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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21:05:24

신칸센 대탈선슛

런던 대공황슛에서 넘어옴
파일:attachment/download2.jpg

일명 오리가족 수호슛. 당연히 오리는 합성으로 넣은 것이다.


캐스터: ~습니다만!
해설: 아, 아깝네요.
캐스터: 카지, 카지가... 주고받고... 카지가 뚫었습니다! 슈우우우우웃~~~!!!!
야나기사와... 야나기사와 선수의 슛이...
아, 이게 빗나가네요... 이 결정적인 찬스를...

해설: 아, 카지 선수가 주고받고 진짜 기가 막혔는데요...
이 장면입니다...

캐스터: 수비를 따돌렸는데, 야나기사와...
해설: 야나기사와, 우측 측면에서 위치는 잘 잡았는데 말이죠...
골이나 다름없었는데...

캐스터: 골로 연결되지 못합니다...


SBS 해설 버전
송재익: 줄듯 하다가 빠져나갑니다,
박문성: 아~ 좋아요
송재익: 센타링 - 슈웃!!
박문성: 아!- 이게 안되네요!
송재익: 아!! 빗맞았습니다,
박문성, 송재익: 야나기사와!!!-

송재익: 발 끝의 각도가!! 글쎄요.. 발목을 조금 더 안으로, 젖혔나요...
박문성: 결정적인 기회였는데요~ 예~~
송재익: 지코 감독..네...
박문성: 야나기사와!-

1. 개요2. 유래
2.1. 현지에서의 명칭
3. 전개4. 유사 사례5. 관련 문서

1. 개요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F조 경기 중 막스 모를로크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일본 vs 크로아티아에서 나온 희대의 개그슛.

2. 유래

패스를 받은 일본 공격수 야나기사와 아쓰시가 땅볼 크로스를 받아 그냥 왼쪽으로 툭 차면 들어갈 환상적인 골 찬스에서 발을 갖다대긴 했는데 그 슛이 골문 오른쪽 바깥을 등지고 있던 크로아티아 골키퍼 스티페 플레티코사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골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골을 놓친 야나기사와를 저 놈 뭐야...?라고 바라보는 지쿠 감독과 일본 코치진의 표정이 압권.[1] 이 황당한 슈팅의 모양새가 마치 달리던 신칸센 탈선을 연상시킨다면서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신칸센 대탈선슛[2]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신칸센이 탈선[3]할 정도의 답없는 슛 혹은 신칸센이 어처구니 없어서 스스로 대탈선하게끔 만든 슛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되기도 하는 나름 마법의 문장.

2.1. 현지에서의 명칭

사실 이건 한국에서 지은 별명이고 일본에서는 QBK 슛이라고 하는데, 이는 야나기사와 아쓰시가 이 슛에 대한 해명(?)을 하면서 "갑자기 공이 와서(急にボールが来たので 큐(Q)니 보(B)루가 키(K)타노데)"라고 말한 것에서 비롯된다. 당연히 이 발언은 가루가 되도록 까이면서 QBK 슛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자매품으로, 등이 있다. 우주개발 QBK

아예 QBK는 일본에서 '갑자기 상황이 닥치는 바람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 상황을 비꼬는 단어'라는 뜻으로 은어화되었다(노이타미나 라디오 88화). #

3. 전개

이미 야나기사와는 신칸센 대탈선슛 이전에 "후지산 대폭발 슛"[4]을 선보인 적이 있으며, 이후 2011년 J리그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재현해냈다. 이쯤되면 대탈선의 장인 수준.

당시 일본은 조별리그 첫번째 경기인 호주와의 경기에서 이기다가 후반 40분 이후 내리 3골을 먹고 지는 바람에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마침 전반전에 다리요 스르나 페널티 킥 가와구치 요시카쓰 골키퍼가 막아냄으로써 일본의 사기가 올라가 있던 참이었다. 하지만 위의 영상처럼 신칸센이 대탈선해버리는 바람에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겨버리고 말았다. 결국 마지막의 브라질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한 브라질 말년병장의 퍼포먼스가 나오는 관광을 당하면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그렇기에 이 신칸센 대탈선슛은 일본 축구의 고질적 문제인 부실한 최전방의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에피소드가 됐다.

일본 네티즌들 역시 여러 패러디를 쏟아내며 조롱거리로 남았다. 대충 '갑자기 XX가 ㅇㅇ해서' 어쩌구 식으로 유행어가 되었다.

이 대탈선 슛 상황이 오프사이드 아니냐는 추측도 있는데, 일단 야나기사와가 크로아티아 수비수들보다 앞에 있긴 했으나 크로스를 올린 카지 또한 크로아티아 최종 수비수보다 앞에 있었기 때문에 크로아티아 수비수의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 중요한 것은 카지가 크로스를 올리는 시점에서 야나기사와가 공보다 앞에 있었느냐를 판단해야 하는데, 크로스를 올리는 시점에서 야나기사와의 신체중 가장 앞쪽으로 나온 왼쪽 팔이 공보다는 뒤쪽에 있던 것으로 보이니 오프사이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당시 부심 역시나 깃발을 들지 않았다. 그런데 오프사이드고 뭐고 어이를 상실하게 하는 슛 때문에 묻혔다.

사실 이 경기에서는 신칸센 대탈선슛 외에도 다른 개그 장면이 있었다. 일본 수비수가 백패스 한 것을 가와구치 요시카쓰 골키퍼가 컨트롤하려 했으나, 공이 불규칙 바운드로 튀면서 골키퍼를 통과하여 그대로 코너킥을 내주는 장면이었다. 한국에서는 이를 고베 대지진 컨트롤이라고 불렀다. 고베 대지진 컨트롤 사실 이것도 코너킥으로 끝나서 다행이지 백패스의 각도가 조금만 더 골문 안쪽이었으면 그대로 자책골이 될 판이었다. 어쨌든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이 신칸센 대탈선슛의 위력이 너무 강력한 나머지(...) 크게 언급은 되지 않는 편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나이지리아의 대결에서 야쿠부가 찬 니가가라 16강 슛 또한 니코니코 동화에서는 QBK라고 도배됐다.

4. 유사 사례


생각보다 여러 리그에서 자주 나온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유럽 명문 리그에서도 발만 잘 갖다대면 들어가는 것을 이상한 데로 보내 분위기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는 일이 종종 보일 지경. 원조 신칸센 대탈선슛도 그렇지만 보통 측면에서 온 컷백 패스를 받아먹는 상황에서 나온다.

5. 관련 문서



[1] 지쿠 감독은 선수 시절, 프리킥의 달인이라 불렸을 정도로 정교한 킥을 자랑하는 선수였다. 그런 사람에게 이 빅 찬스 미스는 어떻게 보였겠는가. [2] 영어로는 Shinkansen-derailer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3] 신칸센은 1964년 최초 개통된 이래 자연재해나 이용객의 문제를 제외하면 치명적인 안전사고가 한 번도 없었다. 현지에서는 안전을 위해 비행기 대신 신칸센을 이용한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 즉 신칸센이 탈선하려면 대재앙은 기본으로 깔아줘야 한다. [4] 이는 사실 원래 캡틴 츠바사 월드 유스 편에서 아오이 신고가 선보인 필살기 중 하나인데, 당연히 골을 노리는 슛이 아니라 1대1 상황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일종의 트릭 스킬이였다. [5] 논 1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양학선이 자신의 이름을 붙인 양 1의 패러디. [6] 면제를 노리고 출전에 반대하는 소속팀을 설득해 기어이 나온 대회였다. 이후 똥줄 탄 본인이 해외 장기거주를 이용해 37세까지 합법적으로 군대를 안 가는 꼼수를 사용하는 바람에 관련 병역법까지 바뀌게 된 대사건. [7] 해설은 오프사이드라고 했지만 치고 올라오는 오바시가 야쿠부와 동선이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 깃발도 올라가지 않았다. [8] 사실 이동국은 억울한 면도 있는데 2014년 박주영처럼 내내 부진한 것도 아니었고 교체선수로 나와서 그 슈팅 한번 잘못 차서 지금까지도 욕먹고 있다. 하필 16강 토너먼트 경기라 워낙 중요한 상황이기도 했고, 관심도가 매우 높은 축구 대표팀 경기였으니... 거기에 1대2로 뒤지고 있어서 동점골이 절실했다. 사실 힐링캠프의 발언도 국가대표라는 위치를 생각해보면 아쉽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논란이 될만한 발언은 아니었다. 결과가 안좋으니 배로 까이는 것이다. 만약 해결하고 웃으면서 농담식으로 왜 찬스가 나한테 왔지 이런 식으로 운을 띄웠으면 비난은 안먹었을 것이다. 결국 스포츠는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현실. [9] 이 슛이 빗나간 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홈 팬들과 아스날 코치진들은 탄식을 질렀고, 심지어 위기를 모면한 올림피아코스 선수들마저도(...) 경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10]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시종일관 울먹이면서 멘탈이 가출한 모습이 수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사실 이 상황에서 오바메양을 비난하는 의견보다는 연장 막판에 킥 미스로 주지 않아도 될 코너킥을 준 베른트 레노와 코너킥 상황에서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을 보이며 결승골을 내준 아스날의 수비진들이 더욱 비난받았다. [11] 탈락을 완전히 확정지은 경기는 그 유명한 북마케도니아전. [12] 냉정하게 리버풀 공격진을 보면, 살라, 마네, 디아스라는 리그 탑급 주전 공격수에 준주전급 득점원 조타, 로테 자원으로 전락한 폼 다 죽은 피르미누, 오리기, 원래는 미드필더인 옥챔이 있다. 문제는 미나미노가 로테 자원에서, 심지어는 윙챔한테도 밀릴 정도라는 것. 그래도,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지만 카라바오컵 8강전 레스터 상대로의 극장골, 리그 아스날전 추가골이라는 나름대로의 활약을 하기는 했다. [13] 심지어 아스날은 자카가 퇴장당한 상황이었다. 이 날 리버풀 팬들은 무기력한 공격진의 답답한 경기력을 보며 "왜 클롭이 미나미노를 호평했지?"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했다. [14] 후반 25분 다나카 아오의 골은 공이 미나미노의 손에 맞는 바람에 핸드볼로 취소되었다. [15] 하다못해 한번 잡고 천천히 찼어도 득점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호날두의 바로 뒤에 주앙 마리우도 있었기 때문에 호날두가 공을 안 건드렸어도 높은 확률로 골이 들어갈만한 상황이었다. [16] 포르투갈판 신칸센 대탈선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