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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15:21:14

조커(2019)/오마주


파일:조커2019.png
[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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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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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DC 코믹스 계열 작품
2.1. 원작 코믹스2.2. 킬링 조크2.3. 배트맨 실사 영화
3. DC 외 작품
3.1. 마틴 스콜세지의 작품

1. 개요

조커(2019)에 사용된 오마주들을 보면 DC 코믹스의 다양한 작품들을 참고 했음을 알 수가 있다.

영화 개봉 전엔 토드 필립스 감독이 제작 과정에서 그 어떤 코믹스도 참조하지 않았다는 오보로 인해 혼란이 있었다. 이 영화는 그 어떤 배트맨 원작 코믹스도 참조하지 않은 오리지널 스토리이며, 그저 한 남자가 조커가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후 인터뷰 따르면 코믹스를 전혀 참고하지 않았다고 알려진 건 오보라고 밝혔다.
“그렇게 말한 적 없습니다. 어느 특정한 코믹스 만을 참고하지 않았다는 뜻이었습니다.”(It’s actually not what I said. What I said was we didn’t take anything from one particular comic.)
실제로는 조커의 코믹스 역사를 전체적으로 참고했고 그중 마음에 드는 내용들을 부분적으로 차용했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특정한 코믹스나 스토리라인만을 참고한 것이 아니라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실제로 작중에서는 다크 나이트 리턴즈[1] 킬링 조크[2] 등의 코믹스들 뿐만 아니라, 팀 버튼의 배트맨 영화[3]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4],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5] 등의 배트맨 실사영화들에서도 따온 모티브 요소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배트맨 코믹스 팬들이 싫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배트맨 관련 요소가 생각보다 많아 오히려 팬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6]

2. DC 코믹스 계열 작품

2.1. 원작 코믹스

2.2. 킬링 조크

2.3. 배트맨 실사 영화

3. DC 외 작품

3.1. 마틴 스콜세지의 작품

감독이 공언한 대로 택시 드라이버 코미디의 왕을 직접적으로 오마주한 장면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기획 단계에서 초기 영화 각본을 본 마틴 스콜세지는 상당히 흥미를 가졌고, 이에 조커의 제작자로 참여하려 했는데 그 영향도 어느정도 있을 것이다.[18] 영화의 전체적인 설정들은 코미디의 왕에서, 정서나 분위기는 택시 드라이버와 상당히 유사하여서 조커는 2019년판 택시 드라이버라고 불릴 정도이다.[19]

이하는 각 작품별 오마주 요소들.

차이점이라면 코미디에 재능이 없는 아서와 달리 루퍼트는 코미디에 재능이 있으며, 인간성 자체가 나쁜 것으로 묘사되는 머레이와 달리 코미디의 왕에 등장하는 제리 랭포드는 바쁜 스케줄과 사생팬들에게 시달리고 사는 일상 때문에 성격이 까칠한 연예인 정도로만 묘사된다.[20] 또한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두운 조커와 달리 코미디의 왕은 유머러스하다.
두 작품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택시 드라이버는 인간 소외 그 자체에 영화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그로인해 주인공이 망가져가고 다시 일어서는, 비교적 희망적인 모습을 그리는 것에 비해 조커는 계층 간 소통의 부재로 인한 비극에 초점을 맞춘다. 택시 드라이버의 트래비스는 영화 마지막에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에 비해 아서는 하위층에게 큰 영향을 끼쳐 도시 기능 자체를 마비시키고 본인도 정신병원에 수감 되는것 역시 이에 따른 차이라고 할 수 있다.


[1] 생중계되는 TV 쇼에서 사건을 터뜨리는 장면, 토머스와 마사의 최후. [2] 조커의 기원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마지막 상담사에게 하는 말은 킬링 조크의 마지막 조커와 배트맨의 대화를 비틀어 오마주하였다. [3] 가슴에 달린 물이 나오는 꽃장식, 배트맨과 조커가 서로를 탄생시키는 관계 [4] 조커가 카메라를 손으로 잡으며 자기 얼굴을 비추고 말한다든가, 경찰차에 타서 도시를 다닌다든가, 피에로 가면을 쓰거나, 교통 사고로 상황을 반전시키는 등등의 장면들도 약간을 비틀어서 오마주되었다. [5] 극장에 걸려있는 엑스칼리버 [6] 원작이 있는 소재를 원작을 무시하고 만드는 경우 기존의 IP가 이룬 성과들을 모두 무시하면서 네임밸류만 빌려쓰려는 시도이기에 팬들은 싫어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토드필립스의 조커는 원작과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만 그러면서도 나름대로 원작 조커의 특성들을 살리면서 재조합한 모습을 보이고, 그 와중에 중요한 모티브 및 팬서비스용 오마주를 잔뜩 넣어놓았으니 팬들도 호평을 하지않을 수가 없는 것. [7] 저 gay라는 단어 때문에 순간 황당해할 수도 있는데, 동성애자를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즐겁다, 유쾌하다' 의미의 구어로 현재는 원래 의미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즉, 유쾌한 검객 조로 라는 의미. [8] 팀 버튼의 배트맨에선 가상의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에선 가상의 뮤지컬을 보고 나오다 변을 당한 걸로 설정 되어 있고 드라마 고담에서는 무슨 영화를 봤는지 나오지 않는다. [9] 90년대만 되어도 부자라면 아예 집에 홈 시어터를 차려버리니... [10] 이 역시 40년 전 영화로, 클래식 음악처럼 상류층이 고전명작을 보며 기품과 교양을 과시하는 목적이라 볼 수 있다. 웃기는 건 이게 자선행사라는 것이다. 말이 자선이지 실제로는 선거자금 모집을 위해서였으니 아서를 비롯한 하류층이 못 들어가는 건 당연지사. [11] 영화 궁전의 자세한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사랑은 비를 타고를 보자. 영화 궁전의 모습에 집중하지는 않았찌만 영화관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이 여럿 나오는데, 으리으리하고 호화스러운 영화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2] 금품 갈취가 목적이라면 적어도 물건에 손상이 적도록 탈취할 터인데 여기선 진주알들이 사방에 다 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를 보면 확실히 파괴가 목적이었던 것이 맞다. [13] 배트맨도 부모님이 죽은 하루 때문에 배트맨이 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점이다. [14] 배트맨 민병대 중 한 명을 생포해 찍은 협박 영상 마지막에서 배트맨에게 자수하라며 요구하는 장면의 오마주이다. [15] 삭제된 장면에는 학창시절에 면도칼로 자기 입을 웃는 얼굴처럼 찢었으며 현재까지도 흉터가 남아있었단 설정이 있었다. [16]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허수아비 역을 맡은 배우로도 유명하다. [17] 잘 차려입은 부유층 관객으로 가득찬 극장에서 그들이 보고 있는 스크린 속의 찰리 채플린이라는 (말하자면) '광대'에 의해 연기되는 '가난한 떠돌이'의 처지와 모습에 실제로 가장 부합하는 존재가, 바로 그 극장에서 가장 이질적인 침입자처럼 여겨지는 '가난한 광대'인 아서 플렉이다. 그 정도로 빈부격차가 극심한 고담의 실상과 부자들의 몰인정, 아직 타락하지 않은 아서의 순수함,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무성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고 있는 관객들까지 담아낸 연출이다. [18] 다만 마틴 스콜세지는 다른 작품 촬영 일정때문에 조커 제작 참여는 포기한다. [19] 다만 그 정도까진 아니라도 조커의 완성도 자체는 높지만 독창성은 떨어진다는 평들도 있다. 크리스 스턱만은 이를 두고 A-라는 고평점을 내리면서도 '너무 뻔한 오마주라서 신경쓰인다'라고 분명히 밝힐 정도. [20] 제리는 루퍼트와 처음 만났을 때 사실 루퍼트를 떼어낼 의도로 그랬던 것이긴하지만 그에게 조언을 해주고, 나중에 연락을 받게다고 하며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추며 대하긴했다. 이후 루퍼트가 혼자 망상을 하며 제리의 사무실에 계속 찾아오고, 심지어 집에 무단침입까지하자 화가나 결국 심한 말을 하며 쫓아낸 것. [21] 게다가 아서가 택시로 도약하다 택시 앞유리에 금을 내고 택시 간판을 발로 차버리는 묘사와 택시 전복은 작중에서 중요한 장면이 아닌데도 꽤 디테일하게 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