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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성형수
2기의 첫 에피소드.성형수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진다.
한예지를 무릎에 이식한 재연은 한 여자와 레스토랑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그때 재연이 무릎이 쑤신듯한 행동을 했고 여자는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재연은 아무일도 아니라고 얼버무렸지만 무릎에서는 피까지 났다. 여자는 재연 앞에서는 가게에 따지겠다며 별로 신경쓰지 않는 척 했지만 헤어지고 돌아서서는 어딘가 이상한 재연의 말과 행동을 꺼린다.
집에 돌아온 재연은 본색을 드러내 무릎에 있던 한예지를 폭행한다. 그간의 사랑은 온데간데 없이 그녀를 매우 귀찮아하는 모양새였다. 예지 역시 자길 사랑한다고 자길 무릎에 붙여놓고서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마찬가지. 이때 재연은 두통을 느끼고, 뒤로 텔레비전 뉴스가 나왔다. 여기저기서 성형수 관련 사건이 계속 터지자 결국 정부가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성형수판매를 중지한다는 초강수를 택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병원에 찾아간 재연 또한 성형수가 뇌까지 침범했으니 수술을 서두르라는 말을 듣는다. 이 말을 들은 재연은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수술은 당분간 미루겠다고 답한다.
그 해야 할 일은 바로 예지를 제거하는 것. 재연은 큰 대야에 성형수를 가득 붓고 예지를 붙인 무릎을 집어넣으려 한다. 화를 내는 예지에게 입을 틀어막으며 재연은 잘가라 한예지.. 넌 생각보다 매력없는 여자였어.라고 매정하게 말하며 그녀를 제거하려 하지만 갑자기 두통을 느끼고 쓰러진다. 그 바람에 휴대폰이 떨어져 멀리 튕겨났고, 대야를 엎지르고 만다. 이 때문에 온몸이 성형수로 젖는다. 재연은 재빨리 휴대폰을 집어들어 119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예지는 책상 다리를 이빨로 물어서 그를 못 움직이게 했다. 재연은 예지를 주먹으로 때리며 저항했지만 결국 쓰러져 죽는다. 예지는 반쯤 녹은 재연의 무릎에서 간신히 떨어져[1] 나와 전화기로 기어갔고 곧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연락을 받고 찾아온 엄마는 머리통만 남은 딸아이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 또 한번 기절했지만 이번에는 금방 정신을 차리고 재연의 뼈와 살을 예지에게 붙여 몸을 만들어 주었다.[2]
집에 돌아온 예지를 맞이한 건 아빠의 사망소식이었다. 딸아이의 실종소식을 듣고 건강이 악화되어 한 달 전에 세상을 떠나고 만 것이었다. 아빠의 사진을 본 예지는 아빠에게 울면서 사과를 한 뒤 두 번 다시 성형수에 손대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이후 예지는 엄마의 식당일을 도우며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지만 얼굴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이런 예지를 본 한 남자 손님이 예지 엄마에게 귓속말로 요즘 저 직원 때문에 오기 꺼려진다는 손님들이 많다고 말한다. 화가 난 엄마는 저 직원이 자기 딸이고, 불편하면 돈은 안받을테니 다른 가게에 가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남자손님은 부랴부랴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지만 곧 만둣국에 손가락이 들어가있는 걸 보고는 식겁하여 비명을 질렀다. 알고 보니 성형수 부작용으로 몸이 붕괴된 상태의 예지의 손가락이 분리되어 만둣국을 만들던 중 들어가버린 것이었다.
그 뒤로 엄마는 예지에게 살을 붙여주기 위해 무리하게 살을 찌우기 시작했지만 곧 쓰러지고 말았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쇠약한 상태에서 너무 무리했던 탓에 그만 쇼크사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엄마의 장례를 마친 뒤 예지는 엄마가 생전 남긴 편지와 통장을 보게 된다. 자신의 살을 가져다 쓰라는 것과 이제부터는 내면을 가꾸는 사람이 되라는 조언이 담긴 편지였다. 통장에는 꽤 많은 금액이 들어 있었다.[3] 하지만 이미 엄마의 시체를 화장해버린 터라 엄마의 부탁을 이루기는 힘들었다.[4] 이에 절망한 예지는 방 안에 연탄불을 피워 자살을 시도한다. 침대에 누운 예지는 페이스북으로 잘 나가던 시절의 사진들을 보며 추억에 잠긴다. 그러다 예지는 한 뉴스를 보게 되는데, 바로 부작용[5]을 개선한 뉴성형수가 개발 중이라는 것이었다. 삶의 희망이 생긴 예지는 곧바로 창문을 열어 자살시도를 멈춘다.
예지는 뉴성형수가 나올 때까지 일단 버티자는 심정으로 집에 있는 돈을 모아 대량의 성형수를 구매한다. 이후 성형수를 캐리어에 담아 귀가하던 중 호떡 냄새를 맡고, 호떡을 사먹는다. 그런데 호떡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누군가 캐리어를 훔쳐갔고, 예지는 절망감에 집에 돌아와 앓아눕는다. 침대에서 앓던 중 예지는 새로운 뉴스를 접한다. 그동안 정부는 성형수의 판매를 금지했는데, 성형수 부작용자들의 고통과 성형수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여론이 들끓자 정부가 조건부적인 사용허가를 검토중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정부가 존박사[6] 팀과 연계하여 국내 여러 대학을 대상으로 '성형수 캠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는 것이었다. 이후 그녀는 성형수 캠프가 열릴 예정인 육성대학교 조소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형수 특급과외를 해준다는 글을 곳곳에 올린다. 그러던 중 경찰로부터 재연의 실종신고와 관련되어 전화를 받는다. 그녀는 태연하게 헤어진 지 한참 돼서 최근에 본 적이 없다고 하고는 끊어버렸다. 전화를 끊은 직후 그녀가 올린 글에 누군가 쪽지를 보냈는데, 바로 육성대 조소과 학생 이수아였다.
이후 예지는 수아를 카페에서 만난다. 수아는 눈앞에 있는 사람이 한때 페이스북에서 얼짱으로 유명했던 한예지라는 사실을 쉽게 믿지 않았지만 곧 그녀에게 과외를 받게 된다. 그리고 수아의 과거가 밝혀졌는데 못생긴 외모 때문에 성형수술을 시도하려다 자신의 외모를 비하하는 간호사들의 말을 듣고 분노하여 간호사 한명은 머리채를 뜯고 한명은 손톱으로 얼굴을 할퀸 뒤 수술을 취소했다. 이 말을 들은 예지는 못생겼다고 손가락질받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그녀를 부둥켜안았다. 그런데 수아의 왼쪽 약지에는 반지가 끼워져 있었고, 이에 대한 예지의 질문에 수아는 커플링이라고 답한다. 예지는 못생긴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이후 수아는 예지의 가르침을 받게 되고, 수아는 그녀의 뛰어난 실력을 보고 감탄한다. 과외를 명목으로 예지는 수아네 집에 얹혀살게 된다.
예지의 과외를 받은 수아는 눈에 띄게 실력이 는다. 그러나 동급생들은 못생긴 외모를 가진 수아를 평소에 무시하고 있었고, 수아의 실력 향상을 아니꼽게 바라보며 험한 말을 던진다. 학교에서 기분이 상한 수아는 자신의 집에서 치킨을 먹는 예지를 본다. 수아는 날이 갈수록 남의 집을 자기집처럼 마음대로 사용하는 예지를 불편해하며 작은 소리로 욕을 한다. 예지는 겉으로는 미안하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더 이상 얻을게 없다는 이유로 자길 무시하는 수아에게 화가 났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관계를 끝낼 순 없었기에 고시원에라도 들어가 있겠다며 일차적으로 물러섰고 짐이 너무 많으니 캐리어를 빌려달라고 한다. 그런데 수아가 갖고 온 캐리어를 본 예지는 경악한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호떡을 사먹다 잃어버렸던 캐리어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아의 방안에는 그때 자신이 샀던 성형수들이 갯수에 딱 맞게 있었다.[7]
따라들어온 수아는 성형수 부작용 이슈가 터지기 전에 산 것들이었고 어딘가 찜찜해서 안 쓰고 놔둔거라고 변명했지만 이미 수아가 도둑이라고 확신한 예지는 분노하여 수아를 살해 후 그 살을 이용하여 자신을 이수아로 성형했다.[8] 그리고 수아의 휴대폰으로 온 카톡을 봤다. 수아의 남자친구였는데 못생긴 수아와는 다르게 말끔한 얼굴을 가졌다. 곤란한 상황을 막기 위해 예지는 그를 차단한다. 예지는 한동안 수아 행세를 하며 학교를 다닌다.[9] 학교에서 동급생들이 망가뜨려 놓은 수아의 작품을 본 예지는 죽은 수아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손목 관절을 꺾지만 부작용으로 손목이 부러지고 만다. 집에서 드라이어기로 손목을 치료하던 중 예지는 수아의 유골을 보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며 무언가 계획을 세운다. 이후, 학교에서의 연습시간. 캠프 테스트를 걱정하던 수아의 동급생들은 수아로 변장한 예지의 뒷모습을 보며 저 년 때문에 한 자리가 모자라게 생겼다며 욕을 한다. 욕을 하던 동급생들 중 한 명은 좋은 계획이 있다며 수군거린다. 이후 평소처럼 집에 돌아오는 예지. 그런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왠 남자가 거칠게 그녀를 밀치고 따라 들어왔다. 그는 바로 예지가 차단해버린 카톡 속 수아의 남자친구였고 성형수 부작용자였다. 그의 말끔한 얼굴은 사실 성형수의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수아의 남자친구는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으면서 갑자기 차단한 것에 대해 화를 냈고, 그럴 거면 성형수라도 좀 나눠달라고 말한다. 예지는 당황해서 없다고 얼버무렸는데 수아 남자친구가 길에 서 있던 '못생기고 더러운 여자'한테서 훔쳤다고 했지 않았냐고 따진다. 본인을 못생기고 더러운 여자라고 부른 그에게 화가 난 예지는 목을 졸라 그를 살해한다.[10] 그러고는 죽은 그에게 네 여친 것까지 해서 뼈가 두겹이거든..이라고 말한다. 죽은 수아의 손뼈를 자신의 손에 집어넣어 힘을 강화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때 현관문 초인종이 울리더니 "이수아님, 계십니까?"라고 누군가 물어본다. 그는 경찰이었고 살인용의자가 된 예지를 쫓고있었다. 그러다 수아가 그녀와 인터넷으로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조사를 위해 방문한 것이었다. 혹시 실제로 만난적이 있냐는 경찰의 질문에 예지는 태연하게 한예지가 약속을 어겨서 만나지 못했다고 수아 행세를 하며 거짓말을 했다. 형사는 알았다고 하고는 성형수때문에 생긴 절차라며 머리카락과 지문을 수거해갔다.[11]
이후 성형수 캠프 입소 테스트날. 예지는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성형수 부작용으로 인해 팔뚝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 예지는 급하게 다른 강의실로 피신하여 살을 다시 붙이고 돌아왔는데 멀쩡하던 작품이 망가져 있었다. 곧바로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주위를 살폈는데 망가진 작품옆에 귀걸이 하나가 떨어져 있는 게 보였다. 주위를 둘러봤더니 정미주라는 여학생[12]이 떨어진 귀걸이와 똑같은 귀걸이를 한쪽만 달고 있는 걸 발견하고는 단박에 그녀가 범인임을 직감했다.
잠시후, 화장실 소변칸에 들어온 미주는 예상대로 수아를 비웃고 있었고 태연하게 문을 열었는데 문앞에는 예지가 서 있었다. 흙덩이를 든 채 분노한 얼굴로 서 있는 예지를 본 미주는 당황했지만 예지는 가차없이 그녀를 살해했다. 이후 그녀를 조소 작품으로 만들어[13] 시험에서 합격해 버린다. -
테스트에서 합격한 예지는 3명의 합격생들과 함께 성형수 캠프에 초대되어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한예지의 실력은 특출났기에 금방 눈에 띄었고, 테스트용으로 지원받은 뉴성형수로 스스로를 절세미녀로 다시 고쳐낸다. 이제 내 얼굴 같다며 만족하는 예지에게 최원빈이라는 남학생은 언제부터 그 얼굴이었냐고 시비를 걸고, 분노한 예지는 뉴성형수를 바른 최원빈의 얼굴을 벽에 처박아 그대로 반죽을 만들어 버린다. 이후 최원빈은 결석하고, 남은 합격자들인 예지와 여학생 두 명은 성형수의 개발자, 닥터 존을 만나게 된다.[14] 닥터 존은 한국에 이런 미인이 있었냐며 예지의 얼굴을 보고 놀라고, 그녀를 한국의 인재라며 칭찬한다. 이를 지켜본 성형수 캠프의 여교수는 예지에게 닥터 존의 칭찬에 너무 들뜨지 말라고 하며, 질투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예지는 알겠다고 대답했으나 속으로는 여교수의 질투하는 모습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 학교에 등교한 예지는 예쁘게 변한 자신을 바라보는 남학생들의 시선에 귀찮아한다.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 같이 보였으나, 예지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았다. 성형수 부작용이 갈수록 심각해져갔기 때문이다. 옷을 갈아입는 간단한 행위에서도 팔다리가 뜯겨나가기 시작해 이제는 거동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였다.
이대로 가다간 비참한 최후를 피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 예지는 뉴성형수의 물량이 성형수 캠프 교육을 위해 학교에 온다는 걸 알고 밤중에 몰래 강의실 사물함에 숨어서 뉴성형수를 훔치려 시도한다.
그러나 강의실에는 예지만이 아니라 캠프에 온 여학생 두 명도 같이 숨어 있었다. 알고보니 그들도 성형수 부작용자로 예지처럼 무너져가는 자신들의 몸을 치료하기 위해 뉴성형수를 훔칠 작정이었던 것이다. 맨손인 예지와는 다르게 몽둥이와 전기충격기로 무장한 그들이 덤벼들고, 예지는 전기충격기를 든 여학생에겐 반격했지만 몽둥이를 든 여학생에게 머리를 맞고 쓰러진다. 그리고 두 여학생은 한 박스의 뉴성형수를 보고 두명이서 쓸만한 양이라고 얘기하다가 몽둥이를 든 여학생이 전기충격기를 빼앗아서 아까 전기충격기를 들었던 여학생을 공격하며 배신한다.
그 여학생은 어머니 역시 부작용이 심해 2인분의 성형수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깨어난 예지는 자신의 발목을 떼어내 던지고, 그 여학생과 싸우기 시작한다. 똑같이 부작용에 시달리는 처지라면 온갖 역경을 겪어온 예지가 더 강할 듯 했지만, 부작용이 심해서 예지의 양팔은 약간 힘을 세게 준것만으로도 찢겨나가기 시작해 불리해 보였다. 그러나 예지는 등에 숨겨둔 두개의 팔을 더 동원해 여학생을 살해한다.[15]
한편 그 시각, 갑자기 성형수 캠프 책임자 레이첼에게 여교수의 전화가 걸려온다. 레이첼은 의아해하면서도 다음 수업 물량을 위한 뉴성형수는 이미 강의실에 놓고 마스터키로 잠갔다는 대화를 나눈다. 그 전화를 거는 중인 여교수는 다리를 절뚝거렸다. 그리고 레이첼은 애인으로 추정되는 남자와 호텔방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가 초인종이 울려서 룸서비스가 온줄 알고 문을 열지만 알고보니 살이 무너지고 있는 여교수였고, 잠시 후 룸서비스를 갖고 오려는 직원이 초인종을 누르는데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바닥을 보니 호텔방에서 피가 흘러나온다.[16]
한편 두 여학생을 제압한 예지는 뉴성형수로 무너져가는 자신의 몸을 치료한다. 그러나 낮에 강의실 사물함에 숨었던 것과는 달리, 나가기 위해 문을 열려해도 마스터키로 잠긴 강의실이 열리지 않았다. 상당한 고층이라 창문으로 나가는 것도 무리.
고민하는데 기절한 여학생이 몰래 깨어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보고 전화를 바로 꺼버리고, 그녀를 살해한다. 그리고 남은 성형수와 살점 등으로 탈출할 방법을 강구하던 중 여교수가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오고, 예지를 공격한다. 괴력의 수단이던 여분의 뼈를 모두 빼버린 데다, 아직 뉴성형수로 치료한 살이 덜 말랐기 때문에 도저히 상대가 안 되었다. 그러나 예지가 저항하던 중 여교수의 턱을 때리자 턱이 그대로 떨어져 나간다. 여교수는 손으로 뜯어낸 예지의 덜 마른 살로 턱을 다시 붙이고, 칼을 꺼낸다.
한편 경찰은 중간에 끊긴 전화의 발신지가 육성대학교 성형수 캠프 강의실이란 사실을 알고, 뭔가 일이 터졌다고 직감해 그곳으로 향한다.
여교수가 칼로 예지를 살해하려는 순간, 예지가 아직 남아 있는 뉴성형수를 보여주며 협상을 시도한다. 자신을 살려주는 대신 남아 있는 뉴성형수를 주겠다는 것이었다. 여교수는 예지의 제안에 동의하며 칼을 내려놓고 예지와 문을 나서려 한다. 예지를 본 여교수는 무언가 이상한 것을 직감하고, 내가 알던 이수아와 너무 다르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예지는 다른게 무슨 문제가 있지? 내가 누구이건 간에 그건 하나도 중요한 게 아니야. 어차피 사람들은 날 '미인'이라고만 기억할테니까.라고 대답하며 자신이 수아가 아니란 것을 암시한다.
이후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지만 경찰들이 몰려오는 것을 본 예지는 황급히 안으로 돌아오고, 남은 뉴성형수를 여교수의 얼굴에 뿌린 후 그녀를 짓밟아 살해한다.
경찰들은 문을 박차고 들어오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창문 밖의 커다란 살덩이가 1층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경찰들이 곧바로 1층에 내려와 발견한 것은, 죽은 학생들과 교수가 둥글게 뭉쳐져 만들어진 공이었다. 예지는 시체들을 뭉쳐 만든 공 속에 들어가 1층으로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경찰들은 공의 속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범인이 도망갔음을 알게 되지만, 결국 범인인 예지를 찾지 못한다. 이후 택시에 올라탄 예지는 집으로 돌아간다. 예지의 얼굴을 본 택시기사는 "근데 아가씨, 엄청 미인이시네?"라고 말한다. 예지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별말씀을..이라고 답하며 끝난다.
성형수 1편에서 안그래도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한예지의 이미지를 더욱 추락시킨 에피소드이다. 전에 성형수에 의해 호되게 당하고 부모까지 잃고도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성형수에 또다시 집착하는 데다가 이번화에 들어 한예지가 8번이나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17] 그 한예지를 무릎에 이식시킨 재연이 영웅이었다고 재평가하는 독자들도 있다.[18][19]
한예지 자체의 인간성은 최악이지만 아빠의 죽음에 크게 슬퍼해서 그때까지만해도 성형수를 쓰지 않았으며 당시 성형수의 제안도 엄마가 딸이 안쓰러워서 그랬을뿐 본래 본인 생각은 아니었다. 오죽하면 엄마의 죽음에 같이 자살하려 한걸 보면 아주 밑바닥 급은 아니다. 성형수 에피소드에선 철없고 부모 등꼴이나 뺏다면 뉴성형수에선 부모님 사후 인격적으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성형수 에피소드의 한예지는 외모에 집착했고 관심 받고 싶어했으며 살이든 뭐든 부모에게 살을 좀 달라고 했을 정도로 최악이였다면 뉴성형수 막바지엔 결국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든 예쁜 사람만 기억한다고 말하는등 이 이상 성형수의 후속 에피소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사고치지 않고 가명과 신분을 바꾸어서 조용히 살 듯하다.
여담이지만 한예지가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싸우는 모습이 마치 배틀물 장르의 장면들을 연상시켜서 일진 싸움만화가 판치는 네이버 웹툰계에 질린 독자들이 농담 반으로 네이버 웹툰 최고의 액션씬드립을 치곤 했다. 작가도 이 반응을 보고 본인도 즐기기 시작했는지 후반으로 갈수록 액션이나 배틀물스러운 연출에 묘하게 힘을 주는 모습이 보인다.
2. GAME
3. 검은 안개
4. 저주받은 체육관
기기괴괴 첫 에피소드인 저주받은 갤러리의 변형판.남자와 개 에피소드를 뛰어넘는 기기괴괴 최악의 에피소드로, 특히 마지막은 무료보기 이전까지 2점대였다. 무료가 풀리고서야 5점대가 되었을 정도. 썰렁하게 끝나는 병맛물이 드물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그 저주받은 갤러리 캐릭터를 사용했다 보니 평가가 더 박할 수밖에 없었을 듯하다.
5. 저승사자
한 클럽, 멀끔하게 잘생긴 청년이 여자들을 끼고 놀다가 화장실로 간다. 오줌을 누면서 죽은 사람을 본 지가 너무 오래 됐다는 이상한 얘기를 하는데... 곧 신경 끄고, 경우 없는 놈들이 잘 할 거라고 하고 자리로 돌아온다. 여자를 한 명 꼬셔서 원나잇 스탠드를 하러 분위기를 잡는 순간, 갑자기 뺑소니 차에 치어서 날라가서 목이 돌아간 채로 죽었는데, 그 자리에서 자신의 목을 다시 180도 돌려서 맞춘다. 이 기집에 와서 짜증나하던 저승사자는 오랜만에 자기 할 일이나 할까 하고 컴퓨터를 킨다. 이미 염라대왕으로부터 3차 공지가 와 있었는데, 몇 달 전에 온 공지라고 한다. 그 내용은 속세에 물들어서 자기 일도 망각한 저승사자들이 있으니, 모월 모일까지 400명을 저승으로 인도하고 명부를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마감 72시간 전까지 분량을 못 채우면 페널티가 부여될 거란 말도 있었으며, 마감까지 다 못 채우면 파면당한다는 경고도 있었다. 한 달도 안 남은지라 발등에 불 떨어진 주인공은 황급히 장례식장들을 찾아 나서는데, 인간들이 쉽게 죽지 않는 현대사회고 주인공은 늦게 행동한지라 인도할 죽은 사람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20] 어쩔 수 없이 참사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할당량을 채우고, 더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서 오토바이도 타고 돌아다니는데[21][22], 페널티 부여시간까지 다 채우지 못한다. 페널티가 뭔지 안 알려져서 불안해하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나서 부상을 당한 다음 깨닫게 되는데, 고통을 느끼고 신체가 회복되지 않는 것이었다. 다행히 팔이 부러지는 정도였지만, 병원에서 어떻게 할당량을 채워야 할지 고민하는데, 저승사자가 직접적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건 불가능하다고 언급된다. 인간을 간접적으로 이용해서 살인을 저지르려고 해봤자 방화를 해도 금세 진화된다(...). 마감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4명이 부족한 상황, 저승사자의 핸드폰에 갑자기 메시지가 오는데, 그 전에 알아봤던 자살클럽 모임 공지였고, 초대장을 받은 것이었다.
자살클럽에 간 주인공. 주인공을 포함 5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일단 서로 사연을 얘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근데 한 남자가 자신의 사연을 토로하는 미녀에게 공감하고 다른 길이 있지 않겠냐고 위로를 해주는데... 복장이 터진 주인공은 이런 분위기면 자신이 여기 있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화제를 전환한다. 그렇게 꾸며낸 자신의 사연을 토로해서 확실히 자살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처음 위로를 해줬던 남성은 마음이 바뀌어서 방을 나간다.[23] 그 다음 자살을 위한 알약을 들이키는데, 그때 남은 시간은 10분. 명부 작성은 2분도 안 걸릴 거라고 안심하면서, 찝찝한 기분을 감추지 못하는데...
사실 방을 나간 남자 외에는 다 저승사자들이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저승사자들은 서로 다투기 시작하는데 그때 주인공 曰, "그만하라고... 이 병ㅅ 들아... 다 끝났어..."
먼저 방을 나갔던 남자는 핸드폰을 두고 왔다며 다시 방으로 돌아오는데, 자리에 옷들만 남아있는 걸 보며 의아해한다. 그 다음 누군가의 대화[24], 염라대왕과 대화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 취임하자마자 밀린 업무를 다 정리하고 타락한 저승사자들도 다 물갈이하는 수완에 감탄하자, 그런 표현은 좀 아닌 것 같다며 신입 면접을 잘 준비해달라는 말로 끝을 맺는다.[25]
직전 에피소드에서 혹평을 받았던 것을 만회한 에피소드로, 평점 9점 후반대를 받았다.
6. 생인형
구한말[26], 어느 가족이 이사를 한 다음에 한 숨을 돌리는데, 아내가 남편에게 생인형이란게 없다며 당황스러워하고, 남편은 마시던걸 내뿜을 정도로 당황스러워 한다. 알고 보니 한양으로 야반도주하려던 아들 순복이가 빼돌린 것이었는데, 상자를 들고 숨어 있다가 부모의 반응을 보고 돈이 될만한거구나 싶어서 나중에 성공해서 호사를 시켜주겠다면서 도망간다.몸을 숨긴 순복은 상자의 자물쇠는 못 열 것 같아서 끌로 바닥을 여는데, 여기에서 나온건 이상한 흙인형. 순복은 이 인형을 두고 부모님이 제사를 지낸 것은 기억했지만 왜 이런걸 두고 그랬는지 궁금해하면서, 돈 될 물건이 아니니 한양 가기는 글렀다면서 그냥 부모님과 살기로 하고 마치 이걸 다른데서 발견한 것처럼 속이고 어머니에게 인형이 들어있던 상자를 돌려준다. 어머니는 상자를 올려두면서 참 곤란한 물건이다, 집안에 내려오는 저주라길래 조심하고는 있지만 먹고 살기도 바쁜데 이런것까지 신경써야 하는지... 라고 하던 찰나, 아들이 억지로 연 상자 밑바닥이 닿아서 상자가 벌어졌고, 인형이 바닥에 떨어진다. 당황한 어머니는 인형을 살펴보는데, 인형 머리에 금이 가 있어서 남편이 화낼 것에 당황한다.
그런데 떨어진 인형의 균열이 더 크게 벌어지더니, 흙 같았던 외피가 다 갈라지고 비슷한 모양의 인형이 나온다. 이 인형은 갑자기 걸어가기 시작하더니, 죽은 눈으로 어머니를 바라보더니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면서 웃기 시작하는데, 그리고는 원래 흙인형 모습으로 돌아간다.[27] 그걸 본 어머니는 몸을 돌려서 도망가는데... 아버지가 마침 집에 들어오는데, 아내가 도망치려는 모양대로 있는걸 보고 무슨 일인가 해서 건드렸더니, 아내는 도자기가 깨지듯이 깨져버린다. 그 직후 인형이 작아진 것을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난지를 바로 파악한 것으로 보이며, 마침 들어오려던 순복이에게 나가라고 한다.
세월이 흘러서 순복의 아버지가 죽을 때가 되자, 생인형의 정체를 밝힌다. 조상 중 누군가가 높으신 분들의 심기를 거슬렀는데,[28]그 중 주술사가 저주를 걸었던 것. 인형을 정중히 모시지 않았다가 깨지면 화가 풀릴 때까지 살인을 하기 때문에, 조상들도 감히 버리지 못했으며, 죽음을 각오하고 내다버려도 소용없었으니 대를 이어서 계속 물려줘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순복은 생인형의 제사를 지내면서, 부인에게 이를 고백한다.
또 세월이 흘러서 현대,[29] 아버지는 집으로 가면서 아내와 통화를 하고, 아들에게 간식거리를 사가려고 했는데 전화가 안 된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아들의 핸드폰을 압수했던 것. 그 순간, 아들은 친구와 함께 집에서 핸드폰을 찾고 있었고 신작게임 오픈에 뒤쳐질 수 없다며 곳곳을 뒤져보는데, 마침 금고 하나를 발견한다.
아이들은 금고를 열기 위해서 여러가지 비밀번호를 시도해보지만 실패한다. 단서를 찾기 위해서 수첩을 뒤져보다가, 결국 금고를 여는데 성공하고, 생인형을 발견한다.
한편 집에 온 아버지는, 자신을 맞아준 강아지가 도자기처럼 된 아들의 친구 조각을 물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하고, 영훈은[30] 친구가 갑자기 깨져버렸다고 얘기하자 당황해 하는데, 순간 '콰지직' 소리가 들리고... 아들에게 빨리 도망치라고 한다.
시간이 흐르고 영훈은 성인이 됐다.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며, 술을 마시면서 10년지기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 저주를 자기 대에서 끝낼 거라며 결혼도 안 하고 살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친구는 이를 미심쩍어 하는데, 순간 TV에 뉴스가 나오는걸 가리키는데... 서울 인근 야산에서 생인형들이 대거 출토된 것이다. 이 현장은 라이브로 중개되는데, 영훈은 난입해서 저걸 발굴하면 안 된다고 절규한다. 발굴팀장은 그를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고 쫓아내라고 지시하는데, 이때 소장이 방문해서 가슴을 툭 치는데 유난히 당황스러워 한다. 알고 보니 생인형 하나를 빼돌렸는데 마침 이걸 가슴팍에 두고 있었고, 이게 깨졌으니... 이후 발굴대원 한 명이 소장의 상태가 이상하다고[31] 팀장에게 보고하지만, 팀장은 이미 도자기가 된 후였다.
한편 발굴대원들은 영훈을 쫓아내고 경고를 하고 사라지려고 한다. 그런데 조상들의 소중한 유물[32]이란 말에 울컥한 영훈은 저게 뭔지 보여주겠다며, 자신이 갖고 있던 생인형을 꺼내고 그대로 씹어 삼킨다. 입에서 피를 흘리고, 더럽게 맛이 없다면서 잠시 멎었던 영훈에게서 킥킥킥킥하는 웃음소리가 나고, 영훈의 몸이 쩍 갈라지더니 몸 크기만한 생인형이 나온다. 그리고 다시 라이브 댓글창, 발굴대원들은 그대로 있고 하얀 사람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의아해 하면서 끝.[33][34]
7. 뇌
주인공 혜은[35]은 카페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잠시 커피라도 한잔 하러 카페에 들어간다. 중년 여성이 점원인데, 왠지 불안한 표정으로 음료를 내준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다가 무슨 알갱이 같은걸 잔뜩 삼키게 되어서 불쾌해한다. 그리고 친구와 영화를 보다가 속이 불편함을 느끼는데, 항의하러 카페에 갔더니 그 점원은 이미 그만뒀다며, 사장은 환불해주고 보상을 약속한다.그날 밤, 혜은은 속이 불편함을 계속 느끼고 다음날 병원에 갔는데 엑스레이를 찍었더니 몸 속에 이상한 게 있다며 큰 병원으로 가라는 권유를 받는다. 친구와 이 얘기를 하다가 급작스럽게 욕을 하는데, 주인공과 친구 둘 다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이유를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날 회식이 있어서 건강을 핑계로 빠지려고 하지만 팀장의
그리고 마치 그 뇌들이 머리를 향해 자라고 있는 모양새에 의사는 신기해하는데, 혜은은 빨리 제거수술을 해달라고 해서 수술을 받는다. 그렇게 총 5개의 뇌를 제거했는데, 한개는 영 안 좋은 위치에 있어서 놔둔다.
그날밤 회복실, 혜은은 목에 뭔가 치밀어오르는 느낌에 깨어나면서 비상벨을 누른다. 목 안에서 뭔가 올라가는 것처럼 부풀어 올라서 목을 잡으려고 하는데 손은 자기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을 안 듣고, 급기야 얼굴부터 머리까지 부풀어오르고 급히 달려온 의사와 간호사들은 불가사의한 상황에 손을 못 쓰고 있는데... 갑자기 뇌를 토해내고 기절한다. 시간이 흘러서 혜은이 깨어났는데, 옆에 어머니가 괜찮냐고 묻는다. 근데 그녀는 눈빛이 묘하게 달라지고 어머니를 기억하지 못한다. 몇 주 후, 경과가 좋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선생님 덕이라며 감사를 표한 다음 병원을 나서는데...
그녀가 엄마를 부르는데, 그 "엄마"는 문제의 커피를 타준 종업원이었다. 그녀는 눈물을 지으며 "우리 딸이 이렇게 예쁘고 건강하게 태어나서 다행이다"란 이상한 말을 하고, 혜은은 완전 예쁘고 몸도 안 아프다면서 그녀에게 안기고 빨리 자리를 뜨자고 한다.
그 다음 어느 카페, 한 남자가 마주본 중년 여성에게 남편분에게서 추출한 뇌 씨앗이라면서 콩알 같은 게 여러개 든 병을 건넨다. 그러면서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 잔에 몰아넣어야 하고, 병간호 하느라 고생하셨으니 이왕이면 젊고 잘생긴 총각을 택하라는 묘한 말을 하는데, 그녀는 봐둔 사람이 있다며 지척의 테이블의 남성을 주시한다. 여자친구와 통화하던 그는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뜨고, 뇌 씨앗을 준 남성은 이제 남편께 새로운 인생을 선물하라며 끝. 중병을 앓다 죽은 사람의 뇌에서 뇌 씨앗을 추출하고, 이걸 섞어서 희생자에게 먹이면 몸 속에서 뇌가 자라서 희생자의 뇌를 대체하는 것으로 보이고, 혜은은 여기에 당했던 것이다.
짧지만 참신한
8. 웹툰작가의 꿈
주인공은 늦깎이 웹툰작가 지망생으로 다섯 작품을 중도에 포기하고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작품[36]을 그리고 있다. 재능있는 만화가들을 부러워하고, 자신이 재능이 없는건지 아직 개화하지 못한건지 고민하면서, 돈이 없어서 라면도 계란과 김치도 없이 먹어야 하고, 고지서도 쌓여서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와중에 도전만화의 댓글 반응들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으나 솔직히 재능없는 것 같은데 그만 두시지. 인생 낭비하지 말고란 악플에 울컥해서 태블릿을 던져서 깨먹고 홧김에 관둘까 하다가 이제까지 한 게 아까워서 포기할 수 없다며 마음을 다잡는다.그리고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는데, 고민하던 웹툰의 다음 전개를 꿈으로 꾼다. 황급히 일어나서 콘티를 그리는데 모든게 완벽하게 이치에 맞아서, 더 수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 주인공은 돈 주고도 안 나올 스토리라며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게 진짜 자신의 실력일까 고민하지만, 이내 자기 꿈도 자기 머리속에서 나온 것이라며 수긍하고 작품을 업로드한다. 이렇게 그려진 '스윈들러' 7화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본사에서도 주목할 정도가 된다. 주인공은 계속 꿈을 꾸며 그림을 그려나가고, 언제쯤 정식 연재가 시작될까 고민하던 차에 편집부에서 그를 부르며,
결국 주인공의 웹툰은 전체 1위를 하고, 주인공의 삶은 그간 노고를 보답이라고 하듯이 승승장구한다. 35억짜리 집을 샀고
꿈대로 그렸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자 당황한 주인공은 수면실에 틀어박히지만, 더이상 꿈을 꿀 수 없다는 사실에 패닉한다. 그러다가 간신히 잠들었더니, 꿈 속에서 쭉 찢어진 눈과 입만 보이는 기괴한 형체가 등장하는 것을 목격한다.
형체는 이제까지 꿈은 자신이 다 만든거고, 망한 스토리는 장난을 좀 쳤더니 난리가 난 것이라며, 말도 없이 끊어서 죄송하다며 많이 힘들었겠다고 위로의 말을 건넨다. 주인공이 누구냐고 묻자 자신을 '신' 또는 '악마'라고 부른다며, 뭘 원하냐고 묻자 자신이 수집하고 있는 것이라며 무언가를 쫙 펼치는데, 인간의 손가락들이었고, 당신이 알고 있는 유명 작가들의 것들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당신의 손가락을 주면 다음 꿈을 꾸게 해주겠다고 하는데, 주인공이 꺼지라고 하자 웃으면서 잘 생각해보라며, 자신을 찾게 될거라고 하고 사라진다.
꿈에서 깬 주인공은 말도 안 된다면서 스토리를 짜려고 책상에 앉는데, 막상 작업을 하려니 스토리를 어떻게 짜야 하는지 잊어버렸다는 자신의 처지를 자각하게 된다. 결국 비밀리에 스토리 전문강사를 찾아갔는데, 강사는 작가의 스토리를 칭찬하고 자신에게 찾아온 것을 의아해한다. 그러면서 저번의 망한 회차는 뭔가 의도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 사실에 당황하며, 조심스럽게 본인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한다. [38]
주인공은 고뇌하지만 휴재를 걸어놓고도 여전히 방법이 없는데다가, 주변인들이 다 잔뜩 기대하는데[39] 망한 회차 때문에 할리우드에서도 영화화 계약을 고민한다는 연락을 받자 결국 꿈 속의 존재를 찾는다. 그 존재는 역시 그럴줄 알았다며, 일단 손가락 하나를 받아가고 완결까지는 10회가 남았음을 얘기해주고 사라진다. 꿈에서 깬 작가는 설마설마 하면서 손을 봤는데, 정말 손가락 한개가 사라져 있었다.[40] 화실 식구들에게는 운동하다가 다친 것처럼 위장하고, 어떻게든 내 힘으로 해내야 한다, 이걸 극복해야 진정한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다짐한다.
그 후 '스윈들러' 영화제작 발표회, 주인공이 참석해서 당분간 작품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는 얘기를 밝힌다. 여기에 '주영'이라는 미녀 사회자는 유달리 아쉬움을 표하며, 자신이 댓글도 몇 번 달았을 정도의 팬인데 악수를 청해도 되냐고 묻는 순간 사인회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는 스텝의 말에 무산된다. 100명으로 제한된 사인회가 진행되는 동안, 팬들은 사인이 좀 어설프다는 말을 하는데, 방금 이야기했던 주영이 사인을 해달라며 작가 앞에 온다. 사인 많이 해서 힘드시지 않냐고 묻자 주인공은 손목이 안 좋아서라고 답하는 순간...
주영의 얼굴이 꿈 속 형체의 그것으로 변하면서
그러게 도전만화가에 계실 때 제가 말했잖아요, 재능 없으니까 그냥 접으라고, 제 댓글 기억나시죠?
라고 한다. 경악한 주인공이 왜 여기에 있냐며 뒤로 쓰러지니까 형체는 제 작품 발표회인데 빠질 수 있냐는데, 이때 주인공의 왼손에서 의수가 빠져나왔는데 여기에는 손가락이 1개 밖에 없었다. 그러나 손가락을 전부 사용한건 아니였고, 작중 나온 웹툰 리스트를 보면, 별점테러를 받은 작품과 거의 10점에 가까운 작품이 교차하는데 주인공이 자신이 그린 작품 으로 일단 한 화수를 때우고 손가락을 바치는 식으로 완결까지 남은 10화 동안 손가락 6개를 지켜낸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건 마무리만 잘 되면 되니... 실제로 폭망횟수와 명작 횟수를 반복하며 4화정도만 빌려쓰고, 나머지는 자신이 그려 한손을 지켜내냈다.
형체는 그런 식으로 왼손을 지킨 사람은 처음이라며, 잔머리가 있을줄 몰랐다며 감탄하고, 나름대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도 있었다며 칭찬했다. 별점테러를 받은 작품들도 꾸준히 7점대까지 평점이 오른 것을 보면, 본인도 작품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스토리를 그리는데 치열한 노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형체는 당신이 재능이 아예 없다고 한건 거짓말이고 그냥 자라나기 전에 미리 꺾어놓고 싶었다는 얘기를 한다. 그러면서 기껏해야 하찮은 재능을 지닌 인간들이 작가랍시고 인기를 얻고 인정 받고나면 특별한 존재인냥 착각하는 게 재수 없었다고 하면서 차기작을 하러 가야 한다며 사라진다.
이후 휴식을 갖던 주인공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웹툰 리스트를 보면서 그 악마가 어디 있는지, 누구의 꿈 속을 헤집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는 독백으로 끝난다.
웹툰 작가들이 느끼는 창작의 고충과 독자 반응에 대한 부담감을 만화로 잘 풀어낸 에피소드인데, 댓글은 작가님 손가락 몇 개?, 이때는 꿈을 못 꾸셨구나 란 개드립으로 도배되었다.
9. 최면
특수 양초를 이용하여 최면을 거는 최면술사 '알렉스 파커'에게 어느날 '에릭 헨더슨'이라는 남자가 찾아온다. 에릭은 몇 년 동안 악몽을 꾸는 중이었고, 최면으로 심리치료를 받기 위해 알렉스를 찾아온 것이었다. 알렉스는 에릭에게 기본적인 최면을 걸고, 그에게 전생 체험을 알려준다.이후 에릭에게 최면을 거는 알렉스. 그런데 에릭은 전생 체험을 하면서 한 여자의 목을 조르고 그 여자가 제법 맛있어 보인다는 충격적인 말을 한다. 전생 체험이 끝난 후 에릭은 자신이 전생에 살인자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알렉스는 에릭에게 조언하면서 몇 번 더 방문하라고 충고한다.
에릭이 간 후 알렉스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 에릭의 말이 30년 전 살인마 '마이클 누네스'가 일으킨 살인사건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보고 놀란다. 살인마가 죽은 시기 또한 일치해서 알렉스는 에릭이 정말 마이클 누네스의 환생인가 혼란스러워한다. 알렉스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기억을 지울 것인가/좀 더 살펴볼 것인가.'의 문제로 생각에 잠기지만 책에 적혀 있지 않는 나머지 기억들이 궁금해서 좀 더 살펴보기로 한다.
알렉스는 에릭에게 최면을 걸면서 에릭의 버릇이 마이클 누네스의 버릇과 일치하다는 걸 알게 된다.[41] 그 외 여러 가지의 것들을 조사하고 비교하면서 알렉스는 에릭이 전생에 연쇄 살인마였던 것 같다고 에릭에게 말한다. 그리고 에릭이 꾸는 악몽의 원인은 '전생과 현생의 심성이 서로 충돌한다.'라고 추측한다. 알렉스는 에릭에게 치료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말한다.
최면 치료가 끝나고 자신의 집에 와서 차를 마시려고 하는 알렉스. 그는 찻잔을 들다가 "말도 안돼..."라며 파르르 떨기 시작한다. 사실 어린 시절, 마이클 누네스로 인해 알렉스의 가족인 한 할머니[42]가 목숨을 잃은 것. 이 일로 인해 알렉스 또한 악몽을 꾸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한편, 에릭은 화분을 들다가 벌레를 발견한다. 원래 벌레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하는 에릭이지만 어째서인지 그는 벌레를 보고 표정이 굳는다.
알렉스는 에릭에게 계속 최면 치료를 하지만 에릭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힘들어한다. 알렉스는 에릭에게 그만두어도 되지만 치료 의지가 있다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에릭과 마찬가지로 악몽을 꾸는 알렉스는 친구인 케빈을 찾아간다. 하지만 알렉스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는다. 케빈은 알렉스에게 '치료는 위험 부담이 큰 것 같고 에릭과 엮이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억이 실제로 지워지는지도 의심스럽다는 말도 하지만 알렉스는 새로운 것을 겁내면 발전이 없다며 케빈의 말을 듣지 않는다. 케빈의 집에서 나온 알렉스는 촛불을 사 간다.
여전히 치료 중인 알렉스와 에릭. 에릭은 사형에 처해 죽은 전생의 기억을 느끼며 고통스러워하고 알렉스는 최면 치료를 이용해 에릭에게 복수를 한다.
그렇게 에릭에게 계속 분풀이를 하는 알렉스. 알렉스는 에릭에겐 미안하지만 자신은 에릭의 전생인 마이클 누네스를 좀 더 심판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다시 촛불 가게에 들른 알렉스는 직원인 에밀리와 대면해 촛불을 사 간다. 최면 치료를 하면서 자신이 악몽을 꾸는 횟수가 줄었다는 걸 느낀 알렉스는 에릭이 올 때가 다 되자 복수를 이용한 심리치료에 전념하기로 한다. 그런데...
사무실로 걸어오는 에릭의 손에는 칼이 들려 있었고 알렉스는 에릭에게 살해당한다. 이후 알렉스가 죽었다는 내용은 신문에 실리고 알렉스의 친구 케빈은 이 기사를 보게 된다. 케빈은 이 기사를 보고 과거를 회상하는데...
과거 케빈은 알렉스가 양초가게에 오기 전 편집용 양초 한 개를 바꿔치기했고, 점원 에밀리에게 최면을 걸어서 에밀리가 실수로 다른 초 한 개를 섞어 넣도록 유도한 것이었다. 케빈은 알렉스가 친구라면서 늘 자신을 무시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알렉스에게 복수를 한 것이었다. 케빈이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며 중얼거리는데, 누군가가 케빈의 사무실에 방문한다.
그는 다름 아닌 에릭으로, 에릭이 아닌 '맷 채프먼'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었다. 맷이 케빈을 찾아온 이유 또한 오래 전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였다. 그 말을 들은 케빈은 맷에게 어제 있었던 일처럼 전부 기억나게 해 주겠다고 말하면서 최면 에피소드는 끝이 난다.
10. 마취여왕
주인공 빌 에이든[43]은 친구 에릭, 사냥꾼과 함께 마취거미라는 것을 사냥하러 떠난다. 바위 틈이나 동굴에서 살며 마비독이 있는 이빨과 거미줄로 작은 짐승들을 잡아먹는 이 거미는 매우 희귀종으로 사실상 짐승에 더 가까운데, 크기는 럭비공 정도까지 있고, 감각이 퇴화되고 눈이 입 안에 있으며, V자 발자국이 특징이다. 그리고 거미줄에는 강력한 마취와 건조 효과가 있어서, 신체 부위를 덮으면 아무 통증 없이 툭 떨어진다는 의학적 가치가 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녁을 먹는데, 사냥꾼은 마취거미가 거미줄을 감아 만든 살덩이는 인간이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는 묘한 말을 하고, 그러면서 음지에서 비싼 값에 팔린다는 소문도 있다고 하며 여러 번 사냥한 본인도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 당신들을 대동하는 거라고 이야기한다. 순간 빌은 독사에게 발목을 물렸고, 사냥꾼은 가볍게 뱀을 잡는데 마취거미의 거미줄에 걸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둥지가 근처에 있을거라고 얘기하고 빌에게 응급조치를 취한다.둥지를 찾아가면서 일행은 지금이 동면을 준비하는 시기라 사냥이 더 쉽다는 얘기를 나누며, 사냥꾼은 자기 것은 잃어버렸다며 라이터를 찾는데 마침 흡연자인 빌이 빌려준다. 마침내 일행은 마취거미 발자국을 찾고 이를 따라가자 꽤 큰 동굴이 하나 나오는데, 일행은 먼저 마비탄[44] 몇개를 던져넣고 진입한다. 통로는 좁은 동굴이지만 의외로 넓은 공간이 있어서 놀라는데, 빌은 거대한 발자국을 발견한다.
동굴 안엔 마취거미가 득실거려서 사냥꾼은 이렇게 많은건 처음 본다며 감탄하고, 에릭은 처음 보는 광경에 감탄하느라 빌이 거대한 발자국을 발견한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빌에게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사람만한 거대한 거미가 입을 벌리고 에릭을 노려보고 있었고, 바로 에릭을 공격해서 기절시킨 다음 사냥꾼을 덮친다. 혼비백산한 빌은 입구로 도주하지만, 통로를 다 올라와서 결국 마비침을 맞고 기절한다.
깨어나보니 일행은 다 의식을 잃고 거미줄에 묶여있었는데, 빌이 제일 먼저 깨어난다.[45] 밧줄처럼 탄탄한 거미줄의 강도에 경악하면서 라이터를 이용해 외투를 벗고 탈출하는데 성공하고, 사냥꾼의 가방을 들고 숨을 만할 틈을 찾아서 몸을 피한다. 그러는 중 거대한 마취거미가 돌아왔는데, 빌이 없어진걸 발견하자 짐승처럼 기성을 지르더니 입구에 거미줄을 쳐서 퇴로를 차단한다. 빌은 그걸 보고 경악하는 순간 사냥꾼이 의식을 되찾는다. 사냥꾼은 빌의 도움으로 거미줄에서 벗어나고 에릭을 구한 다음 입구의 거미줄도 제거하려 했지만 마취 효과가 침투했는지 당장은 움직일 수 없었는데, 작은 거미들이 마비탄에서 깨어나서 잠들어 있던 거대 거미를 깨우게 된다. 빌과 사냥꾼은 황급히 틈새로 도망치지만, 거대 거미의 다리는 바깥쪽엔 닿아서 사냥꾼은 끌려가고, 거미줄에 꽁꽁 묶이게 된다.
이후 빌과 거대 거미의 대치가 시작된다. 빌은 갈증으로 고통 받았으나 다행히 비가 와서 살았는데, 굶주림은 어쩔 수 없었다. 사냥꾼은 거미들의 먹이가 되었고, 거대 거미는 놀라운 지성을 갖고 있어서 입구를 막은 것도 모자라 그 앞에서 자기 때문에 탈출은 원천 봉쇄당했고, 빌은 사냥꾼과 에릭을 다 잡아먹고 자신은 굶어 죽거나 기어 나와야 할것으로 생각했다. 그 와중에 에릭이 깨어났으나, 몇 마디 대화를 하기도 전에 움직임을 보여서인지 사냥꾼처럼 거미줄에 꽁꽁 묶여버린다. 빌은 여기 계속 있어봤자 상황이 나빠지기만 할거라며, 뭐라도 할 생각으로 나이프를 챙겨서 틈새 바깥으로 나온다.
빌은 거대 거미를 오래 지켜본 바로 동면기에 접어들었는지 건드리지만 않으면 계속 잠 잔다는 것을 알고, 쓸만한 것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바닥에서 거미가 먹다 남긴 살점 조각을 발견한다. 그런데 마치 육포 같은 비주얼에, 너무나도 맛있는 냄새가 나서 순간 갈등하지만 유혹을 참아냈으나 거대 거미는 계속 먹이를 먹어서 체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자신은 약해질 뿐이라며 자기합리화를 하고 인육을 입에 넣는다.
바깥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보면 시간이 꽤나 흐른 시점, 빌은 용서받지 못할 죄를 저지르는 것에 자책하면서도 에릭의 살을 파먹으면서 아직도 생존 중이었다. 그러면서 몸이 가렵고 날은 추워졌지만 추위를 크게 못 느끼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러다가 에릭이 "맛있어..?" 라며 노려보는 환각을 보고 너무 놀라서 엉덩방아를 찧는데, 마침 바닥의 틈에 라이터가 빠진 것을 발견한다. 마비탄을 피우려면 꼭 필요한 것이었기 때문에 건지려고 하는데, 틈이 너무 좁고 깊어서 손이 안 닿자 기지를 발휘해서 대퇴골 끝에 작은 마취 거미를 잡아서 거미줄을 뭍히고 라이터를 주우려고 하는데, 거대 거미가 깨어나서 그를 향해 달려든다.
절체절명의 순간, 절묘한 타이밍에 라이터를 주운 빌은 입을 벌리고 달려드는 거대 거미의 입을 대퇴골로 고정시키고, 들고 있던 칼로 한방 먹인 다음 틈새로 후퇴한다. 그 다음 마비탄을 여러개 불 붙여서 입 안에 던지고, 정신을 못 차리는 동안 손에 피가 나도록 입구의 거미줄을 뜯어내고 탈출을 시도했으나... 처음 시도했던 때와 같이 거대 거미에 물려서 붙들려버렸다. 그러나 빌은 이상하게도 통증만 있지 마취가 되지 않은걸 의아해하면서, 거미에게 꽂힌 칼을 뽑아서 마구 찔러서 죽이는데 성공한다.
탈출 후 빌은 차를 운전해서 집에 돌아오는데 처음 출발 전에 놀렸던 패거리를 조우한다. 그러나 이들은 빌의 황폐해진 모습을 보고 더 놀릴 엄두를 못 내고, 빌은 집에 들어가서 씻고 제대로 된 식사를 하면서 자신이 왜 물려도 마비가 안 됐는지 의아해하고, 씻었는데도 간지러운 옆구리를 보니 불룩한 혹들을 발견한다. 다음날 바로 병원에 가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다짐하며, 설마 처벌은 받지 않겠지라고 걱정하며 잠든다.
아침에 일어난 빌은 눈앞이 캄캄해서 너무 오랜만에 푹 잠들어서 그런지 눈이 잘 안 떠지나 생각하고 눈에 손을 가져가는데, 순간 당황해서 입을 벌리자 시야가 돌아온다. 그의 얼굴에서 눈이 없어지고 마취거미처럼 입 안에 눈에 생긴 것. 시간이 흐른 후, 빌이 안 보인지 한참 되었는지 동네 패거리가 창고에서 약을 하고 있는거 아니냐며 좋은건 같이 하자면서 찾는데, 거미줄이 잔뜩 쳐져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유난히 끈끈한 것에 이상함을 느낀다. 그러는 그들의 뒤에, 이제 완전한 거미가 된 빌의 실루엣이 드리워진다.
정황상 마취거미가 거미줄로 감은 고기를 먹으면 사람이 마취거미로 변하는 것으로 보이며, 빌이 추위를 못 느끼고 마비독에 면역이 된 것도 변이가 시작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살이 음지에서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말도 나와서, 동굴 속의 거대한 마취거미도 인간이 변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46] 괴물과 신체변형을 적절히 섞고 깔끔한 전개로 독자들의 평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11. 장르파괴괴 14화
1. 대결생인형과 생인형이 된 영훈이 서로를 바라보면서 무한히 깨지며 작아지고 그렇게 끝도 없이 작아지게 된다.. 지나가는 개미 : ?
2. 불굴의 연구정신
연구를 하는 남자는 그만 생인형과 눈이 마주쳐버리고 그 상태로 굳어버린다.[47] 하지만 아무도 그에게 가까이 오거나 접촉하지 않아서 그대로 남는다.
3. 뇌씨앗
뇌 후반부에서 희생양이 될 남자를 보지만 여자는 뇌씨앗을 파는 남자에게 씨앗을 넣는다.
4. 웹툰작가의 꿈(이었던 것)
주인공 월화수는 웹툰을 올리지만 그래도 호응이 있었던 원작과 달리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온 사람이 댓글을 달아준다(...). 결국 쥐가 돌아다니는 집을 구하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다가 한강에서 투신자살한다.
5. 많이 필요한 날
최면에서 알렉스는 초를 평소보다 많이 사는데 케이크에다 꽂고 생일 축하를 해준다.
12. 열
주인공 재운은 어려서부터 열이 많은 체질이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며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기 시작하고 가족들과 함께한 저녁식사에선 바닥에 땀이 흥건할 정도로 심해졌다. 결국 병원에 가야겠다고 결심하는데 침대에 누워있을 때 귀에서 바람이 나오기 시작한다.급기야 귀에서 나오는 쉬익쉬익 소리때문에 어떤 여자에게 변태로 취급받아 뺨을 맞고 병원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의사는 처음보는 병이라며 다른 병원에 갈 것을 추천한다. 그새 증상이 심해져 집에서는 여동생이 바람으로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하필 그 날이 중간고사라서 머리가 30°도 꺾인채로 등교하였고
시험지를 뒤로 넘기는 것도 힘겨워졌다. 선생님은 컨닝하지 마라고 하지만 부득이하게 목이 꺾인 재운을 보고 컨닝 하는거로 착각해 발끈한다.
꾸지람을 받고 바람은 더욱 심해져 이젠 시험지가 공중에 날아다니고 시험을 못 치를 정도가 되었다. 하교할땐 우산을 짚고 겨우겨우 걷게 되었고 일진들이 불러내어 학교 구석으로 가는데 몸을 기울여도 귀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중심을 유지하고 킥보드를 주니 바람 때문에 말도 안되는 가속력으로 현장을 탈출하는 기현상을 보여주었다.
의사들도 의아해하지만 이때 재운은 엉덩이가 수축되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집으로 돌아오나 아빠가 시험성적에 관해 물어보고 그 순간 급격히 팽창하여 고무장갑을 뒤집어놓은듯한 형태로 변하게 된다.
이후 구급대원이 와서 사진을 보여주며 이 기름덩어리가 다 스트레스들이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열을 식히기 위해 몸이 뒤집어지고, 이 학생은 학업 스트레스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전한다.
얼음팩을 동원하여 열을 식히니 바람이 빠지며 다시 재운은 돌아오게 되었고 가족은 언행을 조심하게 된다. 이후 뉴스가 나오는데 일가족이 뒤집어진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며칠전부터 강한 돌풍이... 정황상 언행을 조심하게 된 가족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전부 뒤집어진 듯.
13. 마귀인간
산 속에 있는 작은 사당, 괴한 두 명이 쇠사슬을 끊고 침입한다. 제단 위에 부적이 붙고 쇠사슬로 봉인되어 있는 항아리를 보면서 잘 모셔져 있다고 하더니, 시작해볼까!라며 항아리를 깬다.도시의 골목, 한 여자가 남자친구와 전화를 하며 걸어온다. 길거리에 사람이 없어 무섭다는 얘길 하다가 데리러 나왔다니 센스 있다고 칭찬해 주는데 목소리가 이상해지는 것을 느끼며 의아해하는 동안, 남자친구를 보는데 얼굴이 일그러지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걸 보고 장난치지 말라고 하는데 갑자기 괴성을 내지르고 여자는 비명을 지른다. 이후 뉴스에서 전국적으로 빙의 현상이 일어나서 사회가 혼란스럽고 각지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리포터는 퇴마사 협회를 찾자 협회장은 갑자기 늘어난 마귀들에 의해 빙의된 것이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활약하고 있다고 답하고, 기사는 최근 전국의 크고 작은 사당들이 습격을 당한 사건과 연관 있는거 아니냐는 의심을 보도하는데 갑자기 리포터도 빙의가 되는 방송사고가 일어난다. 그리고 국무총리는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 대통령께 보고하기 위해 더 자세한 자료가 필요한데 비서는 관계부처가 없어 쉽지 않다는 말을 하고 대신 전직 퇴마사를 모셔오는데, 이때 총리가 빙의되어 버린다. 비서들은 총리를 붙잡고 퇴마사는 주문을 외우면서 십자가를 꺼내더니 뜬금없이 플러그를 꽂고 연결하라고 하고, 주문을 이어가더니 십자가 뒤의 스위치를 켜자 십자가가 환하게 빛나고, 총리에게 빙의된 영이 빠져나와서 십자가에 달라붙고 퇴마사가 '소각'이란 의미의 주문을 외우며 스위치를 끄자 소멸되어 버린다. 국무총리는 정신을 차리고 이 아스트랄한 광경에 사람들은 놀라는데, 퇴마사는 ' 신앙'과 ' 과학'이 합쳐진 힘이라고 답한다. 정신을 차린 총리는 마저 설명을 듣는데, 이것은 마치 자석이나 피뢰침 같은 것으로 스케일을 키우고 개발팀을 붙여주면 활개치는 마귀들을 한꺼번에 소탕해 보이겠다고 한다.
1달 후, 거대한 건물 모양의 퇴마시설이 완성된다. 속출하는 빙의 현상으로 인해 과로에 시달리지만 고수익을 올리고 있던 퇴마사 협회,[48] 갑자기 회장에게 의뢰를 취소한다는 메시지가 와서 의아해 하는데, 누군가가 전화를 하더니 빨리 TV를 보라며, 나라에서 말도 안 되는 짓을 해서 우리 밥줄이 다 끊어지게 생겼다고 경악한다. 한편 전직 퇴마사는 정부 관계자들을 모아두고 퇴마시설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설명하는데, 눈에 보이진 않지만 마치 거대한 전기 파리채처럼 마귀들을 끌어들여서 잡는 것이고 이제 왜 마귀들이 세상에 퍼져 나왔는지 진상만 규명하면 된다고 한다. 실제로 효과가 있어서 뉴스에서도 마귀소동이 빠르게 정리되어 가고 있다고 보도하기에 이르렀는데, 이 뉴스를 보며 술을 마시던 퇴마사들은 침울한 분위기. 여기서 앞서 나왔던 막내로 보이는 퇴마사는 분위기를 띄우겠다며 오른손의 500원 동전을 왼손의 100원 동전 5개로 바꾸는 마술을 보여주는데, 한참 생각하던 회장은 다들 연장 챙겨라고 하더니 퇴마시설을 부수러 간다고 선언한다. 퇴마사들은 장비를 챙기고 위장을 하고 사무실을 나서지만 막내 퇴마사는 아무리 그래도 국가시설에 손을 댔다간... 이라고 하는데 회장은 바로 그를 걷어차며 굶어죽나 잡혀가나 그게 그거라고 짜증나는 ㅅ끼라고 욕설을 퍼붓는다. 그러면서 예전엔 동네 무명 마술사였다는데 저렇게 분위기 파악을 못하니 관객이 없는 거 아니겠냐고 조롱을 퍼붓고 나선다.
그리고 퇴마시설에 폭발이 일어난다. 정부 상황실에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 경악하는데, 퇴마사는 시설에 마귀 형상이 뚜렷해진 것을 보고 폭발에 의해 소각장치가 고장났는지 소각이 되지 않은 채 계속 한 곳에 중첩되어서 형태가 생겨나고 있다고 경악한다. 예상대로 퇴마 일감이 몰려와서 다시 활기를 띈 퇴마사 협회는 정부의 요청까지 받고, 회장은 또 고치면 어쩌냐는 말에는 그땐 다른 방법이 있을거라고 답하고 정부 의뢰에는 바보들 구경도 하고 돈도 벌자며 직접 가기로 한다. 아직 빙의 피해자는 없지만 언제 상황이 악화될지 모르고 본부에서 출동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달라고 요청하는데, 빌딩에는 거대한 남자의 형상이 붙어 있었다. 한편 전직 퇴마사는 소각장치를 계속 가동해도 꺼도 문제라며, 놈의 위력이 어느정도인지 모르는 상태에선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일단 가동은 유지하고 특수차량을 준비하는대로 출동하겠다고 결정을 내리고, 육체가 생길 정도로 마귀들을 한 데 뭉치다니 자신이 끔찍한 것을 만들어 버렸다고 자책한다. 빌딩에서 몸을 뗀 마귀는 퇴마를 시도하려는 회장 앞에 내려서고, 한방에 목을 날려버리고 그 시체를 씹기 시작하며, 퇴마사들은 다 도망간다.
잠깐 과거 회상 : 케이[49]는 막내 퇴마사의 만류를 받지만 그는 서열에 파벌에 여기 조직문화는 자신과 안 맞는 것 같다고, 너는 예전과 같은 분위기로 돌아가고 싶다지만 힘들 것 같다며 나오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다시 현실, 현장으로 가면서[50] 케이는 퇴마사 협회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정부 관계자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것을 급하게 가져가도 괜찮을지 묻는데 다른 방법이 없다고, 예상보다 긴급상황이 더 일찍 왔는데 그 마귀는 자신이 상대할 테니 숨어있으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현장에 도착했는데, 퇴마사들의 목잘린 시체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 것을 보고 케이는 이건 보통 마귀가 아니라며 경악한다.
한편 막내 퇴마사는 결국 떠나기로 결심했는지 헛된 희망을 품은 자신을 부끄러워 하며 골목을 나오는데, 마침 마귀를 피해 달아난 시민들이 그리로 들어오고 있었다. 마침 마귀가 다가오고 있는데, 그동안 잡아먹은 사람들의 모습이 목에서 불거져 나오고 이상한 말을 하면서 다가오고 있었다.[51] 퇴마사는 십자가를 들지만 마귀는 '마술쟁이 그놈'이라고 알아보고 회장의 얼굴로 바뀌는데, 목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마술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케이 일행은 결국 마귀를 포착하는데, 마귀는 다시 회장의 얼굴로 바뀌고 네 놈이 만든 것 때문에 이 꼴이 되었다며 케이를 공격하러 하지만 퇴마 장치를 가동하고, 마귀는 비명을 지르며 장치에 끌려가는데... 퇴마당하는 것 같았던 건 사실 연기였고, 마귀는 케이를 조롱하고 다시 공격하려 하는데 이때 막내 퇴마사의 얼굴이 마귀 어깨 위로 나타나서 케이를 부른다. 마귀는 아직 흡수가 덜 돼서 불쑥불쑥 튀어나온다며 이제 주님의 곁으로 보내주겠다고 케이의 머리를 순식간에 날려 버리고 아멘이라고 하면서 능멸하는데, 갑자기 시간을 되돌린 듯 케이의 머리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마귀는 분노하면서 다시 케이를 공격하려는데, 갑자기 케이의 몸이 여럿으로 늘어난다. 영문을 모른 마귀는 네 놈이 인간은 맞냐며 경악했다가 막내 퇴마사가 다시 어깨 위로 튀어나온 것을 보고 네 놈의 소행이었냐며 눈을 찔러서 장님으로 만들자 분신들이 다 파괴되었고, 마귀는 케이를 잡아서 들어올린다. 이때 특수 퇴마차량 5대가 마귀를 포위하고 케이는 빨리 기동하라고 소리치는데, 마귀는 아랑곳하지 않고 목을 한번에 날리는 것보다 더 재밌겠다며 케이를 쥐어짜기 시작한다. 그런데 다른 데서 주문 소리가 들리고, 마귀는 몸이 5개로 분리되면서 케이가 떨어진다. 케이는 로이[52]가 자기 목숨을 거는 최후의 퇴마주문을 썼음을 알았고, 다섯 토막 난 마귀는 각각 더 작은 사이즈가 되고 퇴마차량에 달라 붙어서 소각된다. 숨어 있던 정부 관계자들은 환호하는데, 다른 한 사람은 검은 연기를 목격한다.
병원에 입원한 케이는 총리의 치하를 받지만, 차량 한 대에 결함이 있어서 한 마리를 놓친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대답한다. 총리는 마귀가 쪼개어져서 힘이 약해졌을 테니 걱정 말라며, 달아난 마귀를 어떻게 잡을지 논의가 필요하다니 수행원들에게 자리를 비우라고 한다. 케이는 자책하고 총리는 협회 잘못이라고 위로하지만, 케이가 우려한 것은 마귀가 합쳐지고 흡수한 인간들의 특성도 갖고 있는 것까진 확인했지만 어느 정도, 어떤 종류의 위력을 지닌지 모른다며 어쩌면 정체를 숨긴 채 어디선가 인간행세를 하거나, 몰래 인간을 해치며 힘을 키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어쩌면 우리 가까이에 숨어서... 라고 한 순간 이상함을 느끼는데, 총리의 얼굴이 마귀와 비슷하게 바뀌고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르지라고 답한다.
한편 어느 예술 센터, 대기실에는 한 남자가 목이 잘린 채로 널브러져 있었고, 누군가가 독백을 한다.
고민해왔습니다.
내 능력을 썩히지 않고... 세상에 섞여 지낼 수 있을지.
그러다 적당한 게 떠오르더군요.
마침 당신 이름도 마음에 들었고요.
라면서 마술사의 모자를 쓰는 자는 제이스였다. 제이스는 손을 휘저어서
마술사의 시체를 사라지게 하고, 진행자의 신호에 맞춰서 무대로 떠난다.내 능력을 썩히지 않고... 세상에 섞여 지낼 수 있을지.
그러다 적당한 게 떠오르더군요.
마침 당신 이름도 마음에 들었고요.
14. 소멸의 도시
한 추레한 남자의 개인 방송으로 시작한다. 그는 최근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계속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자기가 이렇게 사는 게 안타까워서 그러신가 싶었다며, 자식한테 많은 걸 해주고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 같아서 인생이 착잡하게 느껴졌다고 얘기하고, 처음 보는 너한테 할 만한 얘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 통하는 것 같아서 하는데 세상이 어떤 이유인지 누군가에게 통제당하고 있고, 청년들의 자살과 실종건수가 폭증하는데 뉴스에 아무것도 안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 출처는 당장 얘기할 수 없고, 최근 믿기 어려운 소문을 들었다며 정말 충격적이라고, 조만간 개인방송을 또 할 테니 들으라고 하는 순간 방송이 끊어진다. 주인공 김별은 오늘따라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고 하고, 아버지와 함께 식사를 하는데 메뉴는 컵라면. 그녀는 또 라면이냐고 불평하지만 아버지는 바퀴벌레로 만든 시리얼보다 낫지 않냐고 얘기하고, 그녀는 알바비를 받으면 한식 한번 사드리겠다는 말을 한다.나는...
제로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유일한 인간이다.
20년 전, 경제붕괴, 기상이변으로 인한 식량난,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이 수도권까지 번지고 제로바이러스가 결정타를 날려서 인구도 빼오기 어려워진 시점, 국회[61]에서는 격렬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안락사 도입, KC 프로젝트의 행방 등 난상토론이 벌어지는데 제일 상석에 있는 인물[62]은 주목하라며, 국민 중에 전세계에서 3번째로 면역자가 생겼으며 앞선 두 명이 사망한 지금은 세계 유일이 되었다고 선언한다.제로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유일한 인간이다.
널 다시 보겠다는 생각으로 긴 시간을 버틸 수 있었어.
그리고 별은 영우에게 인생은 소중하다, 그러니까 이제 네 인생을 찾아라고 얘기한다.
동해역에서 기차를 타고 영우는 즉석에서 사진을 출력하면서 이런
레트로 감성이 좋다고 얘기하면서 사진을 별에게 내밀면서 가지라고 한다. 이때 서빙 로봇이 물을 가져오고, 영우는 생각 없이 물을 마시는데 물맛이 좀 이상한 것을 느끼고 별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서 의아해하다가 곧 잠에 빠진다. 서빙 로봇은 바로 진영우의 KC 해방 절차를 밟겠다고 하며, 별의 요청에 따라 거주지와 기본자금이 제공되고 나머지는 본인이 선택할 것이라고 하며, 별에게 함께 내리자고 한다. 열차가 떠나고, 별은 함께 찍은 사진을 쥐고 하염없이 떠나는 기차를 바라보고, 로봇은 시간이 됐다고 한다.[75]
안녕.
나의 친구이자
나의 별이었던 사람.
영우는
서울역에 도착해서야 깨어나고, 간만에 혼자 여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얘기하는데 자신이 눈물을 흘렸다는 것을 자각하고,
긴 꿈을 꾼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며 뭔가 그리운 느낌이라고 생각한다.나의 친구이자
나의 별이었던 사람.
15. 악마의 눈
체육시간에 혼자 앉아있는 주인공 준성은 평범한 학생처럼 보이지만 초능력을 갖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뭘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니?라는 말을 들었는데, 문자 그대로 뚫릴 정도로 약하게 만들 수 있으며,[79] 티나게 쓸 수는 없지만 예를 들면 아이들이 축구를 하는 것을 보다가 애들 노는 것이 꼴보기 싫을 때... 라고 독백하며 능력을 발휘하자 축구공을 차려고 하니 뻥 터져버린다. 학생들은 공을 차려고 했던 학생을 무쇠다리라고 놀리지만 이런 일이 한두 번 있었던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준성은 한번 더 능력을 발휘하고 교실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여학생 허진솔이 너는 왜 축구 안 하냐고 그를 불러 세운다. 준성은 그녀를 귀찮다는 듯 쳐내고 자신한테 너무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자 진솔은 그런거 아니라고 항변하는데, 속으로는 평탄하게 살고 싶으면 나랑은 안 엮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그리고 교실 복도, 진솔 건너편에서 마주오는 일진 둘 중 한 명은 어깨를 일부러 부딪히고 니가 와서 부딪힌 거라며 잘 보고 다니라고 한다. 다른 친구는 안 사귀어줬다고 너무 막 대하는 거 아니냐고 놀리자 닥치라고 일갈하는데, 준성이 그를 뻔히 쳐다보면서 안 사귀어줬다고 저렇게 앙갚음을 하고 주변 친구들까지 동원해서 집단괴롭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른 친구는 저 ㅅㄲ가 진솔과 얘기하는거 봤다며 이죽대자, 결국 진솔에게 차였던 친구는 눈 깔라며 시비를 걸고 수업 끝나고 좀 보자고 하는데, 준성이 왜? 라고 반문하자 바로 죽빵을 날리고 자리를 뜬다. 그러면서 자기가 요즘 너무 얌전히 지낸거 아니냐고 얘기하고 다른 친구는 왜 이리 예민하냐며 기분 풀라고 하는데, 준성은 그의 뒤통수를 계속 노려보고 있었고 그는 뒷머리를 긁는데, 수업 중에도 두통 및 컨디션이 안 좋음을 느끼고 머리를 긁고 그때도 여전히 준성은 뒤통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수업이 끝난 후 끌려간 준성은 일진에게 몇 대 맞고 진솔이 뭐라고 얘기했냐는 등 시비를 받고 있었는데, 눈 깔라고 하자 시선을 내렸지만 묻는 말엔 대답을 안 하고 다시 그를 똑바로 쳐다보자 분노한 그는 한 대 때리려고 하는데, 순간 뚜둑 소리가 나면서 팔이 팔꿈치의 축으로 부러져서 덜렁거리고 있었다. 비명을 지르는 그를 보며 준성은 힘도 없으면서 왜 까불었냐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이후로 그가 혼자서도 잘 지내고, 일진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지내는 모습이 반 아이들에게 꽤나 인상적이었는지, 진솔에게 고백을 받게 된다. 그리고 얼떨결에 사귀기로 했는데, 별 생각 없이 결정한 것이었고 그녀가 자기 옆에서 피해를 볼 수도 있지만 그런 것까지 챙겨줄 수 없다며, 될대로 되라는 생각에 사는 게 너무 지루해서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그러면서 집에 들어왔는데, 마치 할머니 같은 외모의 어머니는 그에게 등을 돌리고 반찬 꺼내서 밥 먹으라고 하고 내일은 아버지 기일이고 혼자 다녀오겠다고 얘기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된 것은 다 자신 때문이었는데, 아버지는 폭군이라 준성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저주하며 항상 증오에 찬 눈으로 노려봤는데 그러다가 능력이 갑자기 커져서 아버지는 금방 약해져서 죽어버렸다. 그리고 어머니와도 마찰이 없지 않아서 어머니에게도 능력을 써서 저렇게 돼버렸다. 결국 이 능력을 정확히 깨달았을 때 쯤엔 그 주변의 많은 것들이 부서져서 지금처럼 무심하고 냉소적인 성격이 되어서 모든 것에 거리를 두고 10년 넘게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사귀기로 한 진솔과도 거리를 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다가 가까운 사이란게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고 남들 흉내를 내보려 악세사리점에서 귀고리를 사서 진솔에게 선물하려고 한다. 그러나 학교 뒷편으로 간 준성에게 보인 것은 주인철이라는 친구와 진솔이 사귀자고 하는 모습이었고, 이에 충격 받은 준성은 선물을 떨어뜨리고 능력을 발휘해서 박살내 버리고 자리를 뜬다.
그 후, 진솔을 만나서 정식으로 헤어지자고 얘기한다. 자신이 이런 사람이라 잘해주는 방법도 모르겠고, 이미 늦은 것도 같고, 예전이 나았던 것 같다며 눈을 감고 있다가 뜨고 능력을 발휘하는데, 진솔의 얼굴은 마치 할머니처럼 늙어 있었고, 이를 곧 알아차리고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수업 시간, 선생님은 대놓고 엎드려 자고 있는 인철에게 호통을 쳐서 깨우는데, 그는 매우 불량한 태도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맘이 힘들어서 잠을 못 잤다며 연애 한 번도 안 해보셨던가?라며 아는 형 소개시켜드리겠다고 전화번호를 찾는 등 노처녀 선생님을 노골적으로 조롱한다. 선생님이 분노한 순간, 인철의 자리에 금이 가더니 바닥이 무너지고 아래층으로 떨어지고, 교실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당연히 준성의 소행으로, 인철은 중상을 입었고 학교는 폐쇄되었으며 선생님은 초능력자라는 우스꽝스러운 별명이 붙고 다른 학교로 전근 갔다고 한다.
준성은 새로 배정받은 학교는 너무 멀다며 괜한 짓을 했다고 후회하고 여기서는 조용히 있어야 겠다고 했는데, 두 일진 여학생들이 안경 쓴 소심해 보이는 여학생을 괴롭히는 것을 보면서 어디나 이런 건 있다고, 자기 같은 능력이라도 있으면 살만할텐데라고 생각하며 안타까워한다. 그리고 학교 앞을 걸을 때 그 여학생의 가방이 칼질을 당한 것을 보며, 지독하게 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준성은 하필 전학 오자마자 주번이 되고 같은 주번은 일진 중 한 명인데, 술 마시러 가는 것 같았는데 내일 청소를 두배로 하겠다는 뻥을 누가 믿냐며 투덜대며 쓰레기를 정리한다. 그러다가 큰 각목을 보고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능력을 써서 각목을 잘게 토막내는데, 왕따를 당하던 여학생이 보고 있었다! 준성은 당황했지만 자신의 능력을 보인데다가, 과거 자신을 떠올리게 하는 그녀를 굳이 건드리고 싶지 않아서 협박만 한다. 그리고 그녀가 왜 그리 괴롭힘을 당하는지 사연을 듣는데, 안경을 벗어보라고 하고 그녀의 눈을 보면서 전형적인 초식동물의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별 거 없어.
이렇게...
증오를 담아서 노려보면 돼.
라고 하면서 자신의 음료가 담겨있던 유리잔을 깬다. 그리고 자리를 뜨면서 솔직히 학교를 그만두는 게 나을 거라고 조언을 한다. 숱한 좌절을 겪은 여학생은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자책하다가, 준성이 얘기해준 대로 잔을 노려보다가 무의미한 짓을 했다는 듯 한숨을 쉬는데, 이때 종업원이 뭔가 불편한 게 있냐고 묻다가
그녀의 안경이 깨진 것을 목격한다.이렇게...
증오를 담아서 노려보면 돼.
그리고 며칠 후, 준성의 조언대로 여학생은 학교에 안 나오며, 그는 내심 잘 선택했다며 복수도 인간으로서 무언가를 포기해야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독백한다. 그런데 다른 학생이 교문 근처를 지나가다가 비둘기가 그냥 으스러져서 죽었다는 말을 전한다.
그리고 다른 여학생은 매일 지나가던 길 담벼락이 무너졌다고 얘길 하는 등, 준성은 싸한 분위기를 느낀다. 하교길에 준성은 길가의 비둘기 사체를 보는데, 마치 자신의 능력과 비슷한 것 같은 위화감을 느끼는 순간, 골목 한 쪽에서 여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부르는데, 그녀는 안경을 벗고 퀭한 눈으로 서 있었다. 준성은 눈이 정상이 아니라고 바로 느끼는데, 그녀는 같이 가달라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80] 그리고 물컵을 내주는데, 빈컵임을 이상하게 여긴 순간 그녀가 컵을 노려보자 바로 깨지고 그제서야 준성은 그녀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각성했고 인근의 이상한 일들이 그녀 소행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방문을 열자, 거기에는 일진 2명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다. 집까지 따라와서 괴롭히는데 심장을 노려보자 이렇게 됐다고 설명하고, 준성은 어떻게 능력을 각성했냐고 묻자 네가 가르쳐준대로 했다고 대답하는데, 준성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진 그녀에게 왠지 모를 공포감을 느낀다. 자신을 왜 데려왔냐고 묻자, 그녀는 뒤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너라면 경험이 있을 것 같다고 하고 준성은 내심 제대로 잘못 걸렸다고 생각한다.
준성은 여학생과 함께 시체를 가루가 될 때까지 노려보자고 하며, 함께 하면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하고 시작하자 정말 시체가 풍화되어 간다. 이때 준성은 그녀를 곁눈질하며[81] 생각보다 강하다고, 당장은 자신을 해칠 것 같진 않지만 이런 녀석이 주변에 있다는 건 너무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며 처리를 고민한다. 어쨌든 두 시체가 다 가루가 되자, 준성은 시신의 일부를 집어들어서 확인하고 이제 물에 섞어서 흘려보내면 된다고 얘기하며 가루를 여학생의 눈에 뿌린 다음 제거할 계획을 짜고 있었다. 여학생은 미묘한 눈빛을 빛내며 고맙다고 하고, 이런 상황에서 얘기하는 게 좀 그렇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날 도와준 사람은 네가 처음이라며 넌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난 널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하자, 준성의 손에 힘이 빠지면서 모래가 흘러 내려가자, 방금 전까지는. 이라면서 모래를 집어든다!
모래가 뿌려진 소리가 난 다음, 준성은 죽어서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여학생은 피눈물을 흘리며
왜 먼저 뿌리지 않았지?
혹시... 정말 친구라고 생각한거야...?
라고 독백한다. 준성의 시체는 눈알 두 개만 제외하고 허물어지고, 그녀는 피눈물을 흘리면서 "미안해."라고 되뇌이며 이야기가 끝난다.[82]혹시... 정말 친구라고 생각한거야...?
짧은 단편에 초능력, 그리고 두 남녀학생의 기묘한 우정까지 다뤘지만 마지막 결말이 여운이 있다는 평과 허무하다는 평이 엇갈리고 있다. 마침 영화 올드의 광고가 함께 실려서, 영화의 바이럴 마케팅 느낌도 난다는 평.
16. 장르파괴괴 15화
17. 기름충 다이어트
주인공 영은은 살이 많이 찐 여성으로, 다이어트를 하지 못하며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오랜만에 친구 선희를 만나는데, 자신과 비슷할 정도로 뚱뚱했던 선희가 살이 훌쩍 빠진 모습에 놀란다. 비결을 물은 영은에게 선희는 식사를 사 주라 부탁하고, 오히려 예전보다도 많이 먹는 듯한 모습에 영은은 의아해한다. 그때 선희는 알약 하나를 영은에게 주며 권하고, 영은은 미심쩍어 하면서도 먹어 본다. 몇 시간 후, 집에서 영은은 갑자기 구토를 하게 되는데, 이상하게 생긴 거대한 생물이 나온다. 그리고 거울을 통해 살이 좀 빠진 것 같은 자신을 보게 된다. 선희는 카톡으로 그 생물을 '기름충'이라 소개하고, 지방을 먹고 사는 생물이라고 얘기한다. 이걸 어떻게 처리했냔 영은의 질문에 선희는 기름이 많은 음식으로 유도한 후 뒷산에 버렸다고 알려 준다. 영은은 그날부터 처리를 찝찝해 하면서도 기름충 다이어트에 동참하고 살이 나날이 빠지게 된다. 얼마 후 잘생긴 대학 선배 '영걸'에 대해 얘기하던 선희와 영은은 영걸에게 술자리를 권유받고, 영은에게 영걸이 호감을 가지는 듯 흘러가던 술자리 분위기에서 갑자기 구토가 나오는 것을 느낀 영은은 화장실로 향하고 기름충을 뱉어낸다.기름충 알약을 먹지 않았음에도 갑자기 구토가 나온 영은은 의아해하고, 그 뒤에서 선희가 싸늘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영은은 영걸과 썸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기름충을 돈 때문에 사용하지 않다 보니 어느새 다시 살이 찌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선희에게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기름충 때문에 먼저 연락해 만나게 된다. 그리고 선희의 집에 간 영은은 술에 취해 곯아떨어지고, 이때를 노린 선희는 영은의 얼굴에 기름을 잔뜩 바른 후 기름충을 풀어, 기름충이 영은의 얼굴을 온통 뜯어먹게 만든다.
기름충이 낳은 알로 가득한 영은의 얼굴을 보며, 알약을 많이 확보했다고 좋아하는 선희가 다음 희생양을 찾으며 끝난다.
18. 틀
주인공 찬민은 알바로 하루를 전전긍긍하다가 어느 날 취업에 성공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빚 때문에 취업을 해도 돈이 빠듯한 신세다. 어느 날, 집에 간 찬민은 아버지가 웬 틀에 갇혀 있는 모습에 놀란다. 아버지는 도움을 급하게 요청하는데, 빼 달란 게 아니라 넣어 달라고 한다. 의아해하는 찬민에게 아버지는 아예 사진마저 찍어 달라고 하는데, 일단 요구를 들어준 후 자초지종을 듣는다. 누군가가 문자로 틀 안에 몸을 넣고 인증사진을 보내면 100만 원을 준다는 것. 어이없던 찬민은 사기에 당하셨다며 아버지를 질책하고, 아버지도 미안하다며 다음엔 사기당하지 않겠다며 말하는 순간, 진짜 100만 원이 입금되고 찬민마저 성공하면 150 더 준다는 문자가 온다. 찬민은 절대 안 하겠다고 질색을 한 후, 다음 컷에서 옷을 벗는다(...). 하지만 덩치가 크다 보니 넣는 데 실패하고, 전화를 해 따지기 시작한다. 문자를 보낸 측은 어떤 부자로, 기이한 취미가 있어 이런 제안을 하게 된다고 했다. 따지려는 찬민을 아버지는 막으면서, 돈에 대한 욕심이 더 있음을 보인다. 그때 찬민은 회사에 의해 1달간 지방 출장을 가게 된다.얼마 후, 본가에 온 찬민은 아버지가 좀 왜소해진 걸 보게 되고, 아직도 틀에 몸을 넣어대는 아버지에게 쓴소리를 한다. 또 한 달 후, 아버지가 연락을 받지 않는 걸 의아해하며 집에 온 찬민은 아버지가 몸에 이상한 약품을 잔뜩 바른 채 매우 작은 틀에 들어간 모습을 보게 되고, 틀에서 꺼낸 아버지가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앙상해진 걸 보고 경악한다.
아버지를 입원시킨 후 일을 하던 찬민은 아버지로부터 취업했다는 이상한 문자를 받는다. 집에 오자 아버지는 온데간데 없고, 화장실에 너무나도 작은 삼각형, 십자 등의 모양을 한 틀들이 있음을 보게 된다.
아버지에게 이런 요청을 한 부자를 찾아간 찬민은, 의외로 어려 보이는 듯한 여성이 그 부자임에 당황하고, 직원이 자신을 사칭해 이상한 요구를 했단 그녀의 말을 믿고 아버지를 찾으러 집을 떠난다. 그러나 찬민이 나가자, 테이블이 갈라지더니 사람의 모습을 한 듯한 두 테이블 조각으로 변한다. 이런 식으로 몸이 틀에 맞도록 변한 인간들을 집에서 고용하고 있던 것. 비서의 찬민도 고용하자는 의견에 부자가 상봉하면 곤란해진다고 말하는 부자의 말로, 테이블 중 한 명이 아버지임이 드러난다.
한편 찬민은 부자에게 은근히 반한 듯, 그녀의 밑에서 일하다가 결혼한다는 망상을 하면서 집을 나서고, 정원의 오브제가 꿈틀대는 모습으로 끝난다.
19. 스위치
자택에서 아들딸이 뛰어노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일에 치여 사는 웹툰작가인 주인공. 어느날 담당자의 호출로 회식을 나오나 사실 절친한 친구한테 부탁한 연기로 치킨집에서 가족에 속박당한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풀고있었다.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른 주인공은 스위치를 그리는데, 내가 원할 때는 가족 on 상태로 만들어 가족과 지내다가 일하거나 쉬고싶을 때는 off로 만드는 스위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솔로인 친구는 가족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러워 하지만 그다지 달갑지 않은 주인공.
만취한 상태로 집에 돌아오니 아까 친구랑 장난삼아 이야기했던 모양의 스위치가 실제로 존재함을 발견, off 버튼을 누르니 진짜로 가족이 사라진다. on상태로 바꾸니 무슨일이 있었냐고 묻는 가족들. 이는 주인공의 비밀로 간직한다.
이후 가족이 소란스러울때마다 가족을 끄고 개인시간을 즐기는 주인공. 그러던 어느날 외출하는 시간에 가족들이 보채자 습관처럼 스위치 버튼을 내리는데, 팅! 이라는 소리와 함께 가족이 꺼진채로 스위치가 부러진다! 이후 젓가락을 넣어 고쳐보려고 하지만 이세상 물건이 아닌지 한도끝도없이 들어가기만 하고, 전파상에서도 도저히 고칠수 없는 물건이라는 판정을 받는다. 주인공은 그 당시 상황을 재현하며 스위치를 만들어보려 하지만 실패.
이후 자신의 가족이 호적에서 애초에 없었던 존재라고 통보받는다. 모든 가족의 흔적도 사라지고, 친구에게서는 애초에 너도 결혼한적이 없다면서 헛소리 하지말라고 한다. 여태 살았던 가족의 존재자체가 부정된 주인공은 폐인이 되어 연재도 중단당하고 집에서 온통 스위치만 그리고 지낸다. 가족들의 얼굴마저 떠오르지 않을 무렵, 자살을 결심한 주인공은 연탄을 사들고 집에 오는데 책상위의 그때 그 스위치를 다시 발견한다!
부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스위치를 켜니, 성장한 자녀들과 아내가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걸 발견하게된다. 가족을 다시 만난 기쁨과 그동안 가족을 없애버린 슬픔에 오열하는 주인공. 그리고 가족들에게 위로를 받는데.....
잠시후, 공원에서 경찰의 인도로 눈을 뜨게된다. 시점은 맨 처음 친구한테 불려나갔을 때 이후인듯 하며 친구와 스위치를 그리며 장난을 치다가 그림을 껴안고 집에 가다가 공원에서 잠이든것. 수년간 고생했던 모든것인 주인공의 꿈이었다! 스위치 따위는 찢어버린 주인공은 아내와 통화를 하며, 한손에는 치킨을 사들고 꿈속에서 못햇던말인 "나의 가족으로 있어줘서 고맙고, 너무 보고싶었다"는 말을 전하기위해 집으로 돌아간다.
여담으로 기기괴괴 에피소드중 드물게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꿈이라는 요소를 결합하면 실제로 겪을법한 소재를 그린지라 독자들은 간만에 훈훈한 작품이 나왔다는 반응이다.
20. 종이 감옥
주인공은[83] 사람 몸 정도 되는 종이에서 얼굴만 튀어나온 채로 눈을 뜨고, 교도관들은 수감자들에게 오늘의 노동인 1인당 햄버거 세트 100개 만들기를 지시한다.수감자들이 햄버거 세트 하나를 만들고 어떤 기계에 올려놓은 뒤 버튼을 누르자, 신기하게도 햄버거 세트가 '페이퍼머신' 이라는 기계에 빨려들어간 후 놓여진 모습과 같은 그림이 인쇄되어 나온다. 일이 끝난 후 최고참 수감자가[84] 패티 두 장을 넣어 만든 햄버거를 교도관에게 뇌물로 건네고, 교도관은 담배 한 갑이 그려진 그림을 준다. 그리고 아까의 기계에 그림을 넣자 담배 한 갑이 튀어나온다.
주인공 건우는 최고참 수감자에게 종이 감옥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이들이 있는 감옥의 특수종이에 갇힌 사람은 형량에 따라 서서히 신체가 실체화되며, 전신이 나올 때까지는 생리활동을 하지 않아도 되면서도 탈옥의 위험도 없어 교도관들 입장에서는 최고의 관리법이라고 한다.
그때 특수종이 기술을 개발한 박사가 TV에 나오고, 박사는 감옥에 적용된 기술을 '슈퍼페이퍼'라고 칭한다. 이 기술은 3차원의 물질을 2차원으로 인쇄하거나 그 반대로 되돌릴수도 있으며, 최종목표는 사물을 데이터화하여 전송 및 인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다.
최고참 수감자는 건우에게 어쩌다 여기에 오게 되었냐고 묻고, 건우는 자신은 살인을 하지 않았는데 여기 왔다면서 언젠가 여기서 탈출하겠다고 말한다. 그런 건우를 보고 다른 수감자들은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 되냐면서 박장대소한다.
건우는 노동 시간 이후 쉬는 시간에 자신의 과거를 밝힌다. 작중 시점으로부터 1년 전에는 한 조직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조직원 하나를 대신해 감옥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감옥에 들어오는 조건인 어머니의 병원비 지원 등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어머니는 병원조차 가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1년 후, 마침내 건우는 양 손과 팔꿈치 정도까지의 팔이 나오게 되어 노동에 참여한다. 최고참 수감자는 출소까지 며칠 남지 않았고, 다른 수감자들은 그런 그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들이 미니 화분을 만드는 동안 TV에서는 고독사에 관한 뉴스가 나오고 있었고, 그걸 보며 수감자들은 착잡한 심경을 드러낸다.
그런데 갑자기 건우의 옆자리에서 비명이 들린다. 뉴스 내용에 정신이 팔린 최고참 수감자가 그만 기계에 손가락을 올린 채 버튼을 눌러버려 왼쪽 손가락이 엄지를 제외하고 모두 잘려버린 것이다. 출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사고라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최고참 수감자는 고독사 뉴스를 보면서 자신이 출소 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너무 막막했다는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얼마 후 최고참 수감자의 출소가 하루 남은 시점에서 순한 인상의 젊은 교도관이 들어온다. 그런데 그는 노동 시간이 되자 평소 노동량의 3배인 300개의 상품을 만들 것을 명령하고, 건우가 항의하자 입에 진압봉을 쑤셔 넣으며 첫인상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인다. 거기에 최고참 수감자가 그동안 저질러온 규정위반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처벌을 가하려 한다. 사실 그는 교도소장의 아들로, 교도소장은 그동안 수감자들을 너무 편하게 지내게 했다며 이제 기강을 잡을 때라고 말한다.
그날 밤 최고참 수감자는 교도관에게 얼마나 맞았는지 얼굴이 온통 피범벅이 되어 다른 수감자들의 걱정을 받는다. 최고참 수감자는 자신은 내일이 되면 나가지만 다른 이들은 이러한 학대에 시달릴 것을 걱정하고,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오긴 했지만 다른 수감자들 덕분에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최고참 수감자가 전신이 빠져나온 채 죽은 상태로 발견되고, 젊은 교도관은 하루만 일찍 나왔으면 살아서 나갔겠다며 그를 조롱한다. 거기에 다른 수감자들에게 무려 디저트 800개라는 압도적인 노동을 명령하고, 교도소장은 경찰청장에게 늘어난 노동량을 재소자들이 사회교화 의지를 갖고 자의로 한 것이라며 거짓말을 한다.
젊은 교도관은 노동 시간에 자신이 사둔 주식이 떨어졌다며 짜증을 내다, 한 수감자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수감자는 계속 방해를 하면 노동 효율이 떨어진다며 소극적으로 항의를 해 보지만 교도관이 적반하장으로 짜증을 내며 그를 진압봉으로 때리려는 찰나, 누군가 찾아온다.
감옥에 온 것은 특수종이를 개발한 박사였고, 그는 특수종이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밝힌다. 사실 이곳의 수감자들은 완성품인 특수종이를 통해 갇힌 것이 아닌, 일종의 실험체로써 쓰이고 있던 것이었다. 이 사실에 대머리 수감자가 분개하자, 박사는 가위를 가지고 아직 종이에 갇혀 있는 수감자의 다리 일부를 잘라낸다. 통증은 없었지만 다리가 잘렸다는 두려움에 수감자는 떨고, 박사는 종이에서 나오기 전에 붙이는 기술도 개발해 보이겠다며 조롱한다.
그러나 인권단체에서 종이감옥에 대한 항의 여론이 일어나며 건우는 여동생 '지은'과 면회를 가지게 되고, 꼭 무사히 나가겠다며 동생을 안심시킨다.
얼마 후 수감자들은 가발을 만드는 노동에 참여한다. 그런데 일하는 도중 페이퍼머신이 연기를 내며 고장이 나 버렸고, 수감자들이 젊은 교도관에게 항의하나 그는 친구와 주식 관련해서 통화를 하며 나가버린다. 기계가 고장난 지 2주가 다 되어가는데도 수리를 해주지 않는 것에 수감자들은 불만을 품는다. 그런데 대머리 수감자의 앞에 놓인 기계에서 불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교도관이 자리를 비운데다 스프링클러도 작동이 되지 않아 결국 대머리 수감자는 불에 타죽고 만다.
며칠 후 감옥의 TV에 슈퍼페이퍼 연구소에 괴한이 침입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얼마 뒤 장비 점검으로 기계를 회수해 노동이 중지되는 날이 온다. 젊은 교도관은 술에 취한 채로 들어와 편지를 전해준다. 교도관은 주인공 옆의 중년 수감자에게 온 편지에는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 새 출발을 하겠다는 내용이 있다며 읽어준 후 편지를 던져주고, 동생 지은이로부터 온 주인공의 편지를 내용이 재미없다며 멀찍히 던져준다. 주인공은 교도관이 평소에 자주 언급하던 주식에 관해 드릴 말씀이 있다며 편지를 주워달라고 요청하고, 교도관은 흥미를 보이며 건우에게 접근한다.
그런데 그 직후 건우는 젊은 교도관을 박치기로 기절시킨 후 편지지를 뜯는다. 그러자 편지지가 이중으로 분리되고, 교도관을 때려눕힌 것에 경악하는 중년의 수감자에게 건우는 여기서 나가자고 말한다.
사실 지은이 보낸 편지에는 종이에 들어간 것을 꺼낼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인 환원액이 들어 있었다. 이를 통해 건우는 자신과 중년 수감자, 그리고 남은 환원액으로 몸이 발부터 나오던 수감자의 몸 대부분도 꺼내준다.[85] 이후 건우는 중년 수감자를 젊은 교도관으로 변장시켜 인질극을 벌이는 척 빠져나가고, 그동안의 가혹행위에 대한 복수로 젊은 교도관의 몸을 종이에 담은 채로 분리시켜 버린다.
건우와 중년 수감자는 건우의 친구[86]와 지은이 끌고 온 차를 타고 빠져나오고, 건우는 신분을 세탁하고 해외로 도피하기 전 마지막으로 뭔가를 친구에게 부탁한다.
얼마 후 슈퍼페이퍼 기술은 금지되고, 슈퍼페이퍼 머신은 전량 회수에 들어갔다는 뉴스가 나온다. 한편 어느 문방구에 정장을 입은 남성이 들어서서 그곳의 주인인 노인에게 종이 한 장을 건네는데, 그 종이에는 안구와 간, 그리고 심장이 그려져 있었다. 그걸 받은 노인은 서류 봉투에 담긴 종이를 건네고, 남자는 내용물을 확인하고 떠난다. 그런데 문방구 카운터 아래에서는 건우가 문방구 주인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고, 건우는 "슈퍼페이퍼는 시간마저도 가둬버리는 대단한 기술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잠시 후 정장을 입은 남자는 자신이 속한 조직의 보스에게로 돌아가 문방구에서 받은 종이를 건넨다. 종이에는 돈이 가득히 든 가방이 있었고, 슈퍼페이퍼 머신에 종이를 올려놓자 가방이 튀어나온다. 그런데 가방 안에 들어있던 오만원권은 모두 가짜였고, 보스는 이를 보고 분노하나 잠시 후 이상한 경보음이 들린다. 보스가 황급히 가방을 뒤져보니 그 속에는 터지기 일보직전의 시한폭탄이 숨겨져 있었다. 즉 건우는 한국을 떠나기 전 조직을 향한 마지막 복수로 시한폭탄이 든 가짜 돈가방을 슈퍼페이퍼 속에 넣어 전달한 것. 그렇게 폭탄은 터지고 건우는 흩날리는 가짜 지폐들을 뒤로 하고 떠나는 모습을 끝으로 종이 감옥 편이 끝난다.
충격적인 반전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지만 참신한 소재와 깔끔한 스토리로 독자들에게 호평받았다.
21. 장르파괴괴 16화
1. 다이어트소개팅에서 영은과 영걸은 다이어트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 그런데 도중에 영은이 효과 좋은 다이어트 방법을 말하려다가 영은과 영걸이 둘 다 헛구역질을 하는데... 알고 보니 둘 다 기름충 다이어트를 하던 중이라 두 사람 모두 입에서 기름충을 토해내며 화장실로 달려간다.
2. 가족 사랑
아버지는 플라그틱 통에 들어간 채로 아들에게 뚜껑을 닫아달라고 부탁하고, 아들은 뚜껑을 닫아준다. 그 후 아버지는 사진을 찍어달라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제스처를 취하지만, 아들은 이를 손으로 하트를 그린다고 착각하여 "저도 사랑합니다...?" 라고 말한다.
3. 아니
<스위치>의 주인공은 외출 후 돌아와 연탄이 등 비닐을 식탁에 놓는다. 그런데 비닐 밑에 손잡이가 아주 얇은 스위치가 있었고, 이걸 본 주인공은 작가의 멱살을 잡고 화를 낸다.
4. 역시
주인공은 간절히 빌며 스위치를 킨다. 그런데 주인공 눈 앞의 가족들은 밥상머리에서 담배를 뻑뻑 피워대거나 문신을 해놓은 등 전형적인 양아치의 모습이었고, 이를 본 주인공은 혼자여도 괜찮을 것 같다며 다시 스위치를 꺼 버린다(...).
5. 애완가발
<종이 감옥>의 대머리 수감자 앞에 놓인 기계에 불이 타오르지만, 그의 애완가발이 달려들어 불을 꺼준다. 결국 애완가발은 불이 붙은 채로 기계에서 뛰어내리고, 수감자는 고맙다며 가발의 이름을 불려주는데... 애완가발이 수감자의 머리 위로 다씨 뒤어오르며 결국 대머리 수감자의 몸에 불이 붙고 만다.
6. 실수
<종이 감옥>의 주인공 건우는 교도관을 박치기로 기절시킨 후 지은에게서 온 편지지를 뜯는데, 실수로 환원액이 든 종이를 반으로 찢어버리고 만다. 결국 건우는 중년 수감자에게 뭐 좋은 생각 없냐며 다급히 물어본다.
22. 귀신과 연애를
주인공 태훈은 인터넷에서 귀신과 사귀는 법이란 글을 보고, 모태솔로 신세를 한탄하며 잠에 든다. 그날 밤, 가위에 눌린 태훈은 귀신을 보게 되는데, 귀신이 너무 예뻐서 낮의 글을 떠올리고 말을 걸려다가 가위에서 깨 버리고 만다.다음 날, 인터넷 쪽지의 조언을 참고한 태훈은 귀신에게 말을 거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한소은이란 이름의 귀신에게 사연을 듣고[87], 으스스함을 느끼고 이건 아니다 싶어 발을 빼기로 한다. 그날 밤, 소은은 모자를 써서 깨진 머리를 가리고(...) 다시 오는데, 머리맡에 마늘과 십자가를 둔 태훈을 보고 그런 거 안 먹힌다며 얼척없어하며 떠난다.
소은에 대해 마음이 무거워진 태훈은 편지를 써서 머리맡에 둔 채 자고, 조용히 찾아온 소은은 태훈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읽고 가져간다. 그날 밤 소은은 다시 태훈을 찾아와 유체이탈을 시켜, 같이 데이트를 한다. 같이 라면까지 즐기며 분위기가 좋아지던 중, 소은은 태훈에게 둘이 계속 함께하려면 둘 모두 죽으면 된다며 죽어 줄 수 있냐고 물어본다. 그때, 태훈의 가족이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태훈을 보고 놀라는데, 태훈의 그곳(...)이 커져 있음을 발견한 아버지는 태훈의 명예 때문에 구급차를 부르는 걸 저지한다. 한편 태훈과 소은은 가족 목소리를 듣고 어쩔 줄 몰라하며 유체이탈 상태로 병원에서 가족들을 보게 되고, 소은은 그런 태훈을 보고 깨달은 듯 태훈이 나중에 죽게 되기 전까지 나타나지 않겠다며 이별을 고하고 사라진다.
이후 깨어난 태훈은 그녀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고자 열심히 하루하루 살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건강해진 나머지 너무나도 오래(...) 살게 된다. [88] 장수의 비결을 묻는 방송 인터뷰에 응하던 중, 태훈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고 처음 만났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 소은과 다시 만나게 된다.
장르파괴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코믹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연출한 에피소드.
23. 랜덤 주사
주인공인 아버지는 아들이 매번 문제행동을 일삼아 골칫거리라며 의사에게 상담한다. 의사는 충격적 사실을 알려주는데, 정부가 예방주사를 가장한 직업 주사를 아동에게 투여해 적성을 강제로 결정하고, 아들이 맞은 건 살인마 주사라는 것. 한편 밖에 있던 아들이 화분을 부수는 등 문제행동을 멈추지 않자, 1억 가량이면 새로운 주사를 맞을 수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고민해 보겠다며 병원을 나선다....는 페이크. 사실 둘은 부자가 아니었고, 사기를 치는 의사를 검거하기 위해 나선 것이었고, 본부에 연락해 의사를 사기죄로 체포한다. 그러나 사실 정부는 실제로 랜덤 주사를 시행하고 있었고, 지능형 범죄자의 비중을 낮춰 정보가 새나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하며 끝난다.[89]
24. 껍데기
혹한의 극지 에르비스에 새로 온 영수는 인싸 기질로 팀원들에게 인기를 얻고, 여성 대원 연홍과 썸을 타는 등 승승장구한다. 그것을 못마땅하게 보던 기존 대원 윤중은, 마음이 싱숭생숭한 탓에 온도 조절을 깜빡해 중요 임무였던 새끼 아이스도그가 죽는 걸 보고 만다. 그는 영수에게 간청해 고장난 걸로 입을 겨우 맞추고, 팀장에게 다시 잡아오란 말을 듣는다. 영수와 함께 아이스도그를 잡으러 간 윤중은 눈 속에 묻혀 있던 크레바스를 발견하고, 영수를 밀어 떨어트린 후 혼자 복귀한다. 한편 어찌저찌 살아남은 영수는 탈출하려 애쓰다가 이상한 껍데기를 보고, 보온 목적으로 접근하다가 껍데기에 집어삼켜지고 만다. 껍데기에게 소화당할 위기에서 탈출하려던 영수는 문득, 자신의 의지대로 이 생물체를 조종할 수 있음을 깨닫고 크레바스를 탈출해 기지에 도움을 청하러 간다.한편, 본부의 팀장은 영수를 구조하기 위해 윤중을 비롯한 탐사대를 보낸다. 그러다 탐사대는 영수를 삼킨 껍데기와 마주치고, 윤중은 팀원을 버린 채 도망치자 영수는 그를 쫓는다. 윤중은 괴물에 대해 보고하나, 그 생물에 대해 연구 가치를 느낀 상부는 생포를 명한다. 그러자 윤중은 혼자 기지를 떠나려던 찰나, 본부에 찾아온 영수는 껍데기를 탈피하고 증식하는 듯 하더니 결국 완전히 소화되어 죽고, 껍데기로부터 배출된다. 그때 껍데기를 조사하러 온 대원들이 껍데기에 흡수당하고, 경악한 대원들은 껍데기가 죽을 때까지 나가지 않고 대기하게 된다. 그때 아이스도그 어미 개체가 새끼를 찾으러 왔다가 껍데기에 흡수당하고, 인간보다 강한 숙주를 얻은 껍데기는 문을 부순 뒤 대원들을 학살한다. 껍데기를 쓴 아이스도그는 자신의 새끼를 보고 껍데기에서 나와 절규하는데,[90] 그때 숨어있던 윤중은 온도조절장치를 켠 뒤 문을 잠구고 도망친다. 도망치던 윤중은 다른 인간이 든 껍데기를 마주치게 된다. 생존자가 없다는 말에 따르면 윤중 역시 살해당한 듯하다. 그때 상황을 정리하던 다른 팀의 대원들이 껍데기에 흡수당하기 시작하고, 해당 팀도 전멸하며 막이 내린다.
25. 겨울나무
기기괴괴의 마지막 에피소드.주인공 네로는 겨울이 다가오는 상황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연인 마야의 목숨마저 위험해지자, 마녀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네로와 마야는 마녀로부터 음식을 얻어먹으나, 마녀에게 당신들은 겨울 동안 나무가 되었다가 봄이 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거란 말을 듣고 화를 내며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마녀의 말대로, 네로와 마야는 서서히 나무로 변하다가 길거리에서 완전히 나무가 되고 만다.
겨울이 지나자, 마녀의 말대로 네로는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옆에 있어야 할 마야는 나무 시절 베어져 나가 밑동만 남아 있었고, 저주가 풀렸으나 발목만 남고 만다. 네로는 절규하다가 결국 발목이라도 땅에 묻어 준 뒤 폐인처럼 살다가, 어느 날 로이스란 남자가 근처 나무를 베러 왔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로이스의 벌목공 일을 하며 정보를 탐색하자는 제안을 수락한 네로는, 같이 일하년서도 나무에서 피가 튀는 환각을 보거나 나무를 벤 자리에 묘목을 심는 등 죄책감을 놓지 못한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일 때문에 도시의 여관을 방문했다가, 의족을 낀 여자를 봤단 말을 듣고 그녀를 찾아간다. 그녀는 마야가 아니었으나 충격적인 진실을 말해 준다.
히스터라는 이름의 귀족이 마야 같은 나무인간들을 잡아다 여흥으로 즐기고 있단 사실이었다. 그녀 역시 나무인간이었다가 풀려났고, 마야의 미모를 탐낸 히스터가 마야는 잡아두고 있던 것. 네로는 일을 그만두고 마야를 찾을 계획을 세우고, 그런 그를 로이스가 돕겠다고 자처한다. 네로는 로이스의 도움으로 히스터 가의 새 일꾼으로 잠입한다.
사실, 로이스는 히스터의 부하 중 한 명으로 네로를 팔아넘기려 했으나, 네로에게 정이 들어 죄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그때 히스터를 죽이려는 암살자의 총을 로이스가 대신 맞게 되고, 죽기 전 나무인간이 누군지 말해달란 히스터의 말에 차마 이름을 말하지 못하고 로이스는 죽게 된다.
네로는 로이스의 죽음을 보고 경악하지만, 잠입을 위해 정체를 숨기고 마크라는 가명을 쓴 채로 히스터 가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식사로 나온 빵을 먹다가 마야가 만든 거란 확신을 가진 네로는 로이스가 비참하게 묻히는 신세가 됐음을 보고 한탄한다.
한편, 네로와 마야를 나무로 만든 마녀는 격노한 나무의 신에 의해 벌을 받게 된다. 나무의 신은 마녀의 악행을 바로잡고자 그녀의 힘을 이용하겠다고 엄포한다.
그 시각, 네로는 히스터가 인테리어 작업자를 구하는 걸 듣고 자원하게 되고, 화로 보수 중 기어이 마야를 만난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을 나누기도 전 히스터가 마야를 처로 삼으려는 걸 보게 된다. 네로는 고민하던 중, 동료 노동자에게 마녀가 붙잡혔단 걸 듣고 탈출 계획을 세운다. 네로는 오밤중에 마야를 만나러 잠입해, 일단 결혼을 승낙해[91] 더 좋은 의족을 얻고 탈출할 것임을 말한다. 그러다 돌아가던 중 히스터의 비서를 마주치고, 얼버무린 뒤 빠져나왔으나 비서는 뭔가를 눈치챈 듯한 표정을 보인다. 다음 날 네로는 우연히 굶고 있던 남자아이를 구해 주고, 그가 로이스의 아들임을 알게 된다.
히스터의 결혼식 당일, 네로는 하객 중 한 명을 기절시키고 그의 옷으로 위장한 뒤 창고에 불이 난 틈을 타 마야, 불을 지른 로이스의 아들과 함께 도망친다.
네로는 쫓기던 중 총을 맞게 되고, 히스터의 비서는 네로를 쫓으며 설득하려다가 이미 네로가 죽기 직전임을 보고 차마 쫓지 못하고 멈춘다.[92] 네로는 멀리까지 온 뒤 출혈로 인해 죽고, 슬퍼하는 마야와 로이스의 아들 뒤로 히스터가 다다른다. 이때 겨울이 와 둘 다 나무로 변하는데, 둘이 서로를 안고 있었기에 네로가 변한 죽은 나무 위에 밑둥이 없는 마야나무가 걸쳐있는 상태가 된다.
마야 역시 죽음을 앞둔 순간, 나무의 신이 나타나 두 사람을 나무로 바꾼 후 히스터 일당을 단죄한다. 그는 마녀를 시켜 아직 숨이 있는 마야를 인간으로 돌린 후[93] 네로를 잘 묻어 주라 말한 뒤 떠나려던 찰나, 묘목을 심던 이가 네로임을 알게 되자 네로를 나무로서 되살릴 수 있는 씨앗을 마야에게 준다.
몇 년 후, 마야는 로이스의 아들과 함께 살면서도 나무가 된 네로를 매일같이 그리워하고 있다. 한편, 나무의 신은 갱생한 마녀를 시켜, 네로를 다시 인간으로서 살려내고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하면서 기기괴괴는 막을 내린다.
[1]
이때 묘사가 기괴한데 예지의 눈이 빨개지면서 무릎에서 떨어져나오는 연출이 상당히 고통스럽게 연출된다.
[2]
예지 엄마의 미술 솜씨가 딱히 좋은 편이 아니라서 상당히 흉한 모습이었다.
[3]
통장 때문에 편지 내용이 완전하게 보이지 않는다.
[4]
사실 부모님 생전에 이미 두 분의 살을 쓴 적이 있는데다 본인도 부모의 살이 호환성이 높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엄마의 살을 쓰면 된다는 건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 때문에 돌아가신 두 분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화장시킨 듯. 엄마가 예지를 위해 무리해서 살을 찌울때도 눈물 흘리며 말렸다. 전편에서 죽을 고생해가며 겨우 예지를 살린 부모님께 농담반진담반으로 "다시 살찌우면 안될까?"(이때 부모님은 죽을 병에 걸린 병자 모습)하던 것, 그리고 이후 모습을 생각하면 사실상 한예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철저하게 개과천선했던 시점. 물론 살려는 의지를 가졌을 때는 쓰레기고 삶의 희망을 버리고서야 개념을 찾았다는 게 아이러니하지만...
[5]
타인의 살을 사용하였을 경우에 살이 붕괴되는 현상
[6]
외국의 성형외과 의사로, 성형귀편의 주인공이자 성형수의 개발자다.
[7]
도중에 한 통은 엎질러져서 절반밖에 안 들어 있었다.
[8]
잠깐이나마 자신의 과거의 예쁘장한 얼굴로 성형한 다음, 이제야 내 얼굴을 찾았다며 만족해하며 좋아하지만 뉴성형수를 위해서 조금만 더 참자하며 다음으로 기약한 이후 이수아로의 완벽한 변장을 위해 이수아의 머리카락을 자신에게 이식하고, 석고로 지문까지 모두 본을 떴다.
[9]
처음에는 남으로 사는 것이 익숙하지 못해서 다른 학생이 자신을 이수아라고 부르면 "아, 내가 이수아였.."이라고 말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0]
당연히 수아 남자친구는 그녀를 예지가 아닌 수아로 알고 있었기에, 왜 죽는 건지 이유도 모른 채 죽음을 맞았다.
[11]
예지가 수아로 변장할 때 수아의 머리카락과 지문을 이식했기에 들키진 않았을 듯하다.
[12]
얼마 전, 좋은 계획이 있다며 뒤에서 수군거리던 수아의 동급생이었다. 그 좋은 계획이란 게 겨우 남의 작품 망가뜨리기라니
[13]
한예지가 정미주를 죽이기 전에 "야 정미주, 너.. 머리 작은 편이지?"라고 물어본 것, 그리고 작품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보면 정미주의 목을 잘라 조소 재료로 쓴 듯하다.
[14]
1기의 성형귀 편에 나온 그 사람 맞다.
[15]
수아와 그녀의 남자친구의 유골을 이용해 팔 두 개를 새로 만든 듯.
[16]
정황상 이성을 잃은 여교수가 레이첼을 살해하고 마스터키를 탈취한 듯하다.
[17]
1부에서 시술사 죽이고, 2부에서 학생 3명, 일진 1명에 이수아랑 이수아 남친이랑 그리고 여교수까지 살해했다. 2부 시점으로 실질적으로 7명까지 살해해 토탈 기준 8명 살해했다.
[18]
작중 행적으로 보면 한예지의 전투력은 실로 대단한 수준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무기도 없이 맨손으로 살해했으니...세계관 최강자
[19]
한예지의 완력 자체는 평범한 여자 수준이고 딱히 격투기술이 뛰어난 것도 아니지만, 주변환경과 상황을 이용하는 능력이 비상하다. 성형시술사를 살해할 때보면 한쪽 팔에 다리가 붙어있다는 것을 활용해 목을 졸라 제압했고, 성형수의 부작용 때문에 떨어지는 내구도를 살해한 사람의 뼈를 추가하는 것으로 보강했다. 이를 이용해 (체구가 더 크고 힘이 더 센) 이수아의 남자친구를 손쉽게 살해했고, 마찬가지로 남자인 최원빈 역시 성형수를 발라 내구도가 바닥인 상태에서 제압했다. 심지어 죽은 사람의 뼈를 이용해 팔을 두개 더 만들거나 죽은 시체들을 뭉쳐 살덩이 공을 만든다는 상상초월하는 방법까지 썼다. 즉, 모든 사람들이 성형도구로만 여기는 성형수의 진가를 알아내고 활용한 것. 또한 정신력도 놀라운 수준인데 재연에게 당해 얼굴만 남은 상태에서 포기하지 않고 탈출해 기어이 생환했다. (물론 엄마의 존재가 절대적이었다) 인간성이 쓰레기지만 능력 자체는 비상한 작자다. 그 비상한 머리를 이상한 데만 쓰는 게 문제지만, 마치 느와르 작품의 주연에게나 어울릴 법한 능력인데, 평범하게 살았으면 크게 돋보이지 않았을 능력이 성형수로 인한 비극의 연쇄에 말려들며 두각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방구석폐인으로 지내다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삶이었지만 성형수로 인해 인생 자체가 뒤바뀌어 자신의 진짜 능력을 발휘, 수 많은 죄를 지어가면서까지 악을 쓰고 버텨낸 끝에 성형수와 연관되어 신세를 망친 작중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아 최후의 승리자가 되었다.
[20]
저승사자들끼리는 서로를 못 알아보는 규칙도 있어서, 선수를 뺏겨도 어쩔 수가 없다.
[21]
이때 한번 사고가 나서 팔이 떨어져나가지만 다시 붙인다.
[22]
이 와중에 인간들은 재밌는 걸 생각한다면서
무언가를 하는데...
[23]
애초에 죽으려고 왔는데, 미녀에게 혹할 정도면 그렇게까지 절망에 빠지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24]
핸드폰 화면에서 이루어진다.
[25]
이때 모양새는 마치
재벌가 후계자 같다.
[26]
작중 배경은 정확히 나오지 않으나, 캐릭터의 모습들을 보면 시점을 이때쯤으로 추측할 수 밖에 없다.
[27]
정확히는 원래대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하얀색의 피부가 흙색의 외피로 변한 것이다. 즉, 뱀이 죽은 가죽을 벗고 계속 탈피하듯이 한번 누군가를 죽이면 생인형 본연의 피부가 외피가 되는 것. 세월이 흘러갈 수록(외피를 벗을수록) 생인형이 조금씩 작아지는 게 이 때문이다.
[28]
주인공과 그후손들이 손 버릇이 나쁜것을 보아서는 도둑질로 추정
[29]
스마트폰이 나올 정도이니 순복의 후손일 것이다.
[30]
이때 처음 이름이 나온다.
[31]
팀장을 툭 치면서 생인형을 깨트렸으니 그도 도자기가 된 듯.
[32]
이 유물 때문에 자신과 조상들이 온갖 고초를 겪었고, 자기 아버지마저 사망했기 때문에 영훈으로서는 울분을 참지 못했을 것이다.
[33]
생인형이 된 영훈이 발굴대원들을 다 도자기로 만들고 새로운 곳을 찾아서 떠난 것으로 보인다. 2화에서 생인형은 화가 풀릴 때까지 살인을 한다고 했으니, 영훈의 화가 풀리기 전까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도자기가 되어 죽을 듯하다.
[34]
영훈의 이러한 결정에 무책임하다고 욕하는 의견이 많으나 이해한다는 의견도 많다. 자기 실수 때문에 아버지와 친구가 죽었고 애초에 영훈은 저주를 끊기 위해 결혼까지 포기했고, 생인형이 출토되었을 때도 발굴 현장으로 달려가 진실을 알리려 한 사람이다. 그러나 결국 무시당했고,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위와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35]
이름은 후반부에 언급. 길 가던 남자들이 쳐다볼 정도로
미녀이고, 후술하겠지만 연락처를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것을 보면
이와 관련된 곤욕도 많이 겪은 것으로 보인다.
[36]
작품명은 '스윈들러'.
[37]
이때 나온 필명은 월화수 이다.
[38]
이전 화에도 암시됐던 것으로, 여직원 한명이 작품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이제까지 꿈을 통해 작품을 그렸던 주인공은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다음화를 보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39]
아버지가 의사 된
엄친아 별거 없다고 좋아하는 반응을 보인다.
[40]
그런데 애초부터 손가락이 4개였던 것처럼 사라져 있었다.
[41]
손톱을 물어뜯는 것.
[42]
에릭이 전생 체험을 할 때 맛있어 보인다고 했던 여자다.
[43]
이름은 후반부에 나온다. 동네 패거리가 월세도 밀렸는데 또 헛짓거리 하냐고 비아냥대고, 빌은
부모 덕으로 먹고 사는 백수 놈들이라고 하는걸 보면 그냥 한량으로 보인다.
[44]
마치 휴대용
조명탄처럼 불을 붙여서 던지는 구조이다.
[45]
빌은 자신이 금방 깨어난 이유가 독사의 독을 맞은 해독제 덕을 봤다고 판단한다.
[46]
거미인데 인간이 연상될 정도로 유난히 지능이 좋으며 거미는 곤충인데도 짐승처럼 울부짖는다.
[47]
현미경으로 관찰을 했는데 현미경으로도 작게 보일 만큼 매우 미세한 크기의 생인형이다. 그만큼
엄청나게 죽였다는 소름 돋는 사실인 셈...
[48]
다들
가톨릭
사제들의 옷을 입고 있는데, 그냥
간지 때문에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작품 시작 전에 작가가 "종교와 아무 상관 없다"고 썼고.
[49]
전직 퇴마사의 이름이 처음 나왔다.
[50]
구급차 같은 차를 타고 있는데 천장에 십자가가 붙어 있다.
[51]
"구독~! 좋아요~!" 하는 걸 보면
유투버도 잡아먹힌 듯 하고, 살려달라는 일반 시민과, 총을 든
경찰의 모습도 나타난다. 어째선지 경찰이 든 총의 모양이 리볼버가 아니라
M1911이다.
[52]
막내 퇴마사의 이름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53]
제이스(마귀인간)의 정확한 구조는 불명이지만 원본 거대 마귀인간을 조종하는 주 인격에 가까운 것이 회장이었던 것처럼 로이(막내 퇴마사)가 주 인격에 가까울 가능성이 있다. 일단 제이스가 쓰는 것처럼 개체를 여럿으로 나누거나 합치는 것은 마귀인간과 싸움에서 케이를 도울 때 쓴 것처럼 로이의 능력이고, 스스로 마술사란 정체성을 갖는 것도 로이이다. 다만 선량한 인물이었던 로이와 달리 제이스는 악인이다.
[54]
인구 감소로 인해 도로 관리를 할 여력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55]
이때 데스크탑 컴퓨터를 보며 할아버지 서재에서나 본 거라고 놀라한다.
[56]
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에는 빵이 엄청 다양했었다는 얘기를 하고 이제 효율과 합리가 중요한 세상이 됐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세상이 쇠퇴하면서 식량 생산도 쉽지 않아져서 합성된 것으로 보인다.
[57]
외모가 이야기 도입부에서 방송을 하던 사람과 같은데, 동일인물이었던 듯.
[58]
처음으로 남학생의 이름이 나온다.
[59]
여담으로 이 시점에서 3화가 끝났고 작가가 다음주 휴재를 공지했는데 꿈이 안 꿔진다, 손가락이 더 이상 없다 등의 개드립들이 베댓이 됐다.
[60]
마지막 하트를 매우 망설이다가 붙인다.
[61]
비대면으로 회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조는 사람, 하의는 속옷만 입고 화장실에 가러 뜨는 사람 등 가관이다.
[62]
대통령이나
국회의장으로 보인다. 미래에
개헌이 이뤄진 거라면
총리일 수도?
[63]
전세계가 소멸해 가서인지 아나운서도 나이 많은 여성이다.
[64]
이때 부엌을 보면 양파 한 알이 포장되어 있는데 1만 원이라 식량이 부족해진 미래를 실감케 한다.
[65]
내용들을 보면
프로파간다 목적으로 대중에도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 모든 것도 계약이라
지원금 지출 내역도 올리고 위약금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66]
이걸 보면 서미진의 남편이 사고사했다는 것도 원활한 통제를 위해 살해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며, 앞서 죽은 다른 나라의 면역자 2명도 실험에 따른 스트레스로 자살했을지도 모른다.
[67]
개그씬 같지만
고령화사회의 현실을 보여준 것 같아서 섬뜩한 장면.
[68]
성관계에 대해서 호기심을 보였고, 얼굴을 붉혔던 것.
[69]
정황상 소멸도시에 대해서 알려고 김주혁을 만난 게 아니라, 이 비밀을 듣기 위해서 과제 겸 만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70]
정황상 아무래도 과거에 그녀의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선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더 철저한 구속과 감시 속에서 7년 간 혹독한 감금 생활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71]
베댓이 보상을 해주겠다, 기억을 삭제하겠다고 하면 기억 지우고 보상을 안 해주는 거 아니냐 였다.작중 정부의 행태를 보면 그럴싸하다
[72]
반전이자
작품 초반의 의문점들이 해소되는 부분이다. 김주혁도 KC였고 어머니도 치매 치료를 받으면서 기억이 되살아나서 자꾸 미안하다고 한 것이었고, 도시락을 만든 영우의 뛰어난 요리솜씨도 그가 KC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영우의 아버지도 기억이 되살아나서 자꾸 미안하다고, 도망치라고 되뇌었던 것.
[73]
물론
인류와 조국에 큰 힘이 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했고, 정부의 각종 혜택과 지원도 만족스러웠다.고 보도된다. 그리고 찔리는지세간의 관심이 크게 부담되어 인터뷰는 하지 않고 신원노출도 최소화한다고 보도됐다.
[74]
이때 다른 스크린에는 서미진 때 책임자를 맡았던 여성이 나이 든 모습으로 떠있다.
[75]
별이 요청한 것은 영우를 KC로부터 해방해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해주고, 마지막으로 그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기억을 늦게 지워달라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7년간 연구시설에 갇혀 있었다고 해도 별의 나이는 20대 후반~30대 초반에 불과할 텐데 모자 관계가 된 이유는 영우의 기억이 리셋됐기 때문일 테고, 피폐해진 별은 나이도 많이 들어 보이고 애초에 기억도 조작이 가능한 세계관에서 엄마와 나이 차이 같은 것은 의문을 안 갖게 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76]
머리에 덮여서 눈이 안 보이는데 마치 김주혁이 나이 든 느낌이다.
[77]
김주혁이 KC란 걸 감안하면 그의 '어머니'가 노화로 사망하면서 정부에 회수된 후 기억이 소거되어(영욱을 못 알아본 이유) 새로운 설정이 부여된채 '아버지'를 돌보려 다른 가정에 배치되었을 것이며, KC의 기본성격은 유지되니 아직 미심쩍은 게 많은 세상을 보고 인터넷 방송을 또 하려는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
[78]
독재자들이 아무리 국가 사정이 안 좋아도 정권 유지의 핵심인
친위대는 최정예로 유지하고 최상의 대우를 해주는 것처럼 정부에서도 이런 비밀임무를 수행하는 정부요원들은 최대한 정예로 유지하려고 노력할 텐데, 제로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되고 시간이 흘렀는데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서 이 요원들조차도 노인들을 써야 할 정도가 된 것으로 보인다.
[79]
이후 나타나는 양상을 보면 정확히는
노화시키는 능력으로 보인다.
[80]
할머니와 함께 살다가 돌아가셔서 혼자 사는 집이라고
[81]
이땐 순전히 여학생의 능력만으로 시체를 처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82]
준성의 시체도 피눈물을 흘린 것을 보면 서로 눈을 공격했으나, 준성은 그녀가 친구라고 생각했다는 말에 진심으로 흔들려서 끝까지 공격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83]
회상에서 나온 이름은 '건우'.
[84]
작중 언급에선 무려 30년을 감옥에만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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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해당 수감자는 환원액 덕분에 머리 윗부분 일부를 제외한 전신이 빠져나왔는데, 이 덕분에 의식이 돌아오고 하루 만에 출소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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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를 조직에 들어갈 수 있게 추천해줬다고 하며, 작중 시점에서는 자신도 조직에서 나와 손을 씻고 해외로 나갈 예정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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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를 5살 때 잃고 할머니랑 살다가 할머니도 3년 전 잃고 혼자 살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머리가 박살나 죽은 기구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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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옆에서 할머니가 된 소은 귀신이 주먹을 쥔 채 부들부들 떨고 있다...
[89]
이때 대통령이 외교협상력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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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는 나오지 못한 것을 보면 힘이 강하다면 껍데기를 벗는 것도 가능했던 모양이다. 허나 단순히 힘이 강해 껍데기를 벗은 것이 아닌 그만큼 새끼를 생각하는 모성애가 강하여 벗는 것이 가능했다는 해석도 있으며 그로 인해 가슴 아파하는 독자들이 많았다. 오죽하면 장르파괴괴에서 아이스도그의 모체와 새끼의 해피엔딩을 보여달라는 댓글도 있었으나 그런 거 없이 완결이 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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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자의 인간성을 보면 결혼이라고 해봤자 자신의 육욕을 해소하는 좀 취급이 좋은 노예에 불과했을 것이다. 결혼식의 온 다른 귀족들의 대화를 통해 이번이 네번째 결혼이며 신부에 대해선 귀족들이 별 신경도 안 쓴다는 점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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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를 다시 데려갔다면 큰 공을 세울 수 있었겠지만 죽기 직전임에도 끝까지 마차를 모는 네로의 필사적인 노력에 마음이 움직인 듯 보인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 탓인지 이후 히스터의 수색에도 참가하지 않았고 덕분에 목숨을 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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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겨울이라 둘 다 나무로 변한 상태였기에 잘린 밑둥(다리)를 수복시켜 준 뒤 마녀에게 명령해 저주를 풀게 해 다리를 회복시켜주었다. 다만 나무의 신이기에 인간의 일은 본인의 권능 밖인지 마녀의 저주를 풀거나 인간인 네로를 살려주는 등은 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