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02 18:13:21

8차 월맹군(던전 디펜스)


8차 월맹군 판타지 소설 던전 디펜스》에서 등장하는 중요 사건이다. 《 던전 디펜스》의 2부 전체와 3부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8차 월맹군
기간
대륙력 1506년 봄~겨울
장소
던전 디펜스의 인간계(지상계) 대륙
교전국1 교전국2
교전국 월맹군[1] 인류 연합군
지휘관 서열 1위, 7군단 사령관 대마왕 바알
서열 2위, 3군단 사령관 마왕 아가레스
서열 3위, 4군단 사령관 마왕 바싸고
서열 4위, 5군단 사령관 마왕 가미긴
서열 5위, 2군단 사령관 마왕 마르바스
서열 8위, 6군단 사령관 마왕 바르바토스
서열 9위, 1군단 사령관 마왕 파이몬
외 단탈리안을 포함한 다수의 마왕[2]
쿠르츠 슐레이허마허
프리츠 폰 로젠베르크
루돌프 폰 합스부르크
엘리자베트 폰 합스부르크
앙리에타 드 브르타뉴 외 다수
병력 약 120,000명 이상[3]
7개 군단의 총 병력 추정치
약 200,000명 이상[4]
축차투입된 병력 총합 추정치
피해 규모 불명, 수만 이상 불명, 수십만 이상
결과
월맹군의 승리, 합스부르크 중북부 일대의 점령
기타
월맹군의 내부분열로 인해 진격이 중단되었으며, 마왕과 인간의 합종연횡의 시작.

1. 전쟁의 배경2. 개전3. 검은 산맥 돌파4. 브란덴부르크 변경백령 점령5. 아우스터리츠 전투6. 미네르바 작전7. 브루노 평원의 연설8. 합스부르크의 몰락9. 관련 항목

1. 전쟁의 배경

던전 디펜스》의 주인공 단탈리안(던전 디펜스)은 많은 마왕들이 자신을 적대하고 있으며, 10년 후 용사와 함께 마왕들을 모두 쓰러뜨릴 인간 국가들의 모든 힘과 마왕들의 모든 힘을 정면 격돌시켜 잠재적인 자신의 적들의 힘을 전부 소진시키려 미네르바 작전을 입안한다. 단탈리안은 인간 정복을 주장하는 주전론자 마왕들인 평원파의 수장 바르바토스를 찾아간 단탈리안은 흑사병으로 인한 인간계의 변동을 언급하며, 자신이 여기에 더해 인간계에 마왕이 흑사병을 퍼뜨린 원흉이라는 소문을 내었다고 말한다. 인간 국가들이 흑사병으로 인한 민중의 불만을 마왕을 공격해서 해소하게 유도했으며, 이를 이용해 월맹군[5]을 결성할 수 있다는 것.

흥미를 가진 바르바토스에게 단탈리안은 지금까지의 월맹군이 실패했는지 이유를 설명한다. 바로 월맹군이 지나치게 강력하기 때문. 월맹군은 충분히 대륙 정복을 성공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며, 이제까지의 실패는 정복이 성공할 경우 인간 정벌이라는 명분을 근거로 고위 마왕들에서 안전하던 하위 마왕들이 승전 이후 숙청 당할수밖에 없음을 알고 월맹군 원정을 내부에서 방해할 수밖에 없다는 72 서열의 마왕 시스템 자체의 문제였다. 해결책은 마왕 상당수를 일거에 감소시키는 방법 뿐. 단탈리안은 이를 위해 평원파의 마왕이 먼저 희생되어야만 한다고 바르바토스를 설득하고, 바르바토스는 그에 동의한다. 인간계의 열 두 국가들은 각기 흑사병으로 인한 불만을 외부의 적에게 돌리기 위해 마왕들을 공격하고, 단탈리안은 이를 배후에서 공작해 열 두 국가 모두가 연합해 일사불란하게 마왕들을 침공하는 것처럼 진격로를 유도했다. 대륙력 1506년 봄, 평원파 소속 마왕 서열 49위 크로셀이 인간 군대의 침공에 패해 전사한다.

2. 개전

마왕들은 인간 군대의 침공과 크로셀의 전사에 경각심을 느끼고 회합을 가졌으며, 바르바토스의 적극적 선동과 서열 1위 대마왕 바알의 결정으로 8차 월맹군이 결성된다. 편제는 다음과 같다.

3. 검은 산맥 돌파

단탈리안은 서열 16위 제파르 휘하에서 제6군단 선봉대에 편성되어 검은 산맥 돌파 작전에 투입된다.[9] 선봉대의 병력은 몬스터 병력 2,000에 오우거 10기. 검은 산맥은 월맹군이 합스부르크 제국으로 진군하기 위한 사실상 유일한 진격로로, 녹색 산성, 청색 산성, 황색 산성, 적색 산성으로 구성된 4개의 산성 방어선은 월맹군을 발견하고 지연전을 통해 변경백들과 제국군이 집결하기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천혜의 요새였다. 녹색 산성 방어군 500, 청색 산성 방어군 500, 황색 산성 방어군 1,000, 적색 산성 방어군 1,000. 병력을 축차적으로 배치한 이유는 월맹군이 침공했을 경우 전방의 3개 산성이 차례차례 함락되는 동안 지연전을 펼치고, 그 동안 변경백의 군대와 중앙군이 합류하여 월맹군을 적색 산성에서 저지해 월맹군이 검은 산맥을 돌파할 수 없도록 한 것.[10]

이에 단탈리안은 본래 녹색 산성을 함락하고 청색 산성에 피해를 강요하는 수준의 목표를 지녔던 선봉대의 목표를 변경하여 산성 수비군들을 야전으로 끌어내 섬멸할 것을 제안한다. 지난 200여년 간 월맹군이 없어 월맹군에 대한 경계가 해이해진 것을 이용, 녹색 산성을 점령할 때 소수의 마왕들이 전방의 산성을 점령하러 온 것처럼 꾸며 산성 수비군보다 전력이 적은 것처럼 1,000 정도의 병력만을 노출시키고, 그것도 500 씩으로 나누어 산길을 이용해 녹색 산성의 앞뒤로 공격해 함락시키고, 다시 청색 산성 또한 산길을 통해 500의 병력을 청색 산성 배후에 배치하는 것. 이를 통해 산성 수비대가 소수의 마왕들이 연합해 녹색, 청색 산성을 점령하고 점거하려 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하며, 녹색, 청색 산성을 탈환하기 위한 공성전을 피하기 위해 산성 수비군이 마왕군을 야전으로 각개격파하면 된다고 판단하게 유도하여, 산성 수비대의 전략적 임무를 방폐시키고 괴멸시켜 검은 산맥을 제압하는 것.

이 작전은 그대로 옮겨져, 산성 수비대의 사실상의 사령관 쿠르츠 슐레이어마허는 적색 산성과 황색 산성의 병력 2,000을 집결, 청색 산성 후방의 마왕군 진지를 공격한다. 돌파에 성공해 청색 산성으로 진입하려 시도했으나, 이미 월맹군 선봉대는 1,500의 남은 병력을 투입해 청색 산성을 제압하고 매복해 있던 상황, 월맹군 선봉대 전체가 산성 수비군을 영격한다. 이에 산성 수비대 지휘부는 적이 검은 산맥 방어선을 제압하는 것이 목적임을 눈치채고, 검은산맥을 돌파할 대규모 군대, 월맹군의 선봉임을 알아낸다. 산성 수비대에서 수비대 사령관의 지휘 아래 기병만이 퇴각, 변경백과 제도에 월맹군 침공을 알리고, 남은 잔존병력 전원이 전멸할때까지 지연전을 벌인다. 시간을 끌던 상황에서 단탈리안이 죽음의 기사 12기를 투입, 진형을 붕괴시키고 쿠르츠 슐레이어마허를 포로로 잡아 처형해 전투가 끝난다. 로젠부르크 변경백이 급파한 기사단이 도착하기 전에 6군단 선봉대는 적색산성까지 점령하고 검은 산맥을 제압했다.

4. 브란덴부르크 변경백령 점령

6군단은 매우 신속하게 적은 피해로 검은 산맥을 통과하고, 빠른 진격에 마계와 인간계가 경악한다. 단탈리안은 이 공적으로 평원파의 최고 참모로 자리매김한다. 프리츠 폰 로젠베르크 변경백은 신속하게 바르바토스의 6군단에 대항할 병력을 소집, 3만 5천의 병력을 확보하고 월맹군 6군단과 대치한다. 그리고 집결한 변경백군을 적은 피해로 격파할 방법을 바르바토스가 요구하자[11], 단탈리안은 최고 참모 자격으로 이간책을 제안한다. 평민 마을들을 공격하며 저항하지 않으면 피해를 끼치지 않고 그들을 보호하겠으나 변경백군에 계속 복무한다면 마을을 초토화하겠다고 협박하자는 것. 이에 마을 단위에서 소집된 병력 2,000명 가량이 탈영했다. 변경백군이 이를 응징하러 탈영병이 속한 마을들로 보낸 병력을 보호의 약속대로 월맹군이 격파한다.

이는 인간 군대가 마을을 공격하고 마왕군이 이를 저지하는 모습이 되었고, 전의를 잃은 마을에서 소집된 병력들은 집단 탈영, 변경백군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무너져내린다. 변경백군은 1만 7천까지 축소되어, 몬스터 병력이라 인간 병력의 3배의 전투력으로 추정되고 총병력 1만 8천의 6군단에 비해 양적으로도 열세에 처하자 프리츠 폰 로젠베르크 변경백은 영지를 버리고 퇴각한다. 영지를 버리고 마지막까지 유지한 병력은 8,000에 불과했다. 바르바토스는 브란덴부르크 변경백령을 손쉽게 장악하며, 단탈리안의 공작을 받은 주민들의 연명으로 변경백으로 옹립된다.[12] 단탈리안은 세금을 받지 않고 자신이 쿤쿠스카 상회와의 계약으로 재배한 흑색 허브를 풀어 변경백령 영민들의 흑사병을 치료하며 변경백령 내의 통제되지 않는 몬스터들을 토벌해 민심을 얻고 군대의 식량을 확보한다.

5. 아우스터리츠 전투

이에 월맹군에 대항하고 승전을 통해 제위계승권을 확립하고자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가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제국 중앙군 전병력을 이끌고 출진, 제국 중앙군 2만, 용병 2만, 부대를 재편성하고 정예병만 남은 로젠베르크 변경백 휘하 1만을 결집, 도합 5만의 병력을 갖추고 소규모 교전과 수비대 등으로 1만 6천이 된 6군단과 아우스터리츠에서 격돌한다. 제국군의 지휘는 경험 많은 로젠베르크 변경백이 맡았으나, 명목상의 총사령관은 황태자 루돌프였고, 중앙군과 지방군, 용병으로 구성된 군대의 명령체계는 혼란스러웠다. 바르바토스는 200년 전, 500년 전의 경험으로 지형을 잘 알고 있었으며, 중앙의 프라첸 고지대를 일부러 제국군에게 넘겨주고, 우익을 일부러 약화시켜 적의 주력의 공격을 유도하되 수비전의 대가 제파르가 이를 지휘해 저지하고, 안개를 이용해 중앙을 기습적으로 돌격하여 적을 양분할 작전계획을 세운다.[13]

월맹군 6군단은 벨레드의 좌익 약 8천, 바르바토스의 언데드 친위대 5천이 중앙, 제파르의 우익이 약 4천. 제국군은 우익 중앙군 1만, 중앙 중앙군 1만과 용병대 2만, 좌익 변경백군 1만이었다. 6군단 종군 마법사들이 집결해 기상변화마법으로 안개를 불러내는 것에서 전투가 시작된다. 지나치게 안개가 껴서 시야확보가 안 되어 기습의 우려가 있었고 지휘체계의 혼란 가능성이 있었으나, 마왕의 몬스터 공감능력과 마법사를 이용, 슬라임을 이용한 일종의 통신망을 구축해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수백마리의 마조魔鳥로 정찰하며 마왕의 공감능력으로 감정을 공유, 시야를 확보한다. 하지만 인간인 제국군은 그러한 작업을 행할 수 없었다.

로젠베르크 변경백 투석기 포격을 통해 마왕군을 돈좌시키고, 정예 변경백군을 마왕군 우익에 접근시킨다. 그리고 기사들의 시종들을 모은 병력으로 궁기병 소부대 다수를 편성, 안개를 이용한 궁기병 전술로 우익의 각 부대를 돈좌시키기에 이른다. 이에 단탈리안과 제파르는 좌익을 돈좌시킨 후 보병대를 집중시켜 돌파하려는 작전으로 보고, 좌익 전체를 전진시켜 궁기병을 격퇴하려 했으나, 라우라 데 파르네세가 이를 저지한다. 궁기병이 좌익의 전진을 유도해 매복한 기사단의 돌격에 노출시키려는 책략일 수 있다는 것. 마조의 정찰로 이것이 확인되고, 물리내성이 높아 화살에 강한 소부대인 단탈리안 부대가 궁기병 격퇴를 담당하게 된다. 죽음의 기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궁기병 소부대를 단탈리안이 각개격파하자, 안개로 인한 시계 불확실과 책임 회피를 위해 죽음의 기사 다수가 마왕군 우익에 파견된 것으로 보고가 올라가고, 제국군 지휘부는 좌익의 약세에 상당수의 지원 병력이 중앙에서 온 것으로 오인한다.

이에 제국군 좌익의 변경백군은 전면적으로 돌격을 개시한다. 마왕군 우익은 이미 말뚝과 참호 등으로 견고한 방어 진지가 구축되어 있었다. 마왕군 우익은 변경백군의 돌격에 대항해 투석기 공격으로 진형을 혼란시키고 방어에 나선다. 오크 장창병은 신체적 우위 탓에 인간 장창병보다 더 긴 파이크를 무기로 삼았고, 이 열세를 돌파하기 위해 인간군의 기사들이 투입되었으며 이에 대항해 6군단에서는 죽음의 기사, 호족 전사, 오우거 등의 정예병력이 투입되었다. 인간군의 진격은 지지부진했고, 어느 정도의 손실 이후 마왕군 우익은 후퇴했으나, 이미 진지는 화공의 준비가 원래부터 되어있었다. 화공에 의해 분단된 변경백군 일부병력이 괴멸당했으며, 화재가 진압될 동안 고블린 공병들이 신속하게 말뚝을 박는 등 진지공사에 임하여 다시금 공고한 방어선을 구축한다.

변경백군의 실패에 황태자는 중앙군을 투입해 전공을 가져올 수 있으리라 보고, 중앙의 제국 중앙군 1만을 좌익으로 파견한다. 이를 확인한 6군단 중앙의 바르바토스의 정예 언데드 병력은 안개를 이용해 소리없이 접근, 프라첸 언덕의 제국군 중앙 진지에 기습을 가하는데 성공한다. 루돌프 황태자 공황상태에 빠져 도주하려 했으나 로젠베르크 변경백이 이를 제압, 황태자가 적전도피 할 경우 사기의 하락으로 제국군이 붕괴할 것을 막기 위해 황태자를 구금하고 중앙 지휘를 맡는다. 근위기사단과 용병대 2만을 총동원해 중앙을 방어해 강화된 제국군 좌익이 마왕군 우익을 돌파할때까지 버티려는 것이었으나, 결국 바르바토스의 승리. 로젠베르크 변경백은 전사하고 황태자는 포로로 잡힌다. 마왕군 좌익의 벨레드는 제국 중앙군 1만을 손쉽게 압도했으며, 중앙을 돌파한 바르바토스는 제국군 좌익을 제파르와 함께 협공한다. 제국군 좌익은 결사항전하나 6군단의 마법사를 총동원해 마나를 채워 출격시킨 본 드래곤 '뼈의 군주'의 공격에 결국 전열이 붕괴되고 괴멸된다.

전투에 투입된 제국군 5만은 사실상 모두 전멸했으며, 월맹군 6군단 역시 1만 6천 병력 중 사상자가 8,000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나 바르바토스의 언데드 군단은 바르바토스의 흑마법으로 손쉽게 복구, 여타 병력의 피해는 아우스터리츠 전투의 결과 생겨난 막대한 인육을 미끼로 몬스터를 단기고용해 손쉽게 병력을 회복하며, 2주의 재편성을 거친 후 다시금 월맹군 6군단은 1만 8천의 병력을 갖춘다. 이때 합스부르크에서는 황태자파가 괴멸하고 황태자 본인조차 포로로 잡힌 것을 이용해 제3황녀 엘리자베트가 쿠데타로 집권한다. 이에 6군단은 적이 단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진군을 늦추는데, 갑자기 배후에서 산악파 제1군단이, 전방에서 엘리자베트의 제국군이 진격해 왔다.

6. 미네르바 작전

그리고 파이몬은 바르바토스에게 엘리자베트와 월맹군의 점령지를 인정하는 대신 휴전을 하기로 했으니 인정해 달라고 요구. 바르바토스가 이에 동의한다면 점령지를 통해 튜튼 왕국의 공고한 마왕 방어선 대신 합스부르크 방면의 약한 방어선을 공격해 튜튼 왕국을 손쉽게 멸망시켜 인간 국가 일부를 점령하고 멈추게 된 평원파보다 산악파의 위상을 더 높일 수 있고, 휴전을 거부한다면 파이몬과 엘리자베트의 협공으로 평원파를 괴멸시켜 견제상대가 사라진 산악파가 마왕들의 파벌들을 사실상 통합하며, 성과없는 오랜 전쟁에 지친 마인들에게는 그나마 얻어낸 성과조차 평원파가 없애려고 했기 때문이라 정당화 할 수 있는 악랄한 책략이었다. 하지만 단탈리안은 이미 1군단이 움직이지 않던 시점에 이를 예측했으나, 자신의 계획에 이용하기 위해 묵인하고 있던 것이었다.

여기서 미네르바 작전의 진상이 드러난다. 단탈리안은 마왕을 죽이고 산악파 수장 파이몬에게 물을 먹여 많은 마왕들이 자신을 적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10년 후 용사와 함께 마왕들을 모두 쓰러뜨릴 인간 국가들의 모든 힘과 마왕들의 모든 힘을 정면 격돌시켜 잠재적인 자신의 적들의 힘을 전부 소진시키려 한 것. 단탈리안은 매점매석한 블랙 허브를 귀족들에게 한정해서 비싸게 팔아서 귀족과 평민의 갈등을 유도하고[14], 흑사병이 마왕의 탓이라는 소문과 함께 그 소문은 귀족들이 평민들을 속이기 위해 퍼뜨린 것이라는 소문을 함께 퍼뜨려 인간계의 흑사병으로 인한 계급 갈등을 극히 악화시켰다. 이것이 변경백령에서 간단한 이간책에도 평민 병력들이 손쉽게 이탈한 진정한 이유였으며, 단탈리안의 책략으로 6군단이 손쉽게 흑색산맥을 통과하고 변경백군을 민심이반으로 붕괴시키며 마왕 바르바토스가 인간 영민들에게 변경백으로 옹립되기까지 하자, 계급 갈등에 시달리던 각국의 지배자들은 8차 월맹군에 대해 엄청난 위험을 느끼게 된다.

인간 각국의 지배자들은 합스부르크로 군대를 파견하고자 했고, 단탈리안의 공작에 의해 편성된 민중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진격시켰던 마왕성 공략대들은 손쉽게 선봉으로 바뀌어 대부분의 인간 국가들에서 대규모 병력이 출진되었다. 그리고 어떤 나라도 자국이 월맹군 전 병력과 인류 연합군 전체가 맞붙는 전쟁터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게 뻔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합스부르크가 평원파 6군단의 진격목표가 된 것. 어차피 제위쟁탈전이 극심한 합스부르크니 만큼, 황자나 황녀 누군가가 전공을 위해 앞장설 것이고, 단 한명만 포로로 잡거나 죽이고 흑마법으로 조종하면 외국 군대의 국내진입을 승인할 수 있어서. 이렇게 인간 국가들의 군사력을 집중하는 데 성공한 단탈리안이었지만, 마왕들을 집중시키는 방법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 단탈리안은 파이몬의 계획을 눈치챈 것이다. 단탈리안은 다른 월맹군 군단들에게 파이몬의 책략을 알렸고, 다른 군단들은 믿지 않았으나 평원파 1군단을 경계는 하고 있다 1군단이 정말로 그런 식으로 움직이자 파이몬의 독주를 막기 위해 서둘러 합스부르크 방면으로 진격 목표를 돌린것이다.

이를 통해 파이몬의 책략은 완전히 파탄나고, 단탈리안의 계획대로 거의 모든 마왕들의 전력과 인류 연합군이 합스부르크의 브루노 평원에서 정면으로 대치한다. 월맹군의 1, 2, 3, 4, 5, 6군단 총 11만의 병력이었으며, 인간 병력은 합스부르크 제국군 2만, 튜튼 왕국군 2만, 바타비아 공화국군 5천, 프랑크 제국군 3만 5천, 샤르데나 왕국군 2만 5천, 폴리투니아 왕국군 2만 5천, 브르타뉴 왕국군 5천, 25개 이상의 기사단의 1만의 기사가 포함된 14만 병력이었다. 그리고 바르바토스는 이적행위를 근거로 파이몬을 다른 고위마왕들 앞에서 탄핵하나, 단탈리안은 마왕들 사이의 전면전을 원치 않던 중립파의 마르바스와 타협하여 산악파 1군단이 월맹군과 인류 연합군의 정면승부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선봉을 서서 선의를 증명하라 요구한다. 파이몬은 이를 동의하는 대신 개전 직전의 연설전을 단탈리안이 맡을 것을 요구. 단탈리안은 이를 받아들인다.

7. 브루노 평원의 연설

"인류여, 들으라── 이제까지의 모든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였다."

지금까지 인간을 잘 이해하지 못하던 마왕들이 해 온 월맹군의 연설은 그저 '우리는 쎄고 너흰 약하니 항복하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를 단탈리안은 치명적인 독을 대륙에 뿌릴 기회로 삼았다. 그저 요식적인 행사였던 연설전의 자리를 역이용해, 귀족들의 착취에 지치고 분노해 왔으며, 흑사병으로 인해 더더욱 지배자들에게 격분했고, 단탈리안의 공작으로 더욱 귀족들에 대해 환멸하고 있던 10만이 넘는 인류 연합군 소속의 평민들에게 계급투쟁 선동한 것이다. [15] 하지만 공교롭게도 마왕들은 대부분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봉건적인 귀족들도 분노했을 뿐 치명성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치명적인 공격을 제대로 이해한 것은 단탈리안의 적들이던 천재 엘리자베트 합스부르크 3황녀와 모든 종족이 군주 없이 평등한 세계를 꿈꾸던 공화주의 마왕 파이몬 뿐이었다.

파이몬은 단탈리안이 자신의 공화주의라는 목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연설전에서 단탈리안을 물러나게 하여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서 벗어나고자 하려 했으나, 다른 고위 마왕들은 단탈리안의 연설의 의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며 그들이 파이몬을 믿을 수가 없었기에 실패한다. 엘리자베트는 단탈리안의 연설의 위험성을 깨닫고 순간적으로나마 이를 가라앉히고자 영웅주의적인 선동을 통해 군심을 안정시키고자 한다. 단탈리안은 이를 무산시키고자 제3황녀 엘리자베트가 제3황자와 제4황자를 살해한 범인임을 폭로,[16]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멘붕한 엘리자베트를 보고 병사들은 사기가 급감하며 수습될 뻔 한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성녀 그라시아가 나선다. 단탈리안이 언령 마법을 실어 엘리자베트를 홀렸다고 주장해 단탈리안의 폭로를 덮고, 그녀는 입수해놓은 단탈리안의 치부를 폭로하며 단탈리안이 흑사병의 원흉이라 비난한다.. 바로 극초반에 단탈리안이 상인 잭을 살해하는 영상이었다. 잭은 자살한 것이 아니었고, 단탈리안이 자살의 흔적이라 치부한 핏자국은 범인을 적어놓은 다잉 메시지였던 것. 잭은 거상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신변 보호를 위해 블랙박스와 같은 주변 영상을 기록하는 마법을 담은 아티팩트를 소지하고 있었고, 성녀는 이 영상을 폭로한 것. 그리고 이것을 찾아낸 이는 바로 파이몬이었다. 발푸르기스의 밤이후 단탈리안을 경계하던 파이몬은 단탈리안의 행적을 조사해 많은 정보를 입수했고, 본래 단탈리안의 행적과 음모에 대한 정보를 인간측에 흘려 연설전에서 폭로해 단탈리안을 공격하려했던 것이다.

이 때 파이몬이 등장한다. 파이몬은 그 영상은 변신 마법으로 만들어낸 가짜 영상이라고 비난하고, 성녀는 인간이 단탈리안을 어찌 알고 연설전에 나올지 어찌 아냐고 비웃는다. 하지만 파이몬은 자신이 알려줬으니까 안다고 폭로. 파이몬은 자신과 성녀가 몰래 결탁하는 모습을 마법적으로 기록한 영상을 다시 폭로한다. 성녀는 파이몬의 배신에 격분하지만 어쩔 수 없이 연설전에서 패한 채 물러가고, 파이몬은 다시 마왕과 내통하는 인간 수뇌부를 믿지 말라고 평민들을 선동한다. 그리고 대규모 연설을 위한 영상, 음성 마법이 끝나자 마자 파이몬은 쓰러진다. [17] 다른 마왕들은 단탈리안에게 이적행위를 한 파이몬의 처리를 일임하고,[18] 단탈리안은 결국 파이몬을 살려주었으며, 브루노 평원의 전투는 연설전의 결과로 사기가 급락한 인간군을 월맹군이 가볍게 격파한다.

8. 합스부르크의 몰락

브루노 평원의 전투의 패배에도 인류 연합군은 후속 부대의 합류와 앙리에타 드 브르타뉴의 브르타뉴군, 엘리자베트 폰 합스부르크의 합스부르크군 등의 활약으로 전선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급락한 평민 병사들의 사기가 발목을 잡았다. 약간만 불리해져도 패주하기 일쑤였으며, 탈영병이 너무 많아서 사기 하락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탈영병 숫자를 줄여서 공식 발표할 지경. 게다가 보급난이 인류 연합군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흑사병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인간 각국들이 월맹군 원정에 대항하기 위한 군대를 편성하기 위해 흑사병 치료제인 블랙 허브를 미끼로 적극적으로 징집에 나섰는데, 이것이 지나쳤던 것. 농업인구가 순간적으로 급감해 대륙 전체에 대 기근이 불어닥쳤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월맹군을 격파하려면 단기결전이 절실했지만, 본래 지구전을 통해 월맹군이 거대한 규모로 인한 보급난 탓에 자멸하는 것을 노렸던 인류 연합군은 이를 명분으로 공세로 나서지 않았다.[19]

월맹군 역시 심각한 보급난에 처해있었다. 인류 연합군은 지구전을 노리고 월맹군의 보급을 주지 않기 위해 서서히 전선을 물려 가며 퇴각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에 청야전술을 실시했으며, 월맹군은 보급 확보를 위해 다시 군단들 단위로 나뉘어 전선을 확장시킨다. 여기서 부상당한 파이몬을 대신해 평원파 1군단을 이끄는 시트리와 앙리에타 드 브르타뉴 여왕의 브르타뉴군이 격돌, 브르타뉴군이 포위섬멸당해 전멸당하고 여왕과 측근 몇 명만 살아남으나, 1군단 역시 많은 피해를 입고 후방으로 빠진다.[20]

계속된 후퇴는 합스부르크의 제도 빈드보나까지 위협하게 되었다. 합스부르크의 황제는 제도를 버리고, 황실의 능묘까지 파해쳐 모든 자원을 모아 퇴각하는 청야작전을 제도에서도 실시한다. 바르바토스에게 빌려받은 죽음의 기사 400기를 이끈 선봉장 벨레드가 제도 방위 요새 크램스를 함락했으나, 인간군의 퇴각이 조금 빨랐다. 제도를 목표로 해 진군하던 월맹군 수뇌부는 제도에서 집결, 바르바토스는 월맹군을 진격시켜 아직 멀리 도망치지 못한 합스부르크의 잔존세력을 괴멸시킬 것을 주장했으나, 전쟁에 소극적이거나 본래의 작전목표를 공격하고자 한 다른 마왕들의 비협조에 부딪힌다. 격노한 바르바토스는 빠르게 출정할 수 있는 언데드 병력 소수만을 이끌고 합스부르크 잔존세력을 추격하나, 다른 국가들에게서 '검의 주인' 다수를 포함한 병력을 빌려 온 합스부르크 후위대의 매복공격에 포위당해 간신히 살아나온다.[21]

한편 인류 연합군은 떨어진 병사들의 사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고자 청야전술을 핑계삼아 인간 촌락들에 대한 대규모 약탈을 자행했으며, 연전연패에 더해 약탈이 겹쳐지자 합스부르크의 민심은 극히 격앙된 상태였다. 이에 더하여 유서깊은 제국의 수도를 버리고 황릉까지 도굴 만행은 제국민들을 폭발 직전까지 내몰았다. 이에 제2황자 페르디난트가 반란 진압을 목적으로 강경하게 백성들을 다루자, 제도 포기에 반대하고 칩거중이던 엘리자베트 제3황녀가 나서 제2황자를 체포, 일가 모두를 처형하자 민심이 일시 가라앉는다.[22] 그리고 바르바토스의 패전 이후로 이 시점까지 각 세력에서 유일하게 전쟁에 적극적이던 월맹군의 평원파 6군단과 합스부르크 제국군[23] 모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제8차 월맹군은 소강상태를 맞이한다.

그리고 대륙력 1507년, 바르바토스(던전 디펜스)는 마지막까지 8차 월맹군에 최선에 다한 것을 명분으로 마족들의 지지를 얻고, 포로로 잡은 루돌프 폰 합스부르크 황태자 언데드 예토전생시켜 꼭두각시로 만든다. 루돌프로 하여금 엘리자베트 폰 합스부르크를 아비와 형제를 죽인 패륜아, 제국의 수도와 신민을 버린 폭군, 제국 그 자체를 멸망시킨 역적으로 비난하게 했으며, 그리고 엘리자베트를 토벌한다는 명분으로 바르바토스는 점령한 합스부르크 제국의 제도에서 브란덴부르크 변경백 겸 아우스테를리츠 공작 겸 제국의 섭정으로 취임한다. 엘리자베트는 이에 대항해 남부의 임시수도에서 궁정귀족들을 처형하며 자신의 지지기반이던 시민과 공화주의자들을 결집. 합스부르크 제국의 멸망과 공화국의 수립을 선포하고, 스스로 국민 의회의 대표, 혁명의용군 대장군, 합스부르크 공화국의 종신 통령에 취임한다. 공화국 수립을 통해 공화주의자들을 결집시키고, 제국 황실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통해 브루노 평원의 연설과 패전, 약탈, 수도 포기로 인해 요동치는 민심을 달랜 것.[24]

여타 왕국들은 군주국을 무너뜨리고 공화국이 세워지는 선례를 내켜하진 않았으나 바르바토스의 괴뢰정부인 북부 합스부르크 제국을 용인할 수도 없었으므로 합스부르크 공화국에 원조금을 지원하여, 북부와 중부, 수도 모두를 잃고 명재경각이던 합스부르크 공화국은 이 재정지원을 통해 한 숨을 돌리게 된다. 또한 바르바토스의 섭정 즉위로 평원파가 점령지 합스부르크 북부의 이권을 독점하는 것에 반발한 다른 파벌의 마왕들은 점령지 합스부르크 제국 북부의 각 지역을 무력으로 점거해 할거하게 된다. 마르바스의 중립파 2군단은 본래의 목적지인 폴리투니아로 향하여 폴리투니아-합스부르크 국경 지대를 손아귀에 넣었고, 산악파 1군단은 튜튼 왕국과 바타비아 공화국과 인접한 북부 일대 곳곳을 장악했으며, 3군단, 4군단, 5군단의 무소속 마왕들은 각자 점령지 각지를 점거하고 할거했다.

9. 관련 항목


[1] 마왕 연합군 [2] 실은 각본, 감독, 주연 모두 단탈리안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했다(...) [3] 몬스터 병력이라 같은 수의 인간 병력의 3배에 상당하는 전투력으로 평가받는다. [4] 1만 이상의 기사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 [5] 인간에 대한 전면적 침공을 위한 마왕들의 연합군. 작품 시작시점까지 일곱차례 시도되었으나 실패했다. [6] 파이몬과 바타비아 공화국과의 밀접한 관계를 고려해 바알이 배려해 준 것으로 보인다. [7] 단탈리안이 소속되었다 [8] 단탈리안의 강한 의향에 따라 결정되었다. [9] 단탈리안의 의향이 반영되었다 [10] 우회할 산길 차원의 길은 있으나 대규모 병력이 통과하려면 4개의 산성을 제압하고 도로를 장악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11] 그 시점까지도 진격을 하지 않고 어부지리를 노리는 것으로 보이는 파이몬의 산악파 1군단을 견제하기 위함이다. [12] 다른 마왕들은 대부분 인간에 대해 잘 몰랐고, 대부분 마왕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 찬 적들과 싸워 와서 인간은 언제나 똘똘 뭉쳐 마왕에 대항한다는 편견이 생겨서 이런 책략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 그리고 이렇게 손쉽게 일이 진행된 데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13] 현실의 아우스터리츠 전투와 거의 같은 작전이다. [14] 흑사병의 특효약을 손에 쥔 귀족들은 이를 이용해 평민 마을들의 자치권을 약화시키거나, 군대에 입대할 경우 블랙 허브를 지급하여 군사력을 확충하거나, 아주 비싸게 평민들에게 매점매석하는 식으로 이를 적극 이용했기 때문. [15] 연설의 내용은 브루노 평원의 연설 항목 참조. [16] 엘리자베트는 <던전 어택>의 메인 히로인이였기 때문에 단탈리안은 극비 사항들인 황자들을 살해한 진범이 엘리자베트라는 것과, 특히 어린 4황자를 직접 살해한 것은 주인공 용사와 맺어질 때까지 매일 악몽을 꿀 정도의 엘리자베트 최악의 트라우마라는 것까지 알고 있었다. [17] 파이몬은 인간과의 믿기 힘든 위험한 거래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 마법적인 제약을 걸어 왔는데, 파이몬이 이를 깨면서 마법 서클이 폭주한 것. [18] 파이몬이 명백히 단탈리안을 공격하기 위해 적과 내통했음을 드러냈지만, 결과적으로 이를 뒤집고 폭로해 적을 불리하게 한 것이므로 결정을 당사자인 단탈리안에게 맞긴 것. [19] 합스부르크 제국군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우선 자국에 월맹군이 침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합스부르크에 파병한 것이고, 브루노 평원의 연설 이후 사기가 떨어진 병사들을 전면전에 내보낼 경우 필연적인 큰 손실을 원하지 않았다. [20] 사실 브르타뉴군은 브루노 평원의 연설에 대처할 시간을 벌기 위해 연설을 들은 병사들을 일부러 전멸시킨 것이었고, 1군단은 보급이 한계에 달한 인간군이 대규모 반격을 할 가능성이 높으니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피해를 핑계삼아 후방으로 빠지는 편이 낫다는 단탈리안의 조언에 의한 것이었다. 결국 브르타뉴는 월맹군에서 손을 떼고 국가를 정돈하고 프랑크 제국 내전에 개입할 기회를, 1군단은 이적행위 의혹을 희석시키고 평원파와 함께 산악파가 8차 월맹군서 명분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21] 이것은 다른 마왕들이 월맹군 자체에 의지가 없다는 것을 안 바르바토스가 앞으로 그들과의 정치적 대립을 각오하고 그 이전에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제스쳐였다. 소수 언데드 병력의 피해는 되살리면 그만이지만, 자신만이 월맹군에 충실하다 목숨까지 위험했다는 건 정치적 자산이기 때문. [22] 진상은 전부 엘리자베트의 계획. 어쩔 수 없는 청야작전과 제도 포기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황제와 2황자에게 떠넘기고, 그들을 버려 민심을 잠시나마 달래려 한 것. 엘리자베트의 쿠데타이후 황제와 제2황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며, 특히 제2황자의 행동은 엘리자베트의 협박에 가족들의 목숨이라도 살리고자 한 것이었으나 엘리자베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23] 월맹군에서 전쟁에 적극적인 것은 원래 평원파 뿐이었고, 인류 연합군 측도 브루노 평원의 연설이후 급락한 사기 탓에 적극적 작전은 무리였으며 자국과 제국 수도를 지켜야 하는 합스부르크 제국군을 제외하면 약탈에나 열중할 뿐이었다. [24] 브루노 평원의 연설으로 얻은 명분을 월맹군이 살리려면 공화국을 치긴 어렵고, 공격해 온다면 명분의 우위를 뺐어올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