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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09:00:44

마스터스 오브 로마

Masters of Rome

1. 개요2. 상세
2.1. 진입장벽2.2. 페미니즘적 요소2.3. 기타2.4. 번역오류?2.5. 역사와 확실히 다른 점
3. 시리즈 목록4. 등장인물

1. 개요

"진정 놀라운 작품이다." - 타임
500년 낡은 체제의 끝. 지키려는 자, 새로이 세우려는 자. 욕망과 신념, 타락과 혁명의 격돌, 그 100년의 싸움

오스트레일리아의 소설가 콜린 맥컬로의 7부작 대하역사소설.

로마 공화정 말기에서부터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기(기원전 110년~27년)까지를 다루었다. 치밀한 고증과 그를 통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쓰여졌으며, 작가는 집필하는 동안 시력을 잃어가면서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역사적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고, 독자로 하여금 실제 고대 로마에 온 듯 느끼게 하는, 엄청난 몰입감을 가진 작품이다.

2. 상세

1990년에 1부 《로마의 일인자》가 출간되었고, 2007년에 7부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가 나오며 시리즈의 막이 내려졌다. 고증과 집필 기간이 30년 걸렸다고 한다.

극중 배경은 기원전 110년 1월에서 기원전 27년 1월까지이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로마 공화정의 모습은 국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었다. 주변에서 전쟁 위협에 시달려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수의 귀족들이 부를 독점하고 하층민들은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기원전 로마에서 야심가들이 로마의 일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권력투쟁의 이야기인 동시에 서로의 이상과 신념을 이루기 위해 싸워나가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이어지는 관계성과 긴장감이 자못 흥미롭다. 부유한 평민 출신으로 원로원에 입성해 최하층민들을 위한 개혁을 이루어내려는 마리우스, 귀족 출신이고 재능도 뛰어나지만 돈이 없는 술라, '귀족들의 로마' 를 지키려는 보수주의자인 마르쿠스 아이밀리우스 스카우루스, 귀족이지만 약자들의 편에 서서 싸운 드루수스, 혈통과 재능 둘 다를 타고났지만 견제당해 날개가 꺾인 카이사르, 뛰어난 문사이지만 무사로서는 무능한 키케로, 그 외의 수많은 인물들이 얽히고 설키고,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대립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로마" 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달려나간다. 작가는 그를 통해 "국가란 무엇인가?" "시민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로마 공화정기의 의사결정, 통치, 정치 방식에 대한 묘사가 세밀하다. 특히 극의 초반에는 주요 등장인물들이 원로원 의원들이다 보니, 현대의 국회의원들과 비슷한 면모도 나타난다. 대립하던 스카우루스와 마리우스가 오늘은 흔쾌히 만찬을 함께하러 간다던가...

거대 서사 뒤에서 나타나는 로마인들의 소소한 삶이 또 백미이다. 예를 들면 드루수스의 집 육아실에서 어린아이들이 벌이는 싸움이라든지, 그 드루수스의 여동생 리비아가 진정한 자기 사랑을 찾는 이야기라든지. 아우렐리아 코타가 건물주로서 세입자들과 맺는 관계, 카이사르가 옆집 층간소음 때문에 서재로 도망치는 장면, 하다 못해 점심 도시락을 먹는 장면이나 저녁 만찬을 드는 장면까지 그럴싸하게 그려내고 있다.

철저한 고증 아래 발휘된 역사적 상상력으로, 고대 로마 공화정의 각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당시의 배경까지도 치밀하게 보여준다. 로마 여행을 갔다 온 사람들이나 이 책을 읽고 로마 여행을 간 사람들은 보이는 것이 다를 듯.

2.1. 진입장벽

그러나 이 책을 읽을 때의 초반 진입 장벽은 꽤 큰 편이다.

먼저 첫째로, 이 작품은 한 중심 인물의 연대기가 아니라 "로마" 와 그 로마에 사는 "여러 인물들" 의 이야기이다. 한 사람의 주인공에 집중할 수도 없는데다, 막상 첫 장을 펴서 읽어 보면 현대 한국인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는 로마 공화정의 배경들, 작중 인물들이 처한 상황들, 공직 체계 등 이 소설을 읽기 위해서 미리 알고 있어야 하는 배경 지식들이 우르르 쏟아져 들어오는데 그 이야기들이 결코 소화하기 쉽다고 말할 수는 없다.

둘째로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다. 이름들이 길고 어려운데다, 역사소설이므로 작가가 의도적으로 동명이인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현실의 서양에서는 동명이인들이 많고, 또한 비슷비슷한 이름들을 돌려 쓰는 귀족들의 이야기라 이런 성향이 더 심하게 돋보인다.[1]
e.g.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킨나[2]
푸블리우스 루틸리우스 루푸스, 퀸투스 폼페이우스 루푸스[3]
푸블리우스 루틸리우스 루푸스(Rufus), 푸블리우스 루틸리우스 루푸스(Lupus) (...) [4][5][6]
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 누미디쿠스, 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 피우스[7]
퀸투스 무키우스 스카이볼라, 마르쿠스 아이밀리우스 스카우루스

그리고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퀸투스 세르빌리우스 카이피오는 작품 전체를 통틀어 3명이나 등장한다.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

셋째로 번역시 라틴어 고유명사를 그대로 사용했기에 ' 모스 마이오룸' ' 릭토르' 등의 생소한 어휘는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당혹감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 장벽을 넘는다면 엄청난 재미와 핍진력을 보장한다. 처음에 지루하고 어려운 설명만을 늘어놓는다고 생각했던 첫 장면들조차 작가는 충실하게 내용을 전개시켰다는 사실이 보이기도 한다.

2.2. 페미니즘적 요소

작가가 당시의 정치 상황만을 다루는것을 넘어 인물들의 방황과 인격까지 세심하게 묘사해 로마의 여성들에 대해서도 부각이 잘 되어 있다. 로마 여성들 삶의 면면을 비추는 솜씨가 뛰어나다.

카이사르의 딸 율리아와 율릴라 자매는 극과 극의 성격을 가지고 아주 다른 인생을 살았다. 율리아는 당대 로마에서 요구한 전통적인 여성상으로, 아버지의 뜻에 따라 가이우스 마리우스에게 시집을 갔다. 그녀는 남편과 성숙한 사랑에 빠졌고 훌륭하게 내조한 현모양처 귀부인으로 존경을 받는다. [8]
반면 율릴라는 어렸을 때부터 사랑한 술라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단식투쟁까지 해가며 그와 결혼하려고 하는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작중 율릴라의 사랑은 어리석고 일방적으로 그려지고, 그녀의 사랑은 집착으로 끝맺는 바람에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율릴라 역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사랑해온 술라가 그녀의 외모를 비하하면서 율릴라도 점점 자신에 대한 존중을 잃어버렸던 것이다. 율릴라는 맹목적인 다이어트에 집착하고 술라에게 매일매일 편지를 쓰는 등 사랑을 강요하는 폭력을 저지른다. 주도적인 여성으로 보이지만 정작 사랑하는 남성에게 의존했던 맹목적인 모습을 보여 안타까웠던 인물.

이 자매의 말다툼 장면은 둘의 성격을 짧고 압축적으로 나타낸다.
율리아는 노여움을 억누르고 차갑게 말했다. "임신하는 것이 너의 일이야."
"어째서 여자들은 절대로 자기가 할 일을 직접 선택할 수 없는 거야?" 율릴라가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으로 물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좀 그만하렴!" 율리아가 쏘아붙였다.[9]

이 두 자매의 올케인 아우렐리아 코타는 부유한 상속녀로서 자신이 가진 재산을 이용해 자유로워지고, 전통적으로 요구하는 여성상과 자신의 자유를 잘 결합시킨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그러한 아우렐리아조차 남편과 마찰을 겪고 답답해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한다.

자유로운 여성으로 살고 싶었으나 주위의 몰이해 때문에 돌팔매질을 당한 여성도 등장한다. 코르넬리아 스키피오니스는 여러 친구들(그 친구들 사이에는 남자도 있었다)과 어울렸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녀가 남편을 버려둔 채 불륜을 저질렀다고 수군거렸다. 결국 그녀는 쫓겨나다시피 이혼을 당했고, 그녀의 아들 드루수스는 어머니가 집을 나갔다고 생각해 우울한 청소년기를 보냈으며, 여동생이 어머니처럼 남자와 "바람이 나지 않도록" 집에 가두어두다 강제로 시집보내기까지 하는 둥 비뚤어진 인생을 보냈다.
오랜 시간이 지나 코르넬리아 스키피오니스와 그녀의 딸 리비아 드루사가 만났을 때 둘은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이미 흐려진 리비아의 눈은 어머니의 수수한 얼굴을, 점잖은 옷차림을, 간소한 머리 모양을 의아하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저는 엄마가 굉장히 예쁠 거라고 생각했어요." 리비아가 말했다.
"남자 잡아먹는 여자의 표본 말이지."[10]
코르넬리아 스키피오니스는 딸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딸아, 나는 삶을 사랑한단다! 늘, 언제나 그랬어. 나는 잘 웃고, 세상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친구도 많지. 순수한 친구 말이다! 하지만 로마인 여성에게 남자 친구들이 있으면 적어도 이 세상의 절반은 그 여자가 지적인 대화 이상의 것을 내심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지. 너도 알다시피 네 아버지, 내 남편도 그랬고 말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원할 때 - 남자든 여자든 간에 - 친구를 만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11]
또한 술라의 딸 코르넬리아 술라는 자신을 억지로 시집보내려는 아버지에게 맞서 이렇게 반항한다.
"가장을 거역하는 것은 끔찍한 짓이다, 코르넬리아. 피에타스(의무의 여신)의 분노를 사는 짓이지. 너는 반드시 법도에 따라 집안의 가장에게 복종해야 해. 그리고 내가 바로 그 가장이다." 술라는 근엄하게 말했다.
"저의 첫번째 의무는 저 자신에 대한 의무예요." 그녀는 용감하게 말했다.
술라의 입술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단다, 딸아. 너의 첫번째 의무는 나에 대한 의무야. 너는 내 손안에 있으니까."
"손안에 있든 바깥에 있든, 아버지, 저는 제 자신을 배신할 수 없어요!"[12]
반면 아버지를 숭배하고 사랑한 세르빌리아 카이피오니스의 경우를 보면, 아버지 그 자체가 아닌 아버지가 가진 권력을 선망하는 모습이 보인다. 어머니보다 더 강한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의 편을 들며 어머니를 멸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부장제 하에서 남성이 가진 권력을 선망한 것이다.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에 주목한 부분을 흥미롭게 읽을수 있다.

2.3. 기타

2.4. 번역오류?

2.5. 역사와 확실히 다른 점

3. 시리즈 목록

제목 초판 출간 한국판 출간[19] 비고
1 《로마의 일인자》
(The First Man in Rome)
1990 1993
(전 4권)
교원문고판은 작가의 사인이 책에 인쇄되어 있었다. 2015년 7월, 작가인 콜린 맥컬로 사후에 교유서가에서 재출간(전3권)되었다. (증정품은 대리석 문진과 기념주화.)
2 《풀잎관》
(The Grass Crown)
1991 1994
(전 4권)
교원문고판은 이 2부 풀잎관까지를 출간하고 절판되었다. 2015년 11월, 교유서가에서 재출간(전3권)되었다. 앞장에 1부의 주요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와 줄거리 요약이 수록되었다. (증정품은 풀잎관 금장 책갈피와 기념주화.)
3 《포르투나의 선택》
(Fortune's Favorites)[20]
1993 2016년 6월 23일 3부 포르투나의 선택부터 교유서가에서 국내 초역으로 출간(전3권)되었다. (증정품은 토가 자수 타월과 기념주화.)
4 《카이사르의 여자들》
(Caesar's Women)
1997 2016년 12월 8일 2016년 12월, 교유서가에서 국내 초역으로 출간(전3권)되었다. (증정품은 라틴어 문구가 각인된 가죽 펜트레이 기념주화.)
5 《카이사르》
(Caesar)
1998 2017년 6월 1일 2017년 6월, 교유서가에서 국내 초역으로 출간(전3권)되었다. (증정품은 카이사르의 검 금장 책갈피)
6 《시월의 말》
(The October Horse)
2002 2017년 12월 15일 2017년 12월, 교유서가에서 국내 초역으로 출간(전3권)되었다. (증정품은 기념주화와 시월의 말 원목 메모홀더.)
7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Antony and Cleopatra)
2007 2018년 8월 3일

4. 등장인물


* 가이우스 멤미우스 (실존인물 : 가이우스 멤미우스)
1부 <<로마의 일인자>> 에 등장하는 호민관, 법무관.



[1] 로마인들은 똑같은 프라이노멘을 여럿이서 같이 썼다.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프라이노멘을 물려주기도 하고, 장남에게 붙이는 이름과 차남에게 붙이는 이름이 전통으로 정해져 있기도 했다. 귀족들의 노멘은 그 가문이 번성할수록 널리널리 퍼져나갔다. [2] 이 상황에서 사람들은 "코그노멘이 술라인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라고 부르거나 "루키우스 킨나" 라고 칭했다. [3] 작가는 후자의 루푸스를 칭할 때 "폼페이우스 루푸스" 라고 서술했다. [4] 전자는 마리우스의 친구 "루푸스" 로 나오고, 후자는 "루틸리우스 루푸스" 라고 나온다. [5] 심지어 후자의 루푸스에 대한 이야기를 전자의 루푸스에게 하기도 한다. [6] 그런데 이쯤 되면 작가가 이 두 사람의 이름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 작중 마리우스는 후자의 루푸스에게 질려 버리는 바람에 자기 친구와 같은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그만두었고, 스카우루스는 후자의 루푸스를 전자의 루푸스에 비교해 가며 까기도 했다. [7] 전자의 메텔루스는 후자의 메텔루스의 아버지이다. 작가는 전자의 메텔루스를 "똥돼지" 라고 별명으로 부르고 후자의 메텔루스를 "새끼 똥돼지" 라고 쓰기도 했다. [8] 율리아가 로마 여성들은 여행을 많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그래야 한다고 한다. (...) [9] 《로마의 일인자》 2권 38쪽 (교유서가판) [10] 《풀잎관》 1권 431쪽 (교유서가판) [11] 《풀잎관》 1권 431-432쪽 (교유서가판) [12] 《풀잎관》 2권 381쪽 (교유서가판) [13] 세르빌리아: "를 어떻게 구워삶은 거냐, 하르피이아?" / 포르키아: "하르피이아는 세르빌리아 당신이죠." [14] 카이사르의 생김새를 그나마 좀 기록한 게 안티 카이사르 수에토니우스인데 그는 카이사르의 큰 키에 잘 단련된 몸을 가지고 있었고, 좋은 피부에 눈색깔이 어두웠다고 전한다. 즉, 수에토니우스 기록을 믿는다고 하면 카이사르는 전형적인 어두운 색 머리에 어두운 눈색깔을 가지고 키가 큰 전형적인 로마인이였는데, 마스터스 오브 로마에서는 금발벽안의 서유럽형 꽃미남으로 나온다. [15] 다만, "소설"형식을 빌린 역사서인 로마인 이야기와는 다르게, 본격적인 창작 문학의 성격이 큰 이 작품의 특성상, 작가가 호의적인 인물에 대한 묘사는 어떤 면에서 보면 시오노 나나미는 발끝도 못 내밀 정도로 "창작적"이긴 하다. 그 단적인 첫번째 예가 카이사르이고, 그 두번째 예가 바로 술라 [16] 그 단적인 예가 마르쿠스 크라수스라서, 갈리아 전쟁 이전의 카이사르와 어울렸을 때의 크라수스 캐릭터에 대한 묘사를 읽어보면, "이런 인물이 어떻게 나중에 파르티아 원정에서 그런 삽질들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절로 나올 정도. 즉, 현재 학계에서는 삼두 정치 이전의 카이사르는 크라수스의 영향력을 강하게 받고 있었다는 게 정설인데, 작가가 카이사르 빠순이다보니까 그 시기를 묘사할 때 크라수스라는 캐릭터를 범상치 않은 인물로 높이 띄워준 것. [17] 파일:소시지 가리기.jpg [18] 첫째 고모부는 가이우스 마리우스. [19] 최초로 한국에 발간된 때를 기준으로 한다. 1부와 2부는 교원문고판이 최초였다. [20] 사전적인 의미로 직역하면 "행운의 총아들" 이지만 원작의 내용을 보면 저 제목이 더 적절한 번역이다. 좀 더 제대로 번역하자면, "(행운의 여신) 포르투나의 총애를 받는 자들"이라고 해야겠지만... [21] 이 군제개혁은 하층민들을 군대에 받아들이는 내용으로 원래 로마에서 병사라는 것은 갑옷과 무기등을 자기 자산으로 마련할 수 있는, 어느정도 재력을 가진 이들만 될 수 있었다. 마리우스의 개혁은 하층민들을 군대에 받아들여 그들에게 필요한 군수물품을 국가에서 대주는 것으로 요약하자면 어차피 쓸모도 없는 하층민을 군사로 만들어 그들에게 월급도 주고 국가 방위도 하자는 내용이었다. 지금에야 별것 아닌것 같지만 당시에 국가에선 하층민 대우가 '칼 줘봤자 그거 팔아서 술이나 사먹을 인간들' 정도였기에 마리우스가 이걸 주장할 당시 엄청난 반대에 부딪쳐야 했다 [22] 그리고 이 전투에서 카이사르는 부대를 구해서 풀잎관보다는 낮지만 그럼에도 엄청난 군사적 영예훈장중 하나인 시민관을 받게된다. [23] 물론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았다 [24] 당시 로마의 골수 보수파들은 이탈리아를 다소 만만하게 봤으나 이탈리아 동맹시들은 오랫동안 로마와 동맹을 맺고 전쟁을 치른 사람들이다. 말이 동맹이지 실제로는 로마의 돈셔틀및 병사셔틀이었으나 이짓도 오래하다보니 로마의 전술전략에 익숙해졌고 결코 밀리지 않을정도로 군사들 질도 좋았다. 즉, 정면으로 맞붙을 경우 수적으로 밀리는 로마는 필패나 다름없었고 이를 극복하려면 이탈리아 동맹시에겐 없는 존재인 군사적 재능이 탁월하며, 경험많은 명장들을 믿는것 외엔 답이 없었다. [25] 시리즈에 걸쳐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라는 이름의 남자는 3명이 나온다. 1부 로마의 일인자에 나오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우리가 잘 아는 그 카이사르의 할아버지. 그의 차남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2세가 낳은 세 번째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우리가 아는 그 카이사르이다. [26] 스트라보는 사팔뜨기(사시)라는 의미로 실제로 소설내에서도 그는 지독한 사팔뜨기로 묘사된다. [27] 폼페이우스는 지중해를 13구역으로 나누고 각 지역마자 자신들의 부관들을 배치해 전면전은 피하고 해적들의 보급을 철저하게 끊어 해적들을 고립시켰다. 그리고 이 해적들을 한 구역으로 몰아 그들을 한번에 소탕해 해적들을 완전히 치워버린 것이다. [28] 술라의 부하중 하나로 유능한 장군이지만 작중 표현되길 소아성애자에 약쟁이다. 게다가 병사들을 구워삶는데 실력이 좀 부족한것인지 자신의 처남인 클로디우스에게 맥없이 당해 군대에 대한 통솔권을 상실했고 적도 많다보니 결국 로마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파면된 상태였다. [29] 물론 작중 서술을 보면 루쿨루스가 밥상 다 차려놨는데 숟가락 꽂은 게 폼페이우스라는 식으로 설명되고 있긴한데 뭐가 어찌되건 결국 동방이라는 거대한 밥상을 먹은건 폼페이우스인지라 동방을 제패한 사나이라는 수식은 폼페이우스를 지칭하게 되었다. [30] 마르쿠스 아이밀리우스 스카우루스의 딸이다. 어머니는 훗날 술라의 처가 되는 카이킬리아 메텔라 달마티카로 스카우루스가 사망하고 달마티카가 술라와 재혼해서 스카우라는 사적으로는 술라에게는 의붓딸이 된다. [31] 원래는 가이우스 마리우스 2세의 아내로 아버지는 대신관 스카이볼라이다. [32]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하나뿐인 적녀로 그와 그의 첫 아내인 킨닐라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아버지의 혈통을 제대로 물려받아 고귀한 파트리키 태생에 아름답고 우아한 아가씨로 표현된다. [33] 메텔루스 가문 출신 [34] 안티스티아는 피케눔 유지 폼페이우스 가문보다 떨어지는 가문 출신이다. 결혼한 이유는 당시 폼페이우스가 귀찮은 송사에 휘말렸고 하필 송사를 맡은 게 안티스티아의 아버지였기에 사실상 결혼을 빌미로 그를 매수해 송사를 무효화 시킨것이다 당연하지만 그는 안티스티아 사이에서 아이를 만들 생각따윈 없었다. [35] 술라는 당시 독재관이었다. 그리고 사적으로도 스카우라에게는 어머니의 남편이니 의붓 아버지였고 결정적으로 술라 성격이 성격인터라.... [36] 가이우스 마리우스의 아내이자 마리우스 2세의 어머니, 카이사르의 고모로 무키아의 시어머니이다. [37] 갈리아 전기에 나오는 그 사람 맞다. 카이사르의 부관중 하나이자 신뢰하는 부하로 능력이 좋지만 끝내 내전에서 카이사르를 배신하고 폼페이우스에게 붙는다. 소설내에서 배신한 이유를 그가 폼페이우스의 피호민이라서 라고 설명하며, 갈리아 전쟁에서 카이사르가 그를 매우 신뢰하는것과 달리 소설 내 카이사르는 그의 능력은 높이 사지만 그와 별개로 그의 야만성과 잔혹함을 잘 알던터라 그가 언젠가 배신할 것을 예측한 것으로 나온다. 이 탓에 라비에누스가 그를 통수치고 갔는데도 별로 그렇게 충격받지 않는다. [38] 훗날 황제가 되는 아우구스투스의 이복누나로 대大 옥타비아이다. 아우구스투스의 아버지 옥타비우스가 아우구스투스의 어머니 아티아와 결혼하기 전에 사별한 전처와의 사이에서 본 딸인데 원래라면 아티아가 낳은 소小 옥타비아를 추천해야 하지만 문제는 이 당시 소 옥타비아가 너무 어렸다는 게 문제였다. [39] 카이사르의 혈통은 장점도있지만 단점도 있다. 장점은 그의 가문으로 인해 그는 태생부터 고귀하고 존엄이 있는 자라는, 당시 로마 사회에서 매우 중요시 여기는 가치를 가지고 있던 것이고 이 덕에 선거도 굉장히 수월하게 해내는데다가 인지도도 항상 상위권이다. 하지만 이런 인기로 인해 지지자들이 모여들면서 파벌을 구축하면 원로원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카이사르를 경계할 수 밖에 없다. [40] 카이사르의 고모부인 마리우스는 신진세력인데다가 로마 역사상 손에 꼽히는 전설적인 무장이다. 게다가 분류하기로는 보수파인 보니와 대립을 하고있던 민중파였고 카이사르도 이 고모부의 후광탓에 민중파로 분류되다보니 로마 보수파에 대한 적의가 강하던 동맹시들은 카이사르에게 붙어버린 것이다. 물론 단순히 고모부 후광빨은 아니고 그가 세운 갈리아 정복과 더불어 그의 개인적인 처신과 존엄등이 상당히 작용했다. [41] 루키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아버지로 기원전 64년 집정관 [42] 자신을 페넬로페, 짝사랑 상대인 카토를 오디세우스에 비유하기도 한다. [43] 역사에 잘 알려진 소小 카토의 아버지 [44] 일단 리비아 드루사가 불륜을 저질렀지만 당시 카이피오 가문이 톨로사의 황금을 빼돌린 것으로 인해 매우 여론 이미지가 매우 나빴고 게다가 남편이 아내를 폭행했다는 것이 드러나며 '마누라가 바람날만 하다' 라는 식으로 퍼지면서 카이피오의 평판은 사실상 나락으로 추락하게 된다. [45] 카이사리온과는 달리 평범한 아이였다. 어머니가 살해당한 후 노예로 팔려나간 것으로 보인다. [46] 후술하지만 바람이 아니다. [47] 리비아 드루사에게 허락된 자유는 고작해야 책 읽기 정도였기에 이것을 금한다는 것은 사실상 그녀의 모든 자유를 박탈한것이나 다름없었다. [48] 아래나오는 세르빌리아 카이피오니스와 다른 인물이다. 이 사람은 아래 나오는 세르빌리아의 고모이자 동시에 외숙모가 되는 사람이다. [49] 리비아 드루실라의 아버지. [50] 그의 암살 배후자는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나오지 않으나 작중에는 카이피오 2세로 나온다. [51] 7부에서 클레오파트라는 둘을 연인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52] 여자들이 자신을 유혹하는데도 관심은커녕 대놓고 하품을 하거나 자리를 떠버릴 정도. [53] 브루투스 왈, 테르티아는 율리아를 닮았다고. [54] 가이우스 카시우스 롱기누스, 데키무스 유니우스 브루투스, 가이우스 트레보니우스 등이 가입했다. [55] 친형이지만 카토는 카이피오를 이부 형으로 알고 있다. 리비아 드루사가 카이피오는 격세유전 때문에 세르빌리우스 가문 사람들과 외모가 다르다고 속였기 때문. [56] 세르빌리아가 카토를 천한 혈통이라고 무시하고 까는 건 일상이고, 하인을 시켜서 카토 방에 거미를 비롯한 벌레를 풀어놓기도 한다. [57] "카토는 파트리키 귀족 발바닥의 때만도 못한 놈인 걸 잊지 말아요. 심술맞은 늙은 촌놈과 노예의 후손에 불과하니까. 소농 주제에 파트리키들 비위를 살살 맞춰서 감찰관 자리까지 오른 자였죠. 그러곤 그만큼 숱하게 많은 파트리키들을 파멸에 빠뜨렸고요. 그놈도 지금 똑같은 짓을 하려는 거에요. 카토는 파트리키들을 전부 증오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당신을 증오해요. 우리 관계를 알게 된다면 당신을 지금보다도 더 증오하겠죠. 용기를 잃지 말고, 그 악독한 약골 녀석과 놈의 하수인들 따윈 전부 무시해요. 로마가 잘되려면 카토와 비불루스 같은 놈들 쉰 명보다 단 한 명뿐이래도 카이사르 당신이 더 필요하니까. 그게 사실이란 건 그들의 아내들 모두가 증명할 수 있답니다!" (《카이사르의 여자들》 2권 152-153쪽 (교유서가판)) [58] 키케로도 세르빌리아가 보낸 쪽지를 읽고 싶어했지만 못 읽었다. [59] 이 일은 7부에서 옥타비아누스가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네로에게 내가 당신 아내(리비아 드루실라)와 결혼하고 싶으니 이혼하라고 할 때 잠시 언급된다. [60] 첫 번째 아내 아틸리아는 카이사르와 바람을 피워서 이혼을 당했다. [61] 추정하길 산욕열로 보인다. [62] 이건 빼도박도 못할 스파이 짓이다. 아버지가 자길 데려가 준다고 믿고 한거라고 하지만 이 탓에 드루수스는 자기 정적인 카이피오에게 한번 약점을 잡히고 이걸 들키고 나서 어머니인 리비아 드루사도 어찌나 화가났는지 "딸을 매질할까요"라는 말을 했을 정도. 다만 드루수스는 여동생 리비아 드루사가 폭행당한 뒤로 자기 집에선 그 누구도 매질해선 안된다고 강하게 말해서 결국 유야무야 넘어간다. [63] 우리가 잘 아는 브루투스의 아버지다. 앞서 말했듯 로마는 아버지 이름이 아들의 이름이 되는식으로 재탕된다.... [64] 작중 브루투스는 카이피오 가문의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터라 로마의 제일가는 부자였다. [65] 세르빌리아라는 사람 자체는 싫어했다. [66] 테르툴라라고도 불린다. 가이우스 카시우스 롱기누스의 아내가 된다. [67] 원로원 회의장에서 본인이 카이사르에게 보낸 연애편지가 대놓고 읽혔다. 정작 당사자들은 이후에도 당당했지만. [68] 카토의 딸 포르키아. 아버지의 성격을 물려받아 당찬 모습을 보여주며 세르빌리아와의 관계는 아버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최악이다. [69] 사실 4부 1권에서 자기 딸과 브루투스를 결혼시키겠다고 하는 카토에게 만약 그러면 (포르키아에게) 석탄을 먹여버릴 거라고 협박했었다. [70] 브루투스에게 보낸 편지엔 자살이라고 묘사했으나 브루투스는 믿지 않는다. 그런 일을 하고도 남을 성격이기도 하고, 6부에서 '만약에 제가 어머니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당신을 묶어놓고 뜨거운 석탄을 먹일 겁니다.'라고 벼르는 장면도 있으니 세르빌리아가 저지른 일이 거의 확실하다. [71] 여담으로 4부에서 카이사르가 자신의 딸과 브루투스를 파혼시키면서 세르빌리아에게 던져준 딸기 진주는 클레오파트라의 손에 들어갔다. [72] 어머니와 딸은 모두 제명에 살지 못했고, 첫 아내 킨닐라는 난산으로 사망, 두 번째 아내 폼페이아 술라는 신성한 의식을 더럽힌 혐의를 받아 쫓겨났으며 세 번째 아내 칼푸르니아는 카이사르 사후 자살, 클레오파트라는 악티움 해전에서 패한 후 안토니우스와 카이사리온을 잃고 자살했다. 갈리아에서 관계했던 리안논 역시 적대 부족에게 자신과 카이사르의 자식인 오르게토릭스를 빼앗기고 살해당했다. [73] 그래서 어렸을 적 카이사르는 술라와 어머니와의 부정을 의심해서 두 사람의 대화를 숨어서 엿듣기까지 한다.... [74] 작중 표현되길 맞불 작전이라고 표현된다. [75] 첫째 섹스투스는 2부에서 천식으로 죽었고, 둘째 가이우스는 3부 1권에서 죽었다고 아우렐리아에게 언급되고, 셋째 율리아는 3부 3권에서 죽었고, 막내 율릴라는 1부에서 자살했다. [76] 6부에서 카이사르가 카이사리온을 보고 한때 나는 이 애처럼 생겼을 거라고 독백하거나, 7부에서 안토니우스가 카이사리온을 보고 아버지와 닮았다고 말하고, 클레오파트라도 카이사리온이 카이사르를 닮았다고 느낀다. [77] 참고로 마리우스는 술라에게서 둘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되자 반대했다. [78] 반면 남동생 술라 2세는 술라의 자식들 중 유일하게 편애를 받았다. [79] 이 과정에서 자기 자식인 세르빌리아와 세르빌릴라도 자기 자식이 아니라고 버렸다. [80] 카이피오가 떠나기전 리비아 드루사와 관계를 맺었고 그가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리비아 드루사가 카토와 관계를 맺은터라 임신기간이 크게 어긋나지 않아 카이피오 자식으로 속일 수 있었다. [81] 카이피오가 카토가문 출생이라고 생각한 세르빌리아는 그가 톨로사의 황금을 상속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황금은 세르빌리우스 가문의 장녀의 아들. 즉 자신의 아들 브루투스의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런 음모를 꾸몄다. [82] 술라가 자신의 아버지를 독살한 사실은 모른다. [83] 4부 3권에서 폼페이우스의 아내가 되지만 남편의 아이를 낳고 사망했다. [84] 아들은 어머니보다 먼저 죽었다. [85] 이 때의 묘사가 상당히 살벌한데, 카이사르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듣고 경악하여 지린 소변에 포르키아를 처박아 버린 후 두들겨팬다. [86] 본작에서는 술라가 카이사르의 둘째 고모부로 설정되었기에 폼페이아와 카이사르는 5촌 친척이다. [87] 4부 1권에서 카이사르는 폼페이아와 결혼하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안 된다고 기겁하면서 "그 여자의 머리는 너무 텅텅 비어서 주사위로 쓸 수 있을 정도죠. 게다가 사치스럽고, 게으르고, 말도 못하게 주책없는 여자에요."라고 까자 아우렐리아는 "그래서 이상적인 신붓감이지. 너무 멍청해서 상황파악이 잘 안 되니, 네가 밖에서 바람을 피워도 걱정하지 않을 거야."라고 흡족해했다. 이 부부관계의 하이라이트는 첫날밤을 치른 후 각방을 쓰겠다는 카이사르에게 아우렐리아가 그렇게도 싫었냐고 묻자, "차라리 자위를 하겠어요!"라고 대답하는 카이사르. [88] 카이사르 왈, "카이사르가의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카이사르의 아내에게는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하니까요." [89] 참고로 보나 데아 여신의 의식을 더럽힌 원흉은 여장한 푸블리우스 클로디우스였다. [90] 클로디우스 가문 특유의 기질로 묘사되지만 푸블리우스는 특히 심하다. [91] 때문에 풀비아에게 비난을 받았지만 눈치없이 구는 바람에 누나들인 클로디아, 클로딜라에게도 맞고 쫒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