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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7:58:39

디지몬 어드벤처:/평가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디지몬 어드벤처:
1. 개요2. 반응
2.1. 긍정적인 평가
2.1.1. 다양하고 만족스러운 팬서비스2.1.2. 기존 시리즈보다 역동적인 액션2.1.3. 오메가몬에 대한 헌정
2.2. 복합적인 평가
2.2.1. 어중간한 비주얼 퀄리티2.2.2. 턱걸이 시청률과 신규유입에 대한 우려
2.3. 부정적인 평가
2.3.1. 빈약한 서사
2.3.1.1. 아쉬운 감정 묘사2.3.1.2. 어색한 복장 연출2.3.1.3. 없다시피 한 악역의 대사2.3.1.4. 스토리 전개에 급급해 빈약해진 스토리텔링 (초반부)2.3.1.5. 선택받은 아이들 비중의 큰 불균형 (중반부~후반부)2.3.1.6. 무의미한 수준의 일상 파트 (~종반부)
3. 총평4. 한국어 더빙 반응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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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지몬 어드벤처:의 평가를 서술한 문서.

2.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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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0 / 5.0

2.1. 긍정적인 평가

2.1.1. 다양하고 만족스러운 팬서비스

기존 팬들을 위한 오마주와 추억, 2020년의 세련된 연출이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 오프닝의 신태일이 빙글빙글 도는 연출부터[1] 구 어드벤쳐의 향수를 느끼게 하면서 메탈그레이몬의 진화 장면은 완전히 새로우면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연출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유의 괴수물스러운 박력에 '이것이 디지몬스러움이다'라는 평이 있을 정도. 노래 자체도 '버터플라이'와 전혀 다른 신곡이지만 매우 호평이다. 거기에 오프닝 막바지에 짧게 지나가는 오메가몬도 자세히 보면 우리들의 워게임에서 첫 등장했을 때와 동일하게 테두리 부분을 붉은색으로 채색했다.

또한 기존 구작에서 나왔던 진화체만이 아닌 아머체 진화형이나 애니화되지 않았던 별개의 진화형이 나오는 등, 주인공 일행들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구작에서 등장하지 못한 워그레이몬, 메탈가루몬을 제외한 나머지 파트너 디지몬의 궁극체 등장이 예고된 것도 호평이며 코어드라몬, 사운드버드몬, 캐논비몬이나 네오데블몬 등, 애니화되지 않았던 원작 게임의 디지몬들이 등장하는 것도 호평 받았다. 세이버즈 등장 이후 애니 매체에서 등장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유년기에서 성숙기까지의 진화트리가 나온 아르고몬, 프론티어 시기 이후로는 단역 이외의 등장이 적었던 네몬이나 하이브리드체, 크로스워즈 계열 디지몬[2] 등 팬들이 예상하지 못한 디지몬들이 등장하며[3] 팬 서비스에 굉장히 충실했다.

이 외에도 비행 디지몬의 천적인 데커드라몬, 파워와 의사를 제어하는 네오데블몬의 가면이 깨지면서 폭주하는 던데블몬, 메탈그레이몬-> 파워드라몬 암흑진화[4], 대지의 힘으로 쏘는 워그레이몬의 가이아 포스, 멀티타입의 전사 오메가몬 등 구작보다 디지몬 본가의 설정을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는 요소 중 하나다. 대표적인 것만 서술한 것인데, 사실 이쪽에 한해서는 구작보다도 본가 설정을 더 잘 활용한 케이스이다.

디지몬 어드벤처 트라이에서 문제가 되었던 설정과 요소들을 전부 삭제한 뒤 다시 리부트를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처음 디지몬 어드벤처 리부트가 방영된다는 소식에 기대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트라이의 수순을 밟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잘 넘어갔다.

디지몬 어드벤처 외에도 디지몬 크로스워즈를 적극적으로 오마주하고 있다. 우선 각 메인 디지몬의 두상을 이용한 로고 디자인으로 사용한거나[5] 다크나이트몬 밀레니엄몬 관련은 코믹스 때 장면이 많이 오마주가 되어 있고, 애니메이션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던 스플래시몬, 오레그몬, 그라비몬 등 데스 제네럴 멤버들 또한 대거 등장했으며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에서 브레인을 담당했던 와이즈몬 역시 성우, 캐릭터성 그대로 본작에 계승되어 태일이 일행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 외에도 페가수스몬의 첫 등장 제목이 파워 디지몬과 똑같다거나, 하이브리드체 베르그몬 카르마라몬 관련으로 디지몬 프론티어 오마주도 나오고, 디지몬 테이머즈 폭주 디지몬 특급이 오마주로 나왔다. 완전체와 궁극체가 메인 악역으로 활약한 데다, 유년기~성숙기를 채우는 데에 성공한 디지몬 세이버즈 아르고몬은 가장 큰 수혜를 받은 악역 중 하나. 또한 늘 등장만 하면 사망했던 레오몬도 본작에서는 선택 받은 아이들의 조력자로서 멋진 모습을 다수 보여준 데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면서 조력자 중 많은 수혜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리부트가 여러 단점이 지적 받음에도 어쨌든 트라이보다는 무조건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 받게 해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시키는 데 성공했다. 트라이 또한 팬서비스 요소가 많고 스토리가 중반부부터 무너졌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트라이는 팬서비스 요소를 처참하게 망가뜨려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반면에 리부트는 팬서비스가 등장하는 장면만큼은 공들여서 제작되었고, 나아가 제작진 또한 시청자들과 마찬가지로 디지몬 시리즈의 팬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주었다.

2.1.2. 기존 시리즈보다 역동적인 액션

디지몬 어드벤처 구작 시리즈들은 90년대 애니인걸 감안해도 액션씬이 상당히 빈약하고 작화 퀄리티도 좋지 않았다. 심지어 2010년대에 나온 트라이마저도 액션씬 작붕으로 혹평받았다. 그에 반해 신작은 장편 애니임에도 비교적 준수한 액션씬들을 뽑아냈다.

2.1.3. 오메가몬에 대한 헌정

최종화에서는 그동안의 부정적인 평가를 의식한 듯이 오메가몬 아바도몬의 전투신은 호평을 받으면서 시리즈의 막을 내렸다.

오메가몬은 첫 등장인 우리들의 워 게임 이후 대부분 매체에서 화려하게 등장한 뒤 패배하고 새로운 주인공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전투력 측정기 클리셰로 이미지 소모가 극심한 상황이었다. 트라이는 오랜만에 오메가몬이 끝까지 최종병기 포지션을 유지했으나 작품성이 워낙 처참해 오메가몬의 이미지를 더 떨어뜨려버렸고, 키즈나는 작품성은 호평이나 오메가몬의 전투력 측정기 클리셰는 어느 때보다 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부트에선 이러한 모습과 정반대로 첫등장부터 끝까지 아군의 최종병기로서 활약을 했고, 나아가 20년동안 설정상으로만 언급되고 미디어에선 등장하지 못했던 다양한 기술들을 총동원해 전투씬을 표현해줬는데, 메탈가루몬의 그레이스 크로스 프리저, 워그레이몬의 브레이브 실드를 사용했고 그 동안 단순히 고화력 대포로만 묘사된 가루루 캐논의 빙결 속성도 제대로 반영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작진이 예산을 아끼지 않았는지 아바도몬과 오메가몬의 치열한 한판 승부는 가히 사람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는 팬들에게 20년동안 시리즈의 얼굴마담이자 어드벤처의 상징이었던 오메가몬에 대한 헌정으로 여겨지는 데 충분했다. 나아가 오메가몬이 아바도몬을 쓰러뜨리고 "다시 태어나 악한 존재가 될 지 선한 존재가 될지 알 수 없지만, 디지몬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니 그것에 얽매히지 않겠다. 언젠가 다시 보자."를 말하고 올 딜리트 대신 '올 리커버'를 사용하는 모습은 디지몬의 정체성을 관통하면서 머시풀 모드 따위보다 훨씬 자비로운 모습을 보여줘 새삼 감동적이었다는 소감도 불러 일으켰다.

2.2. 복합적인 평가

2.2.1. 어중간한 비주얼 퀄리티

전체적으로 작화와 액션 등의 퀄리티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없기 때문에 비주얼적으로 평타는 치는 수준이다. 보통 50화가 넘어가는 장편 애니들은 근본적인 한계들로 인해 평범한 1쿨짜리 애니들에 비해서 전투씬의 역동성이 크게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리부트의 전투씬들은 그냥 애니로 봤을 땐 낮은 퀄리티지만, 장편 애니로 봤을 때는 평균적인 퀄리티다. 물론 디지몬 프랜차이즈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어야했던 디지몬 어드벤처 tri.의 작화 퀄리티에 비하면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다른 장기 애니들의 퀄리티가 상당히 올라운 와중에 리부트 혼자만 평범한 수준이라 비교가 되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비주얼적인 퀄리티가 딱히 크게 떨어지는 경우는 많이 없었으나, 반대로 눈에 띄게 좋은 경우 역시 그닥 많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크게 좋거나 크게 나쁘거나 하는 기복 없이 적당한 일정 수준만을 유지하는 편.

하지만 정지화면(스틸컷)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큰 혹평을 받았다. 또한 오메가몬 vs 니즈헤그몬 화처럼 특히나 힘을 줘서 만들어야 할 화에 일상 에피에서나 적용해야 하는 솔로 애니메이터 1명만 배정하는 행위를 했던 점 역시 부정적인 평가에 큰 몫을 했다.[6]

액션씬 비중을 키우는 건 괜찮은 판단이었는데, 구작의 캐릭터와 성격 요소까지 그대로 가져온 리부트이기 때문에 구작과 비슷한 컨셉으로 방향성을 잡으면 필연적으로 구작 이야기의 동어 반복이 되기 쉬운 태생적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보다 활극물스러운 컨셉으로 잡고 액션을 강화해 리부트만의 특징을 잡아내고, 나아가 디지몬 세계의 다양한 모습을 담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었다.

진화씬의 경우, 구작과 Tri.보다 합리적으로 연출하려는 과정형 장면이 많아진 점이 호평이다. 아군의 진화 뱅크 씬을 굳이 모조리 다 넣어서 러닝 타임을 잡아먹기보단, 포켓몬스터의 진화 장면처럼 전투 중에 그대로 상태 변화를 하는 장면도 곳곳 넣어 설득력을 높였다.

2.2.2. 턱걸이 시청률과 신규유입에 대한 우려

본국인 일본 내 시청률은 TOP 10 안에 들지를 못하고 있다.[7] 6화, 11화, 40화, 58화, 59화, 60화 딱 여섯 번 들었었는데 그것마저도 턱걸이였다. 전 방영작들인 드래곤볼 슈퍼 게게게의 키타로 6기가 3프로 이상 하면서 지속적으로 톱 10에 들었던 걸 생각하면 디지몬의 일본 내 대중적인 인기가 떨어졌다는 게 실감나는 상황. 심지어 2020년 4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디지몬 대신 게게게의 키타로 재방송을 했는데, 키타로는 연속해서 톱 10에 들었다. 키타로 재방송이 디지몬 본방보다 시청률이 많이 나온 것이다.

이후 후반부에도 종종 TOP 10에 들었는데, 기존에 TOP 10 자리를 유지하던 몇몇 방영작들이 휴방했을 때라 팬들은 TOP 10 바로 아래 정도의 시청률은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종영 시점에선 리부트로 디지몬 프랜차이즈의 주목도가 전보다 많이 높아지고, 매출 또한 상승해 리부트가 시리즈의 생명력에 좋은 역할을 했다는 건 명확하나, TOP 10 이하의 시청률이 확인이 되지 않아 올드 유저가 아닌 나이 어린 신규 팬들의 실질적인 입문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이 힘들어 다소 우려를 표하는 팬들이 있다.

2.3. 부정적인 평가

2.3.1. 빈약한 서사

2.3.1.1. 아쉬운 감정 묘사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이 구작에 비해서 기계적이고 풍부하지가 못하다. 구작의 경우 드라마를 중시하는 세키 히로미 프로듀서가 적극적으로 지도해서 그런지 캐릭터들의 표정에서 부터 희노애락이 확실하고 행동이나 갈등 연출도 구체적으로 묘사되었다.

그러나 신작은 정지씬으로 지나가거나 무표정으로 대화를 끝내버리는 등 캐릭터들 간 감정의 표현이 구작에 비해 훨씬 단순해지고 스토리 진행에만 급급한 진지하기만 한 인형같은 느낌이 든다.

예를 들면 구작에서는 타이치와 야마토가 다투는 것도 멱살을 잡거나 주먹다짐을 벌이는 등 역동적으로 묘사되었지만 여기서는 딱히 그 정도로 큰 갈등도 없었지만 그나마 있던 다툼도 그냥 정지씬 상태에서 서로 쳐다보면서 말 몇마디 내뱉는 것이 전부다.

그나마 미미와 죠 같은 경우 어느 정도 감정묘사가 확실하기는 하지만 구작에 비하면 부족한 건 사실이다.
2.3.1.2. 어색한 복장 연출
구작에서는 작화 퀼리티와는 별개로 캐릭터들의 복장 연출은 아주 현실적이고 세세하게 묘사했다. 예를 들어서 잠을 잘 때도 모자나 신발도 벗고 옷도 잠옷으로 갈아입는 등 신경써서 묘사해 주었지만 신작에서는 잠 잘 때 모자도 신발도 벗지 않고 자는 등 마치 RPG 게임 마냥 대충 묘사해 버린다.
2.3.1.3. 없다시피 한 악역의 대사
영상 매체에서 대사는 캐릭터를 표현하고 스토리를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신드벤처의 악역 디지몬들은 데블몬 우가몬 등 몇몇을 제외하면 대부분 인격, 혹은 이성이 없는 존재로 묘사되며 때문에 대사도 별로 없다. 구작이나 02에 비해서 적들 디지몬의 개인적인 야욕이 표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마치 테이머즈의 데 리퍼를 분기별로 상대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다. 요약하자면 평면적이고 인상도 옅은 악역들이 일반 잡몹~보스급을 아우를 정도로 너무 많다는 것.

이전까지의 분기별 보스들은 대개 악랄한 방법을 동원하여 주인공 일행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본작은 우연히 마주친 괴물들을 상대하는 아포칼립스 느낌이 강하다. 즉 밀레니엄몬, 데블몬, 스컬나이트몬, 그리고 밀레니엄몬을 직접적으로 신앙하는 베이더몬 이외엔 일행들과 선악 구도가 명확하지 않고 오히려 반동인물 같은 성격이 짙어졌다.

이런 구도는 애니메이션에서 다양한 디지몬이 등장하며 올드팬들에게 반가운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긴 하나, 전체적인 서사 구도에 있어선 전작보다 빈약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요소로 적용되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8]
2.3.1.4. 스토리 전개에 급급해 빈약해진 스토리텔링 (초반부)
적 디지몬들의 다양화를 꾀하다가 데블몬 같은 잔뼈 굵은 악역 디지몬들이 허무하게 퇴장하는 탓에 분명 큰 줄기에 따라 흘러가는 스토리임에도 그보다는 옴니버스 스토리 같다는 평가가 있고, 분기별 보스들의 최후를 묘사하는 개연성이 20년 전보다 단조롭고 허무해졌다는 평이다.

또한 초중반부까지 스토리 진행이 매우 빠른 편인데, 이에 대해선 질질 끌지 않아 좋다는 평과 설명이 너무 불친절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고대 전쟁과 성스러운 디지몬 등 리부트작만의 새로운 설정에 대해서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구작에 이미 등장한 설정들의 설명은 빠르게 넘겨버렸는데, 구작과 공유하는 설정 또한 리부트 작품의 스토리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시청자 입장에선 스토리텔링이 불친절한 느낌을 주게 되었다.

구작에선 흰수염 도사나 적을 통해 선택 받은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주어 시청자들이 작품 내 설정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시작부 발두르몬과 중반부 로프몬, 가트몬을 제외하면 이러한 해설역의 캐릭터가 적다. 꾸준히 정보를 주는 게 아니라 특정 화에서 한두 번 언급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해당 화를 놓치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지장을 줄 수 있었다.

작중 연출을 보면 선택 받은 아이들이 파트너에게 힘을 더해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작중에서 이에 대한 설명이 전무하다. 그나마 있는 연출이라고는 디지바이스가 빛날 때 파트너 디지몬도 빛이 나는 것인데, 이게 메탈그레이몬에게만 나왔던지라 시청자들은 해당 설정이 있는지 없는지 의아해하다가 데블시드라몬과 싸울 때 타이치가 그레이몬에게 힘을 더해주는 듯한 연출이 나오고 나서야 존재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2.3.1.5. 선택받은 아이들 비중의 큰 불균형 (중반부~후반부)
선택받은 아이들간의 분량이 제대로 분배되지 않는다는 지적 역시 있다. 대표적으로 진화 뱅크신이 있는데, 파피몬 아구몬은 진화 뱅크씬이 각 진화별로 높은 퀄리티에 전용 배경까지 존재하는 반면, 그 외 다른 파트너 디지몬들은 첫 진화 당시의 진화 장면을 계속 재탕하고 있다. 이것도 뱅크신이라면 뱅크신이겠지만, 전용 배경에서 멋지게 진화 뱅크신을 받은 아구몬과 파피몬 계열 진화 장면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이 둘은 심지어 무장강화라는 오리지널 설정까지 받고 강화되었다는 걸 생각하면...

스토리 전개에서도 분량 몰빵은 계속된다. 전반부인 니즈헤그몬과의 전투 전까지는 그래도 모든 선택받은 아이들이 각각 개인 에피소드도 받으며 필요할 때에는 스포트라이트도 받았는데, 니즈헤그몬 전투 이후로 아예 타이치 야마토만 디지털 월드에 남기고 모두를 현실 세계로 보내버리며 이 쪽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타이치와 야마토, 아구몬과 파피몬은 무장강화라는 신규 설정을 받고 강화되어 초반부의 적과 최종 전투를 준비하는 동안, 현실 세계로 넘어가버린 코시로 일행은 현실세계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데, 곁다리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후 데블몬을 처치하고 다시 한 번 합류하지만 얼마 되지도 않아 이번엔 완전히 뿔뿔이 흩어져버린다.

이 즈음 되면 완전히 야마토조차 제치고 타이치와 아구몬의 독무대가 되어버리는데, 매 에피소드마다 그레이몬 진화 뱅크씬만 주구장창 나오고 나머지는 곁다리. 일주일 단위로 선택받은 아이들과 파트너 디지몬의 성숙기, 완전체가 나오며 그래도 개인 에피소드를 받아가던 전반부 때와 달리, 새로 합류해 개인 에피를 필수적으로 줄 수밖에 없는 타케루 파닥몬, 히카리 가트몬의 서사가 아니면 타이치의 활약에 집중하고 있고, 각 캐릭터의 서사에서도 타이치가 유독 부각된다.[9] 캐릭터 활약과 상징인 문양의 묘사를 보면 아쉬운 게 더 많은데, 아이들이 모두 모인 상황 자체가 매우 적다 보니 야마토의 우정은 부각될 상황 자체가 거의 안 나왔고, 마찬가지로 소라는 얼굴은 자주 보이나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팀을 다독여주며 보살피거나 하는 사랑의 표현이 빈약하며, 코시로는 설명 역하기 바쁜 인간 컴퓨터이며, 미미는 순수해보이는 캐릭터 묘사는 잘했으나 팀 내에서 활약이 적고, 는 활약과 성실이라는 캐릭터 묘사 둘 다 빈약하다. 결국 밀레니엄몬 전투도 사실상 갓드라몬 홀리드라몬이 잠깐 활약한 걸 제외하면 워그레이몬과 타이치의 독무대였다는 평가가 많다.

이는 아구몬 혼자 궁극체를 세 체나 가져간 것으로 명확해진다. 데블몬과의 전투에선 암흑진화로 바이러스 궁극체 파워드라몬으로 진화, 이후 베지몬 크로스몬을 비롯한 알로몬 군단과의 전투에선 아군 측 첫 정규 궁극체로 워그레이몬으로 진화를 했는데, 심지어 코시로가 메인이 되는 에피소드에서도 뜬금없이 환경의 영향으로 신규 궁극체인 블리츠그레이몬으로 진화했다. 정작 헤라클레스캅테리몬은 떡밥만 뿌리고 결과적으로 등장하지 못했다.[10] 워그레이몬 진화 후 두 달이 지나도록 다른 아군 측 궁극체가 없는 데다 방영이 중후반부에 들어선 상황인데, 분량의 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11] 특히 메탈가루몬이 첫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차라리 마하몬 패러사이몬이 나오는 에피소드 대신 메피스몬이 나오는 에피소드에서 메탈가루몬이 나오는 게 나았다'란 평이 있을 정도.

간단히 제반 상황만 비교해봐도 선택받은 아이들이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진 상황에서 베지몬이 이끄는 알로몬 군단과 크로스몬이 몰려와(그 중 하나가 궁극체로 진화함) 둘이서만 싸우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용기의 힘이 반응하여 기적적으로 진화해서 가이아 포스로 크로스몬과 베지몬을 비롯한 알로몬 군단을 전멸시키는 무쌍을 찍은 워그레이몬 / 선택받은 아이들 전원이 모여서 여행하다가 잠시 머무른 레이싱 서킷에서 패러사이몬이 기생했다지만 성숙기에 불과한 마하몬과 레이스하다 궁극체로 진화한 메탈가루몬. 무게감의 차이가 너무 크다. 거기다 패러사이몬은 공식 설정상 떼거지로 모여야 겨우 성숙체 하나를 상대 가능하다고 언급된 최약체 궁극체다.

일단 신 디지바이스에서 공개되었던 히든 디지몬이 차례로 등장[12]하고 있고, 이에 따라 아직 등장하지 않은 히든 디지몬인 오메가몬 Alter-S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 만큼 어느 시점부터 야마토를 집중적으로 활약시켜 다시 초반과 같은 타이치, 야마토의 투톱 체제가 돌아오거나 히카리가 조커로서 활약할 거라는 예상도 많았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8인 전원이 비슷한 분량을 받기를 기대했던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남게 되고, 결과적으로 끝까지 타이치 독무대와 다름없는 작품이 되었다.

물론 주인공의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도 중요하기도 하며, 당장 포켓몬스터W 디지몬 어드벤처 tri.에서의 주인공보다 지나친 신캐 편애로 비난과 비판을 받았다.[13] 드래곤볼 슈퍼, 포켓몬스터W, 유희왕 ARC-V, 트라이 같은 진짜 망작들보다는 낫다는 것이 중론이지만, 주인공 편애가 너무 과해 작품성을 깎아먹는 평이 매우 많다. 또한 태일이가 트라이에서 받은 푸대접과 너프, 캐릭터 붕괴로 인하여 평가가 크게 떨어져서 그에 대한 보답라고 할 수 있는 있겠지만, 태일이에 대한 보답치고는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는 등 정도가 심하다. 사실 다른 작품들 중에도 주인공 편애가 심해서 문제가 된 작품도 많으므로, 이번 디지몬 어드벤처:도 그 쪽이라 할 수 있다.[14]

올드팬 시청자들은 선택받은 아이들 모두가 크고 작든 주인공이라 여기기에 골고루 납득될 만한 활약과 내면 묘사가 나오기 바라나, 리부트판은 선택받은 아이들의 내면 묘사와 활약이 전체적으로 얕다. 40화 쯤부터 아이들이 일상, 모험 에피소드를 겪으며 스토리에 쫓기지 않고 심도 있는 내면 묘사와 고른 비중 분배를 하기 좋은 상황이 나왔는데, 태일이가 그 자리에 항상 끼어들며 비중을 개입하게 되면서 태일이를 제외한 아이들의 서사를 풀 기회가 줄어들어 버렸다. 그렇다고 태일이가 많이 나온 만큼 비중이 컸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고, 태일이 쪽도 제대로 된 내면 묘사나 활약은 거의 없고 그냥 "주인공이 나와야 하니까 얼굴도장이나 찍는" 수준의 수동적인 역할이 대부분이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둘 다 놓쳐버린 셈.

거기에 좋은 작화로 호평이 많았던 50화에서도 여전히 태일과 아구몬에게 과도한 푸시를 줘서 평가를 깎아먹었는데, 지드밀레니엄몬에게 피니시를 날리는 역할마저 워그레이몬 혼자에게 몰아주는 것은 지나친 분량 몰빵에 이러면 사실상 신태일 어드벤처나 다름없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수준.[15]

그리고 52화의 가루다몬의 궁극 진화 장면도 워그레이몬, 메탈가루몬과 달리 대충 지나가는 식으로 나와 팬들은 트라이보단 낫지만 나머지 캐릭터들도 이렇게 대충 넘길 게 뻔하다는 추측을 하고 있으며, 아구몬과 파피몬처럼 궁극 진화할 때 하늘에서 빛나는 거대한 문장이 안 나와서 아쉬워하는 팬들도 많다.[16]
2.3.1.6. 무의미한 수준의 일상 파트 (~종반부)
39화부터는 선택받은 아이들의 개인 에피소드를 주고 있다. 그러나 개인 에피소드로 빌드업부터 하려는 건지 거의 일상 에피소드에서의 활약이 주로 다루어지며, 43화까지 여전히 신규 궁극체 등장은 없지만 대신 팔몬 판초몬으로 진화해 다른 아이들의 히든 진화체의 가능성을 보여주어 아구몬만 진화체를 여럿 챙겨줬다는 편애 논란도 다소 해결될 기미가 보였다. 다만 이전까지 쉬지 않고 달려오다가 스토리 클라이막스(종반부)로 넘어가는 시점으로 추정되는 타이밍에 밀레니엄몬과의 대결 구도는 잠시 접어두고 작품 초반부에 나올 법한 일상 스토리가 등장하다 보니 작품의 기승전결 구도가 어색해진 것 같다는 소감도 늘어났다.

이는 아이들이 모두 모여있던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초반부에는 신전사인 타케루와 히카리를 제외한 6명이 모두 모인 에피소드가 9~10화, 16~18화로 고작 5개가 전부이며, 타케루와 히카리가 합류한 후에도 27화에서 잠깐 모인 걸 제외하면 모두가 뿔뿔이 흩어진 상태로 진행됐다. 39화가 돼서야 8명이 모두 모인 상태가 정착됐기 때문에 아이들의 유대감을 키우기 위한 모험 및 일상 스토리가 이제서야 진행된 것이다. 스토리 진행에 급급하던 초반부 전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템포가 기승전결 중 전 부분에야 나오게 된 것.

더불어 네가몬 이전까지만해도 밀레니엄몬의 존재감이 떨어져 분위기가 늘어진다는 평 또한 나타났다. 물론 문밀레니엄몬이라는 불완전한 상태에서 부활을 할 기회를 노린다는 설정 덕에 뒤늦게라도 아이들이 모여 개인 에피소드를 진행할 여유가 생긴 것이긴 하나, 이게 또 초반에 쉬지 않고 달려온 전개와 괴리감이 들다보니 몰입감을 해친다는 반응이 생겨나게 했다. 결국 기승전결 구도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비판이 있었다.

아무튼 이때 아이들 개개인의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면 초반부의 아쉬움을 해결하고 작품성도 더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팬들의 기대를 배신하듯이 일상 모험 파트의 이야기는 몇몇 개를 제외하면 별다른 내용이라 할 것도 없는 수준의 물건이 많았고, 그와중에 다른 아이들을 등장시켜 골고루 비중과 활약을 분배하는 대신 타이치가 매번마다 얼굴을 비추며 다른 아이들의 비중을 전부 잡아먹었다.

결론적으로, 리부트작은 디지몬의 암흑기를 벗어나기 위해 만들어졌고 방영 초기에는 호평이 많았으나, 정작 중후반으로 들어가면서 문제점과 단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리부트만의 두드러지는 장점은 없고 신태일과 아구몬 편애, 꼬이는 스토리 등등. 가뜩이나 스토리가 종반부에 다다른 상태다 보니 용두사미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다.

작품이 일상물 비중이 커진 블리츠그레이몬 에피소드 이전과 이후는 작품의 분위기와 스토리 전개법이 완전히 다른데, 헤라클레스캅테리몬이 진화 징조를 보였다가 무려 두 자릿수를 넘긴 화만에 궁극체 진화에 성공하고, 서사와 액션의 질 또한 급격히 떨어지면서 팬들 사이에선 예산 부족으로 인해 급격히 스토리 방향성을 틀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실제로 제작진이 하려다 무산된 기획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다.

결정적으로 최종 보스인 네가몬( 쿠즈루몬, 아바도몬)의 등장으로 67화로 종결이 확정났다.

3. 총평

전체적으로 작품 자체로서의 평가는 아쉬운 점이 많지만 구작과는 달리 주역성우들의 중복을 최대한 줄임은 물론 리부트만의 장점도 명확하게 존재해, 호불호가 갈리는 평작이라는 소리는 들을 수 있다는 반응이다.

가장 비판 받는 점은 캐릭터 간의 부실한 감정 묘사와 과도할 정도로 신태일 위주의 서사. 아무리 주인공이라지만 타 주연들도 나름 각자의 분량은 확실하게 챙겨주면서 그 안에서 각자의 캐릭터성을 제대로 구축하고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줬던 오리지널과 달리, 이번 작의 선택받은 아이들 및 파트너 디지몬들은 문자 그대로 타이치의 들러리밖에 되지 않았고, 모험의 절정이나 결정으로서 완결이어야 할 완전체나 궁극체 진화마저도 대충 넘어갔다는 인상이 강하다. 심지어 라이벌이자 합체 파트너인 매튜나, 제일 소중한 가족인 신나리조차 그렇다.

이는 적들조차 마찬가지로, 초반 악역이면서도 굉장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데블몬과 개그와 적으로서의 사악함을 겸비하여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줬던 에테몬, 최장기 중간보스이며 악랄하고 교활한 카리스마를 갖췄던 묘티스몬, 각자 저마다 색다른 위압감으로 압박감을 주어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던 어둠의 사천왕 같은 다양한 매력의 충실한 중간보스 라인업을 자랑한 전작과 달리, 이번 작에서 그만한 임팩트를 준 중간보스는 전반부의 스컬나이트몬과 후반부의 밀레니엄몬뿐이다.[17]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서사가 작품의 중심 서사로서 충분한 재미가 없었다는 점이다. 만약 타이치 단독의 서사만으로도 높은 퀄리티를 가졌다면 "주변 인물의 비중이 약해 아쉽긴 해도 수작 이상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겠지만, 상기했듯 그 타이치마저도 수동적인 얼굴도장으로만 나오는 데다 딱히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18] 소위 "타이치 어드벤처"로서도 고평가를 받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작품의 중심이 되어야 할 서사가 무너지다 보니 작품의 주제도 무너졌고, 평가가 좋을 수가 없는 것.

하지만 이 작품을 그 자체가 아니라, 그간 침체되어있던 " 디지몬 시리즈 애니메이션 신작"으로서는 나름 팬들의 염원을 채워줬다는 평가가 많다. 초반부 오메가몬을 적극적으로 내보낸 것부터 시작해서 호우오우몬 로제몬 등 다른 파트너들의 궁극체도 등장한 것은 물론, 갓드라몬 지드밀레니엄몬 등을 비롯해 수많은 미애니화 디지몬들이 충분한 임팩트와 비중을 받고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아머체 암흑진화 등 파트너 디지몬들의 아종 진화를 적극적으로 보여주면서 '디지몬들의 진화는 하나가 아니다'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19]. 덤으로 호평 문단에도 나와있는 구작 디지몬들을 적극적으로 등장시킨 것 또한 마찬가지로 좋은 팬 서비스로 평가 받는다.

그 외 배틀 씬 등의 작화는 들쭉날쭉하여 평가가 애매했지만, 되짚어보면 18화를 제외한 대다수의 주요 전투씬[20]은 상당한 고퀄리티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해당 작의 매출도 나쁜 편이 아니었기 때문인지 고스트 게임: 디지몬이나 디지몬 어드벤처 02 THE BEGINNING 등의 후속작이 예고되었다.

결국 해당 작품은 단일 작품으로서만 보자면 그리 좋은 작품은 아니었지만, 디지몬 시리즈 전체의 측면에서 보자면 시리즈의 수명을 늘리고 오래 기다려온 팬들을 어느 정도 만족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장단점을 가진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다.

4. 한국어 더빙 반응

대체로 평가는 좋은 편이다. 구작과 같이 캐스팅된 성우로는 신태일과 파닥몬 역의 정미숙, 매튜 / 팔몬 계열 역의 손정아, 장한솔 역의 안경진, 텐타몬 / 레오몬 / 해설자 역의 홍시호, 그레이몬 계열 역의 성완경, 가루몬 계열 역의 온영삼[21][22]이 있는데, 모두 구작에서의 연기를 상당 부분 재현해 올드팬들을 만족시켰다.[23] 다만 무려 20년 전 작품의 캐릭터들을 다시 더빙한 것이다 보니 20년 전 무인편의 연기와는 미묘하게 다른 지점이 많다. 그나마 정미숙 성우의 연기는 20년 전 태일이와 크게 이질감이 없는 반면 다른 성우들의 연기의 경우 목소리는 20년 전 그 느낌을 잘 살렸지만 모두 고령의 성우라 그런지 일부 발음을 비롯해 초등학생이라는 연령에 안맞게 간혹 나이든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디지몬 어드벤처 더빙판을 밥 먹듯이 시청한 팬들은 쉽게 눈치챌 수 있을 정도.

새로 캐스팅된 신인 성우들의 연기 역시 준수한 편인데, 특히 12기 성우들(한소라 역의 권다예, 메탈그레이몬 역의 김종엽 등)은 데뷔한 지 얼마 안 돼 주역급 캐릭터를 맡았음에도[24]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으며 스컬나이트몬/ 다크나이트몬 역은 전작 디지몬 크로스워즈에서 이를 담당했던 최낙윤으로 캐스팅까지 하는 팬서비스를 보였다. 다만 가트몬 역의 이세레나는 싱크로가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엔젤우몬으로 진화한 뒤엔 연기톤을 바꿔 무난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오프닝은 반주 박자와 하나도 맞지 않을 정도로 과도한 직역과 어려운 단어 사용이 문제가 되어 이주승의 보컬을 제외하면 평가가 좋지 않다. 기타 삽입곡도 번안하였다.

던데블몬을 엘도라디몬으로 표시하는 등 오역된 부분도 있고 이전작의 몇몇 디지몬들은 성우가 교체되어 아쉬운 점을 사고있다.[25]

에테몬 성우 강수진의 유지 역시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였는데, 동시기 원피스 28기 쾌걸 근육맨 2세에 출연하고 있는 덕분인지 무사히 성우가 유지되었다.

5. 기타


[1] 심지어 이 부분에선 화면 비율이 1999년 당시와 같은 4:3으로 바뀌며, 우리들의 워 게임처럼 그림의 바깥 선이 붉은 선으로 변한다. 제작진의 세심한 연출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 [2] 크로스워즈 계열 디지몬은 이 일환인지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세대와 속성이 도감에 추가되었다. [3] 특히 스컬나이트몬이 진화한 다크나이트몬은 크로스워즈에서의 비중을 의식해서인지 진화씬의 퀄리티가 유독 좋았으며, 주인공들을 상대로 쉽게 패배하지 않는 강함을 보여 주었다. [4] 디지몬 팬들이 가장 고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로, 진화 뱅크씬에 파워드라몬의 실루엣을 집어넣고 합성 재료를 가진 메탈티라노몬, 안드로몬, 메가드라몬을 등장시키는 등 설정을 반영한 빌드업을 착실히 진행시켜 호평을 받았다. [5] 오메가몬, 샤우트몬x4 [6] 그래도 이 때 욕을 얻어 먹은 탓인지 갓드라몬&홀리드라몬 vs 밀레니엄몬은 극장판 수준의 작화를 뽑아냈고 최종전인 오메가몬 vs 아바도몬 또한 좋은 작화를 뽑아냈다. [7] 2010년대 중반 이후 10위 이하의 시청률 수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기에 자세한 시청률은 불명. [8] 이 빈약한 대사는 선역 디지몬들이나 그냥 기타 조역 디지몬들도 거의 비슷하다. 사실 이번작의 경우 선택받은 아이들의 디지몬들 + 일부 선역 + 일부 악역을 제외하면 그냥 디지몬 = 디지털 세계 야생동물이나 별 다를 바 없기 때문에 그냥 전반적인 서사와 인상 자체가 모두 옅어졌다. 그나마 말할 줄 아는 선역들은 말하는 거라도 조금 자연스럽기도 하지만, 악역들은 급수 불문 말할 줄 아는 놈들 중에서조차 대사 유창하게 하는 놈들도 없고, 그렇게까지 크게 깊이 있는 포스를 보여주지도 않고 '아군 측과 싸우는 역할로 배치된 도구' 정도의 인상이 가장 강하다. [9] 배틀에서는 일단 타이치와 합류한 인물들은 전부 진화해 활약하지만, 아구몬 혼자 궁극체에 도달한 상태인 만큼 타이치와 아구몬 쪽이 부각되고 다른 멤버는 보조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10] 일단 워그레이몬도 첫 등장은 떡밥만 뿌리고 제대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헤라클레스캅테리몬은 같은 에피소드에서 블리츠그레이몬이 데뷔한 탓에 실루엣이었어도 워그레이몬에 관심이 쏠리는 구성이었던 이전과 달리 헤라클레스캅테리몬보다 블리츠그레이몬 쪽에 관심이 쏠리는 구성이 되어버렸다. [11] 구작 디지몬 어드벤처도 주역 두 명만 궁극 진화를 해서 결국 트라이에 가서야 모두 궁극 진화를 하는 등 파워 인플레에서 8명간의 불균형이 있긴 했다. 허나 구작은 8명의 아이들과 다른 파트너 디지몬들의 분량과 활약 배분을 신작보다는 좀 더 세심하게 한 편이었다. [12] 페가수스몬, 블리츠그레이몬, 홀리드라몬, 크레스가루몬. 그리고 신 디지바이스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갓드라몬, 판초몬도 등장했다. [13] 특히나 두 작품은 지나친 신캐 편애로 인해 작품성까지 망치는 원인이 되었다. [14] 실은 주인공 편애든 다른 캐 편애든 편애가 문제가 되는 건, 편애 받는 캐 하나를 뺀 나머지와 스토리 모두 그 캐의 들러리나 제물화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기 힘들어진다. 이유는 작품 속의 편애 받는 캐 하나를 위한 클리셰, 패턴화된 전개가 난무해지는 게 눈에 뻔해지기 때문. 그나마 편애 받는 캐라도 뭘 제대로 하면 모를까, 그 편애 받는 캐의 캐릭터성도 재미없거나 하는 식이면 편애해서 남는 건 '편애했다' 라는 말밖에 없게 된다. [15] 오히려 디지털 월드의 희망이 모였다는 언급이 있기 때문에 디아블로몬의 역습 때처럼 오메가몬을 등장시켜 밀레니엄몬과의 격전도 찍을 수 있었다. 실제로 최후의 결전에서도 비슷한 식으로 오메가몬이 등장했기에 굳이 워그레이몬의 마무리에 고집할 필요가 없었다. 이러면 워그레이몬 무쌍이라는 비난도 피하고 팬 서비스까지 잡을 수 있었겠지만 제작진 쪽에선 모두의 힘을 한 곳에 -> 원기옥-> 제일 비슷한 가이아 포스 -> 워그레이몬 무쌍이라는 논리로 악수를 두고 말았다. [16] 이 부분은 로제몬의 진화씬이 워그레이몬이나 메탈가루몬하고 다르기는 하지만 고퀄리티로 나오면서 이전부터 종종 언급되던 소라 홀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성숙기나 완전체 때도 제대로 된 진화씬을 받은 건 아구몬과 파피몬 뿐이었지만 다른 디지몬들도 각자 괜찮은 수준의 진화씬이 존재하기는 했는데, 여기서 피요몬만 유독 진화씬을 간소화할 때와 비슷한 연출로 진화했으며, 소라와 피요몬 에피의 작화가 불안정한 일이 잦았다. [17] 에테몬 자체는 이번 작에도 나오긴 했다. 하지만 기껏해야 악역이 아닌 반동인물 정도의 1회성 조역 포지션밖에 가지지 못했다. [18] 대표적으로 전작 어드벤처에서 신태일은 파워드라몬 에피소드에서 신나리가 여독에 쓰러지자 필요 이상으로 동요하며 과거 신나리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던 트라우마울면서 고백하는 등, 캐릭터 자체의 깊이 있는 묘사를 했던 바 있다. 하지만 리부트의 타이치는 그런 묘사가 일절 없으며, 그저 "선택받은 아이들로서" 혹은 "디지몬과의 인연"만을 강조해 그다지 깊이 있는 캐릭터가 되지 못하고 그저 완벽초인으로서의 모습만 보여줬다. [19] 이를 잘 보여준 것이 파닥몬과 가트몬인데, 이 둘은 데블몬 루트와 스컬나이트몬 루트를 보여주면서 기존 주인공들만 갖고 갔던 암흑진화 형태를 선보였고, 궁극체 또한 기존의 세라피몬 / 홀리드라몬 뿐 아니라 갓드라몬 / 오파니몬 같이 팬들이 원하던 또 다른 루트로도 진화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받았다. 이런 아종 진화 및 폼체인지의 절정은 바로 오메가몬 Alter-S. [20] 3화의 아르고몬 vs 오메가몬, 50화의 vs 밀레니엄몬 전, 67화의 아바도몬 전 등. [21] 성완경과 온영삼은 구작에서는 해당 캐릭터가 워낙 일관성 없이 회차별로 바뀌는 와중 짧게 담당했던 성우 중 한 명이었으나, 해당 작품에 와서 아예 고정 캐스팅이 된 경우이다. 특히 가루몬 계열, 데블몬, 우가몬 역의 김관진은 현재 고인이 되었기에 교체가 불가피했다. [22] 온영삼 성우는 구판에서 흰수염도사를 담당한 적이 있다. [23] 흥미롭게도 이전에 방영한 디지몬 어드벤처 라스트 에볼루션: 인연 차명화, 문선희, 은영선 등 여성 레귤러 캐릭터를 맡은 성우를 유지한 것과 정반대로 남성 레귤러 캐릭터 위주로 유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라스트 에볼루션은 기존 캐릭터가 성인이 된 후의 이야기라 남성 캐릭터는 변성기 문제로 캐스팅 교체가 불가피하지만 성인 여성은 기존 성우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범위인 반면, 해당 작품은 기존작과 같은 나이의 역할을 연기해야 해서 톤이 낮은 소년 연기가 오히려 캐스팅을 유지하기 좋고, 어린 소녀 캐릭터는 캐스팅을 신인으로 교체하는 편이 더욱 자연스러울 것이라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24] 해당 작품 이전에 12기가 투입된 작품이라곤 반요 야샤히메 2기, 가면라이더 세이버, 트로피컬 루즈! 프리큐어가 전부이다. [25] 큐트몬, 그라비몬, 오레그몬, 로프몬, 토토몬, 스트라비몬, 네몬, 볼케몬, 와이즈몬. [26] 아무래도 모든 아이들의 디지몬이 궁극체로 진화하면서 완전체의 등장 시기가 앞당겨진 만큼이나 등장 횟수나 전투씬의 비중을 성숙기보다 완전체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것이 모든 아이들의 디지몬을 대상으로 할지, 기존처럼 주역 2인의 디지몬으로 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27] 메탈그레이몬은 구작에서는 트라이던트 암 외에는 통상기는 거의 나오지 않았다. [28] 이 때문에 도리어 원래 설정에 있는 기술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 케이스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탱크드라몬으로 근접전 시 사용한다는 블래스트 개틀링은 아예 안 쓰고, 원래는 메탈그레이몬처럼 핵미사일을 날리는 스트라이버 캐논도 미사일은 안 쓰고 대신 광탄만 쏘았다. 메가드라몬도 제노사이드 어택이 아닌 광탄만 쏘았는데, 이 탓에 리부트 제작진들이 미사일이나 총탄에 대한 연출 자체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29] 정작 스콜피오몬이 기존 설정에 가지고 있던 기술은 하나도 안 나온다. 참고로 스콜피오몬의 강화형인 스콜피오몬X도 카멜레온 같은 주변 동화 능력이 있다고 나오지 전격은 없다. [30] 이 브레이브 토네이도 사용 시 워그레이몬이 고속 회전하는 건 그 tri.에서도 분명히 나온 모션인데 리부트에선 대충 때운다. [31] 예를 들어 소라를 태운 채 가루다몬이 전신을 불꽃으로 감싸는 섀도우 윙을 사용하는데도 소라가 무사하거나, 아트라캅테리몬과 페가수스몬이 파트너를 태운 채 고속 회전하는 기술을 사용했음에도 둘 다 떨어지기는 커녕 어지러워 하는 묘사조차 없는 등. 이 부분은 본편 마지막에 나오는 디지몬 도감에서 코시로가 셀프 디스했다. [32] 쥬드몬의 해머가 쥬드몬의 몸에 비해 작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거구인 쥬드몬 기준이고 인간의 몇 배는 되는 물건이다. 이 정도 크기면 솜털처럼 가볍다 해도 너무 커서 인간이 못 휘두른다. [33] 그냥 자폭한 게 아니고 워그레이몬(+타이치)이 올라간 상체를 로켓처럼 발사해 클라우드 대륙에 들이박아 터트렸다. 즉, 클라우드 대륙에 들이박은 충격+파워드라몬의 자폭 대미지인데 궁극체로 진화한 상태였던 아구몬이야 그렇다 쳐도 타이치마저 잠깐 기절한 것 이상의 상처가 없다. [34] 여담으로 구작 정확히 02에선 디지몬을 타고 싸우다 해당 디지몬이 당할 때 선택받은 아이들도 같이 휘말려 부상을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해 한 번은 아예 디지몬측에서 지킬 수 없다며 내리라고 말하고 싸운 적도 있는데, 리부트에선 디지몬들이 파트너를 태우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것인지 따로 내리라고 하거나 그런 게 없다. 제작진도 마찬가지인지 전투씬 중 종종 분명 타고 있던 아이들이 작화에서 빼먹는 경우가 자주 있다. [35] 대신 초중반부를 제외하면 사실상 공기로 전락해 비중을 잃기까지 했고, 크게 하는 건 없었다. [36] 정전, 핵미사일 발사, 인공위성 오류, 선박 시스템 고장 등 그야말로 재앙으로 묘사되고 있다. [37] 1~3화가 호평 속에 방영된 후 그 다음 4화가 무려 2달이 지나서야 방영이 되었다. 초반 흐름을 잘 가져갔어야 했는데 여기부터 꼬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