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4:41:23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1년 5월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사건 일지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5px -13px"
<colbgcolor=#cccccc,#323232> 2011년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요약
2012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요약
2013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요약
2014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요약
2015년~ 2015년 이후 (2015년 요약) | (2016년 요약) | (2017년 요약) }}}}}}}}}


5월 시점에서의 공식적 입장 : 일이 가장 잘 풀려야 7개월 후에 콜드 셧다운 상태로 사태가 수습될 거라고 한다. 4월 경과에는 6개월 후라고 적혀있는데 5월 경과에는 7개월 후라는 점이 개그

1. 사건발생 8주차

1.1. 5월 1일

5월 1일과 2일의 사건이 적지 않았지만 리그베다 위키가 정지되는 바람에 5월 1일에서 2일까지의 내용이 부실해졌다.

도쿄전력 부회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인재라고 개인적 의견을 밝혔다. 노리오 쓰즈미 부회장은 후쿠시마현 이타네 마을을 방문하여 주민 1,000여명에게 사과하면서, 원전사고는 비록 모든 예상을 넘는 사고였지만 사전에 적절한 대비가 있었어야 했다고 개인 의견을 피력했다. # 한국도 그렇지만, 특히 일본 사회에서 (강자인)조직의 의견에 반하는 의견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추가 지진에 대한 새로운 대비를 하겠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그런데 태풍 대비도 해야 하지 않나? 두달 후면 시즌 개막이다.

도쿄전력 사원 한 명이 트위터에 우리의 월급을 깎는다면 원자로를 멜트다운 시키겠다는 협박성 글을 남겼다. # 이미 문제의 사원은 신나게 털리고 있는 중.

1.2. 5월 2일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원자로 건물에 직접 작업원 투입을 시도중이라고 한다. # 이를 위해 1호기 건물 공기에 공기 정화 장비를 설치 준비하고 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이 장비는 24시간 가동하면 환기구에서 나오는 공기의 방사능을 95%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

원전 근처 바닷물의 방사능 아이오딘이 증가했다. 4월 30일 2호기 취수구 근처에서 채집한 바닷물에서 130Bq/cc의 아이오딘-131이 검출되었다. 이는 4월 29일 측정치보다 30% 증가한 것이고, 법적 기준치의 3,300배이다. 그런데, 세슘 134와 137은 기준치의 각각 120배, 81배로 측정되었고 3일째 연속 감소중이라 한다. # 아이오딘만 높아졌다는 점이 이상하다.

방사능 까나리(4회 출연), 방사능 시금치(1회 출연)에 이어, 특이하게 방사능 시멘트 등장 예정. 방사능 물질이 빗물을 타고 하수 처리장의 찌꺼기에 쌓였는데, 문제는 이 찌꺼기가 시멘트 원료의 하나로 사용된다는 것. 이 찌꺼기를 굳힌 원료에서 평상시의 1,300배의 방사능 세슘이 검출되었고, 후쿠시마 현 정부는 찌거기 행방을 추적중이라고. #

1.3. 5월 3일

한국인 피폭자가 나왔다. 지진을 취재하러 갔던 KBS의 카메라맨을 정밀검사해보니 피폭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센다이 남부 나토리 지역을 취재하던 중 후쿠시마 공항에 들렀는데, 그때 피폭되었다고 한다.

일본 정부가 추산한 재난 지역민들의 보상금은 4조엔(약 40조원) 정도이다.

3일자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4조엔(약 40조원)가량 되는 보상금은 정부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전력회사들의 신설기구를 통해 연간 1조엔씩 올해부터 4년간 손해배상을 하게끔 이루어지게 한다는 계획이 나왔다고 한다.(이중 절반은 도쿄전력 부담) #

하지만 이러한 정부의 계획은 "전력회사들의 전기료 인상"을 전제로 한 것으로 일본 정부의 배상 계획대로라면 도쿄전력의 관내 전기요금이 최소 16% 인상될 전망이며 기타 8개 전력회사들도 부담액 마련을 위해서라면 전기요금을 최소 2%를 인상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사히 신문은 '결과적으로 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배상액이 위에서 산출한 4조엔을 넘어선 경우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학에 재학중이던 외국인 유학생 중 13.4%가 학교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들 중 64.9%는 동북지역 대학에 재학중이던 유학생로, 이유는 당연히 후쿠시마 때문이라고.

1.4. 5월 4일

일본 자민당의 의원이 도쿄는 이미 피폭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도쿄에서 후쿠시마의 관리구역와 근접한 수치의 방사능이 검출되었다는 것이다. 검사 방법이나 날짜 등이 명확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만일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일본은 정말로 서경천도를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

도쿄전력이 바다 오염을 정화하기 위해 새로운 장치를 개발중이라고 한다. 금속 통 안에 흡착재인 지오라이트를 넣고, 펌프를 이용해 물을 통안으로 계속 통과시키는 형태. # 그런데 일전에 펜스로 막아 놨다고 도쿄전력이 발표했었는데, 원전 근처의 바닷물을 완전히 격리시키는 형태는 아닌 것 같다. 슬릿 펜스라는 걸 쳐놨는데, 그림을 보면 알다시피 인삼밭에서 쓰는 구멍 숭숭 뚫린 그물막이다. 즉, 바닷물이 쉽게 흘러들 수 있는 구조라는 것.

도쿄전력이 4월 29일 20~30m 심도의 해저에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최소 1,200Bq/kg 의 방사능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도쿄전력은 기준치가 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 평상시 수치와 비교하면 될텐데도 말이다. 한편, 문부과학성에서도 같은 날 원전 50km 밖의 해저의 샘플을 분석했는데,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도쿄전력 사장이 이번 사고로 마을을 옮겨야 하는 나미에마치, 히로노마치, 가쓰라노무라 대책본부를 방문했다. 일단 무릎은 꿇었지만, 보상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도쿄전력 사장과 회장은 무보수로 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봉 받지 마![1]

1.5. 5월 5일


↑설치될 공기 정화기

작업자들이 건물 내로 진입했다. 5일 아침, 공기 정화기를 설치하기 위해 2명의 작업자가 진입했으며, 이는 3월 11일 수소가스 폭발 이후 최초 진입이다. 앞으로 작업자들은 3인 1조로 편성되어 조당 10분씩 작업하게 된다. 건물 안의 공기가 방사능 물질로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호흡용 공기 탱크를 가지고 들어간다. #

원전 작업자들의 생활 환경이 개선된다고 한다. 도시락을 지급할 것이고, 침대와 샤워 시설도 크게 늘린다고 한다. 현재는 전투식량 비슷한 밥을 먹고, 바닥에서 공동 취침하고 있다. # 엄청난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이제서야 개선한다니 납득이 안 가는 상황.

이번 사태로 일본인들과 다른 나라 사람들 간의 인식 차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도쿄에 있던 모 회사 사무소의 중국인들이 간사이 지방으로 달아나자 그들의 상관인 일본인 왈 목숨이나 가족보다는 일이 더 중요해!고 외쳤다고.

2. 사건발생 9주차

2.1. 5월 6일

이 날은 몬주 증식로의 재가동 1주년 되는 날이다. 참고로 재가동 후 사고로 가동이 또 중지되어 9개월 가까이 정지 상태이다.

도쿄전력이 원전 1호기의 격납용기에 물을 채우기로 하고, 정부에 보낼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빠르면 6일부터 물 주입량을 6톤에서 8톤으로 늘려서, 20일에 걸쳐 격납용기를 물로 가득 채울 예정이라고.

IAEA가 후쿠시마에서 방출된 오염수가 이르면 내년쯤 미국 서해안에 도착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간 나오토 수상이 추부전력 하마오카 원전의 긴급 정지를 요청했다. '15m짜리 방제벽이 완성되는 2013년까지는 원전을 정지하는 게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한국인 피폭자 박 모 PD의 인터뷰가 나왔다. 3월 12일부터 취재를 위해 일본에서 총 69시간 체류했고, 원전에서 40km 안으로는 간 적도 없는데(당시 일본 정부의 대피령은 10km 기준) 정밀검사 결과 방사선 피폭량이 148밀리시버트로 추정된다고 한다.[2] 취재진을 위한 보호 조치가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복귀 후에도 피폭 검사를 극력 만류하는 등[3] 방송국과 진료센터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고, 또 일본의 거짓 대피 기준과[4] 상황 설명을 맹목적으로 인용한 한국 정부의 발표에도 문제가 있음을 그는 지적했다. #

1호기에 공기 정화기가 설치되었다. 12명의 작업자들이 호흡용 공기탱크를 메고 건물에 진입했고, 한 시간 반에 걸쳐 설치했다. 정화기는 현재 작동 중이며 정화에 3일 걸린다고 한다. #

2.2. 5월 7일

하마오카 원전을 중지시킨 것에 대한 일본 정치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다른 원전의 안전성까지 의심받게 만들었다는 것. 전기가 모자란단 말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크게 나누어, 안전을 위해서라면 정지시켜야 한다는 반응과 당장 일거리 떨어지고 세금수입 줄어드니 안 된다는 반응.

이걸로 7일의 일은 끝난줄 알았는데... #
간단히 이 기사를 요약하자면, 일본 정부가 원전 3호기에서 발생한 화재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
이 영상은 5월 7일에 웹캠으로 촬영되어 인터넷으로 방송된 것이라고 하며, 이 영상 이후 이 방송을 내렸다고 한다. 서방의 언론들은 이 영상이 공개된지 며칠이 지났음에도 그 어떠한 매체에서도 보도되고 있지 않음을 근거로 들어 일본 정부가 화재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3. 5월 8일

도쿄 도심에서 원전반대시위가 벌어졌다. 경찰 추산으로 4천 명, 주최측 주장으로는 1만 4천 명에 달하는 규모이며, 집회 이후에는 축제 행렬과 같은 행진으로 마무리했다. 경찰은 이 중 두 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기동대원을 때린 혐의때문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원자력안전원의 승인을 받아, 8일 8시 경에 1호기 건물의 출입문을 열었다. 그리고 5월 9일 새벽 4시에 작업자가 진입할 계획이다. 공기정화기가 방사능을 충분히 감소시켰기에, 산소통 대신 마스크를 쓰고 들어간다고 한다. # 진입 성공하면 복구작업의 획기적 전환점이 마련된다.

2.4. 5월 9일


오전 4시 20분, 작업원이 1호기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향후 냉각 파이프 및 수위 게이지를 손 볼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과 그 부근 바다에서 스트론튬이 검출되었다.

도쿄전력 고문인 카노 토키오(75세)가 ' 미량의 방사선은 몸에 좋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 사태가 천재지변이니 도쿄전력의 책임을 감해야 한다던가, 원자력을 선택한 것은 틀리지 않았다는 등의 발언도 했다고.

후쿠시마 현의 산나물 2종이 출하금지되었다. 죽순과 청나래고사리에서 허용치의 거의 3배에 달하는 방사능 세슘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

추부전력이 일본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하마오카 원전을 정지시키기로 결정했다. # 대체할 발전소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일본 정부는 ' 다른 원전의 정지요청은 없다'고 밝혔다. 하마오카와 달리 다른 원전은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마오카 원전의 정지가 인근 제조사들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부 전력은 토요타, 혼다, 스즈키, 미쯔비시 같은 자동차 업체와 샤프, 도시바, 후지쯔, 파나소닉 같은 전자 업체에 전력 공급을 하고 있다. #

2.5. 5월 10일

도쿄전력의 사장을 포함한 임원 19명이 급여를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월급 안 받을게요. 한 번만 봐주세요.

도쿄전력이 정부에 공식적으로 배상금 지원을 요청했다. #

일부 업체가 일용직 노동자들을 속여서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일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계약장소는 미야기현이었는데 어째서 여기로 보낸 거냐?"라는 제보 전화로 들통났다고 한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0km 이내의 지역, 통칭 <경계구역>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일시적인 귀가가 허용되었다. 체류시간은 딱 2시간이고 비닐봉투 하나에 들어갈 만큼의 물건만 가져올 수 있다고.

1호기 건물 내부의 방사선 수치가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복구에 난항이 있을 것 같다. 5월 9일 측정 된 수치는 최대 700 mSv/h까지 나왔다. # 은근슬쩍 올린 피폭 기준치는 250 밀리시버트이니, 20분 조금 넘게 머무를 수 있는 강도다.

10일자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에서 4일사이에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와 쓰치우라시 하수처리장에서 채취한 진흙을 소각 후 재를 검사한 결과 히타치나카시에서는 1㎏당 1만7020베크렐(Bq)의 세슘과 120베크렐의 아이오딘이 검출되었으며 쓰치우라시에서는 1㎏당 7545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 후쿠시마현 외의 지역 하수처리장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 한다.

공중에서 측정한 지상 오염 지도가 발표되었다. #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좌상방 45도 각도, 즉 북서쪽으로 주로 오염되었으며, 이타테 촌까지 오염대가 형성되어 있다.

일본 경단련 회장이 하마오카 원전 중지를 비판했다. 30년 내에 지진이 날 확률이 87%라는 확률론만 가지고 원전정지 요청을 하다니 당혹스럽다는 것.

니코니코 동화에서 생방송으로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찍은 사진과 그 사진에 대한 해설을 하는 방송이 방송되었다. # 또한 이 사진은 니코니코 정화로 공개 #되었다.

1호기 원전에 진입한 작업자들이 게이지 조정을 시작했다. #

2.6. 5월 11일

11일자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인해 도호쿠 지역을 중심으로 15기의 원전이 운전 정지되었고 현재 정기점검중이거나 정기점검이 계획된 27기의 원전도 8월달 까지는 운전이 정지될것으로 예상되어 올 여름 전력난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함. 장비를 정지합니다

일본 정부가 5월 하순에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의 개회식을 후쿠시마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한국과 중국 정부에 제안했다고 현지언론이 11일 보도했...지만 중국은 원자바오 총리에게 위험을 감수토록 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해 후쿠시마에서의 개회가 성사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

일본 정부가 총 전력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율을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백지화했다.

3호기의 폐연료봉 수조의 방사능 수치가 높다. 폐연료봉에는 없는 방사능 아이오딘이 검출되었기에, 수소가스 폭발시 날아온 노심파편에 묻어왔을 것으로 도쿄 전력은 추정하고 있다. #

NHK는 복구가 원래 계획보다 뒤쳐지고 있다고 논평했다. 4월 17일의 도쿄 전력 발표로는 3달 내로 1단계 조치 완료였는데, 한달 가까이 지났는데도 1호기에만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지적.(물 주입은 예외. 모든 원자로에 대해 진행됨) #


후쿠시마 제1 원전 3호기에서 전력 케이블용 터널을 통해서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되었다. 도쿄전력은 유출이 확인된 직후에 콘크리트로 유출 부위를 봉쇄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많은 양의 오염수[5]가 이미 바다로 빠져나간 후였다.( #1, #2, #3)

2.7. 5월 12일

일본 정부가 경계구역에 일시적으로 귀가하는 피난민들에게 책임동의서 서명을 요구했다. 그 내용은 "경계구역은 위험하고 자기책임에 의해 방문을 결정했다."는 것으로, 이에 대해 피난민들은 정부에서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뜻이냐며 거세게 항의했다고.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300km 떨어진 가나가와 현 미나미아시가라 시에서 채취한 차잎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능 세슘이 검출되었다.

12일자 교도통신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1호기 원자로에 들어있는 핵연료가 완전히 노출되면서 모조리 녹아 압력용기 바닥에 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사건 초기부터 예상된 일이지만 작업원에 의해 확인된 것은 이게 처음이라고.

길이 4m의 핵연료가 완전히 노출되었는데도 압력용기 내부의 온도가 100도에서 120도 사이로 유지되는 것으로 보아 녹아내린 핵연료가 물에 잠겨서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래 위치에 연료봉이 있었다면 냉각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은 완전한 멜트다운 상태라는 것.

위 내용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파일:attachment/BWR_Mark_I_Containment_sketch_with_downcomers.png
후쿠시마 원전은 비등수형 원자로(BWR)로서, 원자로 부분은 이렇게 생겼다. 빨간 부분이 반응로 압력 용기, 녹색 부분이 (1차)격리 용기이다. (2차 격리는 건물 자체)

원래는 빨간 부분, 즉 반응로 압력 용기 내에만 냉각용 물이 들어있다. 이 물이 (그림에는 없지만) 외부로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순환하면서 발전터빈을 돌리고 노심 냉각도 한다. 그런데 쓰나미로 인해 물 순환 시스템이 멈춰버렸다. 어쩔 수 없이 물을 반응로에 주입하고 있었는데, 반응로에 고인 물이 예상보다 훨씬 적어 위험하다는 것이 위 내용이다.

이와는 별도로, 도쿄 전력은 4월부터 격리 용기(녹색 부분 안)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었고[6][7] 이는 일종의 임시 냉각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기사의 끝 부분 참조. 그런데 만약 반응로 압력 용기에 구멍이 뚫려서 핵연료가 격리 용기 쪽으로 새는 상황이라면 이 계획대로 하기가 힘들어진다. 계획 차질이 예상된다는 기사도 그 때문이며, 도쿄 전력도 계획을 재점검 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이 후쿠시마 권 20km내에 있는 가축들을 주인 동의 하에 안락사 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혐짤 주의.

3. 사건발생 10주차

3.1. 5월 13일

후쿠시마 제 1원전 3호기에서 오염수가 유출된 이유는 오염수 이송작업 때문이라고 한다. 아울러 오염수도 제대로 못 빼내는 도쿄전력의 무능함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중. 2호기에서도 지난 달에 똑같은 이유로 오염수가 유출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한 죽순 청나래고사리의 출하를 제한 함에 따라 대한민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이 두 가지의 수입을 중단하였다. #

3호기 건물 내부에서도 꽤 높은 방사선 수치가 검출되었다. 시간당 48.6~120밀리시버트로서, 5월 10일 측정되었고 12일에 도쿄 전력이 발표했다. #

기왕지사 연료봉이 녹아버렸으니 격리 용기에 완전히 물을 채울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원자력 산업 안전원이 밝혔다. # 어차피 녹아서 바닥 쪽에 모여 있을테니 반응로 용기 밑 부분만 닿을 정도로만 격리 용기에 물을 채워도 된다는 의미인 듯 하다.

잃어버린 물을 찾아서. 도쿄 전력은 1호기에 만 톤 이상의 물을 부었는데 반도 안되는 양이 남은 것으로 추정. 도쿄 전력은 없어진 물의 행방을 찾고 있다. #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별도의 기구를 만들고 그 기구에 각 전력 회사가 의무적으로 돈을 내도록 하며, 그 기구가 도쿄전력을 지원하는 형식. # 민간 기업에 정부 돈을 직접 주자니 모양새가 이상하니까, 복잡하더라도 한다리 거쳐서 주는 것이다.
절차가 복잡해서 일본 정부가 국채 투입 여부가 모호한데, 방안이 확정되면 업데이트 필요.

추부 전력은 하마오카 원전 4호기의 정지를 완료했다. 14일에는 5호기를 정지시킬 계획이며 이로서 하마오카 원전은 완전히 정지된다. #

3.2. 5월 14일

한국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담 개회식을 후쿠시마에서 열자는 일본 정부의 제안에 응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도를 접한 한국의 정부 당국자들은 급히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아직은 검토중이라고.

하마오카 원전의 5호기가 추가로 정지 완료되어서 하마카오 원전은 완전히 정지되었다. #

후쿠시마 원전의 작업자 한 명이 사망했다.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따라서 방사선 때문인지는 불확실하다. 사망자는 60대이며, 작업현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사망했다. #

도쿄 전력은 1호기 건물을 폴리에스터 막으로 씌우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 1호기는 3월 11일 수소가스 폭발로 인해 지붕이 날아가버린 상태다.

도쿄전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 3호기에서도 멜트다운의 가능성이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최악의 경우 1호기와 똑같은 상황이 예상된다'라는 것. #

3.3. 5월 15일

후쿠시마 제 1원전 지하에 3000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고여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한편 요코하마에서는 후쿠시마를 향해 인공섬인 '메가플로트'가 출항하였다. 저농도의 오염수를 담기위해 이용할 생각이라고. 1만톤 정도는 수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되는 모양이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5월 하순에 도착할 예정. #

그리고 도쿄전력은 이제와서야 1호기 원전에서 지진발생 다음날 아침 6시 50분경부터 원자로압력용기내의 연료 대부분이 이미 용해가 일어나 바닥으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

14일 사망한 작업자의 사인은 심근경색이라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

3.4. 5월 16일

후쿠시마 제 1원전 1호기가 사고 발생 4시간만에 녹기 시작했고, 16시간만에 멜트다운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도쿄전력이 사고 발생 후 어물거리던 30시간 동안 모든 것이 망가졌다는 뜻이다. 3월 11일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잡을 경우, 12일 오전 6시 50분에 연료 전체가 낙하한 셈이라고. 그나마 원자로 바닥이 녹지 않은 것은, 12일 오후 8시부터 해수를 주입하기 시작한 덕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현재 1호로의 연료봉은 용암덩어리처럼 변했다고 한다. 꺼내려면 수년 이상 걸린다고. 참고로 스리마일 원전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는 10년이 걸렸다. 그런데 스리마일은 레벨 5였잖아? 후쿠시마는 레벨 7이고. 10년 이내에는 안 될거야. 아마

일본정부가 요번 WHO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대해 공식사과를 한다고 한다. 아마 천조국과 주변국들 등쌀에 밀린듯 보인다. 말뿐인 공식사과가 되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WHO 총회 개회식 후에 열린 한일 수석대표 양자면담에서 일본의 후생노동성 부대신인 오츠카 코헤이씨가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장관인 진수희씨에게 "원전사고로 인해 방사능이 누출돼 주변국에 영향을 미친 데 대해 사과한다."라며 방사능 누출을 공식으로 사과하였다고 한다.( #)

한편 일본은 다음 달에 IAEA에 제출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였다고 하는데, 입수된 초안의 내용에 따르면 사고 직후에 취한 조치가 타당했다는 내용이라서 '왜곡'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8] 자세한 내용은 기사에서 확인하자.( #기사)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5월 21일에 후쿠시마현을 위로차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하지만 이것이 후쿠시마현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회 선언을 하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한편 3호기의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 되고 있어 비상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5월 1일에 약 90도였던 3호기의 압력 용기 온도가 7일에는 200도를 넘었고, 15일 오전 5시쯤에 297도까지 치솟았다가 16일 새벽에 141.3도로 낮아졌지만 아직도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도쿄전력은 파이프 손상을 원인으로 보고 새 파이프로 물을 더 넣었는데 오히려 온도가 더 올라갔다고 한다. 3호기 연료봉은 이 일로 일부가 녹아 압력용기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재임계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여 이를 막기 위해서 중성자를 잘 흡수하는 붕소를 섞은 냉각수를 5월 15일에 주입하였다고 한다. #

3호기 취수구 근처 바다의 방사능 수치가 올라갔다. 지난 15일 측정한 값은 법정치의 3,300배로서, 전날 측정치인 2,300배보다 상승한 값이다. #

정지상태였었던 4호기의 폭발도 3호기의 수소가스로 인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 참고로 1, 3, 4호기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핵 폭발은 아니고 연료봉의 코팅 물질인 지르코늄이 물과 반응해서 생긴 수소[9]가스가 폭발한 것이다. 원자로는 총 6호기가 있는데, 제 2호기는 폭발을 면했고, 5, 6호기는 정기 점검차 콜드 셧다운 # 중이었다. 4호기도 쓰나미 이전에 연료 빼서 수조에 옮겨 놓은 상태, 즉 가동 정지 상태였었는데 # 폭발이 일어났다.

그리고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일본의 문부과학성에서 공식발표가 있었는데 원자력 발전소 사고 발생시부터 5월 11일까지, 2개월간 원자력 발전소 주변 주민들이 피폭당한 방사선량을 추정하였는데 대피기준인 발전소에서 30km 떨어져있는 일부 지역에서까지 20밀리시버트를 넘은 피폭량이 나온다고 한다. 안그래도 은근슬쩍 올려놓은 1년치 기준인 20밀리시버트를 그냥 2개월만에 채워버린 것. 망했어요 이 기준치가 올려놓기 전에는 1밀리시버트였다.

3.5. 5월 17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2, 3호기에서도 멜트다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의 떡밥이 구체화된 것. 그러나 도쿄전력은 원자로내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명확히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어쨌든 지금은 2,3호기가 멜트다운을 일으켰다는 전제 하에 냉각작업을 진행한다고.

한편 대한민국의 외교통상부는 지진 사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고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영향도 거의 없다며 일본 도쿄 치바현에 내려졌던 여행경보를 해제하였다. #

그리고 후쿠시마현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개회식을 여는 것은 취소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하였다. 대신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는 후쿠시마 등 대지진 피해지역을 방문하는 수준으로 정리되고 있다고 한다. #

도쿄 전력이 초기 상황이 기록된 자료를 16일 공개했다.

비상 냉각 장치가 애시당초부터 제대로 가동 안 되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자료에 의하면, 지진 직후 약 10분 정도만 비상 냉각 장치가 작동 했을 뿐, 그 후 3시간 내내 작동을 멈췄다고 한다. 또다른 냉각장치는 배터리가 침수되면서 작동을 멈췄다고 한다. # 비상 냉각 장치가 가동되자 노심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원자로 보호를 위해 작업자가 수동으로 껐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 상식적으로 볼 때, 작업자가 호머 심슨도 아니고 괜히 껐을 리는 없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냉각장치가 이상 작동을 해서 노심보호를 위해 껐든가, 아니면 작업자와 무관한 자체 정지,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도쿄 전력이 복구 계획을 수정했다. 원자로에 물 채워 넣는 계획은 폐기. 대신 건물 지하에 고여있는 물을 정화 후 냉각해서 다시 주입시키는 순환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한다. # 계획 변경에도 불구하고 원래 일정대로 7월까지 완료한다는데, 별 달리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10]

초기 상황 자료에 의하면, 원전 침수(3시 30분) 후 1시간 반이나 지나서야 도쿄전력이 비상발전 트럭의 출동을 지시했었다(5시). 그나마도 도로 손상과 교통 체증으로 인해 제때 도착할 수가 없었고, 출동 지시 후 1시간 20분이 지나서 도호쿠 전력의 차량이 대신 가도록 부탁했다고 한다(6시 20분). 결국 밤 11시나 되어서야 발전트럭이 도착했다. 작업을 하자니 밤이라 깜깜하지, 파편들은 사방에 흩날려있지, 물 웅덩이는 여기저기 생겨있고 맨홀 뚜껑들도 없어져서 길바닥에 구멍들이 생긴데다 배전반은 침수. 난관이 많았다고 한다. 결국 다음날 3시에 전원을 간신히 연결해 놨더니 이게 웬걸, 3시 36분에 1호기에서 수소가스가 폭발해서 전선을 날려버렸다고 한다. 게다가 이틀 후에는 3호기가 폭발하는 바람에 발전트럭이 손상되었다고 한다. 전원 복구는 결국 3월 21일에나 이루어졌고, 외부로부터 전원을 끌어오는 방식이었다.

메가 플로트가 인근 항구에 도착했다. 만톤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대형 부유 저장소이다. # 여기에 오염수를 담으려고 하는 듯. 이렇게 생겼다. 근데 이거 원래는 바다에 띄워서 가두리 낚시용으로 만든 것이고 급히 방수처리를 한 것이라...근데 두달 후쯤에는 태풍 있지 않나?

3.6. 5월 18일

한국 정부가 한중일 정상회담의 개최장소에 대해서는 개최국 일본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는 도쿄에서 열리겠지만 후쿠시마와 센다이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열흘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IAEA 조사단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 물을 넣고 있으나 냉각이 되지 않아서 1호기보다 심각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한다. 슈라우드라 불리는 벽과 압력용기의 사이로 물을 넣고 있으나, 막혀버려 바닥에 떨어진 연료까지 물이 도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뜨거운 열로 인해 닥치고 바닥이 뚫려 새어버릴 가능성이 있는 심각한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작업원들은 죄다 1호기로 투입되고 있는지라 이거 영 조짐이 좋지 않다. 도쿄전력은 3호기에 물을 더 많이 넣어가며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 안 그래도 오늘 오전에는 수소폭발이후 처음으로 2호기 원자로 건물에 작업원이 들어갔다. 하지만 온도와 습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 내부에서 작업한건 겨우 14분 동안이었다고.

일본 내각관방참여 히라타 오리자가 오염수 방출은 미국의 강력한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고 발언했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과 호소노 고시 수상보좌관은 황급히 부정.[11] 그리고 히라타 오리자도 부주의한 발언이었다며 스스로의 발언을 철회했다.

3.7. 5월 19일

빠르면 5월이 지나기 전에, 2호기의 냉각장치가 가동될 전망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정확히는 노심을 냉각한다는 것이 아니라, 2호기 폐연료봉 저장 수조를 냉각한다는 것이다. # 왜 2호기만 폐연료봉 저장 수조부터 냉각시키는가 하면, 뜨거워진 수조가 수증기를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덕택에 2호기의 습도가 매우 높아졌고, 이로 인해 노심 냉각설치 작업이 방해받으니 수조부터 냉각하겠다는 것이다. 1, 3호기는 수소가스 폭발로 인해 지붕이 날아가 버렸기 때문에 수증기 문제는 없다.

후쿠시마 제 1원전 3호기에도 작업원이 투입되었다. 이것으로 사고가 난 원자로 건물 모두에 작업원이 들어갔다라고 한 국내신문이 보도하였지만, 4호기 건물에는 작업자 진입이 없었다. 진입이 있었던 것은 1, 2, 3호기 뿐이다.[12]

3호기 격리 용기 근처의 방사선은 시간당 160~170 밀리시버트였고 이렇게 높은 수치에서는 질소 주입 작업이 어렵다고 한다. # 다행히도 2호기 내부의 방사선은 비교적 약한 편인 듯 하다. 최고 50 mSv/h, 최저 10미만이라고 한다. #

그리고 오사카에서도 미량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 보도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1개월간의 데이터 샘플을 분석한 결과라고 한다. 세슘 134는 오사카에서 처음으로 검출되었고 세슘 137도 평균치의 100배에 달하기 때문에 후쿠시마의 영향으로 보인다.[13] 일단 미량이라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가미노세키 원전의 건설을 중지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여론 조사 결과, 일본 국민의 71.2%가 간 총리의 하마오카 원전 중지 결정을 지지한다고 나왔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7.3%.

한편 원전 중지 수순을 밟던 하마오카 원전의 5호기에서 약 5톤의 바닷물이 노심으로 주입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 # 원래는 원자로에서 나오는 뜨거운 증기로 발전기를 돌린 다음, 그 증기를 바닷물이 채워진 파이프에 닿게 해서 물로 만들고, 그 물을 다시 원자로 내부로 돌려보낸다. 파이프 안의 바닷물과 원자로 내부용 물은 직접 접촉하는 일이 없도록 되어있는데, 이번에 바닷물이 직접 원자로 안으로 들어가는 사고가 일어난 것. 2005년부터 가동시킨 신형 원전이 뜬금없이 이런 꼴을 당하니 참으로 어이가 없을 지경. 지진이나 쓰나미를 맞은것도 아니라서 기계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이제 바닷물이 주입된 시점에서 빼도박도 못하고 중지 확정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한 일본과 중국의 원자력 전문가 회의를 5월 20일 도쿄에서 열기로 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하였다. 이 회의에서 일본은 중국 측에게 후쿠시마 원전 방사선 측정 결과 등을 중국 측에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한다. #

4. 사건발생 11주차

4.1. 5월 20일

1호기에서 지진이 발생한 다음날인 3월 12일 밤, 도쿄전력에서는 먼저 바닷물을 주입하는 조치를 취하여 보고를 하였으나, 당시 일본 정부의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비판과 당장 중지하라는 지시에 의해 1시간정도 냉각수 주입이 중단 되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

당시 오후 7시 4분에 바닷물을 주입하면서 총리관저에 보고를 하였으나 당장 멈추라는 지시가 내려와 중단된 것이 7시 25분, 그리고 40분 후인 8시 5분에 다시 바닷물을 주입하라는 지시가 떨어져 8시 20분에 바닷물을 다시 집어넣기 시작한것. 1호기를 결과적으로 노심용해로 몰고간 것이 초기대응의 미숙인데, 담수가 떨어진 상태로 냉각수 주입도 없이 1시간동안 그대로 놔둔건 일본정부가 정말 가루가 되도록 까여야 마땅하다.

호소노 고지 수상보좌관은 3호기의 상황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후쿠시마 제 1원전 2호기와 3호기에서의 작업시간은 15분이 한계라고.

시미즈 마사타카 도쿄전력 사장이 퇴진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회장은 사고수습을 위해 유임되었다고. 신임 사장은 니시자와 도시오.

그리고 도쿄전력의 2011년 3월기 연결결산을 보면, 1조 2473억 엔의 적자를 기록. 이는 창사 이래의 기록적 적자라고 한다. 작년 4월부터 올 3월까지를 결산한 것이고, 적자는 당연히 원전사고 때문이다. # 그런데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4월부터 최소 11월까지의 복구 비용과...배상금이 기다리고 있다.

도쿄의 방사선량이 정부의 발표와는 한참 다르다는 주장이 있다. # 킨키대학 원자력연구소 강사인 와카바야시 겐이치로씨가 방사선이나 원자력 교육의 지식이 있는 관계자들을 모아 전국의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있는데, 도쿄의 경우 정부의 발표와 대조하면 신주쿠 구의 경우엔 2배, 카츠시카 구의 경우엔 5배에 해당하는 방사선 량이 나왔다는 것.[14] 상당히 많은 지역이 올리기 전의 연간 방사선량의 기준을 초과하기 때문에, 측정결과가 사실이라면 도쿄의 어린아이에게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은 안심할 수가 없다고.
#참고 도쿄보다 먼 야마나시현으로 추정되는곳

일본 정부의 위기 대응 지도부는 방사능 확산의 예측정보를 못 받았다고 한다. 예측정보 자체는 사고 다음 날인 12일 아침에 팩스를 통해 총리 사무실로 전달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무실의 한 공무원이 이것을 마냥 들고만 있다가, 결국 총리나 관방장관에게 정보가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관방장관 에다노 유키오가 밝힌 것이며, 초기 대피 명령에 도움이 되었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

몬태나에서 열린 APEC 포럼에서, 일본 제품을 예전처럼 많이 사 달라고 일본 측에서 촉구했다고. 그리고 일본은 정확하고 투명하게 정보공개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의견 또한 같이 내놓았다. #

후쿠시마 현의 공립학교에서 야외 수영 교습이 금지되었다. 72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그 대상이다. 당연히 방사능 물질이 잔뜩 쌓였을 가능성 때문이다. 다른 야외 활동도 제한되거나 금지된다.

1호기 지하실에 고준위 오염수가 4.2미터 깊이로 고여 있다고. 건물에 진입한 작업자에 의해 확인된 것이며 1주일 전보다 약간 늘어난 양이라고 한다. #

4.2. 5월 21일


메가 플로트가 원전에 도착했다. 1만 톤의 물을 가두어 둘 수 있는 인공 섬으로서 해상 낚시터로 쓰이던 것이다. 여기에 저준위 오염수를 담아둘 계획이다. # 꽤 크긴 한데...오염수는 최대 10만 톤으로 추정된다고 도쿄 전력이 18일에 밝혔었다. #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후쿠시마 현에 들어갔다가 복귀한 원전 근로자들의 내부피폭이 4766건에 달하는 것으로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내부피폭이란 말은 체내에 들어간 방사능 물질이 내뿜는 방사능에 피폭당했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현의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내부피폭 여부를 검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후쿠시마 제 1원전 3호기 남쪽에 시간당 1Sv의 방사선을 내뿜는 쓰레기 더미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도쿄전력은 이 쓰레기를 곧 철거할 예정이라고 한다.

도쿄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식품의 수입 규제는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도록 한다는 합의안이 정상회담 선언문에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가 후쿠시마의 이재민 피난소수용소[15]에 '반강제로' 방문해서 후쿠시마 농산물을 먹는 행동을 취했다.[16] 일본은 이 조치로 수입규제의 완화를 기대하고 있는 듯.

도쿄전력은 10일부터 이틀간 후쿠시마 제 1원전 3호기에서 250톤의 오염수가 유출되었다고 발표했다. UN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인 듯.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는 신이 일으킨 것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도쿄전력이 배상책임을 지는 것도 부당하다고 망언을 강조. 일본 정부의 도쿄전력 사랑은 끝이 없다. 존 바턴은 저들과 비교하면 정상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4.3. 5월 22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 1원전 1호기, 2호기, 3호기, 4호기의 폐로와 7, 8호기 건설 중지를 정식으로 발표했다고 NHK가 전했다.

4.4. 5월 23일

조선일보에서 "원전 주변서 귀없는 토끼 태어났다"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


관련 영상은 일본 유튜브에서 일간순위를 기록중이다. #



결국 7월에 시민단체에서 농장의 흙을 검사한 결과, 방사능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고 당일 원자로를 식히려고 해수를 주입하던 작업이 한 시간 동안 중단되었는데, 그게 누구 책임이냐를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간 총리는 난 해수 주입을 멈추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원자력 안전위원회 마다라메 하루키 위원장이 빡쳐서 자신은 "해수를 주입할 경우 재임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자기가 한 말은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였다는 것.

정리하자면 대략 이렇다.
간 총리: "난 멈추라고 한 적 없뜸. 난 주입하고 있는지도 몰랐음. 모르는 걸 어케 중지시킴? # 아마 도쿄 전력이 멋대로 멈췄을 거임. 근데, 마다라메가 재임계 될 수 있다고 말했뜸. 그래서 멈춘 걸지도 모름. 하여간 난 아님."
마다라메: "(빡쳐서) 뭔 소리? 가능성이 아예 없을 수야 없다고 한 거임. 가능성 0이란 게 있을 수 있뜸?"
그 후 일본 정부는 마다라메 말이 맞다고 인정하고 정정 발표를 한다. 단, 가능성 부분만 정정한 것이고, 간 총리가 지시 했다고 인정하는 발표는 아니다.

지진 발생 직후 ~ 쓰나미 직전까지는 원전에 큰 손상이 없었다고 한다. 도쿄 전력이 초반 상황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 같이 발표했다. # 그런데 비상 냉각 장치가 지진 후 10분만 가동되고 3시간 동안 중단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완결되지 않았다. 작업자가 수동으로 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는 있으나 확정적이지는 않다.

대피 명령이 내려진 이타테촌과 가와마타의 주민 50%는 아직도 대피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22일 대피 명령이 내려졌지만 한달이 넘도록 그냥 머무르고 있는 것. # 대피를 않는 이유 중에, 대피소가 직장에서 멀고 애들 학교에서 멀다는 것도 있다니 일본 정부도 참 속 터지겠다.

4호기의 폐연료 저장 수조를 보강하는 공사가 시작되었다. # 수소가스 폭발로 인해 수조가 손상을 입었었다.

4.5. 5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방사선량이 201시버트로 상승했다고 한다.
위 사이트는 최근 1주일간의 방사능 수치만 나타내므로 5월 23일의 수치를 여기에 기재한다.
1호기
- 5 / 18 5 / 19 5 / 20 5 / 21 5 / 22 5 / 23 5 / 24
D / W 45.4 36.3 46.5 36.2 196 201 192
S / C 1.04 1.04 1.03 1.02 1.01 1.01 0.997
2호기
- 5 / 18 5 / 19 5 / 20 5 / 21 5 / 22 5 / 23 5 / 24
D / W 18.5 18.4 18.2 18.1 18.0 17.8 17.7
S / C 56.2 55.1 52.8 51.1 48.3 46.3 44.8
3호기
- 5 / 18 5 / 19 5 / 20 5 / 21 5 / 22 5 / 23 5 / 24
D / W 8.81 8.55 8.36 8.20 8.04 7.94 7.79
S / C 5.24 5.16 5.10 5.03 4.94 4.87 4.80
D / W : 드라이 웰, S / C : 서프레션 체임버 (=웨트 웰, W / W).
※ 차트의 값은 당일 최대 절대값. 단위는 Sv/h.
D/W 과 S/C은 5월 12일의 그림에서 DW, WW 이라 표시된 부분이다.
4호기는 핵 연료가 빼 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측정에서 제외.

1호기의 수치는 21일까지 50Sv/h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었는데, 22일과 23일에 갑자기 대폭 증가했다. 201Sv/h라는 수치는 순간 피폭을 당해도 즉시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준이고, 3분 이상 방호장치 없이 원전 1호기에 있게 되면 100% 사망하는 수준.[17]

일단은 위 해당 사이트에서는 1원전의 방사능 측정기계가 계기불량 이라고는 하는데 정말로 불량이길 바랄뿐이다.

도쿄전력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2,3호기도 멜트다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현에 거주하는 부모 650여명이 안전기준치가 너무 높다며 도쿄 가스미가세키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4.6. 5월 25일

에다노 관방장관은 25일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전력에게서 해수주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이미 사전에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 이전에 원자력 안전 보안원에게서도 그런 취지의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 간 나오토 총리는 지금까지 보고도 못받은 일을 그만두라거나 하라고 지시할 수가 없다는 주장을 했었으나, 이번 답변에 의해 미리 알고 있었음이 밝혀져 완전히 새가 된 것. 에다노는 간 나오토가 실제로 물을 넣기 시작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기에 모순은 없다고 실드쳤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초래된 토양오염은 체르노빌의 1/10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염농도가 1/10이란 게 아니라, 같은 오염도에 해당하는 땅을 조사해 보니 오염된 면적이 1/10이라고.[18] 체르노빌 수준으로 오염된 지역의 넓이는 600평방킬로미터이다.

1호기의 격납용기가 지진 발생 후 18시간만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NHK가 보도했다.

공구리쳐로 유명한 서균렬 교수에 의하면 4호기의 경우 지진으로 인해 지표면이 물렁해지면서 피사의 사탑처럼 건물이 계속 기울어지고 있다고 한다. ( #)

4.7. 5월 26일

원전에서 약 200km 떨어진 지바 현과 군마 현의 차 잎에서 방사능 세슘이 검출되었다. 검출량은 763Bq/kg (지바), 780Bq/kg (군마). 일본의 기준치는 500Bq/kg. #

새로운 누수가 발견되었다. 원자로 건물의 옆의 폐기물 처리 시설에 오염수를 옮겨놨었는데, 이 처리 시설에 모아둔 오염수의 수위가 4.8cm 낮아진 것. 약 57톤의 오염수가 없어졌다. # 오염수를 폐기물 처리 시설로 옮기고 있었는데, 용량이 꽉 차서 25일에 중단했다. 약 하루 뒤인 26일에 수위를 비교해 봤는데 낮아진 것이다. 언제부터 새고 있었는지는 모른다. 심하면 오염수 이동이 시작되었던 17일부터 새고 있었을 수도 있다.

초기의 해수 주입은 중단없이 계속되었다고 도쿄 전력이 말을 뒤집었다. 주입을 멈추라는 회사 결정에도 불구하고, 현장 책임자는 주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고, 해수 주입을 계속 진행했다는 것. #

그린피스의 조사 결과 후쿠시마현 주변 바다에서 서식하는 수산물 11종에서 기준을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해삼에서는 세슘이 1kg당 1285베크렐(기준치 2.6배), 에서는 세슘이 1kg당 470베크렐(기준치 1.5배), 후쿠시마 남부에서 채취한 다시마에서는 아이오딘131이 1kg당 107000베크렐(기준치 50배)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반감기가 8일로 짧은 아이오딘 131의 농도가 높게 검출됐다는 것은 사고 원전으로부터 방사성 물질 방출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린피스가 설명했다고 한다. #

5. 사건발생 12주차

5.1. 5월 27일

후쿠시마 제2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5분 만에 진압되었다고 한다. #

후쿠시마현내 학교에서는 지금까지 방사선 차단을 위해 창문을 닫고 수업하였으나 조사에 의해 창문을 열고 수업하는 것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

정부의 발표를 믿지 못하는 일본 학부모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발표가 자꾸만 바뀌기 때문이라고.

오염수가 계속 새고 있다. 폐기물 처리 시설에 옮겨 둔 오염수의 수위가 26일에 비해 3cm 정도 또 낮아진 것이다. #

도쿄 전력이 방사능 먼지가 흩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코팅 물질을 건물 외벽에 뿌리겠다고 한다. 그리고 원자로 건물에는 커버 씌울 계획이라고. # 일전에 땅 바닥에 뿌려서 효험을 좀 봤었다. 하여간 태풍 시즌 개막하기 전에 빨리 해야 한다. 참, 태풍 전의 애피타이저로 장마철이란 게 있다.

일본 중부와 동부에 장마가 시작되었다. 예년보다 빨리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

도쿄 전력이 사건 정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고 일본 정부가 깠다. 그리고 도쿄 전력에 데이터를 잘 정리해서 공표할 것과 재발 방지를 지시했다고 에다노 관방장관이 밝혔다. #

5.2. 5월 28일

일본 언론 보도에 의하면 다음 달부터 후쿠시마 지역 주민 전원의 방사능 노출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의 안일한 대응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는데 보도에 의하면 도쿄전력은 1쪽짜리 보고서만 가지고 10년 동안은 안전할 것이라는 장담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서 도쿄전력은 예상치를 쓰나미 파고 5.7m로 규정했고 지금처럼 큰 규모의 쓰나미가 일어날 거라곤 생각치도 못했다고. #

그리고 후쿠시마 원전에 오염수가 계속 흘러들어오고 있어 보관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포화상태라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여전히 구체적으로 얼마나 누출되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미야기현 게센누마에서 치바현 초시에 이르는 300km의 연안 대륙붕 지역에서 고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다면서 해산물 안전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하지만 검출된 방사선량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 NHK에 의하면, 5월 9일과 14일에 채취한 시료의 분석 결과라 하며, 여러 시료 중 하나인 센다이시 30km 밖의 시료에서는 세슘 137이 기준치 100배인 110Bq/kg 가 검출되었다고 한다. #

5.3. 5월 29일

일기예보에 의하면 이날 태풍 송다가 도쿄 앞바다에 도달한다. 일단 우려와 달리 일본으로 오면서 세력이 약해지면서 도착할 즈음에는 소멸된다고 예상된다고 한다. #

이번엔 후쿠시마 제1원전 5호기의 냉각기능이 15시간 이상 정지되었다가 복구되었다. 냉각 기능이 중단되면서 원자로 냉각수의 온도는 섭씨 60.8도[19]에서 93.7도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

도쿄전력이 원전 사고 직후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에서 측정된 미공개 방사선량의 자료를 29일 오늘 발표하면서 공표 지연에 대해 사과하였다. 이 자료에는 우라늄과 플루토늄 등의 미량의 방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성자 측정 횟수가 13번에서 22번으로 늘어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한다. #

후쿠시마현내 담수어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세슘 검출이 잇따르고 있다. 은어와 빙어 등 담수어들을 조사했는데 620~990베크렐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들 담수어가 발견된 곳은 원전에서 90km 이상 떨어진 곳이었다고 한다. 실험을 주도한 일본 농수산성은 호수와 강에 방사성 물질이 축적된 결과로 보고 있다고 한다. #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처리에만 531억엔(약 7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는 현지 언론의 기사가 나왔다. #

일본이 원전사고조약에 가입하지 않아서[20] 배상액이 크게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이날 보도하였다고 한다. 만약 방사성 물질이 다른 나라로 흘러들어가 피해자가 제소하게 되면 일본이 아니라 그 국가에서 재판이 진행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원전사고조약에 가입하려고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

한편,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이바라키현의 방사선 감시장치가 대지진 당시 거의 모두 가동이 정지되어 방사선 데이터의 공백이 생겼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하였다. 특히 후쿠시마 제1, 2원전 주변에 설치된 23대의 방사선 감시장치는 대지진 직후 모두 데이터 송신이 두절되었다고 한다. #

도쿄 전력이 폭우에 대한 대비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물과 파편들에 묻어있는 방사능 물질이, 빗물에 씻겨 지하수나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막는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

5.4. 5월 30일

일본에 태풍이 오고있다. 이것으로 인해서 방사능이 확산되는 건 불보듯 뻔한 일이고 엄청난 비로 인한 오염수 증가는 더더욱 방사능 오염을 심화시킬수 있다. 30일자 기사에 태풍으로 나와 있지만 이미 29일에 태풍은 열대 폭풍으로 격하되었었고, 수소가스 폭발에도 불구하고 2호기 지붕과 외벽은 멀쩡하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원전 근로자의 피폭선량 한도인 연간 50mSv를 철폐했다. 기준치를 유지할 경우 후쿠시마 제 1원전 복구작업에 참여한 근로자들이 다른 원전에서 작업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후쿠시마 제 1원전의 근로자 2명이 기준치인 250mSv 이상의 방사선 피폭을 당했다. 갑상선에서 7690베크렐에서 9760베크렐 사이의 방사성 아이오딘 131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이마와노 키요시로가 1988년에 부른 '썸머타임 블루스'라는 곡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예측한 것 같은 가사 내용 때문이라고.

도쿄전력이 올해 안에는 이번 사고를 수습할 수 없다고 실토했다. 작업원들에게는 새해 연휴도 없을 거라고.

원전 지하 통로와 터빈 건물의 오염수 양이 빠르게 증가했다. 평상시 2배 속도로 늘어난 것이며, 폭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 참고로 복구 작업을 위해서는 지하에 고인 오염수를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다른 참고: 1, 3, 4호기는 수소가스 폭발로 인해 지붕이 날아가버린 상태다.
오염수 증가도 문제인데, 바다로 씻겨내리고 있는 방사능 먼지들도 문제다.

5.5. 5월 31일

도쿄전력은 31일 오전 10시부터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을 라이브 영상으로 자신들의 홈페이지에서 보여주기 시작했다. 라이브 영상 알려진대로 겉보기에 외벽은 2호기만 멀쩡한듯.

4호기 원자로 부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도쿄전력의 조사 결과 무인 중장비가 4호기 주변의 방사성 건물 잔해를 치우다 건물더미 안의 산소통을 건드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호기의 핵연료 저장조에 순환 냉각장치를 처음으로 가동시켰다고 한다. 저장조에 습기가 차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설치했으며 이로 인해 현재 7~80도 정도 수준의 저장조 온도가 1달 뒤엔 40도 까지 내려간다는듯. 도쿄전력은 6월에 1,3호기 7월에 4호기에도 같은 냉각 장치를 저장조에 설치하겠다고 한다.

그밖에 5,6호기 취수구 부근 바다에 기름이 유출되어 흡착 메트 및 오일 펜스도 설치했다고 한다.

6. 기타

5월 30일에 도쿄전력이 올해 안에는 수습이 불가능하다고 실토했다. 그저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야 할 뿐이다. 그냥 많이 바라지 않고 2012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현황만 개설되지 않도록 빌수밖엔 없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2012년 8월까지도 일은 계속 터지고 항목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1] 참고로 연봉을 반만 받기로 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장에서 기자가 '현재 무보수로 일하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하자 이 사장은 노골적으로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지금 절반만 받기로 했다. 이것도 매우 빠듯하다'고 이야기 한 적 있다.이 노무 시키가 [2] 100밀리시버트부터 암 발병률이 유의하게 올라간다. [3] 진료 센터가 오히려 검사를 받지 않도록 설득해서 그냥 집으로 간 귀국자가 많았다고 한다. 일단 피폭 확인 뉴스가 나왔으니 다른 취재진이나 구급대원 등이 검사를 받게 되면 피폭확인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4]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이지만 일본 정부는 사고 이후 방사능 기준치를 올려왔으며, 대피 기준도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줄이기 위해 IAEA의 경고조차 무시하는 상황이다. [5] 마지막으로 측정한 자료에 의하면 허용 한도의 62만배에 이르는 세슘-134와 허용 한도의 43만배의 세슘-137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6] 사실 녹색 부분 안쪽이었는지, 아니면 빨간 부분 안쪽이었는지는 명확치 않다. 기사마다 조금씩 뉘앙스가 다르고, 용어가 통일되지 않았다. [7] 그러나 이 기사를 보면 녹색 부분 안 쪽인 듯 하다. [8] 사건 초기부터 도쿄전력이 머뭇거릴 것이 아니라 원전 폐기를 감수하고 바닷물을 팍팍 뿌려 원자로를 냉각시켰으면 이정도까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란 말이 많았는데 가면 갈수록 이 말이 맞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9] 고온에서만 반응한다. Zr + 2 H2O → ZrO2 + 2 H2 [10]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냉각수 순환시스템 부터가 원안보다 작업난이도는 높은데 일정은 그대로인 것부터 실현가능성에 의문을 제시하는 형국이다. 게다가 이 계획자체가 멜트다운이 일어난 원자력 사고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맞지 않다는 평도 있다. [11]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는 상황이다. 안그래도 방사능 오염수 방출때문에 일본 주변의 모든 나라가 열받아 있는 상태인데다 미국 국민들조차 이에 대해서 불만을 표현하는 상황인데 이걸 요청했다면 현 오바마 정권은 선거와 이 사고로 인한 국제문제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다는 말과 같다. [12] 참고로 NHK는 "재해 당시 가동 중이었던 원자로 모두"에 진입했다는 표현을 썼다. 4 / 5, 6호기는 정지/셧다운 중이었다. [13] 한국의 경우 제주도를 포함해 온동네서 세슘 나온다고 난리를 친지 오래인데 일본내의 보도가 느려도 너무 느리다. 지구를 한바퀴 돌아서 왔을 수도 있다 카더라. [14] 정부가 수치를 발표하기 위해 사용하는 각지의 측정소에 대해 관측위치의 기준이 없어 연구시설이나 공공기관의 옥상에 관측기를 배치하는 바람에 (관측위치가) 지상과 10~20m가까이 떨어지게 되어 오차가 발생한다고 한다. 사고로부터 2개월 이상 지나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이 지표로 강하하여 지표측정시 기존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15] 고령자의 인구비율이 높은 일본에서 임시피난소에 사람들을 2달 가까이 거주시키는 것은 냉난방 시설 미확충으로 인한 2차 피해자(사망자)를 늘리는 행위이다. [16] 일본은 주변 나라 정상을 마루타로 사용하는 비범한 국가가 되었다. 울며 겨자먹기. 더욱 비범한것은 이런일을 합의 없이 했다고 한다. [17] 자세한 것은 피폭을 참조하자. [18]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 체르노빌은 내륙지방에 위치했지만, 후쿠시마는 바닷가다. 오염된 육지의 면적이 후쿠시마 쪽이 훨씬 더 적은건 당연한 것. 오히려 바다로 방출된 오염수까지 총합을 해서 계산, 비교를 해야 정확한 비교가 될 것이나, 일본정부와 도쿄 전력이 애당초 부터 방사능 유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지도 않았고, 그럴 의지도 없기 때문에 안될꺼야 아마... [19] 지지통신에 의하면 사고 이전의 온도는 44도였다. # [20] 미국으로부터 계속 가입을 요청받았지만 일본에는 원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안전신화에 집작한 나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