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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귀멸의 칼날의 설정에 대한 비판을 정리한 문서.2. 시대적 배경
자세한 내용은 귀멸의 칼날/비판 및 논란/시대적 배경 문서 참고하십시오.3. 귀살대
자세한 내용은 귀살대/비판 문서 참고하십시오.3.1. 귀살대 선별시험
자세한 내용은 귀살대 선별시험 문서 참고하십시오.4. 재능지상주의
탄지로가 워낙 험한 꼴을 자주 당하는 데다 처절하게 수련하는 장면이 많아서 묻히는 감이 있지만, 귀멸의 칼날도 알고 보면 나루토, 이누야샤만큼이나 타고난 천부적인 재능이나 선대로부터 전승 받은 특별한 힘이 곧 전부이고, 개인의 피나는 노력이 있어도 재능이 따라주지 않으면 절대로 원하는 경지에 도달할 수 없는 세계관이다. 이것은 설정오류가 아니고, 선술한 인물들의 발언에 따라 공식화된 사실이다.우선 전집중 호흡부터가 절대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니며, 일륜도를 잡았을 때 도신의 색이 변한, 즉 일륜도에게 선택 받은 자만이 검사로서 최소한의 구실을 할 수 있다. 정황상 일륜도의 선택을 받아 호흡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은 후천적으로 갖춰질 수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가능했더라면 겐야와 같은 사례가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나마도 겐야처럼 검사의 길을 깔끔하게 포기하고 사격술+도깨비화라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극복하여 전투원이 된 경우는 차라리 양반이고[2], 센쥬로의 경우 호흡의 재능 및 검술을 대체할 다른 능력도 없기에 결국 귀살대가 되는 일을 포기해야 했다. 센쥬로가 귀살대에 집착하지 않고 다른 길을 택했으니 망정이지, 만에 하나라도 센쥬로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귀살대 검사가 되고 싶어했다면 그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꿈에 절망하며 인생 자체를 부정 당하는 고통을 맛보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호흡에 재능이 있어 검사가 되는 데 성공하면 그걸로 끝이냐 하면 그조차도 아닌 게, 아무리 엄선된 귀살대원이라도 평대원들은 잡혈귀들에게조차 겨우 호각을 다투는 수준. 이렇게 철저하게 엄선된 대원들조차 웬만해서는 하현의 도깨비들 선에서 이미 상대조차 되지 못한다. 일례로 작중 쓸데없이 질긴 명줄만이 강조될 뿐 전투 면에서 아무런 활약도 비춰지지 않은 무라타만 해도 이미 엄연한 물의 호흡의 사용자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사네미마저도 "이번 나타구모산 건으로 확실해졌다. 대원들의 질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떨어져버렸어."라고 할 정도.[3]
그리고 그 재능의 차이는 주마저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의 황금 세대와 과거 세대의 주들하고 재능의 차이가 압도적으로 크다. 그 텐겐이 가지고 놀았던 다키마저도 과거에는 주 7명을 죽여서 먹어치웠을 정도다. 그리고 그 텐겐도 본인이 자기가 재능 없다고 자조할 정도로 이 황금 세대는 죄다 재능충 집단 그 자체다. 즉 아무리 노력해도, 계승을 해도 재능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4] 실질적으로 귀살대가 여태껏 아무도 토벌하지 못했던 무잔과 상현들을 죄다 토벌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황금 세대의 압도적인 재능 덕이 매우 크다. 황금 세대 이전의 귀살대의 사람들도 똑같이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그들은 재능이 없었기에 성과를 낼 수 없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
이러한 세계관적 부조리의 대표적인 피해자가 바로 신쥬로와 코쿠시보다. 코쿠시보는 말할 것도 없고 신쥬로도 왕년에는 나름 실력 있는 검사였지만, 둘 다 각고의 노력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해의 호흡을 빛내기 위한 들러리, 해의 호흡의 일개 부산물이라는 태생적인 한계는 기어코 극복하지 못했고 선천적으로 절대적인 힘에게 선택 받은 재능충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 둘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타락하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는지 곱씹어 본다면, 어느 누구도 이들의 패배주의를 탓할 수 없을 것이다.
4.1. 반론
작중에 나온 인간 강자들이 재능만으로 강해진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미친 듯한 노력 없이 강해진 인물은 요리이치 한 명 빼곤 존재하지 않는다.- 아가츠마 젠이츠: 모든 호흡을 통틀어 기술 하나밖에 쓸 수 없는 인물이기에 재능 있다고 말할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굴해 강해졌다.
- 하시비라 이노스케: 그나마 게으른 천재라 할만 한 인물로서 적은 노력 대비 크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나, 특유의 게으른 기질을 이기지 못해 탄지로만큼의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 츠유리 카나오: 탄지로 세대 중에 유독 재능 있는 이인 것은 맞지만 코쵸우 자매를 위한 집념으로 눈대중으로 카나에의 기술을 익혔다. 보고 기억하는 것은 재능일지 몰라도 익힌 것은 노력 없이 불가했다.
- 주들: 자세한 훈련 묘사는 없지만 회상씬에서 치열한 훈련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더불어 주합훈련도 이 들 자신이 하는 훈련을 일반 대원들에게 시킨 것으로 보이는데 하나 같이 견뎌내질 못하는 평대원들을 보면 주들이 얼마나 탈인간 급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다.
본 작품이 재능 만능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면 결국 대부분이 강한 것은 재능이 있어서이고, 재능이 있어서 강해진다는 것은 재능 만능주의이므로 옳지 못하단 식의 순환논리다. 젠이츠나 기유가 새로운 형을 만들거나 쿄쥬로가 반점도 없이 상현과 싸운 것, 오바나이나 무이치로가 내비치는 세계를 각성하는 것은 치열한 노력의 결과 혹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것으로 보아야지 재능이라고 부를 것이 아니다. 작품의 묘사 또한 그렇게 나온다.
재능을 지녔다는 교메이나 무이치로, 미츠리도 노력이 뒷받침되어 현재의 위치까지 도달한 것이다. 교메이는 평소에도 반복 훈련, 불 견디기, 폭포 견디기 같은 극한 훈련으로 단련하고 있었고, 무이치로는 과거의 분노를 떠올리며 자신을 갈고 닦는 모습이 나온다. 미츠리는 우월한 신체 능력을 가졌지만 그것만으로 강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쿄쥬로에게 훈련을 받으며 노력했다. 이 만화에서 재능 만능이라 불릴 인물은 요리이치 한 명뿐이다. 하지만 무잔을 쓰러뜨린 것은 그가 아닌 다른 인물들이었으며, 결국 노력으로 강해진 인간들을 찬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무라타나 센쥬로같이 진짜로 답이 없는 애들도 있긴 하며, 이런 노력조차 불가능한 자들은 그저 낮은 비중으로 가리워 부각시키지 않는 것으로 처리하였기에 씁쓸함은 여전히 남는다. 결국 본작의 세계관에서 놀고 먹어도 오직 재능만으로 거저 강함을 얻는 것은 물론 불가능하지만, 마찬가지로 타고난 재능이 하나도 없는 범재가 오직 노력과 의지만으로 모든 한계를 극복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5. 약물 관련 비판
귀멸의 칼날에서 약물이 처음으로 사용된 때는 루이 전에서였다. 그때도 약물이 신체 능력이 연약한 시노부의 능력을 미약하게 감싸줄 수 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검술보다도 강력하다는 느낌으로 나와 '왜 혼자만 약물을 쓰느냐', '다른 귀살대원도 저 독을 쓰면 더 편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 다만 이때는 시노부만 약물을 쓰는 유일한 캐릭터였기에 별다른 말은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후술할 상현과 싸움을 생각하면 강한 도깨비일수록 더 많은 독이 필요한데 그걸 다 일일이 가지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약물이 주 관심사로 처음 나왔던 건 도우마 전. 도우마는 전력을 다하지도 않고 카나오와 이노스케를 상대하는데, 이 탓에 조금만 전력을 내보였으면 쓰러트릴 수 있는데 질질 끄는 턴제 전투로 진행되었고 결국 약물로 결정타를 먹이는 허망한 전개를 사용했다. 그나마 원래부터 시노부가 독을 주 무기로 써왔고 하다하다 도우마에게 검술조차 제대로 안 통하니까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간신히 토벌할 수 있었으며, 그나마도 그 자리에서 도망 쳤다면 약을 분해할 수 있었다는 암시도 나와서 아직 남용 소리까지는 안 나왔다.
문제는 무잔 편인데, 도우마 전 이상으로 타마요와 시노부의 약물이 차지한 비중이 너무 컸다. 약물은 인간화, 노화, 분열 상쇄, 세포 파괴로 무려 4개나 된다. 인간화야 복선을 꽤 쌓아 왔지만 다른 건 아니었다. 심지어 마지막까지 약이 나왔는데 탄지로를 인간으로 되돌리는 과정도 탄지로의 정신세계 연출과 죽은 등장인물들이 탄지로를 밀어주고 산 사람들이 당겨주는 등의 연출을 넣긴 했지만, 등꽃 냄새가 난다는 묘사 등으로 볼 때 약의 역할이 컸던 모양이다. 슬슬 독자들 입에선 또 약이냐는 넋두리가 나오고 귀멸의 약물, 귀멸의 약국, 도핑의 칼날, 약물의 칼날, 약국의 칼날 등등 가지각색 비아냥을 들으면서 약학을 배우지 검술을 왜 배웠느냐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이렇게 많은 약이 나올 필요가 없었다. 약은 부수적인 약화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귀살대의 검술로 무잔을 쓰러트리는 게 적어도 1분당 50년을 노화시키는 약 따위보다 몇 배는 말이 되고 스토리도 훨씬 깔끔하며 개연성도 챙길 것이다. 그런데 탄지로가 기어이 발휘해낸 해의 호흡, 귀살대의 전투력보다도 약의 효능이 더 강하다 보니, 무잔은 귀살대가 필사적으로 맹공하는 것엔 아무렇지도 않았고 결국 무잔이 무너진 이유는 약물 단 하나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약물 전개로 말미암은 문제점은 또 있는데, 비록 도깨비는 일륜 재질의 날로 목을 베어야 하지만 완전히 죽일 수 있는 점을 감안해서도 다이쇼 시대 때까지 검을 고집하는 것이 얼마나 비효율적이었는지를 작가가 자기 스스로 증명해버렸다.
5.1. 지나친 성능
노화 촉진은 1분당 50년이라는 것부터 무리수인데 효과에 한도도 없는지 무려 9천 년 어치의 노화를 적용한다는 막장 성능까지 갔다. 그나마 이건 머리가 탈색됐다는 정도의 떡밥은 던져줘서 티끌만큼이나마 평가가 나은 편.분열 상쇄는 고작 약물 하나로 최종 보스의 비장의 수이자 최대의 골칫거리 하나를 시기적절하게 봉인해주셨다. 분열 능력을 그냥 놔뒀으면 아무리 귀살대가 많아도 절대 도망치는 무잔을 잡을 수 없었으므로 어떻게든 공략은 해야 했겠지만, 이렇게 뜬금없는 약물 한 방으로 막아버리면 치트와 다를 것이 없다. 차라리 인간화 약의 효능이 일부나마 발현해 분열 능력을 못 쓰게 됐다고 설명하는 것이 나았을 거다.
그나마 무잔과 요리이치의 싸움과, 스스로 몸을 분열시켜 도망 갔던 걸 직접 본 타마요였기에 인간화 약을 만들기 이전에 가장 집중하여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반론이라 할 수 있다.
세포 파괴는 도우마 전에서 시노부가 온갖 고생을 하고 죽은 것이 무색하게 상현 따위보다 아득히 강력한 무잔에게도 확실하게 딜이 들어갔으며 그 과정도 매우 단순했다. 시노부는 도우마를 죽이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하고 아예 자기 몸을 모조리 독으로 푹 절여서 대량으로 발효 시킨 후에 온몸을 먹어 치우게 한 뒤에야 가능했다. 게다가 그조차 도우마가 작정하고 온 힘을 재생에만 집중하자 느리게나마 재생했으니 카나오와 이노스케의 마무리 작업만 아니었다면 도우마는 끝내 완전히 회복했을 것이다. 반면 무잔이 먹은 독은 양도 시노부가 쓴 것에 비하면 매우 적고 과정도 그냥 박아서 주입하는 것이라 간편했다.
이런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급 사기 아이템이 변변한 복선 하나 없이 그것도 단기간에 튀어나와, 매우 손쉽고 간편하게 최종 보스를 반불구로 만든 셈이니 독자는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다. 사실 타마요가 작중에서 보여준 제약 능력을 보면 그 정도의 성능을 가진 약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전까지는 아무 얘기도 없던 약들이 갑자기 튀어나오니 개연성과 타마요의 평가까지 깎아먹는 것. 혹여나 이전 에피소드들에서 타마요가 전해준 약물이라면서 이런저런 강력한 효능이 있는 약물들을 상현과의 전투에서 사용했더라면 이런 비판이 조금 더 줄어들었을 것이다.
심지어 이후 탄지로에게 투여한 약은 탄지로를 순식간에 인간으로 돌아오게 하는 규격 외의 사기적인 성능을 보여줬다.
5.2. 뜬금 없는 등장
귀살대가 최종 보스를 직접 죽이는 건 불가능해서 태양이 떠오르기만을 기다리느라 맥이 빠지는데, 같은 조력자가 같은 전투에서 한 번도 아니고 무려 4번이나 디버프를 꽂아 넣으니 전개를 느슨하게 만들어버렸다.'이렇게나 강력한 최종 보스를 과연 주인공이 어떻게 무찌를까?'라는 긴장감과 기대감에 부풀었을 독자들에게 그야말로 빅엿을 먹인 셈. 마땅한 대책도 없이 무잔을 지나치게 강하게 설정해버린 폐해다. 무잔이 가장 강한 도깨비여도 모두 힘을 합하면 쓰러뜨릴 수 있다고 균형 조절을 했으면 훨씬 나을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기술을 잔뜩 보여준 도우마나 코쿠시보와 달리 10화가 넘도록 촉수만 휘두르며 무잔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제대로 이해 시키지 못한 것도 악수가 되었다.
사실 타마요가 인간화 약을 투여한 것도 있어서 어떻게든 약이 디버프가 된다는 추측은 이전부터 많이 있었다. 또한 주인공이 강해져서 최종 보스를 쓰러뜨리는 전개가 아니라, 너무 강한 최종 보스를 약화해 쓰러뜨린다는 전개가 신선했다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약물이 전부 도와주는 전개는 독자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이전에는 아무런 암시도 없다가 약이 효과를 발휘할 때가 돼서야 무잔이 몸에 위화감을 느끼고 '세포의 기억을 보니 사실 약에 중독되어 있었다.'는 전개를 반복하자 이야기가 막히니 등장 시켰다는 인상만 남겼다.
거기에 약물이 무잔 토벌에 큰 역할을 해낸 것부터 어색하다. 당장 저 약물의 제조자 중 시노부는 검술로 도우마에게 결정타를 못 먹인다고 판단해서 자신에게 안 좋은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는 독을 계속 먹고, 그런 자신을 도우마에게 먹여 겨우 약체화에 성공했다. 그마저도 타마요가 돕지 않았다면 독을 섭취했다는 사실을 금방 눈치 챈 도우마가 독을 분해해서 시노부의 희생을 개죽음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도우마보다 몇 배나 강한 무잔이 숨을 헐떡이고 분열 능력조차 봉쇄할 정도로 강력한 약이라면, 이를 도우마한테 썼으면 목숨을 바칠 필요도 없이 시노부의 첫 일격으로 곧바로 도우마를 약체화, 이후 목을 베어 끝낼 수도 있었다.
요컨대 4중첩 약물이라는 전개는 무잔한테도 통하는 강력한 약물을 만드는 시노부가 도우마한테는 목숨을 바쳐서야 간신히 약체화 시킨다는 것과, 투여하기만 한 약물의 양 정도로는 도우마에게 안 먹혀 몸 전체를 독으로 바꿔 대량의 독을 투여했는데 무잔에게는 외부에서 투여한 소량의 약물의 양으로도 결정타를 먹였다는 전개상의 어색함을 만드는 것.
5.3. 기타 약물 설정 문제
타임라인으로 생각해도 무리수인 것이, 타마요가 네즈코의 피와 탄지로가 쓰러트린 십이귀월의 피를 받았는데도 작중 많은 시간이 걸려서 인간화 약을 완성했는데, 합동 훈련과 최종국면 사이라는 극히 짧은 시간에 신약을 3개나 만들었다는 것이 된다. 타마요와 만나고 얼마 안 가 남남동에 갔고 부상 탓에 며칠을 쉬었고, 나타구모 산 임무 이후 기능 회복 훈련을 받는데 9일, 쿄쥬로 사후 4개월 후에 유곽에 잠입했고 유곽 잠입 임무에서 돌아와 2개월 동안 의식이 없었으니 최소 6개월은 흘렀다. 즉 약을 하나라도 만들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정말 짧은 시간에 약을 여러 가지 만든, 흡사 방학 숙제를 벼락치기한 것마냥 묘사되었다. 타마요가 그동안 연구를 했다고 해도 변명이 안 되는 문제라는 것.탄지로를 인간으로 만들 때 카나오가 약을 사용한 것도 이상하다. 무잔조차 인간화 약을 분해하는 데 몇 시간은 걸렸고, 나머지 약들에 대해서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해 분해조차 하지 못한다면 정말로 효과가 강력하다. 탄지로에게 주기 이전에 코쿠시보나 아카자 같은 강자에게 주입했으면 주들의 희생이나 체력 고갈의 위험 없이 확실하게 해치워 약을 쓰진 않는 수가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랬다간 코쿠시보나 아카자에게 약의 효과가 돌면 무잔이 이걸 눈치 챘을 것이다. 휘하 도깨비들과 감각을 공유하는 무잔 특성상 먼저 약효가 돈 상현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약을 더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방법을 찾았을 테니 무잔 본인에게 치명타를 입히기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약학 연구가 조금만 더 진행됐다면 촉수질 봉인하는 약물을 만들거나, 해가 뜰 때까지 움직임을 막는 마비약을 만들거나, 아니면 더 강력한 세포사멸약을 만들어서 깔끔하게 중독사 시키는 것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작중에서 이미 그렇게 도라에몽 도구처럼 툭툭 튀어나온 판이니 다른 효과의 약도 못 나올 이유가 없다. 아예 연구 방향을 양산화 쪽으로 잡아서 무잔에게도 듣는 대단한 독약을 널리 보급해 방역 소독으로 도깨비를 박멸시키고 귀살대는 해산하면 어떨까. 비장미를 자아냈던 반점의 부작용도 인간화 약물의 개량으로 해결하면 그만이다. 사실상 막판 약물로 작품의 근간을 무너뜨린 수준이다.
6. 사후세계
작중 사후세계는 지옥에서 생전의 죗값을 치르면 윤회할 수 있는 불교적 세계관인 것으로 보이는데, 현대의 법이나 윤리관으로 따지면 다소 부조리하다고 여겨질 만한 케이스도 있기에 호불호가 갈린다.일단 같은 살생이라도 도깨비는 악행으로, 귀살대는 딱히 지옥으로 떨어질 만한 행동은 아닌 것으로 묘사되는데, 귀살대는 아무리 많은 도깨비를 죽였더라도 지옥에 간다는 묘사가 없지만 도깨비는 과연 이게 악의를 가지고 살인을 저지른 게 맞는가 의문스러운 경우가 종종 생긴다.
예를 들어 사네미의 어머니인 시즈는 타의로 도깨비가 된 데다 인간성과 이성이 사라져 본의 아니게 자식들을 죽여버리고 사네미한테 저지 당한 뒤에 햇볕에 타서 사망했다. 그런데도 자식들을 죽였다는 이유로 지옥에 떨어졌다. 그것도 죄책감으로 제 발로 지옥에 간 것도 아니고 남편한테 잡혀서 강제로 끌려가는, 무잔이나 십이귀월들보다도 더한 푸대접을 받았다. 거의 비슷한 과거를 가진 타마요가 도깨비가 된 직후 이성을 잃어 가족을 죽일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면 자기는 도깨비 따위 되지 않고 그냥 병으로 죽었을 것이라고 무잔에게 절규한 것을 본다면 참 안타깝다.
이는 이승에서 악행에 대한 대가를 치를 수 없고 무조건 사후세계에 가서야 대가를 치러야 하는 설정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때문에 작중 완벽하게 갱생 및 개심했고 수백 년간 선의로서 연구해온 타마요가 과연 지옥에 갈 만한 인물이 맞는가에 대해서도 평가가 갈린다.
이걸 작가도 의식했는지 비록 지옥에 갔지만 수백 년 후면 죗값을 다 치르고 다시 태어난다고 팬북에서 언급해줬다. 타마요는 자신의 죄를 참회하며 살아왔고, 그에 대한 나름의 공적도 쌓았으며 작품 내에서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언젠가는 환생한다고 밝혀진, 갱생한 도깨비라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에선 무잔과 타마요의 대화를 통해 도깨비가 된 직후 이성을 잃고 가족을 잡아먹은 것에 절망한 타마요가 타락하여 적극적으로 무고한 이들을 잡아먹고 다녔으며, 이를 후회하고 있다는 묘사를 넣음으로 지옥행에 대한 당위성을 보강했다.
더군다나 아예 착하게만 살았던 캐릭터도 주변 인물이 도깨비가 되면서 악행을 저질러 죽고 사후에 지옥에 가게 되자 이를 따라 같이 지옥에 가는 장면이 나오면서, 지옥을 자기 마음대로 선택 가능한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루이의 부모님과 코유키. 이들의 행적을 보면 지옥에 갈 이유가 전혀 없다. 굳이 따지자면 도깨비가 된 가족, 친우가 저지른 악행으로 인해 쌓인 업보의 일부를 자신들이 대신 감당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는 있다. 그러면 도깨비의 죗값을 조금이나마 대신 치러주는 동시에 소중한 사람과 함께 악행에 대해 참회를 한다고 설명할 수 있다.[5]
다만 이런 비판이 나오는 것은 작 중 지옥을 기독교의 지옥으로 혼동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불교의 지옥은 기독교의 지옥과 달라서 죽은 뒤 반드시 선악에 따라 천국과 지옥으로 갈리지 않는다. 불교는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나기 전까지 생전 지은 죄를 해당하는 벌을 받으며 씻어내어 영혼을 깨끗히 한 뒤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금 태어나는 세계관이기에 대부분의 지옥은 영원히 갇혀있는 게 아니며 선인이어도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가톨릭의 연옥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타인이 고통을 대신 감당해줄수도 있다는 것이라던가. 물론 무잔이 떨어진 무간지옥처럼 기독교의 지옥에 가까운 곳도 있긴 하다.
도깨비가 된 인물들에게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옥에도 등급이 있다는 것. 정황상 도깨비들은 불교의 팔열지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팔(8)'열지옥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죄질에 따라 형벌의 기간, 강도 역시 정해져있다. 무잔은 당연히 가장 등급이 높은 무간지옥에 떨어져 선악의 정의가 극단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히 대략 { 무잔>> 십이귀월 상현 다수>> 아카자[6], 다키, 규타로[7], 엔무[8]> 십이귀월 하현 다수>가짜 십이귀월>일반 도깨비}라는 죄질 강도가 적용되었을 것이다.[9]
7. 기타
연재되는 기간 동안 일부 독자들이 특이한 개념이나 사물, 캐릭터 등에 착안해 큰 의미가 있는 떡밥으로서 회수될 것을 기대했으나 결론적으로 중요하지 않았거나 거의 활용되지 않았던 떡밥에 대해 다룬다.7.1. 반점
탄지로 이마의 흉터는 어릴 때 다쳐서 생긴 상처인데, 환락의 거리 편에서 갑자기 반점으로 변한 이유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 부분은 그냥 반점 위치가 흉터 위라서 반점이 흉터를 덮었을 확률이 높다. 기유도 사비토에게 맞았던 왼뺨에 반점이 생겼듯이, 캐릭터성과 연관된 요소라는 것. 물론 탄지로의 흉터와 반점의 관계는 작중에서 거듭 거론된 사항이니만큼 대사 한 두 마디라도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이다.한텐구가 반점을 보고 "도깨비의 반점과 비슷하다."는 떡밥을 남겼으나 이후로 그냥 부작용 큰 버프기가 되더니 결국 이유는 묻혔다.
반점의 부작용인 단명은 어떻게 죽는지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진짜로 반점이 생겼기 때문에 25세 전에 죽는 건지, 반점으로 무리하게 몸을 강화 시킨 상태에서 전투하느라 체력을 소모하여 수명을 소모해서 단명하는 건지 아예 나오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실제로 그렇게 죽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을 뿐, 일관적으로 건강의 부담이 된다는 점이나 수명을 끌어다 쓰는 것이라고 표현되기는 했다.[10]
7.2. 만세극락교
도우마가 교주로 있던 사이비 종교. 환락의 거리 편에서 도우마가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고, 최종 보스인 무잔보다도 더 최종 보스 같은 설정인 데다 상현 소집 이후 도우마가 손님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 등 상당한 비중이 실릴 것처럼 보였으나 정작 본편에서는 뭐한 것도 없이 시노부랑 붙기 전에 도우마가 먹어치운 간식들로 끝났다. 게다가 종교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맡고 있고, 작중 신자 수도 어느 정도 있단 걸 보여줬다. 사이비 종교 특성상 도우마를 숭배하는 악마 숭배교다운 기괴함이나, 광신도들이 도우마를 위해서 귀살대원들에게 육탄돌격을 하며 토벌을 방해하거나, 한 술 더 떠 도우마의 정체를 알고도 그를 도와 귀살대원을 쳐죽이겠답시고 아예 도우마를 통해 무잔의 피를 받아 도깨비가 된 광신도가 최소한 한 명 이상 정도는 나올 법한데도 나오지 않았다.거기다 앞에서 설명한 도우마가 손님을 받는 장면, 카나에한테서 들은 거라곤 외모 묘사뿐인데 도우마의 성향을 다 파악해서 작전을 짠 시노부나, 도우마를 본다면 트라우마가 재발할 우려가 큰 오바나이의 과거 등이 나왔다.
이구로한테 트라우마를 심어준 가족들은 도우마를 찬양하는 만세극락교를 연상 시키고 뱀 도깨비는 마치 도우마를 연상시킨다. 특히 환락의 거리 최후반부에서 갑자기 나온 것이 가장 의문스러운데, 만약 만세극락교 편이 잘리지 않았다면 극락교에 대한 정보를 접한 이구로가 잠입해서 정보 수집 후 유곽의 텐겐을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고작 상현 6이니 비꼰 것도 '자신은 상현 6과는 비교도 안 되는 상현 2의 본거지를 조사하고 있었는데 넌 왜 이 모양이냐'라는 논조로 추측할 수 있다. 이구로가 유곽에서 만세극락교에 대해 조사했다는 가설에 힘이 실리는 또 다른 이유는, 과거 상현 6 시절의 도우마가 유곽에서 인간이던 규타로와 우메 남매에게 피를 나눠 도깨비로 만든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비록 약 100년 전이긴 하지만 도우마는 이미 유곽에서 활동했던 전적이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원래 도우마가 이끌던 만세극락교와 연관된 에피소드가 내정되어 있었지만, 일본 내에서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처럼 사이비 종교가 큰 논란이 된 적이 많았던 탓에 만세극락교 에피소드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가설이 나왔다. 실제로 상현 소집 편이 연재되던 2018년 1월에 옴진리교 잔당들의 주요 재판이 있었고, 2018년 7월에 일본 대표 사이비 테러 종교인 옴진리교의 수장과 간부들의 사형이 연달아 집행되었기 때문에 이 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작가의 공식적인 해명이 없다면 추측의 영역이다.
7.3. 혁작의 아이
처음 탄지로를 본 하가네즈카가 혁작의 아이라며 좋아했지만, 그 후에는 언급도 없고 바로 잊힌다. 유일하게 반점의 부작용을 피한 요리이치도 혁작의 아이인 만큼 잘만 활용했다면 카마도 남매가 태양을 극복한 이유, 해의 호흡, 반점의 부작용 등 중요한 다른 설정과 연관 지을 수 있었겠지만 버려졌다. 그냥 예전부터 구전으로 전승되어 온 해의 호흡의 사용자들을 일컫는 말인 듯.7.4. 십이귀월 신 상현 5
상현 6 규타로와 다키가 죽고 그 자리를 카이가쿠가, 상현 4 한텐구가 죽고 그 자리를 나키메가 차지했으나, 상현 5 굣코가 죽고 빈자리를 누가 차지했는지 나오지 않았다. 대다수의 독자들은 텐겐의 살아남은 동생[11]이 신 상현 5로 도깨비 측에 가담했고, 그가 무잔의 명을 받고 네즈코가 있는 귀살대 본부 습격을 맡았다는 전개로 갈 거라고 그럴 듯하게 추측[12][13]했지만 그런 전개는 없었다. 어차피 공석이고 나키메와 카이가쿠는 바로 상현 4, 6으로 만들었으면서 왜 상현 5를 안 넣었는지가 의문.그나마 신 상현 5는 애초부터 공석이었다고 친다면 제일 그럴 듯한 건 도깨비가 된 지 얼마 되지도 않고 그리 강하지도 않아 5가 아닌 6으로 보내고, 5는 카이가쿠가 진화했거나, 카이가쿠보다 더 강한 놈을 영입했을 때 넣어줄 용도로 공석으로 냅뒀다는 추측이 있다. 실제로도 명색이 상현 6인 주제에 아무리 주급으로 강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개 대원이였던 사제 젠이츠한테도 단칼에 모가지가 날아가버린 카이가쿠랑은 다르게 상현 4가 된 나키메는 지주 둘의 발을 한참 묶어둘 만큼 그 혈귀술의 위력이 강해졌었다.
7.5. 도깨비가 되지 않는 체질
카이가쿠의 회상에서 코쿠시보가 카이가쿠에게 피를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코쿠시보가 드물게 도깨비가 되지 않는 체질을 가진 자도 존재한다고 말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끝내 이 떡밥도 회수되지 않았다. 탄지로가 무잔의 피 때문에 죽음의 기로와 도깨비로 변모하는 큰 위기들을 맞게 되며 회수될 떡밥인 줄 알았으나 결국에는 타마요의 약으로 해결됐다.세 가지 가설이 있다.
1. 도깨비를 먹으면 잠시 도깨비의 힘을 얻으나 완전히 도깨비가 되지는 않는 겐야 같은 체질을 뜻한다는 설. 카이가쿠는 피를 마시고 도깨비가 되었지만 겐야는 그걸 넘어 코쿠시보의 일부를 먹고도 완전히 도깨비가 되지는 않았으니까. 다만 애초에 도깨비를 먹는다고 도깨비가 된다는 것이 보편적인 설정으로 나오지도 않았기에 애매하다.
2. 도깨비의 피를 몸이 거부해 도깨비가 되지 못하고 죽어버린다는 뜻이라는 설. 하지만 작중 무잔은 평범한 남성을 간단하게 도깨비로 만들어 미끼로 쓴 적이 있는 걸 보면 도깨비화는 각각의 적성은 있어도 도깨비가 되는 것 자체는 적정량의 무잔의 피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3. 강한 검사일수록 도깨비화가 오래 걸리고, 호흡에 능한 검사일수록 무잔의 피가 많이 필요하다는 대사에 이어 나온 언급이므로, ’호흡을 사용하는 검사에 한해‘ 체질과 강함이 합쳐져 도깨비화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것.
[1]
정작 이런 말을 한 코쿠시보 본인도 인간 시절
요리이치를 제외한
귀살대 최강자라고 평가 받는 상황이다(...) 심지어 400년 뒤
자신의 후손마저도 14살에 주가 된 작중 공식 천재라고 묘사되는 것을 보면 그냥 츠기쿠니 가문 자체가 귀멸의 칼날 버전
우치하 일족이다. 가문 특유의 눈깔 특성까지 있었으면 진짜 우치하였다
[2]
이것도 겐야는 도깨비화라는 특수 체질이 있어서였다. 이런 능력이 있던 귀살대원은 겐야를 제외하면 작중 코쿠시보가 말한 한 명뿐이다.
[3]
단적인 예로 일반대원들은 탄지로나 다른 주들과의 공명을 통해 발현 조건을 만족했음에도 탄지로와는 달리 재능이 부족해 반점을 발현하지 못했다. 공명에 더해 며특정 신체 조건을 클리어해야 하는데 그게 미달이었기 때문. 혁도 또한 손의 힘이 부족해서 역시 쓸 수 없었다. 내비치는 세계도 체험이 필요하기는 하나 결국 재능없으면 못 쓴다.
[4]
즉 다키에게 살해당한 7명의 주들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온 자들이었겠지만, 결국 재능이 없었기에 다키 따위에게 죽어야 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5]
사실 불교에는 본인의 진심어린 수행이 전제되기는 하지만 타인의 명복을 빌어주거나 선행을 대신함으로 환생이나 해탈에 필요한 수행을 줄여준다는 전승이 존재한다.
한국에도 이러한 전승으로 유명한 건물로
불국사와
석굴암(현생의 부모와 전생의 부모를 위해)이 있다.
[6]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오니였지만 그의
과거 때문에 여자는 해치지도 죽이지도 못했으며, 그렇다고 남자는 많이 죽였냐하면 수련에만 집중하고 인간은 최소한으로 잡아먹었기에 그것도 아니다.
[7]
다키와 규타로는 어린나이에 도깨비가 되기도 했고 근본 상현중에서 가장 신참이니 비교적 사람들을 덜 죽였을 확률이 높다.
[8]
상현보다는 상대적으로 혈귀가 된 기간이 짧아 지은 죄가 적다고 보는 의견도 있으나 다른 십이귀월들과 다르게 죽어가면서도 일말의 반성이나 어째서 혈귀가 되었는가에 대한
과거사와 후회 대신 귀살대 일행에 대한 원망과 저주만 퍼붓는 모습으로 최후를 맞이했다는 점에서 악인일 가능성이 높고, 열차의 승객을 통채로 먹어치웠다는 점에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죄가 더 많을 수도 있다.
[9]
불교에서는 죄의 숫자와 내용 외에도 죄를 부끄러워하고 반성하는가도 중요하게 본다. 따라서 비슷한 죄를 지었다 해도 그 죄를 인정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인명을 해치며 발악한 도깨비들은 더 오랜 시간 동안 더 큰 고행을 겪고, 죄를 다 치른 후에도 인간이 아닌 미물로 환생할 가능성이 높다. 불교에서 인간으로 환생한다는 것은 전생에 지은 죄가 깊지 않고 그 이상의 선행을 쌓았기에 내세에서 부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고 해석한다. 물론 인간으로 환생하였더라도 죄가 많고 선행이 적었다면
찬달라 같은 하급 계층에서 태어나 고생을 하고, 지은 죄가 적고 선행을 많이 쌓았다면
왕후장상 같은 상급 계층으로 태어난다고 보는 만큼 타마요가 인간으로 환생해 유시로와 재회한다는 것은 무잔 토벌에 협력한 점이 가산되었으며 탄지로 남매를 포함한 최종 결전의 생존자들이 타마요를 기리며 선행을 쌓아주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렇듯 마지막에 자신의 죄를 받아들이고 반성한 도깨비들은 치를 죄값도 상대적으로 적을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나타구모 산 편에서 마지막까지 시노부에게 거짓말을 하고 해치려한 누나 거미와 자신의 약함과 죄를 인정하여 저항을 멈추고 탄지로의 단죄를 받아들인 엄마 거미를 들 수 있다.
[10]
다만
키리야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무잔 퇴치의 보상으로 반점사의 저주가 소멸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11]
텐겐의 독백으로는 원치 않게 동생들을 죽이고 회의감을 느껴서 닌자 집안에서 뛰쳐나온 자신과는 다르게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려고 하며 강함만이 진리이며 약자들은 죽어도 상관 없다는, 아버지와 소름 돋을 정도로 똑 닮은 성향을 지녔다고 한다.
[12]
정말로 신 상현 5가 텐겐의 동생이라면 형과 같은 닌자 출신이므로 기본 전투력이 강한 것은 물론 정보 수집과 잠입 등 첩보전에 능하며, 성향도 자기 아버지랑 완전히 똑같은 약육강식에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뭐든 한다는 성향이므로 신 상현 인원이 필요하던 무잔의 눈에 띄어 도깨비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을 잡아먹으며 수련을 해서 단시간에 카이가쿠 이상으로 강해졌다고 하면 자연스럽다.
[13]
더군다나 밸런스를 위해선 신 상현 5는 후술할 신 상현 6(
주급 전투력의 대원 1명에게 1대1로 제압 당함)와 4(
유시로에게 기습 당하기 전까지 현직 주 2명을 상대로 큰 무리 없이 맞상대를 함.) 사이의 전투력을 가져야 하는데, 마침
네즈코와
키리야를 귀살대 본부에서 지키는 전직 주 3명이
텐겐,
우로코다키,
신쥬로로 이 중 텐겐은 규타로와의 전투에서 눈 한쪽, 팔 한짝을 잃어서 장애인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전투력이 급감, 우로코다키는 늙었고, 신쥬로는
아내의 죽음 이후로 술독에 빠져서 수련도 안 하다시피 했으므로 현직 시절에 비해 실력이 감소했다고 치면 나름 밸런스가 맞으므로 네즈코를 무잔에게 뺏길 수도 있다는 긴장감을 유발 시킬 수도 있었으며, 결국 끝에 가선 텐겐이 (도깨비가 되었다지만) 하나 남았던 동생까지 원치 않게 자기 손으로 죽이게 된다는 스토리를 짜내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