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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13:40:25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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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관련 문서

1. 주인공 일행(붉은 맹세)

붉은 맹세 파티원
마일 / 작중 행적 레나 메비스 폴린
<rowcolor=#2e2e2e,#dddddd> 주인공 실질적 리더 표면상 리더 교섭 담당
파일:붉은 맹세 능균 123.jpg
파티 '붉은 맹세' 파티원 4인(+기타 1인)[1][2]
파일:능균6권에서의붉은맹세일러스트권두컬러버전1.png
단행본 6권에서의 파티 '붉은 맹세' 파티원 4인의 모습[3]

마일이 속한 4인 헌터 파티로, 이 작품의 주인공 일행. 헌터 양성 학교에서 우연히 마일의 룸메이트가 된 이후 마일에 의해 인생이 바뀌게 된다.

레나와 폴린, 메비스는 재능이 조금 뛰어난 편이었지만 마일이 개인 교습을 시켜줘서 C랭크 신인 헌터라고는 생각도 못할 정도의 경지까지 올려놨다. 레나를 제외하면 정상적인 헌터의 활동을 그닥 많이 해보질 않았기에 처음에는 붉은 맹세 전원 자신들이 좀 강한 C급 헌터라고 생각했었으나 스톤 골렘 사냥 성공 이후 '아무리 생각해 봐도 평범한 C등급 파티는 아니다' 라고 자각하게 되었다. 그래도 마일(아델)이 원더 쓰리에게 가르쳐줬던 것과는 달리 나노머신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알려준 것은 아니다.

헌터는 파티 내 한명 한명이 다른 모두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정도로 엄청난 고위험직이다. 따라서 효율적인 마력(사념파) 활용법을 가르쳐주면, 틀림없이 다른 사람에게도 가르쳐 줄 것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되면 그 모두를 가르쳐 준 자신에게 주목이 쏠리게 될 것이라 생각했기에 주목을 피하고 싶은 마일은 사념 방사와 나노머신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근본적인 지식을 가르쳐 주지 않았고, 주문을 조금씩 변경하여 효율을 높이거나 물리법칙, 화학법칙, 치유 마법을 잘 사용하기 위한 인체의 구조 지식 등을 조금씩만 알려줘서 그 마법 하나하나를 효율화하여 진화하되, 가르쳐 준 것 이상으로 스스로 개량할 수는 없도록 꼼꼼히 지도했다.[4]

이렇게 완벽하게 지도해 주지는 않았지만 붉은 맹세에게 해 준 지도도 굉장히 레벨이 높았는지 전 왕궁 마술사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이었다. 메비스가 검술 도장에 임시 등록해 수련을 하는 동안 근처에 있는 전 궁정 마술사가 운영하는 마술 도장에 간 적이 있었는데, 마법 발동 속도, 위력 모든 면에서 한 수위였다고. 그러다가 스파이 취급 받아서 쫓겨났다고 한다. 하긴 전 왕궁 마술사가 10대 여자애들한테 발렸으니 망신도 그런 망신이 없겠지만... 마일이야 고룡의 절반 수준의 마력을 갖고 있고 전생의 지식도 있으니 그렇다 쳐도 폴린이나 레나까지 이 정도의 레벨이라는 것은 그만큼 지도가 뛰어났다는 말이다. 지금도 이렇게 강력한데, 마일이 나노머신을 다루는 법을 알려주면 얼마나 세질까...

어쨌든 마일 덕분에 졸업 검증 시험에서 A 랭크 파티 승격을 목전에 두고 있었던 B 랭크 상위 파티, '미스릴의 포효'와의 1:1 전투에서 상대방에게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압도적으로 승리해버리며 화려하게 C 랭크 헌터로 데뷔한다. 물론 이 세계는 지구의 중세 수준이다 보니 정보 전달 수단도 상당히 제한되어 있어서 직접 본 사람을 제외하면 소문이나 직접 본 사람으로부터의 구두 설명으로 건너건너 들을 수밖에 없으니, '미스릴의 포효가 봐 준 거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4명이 졸업한 후, 정식 헌터로 데뷔하면서 '붉은 맹세' 로 활동을 개시했다. 이 '붉은 맹세' 라는 이름은 레나가 지었는데, 이는 과거 레나가 처음으로 헌터 활동을 시작했을 때 함께했던 파티의 이름이 '붉은 번개' 였기 때문에 여기에서 따 온 것. 그런데 마일이 들려준 '일본 전래 허풍동화'의 영향인지 시험장에서 붉은 맹세로서의 데뷔를 선언하면서 전대물 흉내인지 무슨 흉내인지 마법으로 폭발 특수효과를 내며 중2병을 개화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물론 마일은 내키지 않았지만 다른 파티원들의 강력한 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그리고 훗날 원더 쓰리도 소문을 들었는지 비슷한 짓을 하게 된다.

'붉은 맹세'는 일단 신인 C 랭크 파티이지만 A 랭크를 목전에 두고 있던 베테랑 파티를 1:1 대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격파했으니 전투력은 최소한 A 랭크 수준은 되는 파티이다. 이걸보면 당장이라도 A 랭크는 되고도 남을 것 같지만... 마일이 빠지면 색적 능력이 대폭 저하되는 것이 문제. 마일이 탐색 마법을 지나치게 쓰는 것은 파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며 적당히 쓰고 있기는 하지만 모두가 이 능력에 매우 의지하고 있다. 일단 메비스가 메비스 링을 만들어내서 문제가 조금 줄었긴 하지만 마일과는 달리 상시 발동형이 아니고, 마일이나 메비스나 귀족의 딸이라서 언젠가는 파티에서 빠질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게 문제다. 또 마일을 제외하면 탱커역이 없다는 것도 문제. 정작 마일도 위에서 누르는 힘은 본인의 신체능력과 격자력 베리어를 이용해서 잘 버티지만 바위 도마뱀 같은 어느 정도 힘이 있는 상대가 옆에서 공격을 했을 때 못 버티고 자주 날아간다. 마일 외에 메비스가 전위역을 맡고 있지만 메비스는 스피드형 검사지 힘으로 몰아붙이는 유형은 아니다. 거기다 향후 원더 쓰리가 합류하면 마법사 5명+전위 1명+마일이라는 누가봐도 매우 불균형적인 파티가 완성된다.

그리고 나이가 어려서 경험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어떤 상황에서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이 차고도 넘치는 마일을 제외하면 레나, 폴린, 메비스 셋은 나이가 어린 탓에 전투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마일도 돌발 사태가 일어나면 반응이 늦어지는 편이다. 위기 상황에서의 순간적인 대처, 책략이나, 관찰안, 응용기술, 연계기술 등은 어느 정도 경험이 쌓여야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이런 점은 파티원 전원이 자각하고 있지만, 그 개개인의 전투력이 지나치게 강한 탓에 티가 나질 않는다.[5]

또 겉모습도 저평가의 원인이다. 전원이 10대 여자애들이고, 파티의 주력인 마일은 천연끼가 너무 심하기도 해서 얼빵 바보로 밖에 안 보이니... 붉은 맹세 4사람 중 처음 본 사람이 제대로 된 평가를 주는 것은 메비스 뿐이다. 누가봐도 꽤 열심히 수련한 검사니까. 하지만 마일은 근육이 조금도 붙지 않은 팔 근육이나 매끈매끈한 손바닥 등 조금도 검술을 수련하지 않은 모습이니 일반인이 봐도 '검 수련은 전혀 하지않은 여자애가 호신용으로 검을 갖고 다닌다'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레나, 폴린은 누가봐도 마법사인데, 10대 여자애들이 영창생략 마법을 쓸거라고는 예상 못하는 게 당연하니 그냥 평범한 마법사 정도로 보이는 듯.[6]

일단 수인들은 마일이 제일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채긴 했지만 보통 사람은 절대 못알아챈다. 이런 점에 더해서 미스릴의 포효가 봐줬다고 와전된 소문이 퍼진데다가 인원도 적정수인 5, 6명에서 살짝 모자라서 티루스 왕국 왕도 지부의 인식은 "B 랭크의 힘을 가진 C 랭크 파티, 전투 능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매우 희귀할 정도는 아니다. 미스릴의 포효가 진심으로 싸우면 이길 수 있을리가 없다." 정도다. 파티의 기밀 사항인 핫 마법이나 메비스의 도핑, 마일의 진심 등을 제외한 "일반적인 관점에서 본 평가"지만. 덕분에 이후 정상적으로 파티 등급을 올린 '여신의 종' 파티를 만났을 때 '이 사람들 강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정작 메비스와 마일은 싸우느라 바빠서 못 보고, 레나와 폴린만 그렇게 생각했지만. 티루스 왕국에서는 미스릴의 포효를 밟아버리면서 화려하게 데뷔한 덕에 아이돌 취급을 받아서 잘못 건드렸다가는 큰일 나기 때문에 간섭을 하는 건 길드 마스터 밖에 없었지만 수행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붉은 맹세가 조금 재밌거나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의뢰를 수주받으려고 하면 접수원 아가씨가 말리려하지만 동화베기를 보여줘서 할 말없게 만들거나 현지 상위 랭크 파티와 합동으로 수주하지만 단독으로 화려하게 날뛴 탓에 다른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든 적이 몇 번이나 있었다.

물론 붉은 맹세도 상위 파티에게 공을 돌렸지만 몇 년간이나 같이 지낸 다른 헌터나 길드 직원들이 그들의 실력을 잘 알고 있어서 금방 들켰다. 이렇게 겉보기에는 그냥 10대 여자애들 이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살아남을 수 있고, 간첩이라고 의심받을 일이 없다는 점을 노려서 알반 제국을 정탐하는 정보 분석관들의 호위로 뽑혔다. 상대편도 스파이가 오는 것에 대비해서 방첩망을 꾸려놨을 것이므로 수상한 짓을 하지 않아도 눈빛이나 걸음걸이 등의 특징에서 전문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곧바로 발각된다. 하지만 붉은 맹세에 한해서는 그럴 걱정은 전혀 없으니 호위는 애들한테 전담시키고, 무술에는 전혀 소양이 없는 문관들에게 정보 수집을 맡긴다는 것.

최근에는 전투력에 있어서는 S랭크를 넘어섰다. 4권에서 형편없이 깨진 베레데테스의 보고서를 보고 빡친 새로운 족장이 인간으로치면 20대 초, 중반의 제일 힘좋은 고룡을 내보냈는데, 폴린은 지면에서 솟아오르는 드릴에 캡사이틴 안개를 집어넣었고, 레나는 유사 네이팜탄을 적에게 맞춰서 지옥을 선물해줬다. 당연히 고통에 몸부림치는 고룡들 때문에 그 일대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난장판이 됐다. 그리고 메비스는 마일이 나노머신한테 시켜서 만든 희대의 명검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고룡의 꼬리를 절단해버렸다. 이런 점을 보면 마일 뿐만 아니라 폴린과 레나, 메비스도 상대방이 방심하고 있었다든가 하는 조건이 맞으면 단독으로 고룡을 잡을 수 있는 괴물들이라는 말이 된다. 즉 전원이 원맨 아미라는 말이다.[7]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색적능력의 불안, 위기 상황에서의 순간적인 대처, 책략이나, 관찰안, 응용기술, 연계기술 등의 부족 때문에 종합적인 평가로 보자면 A 랭크 상위 정도일지도...

문제는 이 사건은 밸런스 붕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단초가 된다는 것이다. 1권 초반에 나노머신 왈 "마력이란 것은 사념파의 세기, 지속력, 명료성을 다 합한 것이다"라고 했다. 폴린, 레나는 마일에게 직접 배웠으니 보통 생명체보다 이미지가 강한 것은 당연하겠지만 고룡보다 강하냐고 하면 애매하다. 그리고 사념파의 세기, 지속력은 고룡이 말할 것도 없이 위이다. 여기에다 당시 고룡은 방어 마법을 걸고 있었다. 고룡의 방어 마법을 마력이 약한 10대 여자애들이 뚫고 공격을 먹인다? 이건 누가 봐도 밸런스 붕괴가 확실하다. 100번 양보해서 공격을 먹인 것 까지는 그렇다고 하자. 하지만 아무리 공격을 맞을 일이 없어서 고통에 익숙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싸움에 익숙하다고 하는 인간 나이로 치자면 2, 30대의 고룡들이다. 이런 애들이 10대 여자애들의 공격에 몸부린친다는 것은 좀 심했다.

사실 마일이 마음만 먹으면 역사상 처음으로 S랭크 파티도 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마일은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제1원칙으로 두고 행동하기 때문에 C랭크 헌터로 남고싶어 한다.[8] 헌터 양성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F 랭크 헌터라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하기도 했으니 뭐... 물론 다른 파티원들은 우선 B 랭크 파티로의 승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 실적이 어마어마하기에 B 랭크 파티가 되기 위한 공적 포인트는 가공할 정도의 속도로 쌓여나가고 있다.[9] 작중 묘사로는 이미 B랭크 헌터 승격을 위한 시험에 응시할 수 있을 정도를 넉넉히 뛰어넘었지만, 헌터 등급 승격에는 최저 연한 제한이 있기 때문에 아직 B 랭크로 승격하지 못 하고 있다. 솔직히 시험을 볼 필요가 있긴할까 매우 의문이지만...

그런데 이 승급 제한이 꽤나 높은지, 원더 쓰리와 합류한 시점을 그리고 있는 5권의 보너스 스토리에서도 C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 최저 연한이 엄청나게 긴모양이다. 이렇게 될 경우 아무래도 작중 페이스가 너무 무너지는 결과가 될 것이 뻔하기에 티루스 왕국이 추진 중인 개혁 중 헌터 등급 승급을 위한 최저연령 제도 폐지라는 계획의 수혜를 받아 B랭크, 어쩌면 A 랭크 헌터까지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적 포인트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순식간에 S 랭크 헌터가 되어 전대미문의 S랭크 헌터 파티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적어도 마일은 승급 거부라는 초유의 발언을 할 게 뻔하다.

그리고 마일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 박스' 덕분에 수익률이 여타 파티에 비해 무지막지하게 높다.[10] 일반 수납 마법은 음식물이나 사냥한 마물의 시체를 너무 오래 수납해 둘 경우 시간 경과 때문에 썩거나 상하기 때문에 너무 오랫동안 수납해 둘 수 없다. 하지만 아이템 박스는 이런 제한이 없다. 내부에서 시간이 정지되며, 무엇보다도 다른 차원의 공간을 빌려 쓰는 구조인 덕분에 용량도 무한이나 다름없다. 즉, 각종 소재를 마음 내키는 때에 꺼내서 팔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일반 헌터의 경우 오크 한 마리 정도를 잡은 후라면 바로 철수하는 게 보통이다. 오크는 소형이라도 300kg 정도 무게가 되는데, 이를 파티 멤버의 힘만으로 옮겨야 하며, 수납 마법 보유자라도 몇백 kg 이상을 수납할 수 있는 자는 극히 드무니 당연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붉은 맹세는 이런 제한이 아예 없다. 이 무한에 가까운 용량 덕분에 티루스 왕국 왕도 지부에서는 '수납 소녀단'이라고도 불린다. 티루스 왕국의 변방 지부(아델이 헌터 등록을 한 장소)에서는 헌터 등록 이후에 엄청난 용량의 수납을 사용 가능하다는 걸 들키며, 동시에 동화 베기 사건과 함께 여러 헌터들의 자존심을 망가트리는 바람에 '헌터의 마음을 수납해버리는 소녀'라는 별명도 붙었다. 붉은 맹세의 수행 여행은 B랭크는 되어야 가능성이 있다 싶은 의뢰를 뚝딱 해치워서 현지 헌터들을 기겁하게 만드는 것의 반복인 것을 보면 파티 자체가 상식 파괴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지만 또한 이동할 경우 모든 짐을 수납에 넣은 채로 무기나 물통 등의 필요 최소한의 짐만 가지고 다닐 수도 있기에 이동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그에 비해 일반 파티의 경우 항상 모포, 개인 무기, 물통, 약초 등을 전부 가지고 다니느라 짐이 꽤나 무거운 편인데, 그야말로 행군과도 같은 짓을 매번 해야 한다.

마일은 게르, 각종 식재료[11], 부뚜막, 조리기구, 간이 목욕탕[12], 휴대용 화장실, 기타 등등 물자를 캠핑카급으로 갖고 다니기에 다른 여행자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편안한 여행이 보장된다.[13] 또한 마법사가 세 명이나 있으니 부싯돌은 전혀 인연이 없는 것은 물론, 화살같은 소모성 무기를 쓰는 멤버도 없으니 돈 쓸데가 없다. 일단 마일과 메비스가 검을 쓰니까 정기적으로 정비를 해줄 필요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의 얘기고, 애네들은 나노머신 특제검을 쓰니까 정비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더해서 마일과 폴린이라는 치료 마법의 최고 전문가가 둘이나 있으니 약초나 치료비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14][15] 애초에 애들이 다친 적은 변이종 오거 퇴치전과 숲에서 학술조사를 위해 소재를 채취하던 엘프들의 호위에서 메비스가 실수해서 오크에게 맞아서 갈비뼈가 부러진 것, 왕위 쟁탈전으로 이웃나라로 대피하던 공주님을 추격하던 근위기사단 1개 소대를 상대로 메비스가 분투하다 만신창이가 된 것[16], 고룡전 1,2의 다섯 번 뿐이다. 붉은 맹세가 위험성이 높은 의뢰를 주로 받고 있고, 이 다섯 번의 부상의 절반 정도는 실수라는 것을 감안해보면 잘 버티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자신들의 실력을 믿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의뢰를 골랐지만 치명적인 실수가 좀 많았다는 말도 되지만. 어쨌든 간에 의류 구매 같은 극히 일부의 일을 제외하면 모든 일을 자신들끼리 처리할 수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야생에서 무보급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는 소리다.

이런 수납 마법 용량이나 전투력 외에도 4명 전원이 공격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것도 붉은 맹세의 특색이라 할만 하다. 마법사는 영창이 필요하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전위가 시간을 벌고 마법사가 후방지원을 하는 게 일반적인 전법이지만 붉은 맹세는 4명 전원이 무영창이나 영창생략으로 공격 마법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별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물론 마일은 웬만해선 마법 지원은 레나와 폴린에게 맡기고 전위에 전념하고 있고, 메비스는 마력이 원체 적은데다가 사념파의 체외 방사 부전이기 때문에 외장 안테나 역할을 하는 검이 없으면 마법을 못 쓴다. 종류도 메비스링, 윈드 엣지, 기공술, 항마검 4개 뿐이고 쓸 수 있는 상황도 꽤 한정되지만 마법사가 있는 파티보다 없는 파티가 훨씬 많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4명 전원이 마법을 쓸 수 있는 붉은 맹세는 진짜 축복받은 거다. 물론 다른 헌터들은 마법사 위주로 파티를 짜는 것은 꿈도 못꾼다. 영창하는 중간에 공격받으면 끝이니까. 세계의 모든 헌터들은 전위 위주로 파티를 짜고 있지만 아델(마일)의 직제자인 붉은 맹세, 원더 쓰리는 마법사 위주로 파티면서도 다른 헌터들의 몇십 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위와 같은 신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활약기행 덕분에 주위 사람들에게는 복신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모양. 아스컴 령에서 제국군을 쫓아내고 티루스 왕국으로 일시 귀국한 붉은 맹세를 여성 헌터들이 운이 좋아질거라고 마구 만지작 댔다. 하지만 진짜 복신은 마일이다. 폴린이나 메비스, 레나는 헌터 양성학교에서 우연히 한방에 당첨된 덕분에 실력이 대폭 오른 거다. 제대로 된 이해력만 있다면 마일의 지도를 받고 실력이 오르지 않을리가... 이런 녀석들을 다른 헌터나 상인이나 귀족들이 가만히 내버려둘리가 없다는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애네들을 약혼을 미끼로 잡아두려는 티루스 국왕을 시작으로 파티 가입 희망자, 전속계약을 맺으려는 귀족이나 상인들, 기타 여러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든다고. 하지만 폴린이나 레나가 모조리 퇴치했을 것이 뻔하다. 메비스가 오스틴 백작의 딸이기 때문에 너무 심하게 달라붙었다가는 어떻게 될지 뻔하기도 하니까. 또 마일이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가는 여러모로 골치아파지니까 현재는 가만히 있기는 하지만 자신의 진짜 신분을 밝히기만 하면 이런 패거리는 한 번에 청소 완료다. 뭐니뭐니 해도 타국의 자작님 본인이니까. 보통이라면 타국의 자작과 안면을 틀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라면서 귀족이나 상인들이 더 몰려오겠지만 마일은 이런 거에 전혀 관심없는 별종이다. '나와 내 동료들에게 쓸데없는 간섭하지 마라'라는 한 마디면 끝난다.

또 이 녀석들의 활약에 헌터를 지망하는 소녀들도 대폭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티루스 왕국의 상인들 사이에서는 다른 의미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바로 붉은 맹세가 호위를 맡으면 맛있는 식사를 먹을 수 있다는 것. 마일이 잠깐 빠져서 탐색 마법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사냥감을 잡아온 것을 마일, 폴린, 메비스가 맛있게 요리 해준다고. 작중에서 언급하기를 '헌터식의 호쾌한 조리법이면서 일본식으로 더 섬세한 궁리가 되어 있다.' 그리고 식기도 나뭇잎 쟁반이나 꼬치 같은 게 아니라 평범한 식기다. 거기다 조미료도 마음껏 쓴다고 하니... 이게 맛있다고 하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미각이 이상한 사람이다.

이런 수납마법과 탐색마법을 노리고 티루스 왕국의 귀족들이나 상인들이 몰려드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지만 외국에 이 소문이 퍼졌다는 기미가 전혀 없다는 것은 이상하다. 아무리 정보 확산의 속도와 정확도가 낮고 티루스 왕국이 보안에 철저하다고 해도 이건 좀 심하다. 제대로 된 지도자라면 소문이니까 진위가 의심스럽다 고는 해도 한 번 정도는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붉은 맹세가 티루스 왕국 국내에서 활동한 기간은 2~4권의 1년 정도의 짧은 기간이니까 외국에 소문이 퍼지지 않았다고 하면 말이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붉은 맹세는 국외 원정에서 수납 마법을 숨기는 기색 없이 펑펑 사용했다. 이런 애를 놔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특히 브란델 왕국은 눈에 불을 켜고 여신의 의체인 아델을 찾고 있는데, 제대로 된 전개라면 이 같은 소문을 듣고 확인을 하려고 하는 것이 보통이다. 수납 마법만 봐도 다른 사람은 최대 500 kg이지만 아델은 실제 용량은 둘째치더라도 2 t이 들어간다고 공식 공표했는데, 상식적으로 봤을 때 이런 사람은 뭔가 남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니까 말이다.

티루스 왕국 측에서는 붉은 맹세를 왕국의 큰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왕국에 붙잡아두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단 메비스는 애초에 자국의 백작가 영애이며 기사를 꿈꾸고 있으니 소원 대로 기사작 작위를 준 후에 무투파 귀족과 결혼시키면 되고, 나머지 멤버들도 귀족 작위를 주면 자국에 남을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결혼 상대도 평범한 사람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본의 아니게 붉은 맹세 파티원들의 결혼 상대 허들은 아주 높아져 있다.

물론 이 계획이 성공한다는 것은 만에 하나라도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붉은 맹세, 특히 마일이 이런 간섭을 받고서 가만히 있을리 없는데다가 애들이 후술할 여러 문제점들을 다 제쳐놓고 티루스 왕국을 영주국으로 선택한다해도 애들의 성격이나 상식을 깨부수는 행동 때문에 남자들이 전부 박살날 것이 뻔하다. 우선 마일은 워낙 자유를 좋아하는 데다가 귀찮은 것, 특히 귀족 작위 만큼은 절대 받기 싫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에클랜드 학원, 헌터 등록한 길드 지부에서 천생의 천연짓 때문에 여러 사람들을 날려버린 것을 보면 (아마도 귀족 출신일 것인) 남자가 마일을 상대로 버틸 수 있을지 매우 의문이다. 폴린은 자신의 신체 특징 때문에 외견이나 이용가치만 보고 오는 남자들을 매우 싫어한다. 메비스는 언젠가는 결혼을 할 생각이긴 하지만 '자신이 반한 남자'에게 시집갈 생각이지 '위에서 멋대로 붙여준 남자'에게 시집갈 생각은 절대 없다. 그리고 웨이트다인 자작과의 혼담이 깨어진 것이 소문나면 '오스틴 백작의 영애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라는 인식이 퍼져서 티루스 왕이 아무리 메비스한테 붙여줄 남자를 찾아도 다른 결혼 상대가 없어서 대가 끊어지기 일보직전인 귀족 외에는 전부 거절할 것이 뻔히 보인다. 눈에 띄기 좋아하는 레나의 경우에는 난이도가 조금 낮아보이지만... 티루스 왕이 소개해 줄 남자는 보나마나 귀족 출신일 게 뻔한데, 레나는 귀족들을 대하기 어려운 인종이라고 여겨서 적극적으로 다가갈 생각은 없어 보인다. 바노라크 왕국에서 영애의 생약 문제를 해결해준 답례로 오라 남작가의 집사 반다인이 남작 저택에 초대해준다고 했는데, 귀족님은 대하기 어렵다고 거절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이게 웬 떡이냐 하고 연줄 만들기에 나서는 게 보통이다. 설령 다른 나라의 남작가라고 해도 이런 기회가 흔하게 있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이걸 보면 레나도 마일 같이 자유를 사랑하는 인종에 가깝다. 여기에다가 티루스 왕이 레나를 13, 14살의 어린 애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을 더하면... 이상의 이유로 이 미끼 결혼 계획은 이뤄질 가능성은 제로를 넘어선 마이너스에 달한다.

붉은 맹세, 특히 마일이 티루스 왕국에 절대 정착할 수 없는 이유는 아델이 가진 브란델 왕국의 자작위와 여신 관련 국제문제, 그리고 아델 개인 감정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서이다. 티루스 왕국은 '귀족 후계자 다툼에서 밀린 애가 다른 나라에서 도망쳐왔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본인이 받기 싫다고 뻗대고 있긴 하지만 브란델 국왕 공인이므로 작위를 갖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일단 붉은 맹세를 붙잡아야 작위를 주든 말든 하는데 마일이 자신의 진짜 신분을 밝히고 "애네들은 내 가신으로 삼을 생각"이라고 말하면 티루스 국왕은 붉은 맹세를 놔줄 수밖에 없다. 티루스 왕국 소속의 귀족이 아니니까 명령을 들을 의무도 없을 뿐더러 가신단을 어떻게 구성하든 국법을 어기지 않는 이상 그 귀족 맘대로니까. 유능한 헌터를 가신으로 한 사례는 수없이 많을 것이니 헌터 길드 마스터도 붙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백작가 출신인 메비스는 여러 사전 교섭이 필요하겠지만 평민 출신인 폴린이나 레나는 이런 제약도 없다. 이런 상황이니 붉은 맹세를 붙잡았다간 브란델 왕국과 제대로 한판 붙을 각오를 해야 한다. 이 외교 마찰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마일이 티루스 왕국의 귀족이 되려면 '아델 폰 아스컴은 브란델 왕국의 아스컴 자작위를 포기했다'라는 사실이 공식 선언돼야 한다는 것이 최대 난점이다. 현재 마일은 '작위고 영지고 다 버린 몸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마일 본인과 붉은 맹세, 원더 쓰리, 전체 상황을 다 알고 있는 독자나 작가만 알고 있고, 공식 상황은 '작위가 자신에게 넘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다른 할일이 있어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이다. 즉 브란델 왕국 입장에서 보자면 '아델 폰 아스컴 여자작은 사정이 있어서 외국에 있지만 엄연한 우리 나라의 귀족인데, 티루스 왕국에서 빼내려 하고 있다.'는 것이 된다. 이런 상황이니 미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든 분쟁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17]

그리고 아델이 작위, 영지를 포기했다는 소식이 브란델 왕국에 전해지면 아델은 반역자 취급될 것이 뻔하다. 아무리 여신이 깃들어 있다고 해도 이런 애를 가만히 둘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당연히 티루스 왕국으로 송환 요청이 들어갈 것이 뻔하다. 티루스 왕국과 브란델 왕국은 공동의 적(알반 제국)에 맞서는 동맹국이나 다름없는데,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마일이란 폭탄 때문에 이 관계를 망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아델이 8권의 알반 제국군의 침공 사건 전에 "나는 작위고 뭣이고 다 포기했다"고 공식 선언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지만. 당시 붉은 맹세는 슬슬 티루스 왕국으로 돌아가볼까 해서 바노라크 왕국과 브란델 왕국 국경 근처에 있었다. 당연히 알반 제국군의 군사 행동의 소문을 들었다는 말이 된다. 이렇게 따지면 브란델 왕국군을 보고 튄 것도 문제지만 "여신님이 시키신 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하면 문제없다. 어쨌든 알반 제국군의 침공 당시 붉은 맹세가 아스컴 령 근처에 있었던 것만으로 브란델 왕국의 우위이다. 모르는 척하고 티루스 왕국의 귀족이 됐다고 치면 나중에 브란델 왕국 측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마일(아델 폰 아스컴 자작)과 2세는 어느 나라의 귀족인가'라는 주제로 외교 문제가 발생한다. 우호 목적으로 국제 결혼을 하는 것은 지구의 중세에서 흔히 있던 일이라는 반론이 있지만 우호를 위해서라면 양 쪽이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된다. 하지만 현실은 티루스 왕국이 자폭 작전을 꾸미고 있으니 관계가 개선되기는 커녕 악화되기 일보직전이다.

아델의 인지 시점에서 생각해봐도 브란델 왕국의 우위는 확실하다. 브란델 왕국 상층부가 아스컴 자작위 탈취 사건을 파악한 것은 아델이 도주한 바로 다음 날이고, 늦어도 그로부터 한달 뒤에는 국왕이 아델의 아스컴 자작위 계승을 인정했다. 반면 티루스 국왕이 마일이라는 헌터를 안 것은 아델이 브란델 왕국에서 도주하고 약 7개월 뒤인 헌터 양성학교 졸업 시험 때이다. 그 뒤로 2년이 넘어가는 시점인 지금까지 마일에게 눈독만 들이고 있지 어떤 공식적인 직위도 주지 않고 있다. 여기다가 현재 원더 쓰리가 모레나의 명령(?)을 받고 '아델 폰 아스컴 여자작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모레나가 국왕의 허가 없이 멋대로 벌인 일이긴 하지만 공주의 명령이다. 이걸 거부한다는 것은 '티루스 왕국은 동맹국 브란델 왕국과의 외교 관계를 포기한다'는 소리 밖에 안된다. 이런 사정을 무시하고 마일을 자기 나라 귀족으로 만들었다가는 '티루스 왕국은 남의 나라 귀족을 마음대로 뺏어가는 국가'라고 욕은 있는대로 다 먹을 것이 뻔한 것은 덤.

티루스 왕국에서 이런 외교적인 걸림돌을 무시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마일을 손에 넣고자 한다면 자신을 여신이라고 밝히는 최종수단도 있다. 뒷 수습이 귀찮아지는 게 문제긴 하지만 여신이 하는 말을 거역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애초에 아델은 자유롭게 사는 것을 좋아해서 가지고 있는 자작위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려고 궁리를 하기까지 했으니, 티루스 왕국에서 작위를 준다고 해도 오히려 거북해할 것은 당연지사다. 또 7권 극후반 ~ 8권 시점에서 쿠리하라 미사토의 의식이 각성하기 전 아델 폰 아스컴으로서의 의식 탓에 브란델 왕국에 있는 아스컴 가문의 영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 제대로 정신이 박힌 위정자라면 여신이 깃든 소녀를 놓아줄리가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포션빨로 연명합니다!의 카오루처럼 '나는 여신의 사도'라고 당당히 밝히면 맘대로 대로 행동할 수 있지 않냐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아델이 이미 '이 애는 내가 깃들어 있는 것을 모르니 절대 입밖에 내지 마라'라고 못을 박아버린데다가 어머니와 외할아버지는 아버지한테 살해당했고, 아델의 당숙을 비롯한 방계 아스컴 가는 모조리 숙청당한 상태라서 아스컴 가의 생존자는 아델 뿐인지라 작위를 반납하거나 떠넘긴다거나 하는 수법도 통하지 않는다는 게 마르셀라의 입에서 전해졌다.

지금이야 아델이 나몰라라 하고 있지만 차후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지어야 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작중 시간이 지날수록 '여신 사건'이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갈 것은 사건의 중요도 측면에서 보면 당연지사이고,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해당 정보를 알게 된 모든 나라에서 아델을 끌어들이려고 기를 쓸게 뻔히 보인다. 어쩌면 백작 따위(?)가 아니라 후작 작위를, 혹은 그 이상을 제공하겠다고 접근할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 일단 알반 제국도 이 사실을 안 후에는 공작을 펼칠 가능성도 없지는 않으나, 이미 제국 측이 아델에게 한 짓을[18] 보면 오히려 열받은 아델에 의해 나라가 통째로 쑥대밭이 될지도 모르니. 그리고 실제로 이세계와의 결전 이후 아델의 신분이 드러나자 거쳐간 모든 나라들에서 백작위와 더불어 고위 관직을 보내 왔고, 모국인 브란델 왕국에선 이미 자국 귀족인 아델에게 후작 승작을 통고해 왔다.[19] 오브람 왕국에서도 후작위를 보내 왔고, 적대햇던 알반 제국조차 명예백작위를 보내 왔다.[20] 게다가 교황에게서 신의 사자이자 대성녀로 인정받고 추기경 자리까지 보내진 상황. 소속에 대한 매듭을 짓는 건 고사하고 국가간 마일 쟁탈전이 벌어져서 일이 더 꼬여 버렸다. 게다가 미아마사토데일 명의로는 지구의 이야기 기반으로 라노베만 쓴 게 아니라 왕권이나 귀족의 본질, 자본주의 경제에 논하는 저서들까지 발표한 적이 있는데, 나노머신 생중걔로 전세계에 자기가 미아마사토데일이라고 까발렸기 때문에 졸지에 대 사상가 쥐급까지 받고 있어서 쟁탈전 불길에 자기 손으로 휘발유를 부은 꼴이 돼 버렸다.[21]

즉, 마일이 티루스 왕국에 정착할 가능성은 더더욱 한없이 0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붉은 맹세의 다른 일원들인 레나와 폴린, 메비스도 "여신이 깃든 소녀를 따르는 시종들"이라는 인식으로 함께 빼돌릴 가능성도 매우 높다. 물론 단행본 7권 기준에서 왕국 측은 아델이 이 인물들과 함께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브란델 왕국 왕도 길드 지부에는 떡하니 붉은 맹세의 피규어가 있고, 마르셀라 일행도 그것을 보고 뿜은 적이 있으니 들키는 것은 시간문제나 마찬가지다. 만약에 이런 방식으로 들킬 경우 어쩌면 마르셀라 일행이 "아스컴 자작의 행방을 알았는데도 어째서 보고하지 않았는가?"라며 문책을 받을 확률도 없진 않지만, 그럴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봐도 된다. 물론 내부적으로 그런 불만의 소리가 나올 수는 있으나, 감히 여신이 깃든 아이를 따르는 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했다가는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즉, 쉽게 말한다면 윗분들에 의해 입막음당한다. 만약 입막음당하기 전에 마르셀라 일행에게 물어본다 하더라도, "못 봤다"고 잡아떼거나 "그런 게 있는줄도 몰랐다"고 잡아떼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무엇보다도 원더 쓰리 일행이 그 피규어를 봤다는 사실은 딱 그 세 명과 작가, 독자들만 알 뿐, 해당 지부의 길드 마스터(피규어의 주인)조자도 정황만 있을 뿐 눈치채지 못 하고 있다.
또한 메비스의 아버지가 티루스 왕국의 백작이라고는 하나, 오빠 셋이 모조리 죽지 않고서는 백작위를 승계할 일은 없다. 따라서 아버지와 오빠들만 설득하면 아델의 밑에서 영지군 사령관을 맡으며 살아가는 선택지도 있다. 영지군의 사령관을 맡는다는 소리는 가장 신뢰하는 심복이라는 소리인데, 아델은 여신이 깃든 소녀로서 브란델 왕국 전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게다가 영지의 경영 또한 아델이 가지고 있는 무시무시한 재산 덕에 전망이 매우 밝은 상황이다. 또한 브란델 왕국의 국왕은 아델이 돌아오자마자 자작에서 백작으로 승급시키고, 추후 공작이나 후작까지 올려주고자 계획하고 있으니 경영뿐만 아니라 모든 측면에서의 미래 전망도 매우 좋은 상황이다. 이런 초(超) 우량 귀족의 심복으로 들어갈 수 있을 기회를 가지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 게다가 아스컴 령 영지군의 사령관 쥬노는 8권 기준 30살이어서 아직 한창 일할 나이지만 슬슬 후임을 찾아서 교육을 시작해야 할 시점인 만큼 더더욱 좋은 선택지이다. 레나의 경우에는 친족도, 연고도 없는 천애고아이니 이주에 아무 문제도 없다. 마법 실력도 초일류라서 영지군의 마법사 단장을 맡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레나의 입장에서 봐도 헌터는 평생 종사할 만한 직업이 아니므로 늦기 전에 아델의 밑에서 영지군 마법사 부대 대장을 맡는다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급료도 아델의 호주머니가 아주 두둑한데다 브란델 왕국에서 각종 지원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을 것이고...

폴린의 경우에도 아델이 가지고 있는 무시무시한 재산을 굴리는 어용상인이라는 선택지가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상회에 뒷배 귀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다. 그렇다고 귀족이면 누구든 좋다고 무작정 찾아가서 뒷배를 맡아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서로를 잘 아는 폴린, 아델의 조합이면 문제없지만. 그리고 이건 아델에게 있어서도 매우 좋은 선택지인데, 아델이 아스컴 령을 정식으로 인수받으면 제일 먼저 할 일은 가신 선출이다. 요즘이야 컴퓨터를 두들기면 인구가 몇 만을 넘어가도 인구, 세금 관리 정도는 혼자서 어떻게든 해낼 수 있겠지만, 중세시대 정도의 레벨이므로... 그런데 할아버지 때 있던 가신은 아비란 놈이 대부분 쫓아냈을 것이고, 작위 찬탈죄로 처형된 놈이 썼던 가신을 그대로 쓸수도 없는 노릇이다. 결국 할아버지 밑에 있던 가신을 재임용하거나 새로 뽑거나 둘 중 하나인데, 브란델 왕국에 여신 사건과 아스컴 가의 찬탈 사건이 널리 알려진 만큼 아델이 귀환하면 전국에서 한 자리 얻어보겠다고 하는 인간들이나 인연을 맺고자 하는 고위 귀족들의 인사청탁이 엄청나게 밀려 들어올게 뻔하다.

이때 폴린, 메비스, 레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다. 아델이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고, 검기나 마법에 뛰어난 인재들이므로 트집잡을 구석이 없다. 아무래도 전부 다 막을 수는 없겠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이렇게 붉은 맹세 파티원들이 전부 브란델 왕국 아스컴 영도에서 살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속박되는 것은 '헌터 양성 학교에 다니면서 지원받은 국비' 뿐인데, 5년 동안 티루스 왕국에 있으면 전부 납부한 것으로 취급되지만 도중에 이주하게 되면 이를 전부 위약금으로 납부해야 된다. 하지만 이 또한 붉은 맹세가 가진 어마어마한 자금 앞에서는 작은 장애물조차 되지 못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마일이 드워프한테 술을 팔아 번 돈이나 미아마 사토데일로써 책을 써서 번 원고료 등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개인 자산도 엄청나게 많다. 마일이 티루스 국왕의 속셈을 아는 즉시 다른 파티원이 뭐라고 하든간에 이 개인 자금을 위약금으로 낼 것이 뻔하다. 현재 붉은 맹세는 폴린이 위약금을 내는 것을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데다가 다른 파티원도 뭐든지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고 쓸데없는 분쟁이 일어날 것이 뻔하므로 웬만한 상황이 오지 않는 한 5년을 채우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티루스 왕국 소속이긴 하다.희망고문 물론 티루스 왕국 국왕의 속셈을 알아차리는 즉시 마일이 자신의 진짜 신분을 밝히는 일이 있더라도 탈출작전을 실행하겠지만. 이런 장애물 탓에 티루스 왕국 측의 계략은 산으로 가는 중이다.

하지만 변수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메비스는 그렇다치더라도 폴린은 어머니와 남동생[22]이 티루스 왕국에서 상회를 경영하고 있으므로, 브란델 왕국으로 거점을 옮긴다는 것은 쉽게 결정하지 못할 중대사다. 뒷배 귀족도 메비스의 중개로 오스틴 백작에게 부탁하는 방법도 있으니. 레나도 아델과 같이있으면 귀족들이 쉴새 없이 꼬이는 귀찮은 일이 일어날 것이 뻔하기 때문에 헌터로 계속 살아간다는 선택지도 있는 상황이다. 또 정말로 거의 없는 가능성이지만 행상인을 하고 있던 레나의 아버지가 후계 다툼에서 밀려난 귀족이란 전개로 가면 레나가 계승권 다툼에 말려들 가능성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마일 만큼은 아니어도 자유를 좋아하고 가장 가까운 친구의 집안이 작위 다툼 때문에 전멸한 것을 잘 알고 있는 레나가 작위를 원할지 매우 의심스럽긴 하지만. 이런 두 사람과는 달리 마일과 메비스는 집안 문제 때문에 티루스 왕국에서 살아가는 선택지는 아예 없는 거나 다름없다.

정리해보자면 마일은 당장이라도 아스컴 자작위를 포기하고 싶지만 영지 문제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티루스 왕국에서는 이걸 모르고 그냥 단순히 '후계자 다툼에서 밀린 타국의 귀족 아이가 자국에 굴러들어왔다. 이런 좋은 인재를 놓치는 것은 바보다. 어떻게든 이 나라에 붙들어 놔야 된다'고 계략을 꾸미고 있다. 하지만 공식 상황은 '작위가 자신에게 넘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다른 할일이 있어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니 욕만 오지게 먹을 상황이라는 것이다. 마일 본인이 "나는 자작위 후계자인데, 외국 여행을 다니고 있다"라고 하면 티루스 왕국에서는 아무 말도 못한다. 백번 양보해서 마일이 티루스 왕국의 귀족이 되기로 했다고 결심했다고 하더라도 브란델 왕국의 아스컴 자작위를 포기했다는 걸 공식 선언해야 한다는 것이 난점이다. 그리고 브란델 왕국에 이 소식이 전해졌다가는 아델은 반역자 취급되고 티루스 왕국에 송환 요청이 들어간다.

아무리 여신이 깃들어 있다고 해도 이런 애를 그냥 냅둔다는 것은 국가의 기강 문제니까. 티루스 왕국 입장에서 봐도 이런 폭탄 때문에 동맹국 브란델 왕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23] 모르는 척 작위를 받았다고 치면 향후 브란델 왕국에서 이 사실을 알았을 때 '마일(아델)과 2세의 국적 문제'라는 주제로 외교 문제가 일어난다. 이런 상황에서 티루스 왕국이 마일을 빼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향후 아델의 미래는 대략 티루스 왕국에 남는다, 브란델 왕국에 돌아간다, 제 3국으로 튄다 정도로 압축된다. 그런데 티루스 왕국에 남는다는 것은 전술한 대로 문제투성이이기 때문에 사실상 제외다. 아델의 개인 심정으로 보자면 제3국으로 튄다는 것이 제일 유력하지만 원더 쓰리, 폴린, 레나, 메비스가 '귀족의 의무를 다해라' 라고 말하며 저지할 것 같다. 물론 마일이 진심을 다하면 붉은 맹세나 원더 쓰리가 아무리 막더라도 소용없다. 하지만 향후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최종 보스 "이계의 몬스터 무리"가 있다. 드워프 마을에 등장한 이계의 일반 오거만해도 마일이 만들어준 마검의 아이템 버프를 받은 메비스가 간신히 베어버릴 정도인데, 이런 놈들과 제대로 싸워보려면 최소한 A 랭크는 되어야 한다. 이런 놈들이 본격적으로 침공한다는 것이다. 아델은 알반 제구군의 침공 당시에도 "평온한 삶을 버릴지라도 내가 영지민을 지켜야 한다"고 출전했다.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전멸시킬 수 있는 놈들을 최대한 후폭풍이 덜 이는 방식으로 처리하려고 애를 썻긴 했지만. 이걸 보면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지 않는 이상 이계의 몬스터와 본격적인 싸움이 벌어지면 어떻게 해서든 아스컴 령으로 급행해서 영지민을 이끌고 전투에 나설 것이다. 따라서 미래에 엄청나게 큰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전개는 브란델 왕국으로의 귀국이다.

이후 모습에서 점점 아델에게 물들어서 글러먹어져 가는데, 아델이 요정을 만나러 간다고 5일간 파티에서 나와 휴가를 갔을 때, 아델이 없더라도 상관없이 파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성장해야겠다며 레나를 비롯한 3명이 수련을 다니게 된다. 그런데 그 연습을 하는 동안, 평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마물을 만나면 썰어버리고는, 평상시에는 아델의 수납에 담아버렸는데 이게 습관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적응을 못하거나, 항상 수납에서 완성된 텐트[24]를 꺼내썼는데, 이걸 처음부터 꺼내서 조립하느라 고생하고, 끝내는 일반적인 헌터들의 수입에 적응을 못하는 등의 추태를 보여준다. 이후 수납마법의 유용성을 뼈저리게 체감하고, 아델에게 수납마법을 가르쳐달라며 매달리기도 한다.[25]

그 외에도 분명 다른 파티라면 경악할 만한 사항을 들어도 이젠 문제가 있다는 것[26] 자체마저도 눈치채지도 못하게 되어버렸다. 그나마 레나는 아버지가 사망한 10살부터 계속 헌터 생활을 해와서 헌터 생활에 필요한 갖가지 상식이 있는 편이지만, 폴린이나 메비스는 붉은 맹세가 첫 파티 활동인지라 마일의 편리함에 중독됐다는 걸 눈치챘긴 했지만 위기감을 못 느끼고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서 한술 더 떠서 마일이 만든 요리에 중독되는 바람에 일반 헌터가 여행 중에 먹는 음식인 건빵, 말린 고기 조금, 말린 채소 부스러기와 고형 스프를 뜨거운 물에 녹인 수프는 어쩌다 한 번이면 몰라도 매일 같이 먹는 것은 못 견디겠다는 수준이 됐다. 즉, 마일이 없으면 장거리 여행이나 원정은 물론 헌터의 대중적인 일거리인 상단의 호위의뢰도 제대로 못 받는다는 거다. 마일은 아이템 박스에 온갖 재료나 음식이 쌓여있으니 언제든지 좋아하는 음식을 최적의 상태에서 먹을 수 있는데다가 전생에서부터 싼 음식은 싼 음식대로 비싼 음식은 비싼 음식대로 각각의 맛이 있으니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괜찮지만. 인간은 미래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만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어렵다는 말이 딱 맞는 사례.

원더 쓰리와의 대결 이후 원더 쓰리의 하위호환이라는 인식이 퍼졌는데, 원작에서는 그런 말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고, 그냥 여신의 종 때도 나온 '여성 파티와의 대결에서 갑자기 너프돼서 망신보는 붉은 맹세' 패턴이랑 크게 다를 바가 없는 상황이다. 실전 경험면에서는 확실히 붉은맹세가 우위이지만 마일에게서 마법의 본질부터 상세히 배운 원더쓰리와 달리 붉은맹세 파티원들은 마법 하나하나의 사용법을 위주로 학습되어 있다. 예를 들어 원더쓰리는 마법의 본질이 영창이 아니라 이미지라는 사실을 배우고 훈련받았기에 겉모습으로 구조를 파악 가능한 마법이라면 그자리에서 카피할 수도 있지만, 붉은 맹세는 마일에게 배운 마법들끼리 융합하는 등의 응용으로 개량은 가능해도 스스로 뭔가 만들어내는 건 불가능하다.[27] 또한 완전 무영창 마법까지 가능하기에 이런 면에서 보면 마법사로써 역량은 원더쓰리가 훨씬 높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원더쓰리는 재능면에서 우월한게 아니라 오히려 재능 면에서는 붉은 맹세에 비해 상당히 딸린다. 레나는 마일과 만나기 전부터 동세대에서는 상당히 눈에 띄는 공격마법이 시전 가능했고, 폴린도 기본적인 수준의 치료마법이 사용 가능했는데, 마르셀라는 마일을 만나기 전에는 유년기의 레나 수준의 마법밖에 사용 못 했고, 올리아나와 모니카는 아예 마법을 쓸 수 없었다. 마일에게 마법의 진실을 배운 후에도 셋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걸 보면 이건 지식으로는 어떻게 때울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그 결과 마일에게 마법의 본질이라는 사기 지식을 배웠는데도 붉은 맹세와는 그럭저럭 밸런스가 맞는 것이다. 현재 상황에서는 마일이 자제하고 있지만 이계의 괴물들과의 전투를 앞두고 폴린이나 레나가 같은 지식을 습득한다면 배로 뻥튀기 될 것은 당연지사.

사실 그런 미래의 가정까지 안 가도 현 시점에서도 영창의 속도나 근본 지식에서는 밀려도 화력 자체나 전투지속력에서 원더쓰리보다 우월하다. 셋은 마력이 상당히 딸리기 때문에 실제로 고룡과의 전투 등에서 레나나 폴린처럼 사기급인 물량을 자랑하는 마법을 뻥뻥 써댈 수는 없다.[28] 오히려 마법의 본질을 배우지도 않은 상태에서 고룡에게 데미지를 줄 정도로 성장했다는 건 붉은 맹세의 재능이 크다는 뜻. 다만 원더 쓰리 대결편 이후로 원더 쓰리에게 전속 나노머신들이 붙어서 현재는 원더 쓰리도 화력이 굉장히 많이 상승했다. 다만 마일버프도 이 정도 수준까지 가면 본인이 강해졌다기 보다는 같이 여행해 줄 수 없는 마일이 강력한 '호위'들을 붙여준 것에 가까워서 본인이 강한거라고 해도 될지 애매해진다.[29]

종합해 보자면 멤버 전원이 10대 중, 후반인 여자애들이지만 마일이 치트 교육을 해줬기 때문에 전투력은 전원이 단독으로 고룡을 잡을 수 있으니 웬만한 나라의 군사력과 맞먹고, 그 마일은 세계관 최강자에 실질적인 여신 겸 세계관 최강자이며, 용량이 무한한 아이템 박스에 게르, 부뚜막, 각종 식재료, 조리기구, 간이 목욕탕, 휴대용 화장실, 기타 등등 온갖 물자를 가지고 다닌다. 그리고 귀족 영애가 여러 명 있고[30], 4명 중 2.5명이 마법사지만 마법은 멤버 전원이 다 쓸 수 있는 여러모로 매우 이상한 파티인데, 향후 이 같은 능력을 노리고 티루스 왕국과 브란델 왕국 사이에서 쟁탈전이 일어날 것이다.이기는 것은 브란델 왕국으로 정해져 있는 것 같지만... 라는 것이 된다.

최신연재분에서 드디어 이세계로부터의 침략이 시작되자 마일이 전세계를 상대로 나노머신을 써서 신의 사자라는 정체를 밝히면서 그 사실을 알리고 대처를 지시했고, 원래는 붉은 맹세 네 명이서만 막으러 갈 예정이었던 것이 전세계로부터 인간 엘프 드워프 수인 요정 마족 고룡은 물론이고 마일이 관리자 권한을 획득한 골렘에 우주로 나간 스캐빈저들이 아직 궤도상에 남아 있던 공격위성을 수리해서 끌고 오는 등, 붉은 맹세 일행의 지인들을 비롯한 지원군이 달려와서 방어전에 성공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나노머신들이 전투 상황을 네 사람 중심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생방송으로 전달해 버리는 바람에 네 명이 한 일이 전부 뽀록나 버렸다. 덕분에 관계 각국 + 교회 수뇌부가 마일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티루스 왕국이 선수를 처서 네 명 전원에게 백작위를 내려 버렸다.[31][32]

네 명 전원 백작위를 받아서 자기 영지에 붙어 있을 필요가 생긴 데다가, 각자의 장래 희망까지 이뤄져버린 상태라[33] 붉은 맹세는 잠정 해체상태로 다들 따분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마일이 뭔가 꾸미고 있다.

1.1. 아델 폰 아스컴(마일)

마일(헌터용 가명)
マイル
파일:능균 마일 사각형123.jpg
본명 아델 폰 아스컴
アデル・フォン・アスカム
Adele von Ascham
신분 귀족→자작→후작&신의 사자
전생 이전의 이름 쿠리하라 미사토
栗原海里
필명 미아마 사토데일
ミアマ・サトデイル
성별 여성
나이 전생 이전 18세
1권 10세[34] → 12세[35]
2권, 3권 12세
4권 ~ 13세[36][37]
눈 색깔 초록색
머리 색깔 은발
직업 헌터( 마법 검사) 겸 소설가(C 랭크→S 랭크, F 랭크)
소속 붉은 맹세
성우 와키 아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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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의 주인공이다. 천연끼가 있는 천재 타입으로, 전생자이다. 전생의 이름은 쿠리하라 미사토이고, 현생의 본명은 아델 폰 아스컴, 헌터용의 가명은 마일이다. 필명인 미야마 사토데일도 있다.
이 작품의, 하위 문서로 분리되어 있는 인물 중 가장 자세하게 문서가 만들어진 등장인물이다. 그리고 그 탓에 다른 인물들의 행적 등도 아델 폰 아스컴 문서의 '작중 행적' 부분에 포함되어 있다. 해당 부분은 아델 폰 아스컴/작중 행적 문서를 참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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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레나

레나
レーナ
파일:능균 레나 사각형123.jpg
풀네임 레나 폰 레드라이트닝
レーナ・フォン・レッドライトニング
신분 평민→백작&대마법사
성별 여성
나이 15세(3권 기준)
16세(4권 기준)
눈 색깔 붉은색
머리 색깔 붉은색
직업 헌터( 마법사)(C 랭크→S 랭크, F 랭크)
소속 붉은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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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메비스 폰 오스틴

메비스
メーヴィス
파일:능균 메비스 사각형123.jpg
풀네임 메비스 폰 마이레린
メーヴィス・フォン・マイレーリン
신분 귀족→백작&성기사
성별 여성
나이 18세(8권 기준)
눈 색깔 파란색
머리 색깔 금색
직업 헌터( 검사)(C 랭크→S 랭크, F 랭크)
소속 붉은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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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폴린

폴린
ポーリン
파일:능균 폴린 사각형123.jpg
풀네임 폴린 폰 바게트
ポーリン・フォン・ベケット
신분 평민→백작&대성녀
성별 여성
나이 14세(1권 기준)
15세(4권 기준)
눈 색깔 검은색
머리 색깔 갈색
직업 헌터( 마법사)(C 랭크→S 랭크, F 랭크)
소속 붉은 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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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란델 왕국

2.1. 아스컴 자작가

주인공 아델 폰 아스컴어머니 쪽 가문이다. 이 아스컴 가문에 데릴 사위로 들어온 게 전 아스컴 자작으로, 아델이 8살 되던 해에 이웃 영주 가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던 장인(선대 아스컴 자작)과 아내를 도적의 짓으로 꾸며 죽이고, 가문을 탈취했다. 아내와 장인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숨겨둔 불륜 상대와 딸을 데리고 아스컴 가로 쳐들어왔다고. 안타깝게도 혈혈단신 신세가 된[38] 아델은 찬밥 신세로 전락해서 온갖 괴롭힘을 받은 것도 모자라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 이 미친 놈은 그렇게 바라던 작위를 얻어서 기분이 째졌는지 사치를 부려서 재정 상태가 엉망이 됐다고 함. 대표적인 항목이 군비. 영지가 적성 국가 알반 제국 근처에 있어서 아델의 할아버지 시절까지는 자작가 치고는 군대 육성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작위 탈취 사건 이후에는 인원수, 장비, 숙련도 모두 폭락했다.[39] 사건이 발각된 뒤 아델이 작위를 물려받을 때까지 영지를 관리하기 위해 왕도에서 파견된 문관이 힘써줘서 많이 나아졌긴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알반 제국의 침공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델이 제국군한테서 뜯어낸 금화 1000닢을 놓고 갔으므로 많이 회복됐으리라 짐작된다.

다행히 아델의 도주 직후 모든 사실이 밝혀지면서 아델의 아비란 놈과 그 불륜 상대는 아스컴 가에서 쫓겨나고 사형됐다.[40][41][42] 장인과 아내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서 정통 계승자인 아델을 쫓아냈으니 원래부터 사형 3회에 해당하는 중죄다. 여기에다 은폐 공작을 벌인답시고 뇌물이나 각종 향응을 제공했을 것이다. 또 자기 아내와 장인을 죽이고 딸을 학대한 놈이 영지를 제대로 통치 했을리가 없다. 자기 사욕을 채운다고 각종 범죄를 저질렀을 게 뻔하다. 거기다 아델은 여신이 깃든 세계에서 제일 중요한 인물이다. 이런 인물을 학대했으니 목이 10번은 넘게 날아갈 정도로 유례없는 중죄인데다가 열 받은 여신이 나타나서 나라를 날려버릴 경우도 상정할 수 있으니 국가 전복 미수죄로 사형 5, 6회 정도는 나올 것이다. 마지막으로 비록 죄목으로 인정되진 않았지만 아델의 어머니와 외할아버지를 호위하던 병사들을 죽인 것도 문제다. 물론 그런 사람들은 유사시에 목숨을 걸고 주인을 지키는 것이 임무니까 당연한 의무를 다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죽여도 된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이렇게 이 미친 부부가 저지른 죗값을 다 합하면 사형 20회라는 엄청난 계산이 나온다. 물론 여신에 관련된 정보는 아델이 단단히 입막음을 해놔서 공식적인 죄는 선대 아스컴 자작과 그 딸을 살해하고 아델을 쫓아낸 것 3개 뿐(?)이다. 국왕, 제 3왕녀, 근위기사단장, 재상, 상급귀족 등 알만한 사람들은 아델이 여신의 무녀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의미가 있는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말이다. 이 부부의 딸인 프리시는 목숨은 건졌지만 평민 신분으로 격하돼서 아버지의 친가에 맡겨졌다. 물론 문제의 선대 아스컴 자작과 딸 살해 사건에 대해서는 전면 재조사 명령이 떨어져서 실행범, 조사 과정에서 과실이 있거나 부정을 저지른 사람들도 모조리 처벌됐다. 실행범들은 사형이 확실하지만.

아스컴 가의 현 당주는 아델 폰 아스컴이다. 다만 '작위 탈취죄를 저지른 자신의 아버지란 놈과 계모가 사형됐고, 자신에게 작위가 넘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할일이 있어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공식상황이고, 실제로는 귀족은 되고싶지 않다고 도주 중이기에 공석이며, 아델이 귀환해서 작위를 물려받을 때까지 임시로 왕가에서 대리 관리를 세워 영지를 관리 중인 상태. 일단 분가가 있긴 했지만 "튀어버린 놈에게는 귀족 자격이 없다"[43]며 아스컴 자작위를 주라며 난리를 피우자 왕실에서는 아델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고 아예 그 자식까지 싸그리 숙청해버렸다. 따라서 좋든 싫든 간에 아델이 아스컴 자작위를 이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다시 한 번 여신 코스프레를 써먹어서 강제적으로 평민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긴하지만 모레나 왕녀 사건 당시 "이 애는 내가 깃들어 있는 것을 모르니까 입 다물고 있어라"라고 했고, 아델의 방해가 된다고 분가 사람들을 숙청 해버렸는데 정작 아델이 여신님 행세를 하면서 "이 애는 귀족은 싫다고 한다"라며 작위 박탈을 명하면 아델 본인에게 어떤 이유로 작위를 박탈한다고 해야할지 상당히 골치아픈 상황이 된다. 아델이 브란델 왕국에서 저지른 범죄라고는 국왕의 소환명령을 무시하고 튄 것 하나 뿐(?)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곧바로 목이 날아가지만 아델은 여신의 무녀이기 때문에 건드렸다가는 곧바로 세계가 통째로 날아간다. 도망친 이유도 반란을 모의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이 위험하다는 납득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고, 아델에게 아스컴 자작위를 계승시키기 위해 분가를 통째로 밀어버렸는데 이제와서 작위를 박탈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당주 본인이 귀족 신분을 버리고 싶다고 뻗대고 있으니 귀족이라고 해도 될지 의문이긴 하지만 일단 브란델 국왕 공인이므로 귀족인 것은 틀림없다. 작중에서 '나는 작위고 영지고 다 버린 몸이다'라는 마일의 속마음을 알고 있는 것은 마일 본인과 붉은 맹세, 원더 쓰리 정도이고 공식 상황은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작위가 넘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다른 할일이 있어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니까, 미래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몰라도 현재 헌터 생활을 하고 있는 것과 아스컴 자작위 승계 문제는 아직까지는 별개 문제다.

그런데 아스컴 저택에서 일하는 하인이나 가신들 중에서 아델의 얼굴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델은 아비란 놈이 어머니와 외할아버지를 살해하기 전까지 정상적인 생활을 보내고 있던 때조차 집안에서 책만 많이 읽던 인도어 파였기에 가족 외에 제대로 접촉한 사람은 유모와 전담 메이드, 가정교사 정도밖에 없었는데, 문제의 작위 탈취 사건이 일어난 뒤에 세 사람 모두 해고돼서 아스컴 령을 떠났다. 물론 다른 하인들도 대부분 교체됐는데, 새로 고용된 하인들이 돌본 건 아스컴 자작의 영애로 위장한 프리시였으니... 당시 아델은 집안에 연금 당해있었으니 얼굴을 아는 하인이 있을리가 없는 것이다. 한술 더 떠서 아델은 8살을 전후로 해서 시간이 갈수록 모친의 외모를 닮아가고 있는데다가 10살 때 미사토의 의식이 각성했으니 성격 또한 당시와 크게 다르다. 여기에다가 함정을 왕창 파서 적군을 골탕먹이는 등 어머니가 열 받았을 때 할법한 행동을 하는 바람에 영지민들은 '돌아가신 메이벨 아가씨가 여신이 돼서 나타나셨다' 라고 성대한 착각을 하고 있다.

브란델 왕국 상층부는 향후 아델이 귀환한 뒤에도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함. 마르셀라 왈 국왕 폐하께서 영지 경영 전문가와 명망높은 가령, 집사 등을 파견해 줄 예정이라고. 그리고 영지 발전의 공로에다 모레나 왕녀 사건까지 더해서 백작으로 승작하고 그 후로 왕태자 또는 제2왕자와 혼약. 전자의 경우에는 아델이 왕비가 되는 것이니 다시 대관을 세워서 언젠가 2세가 태어나면 작위를 이어받게 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결혼과 동시에 공작가로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델은 전생의 지식이나 나노머신을 동원하면 대부분의 일은 왕가의 지원없이도 충분히 가능한지라... 애초에 아델은 각성 전의 의식 때문에 영지에 최소한의 신경만 쓰고 있다 뿐이지 될수 있으면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일단 마르셀라가 설득을 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어떻게 될런지... 아델이 돌아왔을 경우 브란델 왕국 최강의 무투파 가문이 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2.2. 브란델 왕가

2.3. 미라클 원더 쓰리(원더 쓰리)

미라클 원더 쓰리 구성원
마르셀라 올리아나 모니카
<rowcolor=#ffffff,#dddddd> 리더 팀의 브레인 기타 동료

에클랜드 학원에서 아델이 사귄 친구들. 아델이 전생과 현생을 다 포함해 처음으로 사귄 친구들이다. 에클랜드 학원편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델의 여신 코스프레 때문에 에클랜드 학원 편이 워낙 짧아서 붉은 맹세와 비교하면 비중은 없는 거나 다름없다. 그 때문인지 매 권마다 잠깐씩 상황을 전해주는 챕터가 있다.

미라클 원더 쓰리[64]라는 명칭은, 신분과 상관없이 친하게 지내는 마르셀라, 모니카, 올리아나 세 사람이 한낱한시에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학교 교직원들 사이에서 생긴 별칭이다. 작중 언급에 따르면 '미라클 쓰리', '원더 쓰리', '매직 쓰리'등의 명칭으로 불렀다고 한다. 해당 별명을 섞어서 만든 게 지금의 '미라클 원더 쓰리'이다. 원래는 마법을 쓰지 못했거나 일상생활에 간신히 도움이 될 법한 마법밖에 쓰지 못했지만 아델 덕분에 마법을 그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인생이 완전히 변했다. 다만 아무리 아델 덕분에 마력 효율이 올랐다해도 원래 마력량이 적은 탓에 아주 뛰어난 수준은 아니다. 마르셀라는 보통 마술사 수준이고, 모니카는 최하위 마술사 정도, 오리아나는 모니카의 반정도라고 한다. 헌터로 치자면 C~D정도. 다만 이것은 마력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애들이 아델의 가르침을 토대로 더욱 연구한 마법으로 오크를 일격에 잡아버렸으니 실제 실력은 B랭크에 필적한다.[65]

아델은 마르셀라에게 속옷을 선물받은 후, 친구가 된 기념도 포함하여 약간의 답례를 해 줬을 뿐이라고 여겼지만, 이게 아델 생각과는 달리 전혀 '약간'이 아니었기에 원더 쓰리 삼인방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집어 놓게 되었다. 마법을 조금이라도 쓸수 있는 사람은 전체의 30%, 마법 실력만으로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인물은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한데, 이 30%의 대부분은 커다란 물통 대용으로 쓰이거나 휴대용 라이터로 쓰이는 등(?)의 비전투 보급원에 불과하고, 마법을 조금이라도 쓸수 있는 사람 즉, 전체의 20%는 아궁이에 불을 붙이거나 조그만 물통 정도의 능력이고, 공격 마법을 쓸 수 있는 자는 겨우 몇 퍼센트 정도다. 이는 단순히 단편적인 이미지만으로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는 물 생성 마법이나 불 생성 마법 등과는 달리, 공격 마법은 자연 현상을 여럿 다루어내며 운동 효과를 주어야 하고, 심지어 평균치의 세계관은 과학이 발전하지 않아 자연 현상에 대한 연구도 부족한 상황이기에 이는 훨씬 힘든 마법인 것이다. '힘을 가진 말', 즉 '영창'이 마법 현상을 발생시킨다는 고정 관념에 사로잡힌 평균치 세계관의 인물들이 물리 혹은 화학 지식 없이 이러한 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천재적인 재능이 필요한 것이다. 작중에서 귀족 출신이라 어느 정도 지식이 풍부한 편인 마르셀라조차도 아델이 가르쳐주기 전까지 '물이 증발하면 수증기가 된다'라는 기초적인 지식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현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으나, 애초에 수증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 탓에 미리 알지 못하면 그 사실을 증명해내기가 매우 어렵다. 습도계라도 있다면 모르겠지만, 습도계를 생각하고 만들어낼 수준의 과학 수준까지도 발전하지 못했기에 문제가 생긴 것. 참고로 브란델 왕국의 왕도 학원들은 어느 정도 학업 수준이 향상되어 있어서 문제가 없지만, 붉은 맹세의 아델을 제외한 3인방 등, 타국에서는 '생각을 하는 장소가 뇌가 아닌 심장. 뇌는 그저 콧물을 만들어내는 장소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당연히 이 터무니없는 말을 들은 마일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마르셀라가 이전에 "당신의 머리는 어떻게 되어 먹은 건가요!"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기에 마르셀라는 정상적으로 생각을 하는 부위가 머리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는 독백은 덤.

참고로 이러한 '지식의 제한'은, 평균치의 세계관에서 종이가 매우 비싸고, 지식은 '널리 알리는 것'이 아닌 '괴팍한 연구자가 홀로 평생을 연구하는 것'에 불과하고, 심지어 그런 연구자들이 완성한 연구 결과 또한 연구자 본인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것을 염려하여 전부 암호화해서 기록해두거나 아예 기록해두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나노머신이 너무 편리해 발전하지 않는 과학 기술은 덤.

어쨋든 간에 이 급격한 능력 상승에 대해서는 '피를 토하는 훈련 끝에 운좋게 능력이 올랐다'라며 둘러대고 있지만, 이후 여신 사건이 터지면서 여신과 직접 만나거나 혹은 여신에게 직접 무슨 말을 들었을 것이라고 추측되며 각종 귀족과 왕족들에게 주목을 받는 중이다. 물론 실제로는 그런 거 없지만. 물론 아델=여신이라고 정의한다면 실제로 여신에게 핀포인트 레슨을 받기는 했으니 두 가지 모두 진실이 되어버린다. 아무튼 그런 걸 모르는 각종 귀족들과 왕족들은 '여신의 총애를 받은 소녀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후 신입생이 입학했을 때 원더 쓰리에 들어가려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골치를 썩기도 했다. 하지만 전부 배제시켰다고.

마법의 진의, 아이템 박스, 전속 나노머신 등 붉은 맹세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비기와 버프를 잔뜩 전수받았기 때문에 팬덤에서는 만난 순서갖고 친구를 차등대우하냐는 소리도 왕왕 나오는 편이지만,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말하자면 원더 쓰리와의 경험이 있다보니 붉은 맹세에게 덜 알려준게 되니 붉은 맹세만 억울한 셈.

아델이 처음으로 사귄 친구들이자 가장 친한 친구들이라 아델 시뮬레이터라는 걸 사용할 수 있다. 주문(?)은 "지능을 그 아이 수준으로 낮추고 상식을 내버린 뒤 얼빵함을 5배로 뻥튀기하고"(...) 사실 별 것은 아니고 아델의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지만[66][67] 상당히 정확해서 학교에서 도망간 아델이 헌터를 하고 있을 확률이 69%로 가장 높다고 예측했고, 마르셀라가 5권에서 직접 아델과 만나며 사실이라고 확인했다.[68] 이 결론을 토대로 언젠가 헌터가 되어 있을 아델과 재회했을 때 아델을 따라나서기 위해 브란델 왕국 왕도 헌터 지부에 헌터 등록을 해 놓았다. 랭크는 5권 기준 D. 목표는 졸업할 때까지 C 랭크로 오르는 것이다.[69] 그런데 이 5권 분량에서 붉은 맹세와 캣파이트를 벌여 도망가는 것을 막은 걸 보면 얘네들도 최소한 C등급은 된다. 아델이 나노머신 사용 권한 레벨 5이니 6권 '요정 사냥'편에서 사용했듯이 마법 사용을 방해하면 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런 방법은 마르셀라 일행에게는 적용이 어렵다. 애초에 요정 사냥 당시에도 '요정은 몸이 작아 사념파도 약하게 방출된다'는 조건 하에 마법을 봉쇄할 수 있었기 때문. 6권에서 마족과의 싸움 때처럼 방해한다 하더라도 힘들 것이다. 어쨌든 간에 이 전투(?)에서 붉은 맹세가 패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로 원더 쓰리의 마법 발동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는 점, 두 번째로 원더 쓰리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붉은 맹세가 전력으로 싸울 수 없었고, 장소가 마르셀라의 기숙사 방이었으니 전력으로 싸웠다가는 기숙사 건물이 큰 손상을 입을 테니 붉은 맹세나 원더 쓰리는 단박에 체포 당할 것이라는 점 이다. 아무튼 그 아델에게 붉은 맹세 이상으로 핀포인트 레슨을 받았으니 뭐... 원래라면 흔하디 흔한(?) 헌터 나부랭이일 테지만, 그 특성 탓에 브란델 왕국 왕도의 헌터 지부의 비밀 병기 취급받고 있다. 학원에 다니고 있으니 길드에는 휴일에 얼굴을 내밀 수밖에 없는데다가, 일반적인 토벌과 채집 의뢰를 받은 적도 거의 없고, 헌터 길드에 있는 사람들도 원더 쓰리 일행을 '길드에 의뢰를 하기 위해 온 사람' 혹은 '길드 직원의 가족'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원더 쓰리 일행이 헌터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길드의 상층부밖에 없다. 이들의 특기는 고위 귀족들이나 대상인의 따님이 안전이 염려되는 곳으로 외출할 때나, 목욕탕 등 일반적인 호위를 붙일 수 없는 장소에 출입할 경우 시녀, 친구, 자매 등으로 위장해서 밀착 경호하는 것. 마법사인지라 무기도 필요가 없고[70], 화장실, 욕실, 침실에 드나들 수 있으니 단시간 밀착 호위에 딱이다. 유사시에 다른 전문 경호원들이 달려올 때까지 잠시 동안 시간만 벌면 되므로 쉬운 일이며, 애초에 항상 습격을 받는 것도 아니므로 거의 항상 성공하며 높은 성과를 올렸다. 또 여신의 친구라는 입장상 왕궁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71] 아델에게 관심을 가진 셋째 공주와도 친분을 다지고 있다. 이렇게 모레나 공주와 친분이 있는 상황이라면 작위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어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도 가능하지만, 그렇게 말할 경우 '원더 쓰리는 아델과 헤어진 후 다시 접촉한 적이 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에 아직까지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듯 하다. 여기에서 '아델이 학원에 다닐 때 그런 식으로 행동했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아델이 학원에 다닐 때는 귀족이 아닌 것처럼 행동했으며, 아델이 학원에 다닐 때 저지른 에피소드들은 이미 상당수 모레나 왕녀와 이야기를 나눈 상태이기에 그렇게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애초에 아델이 어떻게든 작위를 떠넘기려고 했을 때 아델의 속마음을 잘 짐작했을 것이 분명한 마르셀라조차 심하게 반대한 걸 보면 왕족과의 혼인 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아델이 작위를 계승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브란델 왕족과 별 이견이 없는 상태라서 애기할 마음 자체가 없다.[72] 그리고 브란델 왕이 믿어줄까 의심스럽기도 하다. 베글의 청취조사에서 "평민 속에 완전히 녹아드는 아이"라거나, "드디어 자유를 얻었군요. 달아난 작은 새가 스스로 새장에 다시 돌아올 리 있겠어요"라는 말이 나왔고 왕족한테도 이 내용이 분명히 전해졌지만 무시한걸 보면 원더 쓰리가 "아델은 작위는 절대 받기 싫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해봐야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심스럽다.

그것과는 별개로 헌터로서 원더 쓰리는 균형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을 정도인데, 그는 바로 '파티 인원이 세 명인데, 어째서인가 전위가 없고 전부 마법사라는 점 때문. 꾸준한 훈련 덕분에 마법을 발동하는 속도만큼은 그 아델조차도 넘어설지 모르는 상황이고, 폴린/레나는 확실히 넘어서기에 그럭저럭 해나갈 수는 있겠지만, 근접전에 자신이 있는 상대를 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정식 호위 임무에는 매우 부적격이다. 그 붉은 맹세조차도 전위 1명(검사 메비스)에 후위 2명(지원 및 치유 마법 전문 폴린과 공격 마법 전문 레나), 탱커 겸 만능 와일드 카드인 아델까지 해서 균형이 그럭저럭 맞춰진 파티인데 원더 쓰리는 그런거 없다. 추후 만약 헌터 활동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아마 붉은 맹세와 꼭 붙어 지내게 될 듯. 물론 전위가 1.5명에 후위 마법사가 5.5명이라는 구성도 영 제대로 된 구성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세세한걸 따지면 지는 거다. 과거 리트리아 폰 오라가 붉은 맹세에 들어오고자 했을 당시에도 이런 말로 설득해 퇴치했지만, 원더 쓰리가 아델 폰 아스컴을 포기하리라는 생각은 전혀 할 수가 없으니, 어거지로 그냥 전위 1.5 + 후위 5.5[73]라는 누가봐도 이상한 파티(들)로 지내게 될 확률이 높을 듯. 그래도 일단 명목상으로는 파티를 합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붉은 맹세가 결성될 당시부터 쭉 '헌터 학원 동기인 여학생들'이라고 결성했던 파티이기에.

5권에서 서적판에 추가 가필된 단편에 따르면, 졸업 후 결국 파티를 결성하고 아델을 돌려받기 위해 붉은 맹세의 뒤를 쫓게 된다. 해당 에피소드가 상위 문서의 단행본 목차에 있는 보너스 외전의 내용이다. 그리고 아델 쟁탈전을 벌이는데, 처음에는 뭣 모르고 즐기던 아델이 묘한 이상함을 느끼다가, 결국 결투(?) 도중에 붉은 맹세와 원더 쓰리가 말실수로 전부 아델 앞에서 털어놓는 바람에 진상을 알게 된 아델은 정말로 열받아서 6인 전부가 압도당했다. 정론으로 논파는 덤.

316화가 아델 수색팀에 대한 에피소드. 올리아나의 구상대로 모레나 왕녀 직속 아델 수색 헌터가 되는 것이 결정됐다고.[74][75] 등급도 D에서 C로 올랐다.[76]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아델이 자신들은 티루스 왕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줬을 것이므로 일단 티루스 왕국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된다. 문제는 티루스 왕국에 도착하고 나서의 여행 경비조달과 아델이 어디있는지 어떻게 찾느냐이다. 초기자금은 모레나가 내줬을 테니 어떻게든 되겠지만 수색기간이 길어지면 애들이 직접 벌수밖에 없다. 아이템 박스는 커녕 수납마법을 쓸수 있는 것도 아니니 자금 조달이 엄청나게 힘들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일단 모레나가 파티의 잔고를 확인하고 모자란 경우에는 돈을 넣어주기로 돼 있긴 하지만 본적지 외의 지부에서 돈을 빼내려면 신원 확인 작업 때문에 시간이 엄청나게 걸리므로 있으나마나한 수단이다. 원더쓰리도 이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입거나 하는 비상사태가 아닌 이상 계좌에서 돈을 빼낼 생각은 없다. 다행히 붉은 맹세는 가는 곳마다 매우 화려하게 일을 벌이고 있으니 정보를 모으는 것은 쉽겠지만 현 위치를 알아내는 게 문제. 중세정도의 문명이니 어떤 인물을 찾는다는 것은 방법이 수소문 정도 밖에 없다는 소리다. 심지어 가만히 있는 사람을 찾는 것도 아니고 상시 이동하는 상대를 찾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를 넘어서는 수준의 초고난도의 미션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붉은 맹세와 일반적인 헌터의 이동속도를 비교해보면 이문제가 더 커진다. 다른 헌터들은 될수 있으면 반드시 숙소에 묵고 개인 짐도 텐트, 무기, 담요 등 거의 군장 수준으로 매우 무겁다. 그리고 스트레스나 피로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여관이나 하다못해 민가 마구간에 묶어야 생존성이 올라간다. 돈 아깝다고 이런 비용을 아꼈다가 죽는 것은 그야말로 초짜나 하는 멍청이 짓이다. 반면 붉은 맹세는 인간 캠핑카인 아델 덕분에 직접 들고다니는 것은 물통, 무기, 입고 있는 옷밖에 없는데다가 제국군에게서 뻇은 약 10년 간의 식재료, 간이 목욕탕, 게르를 들고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 속도도 빠르고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는 마을이 어디에 있든 신경쓰지 않고 여행 코스를 마음대로 짤수 있는 엄청난 이점이 있다. 즉, 다른 헌터들은 숙소에 묶는 것이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여기는 반면 붉은 맹세는 오락, 정보 수집하는 겸 숙소에 묶는 수준이어서 안그래도 어려운 난이도가 몇배로 뛰어버리는 것. 다만 이동속도는 빠르지만 한 도시에 몇주에서 몇달 씩 머무르는 붉은 맹세와는 달리 정보수집&보급하는 시간은 길어봤자 반나절 정도면 충분하므로 한 도시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이다. 하지만 이것도 자금이 충분할 때의 이야기고 돈이 다떨어지면 도시에서 몇주에서 몇달동안 각종 채집, 토벌 의뢰를 수행하면서 돈을 모아야 되는 문제점도 있다. 또 상술했다시피 전위직이 없어서 일정 수 이상의 도적을 만났다가는 끝장이다. 따라서 상단의 합동 호위 의뢰를 받는 것이 제일 이상적인 길이지만 이런 의뢰가 항상 나붙을리가 없기에 재수 없으면 몇 주동안 도시에 붙잡혀 있어야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다. 이거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보는 느낌인데... 하지만 이런 우려가 우습게도 전원이 영창 생략 마법을 한 방씩 날려서 오크 2.5마리를 잡은 걸 보면[77] 전위직이 없어도 될것 같기도 하다. 물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앞에서 방패가 되줄 전위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긴 하지만.

아델이 이런 사정을 안다면 편지를 보내든가 해서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도 있지만 알리가 없다. 이런 문제 때문에 붉은 맹세 일행과 합류하려면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지나야할 것 같았지만 붉은 맹세 애들이 자기들 이름도 적당히 알린데다 적어도 B랭크는 되어야 가능성이 있는 의뢰를 있는 족족 처리한게 적당히라고? 전혀 적당히가 아닌거 같은데... 여러 경험도 했기 때문에 슬슬 티루스 왕국으로 돌아가는 중이라서 의외로 빨리 만날수도 있을 듯. 물론 같이 다닌다고 해도 명목상으로 파티를 합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바로 윗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붉은 맹세가 '헌터 학원 동기인 여학생들'이라는 것도 있지만 파티를 합쳤다가는 브란델 왕국의 정보망에 바로 걸리기 때문이다. 현대 지구같이 전산 시스템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실시간 갱신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달에 한 번 있는 각 지부간의 소류 송달 시에 헌터들의 계좌 잔액 변동 사항 같은 것을 전달 하는데, 이중에 파티원 변동 사항도 있을 것이 뻔하다. 이 정보가 헌터 길드 브란델 왕국 왕도지부로 전달 되는 즉시 왕족에게 보고가 올라가서 원더 쓰리나 아델은 브란델 왕국으로 강제 귀국이다. 이렇게 되는 것은 아델은 물론이고 원더 쓰리도 원하는 바가 아니다. 물론 원더쓰리에게 아델을 데리고 귀국한다는 목표가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최종 목표이고 각자의 사정에다가 아델과의 추억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겹쳐서 몇년 동안 아델과 모험 여행을 다닐 생각이기에 파티 합병을 하는 일은 절대 없다.

연재분 358화에서 드디어 학원을 졸업하고 여성근위대 입대 의식을 치르게 되었다. 챕터 제목이 출발 대작전인 것을 보면 아델 수색 임무 여행에 떠나는 모양. 360화에서 무사히 티루스 왕국 왕도에 도착했다. 다만 아델 수색이라는 진짜 목적은 밝히지 않고, 수행여행 중이라고 둘러대고 있는 중이다. 어느 날 갑자기 처음 보는 타관 사람들이 헌터들의 신상 정보를 대놓고 수집하기 시작하면 경계하는 것이 뻔하기 때문. 필요할 경우 모레나의 이름을 꺼내면 해결되기야 하겠지만 브란델 왕국으로 연락이 들어가면 자신들의 위치가 탄로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일단 원더 쓰리는 티루스 왕국 왕도에서 아델과 만나서 곧바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브란델 왕국의 이웃나라라는 것 때문에 잘못했다가는 소문이 퍼질 가능성도 있고. 그런데 원더 쓰리의 멤버 구성 때문에 길드 직원들이나 헌터들이 붉은 맹세 같은 괴물 파티가 또 튀어나온 거냐면서 질겁했다. 어린 소녀 마법사가 주축인 파티에서 붉은 맹세가 떠오른 것.[78] 일단 "그런 상식을 우주 끝까지 던져버리는 파티가 몇 개나 있을까보냐!" 라면서 부정은 하고 있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전투 능력 면에서는 붉은 맹세가 훨씬 위지만 애네들은 마법 발동속도가 그 아델보다 빠를 가능성이 있는 다른 면에서 괴물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다. 실제로 그 붉은 맹세가 아무리 리미터를 걸었다곤 하지만 원더 쓰리에게 제압당한 걸 보면 실력도 확실하다. 티루스 왕국 왕도 지부 사람들이 뒤집어 질 것이 눈에 선하다. 일단 붉은 맹세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생활비는 벌어야 하니까 자신들의 약점인 마물 사냥 경험 부족을 커버해볼 겸 해서 진명의 물방울이라는 전위 주체인 남자 파티와 오크 사냥을 첫 의뢰로 했는데, "소녀 한정 단기 호위 의뢰를 전문으로 해왔고, 마물 토벌 경험은 고블린이나 코볼트를 몇번 잡아본 정도다."란 것 때문에 길드 마스터한테 거부당했다. 그러자 오리아나 왈 "알겠다, 이 의뢰는 포기하자. 하지만 고블린을 찾고 있을 때 오크나 오거가 나타나거나 소재판매를 위해 오크를 찾고 있을수도 있겠지만 의뢰가 아니니까 관계없다. 우리가 죽거나 다치거나 해서 모국에서 조사가 들어오면 '제대로 전위 주체인 파티와 합동으로 수주했는데, 길드 마스터가 금지해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하겠다"라고 협박해서 기어코 오크 사냥에 나서는 걸 인정받고 만다.(...) 불쌍한 길드마스터... 어찌됐든 간에 길드 마스터의 허가도 받았으니 오크 사냥에 나서는데, 예상대로 영창 생략마법으로 물 보급이나 상처 치료를 해주는 것은 물론 점심시간에 부뚜막을 만드는 기행을 선보이고 종이를 겹처서 간이 냄비를 만드는 등 합동으로 수주한 남자 파티를 기겁하게 만든다. 잠시 후 마르셀라의 경고로 오크 3체를 찾은 합동 파티 일행이었지만 마물 토벌 경험이 거의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오크 3체를 일격에 잡았다. 오리아나는 마력이 적어서 눈에 끝이 뾰족한 얼음 덩어리를 박아넣어서 무력화시키는 방법으로 싸웠기 때문에 완전히 잡진 못했지만 이정도면 거의 다잡은 거나 다름없다. 예상대로 진명의 물방울의 멤버는 기겁했다. 1체를 남긴것도 자기들이 활약할 장면을 남겨주기 위해서 일부러 위력을 낮춘 거라고 착각했지만 오크를 잡았으니 의뢰는 성공했다. 돌아오는 길에 진명의 물방울 멤버는 원더쓰리에게 상식을 벗어난 어떤 파티를 아냐고 물어보려다 그만뒀다. 그 파티는 티루스 왕국의 헌터 양성학교 출신인데다가 나이도 차이가 나니 아닐거라고 생각한 것. 하지만 그 파티에서 나이가 제일 어린 소녀는 타국에서 도망쳐 온데다가 나이도 비슷해 보인다는 것을 까먹은 게 아닌가? 어찌됐든 간에 진명의 물방울이 원더 쓰리 셋 다 B랭크에 필적할 실력이라고 길드 마스터에게 보고했더니 뒤집어진 것은 물론이다.[79] 이런 너무도 이상한 사태에 이게 어떻게된 거냐고 끙끙거리면서 고민한 끝에 제대로된 이미지만 있으면 마법 위력은 얼마든지 오를 수 있다는 걸 모르므로 "재능은 뛰어나지만 실전 경험이 없고 나이 어린 소녀라는 것 때문에 등록지의 길드지부에서 D랭크로 등록하고 몇년 동안 소녀 호위의뢰를 전문으로 하다가 C랭크가 돼서 수행여행을 나왔다"고 결론 내렸다.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만 빼면 대체로 맞는 애기긴 하다. 한편 원더 쓰리는 이 일이 있고나서 티루스 왕국 왕도에서 일주일 동안 오크, 오거 사냥을 하면서 아델을 찾아 헤맸지만 코빼기도 안보이지 접수처에 물어서 붉은 맹세가 수행여행을 나가 있다는 정보를 잡아내서 곧바로 추격을 재개했다. 슈퍼 아델 시뮬레이터의 계산 결과가 "저번에는 서쪽으로 갔으니 이번엔 동쪽이다. 돌아올 생각이긴 하지만 좋은 남자를 찾으면 눌러앉을 생각이다"라고 나왔으므로 동쪽으로 간 것. 붉은 맹세의 현재 위치는 아마도 마레인 왕국 서쪽 변방 근처일 것으로 추정되므로 아직까진 거리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일이 조금 꼬일수도 있을 듯. 그리고 역시나 길이 엇갈려 버렸다. 붉은 맹세 애들이 워낙 다양하게 저지른지라 보통 가도로 지나가기 부끄러워서 인적이 드문 길로 우회한 것이다. 아무래도 붉은 맹세와 합류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듯하다. 또 붉은 맹세가 알반 제국을 정탐하는 간첩 집단의 호위 의뢰를 받으면서 합류 시기가 더 뒤로 밀렸다. 이런 집단은 아무리 못해도 몇 달은 체재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웬만하면 마일에게 붙어 있는 최초의 나노머신 '최초의 3000해'가 알려주겠지만, 특정 세력의 편을 드는 것을 금지한다는 나노머신의 제한 사항에 걸려버려서 못 알려준다. 티루스 왕국에서 붉은 맹세를 어떻게든 붙들어놓으려고 획책하고 있는 상황인데, 원더 쓰리의 아델 수색작전은 아무리 원더쓰리 주도의 활동이라고 해도 브란델 왕국의 공주인 모레나의 명령이라는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마일이 나노머신 활용권한 레벨 7에 도달했다면 알려주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무리다.

마침내 417화에서 마일과 합류하는 것에 성공한다. '마일(아델)이 원더 쓰리와 붉은 맹세 어느 쪽과 같이 행동할 것인가'를 놓고 싸움이 일어났다는 것이 문제지만... 이 다툼이 발생한 근본원인은 원더 쓰리와 붉은 맹세의 전투력이 우주와 땅 수준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마일에게서 '마법은 이미지가 핵심'이라는 비밀을 전수받고서도 C 랭크 수준인 원더 쓰리와 눈에 띄기 싫어하는 마일이 핵심을 빠뜨린 다운그레이드 된 내용을 가르쳤음에도 고룡에게 데미지를 먹일 정도로 어마무시한 능력을 갖게된 붉은 맹세는 전투력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 같이 다니려면 최소한 비슷한 정도의 능력을 가져야 하지만 이렇게 차이가 나는 애들이 같이 다녔다가는 전력의 불균형이 너무 심해진다. 더구나 원더 쓰리는 아델과 같이 있는 것이 목적이라서 헌터는 등록이 말소되지 않을 정도로 쉬엄쉬엄 활동하고, 평소의 생활비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벌 계획이기 때문에 랭크 업을 목표로 하는 붉은 맹세와는 달리 딱히 강해질 필요도 없다. 그리고 붉은 맹세는 구속을 힘으로 풀고 탈출할 수 있는 마일을 제외한 멤버 중 한명이 인질로 잡히거나 하는 등의 만일의 사태가 일어나면 목숨을 끊어서라도 다른 멤버 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할 각오가 있지만 얼마전까지 평범한 여자애였던 원더 쓰리에게 이런 각오가 있는지도 의심스러운 것이다. 물론 마르셀라 일행도 아무리 학교 일정 때문에 쉬엄쉬엄 일했다고는 하지만 2년 가까이 헌터 생활을 해왔으므로 각오는 어느 정도 하고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평범한 여자애들이다. 전력의 불균형 문제를 빼놓고 보더라도 역할이 너무 겹치는 것도 문제다. 직종 별로 나눠보면 마법사 5명, 검사 1명, 마법검사 1명이고, 출신 별로 나눠보면 귀족 3명, 상인의 딸 3명, 일반 평민 1명이고, 책사도 3명이나 있다. 뭐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무시할 수 있는 문제지만... 지휘 계통이 정리가 안된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이다. 붉은 맹세는 레나가, 원더 쓰리는 마르셀라가 실권을 잡고 있는데, 지휘관을 여러 명 둔 소규모 부대는 빠른 시간 내에 전멸하기 딱 좋다. 마일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느 한쪽을 택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서 쩔쩔매고 있는 중.

그 뒤 서로의 실력을 보자는 의미에서 C랭크 헌터가 드나드는 사냥터에서 2박 3일간 사냥을 하기로 한 붉은 맹세와 원더 쓰리였지만 마일은 긴급시를 대비한 지원역으로 대기시키기로 했다. 마일이 끼어들면 균형이 한쪽으로 쏠릴 것이 뻔하므로... 문제는 야영준비를 해온 원더쓰리와는 달리 붉은 맹세는 마일의 아이템 박스에서 나오는 각종 물자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무기만 들고 나왔다는 것. 더군다나 마일을 비상요원으로 대기시키자고 말을 꺼낸 것은 레나였으므로 붉은 맹세가 불평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후에도 저녁에 먹을 뿔토끼를 너무 일찍 사냥한다는 미스를 범한다. 마일 같이 용량이 무한대인 아이템 박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이상 식사용 동물이나 마물은 직전에 잡는 것이 상식이다. 너무 방치하면 썩을 것이 뻔하니까.

지금까지 나온 것으로 봐서는 전투력은 붉은 맹세가 훨씬 위지만 마일에게 너무 물든 나머지 판단력이 뒤떨어지고, 원더 쓰리는 반대로 판단력은 위지만 전투력은 뒤떨어지는 것 같다.

어찌됐든간에 계속해서 붉은 맹세와 원더 쓰리는 교대제로 사냥을 계속한다. 그러던 도중 모니카가 탐색 마법으로 찾은 오크 삼체를 일격으로 잡는 성과를 냈다. 이 광경을 보고 붉은 맹세가 경악한 것은 물론이다. 그냥 일반 여자애가 엘리트만 모인다는 헌터 양성학교를 졸업하고 수많은 강적들과 싸워온 자신들과 같은 성과를 냈으니 무리도 아니다. 문제는 마일이 붉은 맹세에게 탐색마법은 자신 밖에 못쓴다고 둘러대고 있어서 침울해졌다는 것이다. 일단 "애들은 약하니까 마일이 무리해서 알려준 것이다"라고 어찌저찌 납득했지만 그 직후 이런 광경을 봤으니... 물론 이건 마일이 알려준 마법의 진수를 바탕으로 계속 수련한 결과이기 때문에 100% 애들의 실력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긴 하다. 마일이 같은 내용을 폴린, 레나에게 알려주면 원더 쓰리의 몇배의 효과를 낼 것이 뻔하다.

어쨋든 다음으로 근접전 능력을 보여줘서 친가로 돌려보내려고 하는 붉은 맹세였지만 원더 쓰리가 코앞까지 접근한 고블린 무리를 순살하면서 생활력, 마법 전투능력, 근접전 능력 모두 붉은 맹세와 비슷하거나 압도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붉은 맹세도 폴린과 레나의 접근전 기술 부족, 생활력 부족 등을 깨달았으니 좋은 경험이 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마일이 붉은 맹세를 택함으로써 마일 쟁탈전이 마무리됐다. 아무래도 마력 부족 등의 약점이 발목을 잡은 듯하다. 그리고 함께 여행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최소한의 사례로 탐색 마법이나 장벽마법, 아이템 박스 등 여러 편리한 마법을 전수해줬다. 아이템 박스는 레벨 3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마일이 아이템 박스만 한정적으로 쓸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으로 해결됐다. 아이템 박스 능력을 설명하려면 나노머신에 대한 설명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마법을 발동시켜주는 정령'이라는 적당한 설명을 했다. 물론 사전에 나노머신과 여러 조율을 거쳐서 자세한 가이드 라인을 마련해놨다고. 단, 아이템 박스는 시간이 정지된 공간이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고 지레짐작한 마일이 세명 공통으로 통일시켜놨다. 실제로는 많이 있으니 헛수고가 됐지만. 덤으로 세 명이 살아있는 동안 계속 붙어 있는 전속 나노머신도 모집했다.

하지만 원더 쓰리가 아델을 그렇게 쉽게 포기할 리가 있나. 몇년 뒤에 붉은 맹세가 A 랭크로 승급하면 폴린이나 메비스, 레나의 목적은 이뤄진거니 붉은 맹세는 해산이라는 것이다. 아델도 그때쯤이면 조상들이 대대로 지켜온 영지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을 것이니 아스컴 자작이 된 아델과 같이 살 계획을 꾸미고 있다. 물론 몇번 편지를 주고받는 동안 조금씩 유도해나갈 생각이다. 하지만 아델이 자유에 목말라 하는 이유는 전생에서 옛날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날뛰던 조부모 때문에 10년간 고생한 것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렇게 쉽게 바뀔 것 같지는 않으니 이 계획이 성공할 가능성은 조금 낮다고 보여진다.

어쨌든 아델과 1주일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브란델 왕국으로 귀국한다. 그 직후 국왕과 만났을 때 뭐라고 해야할지 등 사전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므로 몰래 모레나 공주를 불러낸다. 그 자리에서 아델의 생존을 확인했고 즐겁게 지내고 있지만 '다른 할일이 있어서 귀국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는 적당히 위장된 내용을 보고했다. 단, 현재 다른 이름을 쓰고 있다는 것과 위치, 몇년 후에나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알려주지 않았다. 위치를 알려주지 않은 것은 브란델 왕국 상층부가 이 정보를 알게되면 아델을 데려오겠다고 사절단이 파견될 것이 뻔하니까 여신님이 진노한다는 딱 적당한 핑계로 사절단 파견을 막기 위해서이고, 아델의 귀국 가능성을 시사하는 말을 했다가는 두 왕자의 정비 자리를 남겨놓고 기다릴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무 실패는 실패이므로 근위병을 사임한다는 카드를 꺼낸 마르셀라였지만 모레나가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친구 원더 쓰리를 그렇게 쉽게 놓아줄리가 있나. 자신이 책임질 것이니 그럴필요는 없고, 원래 임무에 복귀하라고 하면서 마르셀라는 1왕자 or 2왕자의 정비, 올리아나는 어떤 귀족가에서 양녀로 들이려고 하고 있고, 모니카는 국왕이 모 남작가에 약혼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준다. 모레나로써는 이 소식이 세 명에게 최고로 기쁜 소식이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귀족 사회와 적당히 거리를 두고 싶은 원더 쓰리에게 있어서는 엄청나게 좋지 않은 소식이다. 따라서 ''원래 임무에 복귀해라'는 명령대로 아델 폰 아스컴 여자작 수색 작전을 계속하겠음'이라는 편지를 남겨두고 탈주해버린다. 모레나 지못미 아델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해줄 생각인지 일단 아스컴 령에 들렸다가 바로노크 왕국에서 아델이 납득할만큼 실력을 키워서 티루스 왕국에 갈 예정. 헌터 생활은 원더 쓰리에게는 너무 위험하다고 거부당했으니 아델이 납득할 만큼 실력을 키우면 된다는 것이다. 지난번에는 서쪽을 여행했으니 위장의 의미도 포함해서 동쪽으로 간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 후 '아이템 박스 담당을 누가 할 것이냐'라는 문제 때문에 싸움이 벌어진다. 세 사람 다 수납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들켰다가는 온갖 범죄자나 권력자가 비밀을 캐내려고 끈임없이 찾아와서 귀찮아질 것이 뻔히 보이니까 다른 사람들의 눈이 있는 곳에서는 아예 사용자를 한명으로 고정시킨다는 것이다. 뭐, 일반 수납마법 사용자라도 범죄자나 권력자의 첫 번째 표적이 된다는 것은 변함없지만. 아예 쓰지 않는 것이 제일 안전하겠지만 들고다닐 수 있는 짐이 대폭 늘어나는 이점이 너무나도 큰 것이다. 마르셀라는 평민에게 위험을 떠넘기는 귀족이 될수는 없다며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지만 "공격마법과 수납마법을 쓸수 있고, 여신의 총애를 받고 있고, 약혼자가 없는 귀족의 딸은 가치가 너무 커진다.", "상인 집안 출신이니까 귀족 아가씨가 수납 마법을 쓰는 것보다는 낫다"는 논리에 밀린다. 결국 이때까지 한 번도 써본적이 없는 파티 리더의 강권[80]을 발동써서 자신이 수납마법 담당이 되고야 말았다.

최신 연재분에서는 드디어 벌어진 이세계 침략 방위전을 앞두고 레벨 7이 된 마일이 세 명 전원을 레벨 2로 승격, 상당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전투가 끝나고 귀환하려고 하는 마당에 왕녀친위기사단을 이끌고 참전한 모레나 왕녀에게 붙들려서 어마무시한 눈총을 받으면서[81] 본국으로 송환 중.

애니판에서는 애클랜드 학원편이 아예 통편집되면서 5화, 10에서 마일의 회상으로, 12화에서 마일이 고룡의 공격으로 죽기 일보직전일 때 졸업식 모습을 상상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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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마르셀라

마르셀라
マルセラ
파일:능균마르셀라사각일러.jpg
신분 귀족
성별 여성
나이 10세(1권 기준)
12세(3권 기준)
눈 색깔 빨간색
머리 색깔 남색
직업 헌터 겸 여성 근위 제1분대 제4반(별칭 : 특수대)
소속 미라클 원더 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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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모니카

모니카
モニカ
파일:능균모니카사각일러.jpg
신분 평민
성별 여성
나이 10세(1권 기준)
12세(3권 기준)
눈 색깔 짙은 파란색
머리 색깔 갈색
직업 헌터 겸 여성 근위 제1분대 제4반(별칭 : 특수대)
소속 미라클 원더 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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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올리아나

올리아나
オリアナ
파일:능균올리아나사각일러.jpg
신분 평민
성별 여성
나이 10세(1권 기준)
12세(3권 기준)
눈 색깔 확인 불가[A2]
머리 색깔 옅은 검은색
직업 헌터 겸 여성 근위 제1분대 제4반(별칭 : 특수대)
소속 미라클 원더 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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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기타 브란델 인물

2.4.1. 애클란드 학원의 고양이

겨우 고양이 주제에 한 목차를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다. 이름이 제대로 나오는 건 아델 뿐인데 여신 사건으로 도주한 이후에는 가뭄에 콩 나오는 수준이고, 어머니인 메이벨은 언급되는 횟수가 손으로 꼽을 정도, 외할아버지와 분가 사람들은 아예 이름조차 언급이 없는 아스컴 가 일족보다 대우가 좋다.

본편과 특전 단편 등에서 여러 번 언급되는 애클랜드 학원 근처를 돌아다니는 수컷 길고양이로, '열쇠고리', '벌레잡이'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아델이 에클랜드 학원에 다닐 때 아델의 기숙사 방에 자주 들락거렸다. 단 아델의 방에는 먹을 게 없었기 때문에 다른 애들 방에 가서 밥을 받아 먹었다는 듯. 어째서인지 여학생 방에만 가는 듯 하지만...이런 호색가 녀석 아델이 야반도주하고 난 뒤에는 마르셀라의 방을 자기의 주요 거처로 삼았다고 한다. 이후 3권의 특전 단편 '아이' 편에서 아이를 다섯 마리나 데리고 돌아오는 바람에[94] 이 아이들은 전부 모레나 왕녀에게 맡겨졌다.[95] 향후 아델이 귀국했을 때 호감을 얻기 쉬울 것이라는 것으로 허락을 받은 것. 그런데 왕녀가 키우는 고양이인데다 여신의 무녀인 아델이 키우던 고양이의 아이여서 너무 오냐오냐 키우는 바람에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듯. 결국 원더쓰리를 비롯한 기숙사에 사는 여자애들이 10일간 예절 교육을 했다가 모레나에게 돌려보냈다.

5권에서도 말로 언급된다. 애클란드 학원으로 돌아가는 어떤 아이에게 고양이는 잘 있느냐며 마일이 이야기한 것.[96] 다행스럽게도 이 아이는 아델이 애클랜드 학원에서 도망친 학생이라는 점은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무슨 학교에나 고양이는 있나 보다'면서 넘어갔다.

7권에서 '일곱 개의 이름을 가진 고양이, 흰 꼬리' 라고 언급된다.

2018년 2월경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가 애니화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 고양이의 존재 탓에 만약 J.C.STAFF가 애니메이션을 맡는다면 퀄리티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돈 적이 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에클랜드 학원 편이 통째로 잘렸으니 등장할 일도 없어진줄 알았지만 5화에서 마일의 회상으로 잠깐이나마 등장한다.

2.4.2. 켈빈 폰 벨리엄

켈빈 폰 벨리엄
ケルビン・フォン・ベイリアム
파일:평균치 켈빈 폰 벨리엄.jpg
신분 남작
성별 남성
나이 12세(4권 기준)
눈 색깔 확인 불가[A1]
머리 색깔 확인 불가[A1]
직업 학생→군 장교[99]→귀족(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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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티루스 왕국

3.1. 왕도

3.1.1. 크레레이아

크레레이아
クーレレイア
파일:크레레이아 박사 능균 사각형.jpg
성별 여성
나이 미확인, 최소한 50세 이상
눈 색깔 청록색
머리 색깔 금색
직업 박사
종족 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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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마리에트

마리에트
マレエット
파일:평균치 마리에트.jpg
신분 평민
성별 여성
나이 10세 가량으로 추정
눈 색깔 확인 불가[108]
머리 색깔 흑발(추정)[109]
직업 학생
종족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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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베일

베일
ベイル
파일:평균치 베일.jpg
신분 평민
성별 남성
나이 15세 이상 추정
눈 색깔 확인 불가
머리 색깔 확인 불가
직업 헌터
종족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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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레니

레니
レニー
파일:능균 레니 사각형 프로필.jpg
신분 평민
성별 여성
나이 10~11세
눈 색깔 확인 불가
머리 색깔 확인 불가
직업 티루스 왕국 여인숙 직원
종족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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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오스틴 가문

티루스 왕국 최강의 무투파 가문. 물론 그 피를 이어받은 메비스의 오라버니들도 강하다. 가훈은 '거유는 가까이 하지 마라' 비슷한 거라 폴린과는 상성이 안 좋다. 물론 메비스도 거유를 싫어하는 오스틴 가의 자제라서 그런지 거유가 아니다. 덕분에 폴린이 붉은 맹세 파티 내 최고의 거유가 되었다. 메비스를 가문 전체가 엄청 소중히 생각하다 못해 아버지는 심각한 딸 바보이고 메비스의 오라버니들은 하나같이 심각한 중증 시스콤들이다... 유안 曰: 우리이 기사가 된 이유가 무엇 때문인데.(...)[110] 심지어 백작이 메비스에게 집에 돌아가서 신부수업을 마저 하라고 하자 오빠들이 먼저 시집 안 보내겠다고 반대하고 나설 정도. 정작 메비스 본인은 지금 당장이 아닐 뿐 나중에 시집 갈 의향이 있었다.

차남의 이름이 없는데, 작중에서 "유안에게서 메비스가 습격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에이룬이 자기의 일을 전부 차남에게 떠넘기고(...) 아버지, 부하 몇명과 함께 급히 출발했다."는 언급만 있어서 이름을 모르기 때문이다.

3.2.1. 메비스 폰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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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에이룬 폰 오스틴

에이룬 폰 오스틴
ウェイルン・フォン・オースティン
파일:평균치 에이룬 폰 오스틴.jpg
신분 귀족
성별 남성
나이 확인 불가
머리 색깔 금색
눈 색깔 파란색
직업 기사
소속 오스틴 가의 지휘관
메비스의 큰 오라버니. 오스틴 가의 병력 전체를 지휘하는 직책이다. 나이가 젊어 아버지보다 강하다. 메비스를 기사의 꿈을 가기게 된 원흉아닌 원흉. 검술에 흥미를 가지는 메비스의 훈련을 도와주었는데 자신이 생각 한것에 몇 배의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117] 지금의 상황이 왔다면서 한탄하는 중. A급 헌터 정도로 강하지만 나이 때문에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아버지보다 더 강하다. 메비스가 백작가에 돌아가느냐, 헌터 생활을 계속하느냐는 문제 때문에 벌어진 결투에서 메비스를 몰아붙혔지만 "“큰오빠가 제일 싫어요! 이제 두 번 다시 저한태 말 걸지 마세요"라는 메비스의 정신공격에 멘탈이 박살나면서 날라가 패배. 이후 메비스의 스승이라는 이브닝 드레스 가면을 소개시켜달라는 아버지의 말에 유안과 함께 머리를 숙이지만 아버지처럼 눈앞에 있음에도 몰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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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어느 지방 길드 지부

마일이 처음으로 헌터 등록한 길드 지부. 마을 이름이 나와있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어느 지방 길드 지부라고 표기할 수밖에 없다.[118] 브란델 왕국과 티루스 왕국의 국경 근처라는 것은 확실하다.[119]

3.4. 헬모르트 영도

3.5. 워이트다인 후작가

3.5.1. 저스펜 워이트다인 자작

7권 단편에 등장한, 메비스에게 혼약 신청을 한 후작가의 차남. 후작가의 차남이지만 후작가는 장남이, 별도로 가지고 있는 자작 작위를 차남이 이어받기로 결정되어 자작위인 인물이다. 일단 메비스에게 어릴 때 한눈에 반해 약혼 신청을 걸었으나, 폴린이 주도한 약혼 파기 작전에 의해 워이트다인 가에서 먼저 약혼을 파기했다. 당연히 오스틴 가에서는 난리가 났고, 이로 인해 오스틴 백작가에 아주 큰 빚을 지게 된 것이다.

이 폴린이 주도한 약혼 파기 작전이라는 것이 실로 무서운데, 마일이 아주 엄청난 검기(?)와 마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지식도 풍부하며 여차하면 망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타국 자작가의 후계자이며, 과거 저스펜이 반했던 메비스와 현재의 마일은 분위기가 꽤나 닮아 있다는 점을 이용해 다시 한 번 마일에게 반하게 한 것이다.

이로 인해 웨이트다인 후작가에서 백작가로 먼저 약혼을 취소해버렸고, 마일에게 약혼을 요청했으나 당연히 마일은 거절. 애초에 그럴 계획이기도 했으나, 웨이트다인 가에서 '자작가의 후계자'로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마일은 자작 본인이었기에 일이 틀어진 것이다.

웨이트다인 후작가에서는 '마일을 자작가의 후계자로, 결혼 상대는 부모가 정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마일(아델)이 자작 본인이며, 결혼 상대는 내가 정함. 부모와 외가 쪽 조부모는 이미 다 죽었음.이라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애초에 폴린이 주도한 파혼작전과 별개로 보더라도 아델이 이 약혼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절대 없다. 전생에서 집안의 명예를 되찾는다고 온갖 난리를 피우던 조부모들의 등쌀에 엄청 고생한 것 때문에 평범한 것을 좋아하고, 현생에서는 작위 다툼 때문에 어머니, 외할아버지를 시작으로 외가 쪽이 싸그리 암살당하거나 숙청당해서 살아남은 아스컴 일족은 본인밖에 남지 않은[129] 아델이 상대의 성격이나 내면 같은 것은 제쳐두고 작위나, 능력 같은 것만 중시될 뿐만 아니라 향후 다음 대의 작위문제가 더 복잡하게 비화될 위험성이 있는 약혼을 받아들일 리가 없다. 안그래도 아델은 이 귀족가의 당주 자리를 엄청나게 껄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마르셀라한테 자기에게 당주자리가 넘어왔다는 것을 듣고 어떻게든 남한테 떠넘기려고 했지만 실패.[130][131] 안그래도 땔려고 애를 쓰는 혹에 혹을 붙이는 행동을 할리가 있겠는가?

물론 부모가 아직까지 살아있었다면 다른 나라의 후작가에서 온 혼약을 거절하지 않을 확률이 높았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니...

아무튼 이렇게 메비스에게 건 혼약을 먼저 취소하고, 마일에게 혼약 신청을 걸었으나 거절하는 바람에 다시 한 번 메비스에게 혼약을 걸어버렸으니, 오스틴 가에서는 뿔이 단단히 나서 격노했다. 무례의 끝을 보여주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 마일에게 거절당한 시점에서 그냥 떠나지 왜 한 번 더 혼약신청을 해가지고...

여담으로 이 '메비스 파혼 대작전'은 연기가 서툰 메비스에게 자세한 방법을 알리지 않은 채 폴린을 비롯한 붉은 맹세 3인이 주도해 성사시켰는데, 이후 이 파혼 계획의 방법을 설명받은 메비스는 "이 상식없고, 가슴도 작고, 키도 작고, 나이도 어린 애한테 이렇게 쉽게 밀리다니"라면서 상처받아 주저앉았고, 레나는 메비스를 위로한답시고 "조금만 같이 있어보면 누가 더 신부감으로 어울리는지 알게 될 거다"라고 말했는데, 가만히 있던 마일은 이 말에 격분. 이 수라장을 수습하는데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렸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메비스는 예상하지 못했던 피해를 받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웨이트다인 후작가에서 먼저 파혼을 통보했다는 걸 들은 다른 귀족들이 '오스틴 백작 가의 영애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심을 품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먼저 약혼을 신청해놓고 파혼을 하는 경우는 웬만하면 없을 것이니. 이럴 경우 메비스의 추후 혼담에 아주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메비스는 모르고 한 짓이겠지만, 사실상 자기 혼사가 막힌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마일의 신분이나 지식, 검술, 마법 실력 등이 같이 소문난다면 몰라도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소문이나 서신 정도로 제한되어 있는 이쪽 세계에서 소식이 왜곡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될 가능성은 아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아는 것이 많은 귀족 영애가 헌터 생활을 하는 것은 드물긴 하겠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니 그렇다쳐도 검술과 마법 실력 양쪽을 완전히 마스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인물은 마일밖에 없는 상황이므로 이는 더욱 소문이 왜곡될 확률이 높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라우라 항목을 참고 바람. 아무튼 오스틴 백작(메비스의 아버지)이 분노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또 다시 티루스 국왕의 계략에 차질이 생겼다고 볼 수도 있다. 일단 아스컴 가문과는 달리 오스틴 가문에는 아들이 셋이나 있으므로 후계자 문제도 전혀 없는 상황이라서 당장 메비스가 집을 뛰쳐나간다 하더라도 메비스의 오빠들, 아버지가 펑펑 운다는 점만 제외하면 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메비스가 티루스 왕국에 남을 확률이 기존보다 훨씬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서 앞으로 메비스 폰 오스틴이 아델을 따라 브란델 왕국으로 넘어가서 기사단장으로 취임할 미래가 더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저스펜 웨이트다인 자작 본인도 차후 아내를 찾을 때 일이 복잡해 질 것이다. 웨이트다인 가문 본가가 후작가이긴 하지만 저스펜 본인은 자작이다. 따라서 준남작~후작 정도가 사정권인데, 메비스를 차버렸으니 아무리 못해도 오스틴 백작가와 비슷한 세력을 가진 백작가 or 후작가를 찾아야 하지만... 오스틴 백작가가 티루스 왕국 제일의 무투파 가문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명색이 후작가 자제이자 자작의 아내이므로 본처 소생인 아가씨를 뽑아야 하기 때문에 아내 찾기가 엄청나게 어려워진다. 그리고 진짜로 적당한 아내감을 구하지 못하면 다음 대의 작위 계승 문제가 엄청나게 복잡해져서 암투가 일어날 것이 뻔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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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바노라크 왕국

4.1. 왕도

파일:마일은 네코미미 미소녀에게 하악거리고 있는 듯 합니다.jpg
바노라크 왕국 왕도에서 마일 파릴의 모습

4.1.1. 파릴

파릴
ファリル
파일:파릴 능균 사각형 프로필.jpg
신분 평민
성별 여성
나이 6살 정도로 추정
눈 색깔 보라색
머리 색깔 분홍색
직업 여관 주인의 딸
종족 (고양이) 수인[132]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파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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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페리시아

바노라크 왕도 헌터 지부의 접수원 아가씨. 일명 사망각[133] 페리시아로 악명을 떨치는 바노라크 왕도 지부의 유명인. 바노라크 왕도 지부의 헌터치고 그녀에게 적대할 생각을 가진 자는 없다고. 심지어 길드 마스터조차 단순 헌터 지부 직원인 페리시아에게 옴짝달싹 못 하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바노라크 왕도 헌터 지부의 실세 그 자체다. 처음 바노라크 왕국을 방문한 붉은 맹세가 시작부터 붉은 의뢰를 받자, 이를 걱정하고 백은의 손톱과 계약의 수호자를 통해 이를 막으려 했는데 역으로 이들을 가지고 놀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며 이후로도 온갖 난제들을 해결하는 것을 보며 붉은 맹세를 주목하고 있으며 사실상 붉은 맹세의 전속 담당을 하겠다는 눈치를 보여주고 있다. 주변으로서는 공포의 대상인지 오라 가의 문제를 해결한 붉은 맹세가 보수금을 확인하지도 않고 수납에 넣어버리자 그렇게나 우리 지부를 신뢰하고 있는가라며 웃음을 짓는데 몇몇 베테랑 헌터들을 제외한 나머지 헌터들이 사악한 웃음으로 오해하고 공포에 떨기도. 그 외에도 7권의 파릴 납치사건과 사신 소환 미수사건에서 붉은 맹세와 여신의 종에게 마법사들이 무더기로 생포되자 이들을 연행하는 호송 행렬에 동행한 것을 보면 마법 봉쇄 능력이 있는 듯. 물론 나노머신에 의해 마법이 행사되는 세계이니, 6권 '요정 사냥' 편에서 마일이 한 것처럼 그냥 '더 강한 사념파로 다른 자들의 사념파에 의한 나노머신의 행사를 억누르는 방식' 이겠지만. 물론 아델을 제외한 이들에게 그런 자각이 있을 리는 없다.

여담으로 백은의 손톱과 계약의 수호자 파티에게 위와 같은 일을 지시했을 때 붉은 맹세가 두 파티에 내린 평가는 각각 '우리들 보다 실력도 부족한 주제에 우리들이 의뢰를 받자마자 잘났다는 듯이 나서서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는 의뢰를 너희들 끼리 수행하는 것은 위험하니 같이 하자"라며 불필요한 접촉을 해왔으나, 마일과 메비스가 동화 베기를 시전하자 쉽게 물러난 어떤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겁보들'과 ' 어린 여자들만 있는 파티를 졸졸 따라다니는 수상한 놈들'이다.[134] 거기다가 백은의 손톱은 다른 헌터들이 보는 앞에서 페리시아한테 '약아빠진 겁쟁이', '아직 어린 여자애들 뒤를 따라가는 것도 못하는 무능아' 라고 엄청나게 까이며 매도당하기까지 했다. 물론 페리시아 입장에서는 자기 부탁을 귀찮다고 내팽개친 것도 모자라 아직 어린 애들을 사지로 보내고 대충 둘러댔다고 여긴 것이겠지만. 하지만 그게 다른 각도에서 보면 결국 사실이었기에 백은의 손톱 멤버들도 아무런 반론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리고 충격 받아서 며칠 동안 숙소에 틀어박혀 있었다고. 당연히 이 두 파티가 약한 것은 절대 아니다. 당시 백은의 손톱은 A 랭크가 되기 직전의 B 랭크 파티였고, 계약의 수호자는 구체적인 랭크는 나오지 않았지만 최소한 C 랭크 중견 정도는 된다. 단지 붉은 맹세가 상식을 우주 끝까지 던져버린 이상한 파티일 뿐. 이 두 실력파 파티가 갈려나가는 참상을 본 다른 헌터들은 붉은 맹세에게 간섭을 할 생각이 싹 사라졌다.

결국 페리시아의 착각에서 비롯된 비난이었는데, 이 일에 대해 페리시아는 아무런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지 붉은 맹세가 문제의 붉은 의뢰를 무사히 해결하고 돌아오자 '백은의 손톱에게 미안한 짓을 한건가... 뭐, 별일도 아니니 괜찮겠지.' 라면서 대충 넘겨버렸고, 며칠 후에 붉은 맹세와 여신의 종이 이 문제로 말싸움을 벌일 때 두 파티를 전혀 변호해주지 않았다. 그냥 모른 척 할 뿐. 다른 헌터나 길드 직원들도 괜히 끼어들어봐야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고, 페리시아에 대해서 나쁘게 말할 수도 없으니 마찬가지로 모른 척했다. 그나마 백은의 손톱과 계약의 파수꾼 파티 멤버들이 길드에 없을 때 벌어졌던 일이라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4.1.3. 오라 남작가

4.1.3.1. 하발 폰 오라
오라 남작가의 현 당주. 붉은 맹세를 동경해서 헌터가 된 리트리아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 그리고 안전한 의뢰만 엄선해서 여신의 종에게 지명의뢰를 남발하는 바람에 여신의 종 멤버들은 매우 곤란해하고 있다. 그냥 귀족의 지명의뢰를 거절하는 것도 큰 문제인데, 파티원의 아버지이기도 하니까 이중의 의미로 거절할 수 없는 상황.
4.1.3.2. 리트리아 폰 오라
리트리아
リートリア
파일:능균 리트리아 프로필 사각형.jpg
신분 귀족
성별 여성
나이 확인 불가
눈 색깔 확인 불가
머리 색깔 금발 혹은 은발
직업 헌터
종족 인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리트리아 폰 오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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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3. 반 다인
오라 가의 집사. 주인인 오라 남작가의 3녀 리트리아가 괴병에 걸려 죽어가자 그에 효험이 있다는 생약재를 구하기 위해 약제상에게 예약을 했지만, 이를 노린 대형 상회의 주인이 중간에 끼어들어 곤란해진 상황에서[135], 붉은 맹세의 도움을 받아 해결한다. 그리고 사건을 해결해준 답례로 그녀들을 오라 가에 초청한다. 이후 리트리아가 완치된 후 헌터가 되겠다며 뛰쳐 나오자 곤란해하며, 휘하의 메이드 한 명과 함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리트리아를 따라오게 된다. 그 메이드도 마법을 약간 쓸수 있을 뿐인 그냥 보통 메이드이다. 당연히 리트리아에게 뭔일이 닥쳤을 때 몸으로 막으라고 오라 남작이 붙여준 인간방패다. 다행히 레나의 충고를 들은 반다인이 돌려보내서 목숨을 건졌다.

오라 가의 집사(버틀러)라는 점에서 금방 알 수 있듯이 이름의 유래는 오라 배틀러 단바인.[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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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여신의 종(女神のしもべ)

바노라크 왕국에서 활동하는 C랭크 4인에다가 D랭크 마법사 두 명이 한 팀인 6인조 여성 파티. 시골에서 썩는 것을 견디지 못한 여자아이들이 도망쳐나와 모인 파티로, E랭크에서 시작해 착실히 랭크를 올리고 있는 견실한 파티이다. 그렇다보니 C랭크부터 시작한 붉은 맹세보다는 다소 연령대가 높다. 붉은 맹세가 오기 전까지만해도 바노라크 왕국 왕도의 아이돌 취급을 받았지만, 붉은 맹세가 온 뒤 그 자리를 붉은 맹세에게 내주고 멋대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 있다.

이 때문에 한때 '주제도 모르고 라이벌을 자칭하는 밉상캐'로 독자들에게 안좋은 평을 받았던 적이 있었으나, 마일의 치트 범벅으로 뭐가 평범한 것인지조차 모르게 된 붉은 맹세가 이상한 거지, 세계관 내에서는 오히려 이쪽이 멀쩡하게 견실하고 우수한 파티다. 처음 시비를 걸었을 때에도 '우리가 선배니까!'라며 자기들이 음료를 샀다는 것을 보면 인성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편. 작가도 이런 독자들의 여론이 신경쓰였는지, 작중에서 시골 마을을 뛰쳐나와서 헌터 교육도 받지 않고 밑바닥부터 차곡차곡 C 랭크까지 올라오면서 한 명도 희생을 보지 않았다는 것이 그 견실함과 우수함을 증명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작중에서도 전위-중위-후위의 팀 플레이로 자기보다 숫자가 많은 적을 여유롭게 쓰러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파티원 개개인이 강한 붉은 맹세와는 달리 뛰어난 팀워크와 연계를 바탕으로 하는, '팀으로서' 강한 파티. 나이가 가장 어린 라세리나는 D랭크이며, 그 이외는 C랭크다. 레나는 '여신의 종'과 '붉은 맹세'가 맞붙으면 당연히 붉은 맹세가 이기겠지만, 그 철저한 팀워크는 붉은 맹세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파티로서' 붉은 맹세의 벤치마킹 상대, 혹은 롤 모델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생각없이 뛰어드는 면이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처음 만나서 붉은 맹세의 실력을 몰랐을 때에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동화 베기 이야기, 계약의 파수꾼을 격하 취급한데다가 백은의 손톱이 쫓아갈 수 없는 행군 속도에 붉은 의뢰를 완수하고, 귀족 가문의 지명 의뢰를 받았다는 걸 듣고서도 여전히 어느 쪽 실력이 더 위인지 확실히 하자고 하는 걸 보면 머리에 피가 쏠리면 주위가 보이지 않는 면이 있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동화 베기를 들은 시점에서 자신들이 손댈 수 있는 파티가 아니라고 물러서야 정상이다. 실제로 마일은 물론 폴린이나 레나, 메비스 셋 중에 하나만 상대한다고 하더라도 순식간에 전멸당할 거라는 건 확실하다. 메비스는 마이크로스를 먹으면 시간 한정이긴 하지만 A 랭크에 버금가는 힘을 낼 수 있고, 폴린이나 레나는 영창 생략 마법으로 만든 아이스 니들이나 염폭을 맞추면 게임 끝난 거나 마찬가지다.

현재는 오라 남작이 딸을 너무 과보호 해서 위험성이 전혀 없는 지명 의뢰를 너무 반복해서 주는 바람에 티루스 왕국으로 수행 여행을 와있다. 오라 남작의 간섭이 없는 곳에서 리트리아의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물론 너무 오랫동안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일주일 동안만 있다가 바로 귀국했다. 여담으로 티루스 왕국 왕도 지부의 멤버들은 여신의 종이 레나의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을 듣고 기겁한다. 실제로 테류시아와 레나의 신장 차가 조금 심하기 때문에 테류시아는 복부에 단검을 맞았지만 레나는 머리나 목, 심장 등에 치명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렇게 되면 거의 즉사인데 아무리 마일이라도 죽은 사람을 소생시킬 수는 없으니 테류시아는 레나에게 있어서 생명의 은인이 맞다.

리트리아가 가담해 준 덕분에 전략이 대폭 넓어졌다. 리트리아가 없을 때는 타시아가 활로 원거리 공격, 단검으로 측면, 후방 경계와 리세리나 경호 등 다양한 역할을 해야 했는데, 공격 마법으로 전위진을 지원하면서 리세리나를 경호하는 리트리아가 가담한 덕분에 부담이 크게 줄고 전략의 폭도 넓어졌다고 한다. 물론 이전에는 리세리나의 마력이 다 떨어졌을 때 파티의 전투력이 대폭 저하됐는데 리트리아 덕분에 이 위험성이 대폭 떨어졌다는 것이나 리트리아가 휘두르는 금쇄봉(커다란 쇠방망이)이 리트리아 본인의 키와 맞먹는 길이에다 두께도 수십cm는 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엄청나게 큰 방패를 들고 있지 않은 이상 물리적으로 조져놓을 수 있는 전력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엄청난 변화. 물론 이 금쇄봉이 워낙 크고 강력하다 보니 잘못했다가는 동료들까지 다치기 때문에 주의하는 것은 필수다.

4.2.1. 테류시아

테류시아
テリュシア
파일:테류시아 사각형 프로필.jpg
신분 평민
성별 여성
나이 19세[137]
눈 색깔 보라색
머리 색깔 짙은 녹색
직업 헌터
소속 여신의 종
여신의 종의 리더 겸 C랭크 검사. 파릴 납치 사건에서 붉은 맹세와 공투하다가 레나에게 날아든 공격을 몸을 던져서 막아내고[138] 장렬하게 전사하면서 멋진 유언을 남기...는 줄 알았는데 폴린이 치유마법으로 바로 구해줘서 목숨을 부지하고, 흑역사 노트에 한 줄을 추가했다. 폴린은 구해주면서 "방금 남긴 말이 퍼지는 걸 본인만 못 듣는다면 치사하다"라고 말했고, 테류시아는 울먹이며 비밀로 해 달라고 징징대는 건 덤. 그와중에 과거의 트라우마 탓에 테류시아에게 제대로 꽂힌 레나는 언니라고 부르면서 희한하게 고분고분한 태도를 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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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기타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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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트리스트 왕국

6. 기타 인물

6.1. 마족

6.1.1. 메릴

메릴
メーリル
파일:능균 메리르 사각형.jpg
성별 여성
나이 7세(6권 기준)
눈 색깔 금색
머리 색깔 갈색
직업 없음
종족 마족
마족 소녀로, 마족 카이렐의 여동생이다. 브라콤 기질이 있어서 늘 카이렐에게 안기는 것을 즐겼는데, 7권에서 레나와 싸운 이후 안아주지 않는다면서 레나에게 복수하러 찾아왔다. 실은 레나가 카이렐과 싸울 때 끌어안고 자폭하는 비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 후 레나에게 반했으면서도 여자에게 안기는 것에 공포를 갖게 된 탓이다. 겉보기에는 10세 정도이지만, 마족은 인간보다 빨리 성장하기 때문에 실제 나이는 7세. 마족의 상징인 뿔은 머리카락을 사용해 가려두었다.

여담으로 메비스와 한판 붙은 검사가 다시 만나고 싶다는 전언을 부탁했다는 말을 들은 폴린이 왜 나는 그런 말이 없냐고 폭발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분명한데...[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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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요정족

6.2.1. 밀레리나

밀레리나
ミーレリナ
파일:평균치 밀레리나.jpg
성별 여성
나이 확인 불가
눈 색깔 확인 불가
머리 색깔 확인 불가
직업 없음
종족 요정족
숨겨진 마을에 사는 요정이다. 조금 덤벙이 속성이 있다고 한다. 마일이 골렘으로 만든 더미 요정을 진짜로 알고 구하러 왔다가 잡혀버렸다. 그 뒤 요정에 대한 것을 마일이 이것저것 물어보자, 절대로 불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이래저래 털어놓아버렸고, 밀레리나 이외의 요정족을 잡는 데 미끼로도 사용되었다. 자세한 방법은, 골렘 요정의 형태를 밀레리나의 모습을 본떠 변형한 채로 요정들을 낚은 것.

이후 아델에게 유적에 대한 것이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전부 털어놓은 후에 겨우 풀려났는데, 이때 아델이 약속을 지켰던 걸 보고 인간을 다시보는 듯 했으나 하필이면 아델이 1권에서 보여줬던 여신 코스프레를 다시 한 번 시전하는 바람에 '여신님이 인간을 조심하라고 경고해주기위해 일부러 이런일을 하신거다'라는 식으로 생각의 방향을 돌려버린 모양. 아델 지못미

그런데 사실 알고보면 가장 이상적인 결말이기도 하다. 마일 시점에서 보면 이들을 해칠 생각도 없는 자신에게 겁먹어서 말도 안 트는 이들이 유난떠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작중 설정상 요정족들은 인간을 괜히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그만큼 악랄한 인간에게 많이 데여봤기 때문이다. 현대 지구에서도 인신 매매 조직이 검거됐다는 뉴스가 몇 년에 한 번씩 나오는 상황이니 문명 레벨이 중세시대인 이세계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몸값이 비싼 요정들이 "인간도 알고보니 착하구나!" 라고 생각하고 경계태세를 푸는 건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게다가 인간은 여전히 경계해도 마일은 여신님이라고 인지하고 있기에 마일 개인과는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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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고룡족

일단 작중 공식적으로는 세계 최강의 종족이지만 작중에서는 꽤나 별 볼 일 없는 종족. 4권의 유적 발굴 소동, 6권에서 자기 오라버니가 트라우마에 빠진 원인을 해결하겠다고 등장한 마족 메릴의 택시 역할, 지도자의 폭주 때문에 붉은 맹세 암살 작전에 돌입한 베레데테스+3룡이 등장한 10권 분량의 에피소드, 초고대 문명의 유적을 발굴하고 있던 수인들이 자신들이 뭘하고 있는지 너무 잘 아는 붉은 맹세를 보고 긴급 사태라고 판단해서 고룡을 호출한 394~397화, 중2병지도자가 붉은 맹세를 직접 처리하겠다고 등장한 399~402화까지 에피소드까지 해서 고작 5번 밖에 등장하지 않았다. 심지어 중간에 메릴의 택시 역할을 맡았을 때는 직접 등장하지 않았으니 사실상 4번밖에 등장하지 않았다.(...) 일단 등장한 용들 중 이름이 밝혀진 것은 4룡 뿐이다.
종족 전체가 초고대 문명이라고 불리는 먼 옛날에 있었던 문명에 대해서 조사중이다. 수가 적은 데다가 발굴에 적합한 사람크기로 변신할 수 없는 고룡이 직접 나설 수는 없기 때문에 수인족, 마족을 대리로 내세우긴 했지만. 마일이 이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는데, 괴짜 한두룡이 개별적으로 연구한다면 몰라도 종족 전체가 자신들의 역사도 아니고, 전혀 이익이 없는 인간의 역사에 대해 조사를 한다는 거다. 그렇다면 이들이 노리는 진짜 목적은 뭘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보물찾기인데, 이 세계의 드래곤이 지구의 이야기에 나오는 것처럼 반짝거리는 것에 사족을 못쓰는 건 아닌 모양이다. 따라서 이건 일단 패스. 학술목적의 조사나 보물이 아니라면 남는 것은 기술적인 유산이다. 먼 옛날의 유산이 지금도 멀쩡히 남아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현대보다 더 발달한 문명이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긴 하다. 어떠한 정보의 형태이거나 시간 정체 필드, 진공보관, 아니면 아이템 박스처럼 아공간에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자칭) 신들은 간단하게 실현해서 나노머신이라는 존재를 만들어서 뿌려댔으니까. 그럼 세계 최강의 생물이라는 고룡이 이런 유물을 찾아서 어디에 쓰려는 걸까? 애네들은 마이 페이스한 종족이라 세계 정복을 노리는 것도 아닐 것이고... 만약 그럴 마음이 있었다면 진작에 했을 거니까. 결국 혼자서 생각하는 것을 포기한 마일은 나노머신한테 물어보지만 특정 종족이나 세력을 편드는 것은 금기사항이라는 대답이 나와서[143] 두손 두발 다들고 고룡의 목적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144]
318화에서 재등장해서 붉은 맹세에게 싸움을 걸었다. 최근에 나노머신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즉 나노머신 활용권한 레벨 4을 갖고 있는) 용이 지도자[145]가 된 모양인데, '인간 따위한테 고룡이 지다니 말도 안된다!'라며 전사단 셋을 보내서 붉은 맹세를 죽이려고 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게 베레데테스, 세라라, 웬스가 자기들 실수를 덮으려고 과대포장한 보고를 올렸다고 생각했는지 일단 하나만 나서고 나머지 둘은 일단 상황을 본다는 모양이고, 베레데테스는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는 단순 감시역이다. 그리고 허점을 찌른 붉은 맹세가 처음부터 전력을 다해 드래곤 한 마리를 때려눕혔다. 마일의 위상광선에 배를 관통당해 내장이 튀어나오는 중상을 입은 상태. 결국 베레데테스의 보고가 진실인 것을 알아차리고 정신 차리고 대응을 했더니 마일의 번개 마법이나 위상광선도 막혀버렸다. 그리고 브레스를 피하다가 넘어진 폴린을 도와주던 메비스의 왼쪽 팔꿈치 밑이 날아가 버렸다. 그걸 보고 아버지를 잃었을 때의 감정이 다시 일어난 폴린과 레나는 완전히 열받아 버려서 레나의 마법 특성이 폴린에게도 옮아버렸다.[146] 어쨋든 폴린이 고룡의 방어막 안쪽에서 제로제로 마법 2호 "고룡 파괴탄"을 발동. 그리고 떨어진 곳에서 정지 중이던 제로제로 마법 1호 골렘도 재기동했다. 아무래도 고룡의 단단한 외피를 마법으로 꿰뚫는 것은 어려움이 많아서 직접 쓰러뜨리지는 못하지만 탄 안에 있던 붉은 것 즉 캡사이틴의 안개가 튀어나왔다. 한편 메비스는 자신의 팔 하나를 희생해서 폴린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싼 편이라고 말 하고 있었지만 마일의 골렘 팔로 당장 싸우기를 원하냐, 아니면 1달을 거쳐서 팔을 재생하기를 원하냐는 말에 어이를 상실했다.[147] 레나는 마법으로 만든 유사 네이팜탄을 써서 끝없이 타오르는 고툥을 고룡에게 맛보게 해줬다. 슬슬 끝장을 낼려는 찰나 폴린의 공격을 맞고 괴로워하고 있던 고룡이 꼬리를 휘둘러오자 회복한 메비스가 절단해버린다.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은 베레데테스가 항복선언을 하면서 어떻게든 마무리가 됐긴 했지만... 그 족장이 어떻게 반응할런지... 그리고 고룡족의 원한을 사면 일이 골치아파지기에 이후 자신들에게 절대 상관하지 않겠다는 조건 하에 치료는 해줬다.
그리고 꼬리를 잘린 고룡이 정신이 나간 것처럼 "꼬리가 없다"를 반복해서 말하기에 뭔일인가 했더니 고룡들의 구애 행동이나 그 후의 연애 생활이 꼬리를 서로 얽거나 꼬리로 찌르거나 하는 거여서 꼬리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그 고룡은 모태솔로여서 최소 수백년에 이르는 용생동안 남들이 자기 짝을 찾을 때 자기는 여친 한 번 못 만들고 죽을 때까지 그걸 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고문으로 가득찬 생활을 선고받은 것이나 마찬가지. 결국 이대로 두면 너무 불쌍하겠다 싶은 마일이 다시 붙여줬다. 그리고 부수효과로 마일의 실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됐다. 인간들은 물론 고룡들도 부러진거라면 모를까 절단면을 부착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잘린 꼬리를 다시 붙였다는 것은 자기들보다 마법솜씨가 몇수 위에 있다는 거다. 물론 마일이 메비스의 타버린 왼팔 절반을 응급 복구시키긴 했지만 고룡들의 눈에 안띄는 바위 뒤에서 한 것이므로... 자기들 눈으로 보는 것이 몇배는 더 충격적일 것이다.
그리고 전투 중에 떨어져나간 비늘 대부분은 붉은 맹세가 주웠다. 마일의 탐색 마법이 있으니 비늘 찾기 정도는 식은 죽 먹기. 단 고룡이 있었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상태가 좋지 않은 3개는 남겨놨다. 향후 다른 도시에서 우연히 얻은 걸로 가장해서 한 개씩 팔아넘길 생각.애네들 도대체 얼마를 벌어들일 생각이냐?

그리고 길드에는 고룡들이 서로 장난치다가 비늘이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5번 각주에서 상기했듯이 어린 고룡 한마리를 토벌하는 것에도 수 천의 군대로 덤벼도 될까 말까인데, 인간으로 치면 20대의 제일 힘이 넘치는 시기의 고룡 셋을 아직 어린 C등급 네명이서 격퇴했다? 이런 황당한 이야기를 누가 믿겠는가? 물론 마일이 나노머신 사용권한 레벨 5라는 걸 밝힌다면 누구나 납득하겠지만 전생에 관한 것과 나노머신에 관한 것은 엄청난 비상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절대로 밝힐 생각이 없는 특급 비밀이므로...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394화에서 재등장했다. 제국령에서 발견된 유적에 수인과 마족을 파견해서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었는데, 또 붉은 맹세가 나타나서 이것저것 참견을 해대자 399화에서 중2병 걸린 지도자 레이룬이 "무엄한 인간들이 최강인 고룡에게 덤볐다"라면서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전사단을 끌고 붉은 맹세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마일이 선보인 '선샤인 데스트로이어'라는 태양열 집속마법에 바위가 녹아서 용암이 되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 직후 마일이 "이 마법으로 고룡이 사는 마을을 공격해볼까"라고 하자 레이룬은 "확실히 강력한 마법이긴 하지만 마법을 못 쓰게 하면 된다"며 마법의 정령(=나노머신)에게 마법을 쓰는 권리 박탈을 명했지만 권한 레벨이 한 단계 위인 마일에게 이 명령이 먹힐리가 있나.[148] 결국 제대로 열받은 마일에게 역공당해서 권한을 박탈당하고 "다시는 우리에게 참견하지 못하게 고룡의 마을을 전멸시켜볼까"라며 실제로 공격 테세를 갖추자 고룡은 전부 항복했다. 그리고 폴린이 "다시는 우리에게 참견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걸었고, 고룡이 이걸 수용하자 마일이 권한을 회복시켜준 것으로 사건은 해결됐다.[149][150]

그리고 463화에서 재등장했다. 이번에는 장로, 평의원 8룡에게 요즘 핫한 패션 아이템이 된 각인을 새겨달라고 온 것이다. 그리고 마일은 "고룡족이 수인과 마족을 대리로 내새워서 진행하고 있는 유적발굴의 이유와 목적, 현재 진행중인 이계의 침략자에 대해 알고 있는가, 근처에 짐승귀 유녀가 살고 있는 곳이 있는가(...)" 1, 2번은 당연히 물어봐야 하는 거지만 3번째는 뭐냐? 3건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면 각인을 새겨주겠다고 응답했다. 당연히 고룡 장로은 이 애가 어떻게 알고 있냐고 기절초풍했다. 하지만 이계의 침략이 진행중이고, 잘못된 사실이 퍼지는 것을 막을 겸해서 옛날 뛰어난 문명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는데,[151] 어떤 사건 때문에 괴멸적인 타격을 입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났고, 남은 사람들이 미래에 똑같은 사건이 재발할 경우에 대비해서 고룡들을 비롯한 여러 동료들을 만들어뒀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어쨌든 정보를 얻었으니 마일은 각인을 새겨주고, 용의 보옥이라고 불리는 구슬을 받았다. 그리고 마일은 다른 고룡들에게 이것저것 이야기를 들어서 미아마 사토데일로써 귀중한 이야기 소재를 얻었다고 좋아했다.

그리고 533화에서 재등장하여 그동안의 이미지를 상당히 쇄신하고 고룡족이 괜히 현인들이 남긴 최종병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똑똑히 증명했다. 특히 대국적인 전선유지와 대군전에 있어서는 (마일이 전력을 네기 힘든 제약이 몇몇 존재한다고는 하나)권한 레벨 7의 마일보다도 유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심지어 등장이 약간 늦었던건 마족들을 업어오는 김에 오브람 왕국측 전선을 싸그리 정리하고 왔기 때문. 물론 숫자로 밀어붙일 수 있는 고룡들과 아무리 마일이 레벨 7이라고는 해도 혼자인 마일의 차이는 감안해야 하지만.

6.4. 출신지 등이 확실하지 않은 인물

6.5.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

하나같이 나올 때마다 원작을 죄다 파괴하는 만행을 보여주고 있어 반응은 좋지 않다.

7. 관련 문서



[1] 오른쪽부터 폴린, 레나, 마일, 메비스. 제일 왼쪽의 남자는 붉은 맹세의 파티원이 아니다. [2] 2권에서 도적으로 위장한 상단 파괴부대를 잡으러 갈때 위장용으로 마일이 가지고 있던 애클랜드 학원의 교복이나 체육복을 자신과 폴린, 레나에게 입힌 모습이다. 메비스는 신장이 안맞아서 제외. [3] 유적 조사를 벌이던 마족과 1대1대결을 펼쳤을 때의 장면이다. [4] 이렇게 예방선을 겹겹히 쳐놨음에도 폴린과 레나는 마일이 알려준 내용 안에서 각각 개량을 시작했다고 한다. 주로 다른 마법과 섞어서 위력을 올리는 식. [5] 이때까지 있었던 전투를 전부 꼽아봐도 위기 상황에서 대처가 문제가 된 것은 드워프 마을에 갑자기 나타났던 이계의 오크, 오거 무리를 퇴치할 때 메비스가 적의 공격을 맞고 날아갔을 때 마일이 정신이 팔렸던 것과 학술조사를 위한 표본을 채집하러 숲에 들어간 엘프 학자를 호위할 때 메비스가 다쳤을 때 다른 멤버들이 굳어버린 것, 고룡의 브레스를 피하다가 넘어진 폴린을 구하다가 메비스의 왼팔 절반이 날아간 것, 미스릴의 포효와 합동으로 지룡을 퇴치하러 갈 때 어린아이 주변에 토룡이 나타나자 깜짝 놀라서 잠깐 굳어버린 것 네 번 뿐이다. [6] 이 외견 덕분에 도적들이 방심했다가 얻어터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전력으로 덤빈다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겠지만. [7] 몇 백년 전에 어린 고룡 하나를 수천의 군대가 바리스타 등을 이용해서 간신히 죽인 사건이 있었다. 반면 붉은 맹세가 쓰러뜨린 고룡 3마리는 인간으로 치면 20대 중반의 가장 힘이 넘치는 시기므로... 이런 고룡들을 쓰러뜨린 붉은 맹세는 적게 잡아도 3, 4만의 군대와 동급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실제 싸우게 되면 사정거리 문제 때문에 너무 먼 거리까지 효과가 미치지 못해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병사의 수에는 한계가 있고, 계속해서 싸울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지형이나 기타 조건을 잘 이용하면 어떻게든 상대 가능할 것이다. 마일은 정면에서 싸우더라도 문제없을 것이고. [8] 하지만 이건 말이 안맞는다.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애가 수납마법을 마구잡이로 펑펑 쓰나? 자신이나 동료들만 있을 때 텐트를 꺼내서 쓴다 정도면 별 문제없지만 다른 사람들도 있을 때 마구잡이로 쓰는 애가 평범하게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9] 붉은 맹세가 지금까지 처리한 주요 의뢰 및 사건들을 보자면 바위 도마뱀 쓸어담기, 제국군 통상 파괴부대 격파, 와이번 생포, 고룡의 사주를 받은 수인들에게서 조사단과 호위헌터 구출, 고룡전 1, 마족과의 전투, 리트리아의 각기병 치료, 파릴 유괴사건을 일으킨 대량의 마법사들과 검사 체포, 18명의 도적단과 잔챙이 도적 두 팀 체포, 아스컴 령에 침공한 알반 제국군 몰아내기, 마판에서 다른 나라가 떠넘긴 마물들을 되돌려보내기, 변이종의 오크와 오거 사냥, 학술조사를 하는 엘프들의 호위, 고룡전 2 등을 처리했다. 당연히 일반적인 C 등급 파티로는 어림도 없으며 최소한 B 등급은 되어야 한 번 해볼까 하고 고려를 하는데 붉은 맹세는 모조리 처리해버리니... 감사여행(A랭크로 승급한 파티가 수행 여행 중 신세를 진 사람들, 알게 된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현지 헌터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의뢰를 싼값에 맡는 일종의 봉사활동 여행. 물론 자기 단련의 의미도 있다.) 중이던 미스릴의 포효가 이 말을 듣고 기겁한 것도 당연하다. 물론 붉은 맹세도 모든 걸 다 얘기한 것은 아니다. 마일의 신분이 밝혀질 위험이 있는 아스컴 령 침공사건은 빼고, 고룡전이나 마족전은 길드 보고용으로 수정, 가필한 다운 그레이드된 내용이었지만 황당한 것은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 애기를 들은 폴린, 레나, 메비스한테 왕창 깨진 미스릴의 포효의 마법사 두 명과 검사 한 명은 이런 황당한 짓을 저지르는 애들한테 진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그리고 나중에 "용 죽이기인가... 새삼스럽지만 고룡도 와이번도 죽이지는 않았으니 이번 토벌로 됐다칠까"라는 발언을 듣고 더 기겁했다. 합동 의뢰가 끝나고 나서 헤어진 직후에는 전원 풀썩 주저 앉아서 "저게 C랭크 풋내기라고... 우리는 A랭크인데..."라는 말과 함께 파티의 사기가 급하강했다. 결국 글렌의 호령에 따라 "저 녀석들이 이상한거지 우리들이 약한게 아니다"라는 외침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10] 나라마다 두 자리수 정도 있는 다른 수납 마법 사용자들은 용량이 고작 수 kg~500 kg 정도다. [11] 이 식량을 요리해서 의뢰를 공동 수행하는 다른 헌터 파티들이나 병사들에게 팔아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어쩔 때는 의뢰 보수보다 이 부수입이 몇 배 더 많을 정도니 말 다했다. [12] 애네들은 얼마든지 뜨거운 물을 만들 수 있지만 매일 뜨거운 물로 목욕하는 것은 귀족도 쉽게 맛보지 못하는 사치다. 요즘이야 수도꼭지를 틀면 차가운 물이든 따뜻한 물이든 얼마든지 쏟아져 나오지만 작중 배경은 중세시대다. 당연히 물 뜨는 것도 인력으로 할 수밖에 없다. 몸을 닦는 정도라면 그렇게 많은 물이 필요하진 않겠지만 몸을 담그려면 욕조가 있어야 한다. 당연히 욕조의 크기에 따라 필요한 물도 엄청날 것이다. 이런 인력을 동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마법이라도 쓸 수 있으면 그나마 쉽겠지만 물을 만들어내는 비교적 간단한 마법이라도 쓸 수 있는 사람은 10%정도다. 또 수온을 일정 시간 동안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붉은 맹세 같이 뛰어난 마력 제어력을 가지거나 대량의 나무를 조달할 만한 재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얘네들 같이 인간이 목욕하기에 적당한 온도의 물을 펑펑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대량의 나무를 태워서 물을 끓이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당연히 욕조가 크면 클수록 수온 유지에 필요한 나무의 양도 엄청나게 많아진다. 어쩌다 한 번이면 몰라도 이렇게 매일같이 나무를 대량으로 쓸 수 있는 건 극히 일부의 대귀족이나 대상인 정도다. 여타 판타지에서는 마도구라도 쓰면 되지만 능균의 세계관에서의 마법은 나노머신이 이뤄주는 것이기 때문에 마도구는 마일이 만든 마력 증폭장치 뿐이다. [13] 이렇게 매우 쾌적한 여행을 하는 애들이 '여행은 지친다'고 투덜거린다. 아무리 짐이 없다고 해도 하루에 30km에서 40km 거리를 걸어다니까 피곤하기야 하겠지만 다른 파티들은 20kg에서 30kg이나 되는 짐을 지고 다니며, 모포는 바닥에 깔던지 덮든지 하고 비가 오면 나무 밑이나 마차 밑에 들어가서 잠을 자며 여행하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붉은 맹세가 여행이 피곤하다고 하는 걸 다른 파티가 듣는 순간 어떻게 생각할까... [14] 언급이 몇번 없어서 까먹기 십상이지만 이 세계에서 치료 마법만 믿었다가는 큰일난다. 마법이 제대로 발동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지식이 필수인데, 중세 수준으로 정체된 세계니까 필연적으로 올바른 지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치료 마법을 제대로 쓰려면 최소한 인체의 어느 부분이 무슨 기능을 한다는 것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건데 학자들도 초등학생보다 못한 세계에서 이런 지식이 있을리가... 즉 치료 마법은 '잘 알지 못하는 현상을 구체적으로 이미지 한다'는 건데 잘 될리가 없다. 마일에게서 인체의 구조나 신경, 혈관 등 기초 지식을 배운 붉은 맹세나 원더 쓰리는 구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지만 보통 사람이 이 지식을 알리가 없다. 반면 다른 파티는 약초 같은 것을 꼭 가지고 다닌다. 마법사가 꼭 있는 것도 아니고 마력 잔량 때문에 언제나 치유 마법을 다치는 즉시 걸어줄 수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치유마법이 제대로 발동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나아라'라고 빌뿐인 보통 마법사로는 '뼈가 부러진 채로 고정되거나 상처만 막히고 혈관, 근육은 끊어진 채로'라는 일도 있는 모양. 또 부상이 아니라 병의 경우는 서투르게 회복 주문을 쓰면 병의 원인까지 활성화되어 단번에 악화되는 일도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단 낫는다고 해도 저항력을 지니지 못해서 남은 병원균 때문에 재발되는 경우도 왕왕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치유마법을 쓰는 경우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경우를 빼곤 그다지 없다. 스스로가 상당한(?) 의학지식을 가지고 있고 나노머신한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마일을 제외하고. [15] 마일도 병의 치유까지는 가르치지 않았다. 병이라면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자신이 대처하면 되고, 반대로 서투르게 마법을 걸었다가 치명적인 결과를 불렀다간 큰일이니. [16] 단 이 경우는 메비스 혼자서 1개 소대 마흔 명을 상대로 버티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 폴린이나 마일, 레나가 같이 있었으면 고작 이정도 상대로 메비스가 이렇게 다칠리가 없다. [17] 한 사람이 여러 나라의 작위를 겸임하는 것은 중세 유럽사에서 꽤 있었긴 하지만 아델의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티루스 국왕이 마일을 자기 나라 사람으로 선전하고 작위를 수여할 계획이기 때문. 많이 봐줘서 선전 문제는 없다고 치더라도 티루스 왕국에서 마일에게 작위를 준다는 것은 브란델 왕국과 사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브란델 왕국이 이중 국적을 허용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자기 나라의 귀족인 여신의 무녀가 이중 국적을 가지는 것을 허용할 정신 나간 지도자가 있겠는가? [18] 2권에서의 도적을 가장한 상단 죽이기 사건의 경우에는 레나가 의논도 하지 않고 멋대로 의뢰를 받은데다가 제국이 아델 일행을 직접적으로 공격한 것은 아니지만, 상단 파괴부대가 짐만 모조리 빼앗고 풀어준 상인들을 모조리 죽이는 임무를 맡은 독전대가 등장해서 드물게 표정이 없어지는 3단계가 발동해버렸다. 거기다가 8권에서 저지른 아스컴 령 침공으로 인해 아델에게 미운 털이 단단히 박힌 상태이다. 거기다가 6권에서도 제국은 농민들을 부추겨서 세금 반란을 일으키게 한 바 있다. 아델이 중간에 끼어들지 않았으면 틀림없이 그 마을에 있는 남자들은 씨가 말랐을 것이다. 아델이 이런 나라에 호감을 가질 리가 없다. [19] 다만 갑자기 후작령에 어울리는 규모의 영지를 신설해서 봉토로 주기는 곤란한 상황인지라 자작령에는 대리 관리자를 보내고 후작위를 가진 궁정귀족으로 불러 올리려는 중. 장차는 왕족으로 끌어들일 꿍꿍이도 있는 건 자명하다. [20] 세계를 구하는 전쟁이 자국에서 벌어진 영광(...)을 받았으니 마일을 회유할 명분 정도는 있다는 입장. [21] 참고로 S등급 헌터라는 존재가 바로 이런 존재다. 만약 아델이 제국을 혼자서 휩쓸어버릴 경우에는 길드 측에서 모든 제한을 제쳐두고 강제로 S등급, 어쩌면 SSS 등급 헌터로 만들어버릴것은 당연지사. 참고로 1권 분량에서는 아델에 대해 "S등급? 더 높은 등급은 없나?"라는 누군가의 독백이 존재한다. [22] 이름은 아란. 성우는 칸나 아야카. [23] 티루스 왕국이 '당주 본인이 작위고 영지고 다 버렸으니 그냥 보통 평민이다'라고 반격하면 되지 않냐는 반론이 있지만 이건 붉은 맹세, 원더 쓰리, 전체 상황을 다 알고 있는 작가, 독자들이나 아는 사실이다. 마일 본인이나 붉은 맹세, 원더 쓰리의 입에서 튀어나오지 않는 이상 절대 모른다. 그리고 이 사실이 알려졌다고 해도 문제다. 본문에서 썻듯이 곧바로 브란델 왕국과의 외교 분쟁으로 비화될 것이 뻔하니까. 단, 브란델 왕국, 티루스 왕국 소속의 첩보원이 있을 건데 마일과 아델이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작가의 필력이 모자라서인 것 같기는 하다. [24] 이 텐트란 것도 보통 평범한 여행용 텐트가 아니라 게르에 가까운 물건이다. 보통 작중 세계에서 쓰는 텐트는 가죽에 지지대 몇 개를 댄 A형 텐트 같은 물건인데, 아델은 이걸 하나하나 조립하는 게 귀찮아서 게르를 조립해서 통째로 아이템 박스에 넣고 다닌다. 이걸 본 사람들은 일반적인 수납은 크기와 무게에 비례하는데 그걸 낭비한다며 경악한다. [25] 하지만 결과는 대실패. 레나는 아공간을 열지도 못했고, 폴린은 아공간을 여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용량이 고작 수십 킬로그램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정신을 계속 집중하지 않으면 내용물이 쏟아져나온다는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물론 이건 모든 수납마법이 해당하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26] 마일의 수납마법으로 위장한 아이템 박스라던지, 일반적인 C등급에서 한참 벗어난 전투력, 상식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는 그야말로 사기에 가까운 탐색마법과 그 이외의 수많은 마법들 등. [27] 실제로 원더 쓰리는 마일에게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마일이 가르친 적도 없는 탐지마법을 스스로 개발해버렸다. [28] 그나마 마력이 가장 강한 마르셀라마저도 대인전에서 사용하는 소규모 마법에서도 마력을 절약하기 위해 촉매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실정이다. 붉은 맹세가 고룡 몸을 뒤덮는 수준의 네이팜탄을 발사하거나 땅에서 고룡 배를 뚫을 정도 크기의 바위드릴을 소환하는 식으로 고룡과 싸웠다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구현한 물질의 질량면에서 이미 넘사벽급이다. [29] 실제로 마법의 진수같은 지식은 마일이 가르쳐주긴 했지만 전수받은 이후는 확실히 원더쓰리의 지식이다. 붉은 맹세의 단편적인 마법지식들 역시 마찬가지로, 마일이 가르쳐줬다고는 해도 이들을 해하지 않는 한 능력을 거두어 갈 방법이 없는 온연한 자기 자신의 힘이 된 것. 반면 전속 나노머신은 마일이 돌아오라고 명령하면 그냥 힘이 고스란히 없어지기에, 남들이 보기에는 본인들 마력이 증가한 것 처럼 보여도 사실 본인의 힘이라고는 말해줄 수 없다. 사실 이건 전속 나노머신 덕을 상당히 보고 있는 메비스도 마찬가지이다. [30] 아델은 아직까지는 도주 중이므로 작위 계승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귀족 영애라고 하는 편이 정확하다. [31] 공적을 따지면 후작위는 줘야 할 정도지만 귀족 사회의 알력 문제도 있고, 그렇다고 자작 이하의 작위를 주면 왕족이나 고위귀족이 혼담을 넣기 곤란하니 이 정도로 조정했다. 붉은 맹세 일행도 왕이 내리는 작위를 거부하면 반역죄나 국왕 모독죄가 될 판이니 일단 받아는 놓은 상태. 정확히 말하자면 마일의 원래 신분인 아스컴 자작위를 쓰면 자신 뿐만 아니라 '붉은 맹세도 자신의 종복이니 데려가겠다'고 어떻게든 빼낼수는 있었지만 이말은 자신이 아스컴 자작인 것을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32] 아델의 고향인 브란델 왕국에서는 이에 질세라 원래 자작인 아델을 후작으로 승작한다는 통지를 보내 왔고, 그 외 거쳐갔던 나라들 뿐만 아니라 한 때 적대관계로 군대를 박살내기까지 한 알반 제국에서까지(세계를 지키는 성전의 전장으로 자국 영토를 선택해 줬으니 자신들이야말로 아델을 모셔갈 자격으 있다는 논리로) 백작위 아니면 후작위에 고위 관직(마법근위사단 고문, 왕족 친위대장 등)을 보내온 데다가 교회에서는 신의 사자님에 더해서 대성녀 칭호에 추기경 자리를 보내 와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지구의 역사에서라면 여러 작위를 중복해서 가지는 건 별 이상한 일도 아니긴 하지만 이쪽은 어떨지. [33] 성기사 임명을 받아서 기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뤄 버린 메비스, 자서전을 내겠다는 꿈을 마일에게 출판사를 소개받아서 이룬 데다가 베스트셀러가 돼 버린 레나, ‘성녀옥’ 이라는 상호를 정식으로 인정받아 영주와 상회장의 공동출자(동일인물이지만) 형식으로 상회를 개설, 승승장구중인 폴린 [34] '쿠리하라 미사토'의 의식이 각성하기부터 애클란드 학원에 입학하기까지의 초반부 시점. [35] 1권 완결 시점. [36] 생일이 빨라서 원더 쓰리 일행보다 빨리 13세가 되었다고 한다. [37] 4권 이후 나이가 나온 적이 없다. 향후 언급되면 수정하겠음 [38] 일단 친할아버지가 살아있긴 하지만 연락도 안되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그리고 외할아버지의 심복이자 영지군 사령관인 쥬노가 있긴 하지만 저택에 감금된 아델과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제외. 그리고 아델은 집안에서 책만 많이 읽던 애였기 때문에 가족이나 전속 메이드, 가정 교사 외에 아는 사람도 없었다. 그리고 아스컴 자작 살해사건 이후에는 유모, 전속 메이드나 가정교사도 해고돼서 아스컴 령을 떠났다고 한다. [39] 8권의 제국군 침공 시점에서 아스컴 자작령의 군대는 300명이다. 아델의 할아버지 대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400명 정도가 아닐까 싶다. [40] 이 두 놈은 이름조차 언급이 없다. 차후 언급되면 수정하겠음. [41] 아델이 벌인 여신사건 덕분에 국왕, 공주, 상급 귀족들이 다수 모인 알현실에서 일이 들통났다. 이런 높으신 분들 앞에서 작위 탈취, 그것도 아내와 장인을 죽인 것도 모자라서 정통 후계자를 쫓아냈다는 초특급 대형 사건이 밝혀졌으니 당연히 사형이다. 친가인 백작가에서도 '이놈은 죽어도 싸다' 는 반응을 보였으니... 물론 만일에라도 변호를 했다가는 안그대로 쌓일대로 쌓인 여신의 분노가 폭발할게 뻔하니 그 백작가도 숙청 대상이다. 참고로 중세 시대까지만해도 동서양 구분없이 각종 사형법이 널리 시행되던 지구와 달리 이 세계에서 사형은 반항적이고 일할 생각이 없는 자, 무시무시한 살인마, 무영창으로 사고를 칠 가능성이 높은 마술사 범죄자, 귀족 가문 탈취범, 고의로 귀족을 노린 놈들 같은 상당한 악질이 아닌이상 웬만하면 내려지지 않는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탄광 같은 곳에서 부리는 범죄노예로 써먹는 것이 훨씬 이득이기 때문인 듯하다. [42] 현 당주인 아델도 이 미친 놈은 '할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인 악인이지 진짜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인식하고 있다. 마르셀라에게서 이놈이 사형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아델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아델이 별로 좋은 기억도 없다고 하는 걸로 봐서는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아델을 방해꾼으로만 보고 살갑게 대하지 않은 모양이다. 하긴 딸을 사랑하는 정상적인 아버지가 아내와 장인을 살해하는 미친 짓을 할리 없겠지만. [43] 아델의 도주 자체만 따져보면, 국왕의 명령을 무시한 행동을 기군망상(欺君罔上)이라고 주장할 여지가 없지는 않다. [44] 쥬노가 메이벨의 온갖 짓궃은 장난과 각종 덫 때문에 엄청 고생한 나머지 아델이 알반 제국군의 발을 묶는 각종 함정들에 대해 적은 작전 명령서(실제로는 폴린이 적은 거였지만)를 보자마자 '그야말로 분노할 메이벨님이 할 법한 행동이다'라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감시를 붙인 것도 이해가 된다. [45] 골렘군단 리미터 해제는 제한이 풀린 스카벤저들이 전세계로 파견나가서 유적 복원에 나서는 계기가 되므로 세계 레벨의 사건이 맞다. 또 메비스가 신에게서 신검을 받았다는 소문이 퍼지면... 전세계가 뒤집어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 그리고 여신 사건 1, 고룡 별장 사건은 마일이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특정 국가들을 적당히(?) 위협한 것이지만 이 사건들이 다른 나라에 소문나게 되면 혼란에 빠지는 것은 필연이고, 다른 사건들도 다른 나라에 소문이 퍼지면 혼란에 빠지는 것은 똑같다. [46] 단 영지가 소규모인 것도 있어서 평소에는 대민 지원활동으로 육체노동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 [47] 처음 맡은 역할이 메이벨의 감시 겸 놀이상대 였는데 메이벨이 펫을 기르고 싶다고 코볼트를 잡는다고 하질 않나, 쥬노에게 예절교육을 떠넘긴다든가, 개울에서 해엄칠 거니까 마물에게 공격당하지 않도록 똑바로 쳐다보고 있으라던가 하는 일반적인 귀족 아가씨가 절대로 하지 않을 언행을 해대는데다가 온갖 덫을 놓고 장난을 쳐대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48] 제국은 영주 자리가 비어 있는 아스컴 자작가를 차지하기 위해(이후 침공의 교두보로 쓸 예정) 아스컴 자작가의 후계자(물론 가짜)를 만들어서 선전포고도 없이 침공했기에 왕국군은 제대로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반격이 늦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반격이 성공한다 해도 제국군의 침공에다 왕국군의 반격까지 해서 2번에 걸친 전투 때문에 쑥대밭이 될 것이고, 제국군이 점거하는 동안 돈이 될만한 것은 모조리 싸그리 싹싹 약탈당하고, 논밭은 황폐해지고, 가축과 사람들이 무더기로 죽을 게 뻔하다. 그 결과 과부, 고아들이 흘러넘치는 영지에 미래가 있을 리가 없다. 그리고 왕국도 제대로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긴급 출격을 할리 없다. 물론 '아델이 일반적인 소녀 였다면' 이라는 조건이 붙지만. 다행히 아델의 작전 지시대로 청야 작전을 철저히 펼쳐서 제국군의 힘이 빠질대로 빠진데다가 왕태자 아델베르트가 2만의 병력을 이끌고 긴급 지원을 왔기 때문에 피해는 문짝이나 밭, 우물이 망가진 정도다. 오히려 아델이 금화 1000닢을 놓고 갔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봤을 정도. [49] 도적, 마물, 맹수 등 위험한 것들이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이 세계에서 호위를 고용할 돈도 없는 여자애가 혼자서 도피 생활을 무사히 해낼 확률은 없다고 봐도 된다. 도적들이나 마물이 봤을 때는 딱 좋은 먹잇감인 어린 여자애 혼자서 어슬렁거리며 나 잡아줍쇼 하는 꼴이다. 이런 상황이니 도피 과정에서 도적에게 잡혀서 노예로 팔려가거나 마수나 맹수한테 죽거나 식량이 떨어져서 굶어죽거나 할게 뻔하다. 운 좋게 다른 도시에 도착했다고 해도 재수가 좋으면 고아원, 자리가 다찼다거나 하면 빈민가행이다. 고아원에 간다고 해도 성년인 15살이 되면 나와야 한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으로 헌터, 메이드, 점원 등이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을 점원이나 메이드로 채용할 사람은 없다. 아예 없진 않겠지만 문맹률이 높은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므로 수소문으로 정보 수집을 해야 되는데, 이게 쉬울리가 없다. 헌터는 시체가 발견되기만 해도 다행이라는 여자애가 하기에는 너무 난폭한 직업이므로 생각해볼 것도 없다. 당연히 남은 행선지는 빈민가 밖에 없다. 그리고 빈민가에 사는 힘없는 여자가 할 수 있는 건 매춘 정도다. 거기다 아델의 경우 추격자를 피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했으므로... 아델은 각성 전에도 마법을 약간이나마 쓸 줄 알았으므로 그나마 목숨을 부지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도적이나 마물에게는 못 당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다행히 쥬노의 예상과는 달리 아델은 조건에 따라서는 고룡 무리를 상대로 싸워도 이길 가능성이 있는 세계관 최강자였기에 망정이지 보통의 경우는 전술한 것처럼 매우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50] 하지만 고전 네타를 남발해대는 작가나 그 경향이 그대로 잔영돼서 자기 나이와는 어울리지 않는 오래된 서브컬처 네타를 읊어대는 아델(미사토)임을 생각하면 클로소의 그 대사 패러디다. [51] 아델의 나이는 8권 기준 13, 14살이고, 메이벨과 쥬노가 처음 만났을 때 메이벨이 12살, 쥬노가 10살이었다. 여기에다 아델이 평균치를 고집하는 바람에 연령에 비해서 키가 작다는 점을 더하면 영락없이 "메이벨 아가씨가 자신과 처음 만났을 때인 12살의 모습으로 등장하셨다"라는 스토리가 완성되는 것. [52] 아델은 며칠동안 굶을대로 굶은데다가 각종 함정에 걸려서 체력이 말이 아니고, 이간질 작전으로 부대간의 관계가 최악인 제국군을 아스컴 군 300명과 자신들 붉은 피가 좋아 4명을 더하면 어떻게든 몰아낼 수 있다고 보고 영도 앞에서 결전을 벌일 생각이었지만 쥬노는 시가전을 생각했다. 아무리 힘을 뺐다고는 해도 평야에서 5000의 대부대에 300명으로 덤볐다가는 패할 것이 너무나도 뻔히 보였으니까. 따라서 자신들은 지리를 완전히 숙지하고 있고 적들이 숫적 우위를 살리기 어려운 영도 내부로 적을 끌여들여서 전투를 벌일 생각이었던 것. 사실 이 작전은 '붉은 피가 좋아!'의 실제 능력을 모르는 쥬노에게 있어서는 명령을 가장 최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선택이었으나, 애들의 능력이 너무 넘사벽이라는 게 문제. 레나나 폴린은 핫마법을 쓰면 수 십명 정도는 한 방에 무력화가 가능하다. 메비스도 한 번에 만전 상태의 도적 5, 6명정도는 상대가능하다는 언급이 나왔으니 며칠동안 굶은데다가 각종 함정 때문에 힘이 빠질대로 빠진 병사 5명 정도라면 동시에 상대 가능하다. 그리고 애들은 나중에 전원이 몇가지 운이 따라준다면 단독으로 고룡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무지막지한 괴물로 성장하므로... 여기에다가 마일이 제국군의 통상 파괴부대한테 써먹었던 신발 바닥이 비스듬하게 깍이고 뾰족한 돌을 집어넣는 악마의 주문을 쓰면 제국군의 전투력은 더 내려간다. 사실 아델이 일절 자중없이 모든 능력을 풀가동해서 진심으로 나선다면 5000정도는 충분히 처리가 가능하다. 수 천의 군대가 하나를 간신히 잡을까 말까한 고룡 셋을 단독으로 눌러 버린 전적도 있으니. 마법, 화살이 닿지 않는 수백미터 상공에서 만일에 대비한 격자력 배리어를 쳐놓고 강력한 공격마법을 쏟아붓기만 하면 5000정도는 아무리 오래 걸려도 수십 분내에 모조리 처리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짓을 벌였다가는 너무 눈에 띄어서 향후 수습이 더 골치아파진다. 일단 헌터 랭크가 S로 오르는 것은 기본일 것이고, 브란델 왕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어떻게든 아델의 눈에 띄려는 귀족, 대상인들이 밀려들 것이 뻔하다. [53] 고의는 아니었고, 헌터 등록 시에 실수로 마지막 글자를 빼먹고 안 적었다. 길드 직원들은 왕녀라는 걸 뻔히 알았지만 차마 지적하지 못했다고 한다. [54] 당연하지만 모레나가 말한 '원래 임무'는 호위대 임무를 말한다. 즉, 아델을 못 데려왔으면 빨리빨리 돌아오라고 한건데 하필이면 표현을 애매하게 쓴 것을 원더 쓰리가 이용해서 '원래 임무=아델 탐색'이라며 말꼬리를 잡은 것. [55] 두 왕자 모두 아델을 직접 본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56] 평민인 올리아나의 방만 해도 짐을 넣어 가지고 온 캐리어 가방, 시내에 나가서 산 값싼 중고기구,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준 여러 가지 소품들이 놓여 있어서 더욱 대비를 이뤘다. [57] 여성복은 남성복에 비해 가격이 곱절로 비싸기에 사복을 한, 두개 샀다가는 기껏 모은 돈이 전부 날아갔을 것이다. 아델의 경제형편 상 다른 곳에 돈을 쓰는 것보다는 어떻게해서든 저축해서 소지금을 최대한 불려야 하는 상당히 절박한 처지에 있었기에 어쩔 수 없었지만. [58] 하급 학원이라고는 하나, 왕도의 학원 중 하급이라는 것일 뿐 어디까지나 이 학원에도 많은 귀족이 다니고, 그만큼 상급 학원이다. 비교하자면 일반적으로 뛰어난 고등학교임에도 입지가 강남 대치동에 있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고나 할까... [59] 아델은 팔면 안되냐고 했지만 마르셀라에 의해 각하. '폐하가 잘 운영하라고 하사한 영지를 팔아넘기다니 사형감이다'라는 츳코미는 덤. 그리고 옆에서 듣고 있던 메비스도 격하게 동의했다. 다른 방법으로 국왕한테 반환하거나 친척에게 돌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일반적인 경우고 아델의 경우에는 이게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아델의 당숙이란 사람이 '튀어버린 놈은 귀족의 자격이 없다'라며 작위를 내놓으라고 난리를 치자 국왕이 아예 그 자식까지 싹 밀어버렸기 때문. 어머니나 외할아버지는 아비란 놈에게 살해당했으니 살아남은 아스컴 일족은 아델 밖에 없다. [60] 이는 국왕만이 여신 사건의 진상을 유일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귀족들은 이 알현이 여신 사건 이틀 후에 열린 것도 있어서 몰랐던 걸로 보인다. 본햄 백작에게서 아스컴 자작위 탈취사건의 개요를 들은 국왕이 선대 아스컴 자작과 딸 살해사건 재조사, 아델 수색 등의 후속 조치를 명하자마자 '국왕의 신속한 지시를 받은 자들이 알현실에서 재빨리 뛰어나갔다. 참석했던 귀족은 이례적인 국왕의 과감한 지시에 살짝 놀랐지만, 늘 온화하던 국왕도 할 때는 한다며 호감으로 받이들였다. 그 누구도, 국왕의 마음속에서 날뛰는 초조함을 알아채지 못한 채...'라는 서술도 있었으니. 여신 사건을 알고 있다면 국왕의 초조한 마음 같은 것은 바보가 아닌 이상 누구나 대번에 짐작할 수 있다. 어쨌든 그 시점에서는 다른 귀족들은 여신 사건에 대해 몰랐다. 그렇기에 강공책을 취할 수 있는 것. 물론 여신님의 분노를 가라앉힌다는 목적이 제일 크긴 하지만. [61] 이후 아스컴 자작령 편에 의하면 승계를 주장했던 외당숙 뿐만 아니라 아델을 제외한 방계 아스컴가가 싸그리 숙청된 것으로 보인다. [62] 모레나 왕녀의 행차 도중 어린 아이가 구경하는 사람들의 인파에 밀려서 마차 앞에 넘어졌는데, 속좁은 부하 기사가 아이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않고 성질급하게 방해했다는 이유로 무례하다고 욕하고 장대로 쳐서 쓰러뜨린것도 부족해 창으로 찔러서 죽이려고 했다. 이 사건이 외국, 특히 적대하고 있는 알반 제국에 알려지면 "그 나라 셋째 공주는 어린 아이가 방해된다고 죽이려고 하는 미친 년이다. 본인 책임이 아니라고 해도 부하 단속도 못하는 무능한 인간이다"라는 선전거리로 써먹기에 딱 좋은 특급 국제망신이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을 왕실 호위병사로 둬도 괜찮은 건가? 고용할 사람이 그렇게 모자랐던 모양이다. 애초에 기사라는 자가 어른이 그렇게 밀려나왔어도 비키라는 말부터 먼저 해야지 다짜고자 사람을 폭행하는 것은 그 시대라도 악행이고 위법이다. [63] 1개는 당연히 신분이 들통난 자신을 아버지란 인간이 암살자를 보내서 죽일 가능성, 다른 한개는 왕족이 자신의 배를 갈라서 여신님을 꺼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이딴 짓을 했다가는 분노한 여신에게 세계 전체가 흔적도 없이 통째로 날아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완전히 미친 짓이다. 하지만 이걸 생각해낸다는 것이 아델의 천연스러움을 잘 보여준다고 해야 하나... [64] 테즈카 오사무의 W3( 우주의 세 용사)패러디. [65] 원래 마력량이 적은 편이니 될수 있으면 흙이나 수통에서 담겨있는 물 같은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걸 쓰는 면이 강하다. 다른 특징으로 아델의 직제자인 만큼 무영창도 가능하긴 하지만 여유가 있을 때는 마법명만이라도 내뱉는 편이 더 위력적이라고 한다. 하긴 아델은 나노머신 제어레벨 5여서 아무거나 생각해도 나노머신들이 알아서 처리해 주므로 전투 상황에서 발동되는 마법을 숨기는 이점도 있으니 무영창이 더 좋지만 보통 사람들한테는 이미지가 조금이라도 더 잘떠오르는 영창 생략이 더 알맞긴 하다. [66] 셋이 모이면 슈퍼 아델 시뮬레이터가 되어 아델이 어떻게 행동할지 완벽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2018년 시점 지구에서 사용되는 슈퍼컴퓨터도 이런 방식으로 수많은 연산 유닛을 엮어서 병렬 연산을 시행해 결과를 도출한다. ...라기에는 아마도 작가 FUNA는 그걸 생각하고 썼을 테니 '공교롭다'는 표현은 맞지 않지만. [67] 아델이 탈주하기 직전에는 "뭔가 불온당한 말을 하려는 것 같다"고 감지해서 입을 막거나, 움직이기 직전에 팔이나 목덜미를 붙잡아, 비극이나 희극을 몇번이나 막을 정도로 진화했다고. [68] 참고로 나머지 31%는 깊은 산속 같은 곳에서 단독으로 잠복할 확률 5%, 귀족가에 몰래 들어갔을 확률 4%, 더부살이 메이드로 살고 있을 확률 7%, 어느 도시에서 점원 등을 하고 있을 확률 9%, 기타 6%. 덤으로 국내에 있을 확률은 6%, 외국에 있을 확률은 94%라고 예측했다. [69] 나중에 결혼할 때 능력 증명용으로 쓸 목적도 있다. C등급 마법사라면 능력을 증명하는 데에 더할 나위없다고. [70] 평균치의 세계관에서 '스태프'라는 것은 마법을 행사하는 도구가 아니라 그냥 호신용 타격무기다. [71] 호위 겸 감시꾼까지 붙여놓는다. 공개적으로 사람을 붙여놨다간 여신의 분노를 살까 걱정되어서인지 학원의 기숙사 밖으로 학생들이 외출할 때 사람을 붙여놓는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문제는, 그 호위가 상당히 멍청한 인물이라서 원더 쓰리 일행이 어떤 일당에게 공격받는 것을 구경만 했다는 것. 아마 이 이후에 호위 역할은 교체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 외에도 주고받는 편지나 택배 등까지 모조리 감시중이다. [72] 붉은 맹세도 언젠가 마일이 작위를 계승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마일없이 헌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연습을 나가기도 했다. 마일의 아이템 박스에서 나오는 온갖 물자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폭망했지만. 그리고 그레데마르 마을과 마판을 왕복하는 상단의 호위 의뢰 준비로 물건을 사러 나갔는데, 마일의 아이템 박스만 믿고 책 같은 사치품을 마구 사들인 것을 보면 '마일이 없더라도 괜찮도록 노력하자'는 다짐은 잊어버린 게 틀림없다. [73] 0.5씩 나뉘어진 이유는 마일이 만능(...)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는 본편에서 직접 서술된 내용이다. [74] 정확히는 실험적으로 편제된 공주 밀착 호위 부대 소속이다. 총9명으로 3인 1조로 로테이션을 돌릴 예정. 다만 원더 쓰리가 아델 수색팀으로 빠졌으니 실질적으로는 두 팀이다. 일단 모레나 왕녀에게 붙여보고 성공적이면 다른 두 공주에게 확대할 예정이다. 임무 내용은 원더 쓰리가 했던 것처럼 목욕탕, 화장실 등 남성 호위를 붙이지 못하는 장소에 따라가서 유사시 정식 호위가 올 때까지 시간을 버는 것. 반대하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모레나가 입장 상 친구가 적은데 친구가 되어줄 사람이 있었으면 한다는 점과 외국 사람들에게 인상이 좋아 보인다는 점을 어필해서 통과시켰다. 귀족들 입장에서도 자기 딸이 공주 전하의 친구 겸 호위로 붙어 있는다는 것은 매우 큰 어드벤티지이므로 반대할 리가 없다. 귀족만큼은 절대로 싫다고 도피 생활중인 아델을 제외하고는... [75] 마르셀라는 여러 귀족들에게서 쏟아지는 관심과 두 왕자가 보내는 구애가 감당이 안 돼서 10년 정도 거리를 두다보면 잊어주겠지 했고, 모니카는 정략 결혼의 도구로 쓰이는 것이 싫어서 일단 아델 수색작전에 참가한다는 명목으로 시간을 최대한 끌었다가 자기 손으로 신랑감을 찾아내겠다는 심산이다. 올리아나는 장학금으로 입학했으니 몇 년 간은 국가기관에서 일을 해야 하므로 이 기간도 없애고, 공주 직속부대에 있었다는 커리어도 쌓겠다는 계산이 있다. 이따금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델 폰 아스컴 여자작에 대한 소식은 없음'이라는 보고서를 보내는 것 외에 별다른 제한이 없는데다가 거리의 제약 때문에 국왕이나 모레나 왕녀를 비롯한 높으신 분들의 간섭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세 사람 모두 아델과 재미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점도 크긴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각각 좋은 남자를 골라잡은 뒤에 아스컴 령에 정착해서 다같이 살겠다는 계획이다. 10년 정도 지났으면 왕자들도 결혼했을 테니 왕족에게 약혼 공세를 받는 일도 없을테니까. 세 사람의 부모 입장에서 봐도 딸이 공주 직속 부대에 있었다는 건 더할 나위없는 명예이자, 연줄이다. 이걸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긴 할까? 더욱이 이걸 거부했다가는 그날로 국왕이나 여러 귀족들에게 찍힐 것이 뻔한 상황에서 거부한다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는 천하의 멍청이 짓이다. 모레나는 마르셀라가 왕가와의 혼인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채고 조금 냉각기를 둬볼까 해서 이 같은 방안을 받아들였다. 그녀 나름대로 머리를 쓰긴 했지만 아델이나 마르셀라가 왕족과의 혼인을 원하지 않는 것은 본인에게 쏟아지는 과대한 관심 때문인데, 이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 하긴 왕족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온나라의 관심을 받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원더 쓰리가 10년 가까이 시간을 끌다가 귀국할 생각인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 아델 수색대가 왕의 허가를 얻지 않은 모레나의 독단이라는 것이다. 모레나 본인도 이 계획이 들켰을 때 엄청나게 혼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델이나 마르셀라를 가족으로 맞기 위해 감수할 생각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아델의 안에 있다고 돼있는 여신님이 어떤 판단을 내릴까' 이다. 자신이 깃들어 있는 소녀가 소중히 아낀 친구들이 왕족이 내린 임무, 그것도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을 찾는다는 성공 확률이 지극히 낮은 임무에서 죽거나 다친다면? 국왕이나 상급 귀족들이 '국가 존망의 위기가 올 것이다'라고 생각할게 뻔하다. [76]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근위부대에 들어갔으니 헌터는 은퇴해야 하지만 애들의 원래 목적이 아델과 여행을 다닌다는 거라서 헌터를 은퇴한다는 선택지는 없다. 일단 대외적인 이유는 근위 부대 로테이션의 쉬는 시간에 용돈을 벌 겸 해서 헌터 활동을 계속한다는 것이지만. [77] 마지막 문단에 후술하지만 오리아나가 마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눈에 날카로운 얼음 조각을 박아서 무력화하는 수준에서 끝내서 2.5마리로 서술한다. [78] 덕분에 모든 사람들이 원더 쓰리만 계속 쳐다보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정작 원더 쓰리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쳐다보는 거냐며 어리둥절 했지만. [79] 올리아나의 경우 마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C급 정도가 되지만 작중 등장인물 중 머리 좋기로 올리아나를 따라갈 사람은 없으므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한 부분이다. [80] 어떤 집단이든지 생각이나 경험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상 의견 충돌은 항상 일어날 수밖에 없다. 전원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드니까 리더의 말에는 절대 복종이라는 강권을 써야 할 때가 있다. 그리고 이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것이 조직을 지키는 길이다. 각자 도생했다가는 집단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니까. 하물며 규율이 다른 집단의 몇배나 더 엄격한 전투 집단은 말할 것도 없다. [81] 이 왕녀친위기사단이라는 게 원더 쓰리를 모레나 왕녀의 측근으로붙여주려는 속셈으로 만든 장식용 기사단이었던지라 단원들은 다들 왕녀와의 연줄을 노리고 입단시킨 귀족가 영애들이었는데, 원더 쓰리를 잡으러 간다는 왕녀를 따라 후방 배치라고는 해도 졸지에 살벌한 실전에 뛰어들어 버렸으니 그럴 수밖에 [A2] 작중 등장한 컬러 일러스트가 전부 눈을 감은 모습이기에 확인이 불가능하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실눈으로 나와서 확인이 불가능하다. [83] 다만 아델은 정상적으로 졸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아스컴 가문에 돌아가봤자 인간 쓰레기 부모와 프리시에게 괴롭힘당하먼서 지내거나 정략결혼으로 팔려갈 것이 너무나도 분명해보여서 졸업과 동시에 행방을 감출 계획이었기 때문에 이별의 시기가 좀 빨라졌다뿐이지 결국 생이별하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84] 일이 이렇게 된 과정도 걸작이라고 할만하다. 아델이 아르바이트 하는 빵집이 가마 손질 때문에 가게를 쉬는 날이 되자, 주인인 아론이 농담조로 '데이트라도 해보지 그러냐'라고 말했는데, 아델은 꼭 데이트를 해야 한다고 착각해버렸다.(...) 그리고 이 일이 원더쓰리를 비롯한 같은 반 애들의 귀에 들어가서 아델에게 데이트 연습을 시켜줄 겸해서 상대 남자로 아이노스를 지정하게 된다. [85] 아델 혼자라도 원더 쓰리까지는 어떻게든 지킬 수 있겠지만 최소 수십명에 이르는 인원을 혼자서 지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86] 부부 양쪽 모두 성만 나오고 이름이 나오지 않았다. 추후 재등장하면 수정하겠음 [87] 아델이 도주하고 한 달(36일)정도 지난 시점 [88] 그런데 이것도 잘 생각해보면 설정 오류다. 작위를 뺏는답시고 전처와 장인을 살해하고 후처와 딸을 불러들인 사이코가 전처의 자식을 곱게 놔둘리가 없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하물며 귀족 사회라는 온갖 권모술수가 휘몰아치는 마경에서 집안을 간수하면서 살아가는 귀족이 이런 간단한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은 아무리 봐도 작가의 설정오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89] 부부 모두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차후 언급되면 수정하겠음. [90] 성우는 닛타 다이치. [91] 이 소설이 붉은 맹세가 처리하는 의뢰로 가다보니 다른 파티의 실력을 볼 기회가 그다지 없긴 하다. 하지만 붉은 맹세가 너무 화려하게 일을 처리해서 다른 헌터나 길드 직원들을 경악하게 만드는 게 일상인 상식을 우주 끝까지 날려버린 이상한 파티이고, 헌터는 최고 밑바닥 직업이다. 상인 호위 의뢰를 맡으면 노숙이 기본이고, 비라도 오면 마차 밑바닥에 들어가서 잠을 청한다. 그리고 수납 마법은 커녕 공격 마법이라도 쓸 수 있는 사람은 수 십명에 한 명꼴이니 하루하루의 벌이도 매우 효율이 나쁘고, 무기 구입비이나 여관비 등 돈 쓸데도 많을 뿐만 아니라 전투 중에 까딱 실수했다가는 목숨이 위태롭다. 당연히 부상도 많이 당해서 치료비도 많이 들어간다. 붉은 맹세나 원더 쓰리 외에는 올바른 지식을 갖고 치유마법을 제대로 써먹는 사람은 절대 없으니 다른 헌터들은 부상에 일반 약초나 자연치유로 대처해야 한다. 이런 직업을 좋다고 하겠다는 사람은 마일 밖에 없을 것이다. 애초에 전원이 단독으로 고룡을 잡을 수 있는 붉은 맹세와 비교를 한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된다. [92] 일단 다른 직업으로 메이드나 가게 점원 등도 있지만 현대도 아닌 중세시대에선 그런 직업은 자식들에게 우선적으로 시키거나 아는 사람의 소개를 받아서 맡기는 것이 보통이다. 모르는 여자애한테 대뜸 종업원을 맡길 사람은 없다. [93] 할아버지의 이름이나 가문명 등은 불명이다. 추후 언급되면 수정하겠음. [94] 여담으로 마르셀라가 벌레잡이에게 "이 애들의 엄마는 어딨냐"고 물어볼 때 출산, 젖먹이는 포즈를 취했다.(...) 다행히(?) 본인은 자신이 무슨 자세를 잡았는지 알아채지 못했다. [95] 보통이라면 가족이 다 함께 있는 편이 낫지만 벌레잡이는 어미 고양이가 튀어 버린 것 때문에 반쯤 정신이 나갔고, 원더 쓰리 일행도 수업 때문에 계속 돌봐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어쩔 수 없었다. [96] 그 아이의 대답이 걸작이다. 여신님의 사자 벌레잡이 님이라면서 여신 님의 총애를 받은 최고의 세 자매 원더 쓰리의 곁을 지켜준다는 말에 마일은 거품을 물고 쓰러진다. [A1] 등장한 이미지가 흑백 일러스트밖에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다. [A1] 등장한 이미지가 흑백 일러스트밖에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다. [99] 원래는 사관 후보생이었지만 영주가 도망가면서 사관 후보생에게 지휘를 맡겼다는 질책을 피하기 위해 정식 사관으로 승진시켰다. [100] 레나의 나이는 4권 기준으로 16세다. 또한 자신을 어리게 보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그리고 오라 남작가의 집사가 영애의 생약 문제를 해결해준 답례로 붉은 맹세를 초대하려고 했지만 귀족은 대하기 어렵다면서 거절한 전례도 있다. 남작가의 초대도 거절했는데, 국왕의 초대를 받아들일리가 없다. 물론 바보가 아닌 이상 자신이 활동하는 나라의 국왕에게 나쁜 인상을 줄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건 일반적인 경우의 애기고 마일이 타국의 귀족이기 때문에 초대를 거절하기에 딱 좋은 핑계거리인지라... 설령 메비스, 폴린, 레나가 초대를 받아들인다 해도 마일이 "다른 건 몰라도 이것 만큼은 절대로 안된다"라고 죽기 살기로 반대할 것이 뻔하다. 세 사람의 입장에서도 스승님인 마일이 죽기살기로 반대하는데 다과회에 간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101] 티루스 국왕은 비슷한 나이인 왕자, 공주에다가 슈퍼 스타인 크리스토프 백작도 동석시켜서 티루스 왕국에 대한 호감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폴린, 메비스, 레나는 몰라도 귀찮은 것을 매우 싫어하는 마일에게 이 수법은 절대 안먹힌다. 오히려 달아날 생각만 늘어날 듯. [102] 실제로는 그냥 자유를 찾아서 도망 나온 것에 불과한데다가 애클란드 학원에 다닐 때 반 친구들이 이것저것 챙겨준데다 주말마다 빵집에서 꼬박꼬박 일했고, 헌터 등록한 길드 지부에서 사냥감을 독차지하다시피 쓸어 담아서 팔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금이 아이템 박스에 담겨 있었다. 진짜 무일푼으로 도망쳐왔다 해도 마일의 능력을 고려해보면 아무 문제없지만. [103] 물론 평범을 좋아하는 마일이 고위 귀족 작위를 원한다는 것이 아니라 티루스 국왕이 귀족 작위를 줄테니 자기 나라에 남아달라고 매달릴 때의 핑계다. 타국의 귀족을 멋대로 붙잡는다는 것은 외교 문제로 번지기 때문에 아델이 이 카드를 꺼내드는 순간 티루스 국왕은 아델을 놔줄 수밖에 없다. [104] 4권에서 유적 소동을 해결하고 수행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티루스 왕국에 정착하려고 했지만 5권에서 자신에게 작위가 넘어왔다는 정보를 마르셀라에게 들었으니 과거형이 맞다. 일단 그 자리에서는 어떻게든 작위를 떠넘기거나 반납하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했고, 8권에서는 알반 제국의 침공 때문에 피 바람이 불게뻔한 고향을 필사적으로 구한다. 물론 티루스 국왕은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른다. 애초에 여신으로 추앙받는 것을 견디지 못한데다가 신분이 들통난 자신을 아버지나 새어머니가 제거하려고 할 것이 뻔하기도 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미칠 가능성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도망쳐 나온거지 작위 관련 다툼은 아델이 처음부터 전력으로 싸우면 어떻게든 해결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제일 쉬운 방법으로 어떻게든 왕궁 문지기를 설득해서 여신 사건 때문에 국왕 앞에 불려온 프리시와 아버지 옆에 등장해서 '내 어머니와 할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은 이놈이다'고 고발하는 방법도 있었고... 꽤 난폭한 수법이긴 하지만 자신과 친구들에게 위해가 미칠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빠른 해결을 최우선시한 방법이라는 의미에서 보자면 이 방법이 최선이다. 국왕이나 공주는 아델이 여신의 의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증거 제출도 필요없고. [105] 이렇게 되면 자기 상회 물류 대책으로 마일을 부려먹겠다는 계획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절규하던 폴린은 지금 그 소리 할 때냐고 그만 포기하라고 전원에게 핀잔을 들었다. [106] 이 경력 때문에 보통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벼락출세한 동경의 대상이지만 마일은 "그 귀찮은 자리에 일부러 올라다가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일 것이 뻔하다. [107] 이들이 폐교 일보직전의 위기에 있던 학교를 구해준 최대 은인들을 무시할리가 없다. [108] 등장한 이미지가 흑백 일러스트밖에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다. [109] 등장한 이미지가 흑백 일러스트밖에 없어 확인이 불가능하다. [110] 즉, 오빠들 전원 기사가 된 이유는 메비스라는 공주를 지키기 위해서 라는 뜻이다.(...) [111] 다만 나이가 있기 때문에 체력이 내려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112] 여기서 'XX에서는 두번째다!'라는 쾌걸 즈밧토 패러디가 나온다. [113] 물론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에 등장한 턱시도 가면의 패러디. [114] 병사 4, 5명을 동시에 상대가능하다고 한다. C랭크 헌터가 도적 2, 3명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유안은 헌터로 치면 B랭크 중상위 정도일 것 같다. [115] 붉은 맹세가 아는 메비스는 단발이지만 오스틴 가문에 있을 때는 장발이였고 드레스를 입으니 말 그대로 공주님이라고. [116] 워이트다인 후작가와 상견례를 할 때 메비스가 "동료들에게 후작가를 소개하고 싶으니 아버지 어머니는 여기 계세요"라는 말을 하고 그말에 오스틴 백작 '부부'가 놀랐다는 서술이 나온다. 즉 상견례 자리에 있었다는 이야기. 지금까지 딱 이 한 줄로만 존재가 암시되었기 때문에 자세히 읽지 않으면 눈치채기 힘들다. [117] 본인은 자기만 메비스에게 훈련을 시켜주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사실 메비스는 오빠 세명 모두에게 같은 짓을 해서 에이룬이 시켜준 훈련의 약 3배의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었다. [118] 심지어 서적 앞페이지에 나온 지도에도 마일이 헌터 등록한 마을이라고만 나와있다. [119] 일단 지도상의 위치는 두 왕국의 왕도의 중간 부근쯤. 브란델 왕국의 왕도가 지도상 동쪽으로 조금 치우쳐져 있어서 그렇다. [120] 여기에 더해서 드래곤볼 식으로 말하자면 기를 완전히 제한해두고 있다. 실제로 8권의 마물 되받아치기 퀘스트에서 기를 완전히 개방하자 마물들의 대폭주가 일어났다. [121] 이 명령은 사정 거리라는 개념을 아예 무시한다. 예를 들어 마일이 상공 100km로 이동하라고 하면 그 나노머신들은 이동 중에 마일의 사념파 도달범위에서 벗어나기 마련이다. 마일의 사념파가 아무리 강력하다고 해도 100km 나 떨어진 곳까지 닿을 리 없으니까. 하지만 사전에 명령을 내려두면 목표 지점에 도달한 후 그대로 실행해주고, 설령 중간에 명령이 바뀐다고 해도 마일의 전속 나노머신이 대신 전달해 주기 때문에 마일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지점을 마음대로 타격할 수 있다. 물론 나노머신이 있는 이 행성 내로 한정되지만. [122] 이건 세계에서 제일 머리가 좋은 종족인 고룡도 원리를 모르기 때문에 못쓰는 마법이다. 마일은 최종결과의 이미지만 있으면 모든 마법을 제한 없이 쓸수 있지만 일반적인 마법사가 공격마법을 쓸려면 그 과정까지 이미지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몇배나 오른다. 더욱이 이 세계는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복잡한 공격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123] 오히려 초보자니까 설명할 건 제대로 다 설명해야 한다. 설명이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124] 마술사라고 해도 최소한의 근접호신수단을 안 가지고 있는 게 오히려 문제다. [125] 만약 상대가 세상물정 모르지만 성격이 나쁜 천재 타입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마일이라는 변칙적이지만 위험하지 않은 존재한테 실수한게 다행이다 [126] 물론 로프로스의 패러디. 이 때문인지 마일은 와이번을 용이 아니라 새라고 착각하였다. [127] 뇌를 콧물만 만드는 쓸모없는 기관이라고 하고, 심장을 신체에 명령을 내리는 기관이라고 했다. 메비스, 레나, 폴린도 이에 동의. 문제는... 설령 마일의 몸으로 그 강아지가 살아난다고 해도 화장실 같은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128] 의뢰 내용이 엄청 어려워서 동료가 피를 흘리고 치료비나 유족에의 위로금 등으로 지갑은 적자가 될 확률이 매우 높은 의뢰의 통칭 [129] 이복여동생은 왜 빼먹느냐고 묻는다면, 아스컴 가의 피를 이은건 아델의 어머니이므로, 이복여동생은 아스컴 가의 피를 이어받지 않았다. 아델 본인은 프리시가 나름대로 잘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니 될수 있는 한 언니로서 신경써주고 싶겠지만 프리시의 성격을 보면 자존심 때문에 거부할 듯. [130] 상술했듯이 아델 외의 아스컴 일족은 전부 살해 당했거나 숙청 당해서 작위를 떠넘길 사람이 없다. [131] 그렇다고 아델이 귀족이라는 자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알반제국이 자기 영지를 침범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를 버린 땅이고 나도 그땅을 버렸다"라는 생각으로 무시하려고 했지만 결국 자기 고향을 구한 것을 보면 귀족으로서의 자각은 있다. [132] 순수혈통은 아니고, 하프 혹은 쿼터 등으로 추정된다. [133] 원문은 この者に睨まれた者、ての希望を捨てよ(이 자에게 찍힌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의 약어로 코노스베(このすべ, 모 라이트노벨 약어의 패러디). 번역본에서는 '사망각'으로 번역되었다. [134] 붉은 맹세 애들은 두 파티가 간섭한 게 페리시아의 지시라는 걸 모르니 이게 당연한 평가다. [135] 오라 가가 귀족이긴 하지만 재산이 많은 것도 아니고 변방의 힘 없는 하급 귀족이어서 돈이 많은 대형 상회 쪽이 오히려 권세를 부리는 상황이었다. [136] 이 작품이 은근히 타 작품에 게다가 꽤나 오래된 아재개그가 사용되는 경우가 꽤 많다. 이도 그러한 부류 중 하나. [137] 6권 기준 [138] 페리시아의 복부에 칼이 찔렸는데, 레나가 나이에 비해서 키가 작은 편이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페리시아가 몸을 던져 막지 않았다면 머리나 목 같은 급소에 맞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상황이었다. 마일이 아무리 치유마법을 잘 쓴다고 해도 죽은 사람을 살려낼 수는 없으니 페리시아는 레나의 생명의 은인이다. [139] 이 세계에서 마법을 약간이라도 쓸수 있는 사람은 전체의 30%, 마법 실력 만으로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10%, 공격 마법을 쓸수 있는 사람은 수십 명 중의 한명 꼴이라고 한다. 물론 이건 영창에 집중하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비율이 대폭 낮아진거지만. 어쨌든 마법실력만으로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10%이고, 마법을 약간이라도 쓸수 있는 나머지 20%는 아궁이에 불을 붙인다던가, 물통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수준이다. 각성 전의 아델은 모닥불을 피울 정도의 불과 세면기 하나 분량의 물을 만들 수 있었고, 훈련하면 간신히 마법 실력으로 밥벌이를 할 수 있는 정도였다. 물론 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축복받은 것은 맞다. 마법 실력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갈수 있으니까. [140] 예를 들어 "AKB48 알아?"라고 하면 AK-47의 후속판이 나왔나"라고 하거나 "좋아하는 배우나 프로그램 있어"라고 물어보면 죄다 1960, 70년대 유물들만 대답할 정도였다. [141] 100년 정도는 순식간이라고 하는 나노머신이 "가끔씩"이라고 했으니 최소 수천년 정도는 된다. [142] 그 마족은 폴린이 항X에 캡사이틴 안개를 집어넣는 바람에 지옥을 맛봤다. [143] 한 마디 더 덧붙이자면 초고대 문명에 관한 것 자체가 금기 사항이다. 이중의 의미로 금기에 저촉되는 것. [144] 다만 이건 부수적인 목적이다. 고룡은 다른 종족과 수명의 단위가 한참 다르다. 따라서 이 유물 발굴 계획도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기까지 아무리 짧아도 수 십년, 길게 잡으면 수 백년은 기본이고 수 천년까지 걸릴 수 있다. 마일이 아무리 수명이 길다고 해도 이 정도까지 길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닐테니... 마일 자신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니 살짝 찔러볼까 하는 정도의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하면서 노후에 대비한 돈벌이를 할 계획이었다. [145] 종족의 의사결정권을 가진 최고위참. 보통은 룡망(인망의 용버전)있는 족장이 맡지만 레벨 3이상인 고룡이 나타나면 일단 지도자 직위만 받고, 나중에는 족장과 최연장자가 맡는 장로(족장에게 충고를 해주는 상담역) 직위도 받는다고 한다. [146] "사념파의 강도도 명확도도 이미지도 다른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은데 강력한 마법을 행사하는 자가 등장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저희는 ‘정념이 강하다’고 부르는데, 사념파가 걸쭉하게 끓는 상태라고 발까요, 감도를 상당히 낮게 설정한 나노머신이라도 반응해버린다." 1권에 나온 레나의 마법에 대한 나노머신의 설명. [147] 세포재생이라고 하면 말이 쉽지 필요한 요소들을 남아있는 신체에서 끌어모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148] 사건 당시 레이룬의 언행을 보면 여러가지 착각을 한 것 같다. 우선 마일이 자신보다 상위권한을 가진 것을 몰랐고, 나노머신이 자신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복종한다고 착각한 모양이다. 나노머신에게 명령을 내리려면 최소한 레벨 5, 금칙사항에 해당하는 명령을 내리려면 레벨 7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이 고룡은 레벨 4여서 권한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킬 수 있는데, 이것을 영구 박탈이라고 착각한 모양이다. 권한을 영구 박탈하려면 최소한 레벨 5는 되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제한이 걸려있어서 자기 맘대로 권한을 영구 박탈하려면 좀더 상위권한이 필요하다. [149] 덤으로 마일이 "만약 또 우리들에게 해의를 입히려고 하면 마법의 정령에게 외면당한다. 이번에는 내가 봐주라고 부탁했지만 다음은 없다."라고 협박도 해놨다. [150] 이렇게 고룡들도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깨지다 보니 단단히 겁 먹어서 수인과 마족에게 "붉은 맹세라는 헌터와는 절대 접촉하지 말아라. 만약 관련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되도록 빨리 돌려보내라. 만약 신경에 거슬렸다가는 세계...까지는 아니라도 마을 하나는 확실히 사라진다."는 경고를 했다. 실제로 마일이 레이더로 세계 모든 것의 위치를 추적해서 무차별 공격할 수 있으니 사실이긴 하다. 본인은 이 조합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있지만... [151] 정확히는 초고대 문명인이겠지만 고룡 장로는 그냥 옛날 사람이라고 했다. [152] 상술했듯 꼬리는 고룡족의 연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게 없으니 평생 솔로 확정... [153] 물론 붉은 맹세가 도저히 인간 같지 않은 엄청난 능력을 보유했다고 사실대로 보고했지만 윗대가리들이 그게 말이 되냐면서 믿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154] 서적판 기준. 웹 판에서는 레이룬이라고 나온다. [155] 이런 인간적인 생각은 (고룡 기준으로) 유아기를 거치면서 사라지지만 레이룬은 예외적으로 계속 중2병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156] '인간으로 치면 16세'라는 베레데테스보다 더 어리다고 한다. 평균치 세계관에서 성인의 기준이 15세인데, 베레데테스보다 어리다면 아직 성인도 안된 미성년자일 확률이 높다. [157] 이름이 언급되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레나의 아버지라고 쓸수밖에 없다. 나중에 이름이 언급되면 수정하겠음 [158] 어머니가 죽은 게 2살 때다. 아무리 천재라도 2살때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 [159] 원작에서는 애초에 이런 위험한 일을 하는 게 '다 늙은 자기들이 죽는 게 젊은 친구들이 죽는 것보단 낫지 않겠느냐'는 희생정신 때문이었다. [160] 원작은 그런거 없다. 심지어 안느조차 원작에는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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