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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경기 일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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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1 | 1주 | 2주 | 3주 | 4주 | 5주 | 6주 |
| R2 | 7주 | 8주 | 9주 | 10주 | 11주 | |
| 포스트시즌 경기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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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순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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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위 | 팀명 | 승 | 패 | 세트 득실 | 득실차 | 연속 | 비고 |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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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X | 15 | 3 | 30-10 | +20 | 8승 | 우승 |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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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 13 | 5 | 28-13 | +15 | 1패 | |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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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 13 | 5 | 29-15 | +14 | 6승 | 준우승 |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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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 12 | 6 | 24-16 | +8 | 1패 | |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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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s | 8 | 10 | 20-23 | -3 | 4패 | |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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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 7 | 11 | 18-23 | -5 | 2패 | |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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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 | 7 | 11 | 19-26 | -8 | 1승 |
탈주로 인해 1세트 차감 |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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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Z | 7 | 11 | 16-25 | -9 | 2승 | |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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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 5 | 13 | 16-29 | -13 | 4패 | 잔류 |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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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 3 | 15 | 12-32 | -20 | 1패 | 강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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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결승전 직행 | 파란색: 플레이오프 진출 | 초록색: 준플레이오프 진출 연두색: W.C 진출 | 노란색: LCK 잔류 | 빨간색: 승강전 | 볼드체: 순위 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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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부터 6.11패치로 경기가 진행된다.
1. 24경기 SKT 2 : 0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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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6.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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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telecom T1 | 2 | 0 | MVP | ||||
| ○ | ○ | - | × | × | - | ||
| 5승 | 결과 | 1승 4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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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트 | 2세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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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구 (Blank) |
이호성 (Du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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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부터 6.11 패치로 진행된다. 6.10 버전의 정글 양대 필밴카드 니달리 킨드레드가 모두 하향당하고, 탑 라인에서는 최고 티어 챔피언 중 에코가 대폭 너프되고 마오카이가 조금 하향된다. 미드의 양대산맥 라이즈와 아지르, 그리고 탑과 미드를 모두 소화하는 스웨인도 약간 하향된다. 원딜 중에는 루시안이 소폭 하향. 6.10 버전에서 이름을 날리던 챔피언 다수가 크고 작은 하향을 받아서 픽밴 구도가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MVP 입장에서 탑 라인 1티어들의 하향으로 듀크의 캐리력이 약간 덜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지만, 객관적으로 어떤 버전으로 진행되든 간에 전력차가 너무 크다. 양 팀의 성적만 봐도 전승 행진 중인 SKT와 고작 ESC 한 번 잡은 MVP의 차이는 현격하다. 오죽하면 MVP가 ESC전 이후 인터뷰에서 SKT의 미드 1차를 깨는 것이 목표라고 했을 정도. SKT가 6.11 버전에 적응하는 데 실패하지 않는 이상 MVP가 승리할 가능성은 요원해 보인다.
그러나 작년 서머 1라운드에서 절대강자의 위엄을 보이던 SKT에게 한 세트의 세트 승리라도 따낸 팀들은 의외로 당시 리그 하위팀인 삼성과 아나키였고, 스베누도 아쉽게 패배한 적이 있다. SKT가 방심이 적은 팀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인 이상 어느 정도 풀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으며, 실험적이거나 전략을 숨기는 밴픽을 시행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필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낮으며, 이 빈틈을 뒤가 없는 초반 올인 전략 or 자원을 과투자한 억지 연속 갱킹이란 도박수로 찌른 약팀이 세트 승리를 얻었던 것이다. 물론 도박수에 족족 걸리는 팀은 절대 아니지만 폼이 좋은 SKT는 정석적인 경기 운영보다 도박수가 차라리 승률이 더 나올 정도의 팀이란 것을 생각해보면, 잃을 것이 없는 하위팀이 차라리 편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 점을 노려 낮은 가능성이지만 운영 싸움보다는 높은 확률이리라 기대되는 도박수로 행운을 노려볼지, 아니면 건실한 경기 운영으로 정석전의 경험치를 쌓을 것인지는 MVP가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다.
이 매치에서 주목해야할 플레이어는 MVP의 정글러인 비욘드. 지금까지의 경기들 중 꾸준한 모습을 보인 선수이기도 하고, 또 정글러로 아무무를 픽해 락스에게 1세트를 빼앗는 등 준수한 활약도 펼쳤었다. 이름값, 커리어면에서는 뱅기는 물론 블랭크에게도 훨씬 밀리지만, 또 다른 카드가 숨겨져 있다면 의외로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 dragon4=, drago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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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 | 24경기 1세트 | LOSS | ||||
| SK telecom T1 | 21:56 | MVP | ||||
신동진: 이런 걸 반 코트 게임이라고 하죠.
성승헌: 글쎄요, 쿼터 코트 아닌가요?
SKT는 명실상부 MVP의 에이스인 비욘드를 견제하는 데 밴 카드 2장을 소모했고 무난한 마오카이까지 밴을 했다. MVP는 페이커를 막기 위한 미드 2밴 후 듀크가 솔랭에서 열심히 연습하는 피오라 밴으로 마무리. 해설진은 첫픽으로 SKT가 킨드레드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SKT는 패기롭게 카르마를 가져갔다. SKT가 2단 부스터를 장착한 무난한 조합을 완성하는 동안 MVP는 애쉬와 이렐리아라는 다소 상성을 많이 타는 픽을 뽑았다. 문제는 MVP가 탑을 먼저 이렐리아로 뽑으면서 트런들을 견제하지 않았던 것. SKT는 이렐리아 상대에 적합하고 메타에도 어울리는 트런들과 함께 애쉬와 나미를 모두 상대하기에 적합한 알리스타를 마지막으로 뽑아간다. MVP의 마지막 픽이 다소 의아했는데, 애쉬만큼이나 알리스타나 트런들에게 약한데다 팀을 올 AD 조합으로 만드는 바루스를 막픽으로 뽑아갔다. 트런들과 엘리스가 하드 탱커 챔피언은 아니기는 해도 충분히 탱킹력을 갖출 수 있는 챔피언인데 팀에 AD 비중이 지나치게 커서 시간이 지날수록 SKT 앞 라인이 탄력을 받게 되었다. 특성 중 약간 눈에 띄던 것은 알리스타의 천둥군주의 호령. 생존기가 부실한 챔피언들을 초반에 강하게 후벼팔 계획이었던 것으로 보인다.성승헌: 글쎄요, 쿼터 코트 아닌가요?
결과는... 그 SKT에게 밴픽에서부터 졌는데 결과는 뻔했다. MVP가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그야말로 도미노 무너지듯 와르르르 무너지며 게임 시작 5분 정도에 이미 패배를 확정지었다. 초반부터 견제력이 훨씬 우월한 봇 외에 모든 라인이 CS를 밀리며 불안하게 시작하더니, 공격적으로 라인전을 하던 봇에 엘리스가 들러서 나미의 체력을 거의 다 뽑고 점멸도 알리스타와 교환하는 성과를 내고 가면서 봇도 조금 힘이 빠졌다. 거의 동시에 탑에서는 어설프게 딜교환을 걸었던 이렐리아가 트런들에게 참교육을 당하고 점멸로 도망쳤다. 이렐리아가 집 갔다가 순간이동으로 라인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타이밍에, 미드에서 바루스는 카르마의 W를 점멸로 끊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안일한 고민을 하다가[1] 유체화를 무의미하게 소모하고 뒤늦게 점멸까지 썼음에도 허무하게 퍼블을 헌납했다. 1분도 지나지 않아 탑으로 선회한 엘리스가 점멸 빠진 이렐리아를 덮쳐 킬을 먹여주고, 화면이 봇으로 넘어가자마자 애쉬가 알리스타 W 사거리에 들어가면서 시비르를 때리다가 알리에게 물리면서 사망. 게임 시작 후 6분이 채 되기도 전에 연쇄적으로 라이너들이 무너지면서 모든 라인의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갔다. 게다가 약 1분 후에 미드에서 카르마가 점멸 W로 점멸 없는 바루스를 물어서 또 킬. 여기까지, 바루스가 4분 28초에 퍼블을 내주고 54초만에 이렐리아가 사망. 9초만에 봇에서 애쉬가 죽고, 53초 후에 다시 바루스가 죽었다. 4킬이 1분 미만의 간격으로 발생한 셈이다.
이렇게 게임이 터져버리니 7분대에 라이너들간의 레벨 차이가 적게는 1레벨, 많게는 2레벨까지 벌어지는 지경이 되었고 CS 차이도 적게는 10개, 많게는 약 30개 가량 났다.[2] 유일하게 그레이브즈가 상대 엘리스보다 CS를 많이 먹었지만 엘리스가 갱킹으로 2킬 1어시를 먹는 동안 라이너가 죽은 라인에 가서 CS를 주워먹은 것에 불과했기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8분대에 봇에 마실 간 엘리스가 다이브 갱으로 애쉬를 시비르에게 떠먹여주며 SKT가 또 킬을 기록. 나미가 생존을 포기하고 점멸으로 시비르를 공격하는 눈물겨운 발악을 해보지만 무의미했고 결국 엘리스에게 킬을 헌납했다. CS차는 좁혀지기는커녕 10분 정도에 탑은 30개, 미드는 20개, 원딜이 40개 이상까지 벌어진다.
11분대에 엘리스가 탑갱으로 이렐리아를 터뜨리는 동안 바루스는 목숨을 걸고 카르마를 낚았는데, 카르마가 생각보다 너무 강해서 카르마는 풀피인데 바루스는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 타이밍도 안 맞아서 바루스가 점멸로 도망치고 난 다음에야 들어온 그레이브즈는 카르마 W와 밑에서 합류하는 알리스타 때문에 점멸로 도주, 미드 갱을 시도했다가 2:1로 2 쪽이 점멸만 두 개 버리는 꼴이 되어버렸다. 탑에서는 트런들과 엘리스가 협곡의 전령을 사냥하고 버프를 트런들에게 주면서 이렐리아가 숨조차 쉴 수 없는 환경을 완성한다. 이 시점에서 미드 CS는 40개 정도 차이나고 원딜은 50개 이상 차이를 벌려놓았다.
엘리스가 봇을 어정거리며 다이브 압박을 넣자 MVP는 마침 그레이브즈가 근처에 있으니 이쯤에서 승부수를 띄울 심산이었는지 이렐리아가 순간이동을 타며 나미 궁으로 이니시를 시도했지만 엘리스 점멸을 빼는 게 고작이었고, 그 동안 트런들은 여유롭게 상대 레드를 섭취하며 이렐리아가 라인에 돌아갈 마음을 한층 더 없애버렸다. 미드에서도 그 시점에서 카르마가 혼자 바루스를 내쫓고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했다. 기세를 탄 SKT가 카르마 순간이동을 이용해 탑에서 이렐리아를 또 잡아먹으려 하는데, 정글과 미드가 탑으로 향하고 있던 MVP 입장에서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이렐리아가 생각보다 잘 버텨줘서 트런들 체력이 포탑에 많이 깎였는데, 자칫 위험할 수 있던 상황에서 SKT는 침착하게 체력이 거의 없던 포탑을 점사해 부수는 선택을 했다. 어떻게든 킬을 내보려고 바루스가 앞장서서 상대와 어깨를 부딪히며 싸워보지만 워낙 잘 성장했던 SKT의 챔피언들이 다음 스킬 쿨을 돌릴 때까지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었고, 이렐리아와 바루스가 허무하게 전사한 직후 그레이브즈가 어떻게든 실피로 돌아가는 적을 마무리하려 하나 오히려 역공당해 죽고 만다. 결과적으로 SKT는 1차 포탑에 보너스로 3명을 잡아갔고, 그 동안 봇에서 시비르는 애쉬를 신명나게 디나이해서 봇 2차도 밀고 CS차는 60개 이상으로 늘리는 중이었다. 여기에서 승부에 완전히 쐐기가 박혔다고 봐도 무방했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임에도 SKT는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카르마는 선템으로 존야의 모래시계, 2코어로는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3], 신발은 헤르메스의 발걸음을 올리며 자신도 팀원도 죽게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고, 누구보다도 킬을 많이 먹은 준 캐리형 정글러 엘리스가 2코어로 란두인을 올렸다. 변수를 완전히 차단하는 아이템 빌드는 미드 2차 쪽에서 MVP가 애쉬와 바루스 궁을 모두 카르마에게 쏟아붓고 바루스가 발악을 하듯 때렸는데도 카르마 체력이 거의 깎이지도 않는 장면에서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20분이 되기 전에 SKT는 미드 억제기 포탑으로 밀고 들어왔다. 트런들이 기둥을 세우는 것만으로 나미의 궁과 점멸이 소모되었고, 포탑이 파괴된 직후 어설픈 포지션을 잡고 있던 애쉬가 알리스타의 점멸 이니시에 그 자리에서 폭사하며 이렐리아와 억제기도 당연한 수순으로 따라갔다. 집에 가는 길에 드래곤도 공짜. 정비 후 SKT는 굳히기 바론을 시도했고, MVP는 나와서 싸우는 것밖에 선택할 수 없었다. 바론 둥지 뒷쪽에서 우왕좌왕하는 MVP 봇 듀오를 뒷텔 타고 온 트런들이 덮쳤고, 다급한 MVP가 봇 듀오를 무시하고서라도 바론을 빼앗으려 하나 SKT는 딜 중지 후 이렐리아 점사, 그레이브즈는 알리스타가 치워버리는 완전히 정석적인 대응법으로 바론도 먹고 에이스를 띄웠다. 그대로 밀고 들어가 경기 종료.
그야말로 퍼펙트 게임이었다. MVP는 킬, 드래곤, 포탑, 협곡의 전령, 바론 중 어떤 것도 가져가지 못했다. 심지어는 MVP가 포탑을 치는 것조차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탑과 봇에서 각각 한 번씩 트런들이 귀환했을 때 이렐리아가 라인을 밀어넣어서, 시비르가 귀환했을 때 애쉬가 라인을 밀어넣어서 미니언이 포탑을 몇 대 치기는 했지만, 화면에 잡히지 않았다. 이때 이렐리아와 애쉬는 감히 포탑을 건드리지 못하고 빠졌다. MVP의 목표물이던 미드 1차는 미니언조차 범접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시점에서 골드 차이는 무려 2만 300골드였다. 아이템에서 골드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게임이 끝났던 22분대에 SKT는 탑이 2코어, 정글 미드 원딜은 대략 2.5코어를 보유하고 있었다. 알리스타도 1코어 이상 뽑았던 상태. 반면 MVP는 코어템 하나를 완성한 챔피언이 그레이브즈 뿐이었다. MVP 선수들이 대체로 이런저런 재료템을 섞어서 들고 있기는 했지만
여담으로 MVP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 공포 영화를 보러 간다고 했는데, 2세트 경기 전 채팅에서 "공포 영화 보러 안 가도 되겠다" 등의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LCK 역사상 첫 퍼펙트 게임이기도 한다.
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MVP는 페이커 상대로 2밴은 택도 없다고 느꼈는지 페이커가 주력으로 쓰고 있는 카르마까지 미드 3밴으로 잘라냈고, SKT는 1세트처럼 정글러 견제 2밴에 무난한 밴 하나로 마무리지었다. MVP의 첫 픽은 블라디미르. SKT는 울프와 블랭크가 선호하는 나미 엘리스를 먼저 뽑고, 상대가 2, 3픽에서 무난한 봇 듀오를 가져가며 탑을 숨기는 선택을 하니 미드로는 페이커가 블라디 상대로 즐겨 쓰는 애니비아, 원딜으로는 티어가 많이 내려갔지만 시비르 상대로는 괜찮고 인파이터형 챔피언에게 상성상 유리한 칼리스타를 뽑으며 MVP가 먼저 탑 카드를 열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MVP가 비욘드가 재미를 봤던 그라가스와 함께 탑으로는 티어가 다소 내려간 에코를 가져가자, 그제서야 SKT는 이렐리아를 뽑아들었다. 앞 세트와는 달리 탑 라이너 상성을 확인하고, 조합상으로도 훨씬 나은 상황에서 뽑은 픽이기에 훨씬 기대가 되는 상황이었다.
ADD의 에코가 엘리스의 갱에도 불구, 듀크의 이렐을 먼저 잡아내며 대등한 경기를 보이나 싶었지만... 듀크가 라인 관리를 잘 해놔서 킬을 먹고도 CS에서 뒤쳐지며 순식간에 밀리게 된다. 결국 이렐에게 솔킬을 헌납한 이후로는 맛집으로 전락한다. 계속해서 블랭크와 듀크가 다이브하면서 ADD의 에코는 속절없이 털리며 탑이 박살나고, 이렐리아가 괴물이 되어 버린다. 라인전에서 괴물이 된 이렐이 미드 부근의 교전에서 2킬을 더 먹으며 게임은 SKT쪽으로 기울게 된다. MVP가 중간에 SKT의 봇라인을 끊어먹으나 오히려 그 타이밍 동안 오브젝트와 CS 관리에서 SKT가 이득을 취한다. 봇라인 앞에서의 교전에서 이렐리아가 실피로 살아가는 장면은 이 게임을 상징하는 장면. 해설자들이 잡혔다고 확정지은 이렐리아가 살아가고 역으로 킬이 나오면서 1차전의 7,8할 수준으로 경기가 기울어버린다.
이후에는 이렐리아를 쓰는 듀크의 원맨쇼. 물론 페이커의 애니비아도 라인전 및 한타에서 블라디를 압도했다. 다만, MVP의 봇라인은 중후반부 무렵부터 뱅의 칼리스타가
결과론적으로 SKT가 5픽으로 이렐리아를 가져오는 것이 MVP팀 전체에 대한 카운터가 되었는데, 어차피 혼자서는 안되는 원딜을 제외하면 이렐리아를 그나마 귀찮게 할 수 있었던 챔피언은 브라움 밖에 없었다. 에코와 블라디미르는 1대1 상황에서 이렐리아를 상대로 아무것도 못하는 극상성이거니와 둘 모두 애매한 CC기로 기동력이 좋은 이렐리아의 진입을 전혀 방해할 수 없었고, 그라가스는 정돈된 한타에서 약하고 난전에 강한 이렐리아에게 난전을 선사해주고 말았다. 이 모든 문제들에 합쳐지면서, 지속딜/흡혈이 좋은 이렐리아에게 폭딜과는 담을 쌓은 블라디, 에코, 그라가스는 모여서도 이렐리아를 잡지 못한다는 맹점이 발생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상대 조합에 따라 이렐리아가 고효율의 조커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그동안 침묵했던 이렐리아라는 챔피언에게 고무적이었던 경기였다. 비록 정돈된 한타에서의 무력함은[4] 이렐리아를 완벽한 주류픽으로 사용하기에는 힘들게 하는 요소였지만, 이렐리아 본인이 쓸만한 버프를 받았다는 점과, 한타 때 상당히 껄끄러웠던 아지르의 너프가 합쳐지면서 이렐리아가 사용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3. 총평
MVP가 첫 승자 인터뷰에서 밝혔던, SKT의 미드 1차를 깨보고 싶다는 무척이나 소박한 꿈[5]은 무참히 짓밟히고 말았다. 그냥 무난하게 SKT가 게임을 모조리 터트리고 칼퇴근했다. 바론 하나 먹자마자 세트 하나가 끝나고, 장로 드래곤은 등장도 못했다.MVP의 경우 단단한 조직력만큼은 인정을 받고 있었으나 라인전 단계가 너무 허약하다라는 명확한 단점이 계속 지적받았던 팀이고 그 단점을 역시 드러내며 졌다. 클템 해설의 말대로 정글러가 아무리 쌔다고 해도 라이너의 안정성이 뒷받침되어야 탄력을 받는다. 정글만 쌔다고 해서 이길 수 없다란 말이 확 와닿는 경기였다. 패치에 발을 맞추려는 발상은 나쁘지 않았으나, 전체적인 조합 면에서는 다소 의문이 남았고, 픽밴을 떠나 라인전 단계에서 완전히 박살이 나버려서 자신들의 저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처참하게 발렸으나 개인방송에서 울프의 언급에 따르면 많이 배워서 감사하다고 채팅을 써서 팬들의 호감을 샀다.
SKT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인벤을 위시한 커뮤니티에선 악마같았다는 표현이 나오고 있다. 특히 1경기는 역대급 관광경기라고 할만큼 모든 면에서 압도했으며, 2경기도 큰 어려움 없이, 문제점 없이, 패치 이후에도 자신들이 여전히 최강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위의 경기 예측과는 다르게 듀크는 트런들과 이렐로 게임을 하드캐리하며, 메타 적응도와 컨디션이 최상임을 입증했다.
블랭크는 MVP 인터뷰에서 자기 피부가 검어 '흑염소'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더 노력해서 흑염룡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감독 인터뷰에서 최병훈 감독은 김동준 해설께 불쾌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라는 말로 해설들을 빵 터뜨리면서 시작했다. 그리고 시즌 전 시즌 전망 예측에 대해 SKT는 1약이다라고 해놓고 지금 5연승을 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선수들이 이렇게 적응을 빨리 할 줄 몰랐다"며 다시 사과. 클템 해설은 SKT의 연습생 모집에 대해 "정말로 안대를 하고 눈을 가린 벵기를 상대로 이즈리얼 Q 맞히기 같은 입단 테스트를 하는가?"란 개드립을 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최병훈 감독의 반응은 "고려는 하고 있다"라고 맞드립친 후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잖아요.
여담이지만, SKT 유투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 의하면 선수들도 누누와 이즈Q, 그리고 연습생 입단 테스트를 벵기가
여담으로 스포티비 왼쪽팀 징크스가 깨졌다.
2. 25경기 JAG 2 : 0 A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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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6.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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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 Air Greenwings | 2 | 0 | Afreeca Freecs | ||||
| ○ | ○ | - | × | × | - | ||
| 4승 1패 | 결과 | 2승 3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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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트 | 2세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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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Winged) |
이성혁 (Kuz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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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시즌 포스트시즌 첫 매치의 두 팀이 다시 한번 붙었다. 스프링 시즌에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기세를 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갑자기 각성한 진에어에게 패배하며 탈락했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을 터이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승 2패로 작년에 비하면 준수한 승률이지만, 실제 경기력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승리한 두 팀은 LCK 최약체인 롱주와 CJ이며, 한타력을 제외하면 저번 시즌 후반기만큼의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만약 진에어전도 패한다면 아프리카도 ESC, MVP, 롱주, CJ와 밑바닥 싸움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진에어는 승리를 해도 순위가 올라가지는 않으나, 패할 경우 경기 결과에 따라 5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4승을 찍어두고 SKT전을 준비하는 것이 본인들에게도 좋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포지션보다도 봇라인의 분발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또한 6.11패치로 진행되는 2번째 경기이기에 트레이스의 새로운 카드가 준비되어 있을지도 관건.
롤챔스쇼에서 클템은 아프리카의 승리를, 고용준 기자는 진에어의 승리를 예상했다.
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
밴픽 때부터, 양팀의 명확한 컨셉이 눈에 들어오는 게임이었다. 아프리카는 일찌감치 1티어 정글러라는 렉사이를 가져오고, 여기에 대항마가 될 수 있는 그라가스는 탑으로 돌리고, 미드 빅트로에 원딜 시비르까지 더하면서 전형적인 중후반 지향, 정석 한타 조합을 짰다. 반면 진에어는 미드에 쿠잔이 자신 있어 하는 르블랑을 보내면서 끊어먹기와 라인전 압박에 힘을 주고, 여기에 원딜 이즈리얼과 정글 그레이브즈라는 후반 싸움에서 보험이 될만한 픽과 서폿 카르마라는 교전 회피와 대치전에 좋은 픽을 더했다. 그리고 거기에 LCK 섬머 동안 그닥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트레이스가 꾸준히 연습하고 있던 탑 쉔을 뽑으면서 자신 있는 운영과 소규모 교전을 위한 조합을 완성한다.
초반에는 무난한 라인스왑이 이뤄지며 조용하게 굴러갔다. 진에어가 빠르게 화염 드래곤 1스텍을 쌓고, 아프리카는 뒤이어 전령을 먹으면서 비등한 그림이 그려졌다. 그런데 아프리카의 갱킹을 통한 미드 압박을 수월히 받아넘기고 있던 쿠잔의 르블랑이, 거세게 딜교를 해오는 빅토르를 역설계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한다. 미키는 강한 압박에 궁극기와 중력장을 써가며 버텨봤지만, 르블랑의 사슬과 연이어 떨어진 쉔의 궁 + 도발 연계에 의해 순삭. 그 때부터 점점 아프리카의 분위기가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탱커 상대로 딜교환 하기 좋다는 쉔이 무난히 라인전 주도권을 내주지 않고 익수의 그라가스를 붙들고 늘어지는 동안, 이미 1킬을 내준 빅토르는 르블랑에 비해 성장이 뒤처지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나온 드래곤을 두고 아프리카와 진에어가 대치가 이뤄졌는데, 용을 치면서 한타를 유도한 진에어를 막느라, 빅토르와 그 외 네명으로 진형을 갈린 것을 르블랑이 놓치지 않았다. 드래곤 쪽으로 압박을 들어가는 척 하다가 르블랑이 미드 타워와 드래곤 지역 사이에 있던 빅토르를 딜교로 딸피로 만들고, 그것을 파일럿의 이즈리얼이 궁으로 마무리 하면서 진에어가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그뒤로 아프리카가 익수의 과감한 이니시로 4:5 싸움을 유도해봤지만 카르마 정도를 잡아내는 선에서 그브에게 렉사이까지 잃으며 용 2 스텍을 허용하고 만다.
그뒤부터는 진에어 특유의 왠지 조금 느린듯 하지만, 이득 볼거는 다 보면서 서서히 상대를 압박하는 운영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유연한 인원배치를 통해서 상대가 정면 한타를 못하게끔 하는 한편, 잘 큰 쿠잔의 르블랑이 종횡무진 하면서 상대를 딸피로 만들어버리거나 따내면서 화염 드래곤을 하나 더 먹고 드래곤 3 스텍과 타워 공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잘 큰 쿠잔이 미드 2차 앞에서 무리하게 들어갔다가 순삭 당하면서 다시 비벼지는 분위기가 되었고, 얼마 뒤에 벌어진 탑 1차 타워 공성전에서 아프리카가 적절한 렉사이 궁 복귀와 탑에 왔다가 미드로 다시 내려간 쿠잔의 공백을 이용하여 2:1 교환을 성공해내고, 그뒤로 벌어진 용 싸움에서도 바드 궁을 통해서 상대 화염 드래곤 3스텍 까지 막아내며, 그들이 결코 호락호락한 팀이 아님을 보여줬다.
이렇게 비벼지는 듯한 분위기를 다시 전환시킨건, 게임 내내 묵묵히 성장하며 킬어시를 챙기던 윙드의 그레이브즈였다. 적 미드 1차 윗쪽 부쉬에 캠핑하던 중, 슬금슬금 걸어오던 바드를 순삭시키면서 상대 팀의 미드 2차 공략에 성공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이어진 바론 한타 싸움에서 리라의 렉사이가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진에어가 시도 중이던 몰래 바론을 눈치채고 강타싸움을 걸어오자, 날카로운 브라질리언 강타로 바론을 챙기면서 진에어가 승리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결국 그뒤로는 바론을 두른 진에어가 끊임없이 타워와 용 압박을 통해서, 아프리카의 숨통을 조여댔고, 아프리카는 무력하게 지지 않겠다는 듯, 한번은 날카로운 방어에 성공했으나, 결국 장로드래곤까지 습득한 진에어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지지를 치고 만다.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Infernal, dragon5=)]
전 경기에서 쉔을 이용한 스플릿 운영 때문에 게임이 말렸다고 생각한 것인지, 아프리카는 쉔을 밴했다. 그뒤로 무난한 정석 조합이 아닌 , 한때 미키의 필밴 카드였던 트페와 강력한 갱킹과 초반 운영 능력을 지닌 리신을 꺼내들고, 서폿 카르마와 애쉬까지 챙겨가며 강제적으로 이니시를 열 수 있는 준비까지 마치며, 초반 운영과 소규모 교전을 통해 상대방이 운영할 틈조차 내주지 않고 밀어붙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진에어는 미드 아지르와 정글 엘리스, 그리고 요즘 들어 카르마 상대로 무난히 꺼내들고 있는 나미와 원딜 시비르, 그리고 상대 탑 픽이었던 트런들을 보고 마지막에 꺼내든 에코까지, 전형적인 6.10패치 때의 정석조합을 꺼내든다. 다른 픽은 몰라도 너프 이후 티어가 떨어지고 있다는 에코를, 그것도 맞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든 트런들을 상대로 꺼냈다는 점에서 다소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픽이었다. 결국, 아프리카는 초반부터 빠른 합류를 통한 운영을 통해, 상대를 계속 쥐고 흔들어야 하는 조합이 되었고, 반면 진에어는 초반에 큰 손해없이 무난하게 중후반만 갈 수 있다면, 한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조합이 되어 두 팀은 전판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되었다.
초중반부에는 아프리카가 의도한 운영이 주효했다. 일단 초반부에 바텀 라인에서 라인 스왑인 척, 부쉬에서 캠핑하여 점사하기를 시도한 눈꽃/상윤 봇 듀오가 상대 봇 듀오의 스펠을 모조리 빼내면서 운영상 이득을 취한다. 그리고 이것을 매끄럽게 연결하여 빠른 타이밍에 아프리카는 드래곤을 선점했고, 다소 무난하게 트런들은 밀고, 에코는 틀어막는 모션을 취하던 탑 라인까지 트페 궁과 리신 갱킹을 통한 3인 다이브로 잡아내는데 성공. 그리고 연이어 생성된 드래곤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투 텔포로 바텀에서 시비르와 나미를 기습하여, 나미를 따내고 바텀 타워까지 밀어내며 이득을 취한다. 진에어는 뒤늦게 부활한 에코와 엘리스, 아지르를 통해서 리신 없는 타이밍에 어찌어찌 드래곤 1스택을 쌓는데 성공하지만, 그 와중에 용 근처에서 벽을 넘지 못하고 1갱맘 스택을 쌓은 트레이스의 에코가 다시 잘리면서 게임이 진에어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거기에 상대의 운영에 진에어가 살짝 말리며, 탑1차와 바텀2차가 서로 교환되는 등, 점점 분위기는 아프리카 쪽으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진에어는 이미 트페의 활발한 로밍과 사이드 라인 운영 때문에 발생한 공백을 이용하여 미드 1차를 빠르게 압박해 밀어두고 2차 까지 압박중인 상태였고, 사이드 라인이 정신없이 혈투를 치르는 동안 쿠잔의 아지르는 슬금슬금 성장하고, 카르마까지 끊어먹는 등, 팀이 힘든 와중에도 중후반으로 나아갈 기틀을 쌓아둔 상태였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미키의 트페가 다소 멀리 미드 라인 중앙까지 파밍하는 타이밍을, 궁극기와 윙드의 엘리스의 고치를 통한 환상적인 연계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시작한다. 거기에 트페가 급하게 탈출하면서 쓴 점멸 마저 사거리 때문에 장벽에 막혀 낭비 된 것은 덤. 결국 진에어는 이런 상황 속에서 인원분배를 통한 운영을 통해 오히려 드래곤을 2스택까지 쌓는데 성공해버린다.
아프리카는 여기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듯, 오히려 상대의 바론 시야가 없는 타이밍을 노려 과감하게 몰래 바론을 시전한다. 에코를 찍어누르며 2공템까지 올린 트런들의 성장과 미드 라인에서 연기를 시도하다 궁으로 빠른 합류가 가능한 트페를 이용한 노림수였다. 그 타이밍에 진에어는 다급하게 바론 지역으로 몰려왔고, 바론 스틸을 시도한 윙드의 엘리스가 트페의 궁 때문에 위치를 완전히 읽힌 탓에, 딜 중지 + 점사 콤보에 녹아버리면서 아프리카는 바론을 먹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하필이면 잘 큰 쿠잔의 아지르가 바론 지역에 궁극기를 시전하면서 상대의 퇴로를 완전히 틀어막았고, 모래병사의 창질과 시비르의 부메랑등이 겹치면서, 트페가 제대로 합류하기도 전에 애쉬와 리신, 트런들이 몰살당하는 대참사가 발생해버렸다.
그뒤부터는 점점 아프리카의 운영에서 조급한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점점 진에어 쪽으로 분위기가 흘러가기 시작한다. 용 쪽에서 드래곤 2 스택을 노리던 중, 탑에서 트런들과 트페로 트레이스를 잡아내면서 용까지 챙기는 등, 아프리카가 이득을 본 것은 좋았는데, 거기서 탑쪽 2차 타워까지 약간 욕심을 부리던 상대의 탑미드를 놓치지 않은 진에어가 이 둘을 각각 끊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버리는데 성공한다.[6]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점점 괴물이 되어간 쿠잔의 아지르를 중심으로 진에어가 역으로 아프리카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반면 아프리카는 초반에 잘 컸던 리라의 리신과 익수의 트런들은 이렇다할 성과를 더 내지 못했고, 다른 라이너들 조차 이렇다할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게임이 더 꼬였다.
결국 다시 부활한 바론을 진에어가 버스트한 것을 이번에는 아프리카가 물고 싸움을 걸었으나, 약간 앞으로 튀어나온 애쉬를 진에어가 CC연계로 순삭하고, 쿠잔이 이번에는 궁극기를 통해서 바론 지역 입구를 단단히 봉쇄하면서 역으로 상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버리자, 아프리카는 별다른 소득없이 체력 손해만 보면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진에어는 잘 큰 쿠잔의 아지르가 적 레드에서 눈꽃의 카르마를 솔킬 내버리는 등 바론 버프와 미드 라이너의 성장을 바탕으로 2억제기를 순식간에 밀어내버리고, 3억제기까지 날려버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아프리카의 저항도 거셌다. 이미 3억제기가 파괴된 상황이었지만, 애쉬 궁극기를 통해서 이니시를 열고, 잘 큰 익수의 트런들이 기둥과 억제기 잔해에 끼인 시비르를 잡아내고, 탈출하던 에코의 트레이스까지 끊어내며 수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진에어가 후퇴하는 틈을 타서 장로 드래곤까지 버스트하는 패기를 보였다. 하지만 진에어는 상대가 장로 드래곤을 잡고 후퇴하는 동안에 살아남은 3인이 바짓가랑이를 잡고 지독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귀환을 못하게 막았고 급하게 나오느라 라인관리가 제대로 되지못한 아프리카의 본진을 슈퍼 미니언이 파도처럼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파괴시키며 진에어가 승리했다.
2.3. 총평
아프리카 프릭스는 내분이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 동안 보여준 화끈하고 튼튼한 팀워크가 증발해버린 다소 의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1경기는 상대가 우위에 서있는 날카로운 운영을 통한 스노볼링에 말려서 그렇다쳐도, 2경기에서는 분명히 이득을 보고 있었고, 이것을 잘 굴려나가면 분명 승산있는 싸움을 할 수 있었는데도 이를 말아먹은 것이 패인이었다. 특히, 익수 트런들의 2공템 트리나, 리라 리신의 공템 올인 빌드처럼, 아이템 트리도 팀파이팅적이지도 않고 너무나 솔랭적인 템트리라 보던 시청자들도 의문부호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7] 마지막에도 어떻게든 귀환을 타서 넥서스를 지키는 시늉이라도 하는게 정상인데 다같이 싸워서 그냥 게임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다.아프리카의 가장 안타까운 점은, 지난 스프링 시즌 때 보여줬던, 운영은 운영대로 잘 풀어나가고, 한타는 한타대로 잘하던 그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분명 위기의 순간에 보여주는 날카로운 어그로 핑퐁이나, 교전 능력으로 보아, 팀의 한타 능력 자체가 쇠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운영 싸움으로 갔을 때, 다소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다가 얻은 것에 비해 지나치게 큰 손실을 입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는게 문제. 원래 좋은 팀웍과 커뮤니케이션으로 폭풍같이 몰아치는 운영으로 이득을 잘 가져갔던 바로 지난 시즌의 아프리카와 달리, 이번 시즌의 아프리카는 뭔가 서로간의 소통에 실패하면서, 그것이 운영상의 미스로 이어져 망하는 패턴이 이어지는 건 큰 문제다. 특히 LCK에서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내려면 한타와 라인전 만으로는 부족하고, 유리할 때 상대가 회복할 틈을 주지 않고 단단히 숨통을 조여서 끝내는, 실수없는 운영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볼 때, 이를 해결하는 것이 아프리카의 급선무인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의 경우 파일럿이 낚시에 당하거나 교전에서 잘리긴 했지만 고품격 늪롤의 대가 진에어답게 후반을 도모하는 운영으로 트레이스의 노련함과 쿠잔의 든든함, 체이의 견고한 이니시에이팅, 강력한 윙드, 나름의 역할을 보여준 파일럿등 아프리카보다 팀파이트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유리할 때든, 불리할 때든, 아군의 손해를 매번 능수능란한 운영 능력으로 메꿈으로서 결국 승리까지 연결한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원래 LCK에서 운영은 교과서이자 기본으로서, 거의 모든 프로팀이 갖추고 있는 능력인데, 운영능력 하나로 이정도까지 고평가 받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진에어라는 팀의 팀웍과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단단하고, 늪롤 등을 통해 쌓인 중장기전 노하우와 자신감과 단단함은 1강 8중 1약이라 불릴 정도로 팀들의 상향평준화가 이뤄진 LCK내에서도 강점으로 분류될 정도로 뛰어나다고 봐도 될 것이다.
반면, 진에어의 이런 꾸준한 강점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반면, 단점 또한 꾸준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팀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혀니주니의 인터뷰에서 천정희 코치가, 스스로 보기에는 다소 불만족스럽다, 라는 의미심장한 평가를 내린 것도 아마 이 때문으로 보인다. 매번 최상의 운영을 선보이기는 하지만, 역시 매번 중요한 타이밍에 잘 큰 쿠잔이나, 파일럿이 지나치게 공격적인 포지셔닝이나, 다소 욕심 낸 라인 관리 도중 잘려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든든한 맏형인 트레이스의 포지셔닝이 꼬여서 터지는 상황 또한 거의 매 경기마다 목격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 즉, 이런 라이너 들 특유의 습관적인 판단 미스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진에어가 중요한 순간에 흔들릴 수도 있다.
3. 26경기 ROX 2 : 1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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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6.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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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X Tigers | 2 | 1 | CJ Entus | ||||
| × | ○ | ○ | ○ | × | × | ||
| 4승 2패 | 결과 | 1승 5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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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트 | 2세트 | 3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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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Haru) |
송경호 (Sme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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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비록 롱주와의 멸망전을 치르며 세트 17연패,매치로는 8연패를 끊었지만, 그 이후 진에어전에서 롱주전보다 더한 촌극을 보여주며 자멸하였다.
그런 상태에서 ROX라는 상위권 팀이자, 자신들과의 상대전적도 좋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는 점은 좋은 상황이 아니다. 냉정하게 본다면, 매치승을 노리기 보단 자신들이 준비해온게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경기를 목표로 잡아야 할 상황이다. 그정도로 vs 진에어전은 신생 CJ 경기 중 최악이였기에 여기서 얼만큼 좋아졌을지를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이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Cloud, dragon5=)]
CJ가 진과 헤카림을 1, 2픽으로 빠르게 뽑더니 카시오페아, 나미에 쉔까지 뽑으면서 뉴메타 조합을 뽑아온다. 처음에는 락스의 운영에 말리면서 교환에서 손해를 연이어 봤으나, 쉔의 궁극기를 덮어씌우고 돌진하는 헤카림과 진, 카시오페아, 나미가 선사하는 CC 연계에 락스의 봇라인이 망하고 락스의 교전 설계가 망가지면서 CJ가 킬을 말 그대로 쓸어담는다. 치명타가 사라지는 대신 옵션이 변경된 삼위일체를 띄운 헤카림이 시비르에게 지옥을 선사하면서, CJ는 24 : 6이라는 압도적인 킬 스코어를 앞세워 승리.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Infernal, dragon5=)]
CJ가 미드와 봇에서 이득을 보고 대신 락스는 탑에서 이득을 보는데, CJ가 봇을 허술하게 밀다가 애쉬의 궁을 이용한 반격에 얻어맞고 제대로 이득을 못 챙긴 반면 락스는 트런틀을 터뜨리면서 CJ가 이득을 제대로 굴리지 못한다. 그래도 CJ가 화염-대지-대지 3용을 쌓을 동안 버텨내면서 승부가 팽팽하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락스가 2 텔레포트를 이용한 1-3-1 스플릿을 굴리자 진에어전에서 무너졌듯 비슷한 구도로 흘러갔는데도, CJ가 제대로 대응하는 구도 없이 또 다시 무너지면서 승부의 추가 락스에게 급격하게 넘어간다.[8] 이 부분의 절정은 조합상 선 이니시에이팅이 애매했던 CJ가 미드로 달리면서 호출하고자 했으나 락스가 무시하고 장르 드래곤을 잡으면서 탑 억제기까지 고속도로를 뚫어버린 부분.
결국 2순간이동을 쓰지도 않고 잘 상대하지도 못한 CJ의 운영상 약점을 락스가 잘 이용하면서 CJ의 힘을 쭉 빼버린 결과 락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다.
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양 팀이 1, 2세트에서 애먹였던 쉔, 헤카림, 럼블, 라이즈에 캐리형 정글러 니달리와 킨드레드까지 밴한다. 락스가 진을 먼저 가져가면서 아지르를 가져가면 진과 바루스로 지옥을 선사하겠다는 압박을 가하면서 비디디는 고민 끝에 바루스를 가져오고 쿠로는 이에 르블랑으로 받아친다.
피넛의 렉사이가 판을 흔든다. 처음에 바루스 점멸을 빼면서 엘리스를 미드에 주차시키는 동시에 나르에게 압박을 넣고, 엘리스가 탑에 갱킹을 가자 점멸이 없던 바루스를 바로 잡아낸다. 이에 CJ의 봇듀오가 루시안 대 진이라 후반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득을 어떻게든 봐야 한다는 조바심에 게임을 던지자[9] 이를 제대로 받아치면서 10분만에 5:1로 압도적인 킬교환에 성공. 이후에는 모든 라인에 고루 압박을 넣으면서 락스가 무난하게 게임을 터뜨린다. 결국 미드 갱킹에서 스노우볼을 제대로 굴린 락스가 조급함에 게임을 던진 CJ 상대로 압도적인 스노우볼을 보여주면서 승리.
3.4. 총평
CJ는 1세트에서 탑 쉔에 정글 헤카림, 미드 카시오페아로 새로운 조합을 가져가며 1세트를 선취했으나 팀의 약점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비디디는 공격적인 라인전을 선호하며 동시에 순간이동을 극단적으로 기피하는 미드라이너인데, 이런 미드라이너를 기용하다 보니 미드 갱킹에 무섭게 스노우볼이 굴러가면서 게임을 터뜨리는 장면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거기다 이런 미드라이너를 커버하기 위해 정글러는 조금만 상황이 불안해도 미드에 상시 대기해야 하고, 다른 라이너들은 공격적으로 하고 싶어도 아군 정글러는 올 수 없으니 공격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반반만 가자는 자세로 임할 수밖에 없고, 이 점이 상대의 다인 갱킹에 터지거나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말리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거기다 운영상으로도 2텔을 활용한 1-3-1 스플릿을 CJ는 구사하지 못하는 반면 이 스플릿에 대한 대처능력은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이니시 권한마저 못 가져가면 어정쩡한 인원분배로 상대를 압박하려다 오브젝트를 무상으로 헌납하고 거둔 게 없는 비폭력 무저항 메타로 연결되는 것이다.그럼에도 스카이 대신 비디디를 기용하는 이유는 스카이는 컨디션이 나빴던 코코 정도를 제외하면 1라운드 내내 라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반면 비디디는 1세트에서 보여준 것처럼 기세만 타면 라인전에서 피지컬을 한껏 과시하며 활약할 수 있기 때문일 텐데, 이런 미드라이너를 기용하면서도 CJ가 안착하기 위해서는 비디디가 변화를 추구하거나 CJ가 비디디를 커버하는 운영능력을 갖춰야 하고, 어느 쪽이든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단기간에 변화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락스는 1세트에서는 쉔카림이라는 깜짝픽에 당했으나 강팀다운 운영과 스노우볼링을 가지고 2, 3세트를 찍어누르면서 상성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다만 고릴라의 폼이 심상치가 않은데, 고릴라가 만개하기 전에도 쓰레쉬를 잡을 경우에 평가가 좋았으나 쓰레쉬를 가지고 랜턴 외에 이렇다 할 스킬활용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바드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등 컨디션 난조가 심해지고 있다. 상대가 CJ였음을 감안해도 다른 선수들은 폼을 많이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기에 더욱 고릴라의 컨디션 난조가 돋보였는데, 그나마 3세트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이날의 승리를 회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4. 27경기 SSG 0 : 2 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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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6.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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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msung Galaxy | 0 | 2 | Longzhu Gaming | ||||
| × | × | - | ○ | ○ | - | ||
| 4승 2패 | 결과 | 2승 4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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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트 | 2세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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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용 (Fury) |
김진선 (P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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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프링 2라운드, 1라운드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2라운드에서 좋지 않은 성적과 득실차 관리로 첫 포스트시즌 경험에 실패한다. 득실차로 간신히 올라간 아프리카와의 역전패가 가장 커보이지만, 기실 그 이전 ROX를 잡았고, 같은 4, 5위 경쟁자로 추락하고 있는 진에어를 잡아내는 등 비록 4, 5등 턱걸이지만 분명히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롱주에게 2:0 완패만 당하지 않았다면. 그 시점에서 삼성은 4위 이내는 힘들지만, 5위 턱걸이 가능성은 가장 높았다.
시즌이 흐르고 서머 라운드에 들어선 지금, 삼성은 비록 SKT에게 2:0으로 당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이다. 반면, 롱주는 4연패를 한 끝에 간신히 1승을 한 상황이다.삼성의 경기력은 바텀 캐리력이 올라간 덕에 스프링때보다 좋아졌다가 중론이고, 따라서 스프링때와 같이, 승리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SKT전에서 앰비션은 말릴 때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고, 룰러는 같은 포지션인 뱅이 위험한 지역까지 나왔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팀원들의 평처럼 "잘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라는 거듭된 발언들의 이유가 드러났다. 큐베 또한 텔포 의사소통이 개인만의 문제는 아니라지만, 오랜만에 최악의 텔포 스펠 활용을 선보였다. 상대했던 SKT가 너무 강력했던 탓에 이런 단점들이 더욱 돋보이는 경향은 있으나 분명히 고쳐야할 점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롱주 입장에선, 비록 4연패를 했으나, 첫 1승의 과정이 굉장히 깔끔했다는 점과, 다시금 출전기회를 잡은 퓨리의 모습이 어느정도 팀적으로 제어가 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스멥도 실패했던 탑 스웨인 카드는, 엑스페션에겐 꽤 잘맞는 카드로 보이고, 코코도 빅토르 10연패를 끊어낸다던지, 연패속에서도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는 점 등은 호재이다. SKT가 보여준 플레이가 워낙 깔끔하고 완벽했기에 삼성이 못나 보이기도 하나 삼성은 여전히 강팀으로 봐야 할 것이다. 허나 롱주 또한 그 어수선했던 스프링 여정속에서도 깔끔하게 삼성을 잡아낸 좋은 기억이 있으며, 마침 4주차부터 6.11 버젼으로 진행됨에 따라 변화될 탑라인의 구도에선 이번시즌 피오라/에코/마오카이 위주로 한 큐베보단, 스웨인을 섞은 엑스페션에게 더 좋은 분위기라는 점을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다시 한번 깔끔한 승리가 마냥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
전체적으로 양 팀의 수싸움과 운영 싸움이 빛난 경기였다. 게임이 길어지는 가운데 양 팀은 라인을 관리하며 수십 분간 주요 오브젝트를 두고 대치하고 미니언 웨이브가 우세한 라인을 이용해 압박을 넣는 플레이를 주고받았고, 그 과정서 양 팀 모두 10만 골드 넘게 벌면서 렉사이는 정글템을 팔았으며 여러 선수들이 신발을 팔아치우고 6코어를 사오고 서폿 카르마는 투명 감지 와드 자리에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사오기까지 한다.
그러나 롱주가 장로 드래곤을 잡고 2억제기를 민 뒤 삼성이 탑 억제기로 반격을 들어간 상황에서, 깊게 들어간 삼성이 물리면서 최후의 한타가 열린다. 후퇴 과정서 애쉬에게 치명타율 70% 시비르의 튕기는 부메랑이 들어갔고, 흡혈템만 피바라기에 헤르메스의 시미터 2개를 올렸음에도 순간적으로 들어온 폭딜에 애쉬는 흡혈 한 번 하지 못하고 비명횡사. 2딜러 3탱커 조합서 딜러가 터진 삼성은 전투력을 상실했고 롱주가 장기전 끝에 한타를 대승하고 승리를 가져갔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롱주는 니달리-아지르-바루스를 밴하며 크라운을 억제하는 모습을, 삼성은 라이즈-렉사이-트페를 밴하면서 역시 코코를 막는 모습을 보인다.
김동준 해설이 말한대로 조합의 힘이 발휘되기도 전에 휩쓸려 버릴 수 있는 삼성은 이렐리아를 잡으며 한 숨 돌리고 반대로 롱주는 탑 1차 타워를 민다. 22분에 2번째 대지의 드래곤은 롱주가 먹고 글로벌 골드는 5천 차이로 벌어진다. 완벽하게 게임이 기울어졌다고 판단한 롱주는 1:3:1에 가까운 운영을 보여주고 삼성은 전체적으로 뒤로 조금씩 물린다. 이제는 바론 싸움이기에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는데 나미의 해일-물의 감옥이 제대로 들어가며 애니비아를 삭제했고, 롱주는 바론을 버스트한다. 그레이브즈가 스틸을 노리고 들어왔으나 스틸에 실패하며 1+1이 되고, 바론 버프를 획득한 롱주는 거침없이 진격한다.
손쉽게 타워 돌려깎기에 성공한 롱주는 3번째
4.3. 총평
김동준: 원래 롱주는 연패할 만한 팀이 아닙니다.
롱주는 몸값과 네임벨류에 맞는 플레이를 이번 시즌 들어와서 처음으로 보여주며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다.롱주는 나락에 빠진 CJ에게 2:1로 졸전 끝에 패하면서, CJ와 함께 강등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렇게 졸전을 거듭하던 팀이, CJ에게 패하고 4연패를 당한 순간 반등하더니 2연승으로 삼성마저 때려잡으며 하위권을 탈출하고 중위권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단순히 메타가 바뀌면서 노장들에게 익숙한 챔피언들이 상위 티어로 올라오고, 초반에 강한 체이서에게 힘을 실어주는 메타로 바뀐 것뿐만이 원인이라고 볼 수만은 없는 라인전과 운영능력을 보이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이 4연패의 충격을 떨치고 반등의 계기가 되었는지 궁금할 따름.
굳이 이유를 찾자면 퓨리의 등판인데, 퓨리가 등장하면서 봇라인의 중량감이 확 달라졌다. 아프리카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후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퓨리가 재등장해서 기존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삼성전 2세트에서도 룰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퓨어와의 합작을 통해 깔끔하게 레이스를 잡으며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체이서가 더 이상 바텀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자 탑과 미드, 그리고 카운터 정글에 더 적극적이 되었고 정석적인 조합과 단단한 방패같은 삼성을 그대로 한점돌파 했다. 여기에 엑스페션이 이번 패치로 인해 브루저를 잡으며 확 달라진 것도 상승 요인.
반면 삼성은 명확한 탑 차이를 보여주며 무너졌고 60분이 넘는 장기간 끝에 패배를 한 탓인지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 많이 나왔다. ,앰비션의 서머 기복이야 팬들도 어느 정도 걱정했단 바이지만, 실수가 없었던 레이스마저 2세트에서 통한의 실수를 하는 등 다소 의아한 문제를 보여줬다.
우스갯소리로 삼성의 3징크스와 스포티비 징크스가 실현됐다는 팬들도 있지만, 상세히 보면 결국 메타의 변화에 삼성은 따라가지 못했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6.11 패치가 적용되면서 대회에서 탑에서 삼위일체를 활용하는 딜탱들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고 정글러들도 그레이브즈 같은 후반지향 성장형 정글러들보다는 초반 갱킹에 강력한 정글러들이 많이 기용되고 있는데, 큐베와 앰비션이 이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앰비션은 이전부터 갱킹보다는 본인의 성장을 우선하는 플레이에 능했고 잿불거인 메타 때 그랬듯 정글러의 갱킹이 약해지는 메타에서 강세를 보였던 정글러였으며, 큐베는 챔프폭이 좁은 탑솔러는 아니었으나 AD 브루저 챔피언들이 강한 메타에서 검증받은 탑솔러는 아니다. 결국 탑은 탱커들끼리 반반 싸움을 가게 두는 가운데 미드와 봇라인을 케어하며 정글러가 성장을 도모하던 삼성에게는 썩 달가운 변화는 아니긴 하나, 삼성이 강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시련이기도 하다.
5. 28경기 AFs 0 : 2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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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6.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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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reeca Freecs | 0 | 2 | ESC Ever | ||||
| × | × | - | ○ | ○ | - | ||
| 2승 4패 | 결과 | 2승 4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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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트 | 2세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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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Tempt) |
최현웅 (Bl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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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프리카 프릭스부터 살펴보면, 처음 롤챔스에 올라올땐 아나키였던 이 팀은 개막전에서 나진을 때려잡으며 눈도장을 찍었고 늪롤 메타였던 당시 시즌에서 중국과 같은 화끈한 교전 지향성 전략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해나가고 이후 스폰서와 좋은 감독과 좋은 코치의 합류에 힘입어 포스트 시즌 진출까지 한 다소 소년만화틱한 스토리를 지녔다.
ESC Ever는 3부 리그라는 클랜 배틀에서 시작해 2부 리그 롤챌스로 올라와 승강전에서 스베누에게 패해 승격에 실패했고 해체의 수순을 밟을뻔 하다가, 지금의 스폰서를 만나 나름의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다짐했던 롤 케스파컵에서 프로팀(아나키-삼성-SKT-CJ)들을 차례차례 꺾으며 우승을 차지한 최대의 이변을 보여주며 새로운 롤 세대의 탄생을 보여준 팀이었고 이후 세미 프로면서 IEM 쾰른 우승을 거머쥐며 준비된 세미 프로는 충분한 성적을 보여줄 수 있다는걸 증명하였지만 미드 라이너였던 아테나의 이적과 메타 부적응등으로 기세가 떨어졌지만 롤챌스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와 작년의 설움을 딛고 스베누를 격파하며 롤챔스로 최초로 승격한 팀이라는 아프리카 못지 않은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는 팀이다.
아프리카의 경우에도 작년 롤 케스파컵에서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
요근래 롤챔스가 초장기전이 되면서 우스개 소리로 69 메타라는 소리를 듣는데 그와 비슷한 장기전이 펼쳐졌다.
경기 양상은 서로가 던지고 의아하게 받아치고 서로가 다시 던지는 상당히 질척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에버의 경우 묵묵하게 도모하는 미드, 바텀 캐리, 하드쓰로잉의 탑, 메타 부적응 정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메타에 뒤처졌지만 여전히 쓸만한거 같다는 평을 듣는 에코를 잡은 크레이지가 롤챔스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1인분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팀을 지탱했다. 하지만 팀의 캐리력을 책임진다는 로컨&키 듀오는 그 듀오가 맞냐 싶을 정도로 불안했는데, 로컨은 생존성은 신경 쓰지 않는 듯한 의아한 움직임을 보였고, 키는 물몸 나미로 데스라인을 넘나들며 자충수를 두는 나미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미드 라이너인 템트는 바루스를 들고 라인전 단계와 한타 단계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프리카 역시 2군 멤버인 린다링이 스웨인으로 어그로 탱킹을 수행하고, 성환도 정글 몹을 스틸 하는 등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미키가 미드 카르마를 들고 자꾸 꼬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에버는 싸우면 안되는데 싸움을 걸다 망하기도 하고 바론에서 바론을 먹으면 안되는데 바론에서 전멸하는 막장 플레이를 펼쳤고, 아프리카 역시 장로 드래곤에서 드래곤을 두고 대치해야하는데 장로 드래곤에 집착하다 블레스의 엘리스의 q+강타에 장로 드래곤을 스틸당하면서 아수라장이 펼쳐진다.
결국 마지막에 눈꽃의 알리스타가 후방을 노리려 빠지자, 다시한번 아프리카가 같은 전략을 쓰는 걸 알아챈 에버가 5:4 이니시를 연다. 스웨인이 cc 연속기에 존야도 쓰지 못하고 삭제되었고 뒤늦게 돌아온 알리스타가 별 활약을 하지 못하며 에버가 승리를 거두었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Mountain, dragon5=)]
블레스가 시그니처 픽인 니달리를 가져가고 키는 나미를 띄우다 브라움을 픽했는데 신의 한수가 되었다.
아프리카의 탑이 탑 한웨이브를 탑과 정글러가 같이 먹으려 하는데,장신구 와드로 올라오는 걸 뻔히 알고도 안 빼다가 에버의 시비르와 브라움이 뒤에서 공격을 가하고 스웨인이 뇌진탕이 터지며 사망한 것도 모자라서 미키의 카사딘이 1렙에 텔포를 타면서 동시에 말리고 만다. 이 모든 일이 모두 2분에 펼쳐진 일이다.[10] 그리고 7분에 니달리 cs가 40개일때 킨드레드는 cs 12개를 겨우 먹으면서 동선도 정글링도 완전히 망해버리고 만다.
Key의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면서 정글은 완전히 탄력을 받았고, 미드의 경우 묵묵히 잘 버텨 줬으며, 크레이지도 파이어트랩 영입 소식에 불안한지 하드쓰로잉을 하지 않는 경기력으로 잘 버텨줬다.
아프리카 역시 스웨인과 정글만 망하는 선에서 어떻게 따라가는가 싶었으나, 최후의 최후의 보루였던 상윤의 루시안이 브라움의 뇌진탕과 빙하 균열 CC에 당하면서 그대로 삭제당하고 바론마저 에버가 가져가면서 아프리카의 패배는 기정사실이 됐다. 그리고 에버는 방탬을 뽑으면서 모든 변수를 제거했고, 결국 12:0 스코어로 완벽한 관광을 선사하며 승리를 거머쥔다.
5.3. 총평
두 팀의 성격은 소개글에서 언급되었듯이 스토리적으로도 비슷한 면이 있고 최근의 경기 내용을 보면 상당히 급흥분하는 성격도 비슷했는데 에버가 1세트 승리를 거둔 뒤 유지해야할 침착함을 유지하며 승리를 거뒀다.두 해설진들이 언급했듯이 ESC Ever는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굉장히 공격적인 운영으로 이득을 꾀하려하는 모습이 특징인데 오늘 경기에선 그게 잘 먹혀들었지만 1세트의 하드쓰로잉을 생각하면 앞으로의 경기 양상을 생각할 때 에버는 좀 더 침착함을 유지하며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이 필요해보인다. 그래도 에버 입장에선 에버의 1라운드 최고 목표가 먼저 승강전을 치러 프로가 된 아프리카를 꺾는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는데 연패후 그 목표를 이뤘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아프리카의 경우 팀내 내분이 있는거 아니냐는 의혹이 있을 정도로 팀워크가 다소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신인 린다랑과 성환의 등용이란 수를 꺼내들었지만 실패했다. 린다랑은 스웨인으로 부동진을 위협적으로 거는 모습이 나오긴 했으나 하프 서유리 스코어를 찍으며 게임에서 존재감이 삭제되었고[11], 성환은 불리한 상황에선 버프몹을 포기하고 아군들과 진영을 잡거나 시야를 장악하며 후반을 도모해야하는데, 버프몹에 집착하다 유리한 상대의 이니시에 말려버리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미키 역시 의아한 텔레포트 활용을 보여줬고, 롤챔스 컬러에 맞는 픽들을 꺼내들었지만, 암살자를 꺼냈을 때와 다른 너무나 무력한 모습만 보이며 다소 안맞는 옷을 입고 낑낑대는거 아니냐는 팬들의 불안감이 있었다.
6. 29경기 JAG 2 : 1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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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6.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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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 Air Greenwings | 2 | 1 | SK telecom T1 | ||||
| ○ | × | ○ | × | ○ | × | ||
| 5승 1패 | 결과 | 5승 1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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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트 | 2세트 | 3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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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혁 (Kuzan) |
배준식 (Bang) |
이성혁 (Kuzan) |
반면, 진에어의 운영은 리그 최상위권임이 분명하지만, SKT를 운영 싸움으로 압도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얘기이고, 쿠잔과 블랑의 폼은 상당히 좋지만 각각의 약점 또한 뚜렷하고 페이커의 폼에 비해 손색이 있다. 거기에 바텀 듀오도 우세를 장담할 수 없고, 탑 정글 간의 싸움에서도 좋게 봐줘야 그나마 비등하다는 평이 나오는 수준. 하지만 진에어 역시 6.11 패치 전후로 한층 더 기세를 올리고 있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캐리형 정글러의 부담을 덜어낸 윙드는 오히려, 자기가 적극적으로 그레이브즈를 쓰는 등, 정글 챔프폭 싸움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질기디 질기던 마오카이/에코 대전에서 빠져나온 트레이스가 숨겨둔 한 수가 쉔에서 그치리라 보기는 어렵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넓지 않은 챔프폭으로 힘든 수싸움을 해야했던 쿠잔 뿐만 아니라, 블랑이라는 든든한 신인도 있을 뿐더러, 다소 불안하다 불안하다는 소리를 듣던 파일럿이지만, 점점 실수는 줄고, 날카로운 판단과 피지컬은 늘었다. 늘 적재적소에서 팀을 뒷받침해주는 체이 또한 여전하니, 진에어로서 예상치못한 날카로운 전략을 짜오고, 약점으로 지목된 부분에 대한 충실한 피드백이 뒷받침 된다면 지난 시즌 못지 않은 대파란을 몰고 올 수도 있을 것이다.
6.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Mountain, dragon4=Infernal, dragon5=)]
시작부터, 진에어는 빠르게 페이커의 필승 카드인 카르마와, 뱅과도 매우 잘맞고 캐리력 및 챔프 간 시너지가 출중한 시비르를 칼밴 했다. 두 챔프 모두, 혹은 둘 중 하나를 내줬을 때, 교전 유도 및 회피와 기동력을 통한 이득, 특정 캐리 챔프의 위력 증대를 틀어막겠다는 밴이고, 이 밴은 이 날 경기 내내 지속되었다. 반면, SKT는 쿠잔의 캐리력을 미리 경계하는 듯, 쿠잔이 잘 다뤘고, 좋은 성적을 냈던 아지르와 르블랑을 잘라냈고, 윙드의 성장형 정글러 폼이나 스크림 및 솔랭 성적, 그리고 벵기의 챔프 선택 성향 등을 고려한 듯 니달리를 밴했다. 그리고 이 니달리 밴 또한 3경기 내내 이어졌다. 진에어의 밴이 상대 팀의 특정 챔프간의 시너지와 기동력 및 라인전, 중후반 캐리력을 활용하는 전략봉쇄에 힘을 줬다면, SKT의 밴은 특정선수가 지니는 캐리력 및 라인전 능력을 강하게 견제함으로서 이점을 가져가려는 모습이었다.
픽에 있어서 진에어는 쿠잔이 먼저 자신있는 블라디를 선점하고, 엘리스, 트런들, 이즈리얼을 뽑음으로서 소규모 교전에서의 CC연계 및 한타지속시 화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정석 조합을 짰다. 그리고 거기에 보통 상대가 나미를 쓸 때 주로 넣는 브라움 대신, 바드를 집어넣었는데 이는 상대의 뚜벅이 챔들을 묶어둘 수 있고, 동시에 CC 연계와 짤짤이, 이니시에팅까지 가능한 챔프를 고려한 것으로 보였다. 반면, SKT는 상대가 취한 정석 조합과는 달리, 다소 독특한 조합을 구성했다. 뱅의 검증된 진과 듀크가 이미 좋은 성적을 낸 적 있는 탑 스웨인, 그리고 든든히 아군을 케어해줄 수 있는, 1티어 정글러 렉사이에 이번 섬머에서 울프의 단짝이 된 나미를 더했다. 대신 페이커가 여러 차례 블라디 상대로 재미를 본 애니비아 대신에, 수 차례 너프로 평가가 박해진 룰루를 집어넣는 것으로 마무리. 아무래도 최근에 쌍끌이 하듯 사이드 라인부터 상대를 조져가며 운영으로 찍어누르는 SKT의 승리공식에, 서폿형 메이지 챔프로도 라인전부터 상대 머릿통을 깨뜨리며 플러스 알파를 당연한듯이 챙겨가는 페이커를 믿고, 아군과의 시너지를 고려한 룰루를 집어넣은 듯 했다.
게임 초반에는 자연스레 라인스왑이 이뤄지며, 서폿은 경험치가 마르고 각 라인은 편안히 파밍하는 구도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SKT는 라인 상황을 고려하여 빠르게 대지 드래곤을 챙겼다. 전반적으로 모든 라인이 팽팽한 상태에서, 미드 라인에 귀추가 주목되었는데, 초반에는 다소 수월하게 압박을 하는 듯 보였던 룰루가, 블라디미르의 성장을 딱히 억제하지 못하면서 조용히 흘러갔다.
그 균형이 처음 깨진 것은 바로 게임 시작 후 14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상대의 빠른 드래곤에 신경이 쓰였던지, 진에어의 바텀 듀오와 트레이스의 트런들이 이득을 챙기기 위해 미드 라인 주도권과 정글 위치를 파악하고, 전령 사냥을 시도했는데, 이를 장신구 와드로 파악한 SKT가 언제나 그렇듯 귀신같이 빠른 전라인 합류로 칼같이 방해하며 전령 방어에 성공했다. 그리고 연이은 뱅 진의 커튼 콜과 팀원들의 스킬 연계로 후퇴하던 트레이스와 체이의 바드를 끊어내면서 SKT가 먼저 웃는다.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본격적으로 전라인 쥐고 흔들기라는, SKT의 승리 공식 흔들기가 먹혀들어가는 듯 보였다. 킬을 통해 얻은 추가이득으로 SKT는 페이커의 룰루에게 전령까지 먹여가며 각 라이너의 성장 및 미드 압박을 도모했고, 진에어는 딱히 이렇다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일단 버텨가며 방어에 급급했다. 다만 데스에 비해 각 라이너들의 성장이 그렇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핵심챔프인 블라디가 무럭무럭 크고 있다는게 다소 희망적인 상황이었다.
그런데, 대략 19분 쯤 진에어에게 있어서는 첫 스노우볼링이자, 이 게임의 향방을 한 쪽으로 틀어넣는 대사건이 미드에서 발생했다. 아직 6랩도 안되었던 바드가 커튼 콜과 나미의 해일에 물리면서 죽을 위기에 처했고, 이를 노리고 점멸로 지나치게 깊숙이 들어온 페이커의 룰루를 윙드 엘리스의 고치를 시작으로 연거푸 이어진 매서운 CC연계와 쿠잔 블라디의 혈사병 및 스킬 콤보로 터뜨린 것. 거기에 같이 들어갔던 벵기의 렉사이가 순삭 당하고, 역으로 SKT가 아군 타워까지 도주하는 상황에서 듀크의 스웨인마저 잘리며 게임은 진에어쪽으로 굴러가기 시작했다. 거기에 덤으로 연거푸 미드 타워를 날리며, 이번 시즌 최초로 SKT의 미드 2차를 깨는데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삽시간에 주도권이 넘어간 듯 보였으나, SKT는 사이드 라인으로 스웨인을 돌리고, 페이커의 룰루로 라인 클리어를 지속하며 오히려 인원공백 타이밍에 용을 하나 더 챙기고, 미드 탑 라이너 레벨이 1레벨씩 앞서는 등 선전해 나갔다. 반면 진에어는 상대가 역으로 약간씩 이득을 챙겨가며 아군정글에까지 시야를 전개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오브젝트 중심으로 와딩을 하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다소 소극적인 운영을 취한다. 이 타이밍에 김동준 해설은 SKT의 운영을 칭찬하며, 동시에 진에어가 왜 상대 정글 시야를 빨리 장악하면서 공격적인 운영을 전개해나가지 않는지 염려하는 뉘앙스를 취했다. 이에 대해 클템 해설은 SKT를 상대로 다소 급하게 전개했다가 역으로 잘리고, 역스노우볼링을 굴릴 것을 염두에 두고, 꼭 필요한 것만 제때 챙기는 안전한 플레이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용히 라이너들을 키우며, 기회를 엿보던 진에어는 그 다음 용 한타에서 드래곤 스텍을 쌓고, 바드 궁으로 진의 점멸을 빼내면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중간에 다시 바론 지역에서 짧은 교전으로 울프의 점멸까지 빼낸 진에어는, 그뒤로 다소 느릿하게 움직이다 상대 레드 지역 및 바론 지역시야를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SKT는 자연스레 다시 아군 레드와 바론 지역의 시야를 빼앗기 위해 움직임을 보였다. 그 와중에 이즈리얼의 점멸과 힐을 빼내고, 다시 시야를 장악하면서 SKT가 이득을 보는가 했는데... 시야 장악후 후퇴하던 페이커의 룰루를 체이의 날카로운 통로설치 및 운명의 소용돌이를 통한 무빙 방해와 연이어 이어진 체이 & 쿠잔의 스펠 궁 아끼지 않는 날카로운 점사로 다시 폭파시켰고, 아직 점멸이 없던 진이 미드 라인 쪽에서 서성이던 것을 다른 라이너들의 합공으로 격추시키고, 도망치던 울프의 나미마저 끊어내며 진에어가 완전히 승기를 가져온다.
그리고 그렇게 바론 버프를 비롯한 온갖 이득을 챙겨가며 진에어는 전진하기 시작했고, 마지막에 SKT가 무리해서 건 이니시를 진에어가 날카로운 CC연계로 잘 받아치면서 진을 제외한 모든 챔피언을 잡고 넥서스로 진격, SKT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겨주었다.
부정할 수 없이 페이커의 탓으로 리드하던 경기가 무너진 경기였다. 이 때문에 경기 종료 후 김정균 코치가 분노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SKT가 지난 스프링 시즌 때 자주 보여주던, 미드 룰루를 가미한 원딜 1캐리 조합이 망할 때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너프먹고 약해진 룰루와 생존력은 강하지만 파괴력이 캐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스웨인, 거대한 히드라가 유행하면서 딜량이 늘긴 했어도 어쨌든 탱커 포지션인 렉사이까지. 진이 파괴력이 강하지만 지속딜이 부족한 타입이고 상대 조합의 구성상 열세에 처하면 빵딜화될 우려가 큰 조합이었는데 페이커의 룰루가 무리수를 두다가 게임을 역캐리하면서 힘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6.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양 팀 모두 라인을 스왑한 가운데, SKT는 봇 듀오가 압박을 넣고 진에어는 나르가 압박을 넣는다. 그래서 윙드가 탑라인을 풀어주려고 했으나 뱅기의 카정에 말리면서 커버를 포기하면서 봇 듀오간 차이는 더 벌어졌고, 거기다 페이커와 뱅기의 4인 다이브에 그라가스가 죽긴 했어도 탑 타워를 파괴하고 진과 알리스타를 잡아내면서 봇듀오간 격차가 무시무시하게 벌어진다. 그나마 나르가 압박을 넣긴 했으나 정글러의 간섭이 들어오면서 타워를 밀지는 못했고, 미드에서 라이즈를 설계로 잡아내긴 했으나 두번째 설계에서는 아지르가 빨려들어가면서 팽팽하던 미드마저 무너지고 만다.
이후 탑라이너들간 차이는 스플릿으로 유지되는 반면 봇듀오 차이는 단 한 순간도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오히려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었고, 진에어는 1차 타워도 못 깬 가운데 SKT의 스플릿에 정신없이 휘둘린다. 나르가 2공템을 올려서 강하긴 강한데 마방템이 없으니 라이즈를 보면 다른 라인으로 빠지고, 진은 미드에서 이즈리얼에게 정신없이 밀리고, 다른 선수들은 이를 커버한다고 쫓아가다 공백이 생긴 틈에 타워가 날아가는 악순환이 반복. 결국 진이 방관템 2코어를 완성했을 때 이즈리얼이 4.5코어를 뽑아올 정도로 벌어지고, 바론을 먹은 뒤 SKT가 깔끔하게 상대를 밀어붙인다.
승패의 시작은 결국 봇듀오간의 라인전이었다. 알리스타가 할 게 없으니 이즈리얼과 나미에게 디나이당하고, 정글러의 커버는 카정에 막히고 상대는 다이브를 감행해서 그 차이를 더 벌리는 동시에 상대의 강한 라이너가 힘을 못 쓰게 압박을 넣어 스노우볼링을 일방적으로 굴려버리자 SKT의 타워를 하나도 깨지 못한 관광이 나오고 말았다.
6.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SKT의 픽이 의아스러웠다. 쿠잔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리산드라를 많이 플레이했고 본인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미드라이너였는데, 리산드라의 티어가 한국에서는 많이 떨어진 편이기는 하지만 레드사이드 픽을 하면서도 굳이 르블랑을 블라인드픽 했어야 하는지가 의문스러웠다. 그리고 장인어른표 리산드라에게 카운터를 맞은 SKT는 초반부터 박살나고 말았다.
처음에는 SKT가 1킬을 선취했다. 그러나 르블랑이 미드 커버중인 그레이브즈에게 솔킬을 당한 것을 시작으로 진에어가 킬을 쓸어담는데, 미드 공백을 노려 탑에 리산드라가 올라가 피오라를 잡아내고, 동시에 정글러가 봇을 커버해서 우리라도 이득을 봐야 된다는 마인드로 덤비던 나미마저 끊어낸다. 이후에도 피오라와 르블랑을 상대로 타워다이브를 하거나, 이동기가 빠지기만 하면 계속해서 끊어내면서 킬 수를 어마어마하게 벌리며 진에어가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페이커가 0/4/0, 듀크가 0/3/0의 kda로 아예 상대 라이너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부쉬 속에서 간발의 차로 텔레포트로 비상탈출에 성공한 듀크의 피오라가, 상황이 종료된 줄 알았던 트레이스의 트런들을 끊으면서, 흔들리던 진에어를 상대로 타워를 가져온다. 그 이후에도 SKT가 적극적인 시야장악과 카정, 외줄타기에 가까운 스플릿, 도박적인 르블랑의 치고빠지기 등으로 버티면서 6킬 7킬씩 차이나는데 글로벌 골드 격차가 2천골드 내에서 유지되는 묘기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꽤 오랫동안 진에어가 유리한데 억제기 타워도 못 밀고, 바론이나 장로드래곤도 못 먹는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경기가 비벼지는 듯 했다. 그런데 다시한번 이즈리얼에게 데미지를 가하고 빠지려던 페이커의 르블랑이 너무 깊숙히 격리되자, 쓰레쉬의 점멸 사슬채찍을 시작으로 리산드라의 CC연계를 페이커의 르블랑이 전부 맞으면서 순식간에 산화해버린다. 르블랑을 커버하려 달려오던 나머지 SKT 선수들에게도 4:5 한타를 걸어, 트런들의 기둥과 리산드라의 얼음갈퀴 진입으로 진형을 유지하고 후퇴하려던 챔피언들을 정리해 진에어가 그대로 넥서스까지 고속도로를 뚫어버리고 승리.
6.4. 총평
진에어가 밴픽과 운영의 힘으로 SKT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경기력에서부터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 2, 3세트 모두 경기력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으며 1, 3세트에서는 오히려 SKT를 압도했다. 물론 SKT의 저력에 쉽게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지만, 뒤집혀지는 일 없이 마무리지으며 SKT에게 1패를 안겨주는데 성공했다.일단 픽밴에서부터 SKT가 의아한 픽밴을 했다. 실제로 다소 정상적인 픽밴을 한 2세트는 어찌저찌 이겼다는 사실로 볼 때 패배한 세트의 경우 픽밴에서부터 불리해졌다는 인상이 강했다.
물론 픽밴만의 실수는 아니었던 게 게임 플레이에서도 SKT 선수들이 불리해지니 상황을 만회하고자 슈퍼 플레이를 시도하다가 결과적으로 던지는 경우가 발생했고, 실수가 적은 견실한 플레이가 팀 컬러인 진에어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침으로써 승기를 굳혔다. 비록 SKT는 초반부터 기운 불리한 경기를 잘 유지하며 장기전으로 끌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진에어는 한번 거머쥔 승기를 놓치는 팀이 아니었다.
반면 진에어는 실수도 적었고 그야말로 완벽한 플레이. 2세트는 벵기의 갱킹에 휘둘리면서 다소 아쉬운 결과물이 나왔으나 1,3세트는 SKT의 픽밴의 허점을 잘 찌르고 들어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진에어가 승리한 세트는 모두의 활약이 다 빛났지만 특히 페이커를 픽밴에서부터 압도하여 스노우볼을 굴린 쿠잔의 활약이 제일 압도적이었다.
트레이스와 쿠잔의 경기력이 특히 좋았다. 트레이스는 매 세트 든든한 탑 라이너의 모습을 보여주며 듀크가 활약하지 못하게 했고, 쿠잔은 1,3세트에서 페이커를 상대로 밀리기는 커녕 오히려 압도하면서 팀의 승리에 큰 일조를 했다. 3세트 보여준 리산드라 플레이는 오늘 쿠잔의 활약중 가장 백미라고 볼 수 있다.
오늘 승리로 진에어는 SKT와 같은 승패를 기록하며 득실차에서만 밀린 2위를 기록했다. 3연승을 달린 진에어의 남은 경기들이 MVP, 락스, KT인데, 오늘과 같은 경기력 유지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는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다만, 잘 나가다가도 뜬금없이 상대적인 약팀에게 덜미를 잡히던 과거가 있기에, 다음 경기에서도 오늘과 같은 경기력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SKT는 불리할 때 버티면서 글골 차이가 벌어지지 않게 하는 운영은 좋았으나, 애초에 초반부터 터지며 스스로 불리한 상황에 빠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늘 SKT가 패배에 가장 큰 일조를 한 선수는 페이커였다. 1세트 룰루의 앞점멸도 그랬고, 3세트 마지막 한타 패배의 시작도 그랬다.[12][13] 페이커의 거의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는 점인 지나친 공격성이 패배의 원인이 된 셈.
페이커는 게임이 불리해질수록 공템에 더 집착하는 경향이 보이는데 이게 상대방의 생각보다 더 강력한 딜을 넣어서 불리한 게임을 뒤집을 때도 있지만 역으로 본인이 순식간에 터져버려서 상대에게 굳히기가 될 수도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MSI 조별예선에서 RNG에게 패할 때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데, 그 때도 불리한 상황에서 꾸역꾸역 버텼으나, 오로지 공템만 올리며 딜링만 신경쓰다 본인이 터지며 경기를 내준 경험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15 서머 2라운드 CJ 대 SKT 3세트. 불리한 상황에서는 무조건 공템을 가라는 말도 있기는 하지만, 후반까지 간 경우에는 생존도 매우 중요해진다. 초반에 죽었다고 해도 게임이 곧바로 끝나지는 않지만, 후반에는 데스 타이머가 1분 가까이 되기 때문에 실수로라도 죽었다가는 게임이 끝나버릴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템을 사지 않는 이유는 자신의 컨트롤과 팀의 시야 장악력을 믿기 때문으로 보인다.
SKT는 패했지만, 일단 1위는 유지하고 있다. 4주차 현재 5승 1패의 성적을 기록한 상황이기에 남은 경기에서 전패하는 경우만 아니라면 상위권에 위치하게 된다. 오늘 SKT의 경기에서는 분명 문제점이 드러났다. 그러한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SKT 코칭스태프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진에어가 SKT를 잡아내면서 1라운드 기준으로 10팀들끼리 전부 물리는
7. 30경기 ROX 2 : 0 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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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6.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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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X Tigers | 2 | 0 | Longzhu Gaming | ||||
| ○ | ○ | - | × | × | - | ||
| 5승 2패 | 결과 | 2승 5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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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트 | 2세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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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호 (sme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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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주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그들의 상징과도 같은 '이번에는 다르다!'를 실제로 보여주었다. 6.11 패치의 가장 핫한 픽 중 하나인 이렐리아를 완벽하게 사용하는 모습과, 봇듀오의 폼이 많이 올라온 상태. 또한 초반 갱킹이 강력한 정글러가 주요한 픽으로 작용하는 메타에서 체이서 역시 빛나고 있다. 후반 운영이 질질 끌린다는 단점도 약간 노출하긴 했으나 초반에 상대를 보다 강력하게 몰아붙이는 것이 팀 컬러라면 이를 덮어줄 만한 강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상대인 ROX 라이너들의 폼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 또한 롱주가 초반에 뭔가를 도모해 볼 만한 환경을 조성해준다. 지난 시즌 부진의 원인이었던 잦은 팀원교체 역시 퓨리가 엠페러를 밀어내고 고정 원딜러 자리를 차지한 것처럼 보이는 현 상황에서는 큰 문제점이 아니다. 덩달아 서포터인 퓨어까지 폼이 올라온 상태. 삼성의 바텀라인을 어렵지 않게 상대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프레이-고릴라와의 라인전도 기대된다. 게다가 탑의 생태계가 바뀌면서 엑스페션의 전투 본능이 빛을 발하게 된 것도 호재다.
ROX는 CJ와의 경기에서 비록 1세트를 내주긴 했으나 자신들이 왜 3강으로 불리는 팀인지를 보여주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특히 라이너들의 슬럼프를 밴픽싸움으로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CJ전 1세트에서는 쉔-헤카림-카시오페아 조합에 그대로 지면서 변수싸움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2,3세트에서는 상대의 카드를 칼밴하고 본인들의 장기를 발휘해서 경기에 승리했다. 스프링 때만큼 기세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기에 고민은 되겠지만 그래도 개개인의 기량부터 한타까지 3강 구도를 충분히 형성할 만한 팀이기에 롱주전도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고릴라의 부진이 아쉽지만 꾸준히 버텨주고 있는 쿠로와 프레이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이 그나마 우려를 딛고 제 기량을 회복하는 듯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는 점은 반갑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Cloud, dragon5=)]
락스는 의외로 코코의 천적으로 유명한 쿠로 대신 크라이를 기용했다. 어차피 롱주쯤은 누가 나와도 이긴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결과물은 역대 롱주 vs 타이거즈 전 중에서는 그나마 롱주에게 가장 가능성이 있었던 경기.
여담으로 1년 전 유럽에서 오늘과 비슷한 결말이 나온 적이 있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엘리스가 9시 카정으로 렉사이를 반피로 만들고 피오라/라이즈의 텔을 빼고, 스멥도 탑에서 엑페를 압박하며 락스가 기분 좋게 시작하나 싶었는데, 체이서가 3시 블루를 스틸하더니 이후 라이즈를 대동한 갱으로 프레이-스멥을 잡고 바람용까지 섭식하는 큼직한 이득을 취한다. 그러자 락스는 피오라를 잡고 전령을 먹어서 대응.
18분에 락스가 화염용을 먹으면서 벌어진 6시 정글 한타에서 스턴 연계를 맞은 라이즈의 순삭을 시작으로 1:5 에이스를 따내지만, 이후 롱주가 3시 정글에서 카르마-엘리스를 때려잡고 미드 1차를 민다. 잠시 후 롱주가 탑 갱킹을 시도하지만, 락스의 빠른 합류전으로 인해 오히려 나미-라이즈에 이어 렉사이와 바론까지 내주고 만다.
이후 2화염을 채운 락스가 4-1 스플릿을 돌리는데, 봇 타워를 미는 트런들이 시비르를 솔킬내는 것을 신호로 락스 본진이 라이즈를 터뜨리고 미드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 하나까지 밀어낸다. 그 후 5인이 탑에 모여 카르마의 이니시로 롱주를 밀어내며 타워를 차례로 부수고, 억제기 앞 한타에서 블라디-애쉬의 폭딜로 에이스를 띄우며 게임을 마무리한다.
7.3. 총평
스멥을 내보낸 저주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롱주는 타이거즈만 만나면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8. 31경기 ESC 0 : 2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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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6.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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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C Ever | 0 | 2 | kt Rolster | ||||
| × | × | - | ○ | ○ | - | ||
| 2승 5패 | 결과 | 4승 2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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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트 | 2세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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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Ssumday) |
송용준 (F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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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주에도 언급되었지만, 정글러인 스코어의 폼이 매우 좋은 상황이다. 특정 챔피언의 성적만 좋은 블레스보다 챔피언 폭은 물론이고 운영면에서도 훨씬 경험이 많다. ESC가 KT를 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정글싸움에서 밀리지는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썸데이의 부활을 노려 볼 수 있는 이번 6.11 패치에서의 첫 경기이다. 최근 주가가 많이 폭락하였으나 실제로 대회 기준 챔프폭을 보면 최근 떠오르는 이렐리아나 쉔, 럼블은 물론 잭스, 피오라, 올라프 등 다양한 챔프를 이미 선보인 선수이다.[15] 때문에 에코나 마오카이의 너프가 그렇게 타격이 큰 선수가 아니며, 최근 경기에서도 피즈로
8.1. 1세트
| 타워: 6 골드: 60.5k 9 |
34:55 (Pause) |
10 골드: 57.9k 타워: 3 | ||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 dragon4=, dragon5=)]
라인 스왑 과정서 에버 선수들이 체력 관리를 못 한 채로 탑 타워까지 라인을 밀어넣고 있었는데, 이것을 보고 순간이동으로 썸데이가 합류했다가 렉사이까지 합류한 4인 다이브에 점멸까지 빠지고 죽으면서 말린다. 그러나 에버가 이후 맞라인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kt의 4인 다이브에 애쉬가 죽고, 피즈가 라인을 밀어넣지 못한 채로 순간이동 합류한 탓에 시비르가 빅 웨이브를 받아먹으면서 kt가 이렐리아가 죽으면서 생긴 손해를 만회한다. 이후 에버가 라인 관리를 깔끔하게 하지 못하면서 우왕좌왕대는데, 그 동안 이렐리아는 탑라인에 역으로 프리징을 걸어 30개 가까이 밀리던 CS를 충분히 회복하고 협곡의 전령까지 잡아내며 운영에 들어간다.
이후 바람의 드래곤이다 보니 20분 넘어서야 첫 드래곤을 둔 교전을 벌이는데, 애쉬의 수정화살을 빅토르가 피해내고 역으로 튀어나온 애쉬를 kt가 공격적으로 끊어내면서 한타를 대승하고 드래곤까지 잡아낸다. 다만 이후 바론에 욕심을 내다 정비를 늦게 하면서 kt가 안 밀려도 될 미드 1차타워를 밀리는 손해를 보게 되고, 추격전을 길게 벌이면서 적 정글까지 진입했다가 킬도 못 내고 역으로 피즈의 쿼드라킬을 포함한 에이스를 당하고 바론까지 내주는 등 kt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연이은 자충수로 이어진다. 그러나 바텀 3대3 교전에서 이렐리아와 렉사이가 교환되는 사이 윗라인의 엘리스와 빅토르가 슈퍼플레이로 애쉬, 바드를 끊어내며 KT가 한숨 돌린다. 그런데 이후 교전에서 피즈의 E스킬이 사용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며 포즈가 걸린상태. 꽤나 오랜시간이 걸렸음에도 원인을 찾을 수 없어 결국 재경기가 결정되었다.
여담으로, 금일 새벽 3시에 롤 인벤에 피즈 버그를 예언한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성지로 취급받는 중.
8.2. 1세트 재경기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
재경기도 밴픽부터 kt측의 밴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서로 라인스왑을 걸어 결과적으로 맞라인이 된 가운데, 피오라가 트런들에게 얻어맞고 2레벨에 점멸이 빠지며 손해를 본다. 그러자 엘리스가 미드 갱킹으로 트페를 잡아내며 만회. 거기다 브라움이 봇 3거리 부쉬를 돌아 트런들의 뒤를 잡는 갱킹을 가고 엘리스가 트페의 운명을 통한 합류를 고치로 끊어내면서 피오라도 회생시키는 기가 막힌 운영을 kt가 선보인다. ESC 입장에서는 다행인 게 미드를 제외하고는 CS가 앞서고 있었고(특히 트런들) 탑 타워의 체력을 많이 빼놓아서 운영의 다양성이 있는 상황. 그러나 엘리스가 트런들을 한번 더 끊어내고 탑으로 피난갔더니 피오라를 다시 만나서 아예 솔로킬까지 당하면서, 피오라가 4킬일 때 트런들은 3데스로 탑 격차가 현격하게 벌어진다.
그러나 재경기 전 1세트에서 그랬듯, 이득을 더 크게 보겠다고 무리수를 던졌다가 에버에게 반격을 세게 당하면서 2:6에서 5:6으로 킬스코어가 확 좁혀진다. 특히 kt의 봇듀오는 각 2데스씩 기록했을 때 로컨이 2/0/3으로 잘 크면서 봇듀오간 격차가 많이 벌어진다. 그러자 kt는 피오라를 적극적으로 스플릿을 돌리면서 빅토르가 단단하게 수성하는 가운데 이즈리얼이 성장할 시간을 벌고, 잘 큰 피오라가 스플릿을 시작하니 ESC 입장에서는 트런들로는 1:1로 도저히 상대가 안 되고 그렇다고 한 라인 스플릿에 두세명을 투입할 수도 없으니 미드를 적극적으로 밀어 본다. 하지만 kt의 반격에 연타를 맞으면서 운영이 가능한 조합임에도 타워 하나만 민 채 운영도 봉쇄당하고, 미드에 올인했지만 미드 교전도 안 되는 궁지에 몰리고 만다. 결국 잘 큰 피오라로 상대 조합의 장점을 봉쇄한 kt가 선승을 쟁취한다.
8.3.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Ocean, dragon5=)]
8.4. 총평
하필 롤이 피파온라인 이벤트 이후 거의 100주만에 일일 PC방 점유율 1위를 다른 게임에 내준 날 클라이언트 대형사고가 터졌기 때문에 비꼬는 분위기가 아주 심각했다.몇몇 팬들은 재경기 후 KT가 승리를 확정한 상황에서 우물 다이브를 한 것에 대해 비판을 가해서 논란이 있었지만, 이겼는데 충분히 할 수 있는 퍼포먼스 였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
9. 32경기 CJ 1 : 2 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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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6.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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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tus | 1 | 2 | Samsung Galaxy | ||||
| × | ○ | × | ○ | × | ○ | ||
| 1승 6패 | 결과 | 5승 2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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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세트 | 2세트 | 3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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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CuVee) |
곽보성 (Bdd) |
이민호 (Crown) |
그러나 CJ는 서머시즌 시작과 함께, 삼성은 새로운 패치와 함께 양 팀 모두 변화를 겪으면서 헤메고 있다. 먼저 삼성은 원딜러를 교체하며 팀을 완성했다는 평가였으나 6.11 패치를 겪으면서 메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선수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패에 빠졌다. SKT에게 완패한 것은 SKT의 실력이나 위상을 생각할 때 있을 수 있는 일이며 다시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롱주에 패배한 것은 경각심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롱주에게 진 것이야 선수들의 면면을 볼때 그렇다 치더라도 그 패배가 메타의 부적응에서 온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기 때문이다. 성장지향형 정글러인 앰비션은 갱킹형 정글러 메타가 돌아왔음에도 챔피언만 바꿨을 뿐 라인봐주기보다 성장을 우선시하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탑 탱커메타 때에는 정글이 자주 봐주지 않아도 잘 버티던 큐베도 퓨어탱커에서 AD 딜탱형 탑솔러로 메타가 변화하고 적의 갱킹이 잦아진 현 메타에서는 챔피언 폭의 문제와 그로 인해 취약해진 생존력을 보여주며 흔들리고 있다. 프로씬에서 선수의 폼만큼이나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메타의 변화와 그에 따른 적응임을 감안하면 이는 가볍게 넘기기 힘든 문제. 정글캐리 메타가 득세하기 이전의 삼성과 앰비션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불안감은 더욱 가중된다. 그나마 성향의 문제지 앰비션이 현 메타의 챔피언을 쓸 수 없는 것은 아니란 것과, 라이너들의 기량 자체는 건재하다는 것, 특히 상대인 CJ에 비하면 많이 앞선다는 것이 위안거리이다.
CJ는 첫 승의 분위기를 채 이어가지 못한 채 진에어에게 졸전 끝에 패배했고 ROX에게도 패배했으나 ROX와의 경기에서 그나마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탑 쉔, 정글 헤카림같은 신문물을 꺼내며 뉴메타에 적응하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었고, 지긴 했지만 2경기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초중반 판세를 우세하게 가져가는 등 진에어전에서 비판받았던 소극적인 움직임과 종잡을 수 없는 운영 면에서 조금이나마 개선된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장점들이 단점을 덮을만큼 강해지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은 패배를 당했고, 아직도 풀어가야 할 문제점이 많다. 강하긴 하지만 불안정한 라인전을 보이는 운타라와 비디디, 그리고 이를 커버하려다 자충수를 계속해서 두는 봇 듀오, 공격적인 플레이와 팀 우선 플레이 사이에서 본인의 포지션을 잡고 있지 못하는 정글러, 오브젝트를 자주 그리고 쉽게 내주며 상대의 정석적인 운영에 취약한 운영능력까지. 특히 정교한 운영능력이 필요한 후반전에 몰리면 운영이 강한 팀들 상대로는 설령 라인전이 어떻게 풀린다 한들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연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CJ에 상성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보여주는 ROX를 상대로 자신있는 플레이와 참신한 픽으로 팀상성을 씹어먹고 세트승을 거두었다는 것은 분명 무시할 수 없는 호재이다. 메타의 격변기가 시작되면서 깜짝픽으로 상대의 밴픽을 뒤흔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도 웃어주는 부분.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계획한 대로 풀려도 못 이기는 상태까지 떨어지진 않았다는 부분이 희망적이다.
결국 양 팀 모두 약점을 노출하며 흔들리고 있는 중인데, 메타도 흐름이 격렬해진 만큼 양 팀 모두 얼마만큼 팀을 추스리고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9.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양팀 모두 미드 픽을 최대한 늦게 뽑는 한편, 운타라는 늘 즐겨쓰던 마오카이를, 큐베는 롱주전 이후 맹연습했다는 해설진의 언급과 함께 이렐리아를 가져간다. 트페를 가져가면서 CJ는 트위치 하드캐리에 힘을 보탰다는 해설진의 평, 삼성은 빅토르를 잡으면서 정석적인 픽에 이렐이라는 메타 변화에 대응하는 변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부 라인 스왑과정을 하면서 서포터가 으레 하는 견제를 하는 와중, 레이쓰의 카르마가 다소 무리한 끝에 점멸이 빠지게 되나,타워 철거전으로 흐르지 않고 탑과 바텀의 위치만 변화된 채 각자 맞라인전을 시작하는데, 4분이 채 안되는 시점에서, 앰비션의 렉사이가 운타라의 마오카이를 큐베의 이렐리아와 함께 잡아내면서, 삼성의 탑 -정글 게임플레이 기조가 변화했음을 보인다. 이 갱킹은 상당히 유효한 성과인 것이, 운타라가 텔레포트를 사용해 맞라인을 선 상황이기에, 본진에서 걸어오면서 cs 손실 및, 라인형성도 좋지 않기에 말리기 시작한다. 성장 격차가 벌어지면서 이렐 6/ 마오카이 5렙 타이밍에 앰비션이 다시금 갱킹을 오면서 마오카이는 2데스를 하면서 게임시작 7분도 채 되지 않아서 고목화가 진행된다.
그래도 CJ측에서도 탑에서 부쉬 페이스체크 하는 카르마를 트페의 궁까지 활용하면서 트위치에게 킬을 먹이는데 성공하고, 바텀에서 다시한번 렉사이와 이렐리아가 마오카이를 급습하나, 이번에는 마오카이 역시 렉사이와 동귀어진에 성공하면서 이번 갱킹은 손해만 보지 않은 상황을 만들었다. 그리고 CJ의 바텀듀오가 좋은 스킬 심리전과 함께 점멸빠진 이렐리아를 자르면서 킬스코어 3:3 까지 맞추면서, 이 시점에선 양팀 조합의 핵심은 서로 잘 큰 상황이기에, 서로 잠시 시야 싸움 정도로 소강상태가 벌어지나, 이전 바텀에서 큐베를 자르는데 지원을 위해 니달리가 점멸을 쓴 것을 잊지 않고, 12분경 삼성은 자신들의 와드로 장악된 상대쪽 블루사이드에서 정글링 중인 니달리를 렉사이-빅토르가 잘라버리고 이는 큐베에게 협곡의전령 버프까지 건네주는 형국이 되면서 삼성이 서서히 웃기 시작한다.
이후, 바텀에서 트위치가 은신으로 시비르에게 접근해 폭딜을 한 끝에 쫓아내, CJ가 먼저 타워 철거를 시작하면서 라인전 단계는 여기서 종료 한다. CJ는 타워를 3개를 철거했으나 마오카이가 cs를 받아먹을데가 없고, 삼성은 타워를 2개 철거한대신 바람의 드래곤을 처치하고, 이렐리아와 마오카이의 cs 차이는 60개 이상 벌어지기 시작한다. 더군다나 블루 카정을 들어간 하루와, 이를 지키기 위해 나미가 궁극기까지 써봤으나, 결국 시비르 - 이렐에게 킬을 하나씩 더 주는 형국이 되어버린다. 그래도 미드에서 트페-트위치가 카르마를 다시한번 자르고, 빅토르는 간신히 살아가게 된다.
23분경 서로의 노림수가 맞물렸으나 CJ의 합류가 조금 더 빠르면서 CJ가 큰 이득을 챙기게 된다. 이후 드래곤으로 내려가는 길목 주변에서 매복한 CJ 를 상대로 앰비션과 큐베가 내려오면서 CJ가 더 큰 이득을 볼 줄 알았으나 성장이 좋은 이렐이 혼자 2킬을 하고 죽어버리면서 다시금 삼성이 이전 손해를 메꾸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나 리플레이가 끝나고 난 뒤, 다시금 미드에서 이번에는 트위치가 시비르를 잘라먹는데 성공하면서, CJ가 바다드래곤을 챙기는 이득까지 연결하면서, 사전예상과는 다르게 양팀 모두 좋은 수를 연이어 주고 받는다.
27분경 시작된 미드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삼성이 바텀을 푸쉬하는 이렐이 올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교전을 강행하다 손해를 보고 CJ는 비록 원딜이 사망했으나 4:2의 숫자 우위를 믿고 바론을 트라이 한다. 하지만 잘 성장한 큐베가 바론 트라이하는 CJ를 렉사이와 함께 급습해서, 렉사이에 어그로가 끌린사이 2킬을 해버리고, 나미는 바론의 막타에 사망하면서, CJ에게 3데스를 선사해버린다. 어느덧 이렐리아의 KDA가 6/2/2 를 찍어버리거 10명 중 가장 많은 cs를 먹으면서 점차 혼자 다른 시간대의 게임을 하게 된다.
다시금 31분경 바론 주변에서 먼저 진입한 렉사이와 함께 한타가 시작되나, 큐베의 이렐리아가 1킬 이후 추격전 구도에서 트리플 킬을 하면서 미드,서폿 내주고 상대 에이스를 띄운 삼성이 바론을 먹는다. 타워 돌려깎기 구도가 진행되다가, 36분경, 비디디의 골카를 맞은 시비르가 이후 연계cc + 딜과 함께 증발해버리면서, CJ 전원 생존, 삼성은 탑/미드/원딜이 사망해버리나, 미드 2차가 온전했기에 미드 2차만 주는 선에서 게임이 유지된다.
바론이 리젠되면서 서로 시야장악을 하는 와중에, 인원배치 부분에서 CJ가 다시금 미숙함을 보이면서, 미드 억제기 타워를 공짜로 내주고, 이에 CJ가 이니시를 걸었으나, 크라운의 빅토르가 딜을 트위치 -니달리에 꽂아버리면서 전투 의지를 꺾고, 후반갈수록 시비르 튕기는부메랑의 사기성에 힘입어 크레이머의 체력이 더 줄어들면서 미드 억제기를 깨고, 바론 버스트에 성공하면서 앰비션이 파고 드나, CJ의 좋은 대처로 앰비션만 사망하는 구도로 이어진다. CJ가 장로드래곤이라도 먹으려는 움직임을 취하자, 큐베는 상대 바텀 미니언 무리에 텔포를 쓰면서 억제기 타워-억제기까지 깨고 멀리서 조여 오는 상대를 피해 살아가고, 재정비 후 CJ측 탑 억제기 부근에서 벌어진 최후의 한타에서 승리하며, 45분경 게임을 마무리한다.
삼성의 우위라는 사전 예상과 달리 경기 중간중간 서로 좋은 노림수를 교환하면서 총 40킬이 나오는 흥미진진한 경기였으나, 종합적으로 보면 그동안 의문부호를 많이 받았던 큐베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룰러의 포지셔닝, 크레이머의 은신 급습 등으로 크라운 또한 예상보다 빠르게 사망하면서, 전투 구도가 기묘해진 순간이 나올 때마다 활약하면서 삼성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앰비션 또한 그동안 탑을 등한시 하던 모습에서 탑을 제대로 키워주고, 렉사이라는 특수성도 있긴하나 탱템을 적극 두르면서 몸니시에이팅을 하면서 경기를 이끌었다.
반면 CJ는 운타라가 말라죽어가는 끝에, 차라리 탑을 포기하면서 크레이머를 키워주었으나 결국 큐베의 성장을 막지 못하였고, 시간이 흐르면서 인원배분의 헛점도 다시금 드러나는 등 삼성을 상대로 좋은 승부를 했으나 세밀히 살펴보면 아직도 부족한 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Cloud)]
서포터로 포지션 변경한 코어장전이 처음으로 출전했다. 삼성은 크레이머의 트위치가 성가시다고 생각했는지 트위치를 밴한다(트위치-쉔-바루스) 반대로 CJ는 1세트 MVP였던 큐베의 이렐리아는 밴하지 않는 결정을 한다(블라디미르-라이즈-애쉬)그러자 삼성은 다시 이렐리아를 가져오고 엘리스 정글을 픽하면서 강하게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겠다는 야망(?)을 드러낸다.(이렐리아-엘리스-아지르-칼리스타-자이라) CJ는 니달리 대신 킨드레드를 가져오고 탑 트런들을 픽함으로써 이렐리아를 막겠다는 포석을 두고, 마지막에 르블랑을 픽한다(트런들-킨드레드-르블랑-시비르-브라움) 전체적으로 삼성은 탑-정글이 강력하게 몰아붙이고 많은 CC기를 활용하여 상대를 봉쇄하겠다는 전략을, CJ는 미드의 르블랑을 중심으로 로밍과 갱킹을 통해 초중반을 노리겠다는 전략이 되었다.
CJ는 정상라인을 원했는데 삼성이 라인스왑을 할 거라 판단, 바텀 듀오가 탑으로 이동했는데 삼성은 맞라인을 선 상태. 그러자 다시 돌아와서 맞라인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문제는 라인전이 강력하기로 소문난 자이라 서폿이었고 초반은 CJ쪽 바텀이 많이 밀리게 된다. 그러자 르블랑-킨드레드가 뒤쪽으로 돌아가서 삼성의 바텀듀오를 노리고 칼리스타-자이라를 전부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한다.
이렇게 굴린 스노우볼을 바탕으로 CJ는 바다의 드래곤 2스택까지 쌓는데 성공한다.
이후 CJ는 빠르게 빠르게 바텀 2차 타워까지 밀고 상대의 실수를 계속 유도하는 플레이를 반복한다. 삼성은 미드 1차 타워를 사수하며 계속 한타를 노리고 27분에 CJ가 바다의 드래곤을 버스트하는데 엘리스가 스틸한다. 이후 28분에 삼성이 먼저 이니시를 여는데 역으로 CJ가 엘리스를 잡고 바론을 버스트한다.[17] 그러자 삼성은 뒤를 노리는데 킨드레드의 양의 안식처가 제대로 활용되며 대승, 바론버프까지 두른다. 7:1까지 차이를 벌린 CJ는 1:3:1운영을 통한 압박을 시작하고 삼성은 이를 비교적 잘 막는다. 33분에 바람의 드래곤은 CJ가 챙기고 대치가 이어진다. 38분에 2번째 바론은 역시 CJ가 먹고 40분에는 장로 드래곤까지 가져간다. 글로벌 골드는 만차이까지 벌어지는데 탑 억제기타워 앞에서 르블랑이 아지르를 솔로킬낸다(!!!)아지르가 없는 사이 순식간에 3억제기를 밀어버리고 그대로 쌍둥이 타워앞에서 다이브, 경기를 끝낸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결과만 놓고 본 점이지만, 코어장전의 출전이 패배에 영향을 준 상황이라 당분간은 코어장전의 출전을 보기 힘들 수도 있게 됐다. 또한 자이라를 프로씬에서는 쓰기 힘든 이유인 '라인전에서 지고 시작하면 할 게 줄어든다'[18]는 점도 볼 수 있었다.
9.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Mountain, dragon4=Mountain, dragon5=)]
9.4. 총평
삼성은 SKT와 롱주에게 내리 0:2 완패를 당하면서 팀 분위기가 팍팍 처지고 있었는데, 강등권의 CJ를 상대로 꾸역승을 거두며 3위에 랭크. 어느정도 정상궤도에 돌아왔다. 무엇보다 그간 패배할 때 마다 챔프폭 문제로 비판을 받았던 큐베가 오늘 경기 대각성. 사실상 1세트 전체와 3세트의 50% 정도는 큐베가 멱살을 잡고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기다가 3세트에 비장의 픽인 카르마를 뽑아서 바론 한타부터 최후의 봇 한타까지 혐오스런 딜량을 보여준 크라운도 충분히 수훈갑.삼성은 CJ를 상대로 경기 내용은 예상과는 조금 달랐지만 그래도 승리를 놓치지는 않았다. 오늘 룰러의 한타 포지셔닝이 썩 깔끔하진 않았지만 매치 패배로까지 이어지지 않은 데에는 롱주전 패배 이후 빠르게 피드백을 받아들인 탑과 정글의 힘이 가장 컷다. 사전 예상에도 서술했지만, 분명 앰비션은 탑시팅보다는 미드와 바텀을 위주로 봐주며 자신의 성장을 도모한 스타일이었으나, 오늘 경기 1,3세트에선 작정하고 탑을 봐주면서 승리로 이끌었다. 큐베또한 스프링 시즌 다채로운 챔프들을 사용한 기록이 결코 그냥 사신 선수처럼 챔프 폭만 늘린 게 아님을 보여주듯이, 롱주전 패배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이렐리아를 수준급으로 끌어올리며 이에 화답하였다. 코어장전의 첫 출전이였던 2세트에서도 이겨서 경기를 2:0으로 끝냈다면 더욱 좋았을 테지만, 대신 3세트에서 크라운이 미드 카르마를 사용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은, 삼성 또한 카르마가 최근 고평가받는 이유인 미드-서폿 2지선다를 활용 가능하다는 걸로 연결된다. 결과적으론, 신삼성 창단 이후로 6번의 매치, 12세트 동안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KT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충분히 고무적이다.
다만 오늘 삼성의 경기력이 좋았느냐면, 그것도 아니다. 일단 현재 최약팀이라 평가받는 CJ를 상대로, 깜짝 픽에 당한 것도 아니고 정석픽 대결에서 2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것에서 불안감이 생긴다. 물론 해당 경기는 BDD의 솔로 하드 캐리가 빛난 판이긴 했고 무엇보다 코어장전의 출전 이유인 자이라 서포터의 강한 라인전을 CJ가 좋은 갱킹루트로 지워버렸던 것도 컸다.
CJ는 다른 말 차치하고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야말로 브론즈 솔랭급이었던 롱주와의 멸망전, 깜짝픽으로 락스의 허를 찔러 따냈던 1세트보다 더 소중한, CJ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초반에 열세를 보이다가 중반부터 기적의 한타로 역전승. 이는 지난 스프링 시즌 씨강딱 소리를 듣던 CJ가 나름 2라운드 중반기까지 5강 싸움을 해줄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그리고 오늘 CJ는 그런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2세트를 이겼고, 1세트와 3세트에선 아쉽게 패했다. 좋은 노림수를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은 좋은 지표이고 그걸로 세트승을 잡는 것은 긍정적이나, 상대의 실수 없이는 1/3/1 운영전략에 제대로 대처한다는 느낌은 받기 어려웠고, 모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았을 때 너무 무리하면서 결과적으로 다시 열세로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하는 점은 나아졌다고 평하기엔 무리가 있다.
결과적으론, 경기력을 떠나서 결국 또 패배했다는 점은 CJ의 전망을 암울하게 한다. 이번 경기로 1승 6패. 독보적 꼴찌는 여전하며 포스트시즌은 사실상 물건너갔다고 봐도 좋을 정도. 물론 지난 시즌 아프리카가 전반기 3승 6패를 하고 포스트시즌에 간 전력이 있긴 하지만 CJ가 재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게다가 승리한 세트나 기적의 한타를 돌아보면 전부 BDD의 하드캐리가 있었다. 그야말로 홀로 멱살잡고 이끌었다고 봐도 좋을정도. 반대로 말하면 BDD 빼곤 다 삼성보다 못했다. BDD도 2세트에 트리키한 르블랑으론 솔로캐리를 이끌어냈으나 3세트에 수동적인 빅토르를 잡자, 삼성의 쓰로잉을 제외하곤 존재감이 급락했다. 문제는 이럴 경우 탑이나 봇, 정글이 힘을 내 줘야한다는 건데 현재 CJ의 타 포지션의 폼은 그야말로 지난 스프링 시즌의 모습이 봇듀오 → 미드로만 바뀐 채 그대로 벌어지고 있다.
[1]
바루스가 카르마 W에 걸렸을 때 유체화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엘리스가 온다는 것 정도는 어느 정도 읽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동 속도 버프기를 가지고 있는 카르마를 상대로 유체화만 써도 범위 밖으로 도망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안일했던 것.
[2]
설상가상으로 시비르는 첫 귀환 때 빠르게 수확의 낫을 구매했다. 골드에 허덕여 겨우 곡괭이 하나 들고 돌아온 애쉬에 비해 나중에 버는 돈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3]
마법사 업데이트 때 변경된 이후 평이 다소 갈리는 편인데, 미드 라이너들의 평가는 대체로 그다지 좋지 않다. 값이 싸기는 하지만 그만큼 가성비가 떨어지고, 주문력이 낮지만 조건부 힐이 가능한, 딜보다는 서포팅에 힘을 싣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이기는 경기에서 흥을 낸 선수들이 메자이 같은 공격적인 아이템을 올리곤 하는 양상과는 무척 대조적이다.
[4]
앞라인으로 쓰자니 적 탱커보다 먼저 녹고, 암살자로 쓰자니 옆 챔피언들이 마크하면 무력하다는게 이렐리아의 약점이다.
[5]
물론 2016년 6월 13일 현재까지 SKT 미드 1차를 뚫는 데 성공한 팀은 2위팀 삼성밖에 없는 만큼 엄청나게 어려운 목표인 것은 사실이지만,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치고는 지나치게 패기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근데 이번 시즌의 SKT를 보면 모든 팀들의 희망사항이 될걸로 보인다
[6]
해설진들은 트페의 존야까지 뽑아낸 트레이스의 끈질긴 항전과, 다소 욕심을 부리던 아프리카의 탑/미드 라인, 그리고 엘리스의 고치 사거리 끝에 미키를 걸리게 만들어 잡아낸 윙드의 슈퍼플레이가 겹쳐 발생한 것이라 평했다.
[7]
서포터인 눈꽃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딜템 위주로 가는 바람에 한타에서 탱커 역할을 맡을 챔피언이 없었다. 탑 챔피언인 트런들이 탱커역할을 할 수는 있었으나 상대 챔피언의 성장이 좋은 편이었기에 딜템위주로 간 트런들로는 진에어의 딜링을 버티기가 힘들었다.
[8]
이 와중에 이현우 해설이 미드라이너에게 또 억제기까지 밀릴 수 있다고 디스했다.
[9]
김동준 해설도 이부분을 강렬하게 지적했다.
[10]
여담으로 기존 익수와 리라 역시
지난 스프링시즌 4주차 락스전 3세트에서 스펠따위 생각안하고 봇듀오랑 2대2뜨다가 킬헌납하고 미드까지 말리게한 경험이있다.
[11]
특히 1세트 최후의 한타에서 엘리스 점멸고치와 나미 해일이 빗나가며 아프리카가 유리한 상황에서 존야도 못쓰고 터진게 치명타였다.
[12]
물론 이건 진에어가 날카롭게 물었던 것이 컸다.
[13]
막으면서 버틴다고 한타 조합도 SKT가 더 좋은 것도 아니고 밀리는 상태에서 뭔가 해보려면 르블랑의 슈퍼플레이가 나와줬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도 컸을 것이다.
[14]
라일락의 탑솔 전성기는 IM이 아닌 Team OP 시절이었고, 이외에 그나마 잘했던 탑솔러는 팀을 나가기 직전의 스멥인데 기복은 심했던 편.
[15]
럼블은 듀크 사이온에게 CS를 무려 80개나 밀린다거나,
선 데켑을 올려서
패배누한테 1세트를 내주는 등 흑역사가 있긴하지만, 통산 럼블 전적은 5승5패로 평범한 편이고, 팀의 암흑기인 2015 스프링시즌에 그
마린을상대로 럼블 초하드캐리를 선보인적도있다.
[16]
삼성 3명의 진입시기가 제각각 이었고 결정적으로 자이라가 숨어있는 것을 와드로 눈치챘다
[17]
이 때 앰비션의 판단이 아쉬웠는데 삼성은 5명 모두 없었던 반면에 CJ는 5명 모두 있었다
[18]
이 이유는 벨코즈 같은 다른 딜서폿들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