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아르테일과는 달리 근접하면 활로 빠따질을 하는 시스템이 쓸데없이 잘 구현되어 육성이 쉽지 않다. 극초반 데미지도 심각해서 크리티컬 샷이 어느정도 찍히기 전까지는 쇠도끼나 포크창같은 템을 주워다 전사 코스프레를 해야 하며, 본격적으로 활을 들어도 1차 구간에서는 표도, 법사하고는 상대가 안 된다. 게다가
원본의 웃음벨, 사지 잘린 장애인 등등 온갖 안 좋은 것들만 덕지덕지 붙어 있는 이미지 때문에 '메랜이라고 다를 게 뭐가 있겠어?'하는 심리로 인구수 자체도 굉장히 찾아보기 힘들다.
약캐 이미지와는 다르게 2차 구간만 따지면 숨은 강캐이다. 아이언 애로우의 직선 구간 효율이 매우 높기 때문. 그러나 3차에선 표도에게 밀리는데, 표도가 온갖 사기적인 유틸로 무장하는데다가 단일딜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석궁이 무기상수가 더 높은데다가 아이스 샷까지 있어서 레인저보단 사정이 훨씬 나은 편. 그래서 140까지 고생할 자신이 있다면 레인저를 하고[1], 3차까지만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저격수를 하라는 말이 있다.
직선 구간의 높은 사냥 효율
2차 스킬인 아이언 애로우는 직선 구간에서는 표도, 법사를 능가하는 효율을 자랑한다. 관통 시 뎀감이 달려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딜량이 나쁘지 않아서 직선 구간에서는 최강이다.
투사체 제약에서 자유로움
1차 전직에서는 표도처럼 화살이라는 투사체를 사용해야하지만, 2차 전직을 한 이후 소울 애로우를 배우게 되면 화살이 없어도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따로 투사체가 필요 없게 되어 마을에 방문하는 횟수를 줄이고 소비창을 비교적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결빙
3차 저격수를 달성하면 썬콜을 사기로 만들어줬던 결빙기를 신궁도 쓸 수 있다. 물론 주력기급 퍼뎀은 아니기에 아이스 샷으로 얼리고 스트레이프로 패는 귀찮은 작업이 필요해서 주력기만 써도 알아서 얼려주는 썬콜, 아이스 차지 쓴 나이트 급은 아니지만 재깍재깍 써 주기만 하면 맞을 일이 사라지니 알아서 흑자사냥이 된다. 4차 프리저에도 결빙 기능이 있으니 끝까지 결빙을 달고 다니는 셈.
다양한 광역 스킬
2차 시절에도 아이언 에로우로 직선 구간에서 높은 효율을 뽑았지만, 3차때 애로우 이럽션까지 하나 더 배운다. 애로우 이럽션은 궁수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활치기'에 벗어나 근접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좀 더 능동적인 사냥이 가능해지고, 특유의 범위로 이른바 '제자리 낚시 사냥'이 가능해져 사냥에 다양한 기여를 하는 스킬이다.
퍼펫의 유틸리티
3차 전직때 배우는 궁수 공용 스킬인 퍼펫은 퍼펫이 있는 동안 몬스터들은 자신이 아닌 퍼펫을 공격하게 된다. 몹 몰이, 어그로 분산 등 사냥에서도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며, 일부 보스 몬스터 한정으로 퍼펫 스킬의 존재 하나로 쉽게 공략이 가능해진다.
저렴한 템값
원거리 격수인 레인저, 저격수, 허밋 중 유저층이 가장 적고, 석궁 또한 70제 그로스야거를 제외하면 죄다 인기 사냥터에서 드랍하는 덕분에 템값이 싸다. 허밋은 표창에 아대값만 봐도 어마무시하고, 레인저는 4차 보우마스터의 왕귀를 바라보고 키우는 유저층이 많은데다 활과 주문서의 수급 난이도가 높아서 가격대가 상당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확실한 장점. 덕분에 저자본으로 격수를 키우고 싶을 때 1순위로 고려되곤 한다.
불편한 조작감
표도와 더불어 몬스터와 근접 시 근접 공격을 하는 일명 활치기 때문에 지형이 좁고 몬스터가 다수 밀집되는 구역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며, 더군다나 마법사[2]와 마찬가지로 점프한 채로 공격이 불가능하다. 즉, 조작감 면에서 법사와 도적의 단점을 둘 다 가져온 셈. 지형 때문에 투사체가 막히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덤이다.
어려운 초반 구간 육성
전사와 일맥 상통하는 부분으로, 평타 사냥이 가능하므로 물약값을 어느 정도 절약할 수는 있지만 사냥 속도가 상당히 느려 쉽게 지루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마스터리를 일정량 찍기 전까지는 더블샷의 데미지가 약하고 데미지 편차가 심하여 육성이 꽤나 고된 편이다. 실제로 전직 전의 궁수는 크리티컬 샷으로 인한 고 데미지와 한자리 수의 비루한 데미지 사이를 심하게 맴돈다. 특히 이게 심한게 38레벨 이전으로, 전사 하위호환급의 성능으로 여기까지 도달하는 것 자체가 일이다.
유리몸
궁수는 메이플랜드 직업 중 몬스터의 공격에 가장 취약한 직업이다. 전사는 기본적으로 HP가 매우 높고 방어구에 붙은 방어력 수치도 높다. 도적은 유리몸이긴 하지만 회피율이 높기 때문에 공격을 받아도 미스가 자주 뜬다. 마법사는 받는 데미지를 MP로 치환해주는 매직 가드 스킬이 있고 마법 방어력이 기본적으로 매우 높다. 심지어 클레릭 계열은 물리 데미지 경감 버프까지 있다. 하지만 궁수는 방어력 패시브나 액티브 스킬이 전혀 존재하지 않고 HP 수치도 높지 않아 까딱하다 죽기 제일 쉬운 직업이다. 오죽하면 그 옛날 보우마스터 랭커였던
번개의신vv조차도 죽는 것이 두려워 오르비스행 배를 타던 중 크림슨 발록을 잡아달라는 다른 유저의 부탁을 무시할 정도였으니 궁수가 얼마나 심한 유리몸 체질인지 알 수 있다. 그래서 당시 메이플스토리에서는
피작이 필수로 여겨질 정도였다. 그나마 저격수는 레인저와 달리 결빙 스킬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단점이 덜 두드러지는 편이다.
석궁 특유의 모션과 비주얼
단점이라기보다는 호불호의 영역이라고 보는 것이 맞으나, 이거 하나 때문에 은근한 기피대상이 되는 것이 사수이다. 석궁을 들고 있는 자세가 얼굴을 싹다 가리고 활에 비해 공격모션이 어색하다 보니 멋없다는, 소위 간지가 없다는 이유라는 것이다. 본메에서는 무기와 상관없이 자세를 바꿀 수 있도록 패치되어 아무 의미도 없지만, 메랜은 그렇지 않다. 물론 메이플랜드 특성상 재미나 효율을 원하면 원했지 코디나 간지 등을 그다지 따지지 않는 경향이 커서 상술한 대로 호불호의 느낌이 강한 것은 맞지만, 과거나 지금이나 석궁의 디자인이나 모션 등이 메이플 전직업 통틀어서 가장 별로인 것은 거의 모든 유저들이 동의하는 부분이다.
[1]
샤프 아이즈, 폭풍의 시 등 주력 스킬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는 레벨이 이 정도다.
[2]
클레릭의 힐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