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실존 지역
미국 정부 소유의 군사시설. 펜실베이니아 주 웨인즈보로에서 동쪽으로 14km, 메릴랜드 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북북동쪽으로 10km 떨어진 아담스 카운티의 리버티 타운십에 있다. 레이븐 락 군사 지구라고도 하며 Site R이라고 간단히 표기하기도 한다. 주로 방위 위협 감소 기관(Defense Threat Reduction Agency, 미 국방부 산하의 기관들 중 하나로 대량살상무기 대응을 위해 설립되었다)이 시설을 대부분 쓰고 있으며, 육해공군의 유사시 지휘 센터도 이곳에 있다.중요한 군사시설이므로 활동과 관련된 사실은 기밀로 취급하며, 기밀해제된 정보라도 미국 정부에서 유포를 막고 있다.
후술할 폴아웃 3의 지명은 이곳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그러나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지명은 이곳에서 따 왔는지 알 수 없다.[1]
2.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지명
솔스타임 섬의 서남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두번째 확장팩 블러드문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으며,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DLC Dragonborn에서도 등장한다.5편의 확장팩에서 레이븐락의 역사(History of Raven Rock)란 책을 보면 에보니 광맥을 발견한 동제국 회사가 3시대 427년에 레이븐 락을 세웠다고 한다. 그 상황을 다룬게 3편의 확장팩 블러드문이다. 사실상 플레이어( 네레바린)에 의해 세워진 마을이라고 할 수 있다.
2.1.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 블러드문
블러드문 사이드 퀘스트의 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지역으로, 원래는 황량한 고지였지만 동제국 회사의 근거지를 마련하는 퀘스트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후 근거지가 완성되면 동제국 회사의 두 실권자인 '팔코 갈레누스(Falco Galenus)'나 '카르니우스 마기우스(Carnius Magius)' 둘 중 한쪽 편을 들어 퀘스트라인을 진행하게 된다. 자세한 것은 동제국 회사 항목 참고.누구의 편을 들어주든 동제국 회사의 퀘스트라인이 전부 완료되면 마지막 퀘스트로 동제국 회사의 솔스타임 지부장이 된 주인공을 위해 저택을 지어준다. 이게 사실상 확장팩에서 유일하게 주인공이 얻을 수 있는 집이다(본 확장팩인 블러드문은 물론 이전 확장팩인 트라이뷰널에도 이거 말고 집을 추가해주는 곳은 없다). 일단 이 저택의 장점은 만들기가 편하며, 쉽고 빠르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기존 대가문의 저택들은 플레이어가 이것저것 신경써야 할 구석(토지 매입, 건축 자재 수집, 경비병 고용, 현장 시찰 등)이 많았지만, 이 저택은 그냥 명령만 내리면 짠 하고 완성된다는 메리트가 있다. 그리고 접근성도 좋아서, 대가문의 저택들은 빨리 가려면 그나마 가장 가까운 마을로 교통수단을 동원하여 간 다음 저택이 있는 방향으로 내달리는 것 밖에 방법이 없지만 레이븐 락은 그냥 바덴펠 섬 서북쪽에 위치한 쿠울(Khuul) 마을로 가서(물론 이 마을로 각종 교통수단을 동원해 올 수 있다)[2] 솔스타임의 프로스트모스 요새(Frostmoth Fort)로 간 다음 다시 배를 타고 레이븐 락으로 갈 수 있다. 귀환(Recall) 스펠 없이도 편하고 빠르게 도달이 가능하다! 이것은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가문 저택에서 나온 후엔 교통수단을 이용하려면 가까운 마을로 땀나게 뛰어야 하지만, 레이븐 락은 코앞에 뱃사공이 있으니 바로바로 다른 마을로도 갈 수 있다!
다만 문제는 대가문 저택은 비교적 초반에 만들 수 있지만, 레이븐 락 저택은 동제국 회사 퀘스트 라인이 끝나야만 가능하다는 난점이 있다. 집 자체는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그 집을 얻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멀고 험난하다. 물론 대가문 저택도 만만치 않게 힘들긴 하지만 여기에 비하면 편하다. 그리고 귀환(Recall) 스펠을 잘 이용하면 거기나 여기나 별반 메리트는 별로 없다. 그러니 본인의 취향과 플레이 스타일에 맞추어서 고르는 것이 좋다. 어찌되었건 잠잘 곳이 늘어서 나쁠 것은 없으니.
대가문 저택과 더 차별화되는 레이븐 락 저택만의 또 다른강점이라면 플레이어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넓다는 점이 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후속작인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부터는 뭐가 되었던 아이템 수납이 가능한 공간이라면 무제한으로 아이템을 수납할 수 있으나, 모로윈드에서는 수납 공간마다 수납 가능한 아이템의 무게 제한이 있다. 즉 작은 보석함에 무게가 매우 무거운 무기를 넣거나, 큰 옷장이라 해도 방어구는 몇 개 이상 넣어둘 수 없는 등 수납장에도 여러 제약이 있는데, 게임을 하다보면 여러 퀘스트를 하면서 여러 아이템들을 얻기 마련인데 팔아치우자니 아깝고 쥐고 있자니 둘 데가 없어서 곤란해지게 되어있다. 특히 엘더스크롤 시리즈는 캐릭터가 소지 가능한 무게 제한까지 존재하니 플레이어 캐릭터가 아이템을 무제한으로 들고 다니는 것도 어렵다.[3] 결국 아이템을 수집하려면 해당 아이템을 특정 지역에 '버려두는' 식으로 보관을 할 수밖에 없는데, 당연하지만 가장 좋은 선택지는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하우징 공간이 된다.
여기에서 레이븐 락 저택의 진가가 드러나는데, 대가문 저택이 주는 공간은 생각보다 넓지 않다는 점이다. 텔바니 가문의 텔 우비리스와 흐랄루 가문의 레단 저택은 플레이어에게 주는 공간이 생각보다 넓지 않고, 이 두 가문의 요새는 적어도 플레이어를 위한 전용 인테리어가 지급되는 반면 레도란 가문의 인다리스 저택은 요새 구성원들이 다 같이 우르르 모여서 지내는 거대 공간이 있고 그 한구석에 플레이어의 방이 마련되어있는 구조라 플레이어를 위한 전용 인테리어조차 없다. 그래도 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들 저택에 아이템을 버려두다보면 공간이 많이 쥐어지는 것도 아닌지라 아직 내려놔야 할 아이템은 산더미인데 더 이상 버릴 데가 없이 금세 아이템으로 가득한 공간이 되어버린다.
이 탓에 모로윈드 본판의 하우징을 이용한다고 하면 아주는 아니지만 제법 널찍한 공간을 주는데다가 기물도 별로 없고 거주자도 없는 카이우스 코사데우스의 집이 창고용으로 선호되었으나 여기 또한 면적의 한계가 있으며 더군다나 여길 창고용으로 쓰면 아이템이 필요해졌을 때 다시 온갖 이동수단을 동원해서 거기로 달려가야 하니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니게 된다.
그러나 레이븐 락 저택은 어마어마한 빈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모로윈드에 존재하는 모든 아이템들을 최소 하나씩 입수해서 밀도 있게 잘 배치하면 다 깔아놓고도 상당한 공간이 남을 정도로 공간 활용도가 높다. 그러니 모든 아이템들을 본판에서처럼 두곳 이상의 하우징에 이원화시켜서 보관할 필요도 없다. 게다가 전술한대로 교통수단도 좋은 편이니 접근도 쉽다.
단점은 맵 전체로 본다면 너무 구석진 곳에 있는 데다가 주변 서비스들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는 점. 즉 현실의 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처럼 뭔 일 보려면 멀리 나갔다 와야 하는 수고를 겪어야만 한다...
2.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배경이 솔스타임은커녕 모로윈드도 아닌 시로딜이다보니 솔스타임 섬 자체가 안나오지만, 임페리얼 시티 부둣가의 npc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레이븐 락의 건축에 참여했었다는 내용을 볼 수 있다.2.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오블리비언 사태로 알드 룬이 박살난 이후 레도란 가문의 의원 중 하나였던 브라라 모베인[4]은 당시 마침 이 지역 방위를 담당하던 제국군이 오블리비언 사태를 해결하러 간다고 발을 빼어 치안의 공백이 생긴 동제국 회사와 협상하여 레도란 가문 던머들이 레이븐 락에서 용역으로 일할 수 있게 한다. 이후 4시대 5년에 레드 마운틴이 분화하면서 그 충격으로 레이븐 락의 건물들도 박살나버리는데, 그 때 주민들은 다들 광산에서 일하고 있었는지라 인명피해는 별로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레이븐 락의 방어를 책임지던 프로스트모스 요새는 박살나버렸고, 요새의 병사들은 소수만 살아남았다. 그 병사들만으론 레이븐 락을 지킬 수 없었으므로 동제국 회사는 아예 레도란 가문의 전사들을 경비원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레이븐 락의 경비병들은 매우 강하다.[5] 또한 화산재폭풍이 불자 모베인은 레이븐 락에 장벽을 설치하여 광산업이 방해받지 않게 한다.이후 16년에 스카이림의 하이킹이 솔스타임을 던머들에게 줘버리자 동제국회사는 더 이상 레이븐락에 대해 권리를 주장하기 힘들어졌고, 실세는 완전히 레도란 가문에게 넘어가버린다. 현재 레이븐 락의 최고 의원은 브라라 모베인의 아들인 레릴 모베인이다. 그 때문에 건물들 역시 레도란 가문 특유의 게 껍질 형 건물들로 변경되었다.
이후로 레이븐 락은 상당한 호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4시대 181년에 레이븐 락의 존재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에보니 광산은 광맥이 고갈되어 폐쇄되어버렸고, 시도때도 없이 갑툭튀한 애쉬스폰들이 쳐들어오는데다 식량 조달도 쉽지 않아서 마을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다. 광부 일로 돈을 꽤 벌었지만 모아놓지를 않아서, 광맥이 고갈되자 빈털털이가 되고 구걸해서 번 돈으로 술로 세월을 보내는 광부도 있다. 오죽하면 선술집 주인이 그 사람 건강이 염려돼서 출입금지를 먹일 정도. 이 사람은 좀 많이 심각한 경우지만 전반적으로 마을 전체가 몰락하고 있다[6]. 에보니 없는 레이븐 락은 아무것도 아닌 불모지일 뿐이었기 때문에 레도란 가문 중앙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정착지 우선순위에서도 많이 밀려난 상태라, 도바킨이 당도하는 그 시점까지도 지원금을 아예 받지못해 레이븐 락 전체가 자금부족으로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현실에서의 국가차원 문제인 자원의 저주가 게임상에서 묘사된거라 봐도 무방하다.
드래곤본 DLC에서 텔 미스린, 스칼 마을과 함께 서브퀘스트 분량을 삼분하는 퀘스트라인 중 하나로, 먼저 10년에 있었던 광산 내 사상 사고의 진실을 찾기 위해 광산을 조사하던 도중 드라우거들로 인해 봉인되어 있었던 새로운 광맥 구역이 있음을 밝혀내면 다시금 광산이 개방되어 마을이 활기를 되찾는다[7].
광산 개방과 경비대장이 주는 애쉬 스폰 출몰지역 조사 퀘스트를 완료하면[8] 모락 통을 이용해 레이븐 락을 전복하려 하는 흐랄루 가문의 후예의 음모를 무력화하는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참고로 흐랄루 가문이 왜 모베인 의원의 목숨을 노리는지는 게임 내 서적 "레이븐 락의 역사 3권"을 참고해도 좋다. 어쨌든 암살 기도를 성공적으로 막아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스카이림의 하우징과 달리 추가로 돈을 지불할 필요 없이 자체적으로 어마어머한 양의 보관함과 연금, 마법부여, 제련 시설들이 모조리 주어지고 전시용 마네킹도 다수 구비되어 있는 으리으리한 저택 하나가 플레이어의 소유가 된다. 모로윈드 당시의 레이븐 락의 주택도 그렇고 길고 긴 고생길 끝에 모든게 다 갖춰진 거대한 집이 공짜로 오는 걸 보면 감회가 색다르다.[9]
다만 블러드문 시절에 비하면 솔스타임 저택의 접근성은 다소 낮은 편이다. 1. 본토와 분리되어 있는 dlc 구역으로서 쌍방간 다이렉트한 빠른 이동이 불가능하다[10]. 2. 레이븐 락에서도 상당히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어 잠깐이나마 뛰어가야 한다. 3. 드래곤본 컨텐츠를 전부 소모하면 이후 솔스타임은 딱히 올 필요가 없는 지역으로 변한다[11]. 결론은 본토에 허스파이어 등으로 추가되는 저택 쪽이 솔스타임 저택에 비해 기능면에서는 딸리는 부분이 없을뿐더러 오히려 별도로 제공하는 혜택도 있다. 물론 거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는 플레이어의 마음이다. 허스파이어 저택들은 기초 자금을 비롯해 시설 제작에 요구되는 재료나 추가적인 지출금이 만만찮은 수준이므로 퀘스트 좀 해주면 공짜로 모든것이 굴러들어오는 솔스타임 저택에 비하면 꽤나 번거롭다. 나름 일장일단이 있다고 하겠다.
레이븐 락에 상주하는 동료로는 용병 텔드린 세로와 랄리스 세다리스가 있다. 텔드린 세로는 구역질하는 네치(Wretching Netch)에 상주하는 용병으로 500셉팀을 지불하면 고용할 수 있고, 랄리스 세다리스는 콜브욘 무덤 발굴 퀘스트 라인이 끝난 뒤 그를 살려주면 레칭 네치 여관 지하에 머무르게 되어 말을 걸어서 동료로 영입할 수 있다.
2.3.1.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 드래곤본
- March of The Dead (죽은 자들의 행진)
레이븐 락에서 정문을 나가 Old Attius Farm 쪽으로 가면 레이븐 락의 지휘관인 '벨레스 대장(Captain Veleth)'이 애쉬스폰들과 싸우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주변엔 레도란 가드 경비병들이 죽어있는지라 본몰드 아머 풀셋을 얻을 수 있다. 여하튼 애쉬스폰을 다 죽이고 벨레스에게 말걸면 퀘스트가 시작되는데, 애쉬스폰이 갖고 있던 '명령서'를 통해 애쉬 스폰은 프로스트모스 요새의
팔스 카리우스 장군이 보낸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카리우스는 레이븐 락의 던머들을 제국의 적으로 여기고 공격하고 있는데, 사실 카리우스는 200년 전의 인물이며, 레드 마운틴 분화로 요새가 박살날때 죽었는지라 편지의 말을 도통 믿을 수 없는 상황. 여하튼 도바킨은 프로스트모스 요새로 카리우스를 죽이러 간다.
프로스트모스 요새에는 애쉬스폰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요새에는 문이 두개 있으나, 한 쪽은 잠겨있어 들어갈 수 없다. 잠겨있는 쪽은 나중에 카리우스를 죽이고 밖으로 나갈 때 쓰는 문이다. 건물 자체는 그리 넓지 않으며, 요새지하에
알비노 거미와 알집들이 몇개 있어 알비노 거미 고치들을 얻을 수 있다.
카리우스 장군은 애쉬스폰들과 함께 있는데, 이 양반은 플레이어 레벨의 1.5배로 레벨링 하는지라 공격력 만큼은 굉장히 강하다. 50레벨의 에보니 중갑 도바킨이 망치질 2~3방에 맞고
소븐가르드로 사출당할 수준. 닥돌보단 은신 저격이나 투명화 포션+단검 암살로 한방에 죽이는 걸 추천한다. 죽이면 혼돈 인챈트가 걸린 '챔피언의 망치'를 얻을 수 있다.
장군을 죽이고나서 벨레스에게 보고하면 퀘스트가 완료되는데, 퀘스트 보상도 레벨링 한다. 레벨 60 이상에 받으면 10000셉팀을 주는데, 이는
다크 브라더후드 황제 암살 퀘스트 다음으로 높은 수치이다.
이후 벨레스 대장에게서 기타 퀘스트를 하나 더 받을 수 있는데, 경비병들이 사제 술을 마셔서 출근을 못하게 되자 이 술을 꿍쳐놓은곳을 찾아내는 것. 마을 안의 버려진 집 인근에 못보던 나무통이 하나 생겨있는데 그 안에서 술을 꺼내가면 된다. 사실 이 퀘스트는
넬로스의 퀘스트와도 연관이 있으나 퀘스트라인 자체는 넬로스의 퀘스트라인과 겹치진 않는다.
다만 윈터홀드 대학의 우라그가 주는 책 찾아오기 퀘스트와 에일라의 늑대인간 토템찾기 퀘스트 가운데 한 곳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잦다. 이 점 유념하자.
- The Final Descent (최후의 하강)
레이븐 락의 광산에 들어가면 임페리얼 남성과 던머 여성 노부부가 광산에 내려가는 문제로 말다툼을 하는 걸 볼 수 있는데 다가가 남성인 크레시우스 카에렐리우스(Crescius Caerellius)에게 말을 걸면 퀘스트가 시작된다[12]. 그의 말로는 200년 전 그의 증조할아버지가 광산 안에서 사망했는데[13]
동제국 회사 측은 그것이 불운한 사고였다고 하지만 크레시우스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14]. 이미 200년 전 일이고 동제국 회사는 오래전에 솔스타임에서 철수했으며 더 이상 진실을 아는 사람도 없으니 광산 깊숙한 곳에 있는 증조할아버지의 유품을 회수해 오라는 퀘스트를 도바킨한테 맡기지만...
스키버, 설원 거미, 스켈레톤을 뚫고 광산 끝까지 나아가면 사태의 전모가 밝혀지는데, 광부들이 너무 깊게 뚫은 나머지 지하에 묻혀 있던 고대 노르드 무덤을 침범한 것. 드라우그가 우글거리는 거대한 무덤의 더욱 깊은 곳까지 가면 크레시우스 증조할아버지의 일지를 습득할 수 있다. 이 무덤이 처음 발굴되었을 때 조사를 위해 들어왔다가 블러드스칼 검을 챙겨가는 바람에 드라우그들에게 공격당하고 혼자서 미로같은 무덤을 헤매다 죽은 모양. 이 일지를 가지고 돌아가면 되지만 이전에 수직굴에서 낙하하는 구간이 있었기 때문에 던전 보스를 해치우는 방법밖에 없다...
블러드스칼 검을 갖고 계속 진행하면 마침내 드래곤 프리스트 자크리소스가 등장하고, 안그래도 시커들을 소환하고 라이트닝 스톰을 아무데나 쏘아대는데 하필이면 보스방도 곳곳이 물에 잠긴 해괴한 상태라 싸우기가 심히 곤란하다(...) 그를 죽이고 나면 마침 용언 하나를 주는 돌벽이 있으니 꼭 챙겨가자. 이제 출구로 나가면 되지만 하필이면 나가는 길이 아니라 웬 블랙 북이 놓여 있어서 도바킨은 이제 광산 밖이 아닌
아포크리파로 사출된다. 유품 찾으러 왔는데 웬 오블리비언으로
아포크리파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바로 블랙 북 하나를 더 찾는 퀘스트가 실행되고, 시커들과 러커들을 상대해가면서 책을 찾아내면 블랙 북을 주웠던 무덤의 방으로 돌아갈 수 있다.
여기까지 와도 안끝났다. 출구를 찾아서 다시 무덤으로 올라가게 되면 또다시 도적들이 우글거린다(...) 죄다 해치우면서 진행하면 지상으로 통하는 문이 나오고 지상에도 도적이 있기 때문에 빠른 이동으로 레이븐 락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지상의 적들까지 처리해줘야 된다. 마지막으로 레이븐 락 광산에 가서 크레시우스에게 일지를 전해주면 최대 750골드(...)의 보상을 받고 퀘스트는 끝난다. 뭐 더이상 광산에 적들이 없으니 광산에 있는 대량의 에보니를 획득할 수 있기도 하지만...
참고로 솔스타임답게 최소 레벨이 30인데다 규모도 상당한 수준이며 꽤 긴 시간을 들여서 공략해야 되는 던전이므로 유의.
3. 폴아웃 3의 지명
엔클레이브의 동부 수도 황무지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이며 이곳에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이 거주하고 있다. 위치는 수도 황무지 좌측 상단.[15] 퀘스트 이전에는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데다가 레이븐 락의 문은 굳게 닫혀서 들어가 볼 수 없으나 메인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주인공이 볼트 87에서 G.E.C.K.를 갖고 나올 때 어텀 대령과 엔클레이브 군인들에게 생포당하여 연행된다.
이후 플레이어는 어텀 대령이 눈을 돌린 사이에 이든 대통령에 의해서 풀려나고 그때부터 레이븐 락은 멸망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방을 따다 보면 메가톤에서 엔클레이브를 찬양하고 다니던 네이든 영감님이 잡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해주고 싶긴 한데 말을 걸어도 빨리 도망가라는 대사 뿐이니... 레이븐 락을 문자 그대로 지도상에서 지워버린 다음 메가톤으로 가보면 영감님 부인만 쓸쓸하게 마을에 남아있다. 탈출하지 못한 모양이다. 지못미...
레이븐 락에서는 닥터 리 밑에서 연구를 하던 과학자 '안나 홀트'도 만날 수 있다. 어텀 대령에게 끌려와 프로젝트 퓨리티나 G.E.C.K. 등에 대한 정보를 불었다고 한다. 그런데 본인도 과학자인지라 엔클레이브의 우월한 과학기술에 경도되어 계속 남아있는 듯. 본래 황무지 출신을 용납하지 않는 엔클레이브 특성도 그렇고 엔클레이브가 침공해온 시점이 너무 절묘한지라 '안나 홀트'가 첩자아닌지 의심이 들법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 '안나 홀트'를 죽이면 카르마는 떨어지고 Lawbringer Perk을 선택해도 손가락을 얻을 수 없다. 정말로 순진해서 엔클레이브에게 넘어간게 맞는 듯.
안은 엔클레이브 군인과 장교 및 과학자들, 센트리봇과 로보브레인, 터렛 등 온갖 방어시설로 도배되어 있지만 초반에는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의 명령으로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공격하지 않으며 나중에 어텀 대령의 주인공의 사살명령이 떨어지면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의 정체가 OOO이며 어텀 대령과 프로젝트 퓨리티의 처리 문제로 내분 상태에 있었기에 대통령의 휘하에 있는 로봇들과 터렛들이 엔클레이브 군인들을 알아서 학살해준다. 플레이어가 고생해야 하는 것은 이든 대통령을 만나기 전까지만이다.
이든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길에 2층에 있는 어텀 대령의 방에 들어가면 에너지 웨폰 보블헤드를 손에 넣을 수 있는데 한 번 이든 대통령을 만나러 가면 다시는 얻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획득할 것! 들어갈 수 있는 입구 포인트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노클립모드로 파편을 뚫고 들어가도 어쩔 도리가 없다.
레이븐 락을 탈출하면 포크스가 개틀링 레이저를 들고 마중을 나온다. 스티키 를 데리고 다니고 있었다면 가끔 버그로 이놈이 개틀링 들고 나온다(...). 그리고 레이븐 락을 나갔다가 문 밖으로 아주 나가지 않고 다시 레이븐 락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레이븐 락에서 나올 경우 포크스가 영원히 나타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버그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 카르마가 선이면 동료로 영입할 수 있다. 엔클레이브 병사들을 학살하며 전리품을 그득하게 쓸어담았다면 짐꾼으로 요긴하게 써주자.[16]
엔클레이브의 본거지이지만 본거지치고는 로봇을 제외하고 방어 병력이 별로 없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대부분의 병력이 수질 정화 장치를 지키기 위해서 제퍼슨 기념관으로 가버렸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정작 제퍼슨 기념관으로 가봐도 생각보다 병력이 적은 것을 볼 수 있다. 가는 길에 리버티 프라임에게 쓸린 병사들 수를 고려해봐도 총원 30을 넘기기 힘들듯...하지만 이후 황무지 여러곳에서 인카운터로 만날수 있는 잔당을 고려하면 병력 자체는 많이 남아있는 듯 하다. 아무래도 엔클레이브의 병력이 적은건 대통령과 대령의 반목 + 황무지 곳곳에 산개되어 있는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게임상 묘사가 많이 축소된것도 있고)[17]
레이븐 락 자폭 이후 레이븐 락에 가보면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아직도 도망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공격하지 않고 도망가기만 하므로 아이템들을 보충하기에는 안성맞춤. 대신 경험치도 별로 안 준다.
존 헨리 이든 대통령과의 대면을 끝내고, 레이븐 락을 자폭시키지 않더라도 메인 퀘스트 엔딩 이후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이 리버티 프라임을 보내 파괴했다고 한다. 실제로 브로큰 스틸 시작 이후 가보면 입구가 붕괴되어 있다.
아무리 돈없이 가난한 플레이어라 해도 레이븐 락을 털어버리는 것을 기점으로 엄청난 수준의 부를 축적할 수 있다. 아머는 개당 풀 내구도 가격이 999원에 달하며(헬파이어 아머) 플라즈마 라이플은 풀 내구도로 2천캡이 조금 안되는 고가의 물품이 된다. 무게 대비 가격을 보자면 갑옷보다는 총기를 모아다 파는 게 훨씬 이득. 너무 비싸서 제대로 환금 혹은 물물교환 능력을 가지고 있는 NPC를 만나기 힘들 정도다. 다 못팔고 남은 것도 어디 꿍쳐놨다가 돈이 스폰될 때마다 노다지로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다. 그러고도 남는 것은 캐러밴 상인한테 죽지 말라고 입혀줄 수도 있다.[18]
1회차 이후로 작정하고 게임하는 플레이어들은 아예 볼트 87에서 퀘스트를 완료하기 직전에 메가톤 혹은 텐페니 타워로 빠른 이동을 해서 전리품을 전부 저장해 무게치를 최소화시킨 다음 총 한자루만(플라즈마 라이플 같은) 들고 이벤트를 보기도 한다. 레이븐 락으로 납치된 다음에는 걸어다니는 병사들이 인간형 금... 아니 캡 덩어리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참고로 게임에서 등장하는 레이븐 락은 실제 미국에 존재하는 레이븐 락 산악 복합시설(Raven Rock Mountain Complex)에서 따온 것이다. 해당 시설은 전면전을 대비한 미국 국방부의 지하 벙커로서, 핵전쟁이 발생할 시에는 미국 공군, 해군, 해병대의 작전 사령부로 활용된다고 한다. 워싱턴 D.C. 북서지역에 존재하는 것도 동일하다.
[1]
재미있게도 둘 다 베데스다가 만든 게임이며, 둘 다 작중 무대의 서북쪽에 위치한 것으로 묘사된다(단, 솔스타임은 스카이림에선 동쪽에 있는 지역이 되었다). 베데스다가 레이븐 락을 참 좋아하는 듯.
[2]
쿠울 마을은 모로윈드에서 단 3곳밖에 없는 '보트와 실트 스트라이더가 동시에 존재하는 마을'이다. 때문에 보트로 3곳(프로스토 모스 요새, 데이건 펠/Dagon Fel, 나아 목/Gnaar Mok), 실트 스트라이더로 3곳(알드룬, 마아 간/Maar Gan, 그니시스/Gnisis)으로 총 6곳으로 환승이 가능한 교통의 요지이다. 이곳보다 더 이동 구간이 많은건 비벡시(타 지역으로 가는 보트 4개, 비벡시 내부를 오고가는 보트 5개, 실트 스트라이더로 가는 지역 4개) 밖에 없다. (세번째 장소인 몰라그 마/Molag Mar는 보트 3곳, 실트 스트라이더 2곳이다)
[3]
시리즈 전통의 tgm 치트 커맨드도 모로윈드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약빨이 안먹는데, 오블리비언 부터의 베데스다 게임에서는 tgm을 쓰면 무게 제한도 사라져서 아이템을 왕창 들고 다닐 수 있게 되지만 모로윈드에서는 무게 제한 혜택을 안주기 때문에 아이템을 왕창 들고 다닐 수 없으며, 후속작에서는 소지 제한을 넘더라도 어떻게든 걸어가는 게 가능하지만 모로윈드는 무게 제한을 1이라도 넘는 순간 그 자리에서 옴짝달싹 못한다(...).
[4]
3편에 등장한 인물. 스카이림에 등장하는 모베인 의장의 어머니이다.
[5]
레이븐 락의 경비병들은 DLC에 추가된 본몰드 아머 세트로 중무장하고 있을 뿐더러, 무기도 엘븐인지라 스카이림 본토의 경비병보다 강하다.
[6]
실제로 주민 몇몇과 만나 얘기를 해보면 "돈만 되면 당장 여기를 떠나고프다"라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안 좋다.
[7]
해당 퀘스트를 끝내고 주민들과 대화해보면 주인공 덕분에 마을과 주민들이 활기를 되찾았다며 진심으로 고마워해 한다. 게다가 광맥도 풍부한지 내부로 들어가면 광부들이 원하는 만큼 채취해가도 좋다고 한다.
[8]
팔스 카리우스의 프로스트모스 요새 평정 퀘스트 종료 이후 곧바로 이뤄진다.
[9]
여담이지만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도 200년 전 네레바린이 만들었었던 레이븐 락 저택은 작은 흔적 하나 남아있지 않다.
[10]
레이븐 락 초기 방문 이후 스카이림 전역에서 빠른 이동은 가능하나 도착은 언제든지 레이븐 락 선착장으로 이뤄지고 거기서부터 개별 이동을 해야 하며 스카이림 도착 역시 언제나 윈드헬름 선착장에서 끝난다.
[11]
레드 마운틴 분화 이후 지역 대부분이 화산재투성이 인데다 애쉬 스폰이 빈번하게 출몰하고 무엇보다 레이븐 락과 스칼드 부족 거주지 이외엔 왕래할 곳도 없다.
[12]
자세히 들어보면 돌아가신 그의 증조할아버지의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찾으러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을 그의 아내가 자길 과부로 만들 작정이냐며 결사적으로 말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3]
블러드스칼 묘지 입구 바로 앞에 그의 시신이 있다. 물론 사망한지 오래돼서 뼈밖에 안 남았지만. 이름이 그라티안 카에렐리우스{Gratian Caerellius}이다.
[14]
플레이어가 근거라도 있는가라며 물어보면 증조할아버지가 동제국 회사에 부치지 못한 편지를 들어 그 근거를 대는데 동조해 줄수도 있고 그걸로는 확정할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다. 다만 동조해 줄 수 없다고 하면 "허 참, 이 친구도 안 믿네~"라며 어이없어 한다.
[15]
묘하게도 모로윈드의 레이븐 락과 폴아웃 3의 레이븐 락 둘 다 지도상으로는 좌측 상단에 등장한다. 노린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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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스 뒤에서 막 이륙을 준비하는 버티버드나 도망가는 버티버드를 공격하면 파괴할 수 있다. 하지만 주는 것은 없으므로 탄약 낭비.
[17]
사실 레이븐 락은 단순한 군사기지뿐만 아니라 서부에서 피난온 엔클레이브의 거주지이기도 하다. 제대로 묘사했다면
포세이돈 정유 시설처럼 엔클레이브 시민도 여럿 등장했어야 한다.
[18]
그래도 죽을 때는 죽는다. 레벨 스케일링의 폐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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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말하자면 모하비 황무지는 시저의 군단과 NCR의 전쟁 및 기타 세력들의 충돌로 수요가 폭증하여 무기와 방어구 등의 장비의 가격이 높게 책정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