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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
시리아 내전의 관계도를 보여주는 사진. 이 내전이 얼마나 복잡한지 체감이 될 것이다.
1. 2011년: 내전의 시작
시리아 내전의 시작은 10대 학생들의 반정부 낙서와 반정부 낙서를 한 학생들에 대한 가혹한 고문에서 기인하였다. # #2011년 3월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기운이 중동 전 지역으로 확산될 무렵, 10대 학생들이 시리아 남부 소도시 다라의 한 학교 담에 혁명 구호를 적었다가 체포돼 고문을 당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에 분노한 '혁명의 요람' 다라의 시민들은 반정부 시위에 나섰고, 첫 시위가 발생한 3월 15일에 발생했다. 시리아 정부는 기갑부대를 투입해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강력 진압에도 불구하고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는 전국 규모로 번졌다.
2. 2012년
2.1. 7월
7월 12일, 중부 하마의 트렘사 마을에서 16개월 만에 최대인 150~220명 규모의 학살이 일어났다. 탱크와 헬리콥터를 동원한 정부군 폭격과 민병대 샤비하의 즉결 처형 합작품. 시리아 무슬림 형제단과 하마 혁명위원회에서는 아주 난리가 났다.7월 14일, 이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무력 충돌이 확산되면서 국제 적십자위원회에서 시리아에서의 현 상황을 내전 상황으로 규정하였다. 이에 따라 국제인도법 위반 대상자를 전범으로 규정하고 기소할 수 있게 되었다.
7월 16일, 자유시리아군(FSA)에서 수도 다마스쿠스에 대하여 전면적인 공격을 개시했다. # 현재 정부군의 전차 3대를 파괴했고 헬기도 격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7월 17일
- 실제로 정부군과의 전투에서 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부군이 병력을 골란고원에서 빼내어 반군과의 교전 지역으로 이동시켰다고 한다. 골란 고원이 이스라엘과 영유권 분쟁이 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사태가 급한 모양이다.
- 한편 알아사드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백악관에서 시리아의 화학 무기가 저장고 밖으로 이동되었다고 발표했고 망명한 이라크 주재 시리아 대사인 나와프 알 파레스는 이미 홈스에서 화학 무기가 사용되었다고 주장했다.
7월 18일 즈음, 폭탄 테러 공격으로 국가안보국 건물이 공격당해 국방장관과 아사드 대통령의 자형(=매형)인 국방 차관이 폭사했다는 소식이 떴다. 수도에서 철통 같은 경비가 되어있을 정부 건물, 그것도 군사 관련 업무를 보는 건물이 공격을 당했다는 것 자체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국방장관이 사망한 이상 지휘 체계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 지금 상태로 가면 아사드의 앞날도 그다지 밝지 않아 보인다.
7월 19일, 코피 아난 특사 및 반기문 사무총장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서방 국가들은 격렬하게 반발했으며 미국은 러시아 무기 구매 금지법으로 보복했다. 유엔 차원의 개입이 3번이나 무산된 이상 서방 국가들은 독자적으로 시리아에 어떻게든 개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7월 20일, 반군의 테러로 중상을 입은 보안국(한국의 국정원)장 하심 베크티아르가 사망했다고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또한, 전열을 재정비한 정부군의 맹폭으로 인해 반군이 다마스쿠스에서 작전상 후퇴했다. 하지만 정부군이 수도로 이동하는 사이에 반군이 이라크와 터키 국경 지대를 장악해 이곳을 거점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7월 22일, 민간인에 대한 화학 무기 사용을 우려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시리아군, 시민에 화학 무기 사용" 이쯤 되면 시리아의 앞날이 보이지 않을 정도.
7월 24일, 미국은 주변 국가에 압력을 넣어 현지 시간으로 밤에는 이라크 상공에서 무기를 적재한 화물기를 회항시키게 했으며 그 다음날 새벽에는 이집트에 압력을 걸어 시리아 정부군 유조선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직전 이집트 해군에 걸려 나포크리.
7월 26일, 알 카에다가 테러 분점 차리려 아프간 산골에서 출병했다고 한다. 물론 미국은 CIA 요원을 추가로 급파해 사건 수습 중. 어찌 된 게 파견한 요원이 알 카에다에 포섭되어서 국무성과 펜타곤에서는 현재 초 비상사태가 걸렸다.
7월 30일
-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전투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동시에 제2 도시 알레포에서는 반군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그리고 반군이 장악한 일부 지역에 대해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시리아 반군은 "반군들은 원시적인 무기로 싸우고 있으며 탱크와 전투기를 막을 수 있는 무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 미국은 터키와 손잡고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려는 거 같다. "시리아 정권 교체 미국-터키 손잡다"
- 수니파 지하드 세력이 反아사드쪽으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할 듯 하다. 정부군 쪽에서는 반대세력이 생겨 문제지만 반군에서도 이들의 개입을 반대하는데, 이들이 오면 정권분쟁이 종교분쟁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서방국에서도 많이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反알아사드(시리아 대통령)에 이슬람 급진세력 개입 움직임"
7월 31일,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에 있는 반군을 공격하면서 생지옥이라는 말이 어울릴정도로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은 공중폭격으로 시작으로 알레포을 봉쇄시키면서 반군에게 가는 식료품과 물을 차단하고 있다. 반군이나 정부군은 물론이고 민간인 피해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름 안전하다고 생각한 권력층들도 난민행렬에 합류하는 것으로 보도되고있다.
2.2. 8월
8월 2일, 미국이 본격적으로 시리아 사태에 개입한다는 발표를 했다. 먼저 반군에게 장비 지원과 인도적 지원을 한다고한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비무장 민간인 35명을 살해하는 유혈사태가 일어났다. 수도를 탈환한 정부군이 자행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알레포에서는 반군-자유시리아군(FSA)-이 친정부 무장 세력으로 보이는 남자 넷을 보복처형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앞으로 이런 민간인학살 또는 보복처형에 대한 내용이 많이 올라올 것 같다.8월 4일, 유엔총회에서 시리아 규탄 결의안이 채택됐다. 유엔 총회의 결의안은 찬성 133표, 반대 12표의 압도적인 표차이로 통과됐지만 문제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거다. 그래서 총회의 결의안에는 시리아 재재를 위한 안보리결의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로 채택하지 못한 것을 개탄한 내용이 들어있다. 이렇게 상황이 바뀌지 않는 것에 항의의 표시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달 31일을 끝으로 시리아 특별대사직을 그만두기로 했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밝혔다.
이런 지지부진한 상황에도 "시리아에서는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8월 12일
이란에서 파병된 이란군 장교가 시리아 친정부 민병대(알라위)를 지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 아랍권 위성채널 알 아라비야의 보도로, 시리아 정부군에서 이탈한 이브라힘 알 자바위 준장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고. 이들은 민간인 350명을 붙잡아 그 가운데 10명을 본보기로 즉결처형했다고 한다. 8월 4일에도 다마스쿠스에서 이란군인 48명이 붙잡혔다.
그러나 이란은 이들이 성지순례에 나선 민간인(...)이라고 주장했다.
2.3. 9월
9월 22일, 이란에 이어 윗동네가 시리아행 북한 수송기를 이라크 상공에서 영공통과 허용을 요청했다. 다행히 말라키 총리가 거절하고서 바로 조 바이든 미 부통령에게 보고. 바이든은 꼭 수출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2.4. 11월
이스라엘이 이 문제에 개입할 가능성이 가시화되었다. # 박격포의 오발(추정)로 골란 고원에 시리아측의 박격포탄이 떨어졌다. 이에 이스라엘은 미사일 경고발사로 대응했다. 이전에도 이 지역에 시리아 측의 포탄이 떨어진 적은 있었지만 우연히 오발에 의한 문제라고 보고 경고만 주고 계속 예의주시를 해오고 있었다.그리고 그 다음날 바로 추가 대응으로 미사일을 날려서 그중 몇발은 시리아 정부군 기갑장비에 명중했다고 한다.
2.5. 12월
정부군이 독가스를 사용했다는 정보가 나왔다. 알 자지라의 보도에 따르면 화학무기의 공격으로 민간인들이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12월 26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이 비밀리에 만나 시리아 문제에 대한 회동을 했다.
12월 27일, 아사드가 베네수엘라에 망명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월 29일, 홈스와 알레포가 시리아 정부군에게 함락당했다.
3. 2013년
3.1. 2월
반군이 반격하면서 수도 다마스쿠스 근처까지 진격 중이라고 한다.3.2. 5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시리아 내전에 본격 개입, 꾸사이르 전투를 정부군의 승리로 이끌면서 내전에서 정부군이 우위에 섰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정부와 헤즈볼라의 무력 우위가 어느 정도 이뤄진 가운데, 알라위-시아파 연합인 정부가 수도 다마스쿠스와 해안가를 통제하고, 반정부 세력이 터키 접경지인 북부와 동남부 사막지대를 통제하고, 쿠르드족이 북동부 일대의 자치권을 확립함에 따라 시리아 전역이 3개의 세력권으로 쪼개져 국가 분열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3.3. 6월
오랫동안 인내하며 지켜보던 미국이 마침내 칼을 빼들었다.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지원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승인한 것. 기사참조 다만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고강도의 제재를 할지는 불투명한 데, 시리아 정부의 후원자인 러시아가 반발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시리아에 지대공 미사일 판매 문제로 러시아와 이스라엘이 대립하는 통에 미국까지 끼어들어 제재의 폭을 넓히면 러시아가 어떤 수로 나올지 예측 불허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리고 이라크 전쟁의 전례도 있고 고강도 제재로 발생할 군비 증가의 부담을 가능한 억누르고 싶다는 미국의 내심 때문에 이 이상의 지원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있다.미국을 위시한 서방세계의 시리아 반군 지원 입장에 대해 러시아는 예상대로 불편하다는 반응. 아니, 불편이 아니라 불쾌하다는 반응에 가깝다. 당장 17일 개막한 G8 정상회의에서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공동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 공개처형도 모자라 시체를 열어 장기를 먹는 자들을 지원하려고 하느냐. 이런 건 수백 년 동안 유럽에 전파된 인도적 가치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대놓고 발언할 정도. 러시아는 비행금지구역 설정도 반대하고 있고, 자국의 (시리아 정부에 대한)무기 판매는 UN이 정한 국제법을 어기지 않는 것이며 오히려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이 UN 규정을 무시한 것이라고 깠다. 기사참조
3.4. 7월
세속주의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 간부가 알-카에다 연관 무장세력에 의해 살해되었다. 아부 바시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던 카말 함마미는 북부 라타키아 지역에서 알카에다 무장세력과 회담을 가졌는데, 자유시리아군측 대변인에 의하면 고성이 오고갔다고 한다. 알카에다는 그를 살해한 후 FSA측에 전화하여 함마미를 죽인 것을 시인하며 FSA 최고군사위원 전부를 죽여버리겠다는 으름장을 놓았다.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항하여 세속주의 반군과 알-카에다는 느슨한 연합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번 살인사건으로 인하여 연합이 깨지고 3파전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실제로 알-카에다는 말리 내전에서 말리 정권에 저항하는 투아레그 독립세력을 밀어주는 척 하다가 뒤통수를 때린 전과가 있다. 알-쿠사이르가 아사드군에 의해 탈환되고 전통적인 야권 지지도시인 홈스가 정부군의 공습에 의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반군 내의 균열이 일어난다면 어부지리로 아사드군이 확실한 우위에 설 것이 자명한 상황. 이에 대해 야권 시민 운동가들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게다가 29일 FSA의 중심지였던 홈스의 알 칼리예 지구가 함락되어 반군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여기에 러시아가 정부군에 미사일을 내년에 지급해줄 거라는 의사를 밝혀 정부군의 우위가 확실해진 상황이다.
3.5. 8월
수세에 몰린 반정부군은 이번 상황을 계기로 국적을 불문하고 단결한 쿠르드족에게 협상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12일 알레포 인근 정부군 공항을 점령하면서 다수의 러시아제 헬기 등 공중무기를 획득하게 되어 큰 불은 끈 듯.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가 베이루트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을 빌미로 정부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성명을 밝혔고, 곧 UN에서 화학무기조사단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와 CNN 홈페이지를 시리아 정보부대가 해킹해 잠시 서버가 다운된 적이 있었다.
22일,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화학 무기 공격으로 1,300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특히 피해자들은 여자와 어린아이들로 이들은 공격이 시작되자 지하로 피신했다가 가라앉기 쉬운 화학 무기의 특성상 참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 등지에 올라온 어린아이들의 시신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시리아 정부는 공식적으로 화학 무기 사용을 부인했지만, 서방국, 터키, 이스라엘은 정부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반대로 러시아, 이란 등은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기사
따라서 현재로서는 정부군 소행으로 밝혀진다는 전제 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이 줄거나 중단되어 대치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미국은 개입여부를 화학무기 사용여부로 정해놓은 만큼 시리아 정부군이 독가스를 사용한 것이 확실화될 경우 미국은 자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미사일 공격 등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25일, 시리아가 유엔 조사단의 화학무기 조사를 허용했다. 하지만 미국의 반응은 이미 늦었다. 만일 그들이 결백하다면 진작에 조사를 허용했어야 한다. 라서 달라지는 건 없었다. 결국 서방국이 개입하기로 방침을 굳힌 듯 하다. 프랑스 외무장관은 시리아 개입 여부가 며칠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터키는 안보리 결의 없이도 연합군이 결성되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유엔 조사단의 조사 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이 시리아 공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사건이 벌어진 지 5일이나 지나 조사를 해도 뚜렷한 결과가 나오기 어렵고, 또한 아사드 정권이 증거를 인멸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러시아나 이란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기대하지도 않고 있다.
한편 시리아 국민들은 구글 지도를 통해 화학무기 사용지역과 피해자 치료지역을 표시해두고 있다고 한다. * * 또한 표시된 화살표를 클릭하면 피해 참상에 대한 글과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아마도 이 사태에 사용된 생화학무기는 사린가스와 같은 신경가스 종류의 물질로 추정된다. 피해자들의 사망원인이 대부분 질식사이거나, 피부 겉으로 드러나는 피해가 없는 점 때문이다. 결국 누가 썼든, 이 일로 사망한 인원의 대부분은 아이들이다. 총대를 매지도 않고, 싸움에는 참여도 안한 민간인 아이들. 이래놓고서 서로 책임전가니 우스울 따름.
공습이 다음주로 미뤄졌다.
8월 마지막 주에 영국이 미국을 도와 공습 지원을 안하기로 결론이 났다. 현재 미국은 지원도 못 받는 채로 공습을 단행해야 하는 듯... 프랑스가 공습을 돕겠다는 암시를 주는 발표를 했지만 NATO 회원 12개국이 유보하겠다고 밝혀 미국만 더 난처해졌다.
한편 푸틴이 시리아 공습이 시작되면 사우디를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러시아도 공습을 가만히 놔두려고 하지는 않는 듯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미국을 지지하며 참전할 뜻을 나타냈으나 영국 의회에서 압도적인 반대에 부딪쳐 시리아 공습은 어렵겠다고 물러났다. 영국 여론도 토니 블레어에 이어 다시 미국의 푸들이 될 것이냐고 캐머런에 대하여 비아냥거리는 반응.
3.6. 9월
미국은 일단 내부적으로 공습을 결정하고 상원에서는 일단 통과된 모양새지만 국내 여론과 의회의 반대 등으로 인해 실행에 옮겨질 지는 불투명하다. 일단 알아사드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하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으니 어떻게든 응징 자체는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의 푸틴은 시리아가 공격받을 경우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대놓고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하고 있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 자체의 국력은 초강대국이였던 소련 붕괴 이후 사실상 핵전력을 제외하면 일반 강대국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미국이 이라크전이라는 병크를 저질러 군사력을 크게 깎아먹었고 여기에 금융위기까지 겪으면서 상태가 말 그대로 말이 아닌데다가 중국도 러시아처럼 적극적이지는 않더라도 역시 미국의 정책에 반대하면서 러시아를 뒤에서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외 한국 정부는 최근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 미국에 강경 조치를 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는데 이스라엘이나 터키처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국가가 반대하는데도 특별히 적극적인 응징을 주문하는 이유는 시리아-이란-북한 화학무기 교류 커넥션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고 한다. 한편 일본 역시 아시아에서의 고립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이유로 대미 의존도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공격 추진에 지지의사를 보낸 상황이다.
6일(한국시간)
반군이 보안군 포로를 즉결 처분하는 영상이 전세계에 보도되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시리아 보안군이 사람이기를 포기한 지는 꽤나 오래 됐고, 반군도 상당수가 집과 가족을 잃은 뒤 복수심에서 자원한 사람들인지라 원한 때문에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이나 그렇다고 해서 정당화될 수 있는 행동은 아니기 때문에 시리아 정부군의 도덕적 파탄을 이유로 공습을 정당화하려던 미국의 입장이 상당히 난처해진 상황. FSA가 해당 사건에 가담한 자들에게 제대로 된 처벌을 내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8일
- 한편 시리아의 독재자 아사드는 미국의 공격 의지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판단되자 직접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화학무기 공격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물론 미국은 현실적으로 화학무기를 제나라 국민들에게 쓸 필요성이 있고 쓸 능력이 있는 집단이 누구겠냐며 일축했으며 유럽연합 역시 군사개입에는 신중하지만 화학무기 사용 자체는 이미 확신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의 구체적인 증거가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는 발표를 했다. 물론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 자체는 사실이고 누가 봐도 사용할 능력이 있는 주체. 그리고 필요성을 가진 주체가 뻔하기 때문에 아사드가 혐의를 벗을 일은 절대로 없겠지만 그렇잖아도 내부 재정 문제로 골치 썩는 미국 의회가 어떻게든 큰 돈이 드는 군사력 투사를 막으려는 상황이라 시리아 공격이 성사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9월 14일, 존 케리 미 국무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상이 시리아 화학무기를 내년 상반기까지 폐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폐기에 진심으로 임할지도 알 수 없는데다 외교적 해결이 실패할 경우 무력 개입을 놓고 양국의 해석이 전혀 달라서 갈등의 소지는 남겨 둔 상태다.
9월 16일
유엔은 시리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되었다고 결론을 내었다. 하지만 주체를 밝히지 않아서 정부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미국, 영국, 프랑스와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러시아 사이에 골만 더 깊어졌다. 일단 유엔 내부에서는 정부군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가 반군 측에 휴전을 제의했다. 더 이상 전쟁을 지속시키기엔 정부군, 반군 모두 경제 상태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피폐해졌기 때문이다. 시리아 반군 연합체인 시리아 국민연합은 대화에 나설 의지는 있지만 알아사드의 퇴진이 먼저 이루어져야 평화협상에 응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슬람 강경파 조직인 알-누스라 전선과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와 세속주의 조직인 자유시리아군 사이의 군사적 충돌이 심해지고 있다. ISIS는 자유시리아군 소속 알-파루크 여단에게 선전포고를 한 상태이며 다이르 앗-조우에서 한 차례 교전을 벌인 바 있다. ISIS는 반군 최대 거점지인 알-라까에서 자유시리아군 지휘관들을 추방했다. 또한 9월 12일 ISIS는 또다른 이슬람 무장단체인 '아흐라르 앗 샴'[2]의 지휘관을 살해하기[3]까지 하는 등 알-카에다의 막장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더군다나 알 카에다 수장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세속주의 세력을 '서구에 협력하는 자들'이라고 비판함에 따라 상호간의 충돌은 점점 더 격해질 가능성이 크다. 머릿수로만 따지면 세속주의 세력이 더 크지만 숙련도는 알 카에다가 위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4]
미국과 러시아가 제네바에서 시리아 화학무기를 완전 폐기하는 대신 군사공격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로서 오바마 정권은 외교적 해결이라는 성과를 이루었지만 러시아의 대 중동 영향력을 강화시켜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에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의 시리아 대처에 전략이 없고 갈팡질팡하고 있으며 레임덕을 스스로 자초한다고 비판했다.
3.7. 10월
11일화학무기금지기구가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화학무기금지기구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를 해결한 건 전적으로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지 화학무기금지기구가 아닌지라 노벨 평화상 수상 자격을 놓고 잡음이 있으며, 오히려 유력 후보였던 아프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세계의 동정표를 얻어 유명해졌다.
제네바 회의 개최를 놓고 반군이 내부 분열을 거듭하고 있다. 13일 반정부 핵심 세력인 시리아국민위원회는 "아사드 정권이 국민을 학살하는 한 시리아 평화회담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 며 반군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이 평화 회담에 참여할 경우 이탈하겠다고 선언했다.
23일에 열린 반군 지지국가들의 연합체인 "시리아의 친구들"은 차후 임시정부 수립에서 아사드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군의 평화회담 참가를 설득했다. 이는 시리아 반군이 평화회담 참여를 놓고 내부 분열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반군을 설득하기 위한 제스쳐로 여겨진다.
사우디와 터키, 미국과의 관계에 마찰이 일고 있다. 사우디는 미국이 화학무기 폐기를 조건으로 시리아 군사개입을 포기한 것에 분노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을 포기했으며, 터키 또한 시리아 난민 문제로 자국이 골치를 앓고 있는 와중에 미국이 이란과 관계 개선 조짐을 보이자 중국제 미사일을 도입하고 이란 측에 이스라엘 스파이 정보를 누설해 이들을 소탕하도록 도와주는 등 노골적으로 미국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3.8. 11월
3일사우디, 카타르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이 독자적으로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이미 미국의 대 시리아 정책에 크게 격분하여 유엔 비상임 이사국을 거부했으며, 반군 지원에 있어 미국 CIA와의 협력도 단절했다. 비상임 이사국 자리는 요르단이 넘겨받을 예정.
4일
미 케리 국무장관이 사우디를 방문했다. 시리아 내전 문제로 악화된 양국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시리아 정부군과 헤즈볼라는 다마스쿠스 외곽 스베이네에서 반군을 격퇴하여 다마스쿠스 남부로 가는 반군의 보급로를 끊었고, 8일 오전 4시 시리아 정부군-헤즈볼라는 알카에다와 연계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를 포함한 반군과 격전 끝에 알레포 국제공항 부근 군사기지를 탈환했다. 그런데 이곳은 지난 2월에 반군에게 빼앗긴 곳이다. 알카에다 연계 반군은 쿠르드족에게도 라스알아인의 전체 지역을 빼앗겼다. 관련기사
9일
알 카에다의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알 자지라에 시리아 반군 조직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해체를 공식 선언했다.
4.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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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아사드 군보다는 낫지만 이들도 포로 학살, 사체 훼손 등 온갖 반인륜적인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가족과 친지를 잃어 분노에 가득 찬 것이 이유겠지만 그렇다고 저항하지도 않는 적군 포로나 적 지지자를 죽이는 것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2]
이슬람주의 조직이지만 알-카에다와 연관되어있지 않고, 시리아인으로만 구성되어있으며 이슬람 율법 통치를 강요하지 않아 지지도가 상당히 높다.
[3]
아흐라르 앗 샴은 ISIS의 구호단체 종사자 납치를 강력히 비판하였기 때문에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역시 이 살해사건도 이것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4]
자유시리아군이 1년동안 포위하고도 점령하지 못한 메나흐 공군기지가 ISIS의 기습공격 한번에 뚫리고 함락당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