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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1:55:07

빅터 차

1. 개요2. 생애3. 주한미국대사 내정 및 철회4. 이후 활동5. 이모저모

1. 개요

Victor Cha (Victor D. (Dong) Cha)

한국계 미국인 정치학자.

조지타운 대학교 교수이자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겸 한국석좌이다.

2. 생애

1961년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서 태어났으며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정치학 석사 박사 학위, 그리고 옥스퍼드 대학교 하트퍼트 컬리지에서 PPE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에는 백악관 NSC의 한반도 담당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미국 내 정치학을 다루는 몇 안되는 한국계 미국인이며, 정치 성향은 미국 내의 네오콘과 같은 보수진영과 일맥상통하며, 북한의 의도에 회의적인 강경 성향의 인물이다. 201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의 방한 기간 중 판문점에서 김정은과 회동한 남북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리얼리티 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추후에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일회성의 사진찍기 행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결국 이듬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을 비롯한 남북관계 경색으로 그의 주장은 현실이 되었다.

또한 한국이 미국 뿐 아니라, 일본과도 동맹 혹은 그에 준하는 수준의 안보협력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박사 학위 논문 주제가 한일 안보협력이었을 정도. 한국에서도 <적대적 제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된 바 있다.[1]

3. 주한미국대사 내정 및 철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동맹국들 중 한국만 대사가 공석이었기에 마크 리퍼트 이후의 주한미국대사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아그레망을 받기 4시간 전 트럼프 정부에서 주한미국대사직 내정을 철회해버렸다. 미국 국무부는 정확한 답변으로 해명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 일각의 대북 군사 옵션에 부정적이어서 철회되었다는 설이 파다했다. 이후 주한미대사직은 미국 해군에서 사령관직을 지낸 해리 해리스한테 넘어갔다.

이후 트럼프가 북한과의 대화에 나선 것을 근거로, 오히려 빅터 차의 대북 강경 성향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빅터 차보다도 강경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이후에 백악관 안보 보좌관에 임명되어 2019년 9월 10일까지 재직하고 있던 걸 보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반론의 여지가 있다. 현재로서는 그 내막이 불분명한 셈.

4. 이후 활동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2021년, 한국 외교가 다자 관계에서 소외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했다. #

2024년 12월 7일(현지시각),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을 두고 가장 비(非)민주적인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불확실성에 빠뜨리고, 장기적인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했으며, 윤 대통령의 퇴진이 확실시된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2차 계엄 선언은 워싱턴이 한국 대통령을 상대로 손을 대도록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

5. 이모저모



[1] 이렇게 쓰면 그가 " 친일"적이라고 단정짓는 이도 있을 것이며, 그의 전반적 주장과 행적을 고려하면 친일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은 태평양전쟁 시기를 제외하면 늘 일본과의 우호, 동맹을 중시해온 "친일" 국가였다. 빅터 차도 한국계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인"이고, 그의 생각, 활동도 "미국의 국익"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국계인데도 친일"이라는 식의 원망은 한국 내에서라면 모를까, 미국 등 한국 밖에서는 공감을 얻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