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2대 국회의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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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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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회
선거구 {{{#!wiki style="margin: -5px -10px; display: inline-table"' |
<tablebordercolor=#580009><tablebgcolor=#580009> |
화성시 을
동탄4동, 동탄6동, 동탄7동 등 華城市 乙 Hwaseong B |
}}} | |||
<nopad> | ||||||
<colbgcolor=#580009><colcolor=#fff> 선거인 수 | 169,135명 (2024) | |||||
상위 행정구역 | 경기도 | |||||
관할 구역 |
|
|||||
신설년도 | 2008년 | |||||
이전 선거구 | 화성시 | |||||
국회의원 |
|
이준석 |
[clearfix]
1. 개요
경기도 화성시의 선거구. 현 국회의원은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다.2. 특징
화성시의 국회의원 선거구는 18대 총선 때부터 갑/을로 나누어졌고, 급속한 인구 증가에 맞춰 20대 총선부터 구 동탄면 전역[1]을 관할하는 화성시 을 선거구와 동탄3동, 병점동, 진안동, 기배동, 화산동, 봉담읍 일부를 관할하는 화성시 병 선거구로 나눠졌다.이후 동탄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화성시 을은 다시 화성시 을과 화성시 정으로 나눠져, 현재 화성시 을은 동탄2신도시만 관할한다. 22대 총선에서 선거구가 개편돼, 동탄4동, 동탄6~9동을 관할하는 지역구로 바뀌었다. 동탄5동[2]을 제외한 동탄2신도시 전역을 관할한다.
주민 평균 연령이 34.6세로, 신도시 특성상 젊은 인구가 많기 때문에 인근의 수원시 정 선거구와 같이 진보세가 상당히 강한 선거구다. 그나마 수원시 정은 집값 상승 등의 요인으로 평균 연령이 젊은 지역임에도 보수세 역시 상당히 올라간 편이나, 화성시 을은 여전히 성향 자체는 강한 진보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22대 총선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인물론으로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는 지역이다.[3]
3. 선거구 조정의 역사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화성시 병 선거구가 신설되면서 진안동, 병점1동, 병점2동, 반월동, 기배동, 화산동을 그곳에 넘겼다.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능동을 화성시 병으로 넘겼다.
- 21대 총선 선거인 명부 작성 기준일 당시( 2020년 3월 24일) 전국 253개 선거구 중 가장 인구가 많은 선거구(306,909명)였다. 동탄신도시 지역 개발로 인한 인구 급증의 영향으로, 차기 총선에서는 분구가 불가피할 것이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동탄신도시 지역 개발로 인한 인구 급증의 영향으로 화성시 의석이 4석으로 증가함에 따라 동탄1신도시(동탄1동, 동탄2동, 동탄3동)와 동탄5동을 신설 화성시 정 선거구로 넘겼다.
화성시 을(개편 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 화성시 을(제21대 국회의원 선거) |
<nopad> | <nopad> |
4. 역대 국회의원 목록과 역대 선거 결과
<rowcolor=#fff> 선거 | 당선인 | 당적 | 임기 |
18대 | 박보환 |
|
2008년 5월 30일 ~ 2012년 5월 29일 |
19대 | 이원욱 |
[[민주통합당| |
2012년 5월 30일 ~ 2016년 5월 29일 |
20대 |
|
2016년 5월 30일 ~ 2020년 5월 29일 | |
21대 | 2020년 5월 30일 ~ 2024년 5월 29일 | ||
22대 | 이준석 |
|
2024년 5월 30일 ~ |
4.1.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화성시 을 동탄면, 진안동, 병점1동, 병점2동, 반월동, 기배동, 화산동, 동탄1동, 동탄2동, 동탄3동 |
|||
기호 | 이름 | 득표수 | 순위 |
정당 | 득표율 | 비고 | |
1 | 이원욱(李元旭) | 19,748 | 2위 |
[[통합민주당(2008년)| |
36.39% | 낙선 | |
2 | 박보환(朴普煥) | 27,941 | 1위 |
|
51.49% | 당선 | |
4 | 이상무(李相武) | 5,515 | 3위 |
[[민주노동당| |
10.16% | 낙선 | |
6 | 신광용(申光湧) | 1,060 | 4위 |
[[평화통일가정당| |
1.95% | 낙선 | |
계 | 선거인 수 | 142,298 |
투표율 38.49% |
투표 수 | 54,765 | ||
무효표 수 | 501 |
4.2.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화성시 을 동탄면, 진안동, 병점1동, 병점2동, 반월동, 기배동, 화산동, 동탄1동, 동탄2동, 동탄3동 |
|||
기호 | 이름 | 득표수 | 순위 |
정당 | 득표율 | 비고 | |
1 | 리출선(李怷善) | 30,914 | 2위 |
[[새누리당| |
30.16% | 낙선 | |
2 | 이원욱(李元旭) | 57,004 | 1위 |
[[민주통합당| |
55.62% | 당선 | |
|
|
사퇴 | |
|
|||
7 | 유효근(兪孝根) | 4,655 | 4위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4.54% | 낙선 | |
8 | 우호태(禹浩泰) | 9,912 | 3위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9.67% | 낙선 | |
계 | 선거인 수 | 194,463 |
투표율 53.02% |
투표 수 | 103,095 | ||
무효표 수 | 610 |
화성시 을 출구조사 결과 |
|||
<colbgcolor=#eee,#353535> 후보 | 리출선 | 이원욱 | 격차 |
전체 | 29.6% | 56.8% | 27.2%p |
4.3.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화성시 을 동탄면, 동탄1동, 동탄2동, 동탄3동, 동탄4동 |
|||
기호 | 이름 | 득표수 | 순위 |
정당 | 득표율 | 비고 | |
1 | 오병주(吳秉周) | 21,786 | 2위 |
[[새누리당| |
26.14% | 낙선 | |
2 | 이원욱(李元旭) | 43,798 | 1위 |
|
52.54% | 당선 | |
3 | 김형남(金炯男) | 17,774 | 3위 |
[[국민의당(2016년)| |
21.32% | 낙선 | |
계 | 선거인 수 | 133,633 |
투표율 62.83% |
투표 수 | 83,963 | ||
무효표 수 | 605 |
화성시 을 출구조사 결과 |
|||
<colbgcolor=#eee,#353535> 후보 | 오병주 | 이원욱 | 격차 |
전체 | 28.2% | 48.8% | 20.6%p |
4.4.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화성시 을 동탄1동, 동탄2동, 동탄4동, 동탄5동, 동탄6동, 동탄7동, 동탄8동 |
|||
기호 | 이름 | 득표수 | 순위 |
정당 | 득표율 | 비고 | |
1 | 이원욱(李元旭) | 98,612 | 1위 |
|
64.53% | 당선 | |
2 | 임명배(林明培) | 52,802 | 2위 |
[[미래통합당| |
34.55% | 낙선 | |
7 | 이경우(李慶雨) | 1,391 | 3위 |
[[국가혁명배당금당| |
0.91% | 낙선 | |
계 | 선거인 수 | 224,298 |
투표율 68.81% |
투표 수 | 154,360 | ||
무효표 수 | 1,555 |
||<-5><tablealign=center><bgcolor=#004ea2><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004ea2> 21대 총선 경기 화성시 을 개표 결과 ||
<colbgcolor=#eee,#353535> 정당 | 더불어민주당 | 미래통합당 |
격차 (1위/2위) |
투표율 (선거인/표수) |
후보 | 이원욱 | 임명배 | ||
득표수 (득표율) |
98,612 (64.53%) |
52,802 (34.55%) |
+45,810 (△29.98) |
154,360 (68.81%) |
동탄1동[4][동탄1] | 64.05% | 35.04% | △29.01 | 67.08 |
동탄2동[6][동탄1] | 69.89% | 29.36% | △40.53 | 71.34 |
동탄4동[A][동탄2] | 63.88% | 35.25% | △28.64 | 72.98 |
동탄5동[10][동탄2] | 64.53% | 34.45% | △30.08 | 65.71 |
동탄6동[B][동탄2] | 60.80% | 38.30% | △22.49 | 60.58 |
동탄7동[14][동탄2] | 63.00% | 36.11% | △26.89 | 63.96 |
동탄8동[C][동탄2] | 64.45% | 34.57% | △29.88 | 64.00 |
후보 | 이원욱 | 임명배 | 격차 | |
거소·선상투표 | 57.28% | 37.68% | △19.60 | |
관외사전투표 | 66.53% | 32.35% | △34.18 | |
재외투표 | 69.39% | 30.60% | △38.80 |
화성시 을 출구조사 결과 |
|||
<colbgcolor=#eee,#353535> 후보 | 이원욱 | 임명배 | 격차 |
전체 | 63.6% | 35.4% | 28.2%p |
선거 벽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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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는 일단 게리맨더링 논란을 피하기가 힘들고 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법 조항도 없고 전례도 없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서 사실상 분구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분구 시에는 동탄1신도시/2신도시 경계대로 나누거나 동탄2신도시는 단독 선거구가 되고, 동탄1신도시는 반월동, 병점동, 진안동과 같은 선거구가 되는 방향이 예상되었다.
20대 총선(빨간색)과 21대 총선 획정위 가안(파란색)의 선거구 비교 |
그러나 국회에서 위 가안을 공직선거법에 위반된다는 사유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재의를 요구했고, 결국 21대 총선에 한하여 예외적으로 봉담읍을 쪼개서 현재의 화성시 3개 선거구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재확정하라는 방향으로 합의를 했다. 그리고 동탄신도시 중 동탄3동(능동)은 화성시 을이 인구 상한선이 넘게 되어 화성시 병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이원욱 의원에게 도전하는 경쟁자가 없기에, 당에서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3선에 도전한다.
미래통합당에서는 김형남 전 동탄 전철 비대위 위원장, 임명배 동국대 조경학과 객원 교수, 배춘봉 전 한국교통연 연구위원이 예비 후보로 등록했지만 청년 공천으로 인해 이 셋은 컷오프되었고, 한규찬 전 평안신문 대표가 공천을 받아 예비 후보로 등록했으나 한규찬 전 대표의 공천이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의해 무효화되었기에 미래통합당에서는 김형남 후보는 제외되었다. 최종적으로 임명배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국가배당금당에서는 이경우 후보가 출마했다.
정의당에서는 정의당 화성시 위원장 민영록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동탄을 정치 혁명의 근원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최종 후보에는 미등록하여 빠지게 되었다.
이유는 과거의 음주운전 경력으로, 당에 해를 끼칠 수도 있기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의당을 지지하는 화성시민들은 사실상 이원욱 후보밖에 선택지가 없어졌다.
그 결과, 예상대로 현역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3선 고지에 오르게 되었다. 모든 동에서 60%가 넘는 득표율로 완승을 거뒀다.
4.5.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화성시 을 동탄4동, 동탄6동, 동탄7동, 동탄8동, 동탄9동 |
|||
기호 | 이름 | 득표수 | 순위 |
정당 | 득표율 | 비고 | |
1 | 공영운(孔泳云) | 48,578 | 2위 |
|
39.73% | 낙선 | |
2 | 한정민(韓政旼) | 21,826 | 3위 |
|
17.85% | 낙선 | |
7 | 이준석(李俊錫) | 51,856 | 1위 |
|
42.41% | 당선 | |
계 | 선거인 수 | 169,135 |
투표율 72.68% |
투표 수 | 122,944 | ||
무효표 수 | 684 |
||<-6><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191919><bgcolor=#ff7210><tablebordercolor=#ff7210> 22대 총선 경기 화성시 을 개표 결과 ||
<colbgcolor=#eee,#353535> 정당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 개혁신당 |
격차 (1위/2위) |
투표율 (선거인/표수) |
후보 | 공영운 | 한정민 | 이준석 | ||
득표수 (득표율) |
48,578 (39.73%) |
21,826 (17.85%) |
51,856 (42.41%) |
+3,278 (△2.68) |
122,944 (72.68%) |
동탄4동[A] | 38.35% | 16.37% | 45.27% | △6.92 | 77.41 |
동탄6동[B] | 36.61% | 18.51% | 44.86% | △8.25 | 64.45 |
동탄7동[20] | 38.57% | 18.29% | 43.13% | △4.56 | 67.75 |
동탄8동[C] | 39.76% | 18.22% | 42.01% | △2.25 | 71.04 |
동탄9동[22] | 40.47% | 16.61% | 42.90% | △2.43 | 69.39 |
후보 | 공영운 | 한정민 | 이준석 | 격차 | |
거소·선상투표 | 43.30% | 21.25% | 35.43% | ▼7.87 | |
관외사전투표 | 47.00% | 20.21% | 32.77% | ▼14.23 | |
재외투표 | 66.96% | 17.99% | 15.04% | ▼48.97 |
화성시 을 출구조사 결과 |
||||
<colbgcolor=#eee,#353535> 후보 | 공영운 | 한정민 | 이준석 | 격차[23] |
전체 | 43.7% | 15.8% | 40.5% | 3.2%p경합 |
선거 벽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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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기존 화성시 을의 동탄1동과 동탄2동, 동탄5동이 신설되는 화성시 정으로 편입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 지역구에 영입 인재인 공영운 前 현대자동차 사장을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이후 2024년 3월 1일 공영운이 전략 공천되었다.
국민의힘에서는 201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동탄1신도시 지역에서 약 10년 생활한 영입 인재인 삼성전자 연구원 한정민 삼성전자 연구원이 전략 공천되었다. 화성시 을에 예비 후보로 등록했지만, 선거구 획정이 완료되면 신설되는 지역구인 화성시 정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을 지역에 그대로 출마하게 되었다.[24]
전부터 화성시 을 및 동탄신도시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가던 국민의힘 노예슬 전 시의원 후보는 전략 공천에 반발하여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하였다.
개혁신당의 경우, 화성시 을 현역 이원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혁신계 모임 원칙과 상식에서 활동하다가 결국 2024년 1월 10일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해 4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었고, 이후 화성시 을 지역에 이원욱 의원이 예비 후보로 등록하였다. 다만 이후 지역구가 분구되며 이원욱은 화성시 정에 출마하게 되었다.
선거구 개편 이후 첫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46.2%로 1위를 차지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3.1%로 2위를 차지하였으나 공영운 후보에 비해 2배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20.1%로 2위와 오차 범위 내인 3위로 나왔다. 이후에도 공영운 후보가 모든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밖으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한정민 후보가 2위를 기록하였지만 이준석 후보가 한정민 후보를 제치고 2위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훨씬 많았다.
그러나 선거가 진행될수록 격차가 줄고 총선 직전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에 조사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20%대를 넘어 31% 지지율을 기록한 여론조사 3개[25]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모두 1위 공영운 vs 2위 이준석 사이의 격차가 2위 이준석 vs 3위 한정민 사이의 격차보다 좁아지면서, 만약 이 속도로 추격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사실 초반 여론조사에서도 20대 및 30대에서는 이준석과 공영운 후보의 차이가 10%대로 그다지 크지 않았다. 화성을의 평균 연령이 34세[26]이고 젊은 층이 많은 선거구임을 감안하면 보수적으로 평가하자면 초반부터 이준석과 공영운의 차이는 15% 언저리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공영운 후보가 자녀 꼼수 증여, 성수동 내부자 정보 활용 논란, 공익 제보자 압력 행사 등의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고 후보자 토론회를 피하거나 응해도 화성시 을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전화로 참여했는데 이 모습 때문에 오프라인 토론회에서도 똑버스 공약의 허점을 지적한 공약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등[27]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민심이 주목되었다.
화성…
우리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지역이라고 생각했는데, 화성도 지금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2024년 4월 7일)
다른 데는 괜찮은데, 화성 을이 조금 걱정이 됩니다. (2024년 4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4월 7일과 9일 차량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 중.
2024년 4월 9일, 이준석 후보는 48시간 무박 유세를 선언했다. 이에 공영운, 한정민도 잇따라 무박 유세를 선언하여 잠을 자지 않고 지역구를 돌며 새벽에도 유세를 이어나갔다.[28]다른 데는 괜찮은데, 화성 을이 조금 걱정이 됩니다. (2024년 4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4월 7일과 9일 차량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 중.
그리고 개표 결과 예상을 뒤집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당선되었다. 출구조사에서는 3.2%p차로 지는 걸로 나왔는데, 개표가 시작되자 초반에 앞서나갔다. 이후 표차가 줄어들다가 사전투표함이 더 빨리 개봉되며 잠시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바로 다시 1위를 되찾고 유지해 그대로 당선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의 승리를 예측한 그동안의 모든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예측이 모두 엇나가는 이변을 일으켰고, 정치 평론가들도 놀라움을 표시했다. 유시민은 이준석 후보가 3등을 할 것이라 예상했고, 이준석 후보와 친하다고 알려진 김준일도 이준석 후보가 5%p 차이로 질 것이라고 예측했었다.[29][30]
동탄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처럼 보수 정당이 전국적으로 승리한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던 지역구이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의 득표가 40% 이하로 떨어진 건 더불어민주당 연성 지지층의 일부도 이준석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단순 비교 계산해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약 25%, 보수 지지층에서 약 17%의 표심이 이준석 후보에게 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해당 지역구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는데, 화성시의 다른 지역은 고작 60%대 후반의 투표율에 그친 데 반해 화성시 을 지역은 무려 72.7%의 유권자가 투표하며 사실상 미니 대통령 선거에 준하는 큰 관심을 끌었다.[31]
개표 도중 친민주 유튜버 박시영이 공영운 후보와 통화를 진행하였는데, 공영운 후보는 침울한 목소리로 2030 젊은층이 이준석 후보에게 너무 많이 투표하러 나온 것 같다고 답하기도 하였다.
네이버나 선관위에 뜨는 개표율은 실제 현장 참관인에게 알려주는 정보보다 1시간 정도는 늦기 때문에 이 시점에 공영운 후보는 이미 낙선을 예감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2030의 투표율이 높고 그 표들 중 상당수가 이준석 후보를 향해 가면서 여론조사도 뒤집어버리는 결과를 낸 것.[32]
덕분에 이준석 후보가 당선된 이후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이준석 후보의 선거 유세 전략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는데, 지역구 내의 모든 아파트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영상을 2시간 50분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분량으로 제작한 것이 알려졌다. 연고가 전혀 없음에도[33] 지역 현안에 대한 공부가 잘 되어 있음을 토론과 공약을 통해 알릴 수 있었다. 반면 공영운 후보는 출마 지역구의 현안을 세세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두루뭉실한 발언만 내놓았고, 한정민 후보는 토박이이긴 하나 애매해진 선거 양상으로 인해 청년 영입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지원을 별로 받지 못하게 되면서 제대로 된 전략을 내세우지 못했다. 애초에 엄밀히 말하자면 한정민 후보는 1신도시 토박이였지 2신도시 토박이는 아니다.
전형적인 선거 포스터의 형식이었던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손글씨로 쓴 아날로그 감성의 선거 홍보물[34]이 주목받기도 했다. 선거 유세를 할 때도 같은 내용을 반복해 연설하는 대부분의 후보와 달리 연설을 할 때마다 연설 장소에 따라 조금씩 내용을 달리하면서 진정성을 어필했다.
그 외에도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이준석 후보의 부모까지 나와 유세를 펼쳤는데, 특히 선거 막판 어머니가 눈물까지 보이며 아들을 지지해달라 호소한 것 또한 승리 요인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그동안 이준석 후보는 3번의 낙선과 당대표에서 쫓겨나는 수모도 받았지만 대중적으로 특유의 언행, 성격으로 싸가지 없다는 이미지가 있어 연민, 동정의 이미지는 적었다. 그런데 어머니의 간절한 호소로 불쌍하다는 이미지가 강조되면서 자녀를 가진 화성시 을 부모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
또 이준석 후보의 홍보 전략도 돋보였고 이목을 끈 점도 있지만[35] 공영운 후보 역시 여론조사만 믿고 안일하게 선거 운동을 한 측면이 있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에서의 갈등에[36] 화성시 을을 지역구로 3선을 한 이원욱 의원이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한 뒤 자신은 화성시 정으로 출마 지역을 옮기고 지역 조직은 고스란히 이준석한테 물려준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37] 여기에 더해 민선 8기 국민의힘 화성시장 후보였던 구혁모와 지역에서 활동하던 국민의힘 노예슬이 탈당하고 이준석을 지원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이준석 후보는 전혀 연고가 없음에도 선거 초반부터 조직 싸움에서 크게 밀릴게 없는 싸움을 했다. 물론 민주당도 중앙당 차원에서의 지원은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38][39]
다만 반대로 이런 배경을 고려해보면 선거 유세 프레임 전략상으로 봤을때 이는 공영운 후보에게 결코 불리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특히 이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6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되어 불과 얼마전까지 자당 소속이던 3선을 지낸 현역의원이 다름아닌 개혁신당으로 이적한 상황에서 이준석은 자칫 이원욱을 향한 팀킬이 될 만한 실언도 찾아보면 수차례 존재했던 것[40]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공영운 후보는 이처럼 반격할만한 카드가 여럿 존재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거 유세 프레이밍 전략 같은 것을 전혀 활용하지 못했고 상대방의 공세를 방어한다던지 반격한다던지 해명에도 소극적이고 토론도 회피하고 잘못된 선거 전략과 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의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것은 상당히 뼈아픈 지점이다.
상대가 지역구 선거에서 세번이나 낙선한 상태에서 지역구를 옮겨왔지만 그래도 십년을 넘게 정치를 해온 베테랑인데다가 제1야당의 당 대표를 지내면서 체급이 상당히 커진 상황[41]임을 감안하면 공영운 후보가 얼마나 안일한 전략으로 대응했는지 생각해 볼 지점이다.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치 신인 공영운은 이준석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훨씬 차이가 나므로 이준석 후보의 지역구 선택 전략이 잘 먹혀든 셈이다. 또한 이 지역이 민주당 후보가 3선할 정도로 민주당계 정당 강세 지역인 것을 고려했는지, 이준석 측이 우리의 내일이 두렵지 않도록, 윤석열 정권에 당당히 맞서겠습니다라는 플랜카드를 건 것 # 역시 표심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42] 방송에서도 이 문구가 상당히 많이 나왔다. 즉, 이준석 후보가 오히려 공영운 후보보다도 윤석열 정부에 더 잘 맞설 것으로 보였다는 것.
이 지역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60%가 넘는 곳임을 감안하면[43] 정당 지지율보다도 훨씬 낮은 득표를 하게 되었다. 실제 표 차이도 3천여 표 정도 차이가 난 것을 감안하면 앞선 실책들만 없었다면 이길 수 있었던 선거였다.
특히 이준석 후보를 뽑고 싶어도 여론조사 상 당선가능성이 낮아서 사표 심리 때문에 공영운 후보를 찍은 경우가 꽤 있었음을 감안하면 공영운 후보의 실책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영입 인재 버프를 받으며 비교적 좋은 지역구로 갔으나[44] 결국 패배했다. 사실상 텃밭 지역구에서, 그것도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던 선거에서 지면서 향후 공영운의 정치 행보도 불투명하게 되었다.[45]
이 지역구의 비례대표 선거 결과를 보면 공영운 후보가 얼마나 안일하였는지 알 수 있는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의 표가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으로 양분화되어 표가 갈렸음에도, 해당 선거구 관할인 동탄 4, 6, 7, 8, 9동 전부 더불어민주연합이 개혁신당을 앞섰다. 물론 개혁신당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 정도의 비례 득표율을 얻긴 했지만 높은 수치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심지어 9동을 제외한 4, 6, 7, 8동은 조국혁신당이 1위를 차지하여 더불어민주연합이 2위로 밀려났음에도 말이다. 이토록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넘은 압승을 거둘 수 있는 지역구였음에도 안일한 선거 운동으로 낙선하여 지지층에게 비토를 받게 되었다.[46][47]
한편,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2강 체제에서 아예 밀리며 17.85% 득표로 선거비 전액 보전을 받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패배에 승복하고 집권 여당의 당대표를 지낸 분과 글로벌 기업의 CEO였던 분과 경쟁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으며, 선거 직후 이준석 당선인의 사무실에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이에 이준석 역시 훌륭한 제안들이 많았다고 화답하면서 나름대로 좋은 마무리를 지었다고 볼 수 있다.[48]이후 한정민 후보는 국민의힘 화성시 을 당협위원장과 첫목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동별로 득표율이 크게 차이나지는 않았다. 애초에 모두 같은 동탄2신도시 생활권이기 때문에 딱히 성향이나 정서가 다를 이유가 없다. 본 투표에서는 투표소 35개 중 33개에서[49] 이준석 후보가 승리했고 사전투표에서는 공영운 후보가 모두 승리했지만 본 투표의 표차가 더 많았다.[50]
여기서 당선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유일하게 양당후보가 아닌 3자구도 당선인이며, 득표한 42.41%는 22대 총선 모든 254개 지역구 당선자의 득표율 중 최저 득표율이다.[51]
[1]
동탄 지역에서
능동만 뺀 나머지. 능동은 동탄면이 아닌
태안읍 소속이었다.
[2]
화성 정
[3]
물론 좀 더 정확하게는 공영운 후보 및 민주당이 보여준 안일함에 더해
윤석열-이준석 갈등으로 인해
윤석열 정권에 탄압 받은 이준석의 서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도 볼 수 있다. 게다가 이준석도 밝혔듯, 2020년대 기준으론 아직 동탄 지역은 신도시라 기득권 세력이 적어 조직력에서 밀리더라도 가능성은 있겠다고 여겼다고 한다.
[4]
법정동 석우동·반송동(일부).
[동탄1]
동탄1신도시
[6]
법정동 반송동(일부).
[동탄1]
[A]
법정동 청계동.
[동탄2]
동탄2신도시
[10]
법정동 영천동·중동.
[동탄2]
[B]
법정동 오산동·방교동·금곡동.
동탄역이 있는 동네.
[동탄2]
[14]
법정동 목동·신동·산척동·송동.
[동탄2]
[C]
법정동 장지동.
[동탄2]
[A]
[B]
[20]
법정동 산척동·송동.
[C]
[22]
법정동 목동·신동.
[23]
출구조사 결과 1위(공영운), 2위(이준석)간의 격차.
[24]
국민의힘의 이준석을 노린 자객 공천이라는 추측이 있다. 한정민 후보도 1980년대생으로 젊다는 점. 10년 동안 동탄에 살아와서 연고가 강하다는 점. 그리고 깔끔한 외모를 가졌다는 점에서 이준석 후보의 강점들을 지우고 약점들을 부각할 수 있는 요소를 여럿 갖추었기 때문.
[25]
한국갤럽, 넥스트리서치, 엠브레인.
[26]
다만 이준석 후보는 지역을 둘러보고는 평균연령은 30대이지만 높은 미성년층 인구수로 인해 아이를 키우는 집이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핵심지지세대로 꼽히는 40대 이상이 많았다고 밝혔다. 주요 공약의 타겟이 교육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룬 이유도 이 때문으로 추정된다.
[27]
이준석 후보가 일 평균 55명 이용하는 똑버스에 인당 7000원의 세금이 국비로 현대자동차에 지원되고 있는 실정을 지적하며 경영자라면 이런 똑버스를 10배 늘린다는 결정을 내리겠느냐는 질문에 똑버스 배차를 10배 늘리면 어떻게 동탄 주민들에게 이익이 되는지, 영업 적자가 줄어들거나 흑자 전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못하고, 이를 회피하기 위해 경영자 출신인 자신에게 경영을 가르치느냐며 역으로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하여 본인의 불성실 이미지를 키웠다.
[28]
사람들이 자고 있는 밤 ~ 새벽에 어떻게 유세를 하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말이 무박 유세라는 것이지 새벽에는 당연히 유세를 하지 않고 이준석의 경우 현수막을 정비/설치하는 등의 다른 선거 운동을 했다. 한편, 나머지 두 후보는 이준석 때문에 계획에 없던 밤샘 유세를 하게 되어서 정처 없이 동탄역 주변을 맴돌다 서로 여러 번 만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9]
유시민은 이준석 후보가 2030의 지지율이 높지만 2030의 낮은 투표율을 근거로 들며 3위를 예측했는데, 후술하겠지만 이준석 후보는 화성시 을 지역구의 투표율을 약 72%, 평균 투표율 대비 약 5%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식으로 화답했다. 결국 유시민의 예상은 틀렸고, 여야 지지자들 모두에게 "
나이 먹더니, 선거 판세 예측도 못 한다."고 조롱 당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준석의 1등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여론조사 추이상 이준석이 한정민을 제치고 2등을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예측했기에 더더욱.
[30]
선거가 끝나고 2달이 지난 6월에 매불쇼에 출연해 화성을 예측 실패에 관련해서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 본인이 이준석 후보를 싫어했기 때문에(...) 초반부에 유리했었던 판세만 확인하고 이후 업데이트 되는 여론조사등의 상황을 일부러 무시했기에 예측이 틀렸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이준석이 훨씬 능력있는 정치인이었다며 인정을 하면서, 본인이 게을렀고 평론에 감정을 많이 담았는데 앞으로는 유의하겠다고 하면서 본인의 최신 저서인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에 관련된 내용을 넣었다고 밝혔다.
[31]
이 역시 스피커 파워를 잘 사용하는 이준석 후보의 전략 중 하나였다. 만약 자신이 당선된다면 모든 신문의 1면에 동탄의 이야기를 실을 수 있고, 더 나아가 동탄은 '정치 개혁 1번지'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걸 유세에서 계속 강조했었는데, 실제로 당선 확정 이후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의 압승 분위기조차 가라앉힐 정도의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32]
내부 참관인들의 정보에 따르면, 관내사전투표함과 본투표함의 개표율 및 득표율 계산을 통해 개표 초중반임에도 이준석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화성시 을 지역구가 모두 동탄신도시 권역이라 동별 득표율의 차이가 크게 없기 때문. 공영운 후보의 마지막 보루는 관외사전투표함이었지만, 결국 본투표의 표차를 상쇄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33]
근데 이준석 말마따나 사실 화성시 을 지역 자체가 신도시로 개발되어 입주가 시작된지 9년 밖에 안된 지역이라 해당 지역 주민들 다수도 타 지역에서 넘어온 이주민이라 딱히 연고랄건 없었다. 이번 선거에서 이변이 일어났다고 평가받는 지역 중 하나인
도봉구 갑 지역은 유권자 대부분이 최소 수 년 이상을 거주한 지역민인데
더불어민주당 측 후보가 급히 전략공천된 인물이라 지역 현안에 어두운 모습을 보였으며, 언론인 출신답지 않게 논란을 부르는 언행을 하고 선거법에 저촉될 만한 행보를 보여 부정적인 이미지만 쌓게 되었다.
[34]
사실은 자필 손글씨 기반으로 제작된 폰트로 작성된 것이다. 이준석의 글씨체는 엄청난 악필이라 그대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기도 하고, 홍보물을 보면 같은 글자들의 형태가 완전히 똑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5]
애초 선거라는 것이 단순히 개인 전략만으로 이길 수 있는 만만한 것이 아니다. 실제 바람이 잘못 불어 지역 내에서 평판이 좋은 국회의원들이 낙선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선거에서 바람을 이길수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준석 후보 본인 역시 노원에서 똑같은 홍보 전략으로 임했음에도 3번 낙선한 경험이 있다.
[36]
같은 민주당 소속이던
서철모 前 화성시장이 공영운 후보가 공천 확정되자 이에 불복하고 탈당해 이준석 후보를 지원했다. 비록 서철모 전 화성시장이 시장 시절 여러 구설에 오르기는 했으나 어쨌든 민주당은 지역의 현안을 잘 아는 우군을 한 명 잃은 셈이 되었다.
[37]
화성시 을에서 3번 연속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원욱 전 의원은 이준석 후보를 당선시키면 이원욱 자신이 아니어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 결국 이원욱 의원은 화성시 정에서 낙선했지만 바람대로 이준석 후보를 당선시켜주는 데에 1등 공신이 되었다. 이러한 동맹 덕분에 이원욱 의원은 국민의힘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탈당자 출신의 이준석계 당원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38]
개혁신당 선대위의 김용남은 한 방송에서 공영운 쪽은 선거를 할 줄 모른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일부러 토론을 피하거나(토론 안 하려는 빌드업이 실패하면서 억지로 토론에 참여한 적이 있긴 했는데, 이마저도 전화 참여였다. 근데 사실 후보자가 불참하면 벌금을 내야 하는 선관위 주최가 아닌 이상 토론을 꼭 해야하는건 아니라 오히려 전화 토론은 인상 측면에서 안하느니만 못한 패착이었을지도 모른다.), 위에 나왔던 의혹 역시 본인이 해명을 어느 정도 했더라면 적어도 지지층 이탈은 막을 수 있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던 점 등 여러 면에서 의아한 점이 많았다고 한다.
[39]
전략공천한 정치신인이 어려움을 겪는다면 민주당 중앙당에서 지원할 법도 하지만, 주요 인사의 방문 유세도 없었던걸 보면(반면 개혁신당 측은 지역구에서 당선될만한 여지라도 있는게 이 지역구 뿐이다 보니 당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몰려와서 유세를 도왔다. 여담으로, 이때 유세를 도운
김종인은 과거 2006년 재보궐선거에서 여론조사 3위를 하던
조순형을 본인이 지휘해 3자 구도 속에서 당선시킨 과정과 유사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 그러한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선거 중 나온 여론조사에서 거의 4:2:2의 우세를 유지하고 있었고, 후보의 무게감이 있는데다가
자기 지역구 선거에서 세번 떨어져서 '마삼중'이란 조롱을 얻은 이준석이 그나마 기반이 있던 자기 지역구도 떠나서 출마했으니 질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위에서 인용된 이재명의 말은 이미 사전투표도 끝나고 본투표 직전 일어난 일이라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긴 했어도 이미 늦었다.
[40]
이준석은 유세 연설에서 지속적으로 '경쟁'을 강조했고, 그러면서 그동안 동탄은 모두 파란 당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 쉬쉬해주느라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을 핵심 논리로 사용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그렇게 당선된 사람은 다름아닌 민주당 탈당파 개혁신당
이원욱 의원이다.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이 점을 방송에서 언급하며 비판하기도 했지만, 물고 늘어지지는 않았다.
[41]
불과 2년 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라는 두 번의 선거와 거기에 앞서서 있던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까지 2년 간
총 3번의 선거에서 연속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수세로 몰아넣은 장본인들이 다름아닌
김종인과
이준석이다. 아무리 개혁신당이 작은 정당이라지만 본인들이 연거푸 선거에서 패배하게한 당사자들이 국민의힘을 탈당 후 세력을 구성하고 있다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이들의 공세나 전략 등을 앞서서 주시할 필요가 분명히 존재했었다.
[42]
사실 야당이 여당을 견제하는 건 매우 기본적인 정치 전략이다. 기본적인 견제 조차 못하는데 누가 표를 주겠는가?
[43]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예로 들자면 모든 행정동에서 더불어민주당이 63% 이상의 득표율을 받아 승리했다.
[44]
민주당의 압도적 텃밭인 호남을 제외하면 경기도 2~3기 신도시 지역들은 민주당 준텃밭 수준의 지역구이며, 동탄은 그 중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손꼽히는 곳이다. 이번 총선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들이 출마한 지역구들 중에서도 제일 좋은 지역구이며, 공영운도 영입인재 중 이력으로는 현대차 사장이란 결코 꿀리지 않는 이력을 가진 인물이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낙선할 것이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듯. 허나 부자 후보를 보낸게 오히려 재산 문제로 치명타를 당하면서 악재가 되었다. 다만 부자였던게 문제는 아닌게
김병관,
박정은 재산만 보면 공영운보다 더 많았지만 재산 문제로 논란을 빚은 적은 없다.
[45]
실제 공영운은 낙선 이후 방송에 노출되지 않아 사실상 정계은퇴한거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결국 선거 이후 지역위원장마저 짤렸다.
[46]
같은 선거날 치러진
동작구 을에서 같이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는 비록 지긴 했지만
강력한 상대에게 굴하지 않고 자신의 가족들까지 끌고 나와 선거 운동을 펼쳐 지지층 내에서 수고했다는 반응이 많아 공 후보와도 더욱 대비된다.
[47]
바로 옆 지역구의
화성시 정에서는 30대 초반 젊은 피
전용기 후보가 총선에 출마하기 전부터 동탄에 내려와 지역 현안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여러 민원을 해결하여
강남구 병에서 내려온
유경준 의원과 현역
이원욱 의원을 말 그대로 압살하여 재선 고지에 올랐다.
[48]
선거 초기에는 우리 집에 왜 왔니, 3%짜리 당대표 등 이준석을 비판하는 네거티브도 있었으나, 첫 여론조사가 공표되고 공영운의 의혹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부터는 2위, 3위에 대한 비난보다는 1위 후보에 대한 공격으로 합심하여 공영운을 비판하는 스탠스를 취했다.
[49]
산척동에 위치한 동탄7동제7투표소, 동탄7동제8투표소에서만 공영운 후보가 앞섰다.
[50]
상술했듯 화성시 을의 본 투표율이 매우 높았던 점이 한몫했다. 화성시 을의 본 투표율은 전체 평균에 비해 5%나 높았는데, 본 투표에서 이준석 후보가 강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이 5%만 없었어도 공영운 후보가 이겼을지도 모를 일이다.
[51]
반대로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후보는
전라남도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지역구에 출마해 무려 92.35%의 득표율을 기록한
박지원 후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