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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0 21:06:36

단두대 매치/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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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로 컵 대회 조별 리그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한 경기에서 붙는 상황, 또는 한 경기의 결과로 조 순위나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사용되는 명칭이다.

국내 한정으로는 한일전, 군대 한정으로는 군대스리가야말로 진정한 단두대 매치.

특히 2010 동아시아 축구 대회 한국 vs 일본. 이 매치는 저 위의 예와는 반대로 이기면 월드컵 시망이요, 지면 감독이 경질되어 이득이 오는 경질 더비 매치라고도 불렸다. 심지어 이 용어는 일본 언론에도 전파되었다. # 그래서 한일 축구팬들은 서로 반대쪽을 응원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결국 한국이 이겼지만 양쪽의 감독이 모두 경질되지 않았고 두 나라 모두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찍게 되었다.

유럽의 축구 리그는 승강제가 있기 때문에 시즌 끝자락마다 단두대 매치가 연례 행사처럼 벌어진다. 어떤 리그건 1부 리그와 2부 리그의 격차는 매우 크기 때문에 1부 리그에 살아남기 위한 강등권 팀의 싸움은 그야말로 너 죽고 나 살자 모드이다.[1] 또한 이러한 강등권 경쟁에서 살아남는 클럽들은 강등 로이드를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게 된다.

그리고 2012년부터 그 판국이 K리그에서도 시작되었다.

FIFA 월드컵 조별 리그 1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1패를 기록한 팀들끼리 2라운드에서 격돌하는 경우, 한 조 안의 4팀 중 1팀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짓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나머지 1팀을 가르는 상황에서 이기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지면 탈락하는 경우도 단두대 매치라고 할 수 있다.

강등이 아니더라도 성적이 안 좋은 두 팀이 만났을 때 지는 팀의 감독은 경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뜻으로 단두대 매치라고 하기도 한다.

2. 마야 문명의 축구장

마야 문명에게도 단두대 매치는 존재했는데, 마야식 축구란 피찰[2]이라 불리는 종교적 스포츠인데 현대 축구방식과 달리 손과 발을 쓰면 안 되고, 머리와 팔꿈치, 허리, 엉덩이만을 사용해야 했으며, 귀족과 왕이 참관하는 A매치의 경우 진 팀의 팀원 전부의 목을 잘라 제물로 바치거나 다음 경기의 공으로 썼다. 옥수수로 인간을 빚어낸 쌍둥이 창조신이 지하 세계 ‘시발바'의 죽음의 신들과 대결을 벌여 희생된 뒤 부활한 것을 재현하려는 의식의 일부가 바로 축구였던 것.[3] 반대로 이긴 팀을 인신공양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상설관 특별전시실에서 지난 4일부터 열리고 있는 ‘마야 2012’ 전시장(10월28일까지)에 가면, 그 섬뜩한 실상을 엿볼 수 있다.전시장 한가운데 인물상 진열장에는 공을 놓고 선 목 없는 선수상(사진)이 있다. 뜨거운 응원의 열기 대신 종교적 희열 혹은 죽음의 묵직한 중량감 등이 관객들을 짓누르는 듯하다. 그 뒤켠, 가슴에 보호대를 차고 경직된 표정으로 둔중한 공을 굴리는 공놀이 부조판에서도 마야의 축구가 죽음과 삶이 교차하는 의식이었음을 보여준다.
출처

3. 사례

3.1. 1934 FIFA 월드컵 이탈리아, 1938 FIFA 월드컵 프랑스

이 대회는 모든 경기가 토너먼트로 치러졌으므로 말 그대로 매경기가 단두대 매치였다.[4]

특이하게도 1934년 월드컵에서는 지역 예선에서도 단두대 매치가 있었는데 북중미 예선 최종전이 바로 그것이었다. 월드컵 개막 4일 전에 개최지 로마에서 치러진 이 단판 시합에서 미국 알도 도넬리의 4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4:2로 제압했다.

3.2.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A조 프랑스 vs 우루과이: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세네갈에게 뜻밖의 0-1 패배를 당하고 큰 충격을 받은 프랑스, 덴마크에게 1-2 패배를 당하는 비운을 맛본 우루과이. 때마침 세네갈과 덴마크가 서로 맞붙은 2차전에서 1-1로 비김으로써, 또다른 2차전인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경기는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이렇게 여기서 진 팀은 무조건 탈락이 결정되는 그 경기에서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가 전반 중반에 거친 파울을 범하여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불운까지 겹치게 된다. 이렇게 프랑스가 수적으로도 열세인 상황까지 오게 되었고 여기서 우루과이에게 골을 먹었다가는 정말 그대로 조기 탈락을 당하게 되는 절박한 상황. 다행히도 그 경기는 0-0으로 종료되어 양 팀은 3차전에서 운명이 갈리게 되는데, 결국 둘 다 탈락하게 된다. 즉, 프랑스는 덴마크에게 0-2로 지고 말았고, 우루과이는 세네갈과 3-3 무승부에 그쳤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조 3위, 프랑스는 조 꼴찌로 탈락했다.

3.3.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도 중동아시아가 거의 전멸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중동의 자존심을 놓고 팀킬전이 벌어진 단두대 매치( 사우디아라비아 vs. 바레인)였다. 1차전에 득점없이 비기던 두 팀은 2차전 후반 인저리타임 3분 동안 골을 주고 받은 끝에 2-2로 비겼지만 바레인이 원정 득점 우세승으로 사우디의 목을 베었다. 알 자지라 중계 버전 하지만 그 바레인도 뉴질랜드에게 목을 헌납했다.

3.4.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에서 한일전 동메달 결정전으로 다시 재현되었다. 국내 축빠들은 역대 최고의 한일전이 될 거라며 기대를 모았다. 게다가 한국으로서는 너 지면 국방의 의무 축하해인 상황이라 상당히 버프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거기에 홍명보 감독이 4강 브라질전에서 사실상 3위 결정전을 겨냥한 경기를 했다는 평을 받은 지라 기대는 더욱 증가됐다. 한편 여자 배구까지 3위 결정전이 한일전으로 결정되었다.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올림픽 최초로 한일전 2연전이 성사되는 바람에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평소의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였다. 둘 다 지면 귀국 비행기 따윈 없고 남자들은 논산 집결 확정, 여자들은 무한 까임인 상황인지라 어느 때보다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5]

일단 축구는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면서 동메달은 물론이고 엔트리에 들었던 18인 모두 병역특례를 받았다.

반면 배구는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배. 김연경을 중심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일본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래도 그 정도면 선전해 준 거라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애초에 8강 진출도 불투명했던 상황에 4강 간 게 어디냐는 게 중론.

3.5.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H조 대한민국 vs. 러시아전이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피겨 김연아 판정 논란이 한국인들의 반(反)러시아 감정에 불을 지폈는데, 2014년 3월 부천 여성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30대 러시아인으로 추정되었고 그가 이미 출국했다는 기사가 반러시아 감정의 불길에 휘발유를 드럼통 단위로, LPG를 가스통 단위로 쏟아 부었다. 게다가 양국의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다.

김연아 판정 논란만 아니었다면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결승전 매치업이 재현된 B조 스페인 vs. 네덜란드전이 한국인 포함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단두대 매치가 되었을 텐데, 김연아 판정 논란으로 인해 한국인 한정으로 대한민국 vs. 러시아전이 최고의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6]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안정환 미국전에서 동점 골을 넣고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아폴로 안톤 오노를 풍자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었다.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은 12년 만에 대한민국의 유력한 금메달[7]을 홈 버프로 앗아간 동계 올림픽 개최국과 월드컵 같은 조에서 맞붙게 되었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한국 네티즌들은 누가 러시아전에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풍자하는 세리머니를 할지 큰 기대를 걸었고, 결국 했다. 하지만 결과는 1:1 무승부. 그리고 둘 다 16강 언덕을 넘지 못하고 사이좋게 짐을 쌌다.

4강에 한국, 일본 못지않은 최고의 앙숙 브라질[8]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출전했기 때문에 단두대 매치가 열릴 가능성이 있었으나, 브라질이 독일 대패하고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격파하면서 그럴 가능성은 없어졌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당시 소속 클럽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환상적인 폼을 뒤로하고 국가대표에선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며, 자신의 라이벌이 비교적 쉽게 월드컵에 진출함에 비해 호날두와 그의 조국 포르투갈은 결국 월드컵을 가기 위한 전 단계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말았다. 이 때 만난 상대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웨덴이었으며, 스웨덴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포르투갈을 꺾지 못할 시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는 결과를 볼 판인 단두대 매치가 형성되고 말았고, 1,2차전으로 이루어진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4골을 넣으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였다. 이 경기는 단두대 매치 하면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경기라고 할 수 있다.

3.6.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축구(남자)

B조 일본 vs. 스웨덴전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있어선 이 대회 최고의 단두대 매치였을 것이다. 당시 일본은 1차전에서 경기 시작 반나절 전에야 도착한 나이지리아를 상대하고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4:5로 참패하는 졸전을 벌여 첫 단추를 잘못 꿰었고 2차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와일드카드로 뽑힌 수비수 후지하루 히로키가 자책골까지 집어넣는 예능축구를 시전한 끝에 간신히 2 : 2로 비겨 생명 연장에 성공했다. 스웨덴 역시 1차전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패해 일본과 함께 1무 1패로 조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두 팀이 8강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어야 하고 나이지리아가 콜롬비아를 잡아주어야만 하는 2가지 조건이 모두 충족되어야 했다. 만일 2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둘 다 목이 잘리게 되는 상황이다. 결국, 일본은 스웨덴을 상대로 악전고투를 벌인 끝에 1:0으로 간신히 승리했으나 나이지리아가 설렁설렁 뛰면서 콜롬비아와 사이좋게 쎄쎄쎄를 한 끝에 0:2로 패해 일본과 스웨덴 둘 다 목이 잘렸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이 대회에서 2번이나 단두대 매치를 치렀다. 첫 경기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패한 아르헨티나는 순식간에 조 꼴찌로 추락했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던 아르헨티나는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단두대 매치를 치렀다. 알제리 역시 1차전에서 온두라스에 2:3으로 패했기에 8강에 올라가려면 아르헨티나를 잡아야 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가 2:1로 승리하여 이 경기에서 알제리가 목이 잘렸다.

그리고 3차전에서 똑같이 1승 1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온두라스와 다시 단두대 매치를 치렀다. 두 팀은 승점은 3점으로 동률이었으나 골 득실에서 온두라스가 1골 앞서 온두라스가 좀 더 유리한 상황이었으나 아르헨티나의 전력이 워낙 막강하므로 이번에도 살아남을 것으로 보였으나 11분이나 주어진 인저리 타임에도 불구하고 1:1로 무재배를 하는데 그치며 결국 이번엔 아르헨티나만 목이 잘려버렸다.

3.7.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지역예선(아시아)/최종예선/A조

3.7.1. 슈틸리케호/2016년 ~ 슈틸리케호/2017년

5차전이 열린 2016년 11월 15일 슈틸리케의 경질이 될수도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가졌다. 전반에 1대0으로 한국이 지고 있어 슈틸리케의 목이 잘려나갈 했지만 후반에 2골을 얻어 결국 우리나라가 이겼다. 그리고 슈틸리케는 단두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시리아와 이란의 경기에서 안좋은 그라운드 상태 및 시리아의 침대축구 및 선전으로 0:0 무승부를 거두어 A조 1~3위의 승점차가 각각 1점차밖에 안남아 한국에게 더욱 유리한 상황이 이어졌다.

그리고 2017년 3월 23일에 열릴 예정인 중국과의 6차전이 한중전 역사상 최고의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2016년 하반기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사드 배치 논란에 이어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 여기에 지난 2월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의 판커신 나쁜 손 사건으로 인해 한중관계가 격랑에 빠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과 중국이 사생결단의 승부를 겨루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으로서는 이 경기에서 패하면 앞으로의 최종예선 일정이 상당히 힘겨워질 수밖에 없고, 중국으로서는 이 경기에서 패하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종예선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에 양팀 모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경기이다. 더욱이 대한민국은 박근혜 탄핵으로 인해 조기에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되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상당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실로 예민한 시기에 외나무다리 위에서 맞부딪히게 된 태권축구 쿵후축구이다. 그러나 결과는 한국의 패배.

옆동네 B조는 4팀이 각각 1점차라서 더 치열했으나 8차전 카타르전의 패배로 결국 슈틸리케는 경질되었다.

3.7.2. 신태용호/2017년

상술했다시피 중국에게 패하고 8차전 카타르전에도 패배해서 결국 울리 슈틸리케는 경질되었다. 그 후 신태용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본선 티켓이 걸린 최종예선 9차전과 10차전을 치르게 되었는데 9차전이 무승부가 되면서 10차전에는 정말로 시원스럽게 이기던지, 아니면 10차전에서 한국이 무승부 유지하고 시리아가 승리하지 못하던지[9] 해야만 했다.

그야말로 본선 진출이냐 아니냐를 결정짓는 단두대 매치. 결국 한국-우즈벡의 무승부와 시리아-이란의 무승부로 한국은 아슬아슬하게 본선 진출은 했지만, 그만큼 안타까움을 남겼다. 종합적으로 한국은 9차전에서 팽팽하게 맞섰던 이란의 손을 잡고 단두대에서 극적으로 빠져나왔다.

3.8.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F조 대한민국 vs 독일. 소위 한독전. 2016 하계 올림픽 남자 축구의 일본과 비슷하게,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의 대한민국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과 함께 F조에 속하게 되었는데, 스웨덴에 0:1, 멕시코에 1:2로 패배해 조 꼴찌로 뒤처져 있었고, 독일은 멕시코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0:1로 패배한 뒤 스웨덴에 2:1로 겨우 역전승해서 불안하게 조 2위로 올라서 있었다. 이때 한국은 독일을 반드시 이겨야 하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주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결과는 혼신의 힘을 다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꺾었으나... 멕시코가 설렁설렁 뛰다가 스웨덴에 0:3으로 대패해 한·독은 둘 다 목이 잘렸다.[10]

H조 콜롬비아 vs 폴란드. 둘 다 각각 일본 세네갈에게 어처구니 없는 1패를 당한 다음 일본과 세네갈이 서로 비긴 상황에서 서로 단두대 매치를 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콜롬비아가 3:0으로 승리하면서 폴란드는 2경기만에 목이 잘렸다.

3.9.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A조 2차전에서 각각 1패를 기록한 카타르와 세네갈의 단두대 매치가 있었다. 결과는 세네갈이 카타르에 3:1로 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려냈고 카타르는 2패를 기록하고 탈락 직전의 상황에 몰렸고, 다음 경기에서 네덜란드와 에콰도르가 비기며 개최국 최초로 2경기만에 16강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앉고 말았다.(...)

또한 G조 2차전에서도 각각 1패를 기록한 카메룬과 세르비아의 단두대 매치가 있었다. 그러나 이 둘은 역대급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기며 두팀 모두 16강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두팀 모두 결국 탈락했다. 다만 3차전에서 패배하여 1무 2패로 조 최하위로 탈락한 세르비아와 달리 그나마 카메룬은 3차전에서 브라질에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라도 거두고 탈락했다. [11]

3.10. K리그1/2018년 최종 라운드

37라운드를 기점으로 전남 드래곤즈가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을 확정지은 가운데 인천 유나이티드, FC 서울, 상주 상무 이 3팀이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위기에 놓인 가운데 FC 서울 상주 상무가 최종 라운드에서 맞붙게 되었다. FC 서울,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승부만 기록하여도 잔류를 확정짓고 상주 상무는 반드시 승리하여야 잔류를 확정짓는 상황이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우 강등이 확정된 전남 드래곤즈과 최종전에서 맞붙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상황에서 최종전이 열린다.

결과는 인천 유나이티드 남준재의 활약에 힘입어 3대1로 전남 드래곤즈를 잡으며 9위로 자력 잔류하였고 상주 상무 인천 유나이티드 출신 박용지의 골로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며 10위로 간신히 잔류, 그리고 FC 서울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려갔고 부산 아이파크와 붙어서 이기고 겨우 잔류하였다.

3.11. 2019 코파 아메리카 브라질 C조 최종전

일본과 에콰도르 전 역시 완벽한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3위를 차지해도 조별 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는 가운데, 앞선 조별 라운드 두 경기에서 일본은 1무 1패, 에콰도르는 2패를 기록하며 서로를 잡아야 3위에 오르는 상황이고, 비기면 둘 다 탈락한다.[12]

결국 두 팀은 1:1로 비겼다. 일본이 후반 추가시간 쿠보의 골로 단두대를 극적으로 빠져나올 수도 있었으나 오프사이드에 걸려 골이 취소되는 바람에 그대로 1:1이 되었고 얼마 후 경기가 종료되면서 두 팀이 나란히 목이 잘리는 운명을 맞게 되었다. 덕분에 파라과이는 턱걸이로 간신히 8강에 올라갔다.

3.12. K리그1/2019년 최종 라운드

파이널 B와 파이널 A 마지막까지 강등 그리고 2020 ACL과 2019 K 리그 챔피언이 확정되지 않았다. 파이널 B는 제주가 강등된 가운데 승강 플레이오프 추락을 놓고 인천과 경남이 최종전에서 맞대결하게 된다. 인천은 지지만 않으면 잔류가 확정되고 경남은 무조건 이겨야 자력 잔류를 할 수 있다. 인천이 경남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인천은 자력 잔류가 확정되었다. 하지만, 경남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추락하게 된다. 그것도 K리그2/2019년의 플레이오프 승자인 부산 아이파크와의 낙동강 더비였다.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어웨이 무승부에 이어 2차전 홈에서 패배하면서 3년만에 K 리그2로 강등되었다.

파이널 A는 FC 서울과 대구 FC의 2020 ACL PO를 놓고 대구에서 맞대결하게 된다. 당시 서울이 대구보다 승점이 앞서게 되면서 유리한 조건이었다. 결국 서울이 대구에 무승부를 거두며 2020 ACL로 향하게 된다. 울산 현대는 포항과 비기기만해도 우승을 하지만 만약에 같은 날 6년 전 처럼 포항에게 패배할 경우 2005년 이후 14년만의 K 리그 챔피언을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북 현대는 강원에게 이기고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에게 반드시 패배 해야만 우승을 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까지 와버렸다. 울산 현대는 전 라운드에서 현대가 라이벌인 전북 현대에 무승부를 거두면서 지지만 않으면 세 번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였지만 결국 전북 현대는 강원 FC에 승리를 거두고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후반에 무너져내리며 4대1이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전북에게 다득점에서 밀려 막판에 우승컵을 내줬다.

3.13. K리그1/2020년 최종 라운드

상주 상무는 연고지 이전으로 자동강등이 확정이 된 상태에서 파이널 A에 진출해 상무와 최하위가 강등이 되는데 26라운드 파이널 B 성남 수원을 잡고 최하위 인천 부산을 이기면서 10위 부산과 11위 성남의 승점은 25점이고 12위 인천은 승점 24점이다. 최종라운드인 27라운드 인천은 서울과의 경인 더비를 치르게 되고 부산과 성남이 대결한다. 인천은 이길시 잔류를 확정하고 지면 강등이 확정된다. 인천이 비길시 부산과 성남과의 대결시 부산이 이기면 잔류하고 성남이 이기면 인천과 성남이 다득점에 따라 강등팀이 가려지며 부산과 성남이 비길시 인천의 강등이 확정된다. 결과는 인천이 서울을 이기고 성남이 부산을 이기면서 성남 10위, 인천 11위, 부산 12위로 부산이 승격 1년만에 다시 K리그2로 강등됐다.

3.14.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지역예선(유럽)/플레이오프

Path A와 Path C가 단두대 매치가 일어날 루트가 되었다. 다만 의미는 다른데, 전자는 적어도 16년 이상의 오랜 공백기를 깨고 본선에 진출하는 조가 나오는 매치가 되는 반면, 후자는 탈락하면 불명예를 갖게 될 두 팀 진출하면 명예를 갖게 될 두 팀끼리의 대결이 나오는 매치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단두대에 오르기도 전에 북마케도니아에 져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고, 그래서 결국 포르투갈이 끝까지 살아남아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16강 경기가 진행되는 12월 4일 기준 만약 한국이 브라질을 이기고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이긴다면 둘이 만난다. 즉 월드컵 4강 진출을 놓고 벌어지는 한일전이라는 역대급 개꿀잼 단두매 매치가 성사되는 것. 그러나 두팀 모두 떨어져 성사되지 못했다.

3.15. K리그1/2022년 최종 라운드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9위 FC 서울과 10위 수원 삼성, 11위 김천 상무의 세 팀이 잔류를 두고 경쟁했다. 37라운드에서 김천이 승강 PO로 떨어져 나갔지만 아직 10위 가능성이 남아 있어 승강 PO에서 대전을 피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었다.

최종 라운드는 수원 FC vs FC 서울, 수원 삼성 vs 김천 상무의 대결이었으며 수원 삼성이 승리하고 FC 서울이 승리하지 못할 땐 수원 삼성이 잔류에 유리하고, 그렇지 않을 시 FC 서울이 잔류에 유리하다.

그러나 수원 삼성이 김천 상무를 3:1로 대파했음에도 불구하고 FC 서울이 수원 FC를 2:0으로 꺾으며 자력 잔류가 확정됐고, 김천은 2위 대전과 승강 PO 대진이, 수원 삼성은 K리그2 PO 승자인 안양과[13] 승강 PO 대진이 확정됐다.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려난 김천 상무와 수원 삼성이었고, 승강 플레이오프는 잔류의 마지막 기회였다. 승강 플레이오프 결과는 김천 상무는 대전에 밀려 강등됐고, 수원 삼성은 아슬아슬하게 원정 다득점 제도 폐지 수혜+오현규의 연장 후반 15분 극장골로 안양을 이기고 잔류했다.

3.16. K리그1/2023년

24라운드에서 승점 1점 차이인 11위 강원 FC와 1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강원에서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경기 결과 수원이 승리하여 탈꼴찌에 성공한다.

그 후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33라운드에서 승점 1점 차이인 5위 FC 서울과 7위 전북 현대 모터스가 서울에서 전설매치이자 파이널 A를 향한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경기 결과 전북이 승리하여 전북은 파이널 A, 서울은 파이널 B에 진출했다.

파이널 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38라운드에서는 최하위권 경쟁 중인 10위 강원 FC와 1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다이렉트 강등을 막기 위한 단두대 매치를 치렀다. 강원 FC가 패배시 6년만에 2부리그로 다이렉트 강등되며,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패배시 2부리그로 사상 최초로 강등되고, 비길 시에 같이 다이렉트 강등을 피해야 하는 11위 수원 FC와 제주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이렉트 강등 팀이 정해지는 것이었다. 결국 두 경기 모두 비기면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강등을 확정지었다.[14]

이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 FC와 강원 FC 모두 살아남으면서 수원 삼성만 목이 잘리게 되었다.

3.17.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중국과의 8강전이 축구 한중전 역사상 최대의 단두대 매치가 되었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선 대한민국이 중국에 앞서지만 중국의 악명 높은 홈 텃세, 쿵후 축구, VAR 미도입, 편파판정, 김성주의 징크스[15]라는 5중고와도 맞서 싸워야 한다. 황선홍 감독으로서는 25년 전 자신의 월드컵 꿈을 산산조각낸 중국을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했고 결국 대한민국이 중국을 2-0으로 이겼다.

3.18. K리그/2024년

2024 시즌 K리그 8라운드의 단두대 매치가 1·2부를 통틀어 3개나 열린다. 1부는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 FC간의 1위 결정 매치와 대구 FC 대전 하나 시티즌간의 최하위 결정 매치, 2부는 FC 안양 수원 삼성 블루윙즈간의 1위 결정 매치이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우선 전북과 인천이 다이렉트 강등 자리를 놓고 단두대 매치를 펼치게 되며, K리그2의 36라운드에서도 끝장전이 펼쳐져 경남이 승리하며 성남을 사실상 사지로 몰아넣었다.

4. 성립할 뻔했으나 무산된 경우

4.1.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일본이 조별리그 D조에서 이라크한테 패해 조 2위를 확정지으면서 만약 대한민국이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에게 승리하여 조 1위로 진출할 경우 일본과 만나게 되어 16강 한일전 단두대 매치가 성립할 뻔했으나 대한민국이 말레이시아에 극장 동점골을 허용하며 3:3으로 비겨 조 2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간발의 차로 무산되었다. 게다가 대한민국은 16강에 진출한 것과는 별개로 요르단전과 말레이시아전을 졸전으로 치르어 팬들의 원성을 샀고, 클린스만에 대한 평가도 험악한 상태였다. 따라서 만약 한일전이 이루어졌더라면, "한일전에 져도 좋으니 클린스만이 경질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여론이 나오기에 충분한 상황이었고, 이는 단두대 매치의 요건이 되었을 것이다.

어쨌든 한일 양팀이 모두 조 2위로 올라가면서 이들의 매치업은 결승까지 두 팀이 모두 가야만 성사되게 되었으며, 일본이 8강에서 이란에 1:2로 역전패해 조기 탈락하며 한일전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대한민국은 4강 요르단과의 리턴 매치에서 0:2로 참패하며 우승에 실패했고 그 전부터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클린스만은 대회 직후 곧바로 경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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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순히 야구처럼 꼴지 하고 말고의 수준의 차이가 아니다. 구단의 수입과 관중 수, 팀 스쿼드의 질적 저하나 클럽 수준의 재정 상황 악화 등등 강등으로 생기는 피해는 매우 막심하다. [2] 현대에 와서는 스페인어로 Juego de Pelota(공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3] 참고로 이런 정신나간 스포츠 경기에도 도박이 횡행했다고 한다. 앗! 시리즈들 중, 아즈텍 제국과 그 주변국을 소개하는 책인 '아슬아슬 아스텍'에 의하면 관중들끼리 각자의 재산을 내기로 걸었는데, 이때 노예, 은 물론, 심지어 까지 걸었다고 한다. 또 같은 책에서는 관객을 붙잡아야 한다는 전제조건 하에, 이긴 팀에 속한 선수가 그 관객이 가지고있는 걸 하나 요구할 수 있는 규칙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4] 특히 인도네시아는 1938년 월드컵 본선에서 1패한 것이 유일한 월드컵 출전이었다. [5] 그렇긴 해도 분위기는 처음부터 기대치는 낮았지만 기대이상의 선전을 한 여자배구는 그나마 호의적이었다. 거기다 통산 전적 열세가 지속됐던지라 여자배구는 한일전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축구의 경우는 역시나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사정이 달랐다. 거기다 올림픽으로 군면제하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인물까지 있었기 때문에 이쪽은 진짜 위험했다. 다행히도 승리했기 때문에 한 시름 던 셈. [6] 그리고 예시로 든 스페인과 네덜란드전의 결과는 네덜란드의 승리로 끝났다. [7] 2002년 쇼트트랙 김동성, 2014년 피겨 김연아. [8] 문제는 이 대회에서의 브라질 국가 대표팀의 선수단 분위기는 응원하러 온 건지 야유하러 온 건지 모를 브라질 국민들 때문에 선수단 내부 분위기부터 단두대에 목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나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너지는 정신을 잡아줄 크랙기질을 가진 선수도 없었고. [9] 비기거나 지거나. [10] 당연하지만, 그래도 가장 이익을 본 곳은 한국)이었다. 1994년 대회와 2002년 대회에서 패배한 것에 대한 복수를 이 대회에서 한 거나 다름없으니. 게다가 다음 월드컵에서는 한국이 12년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독일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일본과의 경기에서마저 뜻밖의 역전패를 당했고, 이후 나머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무난한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본전에서의 역전패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영향을 주어서 결국 2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까지 받고 말았다. [11] 이때 만약 스위스가 승리하지 못했다면 카메룬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었다. [12] 비기면 일본이 3위가 되는데, 3위 중 승점이 B조의 파라과이와 같은 2점이지만(A조의 페루는 4점) 칠레에 0:4 대패를 당한 탓에 골득실에서 밀려 탈락하게 된다. [13] 최종 라운드 직후에는 수원 삼성의 대진이 확정되지 않았다. [14] 결국 수원의 강등으로 강등 경험이 없는 팀은 전북, 울산, 포항, 서울, 인천만 남게 되었다. [15] 김성주 캐스터가 중계하는 국제대회에서 대한민국에게 불리한 오심 및 편파판정이 발생한다는 징크스로 전날 여자 축구 북한전에서도 어김없이 발동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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