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 요리의 지역 계통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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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東菜 魯菜 |
Shandong cuisine |
1. 개요
루차이(鲁菜) 혹은 산동채계(山東菜系)라고 불리며, 베이징(北京), 톈진(天津), 지난(濟南), 칭다오(靑島), 자오저우(胶州), 자오둥(胶東), 공푸(孔府), 더저우(德州) 등 산둥성 및 인근 지역에서 소비되는 음식이다.그런데 정작 산동 요리의 중심지는 청도나 제남 등 산동이 아니라 중국의 수도인 북경이다. 그래서 북경 요리와 산둥 요리는 상당히 겹친다. 그리고 국부천대 이후로 대만에도 북경 요리와 산둥 요리가 퍼지면서 대만에서도 많이 소비된다.[1]
2. 특징
간장을 많이 쓰는 편이라 맛이 농후하다. 그래선지 파와 마늘, 양파가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 만두 같은 걸 먹을 때 생마늘을 그대로 갈아 얹어먹을 정도로 거리낌이 없다. 탕요리와 각종 동물 내장 조리법도 풍부하다.텐진이나 칭다오 같은 지역은 해안을 끼고 있어 해산물 요리가 상당히 발달했는데 이 지역의 해산물 식당에 가면 요리를 고르는 게 아니라 재료를 골라서 주방장이 만드는 랜덤한 음식을 먹어야 할 정도로 다양하다.
명, 청기 산동 북쪽이 수도권이 되면서 이들 지역 요리사들이 황실과 고관들의 요리사가 되었기에 고급 요리들이 발전하였으며 일찍부터 독일 등 외국의 조계지가 된 적이 있기에 외국의 영향도 있다. 칭다오 정도를 제외하면 수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니라 찜, 구이, 볶음 요리등이 발전했다. 취푸의 공부채도 공자 가문의 요리로 많이 유명하다.
한국식 중화 요리와 연관이 깊은데 산동성 자체가 한국과 가깝기 때문에 화교의 대부분이 산둥성에 본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덤으로 애초에 위의 특징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과 지역이 가까워서 그런지 기후도 비슷하고 식자재도 상대적으로 비슷하다. 그래서 타 중국 요리에 비해 거부감이 적다. 그래서 한국의 중화 요리 중에는 이 산둥 요리를 한국식으로 개량한 요리가 여럿 있으며 깐풍기, 라조기, 유니짜장 등 음식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식 중화 요리의 대표인 짜장면도 그 원류는 산둥성 지역의 국수 요리인 작장면(炸醬麵)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바꾼 것이고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대부분 베이징 요리와 산동 요리에서 변형되거나 유입된 것이다.
다만 국공내전 이후부터 1988 서울 올림픽 이전에는 중화권과의 교류가 대만, 홍콩, 마카오나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 영국 등 서구권에 있는 화교 집단과의 교류가 주류였다. 그리고 산둥성과는 단절되다보니 산둥성 사람들과 한국인이 선호하는 입맛의 차이가 있고, 중일전쟁, 국공내전, 문화대혁명 등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어느 정도 변화되다보니 차이점이 많이 생겼다.[2] 이는 화교들이 정착한 이후, 중일전쟁, 국공내전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고 화교들이 산둥성에 가지 못하다보니 많이 달라진 것도 있다. 그래서 산동 요리와 한국식 중화 요리와 차이가 있는데, 한국식 중화 요리가 산동 요리의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는 편이다.
또한 북경만 넘으면 동북 3성이 있는 곳이다보니 동북 지방으로 건너간 산둥성 출신의 한족들도 많았는데, 그래서 동북 요리[3]는 산동 요리의 영향도 강하게 받아 매우 비슷한 편이다.
3. 대표 요리
- 북경 오리 구이[4]
- 카오양(烤羊 양고기 구이)
- 탕추(糖醋)[5]
- 홍소해라(紅燒海螺) 살짝 볶은 다음 간장을 넣어 색을 입히고 다시 조미료를 가미하여 졸인 소라 요리
- 유폭대합(油爆大蛤) 기름에 튀긴 바지락
- 황먼지(黄焖鸡, 중국식 찜닭 요리)[6]
[1]
만한전석,
북경 오리 구이,
작장면,
바오쯔,
탕수육, 탕수잉어 등이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만한전석도
대만에서 더 잘 보존되어 있다. 당장 황실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요리사들도
대만에 정착했다.
[2]
물론
대만,
홍콩,
마카오는 근현대사의 풍파에서 살짝 빗겨나가 어느 정도 전통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
[3]
만주 요리 중 중국 한족의 요리
[4]
베이징 카오야(北京烤鴨) 통칭 북경 오리. 영어식 표현인 페킹 덕(Peking Duck), 베이징 덕(Beijing Duck)이라고도 한다. 산둥 지방의 구이법을 응용하여 만든 베이징 황궁 요리가 기원이다.
[5]
새콤달콤한 소스를 끼얹어 볶은 것이다. 한국의
탕수육의 기원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이를 응용한 요리가 탕추리지(糖醋里脊, 돼지등심 탕수육), 탕추리위(糖酢鯉魚, 잉어 탕수어)가 있다.
[6]
간장을 베이스로 하여 야채와 각종 향신료들을 끓이고, 그 육수에 잘게 토막낸 닭을 푹 졸여서 먹는 요리이다.
메추리알,
목이버섯이나
중국당면 등의 토핑을 추가해서 먹기도 한다. 중국 현지에서는 매운 요리로 통하고 있는지 약간 매운맛(微辣) 부터 제일 매운맛 (特辣)까지 매운맛을 선택해야 주문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건대입구, 명동 등에 가면 먹을 수 있다. 찜닭과 비슷하여 한국인의 입맛에 대체로 잘 맞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