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경기 일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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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 | 1주 | 2주 | 3주 | 4주 | 5주 | 6주 |
R2 | 7주 | 8주 | 9주 | 10주 | 11주 | |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정규시즌 순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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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 팀명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1 | ROX | 15 | 3 | 30-10 | +20 | 8승 | 우승 | |
2 | SKT | 13 | 5 | 28-13 | +15 | 1패 | ||
3 | KT | 13 | 5 | 29-15 | +14 | 6승 | 준우승 | |
4 | SSG | 12 | 6 | 24-16 | +8 | 1패 | ||
5 | AFs | 8 | 10 | 20-23 | -3 | 4패 | ||
6 | MVP | 7 | 11 | 18-23 | -5 | 2패 | ||
7 | JAG | 7 | 11 | 19-26 | -8 | 1승 |
탈주로 인해 1세트 차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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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LZ | 7 | 11 | 16-25 | -9 | 2승 | ||
9 | ESC | 5 | 13 | 16-29 | -13 | 4패 | 잔류 | |
10 | CJ | 3 | 15 | 12-32 | -20 | 1패 | 강등 | |
보라색: 결승전 직행 | 파란색: 플레이오프 진출 | 초록색: 준플레이오프 진출 연두색: W.C 진출 | 노란색: LCK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1. 15경기 ROX 0 : 2 SKT
정규시즌 15경기 (2016. 06.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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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X Tigers | 0 | 2 | SK telecom T1 | ||||
× | × | - | ○ | ○ | - | ||
2승 2패 | 결과 | 3승 |
정규시즌 15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배성웅 (Bengi) |
이호성 (Duke) |
[1]
스프링 시즌에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LCK 최고 팀들간의 대결. ROX가 캐리형 정글러 메타가 끝나고서 다소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SKT는 2번의 경기에서 4개 세트를 상당히 깔끔하게 잡으면서 이번에도 정상의 자리에 등극할 것처럼 패기를 내뿜고 있다. ROX는 상위권에 도전할 겸 위협적 경쟁자인 SKT의 기세를 꺾어둘 겸, 여러 이유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경기다. 만약 SKT가 ROX전마저 압살한다면 공동 1위로 치고올라감과 동시에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가 된다.
타이거즈는 쿠로, SKT는 벵기를 선발 출전시켰다.
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타이거즈는 라이즈와
렉사이가 첫 블루를 애니비아에게 넘겨주고, 이를 바탕으로 애니비아가 라인전에서 끝없이 블라디미르를 압박하며 cs차이를 벌려나갔다. 탑에서는 딜교 이후 체력이 빠져있던 스웨인을 노려, 근처에 그레이브즈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과감히 렉사이가 다이브해 스웨인을 잡아내며 퍼블을 얻어갔고, 이후 에코의 궁극기를 이용해 한 번 더 잡아내며 라인전을 압도했다. 뱅이 탑
결과적으로 이동기가 없는 뚜벅이 스웨인, 블라디에게 장판과 벽을 깔아버리는 애니비아가 좋은 카운터가 되었다. 특히 애니비아는 일정 체력 이하의 적에게 스킬 명중 시 맞은 적의 회복효과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모렐로노미콘을 코어템으로 올려 회복에 죽고 사는 두 챔피언에게 고통스러운 상처를 묻혀주었던 건 덤.
벵기는 자신의 폼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듯 주력픽중 하나인 렉사이로 조용히 맹활약을 했는데, 데미지를 추가해 스플릿 푸쉬를 돕기 위해 거대한 히드라를 코어템으로 올리는 요즘 렉사이들과는 달리 시야석 - 잿불거인 - 솔라리 - 란두인 순으로 아이템을 올리며 스타일대로 철저히 유틸성을 중시했고, 초반엔 과감한 타워다이브로 탑 라인전의 우세를 가져오고 야금야금 카정으로 피넛의 성장을 늦추는 등 CJ전 출전이 꽁승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결국 1경기 MVP에 선정.
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
타이거즈는 결국 쿠로를 강판시키고 크라이를 등판시켰다. 하지만 해설자들이 즉시 지적했듯, 이번에는 SKT가 블루 진영인데 크라이가 잘 다루는 아지르를 열어주면 바로 SKT가 가져갈 것이 분명하므로 어떤 선택을 할 지 궁금한 상황이었는데, 타이거즈가 아지르를 밴하고 블라디미르를 가져갔다. 결과적으로는 정글러가 서로 바뀌고 프레이가 애쉬 대신 루시안을 고른 것을 빼면 7개 챔피언이 전 세트와 같은 픽으로 나왔다. 특기할 점으로는 벵기의 그레이브즈 픽인데, 엘리스가 밴으로 묶이고 렉사이가 타이거즈에 넘어간 상황에서 성장형 정글러인 그레이브즈를 픽했다는 것이 주목을 받았다.
몬테는 타이거즈의 픽에 혹평을 가하면서 차라리 애쉬 궁으로 이니시가 가능했던 1경기가 더 나았고, 애초에 에코가 선픽된 상황에서 굳이 블라디와 스웨인을 상대 미드가 나오기 전 픽했어야 했는지에 큰 물음표를 던졌다. SKT도 이니시가 부족한만큼 누가 자리를 더 잘 잡고 카이팅을 잘 하느냐에 달렸고, 그런 점에서 애니비아를 보유한 SKT가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타이거즈는 라인전을 기대하고 쿠로를 강판하고 크라이를 투입한 것으로 보이며, 게다가 1경기와는 달리 정글 챔피언이 바뀐 상황이라 해설진은 1경기처럼 페이커가 라인전 우위를 가져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과연 1세트와 달리 라인전에서 호각 내지 우위를 점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벵기의 방해로 귀환이 지나치게 늦어진 탓에 블라디미르가 애니비아에게 솔킬을 따여서 결국 미드에서의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2] 여담이지만 솔킬 당할 당시 블라디미르가 들고 있던 돈은 2300골드.
킬스코어 3:1로 뒤지던 타이거즈가 루시안이 멀리 떨어져 있던 상황에서 상대에게 물려 열린 4:5 한타에서 기가막힌 어그로 핑퐁으로 3:1 교환을 만들며 4:4까지 따라갔지만, 이미 이 시점에서 타워 차이로 글골이 2~3천 이상 차이나던 시점이었고, 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계속 1~2명씩 끊기며 SKT가 앞서나갔다. 타이거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시비르가 멀리 떨어져 있는 틈을 타 바론을 시도하였으나, 끝까지 쳐보기에도 애매하고 빠지기에도 애매한 피에서 상대에게 발각되었고, 결국 집에서 돌아온 시비르에 의해 한타를 대패하며 더 이상 따라가기 힘든 정도의 격차로 벌어져버리고 말았다.
후반부 압권은 한타 열다가 애니비아의 결정화 너머로 시간 되돌리기가 돼 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상대 챔프 한가운데 갇혔던 듀크의 에코. 어찌어찌 살아서가다가 실피 상태로 프레이와 맞닥뜨렸으나 수호천사만 빠지고 살아 돌아가는 생존 본능을 자랑했다. 벵기 역시 피넛과의 강타 싸움에서 계속 승리하며 물오른 폼을 과시했다. 반면 스멥은 나미의 물의 감옥(Q)에 두꺼비를 빼앗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경기 자체는 1세트에 비해 타이거즈가 잘 버텼지만, 김정균 코치는 조합상으로 2세트에는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1세트에는 애쉬라는 이니시에이터가 있었던 반면 2세트 때는 상대팀에 이니시에이터가 존재하지 않아서 원할 때만 싸울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1.3. 총평
스프링 시즌의 캐리 정글 메타는 타이거즈에게 웃어줬지만, 캐리 정글 메타가 몰락하자 균형의 추가 다시 SKT에게 기울었다.벵기를 투입하면서 니달리와 킨드레드를 깔끔하게 밴하고 시작하는 SKT는 안정적인 정글링과 벵기의 역갱을 토대로 타이거즈를 상대로 쉽지는 않았지만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SKT의 봇 듀오가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것도 초반에 한정되었을 뿐이었고 구멍없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며 승리를 가져왔다. 벵기는 커버형 정글러뿐만 아니라 캐리형 정글러인 그레이브즈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플레이하면서 게임을 이끌었다. 체력이 1 남은 정글몹을 밥먹듯이 스틸하는 기행을 선보이는 건 덤이다.
가장 빛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에코를 플레이했던 듀크. 1, 2세트 모두 노데스를 기록하며 에코로 어그로와 딜링, 탱킹과 빠른 합류전을 모두 보여주면서 SKT의 상승세를 이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2세트 루시안의 추격에도 끝까지 살아남는 장면이 백미. 그리고 애니비아를 플레이했던 페이커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블라디미르를 상대로 스킬 사거리를 주지 않으면서 각을 주지 않았고, 2세트에서는 솔킬까지 내는 등, 여전히 본인이 세체미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락스는 뭔가 급해보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스스로 자멸했다. 밴픽단계에서부터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자존심을 보여줬지만, 2세트에서도 주요 챔프를 똑같이 가져갔다가 패하고 말았다. 스멥의 스웨인은 에코에게 시종일관 시달렸으며, 블라디미르는 본인의 성장여부와 관계없이 애니비아의 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밴픽과 선수교체를 합쳐서 생각해보면 오늘 ROX는 안이한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에서 페이커가 애니비아로 블라디미르를 카운터치는 모습을 봤다면[3] [4]미드에는 다른 챔프를 꺼내는 것이 맞을텐데도 블라디VS애니비아 구도로 밴픽을 몰고간 것은 팬입장에서는 의아했다. 블라디가 좋은 챔프니까 크라이가 쓴다면 1세트와 다른 구도가 될거라고 팀차원에서 믿은 것 같은데, 김정균 코치가 경기가 끝나고 밝힌 것처럼 이니시에이팅이 부족한 ROX가 한타를 유리하게 시작하기는 어려웠다. 스프링 시즌이 끝나면서 정글러의 메타가 이니시에이터로, 서포터의 경우 탱커에서 유틸형으로 바뀌는 와중에 메타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
락스의 봇 듀오 중 프레이의 움직임은 괜찮았지만, 고릴라는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게임 내내 급하게 뭔가를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이 독으로 작용하여 본인이나 아군이 계속 끊기는 모습이 나오는 장면이 많았다. 이것이 선수의 경기력 저하 때문인지, 혹은 심리적인 이유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는 것은 확실.
김정균 코치는 인터뷰에서 이번 년도에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2. 16경기 LZ 1 : 2 CJ
정규시즌 16경기 (2016. 06.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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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zhu Gaming | 1 | 2 | CJ Entus | ||||
○ | × | × | × | ○ | ○ | ||
4패 | 결과 | 1승 3패 |
정규시즌 16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진현 (Emperor) |
하종훈 (Kramer) |
곽보성 (Bdd) |
서머 시즌 출발이 영 좋지 않은, 내리 3연패를 쌓은 팀간의 꼴찌 결정전이다.
사실, 지난 롤챔스 성적을 보면 이들의 성적이 그다지 이상한 것은 아니다. 10팀 중 매치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4팀 중에서 잔류조차 하지 못한 두 팀을 빼면 오늘 경기를 펼치는 CJ와 롱주가 남는다. 특히 CJ의 경우 16세트 내내 단 한 번의 승리조차 거두지 못하고 역대 롤챔스 최다 세트 연패 기록을 새로 써버렸다.
그나마 양팀 모두 상대가 더할 나위 없이 약하다는 것만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매치업. 오랜 시간 동안 좋지 않은 경기력에 실망한 팬들을 위해서, 그리고 쳐질 대로 쳐진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 될 것이다.
서로를 발판삼아 사활을 걸어야 할 경기인데, 그나마 롱주는 KT 상대로 1세트라도 따내는 등의 모습이 보이고, 어느 라인을 잘 보좌해주면
이 두팀의 대결은 사실 폼의 의미는 없고 누가 상대의 실수를 잘 받아먹고, 자신들의 실수는 최소화 하느냐가 최고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양팀의 모든 라이너가 크고 작은 던짐 혹은 무존재감을 거하게 보여주었기에 어느 라인은 이 팀이 낫다라고 하기엔 어려우나, 미드의 경우는 그래도 상성상 우위를 잡는 챔피언을 가져가면 비디디의 최근 폼이 코코보단 괜찮기에 기대해 볼 수 있다. 반대로 롱주 입장에선 비디디가 최근 경기에서 라인전이 말리거나 역상성 챔프를 잡으면 정글러를 미드에 주차 시키는 걸 노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Cloud)]
롱주는 전날 락스가 보여주었던 조합인 스웨인/렉사이/블라디미르/루시안/브라움을 그대로 픽했고, CJ는 에코/그레이브즈/빅토르/이즈리얼/카르마를 픽한다.
롱주가 1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마지막 한타에서 넥서스 앞에서 bdd의 빅토르가 쿼드라킬을 올리지만 간발의 차이로 롱주의 바론버프를 받은 미니언으로 간신히 이겼다.
양팀 모두 원딜러들이 그나마 사람같았던 탑솔러들의 보조를 받아 노답들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간 게임이었다. CJ의 하루, 매라, 비디디 트리오는 중요한 순간마다 이유없이 물려 잘리고 한타에서 이상한 포지셔닝을 보여주며 엄청난 비판을 받았고, 코코는 신나서 혼자 진입했다 한타 대패를 유발하고 체이서는 우리팀 둘이 죽었는데도 바론 먹히자 에라 모르겠다 이니시를 시전해 대역전을 유발하는 등 이제는 NA LCS에서도 중하위권 팀들에게나 볼 수 있는 퀄리티의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엠퍼러는 언제나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딜을 넣어 상대 챔프를 끊어내며 진가를 보여줬고, 반대로 크레이머는 본인이 끊임없이 딜을 누적시키면서도 상대 블라디와 스웨인의 어그로를 끌었고 비디디와 하루가 죽기 전에 딜을 넣을 각을 만들어냈다.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Ocean, dragon5=)]
악몽 같았던 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김동준
CJ는 지난경기를 반영해서 블라디미르-스웨인-루시안을 밴한다. 롱주는 보편적인 밴을 한 가운데 매라를 의식해서인지 바드를 제거하며 변수차단에 나선다. 블루진영 CJ는 마지막에 미드 카르마를 꺼내들며 마오카이-카르마-시비르로 이어지는 돌진 조합을 구성한다. 반대로 롱주는 마지막 픽으로 빅토르를 선택하며 니달리-이즈리얼의 대치상황에서 포킹과 빅토르의 강력한 딜을 넣는 정석적인 조합으로 마무리 짓는다. 김동준
서로 라인스왑을 하며 라인전을 시작, CJ가 미드 갱킹을 통해 빠르게 퍼블을 따낸다. 다만 빅토르가 순간이동에 있기에 라인에 빠르게 복귀하며 CS는 거의 차이가 없이 라인전이 흘러간다. 1차 타워를 각자 민 가운데 CJ가 에코를 노려보는데 역으로 롱주가 받아치며 마오카이를 잡고 양 측 미드를 제외한 나머지 1차 타워를 밀며 라인전이 흘러간다. 롱주의 브라움이 미드쪽으로 로밍을 오자 CJ의 바텀 듀오가 카르마와 합작하며 이 브라움을 끊고 이득을 챙긴다. 두 팀간의 별 차이가 없는 가운데, 대지 드래곤을 놓고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진다. 이때 롱주의 시야장악이 안 된 상태에서 이즈리얼이 블루쪽을 이동하다가 CJ의 마오카이-시비르-나미의 연계에 그대로 잡히면서 큰 실책을 범하고 CJ는 놓치지 않고 대지 드래곤을 가져간다. 이것으로 다소 유의미한 차이를 벌린 가운데 2세트 시작전에 이어 또 퍼즈가 걸리고[6]
게임이 재개되고 23분에 3번째 대지 드래곤을 롱주가 먼저 치면서 가져갔는데 CJ는 부스터를 활용하여 빅토르-브라움을 끊어내고 그대로 바론으로 진격하면서 바론버프까지 두른다. 이 때 하루의 센스있는 플레이가 빛났는데 스틸을 노렸던 니달리가 접근하자 양의 안식처를 쓰며 스틸을 방지했고 그 와중에 에코-니달리를 잡아낸다. 바론 버프가 있는 CJ가 3라인을 강하게 압박하고 하드CC기가 부족하고 포킹에 강하지 수성에는 약한 롱주는 계속해서 뒤로 밀린다.
두 팀 모두 라인정리 후 32분에 두 번째 바론을 CJ가 다시 노리는데 이번에도 하루가 양의 안식처를 이용해 니달리의 스틸을 방지하려고 한다. 근데 CJ가 바론을 먹기 직전 니달리의 창이 적중하고 곧바로 이즈리얼이 바론을 스틸한다!![7]그렇지만 글골 차이는 6천 정도였고 아직도 CJ가 많이 유리하게 흘러간다. 드래곤을 두고 대치상황이 계속되는데 롱주는 드래곤 쪽으로 진영을 잡는다. 이에 CJ는 슬금슬금 롱주 진영으로 가고 곧바로 미드 타워로 달리면서 억제기까지 밀어버린다. 롱주는 뒤늦게 따라오고 한타가 벌어지면서 롱주가 에이스를 띄운다.
CJ는 속도전으로 게임을 끌고 가려고 했고 그것을 그대로 해내면서 마침내 연패를 끊었다. 카르마-시비르로 이어지는 돌진조합은 빠르게 빠르게 운영을 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였는데 중요한 순간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마오카이의 단단함+이니시가 한 몫을 했는데 지금까지 운타라가 보여준 경기 중 가장 괜찮은 모습. 킨드레드를 잡은 하루도 초반 미드갱 성공에 이은 에픽 몬스터버스트 과정에서 적절하게 펼치는 궁극기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무엇보다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했던 판단'이 빛났던 경기. 반대로 롱주는 니달리-이즈리얼의 포킹조합에 빅토르의 힘을 믿었는데 초반부터 킬을 주고 라인전이 밀리기 시작하자 어쩔 수 없이 수성으로 전환해야 했고 조합의 힘을 잃고 말았다. 이래저래 CJ의 속도전에 완전히 말려버리며 2:0 승리에 실패했다.
한편 코코는 이 경기로 빅토르 10연패를 달성, 쿠로의 롤챔스 아지르 12연패를 맹추격하고 있다. 코코의 빅토르 총전적은 3승 13패로 5승 12패인 쿠로 아지르 승률보다 낮다! 쿠로의 아지르는 숙련도가
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Mountain, dragon5=Ocean)]
블루 진영의 롱주는 BDD를 의식해서인지 르블랑을 쳐내고 2세트 때 활약했던 시비르-킨드레드를 금지시킨다. CJ는 라이즈-아지르의 정석적인 밴에 블라디미르까지 추가시키며
탑 에코-미드 스웨인으로 결정지은 롱주는 정상라인으로, CJ는 라인스왑으로 시작한다. 빠르게 빠르게 서로의 1차 타워를 밀고 CJ는 바다의 드래곤을 6분에 가져온다. 이에 반대급부로 롱주는 탑 2차 타워를 밀면서 이후 운영에 힘을 싣는다.[8] 글 파밍이 계속되고 화염의 드래곤의 생성과 함께 치열한 자리싸움과 시야장악이 벌어진다. 14분에 스웨인이 루시안을 물면서 한타가 벌어지고 CJ가 스웨인-케이틀린을 잡으며 오히려 이득을 거두고 화염의 드래곤까지 챙긴다. 확실히 초반은 CJ가 유리해지고 이를 이용해 미드 1차 타워를 강하게 압박한다.
공세상태인 CJ의 포킹조합은 강력할 수 밖에 없고 이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계속 굴린다. 이에 롱주는 시야장악을 시도하나 어설픈 움직임으로 인해 그레이브즈가 끊겼고 상대에게 화염의 드래곤을 다시 내주며 2스택까지 헌납한다. 그러자 바텀에서
이후에는 엄청나게 성장한 CJ의 타워 돌려깎기. 마오카이를 잡기 위해 3명이 몰려간 사이 탑 억제기를 밀고 어느새 10000골드 이상 벌어진다. 미드 억제기를 치기 시작하자 바드가 궁극기로 상대 2명을 묶고 순식간에 바루스를 잡아내며 한타에 대승. 이 때 니달리까지 잡으며 확실히 차이를 좁히며 조금이나마 변수를 만들어낸다. 이에 CJ는 다시 바다의 드래곤을 먹으며 화염 2스택-바다 2스택-대지 1스택이라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만든다. 무난하게 미드 억제기를 민 후 이번에는 바텀의 억제기 타워를 노리는데 롱주가 브라움을 잡으며 한숨 돌린다.
일발역전을 위해 롱주가 바론을 버스트하지만 니달리-바루스 포킹에 체력만 빠지면서 포기하고, 설상가상으로 대형미니언으로 인해 라인마저 뒤로 확 밀린다. 어쩔 수 없이 귀환을 선택하자, CJ는 놓치지 않고 바론을 먹는다. 이후 바드의 궁극기로 다시 한타를 열어보지만 에코를 필두로 차례대로 잡히고, 38분 59초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CJ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엠퍼러는 1세트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는데, 상대 블루 지역에서 조심성 없이 앞장서서 부패의 사슬을 맞아 끊기며 스노우볼을 굴려준 것을 기작으로 비디디의 꿰뚫는 화살을 지나칠 정도로 매번 맞아주며 패배에 크게 기여했다.[9][10] 물론 엠퍼러가 유독 심각했을 뿐 그냥 롱주가 다 총체적 난국이었다.
2.4. 총평
롱주는 이미 이 시점에도 답이 없는 것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만, CJ의 연패를 끊어준 것 이외에도 잃은 것이 많다. 코코의 빅토르 연패, 체이서의 그레이브즈 전패 신화는 이어졌으며, 1세트에 각성했나 싶었던 엠퍼러는 2세트부터 불안하더니 3세트에 아무리 상황이 상황인 것을 감안해도 역캐리를 제대로 보여주며 대체 왜 케이틀린을 픽했나 싶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상하게 롱주 선수 중에픽밴적으로도, 롱주 출신인 강형우 해설이 2,3세트 픽밴 과정에서 의아함을 지속적으로 표할 정도로[13], 이니시가 매우 부족한 조합과, 성장형 정글챔의 단점이 더 뼈아픈 팀 상황에서도 성장형 정글러를 고집하다가 성장도 제대로 못하고 단점만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등 1세트에서 준비해온 스웨인 - 블라미디르 이외의 준비성 측면에서 너무나도 부족하였다.
냉정하게 말해서, CJ가 이기기는 했지만 경기력은 상대가 롱주가 아니었다면 2연패 더 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로 막장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 번 연패를 끊은 다음 3세트에서는 롱주가 멘탈이 제대로 터진 상태였기는 해도 2세트에 비해 CJ의 경기력이 더 좋아졌다는 것. 특히 하루는 버블링과는 확실하게 다른 클래스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크레이머의 폼도 살아났다. 다만 비디디는 다른 건 다 잘해줬지만 한타 포지셔닝에서 여전히 솔랭전사처럼 앞으로 들이대다 CC 맞고 죽는 장면을 보여줘 우려가 된다.
3. 17경기 SSG 2 : 0 JAG
정규시즌 17경기 (2016. 06.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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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Galaxy | 2 | 0 | Jin Air Greenwings | ||||
○ | ○ | - | × | × | - | ||
4승 | 결과 | 2승 1패 |
정규시즌 17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이민호 (Crown) |
박재혁 (Ruler) |
삼성은 ROX, 아프리카, MVP 를 잡으며 지난 시즌처럼 3연승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3연승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SKT-ROX-KT를 만나며 3연패, 이후 다시 3연승을 하면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으며 감독의 3의 징크스가 화제가 되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같은 상황이 나올지가 관심이다. 팀적으로의 삼성은 새로운 원딜로 영입된 룰러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레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바텀 또한 캐리력을 갖춘 상황으로, 지난 시즌에도 진에어를 상대로 4:2 세트 스코어를 취한 삼성 입장에선 보다 더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 입장에서 변수는 역시 진에어의 탑과 미드이다.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두 팀이 맞붙었을 때는, 두 팀 중 탑에 먼저 유효한 지원을 해준 측이 승리하면서 결국 삼성이 웃었는데, 진에어 측에서 조금 불만인 것은 이번 시즌은 탑의 탱커 중심 메타에 딱히 큰 변동의 기미가 없다는 점이다. 몇몇의 픽은 탱커가 아니긴 하지만, 이경우 탱커가 없다는 근본적인 조합 위험성과 탑의 캐리력보다 미드의 캐리력이 더 높은 현재 메타 때문에 선뜻 선택하기엔 고민되는 상황인 만큼, 삼성 입장에선 탑-미드 쪽에서 큰 사고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이후 장기전으로 흘러가더라도 삼성이 결국 매치 승을 모두 가져갔었기에 아무래도 추가 기울어지는 상황이다.
진에어 입장에선, 쿠잔 대신 나온 블랑의 활약이 눈부신데, 이와 함께 윙드의 활약으로 상대 탑과 미드를 공략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MVP와의 경기 1세트에서 큐베나 크라운이 지난 시즌처럼 실수하는 모습이 나왔다는 점에서 윙드의 트레이스-블랑에 대한 지원이 얼마나 잘 펼쳐지느냐에 따라 이쪽 역시 손쉽게 승리를 얻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상대 바텀이 최근 기세가 최고조로 오른 상황이긴 하나, 체이 역시 자이라 서포터로 크게 활약하기도 했고, 바드로는 MVP까지 선정되면서 결코 밀린다고 볼 수는 없다. 근래 들어 파일럿의 폼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니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초반에는 진에어가 앰비션이 바텀에 갱킹을 갔고, 파일럿이 너무나도 부드럽게 막아내면서 니달리와의 성장 격차가 벌어지고, 윙드가 이 점을 이용해 탑라인 주변으로 정글 동선을 짜면서 먼저 탑 타워의 체력을 깎아놓았다. 퍼블은 13분경 나왔는데 진에어의 블루 카정에 맞대응하려다 양측이 합류하는 구도가 나오면서, 큐베의 마오카이는 텔로 합류, 트레이스 또한 합류했으나 상황이 좋지 않자 궁귀환으로 마저 깎인 타워를 먼저 철거하는식으로 선회를 하였다. 하지만 삼성도, 모여지고 흩어지고의 인원 배분이 좋으면서 상대의 인원 공백 타이밍에 탑 타워를 받아가면서 서로 좋은 수로 맞대응하면서 큰 차이는 안나는 상황이었으나, 바텀 1차 타워를 압박해간 진에어에 맞서, 큐베 합류가 필요없다는 오더가 나온 삼성의 오판으로, 룰러를 포함해 바텀 2차를 밀리고, 미드에서 딜교에서 밀린 크라운을 트레이스의 에코가 마무리하면서 진에어가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린다.
큐베가 바텀에서 스플릿을 하는 것을 본 진에어는 다시금 미드 1차를 마저 밀어붙여 깼으나, 이번엔 삼성또한 상대의 인원 재분배 공백타이밍에 큐베까지 호출해서 다시금 미드를 밀면서 해설진으로부터 서로 좋은 한수를 보였다는 평을 받는다.
28분경 몰래 바론을 제대로 성공시킨 진에어는, 타워 철거전을 시도하고, 삼성은 이를 피해를 최소화 해내면서 잘 막아낸다. 결과론적으론 진에어가 이때 조금 더 글골차를 벌리는 운영을 했어야 했으나 레이쓰의 불굴 활용과, 크라운의 아지르 등을 이용해 잘 선방해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지르의 템이 뽑히고, 진에어는 애쉬만을 바라보면서 교전을 진행했으나 룰러가 레이쓰 및 본인의 생존을 잘 도모하면서 그사이 아지르에게 다 두들겨 맞고, 삼성의 탱커진은 반대로 진에어의 딜러진이 제대로 딜을 할 수 없는 구도를 만들며 한타 구도에서 삼성이 지속적으로 이득을 보면서, 삼성에게 경기 흐름이 넘어간다.
45분경 억제기 앞 타워에서 에코가 3인 스턴을 넣으면서 이니시가 시작되었으나, 룰러가 생존하였고, 마오카이/ 아지르의 범위 스킬로 진에어가 진입을 하지 못하는 구도가 완성되면서 에코의 이니시는 빛이 바랬고, 삼성은 재정비 후 48분경 마지막 바텀쪽 한타에서 궁키며 달려들려는 시비르를 크라운의 아지르가 딱 3방 때리면서 삭제시켜 버리며 최후의 한타는 말그대로 손쉽게 승리하였다.
레이스의 브라움이 진에어의 경기 계획을 통째로 망쳤다고 해도 될만한 맹활약을 펼쳤다. 한타때마다 빅토르의 죽음의 광선을 막아내고 무엇보다도 나미 궁극기가 나올때마다 불굴로 막아내면서 진에어가 이니시같은 이니시를 도대체 할 수가 없게 만들었다.
이 경기 중 블랑의 빅토르가 라일라이 대신 리치베인을 올리는 의아한 선택을 보여줬다. 궁극기가 광역 슬로우 장판이 되며 아군에게 딜각을 잡기 쉽게 해주다보니 대회에선 거의 필수템 취급을 받는 라일라이를 뺐다보니 안그래도 불안정한 CC들[14] 투성인 조합이 더 힘을 못썼다. 그렇다고 리치베인으로 이득을 보기에는 사거리도 짧고 상대 탱커가 마오카이라 딜도 안박혔는데 왜 올렸는지 의문. 다만 리치베인을 간 것 자체는 Q 강화 리치베인 평타의 데미지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기는 했고, 실제로 프로 레벨에서도 종종 빅토르로 리치베인을 올리는 경우가 있다. 다만 리치베인으로 이득을 볼려면 반드시 상대 딜러진을 물었어야 했는데, 불안정한 CC가 많은 조합에서 라일라이를 포기하면서 까지 가야 했는지는 의문이었다.
여담으로 클템의 대충 싸우되 그 속에서 정돈되어야 한다는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Cloud, dragon5=)]
진에어는 미드라이너를 쿠잔으로 교체했다.
맞 라인스왑으로 게임 시작 후 대략 5분만에 탑 라인이 터져버린다. 그레이브즈가 뜬금없이 3렙무빙갱과 바텀에서 올라오는 움직임을 보인 큐베 덕분에 블라디의 유체화를 공짜로 빼더니 탑에서 갱킹으로 레이쓰의 cc기에 걸린 카르마를 잡고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마오카이도 다시금 브라움의 cc에 힘입어 손쉽게 일점사해서 잡는다. 루시안이 그레이브즈를 잡기는 하나, 동시에 이즈리얼이 퇴각하는 루시안을 잡아내면서 2킬을 먹고 여신의 눈물과 광휘의 검을 뽑아온다. 미드는 블라디미르가 CS를 더 잘먹고 있고 렉사이가 갱킹을 통해 차이를 벌리려고 하나 점멸만 빼고 실패, 글골부터 시작해서 차이가 조금씩 벌어진다. 진에어는 미드로 갱킹온 그레이브즈-빅토르가 조금의 딜이 모잘라서 블라디를 못잡고 너무 깊숙하게 들어온 빅토르를 역으로 잡고 한숨 돌리고, 삼성은 잘 큰 봇듀오와 그레이브즈가 협력해 바다의 드래곤을 먹는다.
이후 킬은 나오지 않지만 삼성이 탑과 바텀의 1차 타워를 밀면서 스노우볼을 굴리고 진에어는 수성에 전념한다. 21분에 삼성이 크게 어려움 없이 바람의 드래곤을 챙기고, 시야장악에 어려움을 겪은 진에어는 렉사이와 카르마가 와드를 박으려고 하는데 부쉬에서 귀가 하려던 레이쓰가 이를 보고 바로 궁으로 대응, 삼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렉사이를 잡는다. 곧바로 삼성이 과감하게 바론을 시도하는데
이후에는 진에어의 쇼 타임. 미드 타워를 순식간에 밀어내며 이를 지키고 있던 빅토르-브라움을 차레로 잡으며 27분에 바람의 드래곤까지 가져온다. 바론이 재생성되자 이번에는 진에어가 먼저 버스트한다. 삼성은 반대로 뒤를 급습하며 한타가 열리는데 이 과정에서 이즈리얼이 킬을 먹으며 바론을 막는데 성공한다.
바론 버프가 있는 진에어는 과감하게 탑 억제기 타워에서 다이브를 시도하는데, 타워를 깨는데는 성공하지만 블라디미르를 시작으로 렉사이를 제외한 4명이 잡혀버리고
그리고 경기 종료후 딜량을 본 결과 0/4/0으로 시작한 크라운의 빅토르가 이즈리얼을 제치고 딜량 1위를 차지했다. 소위 딜딸을 친 게 아니라 한타 때마다 오만 가지 딜을 받고 죽으면서도 스킬을 돌려서 딜을 뽑아낸 크라운이 엄청나게 잘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결과적으로 양 팀 모두 한번씩 거한 삽질을 했으나, 진에어의 삽질이 보다 눈부셨다고 봐야 한다. 존야없이 성장에 취해서 들이대다 흐름을 넘긴 쿠잔이나, 역시 같은 교전에서 타워에게 맞는 막장판단을 한다던지, 장로드래곤 리젠 타이밍에 후퇴 과정에서 견제기에 체력이 뭉텅 깎이며 아무 하는일 없이 사망해버린 파일럿에 대비되는 KDA는 안좋았으나 cs만으로 억지로 코어템을 조립해온 크라운이나 상대의 진입에 뒤로 잘 빠지면서 열심히 q스킬을 날리며 역전의 기회를 만든 룰러 등 딜러진 차이가 너무나도 심각했다. 나머지 삼성 선수들도 자신들의 실수로 게임 흐름이 넘어가면서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으나 재정비 후 정말 필요한 플레이를 제대로 해주며 경기가 넘어가지 않는데 기여하고 마침내 역전승을 받아냈다.
3.3. 총평
삼성이 역전승을 보여주면서 4승 +8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다음 경기인 SKT전을 앞두고 기세를 한껏 더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상대전적은 과거일뿐이라고 치부해도 될만한 수준.특히 신인 원딜러 룰러의 기량이 날이 갈수록 폭발하고 있는 것이 삼성에게는 기분좋은 소식인데, 데뷔전 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도 몇 배는 더 폼이 좋아졌다. 데뷔전때도 못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지금 폼은 LCK 정상급 원딜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특히 2경기의 역전이 가능했던 것은
그러나 이러한 룰러의 활약은 혼자 잘해서 된 것이 아니다. 망했어도 제 역할을 해내는 든든한 미드인 크라운이 있고, 언제나 팀의
서포터 레이스도 오늘 빛이 났는데, 좋은 플레이를 보여도 인정받지 못했던 그간의 서러움을 딛고 매 세트마다 멋진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에서도 상당히 탄력받고 있다.
가장 인상깊은 점은 2경기 중 몬테가 입이 닳도록 칭찬했듯이 한 번 거하게 던지고 나서 정신줄을 잡고 다섯 명이 모두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를 알고 척척 게임을 풀어갔다는 점이다. 상대가 렉사이, 마오카이, 블라디 등 체젠의 비중이 높으니 처형인의 대검을 바로 구매하고, 한타때마다 모든 팀원들이 이를 악물고 이즈리얼을 보호하는 데 힘을 써서 기어이 최대한 이득을 보는 그림을 절대 놓치지 않고 게임이 끝날때까지 유지했다는 점은 이 팀의 끈끈한 조직력과 강인함을 보여준다.
반면 진에어는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삼성보다도 다소 앞서가는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이었다. 1세트에는 삼성보다 확실히 스피드를 올릴 줄 아는 모습에 2세트에서도 역전을 만들어내는 설계가 아주 침착하면서도 정교했다. 하지만 정작 팀의 결정력을 드러내는 한타에서 딜러진 차이를 제대로 보여주며 두 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1세트의 블랑은 트레이스와 좋은 콤비플레이를 몇 번 보여주기는 했지만 상대 크라운에 비하면 다소 평범한 모습이었고, 2세트에 교체투입된 쿠잔은 팀을 캐리하다 잘 크면
사실 이전에도 진에어의 초중반 게임을 풀어가는 과정은 나쁜편은 아니었다 오히려 상술했듯이 상위권 팀 답게 좋았고 그렇게 좋았으면서도 결국은 늪롤을 시전하는데서 많은 팬들이 한탄을 한 것이다. 진에어가 잘하다가도 넘어지는 것은 한타와 함께, 상대의 추격의지를 없앨 마무리 운영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오늘 1세트에서도, 기가막힌 바론 오더를 보였지만 정작 바론 먹은 3분 30초동안 아무리 삼성의 수비가 좋았다지만 타워는 고작 1개만 챙겼고 시간을 다보내다 아지르의 템이 다 뽑히는 상황이 되자, 애쉬만 바라보다 아지르에게 다 찔려 죽었다. 2세트에서도 상대의 거한 던짐을 기가막히게 챙기면서 우위를 점했지만, 역시 바론 실랑이로 시간을 많이 보냈고, 앰비션을 자르고 다시금 얻은 바론 버프로 이번에는 결정력을 선보이나 싶었으나 딜러진의 개판 스러운 행태에 역전 당한것이다.
경기외적으로는 역시나 MVP 선정에 여전히 의문적이며 회의감을 극단적으론 반감을 가지는 팬들이 많다. 특히나 2세트의 경우 브라움을 잡은 레이스의 경우 모든 시청자들이 MVP감이라고 칭찬했는데[17] 역시나 딜러인 룰러 선수가 받으면서 "기레기가 또...[18] "라고 많은 팬들의 반발이 있었다. 롤의 경우 중후반으로 접어들수록 딜러 싸움이라는 말이 있고, 룰러가 잘 한 것도 사실이지만, 경기 내내 기복없는 플레이를 보여준 서포터 선수가 MVP를 못받는 그림이 매일마다 나오면서 MVP 선정단에 제발 좀 기자좀 제외시켜라는 의견을 개진하는 팬들이 많다. 스포티비와의 경쟁으로 전체적으로 퀄러티가 상향된 롤챔스 서머이지만 MVP 선정은 여전히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어 롤챔스 서머의 고쳐지지 못한 유일한 단점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온게임넷의 빠른 피드백이 시급해보인다.
4. 18경기 KT 1 : 2 ROX
정규시즌 18경기 (2016. 06. 08.) |
|||||||
kt Rolster | 1 | 2 | ROX Tigers | ||||
× | ○ | × | ○ | × | ○ | ||
2승 2패 | 결과 | 3승 2패 |
정규시즌 18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3세트 |
김종인 (PraY) |
김찬호 (Ssumday) |
송경호 (Smeb) |
KT와 ROX 모두 SKT에게 2 대 0으로 완패한 터라 이 경기를 필시 잡아야 한다. 양팀 다 SKT에게 패배하는 과정까지도 비슷하게 자멸픽으로 시작해서 라인전이 터져 버렸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KT 입장에선 경기를 질 경우 다음 상대가 상위권으로 평가받는 아프리카 프릭스라서 최악의 경우 3연패의 늪에 빠질수도 있고 ROX 역시 패승승패 롤러코스터를 타며 중위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분위기 쇄신이 절실하다.
각 라인별 우세 상황을 점쳐보자면 탑의 썸데이와 스멥은 상대전적[19]이 인증하는 호적수. 그러나 최근에는 양쪽 모두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챔프 폭 문제를 드러낸 상태이다. 스멥은 에코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싫어한다는 소문이 돌던 마오카이로도 나름 괜찮은 결과를 냈지만, 그 두 챔프를 제외하면 트런들 1승, 럼블 피즈 1패, 스웨인 3패로 참혹하다. 썸데이 역시 에코 마오카이를 제외하면 스웨인 1승 야스오 1패가 전부. 썸데이는 스프링 시즌만큼은 아니여도 세트별로 기복을 보이고 있으며, 스멥은 라인전 기량이 쇠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양팀 탑솔러들은 에코와 마오카이를 나눠갖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가능성이 높다.
미드라인 역시 양 팀 모두 상태가 좋지 않다. 플라이는 SKT전에서 아우렐리온 솔과 베이가를 꼴픽했다가 페이커의 아지르에게 솔킬내주고 미드 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스코어와 하차니에게 고통을줬고, 쿠로/크라이도 블라디미르 선픽했다가 페이커의 애니비아에게 카운터당했다. 더구나 탑과는 달리 미드 2대장 빅토르 아지르가 밴될 가능성이 높기에[20] 어느쪽이 준비된 카드가 많느냐, 그리고 준비된 카드의 숙련도가 높느냐가 관건.
정글러와 바텀듀오의 경우는 KT의 우세가 점쳐진다. 피넛이 스프링시즌 막바지의 개인사, 그리고 정글러의 캐리력이 떨어지며 스프링시즌보다는 폼이 내려간 반면, 스코어는 폼이 그대로 유지가 되고있으며, 신무기 타릭을 장착하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하차니와는 달리 고릴라는 자주 끊기거나 무리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키플레이어는 KT의 플라이[21], ROX의 피넛[22]으로 꼽을 수 있겠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5분 30초경 KT가 이해하기 어려운 플레이로 3킬을 락스에 헌납하면서, 초반에 게임이 확 기울었다. 엘리스가 고치로 카르마를 묶었는데, 나미가 물의 감옥 연계를 안 했다. 해설진도 왜 물의 감옥을 쓰지 않았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의아하다고 지적되었던 건, 봇 듀오의 스펠이 없고 상대 락스의 미드 탑 텔포가 건재했는데 그런 설계를 했다는 점이다. 이후 프레이의 루시안이 완전히 라인전을 압도함으로써 이즈리얼이 클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다른 라인들이 분전했지만, 봇의 격차가 커서 게임은 시종일관 타이거즈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었다.
그나마 쉔 궁과 아지르의 수성 능력을 통해 최대한 시간을 끌긴 했지만, 결국엔 바론을 먹히고 고속도로가 뚫리기 시작했다. 결국 최초이자 최후의 한타에서 KT가 이기는 듯 보였으나 무럭무럭 잘큰 프레이의 루시안이 KT 멤버들을 쿼드라 킬 하면서 승부를 순식간에 끝내버렸다.
KT는 초반 사고 이후 아무런 이득도 얻지못하고 시간만 질질끄다가 바텀 라인이 무너지면서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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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크라이가 뜬금없이 쿠로로 교체됐다. 해설진은 쿠로가 솔랭에서 아지르를 연습했다는 데이터를들면서 쿠로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교체라 평가했는데, 락스의 정노철 감독이 경기 승패에 관계 없이 오늘 두 명의 미드 라이너를 모두 기용하겠다고 이미 경기 전에 밝힌 상황이였다.
그리고 쿠로가 필패 카드 아지르 대신 필승 카드 빅토르를 가져갔는데도 망했다.[23] 초반 스코어의 활약으로 전판만큼은 아니여도 차이가 벌어졌고, 스멥의 에코가 맹활약하며 몇번 기적의 한타를 만들며 역전하나 싶었지만, 기적의 바론오더가 나오며 폭망했다. 애로우의 커튼 콜이 바론 주변에 있던 ROX 팀원을 끊어내며 트리플 킬을 주고 바론마저 내주고 만 것이다. 락스는 이틀전 skt전에서도 팽팽하던 2세트에서 기적의 바론 오더로 망한 바 있다.
이번 경기 타릭을 픽한 고릴라의 폼이 매우 좋지 않았다. 초반 무리하게 상대 정글로 견제를 들어가다가 점멸이 빠졌고, 이후에도 번번이 물리고 잘리면서 최종 KDA 0/8/9를 기록했다. 승부를 가른 마지막 바론 한타에서는 피넛의 그레이브즈의 스틸을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타릭의 무적 궁극기를 허무하게 소비하면서, 결국 궁극기가 끝난 타이밍에 마오카이가 진입, 진이 커튼콜을 열었고 바론 둥지에 갇힌 피넛이 증발했다.
반대로 KT는 초반 스코어의 렉사이가 전라인을 터트렸고, 그걸 하차니 애로우가 날려버릴 뻔했지만 이번 세트에서는 정신줄 잡고 있던 썸데이의 마오카이가 딜/탱/이니시를 모두 성공시키며 MVP를 차지했다. 최근 썸데이는 캐리 아니면 역캐리여서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세트에서는 하드캐리를 보여주었다.
4.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Ocean, dragon5=)]
스멥은 3세트 연속 에코를 픽했다. 플라이도 마찬가지로 3세트 연속 아지르를 픽했다.
초반 썸데이와 스코어의 분전으로 KT가 우위를 잡는듯 했으나, 애로우가 시비르와 카르마의 스킬을 다맞아주면서 봇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졌다. 그리고 그 똥이 미드로 올라오며 아지르가 지키는 미드타워가 20분도 안돼서 깨진다. 결국 멘탈이 나갔는지 썸데이가 갑자기 던지는 바람에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스코어도 잘리더니, 그 다음 부터는 피넛의 엘리스가 미친 캐리를 발휘하면서 KT는 바텀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4.4. 총평
김동준: 스멥이 왜 스웨인을 합니까? 에코를 이렇게 잘하는데!
지금가지 ROX vs KT는 명경기의 향연이었지만,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별로 상태가 좋지 못했다. 그나마 락스가 운좋게 승리했다.KT는 무엇보다 바텀 라인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특히 이번 패배의 원인은 단연 애로우였다. 패배한 두 경기 모두 초반부터 엄청나게 밀리더니 CS가 수십 개, 많게는 100개를 넘게 뒤쳐지며 대회 레벨의 원딜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심각한 성장으로 팀을 망쳤다.[24] 하차니도 상태 나쁘기는 매한가지였고 플라이는 미드 갓 티어라고도 불리는 아지르를 계속 골랐는데도 얻어간 것이 없었다.[25] 썸데이는 승리한 2세트에서는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3세트에서는 중요한 타이밍에 게임을 집어던지며
락스는 SKT에게 패한 뒤 연패 가능성이 있었고, 실제로 사전 예상에선 모든 라인에서 KT가 백중세 혹은 판정승이라는 평가가 많았으나 KT의 고질병인 스로잉을 적절히 잘 받아먹으면서 승리했다. 락스가 못한 건 아니지만, 이때까지 알던 폼에 비하면 확실히 떨어진 폼이었고 kt는 그보다 더 떨어져서 락스가 낙승을 거뒀다. 만약 3세트에 역전패를 당했다면 2세트 크라이와 쿠로의 교체는 롱주급 좌우놀이가 될 뻔 했으나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프레이는 삼성전이나 SKT전에서도 평가는 괜찮은 편이였고, 스멥은 3연 에코를 통해 스웨인만 안하면 된다는 걸 증명했으며[27], 피넛도 3세트 후반 빡캐리로 우려를 불식시켰으나 여전히 스프링 시즌과 비교하면 부족하다. 스멥은 에코 외의 챔프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고, 피넛은 3세트 후반 폭주 이전까진 스코어보다 기여도가 달렸다. 쿠로는 3세트 바루스로 좋은 모습을 모여줬으나, 2세트 필승 카드 빅토르로 별 활약을 못했고, 고릴라도 하차니보다 잘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개인기량의 경우 다들 클래스가 있는 선수들이니 끌어올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지만, 스프링 시즌까지만 해도 LCK내에서도 수준급이라 평가받던 두팀의 운영 능력 또한 승격팀 수준으로 퇴보했다. 대표적인 게 2세트 기적의 바론 오더. 두 팀 모두 말도 안되는 타이밍에 바론을 가다가 두 번이나 게임이 뒤집어졌다. 설계 싸움에서도 두 팀이 늘 보여주던 스피디한 전개가 아니라 어정쩡한 상황에서 역으로 잘라먹는
5. 19경기 ESC 0 : 2 LZ
정규시즌 19경기 (2016. 06. 09.) |
|||||||
ESC Ever | 0 | 2 | Longzhu Gaming | ||||
× | × | - | ○ | ○ | - | ||
1승 3패 | 결과 | 1승 4패 |
정규시즌 19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구본택 (Expession) |
신진영 (Coco) |
롱주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현재 기세만 보면 포스트시즌은 커녕 강등이 유력한 상황. 겨우 4경기 치른 것 가지고 강등권을 논한다는 것이 시기상조라 할 수도 있지만, 팀당 총 18경기를 치르는 10팀 풀리그 방식에서 4경기를 치렀다는 것은 22%의 일정이 지나간 것을 의미한다. [28] 만일 연패기간이 더 길어질 경우, 롱주는 포스트시즌이 아니라 강등권 탈출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 되고만다. 만일 이 경기마저 패할 경우, 4주차에 삼성과 락스를 만나는 롱주는 부담이 매우 커질 수 밖에 없다. ESC 에버가 1승 이후 연패중이라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지만, 최소한 ESC EVER는 1승이라도 거두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고, 오직 승리만이 롱주의 한숨을 돌릴 수 있다. 롱주측 입장에선, 체이서 -코코 - 원딜러들의 3단 부진이 뼈아픈 편이다.
성장형 정글러가 잘 성장하면 분명 좋은 메타 분위기는 아직 유지되고 있지만, 지금의 롱주는 성장형 정글러가 성장할 시간까지 버티기가 너무나도 어렵다. 그리고 체이서 본인도 성장형 정글러의 플레이가 영 좋지 못하다. 미드라이너 코코는 역대 최악의 부진을 떨쳐 내지 못하고 있고, 엠퍼러 -퓨어도, 좋은 활약은 손에 꼽을 정도고, 좋지 않은 플레이는 너무나도 많다. 한편 선수별 플레이도 좋지 않은 상황에다 챔프 조합을 짜는데도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와중에 비교적 신생팀의 부족한 점들 중 하나인 좁은 챔프폭을 보이고 있는 팀과의 매치인 점은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는 이 경기마저 패배한다면 정말 위험하다. 이미 4패를 찍었기에 롱주는 1라운드 성적은 이후 기적이 일어나도 5승 4패, 이번 경기마저 패배하면 그 이후부터 계속 승리한다 해도 4승 5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된다.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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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
롱주에서는 퓨리가 출전했다.
에버는 키의 상징인 바드와 현 패치에서 핫한 블라디, 여전히 op인 에코와 무난한 케이틀린, 무난한 엘리스를 가져갔고, 롱주는 스웨인, 렉사이, 브라움, 시비르로 이뤄진 비교적 이른 시간에 힘을 발휘하는 스노우볼링 조합과 빅토르를 섞으면서 밴픽부터 에버가 롱주에게 앞선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키가 IEM때처럼 과한 상대 정글 견제를 갔다가 스펠을 전부 빼고 이후에 또 레드 진영 레드에 있는 체이서의 렉사이를 견제하려 가지만 1렙에 이미 E를 찍은건 진작에 확인됐고 롱주측의 스웨인과 빅토르가 먼저 합류하며 퍼블을 헌납한다.
이후 체이서 역시 무리한 상대 정글 시야 장악을 하려다 잘리지만 ESC Ever가 더 많이 던지며 무난하게 롱주가 승리를 거둔다.
패착의 요인을 보자면 키가 바드를 잡을 때 주로 선보이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전략인 1렙에 신비한 차원문을 찍고 상대 정글 급습 전략이 실패하면서 스펠이 다 빠졌는데 그걸 고려하지 않고 상대 정글에서 퍼블을 빼앗긴 것도 매우 컸으며, 블라디미르와 케이틀린이라는 최소 30분을 바라봐야하는 후반 지향형 픽으로 끊임없이 교전를 시도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자충수를 두는 느낌이 매우 강했다. 그리고 엘리스&바드같이 잘라먹기 쉬운 조합을 가지고도 계속 한타와 교전을 시도하는 모습은 덤.
그리고 탑 라이너인 크레이지는 그나마 잘다루는 탱커라고 볼 수 있는 에코를 가져갔지만 엑스페션의 스웨인이게 완전 디나이를 당하며 존재감이 지워졌고, 팀원의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5.3. 총평
전용준: 롱주의 여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드디어 롱주의 포텐이 터지나 싶었던 경기. 개개인들의 기량과 이름값이 높은 롱주가 오늘만큼은 그 이름값, 기대에 부응했다. 탑의 엑스페션은 여포라는 본인의 별명대로 1경기 라인전에서 상대를 찍어 눌렀고, 2경기에서는 탑 라인전 자체는 비등했지만 한타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미드의 코코는 라인전 CS는 항상 나쁘지 않았지만 라인 주도권이나 한타 존재감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괜찮은 포지셔닝과 합류, 라인 주도권을 보여줬다. 특히 2경기의 트페는 게임을 터뜨리는 존재감을 보여줬다.체이서는 1경기에선 종종 끊기긴 했지만 라이너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플레이를 잘 했고, 2경기는 상대 정글을 완전히 장악하며 트페를 미쳐날뛰게 해주었다. 오랜만에 출전한 퓨리는 닉네임+솔랭에서의 모습처럼 극도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라인전과 한타 모두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퓨어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던 경기. 무엇보다 드디어 "팀플레이"가 되는 모습. 운영과 한타 모두 서로의 호흡이 맞으며, 이번 시즌 롱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3주차까지의 경기로 ESC Ever를 정리해본다면 가장 큰 구멍은 탑 라이너인 '크레이지'라고 할 수 있다. 크레이지의 경우 에코를 제외하면 여전히 탱커 챔피언을 못다루는 밴픽부터 말리게 하는 얕고 좁은 챔피언폭과 모든 경기에서 상대를 거의 이기지 못하는 허약한 라인전등 챌린저스-IEM-승강전을 거치며 부각된 단점들에 여전히 허우적거리고 있다. IEM 쾰른이나 승강전때처럼 크레이지가 충분히 1인분을 할 수 있도록 경기를 장기전으로 이끈 뒤 끈끈한 한타력으로 역전을 꾀하는 그런 운영과 플레이가 전혀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 계속 나오며 이러한 점은 점점 부각되고 있어서 안타까울 따름.
정글인 블레스의 경우 아마추어 '제동빠' 시절의 명성으로 챌린저스 시절부터 또 승강전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역시나 갓 프로의 세계로 넘어온 아마추어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며 점점 힘이 떨어지고 있다. 니달리-킨드레드-엘리스를 밴당하면 영향력이 없어지는 특정 챔피언 아마추어 장인의 단점도 있고
서포터인 키의 경우 그에 대해 평가를 내리자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한마디로 설명이 가능하다. 여러 서포터 선수들의 경우 대다수 1렙에 Q 스킬을 찍고 견제에 힘쓰는 반면 키의 경우 1렙에 '신비한 차원문'을 찍고 과감하고 독창적인 루트로 상대의 스펠들을 소비시키거나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는등의 상당히 변칙적인 플레이를 자랑하고 한타 단계에서는 타 서포터 선수와 비교하면 본인이 죽더라도 어그로는 어그로대로 이끌되 진영을 분산시키는 그의 신비한 차원문은 상당히 공격적이고 독창적으로 사용하는 게 특이한
원딜인 로컨의 경우 그가 가져가는 픽들을 보면 라인전이 강한 원딜들도 잘하지만 유난히 케이틀린, 트리스타나같이 최소 30분의 장기전을 바라봐야하는 픽들을 가져가고 싶어하는 성향이 큰데 이러한 픽들이 어느 정도 주도권을 내주고 시작해야된다는 점과 교전을 하지 말아야 할 타이밍에 자꾸 교전을 하는 팀원들의 플레이와 전혀 맞지 않고 저런 원딜들이 한번 죽으면 화력이 10분이 지나도 안 나오는 점을 고려할 때 역시 아쉬울 따름.
미드인 템트의 경우 라인전부터 박살나지는 않지만 2세트의 피즈때처럼 해야할 플레이를 못하며 존재감이 없어지는 특유의
EVER의 경우 일단 크레이지의 챔프폭
현 메타가 아레스가 잘 다루는 렉사이류의 정글러들이 뜨는 메타기도 하니 그의 등용으로 운영을 보완하고 팀 특유의 장기전을 버틴후 끈끈한 한타력으로 승리를 취하는 그런 색깔을 잘 살려야할 거 같다.
6. 20경기 CJ 0 : 2 JAG
정규시즌 20경기 (2016. 06. 10.) |
|||||||
CJ Entus | 0 | 2 | Jin Air Greenwings | ||||
× | × | - | ○ | ○ | - | ||
1승 4패 | 결과 | 3승 1패 |
정규시즌 20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여창동 (TrAce) |
이성혁 (Kuzan) |
CJ의 유일한 희망은 한타이고, 진에어가 한타를 못한다는 것이 삼성전을 통해 재증명되었다는 것은 그나마 CJ에게 웃어준다. 하지만 요즘 운영에 속도도 붙일줄 아는 진에어는 운영 체급차가 나는 팀들을 상대로는 한타 실력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여왔고,[29] CJ의 운영능력은 진에어가 카정 두번에 안드로메다로 보냈던 ESC Ever보다 훨씬 낮게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진에어가 한타를 못한다는 것은 딜러진이 못한다는 것이지 유리한 상황에서 상대 딜러를 물 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최근 비디디의 한타 포지셔닝에 문제가 있기에 무조건 CJ가 어떻게든 한타로 해볼 수 있다는 장담도 성급하다.
진에어는 2연승을 하다 삼성에게 0:2로 일격을 당했다. 그것도 두 세트 모두 역전패를 당했다는 것이 뼈아프다. 하지만 상대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기도 하고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으며 현재 성적과 선수들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진에어는 승리를 거둠으로써 3승을 달성해 상위권에 합류하고 싶을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승리를 해야한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Ocean, dragon5=Cloud)]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
2016 LCK Summer 최소 킬 경기 | ||||||
WIN | 20경기 2세트 | LOSS | ||||
Jin Air Greenwings |
6킬 (3:3) |
CJ Entus |
CJ는 카르마, 나미와 함께 원딜로 징크스를, 정글러로 그레이브즈를 가져가며 노골적인 원딜 키우기, 후반 캐리 조합을 선택했고, 진에어는 이에 맞서 르블랑을 픽하며 원딜 암살 조합을 맞췄다.
초반은 무난한 라인 스왑과 철거메타로 포탑 3개씩을 먹고 시작한 것을 제외하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CJ는 라인 스왑을 통해 징크스가 클 시간을 충분히 벌었고, 르블랑은 CS는 잘 먹었지만 카르마에게 막혀 다른 라인에 개입하지 못했다. 그러는 동안 거의 20분이 다 되어가도록 별 다른 일 없이 일어나지 않았고, CJ는 무난히 2용을 챙겨가며 유리한 라인 상황을 바탕으로 후속타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직후 진에어가 르블랑의 순간적인 폭딜로[30] 트런들을 빈사 상태로 만들며 CJ 챔피언들을 쫓아내고 미드 1차를 밀어내며 CJ가 이득을 볼 타이밍을 없애버렸다. 쿠잔의 르블랑이 날카로운 플레이를 펼쳤지만 어쨌든
그러나 트런들이 탑, 카르마가 바텀에 있는 틈을 타 진에어가 과감하게 모든 스펠을 쏟아부으며 미드 2차 다이브로 징크스를 한 번 잡아내고 미드 2차 포탑까지 밀어낸 후에는 다소나마 주도권이 진에어 쪽으로 넘어갔다. 징크스가 미드 1차 자리까지 나와 조금 위험하게 파밍을 하고 있긴 했지만 진에어의 과감한 판단이 빛난 장면. 이후 진에어가 서서히 글로벌골드 차이를 벌려가던 중[31] CJ 팀원들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던 징크스가 르블랑과 시비르의 폭딜에 한 번 더 끊기며 미드 억제기까지 쭉 뚫림과 동시에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바텀을 푸쉬하던 르블랑이 시야에서 사라졌음에도 징크스의 포지션이 지나치게 과감했다는 점도 아쉬웠다.
그런데 기세를 잡은 진에어가 무리하게 바론을 시도하다가 체력 손실을 심하게 입었고, 하루의 그레이브즈에게 바론마저 스틸당하자 다급한 나머지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들다가 시비르와 마오카이가 끊기고 징크스에게 더블 킬을 먹여주면서 경기가 갑자기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CJ는 해설진이 '욕심을 부린다'고 평한 인원 배치를 하게 되는데, 상대 탑 2차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라인이 형성되었음에도 그곳에 텔포도 없는 트런들을 보내고, 나머지 4인만이 미드를 2차까지 밀어냈다. 트런들이 탑을 정리하고 합류를 하는 게 아니라 그대로 탑2차를 노리려 하는 것을 눈치 챈 진에어는 오히려 르블랑이 텔포를 타면서 역으로 비디디를 끊어먹고 CJ를 쫓아낸다. 사실 비디디만 내주는 선에서 그친 것이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루의 그레이브즈가 자신에게 덤벼든 상대 르블랑을 역으로 혼자 잡아내는 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32] 라인만 조금 밀어내는 데 성공했을 뿐 바론 버프가 켜져 있는 동안 포탑 등 아무 오브젝트도 획득하지 못하며 오히려 바텀 2차타워만 밀린 채로 허송세월을 보내고 말았다. 아무리 스틸한 바론버프라지만 아쉬운 판단으로 유리하게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그래도 어느 한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상황은 아니었기에 여전히 할만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CJ의 미숙한 운영이 게임을 터뜨려버렸다. CJ는 르블랑이 바텀라인을 정리하며 서서히 올라오는 것을 보았음에도 탑-미드 1-4 인원배치를 하는 애매한 운영을 보여주는데, 이 틈에 르블랑은 단독으로 억제기까지 깨는 성과를 올린다.[33] 당시 CJ는 미드 억제기 타워를 밀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잠시 르블랑이 귀환을 할까 망설였으나, 수비가 된다는 콜을 받아 그대로 바텀에 고속도로를 낸 것이었다. CJ는 시비르를 포함한 상대 3인이 지키는 미드를 압박할 것이 아니라 탑 2차 돌려깎기를 하며 상대를 휘둘러야 했고,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탑에서 혼자 놀고 있던 트런들은 바텀 수비에 보냈어야 했다. 그렇다고 해서 미드를 압박하던 4챔프가 날카로운 다이브를 시도했다거나 위협적인 공성 장면을 보여줬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즉 CJ는 바론을 스틸하였음에도 별 이득을 챙기지 못한 이후 상대의 운영에 완전히 휘둘려 버렸다.
그러다가 심지어 상대가 3억제기를 마치 당연한 것인 양 밀고 쌍둥이 포탑도 그냥 와서 두들기고 넥서스를 점사하기까지 하는데도 제대로 한타를 열지 못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안일하고 소극적인 플레이로, 말 그대로 꽁패했다. 바텀에 고속도로를 뚫고 상대 트런들을 그쪽으로 보낸 뒤 진에어는 매우 손쉽게 바론을 먹고 미드 억제기와 탑 억제기까지 파괴하였는데, 이 과정이 고작 2분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게다가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까지 밀리는 동안 한타다운 한타는 물론이고 사망자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34] 상대가 바론을 먹긴 했지만 글골차이도 약 3천 정도로 그렇게 크지 않았다. 다른 팀들은 이보다 더 큰 덩치 차이가 나더라도 억제기 앞, 쌍둥이 포탑 앞에서 과감하게 던지기 한타를 시도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CJ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제대로 된 한타 한번 없이 속터지는 패배를 당하고 만 것이다. 밴픽 단계에서 정한 조합 컨셉이 후반 캐리형 조합이었음을 감안하면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던 경기였다.
CJ의 조합은 밀어붙이고 있을 때는 카르마와 나미의 보조로 쌍끌이 캐리가 가능한 무서운 조합이었을테지만, 말리고 있을 때는 원딜을 보호할 챔피언이 없다는 조합의 한계를 드러내며 무너졌다. 하다못해 알리스타라도 있었으면 사정이 좀 나았을테지만 알리스타는 너프로 조커카드 정도밖에 안되니... 반대로 진에어는 쿠잔의 르블랑이 신의 한수가 됐는데, 만약 전 세트에 썼던 블라디를 꺼냈다면 게임이 비벼졌을수도 있다. 블라디는 어디까지나 딜탱형 챔피언이라 오랫동안 싸우는 지속 전투에서 힘을 발휘하지 순삭은 불가능하기에 카르마와 나미에게 꽁꽁 묶였을 가능성이 높다.
6.3. 총평
이번 경기에서 진에어는 위기가 없던건 아니었지만, 좀 더 뛰어난 운영으로 큰 싸움없이 승리하면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제일이라는 말을 그대로 실현해냈다. 트레이스는 날카로운 이니시와 든든한 탱커 역할을 잘해내면서 진에어의 맏형다운 모습을 보였고, 지난 경기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원인이었던 쿠잔은 오늘만큼은 진에어의 든든한 미드라이너의 역할을 해냈다. 라인전 및 관리시 파일럿의 포지셔닝,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딜교를 하다가 잘리는 쿠잔의 무모함, 잘할 때는 예술같지만, 안풀릴 때는 따로국밥이 되는 아슬아슬한 약간 복불복스러운 어그로핑퐁 정도가 현 진에어의 가장 시급한 문제일텐데, 다행이도 진에어는 이에 대해서 인지하고 여러가지 대처를 보여주고 있는 것도 다행이다. 게다가 더 좋은 것은 앞으로 적용될 6.11패치가 진에어라는 팀에게 긍정적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이제 니달리와 킨드레드의 재차 너프로 윙드가 지닌 성장형 정글러에 대한 부담이 한층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시즌, 윙드를 돌이켜보면 그 스스로의 성향과 그렇게까지 맞지 않는 그레이브즈/킨드/니달리와 그나마 쓰이던 엘리스나 렉사이, 리신과 같은 챔프들을 병행해서 쓰느라 플레이가 꼬인 적이 많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거기에 사파탑솔로 탑솔계에 폭풍을 몰고오는 트레이스에게, 모두가 쓰던 에코와 마오카이가 너프되고 다양한 종류의 챔프들이 탑에 올라온다는 것은 반가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이런 식으로 다양한 딜러형 챔프들이 올라온다면, 트레이스의 성명절기와 같은 모르가나도 기습적으로 올라 올 수 있다는 것도 희망적이다.다만 1경기에서는 파일럿이, 2경기에서는 쿠잔이 고질적인 라인관리시 위치 선정이나, 지나치게 무모한 딜교나 킬각재기로 손해를 보는 플레이가 아직 제대로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특히 2경기의 바론 싸움에서도 그브 상대로 지나치게 무리한 딜교를 하다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서 깔끔하게 스틸 당하고, 그것이 조급한 움직임으로 이어져 상대에게 기세를 내주는 등[35], 한타를 여는 타이밍이나 교전시 포지셔닝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의외의 일격 한방에 무너지는 지난 삼성전과 같은 모습이 되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난 시즌도 상대가 집요하게, 챔프폭 싸움부터 라인전, 오브젝트 싸움에 이르기까지 불안정한 쿠잔과 파일럿을 괴롭히니, 윙드/트레이스/체이의 어깨가 지나치게 무거워지며 소극적인 플레이와 실수가 반복되며 연패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
CJ는 연패 기간과 다를 바 없는, 어수선하고 수준 낮은 오더능력을 과시하며 참패했다. 지금의 CJ는 피지컬은 되지만 그 피지컬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솔랭전사 5인 수준의 조잡한 오더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기껏 한 시즌을 치른 버블링 대신 프로경력이 없는 정글러로 교체한 영향도 있을 것이고, 매드라이프의 인터뷰에서 나온 대로 오더 주도권이 매드라이프에서 신인들에게 이양되는 과도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지금처럼 플레이해서는 승강전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특히 2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응원하던 팬들조차 실망감과 비난을 부를 수밖에 없었는데, 마치 상대와 엄청난 성장차라도 나는 듯한 소극적인 운영을 보여주며 그야말로 운영으로만 오롯이 휘둘리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경기에서 진에어는 딱 상위권 다운 무난한 라인관리[36] ,오브젝트 운영을 했는데, CJ가 자멸했다고 보는 게 맞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대의 운영에 휘둘렸다. 1세트는 초반 킬스코어는 앞서갔지만 오브젝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킬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전혀 거두지 못했다. 2세트는 징크스 키우기가 흔들리던 와중에, 하루가 멋진 플레이로 바론 스틸을 하고, 상대 르블랑까지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나 싶었다. 그러나 4명이 우루루 미드로 몰려가 한타도 못 열고 타워도 못 밀면서 어정쩡하게 왔다갔다 하며 아무것도 못하는 그 사이에 상대 르블랑에게 어이없게 억제기를 내주었다.[37] 그 시점에서부터 경기 분위기가 급속도로 기울더니 너무나 손쉽게 3억제기까지 내주고 경기가 끝나버렸다. 억제기를 내준 그 시점에서 CJ가 순식간에 밀렸는데, 이는 CJ의 운영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합상 정식 한타를 열수만 있다면 해볼만 했음에도 상대의 이니시를 염려해 한타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운영이라는 것은 분명히 한 단어로 정의할 수는 없다. 그러나 조합을 보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강 알 수는 있다. 포킹조합이면 포킹으로 상대방의 체력을 깎으며 이득을 봐야하고, 돌진 조합이면 과감하게 물어버리고, 장판조합이면 오랫동안 살아남아 지속딜링을 하는 것이, 스플릿 조합이라면
이 팀이 리그 직전 막 만들어진 팀이라서 운영을 못하는 것이라면 최소한 이해라도 해줄 수 있다. 하지만 이 팀은 현재 있는 대부분의 멤버들이 LCK 한 시즌을 겪었고, 팀 자체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팀이다. 수많은 조합, 수많은 운영, 수많은 밴픽등을 겪었음에도 운영 능력이 전혀 발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팀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 순간부터 CJ의 선수들은 받아먹기만을 기다리는 듯한 움직임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콩두가 그랬던 것처럼. 지난 시즌 콩두는 라인전, 한타력 등등은 무난한 팀이었다. 하지만 그 무난함이 발목을 잡아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결국 강등되고 말았다. 그리고 콩두 역시 운영 능력이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팀이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CJ는 더욱 나쁜 상황에 처했음을 알아야만 한다.
7. 21경기 KT 2 : 0 AFs
정규시즌 21경기 (2016. 06. 10.) |
|||||||
kt Rolster | 2 | 0 | Afreeca Freecs | ||||
○ | ○ | - | × | × | - | ||
3승 2패 | 결과 | 2승 2패 |
정규시즌 21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김찬호 (Ssumday) |
고동빈 (Score) |
아프리카 입장에서도 KT가 속편한 상대는 아니다. 아프리카가 2승 1패로 중상위권을 마크하고 있기는 하나, 냉정히 말해서 아프리카의 제물이 된 것은 역대 롤챔스를 통틀어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롱주와 CJ 뿐이다. 아프리카는 그동안 잦은 운영 실수를 한타력 혹은 상대의 실수를 캐치하는 과감한 이니시로 극복했는데, 이번 시즌 KT가 많이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롱주나 CJ급으로 처참한 허점을 보이기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 될 것이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Ocean, dragon5=)]
양 측이 각 미드라이너를 의식하여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질리언을 각각 밴한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베이가를 밴하면서 확실히 변수는 미드라고 생각하는 모습(마지막 밴은 각각 에코와 킨드레드)현 시점에서 OP라 불리는 챔피언들이 다수 풀린 가운데 kt는 첫 픽으로 라이즈를 픽했다. 이후 마지막으로 피즈를 뽑으며 상대를 혼란시키고 아프리카는 아지르-니달리-마오카이-애쉬 순으로 뽑은다음 서폿으로 브라움을 선택하며 적극적으로 이니시를 걸 수 있는 조합을 완성한다.
탑 피즈, 미드 라이즈를 선택한 kt였고, 시작하자마자 1분도 되기전에 카르마의 점멸-브라움의 탈진을 교환하며 서로 복귀. kt가 라인스왑을 건다. 빠르게 빠르게 서로의 1차 타워를 철거하고 kt는 적극적으로 시야를 확보한다. 이후 7분대 후반에 아프리카 쪽 레드쪽에서 한타가 벌어지는데 엘리스가 레드를 먹자 모두가 모인다. 그리고 루시안 라이즈 2딜러가 한타시작하자마자 터져버리며 kt의 대패구도로 흘러가고 피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의 마오카이-브라움이 살아남으며 그대로 에이스, 아프리카가 엄청나게 이득을 본다. 그 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가 적극적으로 모여서 상대 탑 2차 타워까지 밀어버리고 라이즈-엘리스 연합으로 아지르를 잡으며 피해를 최소화 한다.
첫 번째 대지의 드래곤은 9분에 kt가 가져간 가운데 2번째 바다의 드래곤을 생성되자 이를 두고 다시 한타가 벌어진다. 아프리카 쪽 두꺼비를 빼 먹는 엘리스를 상대로 애쉬의 궁극기로 이니시를 여는데 어그로를 잘 끄는 동안 나머지 kt의 챔피언들이 합류하고 역으로 애쉬-브라움을 잡는다. 바다의 드래곤은 역시 kt가 차지하며 아프리카는 반대로 협곡의 전령을 먹으려고 하나 이마저 피즈의 방해로 실패, 결국 피즈가 먹는다.각 팀의 바텀은 2차 타워까지 밀린 가운데 난타전은 계속되고 탑은 마오카이의 확실한 우위로 1:1에서 앞선다. 이 와중에 뒤돌아서 가는 마오카이의 뒤를 잡으며 한타가 펼쳐지고 kt의 피즈-엘리스의 대 활약으로 에이스, 20분에 막 나온 바론을 챙긴다. 덕분에 피즈는 수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대로면 어렵다는 판단을 한 아프리카는 시야장악을 위해 있던 엘리스에게 애쉬의 궁극기를 맞히며 잡으려고 하나 이미 잘 성장한 kt의 챔피언들은 쉽게 죽지 않았고 또 에이스를 내며 이제는 협곡의 주요 전투 위치를 아프리카 쪽으로 확 밀어버린다. 28분에 바론이 재성성되자 눈치를 보던 kt가 과감하게 버스트하고 빠르게 잡으며 라인을 미는데 나서며, 포킹조합인 아프리카는 막는데 급급해진다. 대지2, 바다2스택을 쌓은 kt는 바론버프를 앞세워 1:3:1 스플릿을 유지하며 상대 타워를 돌려깎는다. 32분에 바텀 억제기 타워에서 한타가 벌어지는데 여기서 kt가 승리를 거두고 넥서스를 파괴한다.
서로 치열한 난타전 속에 8분에 아프리카가 이른 에이스를 띄우며 앞서나갔다. 허나 이것을 굴리는데 실패했는데, kt가 CS 수급부터 시야장악과 한타 때 위치선정까지 기본적인 것에서 앞섰기 때문이었다. 좀 위험하긴 해도 엘리스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시야 확보에 나섰고 이 엘리스가 상대에게 물리자 순식간에 모여서 수적우위를 점하며 킬을 따냈다. 경기를 보면 kt는 엘리스가 앞에 있는 동안 대부분이 근처에서 대기하면서 한타를 대비하고 있었고[39] 반면 아프리카는 포킹이 되고 이니시를 먼저 걸 수 있는 조합이었지만 그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둘 다 어설펐기 때문인데 포킹을 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니달리 정도였고 애쉬의 궁극기를 통한 이니시는 주로 어그로 분산이 쉬운 엘리스에 집중되면서 효과가 반감되었다. 거기에 먼저 이니시를 걸어도 상대에 비해 다소 거리가 떨어져 있는지라 합류에 늦으면서 한타에서 밀리는 조합을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
블루 진영 아프리카는 킨드레드-니달리에 플라이의 주력픽인 질리언을 밴한다. kt는 대놓고 3미드 밴(트페, 블라디미르, 라이즈)이후 아프리카는 바루스-이즈리얼을 중심으로 한 원거리 포킹 조합을(에코-엘리스-바루스-이즈리얼-소라카), kt는 적극적으로 파고들면서 딜을 넣을 수 있는 조합을 완성한다(마오카이-렉사이-빅토르-루시안-카르마)
또라인스왑이 이루어지고 예의 그 철거가 진행된다. 아프리카가 모여서 협곡의 전령을 먹으려 하는데 체력 2000을 남겨놓고 렉사이가 전령쪽에 와드를 박고 확인 후 한타가 벌어진다. 아프리카 쪽이체력이 많이 없었기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그래도 2:2로 마무리. 그 와중에 전령의 버프는 렉사이가 먹는다. 상대 위치를 확인한 아프리카가 한데 모여서 미드 타워의 체력을 뺀 후 첫번째 바람의 드래곤을 먹는다. kt는 이에 탑쪽으로 모여서 집중하고 2차 타워를 지키려던 에코를 급습하여 잡는다. 탑 2차 타워를 마저밀고 자신들의 바텀 2차타워를 지킨 kt가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이득을 취한다. 여기에 렉사이가 엘리스에 비해 잘 성장했기에 협곡을 전체적으로 장악하는데 성공한다.
아프리카는 바루스-이즈리얼의 성장에 시간이 더 필요하기에 버티는데 집중하려하고 kt는 인원배분을 통해 라이너들의 성장을 방해하려고 한다. 이 전략은 성공을 거두어 이즈리얼과 루시안은 CS를 40개 이상 벌리고 이에 아프리카는 시야 장악 중인 하차니를 잡는다.
kt가 정글 장악에 성공하자 아프리카의 포킹조합은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었고 파밍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잘 큰 마오카이가 혼자 다니다 잡히고 여기에 카르마 마저 끊기며 아프리카가 이득을 챙긴다. 그 와중에 kt가 바다의 드래곤 2스택을 적립하고 다시 역습을 가해 엘리스-바루스를 잡는다.[40] 곧바로 바론을 잡으면서 역전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까지 만든다.
바론 이후에는 kt의 쇼 타임. 잘 큰 마오카이와 렉사이가 빈틈이 보이면 적극적으로 이니시를 열고 킬을 낸다. 미드 억제기 타워 철거 후 대지의 드래곤을 먹으며 정비한다. 아프리카는 바론을 앞두고 조심스레 앞으로 나서는데 kt는 이를 강하게 한번 누르고 2번째 바론을 먹는다. 직후 마오카이가 상대 한가운데 들어가며 한타가 벌어지고 당연히 kt의 승리. 33분에 승리를 거둔다.
7.3. 총평
2세트 모두 정글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SKT, ROX전에서 연거푸 2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안좋은 kt였으나 오늘 아프리카 상대로 쾌승을 거두면서 아직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스코어의 활약이 매우 눈부셨다. kt가 2연패 하는 동안 kt의 자랑거리인 스마트한 운영이 전혀 발휘되지 못했는데, 이는 미드가 꼴픽하고 원딜이 CS를 못먹고 탑과 서폿이 잘려대는 등 3라인이 총체적 난국으로 스코어가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없기 때문이었다. 확실히 탑솔러가 던지지않고 한타에서 깽판을치고 원딜이 킬이랑 CS잘챙겨먹고 먹은만큼 딜을 뽑아내자 스코어가 100%실력을 보여줄수있었고 운영이 안정되며 승리를 거두었다.아프리카의 상대법은 이미 나온 듯 하다. 일단 미키쪽으로 최대한 밴을 몰아넣고, 픽 싸움에서 정글-서폿에게 비슷하거나 유리한 챔피언들로 가져가면 된다는 것. 이번 경기에서도 1세트때는 니달리-애쉬를 가져가면서 그냥 보기에는 강력해 보이지만 뭔가 어설픈 조합을 완성했고 2세트때는 포킹조합을 짰으나 kt가 돌진조합을 바탕으로 그대로 밀어버렸다. 아프리카도 한타하면 어느 팀에 뒤처지지 않는데 아예 그런 것을 막아버리자 힘이 쭉 빠져버렸다. 다음부터 6.11로 진행되는 만큼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여기서 탑의 익수-서폿의 눈꽃이 얼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가가 관건이 되겠다.
여담으로 이 경기의 진짜 패배자는 하차니인데, 팀은 완승했지만 정작 자신은 아프리카의 주요 먹잇감이 되었다.[41]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도 또 MVP 선정이 많은 논란을 야기시켰다. 시청자들도 경기를 계속 해설하던 클템 해설도 스코어의 뛰어난 어그로 핑퐁과 활약으로 모두가 스코어의 엘리스가 1세트의 키포인트였다고 생각했고 전부 스코어의 MVP 선정을 예상했으나 멀티킬을 습득한 피즈가 뜬금없이 MVP를 받아서 트위치, 다음팟 채팅방은 "기레기 새끼들이 또.."라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고 클템 해설은 "하지만 스코어 선수가 정말 잘했죠."라며 스코어에 좀 더 비중을 두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덕분에 기레기 선정단은 졸다가 혹은 폰게임 하다 정신 차려서 다시 볼때 킬 많이 먹는 플레이어 선정하는 거 같단 회의적인 시선과 기자 선정단의 비중을 줄여야 하는거 아닌가란 의견을 개진하는 시청자들이 매우 많이 나왔다.
8. 22경기 MVP 2 : 0 ESC
정규시즌 22경기 (2016. 06.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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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 2 | 0 | ESC Ever | ||||
○ | ○ | - | × | × | - | ||
1승 3패 | 결과 | 1승 4패 |
정규시즌 22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김규석 (Beyond) |
ESC는 CJ를 만나 몸풀기를 제대로 했으나, 그 이후 진에어와 락스에게 자신들의 장점과 단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패했고, MVP는 큰 가능성을 계속해서 보여줬지만 연패중이다. MVP나 ESC나 CJ와 롱주를 제외하고는 대등하게 붙어볼 만한 팀이 없기 때문에 1승이 더욱더 중요한 것이다. 두팀은 상대가 부족한 부분이 자신들의 장점이기 때문에[44]그 부분을 얼마냐 극복했느냐가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칠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SC가 롱주에게 졌고 아직 MVP는 롱주와 CJ와의 대결이 남아 있음을 감안하면 이 경기에서 지는 쪽은 1라운드를 강등권으로 끝마칠 가능성이 유력해진다.
8.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Infernal, dragon5=)]
김동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클템: 경기에서 "너희에게만은 지기 싫어"라는 게 느껴질 정도로 난전이 일어나네요.
에버는 서포터로 키가 아니라 토토로가 출전했다.클템: 경기에서 "너희에게만은 지기 싫어"라는 게 느껴질 정도로 난전이 일어나네요.
에버는 밴픽부터 앞서 지적된바 있는 탑 트런들을 선픽하는 다소 의아한
초반 탑에서 에버의 이즈리얼 & 브라움이 잠복해 MVP의 마오카이를 상대로 퍼블을 가져가며 기분좋게 시작한다. 그러나 블레스의 킨드레드가 궁극기 믿고 와드지우는 아지르를 상대로 맞딜을 걸다 궁도 못 쓰고 잘리고 그걸 호응하려는 템트의 빅토르마저 잘리며 리드하던 분위기를 에버가 내주게 되지만, 비욘드의 니달리도 거하게 던지면서 수상한 기운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에버에서는 트런들이 아군들이 드래곤 잡고 있으면 사려야 하는데 신나서 라인푸쉬하다 니달리한테 갱킹을 당하는등의 하드쓰로잉이 나오고, MVP도 질 수 없다는 듯 이안의 아지르가 바론을 먹고 신난 나머지 미드에서 황제의 진영 드리프트를 하려다 브라움 뇌진탕 맞고 한방에 터지는 등의 하드쓰로잉이 나왔다.[45] 이렇듯 서로가 계속 하드쓰로잉을 반복하다 애드의 마오카이가 좋은 이니시를 걸어 한타에서 한번 우위를 점하며 분위기를 잡게 되고, 챌린저스때처럼 한번 우위를 점한 MVP가 분위기를 주도하며 그대로 3억제기를 밀며 45분이 넘는 시간끝에 승리를 거둔다.
서로 서로 하드쓰로잉한 자극적인 경기였지만 승리를 한 MVP는 그간 상당히 부진했던 마하가 단 한번도 던지지 않았으며, MVP로 선정된 비욘드가 많이 던지긴 했지만 그와 비례하는 슈퍼플레이도 많이 했던 것도 경기에 큰 영향을 줬다.
반면 에버의 경우에는 여전히 후반지향적인 로컨의 원딜픽, 시야장악이 매우 부족한 토토로, 밴픽부터 지고 들어가는 크레이지의 챔프픽과 그에 맞지 않는 게임 플레이, 존재감이 뚜렷하지 않은 템트, 게임을 집어던지기만 한 블레스등 그간 지적되었던 단점들이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게 아쉬웠다. 김동준 해설은 블레스에 대해 게임 플레이를 안정적으로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지적했고 클템 해설은 "신인이 벌써부터 기복을 보이며 슬럼프에 빠지면 안되겠죠."라며 지적.
8.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
클템: 스코어 이후로 저렇게 아름다운 그라가스 토스를 볼 줄 몰랐어요.
김동준: MVP가 팀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블루 진영인 에버가 라인 스왑을 시도하였다.김동준: MVP가 팀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초반 토토로의 바드가 미드 로밍을 내려왔고, 점멸 Q로 이안의 바루스에게 스턴을 먹여 에버의 아지르가 퍼블을 가져간다.
미드 아래쪽 부쉬에서 바루스가 엘리스를 발견하고 궁극기를 쓰나 엘리스가 피해버리며 궁을 허무하게 날려버리고 만다. 여기서부터 스노우볼링이 어느 정도 굴러가기 시작하는데, 이어진 용 한타에서 에버가 2번째 용을 성공적으로 가져가나 아지르와 시비르, 엘리스가 둥지 안에 갇히고 만다. 그러나 아지르가 둥지 안에서 딜을 넣고 아지르의 드리프트에 시비르가 점멸로 호응하며 센스있게 대응하면서 에버가 교전에서 승리를 하며 우위를 점하기 시작.[46] 게다가 탑에서는 크레이지의 트런들이 애드의 에코를 상대로 완전히 주도권을 잡은 상황.
에버가 무난하게 승기를 잡아가는 듯 했으나, MVP의 미드 2차 포탑 근처에서 비욘드의 그라가스가 완벽한 궁 토스로 아지르를 잡아내어 분위기가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이때 아지르의 KDA는 3/0/0이었다.
그 이후에도 비욘드가 미드에서 배치기로 엘리스와 아지르를 띄우고 술통폭발 토스로 진영을 파괴시키며 또다시 아지르가 순식간에 잡혀 에버가 조금씩 밀리게 된다. 이후로도 비욘드의 그라가스가 배치기 & 술통폭발로 슈퍼플레이를 계속 연발하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한다. 에버는 바론 대치전에서 MVP 선수들이 집에 간 틈을 노려 바론 버스트로 반전을 꾀하려 하나 비욘드가 바론을 스틸하면서 MVP가 한타를 이기고 롤챔스에서 첫 승리를 거둔다.
8.3. 총평
클템: 비욘드 선수가 괜히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게 아니거든요. 아무무 후계자를 보며 뿌듯해하는 클템
해설진들이 지적한바대로 에버의 밴픽은 일단 처참히 지고 들어갔다. 크레이지는 1&2세트 탑 트런들을 선픽하며 애드를 상대로 CS를 40개 이상 앞서고 레벨도 2 정도 앞서는등의 라인전 우위를 점하긴 했으나 텔포 한타 단계에서 무존재감을 보여주며 두 해설들이 지적한 '트런들의 스플릿에 대한 의문점'을 그대로 보여주며 게임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블레스의 경우에도 너무 극단적인 기복으로 성장은 잘했으나 중후반 단계에서 아무것도 못하는등의 부진을 보여주며 정글 싸움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MVP는 기복이 심한 마하가 던지지 않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플레이를 하는 원딜의 모습을 보여준게 긍정적인 요소이며, 나머지 미드&서포터도 무난히 해야할 플레이를 했다.
오늘 경기의 수훈갑은 역시 비욘드와 애드라고 할 수 있다. 애드는 라인전 단계에서 크레이지에게 졌지만 뛰어난 텔포 활용과 멋진 이니시로 크레이지가 단 한번도 보여주지 못한 멋진 팀플레이로 우직한 탑 라이너의 모습을 보였고, 비욘드는 캐리형 정글러 니달리와 팀플레이형 정글러인 그라가스로 팀 컬러에 맞는 멋진 플레이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나 그라가스의 미친 스킬 활용을 보면 이 선수가 왜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지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이 경기로 MVP까지 1승을 챙겨가면서, 리그전이 도입된 후 최초로 1R 전패[47]팀이 없는 시즌이 되었다. 참고로 7~10위팀들의 1승은 7~10위팀들간의 경기에서 나왔다.[48]
9. 23경기 SKT 2 : 0 SSG
정규시즌 23경기 (2016. 06.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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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telecom T1 | 2 | 0 | Samsung Galaxy | ||||
○ | ○ | - | × | × | - | ||
4승 | 결과 | 4승 1패 |
정규시즌 23경기 MVP | ||
1세트 | 2세트 | |
배준식 (Bang) |
이호성 (Duke) |
삼성에 이어 SKT도 락스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면서 이번 시즌 상위 팀으로 뽑히고 있는 이 두 팀간의 경기의 중요성이 확 올라간 상태다. 흥미로운 점이라면 SKT는 탑, 정글(특히 오랜만에 돌아온 벵기), 미드의 폼이 미친듯이 상승한 반면 항상 꾸준하던 봇라인이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삼성은 약점으로 지적받던 원딜캐리를 장착하고 앰비션 특유의 정글캐리에 힘입어 신나게 달리는 중이다. 반대로 탑미드는 가끔 가다 자잘한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삼성이 진에어마저도 엄청난 경기력에 힘입어 2:0으로 격파하면서 기세상으로는 삼성이 SKT에 결코 밀리지 않을 상황이나, 모든 지표를 보면 아직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하지만 동시에, 지난시즌에 비해서는[49] 모든 지표면에서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신삼성 창단후 첫 4연승도 이뤄낸 만큼, 설사 패배하더라도 준비해온 것을 보여주는 경기를 했다면 나쁜 흐름이 아니며 이후 대진이 롱주와 CJ라는 점에서 다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SKT 입장에선 이미 지난 스프링 시즌 3강이라 불리던 ROX나 KT를 모두 손쉽게 이길 정도로 폼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현재 아프리카나 진에어등 지난 스프링시즌 SKT를 잡아본 팀들의 폼이 내려온 만큼, 다소 이른 시점이긴 하나 이 경기는 사실상 서머 시즌 1라운드 1위를 가리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해서 볼만한 점은 현 메타와 스프링 메타의 차이일 것이다. 크게 두가지를 꼽는다면, 캐리형 정글 메타의 몰락과 유틸형 서폿의 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스프링에서 정글은 또 하나의 원딜, 혹은 포킹 미드같은 역할을 했다. 그리고 서폿은 강력한 탱킹 능력을 가지고 시야를 확보하는 역할을 주로 했다. 또 하나의 정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서머시즌에서는 캐리형 정글의 우수성도 너프되었고, 캐리형 정글 캐릭도 둘로 줄어서 메타 자체가 몰락했으며, 알리스타의 몰락과 함께 탱킹형 서폿보다는 나미, 소라카 등의 유틸형 서폿이 뜨게 되었다. 두 포지션의 변화가 극적이다보니,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이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T는 취약하던 정글러, 특히 캐리형 정글 메타에 약하던 벵기가 완전히 폼을 되찾았지만, 동시에 울프의 견고함에 흔들림을 불러왔다. 탱킹 서폿을 주로 하다가 물몸인 유틸 서폿을 하다보니 잘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봇라인의 안정감도 약해진 느낌이다. 반면, 커버형 정글인 벵기의 활약 덕분에 탑과 미드는 안정감있게 역량을 발휘해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KT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만든다. 하지만 탱킹형 서폿의 몰락이 봇 라인의 안정감을 잃게 만든 것은 불안요소라 할 수 있다.[50]
삼성은 최근 봇라인의 캐리를 통해서 지난 시즌의 삼성과 같은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정글 앰비션은 메타의 변화에도 상관없이 팀을 캐리하고 있다. 사실 벵기만큼은 아니라도 캐리정글 메타와의 상성은 앰비션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정글 메타의 변화는 삼성에게 호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대부분의 원딜과 서폿들이 현 메타에서 적응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최근 눈부시게 활약하는 삼성의 봇라인은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삼성이 SKT를 제압하고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면, 이 기세를 몰아 과거 삼성 화이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강팀으로 거듭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SKT는 벵기를 출전시켰다.
9.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삼성은 대회에서 벵기가 킨드레드를 고른 적이 없기 때문인지 킨드레드를 풀었는데, 벵기가 의외로 킨드레드를 칼픽했다. 또한 시비르를 밴하고 이즈리얼을 선픽했는데, 뱅이 대회에서 쓴 적이 없는 진을 픽하며 다소 실험적인 조합을 완성했다.[51] 삼성은 무난히 이즈리얼-바루스를 택해서 대치 구도에 유리한 정석 조합을 선택.
삼성이 맞라인을 피하고, 서로 1차 포탑을 주고받은 후 초반에 변수를 만들어 보려고 공격적으로 움직이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탑 2차 쪽을 어설프게 압박하려다가 마오카이의 파밍은 막지도 못하고 진이 느긋하게 봇 2차 포탑을 위협하니 에코가 순간이동까지 써서 부랴부랴 넘어갔음에도 CS를 잘 챙기지 못하며 고통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계속 삼성은 탑 쪽을 신경쓰는데 그 때 SKT가 순간적으로 마오카이를 이용해 이니시, 마오카이와 킨드레드를 상대 3인과 바꾸고 바루스의 모든 스펠을 빼는 성과를 거둔다. 그 직후 소환사 주문이 모두 빠진 바루스를 덮쳐 잡아버리기까지 한다.
초반 우세를 바탕으로 킨드레드는 신나게 돌아다니며 바람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 사냥에 성공. 이후 SKT는 탑 2차 쪽에서 수성하는 에코를 선 커튼콜으로 압박하고 3인이 포위해서 처치한다. 포탑은 교환되지만 킬을 챙기고 겸사겸사 레드까지 카정한 SKT가 더 이득을 본 상황. 2차 포탑을 또 서로 바꾼 직후 미드에 순간적으로 뭉쳐 에코를 끊는 성과도 거둔다. SKT가 초반 탑 교전을 선택해서 봇에서 혼자 CS를 복구했던 에코는 내리 2킬을 내준 여파로 다시 망했다. 그나마 삼성의 포킹력이 강해서 SKT가 먼저 드래곤을 건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SKT가 진이 갖는 이점을 이용해 미드에서 선 커튼콜으로 싸움을 열어 적을 쫓아내고 드래곤을 기어이 가져가버렸다.
미드 쪽에서 SKT가 순간이동을 이용한 이니시로 재미를 보려 하나 이번에는 삼성이 잘 받아치며 위기를 넘긴다. 이즈리얼이 커튼콜 시전 중이던 진과 가까워서 진이 커튼콜을 한 발만에 바로 끊게 만든 것이 컸다. 그래도 SKT는 계속 우세를 이어나갔고 이내 다시 커튼콜을 쓰며 미드를 압박해 결국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냈다. 시야 장악 중이던 나미를 엘리스와 브라움이 끊어보려다 거의 바로 들이닥친 SKT 선수들 때문에 오히려 엘리스 점멸만 빠진 것은 덤.
드래곤 타이밍에 이즈리얼이 탑에서 파밍을 하자 SKT는 드래곤을 친다. 동시에 미드 쪽에서는 엘리스를 노려보는데, 엘리스가 줄타기로 아슬아슬하게 어그로를 푸는 사이 나미가 폭딜에 의문사하며 간만에 삼성이 약간이나마 이득을 챙긴다. 직후 이어지는 한타에서도 간발의 차이로 삼성 선수들이 전원 생존했다. SKT가 드래곤을 먹기는 했어도 바람 드래곤이라 그나마 부담이 적었다. 직후 삼성 미드 2차 앞에서도 엘리스가 줄타기로 아슬아슬하게 생존하는 사이 뒤에서 삼성의 2원딜이 딜을 넣어 카르마를 터뜨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하지만, 간만에 본 이득이 결국 삼성에게는 독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카르마를 끊은 후 삼성 측의 4명이 조합의 장점을 살려서 미드 타워에서 대치 구도를 만들었다. 라인 클리어의 핵심이 되어야 할 미드 라이너가 없는 SKT가 분명히 불리한 상황이었는데, SKT는 대치하다가 커튼 콜과 해일로 갑자기 이니시를 넣었고, 삼성이 부랴부랴 후퇴하던 와중에 부활해서 뒷텔을 타고 온 카르마가 삼성 4명을 전멸시키며 게임을 터뜨려 버렸다. 바루스가 압박용으로 부패의 사슬을 다소 허무하게 낭비한 것, 그리고 바텀에서 스플릿을 하던 에코가 합류 타이밍을 잡지 못한 것이 패인. SKT가 다수의 킬과 동시에 바론까지 챙기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이후로는 무난한 SKT의 페이스. 미드 억제기 앞 압박 도중 마오카이가 대놓고 이니시를 걸어 빨려들어가고도 무난히 살아돌아가고, 반대로 그 상황에서 스킬 맞고 체력이 빠진 엘리스가 카르마와 진의 콤보에 처치당했다. 양의 안식처 쓰면서 미드를 돌파한 SKT는 바로 이니시를 걸어 바루스를 터뜨리고 뒤이어 에코까지 처치했다. 그대로 SKT는 게임을 끝내기로 선택해서, 약간 체력이 빠진 마오카이가 귀환했다가 순간이동으로 복귀한 다음 넥서스까지 뚫고 승리를 가져갔다. 저항하던 엘리스는 넥서스 깨기 직전 후식으로 먹어버렸다.
이 게임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었던 것은 해설진이 합류 타이밍에 대해 계속 지적했던 큐베의 에코. 맞라인을 선 적이 거의 없어 마오카이와 딜교환을 주고받지도 못했고, 끊기기도 많이 끊겼고, 중요한 한타에 없었던 경우도 많았던 탓에, 레이스의 브라움이 약 3500의 딜을 넣는 동안 딜이 고작 2801밖에 되지 않았다.
여담으로 최강 SKT와 인벤 아이돌 그룹이 된 앰비션과 큐베&크라운 빠따 삼형제라는 뜨거운 대결 덕분인지 롤 인벤이 터져버렸다.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
1세트에서 진에 호되게 당한 삼성은 진을 칼밴하며 밴픽을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듀크가 전 세트에서 큐베가 골랐었던 에코를 골랐다. 이에 응수하는 듯 큐베가 피오라를 픽했지만, 해설진이 입모아 말했듯 스플릿 주도권이 넘어가는 순간 아무 의미도 없게 되는 픽이었다. 삼성은 언급했던 피오라와 브라움과 이즈리얼, 엘리스, 빅토르로 픽을 마무리했다. 뒤이어 SKT는 스왑 없이 렉사이, 카르마, 애쉬, 나미를 가져가며 픽밴을 종료했다.
2세트는 맞라인으로 시작. 초반에 SKT의 봇듀오가 정글 경험치를 먹고오려던 삼성 봇듀오를 견제하러 살짝 들어가지만 이즈리얼이 작은 돌거북까지는 먹는 데 성공했고, 그 경험치를 바탕으로 SKT의 예상 외 타이밍에 이즈리얼이 2레벨을 찍고 브라움이 나미를 물어 룰러의 점멸이 빠지기는 했어도 나미의 모든 스펠을 뺐다. 직후 나미를 노리고 들어온 엘리스의 갱으로 인해 이즈리얼이 나미를 끊고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고, 대신 브라움이 렉사이에게 잘리긴 했지만 SKT측이 순간이동 2개를 모두 쓰며 급하게 커버한 탓에 삼성 측이 여러모로 이득을 가져갔다. 그나마 원래 CS를 이기고 있던 미드 정글 원딜의 타격은 적었지만 탑의 경우 CS와 레벨 차이가 순간적으로 벌어졌다.
한동안 조용히 게임이 흘렀다. CS는 탑 외 라인에서 SKT가 앞서나가되 퍼블 골드까지 감안해서 글로벌 골드는 비등비등한 상황. 그러다 블루 진영 레드 쪽에서 사고가 터졌다. 앰비션과 벵기의 대치가 삼성 측 빅토르 브라움, SKT 측 카르마 나미가 합류하며 3:3 대치 상황으로 커졌는데, 그 전에 칼날부리를 잡다가 체력이 조금 빠져 있던 엘리스가 카르마의 Q에 맞고 체력이 절반 가량까지 줄어들자 에코가 불안한 마음에 순간이동을 주변에 썼다가 취소하며 낭비하고, 레드에 미련을 못 버린 엘리스가 레드를 먹는 동안[52] 빅토르가 렉사이 나미의 압박에 아래쪽으로 빠져 엘리스와 분리된 사이 위에서 합류한 카르마 때문에 엘리스가 점멸까지 썼으나 렉사이에게 잘려버리고 말았다. 다급했는지 삼성 봇 듀오가 혼자 있었고 마침 앞선 대치 및 합류 상황에서 점멸이 빠졌던 애쉬를 브라움 점멸까지 쓰면서 잡으려 하지만 애쉬가 무빙으로 간단히 Q를 피해서 점멸만 낭비한 꼴이 되어버렸고 그동안 SKT의 다른 선수들은 여유롭게 드래곤을 먹었다.
이후 SKT가 정글러 포함 3인으로 봇에서 브라움을 노릴 때 삼성은 빅토르를 보내 탑에서 에코를 노렸고, 양쪽 다 목적은 이루지 못한 가운데 탑에 카르마 순간이동이 빠진 SKT가 약간 손해를 봤지만 크지 않았다. 미드로 돌아온 빅토르에게 카르마가 완벽에 가까운 딜교환을 성공시켜 빅토르를 빈사 상태로 쫓아냈으나 카르마가 적 블루를 획득하는 정도의 소소한 이득에 그쳤다. 그런데 그러는 동안, 화면에 거의 잡히지 않던 탑에서는 에코가 슬금슬금 CS를 역전하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SKT가 라인을 밀어넣은 상태에서, 피오라가 귀환했다가 순간이동으로 라인에 복귀하자 기다렸다는 듯 렉사이와 카르마가 에코와 합세하여 피오라를 끊음으로써 피오라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삼성은 그동안 미드와 봇을 압박했으나 눈에 보이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고, 미드를 순간이동 타고 온 에코가 커버하는 동안 카르마는 탑에서 포탑을 밀어버렸다. 엘리스가 봇에서 킬이라도 만들어보려고 점멸 고치를 썼는데, 애쉬와 나미가 잘 살아돌아가고 오히려 삼성의 퇴로를 렉사이가 덮쳐 위험할 법한 상황이었으나 삼성이 렉사이를 잘 점사하여 브라움을 내주고 렉사이의 제압 골드를 획득하며 약간의 이득을 얻었다.
SKT는 한동안 탑 미드 스왑을 유지했다. 원거리 공격에 대응해서 파밍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피오라가 에코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카르마가 탑을 쭉 밀어넣고 있는 동안 SKT는 협곡의 전령을 사냥했고, 그동안 엘리스는 바람의 드래곤을 가져가고 빅토르에게 적 블루를 먹여주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적 독두꺼비까지 먹고 가려던 엘리스의 뒤를 렉사이와 나미가 덮쳤고, 깊숙하게 들어왔던 이즈리얼은 순간이동 타고 온 카르마와 애쉬가 협공해서 중요한 이즈리얼을 포함해 2명이 객사해 버렸다. 그나마 마법 저항력 아이템이 없는 상태에서 빅토르를 무리하게 추격하다가 체력이 잔뜩 빠졌던 에코가 빅토르에게 솔킬당하는 사고가 이어져서 삼성 입장에선 다행. 이후 SKT는 봇 1차, 삼성은 탑 1차를 밀어냈다.
SKT는 렉사이의 갱으로 빅토르의 점멸을 빼고 미드 1차를 압박하지만 삼성이 빠르게 합류하고 빅토르가 궁으로 라인을 클리어해서 방어했다. 그런데 이때 봇에서 또 깊숙히 들어가서 파밍하던 이즈리얼이 삼성 쪽 레드 지역으로 빙 돌아온 SKT 선수들에 의해 다시 위기에 처하며, 결국 전사함과 동시에 피오라의 순간이동도 허무하게 빠져버렸다. 게다가, 이즈리얼이 이렇게 죽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똑같은 패턴으로 다시 위험에 빠졌다. 두 번째는 그나마 브라움의 슈퍼 세이브로 겨우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그동안 탑에서는 협곡의 전령 버프까지 얻고 이미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쥔 에코가 팀의 백업을 전혀 받지 못하던 피오라를 끊임없이 압박해서 라인에 얼씬거리지도 못하게 하다가, 포탑 근방에서라도 미니언을 받아먹으려던 피오라를 가차없이 솔킬내 버렸다.
탑을 뚫고 미드는 카르마가 압박해서 라인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간 SKT는 드래곤을 무난히 먹었다. 혼자 미드를 다소 공격적으로 압박하던 카르마가 공격받아 점멸이 빠지기는 했지만 큰 손해는 아니었다. 하지만 미드에서 공격적으로 들어오는 SKT의 공세를 삼성이 포탑 끼고 잘 받아치며, 이즈리얼이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동안 나미와 렉사이가 전사함으로써 삼성이 간만에 웃었다. 이 한타에서는 처음으로 제때 합류한 피오라의 덕도 꽤 컸다. 헌데 이후 이번에는 탑 쪽에서 너무 많이 들어와 파밍하던 이즈리얼이 애쉬와 순간이동 쓰고 온 에코의 협공에 전사. 3번이나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 이후 봇에서 피오라가 어거지로 1차 포탑을 파괴하나 그 대가로 에코에게 자기 목숨을 바치고 만다.
빅토르가 순간적으로 강한 딜교환을 걸어 카르마를 밀어내고, 카르마의 공백기 동안 많이 쳐두었던 미드 포탑을 미는 데 성공한다. 이번 롤챔스에서 처음으로 SKT의 미드 1차가 파괴된 것. 하지만 거의 곧바로 SKT가 미드에서 반격하며 브라움을 끊고, 삼성의 미드 1차도 바로 밀어버렸다. 이후 엘리스가 날카롭게 애쉬를 한 번 노려봤으나 애쉬는 아슬아슬하게 살아돌아갔다. 그래도 애쉬를 집에 보낸 덕에 미드 2차 체력은 좀 깎았다.
드래곤 타이밍에, SKT가 한타로 상대 체력을 깎고 몰아낸 다음 미드에 카르마만 남기고 드래곤을 먹자, 삼성은 빅토르를 앞세워 날카롭게 카르마를 파고들어 자르는 데 성공하며 불리한 입장에서 괜찮은 교환을 했다. 봇에서는 피오라가 빅토르를 의식해 마저템을 섞기 시작한 에코를 상대로 화면상으로는 처음으로 딜교환을 이기며 그동안 없다시피했던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듯한 기대를 품게 했다. 그런데, 피오라가 봇을 미는 사이 에코가 미드로 슬쩍 회전해 왔고 SKT의 멤버들은 바론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시야를 체크하러 왔던 엘리스가 물리면서 시작된 한타에서 삼성은 좁은 정글 쪽으로 퇴각할 수밖에 없었고, 에코와 렉사이가 제대로 파고들어 이즈리얼과 빅토르가 차례로 끊기고 말았다. 당연히 바론도 공짜로 SKT가 얻어냈다.
바론 버프를 앞세운 SKT는 렉사이 탑, 에코 봇에 나머지 3인이 미드를 미는 1-3-1 압박 구도를 전개했고, 중요한 빅토르가 렉사이를 마크하러 탑에 빠진 사이 미드에서는 애쉬와 나미의 CC 콤보로 이니시를 열어 브라움을 처치하고 적을 밀어냈다. 3개의 2차 포탑이 거의 동시에 모두 파괴되었고, 에코가 미드 쪽으로 합류해서 미드 억제기까지 무혈입성. 드래곤 턴에 삼성이 기어나와 보지만 마법의 수정화살에 직격당한 엘리스가 전사하자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SKT는 안전한 드래곤 대신 퇴각하는 삼성을 덮치는 것을 선택하여 주요 딜러인 빅토르와 이즈리얼을 모두 끊어냈다. 미드 쪽으로 들어오는 SKT의 한 명이라도 끊어보려는 심산이었는지 피오라가 무리해서 들어갔다가 바로 산화. 그대로 밀고들어간 SKT가 경기를 끝냈다.
결론적으로 라인 미느라 경기 내내 잘리고 물렸던 룰러의 이즈리얼과, 듀크에 밀려 존재감이 없었던 큐베의 피오라의 책임이 컸던 경기였다. 물론 룰러가 과하게 멀리 나가 파밍한 잘못은 커버하긴 힘들지만[53] 2세트 큐베의 플레이만 지적할 것은 또 아니다. 텔포 합류 문제는 개인의 문제뿐만은 아니라는 것이 해설진이 누차 강조하는 이야기이고, SKT의 공세가 삼성의 예상보다 더 연계가 뛰어나고, 정신없이 몰아쳤기에 합류콜도 말린 것이다. 실제로 오늘 대결만큼 큐베의 텔이 좋지 않은적은 스프링 극초반부 정도였고, 그리고 듀크의 대 피오라전 특화 템트리로 조커 픽인 피오라를 완전히 물먹이는 등 SKT의 피오라를 꺼냈을 때의 대응이 너무 완벽했다.
앰비션 또한 삼성 측 레드 지역에서 대치하다 사망 후, 이현우 해설이 언급했듯이 특유의 플레이가 단점을 보였고, 한번 꼬인 앰비션은 애쉬의 궁극기를 포함한 이곳 저곳에서 날라오는 cc에 생존기가 남아나질 않으며 덕분에 다른 팀원들은 아군의 생존율을 올리기 위한 호응을 하다가 단체로 사망하는 구도가 나오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뒤로 갈수록 SKT에 비해 화력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조합인 삼성측에겐 초중반 잦은 교전은 좋은 전개는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앰비션의 2세트 플레이는 이렇다 할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종합해보면, 팀원들의 크고 작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손해를 적게 보도록 지원하고, 간혹 반격이라도 하는 원동력이 된 레이스 빼고는 라이너별 플레이나, 팀 합류콜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함을 보였다고 봐야 한다.
이 와중에 뱅의 애쉬는 경기 내내 집중 마크당하면서도 카르마의 쉴드로 요리조리 죽음을 피해가더니 결국 노데스를 달성했다.
9.3. 총평
전용준: 삼성도 good인데 SKT는 better에요.
스코어는 2:0으로 SKT의 완승이었지만, 삼성도 4연승 팀의 저력을 보여주는 명경기가 나왔다. 방송 채팅창과 롤 커뮤니티들 사이에서도 롤챌스 더비에 지쳐(?)있다가 눈을 씻어냈다고 평했을 정도.SKT는 절정의 기량으로 전승을 유지. 김동준 해설은 SKT의 운영을 두고, 클템 해설이 자주 얘기하는 '턴 싸움'에서 상대에게 턴을 넘겨주지 않는 쉴새없이 몰아치는 압박을 특징으로 꼽았다. SKT를 상대하는 입장에선 '이 정도 했으면 이제 내 턴이지'라고 생각할 타이밍에 한번 더 몰아쳐서 스노우볼을 굴리는 모습에 기가 질릴 정도.[54]
SKT의 대단한 점은 상대가 예측하는 공세종말점 지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자신의 자원을 명확히 파악해 사용가능한 잉여 자원을 쥐어 짜내서 엇박자로 공세를 한번 더 퍼붓는다. 역시 전략전술 이론에서 방자가 오히려 공세로 나서 상대의 예봉을 꺾는 기동방어의 실천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상대의 공세를 저지하고 자신들의 자원을 추스리거나 추가 이득을 가져가게 된다. 그렇다고 그것을 미리 예상해서 좀더 움츠러들어 있는 게 능사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 막상 엇박자 몰아치기에 대비하고 있었더니 SKT가 그냥 집에 가서 정비하고 라인관리하며 시간을 보내면 상대 팀은 그냥 무의미하게 턴을 날려버린 꼴이 되는 것.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로 미치고 팔짝 뛸 운영이 아닐 수 없다.
이를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좀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하여 상대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상대보다 좀 더 강한 가용 전력과 자원을 갖춰야 한다. 공자가 방자보다 전력이 강한 경우 기동방어를 택하는 것은 한 명씩 끊기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말은, 라인전에서 SKT를 이기고, 시야장악에서 SKT를 이겨야 한다는 얘기이다. 기본기와 전 라이너의 역량이 탄탄하고 협곡을 지배하는 정글러인 벵기가 있는 SKT라 저런 유연한 전략전술 운용이 가능한 것이라 하겠다.
게다가 벵기와 안맞을거라 생각하고 킨드레드를 열자 롤챔스 전적이 없음에도 자신있게 킨드레드를 선픽하거나, 시비르밴+이즈선픽으로 뱅의 챔프폭을 제한해보려 시도하자 바로 진, 애쉬 등의 전략픽으로 받아치는 등, 밴픽 싸움에서부터 무적의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ROX, KT, 삼성 등의 강팀과의 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한 SKT 입장에선 지금 기량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전승을 노려볼만하다.
이번 경기 승리로 SKT는 이번 시즌 1라운드 전승 가능성이 9할 이상이며,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다른 팀들의 분발이 없는한 서머 시즌 우승 가능성도 가장 높을 것이다. 아울러 롤드컵 진출 확률도 더욱 높아졌다. 만일 SKT가 정규시즌 1위로 결승에 직행하게 되면 결승전 결과와 상관없이 롤드컵 진출을 확정짓는다.
삼성은 크라운과 룰러의 슈퍼플레이와 레이스의 슈퍼세이브로 경기를 굳건하게 버티는 저력을 보여주며, 2015 시즌이나 스프링 시즌에 비해 분명 성장하였다는 것을 보여줬다. 3강으로 꼽혔던 kt나 ROX에 비해 상대에게 쉽게 꺾이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는 것이 팬들과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 하지만 결국 상대를 넘어서지는 못해서 2연패를 하며 역시나 작년, 스프링과 마찬가지로 넘어서지 못한 SKT, KT중 SKT를 또 못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선전한 삼성이 이번 패배에서 보여준 단점은 큐베의 부진과, 룰러의 다소 불안한 푸시였다. 룰러는 경기 종료후 MVP 인터뷰에서 뱅이 말했듯 안전하지 않은 영역까지 나와서 라인을 푸시하는 모습을 보였고, 실제로 SKT가 그 룰러를 노려 수 차례 물리기도 했다. 큐베의 경우 1세트에서는 라인 스왑으로 말리자 2세트에 현 메타에서 다소 위력이 줄어든 피오라를 다시 한번 꺼내들었다. 허나 텔포 합류와 스플릿 푸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심지어 1세트에 했던 그 딜탱 에코에게 솔킬을 따이면서 본디 노렸었던 전략적 활용이 막혀버렸다.[55] 해설진은 이에 대해 피오라를 픽했으면 한때 핫했던 때처럼 미드에 룰루나 카르마같은 유틸성 픽을 가져가 힘을 실어줬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지적을 했다. 그 말처럼 운영과 라인전이 강한 SKT를 상대로 한 이런 밴픽은 살짝 아쉬울 따름.
물론 큐베와 룰러 말고 앰비션의 경우도 죽은 횟수가 적어서 그렇지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실수는 계속 나왔고,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을 비롯한 상대 이니시에 자꾸 물리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실제로 이현우 해설이 앰비션의 플레이 스타일의 단점을 언급했을 정도이다. 거기에 SKT의 쉴새없는 공세에 삼성의 합류콜도 꼬였고 큐베의 단점도 더욱 부각되었다. 그나마 삼성이 어느 정도 받아치긴 했으나 피해는 누적되고 있었으며 해설진들도 삼성이 못한 게 아니라 SKT의 강함과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호평하는 등 변호를 함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열세를 면치 못했다. 두 팀의 차이는 사전 예상처럼 적지 않았다. 삼성 입장에선 4주차의 대진이 비교적 하위권이나 오늘 실수를 잘 복기하면서 다음 대결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특히 그 두 상대가 지난 스프링 2라운드에서 삼성의 행보를 꼬이게 한 롱주와 CJ이기에 본인들 스스로 어렵다고 예상한 이번 SKT전을 잘 수습하는 게 최우선이다.
여담으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뱅은 새로운 픽인 진의 플레이에 대해 묻자 석양이 질 무렵이어서 스킬이 잘 맞은 것 같다는 드립을 치며 훈훈한 인터뷰를 보여주었다. 정말 고오급스러운 드립이라며 호응하는 클템은 덤. 덧붙여 진을 쓰게 된 이유는 스크림 당시 1픽이었던 페이커가 시비르, 이즈리얼, 루시안을 밴하는 바람에 썼는데 생각보다 좋아서였다고... 덕분에 MSI 이후로 스크림의 절반을 진으로 했다고 한다.
[1]
영상의 BGM은 Panic! At The Disco의 Victorious - RAC Mix 버전. 원곡 버전은
NAVER 2015 LoL KeSPA Cup에서
SKT T1 티저에 사용된 바 있다.
[2]
사실, 초반에는 쿠로도 CS를 앞서고 있었다. 쿠로가 라인전에서 고통받기 시작한 것은 벵기가 페이커에게 첫 블루를 떠먹여준 다음이었다.
[3]
김정균코치는 애니비아가 블라디 카운터인건 아니며 페이커만이 그런플레이가 가능하다고 평가.
[4]
하지만 솔로랭크를 기준으로 애니비아 vs 블라디 구도에서는 애니비아가 블라디 카운터인 것은 맞다. Champion.gg 기준 통계에서 (플래티넘 이상) 애니비아 vs 블라디 구도에서 블라디 쪽 승률이 85판중 41%이다.
[5]
물론 박정석 감독이 2015 롤챔스 스프링에서 잦은 멤버 교체로 명장놀이 시즌을 말아먹은 전적이 있어서 멤버 교체가 될 지는 미지수.
[6]
코코의 음성채팅 쪽에 문제가 있었다고 함
[7]
무려 신비한 화살로 스틸했다.
[8]
하지만 스포티비 해설진은 글골을 당겨쓰는 이 전략에도 불구하고, cs 파밍이 잘 된 CJ가 글골에서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롱주의 선택이 유효하게 흐르지 않다고 언급한다.
[9]
OGN김동준 해설의 경우 일타쌍피라는 표현까지 쓸 정도로 비디디의 적중력이 돋보이기도 했다. 실제 딜량의 경우 비디디가 4만을 넘었으나 크레이머가 2만, 롱주의 경우 최대 딜량이 1.5만대에서 멈췄다. 롱주 미드 + 원딜 + 서폿 << 비디디
[10]
다만 코코나 퓨어의 경우 오브젝트가 걸린 상황에서 비디디가 워낙 시야 없는 곳에서 피하기 어려운 각도로 쏴서 맞은 적이 많았지만 엠퍼러는 그냥 뻔히 보고 과하게 맞아서 캡틴잭 해설이 물론 이런 상황을 만든 팀원들도 문제지만 너무 심하긴 하다고 간접적으로 언급할 정도.
[11]
특히 드래곤 한타에서는 엠퍼러의 비장의 한발이 퓨어의 운명의 소용돌이 덕에 헛치는 정말 어이없는 콤비네이션이 벌어졌다.
[12]
이를 단순히 엑스페션의 문제로만 보긴 힘들긴 하다. 물론 엑스페션이 우직하게 들어간 점도 있지만, 탑라이너가 진입할 때 요구되는 팀원들의 후속 플레이가 있는데 롱주는 그러한 연계 자체가 2,3경기 내내 아예 성립이 안 되었다.
[13]
아직 경험이 부족해 강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지는 않지만 강형우 해설의 롱주측 조합에 대한 우려는 2,3세트 모두 정확하게 맞았다.
[14]
시간이 오래걸리고 사거리가 짧은 중력장, 선딜이 매우 긴 평행 시간 교차/물 감옥, 브라움의 방패에 완벽히 막히는 해일.
[15]
궁은 미세하게 쿨이었다.
[16]
소극적인 포지셔닝을 취할 수 밖에 없는 게, 이쪽은 CC를 명중시키기도 어려운 조합인데 저쪽은 마오카이가 들어오고 애쉬/아지르가 압도적인 사거리로 두들겨 패는 조합이라 거리를 좁힐 수가 없었다. 하다 못해 빅토르가 라일라이를 올렸다면 혼돈의 폭풍의 광역 슬로우라도 있었겠지만, 리치베인을 올렸으니...
[17]
그것도 1세트에 브라움으로 나미 해일을 거의 매번 씹고도 죽창의 존재감 때문에 MVP를 못받은 상태에서 2세트에 또 초반과 후반을 캐리한거라 이번만큼은 줄만하지 않냐는 이야기가 정말 많았고 정말 잘쳐줘야 룰러의 껌인터뷰 사건의 공개 사과 자리 마련 정도로 봐야할 정도로 레이쓰의 활약이 눈부셨다.
[18]
BDD 제드가 스베누전에서 의문의 MVP 선정후 단군의 위클리 LCK에서 MVP 선정을 보여줬는데 MVP 선정단에 기자 선정단도 포함되어 있다고 공개된 이후에 기자의 입김이 상당한거 아니냐는 팬덤의 추측이 있다.
[19]
어째
승률 26.7%랑
승률 100%가 더욱 돋보인다. 그리고 듀크와의 승률은 지난주에 2패 더 추가해서 23.5%로 줄었다
[20]
쿠로의 빅토르는 전승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있는지라 필밴, 아지르는 플라이가 잘쓰는 편이기도 하지만 쿠로가 필패라서 밴해야 한다. 크라이가 나온다면 달라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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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프링 시즌 KT가 ROX를 꺾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플라이가 쿠로를 라인에 묶어놓고 그 사이에 자신이 먼저 다른 라인을 터트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SKT전에서는 두 세트 연속으로 꼴픽을 하다가 미드에 고속도로가 뚫려버렸으며, 그로 인해 스코어의 지원에 힘입어 듀크를 상대로 라인 주도권을 잡고 있었던 썸데이가 커버 다니다가 주도권을 빼앗기고, 스코어와 하차니의 슈퍼플레이로 뱅과 울프를 수차례 끊어 먹었음에도 그로 인한 스노우볼링을 굴릴 수가 없었다. 또다시 그런 모습이 나온다면 그때는 여름의 KT라는 명칭에 의문부호가 생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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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시즌 돌풍의 선봉장이던 피넛이 스프링 시즌의 폼을 다시 보여주지 못한다면 ROX는 SKT, KT는 물론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삼성과 진에어, 아프리카에게도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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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 결과 빅토르의 딜량이 KT 선수들보다도 높은 것으로 확인돼서 이번 경기만큼은 고통받은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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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세트도 준수한 킬뎃과 바론 트라이 중인 상대를 저격한 회심의 커튼 콜에 묻혀서 그렇지, 바론 지역 한타에서 에코의 궁을 고려하지 않고 커튼 콜을 썼다가 증발하면서 대역죄인이 될 뻔했던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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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세트는 초반에 터졌고 3세트는 바텀에서부터 피딩이 올라와 미드를 공략당했는데 뭘 할 수 있었냐는 반론도 꽤 있다. 어쨌든 아지르는 아무리 갓티어라도 상황이 받쳐주지 못하면 아주 능동적인 챔프까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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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다른 점도 꽤 있다. 일단
미드가 바뀌었고근데 수비적인 건 똑같아서 차이점이 안 보인다 탑의 썸데이는 부족한 AP 챔프 숙련도 때문에 캐리력은 떨어졌지만 적어도 본인이 던지는 일은 없었다. 스코어도 정글 적응이 덜 되었던 데다가 그 당시에는 정글 캐리 메타도 아니라서 팀이 지고 있는쉽게 말해 삼성전과 진에어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상황에서 무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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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웨인이 아무리 현재 솔랭 OP라곤 해도, 태생적으로 뚜벅이인 점과 치감에 약한 점은 변하지 않는다. 게다가 부동진을 못 맞히면 딜량이 급감하는데 프로씬에선 부동진을 잘 안 맞기도 하고... 무엇보다 스멥 같은 트리키한 탑솔에게 억지로 메타 따라서 OP챔 쥐어줬다가 터지는 경기는 예전부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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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포스트시즌 컷이었던 10승 8패를 기준으로, 앞으로 롱주가 포스트시즌에 가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최소 72%이상의 승률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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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2:0으로 진 삼성과의 두 세트 모두에서 운영에서만큼은 삼성을 능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 삼성과 CJ의 운영을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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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동준 해설이 이 상황을 얼음 송곳에 비유하며
쿠잔 드립을 쳤다.그리고 전혀 호응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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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크스 퍼블 때에는 2천대 후반이던 차이가 후술할 두번째 킬 장면에서는 4천대 중반까지 늘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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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브의 체력이 반피 정도였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중계진은 해당 장면을 비추자마자 하루의 이름을 언급하며 끊어먹히는 분위기로 판단하였으나, 데스 없이 1킬 2어시로 폭풍성장한 그브의 딜이 의외로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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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블랑이 라인 클리어는 탁월하지만 공성을 잘하는 챔피언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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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런들이 한번 죽긴 했지만 수호천사로 살아나 킬 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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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CJ가 상위권 팀들처럼 스노볼링 굴리는 운영에 뛰어난 팀이었다면, 이 싸움이 역전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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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무슨 신출귀몰하게 인원 재분배를 계속 한 것도 아니고, 그냥 프로팀이라면 자연스런 운영을 했고, 굳이 꼽자면 1세트에서 해설진이 잠깐 언급한 트레이스가 에코로 궁복귀로 라인 푸쉬를 계속한 거 그거 하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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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타라는 탑에서 어슬렁대다가 귀환이 끊겨 이것을 막지 못한다. 이전 바론 스틸 직후 미드로 4명이 달리다 역으로 쫒기는 과정에서도 운타라는 텔포도 없으면서 탑에 라인을 먹으러 올라가는 등, 이현우 해설이 너무 욕심을 냈다고 말할 정도로, CJ 의 라인관리차 인원 재분배 오더는 현재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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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까지 킬 스코어는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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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피즈나 라이즈는 자리에 없었지만 순간이동이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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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각 챔피언들이 워낙 잘 컸기에 이렇게 잡혀도 곧바로 만회가 가능했으며, 실제로 마오카이는 리젠 후 곧바로 순간이동으로 한타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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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트 합해 총 8데스를 기록했다. 1,2세트 KT의 총 데스가 17데스임을 감안하면 팀데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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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에는
신인선수라고 MVP를 주거나
서폿이라고 MVP를 주지않은 게아니라 썸데이가 스코어 못지않은 활약을 펼쳣기에 앞에 두 사례에 비해서는 이해가 간다고 평가하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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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말하면, 스코어의 엘리스가 밥상을 차리고, 그 밥상을 썸데이의 피즈가 깔끔하게 챙겨 먹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이다. 그러니까 차린 사람은 거들떠도 안보고 먹방찍는사람만 스포트라이트를 준다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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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는 운영을 잘하는 편이지만 원딜의 기복과 한타가 문제인 팀이고, ESC는 한타는 잘 하는데 운영에서 털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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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클템 해설은 저런 아지르의 플레이에 대해 전문 용어로 '황천 드리프트'라고 한다고 해서 좌중을 쓰러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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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루스의 궁이 있었더라면 둥지 안에서 바루스 궁을 맞고 체력 상황이 좋지 않았던 3명의 챔피언들이 사이 좋게 몰살당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김동준 해설 역시 이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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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스프링: 삼성 / 15 서머: 스베누 / 16 스프링: 스베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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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ESC,롱주->ESC,ESC->CJ,CJ->롱주MVP가 롱주를 잡으면 먹이사슬의 정점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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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프링때도 3연승을 한 상태의 삼성과, 개막전 승리후 진에어에게 일격을 당한 SKT가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SKT가 삼성의 상위호환이라는 평이 나왔을 정도로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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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폿이 물리기 쉽다는 문제점은 물몸 챔프가 급부상하며 모든 팀들이 겪는 문제점이다. SKT의 경우 팀 전체가 워낙 미친 듯한 안정감을 보여주는 데다 울프의 성향이 서폿 중 가장 공격적인 운영과 시야장악을 선호하는 성향이기 때문에 좀 더 부각될 뿐이다.
[51]
2016 서머시즌 뱅은 이전까지 이즈리얼과 시비르만 썼다. 그 외의 픽은 이 경기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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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레드를 마무리하지조차 못했다. 체력이 2 남은 레드가 죽지 않고 다시 캠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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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이 3연승 동안 칭찬받은 룰러에 대해 정작 동료들은 '잘하지만 아직 배울점이 많다'고 언급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며, 승자인터뷰에서 뱅이 유머있는 인터뷰도 했으나, 동시에 룰러의 이러한 위치에 대해 잡을 수 있다는 확신에 차 콜을 했다고 언급한다.
[54]
LoL에 턴의 구별은 당연히 없지만, 전략 이론에서
공세 종말점의 이론을 참조하면 좋을 듯 하다. 한번 뭔가를 시도했으면 거기에 궁, 스펠, 시간, 동선 등의 자원을 소비했을 것이므로, 전술적인 목표를 달성하였건 실패하였건 간에 투입한 자원이 소모되는 시점에서 내 팀의 공세는 종말점을 맞게 된다. 이 시점에서 상대가 공세로 전환할 수 있는 타이밍이 오게 되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공수가 전환되는 것을 알기 쉽게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턴'이 넘어가는 것이 비유한 것이다. 혹은
바둑의
사활에서 선수와 후수의 개념으로 이해해도 좋다. 모든 곳에서 선수를 차지할 수는 없다. 한 곳에서 선수를 쥔다면 다른 영역에서는 상대에게 선수를 내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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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에코가 피오라전 특화템과 협곡의 전령을 먹고 온 탓이 크고 이후 실제 승자 인터뷰에서 듀크는 3코어전 피오라는 거의 항상 이기는 트리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