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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01:11:33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colcolor=#fff><colbgcolor=#000000>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Columbine High School massacre
파일: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jpg
발생일 1999년 4월 20일
([dday(1999-04-20)]일, [age(1999-04-20)]주년)
발생 위치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콜로라도주 콜럼바인
유형 총기난사
범인 에릭 해리스, 딜런 클리볼드
사망 15명[1]
부상 24명[2]

1. 개요2. 상세
2.1. 정황2.2. 여파
3. 범인들에 대하여
3.1. 무기류3.2. 비디오3.3. 오디오
4. 희생자들에 대하여5. 대중매체6. 여담

[clearfix]

1. 개요

파일:콜럼바인 사건 타임지.jpg
옆집 괴물들
그들은 왜 그랬을까?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콜럼바인에 있는 콜럼바인 고등학교(Columbine High School)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당시 미국에서 가장 끔찍한 교내 총기난사 사건이었다. 이 범죄는 여러 카피캣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콜럼바인'은 집단 총격의 대명사가 되었다.

총 외에도 폭발물들이 사용되었는데 2개는 카페테리아에 놓였는데 폭발하지는 못했지만 식당 내의 모든 사람들을 죽이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을 만큼 강력했다. 범인들은 주차장에 있던 본인들의 차에도 설치했지만 폭발하지 못했고 학교와 떨어진 다른 곳에는 폭탄 2개를 시선 끌기용으로 설치했는데 그 중 하나만 부분적으로 폭발했다. 이 범행의 동기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리스와 클리볼드는 무려 약 1년에 걸쳐 대학살을 계획했고 미국 역사상 가장 사망자를 많이 내기를 바랐다. 미국 언론 USA Today는 콜럼바인 사건을 "웅장하게 계획되었고, 끔찍하게도 만약 그것이 실현되었다면, 총기난사뿐만이 아닌 폭탄 테러였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경찰은 학교 진입이 늦었고 총격 중에 개입하지 않아 거세게 비난받았다. 이 사건으로 총기난사 상황에서 활용되는 즉각적인 행동 신속배치 전술이 미국에 도입되었으며 콜럼바인은 무관용 원칙을 바탕으로 학교 안전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총기 및 총기 규제법, 고등학생 집단, 하위문화권, 왕따, 그리고 또한 10대 청소년들의 약물 항우울제 사용, 인터넷, 비디오 게임과 영화에서 폭력성을 두고 논쟁과 도덕적 공황이 촉발되었다.

사건 이후 희생자인 레이첼 스콧의 차와 존 톰린의 트럭을 포함한 많은 즉석 기념물들이 만들어졌다. 클레멘트 공원에 있는 언덕 위에 희생자들과 범인들을 위한 십자가 15개도 세워졌다. 단, 해리스와 클리볼드의 십자가들은 나중에 논란을 일으키면서 없어졌다.[3] 영구적인 기념비는 1999년 6월에 계획되었다. 설계에는 3년 반이 걸렸고 희생자 가족, 생존자, 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지역사회의 의견을 포함했다. 2006년 6월에 기념관 기공식이 진행되었으며 콜럼바인 기념관은 2007년 9월 21일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2. 상세

파일:attachment/Dylan&Eric.jpg
에릭 데이비드 해리스(Eric David Harris), 딜런 베넷 클리볼드(Dylan Bennett Klebold)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olumbine_Shooting_Security_Camera.jpg
가장 유명한 사진

범인들은 트렌치 코트를 입었다고 알려졌는데 CCTV에선 이들이 트렌치 코트를 입고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범인들이 카페테리아에 오기 전에 트렌치 코트를 벗었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사건 초기에 목격자들이 증언한 범인들의 인상착의와 CCTV의 옷차림이 달라 공범이 있는 거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고 한다.[4]

12학년이었던 에릭 해리스(18, Eric Harris)와 딜런 클리볼드(17, Dylan Klebold)에 의해서 13명이 사망했으며 21명이 부상당했다.[5] 12명은 학생이었고 1명은 교사였다. 사건을 일으킨 후 둘은 출동한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도서관에서 자살하였다. 범인들은 도서관에서 책장 사이와 탁자 아래에 숨은 학생들을 보고 닥치는 대로 총을 쐈지만 범인들이 총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직종이 아니라 학생 신분의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지근거리에서 쐈는데도 부상으로 끝난 사람들이 꽤 되었음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하지만 꼼짝도 못 하는 상태에서 토끼몰이라도 하듯이 쏜 바람에 도서관에서 제일 많은 학생들이 죽었다. 어쨌거나 가까운 거리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있어서 신속하게 배치됐지만 자동권총 산탄총 등으로 무장한 범인들을 쉽게 제압하진 못했고 결국 범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아무것도 못하면서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2.1. 정황


먼저 주의분산을 원했던 범인들은 가방 폭탄을 확연하게 떨어져 있는 잔디밭으로 배치했다. 그리고 오전 11시 10분에 차들을 몰고 학교에 도착했다. 브룩스 브라운(Brooks Brown)이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에릭이 평소와 다른 곳에 차를 댄 것을 보았다. 브룩스는 시험에 대해 말해주려고 그에게 다가갔다. 에릭은 차에서 막 내려 불룩한 더플백을 끌어내는 중이었다. “무슨 일 있어?” 브룩스가 소리쳤다. “오늘 심리학시간에 시험 봤어!” 에릭의 목소리는 차분하면서도 고집스러웠다. “상관없어. 브룩스, 나 너 좋아하거든. 그러니까 여기서 나가. 어서 집으로 가.” 브룩스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학교에서 벗어났다. [6]

범인들은 카페테리아에 프로페인 폭탄이 담긴 더플백을 놓고[7] 차에서 폭발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폭발하지 않자 무기를 넣은 배낭을 들고 합류한 뒤 학교로 들어갔다.

오전 11시 19분, 범인들이 서쪽 출입구 옆 잔디밭에 있던 레이첼 스콧(17, Rachel Scott)리처드 캐스탈도(17, Richard Castaldo)[8]에게 총격을 가했다. 레이첼은 즉사했으나 리처드는 살아남았다.
파일:콜럼바인 사건(1).gif
경찰로부터 보호받는 학생들[9]
범인들은 이후 계단을 오르려던 숀 그레이브스(15, Sean Graves), 랜스 커클린(16, Lance Kirklin), 다니엘 롤버그(15, Daniel Rohrbough)를 계단 위에서 쏘아 다니엘을 살해했으며 나머지에게는 부상을 입혔다.

서쪽 출입구 맞은편의 비탈에 앉아있던 5명의 학생들을 에릭이 쐈다. 이 중에 마이클 존슨(15, Michael Johnson)은 3발을 맞고 도망쳤으며 마크 테일러(17, Mark Taylor)는 4발을 맞았지만 죽은 척해서 살아남았다. 부상당한 랜스는 도주했다. 얼마쯤 가다 쓰러지는데, 딜런이 프로페인 폭탄을 확인하러 카페테리아로 향하다가 이를 발견했다. 도와달라는 랜스에게 총을 쐈지만[10] 미숙했던 탓인지 죽이지는 못했다.[11]

딜런은 숀을 밟으며 카페테리아에 들어갔고, 에릭은 식사하다가 놀라서 도망치는 학생들을 쏘아 앤마리 호크핼터(17, Anne-Marie Hochhalter)에게 치명상을 입혔다.[12]
파일:콜럼바인 사건(2).jpg
학생들을 조사하고서 밖으로 내보내는 경찰

계단 위에서 재합류한 범인들이 축구장 가까이에 있는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했지만 아무도 부상당하지 않았고, 사방으로 파이프 폭탄을 던졌으나 몇 개만 폭발했다. 이즈음 계속해서 나는 소리들로 인해 기간제 미술교사 패티 닐슨(35, Patti Nielson)이 그만두라고 말하러 브라이언 앤더슨(17, Brian Anderson)과 함께 나가다가 바깥의 에릭이랑 맞닥뜨렸다. 에릭은 총격을 가하며 웃었고, 둘은 파편에 맞아 부상당했다. 도서관을 향해 달린 패티는 안의 모두를 탁자 아래로 들어가게끔 하고 대출대 아래로 들어가서는 911에 신고하였다.[13]
파일:콜럼바인 사건(4).gif
대피하는 학생들

학교에 전임으로 임명되었던 제퍼슨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닐 가드너(Neil Gardner) 보안관보가 12학년 주차장에서 멈췄다. 하차하자마자 에릭에게 총격을 받고 응사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 닐은 무전으로 도움을 요청했으며 범인들이 교내에 입장했다.

복도를 지나가면서 눈에 보이는 누구든지 총으로 쏘는 범인들로 인해 스테파니 먼슨(17, Stephanie Munson)이 부상당했다. 닐의 무전에 폴 마고르(Paul Magor), 스콧 타보르스키(Scott Taborsky), 폴 스모커(Paul Smoker), 릭 설(Rick Searle), 케빈 워커(Kevin Walker) 보안관보가 출동해 학생들을 대피시키다가 범인들과 또 총격전을 벌였다.

이 무렵 관리인 2명이랑 카페테리아 내 모두를 대피시켰던 컴퓨터 및 경영교사 데이브 샌더스(47, Dave Sanders)는 여태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돕고 있었다. 그러다가 범인들이랑 직면하고 반대쪽으로 이동하던 도중 피격되었다. 켄트 프리슨(Kent Friesen) 교사에게 불려온 아론 핸시(Aaron Hancey)는 구급법을 알았었으며 테레사 밀러(Theresa Miller) 교사, 케빈 스타키(Kevin Starkey)와 함께 리처드 롱(Richard Long) 교사에 의해 과학실로 옮겨진 데이브의 부상을 파악한 뒤 응급처치를 하였다.[14]
파일:콜럼바인 사건(3).jpg
출동 나서는 SWAT

오전 11시 29분에 범인들은 학생 52명, 교사 2명, 사서 2명이 있는 도서관으로 왔다. 처음에는 곧바로 안 들어가고 "일어나!"라며 소리쳤다.[15] "하얀 모자들 나와!"라거나 "운동선수 제삿날이다."라며 운동부 학생들을 경각시켰다.[16]

한 명도 일어나지 않자 에릭이 그럼 그냥 쏘겠다며 복사기 주변 탁자를 2번 쏘았다. 이 때문에 복사기 뒤로 막 숨은 에반 토드(15, Evan Todd)가 파편을 맞아 다쳤다. 범인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왔고, 숨지를 못했던 카일 벨라스케스(16, Kyle Velasquez)[17]가 딜런에게 사살당했다. 이후 재장전을 모두 끝마친 범인들과 경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지만 양쪽 다 서로에게 명중시키진 못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딜런이 주변 탁자에다가 총을 쏴 매커이 홀(19, Makai Hall), 다니엘 스티플턴(17, Daniel Steepleton)[18], 패트릭 아일랜드(17, Patrick Ireland)에게 부상을 입혔다. 에릭도 탁자 아래를 쏴 스티븐 커나우(14, Steven Curnow)를 살해하고는 바로 옆 탁자로 이동해서 케이시 뤼그세거(17, Kacey Ruegsegger)의 어깨에 관통상을 입혔다. 그러고는 에밀리 와이언트(Emily Wyant)와 캐시 버널(17, Cassie Bernall)이 숨어있던 탁자를 2번 때리면서 까꿍(Peek-a-boo)이라고 한 뒤에 캐시를 사살했다.[19] 이때 손 하나만을 사용해 면전에다가 두어서 발사하며 코를 맞았다. 그러나 어찌저찌 피를 닦아내고는 브리 파스콸레(Bree Pasquale)에게로 움직이더니 별안간 죽고 싶은지 물어봤다. 애원을 하는 브리에게 에릭은 모두 죽을 거라면서 웃었다.[20]

한편 딜런은 무릎을 다친 매커이를 돕던 패트릭의 머리와 발에 총격을 가했다. 그리고 다른 탁자로 향하다가 탁자 아래에 숨은 아이제아 쇼엘스(18, Isaiah Shoels), 매튜 케처(16, Matthew Kechter), 크레이그 스콧(Craig Scott)[21]을 발견했다.[22] 아이제아를 보고 nigger를 찾았다면서 에릭을 불러내고는 3명을 끄집어내려 했으나 실패했으며, 아이제아가 증오 발언들을 쏟아낸 에릭에게 죽었다. 매튜도 딜런에게 사살당했다. 오직 크레이그만 주변의 피를 이용한 죽은 척으로 무사했다. 에릭이 '죽을 준비된 사람?'이라 외치고 던진 크리켓이 다니엘의 허벅지 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매커이가 다니엘 대신 폭발하기 전에 주워서 던져버렸다.

에릭은 책장들을 마구 뒤집으며 욕들을 하고, 책들을 쏘며 난동을 부려댔다. 딜런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장식장을 쏘고, 탁자도 쏴 마크 킨트겐(17, Mark Kintgen)이 부상당했다. 딜런은 몸을 틀어서 리사 크로이츠(18, Lisa Kreutz)밸린 슈너(18, Valeen Schnurr)에게 총격을 가하고서는 밸린 옆 로렌 타운센드(18, Lauren Townsend)를 죽였다. 딜런은 부상으로 괴로워하던 밸린에게 다가가 신 믿냐는 식의 질문을 하고, 그렇다는 말에 이유를 물어봤다. 가족이 믿어서라고 답하자 비아냥대며 돌아갔다. 에릭은 숨어있던 2명을 보고서는 애처롭다고 한 뒤에 또 다른 탁자로 이동해, 존 톰린(16, John Tomlin)니콜 놀런(16, Nicole Nowlen)에게 부상을 입혔다. 존은 어떻게든 기어서 빠져나가려다가 딜런 발차기에 맞고 에릭의 비웃음을 사고는 딜런에게 사살당했다. 에릭이 탁자 옆에서 숨어있던 켈리 플레밍(16, Kelly Fleming)을 죽인 후 사망한 로렌, 부상당한 리사를 쏘고서는 지나 파크(18, Jeanna Park)[23]도 쏨으로서 다치게 만들었다.

범인들은 총을 재장전했었던 탁자가 있는 도서관 한가운데로 이동했다. 그러다 에릭이 탁자 아래에 존 새비지(John Savage)[24]가 있는 걸 보고서 누군지 말하라며 총으로 겨눴다. 운동선수들을 노리는 줄 인지했기에 누구인지 말했고, 곧 에릭이 딜런을 불러냈다. 존이 뭐 하냐고 물어보자 '사람 죽이고 있다'라며 싱겁게 대꾸했다. 나를 죽일 거냐고 물어보자, 아니라면서 뛰라고 말했다.[25] 그 후 에릭은 자신의 북쪽으로 총격을 가해 다니엘 마우저(15, Daniel Mauser)의 손과 귀 부분을 맞혔다. 다니엘은 에릭 쪽으로 의자를 밀쳐내는 등 최대한 응수하나 사살당했다.

에릭이 남쪽으로 이동해 가한 총격으로 오스틴 유뱅크스(16, Austin Eubanks)[26]제니퍼 도일(17, Jennifer Doyle)이 부상당했다. 딜런이 코리 디푸터(17, Corey DePooter)를 총알 수 발로 죽였다.
파일:패트릭 아일랜드 구출 장면.jpg
패트릭 아일랜드를 받아내는 경찰
총 쏘기도 시시해졌는지 딜런은 에릭에게 칼로 찌르자고 주장했다. 이야기하며 도서관 입구 쪽으로 이동하던 중 에반을 발견했다. 딜런이 에반에게 총을 겨누면서 운동선수냐고 질문했다. 아니라 대답하고 나서 에반은 자기 얼굴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에반의 말꼬리를 잡으며 위협하던 딜런은 어쩔 거냐고 에릭에게 물었다. 카페테리아로 가자는 말에 도서관 휴게실을 쏘고 의자로써 대출대 위를 내려친 후, 오전 11시 36분에 떠났다. 복귀 가능성을 염려하면서 도서관의 생존자들은 조심스레 밖으로 대피했다.[27] 휴게실로 대피한 생존자들도 있었는데 패티, 두 사서와 한 교사였다.

복도를 지나 온 범인들이 터뜨린 화염병으로 과학실에 화재가 일어났지만 근처에 숨어있던 한 교사가 진압하였다. 범인들은 카페테리아에서 총과 폭발물로 불발되었던 프로페인 폭탄을 터뜨리려고 했지만 실패[28], 나와서 여기저기 총격을 가하더니만 복귀했다. 서둘러 부엌 조사도 마치고는 도서관으로 들어가서 다시 총격전을 벌이다 오후 12시 8분에 자살했다.[29]

2.2. 여파

파일:콜럼바인 사건(5).jpg
오열하는 학생들

전국 학교에 금속탐지기 배치가 이뤄졌으며, 커터칼도 반입이 금지되었다.[30]

콜럼바인 고교의 학생들은 3주간 채트필드(Chatfield) 고교에서 수업을 받았다. 여름방학이 끝나자 콜럼바인 고교는 재개교했고, 2000년에는 1층의 카페테리아 2층의 도서관을 완전히 철거해서 하나의 추모공간으로 만들었다. 도서관 역시 2001년 완공한 새 건물로 이전되었다.

손과 바나나 등을 사용해 총 쏘듯 장난치던 애들이 정학당하는 사례들도 있었다.[31] 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대부분 '확실하게 교육시켜야 한다'라며 필요한 조치라는 쪽이다. 그만큼 여파가 컸다. 동시에 학생들의 왕따 문제, 폭력적인 매체들[32]을 집중적으로 언론에서 다루었는데 그러면서도 총기 규제는 이후에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피해자의 유족들이 가해자들이 애꿏은 둠 시리즈 레드넥 렘페이지 FPS를 비롯한 여러 게임을 했다며 해당 게임의 유통사( 인터플레이 등.)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하기도 했다. 가해자들의 방에서 마릴린 맨슨의 음반이 나오자 마릴린 맨슨 때문에 에릭과 딜런이 악마를 숭배했다는 헛소리를 하기도 했는데 마이클 무어는 가해자들이 볼링을 즐겼으니 볼링도 해가 된다고 풍자한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을 만들기도 했다.

당연히 사건 이후에도 학교를 목표로 한 총기난사 사건이 계속 벌어졌으나 총기는 규제되지 않았고 대신 미국 학교에서는 총기난사 대비 훈련을 한 무장병력을 배치하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란초 테하마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나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기난사 사건 등 유사 범죄는 이후에도 일어났다. 이런 분위기 탓에 미국에선 젊은층을 중심으로 미국의 총기규제 논란/규제 찬성론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 사건에서 처음으로 살해당한 레이첼이라는 학생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세미나가 미국의 고등학교에서 실시된다. 레이첼의 도전(Rachel's Challenge)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는 이 세미나에선, 평상시 선량한 성품의 모범생이었던 레이첼의 행적을 바탕으로 현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도전을 주고 있다. 주로 학교폭력과 왕따, 꿈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고리타분한 제목과는 달리 의외로 현 시대의 미국 학생들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한편 총기 옹호 단체 NRA와 회장 찰턴 헤스턴은 사건이 일어난 지 겨우 열흘이 지난 5월 2일에 사건이 벌어진 리틀턴에서 총기 옹호 집회를 열어 물의를 빚었다.

사건 12주년이 되는 2011년 4월 20일에 학교 인근 쇼핑몰에서 폭탄이 발견되었는데 # 화재를 일으켰으나 다행히 폭발하지는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범인은 이 사건 이전에도 전과가 많았는데 이 폭탄 테러 미수도 은행강도 사건으로 수감되었다가 가석방된 지 7일 만에 벌인 일이었다. 범인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 다만 범인의 주장에 따르면 학교 총기난사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사건 20주년을 앞둔 2019년 4월 16일에 솔 파이스(Sol Pais)가 플로리다 마이애미 인근에서 비행기를 타고 덴버에 도착한 뒤 학교 근처에서 총기를 구매하고 (피협박자가 진짜라고 생각할 만하게) 위협을 하여 일대 학교들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솔은 17일 아침 덴버 남서쪽 에반스 산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

콜럼바인 고교는 사건 이후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의 대상이 되어 무단 출입을 하다가 적발되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사건 2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이게 하도 심해서 이 지역 교육감이 아예 학교를 철거하고 다시 짓자는 제안을 꺼낼 정도였다. #

3. 범인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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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사진들

범인들은 대놓고 왕따를 당하진 않았지만 무시받은 편인 듯하다. 범인 중 에릭은 미 공군에서 조종사로 복무하던 아버지 때문에 이사를 자주 다녔기 때문에 이렇다 할 친구가 없었다고 한다. 마른 체격으로 인해 만만하게 대해졌으며 신체 부위에 대한 놀림과 따돌림을 자주 받았고 같이 사건을 일으킨 딜런과 같이 다닐 때마다 게이라고 놀림을 자주 받았다고 한다. 운동부원들에게 케첩 머스터드 테러를 당한 적도 있었다는 듯. 한 콜럼바인 학생은 에릭이 오목가슴을 가지고 태어나 체육시간에 옷을 갈아입을 때 다른 학생이 그것을 빌미로 놀림거리로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딜런[33]의 어머니인 수 클리볼드(Sue Klebold)에 의하면 콜럼바인 고교 자체에 문제가 많았다. 일단 운동부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관대했는데 운동부 학생이 잘못을 저지르면 너그럽게 넘어가지만 일반 학생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처벌 및 정학을 시키거나 교사들 눈 앞에서 대놓고 운동부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을 괴롭혀도 아무도 혼내거나 말리지 않았다. 또 수 클리볼드는 총격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 콜럼바인 고교 졸업생의 아버지에게서 자신의 아들이 학교 학생들에게 머리에 불이 붙어 머리에 심한 화상이 났다며 콜럼바인 학교를 잘근잘근 부숴버리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서술했다. 콜롬바인 고교를 졸업한 자녀를 둔 사람은 자기 아들에게 '콜럼바인 고교는 테러 및 총격 사건이 더 빨리 일어나지 않은 게 이상할 지경'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34]

아무튼 이러한 사실들이 여론에 퍼지면서 콜럼바인 사건의 범인들이 자신들을 괴롭힌 가해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건을 일으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현재에도 콜럼바인 사건 관련 영상을 보면 에릭과 딜런을 '영웅'이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바로 알아야 할 것은 에릭과 딜런은 정작 직접 자신들을 괴롭힌 이들은 거의 죽이지도 않고 오히려 아무 상관없는 약한 학생들만 죽여댄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 가해자라는 점이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 중에는 학교에서 잘 나가기보단 평범했던 사람들이 더 많다.[35][36] 그들은 그냥 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이를 마구잡이로 쏴 죽였다.

애당초 이들의 목적이 '총기난사'가 아닌 '폭탄 테러'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 위에 서술되었듯 그들은 카페테리아에 사람이 가장 많이 붐빌 시간에 폭탄을 설치한 뒤 터트려 무차별적인 살상을 일으킬 작정이었으며 난사했던 총기들도 폭발 후 대피하던 사람들을 상대로 사격할 용도로 가지고 온 것이었다. 불발되었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카페테리아 폭탄 기폭 -> 수백 명 사망 및 부상 + 2층 도서관[37] 붕괴로 2차 피해 -> 대피하던 사람들에게 가해진 총기난사로 추가 피해라는 대참사가 일어났을 수도 있다.

즉, 이 사건의 범인들은 자신들을 꼭 괴롭힌 가해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만 사건을 일으킨 게 아니다. 물론 어느 정도 영향은 있었겠지만. 그리고 설령 가해자들에게만 복수할 생각이었다고 하더라도 사적제재 행위가 결코 영웅으로 칭송받을 수는 없다. 에릭과 딜런은 자신들이 일으키려고 했던 테러 행위를 NBK[38]라 칭했다. 딜런의 일기장에는 몇 번이고 '에릭과 함께 NBK를 할까 생각 중'이란 내용이 나온다.

일단 에릭 해리스는 그가 쓴 일기에 따르면 매우 사이코패스적인 사람이었다. 그의 일기에는 자기애적인 오만함이 깃들어 있었고 너무 끔찍하고 어두웠다고 한다. 그는 일기에 잔인한 그림, 사람을 갈기갈기 찢는 상상, 사람을 강간하고 짓밟는 상상 등의 글과 그림을 적고 그렸으며 일기장에 '역겨운 세상이 너무너무 싫다.'고 적을 정도로 세상을 증오하고 자신을 무시하는 이들을 죽이고 싶다는 욕망을 품었고 딜런 말고도 다른 친구들에게도 사건을 함께 저지르자고 제안한 적도 있는데 물론 거절당했다고 한다. 에릭이 왜 이토록 세상과 사람들을 깊이 증오했는지는 이제 와선 모른다.

하지만 에릭 해리스가 사이코패스인지는 의문이다.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나 콜럼바인에 대해 글을 쓴 사람들이 에릭 해리스를 사이코패스라고 판단하지만 이는 그저 에릭 해리스의 일기를 보고 내린 판단이다. 에릭 해리스는 자신의 일기를 사건 이후에 대중들에게 공개될 것을 노리고 썼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진실된 생각, 감정이 아니라 자신이 대중들한테 어떻게 보이고 기억될지를 의식하며 작성했을 것이다. 실제 에릭 해리스의 학교에서의 모습, 친구들의 증언을 보면 사이코패스보다는 나르시시스트에 가까워 보인다. 에릭 해리스는 반사회성 성격장애 진단 기준은 만족하지 않지만 자기애성 성격장애의 진단 기준은 거의 만족한다.

반면 딜런 클리볼드는 일기로 볼 때 자존감이 낮고 자신이 남들에게 소외받고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기 때문에 자살에 대한 내용을 많이 적었다. 그가 처음 에릭과 NBK(테러 행위)를 계획했을 무렵에 적은 듯한 일기를 보면 딜런은 에릭과 함께 일을 저지르겠다고 약속했으면서도 내심 자신은 에릭과 NBK를 실행하기 전에 자살할 생각이라고 적었지만 실제로 자살할 용기가 없었는지 계속해서 자살 시도에 실패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점차 딜런의 일기는 '어쩌면 나의 자살을 위해선 NBK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등 에릭을 의지하는 식으로 변해 갔다고 한다. 그들이 제일 처음 총기를 얻었을 때 딜런은 "이걸로 이제 자살을 하든 에릭과 함께 NBK를 하든 선택을 할 수 있다!! 하하하!"라고 적었다. 즉 딜런은 이미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다.

딜런은 에릭처럼 강간같이 욕구만을 중시하는 글보단 사랑이나 하트 같은 글, 그림을 쓰고 그리면서 진정한 사랑을 원했다. 이 둘은 명확한 차이점이 있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면 에릭은 카리스마와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사람을 잘 이용했고 딜런은 이용당하기 쉬운 사람이었다고 평가하는 듯. 딜런은 워낙 에릭 앞에선 사악하고 강한 인물인 척했던 모양이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에 따르면 사건 당시에도 딜런은 최소 4번은 사람들을 살려주려고 했고 에릭은 최소 2번은 딜런이 함께 일을 잘 저지르는지 확인했던 물증이 있다고 한다. 그 물증이 뭔지 정확히 서술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딜런이 우울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고가 아니었건 중간에 사람들을 여러 차례 살려주려고 했건 상관없이, 어쨌든 딜런 역시 에릭과 마찬가지로 죄 없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희생시킨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살인마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에릭은 사람을 죽이고 싶은 욕망과 자신이 얼마나 잘났는지를 확인시켜 주고 싶다는 헛된 욕망 때문에 자신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사람을 죽이면서 자신의 힘을 확인하고 싶다는 동전의 양면 같은 욕구가 있었던 모양이다.

살해 성향 사이코패스 추정자와 자살 성향 우울증 추정자의 서로 다른 광기는 두 소년에게 상보적인 필요조건이 되었다. 해리스가 이끌지 않았다면 딜런의 우울증이 살인으로 이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에릭도 딜런을 끌어들일 수 없었다면 그만큼 추진력을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39] 에릭은 딜런의 서서히 타오르는 우울증적 분노를 이용해 자신의 가학성을 부추기고, 딜런은 에릭의 파괴충동을 이용해 수동성에서 벗어나려 했다.

일단 이 사건의 가해자들이 사건의 조짐을 보인 건 1996년부터라고 한다. 에릭은 AOL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가벼운 농담, 아래에 서술된 둠의 맵 레벨을 올리는 용도로 사용해 왔지만 연말이 되면서 폭발물 제조에 관련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하며 1997년 들어 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는 글, 자신이 죽이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명단이 홈페이지의 주를 이뤘다.

이 홈페이지의 방문자는 별로 없었는데 1997년 말에 딜런이 자신과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던 브룩스라는 친구에게 홈페이지를 알려주었다. 브룩스는 에릭의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살해 명단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보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말했다. 이때 브룩스의 어머니는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경찰은 이 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한다. 물론 완전히 무시한 건 아니고 홈페이지에서 에릭이 자신의 학교 학생들과 선생들을 죽이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고 있는 글을 발견하였으며 폭발물 제조에 성공하였다는 글도 발견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경찰은 에릭의 저택을 조사하는 영장 초안을 작성하려고 했지만 무슨 이유였는지 중단했다.

에릭은 1998년 1월 30일 콜로라도 주 리틀턴 근처의 밴 차량 안의 공구와 장비를 훔친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선고를 받았는데 판사는 선도조건부 청소년 훈방 조치하여 여러 교육을 받게 하였다. 이때 에릭은 상담 활동에 참여했는데 당시 에릭을 상담하던 상담가의 말에 따르면 굉장히 성실하게 상담에 참여했다고 하며 이 교육에 두 사람은 굉장히 성실하게 임하여 여러 주 빨리 선도 기간 해체조치되었다. 이때부터 에릭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평범한 둠 모드 레벨을 올리는 홈페이지로 가꾸었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몰래 폭발물 제조에 관련된 글을 작성하였고 이를 감지한 AOL이 홈페이지를 삭제 조치했다. 이후 에릭과 딜런은 메모로 자신들의 생각을 적었는데 나중에 발견되었다.

범인들은 모두 블랙잭 피자(Blackjack Pizza)라는 체인점에서 일했었다. 사장의 증언으로는 에릭과 딜런이 피자집 뒤편에서 파이프 폭탄을 제조하는 모습을 봤다고 하며 딜런은 이 피자가게에서 같이 일하던 사람에게서 사건 당시 자기가 사용했던 총인 TEC-DC9을 얻기도 하였다.

사건 이후 FBI는 에릭의 집 지하실에서 범인들이 사건을 일으키기 전에 촬영해 놨던 비디오테이프, 오디오 테이프, 앞서 말한 범인들의 일기, 마릴린 맨슨의 음악 등을 발견했다.

3.1. 무기류

파일:에릭 범행 사용 총기.jpg
하이-포인트 995, 새비지 67H
파일:딜런 범행 사용 총기.jpg
인트라텍 TEC-DC9, 스티븐스 311D
범인들은 친구인 로빈 앤더슨(Robyn Anderson)[40]에게서 총 3정[41][42]을, 동료인 필립 듀란(Philip Duran)[43]에게서 총 1정[44][45]을 얻었다.

에릭은 하이-포인트 사의 9mm를 쓰는 995 카빈 소총[46]과 10발들이 탄창 13개, 새비지 암즈(Savage Arms) 사의 12게이지를 쓰는 67H 펌프 액션 산탄총[A]을 휴대했다.

딜런은 인트라텍(Intratec) 사의 9mm를 쓰는 TEC-DC9 자동권총과 52발들이 탄창 1개, 32발들이 탄창 1개, 28발들이 탄창 1개와 스티븐스 암즈(Stevens Arms) 사의 12게이지를 쓰는 311D 더블 배럴 산탄총[A]을 휴대했다.
파일:콜럼바인 범인 소지 폭발물들.jpg
여러모로 다양한 폭발물들을 99개나 대량생산했다. 파이프 폭탄, 크리켓[49], 화염병, 프로페인 폭탄[50]이었으며 2개는 잔디밭에서, 13개는 범인들의 차에서, 76개는 학교에서, 8개는 범인들의 집에서 발견되었다.
파일:콜럼바인 범인 소지 칼들.jpg
폴딩 나이프, 부트 나이프, 보위 나이프, 코브라 나이프
수사관은 범인에게 칼도 소지되었지만 이용이 전무했다고 보았다. 에릭은 허리띠에 부트 나이프[B]를 차고 보위 나이프[B]를 종아리에 묶었다. 딜런은 허리띠에 코브라[53] 나이프를 차고 폴딩 나이프를 주머니에 넣었다.

3.2. 비디오

발견된 비디오테이프로 FBI가 범인들의 심리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어느 영상에는 딜런의 우울증이 보이는 증세라던가 에릭의 사이코패스 성향이 드러나는 부분도 있다고 한다. 그 중 비디오테이프 16개의 내용을 FBI가 공개하기도 했는데 유튜브에 Eric and Dylan Home Video라고 쳐 보면 어느 정도 나오니 궁금한 사람들이 있다면 참조 바람.

공개되지 않은 것에는 에릭이 범행 시기를 학교 무도회 이전으로 할지 이후로 할지 고민하다가 우는 비디오, 에릭과 딜런이 사건을 일으키기 고작 30분 전에 남긴 가족에게 이런 일을 일으켜서 미안하다는 말, 컴퓨터를 포함한 자기 유품은 친구들이 가져도 된다는 말, 그동안 고마웠다는 내용들이 있다고 한다.

아래 영상 말고도 공개되지 않은 영상이 많이 있다. 2015년 정보공개 요구에서 이미 2011년 초에 영상의 알려진 모든 사본이 파괴되었다고 밝혀졌다. # 이전에도 철저하게 접근이 통제되어 극소수 기자나 수사관들이 설명을 통한 간접적 정보를 남기기는 했지만 영상이 직접 유출되거나 공개된 적은 없기 때문에 # 누군가 10년 이상 이 영상들을 몰래 보관하지 않았다면 원본은 영영 확인할 수 없다. 범행을 계획하거나 자신들이 짜증났던 점, 증오하는 인물 등을 거론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지하실에 있는 에릭의 방에서 촬영되었기 때문에 '지하실 녹화본'이라고 부른다. 두 번째 링크에 있는 제퍼슨 카운티 보안관에서 작성한 문서에서 10페이지에 걸친 내용 설명을 읽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여러 것들이 있다. 대부분 2021년 2월을 기점으로 볼 수가 없지만 구글에서 비디오 원본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검색하면 발견 가능하다. 이들로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무대에서의 딜런이 나온 비디오도 있다.

3.3. 오디오

발견된 오디오 중 공개된 건 달랑 하나뿐인 건지, 발견된 것 자체가 하나뿐인 건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하나밖에 없다. 범인 중 한 명인 딜런의 어머니가 쓴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에 따르면 발견된 영상은 여럿 있지만 모방범죄를 우려하여 공개하지 않기로 하였다고 한다.

4. 희생자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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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희생자로 잔디밭에서 식사를 하다 범인들의 총격에 사망했다. 정확하진 않지만 딜런과 유치원 때부터 얼굴 정도는 아는 사이였던 모양인데 스콧은 기독교 신자였기 때문에 싫어했던 듯하다.[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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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레이첼이 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타고 온 그녀의 차[60]가 주인을 잃은 채 한동안 계속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는데 사건 이후 콜럼바인 학생들이 레이첼의 차에 꽃을 달아두거나 추모하는 글을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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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크레이그는 기적적이게도 아이제아와 매튜 옆에서 죽은 척해서 부상당하지 않고 무사했다. 크레이그의 말에 따르면 사건 당일 사소한 일로 레이첼에게 성질을 내면서 등교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작 몇 시간 뒤 레이첼은 살해당했고 이를 지금도 후회한다.[61] 2018년 크레이그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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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당시 겨우 14살, 피해자들 중 가장 나이가 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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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들의 신을 믿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여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20세기 마지막 순교자라고 추앙받기도 하였는데, 이것은 논란이 있다. 생존자가 이러한 대화를 들었다고 증언한 것인데, 이게 사실 생존자인 Valeen Schnurr의 목소리였다는 말도 있다. 한편 범인들이 도서관에서 은근히 빨리 나간 이유가 캐시에게 총격을 가하면서 유발된 코 부상이라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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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비하 발언을 들으면서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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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에게 'Geek', 'Four eyes' 등등의 모욕과[62] 위협을 받으며 공격당하던 와중에도 의자를 들이대면서 저항하다 죽었다고 한다.[63], 에릭과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고 한다. 다만 서로 아는 사이였는지는 의문이라고.

다니엘의 추모 사이트
사건 이후 다니엘의 아버지, 톰 마우저(Tom Mauser)는 총기 규제 반대 운동을 하고 있다. 사이트를 보다보면 아들을 잃은 것도 모자라 후술할 콜럼바이너스들과 인터넷 트롤들에게 시달려야 했으며[64] 총기 규제를 찬성하는 사람들에게도 시달려야 했다.[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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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중매체

TV 시리즈 Zero Hour[66]에서 이 사건을 다루었다. 퍽 수준급의 재현을 보여줬지만 실제와 다른 부분들도 있다.[67] 여기에서 나왔던 장면들을 베껴 영상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스티븐 킹은 1977년 교내 총기난사 사건을 다룬 Rage를 발표했었는데 이 사건 이후로 절판시켰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에 이를 호평하는 부분이 담겨있다.

나이트위시의 The Kinslayer는 이 사건에 대한 노래이다.

Foster The People Pumped Up Kicks는 이 사건에 대한 노래가 아니지만 교내 총기난사 사건을 다루었다.

미국의 가수 Michale Graves의 Nobody Thinks About Me는 이 사건에 대한 노래이다.

마릴린 맨슨의 The Nobodies는 이 사건에 대한 노래이다.

2005년에 이 사건을 게임으로 만든 Super Columbine Massacre RPG!가 출시되었으며 2006년부터 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제작자는 미국의 영화 감독인 대니 레돈(Danny Ledonne)으로 대부분 놓치고 있는 범인들이 왜 그랬는지를 돌아보고, 이러한 게임들이 사건의 원인이라는 소리에 반박을 위해 만들었다고.

에서 직접 에릭과 딜런이 되어 콜럼바인의 학생들을 쏴죽이는 모드도 존재한다. 사람에 따라 혐오스러울 수 있으니 시청 시 주의하자. 특히 이 모드에 배경음악이 가관인데 범인들이 애정해 들었다는 노래인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의 마릴린 맨슨 리메이크다. 보컬이 사라졌으며 더욱 무서워졌다. 또 해당 모드는 둠뿐만이 아니라 게리 모드에도 존재한다고 한다.

레이첼이 주인공인 I'm Not Ashamed. 전술한 루머들을 토대로 만들었다.

미스 슬로운의 등장인물인 에스미 매뉴체리언이 겪었었다는 총기난사 사건은 이 사건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DRAM의 Broccoli 가사로 우리 갱에 손을 대면, 이곳은 콜럼바인으로 바뀌지(Nigga, touch my gang, we gon' turn this shit to Columbine)가 있다. 본인도 가사 논란을 예상했었지만 검열하니까 팬들이 항의했고, 번번이 탈레반을 언급해대는 노래도 많으니까 그냥 유지했다고.

미국의 래퍼 Ill Bill의 The Anatomy of a School Shooting은 에릭 관점에서 이 사건에 대해 풀어낸 노래이다.

에미넴 I'm Back에서 이 사건을 언급했다. 물론 검열되었지만 Rap God에서 이 검열 언급도 나왔으며 다시금 해당 가사들이 쓰였다.

이 사건을 주제로 한 대중매체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볼링 포 콜럼바인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 외 엘리펀트는 본 사건을 연상시키는 극영화로, 여러 인물의 시점 이후 범인들의 총기난사가 벌어지는 무차별 살인의 사건현장을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6. 여담

생존자 중 레지나 로드(Regina Rohde)라는 학생은 사건 이후 진학을 버지니아 공과대학교로 했는데 운 나쁘게도 재학 시기에 또 하나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그나마 사건 당시에는 학교를 안 나왔었기에 무사했다.

에릭은 사건을 일으키기 전 둠과 퀘이크의 WAD를 제작하기도 했다. 딜런도 제작했는지는 불명. 당시 포럼에서의 닉네임은 REB(에릭)[68]과 VoDKa(딜런). 제작한 WAD들은 크게 주목받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 사건 이후 완성도와 관계없이 사건의 파장으로 인한 충격 때문에 둠 커뮤니티에서 둠 시리즈 역사상 최악의 WAD 중 하나로 종종 거론된다. 사실 완성도 자체는 평범한 편이기도 하고 다운로드는 이곳에서 할 수 있다.

에릭은 사건 이후에 터진 9.11 테러가 연상되는 메모를 작성했었다. #
만약 좆나게 해괴한 운으로 나랑 V도 살아서 도망친다면 미국이 잡지 못하도록 우리는 섬이나 혹은 멕시코, 뉴질랜드 또는 이국적인 곳으로 향할 것이다. 만약 없다면 폭탄을 개많이 훔치곤 안에서 총을 난사하면서 비행기를 NYC에 추락시킬 것이고, 폭발물들을 터뜨리기 위해서 범인들은 점화기를 양팔뚝에 고정시켰다.

이 사건의 범인이 사용한 총에 TEC-DC9이란 것이 있는데 이는 규제로 판매 금지된 버전이었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인해 다른 버전이었던 AB-10도 판매금지됐다.

2016년 딜런의 어머니 수 클리볼드의 회고록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원제: A Mother's Reckoning)가 출판됐다. 가해자 부모가 쓴 책이라고 해서 절대 오해하면 안 된다. 자기 자식의 끔찍한 죄를 변명하는 내용은 단 하나도 없으며 나름 좋은 엄마라고 자부하던 필자 본인이 어디에서부터 자식의 변화를 보지 못했던 건지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고백 등이 담긴 책이며 책의 저자인 어머니의 후회와 성찰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편지나 메시지를 받을 때 자신을 비난하는 내용일 때보다, 범인을 영웅시하거나 나도 학교폭력 피해자라 그런 행동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식의 내용을 받을 때가 더 괴로웠다고 한다.
그날 일어난 일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을 바칠 것이다. 그날 죽은 사람 한 명의 목숨과 내 목숨을 바꾸자고 하더라도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안다. 내가 무슨 짓을 하고 무슨 말을 하더라도 학살을 속죄할 수는 없다. - 서문 중에서
이 책의 중심은 딜런에 대한 나의 사랑이기 때문에 딜런의 마지막 순간의 사악함까지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 스스로 위안을 받기 위해 딜런이 한 행동을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 딜런이 그날 죽거나 다친 무고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다면 내 심정이 어땠을까를 절대로 잊지 않을 생각이다. 소중한 아이들과 선생님을 기리기 위한 책이니까.-216~7쪽
한국에선 같은 해에 반비에서 정발되어 홍한별이 번역을 맡았고 tvN STORY <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2022년 2월 22일 방영분에서도 소개되었다. 일본에서도 2017년에 '息子が殺人犯になった(아들이 살인범이 되었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고 중국에서는 2018년에 '我的孩子是兇手:一個母親的自白(내 아이는 살인자입니다-어떤 엄마의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부모인 당신도 자신의 아이에 대해 완벽히 알 수는 없다. 뇌질환/자살 성향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로 요약될 수 있다. 저자 인터뷰, 저자 TED 강연 아들의 끔찍한 악행을 인정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부모이기에, 한 어머니로서는 여전히 아들을 사랑하고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양가감정도 고백하고 있다.[69] 연좌제 문제가 약한 미국이어서, 가해자 가족을 비난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었지만 응원하고 위로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결국 딜런의 부모가 이혼을 하는 등, 가족의 삶이 순탄치는 않았다. 여담으로 수는 사건 이후 우울증 조기 발견 및 자살 예방에 관환 활동을 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의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기 위해 만남을 갖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범인들을 엮는 RPF도 있다.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리볼드는 별로 특출나지 않은 평범한 외모지만 이 둘의 밀접한 친구 관계와 과거가 살인마에 열광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동성애적 코드로 비친 듯. 이들을 콜럼바이너스(Columbiners)라고 부른다. 핀터레스트 Tumblr에서 종종 이들의 팬아트를 찾아볼 수 있고[70] 레딧이나 트위터에서는 저런 생각없는 사람들이[71] 만든 팬아트나 소설을 보고 왜 이딴 것들이 존재하냐며 경악하는 반응이 종종 나온다. 당연히 피해자들에 대한 고인 모독인 것은 물론이고 실제로 범인들은 서로 어울려 다닌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게이라고 조롱받았으니...

에릭은 네이팜까지 제작했다. 화염방사기도 만들려고 했으나 상상에서 그쳤다. 범인들은 크리스 모리스(Chris Morris)[72]의 집에 네이팜을 두고 싶었지만 거절당했다. 크리스는 에릭에게서 총기난사 참여도 제안받았지만 이것을 구린 거짓말 취급하고는 욕하며 거절했다.

딜런은 범행 전에 파이프 폭탄으로 다짜고짜 동료들을 놀라게 하였다.

범인들은 자신이 만든 파이프 폭탄들에 이름도 붙여줬다. 딜런의 방 내부에서 벤전스, 애틀랜타가 적힌 파이프 폭탄들이 나왔다.

사건이 워낙 참혹하고 세기말적인 분위기에 맞물렸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크게 보도되지 않았다. 1999년 기준 이렇다 할 포털사이트나 익명 커뮤니티조차 없어서 온라인 상의 여론이 생성되지 않았고, 뉴스나 신문보도도 지상파에 한정적이기에 같은 뉴스를 접해도 서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또한 한국은 당시 금융구제중이었다. 처음 한국에 보도되었을 때는 교내 갱들 간의 세력다툼 수준으로 짧게 보도되었지만 3년 후에 제작된 볼링 포 콜럼바인이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이 사건도 좀 더 자세하게 알려졌다.

범인들의 옷이 매트릭스 하면 떠오르는 옷과 비슷해 주목받았지만, 일각에서는 바스켓볼 다이어리의 영향을 주장했다.

상기했듯이 범인들이 찍은 영상이나 단편 영화, 다큐멘터리가 존재하는데 사건 이후 이것들을 합성한 영상들이 몇 개 존재한다. 위에서도 소개한 "Hitmen for Hire"에서 44초부터 나오는 장면이 으로 사용된다.
No, you goddamn piece of punk-ass shit! Do not mess with that freaking kid! If you do, I'll rip off your goddamn head and shove it so far up your freaking ass! You'll be coughing up dandruff for four freaking months!

아냐, 이 망할 개쓰레기 새끼야! 그 애자식을 놀리지 마! 혹시라도 그렇게 하면, 대가리를 뽑아서 후장 깊숙이 쑤셔주마! 너는 내리 네 달을 비듬만 계속해서 게워낼 거야!
VoDkA
Look, I don't care what you say! If you ever touch him again, I will freakin' kill you! I'm gonna pull out a goddamn shotgun and blow your damn head off! Do you understand? You little worthless piece of crap!

자, 네가 뭐라고 하든 상관없어! 혹시나 걔한테 손대면, 처죽는다! 산탄총 나부랭이를 꺼내서 빌어먹을 머리를 날려버리겠어! 이해돼? 이 쓸모없고 하찮은 놈아!
REB

물론 가해자들이 무고한 학생들을 죽인 비정상적인 인간인 만큼 찬양의 목적으로 만든 건 전혀 아닐 것이고 아무래도 고인드립 성격으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진지하게 사용한다기보단 인간 관악기로 사용하고 있다.


[1] 범인들을 제외할 시 13명. [2] 3명은 부가적인 이유로 부상당했다. [3] 학교폭력의 피해자임을 감안하더라도 총기를 이용한 무차별 대량살인 사건을 일으켰으니 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조승희도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고 이후 조승희를 위한 묘도 세워졌지만 나중에 없어졌다. [4] 이 사진은 카페테리아 CCTV에 잡힌 범인들이 나오는 장면들 중 하나인데 이 장면은 범인들이 자살하기 11분 전에 포착된 장면. [5] 전체 부상자는 24명이지만 3명은 범인들에게 총격을 받아서가 아니라 탈출 도중 추락 등으로 다쳤다. [6] 콜럼바인 비극에 대한 가장 완벽한 보고서 80page [7] 하지만 관리인이 테이프 감는 바람에 CCTV가 잡지 못했다. [8] 주차장에 파이프 폭탄을 투척하는 딜런을 보았으나 장난친다고 여겼다. [9] 쓰러져 있는 다니엘 롤버그가 이미 사망한 이후였다. [10] 이때 한 말이 참으로 기막히는데 "알았어, 도와줄게." [11] 하지만 턱에다가 피격됐기에 랜스는 그야말로 사경을 헤맸다고 한다. [12] 척수를 끊고 횡격막을 지난 총알이 간에 박혀있었다. 이 때문에 하반신마비되었으며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어머니마저 자살했다. 비극의 연속에도 재활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13] 통화 내용 [14] 과다 출혈로 거의 3시간 뒤 목숨을 잃었지만 나중에 범인들이 자살하고도 2시간은 버텨냈으니 헛된 시도는 아니었다. [15] 어찌나 컸으면 상황실에도 전달돼 퍼졌다. [16] 후술하겠지만 범인들이 운동선수들에게 괴롭힘당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원래 콜럼바인 고교에서는 운동선수들이 하얀색 야구 모자를 쓰는 게 관례였었다. [17] 지적장애인이었다고 한다. [18] 하얀 모자를 썼었어서 운동부 학생들을 노리고 한 소리에 일어나려 했지만 매커이의 제지 덕분에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부지했다. [19] 에릭의 신을 믿느냐는 질문에 믿는다고 하자 죽었다는 얘기가 돌고 있지만, 밸린 슈너와 딜런 사이에서 있었던 대화였다. [20] 쏘라는 딜런에게도 '어차피 학교 터뜨리잖아'라고만 했다. [21] 레이첼의 동생. [22] 모두 교내에서 소문난 운동선수였다. [23] 한국계 미국인이다. [24] 이전부터 딜런과 어느 정도는 알며 지냈다고 한다. [25] 이때쯤 CCTV에 누군가 엄청 빠르게 대피하는 모습이 잡히는데, 이 사람이 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26] 사건으로부터 약 20년 후에 돌발적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27] 다만 패트릭과 리사는 못나갔다. 심한 부상으로 인해서였으며 범인들의 자살 이후에도 남아서 누워있다가 리사는 SWAT에게, 패트릭은 창문 아래의 경찰에게 구조됐다. [28] 이 과정에서 생긴 화재는 스프링클러로 진압됐다. [29] 한 기사에서는 범인들이 "하나, 둘, 셋!"이라고 하는 걸 패티가 들었다고 나왔었지만 오보로 밝혀졌다. [30] 교실 내부에 연필깎이가 흔해졌다. [31] 올리버쌤이 올린 영상에서도 이를 언급한 적이 있다. 추가로 해당 영상에 의하면 올리버쌤이 어렸을 때는 학교에서 가방도 못 가져오게 했으며, 커터칼을 보면 9.11 테러가 연상되었다고 한다. [32] 마릴린 맨슨의 음악, Grand Theft Auto 시리즈 [33] 밥 딜런에서 따온 이름이다. 부모의 방침으로, 그의 친형 이름도 조지 고든 바이런에서 따온 바이런이라고 한다. [34] 사실 미국에서 운동부 학생들이 교내 괴롭힘을 주도하고 학교가 운동 유망주인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이를 묻어 버리는 일은 2000년대 이전까지 꽤나 흔한 일이었다. 그걸 감안해도 콜럼바인 고교가 유난히 지나치긴 했지만. 2000년대 이후 인터넷의 발전으로 학내 괴롭힘 문제의 공론화가 쉬워졌고 운동 유망주 학생들이 미래의 커리어를 위해 그나마 이를 자제하면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미국 학교 사회에서는 운동부를 중심으로 하는 학생들이 교내 괴롭힘의 중심에 있는 경우가 많다. [35] 당시 콜럼바인 학교에서 잘 나가는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하얀 모자를 쓰고 있었다. 하얀 모자를 쓰는 학생들은 CCTV에도 찍혔다. 총성이 울려 도망갈 때 제일 빨리 도망가려고 다른 학생들을 밀치는 모습도 찍혔다. 물론, 잘 나가는 학생들만 범인들을 괴롭혔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리 자신을 괴롭혔다고 해도 살인은 물론 그들을 향한 폭력 행위 자체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36] 운동부 소속은 피살자 중 고작 2명뿐이었다. 애초에 이런 류의 복수성 총기난사 사건은 대부분 목표대상 외 희생자를 상당히 많이 발생시킨다. 당장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에서 괴롭힘을 주도한 병사들 외에도 가해자에게 친밀하게 대해줬던 병사들이 피해자에 포함되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런 사건을 벌이는 가해자들은 사건 발생 시 정상적인 판단능력을 크게 상실하고 보이는 모든 목표를 공격하다 보니 목표대상 외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37] 도서관은 카페테리아 바로 위에 있었으며 폭탄의 위력은 천장을 무너뜨리고도 남을 가능성이 있었다. 위력까지 갈 것도 없이 도서관 그 자체가 책의 무게 때문에 부하가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 아래층은 특별시공을 할 경우가 있을 정도라서 단순히 기둥 두어 개만 파괴된다고 하더라도 붕괴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38] Natural Born Killers의 약자이다. [39] 앤드루 솔로몬,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권두 해설 출처. 그는 <부모와 다른 아이들>의 저자로, 이 책의 9장 '범죄' 편에서 딜런 클리볼드와 그의 부모를 다루었다. 딜런의 가족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기도 했다. [40] 딜런의 학교 무도회 파트너였다. [41] 하이-포인트 995, 새비지 67H, 스티븐스 311D. [42] 총포사가 아닌 Tanner Gun Show라는 이름의 총기 박람회에서 구입했다. [43] 범인들의 학교 선배였다. [44] 인트라텍 TEC-DC9. [45] 마크 메인스(Mark Manes)라는 판매자를 소개해 줬다. [46] 하이-포인트의 설립자는 호신을 목적으로 개발한 총이 범죄자들에게 쓰인 것으로 매우 상심해했고, 이를 계기로 범죄행위에 자사의 총이 사용될 경우 최대한 증거들이 남도록 하는 데 힘썼다고. [A] 소드 오프이다. [A] [49] 흑색화약으로 채워진 이산화 탄소 충전기. # [50] 폭발하도록 개조된 프로페인 탱크. # [B] 손잡이에 R이 아로새겨졌다. 닉네임 앞글자인 듯. [B] [53] 코브라에 나와 붙여진 것. [54] 학교에서 만들었던 영화이다. 내용은 대충 히트맨들이 고용인을 괴롭히는 학생을 처리한다는 것이다. [55] RNN은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TV 채널 Rebel News Network의 약자이다. [56] 음질이 최악이며 에릭 특유의 앵앵거리는 목소리도 안 들린다. 이 테이프는 스크립트는 공개되었으나 음성 및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를 보고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57] 레이첼의 아버지가 피해자들에게 지하실 테이프 음성을 들려줬을 때 몰래 테이프를 일부 녹음하여 유출했다. 녹음본을 재녹음한 것이라 음질이 나쁘다. [58] 피해자분들의 생전 평화로운 모습이 담긴 사진들만 있으며, 시신 등 불쾌감이나 공포가 느껴질 사진은 없으니 안심하고 들어가도 된다. 다만 현재는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모습이 담겨 있기에 사람에 따라 우울감이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 [59] 에릭과 딜런이 카페에 설치한 폭탄이 불발되었다고 해도 수백 명을 죽이고 싶어했던 그들이 바로 카페테리아로 가 총기난사를 시작했다면 보다 더욱 많은 사상자가 나왔을 텐데 굳이 학교 밖 잔디밭에서부터 총기난사를 시작했으므로 밖에서 밥을 먹던 스콧을 발견한 후 꼭 죽여야겠다 싶어서였을 수도 있다. [60] 1세대 아큐라 레전드. [61] 크레이그는 이후의 인터뷰에서 사건 발생 후 한동안 PTSD에 시달리다가 신앙에 기대어 간신히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고 여전히 콜로라도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학생들 대상으로 윤리교육을 실시하는 American Student's Fund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살고 있다. [62] 다니엘이 안경을 썼기에 에릭이 저런 말들을 한 듯 하다. [63] 에릭이 그를 죽인 다음에, "쟤가 나에게 덤벼드는거 봤냐? 믿을 수가 없네." 라고 말을 했다는 증언도 있다. [64] 아무 이유없이 다니엘을 루저라고 하거나, 그를 비롯한 피해자들이 죽은 이유가 생전에 양아치들이라 당해도 싸다 등등, 정말 심각한 만행을 저지른 사람들도 있던 모양. 실제 다니엘은 양아치는 커녕 오히려 내향적이였으며, 전과목 A를 받는 등의 우등생이였다. 다니엘과 다른 생존자들은 에릭과 딜런에게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억울하게 죽은 것도 모자라, 죽은 후의 명예까지 고통스럽게 만들었으니 톰을 비롯한 피해자 유족들이 얼마나 억울했을지 짐작조차 되지 않을 정도다. [65] '아들 시체팔이 좀 작작해라', '반미주의자' 등 입에 담기도 힘들 정도의 모욕을 들어야 했고, 그중 심각한 자들은 톰의 집까지 찾아와 괴롭히거나, 사진을 무단으로 찍고, '사기꾼' 등등 허위사실까지 유포했다고. 다행이 그들 중 한명은 결국 감옥에 들어갔다고 한다. [66] 시즌 1에서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9.11 테러,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을 다루었고 시즌 2에서는 2002년 발리 폭탄 테러, 오클라호마 폭탄 테러, 에스토니아호 침몰 사고,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죽음, 붉은 새벽 작전, 요한 바오로 2세 암살 미수 사건을 다루었고 시즌 3에서는 바라스 작전, 컬럼비아 우주왕복선 공중분해 사고, 네팔 왕실 학살, 페루 주재 일본대사관 인질사건, 노스 할리우드 은행강도 사건, 에어 프랑스 8969편 납치 사건을 다루었다. [67] 에릭이 아예 다른 총( Kel-Tec SUB-2000, 모스버그 590)을 휴대하고 있으며 딜런도 에릭만큼은 아니지만 TEC-9, 311R로 종류가 다르다. 이 밖에도 흐름들이 달라지거나 우회적으로 각색되었으며 에릭이 셔츠 위에다 착용했었던 멜빵( ALICE의 LC-2 멜빵으로 추정됨)도 안 보인다. [68] 둠 포럼에서는 REBDOOMER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69] "리틀턴의 모든 엄마들이 아이가 안전하기를 기도하고 있을 때 나는 우리 아이가 남을 해치기 전에 죽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했어요. 이 모든 일이 사실이고, 우리 아이가 살아남아서 재판을 받고 사형 판결을 받는다면 어떻게 될까. 두 번 아이를 잃을 수는 없는 일이었어요. 그 전까지 해본 적이 없는 간곡한 기도를 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해달라고요. 그러면 적어도 애가 죽고 싶었다는 것을 알 테고, 경찰의 총에 맞고 죽었다면 결코 답을 알 수 없을 의문들이 남지 않을 테니까요.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르지만 나중에는 그렇게 기도한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내가 내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를 바랐고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서요."
"이 일이 일어났을 때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에는 '아이를 낳지 않았더라면, 아예 결혼도 하지 않았더라면.' 생각하곤 했어요. '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톰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딜런은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이 끔찍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지.'하고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 아이들을, 바로 그 아이들을 낳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아픔을 겪긴 했지만, 그래도 내 아이들에게 느끼는 사랑이 내 삶에서 가장 큰 기쁨이었으니까요. 제가 말하는 아픔은 제 아픔이지 다른 사람들의 아픔은 아니에요. 하지만 제 아픔은 받아들였습니다. 삶은 아픔으로 가득하고 이 아픔은 제 것이지요. 딜런이 태어나지 않는 것이 세상에는 더 좋은 일이었다는 것을 알아요. 그렇지만 저에게는 그렇지 않아요."(16~17쪽)
[70] 심할 경우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 '애덤 랜자'를 비롯한 실존 총기난사범들이나 살인범들을 저 두명과 엮는, 정말 역겨운 광경을 볼 수 있다. 실제 무고한 사람 여럿을 잔혹하게 죽인 저 살인범들을 마치 만화나 영화 등의 대중매체에 나오는 '4차원 사이코 빌런 캐릭터' 취급하는 것인데, 이건 정말 생각없고 피해자들을 두번 죽이는 짓이다. [71] 주로 'TCC', 'Ture Crime Communit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작자들이다. 겉보기엔 범죄 사건을 조사하는 이들로 보이지만 실상은 에릭과 딜런 같은 흉악 범죄자들에게 발정하는 하이브리스토필리아 모임이다. [72] 트렌치 코트 마피아의 일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