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에불망 버스 추락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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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사고의 전개3. 사고 이후4. 둘러보기

1. 개요

1997 Les Éboulements bus accident, St. Joseph Bus Accident
L'accident d'autobus des Éboulements de 1997

1997년 10월 13일 캐나다 퀘벡의 레 에불망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2. 사고의 전개

1997년 10월 13일 월요일 인구 2000명의 생베르나르드보스(St.Bernard-de-Beauce)에서 온 골든 에이지 클럽에 가입한 노년의 승객들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일오쿠드르(Île aux Coudre)에 단풍여행을 하러 가기 위해 버스를 한대 빌렸다. 승객들의 나이는 전부 60~70대였다. 운전사는 셔브룩에서 온 29세의 앙드레 데뤼소(André Desruisseaux)였으며 데뤼소를 포함해 승객 48명이 탑승했다. 버스는 교회 주차장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오전 11시 출발했다. 문제는 이 버스는 몇 주 전 브레이크 기압이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은 적이 있었다는 점이다.

버스가 출발하고 생조제프드라리브(St.Joseph-De-La-Rive)로 향했다. 문제는 가는 중에 경사가 무려 18도로 엄청 가파른 데다 다 내려가서 코너를 확 꺾어야 하는 구간이 있었다는 점이다. # 굉장히 위험한 구간이라 브레이크를 밟아가면서 가야 했다. 그 구간은 1962년에 사고로 23명, 1973년에 사고로 4명, 1974년에 사고로 13명이 사망한 # 악명 높은 곳이었다. 문제는 상기했다시피 버스에는 브레이크 기압이 부족했다는 점이며 심지어 브레이크가 과열돼서 주변에 타는 냄새를 풍기면서 가는 상황이었다. 버스는 경사를 내려갔지만 브레이크가 먹히지 않았다. 버스는 속도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속도가 더 붙은 채 내려갔다. 그렇게 내려가던 버스는 코너에서 가드레일을 뚫고 1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급히 구조대가 달려와 구조를 시작했으며 버스를 절단하고 승객들을 병원으로 옮겼고 시신은 잠시 한쪽으로 안치됐다. 근처 마을에서 온 신부가 그곳에서 희생자의 명복을 빌어줬다. 이윽고 언론에서도 취재를 위해 달려왔을 땐 이미 구조는 다 끝난 상황이었다. 오후 7시 부상자 5명은 퀘벡의 앙팡제쥐(Enfant-Jésus) 병원으로 옮겨져 더 치료를 받았고 피를 너무 흘려 헌혈도 받았다.

결국 이 사고로 44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43명은 현장에서, 1명은 부상으로 치료를 받다가 1달 뒤 숨졌다. 사망자들의 시신이 사고로 너무 손상되어 복장이나 장신구 등으로 신원을 파악해야 했다. 이 사고는 캐나다 역사상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교통사고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

생베르나르드보스 지역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인구 2,000명의 작은 마을이라 마을 주민의 대다수가 사망자와 인연이 닿거나 가족이었다. 윌프리드 그르니에(Wilfrid Grenier)는 당시 같이 여행을 갈 계획이었으나 버스에 자리가 꽉 차는 바람에 출발 직전 여행을 취소한 덕분에 사고를 모면했다.

사고 원인은 복합적이었다. 코너가 너무 위험한 구간이었던 것도 있고 브레이크가 먹히지 않았던 것도 이유였지만 운전자인 데뤼소의 피로도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됐는데 당시 운전자는 전날 겨우 4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한 상태였다.

사고 이후 사고가 일어난 구간엔 브레이크를 밟으며 내려가라는 경고 표지판이 붙었다.

생베르나르드보스의 공동묘지엔 사망자를 추모하는 추모비가, 사고 구간에는 사망자를 추모하는 명패가 생겼다. #

2017년에는 사고 20주기를 맞이해 추모 미사가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