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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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라 죽이기 | 투캅스 2 | 생과부 위자료 청구 소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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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형사 영화 시리즈. 같은 감독의 〈 공공의 적〉이 등장하기 전까진 한국 형사물 중 인기는 최고였던 작품이다.(작품성에 대해 논란은 있겠으나) 한국 코미디 영화에 기틀을 세운 작품1편에서 비리 경찰을 다룬 탓에 경찰의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등 말은 많았으나 3편까지 꾸준히 제작되었다.(나날이 완성도가 시망급으로 떨어진 것이 흠이지만) 또한, 이 작품은 과거 설날이나 추석 연휴 기간에 지상파에서 특선 영화로 꾸준히 재탕되어 다른 의미로 유명하다.
시리즈를 전체적으로 놓고 보자면 영화에 사수와 부사수가 등장하는데 영화가 끝나면 사수가 반장으로 진급하면서 부사수에게 자기 자리를 물려주고 신입이 부사수로 들어와서 그 상태로 다음 편이 진행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1탄에서 2탄으로 넘어갈 때는 안성기가 자기 자리를 박중훈에게 물려주고 새로 김보성이 들어오며 2탄에서 3탄으로 넘어갈 때는 박중훈이 자기 자리를 김보성에게 물려주고 새로 권민중이 들어온다.
2. 1편(1993, 감독: 강우석)
영화부문 작품상 | ||||
제29회 ( 199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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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 199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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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 1995년)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 |
투캅스 서편제 |
→ |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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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12월 28일 개봉. 등급은 15세 관람가(당시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2.1. 스토리
중앙경찰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서울서초경찰서 형사3반[1]으로 배치된 전도 유망한 신입 강민호 형사( 박중훈, 이하 강 형사)는 비리 경찰로 옷을 벗은 김전문 형사( 주호성, 이하 김 형사)의 뒤를 이어[2] 조윤수 형사( 안성기, 이하 조 형사)의 파트너[3]가 된다.상부에서는 일곱 평 짜리 사글세 방에서 근검절약하며 사는... 그러다가 악마 같은 김 형사의 꾀임에 좋지 못한 곳을 같이 다닌 것으로 생각한 조 형사이건만...실은 조 형사가 '만악의 근원인 진짜 비리 형사'였다.[4] 그의 비리 수법은 아래와 같다.
- Q: 형사들이 지역 유지들과 일식집에서 밥을 먹었다.[5] 밥값은 누가 낼까? / A: 지역 유지.
- Q: 형사가 길거리 노점상의 카세트 테이프를 샀다. 테이프의 가격은? / A: 0원.[6]
- Q: 형사가 빠찡코 오락실을 찾은 이유는? / A: 보호비(?) 상납받으러
결국 강 형사는 감사과에 이 막장 형사를 고발하려 하지만, 범인 취조 중 범인의 자해 소동에 휘말리고 이를 조 형사가 무마해주면서 고발은 보류하게 된다. 사실 이 사건도 조 형사가 경찰서를 밥먹듯 드나드는 전과자와 말을 맞춰서 벌인 함정이었지만.
경찰 일 안 하는 듯한 조 형사에게 강 형사가 '경찰다운 일'은 안 하냐고 따지자, 조 형사는 전경까지 동원해 관할 구역을 돌면서 '미성년자에 대한 주류판매'라든가 ' 노점상'이라든가 온갖 위법 사례들에 대한 단속을 해 유치장이 미어터지게 잡아들이고 조사 및 관련 조치를 강 형사에게 떠넘겨 떡실신시켜버리려고 했지만... 독한 강 형사는 날밤을 새며 위법자들을 구속시킨다. 물론 그 덕분에 피로에 찌들었지만...
그제서야 만만한 놈이 아니란 걸 알게 된 조 형사는 음모를 꾸미는데... 그건 바로 여자.
어느 날 한 여자(지수원)가 강 형사를 찾아와 '전화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하고 정의감 넘치는 열혈 형사 강 형사는 그녀의 아파트로 찾아가 잠복하고 있다가...남자가 되었다.[7]
이후 강 형사는 급속도로 막장 루트에 접어들어 조 형사를 능가하는 삥 뜯기에 맛을 들이고, 급기야는 우연히 입수한 마약을 마약상에게 넘기려 든다.[8] 이에 조 형사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강 형사와 싸우게 되는데...
2.2. 평
그간 건드리는 것이 조심스러웠던 경찰[9]을 소재로, 그것도 비리 경찰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일선에서 칼 맞아가며 일하는 경찰들을 비하한다는 항의도 있었고, 반대로 '엄연히 존재하는' 비리 경찰 이야기를 다룬 점에서 공감을 끌기도 했다. 다만 이런 점을 의식했는지 극중 조 형사는 "난 과거에도 경찰이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틀림없는 경찰"이라고 하는 나름대로 개념의 최종 방어선을 가진 인물로 묘사했고, 영화가 끝난 후 '성실히 일하는 대다수의 경찰'이라는 멘트를 자막에 넣어줬다.영화가 개봉한 후 경찰의 항의가 빗발치자, 영화 도입 부분에 "이 영화는 픽션이오니 실제와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는 자막을 넣었다. 그러나 이것이 역설적으로 이 영화는 사실에 기반했다는 것처럼 비춰져 관객은 폭소하기도 했다. 경찰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런 자막을 넣지 않은 게 나았던 셈.
주연배우인 안성기와 박중훈의 연기력으로 인해, 이 영화는 극중 안성기의 비리 행각과 박중훈이 점차 변해가는 모습이 나름대로 '귀여워 보일 만큼' 사람들의 배꼽을 휘어잡으며 1993년 당시에는 엄청난 대박인 서울 관객 86만이 보며 멀티플렉스 극장이 생기기 이전 단관 극장 시절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까지 차지했다.(1위는 서편제 103만, 3위는 편지 72만) 당연히 이후 속편이 제작되었다.
참고로 극중 초반부에 비리 혐의로 옷 벗은 안성기의 전직 파트너가 바로 장나라의 아버지인 배우 주호성[10]이며, 후반부에 마약 밀매범 조직의 두목과 수하로 배우 최종원과 임대호가 등장한다. 그리고 단역으로 김수로[11]가 경찰서 입구를 지키는 위경 전경으로 등장하며,[12] 강성진은 신참 시절의 박중훈에게 붙잡혀 만만하게 보고 죄가 없다고 억지를 부리다가 베테랑인 안성기가 등장하자 이에 굴복하고 스스로 조서를 작성하는 범죄자로 등장한다(강성진은 2편에서도 다른 배역의 단역으로 다시 출연한다). 권용운 또한 안성기가 박중훈을 역관광시키기 위해 떠넘기는 자해 범죄자로 등장하는데 이 캐릭터 그대로 나중에 2편, 3편에도 그대로 나온다.[13]
2.3. 표절
논란을 피할 수 없는데 사실 프랑스 영화 〈 마이 뉴 파트너(Les Ripoux, 1984)〉와 비슷한 장면[14]들은 부정하기 어렵다. 원작 또한 부패경찰에 대해 다루고 있고, 영화가 히트한 후 프랑스 전국에서 경찰 조직이 진짜 이 모양이냐는 문의가 쇄도했다고.심지어 몇몇 영화 사이트에선 아예 '〈투캅스〉가 〈마이 뉴 파트너〉를 리메이크했다'는 글까지 정보로 올라와 있다. 정성일 평론가의 리뷰에 따르면, 하필이면 투캅스 종영 후 얼마 안되어서 타이밍 좋게 tv에서 〈마이 뉴 파트너〉를 방송해줬기 때문에 더 많은 욕을 먹었다고 한다. 리뷰 이에 강우석은 당시 인터뷰로 부정했으나 이 다음에 만든 영화 〈 마누라 죽이기〉까지도 프랑스 영화 < 탱고(1993)>[15] 표절 논란에 또 휩쓸린다.(둘 다 필립 느와레 주연 영화였다.)
2.4. 여담
박중훈이 연기한 강형사 역할은 원래 최민수가 먼저 캐스팅 된 상태였다. 강우석 감독의 전작인 미스터 맘마에서 호흡을 맞춘 최민수가 캐스팅되었는데, 작품에 대한 견해차이 때문에 하차하고 박중훈한테 제의가 갔었는데, 처음엔 강우석이 자신을 식스맨(최민수 대타) 취급해서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 시나리오를 읽고 이거면 식스맨이어도 상관없다라는 경지까지 도달하게 되어 마음이 바뀌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한다. [16]영화에 나온 노래는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 신신애의 세상은 요지경, 김건모의 첫인상, 이무송의 사는 게 뭔지, 김수희의 애모,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 등이 나온다.
극 중 조형사, 강형사 콤비가 탄 차량은 현대 쏘나타 2세대 모델이다.
5년 전인 1988년 박중훈과 안성기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칠수와 만수'에 등장하는 영화 광고판 제작 스튜디오가 이 영화에서도 카메오격으로 등장한다.
3. 2편(1996, 감독: 강우석)
1996년 국산 1위 흥행 영화 | |||||
1995년 닥터 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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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투캅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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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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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5월 4일 개봉. 1편보다 다소 수위가 높아져서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3.1. 스토리
1편 후반에 등장한 신참 형사인 이형구 형사( 김보성, 이하 이 형사)는 반장이 된 조 형사(안성기)의 후임으로 강 형사(박중훈)의 파트너가 된다. 1편 후반에서 이 형사가 비리 경찰이 된 강 형사를 감사과에 넘기겠다고 하자 강 형사는 자신이 당한 것처럼 만들겠다며 웃는 것으로 1편이 끝났는데...[17]2편에서 강 형사는 보기 좋게 역관광 당하고 있다.
- 자해하는 피의자 취조하기: 피의자에게 러시안 룰렛을 해 버려 데꿀멍시켰다.
- 위법사례 단속 러쉬: 힘 세고 오래 가는 이 형사. (이 쪽은 다음 날 아침 피곤한 기색도 없었다;)
- 흉악범 목숨 걸고 쫓기: 호로관 메뚜기 이 형사
- 비위가 약한 걸 무릅쓰고 조 형사의 사체 피 찍어먹기를 따라해서 이 형사를 겁주려 했다가 한술 더 떠 아주 피를 한가득 찍어서 먹는 이 형사에게 기겁...[18]
- 어른의 관계에 매료매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9]
그러나, 어느 재벌가의 자제가 '좋지 못한 짓'[20]을 하자 이를 본 이 형사가 그 견공 자제분을 떡실신 시켜버리면서 결국 경찰의 높으신 분들까지 엮이는 대형 사고가 터지게 되는데...[21]
3.2. 평
기본적으로 1편 스토리의 뒤집기 같은 면이 있지만, 1편 때 받은 항의를 의식했는지 비리 경찰이 되는 사연을 지나가는 장면 식으로 넣어 쉴드를 쳐줬다. 원래 2탄은 강우석 감독 대신 다른 감독이 연출하려고 하였으나, 강우석 감독이 추진하려던 미국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서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강 형사와 이 형사의 사격장 대화씬에서 강 형사는 이 형사에게 "자네가 정말 훌륭한 경찰이 되고 싶다면, 해서는 안 될 것이 있어. 연애, 물론 결혼은 절대 안돼. 차를 사고 싶다거나 내 집을 갖겠다는 생각, 꿈도 꾸지마."라고 말하면서 "그래. 이 형사 자네라면 가능할 거야. 난 비겁하게 도망가지만, 자네는 꼭 훌륭한 경찰이 되기를 바라네."라며 현실은 시궁창임에 조금은 씁쓸해한다.[22] 이는 이전에 이 형사가 높으신 댁 망나니에 수정펀치를 날리는 대형 사고를 저지르자 그 재벌에게 자기 자식의 다른 범죄 사실( 헤로인 복용)을 언급하면서 몰래 무마해주는 것으로, 강 형사가 갖는 기대를 돌려서 표현해준다.[23]
결국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윤문식을 비롯한 룸싸롱 업주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장면에서 업주들끼리 "경찰들 대우가 시궁창임" 등의 말을 하는 것으로 대놓고 쉴드를 쳤고, 이 형사가 눈독들여 놓았던, 정부조차 포기했던 그 조폭 보스인 노두삼[24]을 강 형사와 함께 본진으로 쳐들어가 그 보스를 체포하는 모험까지 보여준다.[25]그리고 노두삼의 비서 역으로 나오는 배우는 야인시대에서 김후옥 역을 맡았던 송금식 배우가 맡았다. 엔딩 장면에선 반장으로 진급한 강 형사를 대신하는 이 형사의 새 파트너로 마 형사( 조형기)가 등장하는데, 전근 온 첫 날부터 너무 돈만 밝히다가 이 형사와 강 형사한테 잇달아 두들겨 맞는다.
흥행성적은 서울 관객 63만으로 그해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하며 역시 성공했다.[26] 그러나 영화 속에서 여성 캐릭터들을 성(性)적인 요소로만 활용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일부 페미니즘 단체로부터 비판을 받아 사단법인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주최하는 상인 '여성관객영화상'에서 1996년 같이 개봉한 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가지 이유와 함께 '여성관객이 뽑은 최악의 영화' 3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27]
해당 상에 대한 관련 정보 #
박중훈은 '투캅스 2'의 성공으로 최고의 코믹배우로 우뚝서게 된다.[28]
한편 김보성은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마초적인 이미지를 굳혔고 이후 의리! 있는 형님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29]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성대모사를 하는 원로배우 윤문식의 유행어 "이런 싸가지 없는 놈!"이 바로 영화 투캅스의 명대사다.[30]
4. 3편(1998년, 감독: 김상진)
1998년 4월 11일 개봉. 등급은 2편과 마찬가지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제작비는 18억 원.
4.1. 스토리
터미네이터 이 형사( 김보성)에게 새로운 파트너가 붙게 되었다. 이번에도 중앙경찰학교의 수석인 신참은... 여자 형사인 최윤정 형사( 권민중, 이하 최 형사)였다. 마초 중에서도 꼴마초인 이 형사의 눈에는 여자인 최 형사가 못미덥기 짝이 없었고, 결국 이 형사는 최 형사를 혹독하게 굴려 최 형사가 알아서 형사를 그만두게 만들려고 하는데...4.2. 평
1991년부터 강우석 감독의 연출부 소속으로 조감독으로 활약하다 이번 3편에 강우석을 대신하여 감독을 맡은 김상진의 작품으로, 강우석 감독의 1, 2편에서 보여준 '시궁창같은 현실'에 타락하면서도 나름의 길을 걷는 경찰 이야기에서 벗어나 3편은 서로 다른 두 형사가 티격태격하며 정이 든다는 형사 버디물의 형식을 가져왔다.
그러나 전작들의 블랙 코미디를 벗어나 그냥 로맨틱 코미디에 가까운 버디물이 된 3편은, 배우 2명의 주고 받는 연기가 중요한 작품임에도 배우들의 매력이 너무나 부족했다. 특히 김보성의 기존 이미지를 베이스로 한 데다 1편부터 캐릭터를 유지하고 있던 이 형사에 비해 최 형사 역의 권민중은 작중 캐릭터가 그렇게 매력적이지 못한 설정이다.
신인답게(?) 별 볼 일 없는 연기를 보인 상태에서 탱크탑 차림의 운동씬 등으로 여성의 섹시함을 어필하고자 했던 듯 하다. '살은 드러냈는데 뭔가 부족한 안 예쁘다', '전체적으로 굵다' 처럼 악평을 하는 사람들이 나올 만큼 화면상에서 매력적으로 잡아주지 못했고, 결국 졸작 취급받았다.
사실, 투캅스 3의 여주인공은 김혜수가 출연하여 제작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32] 도도한 권민중을 이 형사가 침대에서 어른의 테크닉으로 굴복시킨다거나(다만 아시발꿈) 남녀 혼욕씬을 넣는 등 여성을 성노리개 혹은 웃음거리로만 그려지는 면이 더 심해져서 악평이 높아졌다.
근황올림픽에 나온 권민중의 말에 따르면, 오디션 경쟁률이 무려 1000대 1이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오디션을 본 배우는 김윤진, 김민이 있었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 가장 볼 만한 것은 차라리 범죄조직 보스로 나온 성우 김기현의 코믹 연기, 그리고 두목 김기현의 엘리트 수하로 후반부에 등장하는 김응수의 미친 존재감과 깨알같은 중국어 통역 장면 정도.[33] 흥행도 역대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참혹했다. 서울 11만 관객을 겨우 넘겼으며, 여성단체들에게 "여자 몸매나 보여주며 관심끄는 졸작"이라고 비난을 당했다.
참고로 극중 초반부에 범죄조직의 불법거래 현장을 적발하는데 실패한 이 형사의 전 파트너로는 2편에서의 조형기가 아닌 윤기원이 등장한다. 그리고 1, 2편에서 취조실 자해 씬으로 유명했던 권용운은 3편에선 버스 안에서[34] 볼펜을 강매하다 권민중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수갑차고 경찰서에서 조사받는데, 하도 많이 잡혀 와 봐서 그런지 조서 작성도 본인이 알아서 다 한다.
영화의 마지막은 당연히 이 형사와 최 형사가 연애플래그가 꽂히고 최형사가 이 형사 몰래 그가 있는 목욕탕 남탕에[35] 들어오는 걸로 끝난다.[36]
원래 시나리오상 엔딩은 진급한 이 형사를 대신해서 박용우가 연기한 구 형사가 서초경찰서로 발령받아서 최 형사의 새 파트너가 되는 이야기였는데, 엔딩이 변경되면서 삭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영화 본편에서 박용우의 크레딧은 있지만, 정작 영화 내에선 그의 출연 분량을 찾아볼 수 없다.
총기 액션 씬이 등장했지만 이것이 영화의 완성도를 깎아먹어버릴 정도로 어정쩡했다. 거짓말 좀 보태면 드라마 야인시대의 총기액션씬 수준이다. 그나마 1, 2편은 리볼버와 산탄총만 나와서 어색함이 덜했지만 3편은 가짜총을 사용했다는 티가 심하게 났다. 물론 당시에도 규제가 심해서 프롭건을 구하기가 어려웠던 상황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영화에서 투캅스 3의 별점 평점은 상당히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으리 열풍 때문. 기필코 네이버 영화 평점 TOP 5위 안에 들게 하겠다는 댓글까지 있다.
2023년 8월 25일 기준으로 별점은 무려 9.07.
5. 종결작?
강우석 감독이 공공의 적 3편격인 <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 나올 때 시네21과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로 "투캅스 파이널"을 언급하기는 했는데, 강우석 감독의 흥행력이 <실미도> 이후 거의 사그라든지라 정말 나올 수 있을지......는 정말로 나오게 되었다. 제목은 <두 포졸> 주인공은 설경구와 지창욱. 메가폰도 역시 강우석 감독이 잡는다고 했지만… 결국 무산.
여담으로 투캅스 1편 개봉 이후 SBS에서 추석특집 개그드라마로 <두 포졸전>을 편성한 바 있다. 내용은 1편을 따라가면서 각색했으며 최양락이 고참 포졸로, 이봉원이 신참 포졸로 출연했다. #
6. 여담
이후 안성기는 <마이 뉴 파트너>에서 전직 비리경찰로, 박중훈은 < 체포왕>에서 형사 역할을 맡게 되는데 감독도 다르고 <투캅스>와의 어떠한 연관도 없지만 <투캅스> 때의 이미지가 워낙 강렬하기에[37] 두 작품 다 <투캅스>에 비교되고 언론에서도 이것에 대해 기사로 여러 번 내보냈다.이후 박중훈은 다른 타이틀에 주연으로 출연할 때마다 꼭 이 영화를 언급하면서 깐다(...).
"아저씨! <투캅스>도 안봤어요!?" - 할렐루야 中
"아! 이거 왜 이래? 우리가 무슨 <투캅스> 형사인 줄 아나." - 인정사정 볼 것 없다 中
이런 식으로.
어린이용 게임북으로도 출판되었다.
1편이 흥행한 후 동서게임채널에서 PC용 아케이드 액션 게임화를 추진하기도 했으나 무산되었다. 관련기사
[1]
영화에서 대놓고 명칭이 언급되지는 않지만, 배경은 1탄부터 3탄까지 서초경찰서로 동일하게 이어진다. 하지만 주 활동 무대가
방배동인 것을 생각해 보면 방배경찰서의 관할지역 일대라 별 관계는 없어 보인다. 참고로 투캅스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인식되는
공공의 적과
공공의 적 1-1에서는 아예 주 무대를 서울 강동경찰서로 대놓고 설정하고 있지만, 두 작품들의 경찰서 장면은 실제로는 방배경찰서, 관악경찰서, 강남경찰서 등에서 촬영되었다.
[2]
사실 두 형사 다 술집에서 있던 걸로 찍혀 조사를 받았지만 철저히 재산을 은닉한 조 형사와는 달리 김 형사는 명의를 가족들 이름으로 해놓는 바람에 빼도 박도 못하게 걸려서 파면되었다. 이때 김형사와 그의 가족의 재산이 경찰청장보다 많다고 하던데 본인 소유의 40평 아파트 한 채, 부인 명의로 단독 주택 2채, 열두 살 된 아들 몫으로 용인에 땅이 2천 평이었다.
[3]
형사들의 은어로는 '마누라'
[4]
마누라와 자식들 명의로 거액의 집과 재산을 돌려놓아 털자마자 다 걸린 김 형사와 달리 조 형사는 아예 혼인신고도 안하고, 재산도 얼핏 관련 없어 보이는 사람 명의로 해 놓은 덕에 걸리지 않았다. 일곱 평 사글세 방은 위장용으로 분위기가 좋지 못할 때 거기에서 지낸다. 이 수법은 후속 편에서 강 형사가 고스란히 전수받아 혼인신고도 안하고, 집은 아내 명의로 해놓고, 자기가 조 형사 뒤 밟아서 집을 찾아갔던데 교훈을 얻어 아예 문이 아니라 맨홀뚜껑을 열고 집에 들어간다. 본인 말로는 딱 1년만 더 한다고 했지만 현실은..
[5]
그것도 선택권을 지역 유지에게 주는 척 하면서 자기는 생선회를 좋아한다고 넌지시 압박하는 것이었다.
[6]
첫 구매 당시에는 2000원. 가격을 듣곤 강 형사가 대신 내준다. 나중에는 강 형사가 돈도 안 내고 가져가자 조 형사가 가격을 물어봤는데 신곡이라서 2500원 소리를 듣고는 "뭐가 이리 비싸?"라며 피하듯 자리를 떠났다. (그런데
살려던 그 신곡이 당대에 얼마나 대히트를 쳤는지를 생각해보면...)
[7]
정확히는 강 형사가 그녀와
성관계를 갖는 것은, 나중에 연쇄살인범으로부터 그녀를 구해 준 뒤다. 지수원이 박중훈을 서서히 만져줄 때 박중훈이 몸을 부르르 떠는 장면이 포인트다. 오히려 아파트 장면에서 강 형사는 그녀의 노골적인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투철한 직업정신을 보인다. 그런 그를 가리켜 조 형사가
고자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 이때 강 형사 본인은 자기 별명이 '
아침마다 텐트'라면서 고자설을 부인했다.
[8]
이때 나온 강형사의 명대사가 "
실명제인데 용케도 구하셨구만." 딱 개봉 때인 1993년에 시행했다.
[9]
개봉 년도가 1993년임을 기억하자. 그 동안 독재 시절에 다루기 어려웠던 소재를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다룰 수 있게 된 것이다. 원래 경찰청은 치안본부라고 불렸는데 1991년도에 치안본부라는 명칭을 버리고 경찰청으로 개편됐다.
[10]
본명은 장연교.
[11]
이 당시에는 김수로의 본명인 '김상중'으로 엔딩 크레딧에 올라가 있다.
[12]
김수로가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하고
박중훈과
김보성에게 용무를 물어봤다가, 경찰인 이들이 그냥 별 대꾸도 없이 곧바로 군기를 잡는다.
[13]
권용운은 이후 이정재, 주현 주연의 영화 〈박대박〉에서도 비슷한 범죄자로 나오는데, 여기서 권용운은 검사인
이혜영 앞에서 자해를 하려다 반대로 역관광을 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때 이혜영이 한 말..."너...투캅스 본적 있니?"
[14]
부패 투성이 선배 형사와 강직한 풋내기 형사/범인을 두고 취조하다가 엉터리로 범인에게 맞은 것처럼 조작하는 선배 형사/후배에게 전수
[15]
이 영화는 이듬해인 1994년에 드림박스에서 비디오로 출시된 적이 있었다.
[16]
무릎팍 도사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당시 박중훈은 일본에서 체류 중 이었는데, 강우석 감독이 박중훈을 설득하기 위해 일본으로 오겠다고 했다. 본인은 이미 시나리오 만으로도 설득이 되었으나, 자존심 상 일본까지 올 필요 없다는 말은 못하겠고... 강우석 감독이 일본에 올 때까지 혹시나 중간에 마음이 바뀔 까봐 조마조마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 항공에서 강우석 감독을 만나는 순간 와락 안아버렸다고 (...)
[17]
이때 조 형사가 했던 것처럼 후임을 세워놓고 죽도로 기선제압을 하다가 이 형사의 주먹 한 방을 맞고 나뒹굴며 쓰러진다. 적어도 조 형사는 검도를 하는 모양새를 제대로 보여주고 폼좀 나는 대사를 날려보기나 해봤는데 강 형사는 검도를 배워본 적이 없었는지 죽도로 마구잡이로 몸개그나 펼치다가 그렇게 맞아 쓰러진 뒤 그대로 질질 끌려나간다. 이 장면은 2편 오프닝에서 다시 나온다.
[18]
나중에 이 형사는 투캅스 3에서도 역시나 사체의 피를 한가득 찍어서 먹다가 함께 있던 파트너인 최 형사한테 크게 질책당한다.
[19]
여자를 동원해 준 룸싸롱 업주(
윤문식)가 강 형사에게 "미라(김예린)가 누구냐? 우리 집에서 최고로 잘 나가는 애 아냐? 아니 그런데 남의 상품을 갖다가 이렇게 벌집(...)으로 만들어 놓으면 난 어떡하란 말이냐?"라며 항의전화를 했다. 그리고 전화하는 업주 뒤로는
산부인과에서 치료를 받는 어떤 여성이 보였다.(...) 어른의 관계 씬에서는 처음엔 먼저 유혹을 하던 여자가 공포에 질려 제발 살려달라고 싹싹 빌며 달아나고, 이 형사는 "난 한번 발동이 걸리면 끝까지 가야하니 당신이 책임져야 해요"라면서 터미네이터처럼 그녀를 쫓는다.(...) 이건 박중훈이 낸 아이디어는 아니었다. 집에 와서 끙끙거리는 박중훈을 보고 임신 중(...)인 지수원이 왜 그러느냐고 물어보다가 대답을 듣고는 "당신 때문에 고민하던 조 형사님이 어떻게 했느냐, 당신이 지금처럼 바뀐 계기가 뭐였느냐, 나 때문 아니냐"면서 여자를 붙여주라고 간접적으로 조언하고, 박중훈은 아싸 하면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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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랑 잘 아는 술집 여자를 술집 밖으로 끌고 와서 폭행하는 걸 잠복하다 목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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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형사는 이 사건으로 인해 폭행죄로 경찰옷을 벗을 위기에 처하지만,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강형사가 재벌 회장 아들의 마약 혐의를 들춰내 회장과 독대하며 폭행죄에 대한 합의를 종용한 덕분에 복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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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 형사 혼자 사격 연습을 하는데 표정은 간신히 참고있으나 감정이 격해져 과녁에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연출은 나름 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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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안 이 형사는 강 형사를 비리경찰이 아닌 진정한 경찰로 인정함과 동시에 선배로서 존경을 표시하게 된다. ...물론 강 형사의 정보원들을 전부 자기 수하로 거두는 건 별개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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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두환,
김영삼에서 1글자씩 따서 작명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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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반 억지로 끌려 들어간 강 형사가 중간에 도망가다가 자신의 똘마니로 오해한 조폭 중간보스의 도움(누군지 알아본 듯 칼을 목에 겨누는데 들고 가라고 주는 것이었다.)으로 조폭 무리들 속에 묻어가는 모습은 의외의 개그포인트. 이후 노두삼의 부하 200명을 2명이서 처치하는 장면은 이 영화 하이라이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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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은 18세 이상 관람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봉한 지 단 2달 만에 서울에서만 63만 6천 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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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가지 이유도 감독 7명 중 1명이 강우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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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가
박중훈에게는 정점이기도 했다. 1997년까지 그가 출연한 영화는 대부분 코믹영화였고, 모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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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이러니하게 이 영화 이후로 평가는 한순간에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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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대사는 윤문식의 어머니가 평소에 쓰던 말투를 흉내낸 것이 모티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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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본인의 영화인으로써의 실력이나 필모그래피를 생각하면
너나 잘하세요라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기는 한데, 그것과는 별개로 투캅스 3에 대해서는 평론가들이나 일반 관객들이나 평가가 매우 좋지 않다는 것만큼은 명백한
팩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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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혜수의 미모나 연기력을 생각한다면 흥행에서도 그럭저럭 선방했을 가능성도 충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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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김기현의 대사들을 보면 하나같이 깨알같다. 엘리트 부하인 김응수가 대학교에서 올A를 맞았다고 하자 "자식이... 왜 맞고 다녀?"라고 하질 않나,
중국 범죄조직들과의 접선현장에서 그 엘리트 부하가 반말로
중국어를 통역하자 "아니 그런데 이것들이 왜 초면에 반말이야?"라고 묻질않나, "원래 중국어엔 존댓말이 없습니다."라고 설명해주자 '못 배워처먹은 놈들...'이라 대사를 날려주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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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해당 씬에 나온 버스 노선은
현대교통 소속
개편 전 543번(
舊 지선 7020, 舊 간선 708, 이후 舊 지선 7716)이었으며, 차량은 1994년식
BS106L 하이파워 무냉방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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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앞부분에서 이 형사가 최 형사에게 "난 사건 끝나면 파트너와
목욕탕에 간다" 라며
여경인 최 형사를 은유적으로 거부했다. 이에 대한 최 형사의 반격인 셈인데, 워낙 스토리도 진행도 붕괴된 3편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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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과 남탕이 출구부터 나뉘어져 있는 목욕탕인데, 최 형사가 남장(?)을 하고 와서 남탕에 있는 목욕탕 주인에게 돈을 지불하고 들어간다. 목욕탕 주인도 애매한지 잠시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장면이 나온다. 새벽시간인데다 남탕에 들어가려는 정신나간 여자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뭐하고 의심스럽지만 그냥 보내준 모양이다. 아무리 새벽시간이라도 여자가 남탕으로 벗고 당당히 들어갈 정신나간 경우가 상식적으로 있을 리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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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설정도 비슷하다. 박중훈은
경찰대학이 아닌
중앙경찰학교 출신인 것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