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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밴드는 주다스 프리스트. 메탈 룩의 시초라고 알려져있다.
Metal Look
1. 개요
헤비메탈의 음악성향을 비주얼로 표현한 패션이다. 헤비메탈이란 음악 자체가 강렬한 느낌을 주는 지라 간지나고 마초적인 느낌을 풍긴다.70년대~80년대까지만 해도 남성 마초음악의 중심이었던 헤비메탈로써 그 패션 또한 남자들의 전유물이었으나, 훗날 아치 에너미와 같은 여성마초(!)도 생기면서 여성 또한 가벼운 느낌으로 코디를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여성마초의 대표주자. 아치 에너미의 보컬인 안젤라 고소우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메탈 룩이라고 하면 주다스 프리스트가 1970년대 말부터 주로 착용하였던 무대 의상(맨 위의 사진)으로 화려한 장신구에 머천다이스 티셔츠를 입고 가죽자켓과 꽉 끼는 바지 등을 연상시키는데, 헤비메탈의 하위 장르가 다양해지면서 의상 역시 다양한 스타일로 나뉘어진다.
한마디로 이렇게 입어야 메탈 룩이다라고 정의하지는 않는다.
전반적인 느낌은 무게감, 어두운 색감과 카리스마. 굳이 특정 의류나 아이템으로 코디하지 않아도, 분위기연출만 해 준다면 그것도 메탈 룩에 속한다. 옷을 코디한다는 느낌의 패션이라기 보다는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느낌의 스타일로써 많이 생각한다.
그리고 이 패션을 소화하기 전엔 헤비메탈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았을 시 메탈 팬들에겐 그저 패션이 아닌 가오 좀 잡아보려는 허세로만 보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강렬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이렇게 꾸미고 다니면 사람이 말을 잘 걸지 않게된다. 특히 평소에 과묵하고 무표정하게 다니는 사람이 이렇게 꾸미면 위압감이 장난 아니다.
2. 역사
해비메탈 룩의 시초는 주다스 프리스트 밴드의 보컬인 롭 핼포드라 할 수 있다.[1] 1978년 새 앨범《킬링 머신》 때 가죽 패션을 입고 나온 뒤로는 쭈욱 그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메탈 룩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다른 헤비 메탈 밴드들도 이러한 패션을 따라하거나 차용하기 시작했고 이런 밴드들로 인해 가죽 팔찌, 징이 달린 부츠, 탄띠, 스판덱스, 금속 뱃지 및 장신구들이 개성에 따라 추가되어 현대의 이미지에 근접하게 된다.참고로 롭 핼포드는 이러한 이미지를 게이 BDSM 문화에서 차용한 것이다.[2] 그 흔히들 반 다크홈하면 떠오르는 그 가죽 패션은 메탈 패션이 아니라 오리지널 게이 BDSM 가죽 패션이다. 게이 가죽 패션은 마초이즘을 상징하기도 하기 때문에 현대의 메탈 룩도 핵심 이미지로서 이어왔다고 볼 수 있겠지만, 몇몇 메탈헤드들 중엔 이 사실을 나중에 알고 놀라는 사람들이 있기도 했다.
메탈 장르가 상업화와 대중화를 거치면서 일반 대중이나 이성애자 문화가 합류되어 현재는 메탈 룩과 게이 패션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특히 메탈 룩에서 보이는 밴드 로고가 새겨진 검은 티셔츠나 화장, 장발의 머리 스타일이라던지 하는 것은 게이 가죽 문화에서 많이 벗어난 것이다.
3. 메탈 룩의 종류
이 종류는 널리 쓰이는 용어가 아닌 각 스타일에 맞게 갖다 붙인 거다. 실제 이렇게 "OO스타일", "XX스타일"이라고 나누지는 않는다. 그냥 이 항목을 보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임시방편으로 나눈 것일 뿐이다.* 정통 헤비메탈 룩
[3]
일반인들의 눈에 롹커, 조금 잘 알아서 메탈음악가 하면 생각나는 그런 패션. 치렁치렁한 장발에 선글래스를 끼고 검은 가죽바지와 자켓에 머천다이스 티셔츠[4]를 안에 받쳐입고 주로 크롬,은색 위주의 화려한 장신구를 갖춘채 무게잡은 표정으로 눈빛 한번 쏴주면 일반인들이 연상하는 롹커의 이미지가 딱 그려진다. 국내에선 최근 예능에 활동이 활발한 백두산의 보컬 유현상이나 옆에 있는 기타 김도균, 후세대 락커인 김종서,김경호들이 한참 활동할때 이미지가 대표적이다.
* 베틀자켓
배틀 자켓의 사례
장르에 구애받지않고 자신이 원하는 밴드의 패치를 직접 청자켓(혹은 검은 청자켓)이나 가죽 자켓에 붙이는 것인데 이를 battle jacket 또는 battle vest 라고 부른다. 장르에 따라 스레쉬 메탈 밴드의 패치를 많이 붙이면 청자켓, 블랙메탈 쪽 밴드의 패치를 붙이면 검은 청자켓 또는 가죽자켓에 많이붙인다는 인식이 있다.(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심지어 하의로 청바지를 입을경우 청바지에도 패치를 붙이는 경우가 있다. 쇠사슬 하나 허리쪽에 둘러주면 덤이다.
특히, 청자켓의 경우 긴팔 청자켓이 아닌 조끼식으로 메탈밴드 티셔츠와 함께 입는다. 가죽자켓의 경우 긴팔이나 조끼식 가리지 않고 입는듯하다. 만드는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의 패치를 구해서 직접 바느질 하거나 수선해서 입는경우 또는 외국을 통해 직접 배틀자켓을 만들어 파는 셀러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 최대 20개의 패치 백 패치포함해서 350달러 정도 받는 셀러가있다. 대충 구조를 보면 등 정중앙에 가장 좋아하는 밴드의 패치를 가장 큰 것을 붙이고(백 패치) 그리고 남은 부분에 자잘한 패치를 붙이는 구조가 기본이다. 청바지에 청자켓으로 된 배틀자켓, 검은 청바지에 검은 청자켓으로 된 배틀자켓, 검은 청바지에 검은 가죽으로 된 베틀자켓으로 코디한다.
어느 장르든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와 함께 표현할 수 있다는것이 장점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이걸 입고다니면 좀 이상하거나 유치하게 보는 경우가있다. 지금도 공연장에서 보면 입는 사람들이 꽤 있다.
* 모던 스타일
정통 룩에서 보다 절제된 스타일이다. 그냥 검은 티에 청바지입고 공연장에서 연주하는 심플한 차림의 밴드들이 메탈리카나 드림 시어터같이 많이 생기다보니, 보통 스래시 메탈이나 파워 메탈의 밴드나 그 팬들이 많이 코디하여 입는 편. 화려한 악세사리와 가죽스타일의 의류보다는 검은색 위주의 티셔츠에 스트레이트 진을 입은 게 거의 다다. 장신구라고 해봐야 허리의 키체인이나 목걸이가 전부. 옛날에 비해서 오히려 이 스타일이 가장 헤비메탈의 이미지를 더 많이 보여준다. 설령 가죽 스타일을 입어도 재킷 한 벌 정도이지 상하의를 다 가죽으로 도배하는 코디는 한물 갔다는 인식이 되었다. 되려 스래시 메탈 밴드들 중에선 밀리터리 룩을 차용한 패션도 많이 생기는 등 아래의 하드코어/믹스처 스타일과 함께 현대의 메탈의 비주얼을 대표한다고 보면 된다.
* 하드코어 스타일
이 스타일은 뉴메탈과 연결되어 힙합 패션과 믹스처 된 경우가 많다. 외에 하드코어 펑크의 영향[5] 등으로 익스트림 스포츠문화와도 교류를 가지면서 이미지의 밴드 KoЯn처럼 후드티나 후드자켓을 비롯해 카고바지나 헐렁한 청바지 등으로 코디를 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그냥 간편하게 져지를 입거나 티셔츠를 입는 경우도 있다. 밴드 판테라와 같이 아래에 카고반바지를 입어 코디하는 경우도 많다. 아무래도 머리만 흔들어대는 정통 메탈에 비해 브루털 창법에 Rap에 선동적인 쇼맨십이 많이 늘면서 슬램, 모슁 등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객석 퍼포먼스도 많아지고 다양해졌으며[6] 밴드 멤버들 역시 무대위에서 방방 뛴 다거나 객석으로 다이브를 시도하는 등 퍼포먼스가 다양해지면서 말 그대로 입고 움직이기는 편하면서 비주얼적으로 멋있어보일 요소를 찾는 중에 이런 아이템들이 자리잡게 된 셈이다.
* 고딕/다크 스타일
고딕 메탈을 비롯해 익스트림 메탈의 밴드와 그 팬들이 많이 코디하는 편이다. 주로 검은색으로 코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딕 메탈쪽에서는 주로 장례식에 방문하는 듯한 느낌의 코디가 많다. 데스 메탈이나 블랙메탈 쪽에서는 주로 악마가 그려진 티셔츠나 해골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는 경우도 많다. 무론 이것도 장르처럼 세분화해서보면 스타일이 다 다르다. 고딕 메탈 쪽은 고스 룩이지만, 블랙메탈은 콥스페인팅을 한다든지 데스메탈은 되려 모던/하드코어/믹스처 스타일 쪽에 더 중점을 둔다던지의 차이점이 있다.
* 머천다이스
특정 밴드의 티셔츠나 굿즈를 일컫는 말. 보통 공연장이나 라이브에서 특정 밴드에 대한 무한한
* 믹스쳐 스타일
위에 열거한 스타일을 자기 개성에 맞게 조절하여 입거나 섞어서 코디하는 경우. 캐주얼한 스타일에 악세사리 등으로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배리에이션이 다양하다. 특히 2010년대에 들어서서는 위의 하드코어 스타일과 결합이 많이 생겨 타투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의류들이 상당히 많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라치면 UFC의 메인스폰서로 유명한 어플릭션(Affliction), 뉴스쿨타투의 밝은 색감과 디자인으로 유명한 캐주얼브랜드인 에드 하디(Ed Hardy), 힙합과 하드코어 스타일과의 결합으로 화려한 그래피티 디자인으로 유명한 시로이네코(シロイネコ)가 유명하다.
[1]
1980년대 이전 프리스트 초기의 핼포드의 패션도 종래 하드록과 초기 메탈 뮤지션이 주로 착용 했던 "나팔바지+펄럭이는 옷자락" 조합이었고 점점 메탈 룩 패션으로 변하였다.
70년대 말 사진에서는 의상이 어두워졌고 장신구들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80년대 이후도
오지 오스본,
로니 제임스 디오 등 오래된 인물의 패션은 메탈 룩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2]
롭 핼포드는 커밍아웃한 게이이다.
[3]
밴드
백두산의 사진
[4]
주로 유명한 밴드들의 앨범 자켓 이미지나 관련한 이미지들이 인쇄된것이다.
[5]
스래시 메탈,을 비롯해
블랙 메탈 등 유러피안의 심포닉 메탈 등을 제외하면 하드코어 펑크와 연관성을 가지지 않은 메탈 장를 찾는 게 더 힘들다.
익스트림 메탈의
그라인드코어와의 교류는 말할 것도 없고, 스래시 및 뉴메탈 역시 하드코어 특유의 선동적인 퍼포먼스의 영향을 받았다. 하드코어 펑크라는 단독 장르 자체의 인기는 많지 않지만, 그 외의 문화특성은 메탈 장르 내에서 알게 모르게 여기저기 한발가락씩 담그고 있다.
[6]
가죽 자켓을 입으면 이게 불편해 진다. 게다가 슬램/모슁현장에선 서로 간에 몸을 맞부딛히는 경우가 많다보니 악세사리를 최저화 시키는 게(반지 같은 경우 보러 올땐 끼고 왔으나 슬램에 모슁 들어갈 땐 잠시 빼 둔다거나. 아니면 관객끼리 부딛혔을 때 다칠 수 있다.) 관람 매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