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용하는 둔기류 | ||
톤파 | 삼단봉 | 진압봉 |
펼쳤을 때 | 접었을 때 |
사진의 모델은 국내 업체인 '유일기기'의 K-7.[1] |
한자 | 三 段 棒 |
영어 |
Tactical(Three-tiered) Baton Expandable baton |
1. 개요
호신용 타격 도구. 간단히 말하자면 접히는 단봉.의외로 상당히 연식이 오래 된 도구로서, 최초 개발은 1976년 미국의 ASP에서 되었고, 국내에는 유일기기에서 1990년대부터 보급하여 본격적으로 군경에서 쓰이기 시작했다.
짧은 봉이 3단으로 수납되어 평소에는 손잡이 부분 안에 밀려들어가 있다. 2단, 4단짜리도 있는데 이 또한 삼단봉으로 불리고 있다.[2] 특히 경찰관과 보안업체 경비원들에게 사랑받는 무기인데, 근래에는 호신용 물품으로 찾는 일반인들도 적지 않다.[3]
평상시(손잡이만 노출되어 있는 상태)에는 한두 뼘 남짓한 크기이다. 그래서 대단히 휴대성이 좋지만, 주머니에 넣기에는 좀 어정쩡한 크기라 보통은 옆구리의 홀스터에 꽂거나 손가방에 넣어 다닌다. 은닉성을 강조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16인치짜리로서 주머니에도 들어가는 사이즈지만 짧은 만큼 안전한 제압은 힘들어진다. 16인치보다도 짧은 12인치 제품도 있는데, 접은 길이가 12cm로 볼펜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길이라 안전성보다는 휴대성으로 매우 좋다.
2. 경찰과 경비업계에서의 효용
원래 각국의 경찰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평범한 봉을 사용했다. 튼튼하고 가격이 싸면서 위력도 좋고 사람을 죽이지 않고 제압하는 선에서 끝나기 때문에 경찰용으로는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경찰은 90년대까지 톤파를 사용했고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순찰 근무를 도는 경찰들 사이에서 점차 톤파가 길고 무겁고 불편하다는 여론이 나왔고, 결국 90년대를 지나면서 도보순찰 경찰들은 삼단봉을 차고 다니게 되었다. 현재는 기존의 톤파도 2단으로 접혀 휴대성이 좋게 만든 것도 나온 상황. 기존 길고 무거운 장봉과 톤파는 차량에 보관하다가 취객 진압이나 난동범 제압 등 높은 저지력을 요구할 때 사용한다. 순찰 경관을 주제로 한 엔드 오브 왓치 1분 09초를 참고 하면 무언가를 집어넣는 것이 보이는데 그게 톤파이다.대부분의 둔기류가 그렇듯, 삼단봉 또한 도검류에 비해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심리적인 부담감이 적으며,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 않는 단순한 가드 & 스텝 & 타격의 단순한 기본기만으로도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는 장점이 있다.
삼단봉은 엄연한 타격 무기이며, 제대로 훈련되었고 사용법을 아는 사람이 소지하였을 경우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 길이 60cm가 넘어가는 모델쯤 되면 일반인들이 보통 주눅들어하는 야구방망이보다도 사정거리가 길며,[4] 휘둘러지는 속도 또한 훨씬 빠르다. 속도는 곧 타격력이므로 단봉술을 제대로 배운 사람의 손에 들린 삼단봉은 차라리 야구방망이로 맞는 게 낫겠다 느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당장 실전 무기술로 유명한 칼리 아르니스, 크라비 크라봉의 주무기 중 하나가 단봉인데, 이는 경량 삼단봉과 길이와 무게가 비슷하다.[5]
짦은 길이의 삼단봉이 휴대용으로 주로 소개되어서 그렇지 길이가 긴 삼단봉도 있다. 인터넷에 긴 삼단봉을 치면 나오며 구매할 수 있다. 긴 삼단봉을 들게 되면 야구방망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공격력이 강해지는데 이 경우엔 아무리 흉기를 든 범죄자들도 이것만큼은 무서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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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범을 삼단봉으로 제압하는 대한민국 경찰[6] # |
3. 내구성
근본적으로 접고 펴는 구조를 갖춰야 하는 삼단봉은 똑같은 재료로 만들었다는 전제하에, 무슨 짓을 해도 통짜로 만들어진 봉의 내구도보다는 약할 수밖에 없다. 고로 휴대용이 아닌 차나 가게 등에 보관하는 호신무기를 찾는다면 삼단봉보다 접는 기능이 없는 봉류를[7] 찾는 게 나을 수도 있다.[8] 쇠파이프, 야구배트 등을 가지고 있는 상대와 대항할 경우, 삼단봉은 그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파손되기 쉽다. 판매업자들은 자사 제품이 완벽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절대 파손되지 않음을 강조하곤 하지만,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호신 용도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쇠파이프에 안 부서지는 삼단봉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쇠파이프를 든 쪽의 근력과 체력에 맞설 수 없다면 아무 소용 없다. 애초에 호신무기를 구매할 때에는 위기상황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도망치는 것이 기본전제이며, 따라서 위험인물의 공격을 몇 번 방어하고 시간을 벌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값싼 삼단봉이든 비싼 삼단봉이든 일회용으로 사용하더라도 위기상황에서 본인의 신체를 부상없이 혹은 치명적인 부상없이 공권력이 개입가능한 상황까지 버티게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제값은 한셈이다.한국 경찰도 공식적으로 보급받는 삼단봉을 장비하긴 하지만, 신뢰하지 않는다. 알루미늄이나 두랄루민 재질의 국산 삼단봉의 경우 내구성이 미친듯이 약해 거의 일회용 수준이고[9], 벽이라도 치게 되면 바로 망가졌기 때문에 검거작전이 있으면 차라리 야구 빠따나 진압봉을 따로 챙겨서 나가거나[10] 사비를 들여 사제를 구매한다.
그러나 항시 기다란 경봉이나 야구 방망이를 들고 다닐 수는 없으니 휴대에 부담이 적은 삼단봉은 여전히 쓰인다.[11] 때문에 잘 사용하진 않더라도 경찰 내에서 널리 지급되고 있으며, 초병, 교정직 공무원, 철도경찰, 출입국관리사무소 단속반, 보호관찰소 직원 등도 같은 이유로 휴대하고 다닌다. 특히 애초에 총기나 테이저 휴대 자체가 불가능한 철도경찰[12]이나 출입국 단속반, 보호관찰소 전자발찌 담당 직원들에겐 사실상 유일한 무기이며 교도관들 역시 총기는 보통 외부에 나갈 때나 꺼내기 때문에 교정 시설 내에서는 기동순찰팀이 휴대하는 가스총과 테이저건을 제외하면 삼단봉이 가장 강력한 무기일 수밖에 없다.[13]
즉, 휴대성은 둔기류 중 가히 최고라 할 정도이다.[14]
4. 종류
4.1. 마찰고정식(friction loc)
대부분의 삼단봉은 마찰고정식(friction loc)이다. 강하게 뿌리듯이 휘두르면 펴지는데, 마디마다 조금씩 넓어지므로 이 부분이 마찰로 고정되어 접히지 않는다. 다시 접으려면 땅에 대고 쳐야 접히기 때문에 집에서 테스트해보다가 애먹거나 층간소음으로 시비 붙는 사용자가 생각보다 많다. 바닥에 세게 팍팍 치지 말고 벽이나 망치나 다른 묵직한 물건마찰고정식은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제작하기가 쉽고 저렴한 물건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타격해서 접어야 하는 탓에 고가의 삼단봉이 마찰식이라면 접을 때마다 땅바닥에 치고 흠집이 생기기 때문에 한번 펴기도 망설여진다.[15] 그리고 물리적으로 고정하는 장치가 없다 보니 많이 피고 접다 보면 점점 길이 들어서 나중가면 힘껏 펼쳐도 수직으로 들고 흔들면 자기 무게에 못 이겨 접히기도 한다. 어쨌든 마찰식은 쉽게 접히지 않도록 설계되지만, 앞부분에 힘이 가해지면 접힌다는 점 탓에 찌르기를 시도하기가 마땅하지 않다. 그래서 대부분의 삼단봉 클래스에서는 찌르기의 개념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내부에 부품들이 들어있는 디스크락과는 달리 내부가 비어있어서 그런지 (같은 조건으로 비교했을 때) 대부분 디스크락 삼단봉보다 가볍다. 그래서 휴대가 편하거나 휘두르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디스크락과는 달리 조금만 흔들거려도 쩔그럭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단점이 있다.
4.2. 잠금식 삼단봉(disc loc)
찌르기가 가능하도록 하고자 나온 게 잠금식 삼단봉. 휘두르거나 끝부분을 잡아 빼서 펴면 기계적으로 잡아주는 것이다. 스위치를 누르거나 봉 자체를 비틀어줘야 접을 수 있으므로 접힐 염려 없이 찌르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구조가 복잡해 가격이 높고, 유격이 마찰고정식에 비해 커서 사용자에 따라서는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16] 근접전 시 손잡이로 내려찍는 위력이 약해질 수 있다. 내려찍는 순간 버튼이 눌리니까... 또한 손잡이 하단을 스위치로 사용하는 모델들은 기껏 잠금식으로 찌르기 가능하게 해놨더니 이번에는 손잡이 하단을 이용한 찍기 공격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만약 자신이 삼단봉을 펴고 접는 걸 즐기는 성향이라면 잠금식 삼단봉을 사는 게 편의성 면에서나 수명 면에서도 더 좋다. 굳이 뿌려서 펼 필요도 없을뿐더러 어딘가에 찌를 필요없이 아주 쉽게 접을 수 있어서 삼단봉이 받는 충격과 마모도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마찰식 삼단봉의 펴고 접는 방식을 좋아하는 거라면 어쩔 수 없다.
디스크락의 대표적인 메이커로는 보노비와 ASP의 탈론, 에이전트, 모나드녹의 오토락 등이 있다.
4.3. 기타
펼쳐지는 것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방식도 있다. 스위치를 누르면 스프링 탄성으로 봉이 자동으로 펴지는 것들인데, 하나같이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고 내구성과 마감도 조약한 중국제가 대부분이니 실제 사용을 생각하고 구입해서는 안 된다. 이 때문인지 메이커 제품쯤 되면 자동 삼단봉 자체를 만들지 않고 있다.다만 자동으로 펼쳐지는 스프링 방식이라고 무조건 배척해야 한다는 뜻은 아닌데, 자동이래봤자 그냥 내부에 삼단봉을 사출시킬 스프링을 넣고 그 스프링이 아무때나 튀어나오지 못하도록 걸쇠 겸 사출 스위치를 만들어 놓은 게 전부인 단순한 구조라 신뢰성에 악평을 운운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싸구려 삼단봉 중에서는 이런게 더 좋을 수도 있는데, 싸구려 삼단봉 중 뽑기 잘못 걸리면 아무리 힘껏 펼쳐서 고정시키려 해봤자 수직으로 세우기만 해도 2단이 헐거워서 쏙 들어가버리는 꽝이 당첨될수 있지만, 스프링 방식은 내부의 스프링이 삼단봉 전체를 항상 펼쳐진 상태로 지탱해주기 때문에 2단이 설령 좀 헐거워도 스스로 들어가버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마찰식 중 어설픈 싸구려보다는 오히려 신뢰성이 더 좋다. 걸쇠 스위치에 별도의 잠금장치를 만들어놔야 안전해서 사용하기 전에 잠금장치를 풀어야 한다는 불편함은 있지만, 직접 뿌려서 펼쳐야 하는 마찰식 삼단봉보다는 그래도 간편하고 빠르게 사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과거 한국 경찰도 스프링 사출방식의 자동 삼단봉을 납품받은 적이 있다. 다만 바쁜 근무 와중에 안전장치 잠그는 것을 잊었다가 스위치가 눌려서 옷 속에서 사출되어 버리는 등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났기 때문에 결국 현재의 평범한 마찰식, 버튼식으로 교체되었다.
재질은 강도와 타격력을 신경 쓴 경우에는 강철로 제작하고,[17] 호신용으로 상시 휴대를 상정한 경우에는 두랄루민이나 항공알루미늄으로 제작한다. 국산 삼단봉의 내구성은 강철이라도 별로 대단치 않고 비철금속제인 경우는 일회용과 다름없는 수준이지만, 시장이 크고 실사용 비중이 높은 경찰 고객이 많은 미국에서는 강철제는 콘크리트 벽 두세 번 정도는 강하게 타격해도 멀쩡할 정도의 내구성(4140 탄소강을 사용)을 자랑하고, 두랄루민이나 알루미늄제라고 해도 용도에 맞게만 쓴다면 오랫동안 쓸 수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중국산의 약진도 계속되어 소위 싸구려라 폄하받던 저가 삼단봉 중에서도 기존의 강철 마찰식 일변도에서 벗어나 경금속 버튼식의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중국의 물량으로 대량제작하는데다 선발주자 따라하기에 거리낌이 없어 유명 서양회사의 카피 수준으로 설계가 똑같은 제품들도 많이 만들다보니 국내산 경금속 삼단봉보다 마감이나 설계구조, 가격면에서 압도적으로 좋은 형편이다. 국내 유통업체들이 ODM 방식으로 자사 상표만 붙여 판매하는 삼단봉 중에 이런것들이 가성비를 내세워서 주로 판매된다.
5. 고르는 법
사실 누구한테 대신 골라달라고 하기 좀 곤란한 물건이다. 실사용 예를 찾기가 꽤 힘들고,[18] 삼단봉을 종류별로 다 모아보는 사람도 보기 드물다. 그리고 삼단봉 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 내가 쓰는 삼단봉이 최고인 줄 안다.우선 둔기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게다. 가벼우면 휴대하기 편하지만 그만큼 위력이 떨어진다. 경찰들은 무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무기를 쓰지,[19][20] 삼단봉을 쓰는 빈도가 적기 때문에 대충 가벼운 것을 쓰지만, 일반인들은 무력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제대로 된 무기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낮다. 따라서 휴대성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무거운 삼단봉을 연습하고 사용하는 것도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하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현재 본인의 힘이다. 600g 넘어가는 길다란 강철 삼단봉이 가장 강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전제조건이 '근력'이라는 것이다. 한손으로 길이 55~64cm에 육박하는 500~600g대 중량의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것은 생각보다 높은 허들을 요구한다. 아무리 체격 좋고 힘 좋다는 사람도 이러한 물건을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빠르게, 그리고 정확히 휘두르려면 거의 선수급 근력과 체력을 요하며, 이러한 물건을 컨디션이 별로 좋지 못할 때에도 전투가 성립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롭게 휘두를 수 있어야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저 경금속으로 만들어진 경량화 모델들이 타격력이 상대적으로 안 좋아서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식으로 단순하게 생각할 게 아니라, 자신의 현재 신체조건, 그리고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고 나서 삼단봉을 선택해야 한다. 자기가 부담 안 가게 계속해서 빠르게 휘두를 수 있어야 자신에게 맞는 삼단봉이다. 무겁고 긴 둔기가 타격력이 좋다고 한들, 자기가 휘둘러지는 그 무게에 오히려 이끌릴 정도로 낑낑대며 쓸 수준이라면 당연히 빠르게 휘두를 수 없고, 이런 느린 공격은 상대방에게 맞혀도 별다른 타격이 없다. 부담없이 빠른 속도로 휘두를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절대적인 완력 자체가 약하기 때문에 삼단봉을 무기로서 휘두르겠다면 200~300g대의 경량제품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시피 하기도 하다. 심지어는 저 무게조차도 무겁다고 하는 경우까지 있는데, 사실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근력이라면 삼단봉을 휘두르며 호신할 생각을 하는 것 자체를 권장하기 힘들다. 정말 삼단봉을 제대로 휘두르고 싶다면 여성 또한 최소 300g대나 그 이상 수준의 삼단봉을 별 힘들이지 않고 자유자재로 휘두를 수 있을 정도까지는 몸을 단련하는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체적 전성기를 이미 한참 넘긴 장년, 노년층의 경우에는 더 이상의 단련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삼단봉으로 무장해야 한다면 진짜 경량 모델 이외의 선택권이 없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남성은 젊을 때 운동이나 육체노동 등으로 자연스럽게 몸을 다졌었다면 노인이 되고나서도 근육을 어느 정도 유지하기에 신체단련을 안 한 경우의 여성보다는 조건이 나은 편이다. 하지만 당장 무거운 삼단봉을 휘두를 수는 있다 하더라도 몸에 더 이상의 무리가 가면 안 되는 나이라, 경량 모델을 선택하는 게 좋을 것이다.
삼단봉이든 후술할 스프링봉이든 기본적으로 대인 타격용으로 만들어진 물건이다. 콘크리트 벽 등 대물 타격을 해 보면 단박에 휘어져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1만 원짜리 중국산이라면 그냥 버려도 되겠지만… 8만 원을 넘어가는 중급품, 20만 원을 넘어 가는 고급품도 몇 번은 괜찮더라도 자꾸 쓰다 보면 휘어지긴 마찬가지다. 마찰식도 휘어진 마디를 펴는 것은 사실상 개인 레벨에서 가능한 일이 아닌 데다가, 펴도 금방 도로 휘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계적으로 더 복잡한 잠금식 삼단봉이라면 더 다양한 이유로 더 쉽게 파손될 수도 있다. 애초에 삼단봉이 아니라 통짜 철퇴나 도검처럼 제대로 된 전쟁병기라 하더라도 대놓고 벽이나 바위를 치면 얼마 안 가 망가진다. 다른 냉병기는 무게중심이나 형태 위주로 얼마나 사람을 빠르고 강하게 칠수 있는가를 우수함의 기준으로 삼으면서 유독 삼단봉은 벽이나 벽돌 후려치는 걸로 우수성을 논하는 억울한(?) 풍조가 있는데, 실용성은 둘째치고 의미 자체가 별로 없는 일이다. 특히 갑옷 입은 사람을 상대할 걱정 없이 맨몸의 사람만 진압하면 되는 현대병기인 삼단봉으로서는 더더욱 그렇다.
손잡이가 안정감있게 잡기 편한 넓이와 재질로 되어있는 모델을 선택하는 게 좋다. 칼막이가 있거나, 손목에 거는 손목줄이 구비되어 있는 삼단봉은 실전적인 면에서 보자면 추천하기 어렵다. 짧은 둔기는 어디까지나 공격만을 하기 위해 있는 존재이지 방어를 위해 있는 존재가 아니며, 범죄자 역시 장검이 아니라 식칼 등의 단검을 들고 달려드는 한국의 치안환경에서는 칼막이가 실전적으로 쓰일 일이 사실상 없다시피 하다. 칼막이로 단검을 막을 상황이라면 삼단봉으로서는 이미 전투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는 초근접전 상황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단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며 경찰관 등 삼단봉 소지자의 목숨을 보장할 수 없다. 칼막이는 생산단가를 높일 뿐 아니라 휴대할 시 매우 거추장스럽고, 칼막이 위로는 쥘 수가 없어 삼단봉 파지의 자유로움을 제한하는 단점들까지 있다.[21] 한국 경찰들이 38구경 권총의 위력이 지나치게 높고 근무수칙 및 소송 등의 이유로 권총을 잘 사용하지 못하고 삼단봉과 테이저건으로 흉기를 든 용의자와 대치하는 일이 많아 국산 삼단봉들 중 칼막이가 붙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미국 경찰관들처럼 칼을 든 상대는 총으로 대처하는 게 맞다. 저위력 비살상 권총이나 가스총, 고무탄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
손목줄은 어디에 붙어있느냐에 따라서 칼막이 이상으로 거추장스러운 존재인데, 특히 칼막이에 손목줄이 붙어서 나오는 경우는 최악의 그립감[22]을 자랑하며, 삼단봉 끝을 잡도록 강제하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손목줄을 걸지 않는 한 사용하기 힘든 수준인 경우들이 상당히 많다. 그러면 손목줄을 걸고 사용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몇 초 이내로 삼단봉을 펼쳐서 사용해야 하는 비상 상황에서는 손목줄을 걸 수 있는 여유가 없다. 손목줄을 걸 수 있는 경우는 범죄자와 대치시간이 길어서 삼단봉을 꺼내며 손목줄을 거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2인 1조 경찰관 그룹 정도일 때에나 가능하며, 갑작스러운 습격에 대비해야 하는 민간인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게다가 손목줄의 존재의의는 휘두르다가 제풀에 놓치거나 상대방에게 삼단봉을 잡힐때 뺏기지 말라고 있는 건데, 이건 발포고무나 여타 인체공학적 그립 등으로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손잡이를 잘 만들면 되는 일이다. 그런 배려가 전혀 없는 국산 삼단봉들도 테니스/배드민턴 그립을 감는 식으로 극복할 수 있다. 자타공인 지구상에서 실전을 가장 많이 겪어본 삼단봉인 ASP가 아무것도 걸리는 거 없이 깔끔하고 단순한 손잡이로 되어 있는 건 다 이유가 있다. 애초에 미국 경찰관들은 맨손인 상대를 진압할 때에나 삼단봉을 사용하지 칼을 든 상대와 대치할 때는 바로 총을 꺼내들기 때문에, 휴대 시 거추장스럽고 쓸 일도 없는 칼막이를 달 이유가 없다.
그 외에 많은 삼단봉들이 뒷부분 캡을 용도에 맞게 교체할 수 있어서 손전등, 유리 파쇄기, 보조 그립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게 액세서리들이 나와 있다.
현재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삼단봉으로는 유일기기를 비롯한 국내 브랜드, ASP, 모나드녹, 보노비를 비롯한 서양 브랜드, X8과 X9같은 X시리즈, YRG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 그 외 이름없는 중국산 저가 삼단봉 등이 있다. 또한 수입산 삼단봉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는 마찰고정식은 100~150달러에 팔리지만, 국내에선 20만 원이 넘게 가격이 뻥튀기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잘 알아보자. 디스크락 방식은 미국에서도 200달러가 넘어간다.
삼단봉은 기본적으로 소모품인데, 자신이 삼단봉을 매우 자주 쓰는 전문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십만 원 이상씩 되는 초고가 삼단봉을 굳이 사는 것은 현명한 투자라고 볼 수는 없다. 미국과 중국에서만 삼단봉을 생산하는 게 아니라 동유럽, 남미 등지에서 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생산해 가격이 싸면서도 성능이 매우 뛰어난 삼단봉을 판촉하기도 하는 등 은근히 틈새시장이 많은 분야이니 자신이 만약 가성비 좋은 삼단봉을 구하고 싶으면 여기저기 인터넷 발품을 팔아서 해외 직구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일반인이 산다면 반쯤은 호기심과 취미로 사는 게 삼단봉이니, 기본적인 성능이 받쳐주는 선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형태의 삼단봉을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신뢰도 높은 미국제 삼단봉 중에서는 마찰식(friction loc)을 원하면 ASP, 디스크락을 원한다면 보노비나 ASP의 Talon, Agent를 고르면 된다. 다만 가격이 꽤 나가는데다 국내에서는 더 비싸게 파는 편이다. 그 외에는 GBB 등 일부 중국 업체의 삼단봉이 제법 튼튼하게 만들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하지만, 워낙에 수준 이하의 짝퉁이 많고 그나마 잘 만드는 회사들의 제품도 개인 리뷰글이 그렇게 많지가 않으므로 검증된 물건을 고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23] 그 외 서양 브랜드에 비하면 무시당하는 편이지만 국내산 삼단봉도 있다. 미국이나 서유럽보다 인건비가 훨씬 싼 한국에서 생산되는데도 국내산 삼단봉이 비싸 보이는 이유는 한국 경찰들이 휴대하고 다니기 편한 가벼운 삼단봉만을 선호하기에 대부분의 국내산 삼단봉이 알루미늄이나 두랄루민처럼 가볍고 비싼 경금속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제보다는 훨씬 싸지만 중국제보다는 좀 비싸다. 가볍다는 거 하나만 빼면 타격력[24]/내구력/가성비 모두 강철 삼단봉에 비해 뒤처지니 국내산 삼단봉을 살 때에는 잘 생각해봐야 한다.
중국제 X8, X9이라는 제품의 경우 3-4만 원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고가 브랜드 삼단봉에나 쓰이는 4140 탄소강으로 만들어져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저 가격은 국산보다 약간 싸고,[25] 독일제나 미국제의 7분의1 가격임에도 내구성, 강성이 좋아서 매니아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26] 메이드 인 차이나의 좋은 예.[27]
ASP의 P12, P16, P21은 가격도 저렴하고 휴대성도 상당히 뛰어나니 '만에 하나의 상황에 높은 신뢰도를 가진 물건으로 대비하고 싶다'고 생각되면 그쪽을 알아보는 것도 추천. 전용 옵션 파트가 나와있지 않아 커스터마이징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가격은 ASP치고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중국제 X8 살 돈에 만 원 이만 원 보태서 살 수 있으니까. 최소형인 P12의 경우 접으면 조금 두꺼운 매직펜 정도 크기라 휴대하기 무척 편한데, 너무 작아서 위력에 의심이 갈 수 있지만 실제로 당해보면 상당히 아프다. 일반적인 삼단봉처럼 사용하기 보다 관절부를 제외한 근육이 얇은 부위를 쳐 통증을 주는 식으로 사용하면 좋다. 저지력은 기대할 수 없고 아프게 해서 접근을 차단하는 용도.
그 외 옥션, 11번가, 네이버 쇼핑 등 오픈마켓에서 각 1500원~10000원대 정도의 염가에 팔리는 제품군이 있는데, 이것들은 조잡한 소모품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무기로서 못써먹을 정도라는 건 아니지만, 이 수준 싸구려인데 강철 삼단봉인 경우 손잡이 고무재질이 심각하게 냄새 난다거나[28] 각 봉끼리 유격이 너무 심해서 신경쓰일정도로 달그락거려 휴대를 못할 정도라거나, 아무리 힘차게 펼쳐도 고정이 잘 안 돼서 수직으로 들면 저절로 접혀질 정도라거나, 봉 끝부분 나사가 자주 풀려서 강력접착제라도 발라 고정시켜야 할 정도라거나 하는 등, 여러면에서 사람 신경쓰이게 하고 손이 많이가는 저질 마감이 문제가 된다. 그나마 파이버 글래스 재질로 만든 플라스틱 삼단봉의 경우는 최약체일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국산 6061 알루미늄 삼단봉 중 내구성 저질인 모델보다는 낫고 마감 또한 뭔가 더 해줄 필요도 없을 정도로 나쁘지 않다.[29] 알루미늄은 타격으로 속절없이 구부러지면 그만이지만 강철심 보강 유리섬유는 유연하기 때문에 똑같이 구부러져도 다시 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제대로 강철심 보강이 되어있는 마지막 3단 한정이다. 1단이나 2단은 약하므로 실수로라도 부딛히지 않도록 해다.) 물건이 아니라 사람을 치는 용도로는 충분한 편이다. 문제라면 알루미늄이든 두랄루민이든 유리섬유든 가벼운 삼단봉은 실전성이 떨어진다는 것이지만, 애초에 실전성을 어느 정도 포기하더라도 휴대성을 최고로 중시하는 관련 종사직들의 성향에 따라 탄생한 삼단봉들이니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저것들보다 어중간하게 비싼 걸 사느니 그나마 신뢰성 있는 국산 유일기기나 델파 것을 사는 게 낫다.
2020년대 기준으로는 상황이 많이 개선돼서 10000원 초중반대에 판매량이 많은 것들은 실사용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애당초 뼈와 살로 구성된 연약한 인체를 때리는 실전과, 벽돌 쳐서 강도 측정하는 건 아무 연관 없다는 걸 생각해보면, 충분한 무게와 구조적 견고함만 어느 정도 확보되면 삼단봉은 실사용이 가능하다는 소리가 된다.[30]
YRG라는 호신용품 회사에서도 만든다. 하지만 유연함이 부족해 세게 폈을 때 다시 접기가 힘들며, 국내에 유통되는 YRG 주력상품은 YRG 초창기의 단순한 마찰식 탄소강 모델이라 무게가 무거워 아무나 쉽게 다루기는 힘들다.[31] 물론 이는 다른 탄소강 마찰식 삼단봉도 마찬가지 문제. 철물갤 유저 한 명이 테스트를 한 결과 각목을 후두러 치니 휘어버리는 경악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었다. # 하지만 이는 가품일 가능성이 높다. YRG는 삼단봉 제작한지 상당히 오래된 회사라 구매자가 사적으로 벽돌이나 나무 쳐서 손상이 없음을 보여주는 테스트를 하는 영상도 찾아보면 드물지 않게 나온다. YRG에서도 진품과 가품을 조심하라는 취지의 진품-가품 비교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등지에 올리기도 했다.
6. 사용법
자세한 내용은 삼단봉/사용법 문서 참고하십시오.7. 호신용으로서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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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효용이 없을 경우.
언제나 말은 참 쉽다. 삼단봉 역시 사람의 근력을 바탕으로 위력이 나오고, 근거리 무기인 만큼 이걸 휘두를 만한 공간에서는 상대 역시 반격할 수 있다. 애초에 힘없는 사람이 쓸 경우 아프기만 하고 상대 제압은 못 하거나, 도리어 상대가 대응법을 알고 있어서 대응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삼단봉 소지자가 심리적인 이유로 공격을 주저할 경우, 삼단봉이 있더라도 소지자가 쫄았다는 것을 범죄자가 파악함과 동시에 위협용으로서의 가치조차 상실한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사용법을 반복훈련 해야 하는데... 호신용으로 삼단봉을 생각하는 사람치고 이런 꾸준한 훈련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게 문제다. 총기 같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물건이 아닌 이상, "뭐 하나 들면 짱 세진다"는 건 흔하지만 치명적인 착각이다. 이 문제는 비단 삼단봉만이 아니라 사람의 힘으로 휘둘러야 하는 거의 모든 호신용품에 해당된다. 스스로가 단련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호신을 할 수 없다.
차라리 칼 같은 날붙이면 힘이 약간 부족한 사람이 들어도[32] 살상력은 충분하고, 상당한 시위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니 모르겠는데 삼단봉 같은 둔기류는 일단 이걸 들고 위협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아예 버려야 한다. 같은 둔기류 중에서도 삼단봉은 아무래도 얄쌍하게 생겨서 시위효과가 미미한 편이라, 경찰 같은 경우에도 삼단봉 들고가면 체포영장받은 조폭 같은 강력계 용의자들이 쫄질 않아서[33] " 야구빠따 들고 가야 겨우 쫄더라"라는 카더라까지 나돈다.
삼단봉으로 가격당하면 일단 아픈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통증과 제압력은 별개다. 예를 들어 상대가 술에 취해 고통을 덜 느끼거나 원래 맷집이 좋은 사람이라면 뼈가 부러져도 당장은 큰 타격이 없이 계속 날뛰는 경우가 의외로 흔하다. 실제로 보통 사람들도 운동하다가 다쳤는데 그 당시에야 많이 아프겠지만 잠깐 참고 운동을 계속 하다가 나중에 보니 환부가 좀 부어있긴 하지만 딱히 불편한 점은 없어서 그냥 지내다 병원에 가보니 골절인 경우도 많지 않던가? 즉 통증이 심하다고 상대가 바로 무력화되는 게 아니며, 범죄자의 신체 기능에 일시적이라도 지장이 와야 한다. 더 쉽게 말해서 통증이 느껴지건 안 느껴지건 뼈가 완전히 부러져서 덜렁거리기만 하고 못 움직일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움직이는 데 문제가 생길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완력과 손목관절을 비롯한 전완근, 악력 단련이 어느 정도 된 사람이 사용할 경우에야 제대로 된 파괴력이 나온다. 충격파를 완충할 손목관절과 전완근의 기능이 평균이나 그 이하일 경우 제풀에 부상당할 확률이 크고 역으로 진압당할 가능성 또한 크다. 작정하고 달려드는 놈도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뒹굴 정도로 세게 후려칠 만한 힘이 나한테 먼저 있어야 비로소 나의 손에 들린 삼단봉도 제대로 활약할 수 있다. 차라리 페퍼 스프레이를 추천한다. 얼굴에 피격되기만 하면 상대가 맥을 못추기에 그 사이에 피할 수 있다.
문제는 몸통이나 머리 혹은 관절 부위 등을 심하게 공격해서 정말로 상대가 불구가 되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34] 삼단봉 사용을 정식으로 인정 받은 경찰관이나 경비업체 직원 조차도 이런 경우 법적으로 곤란해진다.[35] 그런데 그런 허가도 없는 민간인으로선 말을 할 필요도 없다. 사정을 고려해서 처벌을 안 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지만 그것도 정도 문제고, 팔다리 부러지는 걸 넘어 관절이 아예 날아가는 등 너무 심하게 다치거나 죽는다면, 피해자 역시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지어 삼단봉도 다른 사람을 해치는 용도로 쓰면 흉기로 취급되니... 현재 sns등지에서 호신용품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삼단봉을 판매하는 광고가 많은데 동요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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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못해 흉기를 막거나 파손하는 용도로서 사용하는 경우
호신한답시고 굳이 상대를 두들겨 패거나 무력화 할 필요까지도 없이 상대의 무기나 움직임을 막는 정도만 해주어도 충분히 호신용품으로서의 역할은 다 했다고 볼 수 있다. 상대의 흉기를 쳐서 떨어뜨리게 만들거나 부러뜨려도 충분히 '무력화'가 되는데다가 설령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해도 적어도 흉기가 몸에 닿지 않게 블로킹 하는 정도로는 쓸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본인이 제대로 이성을 유지하고 훈련이 잘 되어있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고 무한정 휘두를 체력이 있는 것도 아니니 단순 시간벌기에 불과하다. 게다가 상대방의 한 쪽 손이 놀고 있는 것도 아닌 이상 삼단봉을 가로채거나 뺏으려 할 수도 있으며 혹은 흉기를 막기 위해 마구 휘두르다가 놓치는 경우도 있다.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막대기로 상대방의 손에 들린 물건을 정확히 맞추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실전이라면 상대방이 가만히 무기를 들고 있어줄 리도 없고 쉴새없이 손을 놀릴텐데, 그걸 정확히 노려 맞추는 건 힘들다. 특히 상대방의 손에 들린 게 칼일 경우, 그렇게 헛치는 순간 상대방이 내 품으로 파고들어온다면 그때부터는 손쓸 수가 없게 된다. 뛰어난 실력자가 아닌 이상은 상대방의 손을 노리기보다는 얼굴, 팔, 다리를 노려 치면서 가까이 다가오는 걸 저지하는 식으로 싸우게 될 것이며, 실제 싸움을 담은 동영상에 나온 사례들도 대부분 그렇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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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밀착휴대가 가능한가?
비전투적인 요소긴 하지만 아마 가장 큰 난관일 것이다. 현대 일반인들이 항상 소지하기에 삼단봉은 너무 부피가 크고 무겁다.
가방처럼 손이 바로 닿지 못하는 곳에 소지하는 것은 호신용품이 아니다. 가방에 무기를 소지한다는 것은 상대방보다 먼저 무기를 꺼낼 충분한 시간을 가진다는 것, 즉 이쪽에서 먼저 계획범죄로서 으슥한 곳에 잠입한 후 선제공격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경우에나 실용성이 있다. 그러므로 복잡한 개방절차를 거쳐야 하는 가방이 아니라, 옷속이나 허리춤에 항상 소지하다가 위급상황이 닥치면 1~2초 내외로 바로 꺼내들 수 있어야 호신용품이다. 문제는 삼단봉을 호신용품으로서 휴대하려면 허리춤에 정식으로 파우치를 달고 남들에게 보이게 휴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36] 경비업종에 종사하는 것도 아닌 일반인이 이러고 다니면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어디서도 주변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거나 경비인력으로 착각한다. 휴대방식이 지나치게 고시인성이기 때문에 삼단봉이 성능 좋은건 알지만 호신용품으로서 휴대하지는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고의 호신술은 삼단봉을 갖고 무쌍을 펼치는 게 아니다. 유명 호신술 강사들이 말하는 칼을 든 사람을 상대하는 법은 사과(억지로라도)와 진정시키기, 빠른 도주이다. 언제까지나 튼튼한 두 다리로 열심히 달리는 것 & 나아가 이런 물건을 써야 할 상황을 최대한 피하는 주도면밀한 몸가짐. 그리고 자신이 참지 않을 경우 벌어질 사태를 항상 생각하며 당장의 굴욕을 참고 넘길 줄도 아는 인내심이며, 정말로 꺼내야 된다면 선제공격은 절대로 삼가고 오직 방어나 거리를 벌리는 용도로 써라. 더 상세한 내용은 호신술 항목 참조. 정리하자면 최상의 호신술은 적극적으로 싸움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기, 당장의 굴욕적인 감정에 동요하지 않는 멘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8. 그 밖에
리뷰 영상
몸체 부분이 스프링으로 되어있어서 방어는 무시하고 위력만을 극도로 끌어올린 '스프링 코쉬'[37]라는 괴악한 물건도 있다. 봉의 중간에 스프링이 들어가 있는 만큼 대단히 탄력적인 타격이 가능하다. 블랙잭이라는 고전적인 둔기와 거의 유사한 원리. 쇠사슬로 되어있는 동일 부피의 철퇴보다 다루기도 편하고 스프링 탄성 때문에 위력도 더 좋은, 말 그대로 철퇴의 상위 호환이다.
보통 삼단봉도 가벼워서 대단히 높은 가속도를 보여 주지만, 이 물건은 훨씬 가벼워서 아예 차원이 다르다. 즉, 칼이나 위험물을 소지한 상대, 강력한 신체능력을 보유한 상대를 무조건 먼저 타격하여 무력화시키는 쪽으로만 특화한 무기이다. 또한 팔로 어떻게 막아도 봉이 휘어지면서 끝의 추가 그대로 머리를 타격하는 괴악한 물건. 일반적인 삼단봉도 정당방위를 인정받기가 쉽지 않은 마당에, 이런 흉악한 공격용 무기를 호신용이랍시고 썼다가 어떻게 될지는 상상에 맡긴다.
영화 < 달콤한 인생>에서 이병헌이 자다가 동남아 남자 3명에게 습격받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이 사람들이 쓰던 짤막한 막대기가 스프링봉 비슷한 원리인 블랙잭이다.[39] 영화 장면에서는 '뾱뾱뾱'하는 소리가 나서 좀 우습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런 물건에 진짜로 맞으면 한 방 한 방이 최하 중타박상. 이런 타격이 소나기처럼 들어오면 항우 장사라도 절대 못 버틴다. 애초에 이 물건에 제대로 한두 방 얻어맞고도 버틸만한 사람 자체가 별로 없다. 당장은 아드레날린 분비 때문에 어떻게든 맷집으로 버틸지 모르겠지만, 몸의 긴장이 풀리는 순간부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삼단봉처럼 접히지 않는 스프링 봉의 원형은 셜록홈스 시리즈에도 나오는 끝에 납을 넣은 말채찍의 개량형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홈즈가 권총까지 꺼낼 일은 없을 때 사용하는 한방에 사람 골로 보내는 무기이며, 작중에서도 나폴레옹 석고상을 일격에 박살내버렸다. 이런 걸 사람한테 마구 휘두른다고 보면... 실제로 스프링 코쉬에 무게추 대신 가죽판을 달아 휴대용 말채찍으로 쓸 수 있는 제품이 있다. 구글 등에서 telescopic riding crop으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미국의 웬만한 곳에선 호신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단 한 곳 캘리포니아에서만은 소유와 휴대가 모두 불법이다. 메사추세츠, 뉴욕, 워싱턴 D.C.에서는 보유할 수는 있으나 휴대는 금지된다. 모노포드나 셀피스틱을 삼단봉으로 오인한 경찰로 인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9. 삼단봉 브랜드
9.1. ASP
http://asp-usa.com/미국의 경찰 용품 브랜드로 외국산 삼단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의 세계 제1 삼단봉 브랜드이며 대한민국에서도 인지도가 제법 있다. 얼마나 브랜드가 알려져 있냐 하면 미국에서는 모든 삼단봉을 그냥 ASP라 부를 정도다.[40] 실제로 미국에서도 미국 경찰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삼단봉 브랜드로 높은 인지도와 신뢰성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이다. 특징은 다른 삼단봉 브랜드들은 길이가 대부분 16인치 21인치 24인치 26인치로 분화되어있는데 반해 ASP는 24인치 모델은 존재하지 않고 12인치(30cm)의 접으면 거의 만년필만 한 아주 작은 모델이 존재한다.[41] 과거에는 31인치 모델도 존재하였으나 현재는 생산 중지되었다.
이 브랜드의 대표적인 마찰 고정식(friction) 제품의 경우, 먼저 길이[42]를 고른 뒤, 봉 재질[43]을 고르고, 손잡이 그립[44]을 구매자가 선택할 수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쇼핑몰은 대충 아무렇게나 나열하는 바람에 고르기 헷갈린다. 심지어는 경량화 (airweight)에 해당하는 제품인데, airweight라고 분명히 표기해놓지 않아서 혼란을 가져다주는 경우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https://www.asp-usa.com/pages/catalog에서 제품 코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9.2. 모나드녹
홈페이지미국의 경찰 장비 제조 기업이다. 모나드녹은 삼단봉에선 위 ASP에 밀리는 편이지만, 진압봉, 톤파, 장봉 등 다른 둔기류에선 독보적인 점유율을 가진 기업이다.
비록 ASP에 밀리긴 했지만 버튼식 삼단봉은 모나드녹이 최초이자 대명사로 불린다. 오토락 모델은 모나드녹의 인기 제품이며 아직도 많은 법 집행 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PR-24)
톤파 PR-24 모델은 대 히트를 쳐서 삼단봉하면 ASP인 것처럼 미국 경찰이 소지하고 있는 톤파 하면 PR-24라고 할 정도로 미국 경찰의 허리 한편을 장악하고 있다. 현재에는 삼단봉 분야는 ASP에 밀려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봐도 될 정도고, 오히려 톤파로 더 알아줄 지경. 아예 2단으로 접히는 톤파 제품도 있다.
뉴욕경찰에 지급된 모나드녹 삼단봉을 다룬 2015년 블로그 게시글
9.3. Peacekeeper
역시 미국의 삼단봉 브랜드. 평화지킴이(피스키퍼)라는 회사 이름과는 다르게 삼단봉 제조사들 중에서 가장 두껍고 무시무시한 중량을 자랑한다. 어딜가나 특이하게 맷집이 끝내주는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미국처럼 서구권 나라들은 특히나 피지컬이 동양권이랑 차원이 달라 삼단봉으로 빠르게 제압이 힘든 범죄자들이 제법 존재한다. 특히나 마약이나 술에 찌들어 맷집+통증 못느끼는 상태가 된 사람들이 제법 있다.
그러나 품질이 좋지 못하다..피스키퍼는 외국에서는 알아주지 않는 B급 삼단봉인데 우리나라에 들여온 몇몇 업자들이 최고 명품이라고 과장광고해서 팔렸다가 좋지 않은 품질이 밝혀져서 매니아들 사이에서 버림받은 제품이다. 길이에 비해서 너무나 무거워서 실전에서 쓰기가 힘들다.
피스키퍼는 16인치 모델은 생산하지 않고 대신 29인치 모델이 존재한다. 이 29인치 모델의 무게는 830g이라는 무지막지한 중량을 지니고 있다. 보통 가장 무거운 4140 탄소강 삼단봉 26인치짜리가 600g대인 것을 생각하면 삼단봉으로서는 초월적인 무게이다. 둔기의 위력은 무게에 달려 있으므로 이런 거에 위의 빨간 부분을 맞는다면 진짜 고인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더해 피스키퍼는 무게 중심을 손잡이가 아니라 봉의 끝에 맞추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힘을 싣기가 더욱 수월한데 1, 2단은 보다 가벼운 금속(두랄루민 등)으로 만들고 마지막 3단을 무거운 고탄소강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9.4. Bonowi
독일 제조사로, 버튼식 삼단봉을 만든다. GSG-9을 비롯한 독일 연방경찰이 대표적인 고객이라는 것을 보면 품질은 확실한 것 같은데,[45][46] 제품이 고가이다. 국내 판매가 기준 다른 회사 삼단봉보다 적게는 3배, 많게는 10배 이상 비싸다. 닥치고 성능 좋은 걸 바라는 경찰특수부대라면 또 모를까 예산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일반 경찰들, 경비원들이 굳이 이런 걸 구매할 이유는 없기 때문에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 수집가들에게만 인기가 많다.여담으로 삼단봉 내부에는 약 50개정도의 부품이 들어있는데,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무거운 축에 속한다[47]
9.5. Euro Security Products (UZI)
줄여서 ESP. 체코의 보안장비 제조회사로, 제법 범상치 않은 삼단봉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다.
자사 제품의 내구성에 자신이 있는 모양인지 발매하는 삼단봉용 액세서리들도 도끼, 야삽, 괭이 등 하나같이 괴악한 것들 뿐이다. 게다가 사진을 보다시피 부속 액세서리들이 하나 같이 다 날이 시퍼렇게 서있다. 진압이 아니라 때려죽일 기세.
9.6. 유일기기산업사
대한민국의 군경 납품용 삼단봉을 생산하는 업체 중 하나. 주력상품은 수갑이지만 삼단봉도 그에 만만찮게 개발하고 있으며, 사실상 한국 유일의 삼단봉 전문 제조업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50] 봉 재질과 손잡이 모양, 작동 방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삼단봉을 만들고 있어서 국내 업체 중에는 제일 선택의 폭이 넓다. 경찰뿐 아니라 교정기관에서 사용하는 수갑이나 삼단봉도 전부 유일기기에서 납품한다.
대부분의 모델에 칼막이가 기본 부착되어 있는 게 특징이며[51], ASP 등에서 제작되는 삼단봉보다 손잡이가 짧고 몸통이 길다. 잠금 기능이 있는 모델들의 경우 2단과 3단에 각각 하나씩 누름식 잠금장치를 갖추는 독특한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최신작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보아 신뢰성에 문제는 없는 듯. 근래에는 보노비처럼 손잡이 하부에 버튼이 달린 모델도 출시했다.
재질은 알루미늄이나 두랄루민이 주력으로, 항시 삼단봉을 차고 근무해야 하는 경찰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량화에 치중하는 방향으로 삼단봉을 개발해나가고 있다.
다만 경량화에 치중한 삼단봉을 주로 만들다 보니 강도가 매우 약한 것으로 악명 높았다. 과거 경찰관이 날치기범 검거 과정에서 마티즈 창문을 때렸다가 창문은 멀쩡하고 삼단봉이 분리되어 날아가는 동영상이 나돌아 실전에서 검증된 조악함으로 많이 욕을 먹었는데, 해당 국산 삼단봉 모델이 잘 만들었다는 것은 아니지만[52] 저 부분은 사용자 또한 잘못된 사용을 한 점이 있다. 해당 사례에서는 마지막 3단도 아닌 취약한 중간부분인 2단 부위로 가격했으니 타격은 타격대로 못 주고 삼단봉은 삼단봉대로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부러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경량화 삼단봉은 내구도가 아무래도 취약한 만큼 손잡이 끝부분의 유리파쇄기 부분이나 삼단봉 머리 부분으로 가격했어야 했다. 만약 S-1같은 1,2,3단 모두 통짜 강철인 삼단봉 모델이었으면 저렇게 잘못된 가격을 했어도 유리창을 깰 수 있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부러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삼단봉은 대인 타격용이고, 강철 삼단봉이면 대물 타격도 어느 정도는 되나 경량화 삼단봉은 대물 타격용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도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너무 약하고 잘 구부러진다'며 악평을 많이 듣고 있기는 하지만, K-1부터 K-6, K-15부터 K-18 등의 초기 경량화 모델들이 경량화에만 집중해 6061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다 보니 내구성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것이다. 후기 모델(K-7)은 7075 두랄루민을 소재로 채택해서 소재 자체의 강도는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누름식 잠금장치 때문에 오히려 내구도가 떨어졌다는 문제점이 있다.[53] 그리고 K-7은 손잡이를 고무나 우레탄 등 부드러운 재질이 아니라 금속 재질 그대로에 격자무늬를 내서 만들어, 사용 시 사용자의 손에 상처가 나기 쉬운 것도 단점이다. 처음부터 이걸 안배한 디자인이라고 보긴 뭣하지만, 사용자 스스로 테니스/배드민턴 그립 테이프를 감아서 쓰기에는 참 좋은 디자인이라 이런식으로 사제 그립을 만들어 보완을 한다면 오히려 이탈방지끈이 필요없을 정도로 우수한 그립감을 얻을 수는 있다.
가장 최신 모델인 W-6이나 W-7은 발포 고무 손잡이에 삼단봉 몸통은 7075 두랄루민을 사용하였고, 기존 대부분의 제품이 마찰고정식이었던 데 반해 디스크 락 방식으로 만들어져 상품성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다만 가격이 너무 비싸졌다. 수입으로 들어오는 ASP Talon airweight 모델과 가격이 맞먹는다. 칼막이는 여전히 존재하여 봉 전체 길이에 비해 손잡이가 짧다.
영상에서는 오히려 6061 알루미늄을 사용한 K-15보다 7075 두랄루민을 사용한 K-7이 더 빨리 파괴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와는 별개로 S-1, S-2같은 강철 소재 모델들도 초창기부터 만들고 있었고, 이 모델들은 나름대로 안정된 강도를 확보하고 있어서 악명대로 정말로 못 쓸 물건들은 아니었다. 단지 무거워서 경찰들이 잘 안 들고 다녔을 뿐이지. 그리고 결국 판매량이 저조했는지 단종되었다. 내구도가 좋은 삼단봉을 원한다면 강철 소재를 골라야 하는데, 강철 소재가 무겁다고 대신 경금속을 사용한 경량화 삼단봉을 들고 다니면서 내구도가 좋지 않다고 불평하는 것도 모순적이다.
9.7. 동일산업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제조회사. 본업은 철강이지만 삼단봉도 생산한다. 생산하는 삼단봉은 두랄루민 재질인 21인치의 BK-1과 26인치의 BK-2 두 모델이 있다.
9.8. 스마트가이
X 시리즈 삼단봉을 판매하는 국내 업체. 단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 X 시리즈 삼단봉들의 정보를 확인해보면 제조국이 중국으로 표기되어 있다. 공장이 중국에 있는 건지 아니면 중국 업체가 제조한 걸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인지는 불명.대부분의 제품은 4140 고탄소강 재질이며 X7의 경우는 두랄루민 버전도 존재한다. X10이라는, 피스키퍼의 29인치 모델에 비벼볼만 한 물건도 있는데 완전히 펴졌을 때 길이가 90cm에 무게도 800g 가까이 나간다. 업체 소개에 따르면 세계 최장의 삼단봉이라고.[54]
9.9. 넥스토치
중국의 택티컬 기기 제조 업체. 삼단봉 뿐만 아니라, 전술용 랜턴, 멀티툴 등 다양한 장비를 제작하는 업체.보노비를 따라한 듯 제품 디자인이 상당히 흡사한데 국내 판매가는 10만원 언저리. 보노비 뿐 아니라 다른 버튼식 삼단봉과 비교해도 싼 편이라 꽤 수요가 있는 듯 하며, 구매자들이 남긴 평가도 중국제 치고는 후한 편이다. 마감이 깔끔하고 품질도 상당히 괜찮아 버튼식을 찾는다면 가성비가 좋다.
12, 15, 16, 17, 20, 21, 23, 26, 39인치 등 다양한 사이즈를 출시하고 있으며, 특이하게 15인치 2단봉도 존재한다.
주요 제품군은 은닉경량형으로 소지할 수 있는 컨셉으로 나온 워커 라인업과 일반 경비, 경호, 경찰용으로 나온 퀵 라인업이 있다. 이 밖에도 삼단봉 손잡이에 끼워서 톤파처럼 쓸 수 있게 만들어주는 사이드 핸들 등 각종 악세서리도 옵션으로 있다.
실 수요자가 순찰이나 보안/ 경비 업무 담당 인원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LED 랜턴 일체형 제품도 나오고 있으며, 홀스터도 다양하게 출시를 하고 있다.
9.10. YRG
싼가격에 높은 내구력+위력을 뽐내는 가성비 상위권에 있는 삼단봉이다 단 워낙 뻣뻣해서 유연성이 부족하며 무겁기 때문에[55] 일반인이 휘두르긴 힘들다. 또한 외형이 너무 단순해서 호감도가 떨어진다. 또한 진품과 가품이 존재하므로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진품, 가품 비교영상: https://youtu.be/hwJnW7jCpWk
진품의 모습: https://youtu.be/6H9rbZZHxtc
가품의 모습: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knife3&no=26550&page=1
9.11. 델파
경찰장비를 주로 제작하는 국내기업으로 [대한삼단봉협회]의 파트너사이다. 강화 플라스틱으로 된 N시리즈와 7075두랄루민으로 된 디스크락 방식 A시리즈가 있다. N시리즈는 칼막이가 있는 전형적인 한국형 디자인이고, A시리즈는 칼막이가 없이 매끈하며 ASP Talon airweight과 디자인과 무게가 비슷하고 길이는 조금 더 길며 손잡이 재질은 고무로, 디자인이나 품질은 거의 비슷하면서 가격은 ASP의 1/3 수준이다. 다만 A시리즈는 원산지가 OEM China, 즉 중국산인데, 이거랑 완전히 똑같은 디자인의 중국산을 수입해 와서 택갈이해 파는 다른 보따리상 업체들은 훨씬 더 싼 가격에 판매한다. 판단은 알아서 하자.10. 대중매체에서의 삼단봉
삼단봉은 영화에도 제법 나온 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견자단이 < 살파랑>에서 연출한 액션신이 제일 유명하다고 할 수 있다. 견자단의 다음 세대이며 현재 홍콩액션계의 희망 중 하나인 오경이 단도를 사용하는 킬러 역할을 맡았고, 견자단은 삼단봉을 휘두르는 형사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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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살짝 잔인하다고 느낄 사람도 있으니 (피가 나온다) 재생에 주의. 영화에서 견자단이 사용한 삼단봉은 촬영용 더미라서 훨씬 가벼운 물건이다.[56]
한국영화에서도 제법 나오는 편. < 무방비도시>에서는 형사 조대영( 김명민이 연기)이 칼을 든 폭력배들을 상대로 제압할 때 사용하는데, 이 액션은 잠깐밖에 나오지 않는다. 이 때 사용한 모델은 유일기기의 S-1 강철 삼단봉. 영화 튜브에서는 지하철 수사대 형사 장도준( 김석훈 분)이 지하철 테러를 저지른 전직 특수요원 강기택( 박상민 분)과 1:1 대결에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때 강기택은 총을 버리고 등에 차고 있던 단검을 꺼내서 장도준과의 대결에 응한다. 형사 주인공이 나름 무예가 뛰어난 설정인지 삼단봉과 충격한 지하철 내부 금속봉이 휘어져 버릴 정도로 그 위력이 대단하다. 영화 무뢰한에서는 김남길이 사용한다. 그밖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차승원이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진압 할 때와 경찰서에서 도주할 때 삼단봉으로 경찰들을 제압한다.
또 미스터 소크라테스에서 김래원이 순경이 된 후 동생을 골목에서 참교육 시킬때 삼단봉으로 매를 든다. 치외법권에서도 임창정ㆍ 최다니엘이 장광의 경호원들과 싸울때 경호원들이 삼단봉으로 무장했다. 그리고 청년경찰에서 강하늘의 주특기로 나온다.
범죄도시 2에서 김상훈 형사가 장순철을 상대로 사용한다.
상사부일체에서는 한수정( 서지혜)이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몸을 못가누다가 옆테이블에 있던 양아치들과 부딪히며 시비가 붙는데 양아치들 중 한 명이 삼단봉을 펼쳐들며 계두식( 이성재)과 한수정 두사람을 위협한다.
드라마에서도 나온적이 있는데 대표작이 구미호 외전이다. SICS 특수요원들이 구미호족 전사들의 칼과 대결할 때 삼단봉을 펼쳐들고 육탄전을 벌이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열혈사제 1회에서는 김해일 신부( 김남길)가 사기치는 무속인 일당들을 참교육 할 때 가방에서 삼단봉을 꺼냈고, 13회에서는 러시아 마피아들을 일망타진할 때 삼단봉을 들고 술집에 들어간다. 모범택시(드라마)에서도 김도기의 모친을 살해한 오철영이 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하며 난동부릴때 삼단봉을 탈취하여 폭행을 가중하는 장면이 나온다.[57] 뒤이은 모범택시 2에서 안고은이 사채업자들을 제압할 때도 삼단봉을 사용했다.[58] 나쁜 녀석들에서도 이정문이 무기로 사용[59]한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호크아이가 완다를 데리러 왔을 때 막아서는 비전을 상대로 꺼내서 쓰기도 했다. 이후에 블랙 팬서와 대결했을 때에는 활을 변형시켜서 근접무기로 사용한 걸 보면 일부러 이 장면에서는 비살상적인 느낌으로 삼단봉을 쓴 듯하다.
이런 영웅은 싫어에서 귀능이 애용하는 무기다.
인공지능 방식의 전기차가 대중화가 된 미래를 다룬 엑스 드라이버에서는 오퍼레이터인 니나 안나 썬더의 파트너이자 바이크를 모는 또다른 엑스 드라이버인 사쿠마 레이가 폭주차량을 세울 때 이걸 이용해서 차량 부분에 달린 센서를 깨뜨려 폭주차량을 세운다.
멋진 나날들~불연속존재~에서 타치바나 키미카가 사용했다. 양아치들하고 싸울 때 뿐만 아니라 옥상 난간을 때려부수면서 놀기도 했다.
진삼국무쌍7에서 추가된 '단철편'이라는 무기가 대놓고 삼단봉으로, 제갈탄의 EX무기. 일반 공격은 삼단봉으로 두들겨 패기이며, 차지 공격은 적을 붙잡아서 꺾거나 관절을 두들기는 형태. 잡기 공격이 많은 편이며 소수의 적을 상대하는데 유리한 무기이다. 무쌍 시리즈에서.
와치독에서는 주인공 에이든 피어스의 근접무기로 나온다. 직접 휘두르는 건 아니고, 적 근처에 가서 QTE를 하면 이걸로 패서 기절시킨다. 관련 스킬을 찍으면 유탄발사기를 2대나 버티는 중장보병인 저거너트도 이걸로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서 침묵시킨다.
모탈 컴뱃 X에서는 캐시 케이지 페이탈리티 때 사용한다. 삼단봉으로 상대방 턱을 날려버린 다음 같이 셀카를 찍고 SNS에 올린다!
무한도전의 무도 공개수배에서도 추적하는 형사들이 삼단봉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시리즈에서 2편 Apocalypse에서 엄브렐러 병사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이 나오며 주인공 앨리스도 영화 후반부에서 삼단봉을 탈취해서 엄브렐러 병사 몇을 때려눕히기도 했으며 최종보스인 추적자와의 싸움에서도 처음엔 서로 맨손으로 싸우다가 추적자가 건물의 철판을 뜯어내 검처럼 휘두르자 삼단봉을 쌍수로 잡고 맞섰다.[60]
거대로봇물에서도 작중에서 등장하는 거대로봇의 무장으로 거대한 삼단봉이 사용되는 경우가 가끔 있기도 하다. 특히 경찰 소속의 거대로봇이 등장하는 작품에서 이런 경우가 있는 편으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와 용자경찰 제이데커의 전자경봉이 대표적인 예. 이런 경우 스턴건을 대물 제압용 또는 대물 파괴용으로 강화시킨 듯한 강력한 전기충격 기능이 따라 붙는 것으로 묘사되는 일이 많다. 상대가 같은 거대로봇일 때가 많아서 생각보다 위력이 안 나오는 상황이 묘사되기도 한다.
게임 파이널 판타지 7에서 신라 에이전트 레노가 사용하고 영상화된 ACC에서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임 미러스 엣지 카탈리스트에서 크루거 병사들이 근접전용으로 사용한다.
게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에서 앱스테르고 경비원들이 사용한다.
게임 저지 아이즈: 사신의 유언에서 쿠로이와 미츠루가 사용한다.
폴아웃 시리즈중 FPS버전에서 등장한다. 3과 뉴베가스 버전에서는 유니크 템도 없고 능력치가 초반 이후 못 써먹을 무기지만 폴아웃 4편에서는 개조가 되므로 전설 옵션만 뜬다면 후반에도 유용하다.
암살교실 에니메이션에서는 중대 스포일러가 이사장의 상패를 깨부술 때 삼단봉을 사용했다.
쯔꾸르 게임 노비타의 바이오하자드에서 주인공 노진구가 최초로 얻은 기본무기이기도 한다.
박태준 유니버스 내에서는 사용자가 꽤 있는 편인데, 김부장에서는 한창석, 김영철이 사용하고, 외모지상주의에서 장현이 삼단봉을 이용한 무기술을 사용했으며, 퀘스트지상주의에서는 장준이 사용한다.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 작아진 명탐정에서 진이 쿠도 신이치의 머리를 내리칠 때 사용했다.
순풍 산부인과에서도 삼단봉 에피소드가 있었다. 363화에서 창훈이 지하철에서 어떤 아줌마한테 추행을 며칠째 연속으로 당하자 삼단봉을 구입해서 아줌마를 제압했다.
다잉라이트에서 종종 보이는 경찰 좀비를 잡거나 상자, 경찰벤에서 얻을 수 있다. 전기 개조 외에 몇가지 개조가 가능하며 성능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냥 극초반에 쓰고 버려진다.
사이버펑크 2077 근접 무기 중 둔기에 속하는 무기로 상점이나 적들에게서 얻을 수 있다. 모션 문제인지 물리엔진 문제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는 몰라도 자세히 보면 무슨 고무봉 마냥 낭창거린다. 강공격시 전기가 충전되며 상대를 감전시키는 기능이 있다.
펜트하우스 시즌 1 9화에서 조비서가 오윤희를 공격하려고 삼단봉을 꺼냈지만 주단태에 의해 저지되어 삼단봉을 사용하지 못했다. 대신 시즌 2에서 홍비서의 부하들이 조비서의 부하들을 쓰러트릴 때 사용하는 장면이 나왔다.
웹툰 참교육에서 주인공 나화진은 항상 삼단봉을 들고 다닌다.
가면라이더 기츠에서 짓토가 변신도 하지 않고 삼단봉을 이용해 에이스, 윈과 싸우는데 분명 진지하게 싸우는 거지만 묘하게 네타가 되었다.
도쿄 리벤저스에서 하이타니 란이 자주 쓴다. 관동만지회와 2대 도쿄만지회의 싸움 때 사용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양종수가 위험한 격투에서 주무기로 사용하는지, 범죄도시4의 초반 마석도가 철문을 맨손으로 부수고 아지트를 습격하는 장면에서 마석도를 도와 삼단봉으로 저항하는 범인들을 제압한다.
음악 프로젝트 MILGRAM의 유즈리하 코토코가 2심 앨범 표지에서 들고 있는 무기가 삼단봉이다.
휴먼버그대학교의 사가라 소세이와 타카하시 슈야의 주 무기인 특수경봉의 형태가 삼단봉이다.
Roblox의 게임중 하나인 Arsenal에서 근접무기 아이템들 중 하나로 등장한다. 또 다른 게임 Tower Defense Simulator에서 감시병 유닛이 1레벨 부터 가지고 있는 무기이다.
여담으로 19금 액션 장르에서도 간혹가다 나오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여수사관물 야애니인 특무 수사관 레이&후우코의 주인공 겸 메인 히로인 키리자와 레이가 제1화 초반부 액션에서 아주 잠깐 사용해서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주는 듯 했으나, 빈틈을 보여서 기절 후 생포돼서 능욕당하며, 착정병동에서도 잠입수사관으로 위장했던 스포일러 히로인이 오오츠카와 대치할 때 사용했으나, 오오츠카의 괴력에 삼단봉은 부리지고 역으로 끌려간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암흑 마왕 대추적 등장인물 히가시마츠야마 요네가 권총과 함께 소지하고 있는 무기였다.
[1]
좌측은 일자형/고정식 손목보호대의 초기형 모델, 우측은 십자형/탈착식 손목보호대의 개량형 모델이다.
[2]
아무래도 이단봉, 사단봉보단 삼단봉이라는 이름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어중에
이단하고
사단은 동음이의어가 많은 단어인데, '삼단'은 따로 별다른 뜻을 가지진 않았다는 것도 한몫한다.
[3]
그러나 대한민국의 형사법 체계 하에서 일반인이 삼단봉을 호신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많은 위험부담이 따르며, 정당방위로 인정받을 가능성 또한 거의 없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자세한 것은 아래 문단 참조.
[4]
길이 자체는 야구방망이가 훨씬 길지만, 야구방망이는 두손으로 잡고 휘둘러야 해서 실질적인 사정거리가 상당히 짧다. 반면 삼단봉은 한손으로 잡고 휘두르기에 팔의 리치와 무기의 길이를 다 살릴 수 있으며, 전진하면서 때리는 스탭 밟기에도 양손무기인 야구방망이보다 훨씬 쉬워 사거리 차이가 더 벌어진다.
[5]
본 문서에서는 두랄루민이나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경량 삼단봉이 약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문구들이 있지만, 사람은 그것보다 훨씬 약한 생물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가볍고 무른 목봉이라 해도 쇄골, 손뼈, 관절, 여타 급소를 맞으면 사람은 뼈가 부러지고 크게 다쳐서 무력화되거나 죽는다. 경량 삼단봉은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다. 사람의 힘으로 사람을 때리고도 당장 변형이 없는 물체라면, 그것은 대인용 무기로서는 충분하다는 소리다.
[6]
2022년 6월 2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이다. 흉기를 들고 배회하며 시민들에게 휘두르던 주취자를 경찰관 2명이 삼단봉으로 제압하는 장면이다. 영상을 보면 해당 남성 경찰관들이 상당히 잘 훈련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흉기소지자의 급소부위인 머리나 상체는 피하고 하체(주로 무릎)를 집중 공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하체에 2번 정도 삼단봉 정타가 들어가자 고통을 참지 못하고 바로 주저앉는 흉기소지자의 모습이 보인다. 삼단봉이 약한 무기라는 인식이 종종 있지만, 아무리 싸구려 삼단봉이라도 일단은 알루미늄 합금이거나 쇳덩어리이기 때문에 맷집이 좋은 사람이라도 몇대 얻어맞으면 쓰러진다.
[7]
좋은 예가
야구방망이다.
[8]
일단 삼단봉은 끝부분이 쇠로 된 뭉치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끝부분으로 상대를 맞춘다고 가정할 경우 같은 길이/무게의 통짜 금속봉이나 목봉보다는 강한 위력을 보여줄수는 있다. 여기에 1, 2단은 두랄루민같은 경금속을 쓰고 마지막 3단이 강철로 된 경량화 모델이라면 내구성은 더 안 좋지만 무게중심이 끝으로 치우친덕에 위력은 더 강하다. 위력으로만 보면 통짜 봉을 제치고 삼단봉을 택하는 게 아주 비효율적인 것까지는 아닐수도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끝으로 맞춰야 제 위력이 나온다는 점 때문에 별다른 무술을 수련하지 않은 일반인이 노리고 경량화 모델을 선택하는 건 의미가 거의 없다.(이는 3단에만 강철심을 박아넣은 강화 플라스틱/유리섬유 삼단봉도 마찬가지이다.) 그외에 일반적인 금속봉도 삼단봉처럼 끝에 쇠뭉치가 달린 형상을 만든다면 당연히 더 강할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통짜 금속봉이 공산품으로 거의 만들어지질 않기 때문에 자작하지 않는 한 소유하기가 매우 힘들다.
[9]
유명한 영상으로는 마티즈에 내려치자 1단 2단이 부서져서 날아가는 영상이 있다.
27초 부분 참고 다만 상술했듯 이건 어디까지나 알루미늄이나 두랄루민 등의 경금속을 이용해 만든 제품에 한해 일어나는 일이고, 그냥 강철로 만든 삼단봉의 경우 국산이라도 자동차 유리창 정도 깰 내구성은 충분히 보장된다.
광화문 역주행 사건 때 한 경찰관이 유일기기 S-2로 추정되는 삼단봉으로 자동차 유리창을 무리 없이 깨는 모습을 보였다.
[10]
차라리 이쪽이 훨씬 싸고 튼튼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시각적인 요인과 상대에게 주는 심리전 압박 때문에 이런 것들을 들고 나가는 이유도 있다.
[11]
경찰의 일반적인 업무인 순찰중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국 경찰에게 지급된 무기중 부담없이 사용, 위협가능한건 삼단봉밖에 없다.
[12]
철도경찰도 경찰과 같이 총기를 휴대한다. 용산역, 수원역 등 큰 역에 가보면 일반 경찰분들과 똑같은 복장에 수갑, 리볼버 권총을 차고 계신 철도경찰관들을 볼 수 있다. 조끼 등판에 "철도경찰"이라고 표시된 것만 다르다. 옛날에는 "철도공안"이라고 불렸다. 나이 지긋한 노인들은 대부분 "철도공안"이라는 명칭으로 기억한다. 옛날에는 무임승차를 하거나, 기차 안에서 취객 등이 난동을 피우거나, 폭력배들이 승객들에게 물건을 강매하는 등 기차여행 매너가 지금과 많이 달라서 철도공안들이 상시 기차에 탑승해 순찰을 돌면서 치안 활동을 했다.
[13]
사실 교정 시설 내에서는 일반 직원들은 보통 장비를 휴대하지 않고, 난동이 발생해도 그 정도가 정말로 심하지 않는 이상은 방패와 수갑, 보호장비 정도만 사용하지 가스총이나 테이저건, 삼단봉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수용자를 삼단봉으로 가격할 경우 제압한 교도관이 오히려 징계나 형사처벌을 받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부임 이후로 교정시설 수용질서 강화 기조 하에 수용동 근무자에게 삼단봉과 수갑, 가스분사기 등이 장착된 근무벨트를 지급하게 되었지만, 실제로 활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14]
사실 진짜 휴대성 최강은
너클이랑
쿠보탄 같은 게 있다. 다만 너클이나 쿠보탄은 용도 면에선 둔기보단 타격기 보조 용품에 가까워서 삼단봉이 휴대성이 뛰어난 둔기류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또한 방어가 여의치 않은 저 무기들에 비해 삼단봉은 범용성이 매우 뛰어난 단봉 형태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는 우월하다 할 수 있다.
[15]
그냥 갖고 놀려고 펴는 상황이라면 딱 가볍게 튀어나오기만 하도록 손목 스냅을 약하게 조절해서 피자. 딱 펴질 정도로만 튀어나오기 때문에 단단하게 고정이 안 되어서 손으로도 쉽게 접을 수 있다. 정확한 힘조절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몇번 연습하다 보면 요령이 생길 것이다.
[16]
마찰고정식이 힘차게 뿌려 펼치면 한몸인것처럼 서로 잘 달라붙는 것과는 달리, 잠금식은 펼쳐든 상태로 조금 흔들면 달그락거리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 상술했듯 실전성에는 아무 문제없다.
[17]
이 경우에도 끝부분(3단)만 강철로 만들고 나머지 2단과 1단은 단순히 스테인리스 도금만 한 알루미늄 같은 경금속으로 제작하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 재질 관련 정보를 주는 판매처라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
[18]
고작해봐야 경찰관들이 순찰 돌다 우연히 발견한 범죄자 차 유리 부수는 모습 정도다. 해외에서의 삼단봉 실전 사례를 봐도 미국이나 일부 유럽 지역에서의 실사용 영상이 있는 정도인데 그쪽 경찰관들이 쓰는 것은 어차피 ASP 아니면 보노비 정도로 다 정해져 있어 이것들 말고 다른 거 사고 싶을 때에는 참고할 수가 없다. 이것은 국내 경찰관들의 실전 사례 또한 마찬가지로, 휴대성과 경량화에 극단적으로 치중한 나머지 실사용 부문에서 좋은 소리는 거의 못듣는 국산 경량 삼단봉만 쓰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삼단봉 구매 가이드를 해줄 수가 없다. 반대로 말하면 그런 어설픈 물건을 가지고도 범인을 제압하므로 삼단봉의 내구성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되겠지만.
[19]
위의 경우도 대개 순찰돌다가 불가피하게 무력을 행사하게 된 경우지, 출발 전부터 무력 사용을 상정하고 삼단봉을 들고 온 게 아니다
[20]
사실 발사무기인
권총,
테이저건(이 중 권총은 사후처리의 복잡함 때문에 사실상 사람에게 쏠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에 힘입은 바가 큰 것 뿐이지, 정식 지급품만으로 따지자면 한국 경찰은 삼단봉보다 훨씬 낫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변변한 근접 무장이 없다. 한국에서 쓰이는 통짜
진압봉 중 긴것의 허접함은 널리 알려져 있고, 짧은 진압봉은 그나마 탄탄하지만 삼단봉에 밀려서 거의 쓰이지 않는 추세다. 오죽하면 강력계가 한동안 정식 지급품도 아닌
야구방망이를 따로 챙겨들고 나갔겠는가. 사스마타와
장도 목봉을 정식 근접무장으로 채용해 훈련하며 소지하는 일본 경찰, 마찬가지로 사스마타를 사용하며 진압봉 역시 길이 여하에 관계없이 튼튼한 것으로 사용하는 중국 공안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21]
이런 단점들에도 손목줄, 칼막이가 꾸준히 있는 이유는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풍조와 얻어걸린 사례로 방어가 성공한적이 있기때문. 특히 국내 흉기소동은 날붙이가 대부분이기에 이런 적은 성공사례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22]
우선 칼막이에 의해 1차로 파지가 방해되고, 칼막이에 딸린 손목줄의 두툼하게 처리된 부분이 손가락이나 손목을 짓눌러서 2차로 방해한다. 손목줄을 걸지 않고 그냥 사용하기에는 안정감이 매우 떨어지는 구조로 되어있다.
[23]
그리고 사실 검증되었고 많이 팔리는 중국 유명 브랜드 삼단봉들도 서양 유명 브랜드에선 안나올 이슈들이 심심찮게 터지곤 한다. 힘껏 휘둘러 펼쳤는데도 1단봉이 고정되지 않고 쉽사리 접혀버리는 게 대표적인 문제 중 하나. 싸구려 마찰식 삼단봉에서 흔히 보이는 고질적인 문제이다.
[24]
서양에서는 타격력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설령 경량화 모델이라 해도 1, 2단은 가벼운 두랄루민으로 제작하되 마지막 3단만큼은 무거운 강철로 만들어서 타격력을 제고한다. 반면 국산 경금속 삼단봉은 마지막 3단까지 전부 경금속으로 만들어버리기에 타격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똑같은 경량화 모델이고 중량이 비슷한데 미국제에 비해 국산 모델이 길이가 더 긴 이유는 미국제는 3단이 4140스틸, 국산은 두랄루민이라서 그렇다. 허리디스크 예방에는 전부 경금속으로 만든 가벼운 삼단봉이 도움이 되겠지만, 실제로 삼단봉을 쓸 일이 벌어진다면 어느 삼단봉을 펼쳐 드는 게 자신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삼단봉을 써야 할 일이 자주 발생하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찰들은 허리디스크 같은 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조건 타격력 강한 강철 삼단봉을 허리에 달고 근무한다.
[25]
국산 삼단봉이 성능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그건 두랄루민이나 알루미늄으로 경량화를 꾀한 제품들 이야기고, 강철만 사용한 제품들은 중국제 X시리즈처럼 4만 원대 가격에 팔린다. 강철제가 경금속보다 내구성은 더욱 뛰어나니 일석이조. X8, X9는 일반 강철보다 훨씬 비싼 4140탄소강 제품이니 가성비면에서 여전히 국산보다 뛰어나기는 하다.
[26]
물론 그렇다고 해서 미제나 독일제 급의 퀄리티를 바라지는 말자. 같은 강재를 썼다 하더라도 열처리 등의 다양한 요소는 제품의 내구성에 있어서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비싼 건 비싼 이유가 있다.
[27]
다만 X8, X9 시리즈도 거품이 있다는 평가가 소수나마 있으니 약간 교차검증이 필요하다. 오픈마켓에서 만 원 중반대의 물건이 약간의 내구성을 제외하면 사실상 X 시리즈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소리도 나온다.
[28]
의외로 중요한 문제다. 폐타이어라도 녹여 만들었는지 방안에 고무냄새가 진동할 정도로 심하다. 이게 골치아픈 문제인것이, 고무 질이 너무 나쁜 경우에는 아무리 베란다 등 환기 잘되는 장소에 놔둬봤자 몇달은 커녕 년단위로 시간이 지나도 냄새가 안빠지는 지독한 수준을 자랑한다. 이쯤되면 고무 손잡이 부분은 아예 제거해버리고 테니스나 배드민턴 그립이라도 감아쓰는 게 답일 지경.
[29]
참고로 국산 6061 알루미늄 삼단봉도 단순 마찰식이라면 애초에 취약한 구석도 없어서 안심하고 써도 될 정도의 내구성을 보여주므로, 정 국산을 사고싶은데 튼튼한걸 원한다면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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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했듯 사람 치라고 만든 삼단봉으로 벽이나 벽돌로 강도를 측정하는 건 무의미한 짓이고, 사실 강철소재기만 하면 싸구려라 해도 웬만한 약한 벽돌 한두개는 변형없이 부술 수 있다는 점에서, 삼단봉으로 물건 맞추기는 그냥 무기계의
차력쇼와 비슷한 레벨로 의미없는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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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RG 마찰식 탄소강 삼단봉의 무게는 타사 제품에 비해 무거운건 아니다.(50cm 제품 기준으로 540g) 오히려 타사 제품이 더 무거운 경우도 많다. 이것 외에도 YRG는 2020년대까지 사업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경량 디스크락 삼단봉 등의 가볍고 정교한 물건도 신제품으로 내놓고 있지만 한국 유통업계에선 수입해오지 않아서 사고싶으면 직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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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정말 '약간' 부족한 정도다. 건장한 남성 상대로 연약한 여성이 날붙이를 드는 등 정말로 힘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경우에는, 손목을 잡혀 움직임을 봉쇄당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게 되는 등 낭패를 당하기 쉽다. 게다가 의외로 예상과는 달리 사람에게
치명상을 줄 정도면 엄청 깊게 찔러야 되는데 생각보다 칼이 잘 안 들어가는 데다가 급소를 베려고 한다쳐도 얕게 베면 치명상을 줄 수도 없다. 다만 날붙이 특유의 위압감은 충분. 칼 든 놈 상대로 '살짝 베어도 안 죽어!' 같은 생각하는 인간이라면 무력사용이 전제되는 업계 종사자일 가능성이 크고, 그쪽 인간이라면 제대로 된 무기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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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계에 있어 무기의 시위효과는 의외로 중요한 문제다.초장에 기선제압을 해야 용의자가 순순히 투항하는 등 폭력없는 검거를 노릴 수 있으므로. 평소 경찰들이 단순 순찰을 나감에도 권총 홀스터가 밖으로 보이게 착용하거나 군대에서 헌병들이 탄창이 삽입된 총을 대놓고 보이도록 소지하고 있는 것이나 경비업체에서 파견 된 사람들이 가스총을 비롯한 무장을 대놓고 보이도록 착용하고 있는 것 또한 동일한 이유다. 일부러 무기를 보이게 함으로서 가시적 위압감을 주어 허튼 생각을 사전에 차단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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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은 완력과 기술이 부족해서 이런 방법에 호소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실제 살인마가 달려들거나 할 경우 이렇게 대처하는 게 원칙이기도 하고. 애초에 무슨 전문경호원도 아닌데 그런 상황에서 상대의 부상을 걱정해가며 빠르게 움직이는 손목과 허벅지 등만 노려서 그걸로 제압하려는 발상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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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경찰과 경비업체 직원들도 덤벼든 범죄자를 제압하다가 범죄자의 도발에 넘어가 지나칠 정도로 진압하여 부상당하거나 심하게는 사망하게 만들어 이로 인한 법적 문제로 곤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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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를 입은 상태라 가정하고, 겨드랑이 권총주머니마냥 해놓은 홀스터를 차서 안에 소지하는 것은 삼단봉의 길이와 부피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잠깐은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이 꼴을 한채로 1년 365일 일상생활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덩치가 매우 큰 사람이라면 또 모르겠다. 매우 작은 삼단봉이라면 일반적인 체격으로도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작은 삼단봉은 애초에 실용성이 지나치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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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cosh. 다만 이 이름보다는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그저 'Spring baton', 즉 '스프링봉'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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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쇠사슬 구조에 비하면 아무래도 구조가 복잡한지라 내구성 자체는 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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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가 스프링봉보다 훨씬 짧아서 이병헌이 이거에 수십방을 후두려맞고도 죽지 않은 게 약간 설명은 된다. 죽이지 말고 납치해야 하기에 습격자들이 힘조절을 한 것도 있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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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미국에서 삼단봉 관련 이야기를 하다 보면 "ASP는 그냥 브랜드명이고, 정확히는 Tactical Baton이라고 불러야 한다!"라는 지적이 심심찮게 나오곤 한다. 사실 이건 자기네들이 주력으로 파는 삼단봉에다 특별한 이름을 붙이지 않고 그냥 Friction Loc Baton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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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치 제품군으로는 P12와 A30이 있다. Protector시리즈와 Agent시리즈는 concealable(숨길 수 있는) baton 컨셉으로 나와 각각 P12(인치), P16, P21, A30(센티), A40, A50로 분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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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인치, 21인치, 26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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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weight, black chrome, chrome, eletro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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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am, duratec, wave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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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미터 가량의 높이에서 5kg무게의 쐐기를 떨어뜨리는 강도 시험으로, TR0805시험에서 보노비 삼단봉의 내구성을 시험할 때 해당 방법이 쓰였었다. 옆에 있는 삼단봉들은 각각 ASP, 모나드녹의 탄소강 버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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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사이트에서
ASP 탄소강 삼단봉과
보노비 탄소강 삼단봉으로 응력 테스트를 벌여 둘을 비교하는 영상이 있는데, 두께가 두꺼워서 그런건진 몰라도 확실히 보노비 삼단봉이 더 좋은 결과를 내놓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두께가 두껍다 하더라도 열처리가 부실한 등 기술력이 낮다면 저런 결과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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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인치 탄소강 버젼의 무게가 680g에 달한다. 경량화 버젼들조차 무게가 거의 400g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이므로, 만약 실 사용이 목적이라면 어느 정도의 근력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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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ASP P16이 100g 정도 더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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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0 탄소강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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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보급용 삼단봉 경합으로 유일기기와 경쟁하는 다른 두 회사인 동일산업과 경창산업은 보안제품 생산이 주력이 아니라서... 동일산업은 철강회사고 경창산업은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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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유일기기뿐만이 아니라 국내산 삼단봉들이 전반적으로 이런 구조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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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P나 여타 잘 만든다는 브랜드에서 나온 삼단봉이었다면 설령 에어웨이트 모델의 2단, 혹은 2-3단 연결부위 등 취약한 부분으로 가격했다 하더라도 저렇게 일격에 부러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는 실제로 해당 부위로 벽돌을 깨거나 철판을 우그러뜨리는 여러 영상에서도 증명된다. 아무리 삼단봉이 사람을 때리는 물건이지 물체를 때리는 용도인 게 아니라 하더라도, 퍼포먼스 부분에서 저렇게 증명된 이상 해당 국산 삼단봉 모델이 '잘' 만든 게 아니라는 점은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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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업 특유의 버튼식 잠금장치를 추가하기 위해 봉의 옆구리를 파버린 구조 때문에, 다른 방식보다 내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당연하다. 대물 타격 자체를 아예 고려하지 않는 디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삼단봉을 휘둘러 물건을 때린다는 게 원래부터 잘못된 사용법이긴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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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CNP LABEDA라는, 한국에는 잘 안알려진 중국회사에서 100cm 짜리에 1100g짜리 삼단봉을 만들어서 더이상 세계 최장은 아니게 되었다. 그리고 국내에는 들어와있지 않지만, 후술되는 넥스토치에서도 4단봉으로 만들어진 39인치(100cm) 모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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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건진 몰라도 26인치 피스키퍼 삼단봉과 길이, 무게, 재질 모두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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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움직임을 보면 알겠지만 중국 무협 영화에서 흔히 나오는 경극 액션을 현대 배경으로 옮긴 것에 불과하다. 실제 삼단봉 운용법과는 백만광년쯤 떨어진 액션이니 혹여나 현실적으로 보인다면 주의하자. 평소 중국 무협영화를 즐겨봤다면 견자단의 액션이 삼단봉과 비슷한 크기인
철편을 중국 무술로 다룰 때의 움직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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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삼단봉을 탈취하여 폭행한 교도관이 자신의 아들이었는데 정작 본인은 아들인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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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안고은이 했던말이 "깜빡하고 이걸 반납 안했지 뭐야." 이거였다. 경찰서에서 퇴사하면서 국가의 재산을 갖고 퇴사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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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삼단봉이 아닌 전기가 흐르는 삼단봉이라 전기로 상대방을 더 쉽게 무력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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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봉은 싸움을 구경하던 엄브렐러 간부가 던져줬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