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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22:14:53

블리츠크랭크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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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인 및 특징
2.1. 현황2.2. 역사
3. 해결법4. 관련 문서

1. 개요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1][2]
블리츠크랭크
클템: 블리츠크랭크는 어떨 때 꺼내는 게 좋아?
매드라이프: 그냥 안 꺼내는 게 좋아요.[3]
클템의 만년 다이아 中[4]

블리츠크랭크 + 벌레 충(蟲)을 합친 단어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블리츠크랭크를 픽한 후 무지성 플레잉을 일삼는 유저들을 뜻하는 단어이다. 흔히 블츠충, 그랩충, 깡통 등으로 불러진다.

2. 원인 및 특징

예시 영상 1[5]
예시 영상 2[6]
예시 영상 3[7]

정준하와 하하의 바텀 듀오 컨텐츠에서 보여준 하하의 블리츠크랭크[8]

블리츠크랭크는 매우 쉬운 조작 난이도와 열 번 넘게 실수해도 한 번 성공하면 일확천금이 가능할 정도로 낮은 리스크, 조합을 크게 타지 않는 높은 범용성 덕분에 현재까지도 서포터 중에서 인기가 매우 많은 챔피언이다. 여기에 남자의 로망을 대표하는 로봇 캐릭터에 묘하게 귀여운 외모, LCK 최초의 스타인 홍민기 선수의 대표 챔피언 중 하나로서 보여준 엄청난 활약상 덕분에 과거부터 이미 엄청난 주목을 받았었다. 또한 티어가 낮을수록 블리츠크랭크의 사기성은 확대되는데, 비전 이동 같은 S급 회피기를 들고도 어이없게 끌리는 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아이언 ~ 브론즈 구간에서는 어지간한 하이퍼캐리에 버금가는 캐리력을 보여준다.

문제는 블리츠크랭크의 스킬 구성이 모두 그랩과 그랩을 쓰는 적절한 타이밍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쿨타임도 길고 마나 소모가 큰 스킬[9]을 맞히지 못한다면 말이 필요 없는 손해인 것은 물론이고, 특정 상황에서는 맞히더라도 손해가 된다. 일반적으로 그랩을 통해 이득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미드나 원딜이나 물몸 서포터 등 몸이 약한 주요 딜러진이나 유틸형 서포터를 자기 팀 딜러가 있는 곳으로 끌어와야 한다. 그러나 만약 호응해줄 수 있는 팀원이 없다면 블리츠크랭크는 그랩이라는 최상급 변수 창출력을 뽐내는 스킬을 잃고 무력한 깡통으로 전락한다.

그나마 호응을 못해주는 상황에서의 그랩이나 빗나간 그랩은 손해라도 안 보는데, 적 탱커나 브루저를 끌어오면 블리츠에게 끌려간 그 챔피언은 굳이 진입기를 쓰지 않고서도 접근해온 꼴이 된다. 이런 상황을 흔히 데스 그랩이라고 칭하는데, 충들은 아예 못 맞추는 경우도 잦고 체력이나 레벨 등의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끌기만 하면 된다라는 무지성 마인드로 이 데스 그랩을 시전하는 경우 또한 굉장히 많다. 간단한 예시로, 아무무 말파이트 같이 광역 CC기를 넣어 한타 캐리가 가능한 챔피언을 우리 팀 한가운데로 배달해서 깔끔한 궁각을 만들어주거나 우리 팀이 체력이 없어 다급히 도주하는 상황에서 마스터 이 카타리나 같은 이동기 있는 판쓸이 챔피언을 배달해줬거나, 접근만 하면 강한데 돌진기가 없어서 쩔쩔매는 일라오이, 나서스같은 챔피언을 배달했다고 해보자. 상단의 영상처럼 그랩이라는 명령어만 입력된 로봇마냥 점멸까지 동원하며 데스 그랩을 하는 유저들은 정말 박수를 보낼만한 수준.

Q스킬로 적을 먼 거리에서 끌어 올 수 있는 쓰레쉬 노틸러스와 많이 비교되고 있지만 이 두 챔피언은 블리츠크랭크처럼 바로 앞까지 끌어 오지 않기 때문에[10] 그랩으로 한타를 시원하게 말아먹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그랩을 맞힌 이후의 CC기 콤보에 나머지 스킬셋이 집중되어 있는 블리츠와 달리 이 둘은 그랩을 맞추지 못했다 해도 할 수 있는 행동이 많다.[11] 노틸러스, 쓰레쉬보다도 좀 더 블리츠와 유사한 폭딜러이자 블리츠와 같은 그랩형 서포터인 파이크의 출시 이후로는 파이크를 잡고도 똑같은 짓거리를 한다.

파일:인베가죠.jpg

또 한 가지 블리츠크랭크의 폐해는 '블리츠 픽했으니 인베 가자'. 물론 블리츠크랭크는 인베의 상징인 만큼 인베이드에서 정말 강력한 챔피언이기 때문에[12] 인베이드를 가자고 하는 것 자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인베에서의 블리츠 역시 그랩을 못 맞히면 가치를 상실하는 건 매한가지고, 무엇보다도 인베이드는 블츠 본인 뿐 아니라 피아 조합을 반드시 확인해서 우위 선상에 서야하는데다 이를 위해서 아군이 주력기 외의 다른 스킬에 투자하기를 강요하지 않아야 성립하는 것인데 피아 조합을 무시하고 아군을 희생시키는 인베를 강요하다가[13]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경우 또한 잦다. 이는 블리츠크랭크 외의 노틸러스나 쓰레쉬, 파이크 등의 다른 그랩류 서포터에게서도 드러나는 부분이긴 하지만 유독 블리츠크랭크에게는 그 빈도가 더욱 높다. 대개 다른 충챔에서 드러나는 '아군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이기적으로 성장한다' 는 부분은 블츠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지만, 1렙 인베에서만큼은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 부분.

2.1. 현황

이 문서는 시즌 3~5 정도의 옛날 이야기를 서술해 놓은 문서이며 이제 와서는 그냥 재미삼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블리츠크랭크가 충챔이라는 건 옛말도 한참 옛말이다. 이제 와서 블리츠크랭크는 충챔은커녕 서포터 1~2티어를 벗어난 기간이 손에 꼽는 철밥통 꿀챔이자[14] 즉사기를 일반기로 가진 사기챔으로 악명 높으며 블리츠를 향한 불신의 눈초리는 대부분 무지성 딜폿 유저들에게[15] 옮겨갔다. 과거 블츠충에 대한 인식이 '서폿 하기싫은데 걸려서 자기 재밌는거만 하는 픽' 정도였는데 현재는 그런 유저라면 굳이 블츠가 아니라 딜서폿을 픽하기 때문이다.

블리츠크랭크는 현재 메타의 변화로 인한 재평가로 인해 서포터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오른 챔피언으로, 오히려 현재 블리츠크랭크는 노틸러스, 블리츠크랭크, 레오나, 쓰레쉬의 라인업으로 구축된 이니시 서포터 4대장인 일명 '노블레쓰' 의 멤버 중 하나이며 시즌 10부터 시작하여 서포터 상성의 정점에 위치한 챔피언이다. 애초에 대열에 합류한 것도 2013년, 야스오의 출시 이후 충 조합을 EU 조합에 맞추기 위해 그나마 꼴픽으로 많이 쓰이던 블리츠가 당첨된 것이고, 오히려 2019년 이후 원딜 유저들이 가장 혐오하고 기피하는 최악의 서포터로는 유미가 정말 압도적이다.[16] 블리츠크랭크와 비슷한 그랩 챔피언 중에는 설계상 킬딸이 잦고 원딜 보호 능력이 전무하다시피한 파이크의 인식이 가장 나쁜 편이다.

꽤 많은 원딜 유저들은 그랩 명중률 10% 미만의 한 번을 못 끄는 블리츠크랭크보다도 그냥 유미를 더욱 싫어하기도 한다. 애초에 그랩 자체가 맞히기 힘든 스킬이기도 하고[17], 데스 그랩만 안 하면 평타는 쳐 주는 경우가 많으며, 그랩을 못 써도 점멸E라는 깜짝 이니시 콤보, 폭주로 다가가 EQ와 같은 콤보도 있고 다가온 적 암살자에게 정전기장(R)과 강철 주먹(E)을 넣어 콤보를 꼬이게 만드는 등 서포팅과 이니시 수단은 많다. 그리고 라인전 단계에서는 상대 입장에서 그랩을 가진 블리츠크랭크가 부쉬에 숨었다는 그 자체가, 미드 입장에서는 상대 블리츠크랭크에 미아 핑이 찍혔다는 그 자체가 압박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 게임을 좀 더 과감하게 풀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명중률과 무관하게 그랩을 아끼며 때를 노리는 블리츠크랭크는 어느 정도의 제 몫은 해준다.

또한 블리츠크랭크는 암만 그랩 명중률이 떨어져도 그 낮은 명중률로 단 한 번 제대로 그랩이 먹히면 게임을 뒤집어엎을 수 있을 정도의 포텐셜을 가진 챔피언이기도 하다. 이게 과거 블리츠크랭크에 충이 꼬이는 이유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런 상황에서조차 블리츠크랭크가 고승률을 유지하게 만들어주었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결국 그런 그랩을 성사시키지 못해 지는 판도 분명히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상대는 블츠가 있는 게임에서는 아무리 망한 블츠라고 해도 그랩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상대 입장에서 라인전을 터뜨리고 10뎃 이상 꼬라박아놓아도 그랩이 봉인되는 건 아니기에, 결국 후반에 그랩 한 번 잘못 끌리면 패망한다는 건 똑같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블리츠는 여타 충챔들과는 달리 저점만큼은 항상 갖추고 있다.[18]

사실 지금까지 끌고 올 것도 없이 블리츠는 충 취급 받던 예전에도 충분히 픽률과 승률이 둘 다 높은 픽이었고, 서폿 하기 싫다고 티모나 니달리, 미스 포츈 같은 걸 들고 와서 서폿이라고 하는 더 심각한 경우도 많았던 걸 생각해보면 블리츠크랭크는 충분히 좋은 픽이었다. 물론 블리츠크랭크에게 데스 그랩이라는 역캐리의 가능성은 항상 있지만, 아무것도 안하면서 팀에 천천히 암운을 드리우는 것보다 뭐라도 해보려는 쪽이 팀적으로 훨씬 더 높은 변수를 갖고 있음은 자명하다. 하지만 팀원들 뇌리에 박히는 건 후자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저평가를 받고 있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애초에 데스 그랩 하나만 보고 블리츠를 저평가하는 것 역시 지나치다고 볼 수 있는게, 역캐리로만 치면 그라가스나 베인, 리 신, 알리스타처럼 방생을 해버리는 게 더 치명적일 때가 많고, 블리츠 역시도 E와 R로 데스 그랩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 수단이 있기에 실수로 끌면 안 되는 챔피언을 끌어도 어떻게든 궁이나 추가 CC기를 못 쓰게 붙들어놓고 녹인다든가 하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19] 특히 블리츠의 그랩은 지형을 무시하고 코앞까지 배달한다는 특성 덕분에 상황에 따라선 데스 그랩이 나오기 좋은 챔피언을 끌고 와도 고립사시킬 수도 있고, 이 때문에 블리츠의 카운터로 알려진 챔피언도 막상 상대 전적은 블리츠가 우세하거나 카운터라 부르기 애매한 경우가 많다.[20]

거기다 그랩 등의 하이 리턴 스킬에만 집착하는 모습은 웬만한 챔피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고 블리츠만의 문제점이라고 하기엔 억울한 측면이 많다. 심지어 비슷한, OP시절 우월한 스탯과 그랩 이외에도 다재다능을 보유한 쓰레쉬에게서도 보이던 모습이다.

다만 사기챔으로 평가받고 인식이 개선된 지금도 솔랭에서 블리츠크랭크에 대해 암암리에 불신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하술하듯이 '서폿을 못 하는데 서폿이 걸린 유저들'의 블리츠크랭크 선호도는 여전히 높고, 충챔이든 사기챔이든 결국 그랩을 맞혀야 한다는 점엔 변함이 없는데 팀 입장에선 적중률을 알 수가 없으니까. 물론 상대 입장에서는 노란 깡통 초상화를 보자마자 어떤 픽으로 대비할지, 그랩이 어디서 날아올지, 맞으면 어떻게 할지를 시종일관 고민하게 만드는 가불기를 걸고, 결국 밴 카드를 소모하는 게 가장 마음 편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만드는 챔피언[21]이지만 아군 입장에서의 블리츠크랭크는 그런 것은 다 제치고 순수하게 그랩 적중 유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랩을 장전만 하고 있는 블리츠크랭크는 전형적인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짜증나는데 아군인 입장에서는 큰 체감이 안 되는 챔피언이다. 물론 그런 지금도 유미보단 덜하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동의한다(...)

2.2. 역사

그러나 그럼에도 블리츠크랭크가 충챔으로 꼽혔던 것은 이러한 챔피언 성능 자체보다는 당시 환경 자체가 블리츠를 충챔으로 쓰게 만들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확장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서폿으로 쓰일 때 안 좋은 꼴픽들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하고 많은 챔피언들 중 블리츠크랭크가 서폿 충챔의 대명사로 뽑힌 이유는 간단하다. 서폿을 못 하는데 서폿 걸린 저티어 유저가 가장 많이 고르는 챔피언이 블리츠크랭크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크게 다를 건 없긴 하지만[22] 현재는 실력의 상향 평준화 및 게임 시스템의 안정화로 서폿을 못하는 사람이 블츠를 픽하더라도 못하는 경우가 잘 없다. 탑이나 미드 유저라면[23] 스킬 예측샷은 어느정도 할 줄 알기 때문에 블리츠크랭크를 잡아도 그랩 적중률이 그렇게까지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대개 그렇게 블츠를 잡아도 로밍이나 시야 장악, 전령 타이밍 체크 등 해당 티어에 맞는 역할을 해주는 경우도 상당한 편이다. 오히려 상술했듯이 블리츠크랭크는 운용법 자체가 간단하지만 사용자의 손을 많이 타는 챔피언이라 다른 라인 라이너들이 하기에 그나마 편하다.[24]

하지만 여러 충챔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해서 서폿 충챔을 골라야 하던 시즌 3~4 시절로 돌아가면 이야기가 다르다. 일단 당시 랭크 게임은 포지션 별 매칭 시스템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아 1234픽부터 자기가 원하는 포지션을 골라 가느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5픽에게 인권이 없던 시절이라고 불린다. 뒤에 좀 더 자세히 서술되겠지만 이 때는 아직 서포터라는 개념 자체가 완전히 정립되지 않은 과도기 시절이었기에 서포터는 상당히 기피되던 포지션이었고, 자연스럽게 5픽이 서포터를 전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나온 5픽이 서포터는 해야 하는데 할 줄 아는 서포터는 없을 때 가장 만만하게 꺼낼 수 있는 픽이 블리츠크랭크였다. 일단 라인전 운용 자체가 '그랩으로 끈다'에 집중되어 있어 그나마 간단하고 리턴도 매우 큰데다 나름 손맛과 쾌감도 있는 챔피언이었고, 라인 관리의 개념이 아직 많이 퍼지지 않던 시절이라 블리츠에게 유리한 라인(상대를 포탑에 밀어넣거나, 혹은 우리가 포탑에 박힌 라인)이 자주 형성되어 활약하기도 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리츠크랭크' 라는 챔피언 하나만 보면 딱히 틀린 말이 아닐지 몰라도, 봇 라인전의 개념까지 가면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시즌 4는 라이엇이 본격적으로 서포터에게 타 라이너와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지원해주기 시작하며 CS를 먹지 않아도 이득을 볼 수 있는 통칭 서폿템들이 막 태동하던 시기였고 이 당시 서폿템은 말 그대로 CS를 먹지 않아도 골드를 주는 효과로만 구성되어 있었으며 지금처럼 와드를 충전하는 효과는 '시야석'이라는 이름의 아이템으로 따로 분리되어 있었다. 돈템 지원까지 해줬건만 여전히 시야석계 아이템과 핑크 와드(당시 125원이던 제어 와드)는 서포터의 필수 덕목이었고, 라이엇의 패치 역시 서포터가 특유의 플레이를 하면서도 큰 손해를 보지 않게 해 주기 위한 지원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일부 유저들의 몰이해가 겹쳐 단순히 서포터를 CS 안 먹는 라이너가 되었다고 보는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다.

즉 '할 수 있는 서포터가 하나도 없을 때 가장 꺼내기 무난한 픽' 이라는 점과 '서포터의 재정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즌' 이라는 점이 한 데 겹쳐, 그냥 인형뽑기 하려고 픽한 블츠가 랭크 게임에 다수 출현해 블리츠크랭크의 당시 인식을 깎아먹는데 매우 큰 공헌을 했다. 게다가 상술했듯 당시 매드라이프가 블리츠크랭크로 온갖 캐리를 해내면서 이를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근자감에 찬, 야스오충과 별다를 것 없는 마인드의 블츠 역시 상당히 많이 볼 수 있었다.[25]

물론 블리츠크랭크가 일단 적을 당겨오면 최소한의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챔피언은 맞으나 그 반대로 그랩이 빗나가는 순간 다음 그랩 쿨까지 상대 봇듀오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타이밍을 헌납하는 셈이라 그랩이 빗나가는 상황이 잦아질수록 원거리 딜러에게 부담이 되며, 너무 누적되면 체력 상황이 안 좋아져 끌어도 지는 상황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게다가 봇 싸움은 2대 2 싸움이니만큼 우리 팀 원거리 딜러가 끌어온 적 챔피언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느냐도 중요했는데, 아군 원거리 딜러와 궁합이 안 맞는데도 블츠를 뽑는 경우도 많았다. 그 시절이라고 탱포터가 없던 게 아니며, 오히려 브라움을 시작으로 아군 보호를 위한 탱포터의 개념이 정립되는가 하면 알리스타, 레오나, 노틸러스처럼 끌어오면 대참사를 일으키는 서폿 역시도 현역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단지 그랩을 맞히기 위해 꺼낸 블리츠크랭크는 '나는 그랩을 맞혔는데 왜 지냐 → 우리 원딜이 호응 안 해 줘서 졌다' 라는 끌었으니 나는 할 것 다 했다 식 마인드로 원딜을 까는 일이 흔했다.

또한 앞서 말한 서폿용 돈템 역시 단순히 인형뽑기만 하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해당 아이템의 유틸은 무시하고 단순 돈줄로만 여기고 서포터 자체의 개념을 터부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서 파생된 트롤링이 고대 주화 블츠. 고대 주화는 지금은 삭제된 서포터 아이템인데, 그냥 근처에 있는 아군이 미니언을 먹으면 자신도 추가 골드를 얻는 지극히 단순한 효과를 갖고 있었다.[26] 때문에 부쉬 밖으로 나오기 싫다며, 혹은 미니언 먹다 상대한테 견제당하는 게 싫다며 고대 주화를 사고 부쉬에 숨어서 헛그랩만 날리는 블츠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런 블츠는 그야말로 경험치만 먹는 깡통이자 오늘날 혜지들이 유미 픽하고 나서 하는 짓과 100% 일치했다. 심지어 5.14 패치로 고대 주화의 최종 아이템인 승천의 부적에 현 슈렐리아의 이속 증가 효과가 붙자 '그랩을 잘 맞히려면 이속을 주는 승천의 부적이 필요하므로 고대 주화가 선템으로 적합하다' 라는 기적의 논리로 고대 주화를 고집하는 블츠도 적잖게 볼 수 있었다.[27]

사실 고대 주화는 서포팅 아이템이기라도 했지, 마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28] 선템으로 사파이어 수정을 사 오는 악질 유저들도 있었다. 그 사파이어 수정은 십중팔구 (당시에는 사파이어 수정의 상위템이었던) 여신의 눈물로 업그레이드되거나, 아니면 빙하의 장막을 거쳐 얼어붙은 건틀릿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당시 얼건은 주문 검 계열 효과였기에 이렇게 여눈 상위템이나 얼건을 올린 블츠는 게임 종료 후 '내가 딜을 이렇게 넣었는데' 레퍼토리로 흘러가는 것도 국룰이었다. 블리츠크랭크는 딜을 기대하고 픽하는 챔피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딜량으로 정치질을 하려는 경우가 자주 보였다.[29]

그리고 고대 주화든 사파이어 수정이든 이런 식으로 아이템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블리츠크랭크는 결국 시야석을 사지 않는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고, 결국 이는 팀 전체에 악영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특히나 이 시절에는 정전기장(R)에 보호막 파괴가 없고 기본 지속 효과는 주변 아무 적 유닛에게나 무작위로 떨어져서 가뜩이나 서폿에 걸맞은 유틸리티가 부족하던 챔피언이었는데, 아이템 선택까지 서포팅을 등한시하니 팀에 악영향이 가해지는 것은 당연한 처사였다. 서포터가 아무리 골드 수급 수단을 받았다 한들 결국 라이너들보다 덜하며, 지금처럼 값싸고 가성비 좋은 서포터 아이템 같은 것도 없던 시절이라 서포터가 무리하게 코어템에 투자를 하면 정말 이도저도 안 되는 성능이 나오던 시절이라 더욱 그랬다.

다만 블리츠크랭크에게만 이런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억울할수도 있는데, 시즌 4 때는 블리츠크랭크만 문제였던 게 아니라 서포터 이해도가 부족하면서 그냥 딜딸치려고 뽑은 딜포터들도 같은 마인드로 게임을 하기도 했으며, 그런 유저들도 시야석 안가긴 매한가지였다. 유달리 블리츠크랭크의 빈도가 좀 더 높았을 뿐 악질 서포터 유저들은 많았고, 개발진들도 유저들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패치와 공략을 내놓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딜딸이든 킬딸이든 뭘 하던간에 일단 팀에 기여하려는 시도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딜포터와 달리 블리츠크랭크는 그랩을 못 맞히면 깡통이 된다는 점, 그리고 바로 위에서 말한 고대 주화, 사파이어 수정 블츠 때문에 유달리 블리츠크랭크만 인식이 시궁창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최근에 시작한 유저라면 "인식이 그랬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그랩이 있는 건 똑같은데 그렇게까지 벌레 취급 받을 수가 있었나?"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는데, 시즌 4 당시에는 지금의 블리츠크랭크보다 훨씬 저열한 본체의 성능과 적대적인 시스템 또한 고려해야 한다.

일단 블리츠크랭크가 본격적으로 적폐 라인에 발을 들인 것은 그랩 사거리 증가라는 치명타급 패치를 받은 9.19 패치 이후라는 것, 그리고 9.9 패치 이전에는 패시브와 궁극기가 상당히 저열했다는 것이 있다. W는 지금과 달리 이동 속도 증가량이 정말로 저열했으며 E에 절대 적중이라는 개사기 판정이 들어간 것도 시즌 6 이후의 일이다. 심지어 초창기에는 패시브인 마나 보호막이 최대 마나가 아니라 현재 마나 비례라 그랩을 할 때마다 보호막이 점감되는 괴상한 패시브를 가졌고, 소소하지만 시즌 12에서 받은 딜 증가 리워크는 그 이전에는 아예 없었다. 시즌 11 이후의 블리츠크랭크와 여기서 계속 이야기하는 시즌 4의 블리츠크랭크는 사실상 거의 다른 챔피언이라고 봐야 옳다.

무엇보다 쓰레쉬가 그 당시에는 말도 안되는 OP 챔피언이었던지라 멀쩡한 쓰레쉬 내버려두고 블리츠크랭크를 고를 때의 시선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지금의 시선에서야 블리츠크랭크와 쓰레쉬는 아예 다른 챔피언이지만 그 당시에는 하위권 유저에게 그런 세분화가 인식에 박히기 전이다. 사실 지금의 시선에서 다시 되돌아보면 그 당시 쓰레쉬는 이미 많은 너프를 받았으나 워낙 깽판 친 전적이 화려해서 인식만 거품이 낀 챔피언이었기에 쓰레쉬와 비교한다고 블리츠크랭크가 밀리는 챔피언은 아니었으나, 인식이 많이 부풀려진 그 당시에는 쓰레쉬 대신 블리츠크랭크를 고르는 것에 유저들이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그리고 시즌 4에서 서포터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당시 밸런싱은 서포터 챔피언에 대해 상당히 무너져 있었다. 왜냐하면 아직 서포터라는 개념이 미비하던 시절 태어난 수많은 마법사 챔피언들이 서포터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다같이 미드에서 바텀으로 내려와 깽판을 벌이던 딜포터들의 시대였고, 심지어 그 때 르블랑이나 니달리처럼 잠깐 서포터로 내려온 챔피언들 상대로 블리츠크랭크는 아무것도 못 하기도 했다. 지금에야 상대가 딜포터를 가져오면 오히려 내가 블리츠크랭크를 픽해다가 끌어서 전광판으로 보내는 참교육을 선사하는 시대지만, 당시에는 체급 차이가 지금처럼 세지 않아 딜포터를 끌었는데 딜교환을 지는 경우도 빈번했다. 덤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특성 항목에 들어가서 시즌 3과 4의 방어 특성 쪽을 보면 알겠지만 탱커형 서포터를 위한 특성이 지금의 룬 시스템에 비해 상당히 저열했다. 결론은, 날먹으로 비하당하기까지 하는 지금과 달리 그 당시에는 꽤나 리스크가 큰 챔피언이 맞았다.

정리하자면 '블리츠크랭크는 아직도 충챔으로 꼽히기 적합한가?' 라는 점에 대해서는 시대착오적인 부분이 많지만 '블리츠크랭크는 억지로 충챔으로 묶였는가?' 라는 의문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많은 유저들에게 좋지 않은 인식을 남겼던 경우가 상당히 많은 챔피언이었고, 이는 상술한 매드라이프의 발언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이다. 단지 점차 운용법이 확립되고 새로운 챔피언들의 추가로 인해 블츠충의 빈도가 크게 줄어들고, 유저들의 실력이 늘어나며 블리츠크랭크의 저점이 상승했으며, 현재는 오히려 블츠충 이상의 아군으로 만나기 싫은 서폿 충 챔피언의 자리를 파이크, 제라스, 럭스, 세나 그리고 유미 등 다양한 충 챔피언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의미가 퇴색된 것에 가깝다. 다른 서포터들과는 비교도 블츠충과 물론 억지이든 아니든 블리츠크랭크충이라는 단어는 현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라는 건 사실이다.

3. 해결법

사실 블리츠는 이전부터 충이라는 이미지보다는 , 아무무, 말파이트와 함께 ' 심해 4대 문명'같은 개그 소재나 그랩의 극단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성능으로 더 유명했다. 심지어 블리츠크랭크의 솔랭 승률은 상당히 높다. 브론즈에서 다이아까지는 서포터 챔피언 중 시즌 3부터 너프가 없었던 것이 아님에도 서폿 1~2위라는 높은 픽률에도 언제나 상위권 승률을 유지하며, 심지어 그 특유의 까다로움에 밴률 또한 높다.[30] 시즌 9의 그랩의 사거리 버프라는 파격적인 상향 이후에는 천상계에서도 무난한 픽으로 평가가 크게 올랐으며 진입장벽도 상당히 낮다. 대표적인 예로 역대 최고의 서포터를 논할 때 항상 언급되는 케리아도 블츠 원챔으로 출발한 서포터였다.

즉 다른 충들의 모 아니면 도 식의 극단적이고 이기적인 답없는 운용에 비하면 블리츠크랭크의 문제점은 다른 충 챔피언 치고는 적거나 심각하지 않다. 잘 사용한 그랩에는 블리츠크랭크가 가지는 리스크를 덮고도 남는 엄청난 리턴이 따라오기 때문에 도움이 될 만한 행동 지침만 잘 지켜주면 대역전극을 만드는 챔피언으로서 크게 활약할 수 있다.
설령 그랩 삽질로 라인전에서 상대에게 우위를 뺏겼다 하더라도, 서포터가 봇 라인뿐만이 아닌 전 라인에 개입하는 것이 대세인 메타일 때 블리츠크랭크는 상당히 다재다능한 챔피언이다. 봇 라인에만 붙어서 안 끌리려고 애쓰는 적 봇듀오를 끌겠다고 집착하는 것보다는 정글러와 합세하여 상대 정글러 및 라이너에게 위협을 가해보자. 갑자기 앞무빙만 쳐도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그랩에 움찔거리며 달아나는 적을 보기 십상이다. 설령 상대가 와딩을 해 놔 과감히 움직인다 해도 와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일이며, 우리 정글이 근처에 없더라도 상대를 달아나게 만든다면 라인전을 이기면서도 정글러의 플레이를 훨씬 유동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렇게 라인전을 리드하며 발이 풀린 블리츠크랭크가 타 라인에 보인다는 것, 더 나아가 그냥 맵에서 안 보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대에게 매우 큰 심리적 부담감을 줄 수 있다.

4. 관련 문서


[1] 블리츠크랭크의 도발 대사로 블츠충의 대표격 대사로 꼽힌다. 그랩 실패해놓고 Ctrl 2를 연타하며 인성질을 하는 모습을 보다보면 흡사 옆에 있는 아군 원딜을 도발하는 게 아닌가 싶은 정도의 파괴력을 보인다. [2] 지금은 인공지능과 관련하여 특이점이 온다의 LoL 버전 인터넷 유행어가 됐을 정도로 유튜브 등지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3] 천하의 매드라이프도 과거에 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8강 때 삼성 화이트의 이즈리얼+레오나+문도 조합 상대로 블리츠크랭크를 꼴픽했다가 문도 그랩한 것을 자랑하며 참패한 흑역사가 있다. [4] 해당 게임에선 정글 잭스의 왕귀와 매라의 블리츠크랭크가 대천사의 포옹, 라바돈의 죽음모자 AP 극딜 템트리로 버스트딜을 넣으면서 이기긴 했다. [5] 그랩을 제대로 못하는 블리츠충 하나 때문에 한타가 대차게 망해서 랭크 게임 한 경기를 패배한 영상이다. 그랩이 빗나가거나 맞춰도 쓸데없는 짓, 오히려 끌면 큰일나는 챔피언을 끌어버린 아주 민폐인 경우다. 한타와 이니시 장면이 많이 나오는 5분 20초부터 보면 된다. [6] 라인전, 한타 등에서 한 번도 못 끌다가 마지막에 끌었는데 하필이면 징크스가 펜타 킬 기회인 상황에서 블리츠가 킬스틸을 했다. [7] 모데카이저를 무려 징크스의 바로 앞에 끌어다주었다. 당연히 돌진기 하나 없는 대신 붙으면 강하고, 1대1을 강제할 수 있는 모데카이저 입장에선 블리츠크랭크가 끌어준다면 징크스를 데려가서 매우 편하게 잡을 수 있다. [8] 영상이 업로드된 2022년 시점에선 블츠충의 의미가 바뀐 감이 있지만 본 영상의 하하의 블츠는 과거의 블츠충이 왜 욕을 먹었는지에 대해 여실히 보여준다. 작중에 나온 사례중 일부만 꼽아도 혼자서 적군 많은 곳에 가서 그랩을 시도한다던가, 이즈리얼이나 제드등 그랩을 흘리기 좋은 챔피언을 상대로 그랩을 시도한다거나, 바론 사냥 직후라 아군의 상황이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터 이를 끌어오는 등 전형적인 블츠충의 행동을 단 1판만에 몸소 실천했다(...). 다만 라인전에서 잘 풀린 것에서 알 듯 실력 자체가 없던건 아니었고 하하 본인이 롤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초보라 자세한 주의점이나 플레이방식에 대해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었으며, 듀오인 정준하가 플레이 한 비원딜 하이머딩거의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게임이었던 것도 있었다. 한마디로 소위 피지컬은 있되 뇌지컬이 부족해서 말아먹은 케이스. 한마디로 과거 블츠충 중에선 비슷하게 뇌지컬이 딸렸거나, 그랩 욕심 때문에 고의적으로 이런 짓을 벌인 블츠충이 넘쳐났다는 이야기다. [9] 1레벨 쿨타임이 20초나 되고 마나 소모량은 100이라 그랩 한 번에 마나의 1/3 ~ 1/4이 증발한다. [10] 노틸러스는 그랩을 맞추면 끌어오긴 하지만 자기도 중간지점으로 날아가서 자신이 어그로를 끌게 되고, 쓰레쉬는 블리츠크랭크의 절반정도만 끌고 순차적으로 끌기 때문에 끌어오는 동안 적을 냅둘지 E스킬로 더 가져오거나 밀쳐낼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어 데스 그랩이 될 확률이 낮은 편이다. [11] 그렇다고 해서 블리츠크랭크충에게 쓰레쉬를 시키고 정상적인 쓰레쉬 운용을 기대하면 절대 안 된다. 쓰레쉬는 사형 선고를 맞춘 다음에도 끌기만 할지, 아니면 진입도 같이 할지 판단해야 하는 데다가 랜턴의 활용과 사슬 채찍의 돌진기 차단 및 평타 견제 등 해야 할 것이 많아 난이도가 블리츠보다 훨씬 어려운 챔피언이며, 패시브 스택에 방어력을 의존하는 특성상 몸도 블리츠보다 훨씬 약하다. 블리츠충이 쓰레쉬를 한다면 랜턴은 거의 활용하지 않고 사슬 채찍은 오직 사형 선고 후 연계로만 사용하며, 라인전 내내 사형 선고를 맞힐 각만 재다가 적 챔피언이 사형 선고에 걸리는 즉시 돌진해서 죽어줄 것이다. [12] 사실 인베에서 강력한 챔피언이라는 게 마냥 이득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블리츠크랭크는 무조건 인베를 간다는 인식이 워낙에 강해서 상대 입장에서도 적 서포터가 블리츠크랭크라면 인베 방어를 심혈을 기울여서 하기 때문이다. 인베 방어라는 개념이 미비한 하위권조차 상대에 블리츠크랭크가 있다면 합심해서 인베 방어를 준비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 상대가 초반이 강력한 조합이고 미리 인베에 대비까지 해놨다면 오히려 역공을 가해 블리츠의 그랩을 쓸모없게 만들 수 있고, 인베가 약하다면 블리츠가 픽에 보이는 순간부터 미리 와딩해놓고 뒤로 빠져서 피해를 최소화할 생각을 한다. [13] 특히 신지드, 쉔, 베이가, 아무무(정글) 등 일반적으로 1레벨에 찍어야 하는 스킬과 1레벨 인베에서 유용한 스킬이 다를 경우, 블리츠가 인베 가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스킬을 찍었는데 본인이 이득을 못 보거나 스펠이 빠졌다면 라인전이나 정글링이 시작부터 걷잡을 수 없이 망가져 스노볼이 굴러가는 경우도 흔하다. 정글 아무무는 인베 갈테니 Q 찍어달라고 부탁해놓고 리쉬 안 도와주는 블츠가 밉다 [14] 9.19 사거리 증가 패치부터 14.19 패치 이전까지 블리츠크랭크는 무려 5년이나 2티어에서 내려온 적이 없으며 1티어에서 내려온 기간도 손에 꼽는다. 블리츠크랭크가 이렇게까지 편애를 받는 이유로, 블리츠크랭크가 전반적으로 바텀 유저들이 짜증난다고 평가하는 메이지 딜포터, 유틸포터들의 하드 카운터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즉 유틸폿 픽률이 항상 일정 수치 이상으로 못 올라오게 막는 억제기로 블리츠크랭크를 사용한다는 것. [15] 세나, 파이크, 제라스, 미스 포츈, 럭스, 자이라 등 [16] 처음부터 서포터로 설계되었거나, 메타나 스킬셋상 서포터로 자주 사용되는 챔피언들 한정. 말파이트나 미스 포츈, 티모 등 애초에 서포터가 아닌 챔피언은 대부분 높은 확률로 서포터가 걸린 비서포터 유저의 무개념 꼴픽으로 나오기 때문에 논외이다. 하지만 유미의 인식은 이런 무개념 꼴픽 서포터들보다도 정말 더욱 더 나쁘다. [17] 단순히 스킬샷이 나빠서 그랩이 빗나가거나 미니언만 당겨오는 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랩의 쿨은 어지간한 이동기 이상으로 길어서 상대가 이동기(이즈리얼, 베인), 장막(사미라, 시비르), 블랙 실드(모르가나) 등의 방어 스킬을 가졌으면 끌기가 배는 힘들고, 상대가 뚜벅이어도 블리츠가 폭주(W)를 켜는 순간 절대 안 끌리려고 집중해서 무빙을 찍고 서포터가 탱서폿이면 대신 날 끌라고 원딜과 비비기도 하는 등, 원하는 대상만 쏙 골라다 뽑는 난도는 무지하게 높다. [18] 사실 블리츠크랭크가 이런 챔피언인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동일하나 충챔 취급받던 과거와 국밥챔 취급받는 현재에서 보면 이 말 자체가 양면적으로 해석된다. 그 당시에는 "그랩 맞힐 줄도 모르면서 단 한 판 그랩 캐리한 뽕맛 못 잊어서 하는 전형적 충챔"이라는 인식이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맞힐 줄 몰라도 그랩 단 한 번 제대로 꼽히면 캐리가 되는 사기챔"이라는 정반대 인식이 되었기 때문이다. [19] 가령 위에서 상술한 카타리나, 마이 등 끌면 위험한 챔피언들도 아군의 협력이 잘 맞는다면 CC 연계 후 빠르게 녹여버릴 수 있다. [20] 가장 좋은 예시가 레오나. 라인전에서는 끌어도 레오나의 탱킹력을 뚫어낼 수 없어 레오나에게 진입기 하나 주는 것과 다를 바 없지만 레오나의 탱킹 능력이 퇴색되고 아군 딜이 확실한 후반 싸움에서는 초반의 단단함이 무색하게 그랩에 끌리면 제대로 된 반격 없이 녹아버리기도 한다. [21] 거의 모든 패치에서 밴률이 50%를 넘기며 사실상 서포터 밴률 1위 고정인 챔피언이다. [22] 이전부터 서포터 밴율을 보면 항상 블리츠크랭크의 밴율이 타 서포터에 비해 매우 높았고, 이런 기조는 불타는 향로, 지휘관의 깃발 등 사기적인 성능의 아이템 패치나 서포터 아이템 개편이 여러 번 이뤄지고 나서야 조금 더 고르게 분포되는 정도에 그쳤다. 사실 11 시즌 이후에는 서폿을 못 하는데 걸린 유저들은 블리츠크랭크보다 럭스나 제라스, 세나 같은 딜포터, 또는 유미나 룰루같이 스킬셋이 간단한 유틸포터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크고 욕도 그 쪽으로 넘어간 경향이 있다. 또한 유일한 그랩 충챔으로서의 이미지도 현재는 블리츠크랭크보다 더욱 손을 타는데다가, 원딜 보호와도 거리가 멀은 파이크의 출시로 인해 졸지에 블리츠크랭크가 재평가된 영향도 적지 않다. [23] 정글러 역시 리 신이나 니달리처럼 논타겟 의존도가 높은 챔피언을 주로 플레이한다면 이에 해당한다. [24] 서폿 유저라면 항시 생각해야 할 지금 이니시를 걸 때 이기는 싸움이 될지 손해보는 싸움이 될지, 어떤 스킬을 누구에게 써야, 혹은 아껴야 한타를 이길지 등과 같은 뇌지컬이 거의 필요 없이 그저 물몸 챔피언에게 그랩을 잘 맞추기만 하면 되는 챔이다. [25] 애초에 매드라이프는 프로게이머다. 그것도 서포터의 아버지 내지는 신 취급받는 사람이다. 보통의 장인들이 프로실력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임을 알 수 있다. 참고로 블츠의 그랩 판정은 양옆으로는 가끔 가다 정말 어이없이 좋을 때가 많아서 이 매드라이프도 함부로 시도하지 못했던 기술이다. 매드무비에서는 그냥 슉 날리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것도 운도 따라줘야 하는 거다. [26] 결국 나중에는 근처에서 자신이 처치하지 않은 적 미니언이 골드를 주는 노랑 주화 또는 마나를 회복시키는 파란 주화를 랜덤으로 드랍시키는 아이템으로 리워크되었다. 또한 당시 고대 유물 방패에는 아군에게 미니언을 먹여주면 체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었고, 나중에는 업그레이드 아이템에 보호막을 제공하는 효과도 붙었다. [27] 예나 지금이나 블츠는 결국 그랩을 맞혀야 뭐가 되는 챔피언이라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어쨌건 블리츠크랭크의 포지션은 서포터고 그 주된 플레이 목적이 원거리 딜러의 시팅이라는 걸 간과한 셈이다. 블츠는 슈렐이 없어도 그랩이 적중할 순 있지만 솔라리가 없으면 아군 보호가 아예 안 되는 챔이다. 블리츠크랭크가 충 이미지를 애저녁에 벗은 시즌 11 이후에도 슈렐리아 대신 솔라리를 채용하는 빈도가 더 높은 걸 생각해보면 된다. 심지어 그 슈렐리아도 팀적 기동력 때문에 가는 거고 그랩 명중률 증가는 보너스에 가깝다. 뒤집어 말해 그 당시 악성 블리츠크랭크 유저들은 진짜 서포팅은 안중에도 없고 그랩만 하고 싶어서 골랐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28] 앞서 언급했듯, 당시의 고대 주화는 마나를 회복시키는 파란 주화를 드롭하는 기능도 없었다. [29] 이는 스킬의 깡딜이 굉장히 강하고 계수도 은근히 높아서 일단 딜템을 가면 딜딸이 가능할 만큼은 딜을 뽑아 주는 블리츠크랭크의 특성 때문이다. [30] 메타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은 50퍼 이상의 승률과 10퍼 이상의 픽률, 20퍼 이상의 밴률을 거의 유지한다. [31] 이런 플레이에 도취되어 무리하게 헛그랩을 남발하는 유저를 매라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매라 본인한테는 병이 아니다 카더라. ㄱㅈㅁㅁ [32] 로켓 손과 정전기장의 계수를 합하면 2.2 주문력이고 깡뎀도 높아서 딱 물몸 딜러 원콤날 수준은 나온다. 하지만 그랩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후술할 단점들이 뒤따라오므로 극딜 트리는 비주류에 속한다. [33] 서포터 중에는 알리스타, 레오나, 브라움, 타릭, 라칸, 아무무처럼 아군 보호 능력이 뛰어나거나 받아치기에 능한 탱포터, 잘 큰 말파이트, 마오카이, 일라오이, 자크, 세트처럼 잘못 끌면 오히려 진입각을 열어주는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탱커-브루저류, 원딜로 가면 이즈리얼이나 시비르, 사미라 등 그랩을 무시하는 챔피언이 대표적이다. [34] 물론 카르마나 소라카, 룰루 같이 라인 푸시력과 견제력이 우수한 서포터에게는 그랩 한 번 빗나갔다가는 먼지나게 두들겨맞고 하염없이 밀려오는 라인에 고통받기도 쉬우며, 아군 원딜이 카이사나 트위치 등 라인전이 약한 원딜인데 상대 바텀 조합이 루시안-나미나 바루스-룰루 등 강력한 라인전이 강점인 조합일 경우 제대로 끌어도 역습 맞고 지는 최악의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바텀 원딜의 상성이나 라인전 용이성 등에도 항상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