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플러그드 보이 UNPLUGGED BO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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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000000><colcolor=#ffffff,#ffffff> 장르 | 순정 |
작가 | 천계영 |
출판사 | 서울문화사 |
연재처 | 윙크 |
연재 기간 | 1996년 ~ 1997년 |
단행본 권수 | 2권 (1997. 04. 20.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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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화번호부 독후감을 써 내는 놈!
1996년에 만화가
천계영이 그린
순정만화. 제목의 의미는 '오염되지 않은 소년' 정도.2. 줄거리
힙합을 즐기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소년 강현겸.
그는 매일 소꿉친구인 여고생 주인공 채지율의 벌칙(?)에 따라 학교 교문 앞에서 채지율의 하교에 맞춰서 대기하고 있는 소년이다.
그가 매일 학교에 나타나는 날이면 여고생들은 환호와 비명을 지르며 그에게 푹 빠지게 되었는데...
그는 매일 소꿉친구인 여고생 주인공 채지율의 벌칙(?)에 따라 학교 교문 앞에서 채지율의 하교에 맞춰서 대기하고 있는 소년이다.
그가 매일 학교에 나타나는 날이면 여고생들은 환호와 비명을 지르며 그에게 푹 빠지게 되었는데...
3. 특징
작가의 첫 데뷔작으로 신인 작가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당시 특유한 캐릭터와 10대 스타일에 맞춘 스토리를 통해서 당시 순정만화 독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그 당시에 와우 껌의 TV 애니 광고에도 나온 적이 있는 등 2000년 초반까지 꾸준히 인기를 누렸다. 이 만화를 시작으로 순정만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남학생들이 꽤 많았고 당시 힙합 문화와 맞물려 말 그대로 메가 히트에 성공했다.4. 등장인물
4.1. 강현겸
이 만화의 남자 주인공. 힙합을 즐기는 소년으로 복장도 늘 힙합 스타일을 챙기는 미소년이다. 어머니는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인데 이 영향을 받았는지 패션 센스가 뛰어나다. 여고생이자 우연히 놀이터에서 만나게 된 소녀 채지율과 만나게 되면서 그녀가 학교에 갔던 때를 이용하여 매일 학교 교문으로 나와서 그녀를 배웅하고 있다. 한때는 채지율의 부탁에 따라 여장을 한 적도 있었는데 강진경이라는 가명으로 여명명의 눈길을 사로 잡기도 하였다. 하지만 나중에는 2차 성징이 더 진행되면서 피부도 햇볕에 타버리고 키도 커지는 등 남성적인 골격이 두드러지기 시작해 더 이상 여장을 할 수 없게 되었다.[1]원래는 고등학생이어야 하지만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부모님의 부부싸움 및 불화 때문.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인 어머니와 달리 아버지는 그냥 작은 의상실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주변에서도 "부인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인데 남편이라는 사람은 겨우 동네 양복점이래?", "아유 부인이 얼마나 창피하겠어요."하고 비웃었고 어머니 역시 아버지에게 "당신 때문에 내 체면이 말이 아니잖아요?"라며 거만하게 굴었다. 안 그래도 부인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현겸의 아버지는 하루가 멀다하고 다툼을 일삼았고, 이로 인해 부부 사이가 점점 벌어지자 현겸이는 우울에 빠져 결국 고등학교 입학 시험날 울기만 하다가 답안지를 백지로 제출했다고.
하지만 후반부에 해외로 출장을 가는 어머니를 아버지가 깜짝 마중 나와서는 비행기에서 먹으라며 간식을 내밀고, 어머니 역시 그 동안의 앙금이 어느 정도 풀어진 모습을 보인다. 그 뒤로는 부부 사이가 회복된 듯하다. 현겸이도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뒤늦게나마 준비하기 시작하며 변성기도 오게 된다.
오디션 1권에서도 특별 출연한다. 탐문 수사를 하던 박부옥과 송명자가 학교 앞에 서 있는 현겸에게 뭔가를 물어보자 "몰라요. 그리고 저 학교 안 다니는데요?"하며 시그니처인 풍선껌을 부는 자세로 대답한다(...). 그걸 본 박부옥이 "뭔 애가 학교도 안 다니고..."하며 깐다. 또한 변득출의 괴악한 센스의 옷을 만들어주는 디자이너 앙드레 강도 현겸이네 아빠다. 그 외에도 부옥이 카페에서 의뢰인을 기다리던 장면에서도 뒷모습으로 등장한 점원이 현겸이다. 여담으로 황보래용과도 아는 사이인 듯.
4.2. 채지율
이 만화의 여자 주인공. 고등학교 1학년. 성적 문제로 어머니와 싸운 후 놀이터로 나와서 그네를 타고 있을 때 강현겸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고 벌칙게임(?)에 따라 현겸이가 매일 학교 교문에 나와서 대기하도록 하였던 장본인이기도 하다.너무나 잘생기고 착한 현겸이가 자기의 남자 사람 친구라는 것 때문에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나 초라한 자신 때문에 기가 죽기도 한다. 이 때문에 '혹시 진짜 천사가 아닐까?'라는 상상도 하는 듯. 초반에 꿈 속에서 현겸이가 등에 날개가 생겨서 천사가 되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현겸이를 챙기고 있는 중.
4.3. 반고호
채지율의 단짝친구. 전교 1등의 수재이지만 노는 끼도 있으며 머리를 물들여서 다니고 있다. 은근히 이락에게 관심을 보이는 듯. 이름의 모티브는 화가 빈센트 반 고흐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 고흐의 덕후였던 엄마가 반씨 성을 가진 남자를 찾아내 결혼했기 때문이라고.오디션 3권에서는 황보래용이 반고호를 제치고 전교 1등이 되었다고 언급한다(...).
4.4. 여명명
채지율과 반고호의 같은 반에 있는 남학생. 아침부터 시모네타를 작렬시키는 등의 느끼한 언동을 서슴없이 해대는 통에 "쟤랑은 상종을 말아야 한다"며 악평 일색. 한편으로는 불량스럽다기보다는 개폼을 가진 소년이며 현겸이와도 만난 적이 있다. 이때 담배를 뻑뻑 피우면서 기선을 제압하려 했으나, 현겸이 "괜찮아. 난 풍선껌 있어."라며 전혀 쫄지 않자 전혀 쫄지 않는다며 살짝 쇼크를 먹는다.골탕을 먹이려는 지율의 흉계(?)인 현겸이 여장 작전에 의해서 여장을 하고 나온 현겸이에게 관심을 두기도 하였는데, 그가 현겸이라는 것도 모르고 오히려 현겸이의 여동생으로 오인하며 그리워하다가 상사병에도 걸려서 사람이 나날이 초췌해져 갔다.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되자[2] "남자는 태어나서 딱 세 번만 울어야 된대. 태어났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리고 나라가 망했을 때... 근데... 그딴 게 어딨어!? 남자도 슬프면 우는 거지!"라는 말을 남기고 울면서 뛰쳐나갔다. 충격이 어지간히 컸던 모양인지 이락처럼 껄렁껄렁해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뒤로도 현겸이를 포기 못하고 관심을 보인다(...). 고호와 나름 편한 친구 사이가 된다.
4.5. 이락
채지율의 동급 남학생으로 어딘가 모르게 불량하게 보이는 듯한 소년. 싸움, 담배에 술까지 한다. 그 때문에 담임 선생인 신디로부터도 매번 질책을 당하여 불량학생으로 낙인찍혔지만 사실은 어린 시절 불우한 경험을 겪었던 영향 때문에 불량해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정확한 사정은 그가 어렸을 때에 부모가 이혼하면서 어머니는 미국으로 떠나고 그는 아버지와 살다가 아버지가 새어머니와 재혼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새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새아버지와 의붓형제와 같이 지내게 되었던 것.늘 말이 없어서 학교에서도 말썽과 소문 때문에 불량학생으로 찍히기 일쑤. 하지만 결코 나쁜 성격은 아니며 오히려 지율이나 다른 애들을 본인이 나서거나, 본인이 어울리는 애들에게 부탁해서 도와주기도 한다. 그리고 그를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한 친어머니가 그를 데려갈 준비가 되었다고 연락을 하면서 따라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 그나마 유일하게 하는 말이 쳇! 정도일 뿐. 한때는 현겸이 집에 머물렀던 적도 있었다. 나중에 비디오 영상을 통해 미국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담배를 피워대고 흑인이나 백인 불량배와 어울려 다니고 있는 듯하다. 여기에서도 한마디는 Shit(쳇)!.
4.6. 신디 선생
채지율, 여명명, 이락의 담임교사. 담당 과목은 국어. 여자같은 닉네임과는 달리, 거대한 체구에 턱수염 자국 투성이 그리고 험상궂은 면상을 가진 중년의 남자 선생이다. 신디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단 하나,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와 점 위치가 같기 때문.엄격한 권위주의자로 폭력 교사에 가까운 인물.[3] 불량아 이락을 엄한 체벌과 고함, 압박으로 모질게 대했지만[4], 이락의 친어머니가 그를 데려가겠다고 연락해오면서 이락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로 인해 충격을 받았고, "그놈이 그런 줄 알았다면..."하면서 씁쓸해했다.
교무실에서 교실까지 행동이 워낙 굼뜨고 느린 탓에 종례 시간이 길어져 늦게 끝나는 경우가 잦을 정도. 예외로 현겸이가 학교 운동장에서 보드를 타고 등장했을 때 현겸이를 잡으려고 쫓은 적도 있으나 결국 놓쳤다. 락이 보낸 비디오를 보자마자 "저놈의 자식! 어디서 담배를 꼬나물고!"라고 외친다거나 "담배나 빡빡 피우면서 Shit이 뭐냐? Shit이! 한국놈이면 한국말로 보내야지!"하면서 또 펄펄 뛰기도 했다(...). 하지만 락이 현지 적응 잘해서 잘 산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여담으로 비디오를 틀 줄 몰라서 락이 보내온 비디오는 고호가 틀었다.
4.7. 강진경
여명명 앞에 나타나게 된 여자로 여명명이 한 번에 만난 후로 반하게 되었던 여자였지만 사실 그 정체는 여장 남자로 등장한 강현겸이었다! 그러나 여명명은 그녀가 강현겸이 여장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현겸이의 여동생으로 오인하고 짝사랑했다. 그런데 정작 정체를 알고 나서도 강현겸을 잊지 못해 스토킹하는 모습을 보였다(...).5. 기타
-
"난 슬플 땐 힙합을 춰."라는 명대사가 있다.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쓰이는
밈이다. 그리고 변함없는 인기에 천계영 작가 본인이 직접 고화질 원본을 풀었다! -- 이 대사는 훗날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이연희가 한 대사로 잘못 알려진 "난 슬플 땐 학춤을 춰." 로 패러디되었다.
- 영화 ' 블라인드'의 중국판 리메이크인 '나는 증인이다(我是证人)'에서 루한의 대사 중 비슷하게 "난 슬플 때 인라인을 타요"라는 대사가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알 수 없으나 감독이 한국인인 만큼 이 작품에 나온 명대사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1]
여자처럼 보이려고
가슴도 아예 코팅으로 싼 빵 2개로 채워넣기도 하였다. 원래는 아무것도 넣지 않았는데 채지율이 여자처럼 보이라며 여자 가슴처럼 커보이도록 위장하라고 요구했다. 여기에 진짜 여자인 채지율과 비교해봐도 정말로 여자 둘이 있는 모습으로 보였을 정도였다. 채지율 본인도 멋지다고 평할 정도. 허나 후에 다시 여장을 시도했을 땐 같은 복장인데도 남자가 여장한 티가 풀풀 나며 어색해졌다.
[2]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지율과 현겸의 폭로(?) 덕분이다. 현겸은
주민등록등본까지 떼왔다.
[3]
사실 현대 기준으로 보면 영락없는 폭력 교사겠지만,
1990년대 당시엔 교내
체벌이 흔했으며, 남학교 기준으론 거의 매일 단체
기합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아이스하키부, 야구부, 농구부가 있었던 모
스포츠 명문 고등학교의 경우 교사들이 쓰다 부러진 아이스하키채와
배트를 활용하기도 했으며, 해당 고등학교 출신 모
농구 선수의 경우 "야구부와 달리 농구부는 배트가 없으니 좀 낫겠다"고 여겼다며 농담식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엔 아예 안 때리는 선생은 거의 없었으며 이때 인식으론
회초리나
몽둥이로 때리는 것은 일반적인 체벌,
뺨을 때리는 것은 '좀 심했다' 정도고, 폭력 교사라 불리는 이들은 발길질이나
주먹을 쓰는
막장도 있었다. 즉, 당시 기준으론 이 양반은 '성격 급하고 매우 엄격한 선생'이 만화적으로 과장된 정도지, 막장 폭력교사로 연출된 것은 아니다.
[4]
락이 노려보자 아침부터 막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