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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00:05:41

나서스충

리그 오브 레전드 내 개별 문서/문단이 있는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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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인 및 특징3. 역사4. 해결책5.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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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스충을 대표하는 이미지. 혼자 농사만 죽어라 짓다 처음으로 팀쪽으로 내려가지만 게임은 이미 자신 때문에 터진지 오래다.[1]
" 남긴 유산은 사막의 모래처럼 바람에 날려 영원 속으로 흩어질 것이다."
미니언 깎던 노인[2]

나서스 + 충(). 다른 별명들로는 농부, 농사충, 스택충, 농사 마이 등이 있다. Q 스택에 정신팔려 스택만 쌓는 모습이 마치 다른 일은 안하고 오직 열심히 농사만 짓는 농부같아 붙여진 별명.

2. 원인 및 특징

유닛을 처치해 스택을 쌓을수록 피해량이 제한없이 증가해 무한한 성장성을 보장하는 나서스의 흡수의 일격(Q) 스킬로 인한 스플릿 교전에서의 강력함, 그리고 무엇보다 스택만 잘 쌓으면 라인전 내내 자신을 괴롭히던 상대 라이너를 잘 쌓은 스택과 궁극기를 통한 맞다이로 역관광을 시켜버리는 쾌감, 패시브의 흡혈로 1대 다의 집중 포화를 맞아내고 흡수의 일격으로 상대의 대갈통을 하나하나 쪼개는 짜릿한 손맛으로, 자신이 진짜 파라오가 된것 같은 매력적인 스킬셋을 갖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당연히 모든 충이 가지고 있는 묻지마 꼴픽으로, 상성을 고려 안하고 무조건 나서스를 픽한다. 그리고선, 무조건 Q선마를 할때까지 다른 스킬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심하면 궁극기대신 Q를 우선적으로 찍는 경우도 있고, 궁극기를 사용할 때의 Q스킬 쿨타임 감소를 이용해 궁마저도 또 농사에 사용한다. 그들은 설령 상대가 다리우스, 가렌같은 근접전이 강력한 챔피언이라도, 초반에 극도로 약한 나서스를 가지고 당당하게 라인 관리도 없이 농사를 짓는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한타, 오브젝트 관리등등 팀플레이를 할때 사이드에서 혼자 농사를 짓는 나서스충의 모습은 아군, 적군 가릴것 없이 정말 얄밉게 보이는데, 적 입장에서는 라인 프리징 하는 것처럼 보여 경험치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 냅둘 수도 없고, 아군은 나서스가 Q스킬 쿨타임 기다리는 동안 아무것도 안하는게 정말 답답하게 보인다. 초반에 본인이 못 해서 스택 못 쌓아놓고 저러면 아주 꼴사나우니 팀원들이 좋게 볼 리가 없다.[3]

그들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은 마치 NPC인것 마냥 죽기 직전의 딸피가 되기 전까진 상대방이 아무리 때려도 도망가지 않는다. 그들의 마우스는 항상 미니언에, 손가락은 Q에만 가있다. 갱이 왔을 때 점멸과 W를 써서 후퇴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위급한 상황인데도 욕심부려서 스택 하나라도 더 쌓으려다가 솔킬 당하거나, 상대 정글의 갱에 당해 죽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아군 정글이 갱으로 이득을 챙겨줬는데도 같이 라인 밀다가 실수로 미니언 하나라도 먹어서 스택을 놓치면 정글 욕을 하며, 아군 정글 몬스터를 그동안 쌓은 스택으로 다 뺏어먹는 만행을 벌이기도 한다.[4]

이들은 팀플레이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오브젝트 싸움과 후반 한타는 거들떠도 보지 않으며, 팀플레이를 위한 순간이동까지 써서 사이드로 오는 미니언을 느릿느릿 잡아 스택만 쌓는다. 그러다가 한타가 터지면 무조건 4:5로 불리한 한타를 한 팀탓을 하고, 억제기가 밀리기 전까진 사이드만 돌며 계속 농사만 짓다 쌍둥이 타워까지 공격받으면 그제서야 내려와서 돕는 척을 한다. 그러나 이미 팀의 성장차이는 크게 벌어져있고 아무리 스택을 많이 쌓았어도 1:5는 무리가 있는 나서스는 뚜벅이인지라 오히려 극후반에 밀리기 때문에 결국 넥서스가 터져버린다. 팀원들은 나서스가 서렌을 치길 원하지만, 포기할줄 모르는 우리의 열혈 농부는 여태까지 쌓은 스택이 아까워 항복 투표를 부결시키고 "x스택만 더 쌓는다", "곧 있으면 800스택이다" 등등 팀원들의 부탁은 가볍게 씹어준다. 이로인해 게임을 포기한 팀원에게는 탈주 또는 트롤으로 역리폿을 한다.

이런 저질 유저들의 양산에는 인터넷 방송들이나 과장된 유튜브 영상들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스택 수치에 얼만큼의 돈을 주겠다는 미션을 해내기 위해 게임을 일부러 안 끝내고 스택만 쌓거나, 치명타 극딜템을 올리면서도 여유있게 게임을 즐긴다. 이 때문에 나서스 = 스택이라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나, 애초에 이들은 도네이션이나 유튜브 조회수 등의 문제로 인해 이런 어그로성 플레이가 자기 생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기행을 벌이는 것이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다이아 중하위권 정도의 실력으로 브실골이나 일반 게임에서 양학을 하는 경우다.

하지만 일반적인 유저가 자기의 랭크 실력대에서 그러고 노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서스는 돌진기 하나 없는 전형적인 뚜벅이라서 적에게 붙지 못하면 순식간에 녹아내리므로 탱탬을 올려야만 하는데, 이러한 영상에 혹해서 딜템을 올렸다가는 몰매를 맞고 바로 전광판으로 가버린다. 고로 유튜브에서 나오는 모든 챔프 극딜 영상은 어쩌다 한 번 운이 좋아서 성공했거나, 매우 잘 컸거나, 또는 양학일 뿐이니 재미로만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서스는 딜템은 광휘의 검 상위템 하나만 올리고 탱템을 둘러도 무지막지한 딜을 뽑아내므로 그러한 영상들의 플레이를 따라할 필요가 없다.

3. 역사

나서스의 역사와 악명을 요약하자면 '스택충'과 ' 탑신병자'라는 교집합에 있는 유일한 챔피언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사이온이나 초가스같이 스택에 기반한 탑 챔피언이 없는 건 아니지만 '딜에 관여된 스택'으로 한정하면 나서스밖에 없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오래된 게임이 된 현재는 베이가[5], 세나, 킨드레드, 아우렐리온 솔과 같이 '무한히 누적되는 스택에 기반한 성장성'이라는 것이 그렇게까지 독보적인 개성이 아니게 되었지만, 나서스는 이미 시즌 1부터 최초로 스택형 성장성을 갖춘 챔피언의 시초에 속하는 기념비적인 챔피언이다. 게다가 상술한 스택형 챔피언들은 교전에 참여함으로써 스택을 얻는다는 선택지가 존재하는 반면 나서스에게는 한타에서 상대의 챔피언을 흡수의 일격 막타로 먹는 것 외에는 스택 쌓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그다지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이런 스택 의존도에 더해 라인 붙박이와 스플릿의 의존도가 높고 한 번 말리면 복구하기 까다로운 탑이라는 라인의 정체성도 한몫한다. 탑 특성 상 라인전이 약한 나서스를 고르면 한 번 말렸을 때 밑도끝도없이 말리기 쉽고, 강점인 스플릿을 살리려다 고립사를 하는 경우도 흔하다. 왕귀한 나서스가 강한 건 맞지만 그것도 딜러 두개골에 Q가 닿을 정도로 상대 진형이 개판일 때나 강한 것이지 상대가 오와 열을 갖춰 나서스를 가둬놓고 때리기 시작하면 결국 답이 없는 건 매한가지이기 때문이다.

한편 블리츠크랭크충과 마찬가지로 시즌 3~4 정도의 과거 운영법이 정착되지 않은 시절 인식 피해를 본 챔피언이기도 하다. 대체로 나서스를 농사충이라고 욕하는 건 다른 라인이 터져나가는 와중에도 묵묵히 탑 스플릿을 하는 경우인데, 사실 애초에 그런 상황이면 뚜벅이인 나서스가 한타에 참여해도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바뀔 확률은 상당히 낮다. 이제 와서는 이런 경우 나서스에게 스플릿을 맡겨 1대 4 운영을 시작하고 본대는 나서스 쪽으로 상대가 최소 둘 빠질 때까지 버티다가 머릿수 싸움을 하거나 오브젝트를 챙기는 게 이상적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걸 알고 있는 지금도 본대와 탑이 오라고 안간다고 싸우는 게 지금 롤인데 초기 시즌 당시에는 오죽하겠는가. 물론 본대가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터져서 나서스가 오지 않으면 역으로 고속도로가 뚫리는 경우에는 한타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나서스가 정글 자원을 등골까지 빨아먹어서 그렇게 된 게 아닌 이상 애초에 그런 상황은 나서스의 잘못이 아니다.

사실 나서스가 인식과 달리 진성 충챔으로서의 악명은 다른 충챔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얌전한 편이다. 원래 충챔의 요소 중 하나는 스타일리쉬함이나 변수 창출에 있는데 나서스는 운영 난이도와 별개로 단조로운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하는 사람만 하는 장인챔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 문서가 "나서스충"인 이유는 나서스가 리그 오브 레전드 최초의 기념비적인 스택형 기반 챔피언이기 때문이다. 그 후, 혼자서 스택만 쌓는 이기적인 운용이 나오기 시작했고, 후에 나오거나 리메이크된 스택형 챔피언 세나, 쓰레쉬, 사이온, 아이템 메자이, 강철심장등등 이 나오고 나서스충의 다음 세대를 이어 나서스랑 별 다를바 없는 운용방식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나서스는 정말 지금까지도 RPG, 농사만 하려고 뽑는 유저가 많아서 다뤄진다기보다는 스택을 위한 이기적인 운용의 조상님격이라는 점에서 유달리 차별화 된다고 볼 수 있다. 나서스가 처음 출시된 2009년에는 Q스킬에 스택 기능이 없는 무색무취한 챔피언이었으나, 나서스의 리워크 이후 Q스킬에 스택이 추가되고 스택충의 악명이 널리 알려지면서 그와 동시에 너도나도 나서스를 픽해서 스택만 쌓는 이기적인 플레이가 판을 쳤고, 운용법의 정립으로 사그라든 지금도 악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4. 해결책

나서스충이 되지 않으려면 자신의 운영법을 처음부터 다시 고쳐보자.

5. 여담



[1] 작가는 제카y [2] 이말년 작가가 2013년 LoL 매너 캠페인 당시 라이엇의 공식 후원을 받고 그린 작품이다. 막상 이 시절 이말년은 미드 AD케넨충이었다는 건 접어두고 [3] 이런 유저들을 비꼬기 위해 나서스의 대사를 약간 바꿔서 말하는데 주로 밀과 보리의 재배는 계속된다. 우리는 쉴것이고, 저들은 일할 것이다.와 같은식으로 비꼰다. 하다하다 아예 전원일기 브금에 나서스를 농부처럼 합성한 짤을 넣은 영상도 생겼다. [4] 정글들이 웬만하면 두꺼비나 돌거북을 그냥 먹게 냅두고 적절한 시기엔 블루를 양보하기도 하지만 그게 당연한 권리는 아니다. [5] 출시된 시기는 베이가가 빠르지만 이 당시의 베이가는 안티 메이지 내지는 누커로써 기용되었지, Q로 막타를 주면 주문력 1을 주는 것 하나만으로 베이가를 스택형 챔피언으로 사용하면 트롤 취급이였다. 주 라인이 탑이 아닌 점과 미드는 탑과 달리 라인전 상성을 더 심하게 타기 때문에 라인전 최약체인 베이가를 꼴픽까지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진 않다. 주 라인이 탑이였다면 당연히 나서스와 똑같은 처지를 받고도 남았을 것이다. [6] 물론 공속과 이속을 감소시키는 쇠약 때문에 버티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다. 버티는 것만. 나서스 혼자서 솔킬을 따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상위티어로 갈 수록 나서스의 존재감을 아예 지워버리기 위해 초반부터 정글을 불러 다이브를 해버린다. [7] 특히 티모 베인같이 유지력이 부족한 원거리 챔피언을 상대할때 매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