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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9:13:39

양은

1. 개요2. 상세3. 양은냄비

1. 개요

양은()은 구리 아연 니켈을 약간 섞어서 만든 은색 합금이다. 영어로는 Nickel Silver 또는 German Silver. 실제론 니켈이라고 줄여 부르는 경우가 많다.

2. 상세

양백()이라고도 부르는데, 흔히 용도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식기나 장식품 등으로 사용할 때는 '양은'이라고 부르고 그 외의 용도로는 '양백'이라고 부른다. 합금 재질을 그대로 나타내어 니켈 황동(Nickel Brass)이라고도 부른다.

이름에 '은'이 들어가지만 정작 하나도 없다. 이름에 '양'이 들어간 것은 양주, 양복, 양말, 양초 등과 같이 서양에서 들어왔다는 뜻이다. 상온에서의 가공이 용이한 데다 내식성과 내열성이 뛰어나서 스프링 등의 재료로 사용되고, 식기 장식품 등으로 만들기도 한다. 악기를 만들 때도 자주 사용된다.

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예는 식기 동전 등이 있다. 한국에서도 오십원 주화에 양은 동전을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원래 10엔 주화를 양은으로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6.25 전쟁으로 니켈값이 급등해서 백지화 되었다. 그 후 50년의 세월이 흘러 2000년부터 2021년까지 500엔 주화를 양은으로 발행하였다.

용도에 따라 합금 비율이 살짝 차이가 난다. 주물합금으로 할 때는 아연이 좀 더 들어가고 약간의 이 들어가고(아연 20~30%, 니켈 14~30%, 납 ~5%), 식기용으로 할 때는 구리가 많이 들어가는 대신 아연이 좀 덜 들어가는 편이다(아연 15~25%, 니켈 15~30%).

양은에서 아연을 뺀, 구리에 니켈만 합금한 것은 백동이라고 불린다.

전기저항이 높고, 내열, 내식성이 좋다. 담금질 후 시간경과와 더불어 경화한다.

3. 양은냄비

이른바 ' 양은냄비'는 열전도성이 좋고 가격도 싼 편이라 라면 끓여 먹는 용으로 애용되는 편인데, 현재는 양은은 전혀 사용되지 않고 알루미늄 재질로 만든다. 재질이 바뀌었지만 이름은 그대로 사용되는 것. 이는 1960~70년대부터 한국에 유행했으며, 1980년대부터 생활상이 바뀌면서 사양세가 되어 이후에는 주로 낡은 시골집에 남아 있거나 레트로 관련 용품으로 쓰는 양은 밥상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알루미늄 항목에도 있듯, 유해성 논란이 있어 양은냄비를 사용하는 것이 맞냐는 갑론을박이 있다. 독일연방위해평가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루미늄 용기나 호일 등도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 해당 기사에서 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알루미늄 용기에 국을 끓일 시) 알루미늄 용출량이 인체에 해로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조리기구를 통해서도 알루미늄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반복적으로 산도나 염분이 높은 식품을 장기간 알루미늄 용기로 조리할 경우, 기준치를 넘는 알루미늄이 체내도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중에 팔리는 양은냄비는 이런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노란 코팅이 되어 있는데, 사실 그 코팅도 알루미늄의 산화물인 알루미나로 만든 것이다. 노란색으로 보이는 것도 여러 색 중에서 노란색 계통의 알루미나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만약 알루미늄이 녹아 나와 유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코팅이 벗겨지기 전에도 알루미나에서 알루미늄 성분이 녹아 나올 수 있으므로 그냥 아예 쓰지 않는 것이 좋다는 소리다.

물론 몇몇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론 양은냄비로 인한 알루미늄의 섭취가 뇌의 장애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큰 인체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알루미늄은 불연성이라 물에 녹지 않을 뿐더러, 소량은 섭취해도 체내 흡수가 거의 안 돼 하루 정도 지나면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된다는 것이 이유. 다만 그럼에도 찜찜하다면 특히 찌그러졌거나 많이 닳은 양은냄비는 사용을 자제하라는 당부는 남겼다. 벗겨진 양은냄비, 인체에 유해한가

다음과 같은 규격이 있다.
직경 14cm 16cm 18cm 20cm 22cm 24cm 26cm 28cm 30cm 32cm 34cm 36cm
라면 1개 2개 3개 4개 5개 6개

냄비 뚜껑 방패처럼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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