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주요 등장인물 | ||||
라에니라 타르가르옌 | 다에몬 타르가르옌 | 비세리스 1세 | 라에니스 타르가르옌 | 코를리스 벨라리온 |
알리센트 하이타워 | 오토 하이타워 | 크리스톤 콜 | 미사리아 | 라리스 스트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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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곤 2세 | 라에노르 벨라리온 | 헬라에나 타르가르옌 | 아에몬드 타르가르옌 | 자캐리스 벨라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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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e3bb44> 비세리스 타르가르옌 1세 Viserys I Targary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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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 | 타르가르옌 왕조의 5번째 왕 |
가문 | 타르가르옌 가문 |
작위 |
안달,
로인,
최초인들의 왕 칠왕국의 주인 왕국의 수호자 |
부모 | 아버지 바엘론 타르가르옌, 어머니 알리사 타르가르옌 |
형제 | 다에몬 타르가르옌[1] |
배우자 |
아에마 아린[2] 알리센트 하이타워 |
아들 | 아에곤 2세, 아에몬드 타르가르옌, 다에론 타르가르옌[3] |
딸 | 라에니라 타르가르옌[4], 헬라에나 타르가르옌[5] |
드래곤 | 발레리온[6] |
배우 | 패디 콘시딘 |
일본판 성우 | 호리우치 켄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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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 dream... it was clearer than a memory. And I heard the sound of thundering hooves, splintering shields and ringing swords. And I placed my heir upon the Iron Throne, and all the dragons roared as one.
꿈이 기억보다 선명해. 우레와 같은 말발굽 소리와 방패가 부서지고 검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지. 내가 후계자를 철왕좌에 앉히자 모든 용들이 일제히 포효했다. [7]
《
왕좌의 게임》의 프리퀄 드라마 《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주연 중 한 명.
칠왕국의 왕으로
흑색파와
녹색파 왕위쟁탈전의 원인 제공자로, 시즌 1에서 사망한다.꿈이 기억보다 선명해. 우레와 같은 말발굽 소리와 방패가 부서지고 검이 울리는 소리가 들렸지. 내가 후계자를 철왕좌에 앉히자 모든 용들이 일제히 포효했다. [7]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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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1화에서 아내 아에마 아린와 곧 태어날 아이에 관해 얘기하던 중 이번에는 반드시 아들일 거라고 확신하며, 이에 관한 예지몽을 꾸었다고 얘기 한다. 왕비의 출산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대회를 관람하던 중 난산이라는 급보에 아내에게로 향한다. 그랜드 마에스터는 비세리스레게 아편을 투여해 아에마의 고통을 덜거나, 아니면 제왕절개를 통해 아이라도 구할 시도를 해 볼 수 있다며 선택지를 제시한다. 비세리스는 결국 아이를 구하라며, 아내의 배를 산채로 갈라 그토록 바라던 아들을 얻게 된다. 그러나, 아내는 사망하고 그 아이마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죽어버리고 만다.
이후 소협의회에서 수관 오토 하이타워가 후계자 선정을 해야 한다며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을 거론하고, 법무관 라이오넬 스트롱 여계 계승은 전례가 없었음을 들며 우려하고, 선박대신 코를리스 벨라리온은 비세리스의 동생 다에몬 타르가르옌을 추천한다. 비세리스는 이런 논의 자체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동생과 딸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천명한다.
하지만, 이 일련의 소동을 엿듣고 찾아온 다에몬에게는 새로운 후계자를 지명할 거라고 통보하며 이에 반발하자 “죽은 조카를 ’하루살이 후계자‘라고 욕하는 놈이 무슨 가족이냐” 일갈하는데 다에몬이 사과는커녕 오히려 형이 자신을 푸대접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수관 오토와 다른 대신들을 모욕하자 화가 나서 베일의 룬스톤으로 돌아가 의무를 다하라며 사실상 킹스랜딩에서 추방해버린다. 이후 라에니라를 후계자로 임명하면서 가문에서 대대로 후계자에게만 전해지는 비밀을 밝힌다.
내용인즉 정복왕 아에곤에게는 예지몽 능력이 있었는데, 이를 통해서 미래를 보았다. 아에곤은 이를 " 얼음과 불의 노래"라고 불렀고, 그 내용은 북부에서 끔찍한 겨울이 찾아올때 약속된 왕자가 세계를 멸망에서 구한다는 것. 그러면서 라에니라에게 " 약속해줘, 라에니라"라고 말한다. 이후 웨스테로스의 모든 귀족들을 모아 라에니라를 정식 후계자로 책봉하고 그들의 충성 서약을 받는다.
2화에서는 딸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이 많은 모습을 보여준다. 라에니라를 후계자로 책봉한 뒤로는 몇 개월 동안이나 대화를 하지 못했다고 알리센트에게 토로하기도 한다. 또한 소협의회의 대신들로부터 재혼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매우 날카롭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던 와중에 코를리스와 라에니스 부부로부터 왕국이 내외적 갈등으로 혼란스러운 시기[8]에 마지막 남은 두 발리리아 혈통의 가문들이 힘을 합쳐야 왕권을 공고히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며 그들의 딸인 래나 벨라리온을 새로운 왕비로 들일 것을 제안받는다.
하지만 래나 벨라리온은 고작해야 열 두 살짜리[9] 어린아이였기에 래나와 정원을 거닐며 산책을 하면서도 비세리스는 눈에 띄게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 처음에는 발레리온과 바가르를 주제로 어색하게 대화를 하다가 래나가 '순수한 발리리아 혈통의 자식들을 많이 낳아드리겠다'라고 말하자 정색하며 '네 아버지가 그렇게 말하라고 시켰냐'고 되물었으며, 래나가 ' 어머니께서 어차피 열 네 살이 될 때까지는 동침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고 말하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이후 라이오넬 스트롱과 이 문제에 대해서 상담을 하는데, 라이오넬은 비세리스의 바람과는 달리 벨라리온 가문의 제안은 지극히 합리적이며, 래나를 왕비로 맞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러던 와중에 한동안 소식이 없던 남동생 다에몬이 드래곤스톤을 무단점령한 채 비세리스에게 편지를 보낸다. 편지의 내용은 비세리스의 정당한[10] 후계자인 자신이 발리리아의 전통에 따라 미사리아를 두 번째 부인으로 맞이하기로 하였으며, 비세리스를 그 결혼식에 초대하겠다는 것. 심지어 다에몬은 드래곤 사육사들을 따돌리고 드래곤의 알까지 훔쳐간 상태였다. 비세리스는 처음에는 다에몬이 자신의 관심을 얻으려 괜한 짓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며 당장 다에몬을 숙청해야 한다는 대신들의 말을 물리치지만, 다에몬이 훔친 알이 라에니라가 남동생을 위해 골라두었던 드림파이어의 알임을 알고 극도로 분노하여 자신이 직접 드래곤스톤으로 향하겠다고 말하나 오토에 의해 저지당한다.
드래곤스톤에서 일어난 소동은 오토 하이타워가 이끌고 간 정예병들이 아닌 시락스를 타고 나타난 라에니라에 의해 일단락된다. 라에니라가 드래곤스톤에서 귀환하자 비세리스는 네가 나의 유일한 후계자인데 무슨 생각이었냐며 딸을 질책하지만 이내 라에니라의 당당한 태도와 말에 설득당해 딸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부녀는 아에마의 장례식 이후 처음으로 진중한 대화를 나눈다. 비세리스는 라에니라에게 아에마를 영원히 사랑할 것이지만 나라를 위해서는 재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라에니라는 국왕의 의무는 새로 아내를 맞아 혈통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아버지의 선택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소협의회에서 비세리스는 래나가 아닌 평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던 알리센트를 새로운 왕비감이라 소개하고, 라에니라는 크게 충격을 받아 코를리스에 이어 회의장에서 등을 돌려 나가버리고 만다. 비세리스는 이를 보며 크게 당황한다.[11]
3화에서는 알리센트가 낳은 장남 아에곤 왕자를 품에 안고 행복에 젖은 모습이 비춰진다. 아에곤의 두 살 명명일[12] 잔치가 열린 자리에 타일랜드 라니스터 공이 다급히 찾아와 다에몬과 코를리스가 이끄는 군대의 상황이 좋지 않으니 지원군을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하지만 나중에 듣겠다며 3년 동안 안 들었어도 멀쩡했는데 고작 며칠 더 미룬다고 상황이 더 안 좋아지겠느냐라고 말하고 넌지시 지원군을 보내실 의향이 있다면지금이 적기라는 타일랜드의 말에도 명명일에 나타나지 않은 라에니라만을 찾는 모습으로
라에니라와 알리센트, 아에곤까지 모두 마차를 타고 킹스우드에 마련된 사냥터로 떠난다. 마차 안에서 경사스러운 날에 가족 모두가 모이니 참 좋다고 말하지만 라에니라는 대답하지 않는다. 또한 라에니라에게 너도 어서 결혼을 해서 손자를 낳아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이 와중에 열일곱 살이 되어 나이가 찬 라에니라에게 구혼장이 쏟아지고 있어 골머리를 썩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구혼자들 중 한 명이었던 제이슨 라니스터가 대놓고 작업을 걸자 분노한 라에니라가 들어와 자신을 대가문에 팔아넘길 신붓감으로 보냐며 항의하자 어떻게든 사정을 설명하려하나
연회장에서 비세리스는 술을 마시며 제이슨 라니스터로부터 아에곤을 위해 만들었다는 사냥용 창을 진상받는다. 그러나 제이슨이 어차피 곧 후계자를 라에니라에서 아에곤으로 바꿀 것이지 않냐며 공주도 분명 자신과 결혼하면 상실을 딛고, 캐스털리 록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입을 놀리자 휘하 봉신들 중에 내 결정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 있다면 보고하는 게 자네의 의무가 아니냐고 차갑게 응대한다. 이 와중에 딸과 똑같이 제이슨을 오만방자하기 짝이 없다고 평하는 것은 덤. 그 다음으로 오토 하이타워는 아예 차라리 타르가르옌 가문의 근친혼 전통에 따라, 이복남매인 라에니라와 아에곤을 약혼시키는 것은 어떻겠냐고 말하자 아에곤은 고작 두 살이라며 질색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은 여기에 쉬러 왔는데 정치공작이 끊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자 오토는 물러나고, 대신 라이오넬 스트롱이 비세리스의 앞에 나타난다. 비세리스는 라이오넬도 그의 장남을 라에니라의 신랑감으로 추천하려고 온 것이냐고 신랄하게 묻지만, 라이오넬은 래나 벨라리온을 왕비로 삼지않은 건으로 사이가 멀어진 벨라리온 가문을 달래고 라에니라에게 힘을 실어줄 겸 라에노르 벨라리온을 라에니라와 약혼시키라는 조언을 해준다.
밤이 되자 비세리스는 불 앞에서 홀로 술을 마시고 있다가 자신의 곁에 다가온 알리센트에게 속내를 토로한다. 라에니라가 어렸을 적 남자아이를 철왕좌에 올리는 꿈을 꾸었고, 그 꿈에 집착하다가 아에마를 죽여버리고 말았으며, 라에니라를 후계자로 만들기만 하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날이 밝자 사냥꾼들이 잡아온 큰 수사슴[14]의 숨통을 제이슨 라니스터가 바친 창으로 끊는다.[15]
이후 알리센트의 직언에 마음을 굳히고 다에몬과 코를리스에게 군사를 지원해준다.[16] 라에니라에게도 자신은 너의 오해와 달리[17] 후계자를 바꿀 생각은 전혀 없으며, 신랑감은 네 뜻에 따라 골라도 좋다고 말하며 갈등을 약간이나마 해소한다.
4화에서는 삼두정을 격파한 다에몬이 왕관을 쓰고 궁정에 나타나 다시금 대립을 암시했으나 다에몬이 자신에게 징검돌 군도의 권력을 넘겨줌으로서 다시 사이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궁정 사람들에게 다에몬의 용맹함을 칭찬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니나다를까 라에니라가 밤사이 다에몬과 정분을 통했다는 소식을 오토 하이타워로부터 보고 받고는 분노에 겨워하며 다에몬을 룬스톤으로 추방시켜 버린다. 또한 라에니라로부터 다에몬과의 관계는 모함이며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혼인을 치를 테니 그 대가로 오토를 해임시켜 줄 것을 요청받고 이에 따라 오토를 해임한다.
5화에서는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는데 불편한 몸을 이끌고 코를리스 벨라리온의 영지인 드리프트마크로 직접 배를 타고 와 라에니라와 라에노르 벨라리온의 혼담을 제안한다.[18] 코를리스는 이를 승낙하고, 이에 따라 킹스 랜딩에서 결혼식이 성대하게 벌어지지만, 누가 왕좌의 게임 결혼식 아니랄까봐(...) 여럿 잡음이 생긴다. 초대하지 않은 다에몬이 아무 말 없이 들어오고, 알리센트가 하이타워 가문에서 전쟁을 상징하는 색깔인 녹색 드레스를 입은 채 자신의 연설을 끊으며 등장하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킹스가드 크리스톤 콜이 조프리 론마우스의 도발을 못 참고 때려 죽이는 유혈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사태를 수습하고 가까스로 라에니라와 라에노르의 혼인 서약식을 지켜보던 비세리스는 서약이 끝나자마자 그간의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닥쳐 혼절해 버리고 만다.
10년의 시간이 지난 6화에서는 머리가 벗겨지고 검버섯이 생겼으며, 파상풍이 악화되었는지 결국 왼팔을 잃어버리는 등 노쇠한 모습을 보인다.[19] 라에니라의 아들들인 자캐리스, 루케리스, 조프리가 모두 하윈 스트롱과의 밀회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궁정 내에 공공연히 퍼져 있는데도, 본인은 줄곧 이 사실을 무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왕비 알리센트와도 마찰을 빚는다. 검술 훈련장에서도 알리센트 소생의 왕자들과 라에니라 소생의 왕손들 사이의 대립 관계가 누가 봐도 뻔한데도 같이 지내면 우애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등, 판단력이 흐려진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라이오넬 스트롱이 아들 하윈의 크리스톤 콜 폭행죄 때문에 자신도 수관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하자 거부하는 것에서 잘못된 판단을 한다. 라이오넬 스트롱이 조언한 대로, 라이오넬과 하윈을 킹스랜딩에서 멀어지게 하여 소문을 잠잠이 해야 했지만, 본인이 일하기 편하단 이유로 옆에 둔다. 하지만 하윈을 하렌홀 영주로 봉해야 한다는 라이오넬의 요청에 두 사람을 후에 하렌홀로 보내지만, 이 결정으로 그 둘을 모두 잃고 만다. 여기에 딸 라에니라도 가족들과 함께 드래곤스톤으로 떠나 사실상 혼자가 되어 버렸다.
7화에서는 한때 자신의 혼담이 오고갔었던 래나 벨라리온의 장례식에 왕가 식구들 모두와 함께 참석한다. 이때부터 서서히 맛이 가기 시작했는지 알리센트 왕비를 전처인 아에마 아린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래나의 사후 그녀의 드래곤인 바가르를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이 손에 넣는 바람에 한바탕 벌어진 싸움으로 아에몬드가 한쪽 눈을 잃게 되었고, 이것이 자신이 덮어 왔던 라에니라의 치정과 소생들 문제라는 것을 깨닫고 격분한다.
8화에선 세월이 지났는데 건강이 갈수록 악화되기 시작하여, 국정은 알리센트와 오토 하이타워에게 맡기고 앓아 눕게 되었다. 거의 죽어가는 환자나 다름없는 몰골이 되었고 킹덤 오브 헤븐의 보두앵 4세 마냥 얼굴 한쪽이 일그러져 가면을 쓰는 등 비세리스 본인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다. 라에니라와 알리센트를 헷갈려하는 건 덤. 둘째 아들인 루케리스의 드리프트마크 계승권 문제로 킹스 랜딩을 찾은 라에니라는 그런 아버지의 쇠락을 보고 적잖이 괴로워한다. 함께 온 동생 다에몬 또한 이를 보고는 그동안 느끼던 형제로서의 애증을 넘어, 안쓰러움 가득한 모습으로 형을 바라보기도 한다. 그래도 라에니라와 다에몬 사이의 아들들인 아에곤과 비세리스를 보고 기뻐하며 "비세리스라, 왕에게 어울리는 이름이지."하고 농담할 정도로 완전히 넋이 나가지는 않았다.[20]
하지만 이렇게 몸 상태가 최악을 달림에도 가히 8화의 진 주인공스러운 비중을 보여주는데, 병환 내내 양귀비즙을 진통제처럼 마시던 것을 갑자기 멈추고, 바에몬드 벨라리온의 드리프트마크 계승 문제에 대한 청원 때문에 알현실에서 모임이 있는 와중에 딸을 지키기 위해 왕관과 가면을 쓴 채 지팡이에 의지하여 등장한다. 무리하면서까지 몸을 질질 끌고 와 철왕좌에 매달려 앉으며, 후계 문제는 이미 해결되었다고 천명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명장면.[21] 후반부에선 정말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였다고 말하며 연회를 시작하기 전 하는 연설은 비록 후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왕이었지만, 가족들의 단합을 진심으로 원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비세리스의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해냈다. 이때 자신의 상처가 도져 흉한 모습으로 변한 얼굴을 감추기 위한 가면을 벗어던지며 호소한다.[22]
나의 얼굴은 더 이상 그렇게 멋져 보이진 않구나. 뭐, 그리 잘생긴 얼굴도 아니었지만서도... 하지만 오늘밤은 내 모습을 숨김 없이 보여주고 싶었다. 그저 왕이 아닌 너희의 아버지이자 형제이자 당신의 남편이며 너희의 할아버지인 나를... 더 이상은 너희와 같이 걸을 수 없는 나를... 증오를 계속 우리의 가슴 속에 담아두면 아니 된다. 철왕좌의 권위는
드래곤의 가문이 갈라진 상태에선 한없이 약해질 뿐이야. 너희들 안에 잠재된 불신과 증오를 없애야 해. 왕권을 위해 그리하지 못하겠다면,
너희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 나약한 한 노인을 위해서라도 진심으로 부탁하마...
이때는 녹색파와 흑색파 할 것 없이 비세리스 1세의 진심어린 호소에 모두가 슬퍼한다. 그리고 무려 흑색파의 수장 라에니라가 왕이자 자신의 아버지를 위해 희생하며 헌신한 알리센트를 위해 축배를 들며, 알리센트 또한 다에몬과 라에니라에게 축배를 하며 무려 "너는 좋은 여왕이 될 거야"란 말까지 한다.[23] 이어 자캐리스와 헬라에나가 음악에 춤을 추기 시작하고 경직되어 있던 연회는 따뜻한 분위기로 변한다. 이 가운데서 혼자 감격에 겨워하는 비세리스의 모습은 실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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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세리스가 평생 그토록 염원했던 행복한 가족들의 식사[24] |
그렇게 자신의 입장에서는 몸 상태가 부서졌을지언정 가족 문제에 관한 모든 게 다시금 좋아지나 싶었지만, 자신이 퇴장한 후 아에몬드 타르가르옌 왕자가 벨라리온 형제들을 강인하다고 도발하는 등 여전히 두 세력 사이에 앙금이 남아 있었다. 결국 본인의 감정으로 호소할 뿐 실질적인 불화의 원인을 잠재울 정치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함으로, 끝까지 실패한 왕이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신의 가문에 피바람을 휘몰아치게 할 결정적인 말실수를 하게 된다. 그의 간병을 하러 온 알리센트를 라에니라로 착각한 나머지, 타르가르옌의 왕들에게만 전해져야 하는 아에곤 1세의 예지몽을 입 밖으로 꺼내 버린 것이다.[25] 그러나 정치 싸움에 지쳐 어느 정도 마음 속으로 라에니라 측과 휴전을 결심한 알리센트는 이 말을 정복왕 아에곤이 아니라 자신의 아들인 아에곤 2세가 왕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들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미 비세리스는 3화에서 알리센트에게 자신은 아들을 철왕좌에 올리고 전 왕국이 환호하는 꿈을 꿨다며, 그것이 아에곤이 아닐까 라는 말까지 했기에, 오해의 여지가 더 컸다. 마지막 투혼으로 내환의 불씨를 꺼뜨리나 했더니 결국 본의 아니게 용들의 춤에 기름을 부어버린 셈.[26]
비세리스: 미안하다... 미안해...
알리센트: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비세리스: 넌 알고 싶어했지. 내가 그 예언을 진심으로 믿는지.
알리센트: 무슨 말씀이십니까, 전하?
비세리스: 기억이 안 나니? 아에곤 말이야...
알리센트: 아에곤이요? 우리 아들?
비세리스: 그의 꿈은... 얼음과 불의...
알리센트: ?
비세리스: 난 정말 믿었단다. 그가 북쪽에서 본 걸... 약속된 왕자말이야.
알리센트: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비세리스.
비세리스: 왕자 말이야...[27] 추위와 어둠에 맞서기 위해 칠왕국을 통일할... 그게 너다. 네가... 해야만 해... 꼭 해야만 해...[28]
알리센트: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비세리스: 넌 알고 싶어했지. 내가 그 예언을 진심으로 믿는지.
알리센트: 무슨 말씀이십니까, 전하?
비세리스: 기억이 안 나니? 아에곤 말이야...
알리센트: 아에곤이요? 우리 아들?
비세리스: 그의 꿈은... 얼음과 불의...
알리센트: ?
비세리스: 난 정말 믿었단다. 그가 북쪽에서 본 걸... 약속된 왕자말이야.
알리센트: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비세리스.
비세리스: 왕자 말이야...[27] 추위와 어둠에 맞서기 위해 칠왕국을 통일할... 그게 너다. 네가... 해야만 해... 꼭 해야만 해...[28]
알리센트가 나간 뒤 비세리스가 침대에 누워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은 " 내 사랑..."이었다.. 비록 알리센트와 재혼했지만 마지막까지 아에마만을 사랑했다는 걸 알려주는 대사.[29]
그의 사후 후계자로 삼았던 적장녀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이 아니라 후처 소생의 적장자 아에곤 2세가 갑작스럽게 즉위하면서 결국 철왕좌를 두고 나라 전체가 반으로 갈라진 전대미문의 내전이 일어나게 되고 여기에 휘말려 외손자 루케리스 벨라리온을 시작으로 친손자 겸 외손자인 재해리스 타르가르옌까지 살해당하는 참사가 연이어 일어난다.
3. 평가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아버지로서는 높이 평가받을 수 있으나, 그 외의 자식들과 나아가 국가에게 '좋은 왕'이 되는 것은 실패했다. 그는 아들을 얻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사랑하는 아에마 아린을 죽음으로 몰고 갔고[30] 이로 인한 죄책감에 평생을 시달렸다. 그녀가 남기고 간 유일한 자식인 라에니라를 '왕국의 기쁨'이라 부를 만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으며 후계자로 책봉하고 죽어가는 순간에도 손자들의 계승권을 옹호해 주었던 이유는 죽은 아에마에 대한 죄책감으로 의리를 지키고자 했기 때문. 하지만 문제는 '좋은 아빠'라면 충분히 공감받고 지지받을 수 있었을 이 행동들이 '칠왕국 전체의 통치자'로서 해야 할 행동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이다.물론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왕가의 치정이나 가정사만 다뤄서 그의 정무 감각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왕국에 큰 이변이나 난리 없이 무난하게 흘러간 것을 보면 가정사를 제외한 내정 능력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 치세에 별다른 일이 없어서인지 승하 후에는 평화왕 비세리스(Viserys the Peaceful)이라는 칭호로 불리기도 한다. 왕으로서는 매우 운이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 본인의 능력이 매우 부족함에도, 아버지가 쌓아 올린 당대 최강의 왕권과 절대적인 무력인 용, 그리고 큰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은 시대의 왕이라서 이렇게 무난하게 평가받을 수 있던 것이었다. 비세리스 본인도 스스로 매우 부족함을 알고 있으며, 선대의 왕들처럼 역경을 겪었으면 자신이 달라지진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본인의 치세에서 보인 모습을 보면 오히려 큰 사건을 겪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그러나 비세리스 1세의 큰 문제점은 딸 라에니라 외에 다른 가족들의 가장으로서는 감정적이고 유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 일단 동생인 다에몬 타르가르옌의 막 나가는 행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를 두둔하려는 모습은 좋게 보면 '우애'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 휘하의 신하들이 볼 때에는 권력욕이 지나치게 센 다에몬을 감싸는 모습으로 인해 장차 생길 정치적 혼란을 염려할 수 있었다. 이는 다에몬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비세리스에게까지 불만을 품어 왕가의 반대 세력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행위였고, 대표적으로 다에몬과 계속해서 대립하고 외척까지 되면서 외손자를 왕위에 올리기 위해 비세리스의 유지마저 무시해 버린 오토 하이타워가 있다. 여럿이 있는 자리에서 오토가 다에몬의 행위를 지적하자 다에몬이 죽은 오토의 아내를 들먹이며 모욕을 주는 질나쁜 행위로 응수했다. 하지만 비세리스는 그걸 크게 질책하지 않고 넘겨버렸다. 가족을 잃은 신하에게 패드립을 쳤는데도(...)
라에니라를 향한 극진한 사랑과 가호도 아에마를 비극적으로 잃은 비세리스 1세에 공감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야 이해가 되지만, 실제로 그 휘하의 신하들이나 후처인 알리센트와 그 자식들이 보기에는 자신의 후계자를 지나치게 편애한다는 불만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누가 봐도 은발머리의 흑인이 아닌 흑발머리의 백인이라 하윈 스트롱과의 사생아임이 분명한 벨라리온 삼형제를 끝까지 친손자라 감싸고 자신의 혈통으로 인정하려는 고집스러운 모습 역시 그간의 행보와 사정을 다 안다면 감동스러운 장면이지만, 신하들이나 왕국의 신민들이 볼 때에는 이치에 맞지 않는 처사로 보일 수밖에 없으며 궁극적으로는 이 왕위 계승 문제 때문에 타르가르옌 왕조 쇠락의 시발점인 용들의 춤이 촉발된다. 특히 드라마 내에서 비세리스 1세는 자식들 중에서 오로지 라에니라만 편애하고 사랑하는 빈말로도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다. 외손자 루케리스 벨라리온이 차남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의 한쪽 눈을 그어버리는 대형사고를 쳤을 때는 하루아침에 영구적인 장애를 입은 아에몬드를 위로해주지 않고 그렇다고 외삼촌을 해친 루케리스를 처벌하거나, 혼내지도 않고 그저 자기 아들들이 사생아라고 모욕당했다고 호소하는 라에니라의 편만 들며 그녀의 아들들에 관해 함부로 입을 놀리지 말라고 천명하는 장면에서 여실히 알 수 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이복누나/언니에게 밀려 아버지에게 제대로 된 애정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알리센트와의 자식들인 아에곤, 헬라에나, 아에몬드는 모두 정도만 다를 뿐 애정결핍 증세를 보이거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어딘가 나사가 빠져있다. 게다가 이들도 자신들에게 무관심한 비세리스 1세에게 별 애정이 없었는지 그의 죽음이 알려져도 아무런 감흥도 보이지 않는다.
만약 비세리스 1세가 좀 더 냉정한 인물이었다면 다에몬 타르가르옌을 단호하게 처분해서 애초에 라에니라 - 다에몬과의 추문이 떠돌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여 오토와 같은 정적들을 덜 만들 수 있었을 것이며, 라에니라의 계승권과 관련해서는 자신이 아직 숨이 붙어 있을 때 섭정 정도로 물러나고 왕위를 일찍이 물려받게 해서 라에니라가 왕의 입지나 정치적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만 했다. 그것도 아니면 아에마에겐 잔인할지언정 라에니라를 일찌감치 후계자 책봉에서 폐위시키고, 자신의 장남인 아에곤을 다시 후계자로 세우거나 하는 등의 정치적 수를 둘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감성에 호소했을 뿐 결국 현실적인 계책은 아무것도 만들어놓지 못했다.
정치적 상황으로 보자면 비세리스 1세 생전에는 매우 큰 리스크가 꽤 오랫동안 잔존해 있었다.
첫째, 자신의 아들을 제쳐두고 장녀를 왕위계승자로 인정한 사실이다.
드라마에서 주구장창 묘사된 사실이지만 웨스테로스 상속법 상 수세기 동안 아들을 제쳐두고 여자를 계승자로 앉힌 일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였으며, 오래 전승되는 관습법을 중요하게 여기는 얼불노 세계관 상 이는 파격적이지만 분명히 정치적으로 큰 파장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둘째, 라에니라의 사생아인 두아들을 '명목상으로만' 지지했다.
라에니라의 두아들 자캐리스와 루케리스가 사생아라는 건 사실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이 사실을 비세리스 1세도 어느 정도 알고는 있지만 애써 모른척하는 걸로 보인다. 문제는 모른척할 뿐만 아니라 아예 공공연연하게 정식 계승자 이자 라에니라의 아들이 맞다고 거의 반강제/반협박으로 주변 인물들에게 공표하는데,
이게 8화에서 시청자들에게 감동적으로 보일지는 모르지만 문제는 그렇게 지지해주는 게 '아무런 보험도 없는' 허울뿐인 지지 라는 것이다. 물론 당시 타르가르옌 왕조는 서열 2위인 벨라리온 가문과 동맹을 맺었고 결혼으로 맺어진 돈독한 사이이고 당시 타르가르옌 왕조에게는 용만 십여마리가 있을 정도로 무력이 정점을 찍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 사실을 알고도 많은 다른 가문들이 대놓고 반기를 들 수 없긴 했다.
비세리스 1세도 그런 사실을 알고 누가봐도 사생아인 두 아들들을 자신의 정식 후계자로 지목한 거였을 테지만, 문제는 그 반발이 왕비와 비세리스1세의 친자식들을 포함한 본인 집안 내부에서도 활활 타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왕위 계승권을 명목상으로 가졌지만 사생아 임이 분명한 라에니라의 자식들과 왕위 계승권은 없지만 친자식이 분명한 알리센트의 자식들은 필연적으로 정치공학상 공존 할 수 없는 관계임이 분명함에도 비세리스 1세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 두가지 리스크는 비세리스 1세 재임 내내 따라다녔던 크나큰 정치리스크이지만, 타르가르옌 왕조가 하도 막강하던 시절이라 반발이 크게 나오고 있지 않았을 뿐이었다.
전술했듯이 작중에서도 비세리스 1세는 재해리스 1세의 치세를 이어나가는 것에는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다. 하지만 자신의 사후 내전으로 터질 정치적 갈등을 전혀 해소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면 전임자의 정책을 그대로 수행하는 좋은 행정가이기는 하지만, 정치의 정점에 선 왕이란 정치가이지는 못했다.[31][32]
종합하자면 무엇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이상주의적이고 감상적인 탓에 현실 정치에 실패한 왕. 자신의 딸인 라에니라를 내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자신의 후처인 알리센트 하이타워에게도 미움받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자신은 왕실에서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했으나 본질적으로 '좋은 왕'과는 양립될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 그러다 보니 '좋은 아버지'로서의 모습마저도 완벽하다 할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는 이게 왕조에 망조가 되었다는 부분이 안타까운 부분.
신하를 다루는 능력에서도 평이 엇갈린다. 수관인 오토 하이타워는 비세리스 1세 휘하에서 표면적으로는 충실한 신하였으나 차후 딸 알리센트 하이타워가 비세리스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자, 본격적으로 왕실의 외척으로서 권력을 잡기 위해 여러 술수로 외손자 아에곤 왕자를 차기 왕으로 밀어주려는 행보를 보여주며 멀쩡히 존재하는 후계자인 라에니라에게 정적이 되었다. 알리센트를 아내로 맞이한 뒤 먼저 주선한 혼담이 무시당한 것에 분노한 코를리스 벨라리온은 징검돌 군도 전쟁 이후에도 자신을 알현하지 않고 드리프트마크에 처박혀 있기도 했다. 그나마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본인의 망신을 무릅쓰고 직접 배를 타고 드리프트마크까지 먼 길을 가서 다시금 혼사를 주선하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고, 진정한 충신으로 보이는 라이오넬 스트롱의 사임을 끝까지 거부하려 하기도 했다.[33]
위에 서술된 비판들 모두 사실이지만 막내 다에론을 제외한 알리센트 소생의 아들들이 하나같이 자신보다도 더 무능하고 제정신이 아닌지라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여러모로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 사후 즉위한 장남 아에곤 2세는 왕이라기에는 너무 미숙하고 감정적이며 근시안적인 면모를 보여줘서 그의 외조부인 오토 하이타워조차 통제불가능한 모습을 보이고 차남 아에몬드 역시 복수심에 눈이 멀어 조카를 위협했다가 실수로 죽여서[34] 전쟁의 시발점을 제공하는 미친 짓을 저지르다 보니, 뒷감당을 생각치 않고 충동적으로 일을 저지르는 아들들과 대비되게 비록 우유부단하고 후계 문제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정으로 백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유능한 대신들의 조언도 거리낌없이 받아들이며 다른 건 몰라도 전쟁만큼은 절대 일으키지 않고 나라를 잘 다스리던 비세리스 1세가 재평가받고 있다. 오토 하이타워도 시즌 2에서 비세리스 1세의 부드러움과 명예로움을 언급하며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알리센트 역시 아에곤 2세의 실정에 질려버려 그에게 네 아버지의 반만큼이라도 하길 바랐다고 일갈할 정도다.
4. 기타
- 선조인 발리리아인들의 근거지인 발리리아 자유국의 수도 발리리아의 모형을 제작하는 취미가 있다. 초반부에는 조금 큰 탁자만했던 이 모형은 갈수록 커지고 커져서 왕의 침실 한구석을 가득 채울 만큼의 엄청난 크기가 된다.[35] 그러나 비세리스가 병환을 겪을 때는 손을 대지 못해 거미줄이 쳐져 있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이는 풍요로운 시대에 발리리아라는 이상에 사로잡혀 현실 정치를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 그의 성격을 대변하는 또 하나의 장치다. 이 모형은 시즌 2 2화에서 블러드와 치즈에게 장남 재해리스 타르가르옌이 살해당하자 분노한 아에곤 2세가 박살내버린다.
- 헤어 스타일이 원작과 다른데 원작에서는 비세리스가 깔끔한 단발을 하는데 비해 드라마에서는 정반대로 길게 기른 장발을 한다.
-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설정 변경과 각색으로 원작보다 더 안 좋게 보이는 면이 많아졌다. 예를 들어 원작에서 라에니라와 알리센트는 친구가 아니었고, 알리센트의 나이도 라에니라보다 10살이나 많은 17살이었다. 아에마 아린이 죽었을 당시 비세리스 1세가 28살이였으니 나이 차이는 꽤 나도 전혀 문제없는 결혼이었는데, 드라마에서 비세리스 1세의 나이가 어림잡아도 40대로 설정되니[36] 알리센트와의 관계가 더 이상한 면으로 부각된다.
다른 선택지는 12살이었다
- 원작과 달리 상당히 일찍 철왕좌에 베여 손가락을 잃고 온몸이 파상풍 비슷한 질환으로 썩어들어가는 것으로 묘사된다.[37] 5화 시점에서 이미 왼팔이 대부분 검게 썩어버렸을 정도. 결국 5화 마지막에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마는데, 6화에서는 아예 왼팔 일부를 절단한 것으로 나온다. 원작보다 훨씬 일찍, 더욱 심하게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의 모습과 비교하면 베릭 돈다리온이 따로 없는 수준. 말년의 실정으로 인하여 분열의 조짐을 보이는 왕실의 상황과 비세리스의 나약함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기존의 여러 작품에서 나온 군주 캐릭터들은 대체로 왕권이 약해서 권신들의 압박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비세리스 1세는 처음부터 절대왕권을 가진 왕이다.[38] 따라서 휘하 신하와 제후들은 겉으로는 타당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의견을 내고, 이렇게 겉과 속이 다른 의견 속에서 비세리스 1세가 고민하는 것도 이 드라마의 묘미 중 하나다.
- 배우 패디 콘시딘은 비세리스는 왕의 무게와 직무를 감당하기엔 너무 인간적이라고 평가했다. 만약 자신이 진짜 비세리스였다면 사촌인 라에니스에게 철왕좌를 기꺼이 양보하고, 동생 다에몬과 함께 드래곤을 타고 세계일주를 떠났을 거라고.[39] 그리고 '비세리스는 아에마가 죽은 그 순간 죽었다'고 평가했다. 8화를 끝내며 비세리스의 첫 아내인 아에마 아린 역의 시안 브룩에게 감사를 표했는데 같이 촬영한 시간은 며칠밖에 안 되지만 시안은 비세리스 1세에 몰두할 수 있겠끔 엄청난 배려를 하며 연기해주었으며, 덕분에 드라마 초반부터 비세리스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약간 난감해하던 패디는 시안 브룩이 촬영장에 더 이상 없는 그 허전함과 그리움을 발판으로 비세리스 역에 더 쉽게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대사인 "내 사랑..."은 대본에는 없었던 애드립이었다.
- 원작보다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모습과는 별개로 패디 콘시딘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호평 일색이었으며, 마지막으로 출연한 8화에서는 좌중을 휘어잡는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오로지 궁지에 몰린 라에니라를 보호하기 위한 일념만으로 아픈 몸을 이끌고 간신히 알현실로 들어와 철왕좌에 매달리다시피 앉는 장면[40], 마지막 연회에서 한 연설과 자신이 평생 동안 염원했던 화기애애한 가족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힘겹게 미소짓는 장면은 시즌 1 최고의 명장면으로 평가받는다. 1화 이후부터 왕으로서 자신의 권위가 온갖 내외적 요소로 인해 지속적으로 깎여 나갔으며, 본인도 실책 못지않게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그 위엄이 절정에 오른 케이스. 해외 팬들도 워낙 인상깊게 봤는지 패디 콘시딘이 이 역으로 에미상을 받아야 한다고 호평하고 있다.[41]
- 원작자인 조지 R.R. 마틴도 패디 콘시딘에게 "내가 쓴 비세리스보다 당신이 연기한 비세리스가 훨씬 좋다(Your Viserys is better than my Viserys)."라는 문자를 보내 극찬했다고 한다.
[1]
장녀 라에니라의 남편이니 사위이기도 하다.
[2]
아린 가문 출신이자 비세리스 1세의 고모
다엘라 타르가르옌의 딸로 사촌 지간이다.
[3]
아들들은 모두
알리센트 하이타워의 소생이다.
[4]
아에마 아린 소생
[5]
알리센트 하이타워 소생
[6]
비세리스가 즉위하기도 전에 사망했기 때문에 작중에서 비세리스가 드래곤을 타고 다니는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7]
이 꿈 자체가 헛된 꿈으로 추측된다. 정복왕 아에곤의 웨스테로스 정벌기 초기의 모습을 꿈에서 엿봤거나, 대너리스의 예언처럼 추상적인 부분만 본걸로 추측되는데, 비세리스의 고집과 실수가 정말로 용들의 춤을 유발했다.
[8]
겉으로는 평화로웠지만 삼두정의 지휘를 받는 '게 먹이꾼'을 필두로 한 해적들이 칠왕국의 상선을 습격해 약탈하는 것은 물론 왕가의 혈통이 단절될 위기에 처해 국정이 혼란한 시기였다.
[9]
원작의 래나 벨라리온은 93AC에 태어났으므로 97AC 생인 라에니라보다 네 살이 더 많았지만 드라마판에서는 라에니라보다 세 살이 어린 것으로 각색되었다.
[10]
원문은 rightful. 대체로 원래는 자신의 것이지만 상황이 좋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가 있는 권리나 물건에 대해 쓰는 말이다.
[11]
라에니라는 래나가 자신의 새어머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아버지가 자신에게는 말도 없이 자기의 절친과 결혼을 발표한 것에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솔직히 안 알려줬는데 딸이 충격받고 나가는 걸 보고 상처받은 것처럼 보이는 건 좀...
[12]
nameday. 칠왕국식의 생일이다.
[13]
아버지가 자신의 절친과 재혼한 것으로도 모자라 그 절친이 낳은 이복남동생 때문에 후계자로서의 입지마저 불안정해진 자신의 처지에 대해 항변하는 것이다.
[14]
오토의 보고에 의하면 타르가르옌 왕조가 들어오기 전에 웨스테로스의 왕권을 상징했던 '흰 수사슴'이었는데, 잡고보니 정작 흰색은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크기가 큰 수사슴이었다. 정작 그 왕권을 상징한다는 흰 수사슴은 라에니라와 크리스톤의 눈앞에 나타났고, 라에니라는 사슴을 잡지 않은 채 그대로 보내준다.
[15]
이때 한 번에 사슴을 죽이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하는 사슴을 난처하게 쳐다보다가,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고서야 겨우겨우 죽이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비세리스의 왕으로서의 우유부단한 태도를 나타낸다는 해석이 많다.
[16]
다에몬은 비세리스의 서신을 들고 온 전령을 죽일 듯이 폭행하여 코틀리스가 뜯어말려서야 멈춘다. 3년 동안이나 자신을 무시했던 형이 위기 상황에 자신을 갑자기 구해준다고 태도를 바꾼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듯. 문제는 아무 죄 없는 전령을 화풀이로 폭행하는 것을 보면 다에몬의 인성이 얼마나 나쁜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다만 원작에서는 비세리스가 다에몬한테 군사를 지원해 준 적이 없다. 특히 다에몬은 징검돌 군도에서 왕 행세를 하고 다녔는데 이는 명백한 반역이라서 비세리스 입장에서 당연히 해줄 리가 없다. 아에곤 2세가 태어나서 왕위 계승에서 완벽하게 밀려났기에 화풀이로 이 소식을 가져온 전령을 폭행한 것이다.
[17]
라에니라는 아버지에게 어차피 남동생인 아에곤으로 후계자를 바꾸고, 자신은 동맹용으로 라니스터 가문에 팔아치우려고 한 것이 아니냐고 쏘아붙인다. 사실 비세리스 본인을 제외한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도 했고(...).
[18]
이때 코를리스 벨라리온의 접대는 중세 봉건영주와 왕의 주종관계가 종종 비등한 경우가 있었던 것을 따지더라도 왕을 거의 대놓고 무시하는 수준이다.
접대의 관습이란 것을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 가신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그나마 딸인 래나로 하여금 왕을 안내시킨다 싶더니 누가 봐도 거동이 불편한 왕에게 상석인 유목좌를 권하지도 않고 '불편하시면 의자를 갖다 드릴까요?'라는 식으로 빅엿을 선사한다. 자신의 아들과 왕의 후계자인 라에니라와의 혼담에 감사하면서도 '그럼 둘 사이에서 나온 아이들은 아버지의 이름을 따르게 되는 겁니까?'며 차기 왕실 외척으로서의 야심을 대놓고 드러냈다. 물론 비세리스는 이 질문에 '어릴 땐 벨라리온으로 불리겠지만 왕위에 오르는 순간 타르가르옌이다'라며 딱 잘라 말했다. 당장
왕좌의 게임 시즌 1 1화에서
로버트 바라테온의 행차를 앞두고
스타크 가문의 가신들이 전부 나와 왕을 영접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비세리스에 대한 코를리스의 악감정을 잘 알 수 있다. 다만 원작에서는 비세리스가 코를리스를 찾아간적이 없다.
[19]
원작에서 비세리스는 사망했을 때 52세이며 말년에 가서 건강이 나빠져 업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누워 지내며 손가락을 2개나 잃었지만 드라마만큼 심각하게 탈모와 검버섯이 생기고 팔을 잃어버릴 정도로 노쇠해지지는 않았다.
[20]
아이러니하게도 이 말을 직접 들은 비세리스 2세는 어린 시절부터 자유도시를 떠도는 등, 엄청난 개고생을 하다가 40대 후반까지 유능한 수관으로 왕국을 통치했으나 왕이 된 지 불과 1년만에 사망했다. 또한
왕좌의 게임 시점의
비세리스 왕자는 그 안하무인격인 성격 탓에 도트락인들에게서 '거지왕'이나 '수레왕' 등의 멸칭을 들으며 살다가, 끝내 금붙이를 녹인 액체 상태의 금을 얼굴 위로 뒤집어쓰고 끔살당하면서 왕위에는 올라보지도 못했다. 게다가 비세리스 1세 본인부터 타르가르옌 가문이 쇄락한 시발점인
용들의 춤의 원흉이다. 그리고 드라마판 한정이지만 이들의 이름을 따온
비세리온은
밤의 왕에게 허무하게 죽고 와이트로 부활해서 장벽을 무너뜨렸다.
[21]
자신을 부축하려는 킹스가드들을 물리고 혼자 철왕좌를 향해 올라가려다 중간에 머리에 쓴 왕관을 떨어뜨리는데 다름아닌 다에몬이 왕관을 집어들고 형을 부축해주는 것 역시 명장면이다.
[22]
오른쪽 눈은 눈알이 아예 없어져서 눈구멍만 남아 있고, 이빨은 검게 썩었으며, 볼살도 썩다 못해 입 안쪽이 다 보이는
와이트 수준의 끔찍한 몰골이 되었다.
[23]
이에 알리센트의 아버지 오토 하이타워마저 깜짝 놀란다.
[24]
아주 찰나에 시간이지만
흑색파와
녹색파의 일원들 모두가 웃고 있는 장면이 연출되어서, 만약
용들의 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이렇게 화목할 수 있지 않았겠냐며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많다. 이 장면에
라민 자와디가 작곡한 곡이 흘러나오며
# 이 잠깐 동안의 평화는 오래 가지 못하고 결국 파국으로 치닫을 것을 예견하게 해 해당 장면을 더욱 슬프게 만든다.
[25]
다만 원작에서는 비세리스가 아무런 유언도 남기지 않고 잠을 자다가 편안하게 사망했다.
[26]
이미 아에곤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오토 하이타워를 위시한 녹색파 소협의회가 구성된 상황이었기에 분쟁은 피할 수 없었겠지만 본의 아니게 아에곤 2세에게 정당성을 주면서 일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버렸다.
[27]
알리센트는
아에곤 2세로 알아듣는다.
[28]
알리센트 입장에선 자신에게 사과하고 충분히 아에곤 2세가 왕이 되어야 한다고 들릴 수 있다. 연회가 시작되기 전에 모두 단합을 해야 한다고 연설을 했던 비세리스였기에 더더욱. 그리고 이 말을 들은 알리센트는 처음으로 비세리스가 자신의 편을 들어준 것에 대한 놀라움과 고마움, 그리고 안타까움을 느끼며 비세리스의 양초를 꺼주고 돌아간다.
[29]
정작 고마움을 표하고 처소로 돌아간 알리센트가 임종을 함께 해주지 않고 돌아가면서, 곁에 아무도 없고 유언 역시 아무도 듣지 못하는 걸 보면 비세리스가 마지막까지도 고독한 왕이었음을 알려준다. 하지만 알리센트 입장에서도 안타까운 건 매한가지. 왜냐면 알리센트는 자기 아버지의 강요로 친구의 아버지와 결혼해야 했고 이로 인해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도 사이가 틀어졌으며, 그래도 불평불만 없이 아들을 세 명이나 낳으며 후계도 탄탄히 했고, 거의 강간과도 비슷하게 묘사된 비세리스와의 성관계도 버티고 그가 나이들어 온몸이 썩어가는데도 병간호까지 전부 도맡아 한 헌신적인 아내이자 왕비였다. 정작 비세리스는 알리센트에게 별다른 애정을 드러내지 않았고 아에마로 착각하기까지 했으며, 알리센트 소생의 자식들에게도 완전히 무관심하고 노골적으로 라에니라만 편애했다. 평생을 왕으로서의 직무에 짓눌려 살며 고독하게 세상을 떠났지만, 본인 역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준 비세리스의 복잡한 인간성을 보여준다.
[30]
이마저도 뱃속의 왕자라도 살리지 않으면 산모와 아기 둘 다 죽을 상황이었다.
[31]
조선의 태조와 태종이던 이성계와 이방원의 행보와 여러모로 비교된다. 이성계도 비세리스 1세처럼 전처 소생들과 후처 소생들 간의 갈등을 전혀 갈등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비세리스 1세 보다 더 비참하게도 본인 생전에 내전이 터져서 자식들 간의 골육상쟁이 일어나 후처 소생들중 아들 두 명은 죽고 살아남은 딸 한 명은 비구니가 되어 출가하여 후처의 대가 사실상 완전히 끊어지는 비극을 봐야 했다. 태종도 자기 아들 셋을 전부 사랑했지만, 위의 둘과는 다르게 확고하게 삼남의 편을 들고 후계 구도를 단단히 해서 혹시 모를 비극을 미연에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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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내전을 막는 억제제이면서, 내전을 막기 위한 그 어떤 조치를 안 했다는 점에서 얼음과 불의 노래 본편의 로버트 바라테온과 비슷하다. 더 많은 자식을 원해서 재혼을 했으면서 맏이이자 전처의 자식을 편애해서 자식들 사이에 불화를 남겼다는 점에서 실마릴리온의 핀웨와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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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처사들도 본인의 살을 깎아 먹는 자충수였는데,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은 벨라리온 가문에 혼사를 구걸하는 모양새가 되어 왕권을 땅에 떨어뜨려 놓았다는 평을 내리고, 라이오넬의 사임 이유가 본인의 아들이 저지른 추문에도 수관에 남아 있으면 소문이 더 살아날 것을 알아 사임하려 그랬는데, 비세리스는 본인이 일하기 편하단 이유로 남기려 하였다. 이러한 처사만 보아도 얼마나 정치력이 없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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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죽인 건 드라마만의 각색이고 원작에서는 처음부터 작정하고 루케리스를 죽였다.아니 이게 더 막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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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의 언급에 의하면 거의 8미터나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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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담당배우 패디 콘시딘은 배역을 맡았을 때의 나이가 49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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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철왕좌에 베여 손가락이 잘리는 시점은
바에몬드 벨라리온 사후 권리를 주장하러 온 그의 사촌들의 혀를 뽑아버린 이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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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세리스 1세의 재위 시절
타르가르옌 가문은 보유한 성체 드래곤만 수십여마리나 되었고 전쟁도 일어나지 않아 국력도 막강했기 때문에 이에 대들 귀족은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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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이거대로 문제인게
대협의회의 결과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칠왕국의 귀족들은 압도적으로 여계보다 남계 계승을 지지했는데, 그런 사람들이 비록 재해리스 1세의 장손주로서 가장 서열이 높은 왕족이라지만 여성인 라에니스에게 진정으로 충성했을지 의문이다. 다만 당시 국왕인
재해리스 1세는 칠왕국 역사상 가장 지혜로웠던 명군이니, 어떻게든 후계 문제를 해결했을 거란 의견도 존재한다. 진짜 문제는 권력욕 만렙인 다에몬이 세계일주 제안을 받아들였을지도 의문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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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한 레딧 유저는 "하우스 오브 드래곤과 힘의 반지는 각 에피소드 당 백만불 이상의 투자를 했지만 그 어떤 발록도, 드래곤도 사경을 헤매는 왕이 의자에 앉으려는 비장하고 웅장한 모습을 이기지 못했다" 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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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렇지 패디 콘시딘은 영국에서도 알아주는 중견배우 중 한 명이다. 연기뿐 아니라 작가 겸 감독으로서 두 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코르네토 3부작 중
뜨거운 녀석들과
더 월즈 엔드에도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