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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8:15

격리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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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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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좌만상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 PARADISE LOST》에 등장하는 지역의 명칭.

2. 특징

신성국가 소돔의 몰락한 모습이자 세계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전체 격리도시. S(안전, Safe), D(위험, Danger), M(흉포, Murder)의 3지구에 전체 13계층으로 구성된 동심원 모양의 적층형 구조로 아래로 내려갈수록 치사 수준의 독기가 가득하고, 최하층인 M구획은 도저히 생물이 살아갈 수 있을만한 곳이 아니다. 마치 독과 같은 보라색의 탁한 하늘과 쏟아지는 검은 비가 그 무엇보다도 "이 도시에는 신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고하고 있다.

수천년간 '게이트'라는 정체불명의 장벽에 의해 외부로부터 격리됐기 때문에 도시 전역에 과거 발생한 대전의 잔재인 독기, 요기, 장기가 가득 차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민들은 단순히 아름다운 겉모습뿐만 아니라 힘은 물론, 정신에도 영향을 받아 각종 분야에 악마적인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 격리도시에는 매우 뛰어난 기술들이 널려 있다.

경찰 등의 사법기관은 일절 존재하지 않으며, 성인의 80%가 살인을 경험한 적이 있는 마도.[1] 유일한 법칙은 약육강식 뿐이며, 일반적인 상식이나 도덕은 통용되지 않는다. 성인이 되기 전 발광하거나 인간이길 포기한 자들이 넘쳐나는데다, 광인과 마인이 발호하고 약탈과 살육이 활개치며 과학자 무리가 실험 삼아 도시의 일각을 날려버리는 것 정도야 일상 다반사. 도시 주민들의 공통점은 한 명도 빠짐없이 야수 같은 성격을 지녔다는 것이다. 피와 살인에 환희하는 짐승의 본성이 예외 없이 암세포처럼 뿌리내렸고, 그러면서도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기학심, 가학심, 공명심, 허영심은 확실히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 라일의 말로는 짐승이라기보단 악마.

탄생 당시부터 고도의 과학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생명과학을 통해 인공적으로 만든 야채나 과일을 수확할 수 있고 물마저 만들어낼 수 있다. 일반적인 '음식다운 음식'은 비싸지만, 단지 영양 보급을 목적으로 한 약 또한 대량으로 나돌고 있기 때문에 굶어 죽는 주민은 거의 없다고. 또한 격리도시의 주민들은 자손을 남기는 것에 탐욕스럽기 때문에 살인률이 매우 높은 것에 비해 인구가 기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또한 성노리개나 카게무샤의 목적으로 복제된 인간도 다수 존재하고 있어 장난으로 죽임당하는 인간의 태반은 아인종이다. 덧붙여서 이 도시에서 죽으면 몇 시간 안에 몸에 걸친 모든 것이 몽땅 벗겨지며, 인육과 뼈에 이르기까지 전부 자원으로 팔려 버린다.

3. 구획

오랜 전쟁의 역사 끝에, 현재의 격리도시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무한 뱀(운엔틀리히카이트 비파)이란 조직. 무한 뱀의 지배영역은 S1-D3까지의 7구획이며, S1-4구획까지는 기스 클레멘스, D1-2구획이 데자드 그레이브, D3구획을 아즈란 바이스하우프트가 각각 다스리고 있다. 주인공 라일은 D4, 노우는 D1에 살고 있었다. 무한 뱀이 외부세계와 교역을 시작하긴 했어도 아직까지 대부분의 주민들이 태어나서부터 포로신세인, 흡사 감옥과 같은 곳이다. 작중에서 자세히 언급된 것은 D1, D3, D4, M구획.

D1은 D3나 D4에 비해 그나마 치안이 좋은 편이지만, 격리도시답게 노우 크라이스트 같은 약자는 금방 죽거나, 죽지 않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몸을 잘라 부자들에게 팔 정도로 가혹하다. D3는 일명 블러디 스트리트라 불린다. 땅이 온통 피로 덮여 있을 정도로, 약육강식이라는 격리도시의 가장 큰 특징이 D3만큼 표면화되고 있는 구획은 없다. 대번화가가 펼쳐져 있어 격리도시에서 가장 위험하고 잡다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 사는 자들은 D1구획에서는 볼 수 없는 거대한 파츠를 단 사이보그나 관절 부위가 청록색으로 물든 강화인간들이다. 주민들은 자신의 실력을 아즈란에게 인정받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밖에 생각하지 못하며, 같은 무한 뱀의 일원이라도 가차 없이 죽인다. D4는 데스 사이즈의 영향으로 다른 구획과 달리 치외법권화되어 있다. 에니스나 카마인 같은 D4에 살면서 붙임성이 좋은 인물은 거의 없다는 라일의 말처럼 다른 구획들과 마찬가지로 살기 힘든 것 같다.

최하층인 M구획은 치사 수준의 독기가 가득해 도저히 생물이 살아갈 수 없는 구획이다. 이 구획의 공기는 옷이나 바위, 금속 등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모든 것을 썩혀 붕괴시킨다. 물론 인간도 예외 없이 썩어들어간다. 이 독기는 심층부로 갈수록 강해지기 때문에 고성능의 방호복을 장비하더라도 기껏해야 M4구획까지가 한계다.

다만 이 M구획에서는 소돔의 유산인 귀중한 유물이 많이 발굴되기 때문에 전용 보호복을 입고 발굴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여럿 있다. 그 위험성 때문에 살인구획(머더 존)이라 불리는 반면, 신성국가 시대의 오버 테크놀로지 유산을 발굴할 수 있기 때문에 황금향(엘도라도)이라고도 불린다. 참고로 발굴되는 것의 8할 이상이 병기 종류.

M구획 최심부의 경계는 사기・요기・장기의 장막으로 덮여 있으며 시야를 가리고 공간마저 일그러뜨리는 독기는 최하층인 M5구획만을 다른 차원의 마계로 만들었다. 최심부의 독기는 눈에도 선명하게 비치는 보라색이며, 너무나 진하기 때문에 잡을 수 있는 수준으로 물질화하기 직전일 정도다. 또한 M구획의 독은 다른 구획에도 (치사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유출되어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래서 격리도시에서 자란 야생 잡초 하나라도 바깥의 인간에게는 상식을 벗어난 엄청난 독약, 마약, 미약의 원료가 될 수 있다.


[1] 작중 전개를 보면 나머지 20%는 약자로서 착취당하는 탓에 살인을 저지를 틈이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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