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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0:33:43

토리스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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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고트 왕국 발티 왕조 6대 군주
Thorismund | 토리스문드
파일:토리스문드.jpg
제호 한국어 토리스문드
라틴어 Thorismund
생몰 년도 미상 ~ 453년
재위 기간 451년 ~ 453년

1. 개요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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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고트 왕국 6대 군주. 카탈라우눔 전투에서 훈족의 왕 아틸라를 상대로 활약해 로마-서고트 연합군의 승리에 일조했다. 아버지 테오도리크 1세가 전사한 뒤 툴루즈로 귀환하여 왕위에 올랐지만 2년만에 암살당했다.

2. 행적

테오도리크 1세의 장남으로, 남자 형제 테오도리크 2세, 프레데리크, 에우리크, 리키메르 및 힘네리스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자 형제 2명이 있었다.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지만, 아비투스가 그와 테오도리크 2세를 상대로 라틴어를 가르쳤을 때 테오도리크는 금세 익힌 데 비해 그는 좀처럼 익히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451년 서로마 제국의 실권자 플라비우스 아에티우스 아틸라가 이끄는 훈족군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와달라고 요청하자, 테오도리크 1세는 장남과 함께 군대를 이끌고 가서 아에티우스와 합세했다. 그들은 451년 6월 20일 카탈라우눔 전투에서 훈족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였다. 이때 토리스문드는 훈족에게 복속되어 있던 동고트족의 측면을 공격해 격파했고, 뒤이어 훈족군의 측면까지 파고들어 승리에 일조했다.

전투가 끝난 뒤 아버지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그는 서고트군 지휘권을 인계받은 뒤 아에티우스에게 자기 진영에서 농성 중인 훈족군을 몰살시키자고 주장했다. 아에티우스는 서고트군이 이대로 훈족을 격멸하면 갈리아 내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질 테고 자신의 기반이 훈족에 있기도 했기에 "왕위 계승을 확고히 하려면 서둘러 본국에 돌아가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권유했다. 그는 이를 받아들여 툴루즈로 돌아가 왕위에 올랐다.

452년 아틸라가 이탈리아로 쳐들어와서 아에티우스가 이를 저지하고자 이탈리아로 향한 틈을 타, 루아르 중류 지역에 정착한 로마의 동맹 부족인 알란족을 공격하여 승리했다. 뒤이어 로마인들이 소유한 비옥한 론 계곡을 탈취하고자 론 강 계곡의 중심지인 아를을 공략하려 했다. 마침 도시의 행정관 페르욜이 그를 아를에 초대하여 점심을 제공하자, 그는 이 때를 틈타 도시를 장악하여 서고트 왕국의 영역으로 삼았다. 그러나 얼마 후 아에티우스가 파견한 로마군이 서고트군을 매복 공격해 격퇴하고 아를을 탈환했다.

형제 테오도리크 2세와 프레데리크는 로마와의 평화로운 공존을 깨뜨려서 공연히 전란으로 몰아넣은 그에게 반감을 품고 정변을 꾀했다. 결국 453년, 두 형제의 사주를 받은 아스칼 등 여러 하인의 공격을 받았다. 그는 음모자 중 한 명을 죽이고 손에 들고 있던 의자를 휘둘러 여러 음모자들을 제압했지만, 끝내 아스칼이 내지른 단검에 찔러 죽었다. 그 후 테오도리크 2세가 귀족들의 추대를 받고 왕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