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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2-11 05:59:24

아타나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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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고트 왕국 아리우스파 군주
Athanagild I | 아타나길드
파일:아타나길드.jpg
제호 한국어 아타나길드
라틴어 Athanagild
생몰 년도 미상 ~ 567년 12월
재위 기간 550년 ~ 567년 12월

1. 개요2. 행적

[clearfix]

1. 개요

서고트 왕국 아리우스파 국왕.

2. 행적

서고트 귀족 내에서도 저명한 가문 출신으로 전해진다. 갈로-로만 시인 베나티우스 포르투나투스는 그의 혈통이 훌륭하다며 찬양하는 시를 지었다. 일부 학자들은 그가 아타나리크의 후손이라고 추정하지만, 이것이 사실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550년 아길라 1세가 코르도바를 약탈했다가 분노한 시민들에게 공격당하여 자기 아들과 상당한 병력을 잃고 패퇴한 뒤 민심을 잃은 틈을 타 세비야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스스로 왕을 칭했다.

아길라 1세가 이를 진압하려 하자, 아타나길드는 동로마 제국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당시 동고트 왕국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지만, 황제는 이베리아 반도에 개입하기로 했다. 황제는 아타나길드와 모종의 조약을 맺었으나, 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552년, 80세의 노장 티베리우스 장군이 지휘하는 동로마군이 스페인 남부 해안가에 상륙한 뒤 아길라의 군대를 격파하고 지중해 연안과 내륙을 따라 여러 도시를 점령하고 베티가 일대를 동로마 제국의 통치에 귀속시켰다. 554년, 아길라 1세는 메리다에서 반란군에게 피살되었고 그를 따르던 무리는 아타나길드에게 귀순했다.

동로마 제국 덕분에 내전에서 승리했지만, 그는 서고트 왕국의 단독 군주가 된 후 동로마 제국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다. 투르의 그레고리우스에 따르면, 그는 황제의 군대와 많은 전투를 벌였으며 그리스인에게 불법적으로 점령된 여러 도시를 해방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동로마 제국은 코르도바 등 안달루시아 일대를 굳건히 지켰고, 아타나길드의 코르도바 탈환 작전은 번번이 실패했다.

그는 고이빈타 왕비와의 사이에서 두 딸 브룬힐트와 갈스빈트를 낳았다. 브룬힐트는 프랑크 왕국 시게베르 1세와 결혼하여 아들 킬데베르 2세, 딸 인군트 2세와 클로도신드 2세를 낳았다. 갈스빈트 역시 프랑크 왕국의 킬페리크 1세와 결혼하여 메로베우스 2세를 낳았다. 브룬힐트는 613년 사망할 때까지 프랑크 왕국의 정계를 지배하면서 서고트 왕국과의 우호관계를 이어갔으며, 서고트 왕국은 이 덕분에 내부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프랑크 왕국의 침략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567년 12월, 아타나길드는 자연사했다. 생전에 아들을 두지 못했기에 후계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서고트 왕국는 그의 사후 5개월간 왕을 정하지 못하다가 리우바 1세 리우비길드로 양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