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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0 탄약보급장갑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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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괄호}: 도입 예정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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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K10 -2.jpg
K-10 탄약보급장갑차
1. 개요2. 제원 3. 대량생산 및 파생형4. 배치상황5. 이야기거리6. 존재이유7. 기타8. 둘러보기9.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 국군 공식 K-10 탄약보급장갑차 운용 영상
대한민국 국군 장갑차. K-9 자주곡사포의 차체를 이용해서 개발되었으며, K-9에 포탄과 장약을 보급해주기 위한 탄약 보급을 목적으로 하는 장갑차이다.

2. 제원

K-10 탄약보급장갑차
승조원 3명[1]
전투 중량 47t
전장 8.5m
최대속도 67km/h
항속거리 360km
엔진출력 1000hp(마력)
무장 12.7mm k6중기관총
탄두 적재량 104발
장약 적재량 504unit
컨베어 이송능력 12발/분
탄약적재/보급 37분/28분

3. 대량생산 및 파생형

K-10 탄약보급 장갑차는 K-9과 함께 양산되었으며, 한국군은 이걸로 재미를 봤는지 2008년 9월 14일에는 K55 자주곡사포의 개수 계획의 일환으로 K-55용 탄약보급장갑차 사업 재개 계획을 발표했다.

3.1. FAARV

튀르키예 버전 자주포의 탄약보급 장갑차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참조.

3.2. K56

파일:external/www.hanwhatechwin.co.kr/prod_defense01_img06.jpg
K-56
이전에 K-66 탄약수송차를 개발한 적이 있지만, 이 차량은 말 그대로 탄약을 수송만 하며, K-55에 장전을 할 때는 기존의 트럭과 마찬가지로 인력으로 장전해야 한다. 따라서 K-10처럼 자동으로 탄약을 보급할 능력은 없는 차량이므로 육군에서 거부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제작할 때는 자동탄약보급기능을 추가하였다.

단순 수송만 하는 것은 아니며 화포와 탄약차가 서로 뒤를 보고 일렬로 정렬한 뒤 컨베이어를 연결, 화포 내로 밀어넣어주는 일종의 반자동 시스템이었으나, 기존의 탄약차에서 탄을 내리고 화포에 적재하는 것에 비교하여 큰 우위가 없었다. 오히려 정렬과 컨베이어 연결에 지나치게 시간이 많이 걸렸으며, 탄을 화포에 넣은 다음 수작업으로 포탑 내에 적재하였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었다.

이에 반해 K-10은 화포 포탑 후부에 컨베이어 암을 삽입하여 탄을 연속적으로 자동적재하기 때문에 수작업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효율을 보인다. K-55용 탄약장갑차는 K-10의 탄약 장전 시스템을 K-55의 차량 구조에 맞게 개량하였고, 로봇 암을 사용하는 등 일부 K-10보다 앞선 기술도 채용하였다.

가장 큰 차이점은 탄을 받은 뒤 스스로 탄적치대에 정리를 해주는 K-9과 달리 K-55A1은 아무래도 원본인 K-55가 개발된시기가 있다보니 그러한 장치를 추가하지 못했는데, 그래서 대신 K-56은 탄양 송탄벨트가 좌우로도 움직이며 K-55A1 탄 거치대의 빈 공간을 찾아 탄을 장전시켜준다. 때문에 K-10은 K-55(A1)에 탄을 보급할 수 없지만 반대로 K-56의 경우 K-9에도 탄을 보급해줄 수 있다.

이 사업으로 탄생한 XK56 탄약보급장갑차는 시제차가 완성되어 공개되기까지 했으나 감사원에서 쓸데없는 사업이라고 딴지를 걸었고, 2011년 전력소요검증위원회에서도 양산 결정을 미뤘었으나 2013년 7월 1차 양산분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어떻게 보면 감사원 입장에서는 PIP로 연명하고있는 오래된 K-55에 돈 들이붓는 것을 싫어할 법도 하다.

다만 K-55보다 더욱 긴 사거리를 낼 수 있는 K-9으로 일원화한다면 몇 가지 장점은 있다. 우선 보급 체계가 다른 문제점에서도 자유롭고, 효율성 면에서도 K-55 절반 수량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동급 위력의 자주포 화력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K-55 개량에서의 가장 큰 장점인 'K-9 도입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은 다른 면에서 단점도 포함하고 있다. K-55 개량은 사거리 증가를 위한 포신 개량은 없지만 포미 후부 등 포신 조립체 내구도가 강화되어 기존에 사용하지 못하던 고단위 장약을 쓸 수 있게 개량되었다. 기존 K55 최대 사거리 24km에서 K55A1은 32km 수준으로 늘어났다. 그저 포격 준비 과정만 자동화한 것일 뿐이고 실질적 화력 증가 효과는 다소 제한적인 편이다.

그러나 이 개량이 실질적인 화력증가가 매우 크다. 초탄발사 시간이 2분(120초) ~ 11분(660초)에서 정지 시 45초, 기동 시 75초로 감소하고 게다가 아예 없었던 관성항법장치 등도 추가가 되면서 정확도 등이 향상되었다. 다만 예산이 좀 더 있어서 주포를 개량했더라면 하는 아쉬운 점은 있다.

게다가 K-55가 태생적으로 지닌 '경장갑'이란 한계점도 존재한다고 판단했었으나 그래도 높으신 분들이 개량비용 대비 효율성이 크다고 판단했는지 이 건 2013년부터 양산을 개시했다. 자세한 것은 K56 참조.

4. 배치상황

파일:자동화 탄약 보급장갑차 K-10.jpg
K-10의 탄약 보급 장면
K-9과 함께 연평도 등 북한의 도발로부터 K-9 작전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 전방포대에 배치되었다. 1개 포대 6문당 최대 3대, 적은 경우 1~2대 정도가 배치되며 K-9를 운용하는 포대마다 상황이 다르다.
한화측에서는 K9 2대당 K10 1대를 가장 효율적이라고 설명하지만 2024년 현재 우리군에 전력된 K10의 수량문제로 1개 포대(K9 6문)에 1대의 K10만 배치된 부대도 아직 일부 있는 편이다. 다만 다행인점은 현존 전력 극대화 소요로 K9의 완편 이후에도 K10은 지속적 추가 도입하며 이 문제를 해결중에 있다.

2010년에 벌어진 연평도 포격전 당시 주둔 해병 연평부대에는 이것 없이 K9 6대만 주어졌다. 연평부대가 대대급 부대라서 이를 지원하는 포병부대는 한 단계 아래인 포대(중대)급이다. 포격 훈련이 끝나 차내 포탄이 없을 때 기습 포격을 받아 해병대원들이 포격 위험을 무릅쓰고 포탄을 손으로 들고 뛰어서 장전해야 했던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나마 사건 이후 여기에도 배치가 돼 앞으로는 대응포격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5. 이야기거리

시스템의 통제는 컴퓨터로 하는데, 윈도우 기반이라 그런지 지뢰찾기/ 프리셀 등이 남아있다. 훈련중에 할 일 없는 탄약병들의 좋은 장난감.

극단적인 경우 1인으로도 운용이 가능할 정도로 조작이 간편하다. 이등병도 한 달이면 충분히 운용할 수 있을 정도.
그래서 K-10 운용의 꽃이자 운용 인원 숙련도의 척도는 "고장상황에 대한 대처"이다.

탄약병 사이에서는 "유사시에는 포탄을 다 빼버리고 부상자나 물자만 실어날라도 될 것 같다"라는 말이 돈다. 실제로 포탄이 적재되지 않은 장갑차 내부는 광활하다. 155mm 포탄과 장약을 각각 104발씩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다. 포탄 안 싣고 나가는 훈련에 널판지 깔고 탄약반이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자도 될 정도로 또한 장갑차 뒤의 광활한 공간을 이용해 탄약 비적재 상태에서 물자, 식량을 이송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물론 전시에는 탄약 실어 나르기에도 벅차다.

그리고 급속 모드로 운용할 경우 장약을 거의 동시에 4개씩 투입한다. 받는 입장에서는 그저 무섭다… 교범에서도 "숙련된 인원이" "상호 약속하에"만 운용하도록 되어 있다. 사실 정상 모드로만 운용해도 사람이 하는 것보다는 압도적으로 빠르다. 탄약이고 장약이고, 병장 서너명이 수작업으로 화포에 포탄을 적재하는 것보다 이등병이 2인 1조로 1명은 K-10, 1명은 K-9으로 작업하는 쪽이 빠르다. 물론 받는 포반원이 장약을 제대로 적재한다는 가정하에서

6. 존재이유

K-10이 나오기 전까지는 포탄을 운반하고 자주포에 장전하는 임무는 트럭과 사람 으로 하는 게 기본이었으나, K-10이 등장함으로써 드디어 손이 아닌 기계로 보급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트럭을 사용할 경우보다 생산비, 유지비가 압도적으로 많이 든다.

그렇다면 트럭을 사용하는 것보다 월등히 뛰어난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현대전은 대포병 사격이 아주 당연시되고 있어 자주포도 한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사격하는 것은 자살행위라서 진지변환을 하면서 요청된 모든 포격을 마치고 나면 대포병사격을 피하기 위해 진지를 변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일분일초가 아쉬운 상황 속에서 5t 트럭과 비교해 월등히 빠른 보급속도와 장갑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 K-10의 장점이 드러날 수 있다.

K-9도 K-10도 장갑이 있기는 하지만 대포병사격에 버틸 만큼 강한 것은 아니다. 결국 자주포도 가능하면 진지를 이탈하여 안전한 지역에서 탄약을 보급받아야 하는데 이래서야 탄약보급차량이 방호력을 갖출 필요성은 떨어진다.

게다가 K-10 탄약보급차량도 어차피 어디에선가는 트럭에서 보급받아야 한다. 트럭만 사용할 경우 탄약고→트럭→K-9의 보급순서가 K-10을 사용하면 탄약고→트럭→K-10→K-9으로 늘어난다. 매번 일일이 탄약고까지 K-10이 왔다갔다 할 수는 없기 때문.

이런 이유로 독일에서 만든 세계 최고의 자주포로 알려진 PzH2000[2]조차 따로 탄약보급차를 두지 않고 크레인 달린 트럭에서 파레트채로 내린 다음 도수운반으로 재보급한다. 물론 이걸 안 만든 가장 큰 이유는 예산이다. K-9처럼 자동으로 탄을 받을수 있는 자리는 마련해 놨다. 그걸 자동으로 해줄 기계가 없어서 문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주포가 초기에 가졌던 목표, 기갑 혹은 기계화부대의 엄호와 화력지원을 위해서 동일한 기동성을 보장하는 면을 본다면 이러한 탄약 보급차량은 절대로 무가치한 일은 아니다[3]. 전장의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따진다면 장갑화된 차량의 가치는 더 올라간다.

게다가 전시 초기 수일동안의 대포병 화력전에서는 한 대의 포가 아쉬울 정도로 많은 공격좌표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게 될 텐데, 적어도 이 기간 동안 자동화된 탄약보급장갑차는 자주포가 진지변환과 포사격을 끊임없이 가능하게 해 운용 효율을 극대화시켜 줌으로써 그 가치가 높다.

그리고, 트럭은 K-10과 비교할 때, 예산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뒤떨어진다. 자동으로 탄을 보급해주는 장비와 손으로 40kg이 넘는 포탄과 20kg이 넘는 장약을 들고 옮겨야 하는 차량을 비교하는 시점에서 이미 넘사벽. 한국의 전방 지역들은 지형이 험한 곳도 많아 기동력 역시 트럭이 궤도식 차량을 따라갈 수가 없고, 방어력은 말할 것도 없다. 안전한 후방지역에서는 트럭이 나을지 몰라도, 전방에서는 K-10이 우세하다.
파일:attachment/DNKF00087983.jpg
이 사진은 연평도 포격 사태 당시 적의 포격을 당하는 K-9이다. 훈련을 하느라 포탄을 전부 쏴버린 상황[4]에서 포격을 받았는데 이 당시엔 K-10이 없었던 해병대원들은 적의 포탄이 쏟아지는 와중에 탄약고에서 화포까지 포탄을 도수로 날라야 했다.[5]
자주포에게 가장 위험하고 취약한 시간이 바로 탄약을 보급받는 동안이다. 탄약보급을 받는 동안 자주포가 꿈쩍도 할 수 없는데다가 한번 불이 붙으면 엄청난 온도로 주변을 다 녹여버리는 장약, 그리고 근거리에서 폭발시 전차까지도 무력화시키는 고폭탄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기 때문이다.

위 사진에서 불이 난 이유는 다름 아닌 장약에 불이 붙었기 때문인데, 이런 상황에서 포탄과 장약을 트럭에 가득 쌓아놓고 그것을 사람 손으로 들고 간다면[6] 위험한 것은 당연하고, 전투력 유지 및 효율 면에서도 떨어진다. 거기에다가 애초에 K-9가 장갑화를 한 이유는 저런 '대포병 사격을 얻어맞더라도 격파당하지 않고 살아남기'인데, 자주포가 비록 적 포격에 버티었더라도 옆에 있던 탄약 보급 차량의 탄약이 유폭해 피해를 입는다면 K-9만 장갑을 갖춘 의미가 없다.

그러나, K-10이 있다면 비록 보급 간에 공격받더라도 비교적 안전하다. K-9의 뒤쪽으로 가서 이송장치를 포탑에 결합시키기만 하면, 외부에의 인원 노출 없이 기계가 알아서 자동적으로 포탄과 장약을 K-9에 보내주기 때문이다. 사람 손으로 하는 것보다 이쪽이 더 빠르기도 하고, 적의 포탄 파편이 쏟아지더라도 장갑 덕분에 훨씬 안전한 데다가, 외부로 드러나는 탄약이 컨베이어를 지나는 한 발 뿐이기 때문에 포격을 당하더라도 유폭 가능성을 최소화시킬 수도 있다.

애초에 K-9이건 K-10이건 적의 대포병 사격 와중에 유유자적 보급받으면서 재사격할 수 있을 만큼 장갑이 두껍지는 않다. 자주포의 장갑은 어디까지나 탑승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수준이라, 파편이나 풍압 정도는 막아주지만 포탄에 직격당하거나 너무 가까이만 떨어져도 격파당하는 꼴을 면할 수가 없다. 하지만 방호력이 있다는 것만으로 더욱 과감하고 공격적인 작전계획을 짤 수 있기에 장갑이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파일:322e40c22d65d22e17af817f6f7775de.jpg
또한, 각 병사들의 피로도 또한 눈에 띄게 적어진다. 어차피 트럭에서 K-10으로 탄을 적재하는 건 도수니 거기서 거기가 아니냐? 싶을 수도 있겠지만, 적재작업 자체의 난이도 또한 도수운반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기존에 5t 트럭에 탄약을 적재할 때는 1발에 42kg나 하는 탄을 머리 높이까지 들어올리면 짐칸에 탑승한 인원이 이를 받아 정리해주어야 했지만, K10은 전방적재의 경우 트럭 짐칸에 맞춰진 이송레일에 탄을 올려놓기만 하면 이후의 과정은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가장 힘든 적재방법인 후방적재조차 후방해치 높이까지만 들어올려 탄적치대에 삽입하면 이후의 과정은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에 더해 민간인 노동자들의 활용성도 커진다. 전시에 총동원령이 내려지면 탄약보급소(ASP)에서는 탄약적재를 위한 일반 노무자들을 긴급차출하게 된다. 민방위 대원들이 전시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이다. 탄약보급장갑차가 있는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트럭에서 수동으로 장전시키는 지점이 후방으로 이동하게 되어 이 민간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결국 포반원들이 탄약 보급에 써야 할 체력 및 시간, 고민을 덜고 사격 임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연평도처럼 전면전이 아닌 경우 빠른 보급이 필요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다소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지속적인 포격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트럭이 갈 수 없는 야지를 갈 수 있는 등 장점도 많다. 다만, 구태여 K-9와 2:1 정도의 비율을 고집할만큼 급하지는 않다는 것. 원래 계획은 K-9 2대에 1대씩 배치하여 1개 포대당 3대의 K-10을 도입할 예정이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었으나, 예산 문제로 일부 부대에는 K-9 3대에 1대씩 배치하는 것으로 1개 포대당 2대의 K-10을 도입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K-10는 장갑화된 차체에 K-6 12.7mm 중기관총 무장으로 자체적인 방호력와 전투기능이 있어서 탄약수송을 위한 전후방 이동시 별도의 호위부대를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후방에 침투한 적 경보병의 공격시에 트럭은 쉽게 기동성이 저하되고 따라서 호송행렬이 정지하고 전투병이 하차전투를 벌여야 할 가능성이 높지만, K-10는 애초에 적 경보병이 이를 공격할 수단이 없어서 공격할 엄두를 못내거나 용기를 내어 공격하더라도 이를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버려도 되는 것이다. [7]

정 싸워야겠다면 조종수는 그냥 제 갈 길 계속 가고, 전투는 중기관총 사수가 전담하는 식으로 빠르게 전투지역을 이탈할 수 있다. 물론 K-10에게도 호위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굳이 호위부대 없이도 자체적으로 방호 및 전투수행이 가능한 K-10과 호위부대 없이는 아무 것도 없는 트럭의 차이는 크다.

마지막으로 K-10은 포탄만 나를 수 있는 게 아니다. 보급을 마친 뒤 후방으로 돌아갈 때, 혹은 후퇴할 때라도 주변의 병사들과 부상병도 실어나를 수 있고, 원본이 K-9이라서 구동계나 가열기 등 많은 부품과 오일 등이 호환되어 예비로 가지고 다니는 부품을 넘겨주거나 동류전환으로 K-9을 신속하게 수리 가능하고, 견인에 필요한 부속들이 기 적재되어 있어 퍼져버린 기갑차량이나 트럭 등을 견인할 수도 있다.

또 유사시 간이 APC 역할로 후방에 침투한 적 경보병으로부터 탄약보급소를 방어하거나 근거리로 접근하는 무인항공기를 12.7mm 중기관총으로 격추할 수도 있다. 포탄이 떨어지고 적이 사방에 깔려있는 상황에서 무장장갑차는 어떤 방식으로든 써먹을 데가 있다. 아무리 얇은 장갑차량이라도 총알 하나, 혹은 파편 몇 개 막아주는 정도만으로 병사들의 생명을 매우 높은 확률로 지켜준다[8]

결론적으로 K-10의 가치는 확실히 연평도 포격전 같은 기습공격대포병전에 가장 주효하다. 그렇기에 비교적 덜 위험하고 여유가 있는 후방부대 쪽에는 배치를 안하고, 꼭 필요한 전방부대에 포 2~3문당 1대 꼴로 배치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K-10 탄약보급장갑차는 K200 장갑차보다도 더욱 장갑이 두꺼운 장갑차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공격받는 상황에서도 기관총에도 벌집이 되는 트럭 따위보다는 훨씬 안전하다. 트럭이 탄약 재보급 간에 공격받은 우크라전 사례, 대포병 사격이 떨어지기 시작한 후 보급 트럭이 완전히 유폭하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포마저 움직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유폭에 휘말린 것을 보면 자주포 승무원들까지 전부 탄약 적재를 위해 나와 있다가 당한 것으로 보인다. K10 같은 장비가 있었다면 직격도 아닌 파편에 장약이 발화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승무원들도 전부 차내에서 대기 중이었을테니 초탄이 떨어진 직후 신속하게 대응해서 현장을 이탈하는게 가능했을 것이다.

반면 전시가 아닌 평시와 전시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후방에서는 장갑차라는 요소가 불필요하기때문에 완전히 장갑차로 대처하는 것은 혈세 낭비이다. 그렇다고 이렇게 좋은 것을 만들어 놓고 썩히는 것은 낭비라는 점에서 국군에서 적절한 선택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미국 러시아에서도 K-10과 유사한 구조로 완전자동화된 탄약보급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쓸모가 있다.[9]

7. 기타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런 식의 자주포용 자동탄약운반 차량은 거의 없다. 실제 도입되지 않은 페이퍼 플랜 차량으로 XM2001 크루세이더와 함께 계획된 XM2002 RSV 보급차량이 있었지만 크루세이더 계획이 취소되면서 함께 사라졌다. 영국 AS90 자주포를 위한 AARV 차량을 계획했으나 역시 도입되지는 않았다. 러시아 역시 Koalitsiya-SV 개발과 더불어 거의 비슷하게 장갑화된 차량을 고려하였으나 비용 상 문제로 차륜형 탄약보급차로 변경하였다.

그런데, 미국이 팔라딘 PIP 사업을 확장한 M109A7 도입사업에서 본래 보유한 M993 탄약보급장갑차를 K-10과 유사한 자동탄약운반차량으로 개량한다고 한다. 물론 미국이 과거에 고려했다가 취소당한 개념이니 완전히 한국의 벤치마킹은 아니겠지만, 한국의 도입 및 운용현황이 어떻게든 참고사례가 되었을 수는 있다[10].
운용부대 입장에서는 K-9과 차체를 공유하기 때문에 전투장비인 K-9에 이상이 생기면 보급 나오기 전에 급한 대로 K-10에서 부품을 빼서 동류전환 한다.[11][12]

2017년 12월, 노르웨이 자주포 사업에서 K-10 탄약보급장갑차 6대를 K-9 자주포 24대와 함께 도입하기로 최종계약하였다. 이는 최초로 그리고 아직까지 유일하게 K-10 탄약보급장갑차가 수출된 사례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용중인 것 같다.

출처의 답글에 의하면 윈도우 XP 운영 체계나 운용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는 듯 하다. 자동모드로 동작시키면 이송 중에 오류가 자주 나곤 하는데 이를 반자동모드에서 명령을 하나하나 실행시키거나 아예 도수운반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다. 30억 가까이 되는 장비가 고작 윈도우 프로그램 오류 때문에 쓰지 못한다면 이보다 더 낭비일 수 없다. 아마 이대로 노르웨이에 수출하지는 못할테고 운영체계 업그레이드가 있을 듯 하다.

K-9의 뒤에 난 구멍으로 컨베이어 암을 삽입하는 구조 때문에 밀덕계에서 종종 섹드립의 대상이 되곤 한다. 덕분에 폰허브에도 진출했다. 레딧

모형으로는 하비갤러리사에서 1/35 비율로 아카데미과학의 K-9 키트에 레진 파츠를 추가하여 출시하였지만 지금은 단종되었다.
한편 GGC스케일팩토리사에서 2023년도에는 1/72 스케일 키트를, 2024년도에는 1/35 컨버전 키트를 출시하였다. 후자의 경우 아카데미과학 1/35 K-9A1 키트를 바탕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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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군 (1945~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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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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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차 자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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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군 (1991~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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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기(1914~1945) 냉전기(1945~1991) 현대전(1991~)

9. 관련 문서


[1] 탄약반장, 탄약병, 조종수 [2] 탄약 적재량 60발로 K-9보다 좀 많지만 큰 차이는 아니다. [3] 단순한 예시로, 통상 대구경탄을 적재하는 차량은 5t K511트럭인데 해당 차량은 K9자주포의 험지주파성을 절대 따라오지 못한다. [4] 원래 모든 화기는 사용이 끝나면 안전을 위해 탄약은 모두 빼놓는 것이 원칙이다. 이는 탄약의 손상 방지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지만,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전방 부대는 상시 포탄을 적재해두게 되었다. 그런데 포탄과 달리 장약은 연소되는 종이나 천으로 만들어져 충돌이나 습기 등등에 약해서 사용 직전까지는 보관 케이스에서 빼면 안 되는 것이 원칙이라 무거운 장약통을 통째로 내부에 묶어서 억지로 적재해두는 웃픈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5] 참전자 인터뷰에 따르면 운반 간에 포탄을 떨어뜨려 발가락이 골절된 사례도 있었다. [6] 대부분의 견인포는 이렇다. [7] 수송트럭이 경보병에 저지당한 우크라전의 사례 [8] 개활지에 고립된 병력을 장갑차 단독으로 구출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사례가 있다. [9]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자주포가 트럭으로 탄약을 보급하는 도중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정찰로 정밀 타격 받아 공격 받아서 전멸 당한 영상이 있는데 이 차량이었으면 최소한 피격 후의 생존보장이 되었을 것이다. 트럭으로 보급 받을 때 자주포도 활짝 내부에서 개방되고 있다. [10] 연합훈련 때에도 미군은 K-10을 굉장히 유심히 보는 편이다. [11] K-9 자주포는 설계부터 K-10 탄약운반장갑차와의 공동작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때문에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배치가 훨씬 늦었음에도 모든 K-9 자주포의 포탑 뒤에는 자동으로 포탄과 장약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12] 그렇다고 K-10에 문제가 생겼을 때 K-9의 부품을 떼어다 동류전환하는 일은 "절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