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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02:18:54

니트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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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황원(투니버스, MBC)
파일:일본 국기.svg 타키구치 준페이

ニトロ博士
"저에게 시간과 예산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흥, 과학자의 가치도 모르는 무식한 녀석 같으니!"

1. 개요2. 작중 행적3. 관련 문서

1. 개요

몬타나 존스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이 작품의 메인 악역인 제로경의 부하의 탈을 쓴 노예로 자신을 과학자라 칭하는 괴짜 발명가다. 고용주인 제로 경의 명령에 따라 매번 보물 훔칠 때 사용할 다양한 로봇(메카로바)을 만들고 그걸 조종하는 게 주 임무. 그의 센스인지 로봇들은 모두 각종 동물 모양을 띄며, 여러 가지 신기한 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파헤칠 유적이 위치한 곳에 맞추어 비행이나 잠수능력이 들어간 건 기본이고, 미사일,[1] 엑스레이 탐사장치, 화염방사기, 썰매, 강철판 용접장치 등 21세기에도 구현이 어려운 기술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 니트로 박사의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좀 미숙하긴 하지만 몬타나의 비행기 키티를 잠수정으로 개조해냈다.

문제는 항상 시간과 예산이 부족해서 어딘가에서 결함이 발생하면서 다 된 밥에 재가 쏟아지는 경우가 부지기수. 고용주인 제로 경이 기계를 마구 다루다가 결국 부품이 하나 둘 빠지며 망가지거나, 구동장치 쪽이 폭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제로 경이 로봇의 제작예산과 시간을 제한적으로 주는 바람에 본인이 본래 설계한 것보다 못하게 퀄리티가 뽑히는 모양이다. 즉, 가득이나 시간과 예산 문제로 본래 상정한것보다 다운그레이드된 것을 제로 경이 한계를 생각하지 않은채 써먹는 데서 문제가 터진다.


이 때문인지 입버릇이 "저에게 시간과 예산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今少し時間と予算も頂ければ…)"이다.[2] 하지만 제로경으로부터 돌아오는 말은 "변명은 죄악이라는 것을 알고 있겠지!?". 과연 윗분들은 그걸 몰라주신다. 몬타나 존스도 이젠 꽤 오래된 애니메이션이라 다른 캐릭터가 했던 말은 전부 잊어버렸더라도 니트로 박사의 이 슬픈 넋두리만은 아무도 잊지 못한다. 박사 본인도 이게 불만인지 매번 " 과학자의 노고도 모르는 무식한 인간"이라며 고용주인 제로 경을 씹는데, "지금 뭐라고 했지?"란 서슬 퍼런 물음에 더 이상 말도 못 붙인다.

여담으로 니트로 박사가 제작한 로봇들은 유독 붉거나 분홍색이 많다.[3][4]

완결편인 52화에서 결국 " 다른 고용주를 찾아야겠군."이라 말하며 제로경과 결별, 자기 갈 길을 찾아서 가버린다.[5] 이때 몬타나가 "아주 훌륭했어요."라고 마지막 인삿말을 남기자, 손을 흔들며 "너도 훌륭했다."라며 서로 경의를 표한다.[6]

그나마 제로 경과 슬림&슬람에 비하면 보물에 대한 욕심은 안 부리는 편으로 그가 눈독을 들인 보물은 기껏해야 한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다 빈치의 비행정 부품[7][8]과 시베리아 바이칼 호 에피소드에서 슬림&슬람과 짜고 제로경 몰래 챙겨둔 황금 금괴들[9]이었다.

3. 관련 문서


[1] 간혹 열추적이나 땅을 달리는 장치가 가미된 경우가 있다. [2] 이 대사는 국내에서 유명한 대사인지라 아예 패러디까지 할 정도까지 밈으로 남게 되었다. [3] 아마도 분홍색이 비교적 눈에 잘 띄는 색인터라 애니메이션 제작팀이 일부러 채색지정을 이렇게 해놨을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영상을 보면 색깔 때문에 니트로 박사의 로봇이 눈에 잘 들어오는 느낌이 있다. 아니면 그냥 그 색 도료가 많이 남았을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 붉은색 도료가 많이 남아 탄생한 것이 샤아 아즈나블의 붉은색 전용 MS들인데, 말이 붉은색이지 그 쪽도 진분홍(일명 반찬용 소시지 색깔)에 가까웠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회사를 불문하고 이 색이 많이 남았던 모양이다. [4] 셀화 애니메이션이 주류였던 당시에는 붉은색/핑크색 도료는 많이 남아있어서 장르와 국가를 불문하고 골칫덩이로 작용했다. 심슨 가족의 집과 차가 분홍색인 까닭도 바로 이 때문이다. 추가적인 도료 구입을 하지 않고 원가 절감을 위해 미학적인 측면을 어느 정도 손해보는 것이다. 건담 시리즈에서도 모빌슈트나 전함 폭발씬에서 분홍색 불꽃이 자주 나오던 것도 이런 이유. 하지만 샤아의 사례에서 보듯 익숙해지면 그것이 곧 캐릭터성이 된다. [5] 정황상 애써서 만든 발명품이 더 이상 박살나는 걸 견디기 어려웠던 것 같다. 완결편에서 박살난 코뿔소형 발명품을 보며 '이건 내가 아끼는 거였다구...'라고 말하는 걸 보면... [6] 이 부분은 국내판에서 의역된 부분으로 원작에서는 그냥 "잘 지내세요.""너도 잘 지내라." 정도의 큰 의미없는 작별인사 정도였다. 다만 니트로 박사의 활약상을 생각해 보면, 몬타나가 제로경보다는 니트로 박사가 자신의 진정한 적수이며 그 노고만큼은 인정한다는 의미로 경의를 표하고 니트로 박사가 답례하는 구도로 해석한 국내판이 초월번역이라고 볼 수 있다. [7] 이 부품이 과학자들의 로망이 담긴 오버 테크놀러지로 가득하기에 그런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비행기술에 대한 관심과 기록은 향후 항공학자들에게 엄청난 영감을 주었다. 문명 6의 주제가인 Sogno di Volare(하늘을 나는 꿈)도 다 빈치의 노트에 적혀 있던 글귀다. [8] 그리고 이것은 고고학/역사적 가치가 아니더라도 과학적으로도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다. 현실에 다빈치의 새로운 발명품 구상 노트가 발견된다면 역사학자와 고고학자들 뿐만 아니라 과학자와 기계공학자들도 군침을 흘릴 물건이다. [9] 다만 슬림&슬람과 다르게 금괴들을 밑천으로 예산을 아낌없이 써서 세계에서 재일 좋은 로봇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에 기뻐했다. 니트로 박사가 재물보다 로봇과 발명을 더 사랑한다는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