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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20:41:12

2018 오버워치 월드컵/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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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18 오버워치 월드컵 로고.png 2018 오버워치 월드컵 경기 기록
조별 예선
인천 예선 LA 예선 방콕 예선 파리 예선
본선
8강 · 4강 · 결승

1. 개요2. 본선 진출팀3. 경기 진행
3.1. 8강3.2. 4강3.3. 3·4위 결정전 영국 2 : 3 캐나다3.4. 결승전 대한민국 4 : 0 중국
4. 총평
4.1. 포디움4.2. 경기 총평4.3. 대한민국 대표팀4.4. 대회 운영

1. 개요

일정

2018 오버워치 월드컵 본선 경기를 기록한 문서.

8강부터 결승전까지에 해당하며 블리즈컨 2018에서 진행된다. 블리즈컨 첫날 8강전이 진행되며, 둘쨋날 4강전과 3,4위전 그리거 결승전이 진행된다.

2. 본선 진출팀

파일:2018 오버워치 월드컵 로고.png 2018 오버워치 월드컵 본선 진출팀
인천 예선 LA 예선 방콕 예선 파리 예선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파일:핀란드 국기.svg
핀란드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파일:호주 국기.svg
호주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파일:2018옵드컵_본선대진표.jpg

추첨식 영상

추첨식은 9월 24일 파리 예선 마지막 경기 직후 진행되었다. 이번 조추첨은 지난해와 다르게 1/2위 그룹을 나눠서 추첨했는데, 조 1위 4팀을 추첨 순서대로 먼저 1~4조에 배정한 뒤 같은 지역 예선의 2위팀을 빼고[1]조 추첨을 진행했다.

한국이 결승전까지 올라갔다고 가정해봤을때 대진을 살펴보면 4강에서 미국을 만나고, 결승전에서 핀란드 & 캐나다 & 프랑스 중 한 팀과 붙게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때문에 해외 팬들뿐만 아니라 국내 팬들까지 결승전에서의 한국 vs 핀란드 2차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미국과 핀란드가 8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4강에서 영국을 만나고 결승전에서는 중국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호주vs대한민국 이 확정되자마자 트위치 채팅방은 "RIP Aus"로 도배가 되었다.

본선부터는 토르비욘 리메이크가 적용된 1.29 버전으로 실시된다.

이번 오버워치 월드컵 본선부터는 "오버워치 월드컵 뷰어"를 이용하여 오버워치 월드컵 경기를 모든 각도에서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1인칭 시점, 3인칭 시점, 올려다보는 시점, 내려다보는 시점 모두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실행 방법은 배틀넷 앱의 오버워치에서 드롭다운 메뉴에서 오버워치 월드컵 뷰어를 선택한 후 설치한 다음에 실행 버튼을 누르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 경기 및 주요 경기의 중계에는 캐스터 정소림, 해설 황규형 정인호가 담당하며 소림피셜 "곰탕 소자 하나 시키신 분~" 기타 중계는 캐스터 심지수와 해설 홍현성이 담당한다.

3. 경기 진행

3.1. 8강

2018 오버워치 월드컵 8강전 최종 결과
1경기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3 1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결과
2경기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0 3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결과
3경기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
3 0 파일:핀란드 국기.svg
핀란드
결과
4경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3 0 파일:호주 국기.svg
호주
결과

한국 시간 기준으로 2018년 11월 3일 오전 4시 15분부터 오후 12시 15분까지 연속해서 진행된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되었고, 미국이 한 세트를 가져가 1:3 스코어를 낸 첫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일방의 무실점 3점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3.1.1. 1경기 영국 3 : 1 미국

2018 오버워치 월드컵 8강 3경기 (2018. 11. 03.)
파일:오버워치 거점 쟁탈.png 파일:오버워치 점령 후 호위.png 파일:오버워치 거점 점령.png 파일:오버워치 화물 호위.png
파일:그리스 국기.svg
일리오스
파일:영국 국기.svg
왕의 길
파일:러시아 국기.svg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파일:미국 국기.svg
66번 국도
파일:영국 국기.svg 0 1 4 3 3
파일:미국 국기.svg 2 0 3 2 1
한국 중계: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1 #2 #3 #4 / 해외 중계: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선수 중 리거의 비율로 보나 팀합을 맞춘 기간으로 보나 객관적으로 미국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결과는 리거 올스타로 구성된 미국이 단 2명의 리거를 지닌 영국에게 패배했다. 그것도 후반으로 갈수록 압도적으로. 결국 미국은 한국을 팀합차이로 이길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던 것과 달리 3년 연속 8강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었고, 영국은 루키들로 구성된 로스터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기 전의 대다수 팬들과 전문가의 관측과 달리 뚜껑을 까보자 절대 만만치 않은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 1라운드 등대맵에선 미국이 파라-둠피스트 조합인데도 영국이 3탱3힐을 고집하다가 라운드 종료 직전에 픽을 바꿔서 맥없이 내주고 말았지만, 영국은 점차 텐션을 끌어올리더니 매 전장마다 접전을 이끌어내는 걸 넘어 2세트 3세트를 연승하여 세트스코어를 리드하는 상황까지 만들어 냈다! 한국 해설진은 "이러다 미국이 또 8강 탈락하면 미팔딱 같은 별명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 할 정도. 그야 미국 입장에선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4세트 66번 국도까지 영국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파죽지세의 세트 연승을 가져가면서, 영국이 강호 미국을 또다시 8강에 주저앉히고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리그 최상위권 탱커인 무마가 초반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경기가 기울어지자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삐걱이기 시작했고, 딜러들이 결정적인 캐리를 내주지 못하며 결국 스페이스 외에는 변수를 창출할 사람이 없었다. 반면 영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퓨전즈가 무마를 메인탱커전에서 번번히 압도했고, 키브 역시 한조로 맹활약하며 팀의 우위를 창출했다. 여기에 현직 리거와 차기 리거인 붐박스와 크루즈의 힐러진에서 나오는 단단한 안정성으로 차근차근 미국을 공략해나가며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이전까지의 8강 탈락은 한국이라는 엄청난 강팀이 상대라 어쩔 수 없었다는 이유라도 댈 수 있었지만 이번 패배는 미국 오버워치 프로씬에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내내 홈팬들의 USA 연호가 엄청났다. 그런데 미국이 심하게 흔들린 경기 중반엔 관객석이 침묵에 빠지는 상황이 계속 생겼고, 격려와 응원의 함성이 다시 쏟아졌지만 끝내 미국이 3년 연속 8강 탈락 징크스를 세워버리며 탈락하자 홈팬들의 탄식이 터져나왔다. 홈구장을 도서관으로 만들어버렸다 이들은 지난 옵드컵들과 마찬가지로 형제 메타를 외치며 캐나다를 응원할 듯 하다.

이번 옵드컵에서 영국에는 리거가 단 2명뿐이고 나머지는 컨텐더스의 잘 안알려져있던 선수들인데, 미국과의 경기에서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기때문에 빠르게 리그로 올라올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현재 런던을 연고지로하는 런던 스핏파이어는 모두 한국인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영국인 선수들이 상당히 뛰어난 폼을 보여주면서 런던 스핏파이어 입장에서는 현재는 ALL 한국인이지만 장기적으로 연고지에 걸맞게 영국인 선수들을 늘려나갈 수 있는 인재풀을 확보할 기회를 얻게되었다고 볼 수 있다.[2]

여담으로 한국 중계가 4세트 막바지에 끊겼는데, 하필 그게 10초 남기고 마지막 한타중이였기 때문에 화면이 다시 나왔을때는 이미 게임이 다 종료된 후였다(...)

3.1.2. 2경기 프랑스 0 : 3 캐나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 8강 1경기 (2018. 11. 03.)
파일:오버워치 거점 쟁탈.png 파일:오버워치 점령 후 호위.png 파일:오버워치 거점 점령.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부산
파일:독일 국기.svg
아이헨발데
파일:이집트 국기.svg
아누비스 신전
파일:프랑스 국기.svg 1 2 4 0
파일:캐나다 국기.svg 2 3 5 3
한국 중계: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1 #2 #3 / 해외 중계: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작년에 준결승에 올라갔던 두 팀이 이번 옵드컵에서는 8강에서 만나게 되었다. 바로 직전 경기에서 미국의 충격의 탈락을 당하면서, 이번 경기에서 캐나다가 패할 경우 남은 준결승과 결승에선 북미팬들이 응원할 팀이 없을 판이 되었다(...) 그만큼 북미 홈팬들의 응원이 캐나다에 쏠릴 듯. 또한 부산맵이 프로 대회, 공식전에서 첫 등장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부산 메카기지에서 역대급 궁연계가 터졌다. 노트가 던져놓은 자폭에 벤베스트와 순이 모두 방벽을 들었는데, 폭파와 동시에 슈어포어의 EMP가 작렬하면서 방벽이 증발, 라인과 브리기테가 동시에 녹아버리는 명장면이 탄생한 것. 슬로우모션 리플레이로 보아도 메카의 폭발과 EMP 발동이 거의 완벽히 같은 순간에 일어났다. 그리고 아이헨발데에서 winz가 궁을 쓰는데 벽에 막혀서 혼자만(...) 효과를 받는 장면을 연출 시키기도 했다.

앞선 경기에서 영국이 승리하면서, 현재 LA예선과 파리예선의 2위 팀들이 4강 진출했다.

두 팀간의 접전은 딜러간의 싸움도 볼거리였지만 힐러들의 수준차이가 경기의 판가름을 가릴만큼 기여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crimzo 선수와 bani선수의 수비궁 게이지와 uNkoe 선수와 winz 선수의 궁게이지를 보면 왜 스노우 볼링이 굴러가는지 알 수 있는 경기이다. winz 선수의 소리방벽 궁게이지가 심각하게 느린것과 같은 팀 힐러인 언코에 대한 케어가 전무함을 볼 수 있다. winz 선수는 너무나도 좋지못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잘하는 루시우의 반면교사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고있으며 저런 선수가 어떻게 국가대표냐는 의문과 비판을 받고있다.[3] 결국 프로를 은퇴한다고 한다. 대회 이후 winz의 행동은 단순 실력 부족이 아닌 고의로 팀을 방해한 행동이라는 증언이 나왔는데 로스터 항목 참고.

마지막 아누비스 연장전에서 치열한 싸움이 이어지다 프랑스의 공격이 c9이 돼버리는 참사가 일어났다. 한마디로 프랑스팀은 탱과 딜면에서는 대등 그 이상을 보여주는 경기였지만 힐러차이라는 큰 스노우 볼이 3:0 결과를 보여주는 본보기가 돼버렸다.

여담으로 아이헨발데에서 xQc가 윈스턴을 자주 쓰는 모습을 보였는데 경기가 끝난 후 이에 대해서 마우스 우클릭 버튼이 고장나서 였다고 하였다.

3.1.3. 3경기 중국 3 : 0 핀란드

2018 오버워치 월드컵 8강 2경기 (2018. 11. 03.)
파일:오버워치 거점 쟁탈.png 파일:오버워치 점령 후 호위.png 파일:오버워치 거점 점령.png
파일:중국 국기.svg
리장 타워
파일:미국 국기.svg
할리우드
파일:일본 국기.svg
하나무라
파일:중국 국기.svg 2 3 4 3
파일:핀란드 국기.svg 1 1 3 0
한국 중계: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1 #2 #3 / 해외 중계: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3년 연속 8강에서 머물고 싶지 않은 중국과 작년 조별예선 광탈의 불명예를 회복하려는 핀란드의 대결.

1세트에선 조별예선에서의 모습에서 예측됐듯이 서로 33조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중국이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는 크리스탈-리브 듀오의 폭 넓은 영웅폭과 프레기를 압도하는 구슈의 활약[4]으로 중국이 승리했다. 3세트 하나무라 연장 라운드에선 중국이 수비 중에 엄청난 궁 연계를 보여줬는데, 구슈가 원시의 분노로 핀란드 딜힐진을 B거점 수비기준 좌측 2층 계단에 몰아넣고 거점쪽 출구를 몸으로 틀어막은 사이 레이트영이 공격진영쪽 출입구에 각폭을 던져넣어 탈출을 원천봉쇄한 것이다. 메이와 둠피스트의 궁 연계도 화려하게 나왔는데, 눈보라로 얼어붙은 핀란드에게 생존용으로 쓰려했던 파멸의 일격을 박아 4인궁을 만들어내기까지 했다. 반면, 연장전 3라운드 A거점에서 한타가 일어나는 가운데 핀란드에서 나노 강화제를 젠야타에게 줘버리는 실수가 벌어지기도 했다.

리그에서 상하이가 전패를 했음에도 시즌2에 중국에 신규팀이 3개나 생겼다는 점에서 회의를 가졌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핀란드를 꺾으면서 중국인 인재풀도 만만치않음을 보여줬다.[5] 예선까지만해도 3탱 3힐이나 바스티온을 기용하는 등의 전략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중국팀은 본선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전략을 취할것처럼 보였지만 핀란드전에서는 둠피스트와 솜브라를 적극 기용한 조합으로 핀란드를 씹어먹었다.[6]

여담으로 경기 시작 전 항저우 레일건 [7]의 소유주인 비리비리의 CEO가 중국인 팬들과 함께 직관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이번 옵드컵은 중국 대표팀 선수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어필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세트 하나무라 핀란드의 A공격에서 시메트라가 기용되었는데, 링저의 시메트라가 거점에 순간이동기를 깔아 순식간에 거점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1.4. 4경기 대한민국 3 : 0 호주

재작년에 이미 한국에게 완패를 한번 경험했던 호주에게는 무엇보다 청천벽력 같은 대진 상대. 그러나 스콧 케네디의 케어력 등을 방심해선 안되기에 한국 팀은 무엇보다 리베로 선수의 기량 회복, 퓨리 선수와 페이트 선수의 탱커진 합, 플레타 선수의 활용 등등 바뀐 엔트리에 대한 점검과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하는 연습시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경기 시간은 한국시간 11월 3일 10시 15분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경기 사정에 따라 늦어질수도, 빨라질 수도 있다.
결국 늦어져 경기는 11시 10분 경에 시작되었다.
그리고 정인호 해설은 장지수 해설을 봉인해놨다고 한다 장펠레 원천봉쇄
2018 오버워치 월드컵 8강 4경기 (2018. 11. 03.)
파일:오버워치 거점 쟁탈.png 파일:오버워치 점령 후 호위.png 파일:오버워치 거점 점령.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부산
파일:미국 국기.svg
블리자드 월드
파일:이집트 국기.svg
아누비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 3 2 3
파일:호주 국기.svg 0 2 1 0
한국 중계: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1 #2 #3 / 해외 중계: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한국 팀의 시작 엔트리는 쪼낙- 아나모 - 퓨리 - 페이트 - 플레타 - 카르페로 시작되었다. 리베로 선수 대신 플레타 선수가 나오게 되었는데 상대적으로 약팀인 호주 상대로 새로운 딜러 조합을 실험해 보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1세트 부산은 한국의 홈쟁탈맵이라 선수들의 피지컬 차이가 가장 많이 두드러지는데다가 호주측의 픽대응이 무뎌 쉽게 승리하였다. 시내 맵에서 한국 팀은 돌진 조합에 카르페의 맥크리와 플레타의 브리기테를 넣은 조합으로 시작했지만, 상대의 조합을 보고 솜트로 바꿔 승리했다. 이후 사찰 맵도 카르페의 맥크리를 앞세워 승리.

2세트 블리자드 월드에서는 호주의 선수비였는데, 커스타의 토르비욘이 등장했다. 놀랍게도 이 토르비욘을 넣은 것이 효과를 발휘해서 한국팀의 시간을 많이 소모시켰다. 이후 탱커싸움에서 예상치 못한 우위를 호주가 이어가며 공격 템포를 늦췄고 결국 3점 지점 코앞에서 화물을 멈춰내었다. 한국은 수비에서 상당히 말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3분을 남기고 2거점을 내주는 위기에 처했지만 한번 멈춰내는 데 성공한 후 플레타의 브리기테가 호수비를 보여주었고, 마지막에 카르페가 토르비욘을 꺼내 굳히기에 성공했다. 힐러들 간의 합을 보여주는 명장면이 나왔는데, 나노강화제를 받은 호주의 윈스턴이 힐러들을 물러오자 아나모가 곧바로 윈스턴의 사정거리 밖으로 빠진 후 쪼낙을 케어하다가 생체수류탄을 바닥에 던져 쪼낙과 본인을 살리고 아나모의 케어를 받은 쪼낙이 윈스턴을 반피 이상 깎아 원시의 분노를 쓰게 만든 후 초월로 탈출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

3세트 아누비스에서 호주의 선수비였는데 카르페의 EMP에 연계한 플레타의 겐지캐리가 나왔다. 호주는 전 세트에서 재미를 본 토르비욘을 다시 기용했는데 이번에도 효과가 없지는 않았다. 체력이 없던 호주의 아나가 토르비욘에게 나노 강화제를 주고, 토르비욘은 멀리서 EMP를 채우던 카르페를 향해 좌클릭을 눌렀는데 하필 그 사정거리 안으로 떨어진 플레타의 겐지가 헤드를 맞고 일격사한 것은 나름 명장면(...)

대한민국의 2거점 공격에서는 카르페의 무지막지한 반응속도가 돋보였다. 호주의 솜브라가 EMP를 쓰기 위해 은신을 푸는 그 순간에 중력자탄을 먼저 날려[8] EMP에 호응하려고 들어오던 호주 팀 4명을 묶어버린 것. 당연히 호주는 그대로 무너졌고 대한민국은 기세를 몰아 2거점을 뚫는데 성공한다.

대한민국의 수비에서는 CKM의 위도우를 인식하지 못한 아나모 선수가 머리를 내밀었다 위도우에게 헤드를 맞고 죽으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갔다. 포커싱을 하던 솜브라는 쪼낙이 피지컬로 잡아냈지만, 힐러가 없는 상황이라 본대가 차례로 터지며 1거점을 밀리고, 호주는 6분이라는 시간을 얻게 된다. 그러나 곧바로 용검을 버리고 브리기테를 꺼내든 플레타와 맥크리, 솜브라, 메이를 오고가며 다양한 픽을 선보인 카르페, 한타만 왔다 하면 궁을 돌리는 쪼낙과 호주 팀 전체에 포커싱을 당해 죽을 뻔한 퓨리를 빠른 방벽 설치로 살려낸 페이트, EMP턴이 올 때마다 안정적으로 수비궁을 올린 아나모, 돌진을 쓰는 라인하르트를 부스터로 밀거나 용검 있는 겐지를 페이크 자폭으로 잡는[9][10][11] 퓨리 등, 대한민국의 선수진들 전부가 6분에 걸쳐 활약하며 호주의 공격을 막았다. 시간이 2분 이내로 줄어들자 초조해진 호주는 몇 번이나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그 때마다 대한민국은 안정적으로 수비하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를 가져간다.

전반적으로 치열한 조합싸움이 나온 경기로, 한국팀과 호주팀 모두 자신들에게 자신이 있는 전형적인 조합에만 얽메이기보다는 빠르게 조합을 바꿔나가면서 상대를 카운터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물론 호주팀은 상대적으로 파라를 기용한 전술을 선호했지만, 수비때는 토르비욘-오리사를 적절하게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한국팀은 토르비욘-오리사를 카운터치기위해 파라를 들었다가, 토르비욘이 빠지고 위도우가 등장하자 빠르게 트레이서를 기용해서 이를 카운터치는 모습 등이 나타났다.[12] 전반적으로 합은 좀 부족했지만 피지컬과 영웅의 선택폭이 더 높았던 한국팀이 이겼지만 2세트부터는 아슬아슬한 모습이 많이 나왔기때문에 호주팀의 저력이 상당했다는것을 증명한 경기기도했다. 이를 통해 OWL 리거들의 유무와 관계없이 각 국가의 국대팀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된 모습을 다시한번 확인할수있었다. 앞으로 한국팀의 과제는 팀합을 가다듬는 것이 최우선으로 보인다.

3.2. 4강

2018 오버워치 월드컵 4강전 최종 결과
1경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2 0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결과
2경기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0 3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
결과

3.2.1. 1경기 대한민국 2 : 0 영국

전날 8강 경기 후 한국의 쪼낙 선수가 인터뷰에서 "내일 상대인 영국을 어떻게 생각하나, 경계하는 선수가 있나"라는 질문에 "영국에 어떤 선수가 있는지 몰라서 아무 생각이 없어요"라는 충격적인 답변으로 영국에 굴욕을 안겨준 만큼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이 불붙을 듯 하다.[13]

충격과 공포의 미국 8강 탈락 때문에 관람을 포기한 북미팬이 많았는지 이 경기는 빈 좌석이 중계에 많이 잡혔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 4강 1경기 (2018. 11. 04.)
파일:오버워치 거점 쟁탈.png 파일:오버워치 점령 후 호위.png 파일:오버워치 거점 점령.png 파일:오버워치 화물 호위.png
파일:네팔 국기.svg
네팔
파일:영국 국기.svg
왕의 길
파일:러시아 국기.svg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리알토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 3 3 2 2
파일:영국 국기.svg 1 3 3 1 0
한국 중계: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1 #2 #3 #4 / 해외 중계: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플레타는 1, 2세트에서 정말 파라 그 자체인 모습을 보여줬는데, 거의 한타가 열릴 때마다 어디서 주워왔는지 포화를 들고 있는 미친 듯한 궁속도를 보여줬다.[14][15] 그러나 영국도 3탱 3힐을 들고 나오면 무시무시한 폭발력과 유지력을 보여주며 한국의 리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16] 2세트 왕의 길에서 한국의 공격에도 상당히 브레이크를 걸어가며 잔여시간을 깎아낸 뒤, 이어지는 공격과 연장 수비에서 한국의 맹공격을 버텨내고 세트 무승부를 이끌어낸 것. 특히 2세트 왕의 길에서 KYB의 로드호그의 갈고리는 환상적이였다. 쪼낙을 끌어 잘라버리거나 플레타의 궁을 끌기로 캔슬하고 죽이는게 상당히 인상적. 볼스카야에선 영국이 키브의 레킹볼을 중심으로 엄청난 A거점 돌파력을 보여주며, 분명 나쁘지 않았던 한국의 공격을 원점으로 되돌려버리더니 연장 라운드에서 5분 수비를 성공하며 오버워치 월드컵 초유의 2세트 연속 무승부라는 믿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냈다.

4세트 리알토는 시작부터 기묘한 명장면으로 개시됐다. 아나모가 소리 파동으로 밀쳐서 2킬 → 크루즈가 또 소리 파동으로 2킬 → 쪼낙이 막타로 또 2킬, 이렇게 지원가 셋이서 6연킬을 만들어버린 것. 이 4킬을 바탕으로 한국은 1구간을 쉽게 밀어냈지만, 2구간 선착장 커브에서 벌어지는 한타를 번번이 영국이 가져가면서 끝내 한국이 1점에서 멈춰버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궁극기를 총동원하는 혼신의 한타마다 방밀분쇄나 소리방벽 등 엄청난 궁극기 운용 능력으로 한국의 창끝을 꺾어버린 것.[17] 영국의 공격력으로 미루어보아 2점 구간까지 미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므로 한국이 3점을 못낸 시점에서 4세트는 영국의 승리가 점쳐져, 한국이 충격의 4강 탈락을 당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짙어졌다.[18] 실제로 한국은 첫 교전에서 패배한 후 방밀분쇄에 누워버리며 1구간을 무력하게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2구간 선착장에서 방금 라운드의 영국처럼 신들린 궁극기 운용으로 4분에 걸친 영국의 총공세를 전부 막아내는데 성공, 4세트를 승리하여 세트 스코어 2:0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영국 팀은 미국을 잡아낸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고츠 조합에 있어서는 한국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브리기테와 라인하르트의 방밀-대지분쇄 연계는 그야말로 완벽했고, 크루즈와 붐박스의 수비궁 운용도 물샐틈없이 완벽하여 번번히 한국의 우위를 차단하며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돌진에 있어서는 한국이 우위에 있었지만 33조합에서 한국은 번번히 패배했고, 결국 2번씩이나 무승부를 허용한 끝에 겨우 승리를 따냈다. 영국 대표단 선수들은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며 차세대 유력 선수로 이름을 새겼다.

그러나 영국도 대한민국을 상대로 3탱3힐에서 우위를 점했을 뿐 대한민국의 파르시 조합이나 투 스나이퍼 조합, 돌진 조합에는 맥을 못추는 모습을 보였으며 중요한 순간에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피지컬로 밀리는 등 한국 팀이 연습을 더 오래하여 팀합이 완벽했더라면 3탱3힐 조합에서도 이길 수 있는 상대였다. 뷰어로 경기를 다시보면 루시우였던 크루즈는 꼭 한번씩 겉도는 모습을 보이면서 먼저 잘려 대한민국이 우위를 점하는데 기여했고 붐박스는 초월이 차는 속도나 젠야타의 딜링 면에서 쪼낙에게 번번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리하자면 대한민국이 영국팀에게 밀린 것은 첫번째로 3탱3힐 조합의 핵심인 팀합이 부족했고 두번째로 이렇게 3탱3힐 조합에서 밀리는데도 상대에 의해 3탱3힐 조합을 강제당했던 것이다. 경기 양상을 보면 꼭 상대와 똑같은 3탱3힐 조합으로 막을 필요가 없는 거점맵에서는 한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한국 측은 연습기간이 부족했던만큼 팀합에서는 밀렸고, 개별 선수들의 슈퍼플레잉이 빛났다. 퓨리와 페이트가 가장 고전을 면치 못하며 평소보다 여러모로 불안정한 모습이 많았는데, 퓨리의 경우 대표적인 장기인 자탄먹방이나 각폭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으며 페이트의 경우 무마에 이어 신예인 퓨전즈에게 심리전에서 여러 차례 패배했다.[19] 페이트가 심리전에서 밀린 것은 영국이 3탱3힐 하나만큼은 완벽한 준비를 해왔던 것이 큰 원인인데, 경기를 보면 상대 젠야타의 부조화가 페이트에게만 고정되어 있으며 페이트가 잠깐의 틈을 보이면 브리기테의 방밀, 라인하르트의 돌진 등 온갖 cc기가 들어오고 상대는 3탱3힐의 유지력을 이용해서 페이트의 방벽을 우선적으로 부쉈기 때문에 페이트가 사실상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허나 퓨리는 이 2개만 제외하면 다 완벽했다고 칭해도 될 정도로 탄탄했고, 페이트도 중간중간 결정적인 순간마다 단단한 플레잉으로 패배를 용납하지 않았고, 최후에 각성하여 리알토 철벽수비를 이루어냈다. 카르페의 경우 솜브라로는 종종 EMP가 헛빠지는 미스가 나왔지만 자리야로는 크게 활약했다. 플레타의 경우 브리기테는 KYB에게 패배했으나 네팔에서 파라가 빛났다. 아나모의 경우 정작 유명한 아나로 제일 활약이 없었으나(...) 메르시와 젠야타는 괴물같은 캐리력을 발휘한 크루즈를 상대로 분전했고 루시우로는 대지분쇄를 벽타기로 피하고 바로 소리방벽을 사용해 팀을 케어하는 미친 반응속도가 화제가 됐다.[20] [21] 쪼낙은 종종 공격적인 포지션에 역습을 당하기는 했으나 상식을 초월하는 초월 속도로 불리한 궁 상황을 계속 메워주며 큰 기여를 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본선 무대를 2016년처럼 무실세트 행진[22]으로 결승까지 오게 되었다. 사상 초유의 2세트 무승부를 비롯해 워낙 치열한 경기였다보니, 리알토 선공격이 1점으로 막혀버렸을 때 중계 카메라에 잡힌 관객의 "환장하겠네"라는 탄식이 해설진과 시청자의 공감과 큰 웃음을 받기도 했다.

결승전 경기 전에 영국전에서 고전한 이유가 고츠 조합에 대해서 대처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고 상대도 많이 해보지 못했으며 무엇보다 팀합이 가장 중요한 조합에서 팀합이 조금 부족한 한국팀이 고전했다는 말을 했는데, 이것이 단순한 변명이 아니었음이 입증되었다.

3.2.2. 2경기 캐나다 0 : 3 중국

전년도 준우승의 성적을 자랑하는 캐나다는 물론이고, 지난 대회의 호성적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예선부터 꾸준히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중국 역시 옵드컵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팀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의 경기가 한국 경기 못지 않게 기대를 받는 이유. 준 홈팀으로서 어드밴티지를 받을 캐나다가 유리한 점은 있지만 최근 국가적으로 e-스포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중국 선수풀의 파괴력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장펠레가 중국 3:1 승리를 점치고 말았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 4강 2경기 (2018. 1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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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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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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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비스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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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계: #1 #2 #3 / 해외 중계: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결국 중국은 핀란드에 이어 캐나다까지 박살내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3.3. 3·4위 결정전 영국 2 : 3 캐나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 3·4위 결정전 (2018. 1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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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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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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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스카야 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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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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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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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계: #1 #2 #3 #4 #5 / 해외 중계: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캐나다는 한국을 고전시킨 영국을 상대로 뒤늦게 발휘된 뒷심으로 이겨내면서, 오랜 경험의 차이로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내게 되었다.

3.4. 결승전 대한민국 4 : 0 중국

전 경기였던 영국전이 상당히 위태위태 했고 중국이 워낙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고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선수들이 매우 잘해주어야 할 것이다. 다행인 것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한국 선수들의 합이 잘 맞아들어가면서 한국이 챔피언 다운 힘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 결승전 (2018. 11.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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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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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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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비스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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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기지: 지브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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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계: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1 #2 #3 #4 / 해외 중계: 파일:트위치 아이콘.svg

1세트 일리오스에서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는데, 중국이 거점을 단 1%도 가져가지 못하고 한국의 100 : 0으로 두번 모두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쪼낙의 젠야타와 아나모의 루시우, 카르페의 맥크리가 활약했는데 카르페의 맥크리가 구슈의 윈스턴을 봉쇄하고 쪼낙이 상대 젠야타보다 빠르게 초월을 채워내면서 한타를 이겼고 아나모는 중요한 순간마다 칼 같은 비트와 낙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 왕의 길에서는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와 플레타의 한조의 투 스나이퍼 조합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이 3탱 3힐로 수비하자 바로 카르페의 자리야와 플레타의 브리기테로 조합을 바꾸었고 초반 1거점 점령에 시간이 좀 끌린 것을 제외하면 큰 어려움 없이 화물을 3점까지 밀어냈다. 한국의 수비에서는 플레타의 정크랫과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가 나왔는데 플레타가 중국의 겐지인 크리스탈을 계속해서 잘라주면서 용검을 채우지 못하게 했고 카르페는 상대의 힐러, 딜러진의 피가 없을 때마다 킬을 내어주며 1점에서 수비에 성공한다. 중국은 둠피스트와 파라를 기용하며 한국의 힐러진을 끊으려고 했으나 쪼낙의 젠야타와 아나모의 케어 앞에서는 무의미할 뿐이었다.

3세트 아누비스 신전에서도 대한민국이 선공격이었는데 단 한번의 진입으로 A거점을 먹고 중국의 재정비 기회를 주지 않고 빠르게 B거점까지 미는 활약을 보여주었다.[23] B거점에서의 전투는 중국이 막으려고 한다기보다는 시간을 지연시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한명씩 비비러 나오는 중국을 여유롭게 정리하면서 공격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한국은 A거점은 빠르게 뚫렸으나 B거점에서 너무나도 튼튼한 수비를 보여주었다. 쪼낙은 초월을 한타마다 가지고 있었으며 플레타의 집결도 매 한타마다 돌았으며 한국의 합이 너무나도 잘 맞았다. 페이트의 위치선정과 카르페의 중력자탄+퓨리의 자폭 연계가 돋보였고 바로 다음 한타에서 페이트의 윈스턴의 동일한 위치선정으로 한타를 또다시 이겨 채팅창은 데자뷰로 도배됐다. 중국은 방밀+대지분쇄, 중력자탄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하였으나 한국은 각각 초월, 비트로 카운터치면서 중국을 압도했다.

4세트는 감시 기지:지브롤터였는데, 1점 문 앞 공격에서 플레타가 나노용검을 시도했지만 브리기테의 방밀에 막혀버렸다. 그러나 진짜는 이쪽이었다는 듯 카르페가 용검을 피하는 상대를 다 잡으면서 1점을 따냈다. 1점과 2점 사이에서 플레타가 나노3검 + 3킬을 해냈으나 위도우메이커에 의해 대한민국의 뒷라인이 터지면서 한번 물러나는 그림이 나왔다. 그 이후 나온 SHY의 위도우메이커 캐리로 3점을 실패할 뻔 했으나 페이트가 분전하고 쪼낙의 초월과 아나모의 비트에 카르페가 위도우를 들고 와 SHY를 견제하면서 결국 추가 시간을 벌어 3점까지 미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진영 교체 후 수비에서는 중국의 SHY와 KRYSTAL이 위도우메이커와 한조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쾌속으로 화물을 3점까지 내주고 결국 추가시간 없이 2분 19초를 남기게 되었다.

다시 한국팀의 공격에서 한국은 놀랍게도 1점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대와의 조합싸움에서 한국이 밀려 실패한 것. 그러나 수비에서 중국이 오리사+바스티온 조합을 들고 나왔음에도 아나모가 바스티온을 재우고 힐밴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플레타가 순식간에 궁을 90% 가량 채워내고 바스티온을 잡아내면서 중국을 한번 몰아내고 그 후에 벌어진 난전을 피지컬로 찍어 누르면서 추가 시간 사수에 성공하고 우승을 가져간다.

여담으로 중계 당시 영어권 Twitch에서 도배된 밈이 있는데, 그 내용이 참 여러의미로 안쓰럽다 (...)
I'm new to Overwatch World Cup so sorry if I sound like a noob but... does anyone know when Team USA will play? I heard they would be playing South Korea in the finals
지금 방금 스트림 킨 뉴비여서 그런데, 미국팀은 언제 플레이하나요? 한국팀하고 결승전에서 플레이 하는거 아니었나요?[24]

참고로 본선 토너먼트 브라켓 상 한미전은 성사 되더라도 4강 경기여야 한다.(...) -차라리 캐나다로 하지-

4. 총평

4.1. 포디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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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번째 우승
준우승 3위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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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파일:캐나다 국기.svg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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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4.2. 경기 총평

2016년은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에 의한 승부, 2017년은 메르시 메타 적응 승부였다면 2018년은 전략과 전술, 다양한 메타에 대한 적응도에다 개개인의 피지컬과 팀합까지 요구되는 대회였다. 대부분의 팀이 국가대표라는 이름에 걸맞게 뛰어난 실력과 전술을 보여주었다. 2017년 대회에서 북미팀이 향상된 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2018년 대회에선 전세계적으로 실력의 상향평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브리기테가 가져온 돌진 강점기의 종말, 메르시 너프와 레킹볼 추가에 의한 투스나 체제의 몰락 및 가위바위보 메타의 도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하고 변칙적인 전략을 요구하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이에 2018 월드컵에선 굉장히 다양한 조합이 등장했는데 돌진 조합, 고츠 조합(3탱 3힐 조합), 2스나 조합, 파르시 조합, 토리사 조합 등등 맵과 선수들의 숙련도에 따라 다양한 픽이 나왔으며 각각의 상성싸움으로 지능적인 픽 교체도 자주 일어났다. 개별선수의 피지컬도 크게 상향평준화되어 컨텐더스 출신 선수들이 리그 선수들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기량을 자랑하며 차세대 리거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팀단위 전략과 운용도 예년에 비해 복잡하고 정교해졌다. 선수들의 피지컬이 상향평준화되고 영웅들이 다양해진 만큼 맵과 조합에 따른 전략전술 연구가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눈에 가장 띄는 팀은 단연 중국과 영국이었는데, 영국은 강력한 우승후보였고 대한민국 선수들도 경계했던 미국을 상대로 3:1로 승리하고 그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2세트를 무승부로 가져가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고, 중국은 또다른 우승후보이자 강팀이던 핀란드와 캐나다를 말 그대로 압살하며 결승에 진출하였다. 영국의 경우 신예인 Fusions와 KYB, 그리고 차기 리거인 Kruise의 활역이 빛났으며 중국의 경우 메인탱커 guxue, 두 딜러 Krystal과 Shy가 두각을 드러내었다. 결과적으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 중 오직 대한민국만이 언더독의 업셋을 피했고, 결국 챔피언 디펜딩에 성공했다.

이번 월드컵은 전반적으로 컨텐더스에서만 활약해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선수들의 세계무대 데뷔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는데, 약소팀 홍콩에서 카르페를 상대로 매서운 위도우를 보여주었던 무위 선수나 최근 활동이 뜸하여 옅어진 존재감을 다시 보여준 크루즈 선수, 차기 리거로 이미 확정된 중국 출신 선수들, KYB나 Fusions와 같은 루키 등이 전 세계에 큰 인상을 남겼다. 이는 해외에도 여태껏 눈에 띄지 않았을 뿐 실력 있는 선수가 많다는 것을 방증하며, 각 리그팀이나 아카데미 팀에게는 연고지별 자국인 영입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장기적으로 보면 기형적으로 높은 리그 내 한국인 비율도 개선될 것이다.

또한 한국팀이 고전했던 이유 중 하나인 스케줄 난항에 의한 연습시간 부족도 향후 더 이상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다. 출범 시즌에 비해 2배 규모로 불어난 리그판과 늘어나는 컨텐더즈 팀 수에 따라 다른 국가도 선수별 스케쥴 조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올해 추가된 국가대표 12인 엔트리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난점을 보완할 새로운 시스템과 일정 구축이 필요할 것이다.

전날의 롤드컵이 중국팀의 우승 그중 한국 선수가 절반이기는 하지만 으로 끝나면서 입맛이 쓰던 한국 팬들은 이번 옵드컵에서 한국이 중국을 이기고 우승하면서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4.3. 대한민국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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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월드컵이 시작된 이래,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2016년을 제외하면 국대 선발에 대한 논란은 항상 있어왔다.[25] 2017년에는 구 루나틱 하이와 구 LW 블루의 멤버를 3:3으로 나눈 엔트리를 구성했더니 본선 시점에서는 GC 부산의 폼이 올라오며 일부 몰지각한 팬들은 왜 GC 부산을 뽑지 않았냐며 국가대표 위원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에도 역시 그런 논란은 이어졌는데, 엔트리 선출 시점에 가장 유력했던 2스나(한조, 위도우) 메타를 염두에 두고 카르페-리베로-플레타-새별비 딜러진을 위시한 뉴욕 엑셀시어 위주의 엔트리를 구성했으나 정작 그 뉴욕 엑셀시어가 예선이 시작하기도 전인 7월에 PO 준결승에서 업셋+시리즈 셧아웃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이번에도 일부 사람들은 국대를 잘못 뽑았다며 한탄했다.[26]

그리고 인천 예선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3:2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자 사람들의 불안감은 증폭되었다. 한국과 다른 나라 사이의 갭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결과로 증명되었고, 더구나 국가대표가 각 팀 간의 일정 조율이 되지 않아 연습량이 부족하다는 용봉탕 단장의 말이 커뮤니티에 퍼지자 사람들은 불안해하고, 심지어 우승은 단념하자라는 비관적인 반응도 있었다. 3개월 동안 연습했고 한국을 3-0으로 이기겠다는 미국의 발언이 이런 분위기를 부채질한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 대결이 실제로 성사되는 일은 없었다. 예선에 모든 힘을 쏟아낸 미국은 이어지는 8강전에서 영국에 거짓말같이 참패를 당했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은 이번에도 극적인 승리를 이루어냈다. 호주 전에서는 3-0이라는 스코어와 달리 불안한 모습이 종종 보였고, 영국전에서는 2,3세트를 연달아 무승부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던 일도 있었지만, 영국 전 마지막 4세트 리알토의 4분 30초 수비 이후 국대는 각성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완벽한 궁극기 관리, 심리전 싸움, 개별선수의 슈퍼플레잉 등을 두루 갖춘 영민하고 예리한 플레잉을 바탕으로 누가 봐도 질 상황을 완벽하게 승리하며 팀합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중국전에 와서 완성된 팀합을 바탕으로 예선에서 대한민국을 고전하게 했던 핀란드는 3-0으로 눕히고, 작년 준우승국인 캐나다마저 3-0으로 짓밟은 중국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결국 중국은 대한민국에게 단 한 점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고, 대한민국은 3년 연속 오버워치 월드컵 우승이라는 대업을 성취할 수 있었다.

작년 한국은 급격한 메타 변화에 적응하느라 고전했는데[27] 올해 한국은 연습시간 부족이라는, 어찌 보면 가장 심각한 페널티를 지고 싸워야 했다. 각 선수들이 서로 다른 리그 팀에서 뛰기 때문에 서로 일정이 안 맞았고, 다른 국가대표 팀들이 약 1~3달동안 스크림 연습을 할 시간이 있었다면 한국은 완전한 스크림 연습을 할 시간이 2~3일 가량밖에 없었다. 문제는 본선 메타를 지배한 고츠 조합은 라인하르트, 브리기테, 자리야의 앞라인 팀합이 극도로 요구되는, 즉 장기간 연습을 통해 합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 메타였던 것.[28] 때문에 한국은 돌진 조합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실력을 자랑했지만 33조합에서는 영국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때문에 전반적으로 결승전보다는 팀합이 완벽히 맞지 않았던 핀란드전이나 영국전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한국이 3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국가대표 엔트리가 역대 엔트리 중에서도 개별기량 면에서 최강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국가대표팀은 전체적으로 모두가 각자만의 캐리력을 가진데다가, 영웅선택폭이 넓은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3탱 3힐에 약하다거나 팀합이 안맞는다 등의 팀적인 문제점은 있었어도, 한 멤버의 실력이 부족해서 진 경기는 없었으며, 특히나 수많은 조합이 경쟁하듯이 튀어나와 수싸움을 벌인 이번 월드컵에서 각자가 폭넓은 영웅폭으로 다양한 조합을 모두 완벽히 수행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명불허전 세최딜이었던 카르페, 선출 당시의 구설수를 실력으로 침묵시킨 플레타, 매서운 포커싱 앞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던 페이트, 가장 숙련되기 어려운 영웅 D.Va에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은 퓨리, 그리고 힐러도 변수창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쪼낙과 아나모까지. 오버워치 리그에 의해 해외 선수들이 상향평준화된 것도 사실이었지만,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상향평준화되어 있었고 결국 한국은 역대 최강의 엔트리를 바탕으로 페널티를 지고도 여전히 오버워치 최강은 한국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우승 이후 대한민국 대표팀의 반응이 지금과는 달랐는데, 2016년이나 2017년에는 다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며 껴안고 뛰어다니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었는데 2018년에는 중국의 공격을 막아내고 South Korea Wins! 라는 문구가 뜬 이후에도 자기들 끼리 소소하게 하이파이브를 하고 일어나서 서로 잠시 껴안은 후 바로 중국 팀과 악수를 했다. 당연히 이길것을 이겼다, 원래 우리것을 가져왔다 같은 멋짐 그 자체인 반응. 다만 이는 올해 한국 대표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리그 경기때도 늘 담담한 스타일을 유지해왔던 선수들이었다는 점도 한몫했다.[29]

이로서 다른 나라들은 2017년과 마찬가지로 2019년 월드컵을 기약하게 되었다. 한국에 압도적으로 불리한 메르시 메타가 이루어졌던 2017년, 오버워치 리그 출범으로 세계 선수들이 한국 못지 않은 경험을 쌓은 2018년 모두 한국에게 우승컵을 내주면서 다른 나라 대표팀들은 2019년에 한국을 상대함에 있어 고민이 많아질 시점이다. 물론 새로 추가된 오버워치 뷰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들을 더 세세하게 분석할 수 있게 해주었고, 영국이나 호주에도 한국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 증명됨으로서 다른 나라로서는 다시 한 번 "Gap is Closing"을 외칠 여지는 남아있기는 하다.

4.3.1. 김병선(Fleta)

저는 다 잘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플레타 선수한테 MVP를 주고 싶어요
- 용봉탕

원래 플레타는 본선 멤버에 예정되어 있지 않았지만, 새별비 선수의 개인사정으로 급히 참가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겐지, 파라, 정크랫, 그리고 브리기테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플렉스 서브딜러의 모습으로[30] 몇 번이나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겐지는 아나모의 나노 강화제 타이밍과 좋은 궁합을 선보이며 준수한 기량을 보였고, 정크랫은 결승 2세트에서 기용해 중국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그리고 파라로는 영국과의 1세트에서 궁을 한타가 일어날 때마다 돌리며 포화로 영국팀을 갈아버렸다. 이런 딜러로서의 활약 이외에도 이번에 제일 돋보였던 것은 자신이 OWL 출범 시즌 후반, 팀에서 말세나 마찬가지였었던 메타에서 나왔던, 자신이 그리도 미숙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운용에 실패한 브리기테. 중요한 순간에 도리깨로 킬을 내고 집결을 빨리 돌리며 전선을 유지하는데 크나큰 공헌을 했다. 결승전에서는 궁을 쓰려는 파라를 정확한 화면전환을 통해 도리깨로 잡아내고, 4세트 최후의 한타에서 순식간에 궁게이지를 90%이상 돌리면서 완막을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용봉탕도 플레타가 이 정도로 잘해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감회를 표했다. 특히나 경기가 거듭될 수록 실력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결승전에서는 겐지와 브리기테 두 개의 영웅으로 그야말로 날아다니며 우승에 기여했다. 2018 국대선발논란의 중심으로 평가받을만큼 처음 엔트리에 선발되었을 때 많은 논란과 비난을 받았음에도, 이를 본인의 기량으로 가뿐히 잠재우고 자신이 왜 국대로 선발되었는지 스스로 증명해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4.3.2. 이재혁(Carpe)

국대를 뽑으랬더니 어디서 괴물을 데려왔어요
- 정소림 캐스터

주로 자리야, 위도우, 맥크리, 솜브라를 오가며 플레이했고 세계 최고의 메인딜러답게 꾸준히 맹활약했다.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갈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승기를 붙잡았고, 예선전과 마찬가지로 국대팀의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해내었다.

우선 자리야로는 호주전 3세트 아누비스에서 상대 솜브라의 EMP 타이밍에 엄청난 반응속도로 중력자탄을 날려 호응하기 위해 들어온 호주팀을 쓸어버린 것에서 시작해, 영국전 4세트에서는 끝까지 살아남아 중력자탄을 돌려 퓨리의 자폭과 연계해 대한민국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결승전 2세트, 중국의 방밀-대지분쇄 타이밍에 페이트에게 방밀이 들어가자 플레타와 동시에 방벽-자기 방벽을 사용해 대지분쇄를 막는 사기적인 반사 속도를 보여주었다.

3탱 3힐이 보편화된 메타였기에 자리야를 많이 사용하기는 했지만, 본래 직업인 딜러진에서도 만만치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위도우로는 영국 전 1세트에서 자신을 물러 동시에 들어온 상대편 위도우와 한조를 에임으로 정리하는 활약을 보여주었고, 맥크리로는 중국전 1세트에서 섬광 콤보로 빠르게 적의 힐러를 제거하는 플레이와 더불어 상대가 나오는 출구 뒤에 숨어있다 후방을 자르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4.3.3. 구판승(Fate)

선수들 중 가장 고전했던 선수를 고르라 하면 대부분 페이트를 고를 것이다. 팀의 심장인 메인탱커 포지션 특징상 가장 우선순위로 포커싱당했고, 팀합 부족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도 페이트였다. 3탱3힐(루젠브)을 위주로 한 영국의 포커싱이 라인하르트 단 한 명에게 몰리면서 궁이 캔슬당하거나 순식간에 녹는 등 수모를 많이 겪었다.[31] 특히나 본인이 먼저 포커싱당해서 죽고 팀이 밀려버리자 리스폰되자마자 급하게 들어와 대지 분쇄를 시전하려 했으나 망치를 드는순간 바로 끊겨 바로 죽어버리는 장면이 종종 보일정도로 페이트같은 최정점의 탱커조차 실수를 연발하게 만들정도로 영국팀의 포커싱은 그야말로 완벽했다.[32] 그러나 최후의 4세트에서 플레타의 방밀보조 없이도 단독 망치를 계속 성공시키며 황금같은 기회를 몇 번이고 만들었고[33], 죽기 직전까지 퓨리의 케어 아래 영국 팀 두 명을 잡아내고 대지분쇄까지 사용해서 남은 카르페가 중력자탄으로 역전을 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만드는 등, 판을 짜주는 탱커의 역할을 위태로운 와중임에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결승에서는 영국전보다 더욱 팀합이 좋아진 모습을 보이며 좋은 플레이를 해냈다. 상대 힐러를 괴롭히다 100 이하의 체력으로 계속 살아나오고, 상대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점프팩으로 상대를 당황시키는 페이트 특유의 영리한 윈스턴 플레이를 잘 펼쳤다. 아누비스에서는 고지대에 숨어서 대기하다가 왼쪽 골목으로 진입하는 상대를 한꺼번에 덮쳐들어가는 플레잉을 2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중국팀의 멘탈을 승천시켰고, 왕의길과 지브롤터에서도 페이트의 대표적인 플레이스타일인 리스크는 높지만 잘 되면 팀 전체를 살리는 도박수 딥다이빙 진입각을 여러 차례 성공시켰으며 무리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깊숙한 곳까지 진입해 뒷라인을 묶고, 팀케어를 받고 아슬아슬하게 살아돌아오는 생존력을 과시했다.

4.3.4. 김준호(Fury)

내 생각에 퓨리는 완벽하게 경기했었다. 완벽한 관리로 패치 전 방어 매트릭스를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 같았다. 나에게 있어선 퓨리가 MVP이어야 한다.
2018 오버워치 월드컵 해설위원 Jake 트위터

퓨리의 디바는 괴물이라는 명칭이 그대로 어울리는 실력을 선보였다. 현 시점의 세최디로 평가받는만큼 기대가 굉장히 컸는데, 그 기대를 전혀 실망시키지 않는 온갖 슈퍼플레이를 뽑아냈다. 상대방 한조 궁이나 자리야 궁을 잊을 만하면 먹어치우는 플레이는 일상이고, 죽어가는 팀원을 시야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감각적인 매트릭스 에임으로 살려내는 등 상식 이상의 케어능력을 보여주었다. 준결승전 호주와의 아누비스에서 호주 라인하르트가 대지분쇄에 누운 아군(카르페의 메이)에게 돌진하는걸 디바 부스터로 밀쳐 떨어뜨리고, 결승전 3세트에서는 무려 38킬 1데스라는 괴랄한 스텟을 보여주며 런던 스핏파이어 우승 시절의 폼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월드컵 복기방송을 한 피셔와 영어권 해설위원으로 나온 휴스턴 아웃로즈의 Jake도 MVP는 당연히 퓨리라고 높게 평가했을 정도로 퓨리의 디바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4.3.5. 방성현(JJonak)

영국에 어떤 선수가 있는지 몰라서... 아무도 생각이 안나는 것 같아요
방성현[34]

슈퍼플레이를 양산했던 대한민국 국대 내에서도 MVP로 선정될만큼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본인의 시그니쳐 픽인 젠야타를 주로 다뤘는데, 한타 한 번마다 2킬, 3킬씩을 해내서 킬로그를 젠야타로 채워넣는데다가, 초월 사이클까지 돌아가는 괴랄한 딜량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경기에서 서브힐러 포지션임에도 킬/데스를 모두 +로 유지하는, 가히 딜러 수준의 킬뎃을 보여주었다. 가끔 앞포지션을 잡다가 먼저 끊기는 불상사가 있긴했지만 그런 불상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부활 이후에는 킬로그를 도배하며 예선부터 결승까지 큰 기복없이 꾸준히 높은 기량을 보여준 점에서 더욱 고평가할만하다.

4.3.6. 정태성(ANAMO)

본선엔트리에서 아크 선수와 교체되며 출전하게된 아나모는 굵직한 활약을 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록 결승전 이전에는 팀합 부족으로 인한 삐걱이고 버벅대는 엇박자, 포지셔닝 미스 등의 약점이 지적받았으나 영국전 후반부터 슬슬 각성하기 시작하더니, 특유의 트리키한 템포를 살려 케어와 생존력, 폭발적인 힐량과 기가 막히는 궁극기로 팀 전체를 커버하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고, 이러한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힐러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슈퍼세이브를 보여줬다. 특히 영국전 4세트의 벽타기로 대지분쇄 회피 후 비트 카운터 장면과 낙사 2~3연킬을 연속으로 성공시켰으며, 결승전 마지막 세트에서 보여준 바스티온 수면총은 사실상 세트의 승패를 갈랐다고 봐도 무방하다.

4.4. 대회 운영

2017 오버워치 월드컵 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의 옵저빙 팀을 물갈이하고 새로 영입한 옵저빙 팀의 첫 무대이다.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작년에 비해 향상된 옵저빙을 보여주었다.[35] 중요한 장면의 선수가 아닌데도 특정 선수의 시야만 주야장천 보여주거나, 한타가 벌어질 때 리플레이를 재생한다거나 하는 만행은 크게 줄어들었다.

새로 추가된 뷰어 기능에 대해서는 호평이 많다. 옵저버에 의존하지 않고 시청자가 직접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고를 수 있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상황별로 슈퍼플레이와 미스를 분석하기 용이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캐스터나 중계진이 놓친 장면들을 유저들이 직접 찾아 올리면서 선수 개개인의 슈퍼플레이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프로들이 하는 영웅 운용법을 실전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배우기도 좋다고 한다.

[1] 이 룰 때문에 중국의 상대를 뽑는 상황에서 호주가 나오자 공을 다시 뽑았는데 이 때 트위치 채팅방이 주작이다(Rigged)로 도배되었다(...). [2] 지금 당장이야 단기간의 성적을 위해서 한국인선수 위주 구성을 택했지만 장기적으로 이런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인 영국인 선수들을 2군인 런던 허리케인 등을 통해 키워나가서 리거들과 경쟁할만한 실력을 보유한 인재들을 확보한다면 지금의 한국인 선수들을 대체할 영국인 선수팀을 구성할 수 있을것이다. 또한 이런 성공은 향후 영국에 런던이외의 또다른 연고지팀이 등장하는 기반이 될 수도있다. [3] 이 선수는 이전에 한국혐오발언을 했던 선수이며 오버워치 리그가 실력이 아닌 친목과 비리로 팀을 구성한다고 비판했었는데 이 비판이 결국 자신의 실력부족으로 뽑히지 못한 것에 대한 열폭이라는 의견이 레딧과 커뮤니티 등지에서 나오고있다. [4] 딜량이 2배 가까이 차이났고 각자 데스가 0,6이였다 [5] 애초에 상하이 드래곤즈의 초기 로스터는 비리 음모론이 퍼질정도로 문제가 많았긴했다. [6] 실제로 경기시작전만해도 유튜브의 옵드컵 생중계에는 바스티온 너프해라라는 채팅이 상당히 눈에띄었고, 중계진도 3탱3힐 이야기를 많이 꺼냈다. 그러나 실상은 1세트에만 3탱3힐조합이 적극 사용되었고 이후부터는 구슈라는 뛰어난 메인탱을 기반으로 리브-크리스탈의 딜러듀오가 엄청난 합을 보여줬다. [7] 현 항저우 스파크 [8] 소리만 듣고 쏜 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 이후 피셔의 피드백 방송에서 밝혀지기를 카르페의 화면에는 분명히 솜브라가 보였다. [9] 아누비스 2거점의 정문 위로 자폭을 날린 것이 아니라, 정문에 걸쳐서 날려 떨어지도록 만든 것. 당연히 궁이 있는 겐지는 본대 위로 떨어지는 자폭을 맞지 않기 위해 입구 내부터 질풍참 다이브를 시도했고 바로 앞에 떨어진 자폭에 의해 그대로 사망(...). [10] 물론 이게 정말 노리고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실수를 했는데 아다리가 잘 맞아 떨어졌는지는 퓨리가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환인이 불가능하다. 이 견해를 처음 제시한 피셔는 퓨리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려고 했지만 당시 시간은 미국 시간으로 새벽이라 확인이 불가능했고, 피셔 본인은 노리고 쐈다면 엄청난 일이겠지만, 자신도 확실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11] 옵드컵 뷰어를 이용하여 퓨리의 개인화면을 보았을 때 자폭을 날리기 직전에 에임을 내는 모습이 보이긴 했다. [12] 호주는 전반적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합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기위한 조합전략을 많이 보여줬고, 한국은 주로 호주의 조합에 맞춰서 카운터치는 조합전략을 많이 보여줬다. [13] 사실 이번 영국 팀은 리거가 2명뿐이고 나머지가 컨텐더스 선수라서 인지도가 그리 높지않다. 다른 모든 관객들도 그렇겠지만 경기시작 전만 해도 영국을 가볍게 꺾고 미국이 당연히 올라올 것이라고 예상했었고, 이건 한국팀 대표선수들도 비슷했을거라 한국대표팀은 영국보다는 미국선수들의 분석에만 집중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쪼낙과 같은 힐러 포지션 선수 두명이 리거인 붐박스와 한국과 막역한 관계의 크루즈이기 때문에 서구 팬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무례하게 들릴 만했다. 쪼낙 팬들은 이 둘은 알고 있지만 그들이 영국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로 인해 각종 커뮤니티에서 설왕설래가 많은데, 대부분 결론은 의도였든 아니든 저 정도 도발을 했다면 실력으로 증명해야한다는 것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다만 일방적인 싸움이 아닌 피말리는 비등비등한 싸움이었으며, 이 도발에 대해서는 영국 선수 Kyb가 경기 후 "이젠 우리 이름을 알겠지"라고 받아쳤다. [14] 파라의 기본공격에 스플래시 딜이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뭉쳐오는 영국팀을 향해 포격을 여러번 날렸으며, 특기인 예측샷과 기동성을 이용해서 겐지나 트레이서 수준의 깔끔한 마무리를 통해 궁을 빠르게 채울 수 있었다. 특히, 충격탄 쿨타임 감소로 인한 기동성 상승과 발사속도 증가라는 버프를 적극 이용하여, 플레타는 '저러다 죽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탱커들에게까지 과감하게 다가갔으며, 이를 통해서 빠르게 궁을 채울 수 있었다. [15] 이런 플레타의 캐리 뒤에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숨은 활약이 있었는데 페이트는 상대의 시야에 계속 보이면서 어그로를 분산 시키며 틈틈이 거점을 밟아 점령을 지연시켰고, 퓨리는 매트릭스로 사대의 화염강타, 모이라의 구슬등의 투사체를 계속 차단해 상대의 궁극기를 늦추었으며, 쪼낙은 상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안전하게 프리딜을 넣어 상대의 피 관리를 어렵게 했으며, 카르페는 파라의 스플래시 데미지로 피가 없는 상대를 처리하거나 자신이 상대의 체력을 깎아 파라가 정리하게 쉽게 만들었고, 아나모는 상대에게 보이지도 않는 안전한 위치에서 힐을 하며 팀원들의 유지력을 높였다. 캐리는 플레타가 했지만 이 뒤에는 대한민국 선수들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너무나도 잘해주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16] 사실 이 3탱3힐 조합 때문에 초반 한국이 빠르게 거점을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3탱3힐에 대한 연구도 부족했고, 영국이 우승후보인 미국을 꺾고 올라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기에 영국팀에 대한 연구도 제대로 안 된 상황이다보니 초반 영국의 3탱3힐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1경기는 3탱조합의 카운터인 파르시를 꺼내서 탱커들의 움직임을 위축시키고, 한조나 맥크리로 뒤를 돌아서 힐러들을 암살하는 식으로 조합을 파훼했다. [17] 특히 Mikeya의 자리야는 적절한 시기마다 중력자탄을 통해 매 한타마다 3명 이상의 한국선수들을 묶는데 성공했으며, 이런 피지컬을 1거점에서 5분 내내 반복했다. 거기다 추가시간에 한국이 한타를 이기고 거점을 밀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화물 왼쪽 선착장에 중력자탄을 써서 4명의 한국 선수를 묶어서 화물에 비비는 것을 막았고, 결국 화물에 비비지 못하고 1점에서 끝나게 되었다. [18] 해설이자 국가대표 단장인 용봉탕은 이거 못막을 것 같다고 생각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19] 무마의 경우도 거의 비슷한 상황에 시달렸는데, 이는 영국의 핵심 포커싱 타겟이 라인하르트였기 때문이다. 나머지를 다 못잡아도 라인만은 죽어도 잡고 가겠다는 영국의 포커싱을 정면에서 받으며 페이트는 심각하게 고통받아야 했다. [20] 그러나 정작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이 복기 방송을 할 때 하나같이 "저건 운이다", 왜 안 누웠는지 모르겠다" 같은 말을 하였다(..). [21] 페이트가 복기에서 이건 뽀록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자 가만히 보고 있던 아나모가 채팅으로 등장을 하였는데 본인은 상대 라인하르트의 망치가 있는걸 알고 카운터 친거라고 이야기하면서 페이트를 옵알못 취급한건 덤 [22] 5승 2무 0패 [23] 어느정도로 빠르게 뚫었냐하면 중국의 둠피스트와 솜브라 모두 B거점 싸움에서 궁극기가 완전히 채워졌다. [24] 독립전쟁 매치였던 8강전에서 영국에게 3:1로 지는 바람에 탈락. [25] 2016년 선수선발은 위원회에 의한 선발이 아니라 유저들의 투표에 따른 것이었고, 아직 오버워치에서 한국의 위상이 지금처럼 압도적인 위치도 아니어서 크게 주목을 받지도 않았다. [26] 당연하지만, 2017년은 물론 2018년도의 국대 선출 역시 그 때 당시 최고의 폼을 자랑하는 선수들을 뽑은 것이다. 2017년도 국대 선출 당시의 루나틱 하이의 힐탱진들은 APEX 최고를 자랑할 정도로 강력했으며, 2018년의 뉴욕 엑셀시어 역시 4개 스테이지 내내 거의 최강자로 군림하며 리그를 누볐던 팀이었다. 양쪽 모두 정작 본선 시점이 되자 최강의 자리에서 내려왔다는 것은 얄궂은 일이지만, 이는 선수층이 넓고 계속해서 새로운 강자가 출연하는 한국 오버워치 선수계의 성격을 고려해야 한다. 다른 나라는 국대로 뽑을 정도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미국 정도가 한국과 비교될 정도의 선수폭을 자랑하지만 한국은 국대 선출에 오버워치 리거만 고려해도 5, 60명을 한꺼번에 고려해야한다. 이들 중에서 본선 시점에 누가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을 지를, 6개월 전에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를 가지고 국대를 바꿔야 한다며 위원회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그저 자신이 상황과 규칙에 무지하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27] 이 예선과 본선의 메타가 달라 심각한 손해를 보는 현상에 대한 피드백이 바로 12인 국가대표 시스템이다. 당대 최고의 실력을 지닌 12인을 선출한 후, 개별 스케줄이나 메타 변화 등의 여러 상황을 고려한 최선의 7인 엔트리를 예선과 본선이 서로 다르게 두는 것. [28] 게다가 고츠조합은 리그가 끝난 이후 컨텐더스에서부터 크게 유행한 전략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리그선수들에게는 낯선 전략이었다는 점도 문제였다. 한국팀은 컨텐더즈 선수가 일부씩은 포함된 다른 팀들과 달리 ALL리그선수였기때문에 이 부분에대한 선수들의 연구와 적응이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실제로 고츠조합에 완전히 적응한 중국전 이전까지는 해당 조합을 사용할때 다소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히 준결승에서 만난 영국은 가장 고츠조합을 잘 사용하는 팀이었고, 실전에서 이 팀과 고츠조합으로 정면에서 맞부딪히면서 경험을 쌓아 중국전에서는 완벽하게 고츠조합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9]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플레타, 카르페, 쪼낙과 가볍게 웃는 표정만 보여준 페이트, 퓨리, 아나모 [30] 서울 다이너스티에서도 본래 플레타는 플렉스 딜러가 포지션이었는데, 스테이지 1에서 플레타가 위도우로 활약하자 플레타에게 위도우만 시키는 악수를 두며 먼치킨 선수가 히트스캔 담당에서 트레이서 원챔으로 격하되고, 플레타도 갈수록 다른 영웅의 숙련도가 떨어지는 악순환을 낳으며 선수관리에 비판받은 바 있었다. 이번에는 히트스캔 픽들을 카르페에게 맡기고 투사체와 브리기테에 집중, 결과적으로 플레타는 다시 제 실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31] 미국 국가대표팀의 무마 선수도 거의 똑같은 전략에 고통받았는데, 이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멘탈 관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이며 점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가면 갈수록 퓨전즈에게 맞라인전을 한 번도 제대로 못이기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페이트의 경우 끝까지 평정을 잃지 않고 후반 세트로 갈수록 오히려 점점 영국의 플레잉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32] 흔히 라인하르트 싸움에서는 서로간의 망치각을 보거나 하는 심리전이 존재하지만 마음이 급해진 페이트가 리스폰지점에서 뛰어나와 점프 대지분쇄를 시전했는데 이는 오버워치를 어느 정도만 해도 이 사람이 급하게 궁을 쓸려는구나 하고 눈치채고 대응이 가능할 정도로 영 좋지 않은 궁 시전 방법인데 그걸 무려 페이트가 하게 만들정도. [33] 많은 사람들이 놓친 부분이지만, 시간이 1분 대가 남았을 무렵 페이트는 소리방벽을 쓰는 크루즈를 대지분쇄로 본대 통으로 드러눕히며 소리방벽을 캔슬했다. 이는 영국이 한국의 포커싱에 대응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녹아내리는 스노우볼을 굴렸다. [34] 여담으로 4강 전이 끝난 이후 영국 팀의 DPS인 'Kyb'선수는 이 정도면 우리 이름을 기억하겠지라고 언급했다. [35] 이전에 비하면 시선이 많이 전환되는 편이며, 3인칭 관점을 자주 보여주는 것이 이번 옵저버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