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발더스 게이트 2에서는 1편과는 무대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게임 곳곳에서 전작의 동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들은 대부분 비참한 삶을 살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다. 이 페이지에서는 그 사례들을 정리한다.2. 목록
짜르와 몬타론은 아스카틀라에 있는 하퍼들의 뒷조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잠입에 나선 몬타론은 실종되고 이에 난처해진 짜르는 양자 일행에게 하퍼 본부로 가서 몬타론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양자는 몬타론을 찾지 못하고 대신 그가 폴리모프 한 듯한 새를 데려 오는데 짜르가 해제 주문을 걸자 새는 암살자로 변해 짜르를 죽여버린다. 사실 하퍼들은 짜르와 몬타론의 움직임을 이미 모두 파악하고 있었고 잠입했던 몬타론은 그들에게 살해당한 뒤였다. 게다가 주인공이 하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죽여야 했던 마법사는 짜르의 제자였다. 위 사건이 있은 후 하퍼 본부로 가서 상자를 뒤져보면 그들이 은닉한 몬타론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다.
전편에서 주인공과 함께 여행했던 이들이지만 게임 초반에 이레니쿠스의 손에 의해 살해되었음이 드러난다. 다이나헤어는 민스크의 언급으로 죽었다는 사실만 알 뿐인 반면 칼리드는 1장을 진행하다보면 끔찍하게 훼손된 시체로 등장하여 자헤이라의 멘탈을 터뜨린다.
용맹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던 팔라딘 아잔티스. 그런 그도 드래곤의 교활함과 마법 앞에서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레드 드래곤 퍼크라그의 환영마법에 의해 양자 일행을 몬스터로 오인한 아잔티스의 팔라딘 파티는, 똑같이 이들을 몬스터로 오인한 양자 일행에 의해 모두 사살된다.
1편의 모험이 끝난 후 둘은 테티르의 숲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하지만 늑대인간들에게 사파나가 납치 당하고 어쩔 줄 몰라하던 코란은 주인공을 발견하고 도움을 청한다. 그녀를 구하러 간 일행이지만 사실 사파나는 양자를 끌어들여 현상금 사냥꾼에게 넘기기 위해 일부러 납치 당한 것이었다. 코란이야 어찌되든 상관없었다는 듯이 말하는 그녀에게 잠시 망연한 코란. 그러나 충격적이게도 이 늑대인간은 코란에게 목적이 있었다. 늑대인간은 코란을 '사랑'했고 그를 끌어내기 위해 사파나를 이용했었던 것. 결국 늑대인간은 사파나를 죽여버리고 코란에게 자기에게 오라고 하지만, 코란은 사파나를 정말 사랑했었는지 제안을 거부하고 늑대인간을 공격하려 한다. 이에 늑대인간은 자기가 코란을 얻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못하게 하겠다고 하며
섀도우 드루이드의 일원이면서 전작에서는 그래도 멀쩡한 모습을 보였던 그녀지만, 2에서는 자연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동물들을 풀어 인근의 트레이드미트 마을을 공격하는 악당이 돼버렸다.(따지고 보면 이게 섀도우 드루이드에 맞는 행동이긴 하지만.) 결국 그녀는 양자 일행의 다른 드루이드와 결투를 벌여 패배해 죽음을 맞이한다. 이로서 트레이트미트 마을엔 평화가 찾아온다.
세계정복을 외치던 정신나간 노움 성직자 티악스. 하지만 그 때문인지 2편에서는 마법을 사용하는 범죄자나 정신병자를 수감해두는 스펠홀드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레니쿠스가 장악해버린 스펠홀드에서 양자의 부추김을 받고(세계정복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이레니쿠스에 대항하나 결국 그에게 죽는다. 그렇지만 평소 말하던 투나 그 성격으로 미뤄볼때 이런 죽음마저도 그의 세계정복을 위한 계획의 하나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게릭은 레디언트 하트 기사단의 여기사를 꼬시고 있었다. 하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는지 동료 바드 노움 한 명을 데려다 놓고, 그를 통해 시를 지어 여기사에게 바치는 꼼수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런 사기 행각은 결국 들통이 나고 게릭은 결국 도망가고 만다. 여기서 게릭을 더 안타깝게 하는 사실은 게릭을 도왔던 동료 바드는 결국 여기사의 마음을 얻어 그녀와 결혼에 골인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아예 죽거나 인생이 파탄나는 본 문서의 다른 동료들과 달리 작업질(?)이 실패하는 정도에서 그치고, 다행히 결혼식장에서 칼림샨에서 온 들러리와 눈이 맞았다고 한다.
아스카틀라에서 서커스를 하다가 자기한테 앙심을 품은 단원의 환영 마법 때문에 사업이 난장판이 된다. 심지어 양자가 선택을 잘못하면 퀘일이 양자에게 죽기도 한다.[1] 그래도 양자가 잘 해결해 주면 무사히 살아남게 되고, 생판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면식이 있는 양자에게 애지중지 키워온 에어리를 맡길 수 있으니 위의 동료들에 비하면 상황이 훨씬 좋다.
1편과 2편 사이를 그린 SoD에서 추가된 이야기. 플레이밍 피스트 원정대에 아버지 몰래 참여하여 온갖 말썽을 피움에도 공성전까지는 어찌저찌 살아남았으나, 결말부에서 양자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이레니쿠스의 음모로 허무하게 살해당한다.
공식 코믹스에서 추가된 후일담. 샤-틸, 아잔티스, 키반, 티악스 등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벌이나 결국 샤-틸의 배신으로 살해당한다. 발더스 게이트 3에서 그의 묘비를 발견할 수 있다.
이 둘의 경우엔 2편이 아니라 3편에 해당되지만 전작에 출연한 동료를 비참하게 다루는 시리즈의 전통은 이 둘도 피하지 못했다. 악성향이지만 갱생 루트도 존재하는 두 명임에도 3편에 출연한 둘의 모습은 갱생 같은 건 없고 함께했던 동료들에게 쓰레기 배신자 취급 받는데다 막장스러운 악행을 저지르다 주인공 일행에게 털리는 악당 보스 1의 모습으로 나와 같은 구작 동료인 자헤이라와 민스크가 받은 대우와 비교하면 참으로 비참하기 그지 없는 신세로 나온다.
2편까지 개근하며 위자드 특유의 사기스런 성능과 본인의 전용 장비로 최고의 사기 동료 취급받던 그였지만 엔딩에서 엘민스터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해 에드위나로 성전환 당하는 결말 때문인지 3편에서는 본인은 안 나오고 민스크랑 야설만 나온다(...) 물론 앞서 말한 같은 악성향 동료인 비코니아와 사레복이 보여준 처참한 대우를 생각하면 게릭이나 퀘일처럼 좋은 결말을 맞이한 걸지도 모른다.
3. 동료는 아닌 등장인물
- 드리즈트 : 포가튼 렐름 최고 유명인의 카메오 출연. 1편에서는 놀과 싸우다가 지나가던 양자에게 도움을 청하며, 2편에서는 언더시티에서 막 올라온 양자 파티와 만나 보드히 공략의 도움 요청을 수락한다. 당연하게도 양자 파티가 가만히 있으면 드리즈트 파티가 다 정리해버린다. 경험치가 아깝다면 혼자 처리하는 쪽이 좋다.
- 타조크 : 1편에선 사레복의 오른팔로서 철 부족 음모의 핵심 실행자이며 최종전에서도 맹활약하는 비중 높은 캐릭터였으나, 2편에선 퍼크라그의 잡졸이 되어 있으며 체감 난이도도 급하락한다.
- 허간 스톤블레이드 : 1편 울고스 비어드 여관에서 둘락의 탑 퀘스트를 주는 드워프 NPC. 2편에서는 날리아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볼 수 있다.
- 드래딜 : 발더란 원정대의 마지막 생존자로서, 웨어울프 섬에 고립된 채 300년을 살아온 엘프 메이지. 양자의 도움으로 탈출한 후 예전에 자신을 배신했던 골로돈이란 인물에게 복수하는 데까진 성공하지만, 이로 인해 스펠홀드에 수감. 2편에서는 웨어울프 트라우마로 맛이 가버린 상태의 드래딜과 만날 수 있다.
- 샹크스 & 카르보스 : 1편 프롤로그에서 양자를 습격하는 건달들. 2편에서는 다리 지역에서 여자 한 명을 두고 결투를 벌인다.
1편 클록우드 광산 2층의 중간 보스 메이지와 2편 이레니쿠스 던전의 뱀파이어의 이름이 하레이샨으로 동일한데, 물론 동일인물로 여기는 팬이 많긴 하지만 별다른 공식 설정이 없는 관계로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카니스, 센다이, 갈촙헤어 등도 1편과 2편에 모두 등장하는 이름인데 이들은 애초에 종족이나 클래스가 다른 관계로 다른 사람이라는 걸 확연히 알 수 있다. 로저라는 이름도 두 번 나오는데 1편에서는 문서 배달원, 2편에서는 장물아비로 딱히 같은 인물로 보이지 않는다. 제작진이 무슨 의도로 겹치는 이름을 대량으로 넣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또 같은 사람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은근히 있는데 1편 울고스 비어드에 등장하는 메이지는 샨달라고 2편 트위스티드 룬 멤버로 등장하는 리치는 샨갈라로 아예 이름이 다르다.
[1]
일반적으로 퀘일을 공격해 죽이면 에어리도 자동으로 적대적으로 변하고 명성도 떨어지지만 이 방법을 이용해 합법적으로(...) 죽일 수 있다. 에어리는 슬퍼하지만 환영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