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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ff><colcolor=#010101> K 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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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 남성 |
직업 |
前
권투 선수[1] 前 군인 現 트레이너 |
트레이너 | ??? |
소속 | 라이온즈 복싱 클럽 |
제자 | 유, 아론 타이드, 밥 노리스 외 다수 |
[clearfix]
1. 개요
사람을 때리는게 재밌냐고?
어이없을 정도로 당연한 걸 묻는군.
저 쓰레기들이 봉사활동이라도 하는 마음으로 널 때렸다고 생각하냐?
당연히 재밌으니까! 사람을 때리는 게 재밌으니까 때리는 거다.
인간들은 모두 약해빠진 것들이라 자신의 존재 가치에 목말라 있지. 그렇기에 주먹만큼 간단명료한 게 없는 것이다.
하나의 동물로서 자신이 상대보다 우월하다는 가장 알기 쉬운 증명! 그러니 당연히 재밌을 수밖에!
그래! 사람들은 이 뚜렷함에 열광하는 것이다!
태어난 이상 시험해 봐라! 네가 어느 정도의 인간인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날개가 있다면 태양 빛에 타버릴 때까지 올라가라! 큰 발이 있다면 가차 없이 짓밟고 올라서라!
그것이 살아간다는 것이다!
2화에서 사람을 때리는게 재밌냐 묻는 유에게 한 문답[2]
더 복서의
등장인물 중 하나이며, 본작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유의 트레이너.어이없을 정도로 당연한 걸 묻는군.
저 쓰레기들이 봉사활동이라도 하는 마음으로 널 때렸다고 생각하냐?
당연히 재밌으니까! 사람을 때리는 게 재밌으니까 때리는 거다.
인간들은 모두 약해빠진 것들이라 자신의 존재 가치에 목말라 있지. 그렇기에 주먹만큼 간단명료한 게 없는 것이다.
하나의 동물로서 자신이 상대보다 우월하다는 가장 알기 쉬운 증명! 그러니 당연히 재밌을 수밖에!
그래! 사람들은 이 뚜렷함에 열광하는 것이다!
태어난 이상 시험해 봐라! 네가 어느 정도의 인간인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날개가 있다면 태양 빛에 타버릴 때까지 올라가라! 큰 발이 있다면 가차 없이 짓밟고 올라서라!
그것이 살아간다는 것이다!
2화에서 사람을 때리는게 재밌냐 묻는 유에게 한 문답[2]
천재를 발굴해내고, 챔피언으로 다듬어내는 능력으로 그 명성이 높은 작중 최고 트레이너 중 하나다. K가 발굴해낸 복서는 그 시대를 제패하며 최강으로 군림하던 자들이었다고 한다.[3] 그리고 인간의 삶을 복싱을 통해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극악인이 없다시피한 이 작품에서 거의 유일한 작가 공인 본작의 메인 빌런이라 할 수 있다.[4]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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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를 영입하기 이전까지 다섯 명의 세계 챔피언을 키워낸 전설의 트레이너. J와 같이 그가 직접 복싱을 하는 장면은 직접 묘사되지 않으나, 적어도 그가 트레이너로서 뛰어나다는 것은 그 누구도 의심하지 않으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그를 존경하고 그를 사사하고 싶어한다.
젊은 시절 특수부대에 복무한 경력이 있는데, 이 때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면서 일시적으로나마 평범한 사람의 인지수준을 뛰어넘는 초인의 세계를 경험하고 그 덕에 원래라면 맞았을 총알을 기적적으로 회피, 목숨을 건졌던 전적이 있다. 이후로 그런 초인의 세계를 알고 또 써먹을 수 있는 선수를 찾아 기르며 그들이 링 위에서 이기는 것에 집착 비스무레한 것을 가지게 되었던 모양. 때문에 재능있는 자를 찾아내고 기르는 데 굉장한 집착을 가지고 있으며, 류백산을 아무 거리낌없이 스카우트하려 했던 것을 보면 그 과정에서 선수의 인성 같은 다른 것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조건에 충족하는 재능있는 자를 찾아내면 그 전에 다른 괜찮은 사람을 봐뒀음에도 불구하고 한 쪽은 가차없이 포기하며, 자기 기준에서 기를 맛이 없는 어정쩡한 재능의 소유자(조시)도 가차없이 아오안 취급.
그러나 트레이너로써 보는 눈은 매우 정확하다. 단순히 재능있는 원석을 찾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어떻게 육성해야 좋은지에 대한 식견도 탁월하며, 유가 상대하는 모든 선수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다. 단, 이러한 면모가 다소 악질적으로 발현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그대로 이용하여 상대를 능욕하고 굴복시키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 기술이 뛰어난 사람에게는 그가 달성하지 못할 수준의 기술을 과시하고, 수많은 노력으로 일어선 인파이터에게는 평생을 걸쳐 닦아 온 인파이팅 기술을 순식간에 모사하는 재능을 들이대는 식. 물론 이런 전법이 다 통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아론 vs 유의 경우, 아론의 피지컬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의 전법을 카운터하는 방법을 썼다.
이것만 보면 그래도 최소한 정정당당한 승부, 복싱에 대한 광적인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딴 거 전혀 없다. K에게 복싱은 그저 후술할 숙원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유가 정상 컨디션으로 링 위에 선 순간 산토리노 형제가 뭔 짓을 하더라도 이길 수 없는데, 산토리노 형제가 하던 방식을 그대로 돌려주겠답시고 카르멘을 습격해 유의 감정을 격동시켰으며 약물 투약, 심판 매수 등의 짓을 저질렀다.
선수 양성 외에도 그 나름의 숙원이 있는 걸로 보이는데, 유를 그 숙원을 이뤄줄 존재로 보고 기대를 걸고 있는 듯 하며, 다른 선수는 유를 육성하기 위한 경험치를 제공해주는 희생양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 카심처럼 두려움에 질려 도망치는 것은 용납해도 쟝처럼 패배를 순순히 인정하고 후련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승부를 더럽혔다며 격분하고, 흥분 상태에 빠져 다케다에게 치명적인 펀치를 날려대는 유를 보며 감격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 작중 최고 수준의 뒤틀린 인성의 소유자. 그의 숙원이 유와 아론의 대결로 성사될 것임을 시사하는 묘사가 여럿 등장했다.[5] 여러 모로 유와는 대조되는데, 승부고 뭐고 관심 없고 거의 대부분에 무감흥적인 자세만을 유지하는 유와는 달리, 거의 승부에 미친 광견같은 모습을 보여 준다.
유를 숙원을 이뤄줄 존재로 본다는 것을 뒤집어 말하면, K는 유가 왜 복싱을 하는지, 복싱을 통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즉, K는 유마저도 헤비급 챔피언인 아론을 쓰러트리고 자신의 이상을 구현하는 도구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것. K는 유가 백산과의 싸움 후 '우월함에 대한 갈망'을 되찾아 복싱을 시작했다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유가 그 싸움을 통해 추구하게 된 것은 인재로부터 느낀 '빛'이고 이것은 K가 말하는 '빼앗고 쟁탈하는 삶'과는 아예 정반대다. K의 체육관 멤버 중 유일하게 유가 복싱에서 무엇을 추구하는 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알고 있는 카르멘은 과연 유가 그 빛을 복싱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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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의 이런 광기는 복싱계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모양. 58화에서 마르코는 승리에 대한 K의 갈망이 비정상적임을 지적하고, 그의 욕망 때문에 수많은 복서가 희생당했으며 제자들 역시 여기에 질려 떠나갔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트래쉬 토크에 능한 마르코가 한 말이긴 하지만, K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이라면 꺼내는 말이 전부 이와 비슷한 것을 보면 마르코가 가진 K에 대한 인상 자체는 틀린 말이 전혀 없는 모양.[6] 실제로 최고의 제자들이었던 밥과 아론이 떠난것도 인간성마저 집어던지는 K의 이상과 광기에 질려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정작 K의 숙원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유 vs 아론 타이드 경기가 시작되고, 서로 죽고 죽이는 살육전으로 고조되자 관중은 물론이거니와 K의 광기에 학을 뗀 밥 노리스조차도 경기를 중단하지 못하고 더 지켜보고 싶다며 매료됐다. K의 광기가 유별난 수준이긴 하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원초적인 폭력성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7]
3. 작중 행적
마지막 제자를 키우고자 재능 있는 복서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왔다. 류백산을 보고 천재임을 직감해 데려가려 했지만, 때마침 체육관 근처에서 불량학생에게 괴롭힘을 받던 유가 주먹이 오는 걸 지루해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이내 유의 괴물같은 재능을 알아보고 마음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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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유가 복싱에 흥미를 들이지 않아 실패하나 싶어서 납치까지 감행하려 했으나[8], 백산과의 싸움에서 나온 병원비 문제로 유가 찾아오자
다케다 유토 에피소드의 초반까지만 해도 그의 작중 역할은 상대 선수의 복서로서의 강점을 브리핑해주는 것에 한정되어 있었고, 경기 도중에도 그에 대한 묘사는 그저 압도적인 승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정도에 그쳐 있었다. 그러나 주니어웰터 챔피언 타이틀 매치에서 유가 유토를 반죽음으로 몰고 가는 상황을 보고 "너같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희열에 차 눈물을 흘리는 순간부터 그의 비인간적인 면모가 점차 조명되기 시작한다.
52화에서는 진짜 총을 들고서 유에게 도발하면서 선전포고를 하는 산토리노 파브리조의 행위를 아주 환히 웃으면서 지켜보는 장면이 나온다. 그 후 간간히 유를 감시카메라로 지켜보는 모습을 보여주다 결국 57화에서 점점 인간성을 찾아가며 실력이 무뎌진 유에게 실망해 카르멘을 유에게서 떼어 놓는다.[9]
58화에서 기자회견이 있기 직전, 파브리조에게 습격당해 병실에 입원한 카르멘을 유와 함께 지켜본다. 평소의 격양된 태도와는 다르게 차분한 어조로 유를 '복수는 링 위에서 해도 늦지 않는다'라며 달래주는 모습이나, 카르멘에게도 경호를 붙여 줄 걸 그랬다며 후회하는 모습, 그리고 병실을 나가기 전 카르멘을 바라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 걸 봤을 땐 지난 화에서 카르멘을 질책했던 것과는 별개로 그도 내심 카르멘을 아낀 모양이라고 생각했으나...
그리고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마르코가 먼저 아론 타이드를 거론하며 도발하나 아주 가볍게 씹고 되려 웃으며 "어머니가 창녀라 그런지 자식 교육을 제대로 못 시킨 것 같군"이라며 패드립을 박아버린다(...).
59화에서 유에게 약물을 주입하는 것 같은 장면이 나온다. 약을 직접적으로 투여하는 유의 얼굴이 나오지 않았지만 주사기를 밀수하는 부분이 나왔고, 팔뚝에 투여하는 장면 뒤에 시뻘겋게 변한 유의 눈이 나오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악에는 악'이라며 사악하게 웃는 것을 보면 유가 약을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가 약을 한 산트리노 파브리조를 원펀치로 날려버릴 때 유의 몸은 핏줄이 잔뜩 튀어나오고 몸이 빨간색으로 된 것을 봤을 때 반박의 여지가 없는 것 같다.
60화에서 그야말로 인간 쓰레기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 카르멘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현재의 K가 얼마나 쓰레기인지 극명히 대비시켜 보인다. 부모와 함께 테러리스트에게 사로잡힌 채 눈 앞에서 부모가 죽는 것을 직접 목도해 멘탈이 나간 카르멘을 구한 것이 K였다. 구출한 이후로도 카르멘에게 꾸준히 후원금을 보냈고, 덕분에 카르멘은 좋은 환경에서 마음의 질병을 치유하며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카르멘이 성인이 된 후 K에게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찾아갔을 때 K는 어딘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후 불량배를 보내 카르멘을 입원시키고 유에게 약을 투약시킨 것도 모두 K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카르멘은 파브리조에게 납치당했지만 그것은 그저 마르코가 대화를 통해 회유하기 위해 억지로 그런 것이며, 카르멘이 마르코 자신의 제안에 굴하지 않자 선선히 풀어준다.[11] 약도 유에게는 그냥 시합용 영양제라면서 투약한 것이었다. 심지어 고양이까지 죽이려다가 이 정도면 충분할 거라며 굳이 안 죽인 것이었다. 병원에 입원한 채 의식 없는 카르멘을 바라보며 짓는 미소는 그야말로 소름끼칠 정도. 유에게 약을 투약한 것도 약을 사용해야만 유가 이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상대방의 방식대로 상대를 짓밟는 게 즐거워서 그런 것이다.[12]
61화, 파브리조는 유에게 말그대로 깎여나가고 로우 블로우까지 당하지만 심판은 눈감아준다. 이를 보고 당황하는 마르코를 보며 가소롭기 그지없다고 비웃는다. 62화에선 산토리노 형제의 집에 상한 우유까지 배달한 것으로 드러난다.
67화에서 유가 파브리조를 끝장내려 하기 직전, J가 난입해 막아내자 분노하며 J에게 언젠가 반드시 죽여버리겠다고 한다.
74화, 빅토르에 대한 대비책을 전혀 세우지 않는 것에 대해 수석 트레이너 아놀드가 의문을 제기하자, 준비를 하면 사고가 터질 확률은 줄어들지만 사고가 안 일어날 보장은 없다고 하며 살게 될 운명이면 살겠고, 죽게 될 운명이면 죽겠지. 라고 한다. 그러나 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안심시킨다.
76화, 경기가 끝나고 빅토르가 유에게 조언하는 것을 제지한다. 그 후 아론 타이드가 복싱계를 은퇴한다고 발표하자 놀라지만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자신한다.
77화에서 아론 타이드를 만나게 된 사건이 나온다. 밥 노리스가 K를 떠나고 제이슨 프레디가 제명당한 후 K는 다섯 번째 선수를 찾아 전세계를 떠돌고 있었다. 어느날 또 헛걸음하고 돌아가는데 차량기사였던 아론 타이드를 만나고 복싱을 제의하지만 아론은 거절한다. 그때 골목을 지나가던 중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 아론이 주먹 한방으로 범죄자를 죽여버리자 기뻐하며 바로 스카웃한다.[13]그 후 자신의 체육관으로 데려가 제이슨하고 붙이고 아론 타이드가 압승하는 걸 보며 웃는다.
79화, 물탱크만한 샌드백을 갖다 놓고 유를 훈련시킨다.
80화에선 포환 발사기까지 갖다놓고 체육관을 찾아온 경찰에게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운명의 날, 유에게 아론 타이드의 주먹을 한대라도 맞으면 죽는다며 "죽여라. 놈이 너를 죽이기 전에." 라고 한다.
아론과 유의 시합이 진행됨에 따라서 K에 대한 것도 밝혀지고 있는 중이다.
그중 하나는 K가 생각보다 유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 K는 보통 사람은 빼앗기거나 죽을 수 있다는 공포로 폭력적으로 변한다고 생각하며, 아론처럼 타고난 강자는 그런 공포를 가질 수 없기에 자신의 꿈을 영원히 이룰 수 없냐며 방황했다. 그러다 그는 유를 만났고, 유는 공포도 연민도 없이 사람을 죽을 때까지 팰 수 있는 인간성을 초월한 존재로 여기고 있었다.[14] 즉, K에게 있어 유는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자신이 꿈꾸던 이상 그 자체란 소리다.
84화에서 K의 과거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K는 폐허더미 위에서 주먹이 까져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쓰러진 적군 위에 서서 뭔가를 느끼고 있었다. 아마 모종의 이유로 무기를 못 쓰는 상황에서 주먹으로 두들겨 패 적군을 죽였고, 이때 K는 공포 속에서 폭력으로 삶을 거머쥐면서 동시에 자신은 남보다 강하다는 우월감을 여긴 듯하다. 이후 아론과 유가 제대로 싸우기 시작하는 걸 보며 우월함의 정점을 보여달라 말하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86화, K는 과거 엄청난 재능을 가진 복서였으나 본질적인 세계에서의 싸움에 대한 욕구에 복싱을 그만두고 군인이 되었다. 훈련 과정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고 하며 첫 작전에서 활약하여 빨간머리의 아이를 구한다.[15] 그 후로 군인으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금방 한 팀의 리더가 되고 결혼해서 아이도 키우며 가정을 꾸린다. 그러던 어느날, 작전 수행 중 사상자가 발생, 상대 용병 중 엄청난 놈이 한명 숨어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본인이 직접 결판내러 혼자서 침투한다. 한명 한명 해치우고 마침내 상대와 마주하는데... 그는 과거 자신이 구했었던 빨간머리의 아이였다.
그를 죽이고 임무를 완수했지만 K는 그 충격과, 전쟁터와 일상사회의 괴리감 때문에 PTSD를 겪고 마지막 한 작전만 수행하고 군인을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마지막 작전을 나간사이 아내와 아이가 교통사고로 그만 사망하고 만다.[16] 결국 K는 완전히 흑화, 아내와 아이를 친 트럭 운전기사를 잡아다 고문하고 사고의 진상[17]을 파악한 후 운전기사를 죽이려 한다.
88화. 운전기사에게 복수를 끝낸 K는 아내와 아들이 죽은 이후, 생명의 본질에 대한 고찰을 계속하며 전장을 전전한다. 자신에게 즐겁게 놀아주며 좋은 추억을 쌓다 마지막에 허무함, 후회 등의 감정과 함께 죽은 할아버지. 자신 같은 군인이 되고 싶다 말했다 군인으로서 자신의 적이 돼 죽은 아이. 자신의 행복이었으나 허망하게 죽어버린 가족들. 숫양이 늑대에게 먹혀 죽어가면서까지 지켰으나 결국 죽어버린 새끼 양. 온갖 사람, 생명들의 죽음이 머리에서 머문 끝에, 아군이 동료 하나 남고 전멸한 상황에서 자신의 죽음이 다가온 순간 K는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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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론! 나는 깨달았다!! 생명의 가치는 인간이 믿고 싶어 하는 착각에 불과하다! 애초에 아무런 의미도 이유도 없는 거였어!
그렇기에 자유다! 어차피 의미없이 사라질 생명이라면 마음껏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강자는 강자로서 마음껏 우월함을 즐기다 죽어버리고 약쟈는 약자로서 비참하게 몸부림치다 죽어버리면 되는 거다!
나는 자유다.
그런 자신의 깨달음을 소리치며, 극한의 상황에서 인지 능력이 한계를 초월한 K는 단신으로 자신들을 포위한 적군을 섬멸해버린다.그렇기에 자유다! 어차피 의미없이 사라질 생명이라면 마음껏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강자는 강자로서 마음껏 우월함을 즐기다 죽어버리고 약쟈는 약자로서 비참하게 몸부림치다 죽어버리면 되는 거다!
나는 자유다.
마지막으로 복싱을 배웠는지 포즈를 취하는 적군과 1대1 대치를 하게 되고, 오랜만에 한 복싱으로 적을 두들겨 패 죽이면서 무기 하나 없이 생명을 직접 부수며 원초적이고 원시적인 우월감을 가장 생생히 느낄 수 있다는 이유로 복싱과 승부에 미쳐버리게 된다.
그렇게 지금의 K가 만들어졌다.
89화에서 K가 말하는 우월함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그건 바로 신을 뜻하는 것이었다.
즉, K는 오랜 세월 자신이 이상으로 그리는 신을 찾아내고자 했고, 이윽고 유와 아론의 결전을 통해 유가 진정한 세계 최강, 우월함의 정점으로 거듭나자 마치 예전 전쟁터에서 만난 적군[18]이 자신에게 압도당해 항복의 의미로 무릎 꿇고 절을 한 것처럼 자신의 신이 된 유를 숭배하며 절을 한다.[19]
90화에서는 승리한 유에게 오늘은 집에 가서 푹 쉬라 말하며 아론을 아쉬워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뭔가 아쉬운 부분이 있는 듯.[20][21]
다시 한 번 유에게 절을 하며 챔피언 벨트를 바친다.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유를 대신해 향후 계획을 말하는데, 선수로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체급은 미들급이라며 미들급 이외의 모든 타이틀을 반납하고 미들급에 전념할 것이라 언급한다. 그러나 이는 형식상의 명분일 뿐, 목표는 J라고 말한 후 무덤을 준비해 놓겠다며 선전포고한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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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피투성이가 되어 얻어맞는 J의 무력한 경기력에 팬들이 야유를 보내자 K는 광기 가득한 사악한 표정을 지으며 만족한다. 즉 K는 동물적 승리만이 모든 가치를 지니며 인간은 사람이[23] 아닌 인간으로써[24] 존재가치만을 인정하는데 J는 이걸 정면으로 부정해서 유를 통해 어떻게 해서든 J의 가치를 부수고 싶어한다.[25]
그러나 J는 그렇게 얻어맞고도 버티면서 쓰러지지 않았고, J와의 시합이 길어지면서 맞으면서도 다가오는 J의 모습에 유가 점점 동요하며 정신이 꺽여가는 모습이 보이자 자신의 작품이 망가진다며 경악하고는 심판에게 이미 J는 그로기 상태니 어서 시합을 중단하라고 소리친다.
J가 자신의 신념을 지켜내고 유가 충격을 받으면서 시합이 끝나자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에필로그에서는 운영하던 복싱 체육관도 문을 닫고 행방불명이 되었다. J와 함께 본편과 외전의 엔딩에서 이후 행적이 나오지 않은 유이한 인물. 항간에는 그가 지금까지의 일을 후회하며 회개했다, 실의에 빠져 자살했다, 또는 자신의 욕구를 채울 새로운 인물을 물색한다 식으로 드문드문 확실치 않은 루머만 들리는 모양이다.
이후 등장은 없으나 조시의 상상에서 한번 나온다. K의 처음이자 마지막 개그씬.
4. 전투력
K 또한 작중 최상위권의 전투력을 지니고 있는데, 특수부대 최정예 요원 출신이며, 무려 혈혈단신으로 적군 본부 전체를 상대로 전세를 역전하고 적을 섬멸시켜버렸다. 심지어 군인이 되기 전엔 챔피언 후보가 될 정도로 잘 나가던 프로 복서였다. 더 복서 자체가 맹수 이상의 신체능력을 가진 사람이나 사이보그 수준의 동체시력과 반사신경을 가진 사람이 나오는 판타지 격투 만화긴 하지만 K 또한 말도 안 되는 전투력의 소유자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사실상 개인 무력 자체로는 작중 최강의 인간흉기.전장에서 보여준 엄청난 전투력 덕분에 K의 리즈 시절과 현재 그의 제자인 유, 아론과의 대결을 궁금해하는 베스트 댓글이 줄을 이었다. 다만 스포츠인 복싱과 사람이 죽어나가는 전쟁은 차원이 다른 것을 넘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종목인지라 의미가 없다.[26][27] 특별편에서 작가가 말하길, K가 계속 복싱을 했다면 쟝과 비슷하거나 더 강할 거라고 한다. 펀치력과 수싸움은 K가, 리치는 쟝이 우월하다고 한다. 즉, K의 트레이너의 말대로 세계 챔피언이 될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28] 또한 피지컬 좋은 마르코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전투력이 막강하다는 것은 초반부터 암시되고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현재까지 폭력에 노출돼서 주먹질에도 무덤덤한 유가 진심으로 위협을 느끼고 피한 점에서 일반인과는 차원이 다른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작중 등장한 노년의 트레이너 중 유일하게 아직도 두드러지는 근육을 유지하고 있다.[29]
5.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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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K의 우상. K가 꿈꾸던 이상 그 자체를 실현한 남자. K는 폭력을 통해서 우월함을 증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살아왔고,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최강의 천재를 찾아서 진정한 우월함의 정점을 증명하는 걸 목표로 살고 있다. 처음에는 아론 타이드를 자신의 이상으로 여겼으나 아론처럼 너무 강해서 살면서 단 한 번도 공포를 못 느끼고 연민이 강해 상대를 대충 제압하는 수준에서 멈추는 인간으로는 그걸 증명할 수 없고, 그러면 자신의 꿈은 평생 이루는 게 불가능한가 방황하며 세계를 떠돌았다. 그러던 중, K는 아무린 공포도 연민도 없이 상대를 패 죽일 수 있으면서 세계 최강의 재능마저 갖춘 이상적인 존재를 발견한다. 그것이 바로 유이며, 그렇기에 K는 유를 인간성을 초월한 존재라 칭하며 유를 통해 또다른 세계 최강인 아론을 죽여 우월함의 정점을 만들고자 했다. 그리고 마침내 K는 꿈을 이뤘고 이후 J를 뭉개려고 했지만 오히려 J가 유를 감화시켜서 그의 야망은 실패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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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타이드, 밥 노리스
둘 모두 그가 육성해낸 제자들이나, 아론은 K의 곁을 떠나 다른 체육관으로 이적했고 밥은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했다. 아론과 밥 모두 K가 가지고 있는 숙원을 알고 있으며 이를 꺼림칙하게 여기고 결별했다. 밥 노리스는 K를 자주 '빌어먹을 늙은이'나 '미친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치를 떤다. 동시에 K는 키우는 재미가 있었다고 평가하긴 했으나 이들을 싫어하는데, 밥 노리스를 포함한 다른 챔피언들은 일반적인 수준에선 독보적인 천재이긴 하나 K가 바라는 수준의 강함을 갖추지 못했으며, K가 바라는 수준의 강함을 갖춘 아론은 공포를 못 느끼고 연민의 감정이 너무 강해 K가 바라는 존재가 되지 못한다. 특히나 아론을 싫어하는데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아론마저 실패하면서 자신의 꿈은 실현 못하는 거냐며 방황한 경험이 있기 때문. 실제로 K는 아론과 유의 대결에서 지금까지와 달리 작정하고 아론을 죽일 생각으로 전법을 짜서 나왔고, 결국 아론을 박살내 결말을 냈지만 정작 아론은 마지막까지 K가 원하던 공포도 연민도 없이 상대를 죽이는 이상적인 존재가 아닌 K가 증오하는 인간성을 가진채로 인간으로서 패배하는 길을 택했기에 제대로 된 복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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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프레디
K의 4번째 제자. K는 뒷골목에서 싸움과 마약에 빠진 제이슨을 거둬 복싱 챔피언으로 만들었다. 제이슨은 은인인 K를 아버지처럼 여겼으나 제이슨이 공격성을 통제 못하고 심판을 폭행해 제명당하자 K는 통제되지 않는 공격성은 쓸모없다 판단하여 그를 가차없이 버리고 아론으로 대체하였다. K는 자신을 다시 찾아온 제이슨에게 기회를 주는 척 아론과 스파링을 붙였고 제이슨은 아론에게 맞기 직전 K를 보고 그의 본의를 알아차리고 헛웃음을 짓고 쓰러진다. 이후 둘의 관계는 완전히 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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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멘
K가 특수부대에 재직했을 시절부터 깊은 인연이 있었고, 작중 시점에 카르멘은 K의 체육관의 매니저를 맡고 있다. 그러나 카르멘이 K를 만나지 못한 기간동안 그의 인간성은 이미 완전히 바뀌어 있었고 카르멘은 K와 결별한다. K쪽에서도 카르멘이 자신의 이상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것을 알기에 체육관에서 해고하고 나서 철저하게 유와 만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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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사상적으로 정 반대에 있는 남자. 자신이 가장 경멸하는 타입의 복서로 자신의 최고 걸작을 통해 그의 사상을 철저하게 짓뭉개려고 했다. 결국 K의 도전은 그의 사상이 결코 J를 꺽을 수 없다는 사실만 증명하고 실패로 끝났다.
6. 목표
생사를 뛰어넘은 절대적 우월감이 갖는 존재에 대한 증명.이걸 두고 K는 신이라 표현했고, K에 거부감을 가진 이들은 괴물이라 표현한다. 일단 신이든, 괴물이든 K가 목표로 하고자 한 것은 허상이 아니었으며 K가 그토록 갈망하던 존재가 가진 특별한 우월감이란 것은 그 누구보다도 K를 부정하던 밥 노리스조차도 순간적으로 거기에 빠져드는 것 같은 모습을 보임으로써 단순히 허상의 것이 아님이 증명되어버렸다.
엄밀히 말하면 K가 꿈꾸던 존재는 신과 괴물이란 정의보다는 니체가 정의했었던 초인의 정의에 가장 부합하다. 우수한 신체능력, 쾌락 등 어떤 의미도 없이 그저 완벽하게 상대를 파괴하는 것을 반복하는 절대적 힘, 생사는 물론 죽음의 두려움조차 느끼지 못하며,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인간의 감정을 초월한 악마스러운 모습, 참으로 니체가 말한 위버멘쉬(초인)에 부합한다.[30]
하지만 그의 사상은 정반대에 있는 J의 복싱에 의해 철저하게 무너졌고, 오히려 자신의 존재가치를 부정당하면서 좌절 끝에 잠적했다. 아무리 열심히 정성을 들여 초인을 만들어도 그 초인 = 유는 결국 어쩔 수 없는 한 명의 나약하고 외로움을 타는 인간이었던 것이다.
7. 기타
- 물론 작품 외적으로는 원활한 전개를 위한 장치이겠지만, 챔피언이 될 대목을 찾아 각국을 여행하다가 한국에까지 오고 처음 본 유와 무리없이 대화를 한 것으로 보아 기본적으로 다개국어 능력자임은 확실해 보인다. 과거 특수부대에 복무했었으니 그럴 가능성이 더 높다.
- 악랄함 때문에 독자 중에는 "그 알파벳"이라고 이름조차 말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 주인공 유가 'you'에서, J가 'Jesus'에서 명명한 것이라는 추측처럼, K 역시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고 숭배받길 원하는 'King'에서 명명했을 것이란 추측이 있다.
- 유에게는 체력훈련만 시키고 아론은 복싱의 기본기만 가르쳐 준 것 때문에 순수하게 트레이너로써 역량이 높은가를 자주 의심받는데 아론을 만나기 전 제자들 모두 복싱 역사에 한획을 그은 걸작들인 점이고 유나 아론도 다른 어설픈 전략이 아닌 딱 그것만으로 완성되는 괴물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31] 단순히 재능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안목이 뛰어난 것만은 아니고 트레이너로써의 능력 또한 엄청난 것이 맞다.[32]
- 복붙이 정말 많다. K가 팔짱을 끼고 인상을 쓰는 모습은 거의 등장시마다 나오는 수준이며 특유의 광기에 찬 모습 역시 대부분이 복붙이다.
[1]
과거에 K가 권투 선수를 그만둔다고하니까 트레이너가 K의 재능이면 역사에 남을 챔피언도 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다만 본인은 챔피언이 되는 것에 관심 없다며 전쟁터를 떠도는 군인이 된다.
[2]
볼드체 한 부분은 산토리노전 클라이막스에서 다시 한번 말한다.
[3]
세번째 제자인 밥 노리스까지만 나오고 첫번째와 두번째 제자는 이름도, 얼굴도 나오지 않은채 완결이 났는데, 세번째 제자인 밥이 중년으로 묘사되는걸로 보아 첫번째와 두번째는 노년일 가능성이 높기에 등장해봤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건 무리였기에 맥거핀으로 남긴것으로 보인다.
[4]
물론 이후 K의 배경 서사 또한 밝혀지나 그럼에도 갱생 없이 악행을 반복하기에 빌런의 역할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5]
극단적으로 말해 서로 다른 성향의 최고의 재능 둘(아론과 유)이 서로 부딪혀 어느 한쪽이 죽는 복싱을 원할 가능성도 있다. 극에 등장하는 많은 등장인물이 K의
꿈을 꺼림칙해 하는 묘사가 있다.
[6]
다만 트래쉬 토크의 여부와 관계없이
스포츠
두뇌가 매우 뛰어나다고 여러 번 묘사된 것이 산토리노 마르코인 만큼, 그가 트레이너로서의 K의 본질을 정확하게 꿰뚫어 봤다는 것이 더 맞다.
[7]
인간은 누구나 폭력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오랫동안 이를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고 살아간다. 그래서 한발 떨어져 보는 그
폭력에 매력을 느끼는 것 이지만 정작 그 폭력이 가까이 다가오면 그 폭력성에 망가져버린다. 극한의 폭력이 자행되는 곳에서 인간이 피폐해지고 망가져 버린다.
[8]
애초에 유를 시험해본다고 '내가 잘못 본 거라 죽으면 어쩔 수 없지'란 마음으로 진짜 죽을 수 있는 펀치를 날린 할아버지다(...).
[9]
쟝 역시 유의 무뎌진 모습을 알아차리고 잘못하면 질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10]
참고로 이 발언은 작가 공인으로
팩트라고 한다.
[11]
마르코 왈 '악명이라는 건 항상 실제보다 부풀려서 돌아다니기 마련이고 우리들에게도 어느 정도 지키는 선이 있다. 더군다나 상대를 화나게 해서 냉정함을 빼앗는 전략은 실력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을 때나 유용하지 더 이상 유를 자극하는 건 우리로서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12]
밥 노리스는 도핑한 유의 몸을 보며 '저 몸... 저딴 게 없어도 유 선수의 강함은 이미 다른 차원의 것이다. 애초부터 산토리노 놈들이 그 어떤 반칙을 쓰든, 어떤 약물을 쓰든 유 선수를 이기는 건 절대로 불가능해. 저 빌어먹을 늙은이가 그걸 모를 리 없지. K에게 이 시합은 단순한 오락거리일 뿐이야.' 라고 못을 박았다. 즉 파브리조의 약이 심상치 않아 유를 나름 위협할 수 있어도 결국 승부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며 K도 이를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13]
이 장면에서 K의 무서움이 다시 한번 돋보이는데, 아론이 정당방위를 받게 할 명목으로
장갑을 끼고
강도의 칼을 줘 자기 옆구리를 찌른다. 이런 느낌은 오랜만 이란 대사로 봐서 과거
전쟁터에서도 칼에 찔린적은 있는 모양이다.
[14]
다케다 유토 전에서 K는 유를 보고 너 같은 녀석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환희하며 눈물 흘리는데, 다케다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여유롭게 시합을 전개했음에도 그를 죽을 때까지 패는 걸 보고 이렇게 느낀 모양이다. 실제로 다케다 쪽이 기권하지 않았으면 다케다는 유의 손에 죽었다.
[15]
그리고 그 아이는 자신이 커서 K처럼 멋있는 군인이 되겠다고 한다.
[16]
운전기사는 과실치사임에도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유는 후술.
[17]
브레이크가 파열된 상태에서 횡단보도에 사람들이 있었는데 트럭은 이미 가속도가 붙어서 핸들을 급하게 꺾으면 트럭이 전복되면서 다 죽는 상황이었다. 횡단보도의 오른쪽에는 K의 아내와 아이가, 왼쪽에는 4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트럭기사는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이지 않기 위해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었던 것.
[18]
지금 K 아래에서 트레이너로 있는, 카르멘의 병실에 함께 있었고 산토리노의 어머니에게 약이 든 우유를 건네준 코주부다.
[19]
이 장면 이후 화가 난듯한 얼굴로 보고있는 J가 매치되는데. 전체적으로 크리스트교의 상징을 가지고 있는 더 복서에서 J가 예수, 구세주의 포지션을 모티브로 했다는 독자들의 추측이 맞다면 K에게 신으로서의 숭배를 받는 유는 구세주 J와 함께 세상에 존재할 수가 없는 존재. 즉
우상이며 이단. K는 우상을 숭배하는 신을 배반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아론 타이드를 이기고 K에게 신으로 존재하게 된 시점부터 이미 유는 최종보스로의 돌이킬수 없는 길을 걷게 된 것.
[20]
아론의 아내까지도 최후의 순간 아론이 주먹을 멈췄다고 느꼈는데, 아론의 아내도 알아본 것을 K가 못 알아볼 리가 없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나사가 몇 개는 빠진 인물이 되기는 했지만, 사이코패스 정도로 아예 감성인지능력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기에 아론의 마지막 선택이자 뜻을 읽어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인식했다고 해서 그대로 납득까지 했을 것 같지는 않지만(...).
[21]
K가 이러는 것은 삶의 대한 의문이 계속 되다 너무나 냉혹한 자연의 논리에 휩쓸려 결국 생명의 가치를 포기함으로써 자유로워 진 것 이다. 그런 극도록 공허함에 모든 것을 초월하는 괴물 즉 아론과 유를 만나고 이를 통해 생사를 초월한 괴물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22]
J는 자신과 경기를 한 상대와 이를 보는 사람에게 삶의 가치를 부여해준다. 이는 인간의 삶의 가치를 야생동물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살고 먹고 먹히고 자고 죽는 것에 어떠한 철학이나 의미는 없는 본능적인 삶) K의 가치관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으로, 때문에 K는 J를 극도로 적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23]
인간이 오랫동안 고민으로 쌓아올린 윤리, 철학, 마음 등
[24]
생물학적 동물
[25]
K가 J의 가치를 인정하는 순간 굉장히 복잡하고 묘한 상황이 벌어진다. 자신이 구한 아이가 자기처럼 군인이 되었는데 자기가 죽여버린 현실, 그리고 다수를 살리기 위해 죽은 자신의 가족 그리고 마지막에 허망하게 죽어버린 할아버지의 모습과 같이 삶의 가치가 있는데 왜?! 내가 왜 그런 일을 겪어야 하는 거야. 라고 하는 의문이 생겨버린다. 당연히 이는 절대로 풀 수 없는 일이기에 사실상 K에게 J의 가치를 인정하는 건 다시 그때로 돌아간단 말 밖에 안 된다.
[26]
애초에 정말 K가 복싱에서 아론이나 유 급이었으면 그냥 본인이 경기뛰면 되었을 것이고 아론이나 유 보고 그렇게 감동(...)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다만 과거 K의 트레이너가 세계 복싱 역사에 이름을 새길 수도 있을 거라며
입대를 말리는 장면에서 볼 수 있듯 입대를 하지 않고 복서로 활동한다는 가정하에 K의 복싱 실력은 아론을 제외한 5인의 챔피언 정도의 위치는 될 수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27]
프로복서와 군인은 분야가 다르지만 현실에서도 격투기 선수가 흉기를 든 상대를 제압한 사례가 많기도 하고, 격투기 선수쯤 되면 군인으로서 상당한 가산점이 있기에 유도 특수부대에서 군사교육을 받는다면 K 이상으로 우수한 군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 다만 아론의 경우는 너무 큰 덩치 때문에 전쟁에서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
[28]
덧붙여 K가 지금 싸워도 마르코 정도는 발라버릴 수 있다고 도발한 게 팩트라고 말하며 마르코의 피지컬 재능이 얼마나 부족한지 확인사살했다(...).
[29]
사실 그 전에 작중 등장한 비교적 젊은 트레이너 중에도 K만한 근육질은 몇 없다.
[30]
그러나 동시에 매우 뒤틀려있는데, 위버멘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적과 가치를 위해 무엇이든 하는 것인데 반해, 유는 다른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도 가치도, 의미도 없이 그저 K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에 불과한 삶을 살고 있다. 오히려 죽게 될 것을 알면서도 회피하려 하지 않은
아론 타이드, 그리고 J가 진짜 초인에 부합한다.
[31]
쟝과의 시합을 앞두고 다른 선수의 전략을 따라해보겠다는 유에게 너에겐 그런거 필요없다는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 수 있다.
[32]
트레이너의 덕목은 무작정 훈련시키는게 아니라 상대에게 가장 적합한 플랜을 제공해주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상대가 가진 재능의 크기와 그 재능 속에서 유일하게 부족한 부분만 정확하게 캐치해 그부분만 훈련시키고 나머지는 자유에 맏긴 K의 트레이닝 방식은 확실히 훌륭한 방식이다. K 아래에 복서가 아론과 유만 있던 것도 아니고, 다른 복서들도 다수 있었고 그들도 자신의 수준에 맞는 장소에서 적절한 성과를 내고 있던걸 보면 그의 트레이닝 방식이 결코 선수빨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