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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imgray><colcolor=#fff> 크레간 스타크 Cregan St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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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크레간 스타크 (Cregan Stark) |
가문 | 스타크 가문 |
생몰년 | AC 108 ~ AC 157-209[1] |
부모 |
아버지 릭콘 스타크 어머니 길리안 글로버 |
배우자 |
아라 노리[2] 알리샌느 블랙우드 리나라 스타크 |
아들 |
릭콘 스타크[3] 조넬 스타크 에드릭 스타크 바르토간 스타크 브랜던 스타크[4] |
딸 |
사라 스타크 알리스 스타크 라야 스타크 마리아 스타크[5] 리안나 스타크[6] |
배우 | 톰 테일러 《 하우스 오브 드래곤》 |
[clearfix]
1. 개요
<colbgcolor=dimgray><colcolor=#fff> |
불과 피[7] |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로 용들의 춤 당시 스타크 가문의 영주.
2. 생애
13살 때 아버지 릭콘 스타크가 죽자 숙부인 베론 스타크가 섭정을 맡아 북부를 다스렸으나, 자신이 성년이 된 뒤에도 베론이 권력을 놓지 않자 가만있지 않고 숙부를 체포하여 가둬버렸다.[8] 소꿉친구였던 아라 노리와 결혼했으나 아라는 아들 릭콘 스타크를 낳고 죽었다.용들의 춤에서 자캐리스 벨라리온의 주선으로 타르가르옌 가문의 공주 한명을 자기 아들에게 시집보낸다는 조건[9]으로 라에니라 공주의 흑색파를 지지해 참전하였다.
선행해서 파견된 로데릭 더스틴이 이끄는 2천 명의 북부군, 일명 겨울 늑대는 저돌적인 돌격으로 이름을 떨쳤으나 결국 1차 텀블톤 전투에서 전멸했다. 이후 크레간이 직접 이끌던 북부의 본군 8천이 남하할 무렵에는 이미 아에곤 2세가 죽어 전쟁이 사실상 종결되었다. 본군이 늦은 이유는 겨울이 오기 전 마지막 추수를 하기 위해서였고, 본군의 구성원들도 자식이 없거나 집이 없는, 결혼하지 않았거나 늙은 남자들이 남아 있는 북부인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떠난 사람들로, 사실상 자살 특공대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만큼 잃을 게 아무것도 없는 군대와 이들을 이끌었던 크레간의 패기는 용들의 춤 후반부 느닷없이 등장한 스타크 가문이 칠왕국의 혼란스러운 정국을 잠시 동안 완벽하게 장악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2.1. 늑대의 시간
<colbgcolor=dimgray><colcolor=#fff> |
킹스랜딩으로 입성하는 크레간과 북부군 |
북부는 기억합니다(The North remembers).[10]
불과 피 中 용들의 춤이 끝나고 처음 킹스랜딩에 입성한 자신에게 아에곤 왕자, 코를리스, 리버랜드의 영주들이 환영인사를 건네자 한 말
불과 피 中 용들의 춤이 끝나고 처음 킹스랜딩에 입성한 자신에게 아에곤 왕자, 코를리스, 리버랜드의 영주들이 환영인사를 건네자 한 말
상단의 간지폭풍 대사를 치며 킹스 랜딩에 입성하고 " 아에곤 2세가 죽었으니 전쟁도 끝났다"는 코를리스 벨라리온을 차갑게 바라보면서 "누구의 손과 누구의 지시로 끝난 것인지 궁금하군요."이라고 일갈하며 코를리스의 뜻대로 전쟁을 종결시킬 생각이 전혀 없음을 대놓고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북부군은 물론 다른 흑색파의 군대를 엄격하게 단속하여 약탈과 보복을 금지시켰고, 그동안 전쟁 영웅으로 대접받으며 기고만장해하던 리버랜드의 젊은 영주들을 눈빛만으로 제압해버렸다.[11]
아니나다를까 크레간은 모두의 예상대로 이 전쟁을 시작한 건 다른 이들이지만 끝내는 건 자신이라고 천명하며 계속 남하하여 잔존한 녹색파 군대를 섬멸하려고 한다. 먼저 스톰즈 엔드를 파괴하고 리치를 가로질러 올드타운을 침공하여 하이타워 가문을 쓰러트린 다음, 북부군들을 이끌고 캐스털리 록까지 북진하여 침략한다는 구상을 낸다. 이에 다른 흑색파들이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벤지콧 블랙우드가 "귀공의 병사 대부분이 죽을 겁니다, 스타크 공"이라고 만류해도 "내 병사들은 진군을 시작한 날부터 이미 죽은 몸이었단다, 꼬마야."라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며 자신의 계획을 밀고 나갔다.
전쟁을 끝까지 진행시키려는 크레간의 모습에 기겁한 코를리스까지 나서서 라에니라와 아에곤 2세가 모두 죽었고 남은 녹색파 가문의 영주들도 전사하면서 그들의 후계자가 전부 어린 소년이거나 아기에 불과하니, 이제 그만 그들을 용서하고 화해하자고 호소하지만 크레간은 "그 어린 소년과 아기들이 장성해서 아비의 복수를 하리라는 생각은 안 해 봤소? 지금 그들을 처단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오늘의 선택을 후회할 것이오."라고 일축했다. 이에 코를리스가 아에곤 2세도 똑같은 말을 하며 발악했고 그가 우리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적에게도 관대히 굴었더라면 그렇게 죽지 않았을 거라고 하자 "그게 당신이 왕을 독살한 이유요?"라고 일갈을 날렸다. 이 시점에서 크레간은 코를리스가 아에곤 2세 독살의 주동자라는 걸 진작에 눈치채고 있었고 다음의 말과 함께 코를리스는 물론 라리스 스트롱, 오르윌, 퍼킨, 유스티스를 비롯한 독살의 공범들까지 모조리 체포하여 지하감옥에 가둔다.
"코를리스, 당신이 바다뱀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군. 이리저리 빠져나가면서도 그 송곳니만큼은 여전히 독을 품었지.
아에곤 2세는 맹세파기자이자 친족살해자, 그리고 찬탈자였지. 하지만 여전히 칠왕국의 왕이었소. 당신은 칠왕국의 왕인 그를 당신 조언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독살한 거요. 그리고 이제는 그 대가를 치러야겠지."
또한 리버랜드의 영주들에게도 바라테온 가문의 스톰즈 엔드, 하이타워 가문의 올드타운, 라니스터 가문의 캐스털리 록은 공식적으로 항복하지도 않았고[12] 아에곤 2세의 마지막 남은 자녀인 재해이라 공주의 신변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이 끝났다고 떠드는 그들의 안일한 작태를 아래의 대사로 통렬히 지적하며 분노를 퍼부었다.
꽃과 연회와 달콤한 구슬림 따위에 넘어가다니, 네놈들은 강보에 싸인 애새끼인가? 누가 전쟁이 끝났다고 말하더냐? (생략) 전쟁은 패자가 무릎을 꿇을 때나 끝나는 것이지, 그 전에 끝나지 않는다. (생략) 너희는
왕자를
왕의 딸과 혼인시키겠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아이는 네놈들의 손이 닿지 않는
스톰즈 엔드에 머무른다. 그렇게 공주가 자유로이 미혼으로 있는 동안
바라테온의 과부가 그 아이를
아에곤의 후계자로 추대하고 여왕으로 옹립한다면 누가 막을 수 있겠느냐?
이러한 크레간의 엄청난 기세와 팩트폭력에 결국 다른 흑색파 영주들도 굴복하면서 스톰즈 엔드로의 진군이 결정된다. 가장 늦게 도착한 크레간과 북부군이 킹스 랜딩을 이렇게 순식간에 장악하자 수도에는 온갖 루머들이 떠돌았다. 아에곤 2세를 독살한 주범인 라리스, 코를리스, 퍼킨부터 녹색파의 실질적인 수장이었던 알리센트 왕대비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돈을 거는 사람이 있었고 아에곤 왕자를 윈터펠로 데려가 크레간의 딸과 결혼시킬 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13], 크레간이 아에곤 왕자를 죽이고 아에곤 2세의 하나 남은 딸 재해이라 공주와 결혼해 철왕좌를 차지할 것이라 주장하는 이가 있었고 칠신교의 성소들을 불태우고 킹스 랜딩에 옛 신 숭배를 강요할 것이라는 등의 온갖 근거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도는 공포에 빠져 있었다.[14]
앞서 서술했다시피 크레간은 돌아갈 곳 없이 죽을 각오로 내려온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남은 녹색파를 섬멸하여 아에곤 2세를 지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작정이었지만, 이미 코를리스가 제시한 평화 협상을 녹색파의 핵심세력이었던 라니스터 가문, 바라테온 가문, 하이타워 가문이 모두 받아들이고[15] 항복하면서[16] 진군은 멈추게 된다. 이때 크레간은 6일 동안 협상 결과를 기다렸으며 그동안 웨스테로스 전체가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고 전해진다.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자 자신이 구속하여 감옥에 가둔 라리스 스트롱, 코를리스 벨라리온, 퍼킨, 오르윌, 자일스 벨그레이브 등, 아에곤 2세를 암살한 혐의를 받고 있던 인물들을 반역 재판에 회부시켜 숙청하기 시작했다. 특히 크레간은 아에곤 2세를 시해한 자들만큼은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는 것에 결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가 얼마나 격렬하고 완강했던지 같은 흑색파 대영주였던 커밋 툴리마저 "이건 당신이 책임져야 할 거요, 스타크. 난 이 일에 관여하기를 거부하지만 리버런이 법의 심판을 가로막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도 없소."라고 하며 질려서 물러가야만 했다.
아무리 대영주라고 해도 다른 영주, 그것도 자기의 영역인 북부 바깥에 있는 영주들을 처형할 권리는 없었기에, 크레간은 이때 아에곤 왕자의 수관으로 임명되어 전권을 행사했다. 일단 조한나 라니스터가 항복 조건으로 사면을 부탁한 타일랜드 라니스터와 독살에 가담했다는 증거가 없던 유스티스 성사는 석방하면서 그들을 제외한 주범들을 심판하기 시작했다. 오르윌은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아에곤 2세를 죽이는데 쓰인 독을 제조하여 라리스 스트롱에게 준 것을 자백하면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아에곤 2세의 킹스가드 중 하나였던 자일스 벨그레이브도 직접 독을 타지 않았어도 독살이 벌어지는데 부주의했거나 의도적으로 방임한 죄를 물어 사형을 선고했다.[17] 벼룩 퍼킨도 마구잡이로 기사에 서임한 추종자들을 이용하여, 왕의 독살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게 드러나 바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때 크레간은 "한번 변절한 자는 영원한 변절자다. 넌 정당한 여왕에게 반기를 들어 이 도시에서 몰아내고는 죽음에 이르게 했다. 그러고는 대신 네 종자를 왕위에 올렸고 네 쓸모없는 목숨을 부지하고자 그 녀석마저도 버리고 말았지. 왕국은 너 같은 놈이 없어야 더 나은 곳이 될 거다."라고 일갈하며 기회주의자인 퍼킨에 대한 경멸을 거림낌없이 드러냈고 여전히 정신을 못차린 퍼킨이 그 죄들은 이미 사면받았다고 항의하자 "난 사면한 적이 없다"라고 대꾸했다.
그리고 마침내 코를리스 벨라리온과 라리스 스트롱의 차례가 돌아오자 결국 코를리스는 "내가 한 일은 왕국을 위해서였네. 과거로 돌아가도 똑같이 했을 것이야. 광기를 끝내야 했으니."라고 하며 순순히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고, 라리스는 오르윌에게 독을 받고 퍼킨 역시 자신의 수하로 부리던 사실이 다 밝혀졌는데도 혐의를 부인하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다가 "언제고 늑대가 말로 설득된 적이 있었습니까?"라고 하며 사실상 최후를 받아들였다. 크레간은 아에곤 2세를 찬탈자로 여겼지만 죽일 생각만은 결코 없었기에 전쟁을 끝내기 위해 그를 암살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에곤을 독살한 걸 합리화하는 코를리스와 라리스에게 어찌 되었든 간에 명백한 반역이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하며 두 사람 모두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코를리스는 손자인 알린 벨라리온과 외손녀들인 바엘라와 라에나부터 전쟁에서 맞서싸우던 적들까지 탄원하고, 킹스랜딩에서 급속도로 가까워진 알리샌느 블랙우드가 코를리스의 구명을 대가로 본인과의 결혼을 제시하자[18] 최종적으로 사면하였다. 그러나 라리스는 어느 누구도 그를 옹호해주거나 변호해주지 않았기에 사면하지 않았고 결국 사형 대상은 라리스, 자일스 벨그레이브, 퍼킨, 오르윌과 그들의 부하들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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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시간 |
그렇게 크레간은 선왕의 독살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모조리 숙청하고 어린 왕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며, 전쟁을 마무리지은 뒤 바로 수관직을 사임하고 북부로 돌아갔다. 킹스 랜딩에 입성했지만 권력을 틀어쥐는 대신 필요한 일만 하고 돌아간 것이다. 이 사건을 '늑대의 시간(Hour of the Wolf)'이라고 부른다.
이 '늑대의 시간'은 일단 이 사람이 다이어울프가 상징인 가문의 일원으로서 입성 후부터 수관직을 맡았던 시간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작중에서 가장 밤이 깊을 때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가장 깊은 밤이 지나고 여명이 시작되듯이, 전쟁을 끝내고 새로운 왕에게 새로운 시작점을 부여해준 것을 보면 정말 알맞은 명칭이다. 특히 크레간은 흑색파에서도 공명정대하며 올바른 인물로 그가 한 재판에 의해 전 국왕의 석연찮은 죽음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졌고 내전을 종결시켰으며 수관도 하루만에 사임하면서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 사람이 돌아가고 나서 타르가르옌 가문은 권력의 기반이었던 드래곤이 다 무력화되었음에도 다시 통합된 국가를 통치할 기회를 얻었다. 실제로 아에곤 3세의 아들인 다에론의 도르네 침공은 도르네를 제외한 왕국이 통합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본인이 킹스 랜딩에 남지는 않았지만 북부군 중 상당수가 남쪽에 남아 북부의 혹독한 겨울에 부양해야 할 인구를 줄였으며[20], 섭정회의의 일원으로 토르헨 맨덜리를 남겨 놓아 북부의 목소리가 정국에 반영되도록 했다.[21] 자캐리스와의 협상을 빌미로 타르가르옌 가문으로부터 이권도 뜯어내고 벤지콧 블랙우드의 고모인 알리샌느 블랙우드와 새로 결혼해 돌아왔으니 명분과 더불어 실리 또한 충분히 챙겼다고 할 수 있다.
2.2. 이후
오래 살아 결혼도 세 번 했고[22] 많은 자식들을 얻었다. 그 부인들 중 하나가 위에서 언급된 '검은 앨리'라는 별명의 알리샌느 블랙우드[23]로 그녀에게서 사라, 알리스, 라야, 마리아 등, 4명의 딸을 얻었다. 나중에는 '북부의 노인'이라고 불린 모양. '용기사' 아에몬 타르가르옌과 검으로 겨룬 적이 있었는데, 아에몬은 자신이 상대했던 사람들 중에서 크레간이 제일 강했다고 평가했다. 크레간 스타크를 떠올릴 때는 항상 '그 용기사와 붙었던'이라는 수식어가 따르는 걸 보면 스타크 가문에서도 자랑스러운 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오는 듯.실제로 크레간 이후에 스타크 가문에서 적극적으로 남부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 없었고, 100년이 넘게 지난 뒤에 에다드의 아버지인 리카드 때가 돼서야 남부의 대가문들과 혼인동맹을 통해 기반을 다지려고 했다. 스타크 가문에서 당연히 기념할만한 인물.
3.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
3.1. 시즌 1
시즌 1 파이널인 10화에서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이 아들들인 자캐리스 벨라리온과 루케리스 벨라리온에게 사절로써 칠왕국의 대가문들에게 전령을 전하라고 명령할 때 잠깐 언급된다. 최대한 많은 동맹을 확보해야 하는 흑색파와 녹색파 입장에서도 강력한 북부의 대가문 스타크 가문간의 동맹은 절실했고 라에니라의 사절로 자캐리스가 가게 된다.[24] 작중에서 크레간 스타크에 대해 " 지금까지 맹세를 어긴 스타크는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언급되면서, 본편 시점에서 약 200년 전인 타르가르옌 가문의 통치 하에서도 여전히 명예와 언약을 대단히 중요시하는 강력한 북부의 대가문으로 묘사된다.[25] 라에니라에게 충성서약을 한 걸 아니꼬워 했던 당시 가주 릭콘 스타크의 감정과는 별개로 비세리스 1세가 라에니라의 후계자 책봉을 철회하고 아에곤 2세를 다시 후계자로 내세우겠다고 공개적으로 표면한 적이 살아생전 단 한번도 없었기에, 문자 그대로 맹세와 언약을 자신들의 목숨보다 중시하는 스타크 가문의 입장에서 보면 아버지 대에 이어 라에니라에게 충성을 바치고 원작대로 흑색파에 가담하여 녹색파와 싸우게 될 거라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크레간 스타크 입장에선 긍지높은 젊은 북부의 수호자로써 스타크 가문 최초의 Oathbreaker(맹약을 어긴 자)[26]가 될 순 없었을 것이다.3.2. 시즌 2
스타크는 자신들이 한 맹세를 잊지 않습니다, 왕자님.(Stark do not forget their oaths, my prince.)
시즌 2 1화에서
오토 하이타워가 지지와 원조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지만
선왕의 유지를 어기고 왕위를 찬탈한데다
친족
살해까지 저지른
녹색파에 대한 반감으로 아무런 답신도 안하며 묵묵무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27]이후 동맹 사절로 북부에 당도한 자캐리스 벨라리온을 밤의 경비대와 함께 맞이하며 함께 장벽을 둘러보는 것으로 첫등장한다. 자캐리스에게 상단의 대사를 하며 자신의 아버지 릭콘 스타크가 라에니라에게 맹세한 충성을 잊지않았음을 상기하지만 당시 장벽은 여름이 끝나가는 와중에도 인원이 부족해 윈터펠에서 제비뽑기를 돌려 영주 가문이든 평민이든 공평하게 10명 중 1명이 차출되어 공사 인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판국이었다.[28] 이때문에 킹스랜딩으로의 진군과 전투보다 겨울에 대비한 월동 준비가 더 급하다고 한다.
특히 용들의 춤 시점에는 북부의 대영주인 스타크 가문의 수장으로서 솔선수범하며 직접 장벽에 위치한 밤의 경비대의 수비와 보급에 협조하고 있다. 북부를 통솔하는 수장이 직접 밤의 경비대를 지원해주고 수비도 같이 하는 든든한 모습을 보이니 경비대의 분위기도 막장인 본편 시점보다 훨씬 군기잡혀 있다.
이에 자캐리스가 벽 너머엔 추위와 야인 밖에 없는데 무엇을 그리 걱정하냐고 묻자, 옛날 알리산느 타르가르옌의 일화를 언급하며[29] 벽 너머의 ' 죽음'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벽을 굳건히 세워야 한다고 한다. 이내 라에니라 여왕에 대한 서약을 지키겠다며 흑색파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지만 상기한 공사 때문에 당장 큰 병력을 지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대신 노련한 노병들을 2천명 데려가라고 제안한다.
특히 이 장면을 직계후손인 에다드 스타크와 대입해보면 꽤나 흥미로운데 에다드는 다른자를 그저 고대의 미신 내지 동화로 취급했지만 크레간은 웨스테로스의 최종병기인 드래곤조차 장벽 너머의 무언가를 감지하고 맹렬히 비행을 거부하는 모습을 아버지가 목격하면서 선조들이 지은 장벽의 진짜 목적을 깨닫게 된다.[30]
시즌 2 피날레에서 그가 보낸 북부의 노병 2천명이 스타크 가문의 깃발 아래 트윈스를 걸어서 건너는 모습이 나온다.[31]
그 무엇보다 맹세를 중시하는 스타크 가문의 명예로운 면을 보여주는 크레간에 흡족해하는 팬과 에다드 스타크 2.0이 되지않길 바라는 팬들의 평가가 갈리고 있다. 원작에서 그냥 무작정 아버지의 충성맹세를 따르겠다고 한 게 아니라 자캐리스와의 협상을 통해[32] 이득을 철저히 따져서 흑색파를 선탰했다고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본군은 아직 장벽을 보호하고 월동 준비를 해야해서 이미 수많은 겨울을 보낸 대신 늙은 전사들(grey beards) 2~3천명만 바로 보내겠다고 하며 좀 평범하게 연출해서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많다. 아직 시즌 2 초반이기 때문에 조금더 지켜보자는 팬들과 "이미 에다드 2.0이야.."라며 벌써부터 골골대는 팬들도 있다. 그와 별개로 담당배우 톰 테일러의 비주얼과 열연에는 대부분 흡족해한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알 수 있듯이 테일러 본인은 스타크 가문의 이미지와 정반대되는 금발벽안에 슬림한 체형이지만 크레간 역을 위해 엄청난 벌크업을 해서 강인한 스타크 가문 남자의 피지컬을 잘 표현해주었다.
4. 평가
용들의 춤에서 최종병기나 다름없는 북부군[33]을 이끌며 흑색파와 녹색파를 가리지 않고, 판을 치던 온갖 배신자와 기회주의자들과는 정반대로 아에곤 2세의 독살범들을 공명정대하게 처단함으로서 폭풍간지를 선보인 인물이다. 더군다나 마냥 정의와 충성만 외치고 다닌 사람이 아니라 북부의 늑대로써 남부에 어느 정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인 만큼, 좋게 말하면 이해득실을 따지는 똑똑한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다이어 울프만큼 교활한 면(as a cunning as Direwolf)을 지녔다고 한다.저 교활하다는 표현도 일리가 있는 게 용들의 춤에서 크레간은 마냥 선대가 했던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충성맹세만 믿고 "네, 따르겠습니다"라고 한 게 아니라, 라에니라의 아들인 자캐리스 벨라리온과 제대로 된 협상을 벌인 뒤에야 조건을 수락하고 흑색파로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즉, 크레간은 후손이자 융통성이 부족하고 올곧았던 에다드 스타크와 달리, 어느 정도 정치적 이해득실을 보고 날카롭게 협상을 벌이고 지능적인 정치력 또한 가지고 있던 인물이었던 것.
크레간의 이런 면모는 용들의 춤이 끝난 뒤 수관직을 맡은 단 하루만에 아에곤 2세의 독살범들을 모두 징벌함으로서 공정함을 보여주고 아에곤 3세의 권력기반을 마련해주었으며, 같은 북부 출신인 토르헨 맨덜리를 섭정 중 하나로 임명하여 킹스랜딩에서 북부도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주는 모습을 통해 더욱 잘 드러난다. 사실 답답해보일 정도로 고지식한 에다드와 그런 에다드의 영향을 짙게 받은 롭 스타크와 존 스노우가 별종이지, 원래 스타크 가문은 명예를 중시하면서도 무자비하고 교활한 면모도 많은 가문이다. 과거 볼튼 가문 같은 드센 경쟁자들을 모조리 제압하고 북부를 통솔한 것이 스타크 가문이다.
4.1. 비판과 반론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억지로 띄워주는 메리 수 캐릭터라는 혹평도 상당하다. 모든 일이 다 끝난 뒤에야 내려온 주제에 실제 중요한 전투는 죄다 치른 리버랜드 영주들을 무시하고 다 끝난 전쟁에서 더욱 피를 보려 했다. 벤지콧 블랙우드 등의 리버랜드 영주들은 전쟁 내내 흑색파 지상군의 주력을 담당했고 전쟁 초기 호변의 전투부터 제2차 텀블턴 전투, 마지막 전투인 왕의 가도 전투까지 직접 싸웠다. 하지만 크레간 스타크는 전쟁 내내 녹색파를 상대로 전투에서 칼을 맞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고 실질적인 전투는 로데릭 더스틴이 죄다 이끌었으며, 로데릭의 겨울 늑대조차도 아무리 잘 싸웠다지만 2천명 정도였고 제1차 텀블턴 전투에서 전멸하여 이후 전투들에서는 활약하지 못했다. 코를리스 벨라리온을 사면한 것도 결국 알리샌느 블랙우드와의 결혼을 대가로 설득된 것이지 딱히 원리원칙을 따지는 행보도 아니었다. 스타크 가문의 이름빨 덕분에 팬덤에서 인기도 좋고 용기사 아에몬과 호각으로 검을 겨루는 등, 온갖 설정은 다 가져갔지만 정작 따져 보면 실속은 이름보다 부족한 과대평가된 캐릭터가 아니냐는 것. 심지어 늦게 온 막타충 이미지 때문에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성공한 왈더 프레이로 취급받기도 한다. # 띄워주더라도 상당부분의 공은 크레간이 아닌 로데릭에게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많다.애초에 크레간은 킹스랜딩으로 끌고 온 본군마저 끝까지 소모하려 했었고 "남부에 남아있는 녹색파 반역자들까지 쓸어버려야 한다"고 했다. 참고로 그걸 결사반대한 게 리버랜드 영주들과 다른 흑색파 대가문들, 그리고 군사를 대부분 잃고 간신히 생존해서 항복 밖에 답이 없던[34] 녹색파 가문들 등 실질적으로 크레간을 제외한 모두였다. 다른 가문들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피해를 입고 겨우 평화를 되찾을 기회가 왔는데 자신들은 죽으러 왔다며 아득바득 끝까지 싸우겠다는 크레간의 태도가 이기적이고 고깝게 보일 수밖에 없었고, 결국 크레간 본인도 반대에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뜻을 굽힐 수밖에 없었다.
다만 원작 작가 마틴 옹의 스타크 가문 사랑은 이미 얼불노 팬덤에서도 익히 아는 바이기도 하지만 용들의 춤에서 크레간이 먼저 내려보낸 늙은 북부전사들의 활약을 보면 막타충이라는 건 다소 억지이다. 애초에 북부전사들을 이끈 로데릭 더스틴부터가 상위주군인 크레간의 명령으로 선발대(vanguard) 군대의 총사령관으로 흑색파를 지지한 북부의 대변자였다. 남부에서 같은 흑색파를 마주하자마자 한 로데릭의 첫마디부터가 "우린 드래곤 여왕을 위해 죽으러 왔소이다"였다.
전쟁 내내 중요한 전투를 치르고 승리를 이끈 건 리버랜드 영주들이라고 하지만 로데릭 더스틴의 군대도 녹색파의 핵심인물인 크리스톤 콜을 죽이고 그의 군대마저 전멸시키고 이후의 전투에서도 승리를 거듭하며 맹활약했다. 리버랜드 영주들을 무시한 것도 당시 상황을 자세히 보면 그럴만도 한 것이 크레간의 말마따나 아직 하이타워 가문을 비롯한 녹색파의 핵심세력들이 공식적으로 항복하지도 않았고 아에곤 2세의 마지막 남은 자녀 재해이라 공주의 신변조차 확보하지 못해[35], 후속조치는 커녕 전쟁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리버랜드의 영주들이 김칫국이나 마시며 같은 흑색파인데다 열심히 전투를 치르다 전사한 로데릭 더스틴의 사령관으로서 본군을 데리고 온 크레간 앞에서 우쭐대는 추태를 보였기 때문. 이미 젊은 나이에 숙부와의 권력다툼에서 승리하고 전투 관련해서도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어온 크레간이 보기엔, 이런 안일한 작태는 분노할만 했고[36] 결국 그들의 추태도 크레간의 살벌한 눈빛과 노성 한마디로 끝났다. 특히 크레간이 전쟁이 다 끝난 나중에야 왔다고 평가절하하는 부분도 달리 말하면 로데릭 더스틴을 필두로 잃을 게 없는 무시무시한 노병들의 엄청난 활약 덕택에 본군의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특히 용들의 춤에서 나오는 본편의 과거 대가문들의 조상들을 보면 본편 후손들의 장단점이 극대화 되거나 양면성이 융합된 케이스가 많은 편이다. 타르가르옌 왕조의 영웅적인 면과 악랄한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다에몬 타르가르옌[37], 로버트 바라테온의 걸걸하고 호방한 상남자같은 성격을 지녔지만 반대로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정치적 이해득실과 군사적 능력을 보여준 보로스 바라테온, 타이윈 라니스터처럼 정치적 수완과 가문의 영속을 위해 왕좌의 게임에 뛰어든 타일랜드 라니스터, 또한 라니스터 가문 특유의 마이페이스와 오만방자하고 으스댐을 지닌 제이슨 라니스터, 명예를 중시하고 대의를 따르는 에다드 스타크와 비슷하지만 스타크 가문의 조상처럼[38] 차갑고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면을 가끔 표출하는 크레간 스타크. 특히 남아있는 녹색파와 배신자까지 모조리 쓸어버려야 한다고 할 때부터 이 인간이 에다드 스타크와는 확연히 다른 인물이란 게 느껴진다. 이를 통해 크레간도 선조들처럼 교활하고 잔인한 면을 지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
용기사 아에몬과 겨뤄봤다고 하니 AC 136에 태어난 아에몬이 장성한 뒤에도 살아있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
[2]
아들 릭콘을 낳고 사망.
[3]
아라 노리 소생.
도른 정복에서 전사.
[4]
조넬, 에드릭, 바르토간, 브랜던은 리나라 소생.
[5]
사라, 알리스, 라야, 마리아는 알리샌느 소생.
[6]
리나라 소생. 본편에서 언급되는
리안나 스타크와는 동명이인
[7]
오른쪽에 있는 아이는
아에곤 3세.
수염이 덮수룩하지만 저때 고작 23세였다
[8]
특히 이 사건을 두고 팬덤에서 왜 크레간이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을 지지했는지 알 것같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 릭콘이 라에니라에게 충성 서약을 하기도 했고 자캐리스와의 협상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크레간과 라에니라 둘 다 부모에게 인정받은 계승권을 친척에게 위협받았기 때문.
[9]
하지만 결혼 자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무산되었다. 그러나 크레간은 흑색파 지지의 대가로 타르가르옌 왕가로부터 다른 이권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자캐리스의 드래곤이 윈터펠 지하에 드래곤 알을 남기고 갔다는 루머도 있다.
[10]
자캐리스 벨라리온과 약속한 동맹과
녹색파의 섬멸을 잊지 않았음을 중의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11]
어린 나이임에도 많은 전쟁을 경험하면서 영웅으로 인정받고 '피투성이 벤'으로 불리던
벤지콧 블랙우드는 크레간 앞에만 서면 자신이 도로 13살 어린아이인 게 기억나는 것 같았다고 한다.
[12]
실제로 전사한 아버지
오르문드 하이타워의 뒤를 이어 올드타운의 영주가 된 라이오넬 하이타워는 아에곤 2세가 죽은 뒤에도, 코를리스의 평화 협정 서한을 받자마자 찢어버리고 결사항전을 주장했으니 크레간의 염려도 터무니없는 건 아니었다.
[13]
물론 당시 크레간 스타크에게는 적녀가 없었으므로 명백한 거짓이다.
[14]
정작 크레간은 아에곤 2세를 배신하고 독살한 라리스와 퍼킨에게서 아에곤 왕자를 철저하게 보호했고 마지막 남은 아들마저 독살당하고 절망에 빠져 감옥에 구금되어있던 알리센트도 즉시 풀어주었다.
[15]
이러한 결정에는 해당 지역의 미망인들이 크게 한몫했다.
보로스 바라테온과
제이슨 라니스터의 과부들인
엘렌다 카론과
조한나 웨스털링은 죽은 남편의 뒤를 이어, 대영주가 될 아들들이 모두 어린 아이거나 태어난 지 얼마 안된 갓난아이여서 도무지 전쟁을 지속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에 군말없이 항복했다. 그나마 전사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15살에
올드타운의 영주가 된 라이오넬 하이타워는 코를리스의 서신도 찢어버리고 결사항전을 주장했지만,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할 힘도 없고 이유도 없음을 정확히 꿰뚫어본 그의 의붓어머니
사만다 탈리가 자신과의 결혼을 대가로 항복하라고 설득했다.
[16]
대가문 외에
녹색파에 가담한 군소 영주 가문들은 대부분 진작에 항복하거나 자신들의 영지로 돌아간 상태였다.
[17]
크레간에 의하면 '그 어떤 킹스가드 기사도 모시는 왕이 살해당할 때 왕보다 늦게 죽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18]
아라 노리와 사별하고 3년 동안 홀아비였던 크레간은 여느 귀족 영애답지 않게 전쟁에서 활약할 정도로 대담무쌍하고 호탕한 알리샌느를 보고 "그녀에게는 꽃향기가 아니라 나무를 태우는 향이 나더군."이라고 할 정도로 큰 호감을 느껴 함께 보내는 시간이 잦아졌다.
[19]
다만
오르윌은 장벽으로 보내지던 중 탈주했다가 붙잡혀
언윈 피크에 의해 처형당했다.
[20]
다만 부양해야 할 인구는 부담이 되는 동시에 경제력과 군사력을 유지해줄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기 때문에, 부양 인구가 줄면 당연히 이에 비례해 손실도 크기 때문에 좋다만고 볼수는 없다. 하지만 용들의 춤에 참전한 북부군은 가족이 없거나 집이 없어서 가혹한 겨울을 버틸 수 없는 노인들이 사실상 죽을 각오를 하고 떠난 병사들이었기에 그리 큰 타격은 아니었다. 그들이 절실했다면 크레간 스타크가 어떻게든 데리고 북부로 귀환했을 것이다.
[21]
토르헨 맨덜리는 북부의 항구도시
화이트 하버의 영주였다. 이후 수관직도 역임한다.
[22]
순서대로 아라 노리(Arra Norrey),
알리샌느 블랙우드, 리나라 스타크(Lynara Stark)와 결혼했다.
[23]
용들의 춤 당시 11살의 어린 조카인
벤지콧 블랙우드를 보좌하며 킹스로드에서
녹색파의
보로스 바라테온을 전사시킨 전적이 있다.
[24]
라에니라가 언급하길, 크레간은 자캐리스와 나이가 비슷한 또래여서 둘이 이야기하기 편한 것이라고 한댜.
[25]
심지어 회의에서 나온 스타크 가문만 따라오면 나머지 북부는 무조건 따라온다는 발언을 통해, 수많은 가신들 위에서도 철저하게 군림하며 북부를 다스리던
스타크 가문의 강력함을 엿볼 수 있다.
[26]
특히나 충성, 의리, 맹세를 중시하는 스타크 남자들에겐 이보다 더 치욕적인 칭호가 없을 것이다.
[27]
이건
라에니라의 외가인
아린 가문의
제인 아린도 마찬가지다. 결국 크레간과 제인 모두 라에니라의
흑색파를 지지하게 된다.
[28]
해당 전통은 북부의 마지막 왕이자 초대 대영주
토르헨 스타크 시절부터 내려왔다고 한다.
[29]
북부에 순행을 온 알리산느가 드래곤
실버윙을 타고
장벽 너머로도 날아가보려고 했지만 실버윙이 맹렬하게 거부하고 아예 장벽 그 자체에 거부감을 보여서 끝내 가지 못했던 일. 웨스테로스 내 최종병기나 다름없는 막강한 존재인 드래곤조차 두려워할 정도의 심상치 않은 존재가 장벽 너머에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알리산느도 이를 눈치채고
밤의 경비대에게는 대충 얼버무렸지만 남편
재해리스 1세에게만큼은 심상치않은 의문과 불길함을 토로했다.
[30]
자캐리스에게 "우리 조상님들께서 설마 고작 눈과 야만인들을 막겠다고 700피트짜리(무려 213m) 얼음으로 된 장벽을 만들었겠는가"라고 하고 이에 자캐리스가 무엇을 막으려고 한 거냐고 묻자 "
죽음"이라고 대답한다.
[31]
바로 다음 장면에서 녹색파 라니스터의 서부군이 말을 타고 진군하는 것과 대비된다. 각 장면에서 스타크 가문과 라니스터 가문의 테마곡이 리믹스되어 자연스럽게 하나의 군가처럼 들린다.
[32]
자캐리스의 후손과 크레간의 후손의 결혼 동맹, 자캐리스의 드래곤
버맥스의 알을 스타크 가문에 놓고가며 두 가문의 확실한 동맹을 결속시켰다는 설 등이 있다.
[33]
용들의 춤에서
로데릭 더스틴을 비롯한 북부군들이 전투에서 벌인 활약상을 보면 저 최종병기라는 표현이 결코 아깝지 않다. 오죽하면 적군인
녹색파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엄청난 기세로 닥돌하는 북부군을 보고 먼저 진군한 군사들부터가 상상을 초월하는 저런 미친 놈들인데, 뒤에는 더 얼마나 악랄한 놈들이 남하하고 있는 거냐며 공포에 떨었고 아군인
흑색파마저 북부의 겨울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어떻게 저리 죽기 위해 살 수 있냐며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이었다. 크레간을 필두로 한 북부군 본대의 등장이 늦고 킹스랜딩에도 전쟁이 다 끝나고 나서야 입성했음에도 그 입지에 반기를 드는 자가 없었던 것도 북부군들의 활약 덕분이었다.
[34]
단, 녹색파가 전력을 소진하기는 했지만 아에곤 2세의 죽음 이후 내세울 왕도 마땅치 않았으며, 영주들이 죽고 그 과부들과 어린 아이가 후계자가 되어 전쟁을 이어나가기 힘들었던 이유도 컸다.
[35]
이건 빈말로 크레간의 염려처럼 잔존한 녹색파 가문과 마지막 남은 아들마저 잃고 악에 받힌 알리센트가 합심해서 "여자가 어떻게 왕이 되냐"라는 녹색파의 대의명분도 갖다버리고 재해이라를 빼돌려 여왕으로 옹립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36]
늑대의 시간 때 크레간이 리버랜드 영주들에게 내뱉은 일갈에서 나온 "전쟁은 패자가 무릎을 꿇을 때나 끝나는 것이지 그 전에 끝나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적군의 사면같은 후속조치도 결국은 공식적으로 항복하고 패배를 인정해야지만 할 수 있지 그게 아니면 언제 전쟁이 재개될지 모른다.
[37]
아쉽게도 드라마로 영상화된 다에몬은 원작과 많이 다르다고 평가된다.
[38]
참고로 적에게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스타크의 선조들은 직계후손인 에다드 피셜로 "검이 없어지면 봉인도 풀린다는 걸까. 아니길 바란다. 저들은 차가운 땅을 다스린 차가운 자들이다."라고 하며 벌벌 떨 정도로 한가닥 했던 무시무시한 인물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