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ibrary of Ruina
1.1. 첫등장
젠장...
보라눈물... 이딴 방식으로 일을 처리할 줄이야...
속을 메스껍게 하는 연기들과 함께 도서관 내부에 들어오게 된다. 이후 '보라눈물'의 일처리에 대해 한탄한 뒤,
앤젤라와 마주한다. 어떻게 들어왔냐는 앤젤라의 말을 무시하다가 오른쪽 다리가 날아가버린다.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고 앤젤라의 말에 횡설수설하며 답하다가 오른팔이 날아가버리고, 왼쪽 팔과 왼쪽 다리만 남은 상황에서 앤젤라에게 역질문을 하다가 동시에 팔다리가 날아가 이름이 뭐냐는 앤젤라의 질문에 롤랑이라는 이름을 말하고 과다출혈로 인하여 기절해버린다.이후 롤랑을 앤젤라가 롤랑의 몸을 원래대로 되돌린 다음 깨우는데, 들어올 수 없는 곳을 뚫고 침입한 롤랑을 그냥 내보낼 수 없다는 이유로 도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한 시종으로 부려먹기로 한다. 무엇보다 도서관은 앤젤라와 환상체, 사서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제한이 있는데, 앤젤라가 롤랑의 사지를 복구하기 위해 도서관의 빛을 사용했기에 롤랑도 도서관의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기에, 좋든 싫든 앤젤라의 시종이자 총류의 층 지정사서가 되어 그녀를 돕기 시작한다.
1.2. 뜬소문
도서관과 도서관의 ‘초대장’의 기능에 신기해하며 초대받은 손님들이 어떻게 도서관으로 왔는지 알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오는 만큼 일부 손님들이 기구한 사연으로 와서 안타까워 하지만, 해결사답게 감정으로 실수하지 않으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니까”라고 응수한다.도서관이 뜬소문 지정 받은 시점에서는 적들의 수준이 낮아서 롤랑 혼자서도 수월하게 싸웠지만, 점점 등급이 높아지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앤젤라에게 불만을 펼친다. 롤랑의 말에도 일리가 있기에 앤젤라도 환상체를 사용하는데 허가한다. 이후부터는 각층의 지정사서들과 환상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조건을 맞추면 층이 확장된다.
1.3. 도서관 하층
총류의 층 1편은 하층 사서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엔젤라가 아직 미덕을 각성하기 이전이라서 세피라들과 사이가 나쁘다. 세피라들은 파업을 벌이려 드나 앤젤라는 그들을 대놓고 무시하고, 본인은 그런 앤젤라와 세피라들을 최대한 중재시키려고 쩔쩔맨다.1.3.1. 역사의 층
말쿠트와는 지속적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이야기에서 앤젤라와 말쿠트가 논쟁을 펼치다가 말쿠트처럼 과거를 극복하지 못한 앤젤라가 도서관과 공명해서 뒤틀림을 일으킨다. 그 광경에 롤랑은 경악하지만 곧 말쿠트가 앤젤라의 뒤틀림을 제압하는 걸 끝까지 지켜본다.[B]
1.3.2. 기술과학의 층
하지만 말쿠트처럼 앤젤라를 적대했던 예소드는 롤랑을 그다지 좋게 보지 못한다. 뒷골목 출신과 둥지 출신이라는 입장과 가치관의 차이로 서로에 대한 반발심이 컸지만,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점차 사이가 나아진다. 과거나 현재나 인간을 희생시키는 일에 환멸감을 느낀 예소드에게 그가 너무 올곧은 탓이라며 이번 한 번만 더 참아보라며 도서관에서 더 나아진 것도 있지 않냐고 묻는다. 예소드도 적어도 L사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과 같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동의하며 서로 어느 정도 화해한다.[A]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예소드와 논쟁을 펼친 앤젤라가 다시 한 번 뒤틀림을 발현하는데, 제정신으로 돌아온 앤젤라가 폭주했던 기억이 생생해서 불쾌감을 드러내자, 술먹고 진상 부린 일을 다음날 아침에도 생생히 기억하는 일만큼 짜증나는 건 없다며 드립을 친다. 앤젤라가 사라진 후 예소드가 앤젤라도 바뀌고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롤랑은 성격이 더 나빠진 것 같다고 한탄한다. 그리고 예소드가 롤랑도 바뀌고 있냐고 묻자, 자신은 이미 변하기에는 한참 늦었다고 답한다.[B]
1.3.3. 문학의 층
얌전한 성격인 호드와는 제법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예 롤랑이 먼저 제안해서 말을 트게 되었다. 앤젤라와 화해하려는 호드를 응원하겠다고 하는데, 잘못하면 저번처럼 앤젤라에게 사지가 날라갈 수 있다고 경고하자 조금 멀리서 응원하겠다며 쫀다.[A]
마지막 이야기에서 앤젤라가 호드와 논쟁을 펼치고 뒤틀림을 발현한다. 앤젤라가 L사에서 겪은 일을 보고 끔찍하다고 평한다. 정신을 차린 앤젤라가 무언가를 말하려다가 사라진 후 호드가 그 무언가가 고맙다는 말이 아닐까라고 추측하자 그럼 쑥쓰러움 많은 성격이라고 놀린다. 이후 호드가 독서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냐고 권유하자 다른 일이 있다며 둘러대고 튀어버린다.[B]
1.3.4. 예술의 층
네짜흐가 책은 대충 정리하고 맥주를 마시고 있자 자신도 술판에 낀다. 결국 일은 대충 끝내고 만날 때마다 술판을 벌여서 금방 친해진다.[7] 네짜흐가 예술은 술과 떼어놓을 수 없다고 의견을 펼치자 동의한다.[A] 자신이 모방이라는 것에 자조하고 있던 네짜흐에게 도시에게 예술이 뭔 의미가 있냐며, 도시에서 본 예술가들은 죄다 자극을 추구하는 또라이라고 한탄한다. 그러면서 네짜흐가 도시의 권태를 깨운 뒤틀림 피아니스트는 어떤 선율을 냈는지 궁금해하자, 피아니스트는 여태껏 없던 큰 자극을 줬다며 자신도 그 자극의 숙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답한다.
자신의 기일이어서 술을 마시지 않은 네짜흐는 롤랑에게 톱니교단 사람들이 어리석은 것 같냐고 묻는다. 롤랑은 그들이 어리석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그저 불쌍해 보일 뿐이라고 한다. 네짜흐는 생전과 카르멘을 만났던 일을 회상하며 톱니교단의 극단적인 생각을 어느 정도 공감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부터 살아갈 생각을 하는 네짜흐와 한잔 보내며 훈훈하게 끝난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살아남고 싶어하는 앤젤라가 고요한 오케스트라에게 침식돼서 뒤틀림을 발현하자 그 모습이 마치 피아니스트 같다는 감상을 놓는다. 정신을 차린 앤젤라가 고맙다고 말한 후 사라지자, 역시 부끄럼쟁이라고 놀린 후 네짜흐와 기쁨의 술잔을 마신다.[B]
1.4. 도시 괴담
그동안 L사에서 보았던 사람들과 달리 롤랑은 단순히 죽음을 두려워해서 자신을 돕는게 아니라는 걸 눈치챈 앤젤라가 롤랑을 추궁한다. 롤랑은 솔직하게 이곳에서 알아보고 싶은게 있다며 앤젤라가 완전한 책을 찾으려는 것이 자신의 목적과 일치해서 따른다는 걸 털어놓는다. 앤젤라도 서로 이용하는 관계는 상관없지만 선은 넘지 말라고 경고한다. 마지막으로 롤랑은 사서들의 정체에 대해서 묻는데, 앤젤라는 L사 시절에 대한 일부 이야기를 말하며, 롤랑의 몸을 수복하는데 빛을 사용해서 롤랑 역시 도서관을 나갈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인간을 요리하는 23구의 요리사 피에르의 고기파이들을 영 미친 놈들이라고 학을 뗀다. 앤젤라가 그래도 피에르는 예의가 발랐다고 호의적으로 바라보자, 역시 세상물정 모른다며 점잖은 미친 놈일수록 성가신 거[10]라고 조언한다.
가로등 사무소 접대에서 이들이 해결사답지 않게 동료애가 뛰어난 모습을 보고 어리숙하다고 바라본다. 앤젤라는 롤랑이 밑바닥 9급 해결사라면서 잘 알고 있다는 식으로 말해서 그의 정체를 궁금해지만, 이런 일을 너무 캐묻는 건 민폐라는 롤랑의 말을 기억해서 묻지 않는다. 앤젤라가 자신을 존중해줘서 순간 벙찌는데, 기대를 버리지 않고 앤젤라는 정 궁금하면 죽여 책으로 만들어서 볼 수 있다고 살벌하게 말하자 한숨을 쉰다.
1.5. 도시 전설
이제부터 슬슬 협회에서 도서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며 나름 강하거나 지위가 높은 손님들도 오기 시작한다.앤젤라에게 세상사를 알려주면서 앤젤라와 도서관에 대한 것도 나름 알아내는데, 놀랍게도 도서관은 L사 그 자체 였으며, L사가 사라진 후 생겼던 백야, 흑주 현상으로 인해 뒤틀림이 생겼다는 사실에 놀라워 한다. 또한 앤젤라는 L사에서 일했던 AI였으며 100만년 동안 개고생을 했다는 사실에 동정한다. 이 과정에서 앤젤라가 자신을 이 꼴로 만든 창조주와 세상 사람들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앤젤라가 그를 위해 얻을 책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모르면서도 추구하는 모습에 무시무시한 집념이라고 감탄한다.
앤젤라와는 우호관계가 쌓이고 있어서, 앤젤라의 일이 끝나면 자신이 아는 맛집의 미트 스튜를 쏘겠다고 했는데, 앤젤라도 이를 기억하겠다며 거부하지 않는다.
W사 워프 열차에 탑승했던 어금니 사무소가 열차 고장에 갇혀버리자 특이점도 만능은 아니라고 깐다. 이때 앤젤라가 R사의 토끼팀 대장 묘와 인연이 있다고 하자 신기해 한다. 하지만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사이가 나쁘다는 말에 한탄한다.
1.6. 도시 질병
앤젤라와 관계가 제법 진척돼서 앤젤라가 롤랑을 이름으로 부른다. 본인도 이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에게 아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홀로 살았던 자신에게 아내가 생긴 뒤로는 행복했지만 어느날 친구의 연락을 받고 갔다가 집이 있던 뒷골목에 큰 사고가 발생했고, 아내와 뱃속의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에 한동안 펑펑 울며 세상과 도시를 저주했다고 한다.[11] 앤젤라가 지금도 그렇냐고 묻자 현재는 나름대로 매듭지으려고 한다 답한다.이후 W사의 열차에서 시간이 흐름이 다르게 진행된다는 것에 당황하기도 하며, 새벽 사무소의 살바도르와 쐐기 사무소의 오스카와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인 듯한 발언을 한다. 정작 그 둘은 롤랑을 아는 듯 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살바도르는 롤랑을 몰라보았지만, 롤랑은 살바도르를 알아보면서도 구면이었던 살바도르를 직접 쓰러뜨린다.
한편, 새벽 사무소의 유나와 살바도르가 후배인 필립을 위해 목숨을 버려가며 막을 동안 필립은 도주하여 사무소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고, 쐐기 사무소와 다시 한번 도서관을 왔지만 패배직전까지 몰려서 EGO를 발현한다. 그럼에도 패해서 오스카가 단 장치에 의해 어디론가로 워프하는데, 롤랑은 갑자기 강해진 필립에게 당황하면서도 오스카의 마음씀씀이에 솔직하지 못하다고 평가한다. [12]
이후 브레맨 음악대를 상대하면서 뒷골목에서 나타난 뒤틀림 피아니스트를 회상하며 치를 떤다. 한편 그들을 접대하던 앤젤라가 오잉크에게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브레맨 음악대를 쓰러뜨린 후 상처를 입은 앤젤라를 걱정하며 그녀가 인간에 가까워진다는 사실에 놀라워한다.
푸른잔향 아르갈리아가 도서관에 대해 관심을 보이자 또라이가 왔다며 성가셔 한다. 그리고 손가락들을 당당히 도발하는 늑대의 시간 타냐를 보고 배후에 거대한 집단이 있을 것이라 암시한다.
1.7. 도시 악몽
인형을 접대하면서 재헌과 엘레나가 푸른잔향의 패거리라는 것이 밝혀진다. 재헌과 엘레나는 이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을 관음증 환자들에게 노골적인 메세지를 전한다.[13] 그리고 Warp 정리 요원을 접대하면서 W사 워프 열차의 진실을 알고 자기도 워프 열차를 몇 번 이용한 적 있다며 소름끼쳐 한다.이후 앤젤라로부터 L사의 계획이 실패해서 뒤틀림이 탄생하는 원인이 된 백야, 흑주 현상이 그녀로 인해 생겼고 그에 대한 어떠한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모습에 심기불편해 한다.
8시의 서커스 ~ 우는 아이를 접대하면서 도서관에서 살아남았던 필립이 재수없게도 8시의 서커스로 워프하고,[14] 오스왈드와 플루토에 의해 숨기고 싶었던 자신의 추악한 욕망이 드러나서 뒤틀림으로 변하자 안타까워 한다. 앤젤라가 이제와서 동정하냐고 의문을 품자, 필립의 성격이 글러먹기는 했지만 상황이 이렇게까지 몰고 가고 있는 모습을 마냥 비웃을 수는 없다고 동정한다. 그건 그렇다치고 어떻게 뒤틀림으로 변한건지 의문을 품는데, 앤젤라는 아마도 감정이 몰리면서 E.G.O의 선을 넘어 환상체에 가까운 뒤틀림으로 변했다고 추론을 낸다. 이 시점에서 롤랑은 환상체도 E.G.O가 뭔지 모르기 때문에 답답해한다.
웃는 얼굴, 청소부 사건에 푸른잔향이 엮어있다는 사실에 골치아파한다. 그와는 별개로 청소부들이 제대로 된 언어와 인간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 한다. 이전에 자신이 통역사를 구해서 번역했을 때는 단편적으로 엉터리 단어만 나와서 못 알아먹었다고 한다.[15][16]
1.8. 도서관 중층
총류의 층 2편은 중층 사서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하층 시점보다는 정신적으로 성장했지만 중층 사서들의 잔소리에 질린 앤젤라는 가버린다. 롤랑은 그렇게까지 앤젤라를 몰아붙여야겠냐며 걱정하지만 티페리트와 게부라는 앤젤라가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녀를 위해서 그런 것이라 답한다. 헤세드도 그에 동의하며 자신과 티페리트도 게부라를 위해 많은 말을 해준다고 놀리고, 화딱지가 난 게부라가 헤세드를 잡으려고 쫓아간다. 다른 누구도 아닌 그 전설의 붉은안개가 동료와 농담따먹기와 술래잡기를 하는 것을 본 롤랑이 이를 어처구니 없어하는 것으로 끝난다.1.8.1. 자연과학의 층
여전히 티페리트를 어리다고 놀리고 있었지만, 티페리트의 생전 친구였던 에녹에 대해 듣고[17] 자신의 경솔한 태도를 사과한다. 이후부터는 티페리트를 진지하게 상대해주며 제법 신뢰관계를 쌓는다. 도서관의 책에 대한 성질을 물어보며, 앤젤라와 지정사서들이 추구하는 빛에 대해서 묻는다. 티페리트는 빛을 설명하기 위해 먼저 L사의 특이점을 알려주고, 세피라(지정사서)들이 깨우침을 얻어 물리적으로 발현한 마음이 바로 빛이며 그걸 일주일동안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현재 지정사서들의 목적이라고 한다. 참고로 그 유명한 엔케팔린 전지가 환상체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하자 역시 날개답다고 깐다.
이전의 L사가 직원들을 소모품으로 쓰던 만행과 현재 앤젤라가 사서들을 부려먹는 일을 비교하던 티페리트는 그나마 앤젤라의 행위가 낫다고 평한다. 티페리트가 긍정적이라고 칭찬한 롤랑은 자신은 눈 감고 다시는 깨고 싶지 않은 순간이 늘 있다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저버렸다고 한탄한다.
티페리트가 환상체와 뒤틀림이 비슷하다고 말하자[18], 그러면 사람의 마음 속에는 괴물이 있냐며 그러면 개판이 날 것 같다며 어이없어 한다. 하지만 티페리트는 뒤틀림이 되려면 계기가 필요하다며, 필립의 우는 아이가 대표적인 예시라고 한다. 사실 빛이 7일동안 온전히 세상을 비췄다면 뒤틀림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티페리트는 비록 앤젤라의 배신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자신들의 실패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롤랑은 그 말에 조용히 읊조리고 앤젤라가 그 일을 허용할 것 같냐고 묻는다. 티페리트는 솔직하게 앤젤라를 원망하는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에녹이라면 조금만 더 지켜보자고 할 것 같다고 해서 그녀를 믿고 있는 상태다. 롤랑은 그런 티페리트를 성인군자라고 칭찬하는데, 티페리트는 에녹이라는 의미가 있는 사람 덕분이라며 롤랑도 그런 사람이 생기면 공감할 것이라고 밝게 말한다. 이에 롤랑은 조용히 읊조리며 자조한다.
''넌... 인간도 아니면서 사람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그렇게 당연한 듯 말할 수 있는 거야.'' |
마지막 이야기에서[C] 염세적인 모습을 보이는 롤랑의 앞에서 티페리트는 인간은 그렇게 눈만 감고 살아서는 안 된다며 기대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러나 롤랑은 네 답을 자신에게 강요하지 말라며 자신은 더 이상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것은 그저 외면할 뿐인 것이라는 말을 듣자 아내를 잃은 뒤로 삶의 빛과 존재의 의미를 잃어버린[20]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됐고 이윽고 인간도 아닌 네가 인간의 무엇을 아냐며 일갈하지만, 티페리트는 자신이 본 에녹의 빛을 향해가는 몸짓을 보았다고 역설하고, 그 말을 듣자 인간은 덩어리에 불과하고 너희는 그 복사판에 불과하며 그딴 것에 의미 따위는 없다고 허무의 감정을 내뱉으며 뒤틀린다.
이 때 롤랑의 과거가 나오는데, 피칠갑이 된 정장을 벗지도 않고 소파에 누워있는 롤랑과 공허함만이 남은 집, 그리고 우측 하단에 있는 아기 침대와 모빌, 토끼 인형이 보인다. 롤랑이 아내와 아기를 잃은 뒤의 공허함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롤랑 본인의 입으로 출장을 다녀온 뒤 집은 무너진 뒤였다고 했었으니 새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도 임신한 부인과 아기를 여전히 잊지 못한 것이다. 방 안에 있던 롤랑에게 누군가가 찾아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이후 존재의 의미와 그에 대한 기대를 각성한 티페리트의 도움으로 뒤틀림이 해소되며 고통만이 존재했던 마음의 응어리를 토해내고 티페리트에게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저마다의 가치와 의미가 있다는 격언을 들으면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자신이라 해도 가치가 있냐고 묻자 티페리트는 분명 그럴 거라며 적어도 믿는 것만큼은 자유이지 않냐고 답해준다.
1.8.2. 언어의 층
이후 게부라에게 존댓말까지 써가며 설설 기면서 저번 일을 사과하는데, 게부라는 크게 개의치 않고 말을 놓아도 된다고 한다. 롤랑은 게부라가 정말로 붉은안개인지 확인해보기 위해 대행자 5명을 무찌른 적이 있냐고 묻는데, 게부라가 전령 3명도 썰었다고 추가하자, 특색 클래스에 감탄하며 붉은안개임을 확신한다.[22] 게부라는 롤랑에게 요즘 뒷골목은 어떤지 물어보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뒷골목은 같다 알려준다. 게부라는 자신이 세상을 바꾸고 싶었지만 10년이 지나도 뒷골목은 여전하다고 한탄하자, 롤랑은 그래도 햄햄팡팡 샌드위치 프렌차이즈가 생겨서 삶의 질을 올랐다고 말한다. 싫은 옛 기억이 떠올라서 네짜흐에게 술 빌리러 간다는 게부라에게 자신도 끼러 간다.
2편에서 게부라는 롤랑의 출신 17구에 대해 물어보는데, 롤랑은 뒷골목이 다 그렇듯 지옥이라고 한다. 게부라의 출신은 23구인데, 여타 뒷골목보다 끔찍했다고 한다. 게부라가 생전 칼리로서의 과거를 말하자. 자신은 그럭저럭 해나가던 해결사였지만 9급으로 강등 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붉은안개와 만났다며 세상사 모른다고 새삼 신기해 한다. 자신은 과거 앞뒤 안가리고 날뛴 적이 있다며 지금도 그때의 잔향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탄한다. 그러면서 칼리는 그동안 자신이 봐왔던 해결사와는 달리 올곧다고 평한다.
3편 게부라가 붉은안개 시절 힘의 근원이 자신만의 E.G.O였다는 걸 밝힌다. 그리고 그걸 준 사람은 카르멘이었다고 한다. 색을 부여받기 전에도 2급 해결사였던 칼리를 꾀어낸 카르멘에 대해 들은 롤랑은 카르멘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한다.
''아니, 너도 마찬가지일 거야...'' |
1.8.3. 사회과학의 층
1편에서 헤세드가 L사 시절보다 현재의 삶이 더 낫다며 앤젤라에게 나름 고마워하자, 롤랑은 앤젤라의 목표 때문에 착잡해 한다. 그후로도 헤세드와는 제법 사이좋게 지내지만 둥지 출신과 뒷골목이라는 출신상 서로 입장 차이를 보인다.
마지막 이야기에서[C] 과거와 현재 일로 논쟁을 펼치는 헤세드와 앤젤라를 본다. 이후 헤세드가 롤랑에게 지금 혼돈이 가득한 도시의 모습이 언제까지나 이대로여도 괜찮냐고 묻는다. 롤랑은 괜찮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이런곳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그런 곳에서 작은 존재들인 우리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헤세드는 이런 모습을 보고싶지 않아서 도시를 바꾸는 일에 자원했지만 결국 실패하여 오히려 뒤틀림 현상이 발생하여 더 엉망이 되었고 헤세드는 꼴좋냐며 묻자 롤랑은 그건 당연한 결과라 말한다. 그리고 도시의 아픔은 안다고 해도 바꿀수 없다 말하며 헤세드는 당장 바뀌는게 아닌 바로 바꿀 수 있는 뜻도 아니라 한다. 이에 롤랑은 격분하여 니가 뭘 안다고 속편한 소리만 하냐며 다들 참고사는 것이라고 말하자 헤세드는 언제까지 도망만 칠 수는 없다고 일갈한다.
''(롤랑, 항상 도망칠 수는 없어.)'' |
이후 뒤틀림이 해소된 롤랑에게 헤세드는 자신도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며 도망만 친 적이 있다며 인간이 부끄러움의 감정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면 당장이 아니라도 언제라도 끌어올릴 수 있으며 하나하나 그렇게 하다보면 도시도 그것을 무시할 수 없다고 조언하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며 자기합리화만 하던 롤랑도 스스로 도시의 고통에 일조했다는 수치심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1.9. 도시의 별
앤젤라가 무언가를 적고 있어서 뭐하냐고 묻는데, 지금까지 있던 일들과 약속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롤랑과 약속한 미트 스튜도 적었다고 하며, 이번 일이 끝나면 롤랑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는다. 롤랑은 자신도 모르겠지만 해결사를 은퇴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후에 대한 미래는 생각한 적이 없는데, 앤젤라가 롤랑을 친구처럼 여긴다며 일이 끝난 후 세상 각지를 여행하자고 제안하자 멋쩍어하며 받아들인다.R사 제 4무리가 L사의 몰락 원인 파악 및 W사, T사, L사의 특이점과 관련된 책들을 회수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아오는데, 역시나 토끼팀의 대장 묘가 앤젤라를 알아차린다. 이들을 어렵게 격퇴했는데, 얼마안가 다시 나타난다. 접대하면서 R사의 특이점이 무엇인지 알게되어 경악한 앤젤라가 묘의 일침을 듣고 롤랑에게 남들 다 힘든 경험이 있는데 자기 혼자 엄살 부리는거냐고 묻는다. 이에 롤랑은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위로한다.
도시의 손가락 엄지가 찾아온다. 손가락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앤젤라를 위해 엄지의 내부 규율인 ‘권위의 이관’에 대해 설명하는데, 문제는 뒤틀림 탐정에서 언급된 바에 의하면 이 규율은 1등급 해결사만큼 급이 높은 사람이거나, 엄지 관계자 정도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검지의 대행자들이 찾아왔지만 결국에는 격퇴하며 L사에 주둔하던 손가락 조직원들은 전원 괴멸된다. 검지, 엄지 사건에 많은 관련이 있던 전령 얀 비스모크가 지령의 진실을 알고 뒤틀림을 발현해서 도서관으로 찾아온다. 롤랑은 지령의 정체가 마치 자신이 오래 전에 보았던 무언가와 비슷한 것 같다는 감상을 낸다.
한편 푸른잔향 아르갈리아는 지팡이 사무소를 도서관으로 보내고, 도서관에서 살아남은 우는 아이 필립이 도시 악몽으로 지정돼서 리우 협회에게 토벌 당할 찰나 데려간다.
리우 협회 스토리에서 리우 협회에서는 뒤틀림 현상이 도서관과 연관있다고 판단해서 남부지부 2과를 파견한다. 남부지부 1과 부장 샤오와 남부지부 2과의 부장 로웰이 부부사이라는 것에 자신의 과거를 투영했는지, 평소의 롤랑답지 않게 화가 난 표정으로 앤젤라에게 리우 협회의 책 획득을 포기하라고 종용하고, 앤젤라와 언쟁[27]을 벌인다. 접대 이후 결국 이렇게 됐다며 쓸쓸해한다. 평소와 달리 감성적인 롤랑의 모습, 행복한 일상을 지키는 일들, 그것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건 로웰의 모습, 이를 둘러싼 도시의 생태를 앤젤라가 이해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자 롤랑은 '웃어넘기지 않으면 버틸 수 없어서 자신이 손댈 수 없는 비극을 쉽게 털어내는 법을 익혔을 뿐, 내가 안고 가야하는 비극에는 여전히 쓴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라며 쓸쓸하게 답한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자신이 너무 감성적이었다며 앤젤라가 자유를 얻을 자격이 없다는 뜻은 아니었다고 사과한다. 앤젤라 역시 롤랑의 본심은 알고 있었다며 자신도 말이 너무 심했다고 사과를 한다.
하지만 로웰의 아내 샤오가 로웰의 책을 되찾기 위해 도서관으로 찾아오자, 롤랑은 협회 부장이나 되는 샤오가 감정적으로 행동할 줄 몰랐다고 놀란다. 사실 샤오 외에도 손님들 대다수가 감정에 솔직한 면이 있었다며 백야, 흑주 현상이 단순히 E.G.O.나 뒤틀림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샤오가 춘의 희생과 미리스의 도움으로 도서관을 빠져나왔는데, 샤오가 에고인지 뒤틀림인지 알 수 없는 걸 발현한다. 다행히도 미리스의 격려와 본인의 완고한 정신력으로 감정을 추스려서 불완전한 에고를 발현한다. 하지만 그때 알 수 없는 목소리와 대화를 나눈다. 롤랑은 그 모습이 마치 환상체의 힘을 빌렸을 때와 비슷한 것 같다고 평하지만, 앤젤라는 비슷하지만 샤오의 경우에는 목소리와 명확하게 대화를 한다는 차이를 발견한다. 샤오는 도서관과 대치하다가 미리스를 잃었을 때 다시 한번 의문의 목소리와 대화를 나눈다. 샤오는 목소리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완전한 E.G.O를 발현한다.
푸른잔향 스토리에서는 역시 아르갈리아는 역시나 많은 사건에 배후임이 밝혀진다. 그는 이성이 있는 뒤틀림들을 모아 잔향악단이라는 집단을 만들었으며 도서관을 노리고 있었다. 결국 아르갈리아가 톱니 교단의 교단원들을 대동하고 직접 도서관에 행차한다.
톱니 교단을 총류의 층으로 접대해 롤랑과 아르갈리아를 대치시키면 상호 대사가 뜬다. 그때 못 다한 이야기나 해 보자는 아르갈리아에게 네놈 따위랑 할 말이 더 있냐?라면서 매우 까칠하게 대한다. 스토리에서 나온 아르갈리아의 대사를 보면, 여동생인 안젤리카가 멍청이에게 시집 가게 두면 안 됐다는 식의 말을 하기도 한다. 즉, 롤랑의 아내 안젤리카는 아르갈리아의 동생이며, 아르갈리아는 롤랑에게 있어 처남이다.
1.10. 불순물
인간에 가까워지기 시작해서 끔찍했던 기억들이 거의 잊혀져서 기분이 좋아진 앤젤라에게 뒤틀림으로 인해 도시와 인간이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 어떻냐고 묻는다. 앤젤라는 그것은 영 기분이 좋지만은 않지만 아인이 지금 모습을 보면 어떨까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앤젤라는 자신의 목적은 도시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그저 환상체를 자유롭게 풀어두는 것임을 밝히는데, 롤랑은 푸른 또라이랑 같은 사상이라며 같이 손잡는 건 어떻냐고 비꼰다. 앤젤라는 아르갈리아의 사상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자신은 그저 복수의 즐거움은 느끼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동안 보고 배운 것이 있는지 조금은 망설이는 태도를 보이지만 결국에는 같은 결론을 내리려는 앤젤라를 본 롤랑의 표정은 영 어둡다.[28]하나 협회에서는 도서관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남부지부 3과를 파견한다. 그중에는 롤랑의 찰스 사무소 시절 동기이자 친구 올리비에가 있었는데, 올리비에는 첫싸움 시점에서는 물러나서 싸울 일은 없었다. 롤랑은 올리비에와 마주치지 못해 아쉬움 반, 싸우지 않아 안도 반을 느낀다. 하지만 올리비에는 이오리가 시킨 일을 다 마친 후 도서관에 다시 찾아온다. 올리비에가 비록 현재의 앤젤라를 죽이지 못하겠지만 이전 앤젤라와 미리내의 악수 때 붙인 장치와 T사 특이점을 이용한 정신을 붕괴시키는 암살장치를 사용하려고 하자 롤랑이 가로막는다.
자세한 내용은 Library of Ruina/책장/검은침묵 문서 참고하십시오.
검은침묵 롤랑 |
|
나이 | 33세 |
성별 | 남성 |
신장 | 178cm |
생일 | 5월 15일 |
성격 키워드 | 솔직하지 못한, 냉정한, ??? |
취미 | 요리 |
특기 | 빠른 상황 판단, 다양한 무기 다루기 |
좋아하는 것 | 파전, 국밥, 햄햄팡팡 토스트 |
싫어하는 것 | 간이 약한 음식 |
소속 | 찰스 사무소 → 무소속 해결사[29] → 도서관 |
직위 | 연기 전쟁 참전자 → 1급 해결사 → 9급 해결사 → 앤젤라의 시종 겸 총류의 층 지정사서 |
성우 | 손수호 |
앤젤라를 구한 후 올리비에는 롤랑이 홀로 맡는다. 올리비에는 그동안 롤랑이 말한 잘난 계획이 도서관에서 일하는 거였냐며, 자신들이 지금까지 만난 쓰레기들의 행동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하면서 검은침묵의 장갑을 건내준다. 올리비에는 롤랑이 장광설을 하며 사라지고 그후 검은침묵으로 보이는 존재가 연구소 곳곳을 습격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혼자서 도시를 엎어 버리는 건 아닐까 매우 걱정했다고 한다.
그후 앤젤라가 롤랑이 검은침묵이라는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추궁하며 배신할 때는 각오하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신을 구해줬으니 특별히 넘어가겠다며 고마워 한다.
1.11. 도서관 상층
총류의 층 3편은 상층 사서들에 대한 이야기다. 앤젤라가 정신적 성장을 어느정도 마친 시점이라 호크마와 꺼리는 비나까지 불렀다. 이 둘에게서 좋은 소리는 못 들었지만 물러나지 않으며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나간다. 그리고 다음번에도 만났으면 좋겠다고 인사까지 하고 가자, 롤랑을 포함해 3명 다 의외라는 반응을 보인다.1.11.1. 철학의 층
롤랑은 비나의 정체를 추궁하는데, 머리의 조율자라는 사실에 경악한다. 그후 비나가 다시 한번 도서관을 어떻게 바라보냐고 묻자, 어이없어 하면서 투기장처럼 거창한 게 아닌 그냥 사람이 죽는 지극히 평범한 도시의 한 장소라고 답한다.
"아, 고통이여 너는 결코 내게서 떠나지 않겠기에 나는 마침내 너를 존경하기에 이르렀다." - 비나
"...나는 이제 너를 알겠다. 너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는 것을." - 롤랑
- 프랑시스 잠,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中
"...나는 이제 너를 알겠다. 너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아름답다는 것을." - 롤랑
- 프랑시스 잠,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中
롤랑은 그동안 사서들에게 대했던 태도와는 달리 적의를 보인다. 오히려 내가 이 자리에서 널 죽이고 책으로 만들겠다면? 그래서 네가 알고 있는 모든 걸 끄집어내겠다면? 라는 등 9급 해결사로서는 할 수 없는 발언을 하며 정체에 대한 진실을 숨기지 않는다. 반면 비나는 그를 마음에 들어하고 한술 더 떠서 지금껏 온갖 비유와 은유를 써서 롤랑의 정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 비나가 고통을 사랑하는 기도의 앞구절을 읆조리자, 이어서 롤랑이 뒷 구절을 읆고 심기불편해하며 자리를 떠난다. 정작 비나는 롤랑에게 다음번에도 오라고 말한다.
다음 만남에서 롤랑이 환상체를 들고 싸우는데 제법 익숙해하자, 적성이 있다며 E.G.O를 각성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며, 롤랑이 반대로 역으로 뒤틀려서 환상체가 될 수 있다는 말인지 묻자 그 역시 긍정한다.
허나 롤랑이 별 감흥을 보이지 않고 무슨 상관이냐 하자 많은 걸 내려놓은 듯한 말이라 하고 롤랑은 내려놓은게 아닌 빼앗긴 거라 답한다. 비나는 그것이 도시 때문이라 생각하냐고 묻자, 롤랑은 긍정하며 자신이 원하는 게 생겨도 이 세상은 내버려두지 않고 어떻게든 고통을 준다고 원망을 터뜨리는데, 비나는 롤랑에게 다른 누군가에게서 고통을 주거나 뭔가를 빼앗은 적은 없냐 반문한다. 롤랑이 당연히 있고 그래도 그건이라 반론하자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라 하며 그렇게 편한 대로 잘라낼 수 있는 문제냐 묻는다. 이에 롤랑은 긍정하며 내가 겪은 아픔은 자신의 것이고 남의 고통은 남의 것이라 답한다. 그걸 들은 비나는 속 편한 말을 한다며 누구보다 잘 알면서 누구보다 그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지적한다. 보이지 않는게 아닌 보고 있지 않은 것이고 그렇기에 도시의 사람들은 취약하다고. 자신의 아픔이 무엇보다 소중하고 확실하나 그렇지 않다는 걸 알기에 그러한 모순 속에서 뒤틀림이 빚어진다 말하자 롤랑은 도시의 아픔이 보이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그걸 다 해아릴 수 있냐는 물음에 헤아리지 말고 바라봐야 한다 답한다. 롤랑은 말장난이나 하고 있다며 그런 뜬구름 잡는 소리 하다가 다들 죽는거라 말하고 비나는 그것도 맞는 말이라며 그렇기에 자신이 여기 있는 거라 한다. 롤랑이 책을 전달했으니 갈려하자 자신이 추천하는 거라며 홍차잎을 준다. 롤랑은 툴툴거리면서도 홍차잎을 받고서는 고맙다고 한다.
비나와 살기등등한 태도를 지니고 머리에 대해 아는 걸 물어보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대답은 침묵할 뿐이라는 말 뿐이며 롤랑이 성질이 나 학을 떼자, 이건 알려주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거라며 자신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모조리 비워낸 상태이기에 자신을 죽여서 책으로 펼쳐내도 아무 내용이 없을 것이며 그것이 머리의 조율자였던 것이라고 한다.[30] 이에 롤랑이 두손두발 다 들자 자신을 조율자나 세피라가 아닌, 그저 자기 자신으로만 보면 보이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우주를 직시해야만 그 본질을 보게 될 것이나, 보려는 이유를 잊어버릴 것이기에 이것이 고통이고 비극이라고 평한다.
(꿈은 즐거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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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종교의 층
1.12. 잔향악단(VS 아르갈리아)
아르갈리아와 재헌은 피아니스트가 만든 음표 덩이에서 안젤리카만의 시체를 꺼내는데 상당히 고생했다고 말하는데, 그제서야 앤젤라는 자신으로 인해 롤랑의 아내가 죽었다는 걸 눈치채서 충격에 빠진다. 잔향악단 모두가 앤젤라를 조롱하자, 그만하라고 그녀를 감싸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나답지 않다고...? 사람 잘못 봤어.
재헌이 롤랑의 트라우마를 헤집으며 화를 돋구자, 그의 원망은 이해하지만 자신의 아내만은 건드려서는 안됐다고 격노한다. 이에 앤젤라가 너답지 않다며 롤랑을 진정시키려 하나, 롤랑은 앤젤라에게 사람 잘못 봤다며 싸늘하게 쏘아붙인 뒤 지금은 아직
저놈들을 막아야 한다는 공통의 목적이 있으니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며 터질 듯한 분노를 애써 참는 모습을 보인다. 롤랑: 어떻게든
저 또라이 집단을 막았군. 책들도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힘을 지닌 것 같고.
앤젤라: 초대장이 인도한 건 여기까지야. 이곳이 종착점인 거지.
롤랑: 축하해, 앤젤라. 드디어 끝났네. 인간의 몸까지 얻었고, 더 이상 기계로 살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
앤젤라: 그래, 이제 나는 자유야. 빛은 다 모였으니까. 온전한 인간의 몸... 그리고 자유를 얻었지. 덕분이야. 고마워... 롤랑.
앤젤라: ...빛 속에서 내 책을 꺼내기만 하면 돼.
롤랑: 좋아. 그럼 나도 이제 끝낼 수 있겠네.
롤랑: ...앤젤라. 너라면 이제부터 내가 뭘 할지 알겠지?
아르갈리아에게 승리한 롤랑은 인간이 된 앤젤라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꺼낸다. 앤젤라도 롤랑에게 고마워하며 빛에서 자신의 책을 꺼내는 작업을 하려고 하는데, 롤랑은 이제 자신의 일도 끝낼 수 있다며 앤젤라에게 자신이 무엇을 할지 알지 않냐고 말한다.앤젤라: 초대장이 인도한 건 여기까지야. 이곳이 종착점인 거지.
롤랑: 축하해, 앤젤라. 드디어 끝났네. 인간의 몸까지 얻었고, 더 이상 기계로 살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
앤젤라: 그래, 이제 나는 자유야. 빛은 다 모였으니까. 온전한 인간의 몸... 그리고 자유를 얻었지. 덕분이야. 고마워... 롤랑.
앤젤라: ...빛 속에서 내 책을 꺼내기만 하면 돼.
롤랑: 좋아. 그럼 나도 이제 끝낼 수 있겠네.
롤랑: ...앤젤라. 너라면 이제부터 내가 뭘 할지 알겠지?
1.13. 검은침묵
Project Moon 작품의 최종 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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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재 중단 |
(
앤젤라: 그럼 왜 바로 나를 막거나 죽이지 않았어?)
...첫 번째, 처음 널 봤을때 죽일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어.
...두 번째, 네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서.
...세 번째, 네가 나와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네 번째,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장 큰 상실과 고통을 안겨주기 위해.
지금 넌 완전한 인간의 몸... 고통도 죽음도 확실히 받을 수 있지.
더불어 너도 나름의 큰 아픔과 좌절, 그리고 상실을 겪었다는 걸 알았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도 있고.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고민하는 너를 보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봤어.
네가 다른 답을 택한다면. 아주 만약에 그런다면... 나도 다른 답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결국, 아니더군.
네가 100만 년 동안 견딘 아픔에 비하면 내 아픔은 별것도 아니겠지만... 그게 어쨌다는 거지?
난 그날 빌어먹을 피아노 앞에서 맹세했어.
내게서 세계를 앗아간 도시에 반드시 같은 상실과 좌절의 슬픔을 안겨주겠다고.
너처럼...
잔향악단을 물리친 후 롤랑은 드디어 앤젤라에게 그동안 꼭꼭 감추고 있었던 자신의 본심을 드러낸다.[34]...첫 번째, 처음 널 봤을때 죽일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어.
...두 번째, 네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서.
...세 번째, 네가 나와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네 번째,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장 큰 상실과 고통을 안겨주기 위해.
지금 넌 완전한 인간의 몸... 고통도 죽음도 확실히 받을 수 있지.
더불어 너도 나름의 큰 아픔과 좌절, 그리고 상실을 겪었다는 걸 알았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할 수도 있고.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고민하는 너를 보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봤어.
네가 다른 답을 택한다면. 아주 만약에 그런다면... 나도 다른 답을 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결국, 아니더군.
네가 100만 년 동안 견딘 아픔에 비하면 내 아픔은 별것도 아니겠지만... 그게 어쨌다는 거지?
난 그날 빌어먹을 피아노 앞에서 맹세했어.
내게서 세계를 앗아간 도시에 반드시 같은 상실과 좌절의 슬픔을 안겨주겠다고.
너처럼...
롤랑은 뒤틀림이 만들어진 원흉을 찾기 위해 도서관에 온 것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앤젤라가 죽일 수 없는 존재였기에 죽일 수 있는 시기만 벼르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총류의 층 사서로 일하는 동안 도서관의 능력을 통해 앤젤라의 과거를 마주함으로서 이런 짓을 저지른 이유를 알았고, 그리고 이해할 수 있었기에 자신과 다른 선택, 이를테면 자신의 목적을 포기하고 인간으로서의 선행이자 미덕을 택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랬다. 그러나 앤젤라는 애초에 카르멘을 바탕으로 만든 기계인만큼 카르멘에게 간단하게 충동질에 넘어가며 휘둘릴 정도로 자신의 욕망에 눈이 멀어있던 상태였기에 자신의 자유를 위해서라는 명목 하에 타인의 목숨을 빼앗는 괴물이자 롤랑이 그토록 혐오한 도시 그 자체나 다름 없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롤랑은 앤젤라에겐 갱생의 기회나 면모가 전혀 없다고 판단하여 앤젤라를 갱생시키는 걸 포기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바로 직전에 이를 망쳐버려서 절망을 맛보게 해주기로 한다.
이에 앤젤라는 자신의 죄가 만들어낸 괴물이 되어버린 롤랑을 제대로 마주보지 못한 채 슬픈 표정으로 자신은 그저 고통의 보답을 받고 싶었고 그 방식을 정당한 방식으로 했다고 변명하지만 롤랑은 "그렇게 따지면 네가 그런 명분으로 저지른 한 번의 악행이 불러온 재앙의 결과와 도서관으로 희생자들을 꾀어내며 죽이고서 내 알 바 아니라며 오직 네 인색한 탐욕을 위해 타인의 고통을 외면한 태도는 도시의 인간과 다를바 없다."라면서 네가 도시의 방식을 선택했으니 나도 도시의 방식인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의 논리로 복수하여 절망을 선사하겠단 최후통첩을 날린다.
1.13.1. 분기점 1
롤랑: 한치 앞밖에 못 보는 아둔한 이기주의... 지금의 결과에만 만족하는 멍청한 사람... 그게 너야. 그리고 나지... 언젠가 같은 논리로 무너질 수밖에 없을 테니... 정말 자신을 위한다면 말이야... 서로 이런 선택을 하면 안되는 거야. 오래 못 가거든... 이기적이기 위해서는 자신만 바라보면 안 돼. 주변의 것도 착실히 눈에 새겨야 했던 거야. 모든 건 이어져 있으니까...
앤젤라: ...
롤랑: 바로 죽이기나 해. 마지막에 와서 망설이다가는 나가서도 오래 못 살아.
적으로 돌아선 롤랑은 도서관의 모든 층이 고전할 정도로[36] 막강한 힘을 보여줬지만 제아무리 롤랑이라고 해도 홀로 싸운 끝에 만신창이가 되고 앤젤라에게 어서 죽이라고 선택을 강요하는데, 두 가지 선택지가 나온다.앤젤라: ...
롤랑: 바로 죽이기나 해. 마지막에 와서 망설이다가는 나가서도 오래 못 살아.
최후에 앤젤라는 패배한 롤랑의 앞에서 서게 되고 두개의 선택지가 등장한다. 앤젤라가 롤랑을 죽이고 자유를 얻을 것인지, 아닌지와 그 다음 롤랑이 앤젤라를 용서할 것인지, 아닌지 선택지가 나오게 된다. 자유를 얻는 선택지와 용서하지 않는 선택지를 고르거나 앤젤라쪽, 롤랑쪽 완전개방을 하지 않으면 선택지가 잠겨 배드엔딩이 나오고 라오루 첫화면으로 돌아가며, 이후 이어하기를 누르면 롤랑 접대로 돌아온다.
1.13.1.1. 배드 엔딩 A
"롤랑을 용서하지 않는다. 이 아픔 또한 안고 자유를 향해 나아간다." |
그래. 우리 모두 자신의 고통만 바라보면 되는 거야...
축하해, 앤젤라...
...네가 우는 모습도 낮선데?
- 롤랑
축하해, 앤젤라...
...네가 우는 모습도 낮선데?
- 롤랑
1.13.2. 분기점 2
"롤랑을 용서한다. 모든 것을 놓은 채 그저 원래대로 되돌린다." |
...뭐? 이렇게 난장판을 벌여놓고...지금 와서 놓겠다고? 무언가 깨닫기라도 한 거야? 그렇다면 이 망할 도서관에서 하릴없이 죽은 놈들은... 내 손으로 죽인 자들은 대체 뭐가 되는데!
지금까지의 내 각오와 절망... 희생은 대체...
넌 반드시 무언가를 원해야만 한다고!!!
지금까지의 내 각오와 절망... 희생은 대체...
넌 반드시 무언가를 원해야만 한다고!!!
앤젤라가 롤랑을 용서할 경우, 롤랑은 그렇게 망설이는 사이에 목을 따줄 테니 더 망설이라고 도발까지 하며 자신을 죽일 것을 재촉한다. 하지만 앤젤라는 롤랑의 일침과 호크마에게서 배운 미덕을 통해 자신의 죄를 제대로 마주하면서 선택을 내린다. 인간으로써 살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것을 쳐내고, 앞으로도 그렇게 남을 희생시키며 살아가야 한다면, 차라리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겠다며 진정한 미덕을 깨닫고서 지금까지 모아온 모든 빛을 내려놓고 도시에 퍼트리기로 한다.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상태로 자신만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도시에서, 어느센가 결국 자신이 혐오하던 '도시 사람'이 되어버렸던 롤랑은 그런 선택을 하는 앤젤라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 도서관에서 죽은 사람들과 자신의 손으로 죽인 사람들 때문에라도 앤젤라는 이렇게 허무하게 끝낼 게 아니라 무언가를 원해야만 한다고 소리친다.
그게 네가 선택한 답이야? 넌 이제 이 도서관 밖으로 그냥 걸어나갈 수 있는데? 감옥의 문이 열렸는데? 100만년 간의 고통을 갚을 수 있는 바로 그 날인데...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네가 간절히 바라는 게 코 앞에 있는데?
(앤젤라: 그래... 오롯이 나만의 바람으로 정한 거야. 처음으로 모든 것에서부터 자유로워진 내가 선택한... 첫 바람이자 마지막 선택이야.)
그렇다 해도 난 널 용서할 수 없어... 용서하면 안 되는 거야. 도시에서는 그렇게 제멋대로 먼저 끊어낼 수 없다고... 이기적이잖아.
(앤젤라: 그래... 오롯이 나만의 바람으로 정한 거야. 처음으로 모든 것에서부터 자유로워진 내가 선택한... 첫 바람이자 마지막 선택이야.)
그렇다 해도 난 널 용서할 수 없어... 용서하면 안 되는 거야. 도시에서는 그렇게 제멋대로 먼저 끊어낼 수 없다고... 이기적이잖아.
자신은 이제 빛으로써 한없이 사라질 것이며, 자신이 쌓인 것을 내려놓는 동안 잠시 무방비 상태가 될 것이니 롤랑에게 마지막으로 친구로서 잠시 내버려둘 수 있겠냐고 부탁한다. 롤랑은 그러다 자신이 널 죽일 것이라 하지만, 앤젤라는 그래도 되지만 어차피 빛이 다 뿌려지게 되면 자신 또한 사라질 것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도시 전체에 빛을 퍼트리기 시작한다.
앤젤라: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할게. 난 잠깐 무방비 상태가 될 거야. 여태 머금은 것들을 토하는 게 간단하지만은 않거든. 그동안은 날 내버려 둘 수 있겠어?
롤랑: ...
앤젤라: 친구로써의 부탁이야. ...우리가 아직 친구라면.
롤랑: ...그 사이에 내가 널 죽일 수 있을 텐데?
앤젤라: 물론 그래도 되지만 걱정하지 마. 모든 건 되돌려지고, 난 한없이 사라질 테니. 시간 없으니 먼저 시작할게.
롤랑: ...
앤젤라: 친구로써의 부탁이야. ...우리가 아직 친구라면.
롤랑: ...그 사이에 내가 널 죽일 수 있을 텐데?
앤젤라: 물론 그래도 되지만 걱정하지 마. 모든 건 되돌려지고, 난 한없이 사라질 테니. 시간 없으니 먼저 시작할게.
...어떻게 먼저 내려놓을 수 있어. 어떻게... 먼저 끊어낼 수 있는 거야.
1.13.2.1. 배드 엔딩 B
"앤젤라를 용서하지 않는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복수를 이룬다." |
...끊을 수 없는 거야, 앤젤라.
혼자 멋대로 끊을 수 없는 거라고!!!
혼자 멋대로 끊을 수 없는 거라고!!!
...앤젤라. 내 계획과 다르게 고통 없이 목숨을 거둔 건...
...친구로서 마지막 배려야.
모두 끝났어... 안젤리카...
...친구로서 마지막 배려야.
모두 끝났어... 안젤리카...
앤젤라는 먼저 롤랑을 용서하지만, 도시에 뒤틀림을 만들어내어 자신의 아내가 죽게 만든 그녀를 롤랑은 끝내 앤젤라를 용서하지 못한다. 그러나 가장 고통스럽게 죽인다는 말과 달리 친구라고 여겼던 감정 역시 진짜였기 때문에 단번에 목을 베어 큰 고통없이 앤젤라를 살해한다. 앤젤라의 목이 잘려 죽은 이후 도서관도 무너졌으며, 도서관은 곧 신기루처럼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37]
이것으로 안젤리카의 복수는 이뤘지만, 자신과 인연이 있었던 지인들과, 그가 죄책감을 느꼈던 몇몇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38] 도서관이 사라지고 이들의 책까지 없어진 시점에서 이들을 되살릴 방법은 없었다. 안젤리카 같이 롤랑을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이제 모두 사라졌고, 그토록 칼을 갈아가고 감정을 억누르기까지 하면서 이루고자 했던 복수는 이뤘으나 그들을 죽였고, 영원히 되살릴 수 없게 만들었다는 기억은 계속 남아 롤랑을 좀먹어 갔고, 그렇게 롤랑의 마음 속 어딘가에는 크나큰 씁쓸함이 지워지지 않고 남아서 결국 그를 완전히 망가트린다.
도서관에서 해방된 롤랑은 다시 해결사로 복귀했지만, 기억과 술, 그리고 약에 쩔어서 정신이 완전히 무너져내렸고, 무언가에 홀린 듯 더러운 일만 맡고 있었다.[39] 몰락한 롤랑의 소식을 전해들은 찰스 사무소의 동료들은 그가 피아니스트 사건 이후로 학살을 벌여 수많은 조직과 해결사들에게 원한을 샀기 때문에 얼마 못 갈 거라고 판단했고, 이 말대로 얼마 가지 않아 롤랑은 뒷골목 어딘가의 하수구에서 린치를 당해 등에 수많은 무기가 박힌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설령 그를 기억하는 이들도 그를 인간 롤랑이 아닌, 미쳐버린 해결사로만 기억하게 되었고[40] 그의 친구였던 아스톨포는 그의 최후를 본 후 "너무 죽이면 뭐가 뭔지 알 수 없다"는 말을 다시 한번 되뇌며 안타까워 한다.[41]
나는 알고 있나니 내가 죽음의 자리에 드는 날에도
너는 내 마음 속으로 깊이 들어와
나와 함께 가지런히 누우리라.
- 프랑시스 잠,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中
너는 내 마음 속으로 깊이 들어와
나와 함께 가지런히 누우리라.
- 프랑시스 잠, <고통을 사랑하기 위한 기도> 中
"말했잖아, 롤랑... 너무 많이 죽였어..."
"이 정도로 죽여버리면...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된다고..."
- 아스톨포
"이 정도로 죽여버리면...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된다고..."
- 아스톨포
1.13.2.2. 잔향악단 2차전(트루 엔딩)
"앤젤라를 용서한다." |
너희가 앤젤라에게 닿을 일은 없을 거다.
아르갈리아: 이것이 선택의 결과구나. 고마워, 앤젤라... 그리고 롤랑. 이제 새로운 몸을 얻고, 다시 한번 연주할 수 있어.
롤랑: 앤젤라가 너희를 위해서 이런 선택을 한 게 아니거든. 처음으로 진정 자신이 원하는 걸 택했을 뿐이지.
롤랑: 앤젤라가 너희를 위해서 이런 선택을 한 게 아니거든. 처음으로 진정 자신이 원하는 걸 택했을 뿐이지.
아르갈리아: 그래... 이 따스한 빛 속에서... 함께 아름답고 영원한 춤을 춰보자고. 다들 주목! 우리를 완성할 수 있게 마지막 빛을 손에 넣는거야. 피날레는 기꺼이 내가 지휘하게 해 주겠어?
롤랑: ...그 모습이 되어서도 한결같구만.
롤랑: ...그 모습이 되어서도 한결같구만.
그동안 배운 미덕을 통해 도시의 굴레를 끊어내고 복수를 포기하면서 빛을 내려놓기로 한 앤젤라를 마주한 롤랑은 본인 역시 마찬가지로 게부라와 비나에게 배운 미덕을 떠올리고서 고민한 끝에 앤젤라가 마침내 자신의 의지로 미덕을 받아들였음을 확인하고 후련하게 자신 또한 복수를 포기하고 다른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으며 원한을 털어내는 것을 성공한다. 이와 함께 총류의 층 마지막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윽고, 앤젤라가 빛을 흩뿌리면서 도서관에서 책이 되어 잠들었던 사람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하고 그 첫 단추로 잔향악단이 완전히 뒤틀려 인간의 형상을 포기한 형태로 가장 먼저 살아난다. 잔향악단은 흩뿌려지는 빛을 보며 자신들의 온전한 몸을 찾았다며 감격하고 다시금 앤젤라에게서 빛을 빼앗아 연주를 하려 하나, 롤랑은 아르갈리아에게 앤젤라의 선택은 너희같은 또라이들을 위해 선택한 것이 아니라며 일갈한 후 다른 도서관의 사서들과 함께 잔향악단을 상대하기 시작한다.[43] 본 접대에서도 총류의 층은 사용 불가능한데, 그 이유는 빛 속에 있던 앤젤라가 카르멘과 싸우는 도중 위기에 처해 총류의 층 보조사서들이 앤젤라를 도우러 갔기 때문. 아르갈리아를 제외한 악단원들도 차례차례 쓰러지고, 사서들도 체력이 다하는데[44], 아르갈리아가 마지막 발악으로 에너지를 모으자 롤랑이 난입하여 이를 베어내면서 그를 상대한다.[45]
마지막까지는 너답게 있어야지. 답지 않게 소리나 꽥꽥 지르니 틈이 생기는 거야.
(아르갈리아: ...끔찍하네, 적어도 마지막만큼은 아름답고 싶었는데.)
(아르갈리아: ...안젤리카에게는 안부 전해줄게, 매부.)
엿이나 먹어.
(아르갈리아: ...끔찍하네, 적어도 마지막만큼은 아름답고 싶었는데.)
(아르갈리아: ...안젤리카에게는 안부 전해줄게, 매부.)
엿이나 먹어.
카르멘을 거부하고 미덕을 깨우친 앤젤라는 본인 역시 아인처럼 한없이 사라질 것을 각오하고 빛을 흩뿌렸으나, 기계로 돌아간 채로 죽지 않고 살아난 것에 당황한다. 롤랑은 모인 빛이 흩뿌려지는 7일동안 아르갈리아가 빛을 탈취하지 못하도록 막아내던 와중 앤젤라가 빛으로 사라지기 직전 그녀를 꺼냈다고 한다. 마지막 발악까지 실패한 아르갈리아는 절망과 분노가 섞인 절규와 함께 롤랑과 앤젤라를 부르다가 틈을 보여서 롤랑의 알라스 공방제 랜스에[46] 꿰뚫리고 만다. 아르갈리아는 최소한 마지막 만큼은 아름답게 가고 싶었다고 한탄하며 안젤리카에게 안부를 전해주겠다며 롤랑을 매부라고 부른다. 이에 롤랑은 씁쓸한 어조로 엿이나 먹으라고 응수하며 그의 끝을 바라본다.
앤젤라는 이제 도서관에서 잠든 손님들이 언제 어디서 부활할지는 자기 자신도 모르게 되었다며[47] 어째서 불확정 요소를 만들었냐고 롤랑에게 따진다.[48] 하지만 롤랑은 도서관에서 희생된 사람들이 살아난다고 했으니 다행이라며, 보라눈물이 자신을 도서관으로 보내기 전 '마지막에는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말고 자기 마음대로 하라'는 조언이 생각났을 뿐이라며, 앤젤라가 인간이 되어가던 와중에 쓰던 떨어진 버킷리스트를 건넨다. 다시 기계로 돌아가 여기 적힌 것의 반도 실천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세상에 정답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니까 앞으로의 일은 이제부터 생각해보자고 말한다.
롤랑: 그리고... 자 이거. 흘렸더라.
앤젤라: ...그 종이네. 하지만 이런 몸뚱이로는 여기 적힌 것의 절반도 못 해낼 것 같은데?
롤랑: 뭐, 그런건 이제부터 서로 고민해 보자고. 단 하나의 답이라는건 아마 없을거야. 별과 같이 사람들이 저마다 얽혀 있으니까.
앤젤라: 사람마다 답이 있는 거겠지.
앤젤라: ...그 종이네. 하지만 이런 몸뚱이로는 여기 적힌 것의 절반도 못 해낼 것 같은데?
롤랑: 뭐, 그런건 이제부터 서로 고민해 보자고. 단 하나의 답이라는건 아마 없을거야. 별과 같이 사람들이 저마다 얽혀 있으니까.
앤젤라: 사람마다 답이 있는 거겠지.
1.14. 에필로그
자세한 내용은 Library of Ruina/접대/머리 문서 참고하십시오.그렇게 많은 싸움과 힘을 소비했는데도 도서관이 멀쩡한 것에 신기해하던 중 머리가 난입하자 당황한다. 발톱 바랄과 응시자 루다, 심지어 조율자 제나까지 모두 모이자 롤랑과 앤젤라는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 이들이 모여서 난입한 이유는 인간이 되길 포기했지만 인간의 마음을 가진 기계를 불순물로 지정,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앤젤라의 E.G.O로 밝혀진 도서관의 권능으로 앤젤라는 제나와 바랄을 손님으로서 접대의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자신에게 손도 쓰지 못하게 만든다. 롤랑이 나서서 맞서보려 하지만 만전상태였어도 무리였을 판에 기나긴 사투 끝에 제대로 쉬지도 못한 상황이라 조율자 제나는커녕 처형자 바랄에게마저 압도적으로 밀린다. 롤랑이 간신히 약간의 시간을 버는 동안 앤젤라는 빛을 내려놓고 잠들어있던 사서들을 깨워서 게부라가 참전하고, 게부라마저 밀리자 비나까지 참전하여 겨우 길항할 수준이 된다. 제나는 도서관 측이 예상외로 자신들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는 것에 감탄하고, 시간을 너무 오래 지체했다며 다시 도시로 돌아오지 말라는 경고를 준 다음 앤젤라의 처리와 가리온의 회수를 포기하고 도서관을 통째로 외곽으로 사출해버린다.
...음. 난 책을 써보고 싶었어. 내가 본 도시와 사람에 대해서 말이야.
앤젤라: ...좋아. 그럼 이번에는 같이 책을 써볼까, 롤랑?
롤랑: 저야 영광이죠, 관장님.
앤젤라: 틀렸어. 그게 아니잖아.
롤랑: 저야 영광이죠, 관장님.
앤젤라: 틀렸어. 그게 아니잖아.
직위 | →앤젤라의 친구 |
나야 좋지. 앤젤라.
도시 외곽으로 축출된 도서관 입구에서 앤젤라와 함께 향후 계획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앤젤라에게 이전부터 생각해온 느낀 바를 책으로 써보고 싶었다는 소원을 고백한다.[49] 그리고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도서관을 다시 운영할 것이며 도시의 부조리를 마주하고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맞서싸우겠다는 “그것도 이거고, 이것도 그거다.”라는 앤젤라의 결의를 듣고 함께 마음을 다잡는다. 이제 롤랑은 도서관장의 시종이 아닌, 앤젤라의 친구로서 도서관으로 돌아간다.엔딩 크레딧에서 롤랑과 앤젤라가 새로운 도서관을 열겠다는 계획에 사서들도 찬성한다. 그 후 롤랑은 술파티를 열며 네짜흐와 춤을 추거나, 게부라에게 까불어서 응징당하거나, 사서들과 함께 책을 쓰는 등 세번째 삶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단편 소설 '전'에서는 아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사서들에게 전을 만들어주는 모습이 나온다.
또한 Limbus Company 출시 전 정보 트윗으로 나온 담화에서 게부라와 현재 도시의 특색과 해결사에 대한 잡담을 나눌 때 해결사 중 최강 '후보'는 많지만[50] 개개인마다 의견이 분분하고 본인도 이들 모두를 만나본 것은 아닌지라 해결사들 중에서 최강자에 대해 결론 내리지 못한다. 이에 게부라가 위험도를 주제로 삼자 아래의 베르길리우스와의 만남이 떠올랐는지 그가 제일 위험한 해결사라고 단언해준다.
2. 과거
롤랑의 정체는 일류 해결사 사무소 찰스 사무소의 대장이었으며, 특색 해결사 검은침묵 안젤리카의 남편[51]이자 피아니스트를 처치한 해결사였다. 그리고 도서관이 도시의 별이 된 이후,[52]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롤랑은 17구 뒷골목에서 부모도 모른 채 어느 노인에게 주워져 키워졌다. 할머니가 있는 동안에는 나쁘지 않은 삶을 보낸 것 같지만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서 할머니가 유일하게 알려준 방법대로 해결사로서 살아갔다. 해결사 일을 시작한 롤랑은 할머니의 조언대로 함부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언제나 검은 가면을 쓰고 다녔으며, 남을 위한 삶[53]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잊어가던 와중, 뒷골목 사람들이 다 그렇듯 둥지에 들어가면 자신이 원하던 것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지독히도 역겨운 연기의 근원을 보게 된 롤랑은 가면을 쓴 채로 구토한다.[56] 도시의 화려함 뒤에는 이런 추악함이 있다는 걸 알게 된 롤랑은 경악했고, 기억소거를 받았으나 그 역겨운 트라우마만큼은 가시지 않아서 가면을 쓰는 데 '역겨운 도시와 자신을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추가했다.
시간이 흘러 찰스 사무소에 들어간 롤랑은 새로 들어온 안젤리카와 험악한 첫만남을 가진다. 악몽을 꾸고있던 자신을 깨운 안젤리카에게 이번 의뢰에 참여한 사람들은 전부 죽었다고 경고한다. 이에 안젤리카는 애용하는 시의 구절을 인용하는데, 롤랑이 또라이 당첨이라고 해서 한 대, 더럽게 힘이 세다고 궁시렁대서 또 한 대, 롤랑이 이번 두 대를 갚아주겠다며 위협하자 세 대라고 정정시킨 후 총합 3대를 쳤다. 안젤리카는 그동안 만나왔던 1급 해결사답지 않게 롤랑에게 친근하게 말을 건다. 본래 롤랑은 다른 누군가와 깊게 연관되는 걸 싫어했지만, 이전 동료들이 제대로 말 붙이기도 전에 허무하게 죽는 것에 마음이 약해져서 안젤리카의 대화에 어울려준다. 하지만 안젤리카가 롤랑의 가면 속 얼굴을 궁금해해서 가면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번 물어도 끝까지 말을 돌린다.
롤랑은 아이의 안위를 걱정해 둥지[60]로 이주하기를 원했지만, 안젤리카는 날개의 더러움을 잘 알기 때문에 탐탁지 못했고 이런 부모를 가진 아이를 누가 건드리겠냐며 타박한다. 당장 부모인 롤랑과 안젤리카, 안젤리카의 친오빠 아르갈리아와 아르갈리아의 스승, 롤랑의 가장 절친한 친구의 올리비에 모두 1급 해결사. 뒷골목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곳이고, 따라서 롤랑의 아이는 뒷골목에서도 충분히 안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61]
롤랑이 예전 모습을 보이는 걸 걱정한 안젤리카는 혹시라도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롤랑의 탓이 아니라고 약속까지 했지만 여전히 롤랑은 둥지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 롤랑은 찰스 사무소 동기 올리비에를 급하게 도와줄 일이 있다며 25구 뒷골목으로 잠시 출장을 떠나려고 한다.[62] 25구는 춥다고 걱정해주는 와중에도 파전을 사서 갖다달라는 안젤리카를 뒤로 하고, 롤랑은 그대로 25구로 향했다. 이때 당시만 해도 자릿수만 채우면 된다는 식으로 말했지만, 실은 롤랑이 가지 않았으면 올리비에가 죽을 판이었다.[63] 일을 무사히 끝낸 후 안젤리카에게 따뜻한 파전을 먹여주겠다는 일념으로 현상 보존 상자까지 구해서 담아갔다.[64]
3. Leviathan
라오루 이후 시점을 다뤄서 직접적인 등장은 없으나, 유리창의 굴절로 의해 가넷이 피아니스트에 의해 안젤리카를 잃은 시점의 롤랑의 삶을 체험한다. 약지의 고위 간부 마에스트로 점순이가 Furioso를 사용하는 가넷[69]에게 제대로 된 반격을 못하고 방어만 겨우 가능할 정도였다. 하지만 동시에 롤랑이 안젤리카를 잃은 슬픔과 절망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주는데, 루루, 유진, 점순이의 삶은 잘 버텼던 가넷이 롤랑의 절망에 무너져 내려 고치 상태[70]로 들어간다.붉은시선 베르길리우스의 과거 회상에 등장하며 베르길리우스와는 총 3번 만났다. 핏빛 밤 토벌 때 처음 만났는데, 이 당시에는 인지저해 가면을 쓰고 있어서 별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하지만 베르길리우스의 시선에는 가면을 써도 간파 당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두번째 만남은 안젤리카와 결혼한 후 은퇴를 위해 마지막 임무에 나섰을 때다. 베르길리우스는 롤랑이 가면을 쓰고 도시의 죄를 떠안아보려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여겨 그라면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이해해주지 않을까 생각해 대화를 나누지만, 롤랑은 죄를 떠안는데 지쳐 베르길리우스의 사상에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A]
해당 부분은 도시 악몽 이전 시점이다.
[B]
해당 부분은 도시 악몽 후반부다.
[A]
해당 부분은 도시 악몽 이전 시점이다.
[B]
해당 부분은 도시 악몽 후반부다.
[A]
해당 부분은 도시 악몽 이전 시점이다.
[B]
해당 부분은 도시 악몽 후반부다.
[7]
이 때문에 앤젤라한테 벌 받은 적도 있는데 끝까지 신경쓰지 않는다. 첫번째 이야기에서 만취한 채 뻗어버린 둘을 노려보며 잘들 하는 짓거리라고 마치 명절이나 파티 후 뒷정리하는 막내처럼 투덜대는 앤젤라가 백미.
[A]
해당 부분은 도시 악몽 이전이다.
[B]
해당 부분은 도시 악몽 후반부다.
[10]
실제로 도시의 별에 와서 조우하는 엄지도 예의가 발랐지만 계급을 맹신하는 자들이라 해결사들도 엮이고 싶어하지 않고 앤젤라도 미쳤다고 기막혀한다.
[11]
평소에는 능글거리며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는 롤랑이 이때만큼은 분위기가 착 가라앉고 한이 서린 톤으로 말한다.
[12]
다만 어디까지나 필립이 오스카에 의해 워프했다는 것은 롤랑의 추측일 뿐, 실제로는 다른 원인으로 인해 워프했다는 추측이 있다. 가장 신빙성이 있는 건 도서관의 의지, 혹은
이 사람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13]
다만 정말 도서관이 보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그랬는지 아니면 CCTV로 보게 될 W사에게 도발 삼아 그랬는지 확실하지 않다.
[14]
8시의 서커스 단장 오스왈드를 알고 있는지 미친 광대라고 칭한다.
[15]
작품 외적으로 전작
Lobotomy Corporation의 외주 번역(영문판)이 형편없었다는 걸 까는 셀프디스성 메타 발언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16]
작품 내적으로는 정황상 당시의 청소부가 롤랑 때문에 겁을 먹어서 제대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가 아니었냐는 의견이 있다.
[17]
에녹과 티페리트의 관계를 단순하게 연인관계로 생각했으며 2번이나 이별했다는 말을 듣고는 차였냐면서 놀려댔다. 이후 에녹이 죽었다는 말을 듣자 곧바로 사과부터 했다.
[18]
둘의 차이점은 환상체는
다른 누군가의 의지로 마음이 물리적으로 구현된 것이라면, 뒤틀림은 스스로의 의지로 마음이 구현한 것이라고 한다.
[C]
해당 시점은 도시의 별 중반부 시점이다.
[20]
호드 층에서 기대를 저버린 앤젤라의 모습을 보고 씁쓸한 모습을 보인 것은 거기서 자기 모습을 겹쳐본 것이었다.
[A]
해당 부분은 도시 악몽 이전 시점이다.
[22]
롤랑은 동부, 게부라는 서부에서 활동해서 서로 만날 일이 없었다고 한다.
[C]
해당 시점은 도시의 별 중반부 시점이다.
[24]
현제 언급된 조직으론
엄지의 산하조직 루마노스 카르텔의 수뇌부를 포함한 대부분, 톱니교단의 교주
에일린의 아버지,
손가락
중지의 남부 지부 절반, 인형사
재헌의 집과 아들, 그리고 삭제된 대사에는
검지의 일부 대행자다. 다만 설정 자체가 삭제된건 아닌지 검지의 한 대행자가 친 대사를 인용한 대사가 나온다.
[25]
위 스크린샷의 좌측 첫 번째 인물은 톱니교단 에일린의 아버지, 두 번재는 인형사 재헌이다.
[C]
해당 시점은 도시의 별 중반부 시점이다.
[27]
앤젤라는 자신의 자유를 위해서 상관하지 말라고 했으나 롤랑은 도시의 별은 사실상 강제적인 임무라 책 획득을 포기하라는 식이었다.
[28]
업데이트 순서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지만, 철학, 종교의 층 마지막 이야기 이전 시점이다.
[29]
1인 사무소라고 밝힌 적이 있으나 아내의 죽음 이후로 도시를 뒤집으며 깽판을 쳤기 때문에 사무소나 협회 따위를 생각할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 작중에서 아스톨포가 최소한 협회나 사무소를 거쳐 일하라는 것을 보아 어느 사무소에도 소속되지 않았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30]
이것은 머리의 시술 같은 것이 아니며, 아인이 정보를 얻기 위해 뇌를 온통 헤집어놔서 알아볼 수 없게 된 것이다.
[D]
해당 시점은 불순물에서 앤젤라에게 정체를 밝힌 이후 시점이다.
[32]
그리고 이 이후엔 앤젤라와 호크마의 대화만이 이어진다.
[33]
롤랑이 검은침묵의 장갑을 착용하는 모습에 아르갈리아는 아직도 그 장갑을 끼고 있는거냐며 정말 역겹다고 비난하고 당장이라도 터질 듯한 상태였던 롤랑은 조용히 닥치라고 받아친다. 진짜 터질 듯한 분노를 억누르는 듯 나직한 성우 연기가 일품이다.
[34]
이때부터 롤랑의 이름 위에 항상 표기되던 시종이 빠지게 된다.
[35]
이는 현재의 겉보기, 자신을
연기 전쟁 당시의 연기의 근원과 동일시 여기는 모습, 안젤리카와 함께하던 시절과 떠나보내고 날뛰던 시절, 그리고 도서관에서 안면있는 해결사들과 친구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절망하는 모습을 비춘다.
[36]
인게임에서는 3개의 층만 사용할 수 있지만 사서들의 대사로 보아 묘사상 롤랑 혼자서 모든 층을 박살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반영하여 새로운 층을 사용할 때마다 사서들의 대사가 달라지는데, 첫째 층이 전멸한 뒤 두번째 층으로 접대 시 보조사서들이 '이 이상 나아가게 둘 수는 없다'라는 식의 대사를 하며, 2개 층 전멸 후 마지막 층으로 접대 시 남은 건 우리들뿐이냐며 절망하는 대사를 볼 수 있다. 스토리 상 처음에는 1개의 층, 2번째에는 절반 정도의 층이 쓸려나가고, 다른 모든 층이 전멸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층이 롤랑과의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상황이 3번째 층 접대인 듯. 접대 자체가 불가능한 총류의 층 보조사서들은 접대가 준비될 때까지 본색을 드러낸 롤랑을 막아서다 중과부적으로 가장 먼저 당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37]
다만 앤젤라를 죽일 때 롤랑이 보였던 감정은 복수심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먼저 굴레를 끊어내려고 하는 앤젤라의 모습. 즉, 자신이 할 수 없는
용서라는 행위를 선뜻 하는 앤젤라에 대해서 순간적으로 질투를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앤젤라가 용서하는 선택지를 고른 이후부터 롤랑은 어떻게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 있냐, 어떻게 방금 전까지 널 죽이려던 사람에게 등을 맡길 수 있냐라며 그녀가 보여주었던 행위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38]
비록 같은 해결사지만 방금 막 9급이 된 꼬맹이에 불과했던 핀, 책이 된 마스를 구하기 위해 쳐들어온 루루와 산, 그리고 츠바이 남부 6과의 이사도라와 줄리아, 부장 월터, 연기전쟁 때 만났던 해결사 살바도르, 비록 괴물이지만 서로를 사랑한 연인이었던 토머리, 부패한 자신들의 시 협회를 바꾸려고 마음 먹었던 2과 부장 유진, 남편을 잃었음에도 E.G.O.를 발현하기까지 하면서 싸운 리우 협회 1과 부장 샤오, 그리고 롤랑을 도서관에 오게 도와준 이오리와 비록 사이는 나쁠지언정 마지막 남은 가족인 아르갈리아, 오랜 절친한 친구였던 올리비에까지 모두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
[39]
롤랑이 앤젤라를 용서하지 못 한 것처럼, 롤랑도 자신의 업보에 먹혀 자포자기한 듯 하다.
[40]
낮선 사람, 롤랑의 원수, 심지어 동료와 친구의 무기까지 박혀있었다는 언급을 보면, 완전히 망가져버려 선을 넘은 끝에 결국 한때는 롤랑의 동료였거나 친구였던 인물들마저 롤랑 토벌에 가담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41]
게임 시작 시 오프닝에서 복선이 있는데 롤랑이 도서관이 아닌 도시에서 사람들과 싸우다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포위당하는 장면이 나온 다음에 주사위, 롤랑의 조커 카드에 피가 튀는 모습이 나온다.
[42]
그저 그렇게, 그 사람은
검은 침묵 속에서 잊혀졌다.
[43]
이때 롤랑은 가면을 스스로 벗는데, 안젤리카한테 가면이 부숴졌을 때와 달리 본인의 의지로 가면을 벗었다는 것은 이제 도시와 자신을 직면하여 받아들이고 도망치지 않고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진 롤랑을 표현하는 장치로 보인다. 목소리도 방금 전까지의 어둡고 한 서린 목소리에서 비교적 기운 있는 목소리로 돌아온다.
[44]
롤랑이 아르갈리아의 격전에서 코빼기도 안 비치는 걸 보아 빛속에서 앤젤라를 꺼내러 간 모양이다.
[45]
한 번 재더빙이 있었는데, 재더빙 전에는 차분하고 여유롭게 상대하는 느낌이었다면 재더빙 후에는 기운차면서도 약간 애먹으면서 상대하는 느낌이 강하다.
[46]
다만 이게 작화 오류인 것인지, 전투 SD를 활용하여 전투 컷씬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인 것인지는 몰라도 일러스트를 잘 보면 아르갈리아를 꿰뚫은 무기의 날이 랜스가 아닌 뒤랑달의 날이다.
[47]
실제로도 롤랑의 의도와는 정 반대로 뒤틀림이 된
토머리가
베르길리우스의 고아원에 전송된 탓에 고아원의 아이들이 반 이상이나 몰살당했고
김삿갓 역시 흑운회의 지역에 검계의 일원들과 전송당한 탓에 흑운회의 손에 죽을 뻔하여 뒤틀려졌고 그로 인해 자신의 손으로 앵두를 제외한 검계 일원들까지 몰살해버리는 비극을 겪게 되었다. 얄궃게도 앤젤라의 로보토미 시절의 행보로 백야, 흑주 현상이 발생하며 뒤틀림 역시 발생한 탓에 안젤리카를 잃은 롤랑이 그녀의 행보를 의도치 않게 따라해버린 트롤링이 된 것.
[48]
아인이 빛을 흩뿌리는 와중에 앤젤라가 초를 쳐 절반의 빛을 탈취했기에 도시에는 절반의 미덕만 전파되어 뒤틀림 현상이 생겨나게 되었다. 이번에는 앤젤라가 모든 빛을 흩뿌리던 와중 롤랑이 사라지기 직전의 앤젤라를 꺼내 초를 쳐 온전한 빛이 전파되지는 못했고 뒤틀림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지만, 앤젤라가 대부분의 빛을 내려놓았기에 로보토미 때보다는 도시에 좀 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충분해젔으며, 이를 증명하듯 후속작인
Limbus Company에서는 E.G.O의 빈도가 부쩍 늘었다.
[49]
라오루의 아트북은 설정상 롤랑이 기록한 것인데, 이를 반영하여 아트북 곳곳을 보면 롤랑과 지정사서들이 내용을 보며 한 마디씩 덧붙인 듯한 낙서가 있다.
[50]
여기서 언급한 해결사들은
지크,
대호수의 해결사,
하겐, 운검,
간류,
아토스,
옥기린,
리날도 등등이다.
[51]
게임 스토리 내에서 드러나지 않으나, 아트북에 따르면 진짜 검은침묵은
안젤리카이었고, 롤랑이 쓰고 다니던 가면인 인식저해 가면으로 인해 외모를 식별할 수 없고, 롤랑이 당시에 검은침묵의 장갑을 사용했기에 검은침묵으로 오해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게임의 주인공인 앤젤라에게는 당시 롤랑이 검은침묵인지에 대한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기에 모호하게 묘사했다고 한다.
[52]
게임 시스템 상으로는 불순물 챕터의 하나 협회 2차 접대 이후. 물론 도서관이 공식적으로 불순물이 된 시점은 앤젤라가 온전한 인간의 마음을 가진 기계가 된 잔향악단 2차전 이후이다.
[53]
부여받은 의뢰를 처리하는데 바빠 자신을 생각할 틈이 없었다고 한다.
[54]
살바도르가 츠바이 협회에서 월터와 동기였다는 것을 보면 츠바이 협회라고 짐작할 수 있으나, 복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확실히 단정지을 수는 없다.
[55]
아트북에서 말하길 불안감에 계속 뒤를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56]
간신히 구역질을 참고 있던 살바도르는 롤랑의 구토에 덩달아 토해버리고 더럽다며 욕을 한바가지 한다.
[57]
또한 이때 베르길리우스와 처음 만나게된다.
[58]
하지만 이때 너무 서두른 탓인지 미처 끝내지 못했다.
[59]
안젤리카가 마음먹고 먼저 어디 가자고 해도 그때마다 롤랑이 눈치없게 사무소 동료를 불렀다고 한다.
[60]
리바이어던에서 밝혀진 바로는 롤랑과 안젤리카와 같은 고등급의 해결사를 원하는 둥지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안전이나 편의 등 이런저런 사정을 고려하느라 둥지를 까다롭게 고르고 있었다고 한다.
[61]
당시 안젤리카, 아르갈리아, 이오리가 특색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다고 가정할 경우 아이는 주변에 특색 해결사만 셋이기 때문에 뒷골목의 범죄자들이 아이를
함부로 건드렸다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안 봐도 비디오다. 당장 안젤리카 사후 롤랑과 아르갈리아가
벌였
던 짓의 스케일을 생각해보면...
[62]
후속작에서 언급되었던
로쟈의 이웃들이 중지의 보복으로 학살당한 사건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롤랑이 이후 공격했던 집단들 중에 중지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냥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63]
늬앙스를 보면 안젤리카의 걱정을 덜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안젤리카도 대략 눈치챈 것 같지만 남편의 절친의 부탁이니 허락해줬다.
[64]
이 현상 보존 상자는 U사의 특이점이 적용된 물건으로, 롤랑이 안젤리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
[65]
브레멘 음악대 스토리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수많은 해결사가 덤벼들었음에도 모두 음표가 될 뿐이었고, 홀로 남은 마지막 해결사가 가장 정성스럽게 해체되었다고 한다. 이 해결사는 아름다운 붉은 음표를 흩뿌리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자아냈지만, 직후 검은침묵이 나타나 피아니스트를 죽였다고 언급한다.
[66]
유출본에서는 이 중간에 검지의 대행자 몇을 지령의 출처를 모른다는 이유로 죽여버리는 대사가 나왔지만 인게임에서는 삭제되었다.
[67]
베르길리우스 또한 의심가는 인물 중에 있어 찾아갔지만 그에게서 자신은 관계 없다는 증언을 듣고 물러갔다.
[68]
아르갈리아처럼 제명당해 당장이라도 토벌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학살을 자행했음에도 강등으로 끝난 이유는 올리비에가 뒷수습해준 덕분인 듯 하다.
[69]
롤랑의 기량을 가넷의 몸이 따라가지 못해서 제 위력이 나오지 않았다.
[70]
2번째 백야, 흑주 이후로 생긴 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