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조현우/20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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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1] 4C
· 2
이기제 · 3
김진수 · 4
김민재 3C · 5
박용우 · 6
황인범 · 7
손흥민 C · 8
홍현석 ·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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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IFA 월드컵 2차 예선 | ▶ |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 ▶ | 2026 FIFA 월드컵 2차 예선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아시안컵 주전 수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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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2019 아랍에미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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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2023 카타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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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 대한민국 ( EAFF) |
등번호 | 21 |
기록 | |
교체 0경기 | |
선발 5경기 9실점 MOM 1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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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 성적 | |
선발 5경기 9실점 MOM 1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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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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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현우의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의 활약상을 정리한 문서.이번 아시안컵 또한 카타르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김승규가 주전 키퍼로 나설 가능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출전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었고, 실제로 조별 리그[1] 1차전 바레인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승규가 훈련 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조기 이탈하게 되면서 조별 리그 2차전인 요르단전부터 주전으로써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2] 이렇게 되면 생애 첫 AFC 아시안컵 출전과 더불어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한국의 골문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추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일부 축빠들이 계속 외치던 김승규 대신 조현우 주전 기용이 김승규의 안타까운 부상으로 5년 만에 예상치 못하게 실현되게 되었다. 반면 국가대표 경력으로 한정할 경우 팬들의 외침과 달리 조현우가 지난 몇 년간 김승규 대신 기회를 간간히 받은 적은 많았지만, 그 경기마다 김승규보다 확실히 낫다고 할 만한 경기는 거의 없었다. 지금 다시 중요한 순간 기회가 온 상황에서 조현우가 여기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양 선수에 대한 여론과 주전 여부에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게 되었다.
2. 조별 리그
2.1. 2차전 vs 요르단
예상대로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아시안컵 데뷔전을 치렀고, 전반적으로 무난한 빌드업을 보였지만 후반전에 요르단 선수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주는 아쉬운 발밑으로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3] 또 박용우의 자책골과 세컨볼로 흐른 상황에서 야잔 알나이마트의 슈팅을 막지 못해 2실점을 했다. 박용우의 자책골은 사실상 못 막는 슛이었지만 두 번째 슈팅은 잘하면 막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기에 아쉬웠다.결과적으로는 이번에도 여러 번의 선방을 보여주며 무난한 활약을 보이긴 했지만 김승규보다 안 좋은 발밑, 김승규보다 한 수 위라고 단정 짓기는 조금 무리인 선방 능력 등 김승규보다 확실히 낫다고 할 수는 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2실점을 제외하면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고, 요르단 선수들의 날카로운 슈팅 사이에서도 굳건한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4] 따라서 전반적으로 무난한 활약을 보였고, 팀은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이 나오며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클린스만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와 말레이시아전도 로테이션 없이 선발 출전할 것임을 암시했다.
2.2. 3차전 vs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전에서도 선발로 나왔지만 요르단전보다 더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후반 5분 판단 미스로 파이살 할림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PK로 역전골까지 내줬으며 종료 직전 후반 104분 3번째 실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PK는 어쩔 수 없긴 했지만 이 날 정면으로 날아온 1개의 평범한 유효슈팅을 제외하면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김승규 대비 딱히 낫다고 하기 힘든 모습만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지난 월드컵에서 김승규 또한 가나의 슈팅을 다 먹혀서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알제리전 당시의 정성룡 수준으로 맹비난을 받았고, 다행히 그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에 도움을 줬으니 조현우 또한 다음 경기에서 확실히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33살인 김승규도 부상을 당하고, 조현우 본인도 32살[5]의 많은 나이인 통에 그의 말레이시아전 부진을 가지고 골키퍼도 세대교체가 필요해 송범근으로 바꾸자니 송범근이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에서 보여준 부진을 생각하면 그를 냅다 주전으로 바꾸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이다. 비록 출전은 안 했지만 송범근 또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아주 안 좋은 기억이 있다.
3. 결선 토너먼트
3.1. 16강 VS 사우디아라비아
16강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왔다. 킥 미스가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빌드업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전 막판 코너킥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2번 연속으로 골대를 맞히는 위험한 상황이 있었으나, 3번째 슛을 간신히 손끝으로 건드린 다음 이걸 김민재가 뒤통수로 막아내며 간신히 실점을 피했다. 이 상황에서 불안한 공중볼 처리 능력이 지적되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점을 피했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 30초 만에 압둘라 라디프에게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고 몸을 날렸지만 실점하고 말았다.[6] 그러나 이후 찾아온 위기를 급하게 튀어나와 차단하는 등 특유의 슈퍼 세이브도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비록 어렵지는 않은 슈팅이었지만 안정적으로 몸을 던져 막아내고 경기를 승부차기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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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이강인, 손흥민을 제치고 유일하게 16강전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다.
3.2. 8강 VS 호주
텐백 전술을 들고 나온 호주를 상대로 대한민국은 볼 점유율만 압도했을 뿐 제대로 된 찬스도 못 잡고 수비진에 구멍이 뻥뻥 뚫리며 위협적인 슈팅이 여러 번 골대를 향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으로 호주의 수많은 찬스들을 막아낼 수 있었다.경기 내용적으로는 전반 18분 크레이크 굿윈이 대한민국 문전을 쇄도한 공을 선방으로 막았다. 그러나 그 공이 코너 멧커프의 앞으로 굴러가며 실점할 뻔했으나 슈팅이 빗맞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전반 42분에 황인범의 패스 미스로 굿윈이 묵직한 킥을 찼고, 방향을 읽었지만 아쉽게 실점했다. 이때 허용한 1점도 수비진이 상대 공격수를 전혀 마크하지 못해 허용한 실점이었다. 또한 전반적인 킥 능력이나 탈압박, 적극적인 패스 가담 등이 개선된 모습을 보여 체력 부담이 심한 대한민국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서포트했다.
후반 7분 마킹 미스로 발생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두 차례의 선방을 연달아 선보여 실점을 막았다.[11] 당연하지만 조현우는 이 슛을 막고 주변 선수들에게 화를 내었다. 후반 중반에도 호주의 스로인이 날카로운 공격으로 연결됐으나 빠른 공중볼 처리로 호주의 쇄도를 저지했다.
연장전 후반인 108분에도 호주의 슈팅이 있었으나 안정적인 수비 능력으로 호주의 분위기를 차단했다. 특히나 연장 후반전 가장 체력 소모가 적은 골키퍼임에도 필드 플레이어만큼 거친 숨을 뱉고 골킥 이후 다리가 풀린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줘 걱정을 사고 있다.
결론적으로 김승규의 부재로 인해 본인에게 제기된 의문을 어느 정도 떨쳐내고[12], 2018년 국가대표 시절을 연상케 하는 자신감이 돌아왔음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호주전 역시 그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로 충분했다.
그러나 조현우 역시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부상이 어느 정도 있음에도 진통제 등으로 참아내며 뛰고 있는 상황임이 밝혀졌기에 팬들의 걱정이 커진 상황이다. 비슷한 예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크로아티아의 주전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 또한 8강까지는 신들린 선방쇼를 보여줬으나 8강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결승 프랑스전에는 아예 다이빙을 제대로 뛰지 못할 정도로 크게 부진한 적이 있어 염려되는 상황.
3.3. 준결승 VS 요르단
한국 선수들의 수비 실책과 요르단의 저돌적인 돌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반전에만 4개의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극적인 선방을 기반으로 한국 필드 플레이어들의 역습 찬스를 만드는 등 전반전 가운데 한국 측의 몇 없는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그 중 전반 33분에는 얼굴로 골을 막고 오른쪽 눈 주변이 빨개지는 등 부상은 개의치 않고 온몸을 내던지며 실점을 저지하는 활약을 했고, 풋몹에서 한국팀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으며 자신이 왜 '빅 게임 플레이어'라는 별명이 붙었는지 확실하게 보여주었다.김민재가 없는 한국의 수비진이 단체로 노답인 막장 수비를 선보이는 바람에 후반전에는 두 골을 먹힌 채로 경기가 끝나고 결승 진출도 실패하였지만, 그 와중에 카잔의 기적에서 선보였던 슈퍼 세이브를 여러 차례 기록한 데다가 명색이 K리그 우승팀의 4백이 하나같이 얼빠진 모습들을 대놓고 보였기에 조현우를 비난하는 여론은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다. 오히려 '이번 경기의 4백과 같은 팀에서 골키퍼 생활을 하다 보니 실력이 카잔의 기적 시절 그대로 자연스레 유지된 게 아니냐', ' 2018 아시안 게임처럼 빅게임에선 확실히 강한 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특히나 해당 경기에서 조현우는 무려 5개의 선방을 해냈으며, 이러한 결과에 따르면 사실 0대2 패배도 '7개의 유효 슈팅 중 다섯 개를 막아낸 조현우의 활약이 없었다면 더 큰 점수차로 벌어질 수도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4. 총평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이후 6년만에 찾아온 조현우의 주전 국가대표 골키퍼 경력 두번째 대회이자 또 한번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대회. 조별 리그에서는 오랜만의 주전 출장으로 인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토너먼트를 기점으로 왜 자신이 한때 월드컵에서 주전을 꿰찼는지를 온몸으로 증명하며 다시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몇 년간 주전 골키퍼였던 김승규의 공백을 잊게 만드는 신들린 세이브를 기반으로 한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손수 때려부쉈던 그 날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다시 떠올리게 했다. 전반적으로 이름값 대비 부진했다, 이름값을 넘어서 그냥 못했다 등의 아쉬운 평가가 더 많은 팀 내 선수들 중에서는 김민재와 함께 사실상 까방권을 얻은 선수가 되었다.
비록 4강전에서 터진 3선과 수비진의 실책으로 2실점을 허용하며 대회를 5경기 9실점으로 마감했지만, 이는 답이 없을 정도로 박살이 나버린 3선 라인의 폼과 수비 라인의 잘못, 그리고 제대로 된 수비 전술 하나 없어서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역습을 허용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잘못이 가장 크다. 토너먼트부터 보여준 조현우 개인의 활약상은 조현우 덕에 4강이나마 갔다는 평도 나올 만큼 이후를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적인 눈도장을 남겼다. 특히 바다 건너 열도의 모 골키퍼와 비교된다는 평이 많다. 게다가 벤투호에서 김승규에게 주전을 서서히 내어주다 한일전 0:3 참패를 기점으로 완전히 세컨 골리로 밀려난 아픈 경험이 있었음에도 이번 대회에서 전성기로 완전히 회귀한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금 국가대표 골키퍼 경쟁에 제대로 불을 지폈다. 김승규의 공백기는 반년에서 1년은 될테니, 당분간은 조현우가 독보적인 주전 자리로 자리매김을 할 가능성이 높다.
[1]
24강 조별 리그.
[2]
조현우는
클린스만호에서
우루과이전과
베트남전에 출전했으나,
송범근은 출전한 바가 없기에 출전이 유력했고 실제로 출전 명단에 들어갔다.
[3]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승규는 백패스 차단을 노리는 공격수의 압박에도 전혀 당황하는 기색 없이 공을 침착하게 한국 선수에게 연결하거나 가볍게 탈압박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조현우는 요르단 공격진의 볼 탈취 시도에 여러 차례 아쉽게 대응하여 한국 관중들의 불안감을 자아냈다. 물론 조현우 역시 국제 무대에서 검증된 적이 있는 한국의 탑 클래스 골키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이번 경기는 어째서 김승규가 오랜 기간 주전으로 중용되는지 역설적으로 드러났다.
[4]
선방 관련해서 쉽게 캐칭할 만한 볼을 굳이 뛰어오르며 쳐내는 등 오버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안일하게 잡으려다 실수할 경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기에 안전하게 쳐내는 것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날아온 슈팅들은 파워가 꽤 있던 슈팅들이기도 했다.
[5]
당장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33살이던
이케르 카시야스도 부진을 피할 수 없었다.
[6]
다만 이것은 상대 측 터치 미스로 발생한 예상치 못한 찬스였고, 김민재와
김영권도 무난한 패스를 예상해 수비로를 열었기에 아쉬울지언정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7]
반면 이튿날 벌어진 또 다른 16강 경기였던
바레인 vs 일본과의 경기에서 일본의
스즈키 자이온은 또 다시 어설픈 볼 처리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실책을 저질러 자국 축구 팬들의 주름살을 늘게 했다. 실제로도 전날 한국과 사우디전에서 조현우의 대활약을 봤던 일본 축구 팬들은 '조현우랑 자이온을 맞바꾸고 싶다'란 댓글을 올려놓았다.
[8]
경기 막판 선방(다만 아주 어려운 슈팅은 아니었다. 그래도 안정적으로 슈팅을 막아내 팬들을 안심시켰다.)과 승부차기 선방(2개) 등이 묘하게
2022 월드컵 결승전의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겹쳐 보이는 활약이었다.
[9]
참고로 4번 중 3번을 오른쪽으로 다이빙했는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내가 그쪽으로 뛰라고 말해줘서 그랬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사우디는 4번의 킥을 모두 오른쪽으로 찼다. 알고 보니 와이프가 더 폼이 미쳤었다 아내 말을 잘 들어야 하는 이유
[10]
아시안컵이 종료된 다음달에는
2026년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이 있기 때문에
3차전인 태국전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크다.
태국전은 원정으로 치르는데, 마침 조현우는 소속 팀에서
빠툼 유나이티드와의 ACL 원정 경기를 통해 태국에서 경기한 경험이 있다.
[11]
선방한 공이
미첼 듀크의 앞으로 뜨면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으나 듀크가 어이없는 홈런을 때리면서 운도 따라줬다.
[12]
본인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던 발밑과 빌드업 능력들을 크게 발전시켰고, 특유의 입이 벌어질 정도의 반사 신경을 여지 없이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