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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7:57

크리스 벤와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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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사건 전개4. 추모5. 밝혀진 진실6. 여파7. 원인8. 케빈 설리반 진범설?9. 여담

1. 개요

Chris Benoit double-murder and suicide

WWE 소속 캐나다인 프로레슬러 크리스 벤와 2007년 6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사흘에 걸쳐 미국 조지아주 페이어트빌(Fayetteville)시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 낸시 벤와(Nancy Benoit), 7세 아들 다니엘 벤와(Daniel Benoit) 등 총 2명을 살해 후 자살한 사건.

2. 배경

WWE 브랜드 중 스맥다운 소속 크리스 벤와는 2006년 PPV인 노 웨이 아웃 2006에서 US 챔피언을 따내고 이듬해인 2007년까지도 타이틀을 방어하며 활발히 커리어를 이어가는 참이었다.

그러던 중 몬텔 본테비어스 포터(MVP)와 대립하며 US 타이틀을 잃자 WWE 제3의 브랜드로 부활한 ECW로 이적했다. 이후 일라이자 버크(Elijah Burke)를 꺾고 ECW 챔피언십 결정전 자격을 따냈고 6월 25일 개최되는 PPV WWE 벤전스(2007)에서 CM 펑크와 격돌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벤전스 개최 이틀 전인 6월 23일, 크리스 벤와는 평소 절친하게 지낸 동료 차보 게레로에게 연락해 가족이 심한 식중독에 걸려서 PPV에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튿날인 6월 24일 새벽 4시경, 차보 게레로와 스캇 암스트롱에게 자신과 낸시의 핸드폰으로 자신의 집 주소를 적어놓은 문자를 5차례나 보낸 뒤 소식이 두절되었다. # 그리고 이것이 공식적으로는 크리스 벤와의 마지막 행적이었다.

3. 사건 전개

PPV 불참을 통보한 뒤 크리스 벤와는 결국 6월 25일 벤전스 2007에 나타나지 않았다. 크리스가 걱정됐던 차보는 당시 WWE 인사 담당이었던 존 라우리나이티스[1]에게 찾아가 벤와가 자신에게 연락했다는 사실을 말했고 쟈니는 벤와가 살던 페이어트 카운티(Fayette County)의 경찰에 연락해 그의 안위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파이어트 카운티 순찰근무를 서던 래리 엘던 경관은 크리스 벤와와 같은 피트니스 클럽을 다니는 등 안면이 있던 사이였고 벤와의 이웃 집에 찾아가 요 며칠동안 벤와 일가를 본 적 있는지 탐문했다. 이웃은 최근 사나흘 동안은 그와 그의 가족을 못 봤던 것 같다고 말했고 벤와가 기르던 개라도 대신 맡아 둘 겸 래리 경관과 그의 파트너인 먼디 순경을 대동하고 벤와의 집에 방문했다. 그런데 벤와의 집에 먼저 들어간 이웃이 잠시 후 사색이 된 채 "다니엘이 죽었어요! 다니엘이 죽었어요!"라고 외치면서 뛰쳐나왔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한 래리 경관과 먼디 순경이 집으로 뛰어 들어갔더니 집안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가득했다. 곧이어 방에서 아내 낸시 벤와와 아들 대니얼 벤와의 시신을 발견했고 지하 체육관에서 랫 풀다운 머신에 목을 맨 채로 숨진 크리스 벤와의 시체도 찾아냈다.

4. 추모

크리스 벤와와 그의 가족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WWE에서는 급히 모든 스케줄을 중단시키고 죽은 크리스 벤와를 추모하기 위한 쇼를 방영했다. 이날 방영분에는 여러 슈퍼스타들이 벤와를 추모하는 개인 영상이 수록되었으며 대부분 벤와가 어떤 사람이었고 가족이 그에게 어떤 존재였는지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윌리엄 리걸 단 한 명만큼은 달랐다.


윌리엄 리걸은 사건의 전말이 자세히 밝혀지기도 전에 벤와를 추모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그저 "벤와에 대한 이야기는 좀 더 나와 봐야 알겠지만, 당장 말할 수 있는 것으로는 누구에게든지 물어보더라도 그가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해주고 기억해 줄 것이다."라는 식으로 간단히 언급만 했다.[2] 다만 2022년 인터뷰에서 리걸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런 태도는 단지 추모 영상을 찍기 직전에 앞 순서로 영상을 찍고 나오던 JBL에게 "벤와가 뭔 짓을 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라는 말을 듣고 영상을 찍는 내내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밝혔다. #

이후 크리스 제리코가 그의 자서전 Undisputed에
크리스는 모두가 생각했던 그런 사람이 아니었으며, 그의 죽음에는 우리가 단지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 Chris wasn't quite the person everyone thought he was and there might be more to his death than meets the eye.)
윌리엄 리걸, 크리스 제리코의 자서전 Undisputed의 한 챕터 벤와
이라는 내용을 적는 바람에 리걸이 크리스 벤와가 일으킨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거나 짐작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강해졌다. 실제 윌리엄 리걸의 인터뷰에는 이 내용이 없는데 이는 자서전을 쓰던 시기에 제리코와 리걸이 나눴던 대화 내용과 혼동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5. 밝혀진 진실

이후 경찰의 수사를 통해 크리스 벤와 아내와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구체적인 행적도 공개되었는데, 다음과 같다. 2007년 6월 22일 금요일 크리스 벤와는 아들 다니엘 벤와와 함께 자택 수영장에서 바베큐 파티를 했는데 그날 밤 다툼 끝에 낸시 벤와를 살해했다.

2007년 6월 23일 토요일 아침 크리스 벤와는 아들 다니엘 벤와에게 수면제 벤조디아제핀을 먹인 뒤 살해했으며 살해당한 낸시 벤와와 다니엘 벤와의 곁에는 성경책을 놓아 두었다. 이후 차보 게레로에게 가족이 심각한 식중독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고 PPV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2007년 6월 24일 일요일 크리스 벤와는 컴퓨터로 성경에서 엘리야가 죽은 과부의 아이를 살려낸 일화, 그리고 자살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검색했으며 지하 체육관으로 내려간 뒤 랫 풀 다운 머신의 손잡이용 바를 제거하고 와이어를 이용해 올가미를 만들어 스스로 목을 맸는데 자기 몸무게보다 6파운드가 더 나가는 240파운드(110kg) 무게의 무게추를 풀어 자살했다.

6. 여파

벤와가 둘째 아들 다니엘의 양육 문제로 인해 아내 낸시 벤와와 불화가 있었고 결국 아내와 아들을 죽이고 자살했다는 사실이 대서특필되자 추모 분위기는 순식간에 뒤집혔으며 이후 둘째 아들이 장애가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충격이 더해졌다.

여론은 살인자 크리스 벤와의 추모쇼를 방영한 WWE를 맹비난했으며 WWE는 ECW 방송 도입부에 사과의 뜻을 밝히고 6월 25일 RAW의 해외 송출판 역시 다른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대체되었다. 벤와와 친했던 선수들 중 마크 헨리는 벤와가 처자식을 죽인 뒤 자살했다는 사실을 전혀 상상도 못했고 진실을 안 뒤 충격을 크게 받았다. 오죽하면 아래의 자서전 링크에 나오듯 그의 절친이었던 크리스 제리코와 그를 가장 신뢰하고 좋아했던 회장인 빈스조차 서로가 좀 데면데면한 사이임에도 지독하리만치 어둡고 끔찍한 벤와의 이면이란 진실을 맞닥뜨리며 이 일로 크게 충격을 받으면서 서로 통화를 긴밀히 하면서 대책을 마련할 정도로 단합하기까지 했을 정도였다.

평소 크리스 벤와와 친한 사이는 아니었던[3] 윌리엄 리걸은 이후에도 전술한 내용처럼 꺼림칙해 하는 태도를 고수했다. WWE 동료 레슬러이자 벤와와 상당히 친하게 지냈던 크리스 제리코는 훗날 나온 자서전에서 큰 항목을 따로 마련하여 이 사건에 대한 생각과 당시 사정을 자세히 언급했다. 제리코 자서전 해당 파트 번역본 제리코가 말하길, 리걸과 벤와는 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리걸이 벤와의 숨겨져 있던 면모를 알았던 게 아닐까 추측했고 당시 리걸의 코멘트가 당시 제리코가 품고 있던 나쁜 예감과 너무나 비슷해 소름이 끼쳤다고 한다.

하지만 2022년 한 인터뷰에서 리갈은 이를 전면으로 부정했다. 벤와와 같은 동네에 살았던 것은 맞으나, 벤와가 첫 부인을 버리고 낸시와 재혼한 후로 벤와의 첫 부인과 친했던 리갈의 아내가 벤와와 절교를 선언해 왕래가 끊겨 사건 당시 즈음에는 친하게 지낸 사이는 아니었다고. 그리고 벤와의 죽음이 밝혀진 RAW 당일 뒤숭숭한 분위기에 서로 이 사건에 대해 언급을 피하던 중 추모 영상을 찍기 직전에 앞 순서로 영상을 찍고 나오던 JBL에게 "벤와가 뭔 짓을 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라는 말을 듣고 영상을 찍는 내내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 즉, 리갈은 JBL의 추론이 신경쓰여서 그런 반응을 보였을 뿐, 내막을 알지 못했고 오히려 내막을 짐작으로 확신한 건 JBL 쪽이었던 것.

여하튼 간에 화려하진 않지만 건실하게 활동하는 프로 레슬러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크리스 벤와 가족을 죽이고 자살한 희대의 살인마이자 프로레슬링을 망친 원흉으로 낙인이 찍혀 그 위상이 밑바닥으로 추락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통칭 루슬리스 어그레션 에라는 사실상 반 강제적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고 여론의 강력한 비난으로 공중분해 일보직전까지 가게된 WWE는 시청 등급을 Rated PG-13에서 Rated PG로 낮추면서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면들을 순화히고 '온 가족의 WWE'라는 목표를 가지고 PG 시대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 WWE는 간신히 살아남게 된다. 이 사건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4] 프로레슬링 업계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존 시나의 대두다. 그리고 과거 애티튜드 시절처럼 성적인 면모는 거의 사라졌고 또 무기 사용시 머리를 직접 공격하는 경우는 업계 통틀어 완전히 사라졌고 머리를 공격하거나(대표적으로 파일 드라이버) 머리로 공격하는 프로레슬링 기술(대표적으로 탑로프 헤드벗이나 스완 다이브식 헤드벗)도 적어도 WWE에서는 거의 대부분 퇴출되었으며[5] 이 사건으로 인해 프로레슬링 자체에 집중하는 풍토를 낳기도 하였다. 한마디로 리얼리티 에라가 대두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 결과로 시합의 질이 크게 오르게 되었다.

벤와가 생전에 피니쉬로 썼던 기술인 크로스페이스는 벤와가 피니쉬로 썼다는 이유로 한동안 WWE에서는 다른 선수가 사용하는 사례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시간이 흐른 뒤로는 봉인이 부분적으로 풀려서 이 기술을 쓰는 선수들이 종종 나오기 시작했다.

7. 원인

한편 벤와의 참극은 다른 부분에서 엄청난 충격을 안겨 주었다. 사건 초반에는 로이드 레이지라고 불리는 스테로이드 과용에 따른 흥분 현상으로 자제력을 잃은 것이 원인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난무해 논란이 일었고 의학적으로 현실성이 없다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파일:external/images.sciencedaily.com/070905224343_1_900x600.jpg
정상인의 두뇌(상단)와 크리스 벤와의 두뇌(하단)[6]
이후 전직 WWE 레슬러 크리스 노윈스키[7]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벤와의 뇌조직 검사 결과 뇌손상이 심각한 수준까지 진행된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확히는 지속적인 뇌진탕에 의한 만성 외상성 뇌병증(Chronic Traumatic Encephalopathy, CTE)이 생긴 것이다. 이는 아마 크리스 벤와가 자주 구사한 프로레슬링 기술인 다이빙 헤드벗이 주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이빙 헤드벗은 프로레슬링 링의 탑로프에 올라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상대 선수를 머리로 공격하는 기술인데 낙법을 함께 사용하여 충격을 최대한 줄인다고는 하지만 머리 쪽으로 오는 충격을 완전히 없앨 순 없다.

이후 크리스 벤와의 부검을 담당한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교 베넷 오말루 박사[8]"(크리스 벤와의 는) 85세의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와 다를 바가 없었다. 어떻게 공항을 찾고, 링 위에서 경기를 펼칠 때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외웠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고 밝혔으며 WWE 경기의 높은 수위와 폭력성, 선수들의 혹사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빈스 맥마흔은 이러한 주장들을 공개적으로 일축했지만, 완전히 무시할 순 없었는지 이후 WWE는 머리에 직격으로 날리는 체어샷을 금지하는 등 상대적으로 이전보다는 폭력성을 낮추는 노선을 선택했다.

2009년에 급사한 테스트의 두뇌도 크리스 벤와와 비슷한 수준의 손상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프로레슬링의 폭력성과 선수들의 신체 건강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그리고, 크리스 벤와에 대한 비판이나 동정에 상관없이 과연 이 참극이 제대로 된 정상적인 정신 상태로 자행한 행동이 정말로 맞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뇌가 맛이 가기 시작한 인간이 정상이었을 때와 같은 심리/정신 상태에 있을 가능성은 낮기 때문인데, 가족을 살해했을 당시의 크리스 벤와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던 상태였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연히 보호시설을 빠져나와서 의도치 않게 남에게 피해를 입혀버린 치매 노인과 같은 정신상태였을 가능성도 있는데, 만약에 이것이 사실이라면[9] 여러모로 크리스 벤와가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죄가 매우 크지만, 그만큼 안타까운 점도 많은 비극적인 최후다. 특히 벤와를 저렇게 몸이 망가지는 지경까지 몰고 간 것은 그가 평생을 바쳐왔던 프로레슬링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10]

8. 케빈 설리반 진범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한편 크리스 벤와의 살인이 알려진 뒤에 벤와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한국과 해외의 일부 팬들은 사실 케빈 설리반이 진범인데 벤와가 다 뒤집어 썼다는 음모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이 케빈 설리반이 진범이라 주장한 근거는 벤와의 부인이었던 낸시 벤와가 과거 케빈 설리반의 부인이었는데 벤와와 눈이 맞아서 이혼 후 벤와랑 재혼했고, 이게 원인이 돼서 케빈과 벤와가 한때 사이가 안 좋았다는 것이 근거였다.

이들은 사건 담당 형사들에 대해 "이상하게도 케빈 설리반에 대해선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그냥 크리스 벤와가 자기 가족을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담당 형사들이 처음부터 벤와가 진범이라고 답을 정해놓곤 수사를 종결했다", "수사 똑바로 한다면 진범이 따로 있음이 밝혀질 것이다" 등 어떻게든 벤와가 진범이 아니라는 주장을 했는데 이는 되도 않는 주장일 뿐이다.[11]

9.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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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벤와의 마지막 사진으로 알려진 사진. 아내를 죽인 당일 찍힌 사진이란 말부터 크리스 벤와가 가족들을 죽인 직후 셀카로 찍었다는 말도 안되는 루머까지 돌아다녔지만 실제로는 살인 사건보다 일주일 쯤 전에 Dr. Astin의[14] 사무실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만난 팬이 찍은 사진이다. 마지막 사진이라고 하기엔 차라리 마지막 ECW 출연이 더 나중이라 애매한 건 둘째치고, 애초에 크리스 벤와가 가족을 죽인 뒤엔 밖에서 만났다는 증언도 전혀 없었으며 계속 집에 있었다.

[1] 프로레슬러 시절 링네임은 쟈니 에이스로 주로 일본에서 활동하였다. 리전 오브 둠의 멤버인 로드 워리어즈 애니멀의 동생이기도 하다. 현재는 빈스 맥마흔의 성추행 사건에 연루되어 WWE에서 퇴직한 상태다. [2] 이 인터뷰만 보면 굉장히 냉철한 사람일 것 같지만 실제 리걸은 2년 전 에디 게레로가 사망했을 때 추모식은 물론 명예의 전당 헌액식 때도 눈물을 흘리면서 진심으로 그를 추모할 정도로 프로레슬링과 동료를 사랑한 사람이다. 에디 게레로 추모 인터뷰때는 눈물까지 흘리면서 "great human being(대단한 사람)" 이라며 칭찬도 해줬다. 리갈이 이정도로 칭찬해준 건 에디가 생전에 자신 뿐만 아니라, 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격려나 조언을 많이 해준듯 하다. [3] 크리스 벤와의 전처와 리걸의 처가 서로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그녀와 이혼하고 낸시와 결혼한 벤와를 평소에도 꺼렸다. [4] 물론 이 사건으로 인해 생긴 긍정적인 영향이라는 말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며 전화위복. [5] 다만 탑 로프 헤드벗이나 스완 다이브식 헤드벗도 이후로 간간히 쓰였는데 사실 딱히 금지기술이 된 것도 아니었고 또, 벤와는 이 기술을 정말로 무식하게 머리로 머리를 치는 식으로 사용했던 탓에 문제가 컸던 것도 있다. 보통 이 기술은 머리가 아닌 어깨나 몸통을 타깃으로 하며 머리보다는 오히려 목이 더 위험한 기술이다. [6] 해당 사진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에 대한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시행한 조직 사진으로 불규칙한 형태의 진갈색 자국은 타우 단백질에 양성인 뇌세포의 구조들, 즉 매우 심하게 손상된 뇌세포임을 알려준다. 사망 당시 그의 뇌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 상태였는지 알 수 있다. [7] WWE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터프 이너프를 통해 데뷔한 레슬러다. 실제로 하버드 대학교를 나온 재능꾼으로 레슬러로 활동할 때도 이러한 부분을 살려 자뻑하는 천재 기믹이였다. 안타깝게도 뇌진탕 때문에 은퇴했는데 이때의 경험과 연구를 통해 운동선수의 뇌진탕 관련 이슈의 전문가로 대접받고 있다. 현재는 미식축구 선수들의 뇌진탕 문제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8] NFL 선수들의 만성 외상 뇌병증을 제기한 영화 컨커션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의사로, 뇌진탕과 뇌건강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9] 어지간히 미개한 사회가 아닌 이상, 이런 식으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 사건을 일으킨 사람을 단순 범죄자로 분류하진 않는다. 해당 질환을 앓고 싶어서 앓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째서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감지했을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 에 대한 책임이라면 물릴 수 있을지도 모르나, 정신과 질환은 병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어렵고 문제를 감지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10] 크리스 벤와가 다이빙 헤드벗같은 계속된 머리의 충격으로 인한 뇌손상 때문에 벤와의 안 좋았던 원래 성격이 크게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살인사건이 발생하기 4년 전인 2003년에 아내인 낸시 벤와는 크리스 벤와가 이성을 잃으면서 낸시를 때리겠다고 협박하고 가구와 집기를 부쉈다고 이혼 소송을 청구한 적이 있는 것을 보면 이미 크리스 벤와는 계속되는 뇌손상으로 인하여 정신적으로 감정조절 장애가 심각해져서 폭력성이 강하게 되었고 결국 이런 정신적인 장애에 친했던 에디 게레로의 갑작스러운 죽음 같은 여러 요인들까지 더해지면서 가면 갈수록 정신에 문제가 커졌다가 결국 살인까지 하게 되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11] 당연하지만 벤와가 그 넓은 미국땅에서 굳이 사이도 안 좋은 설리반과 가까운 곳에 살 리가 없다. [12] 원래 낸시 벤와 케빈 설리번과 결혼했다가 크리스 벤와와 불륜 관계가 되었고 이후 설리반과 이혼하고 벤와와 결혼했다. 크리스 벤와의 장남은 사실 낸시가 케빈 설리반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13] 물론 계약 자유의 원칙상 벤와의 아들과 계약을 할 지 말 지는 WWE의 자유이며 연좌제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14] 크리스 벤와의 개인 의사라고 한다. 하드코어 할리의 자서전에서 읽을 수 있다. [15] 물론 헐크 호건은 벤와보다는 현명하게도 막장 아내와 이혼함으로써 불행한 결혼생활을 끝냈다. [16] 즉, 범죄를 저지를만한 놈이 결국 범죄를 저질렀다는 뜻이다. 벤와 항목에도 있지만 벤와는 좋은 말로도 좋은 인성의 사람이 아니었는데 친했던 크리스 제리코마저도 벤와의 인성은 좀 아니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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