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colcolor=#fff> 손열음[1]'열매를 맺음'을 줄인, 국어 교사인 어머니 최현숙 씨가 지은 것이라고 한다. 흥미롭게도 이름에서 '손'은 말 그대로 손을, '열'은 열 손가락을, '음'은 음악의 음을 가리킨다고 설명이 가능해서, 이름부터 타고난 피아니스트라는 평을 받기도 한다.] 孫烈音 | Yeol Eum 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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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86년 5월 2일 ([age(1986-05-02)]세) |
강원도
원주시 (現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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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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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 O형[2] |
학력 |
평원초등학교 (졸업) 원주여자중학교(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피아노과 / 예술사) 하노버 음악대학교 대학원 (피아노과 / 석사) |
종교 | 개신교[3] |
소속사 | 파이 플랜즈[4], IMG Artists |
수상 | 제14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2위 |
MBTI | INFP[5] |
링크 | IMG Artist(손열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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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연주 모습 |
슈만 & 리스트의 '헌정'(Widmung) 연주 모습 |
2. 생애
5살 때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교 국어 교사인 어머니 최현숙(1960년생) 씨가 고향 원주에서 서울까지 2시간씩 운전하여 레슨을 데리고 다닐 정도로 열성적으로 교육을 받았다. # 최 씨는 음악 전공자는 아니지만, 피아노를 취미로 연주하고 합창단 활동도 했을 정도로 음악 애호가다.[6] 덕분에 딸이 피아노를 처음 배울 때 어느 정도의 음악적 조언도 해줄 수 있었다고 한다.중학교 재학 시절인 2000년, 국내 최고 콩쿠르인 이화경향음악콩쿠르에서 2위없는 공동 1위를 했다.[7] 원주여중 졸업 후 2002년 한예종에 예술영재로 입학했다.[8]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했다. 졸업 후, 하노버 음대에서 수학하였다. 현재도 자신의 실제 거주지는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다.
3. 연주 스타일
상당히 정확하면서도 오차가 없는 연주를 추구한다. 인위적인 변형보다는 악보에 충실한 특성 탓에 내성이나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음들도 무시되지 않고 또렷이 들리며, 이 때문에 모차르트와 같은 고전주의 작품이 잘 어울린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표현력이 부족하다거나 감정선이 죽어 있는 연주를 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박자나 음정을 칼같이 지키는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낭만주의 음악에서도 의외의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해석을 내놓은 경우가 많다.대표적인 예시인데, 일반적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의 3악장 도입부는 도입부의 셋잇단음표 A음과 G음 내성이 뭉게지더라도 기교를 과시하기 위해 빠른 템포로 치는 것이 보통이다.[9] 그러나 손열음은 템포가 조금 느려지더라도 내성을 정확하고 또렷하게 내는데, 이것이 의외의 조화를 내는 것이다.
4. 수상 경력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기념 국제콩쿠르 피아노부문 2위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기념 국제콩쿠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특별상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기념 국제콩쿠르 쉐드린 에튜드 특별상
2009년 제13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체임버 뮤직 상
2009년 제13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04년 제1회 금호음악인상
2003년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신인상
2002년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콩쿠르 1위
2000년 독일 에틀링겐 국제피아노 콩쿠르 1위
2000년 이화경향 콩쿠르 1위
1999년 오벌린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1997년 러시아 영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2위
특이하게도 초등학교 시절 국내 콩쿠르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1997년의 러시아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입상이 첫 수상 경험이었을 정도.[10]
위의 수상 경력들 가운데, 손열음에게 가장 큰 명성을 안겨준 것은 단연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2위 입상이었다. 당시의 2위 입상도 개최국인 러시아 출신 연주자들이 주로 우승을 차지하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분위기 때문에[11]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손열음의 연주는 호평을 받았다.[12]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의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1번 연주 장면. 손열음은 이 곡으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위의 영상(2014년 등록)은 2021년 7월 27일 기준 유튜브 2천만 뷰를 달성했다.
5. 주요 활동
연주 실력도 탁월하지만, 연주 외의 활동에서도 상당한 재능을 발휘하는 다재다능함으로 주목받는 중이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가 확정된 2011년부터 개최 중인 평창 대관령음악제에 개최 초기부터 열정적으로 참여해 왔다. 2016년 부예술감독을 맡은 데 이어서, 2018년 3월부터 전임인 원로 연주자 정경화-정명화 자매에 이어 예술감독을 4년 동안 맡았다.[13] 자신의 고향이 강원도라서 더욱 열의를 갖고 임했다는 설명.
2015년 5월 저서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를 발간했다. 독일 하노버 유학시절 일요판 <중앙일보>에 연재한 음악 칼럼을 모은 것이다.
2016년 6월에는 저명한 지휘자 네빌 매리너(Neville Marriner, 1924~2016)와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녹음했다.( 관련 웹진) 카라얀 다음으로 많은 녹음을 남긴 매리너는 영화 아마데우스의 음악 감독을 맡는 등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했던 인물로, 알프레트 브렌델과 협연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집은 전설적인 명반으로 회자된다. 손열음의 인터뷰를 보면 매리너가 손열음과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집을 녹음할 의향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상기한 음반을 녹음한 지 4개월이 지난 후 매리너가 사망하여 해당 음반이 매리너의 마지막 녹음 작업으로 남게 됐으며, 이 음반은 2018년 4월에 발매되었다.
슈만 음반 발매 기념으로[14], 슈만의 곡으로만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2020년 6월 23~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전석 매진의 성황리에 독주회를 열었다. 본래 5월에 예정되었다가 코로나 확산으로 한달 후에 이틀 동안 분산되어, 객석 거리두기 방식으로 열렸다.
2018년에는 32세의 나이로 제62회 페루치오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예선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었다.[15] 이는 부조니 콩쿠르에서 예선 심사위원장에 동양인 여성을, 또한 30대를 선임한 첫 사례다.
MBC에서 매주 토요일 심야에 방영되는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인 <TV 예술무대>의 진행자를 2018년부터 맡았다. 그러다가 바쁜 해외 공연 일정으로 인하여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기 어려워서 2022년 4월 19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하였다. 이후 스페셜 MC로 나왔던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새로운 진행자가 되었다.
2023년 3월에 프랑스 레이블 나이브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집을 발매했다. 인터뷰에서 "모차르트는 내 음악의 모국어이자 집"이라며 모차르트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표명한 손열음은 같은 해 5월부터 전국을 돌며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갖게 되었다. 더불어 명지휘자 네빌 매리너의 사망으로 무산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녹음은 물론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녹음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6. 기타
- 장거리 여행할 때 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의 연주를 듣고 싶다고 했다. 그의 스카를라티, 쇼팽과 드뷔시뿐만 아니라 재즈풍의 자작곡도 얘기했다.[16]
-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로 슈만과 모차르트를, 슈만의 환상곡 C장조 Op.17과 크라이슬레리아나 Op.16을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JTBC 고전적 하루에서)
- 금호그룹의 청년 클래식 음악인 영재 프로그램에서 첫 수혜자로 선정된 바 있다. 프로그램을 주도한 박성용(아래사진의 인물) 금호 회장의 사망 10주기인 2015년 행사에도 참석하여 고인에게 감사를 표했다.
- 비올리스트 이한나와 막역한 사이다. 함께 금호 영재 프로그램에서 활동했고 금호 아시아나 솔로이스츠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등과 함께 연주를 하기도 했으며 이한나의 비올라 공연 때 협연을 하기도 했다.
- 자신보다 한 살 아래인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도 매우 절친한 사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시절 협연을 하였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공동 연주회를 가졌을 정도. 두 사람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도 본인이 2011년 2위, 클라라 주미 강은 2015년 4위에 입상한 바 있다.
- 일본 작곡가(?) 사무라고우치 마모루의 작품을 초연하고, 음반까지 발매하는 등 적극적으로 그의 작품을 다루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그의 대리작곡이 폭로되자, 언급도 중단하고 발을 뺀 상태다. 본인에게는 일종의 흑역사라고 할수 있겠지만, 애초에 마모루의 사기 행각을 알고 그런 것이 아닌 이상 공범 취급을 받는다면 억울할 것이다.
- 2016년 2월 19일 스리체어스(threechairs)가 발간한 인물잡지 모노그래프(monograph) 제3권에서 손열음을 다뤘다. 손열음의 무대 밖 소박한 일상을 만나볼 수 있다.
- 한국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의 팬이다. 손열음이 원주 출신이다 보니 자연스레 연고 팀인 DB를 응원하게 된 모양. 동부 시절 이광재, 박지현 선수가 손열음의 원주 자택을 방문하는 홈어택 이벤트를 한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답례로 2011-12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선수단에 한우 50인분을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2014-15 시즌 홈 개막전에서는 시투를 하러 온 적도 있다.
7. 방송 출연
-
JTBC의 2014년 드라마 <
밀회>에서 언급된다. 극중 남자 주인공
이선재(유아인 분)가 손열음이 연주하는 프란츠 리스트의 <스페인 광시곡>을 따라서 할 정도로 팬이라는 설정이 있고,
오혜원(김희애 분)도
"손열음이 대단한 건 뜨거운 걸 냉정하게 읽어내서야. 그래야 진짜 뜨거운 게 나오지"라고 평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
오오 특급칭찬! 오오나중에 JTBC 뉴스룸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할 때도, 이 대목이 언급되기도 했다.
- 2020년 2월 29일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 아르카디 볼로도스의 편곡)을 연주했다. 덕분에 클래식 팬이 아닌 시청자들에게도 알려지고, 뒤늦게 유튜브에서 손열음의 연주를 접하며 팬이 되었다는 이들도 있을 정도.
- 2020년 6월 5일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조르주 치프라의 편곡)과 드뷔시의 Clair de Lune(달빛)을 연주했다. 헝가리 무곡 제5번 Clair de Lune
-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는 직접 출연은 아니지만, 줄거리가 클래식 음악과 밀접한 관계로 음악 관련 자문을 담당했다. 방송 후 출연/스태프 소개 자막에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해당 작품의 주연을 맡았던 박은빈, 김민재, 김성철, 박지현은 드라마 방영 전 손열음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관람하기도 했다. 마지막회에는 연주된 슈만의 피아노곡에 손열음이 연주한 음원이 쓰이기도 했다.
[1]
이름은
[2]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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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본인이 직접 세운 기획사로 P.I.E(Pride In Excellence. 탁월함 속의 자부심)을 뜻한다. 현재의 명칭은 2021년 4월부터 사용하고 있다. 원래 이름은 '예스 엠 아트'였는데, 자기 이름의 영문 이니셜(Y.E.S)에서 딴 것이다.
[5]
#
[6]
최 씨는 문화부에서 매년 어버이날에 시상하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2015년에 수상하기도 했다. 2017년 교사직에서 정년 퇴직했다.
[7]
당시 손열음과 공동 1위에 오른 서한나는 이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음악대학교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8]
예술영재 전형으로 입학하는 경우 중졸 학력이면 입학이 가능하다. 첼리스트 김두민이 1995년 이 제도로 입학한 첫 학생이다.
[9]
예를 들면
아르헤리치,
임윤찬의 해석이 있다.
[10]
손열음은 당시 국내 콩쿠르에서 계속 입상하지 못하자 스스로의 재능에 대해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고 회고했다.(2020년 6월 5일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중에서). 그래도 중학생 시절인 2000년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콩쿨 이화경향에서 우승했다.
[11]
러시아에서 열리는 콩쿠르의 외국인 2등 = 사실상 1등으로 인식되는 게 업계 공인이라고 한다. 원로 음악인
정명훈 역시 젊었을 적 러시아 출신 연주자에게 1등을 내주고, 러시아 사람과 2등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손열음이 2위로 입상했을 당시 거장
마르타 아르헤리치에게도 신들렸다고 평가받은
다닐 트리포노프가 우승했기 때문에 그럴만 했다고도 한다.
[12]
당시 대회에는 4년 후인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조성진도 출전했는데, 손열음의 바로 다음 순위인 3위에 입상했다.
[13]
이후 2022년을 끝으로 예술감독직을 떠났다. 후임자는 연세대학교 음대 교수이기도 한 첼리스트 양성원 씨.
[14]
2017년 하노버에서 자비로 스튜디오 녹음한 음원을 2020년 발매했다.
[15]
2015년에는 한국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우승하기도 했다. 당시 손열음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콩쿠르에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고 기쁘다”며 “새로운 음악가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역할에도 책임감을 느껴 앞으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열음의 부조니 콩쿠르 심사위원 위촉은 평창대관령음악제 음악감독 위촉 전인 2017년 12월에 이미 확정되었다.
[16]
2018년 Pianist 6-7월호 음악 잡지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