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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2019)/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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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티즌 평2. 영화 평론가
2.1. 미국2.2. 유럽2.3. 한국
3. 아카데미 회원 평4. 기타
4.1. 손희정의 근거 없는 인셀 몰이

1. 네티즌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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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59 / 100 점수 9.0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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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69% 관객 점수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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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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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1 / 5.0 관람객 별점 4.4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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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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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2.06% 별점 4.1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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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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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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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B+



영화 개봉 후, 네이버의 관람객 평점은 9점대, 메타크리틱 유저 점수 역시 논란이 많았던 영화였단 걸 생각하면 꽤 이례적으로 9.3점의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 영화가 슈퍼히어로 아치에너미를 주연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그 장르는 슈퍼히어로 영화로 보기 힘들며, 대중의 시선 또한 작가주의 내지 인물 탐구 영화로 보는 경향이 있다. 다만 그럼에도 원작 코믹스와 기존 배트맨 영화 시리즈에 헌정하는 장면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으며, 오히려 이러한 요소를 스토리에서 중요한 부분에 적절히 활용했기에 히어로물 팬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네이버 평점에서 관람객들이 뽑은 감상포인트는 연기가 34%로 최고를 기록했는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한줄평이 히스 레저의 조커를 뛰어넘는다는 내용이다. 물론 아직도 히스 레저가 언급되는 건 상당한 의미를 가지긴 하나[1],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히스 레저 이상의 조커라는 평을 받을만큼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력에 대한 찬사가 네티즌 사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피닉스는 현재 가장 유력한 2020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떠올랐고 상을 받았다.

개봉 전 평론가들과 언론 매체에서 큰 우려를 표한 것과는 다르게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로 왕도적인 이야기라는 평이 많다. 사실 범죄와 소시민이 엮인 소재를 깊게 풀어낸 작품들은 이전에도 있었다. 단순히 할리우드 영화뿐만 아니라 일본의 애니메이션, 만화 등 타 매체들에서도 이러한 소재는 자주 다뤄지고 연구되었다. 영화의 수위 또한 택시 드라이버부터 각종 성인 영화들, 다양성 영화들, 작가주의 영화들에 비하면 조커는 어느 정도 대중의 시점에 맞춰져 있다.

또한, 영화 자체는 조커를 전혀 미화하지 않았다며 영화를 제대로 봤으면 범죄 미화가 우려된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기 힘들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극은 아서 플렉의 시점에서 바라보며 강력한 몰입감으로 관객들이 비극의 한가운데 있는 그에게 이입하게 되지만, 조커는 두말할 것 없는 악당이며 그가 저지르는 불쾌한 행위를 노골적으로 표현해서 관객들이 아서에게 이입하는 것을 방해하여 조커를 비판하는 장치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소격효과를 유도했다고 볼 수 있다.[2] 네티즌의 참고 해설

영화의 완성도가 높다는 데는 거의 이견이 없으나, 너무 날것이라서 보기 불쾌해하는 반응은 일부 존재한다. 극단적으로는 유혈 장면에 거부감을 느끼고 중간에 극장을 뛰쳐나가는 일이 소수였지만 있었다고 한다.

또한, 워낙 무겁고 악으로 점철된 꿈도 희망도 없는 내용인지라 ‘배트맨과 함께 하지 않은 조커는 버겁다’며 낮은 평점을 매긴 해외 매체들도 있었다. 예술영화에 가까운 영화인 걸 인지하지 못한 채 영화를 보러왔다가 실망한 관객들 때문인지 CGV 에그지수가 개봉 일주일 후에 89%까지 떨어졌다.

같은 해에 개봉했고 아카데미에서 경쟁했던 기생충과 비교하는 분석도 상당히 많은데, 실제로 많은 부분이 겹친다. 하층민이 주인공이라는 점, 그 나라의 국민들만 이해 가능한 코드가 있다는 점, 예술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에 있다는 점, 작품 외적으로 많은 최초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 그렇다.

2. 영화 평론가

2.1. 미국

부풀려진 논쟁은 잊어라. <조커>는 오락과 도발 양쪽에서 그냥 엄청나다. 전설적인 만화책 악당에게 끔찍하게 인간적인 얼굴을 가져다주는 피닉스의 충격적으로 한방 제대로 먹이는 연기와 함께.

Forget the overhyped controversy, Joker is simply stupendous as entertainment and provocation, with a gut-punch performance by Phoenix that puts a horrifically human face on an iconic comic-book villain
9/10
피터 트래버스, 롤링 스톤 # Oct 1, 2019
호아킨 피닉스의 시선을 확 잡아끌고 완전하게 이루어졌으며 오스카에 걸맞은 연기를 보여준 〈조커〉는 DC 코믹스를 제쳐 놓아도 흥미진진한 캐릭터 연구만으로도 값어치를 할 것이다; 훌륭한 배트맨 유니버스의 영화라는 것은 배트맨 팬들에게 추가로 주는 선물일 뿐. 조커를 보고 나면 나처럼 불안한 감정을 느끼며 향후 몇 년 동안 기꺼이 이 영화를 토론하고자 하는 마음이 될 것이다.

Featuring a riveting, fully realized, and Oscar-worthy performance by Joaquin Phoenix, Joker would work just as well as an engrossing character study without any of its DC Comics trappings; that it just so happens to be a brilliant Batman-universe movie is icing on the Batfan cake. You will likely leave Joker feeling like I did: unsettled and ready to debate the film for years to come.
10/10
짐 베지보다, IGN # Aug 31, 2019
<조커>는 그 악명 높은 중심 인물에게 스타의 빛나는 쇼케이스 역할을 하는 소름끼칠 정도로 그럴듯한 기원 이야기와 만화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의 어두운 진화를 제공한다.

Joker gives its infamous central character a chillingly plausible origin story that serves as a brilliant showcase for its star -- and a dark evolution for comics-inspired cinema.
로튼 토마토 총평

한국, 유럽과 비교했을 때 미국 평단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 실제로 베니스영화제 수상 후 드높았던 영화 매체의 평점 지수들이 미국 평단에 공개된 후부터 급격히 낮아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평론 사이트인 로저 이버트 닷컴에서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쓰면서 4점 만점에 2점을 주며 혹평을 했다.
사회 비판물로서 <조커>는 해로운 쓰레기다.

As social commentary, “Joker” is pernicious garbage.
2/4
글렌 케니, 로저 이버트 닷컴 # Sep 30, 2019

미국의 주간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3]에서는 매력적이고 불안한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에 웃기가 어렵다[4]는 제목으로 '아서 플렉과 같은 젊은이들이 미국에서 거의 매일 일으키는 폭력들과 분리해서 보기엔, 이 영화는 너무나 불안하고 위험하다'는 평가와 함께 '영화에 평점을 매기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평론을 썼다.[5]

이들은 영화의 주제의식과 조커를 그리는 방식이 모방범죄 등 사회에 어떠한 여파를 끼칠지 우려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영화적 완성도나 우수함은 최고라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영화에서 그리는 조커의 캐릭터가 사회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북하며, 사회적으로 해롭다는 비판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몇몇 평론가들은 # <조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혼란스럽다며 "폭력에 대한 대화를 하는 게 왜 나쁜 것인가? 격노가 상품이 된 지 오래인데."라고 의문을 표했고, " 극좌 또한 의제에 맞는다면 극우처럼 보일 수 있음에 놀라웠다"라고 비판했다.

롤링 스톤의 평론가는 이 혹평에 따른 논쟁이 과다하다고 비판하며 조커에 10점 만점에 9점을 주며 극찬했다. 영국 주간지 더 가디언은 '조커가 총기문제를 촉발시킬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 역으로 비판했다. CNN에서도 역시 조커를 둘러싼 논쟁에 대해 다루는 기사를 냈다.

한편 워너 브라더스는 혹평을 한 평론가들의 평론 일부를 영화 포스터에 그대로 적어넣었다. 이 영화가 조커이기에 가능한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며 이것은 그대로 맞아 떨어지고 있다. 위 기자는 이를 두고 "신의 경지에 다다른 고의적인 트롤링이며 이것이 별로 놀랍지도 않다"고 평했다. 그리고 "마케팅으로 쓸 만한 긍정적 리뷰들도 많지만, 정작 조커의 농담은 오직 인터넷 붐만 일으킬 부정적인 리뷰에 있는 듯 하다"는 촌평도 남겼다. 링크

유튜버 제레미 잔스는 자신의 최고등급인 "Awesometacular"를 매겼다. 제레미 잔스는 2019년 최고의 영화로 조커를 선정하기도 했는데, 조커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다소 반영된 듯. 크리스 스턱만은 'A-' 등급을 줬다. 조커라는 캐릭터의 오리진 영화로서 이보다 더 나을 수 없다며 전반적으로 호평했지만 코미디의 왕 택시 드라이버의 플롯이나 연출 스타일을 다소 노골적으로 오마주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영화 감독 데이비드 핀처는 " 정신질환자를 모독한 영화"라고 평가했고 # # #, 또 " 다크 나이트 성공에 빌붙어먹은 영화"라며 강도 높은 비판도 했다. #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는 조커를 스탠리 큐브릭급의 영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우리에게는 Nostalgia Critic으로도 유명한 유투버 더그 워커도 이번 조커 영화를 내용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선에서 리뷰하는 영상에서 올해 2019년의 최고의 영화를 본 것 같다면서 영화 자체는 매우 호평했지만 한편으로는 관람하면서 주인공 아서 플렉이 부패한 사회에게 공격당하며 타락하는 작중 모습과 지나치게 잔인한 살인 묘사, 주제 등은 심적으로 매우 불편하고 음울해지는 느낌을 받는 영화라는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오죽하면 심지어 배트맨조차도 이걸 보고서는 "Damn, Boy!(저런, 세상에!)"라고 말할 것 같다(...)고 처음부터 드립을 칠 정도. 하지만 반면으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그냥 따라하려고만 하는 DC 확장 유니버스 때를 반성하며 자신들만의 개성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며 이번 조커를 훌륭하게 해낸 이 영화야말로 앞으로 DC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라며 극찬했다. 이후에 더그 워커는 영화 조커의 결말 부분에 대한 의미를 해석해보는 리뷰를 하는 동영상을 하나 더 올렸다.(이쪽은 전자와 다르게 영화 전체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어에 능숙하다면 주의!)

오프닝 주말 이후 현재 메타크리틱의 점수는 59점, 로튼토마토의 신선도는 69%에 불과하다. 3대 영화제 수상작치고 이례적으로 낮은 편이다. 작년에 조커와 같은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로마는 메타크리틱 점수 96점이었고, 재작년의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은 87점이었다. 반면 유저 지수는 조커가 89%로 좀 더 높아서 미국에서 평론가들과 대중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6]

정치사회적인 관점과는 별개로, 영화만을 놓고 봤을 때 택시 드라이버같은 마틴 스콜세지 영화들에 비해 독창적인 부분이 없다는 비판도 있다. 그래도 적절하면서 촘촘한 연출과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 뛰어난 촬영과 시대상을 담은 미술, 색감이 조화롭게 이루어진 영상미, 작품과 어울리는 메마르고 무거운 음악에 대해서는 평론가와 관객 나뉠 것 없이 극찬을 받았다.

2.2. 유럽

유럽 쪽은 압도적인 극찬이다. MCU 영화와 비교하자면, 블랙 팬서와 캡틴 마블이 3.1/5, 엔드게임은 3.2/5로 심심한 평가인데 반해 조커는 4.0점이다.[7]

이탈리아는 베니스 시상식에서부터 극찬을 받았고, 이탈리아 평론가들에게 3.9/5점을 받았다. #

프랑스 평론 사이트인 알로시네에서도 4.1점이라는 대호평을 받았다.

2.3. 한국

고담시나 이곳이나 예측 가능한 난장판
- 박평식 ( 씨네21) (★★★☆)[9]
어둠 말곤 보이지 않는, 다키스트 시티
- 이화정 (씨네21) (★★★☆)
자본주의 사회로 걸어들어온 코믹스 빌런
- 장영엽 (씨네21) (★★★★)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만으로도 극장에 갈 이유는 충분하다
- 이주현 (씨네21) (★★★★)
폭력에 매혹당한 비겁자, 끔찍하게 아름답다
- 김현수 (씨네21) (★★☆)
냉정한 케이스 스터디라 변명하기엔, 거리두기에 실패
- 임수연 (씨네21) (★★★☆)
영웅과 악당의 경계에서 웃음인지 눈물인지 모를 혼돈의 페이소스
- 허남웅 (씨네21) (★★★★☆)

3. 아카데미 회원 평

할리우드 리포터에서 아카데미상 투표를 하는 AMPAS 회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원문, 번역

아카데미 회원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미국 평론가들과 비슷한 편. 영화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높지만 내용이 부도덕적이고, 불쾌하단 반응이 많다. 회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꽤나 갈리는만큼 조커의 작품상 후보 지명 및 수상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기술적인 완성도 및 호아킨의 연기는 불호를 표한 회원들에게도 높게 평가 받았다.

그래도 아카데미에서 무려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그중 수상이 유력했던 음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4. 기타

4.1. 손희정의 근거 없는 인셀 몰이

경향신문 페미니스트로 유명한 문화평론가 손희정이 조커, 어느 인셀의 탄생이라는 논평을 쓰며 "20~30대, 애인 없는, 백인, 이성애자 남성 인셀은 (조커 같은) 강력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영화는) 인셀의 은밀한 옹호자들의 자기인식이다."는 주장을 했다.

물론 이웃 흑인 여성과 사귀는 망상 때문에 주거침입까지 벌이는 건 빼도 박도 못 하는 범죄이며 스토커 망상증 환자다. 그러나 이게 인셀의 범주에 속하는지 다른 문제이다. 인셀은 성적 욕구 불만에서 비롯된 분노와 열등감을 모토로 반사회적인 행동을 일삼으며 사회적 문제가 되고있는 부류를 말한다. # 하지만 작중에서 아서는 딱히 섹스를 못 해서 생겨난 여성 혐오와 골드 디거 혐오 성향이 확인되지 않는다. 또한 내가 여자와 섹스를 못 하는 것은 사회 구조 문제 때문이라는 피해의식과 나보다 잘난 소수의 남성이 여성들을 독점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망상이 반사회적 범죄의 동기가 되는 모습도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즉, 위 손희정의 논평은 가짜 뉴스에 가깝고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것에 가깝다.

인셀의 의미를 피상적으로만 익혀 본질을 모른 상태에서 대형 신문사의 논평에 사용하는 우를 범한 것이다. 또한 심각한 신경증을 겪는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인셀몰이를 했다는 점에서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지 감수성 부족마저 우려된다. 80년대 전후 뉴욕 하층민 캐릭터에게 인셀이라는 프레임을 뒤집어 씌웠다는 점에서 이런 평론을 내보낸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작 중에서도 프랭클린 쇼에 등장한 정신과 의사 샐리도 극심한 신경증을 겪는 아서에게 성 관련 문제가 있다고 조롱했다. 이에 아서는 쇼에 등장하자마자 5초 동안 샐리에게 키스하는 것으로 복수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앨런 무어의 그래픽 노블 <배트맨: 킬링 조크>가 토드 필립스의 영화 <조커>로 각색되면서 시간적 맥락의 변화에 따라 어떤 차이가 발생하는가를 고찰하는 데 있었다. 그 고찰을 위해, 인물의 측면에 있어서 조커에 대한 해석의 변화를, 사건과 배경의 측면에 있어서 현대 미국 사회의 반영을 영화에서 분석하였다. 첫째, <배트맨: 킬링 조크>가 각색을 통해 조커라는 전형적 인물에 입체감을 부여했다면, 이 그래픽 노블을 영화로 재각색한 <조커>는 정신질환자 아서 플렉을 차별과 배제의 대상인 타자로 해석하고 있다. 둘째, 필립스의 영화는 각색을 통해 무어의 그래픽 노블처럼 조커가 ‘재수 없는 하루’ 때문이 아니라 ‘재수 없는 누적된 사건들’에 의해 범죄자가 되고, 양극화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약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이 붕괴될 때 조커와 같은 존재가 출현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셋째, <조커>의 배경인 1981년 뉴욕(고담)은 양극화가 미국에서 본격화한 시대와 그것이 가장 심각했던 도시인데, 사실 영화는 이 배경이 대신하고 있는 ‘지금 여기’의 사건들을 통해 조커가 제기하는 문제가 바로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임을 일깨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시간적 맥락의 변화에 따른 각색이 계속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이야기의 시간을 갱신하여 청중에게서 동시대적인 반향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며, 조커 이야기의 계속되는 각색이 갖는 의미는 그것이 유전자에 비교될 수 있는 밈으로서 지속되도록 한다는 데 있음을 확인하였다.
영화 <조커>의 각색에 있어서 ‘언제’의 문제
The Problem of “When” in the Adaptation of the Film Joker
저자 노시훈 (전남대학교)
주제 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학술지 문화와융합 (융합)
권호 정보 2020, vol.42, no.11, 통권 75호 pp. 671-691 (21 pages)
발행 기관 한국문화융합학회 https://www.kci.go.kr/kciportal/mobile/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650573
범죄는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해 합리적인 결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의해결정된다고 분석되는 실증주의 범죄학(positivism criminology)이론이 있다. 범죄 원인이 생물학적· 심리적·환경적·사회적 작용 등 외적 환경 힘의 작용에 의한 결과라는 것이다. 아동·청소년기에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 학대 및 더 나아가 폭력, 유기, 착취 등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환경적 원인과 더불어, 가족과의 차갑고 비공감적이며 정서적으로 빈곤한 아동기를 겪은 심리적 원인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었다고 하여 모두 범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동·청소년의 성장 시기에 위와 같은 환경적·심리적원인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인격 장애, 조현병 등의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본 연구는 최근급증하고 있는 강력 범죄 유발에 영향을 미치는 반사회적 행동의 원인의 연관성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관련영화 <조커(Joker)>를 통해 확인하려고 한다. 그리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활용 방안으로 메타버스 심리치료(metaverse psychotherapy)를 제시함으로써 범죄의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또한 범죄율을 낮춤으로써 범죄의 피해자가 겪게 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막을 수 있고, 사회가좀 더 안전해지고 밝아질 것이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 맞춰 메타버스 심리치료는 대면 심리상담 치료의 한계를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이 연구는 범죄 예방을 넘어 자살 예방을 위한 메타버스심리치료 활용 연구 논문으로도 확대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범죄 예방을 위한 메타버스 심리치료 활용 모델 연구 영화 <조커(Joker)> 속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등장인물 중심으로
A Study on a Model for Utilizing the Metaverse Psychotherapy for Crime Prevention Centered on a Character with PTSD in the Movie <Joker>
저자 김경수 (평택대학교)
주제 분류 예술체육학 > 영화 > 만화영화/컴퓨터애니메이션
학술지 애니메이션연구
권호 정보 2021, vol.17, no.3, 통권 59호 pp. 55-79 (25 pages)
발행 기관 한국애니메이션학회
DOI 10.51467/ASKO.2021.09.17.3.40
https://www.kci.go.kr/kciportal/mobile/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760661

손희정의 주장은 원래부터 이념에 경도된 헛소리로 취급하는 반응이 많았으며, 2024년 후속작 조커: 폴리 아 되 개봉 이후 손희정의 글 대부분이 틀렸음이 또 한 번 드러났다. 오류 소피아는 이미 개봉 당시부터 토드 필립스에 의해 아서 플렉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고 결국 2편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망상장애 환자가 스토킹만 하다가 자신이 망상하고 있음을 인지한 이후 망상 대상에게 아무런 폭력도 저지르지 않고 그 장소를 떠나고 이후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은 상황으로 현실이라면 미국이라도 심신장애가 인정돼서 처벌없이 끝날 수도 있다.

피묻은 발자국도 아서 플렉의 망상임이 드러났고 감독의 의도는 인셀 프레임과 정반대임이 드러났다. 아서 플렉이 정신질환자라는 걸 감안하면 조커 2의 설정이 크게 이상하지 않지만 1편 개봉 당시 경향신문의 평론글은 주인공이 정신질환자라는 사실을 완전히 무시하고 억지로 인셀 프레임에 끼워맞추기 위해 쓴 주장이다.


[1] 참고로 히스 레저는 조커라는 캐릭터로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 [2] 후술과 같이 미국 평론가들과 비슷한 류의 호평이다. [3] 주간지 타임와 같은 발행사로 'Time inc.'에서 발행된다. [4] 'Joaquin Phoenix's captivating, unsettling Joker is no laughing matter' [5] 다만 이 평론의 관점에 동의하는 평론가들도 점수까지 매기지 않는 결정에 대해서는 까기도 했다. [6] 마찬가지로 유저 점수와 평론가 점수가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인 큐티스의 경우는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넷플릭스의 선정적 홍보로 문제가 발생해 imdb에서는 3점대에 머물고 있다. 넷플릭스, 프랑스 영화 포스터의 어린이 성상품화 지적에 사과발표, 넷플릭스 영화 ‘큐티스’ 아동 성상품화 논란…구독 취소 청원 등장 [7] 같은 DC 코믹스 원작 영화인 원더우먼은 3.1, 아쿠아맨은 2.9점인데 비해 맨 오브 스틸은 3.3/5으로 오히려 mcu 세 작품이나 원더우먼보다 호평이다. [8] 만점을 받은 다크 나이트 이후 정말 오래간만에 별 4.5개 이상을 받은 코믹스 원작 영화. 2019년 10월 1일 열린 라이브톡에서 이동진은 이 영화가 깊은 영화라기 보다는 짙은 영화라는 표현을 하면서, 악이 생겨나는 이유를 이해하고 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악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로 이 영화의 의의를 반면교사적으로 해설하였다. [9] 참고로 박평식은 다크 나이트에도 7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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