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룡

본래 모구를 몰아낼 때만 해도 판다렌과는 아무 관계가 없었다. 반란에 무너진 모구를 도와서 온 잔달라의 침공에서, 판다렌군은 잔달라 부족 박쥐기수를 상대할 능력이 없어 처음에는 매번 패퇴하였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전황을 뒤집은 게 바로 운룡 기수다.

전승지기들의 노래에 따르면 판다렌 '지앙'이 부상당해 죽어가는 새끼 운룡을 발견해 치유해주면서 '로'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판다렌 중 최초로 운룡과 친구가 된다. 이들의 유대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잔달라 트롤들이 비취 숲을 공격한다. 지앙도 이에 맞서 싸웠으나 밀리고 트롤에 의해 죽임당하려던 차에 아직 어리던 로가 나타나 트롤을 갈갈히 찢어죽이고 지앙을 데리고 도주한다. 이후 상처를 회복한 지앙은 로와 함께 수도사들을 찾아가 운룡이 힘이 되어줄 수 있다고 설득했으나, 이들은 이를 듣지 않았다. 며칠 뒤 잔달라 군대가 다시 쳐들어오고 밀리는 상황에서 박쥐 기수에게 대항할 방법이 전혀 없던 판다렌 군대들 앞에 지앙과 로가 나타나 박쥐기수들과 전투를 벌였고, 불을 뿜으며 날아다니는 운룡에게 맥을 못추는 적들을 본 다른 판다렌들이 지앙의 가르침을 따라 운룡기수가 된 것이 운룡단의 시작이었다. 수많은 전투를 거듭하던 지앙과 로는 마지막 전투에서 결사의 항전을 펼치다가 전사한다. 이렇듯 시간이 흘러 운룡단은 지금도 운룡기수와 운룡 사이의 교감을 중시하기에 운룡이 알에서 태어나 다 자랄 때까지 기르며 유대관계를 만들어야만 비로소 운룡 기수가 될 수 있다. 게임 상에서도 운룡 탈것을 사기 위해 운룡단 평판 작을 하다보면 알부터 성체까지 동일한 개체가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음영파에서는 검은색 운룡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타란 주도 처음에 비취 숲에 등장할 때 이 용을 타고 다녔다. 또한 모구도 이들을 이용하는데, 천둥왕의 눈에 들어 천둥의 수호자가 된 나락크가 대표적이다. 또, 천둥의 왕좌 2지구에 있는 네임드 메가이라도 천둥왕이 운룡을 마개조하여 만들어낸 괴물이다. 천둥왕을 따르는 부족인 샨쩌 역시 운룡을 납치하여 폭풍길잡이라는 타락한 운룡으로 길들이고 있다.

말을 할 수 있는 개체는 매우 드물다. 말할 수 있는 운룡은 위론, 나락크, 헤이 펑, 출롱 정도인데, 야생 신인 위론과 천둥왕의 권능으로 탄생한 나락크는 반신이고, 헤이 펑 역시 샨쩌 마법사들에게 힘을 듬뿍 받아 이미 보통 운룡이 아니며, 출롱 또한 영원한 봄의 정원을 수호하는 존재로 영원꽃 골짜기의 기운을 듬뿍 받은 존재이기에 단순한 야수가 아니다.

플레이어도 이 운룡을 탈 수 있다. 판다리아의 안개 당시, 운룡은 다른 탈것과는 달리 '운룡 타기'라는 특수한 기술이 필요했으며[3] 운룡단 평판 확고를 달성하면 배울 수 있었다. 운룡단 평판은 영원꽃 골짜기의 대도시에서 시작퀘를 받아 쌓을 수 있으며, 공통 일일 퀘스트 및 보조기술을 활용하여 평판을 올릴 수 있다. 운룡단에 입단하면 새끼 운룡을 3가지 중에서 하나 선택하는데, 이 운룡은 확고를 달성하면 탈것 보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다른 색깔도 병참장교에게서 살 수 있다. 6.0 패치(소드군) 이후에는 운룡단 평판이 없어도 운룡을 탈 수 있게 되었다. #

탈것으로서 운룡의 외양은 나쁘지 않지만 특유의 출렁거림 때문에 탑승감이 좋지 않아 원시비룡류에 비해 인기가 떨어진다. 예외적으로 희소 가치가 높은 천상의 운룡이나, 별자리 모양의 외관 때문에 알라르급 탈것으로 칭송받는 별빛 운룡(일명 용갈론)은 애용하는 유저들이 많다.

어둠땅에서부터는 운룡단 평판 확고시 사냥꾼이 운룡을 길들일 수 있게 하는 아이템을 판다고 한다.

이름에 요동치는~이 들어가는 운룡은 몸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이팩트가 있으며 이름에 천상의~가 들어가는 운룡은 머리의 수염과 꼬리, 발톱이 찬란하게 빛나는 이팩트가 있다.

3. 이름이 있는 운룡

미스
전승지기 초의 친구로, 평소에는 새끼 운룡 모습으로 있다가 필요할 때 성체로 변신한다. 비취 숲 퀘스트 및 쿤라이 봉우리의 모구와 잔달라 파트에서 종종 탄다. 모구샨 궁전 옥상에서 영원꽃 골짜기의 각 대도시까지 보내주기도 한다.
메가이라
천둥왕이 어린 운룡을 마개조해서 만들어낸 히드라 괴물로, 천둥의 왕좌 지하에 수만년간 버려져 있었다. 공격대 던전 천둥의 왕좌에서 5번째 우두머리로 등장한다.
헤이 펑
黑風. 천둥왕의 심복인 '샨 부'가 지휘하는 샨쩌 부족 운룡결속자들이 힘을 주입하여 만든 타락한 운룡. 탕랑 평원에서 발견할 수 있으나 이때는 공격 불가다. 음영파 확고를 찍은 후 수행하는 퀘스트에서 니우짜오를 도와 헤이 펑을 처치할 수 있다.
엘레곤
모구샨 금고의 5번째 우두머리로 나락샤의 동력장치를 지키는 운룡이다. 엄밀히 말하면 생명체가 아닌 기계에 속하지만, 게임 상에서는 야수 정령으로 분류되어 있다. 알갈론과 닮은 별자리 외모 때문에 흔히 알갈룡이나 용갈론으로 불린다.
후오론
火龍.[4] 영원의 섬에 등장하는 은테 정예몹으로 타오르는 길 초반부에서 팝업된다. 검은색에 번개를 내뿜는 운룡으로, 잡으면 낮은 확률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탈것을 드롭한다. 흔히 아귀나 고래 등으로 불리며, 죽은 후 또다른 정예몹인 바주비어스를 소환하는 영원아귀 다음으로 인기가 많다.
나락크
천둥의 왕좌 입구를 지키는 운룡. 천둥왕이 창조한 반신이다. 판다리아 대륙의 4대 필드 보스 희귀 탈것 '갈샤운나(갈레온, 분노의 샤, 운다스타, 나락크)'의 하나로, 잡으면 낮은 확률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탈것을 드롭한다.
알라니
영원꽃 골짜기를 순회하는 붉은 운룡. 평소에는 '님부스 쓰개'라는 버프 때문에 공격할 수 없다. 이를 해제하려면 영원꽃 골짜기의 몬스터를 사냥해서 운 좋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조합해야 한다. 후오론처럼 동일한 룩의 탈것 '요동치는 코발트 운룡 고삐'를 드랍한다.
위론
동쪽을 수호하는 운룡 야생 신으로 위대한 천신회의 일원이다. 옥룡사에 기거하며 의심의 샤를 감시하고 있었다. 원래는 옥룡사 앞에서 건설되고 있던 대형 비취운룡 조각상에 자신의 힘을 불어넣어 후계자로 만들고 죽을 예정이었으나,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전쟁으로 이 조각상이 파괴되고 의심의 샤가 깨어나자 안식은 뒤로 미루고 판다리아를 위해 활동하게 된다.
출롱
영원한 봄의 정원을 수호하는 운룡이지만 공포의 샤에 굴복하여 플레이어들을 공격했고, 전투 끝에 플레이어들에 의해 정화되어 공물을 주고 떠난다.

4. 탈 수 있는 운룡과 획득처

진홍빛 운룡: '영예의 판다리아 영웅' 업적 보상
비취빛 운룡: 운룡단 확고한 동맹 후 병참장교에게 구입 또는 퀘스트 '하늘을 달려' 완료 보상
푸른빛 운룡: 운룡단 확고한 동맹 후 병참장교에게 구입 또는 퀘스트 '하늘을 달려' 완료 보상
황금빛 운룡: 운룡단 확고한 동맹 후 병참장교에게 구입 또는 퀘스트 '하늘을 달려' 완료 보상
칠흑빛 운룡: 탕랑 평원 퀘스트 '급습!' 완료 보상
요동치는 비취빛 운룡: '영예의 판다리아 길드 공격대원' 업적 보상 (길드 상인에게 구입)
요동치는 위대한 운룡: 위대한 천신회 확고한 동맹 후 병참장교에게 구입
요동치는 코발트 운룡: 판다리아 야외 정예몹 나락크가 낮은 확률로 드롭
요동치는 진홍빛 운룡: 판다리아 야외 정예몹 알라니가 드롭
요동치는 칠흑빛 운룡: 판다리아 야외 정예몹 후오론이 낮은 확률로 드롭
천상의 진홍빛 운룡: '영예의 판다리아 공격대원' 업적 보상
천상의 황금빛 운룡: 황제 샤오하오 확고한 동맹 후 병참장교에게 구입 (가격: 영원의 주화 10만 개)
천상의 칠흑빛 운룡: 판다리아 야외 정예몹 분노의 샤가 낮은 확률로 드롭
천상의 하늘빛 운룡: '고삐의 군주(단일 캐릭터 탈것 300개 획득)' 업적 보상
별빛 운룡: 모구샨 금고 우두머리 엘레곤이 낮은 확률로 드롭
위레이 - 비취의 딸: 위론과 똑같이 생긴 탈것. 판다리아의 안개 시간여행 던전 기간에 영원의 섬에 위치한 운무사 시아에게 구입 (가격: 시간왜곡의 훈장 5천 개)
극악무도한 · 압제적인 · 고통을 부르는 · 자부심 가득한 검투사의 운룡: 판다리아의 안개 투기장 12~15 시즌 검투사 업적 보상 (위업)

[1] 서양에서는 동양의 용을 보통 Chinese/Eastern dragon이라고 부르는데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운룡은 Dragon이라고 불리지 않는다. 영문명을 보면 오히러 이무기로 분류했을 가능성도 있는 걸로 추측된다. [2] 용족인 출롱 같은 예외도 존재한다. 엘레곤은 지금은 야수로 분류되지만, 소둠땅 패치 이전에는 기계로 분류되었다. [3] 이 때문에 한때 공중 탈것으로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날아다니는 탈것을 타고 날 수 없는 네 바람의 왕좌에서 아무 문제 없이 날아다닐 수 있었다. 다만 여기서 날아다니는 것의 목적은 솔로잉이 까다로웠던 바람의 비밀의회를 패스하고 알아키르만 빼먹는 것이었을 텐데, 시스템 상 알아키르는 비밀의회 잡기 전까진 공격 불가능한 대상이므로 날아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4] 후오론은 화룡의 중국발음인데, 후오론은 절대 화염기술을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