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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2014년/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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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 페넌트레이스 월별 진행 결과
스토브리그 시범경기 3~4월 5월
6월 7월 8월 9~10월

29 VS 롯데
우천취소
30 VS 롯데
4-2 승
31 VS 롯데
2-11 패
1 VS 삼성
6-5 패
2 VS 삼성
5-10 승
3 VS 삼성
우천취소
4 VS SK
4-13 패
5 VS SK
2-6 패
6 VS SK
1-8 패
7 8 VS NC
6-2 승
9 VS NC
2-6 패
10 VS NC
4-3 승
11 VS 넥센
7-6 패
12 VS 넥센
6-2 패
13 VS 넥센
4-2 패
14 15 VS KIA
4-5 패
16 VS KIA
8-6 승
17 VS KIA
우천취소
18 VS LG
5-2 패
19 VS LG
7-8 승
20 VS LG
8-9 승
21 22 VS 두산
6-2 패
23 VS 두산
9-6 패
24 VS 두산
3-9승
25
휴식기
26
휴식기
27
휴식기
28 29 VS 롯데
우천취소
30 VS 롯데
6-4 패
1 VS 롯데
0-3 승

1. 개요2. 3월 29일 ~ 3월 31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동률 시리즈
2.1. 3월 29일2.2. 3월 30일2.3. 3월 31일
3. 4월 1일 ~ 4월 3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전) 동률 시리즈
3.1. 4월 1일3.2. 4월 2일3.3. 4월 3일
4. 4월 4일 ~ 4월 6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피스윕
4.1. 4월 4일4.2. 4월 5일4.3. 4월 6일
5. 4월 8일 ~ 4월 10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위닝 시리즈
5.1. 4월 8일5.2. 4월 9일5.3. 4월 10일
6. 4월 11일 ~ 4월 13일 VS 넥센 히어로즈 (대전) 피스윕
6.1. 4월 11일6.2. 4월 12일6.3. 4월 13일
7. 4월 15일 ~ 4월 17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동률 시리즈
7.1. 4월 15일7.2. 4월 16일7.3. 4월 17일
8. 4월 18일 ~ 4월 20일 VS LG 트윈스 (대전) 위닝 시리즈
8.1. 4월 18일8.2. 4월 19일8.3. 4월 20일
9. 4월 22일 ~ 4월 24일 VS 두산 베어스 (대전) 루징 시리즈
9.1. 4월 22일9.2. 4월 23일9.3. 4월 24일
10. 4월 29일 ~ 5월 1일 VS 롯데 자이언츠 (대전) 동률 시리즈
10.1. 4월 29일10.2. 4월 30일10.3. 5월 1일10.4. 종합

1. 개요

한화 이글스의 3~4월 일정은 사직-대전[1]-문학-마산-대전-광주-대전-대전-대전 순으로, 3월 다섯째 주 사직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원정 2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4월 첫째 주 일정은 삼성과의 홈 3경기와 문학에서 SK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4월 둘째 주에는 마산에서 NC와의 원정 3경기와 넥센과의 홈 3경기가 있다. 4월 셋째 주 일정은 광주에서 KIA와의 원정 3경기 및 LG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4월 넷째 주에는 두산과의 홈 3경기가 있다. 4월 다섯째 주 일정은 롯데와의 홈 3경기로, 3~4월의 시작과 끝은 모두 롯데전이 되었다. 3월과 4월 중 15경기가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진행되며, 11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3월 29일 ~ 3월 31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동률 시리즈

2014 시즌 개막전도 지난해 2013 시즌 개막전과 동일하게 사직 야구장에서 열렸다. 미편성 1경기는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그런데 경기 전날 박펠레 '다이너마이트, 다시 불씨를 댕기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면서 한화 팬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이 기사의 베플이 압권인데, 그 내용은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한화 냅두세요였다.

아니나 다를까 3월 29일 경기는 우천취소되어 한화 이글스는 3월 30일부터 2014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우천취소된 경기는 3월 31일로 재편성되면서 한화는 최대 8경기를 휴식일 없이 하게 되었다. 이젠 날씨마저 움직이는 박촉새 반면 롯데는 한화전 이후에 휴식일이 되기 때문에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2.1. 3월 29일

3월 29일, 14:00, 사직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클레이 경기전 우천취소
롯데 송승준

개막전날 비가 오는 관계로 우천취소되었다. 주말경기라 3월 31일 월요일에 재편성된다.

2.2. 3월 30일

3월 30일, 14:03 ~ 17:22 (3시간 19분), 사직 야구장 22,53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클레이 0 2 0 1 0 0 1 0 0 4 10 1 5
롯데 송승준 0 0 0 0 1 1 0 0 0 2 7 1 3

테이블세터진이 밥상을 차려놓고 중심타선이 타점을 올리는, 이용규와 정근우를 영입하며 기대한 효과가 그대로 발휘되었다. 그동안 한화 투수진의 발목을 잡던 내야수비진도 정근우를 중심으로 많이 안정화되어서 그동안 봐왔던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가 아닌 정상적인 수비를 보여주었다.

다만 1회 2사 만루 등 여전히 잔루가 많았고 초반 이후로는 득점권에 주자를 올려보내지 못하는 등 문제점은 여전히 있었다. 클레이도 5 2/3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으나 제구력이 불안했고 구위도 압도적이진 못했다. 그러나 클레이가 홈런을 맞고 흔들리자 뒤를 이어 등판한 최영환, 박정진, 김혁민이 완벽하게 막아냈고, 마무리 송창식도 2사 이후 주자 2명을 내보내긴 했지만 1이닝을 막아내며 불펜진이 크게 안정화되었음을 증명했다. 작년 개막전은 반대로 불펜이 열심히 불을 지르는 바람에 역전패했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홈런을 맞고 점수가 1점차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느닷없이 터진 하위타선 고동진의 뜬금포도 인상깊었고, 정근우, 이용규, 피에 3명이 중심이 된 적극적인 도루도 상대팀에게 위협적이었다. 특히 피에가 안타 이후 감행한 도루는 김태균의 적시타로 연결되었는데 이 타점이 사실상 결승타점이었다. 개막전 선발 포수로 출장한 김민수도 도루저지 1회를 기록하고 첫 타석 안타를 치는 등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서 한화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순위표에서 1위를 했던 기록은 2007년 6월 2일 이후 2493일 만이다.[2]

그리고 박동희는 이 경기와 관련해서 또 칼럼을 썼다. '되는 집안' 드립이 은근슬쩍 껴있는 가운데 한화 팬들은 박동희에게 열심히 잘못했다고 비는 중이다. 왜들 그러시오? 도대체. 한화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2.3. 3월 31일

3월 31일, 18:31 ~ 22:24 (3시간 53분), 사직 야구장 8,43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송창현 1 0 0 1 0 0 0 0 0 2 8 2 3
롯데 장원준 0 0 0 0 0 6 4 1 - 11 13 1 8

3월 29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3월 31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 하나에 한화의 단독 1위와 NC를 제외한 전 구단 1위 여부가 걸려있었다. 한화가 짐으로써 결국 형님 구단 전부 공동 1위가 되었다.

송창현이 제구가 흔들리는 가운데에서도 롯데 타자들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도와준 가운데, 장원준은 1회 집중타로 1실점 하고 병살타로 불을 끈 다음, 4회 선두타자 정현석의 초구 솔로포를 맞아 추가 실점을 안았다.

그러나 6회 말, 박종윤이 1루타를 친 다음 투구수 100개를 넘어간 송창현이 내려가고 최영환이 등판했는데, 다음 타자 번저강이 동점 투런을 쳤다! 그 다음 집중타와 실책이 겹쳐 한화는 불펜은 불펜대로 소모하고, 실점은 실점대로 하면서 6회를 6실점으로 마감했다.

7회에도 집중타를 맞고 4실점한 한화는 8회에도 강민호의 솔로포를 맞고 추가 1실점을 했다. 9회에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지만, 결국 이 찬스를 3연범타로 살리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박촉새를 죽입시다 박촉새는 나의 원수

송창현이 제구가 흔들려 불안정하게나마 꾸역꾸역 무실점으로 막는 모습을 보고 한화팬들은 '아직 쟨 더 수련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으나 뒤이은 불펜진들이 미칠 듯이 불을 질러 버리자, 그는 '그나마 오늘 사람답게 던진 게 송창현 하나뿐이구나'라며 재평가 되었다.(...)

3. 4월 1일 ~ 4월 3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전) 동률 시리즈

3.1. 4월 1일

4월 1일, 18:29 ~ 22:32 (4시간 3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10,07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장원삼 0 0 0 0 0 2 0 2 2 6 10 0 7
한화 유창식 0 3 1 0 0 1 0 0 0 5 9 0 9

한화 불펜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어제에 이어서 불펜의 방화로 또 한번 승리를 날리고 말았다. 유창식의 호투와 함께 초반부터 4점을 앞서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난조로 9회 박석민,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을 포함해 내리 4점을 내주며 6:5 역전패를 헌납했다. 8회 말 김태균 심창민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더 달아날 수 있었던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도 두고두고 뼈아팠던 경기였다. 월요일 휴식까지 앞으로 5경기가 더 남은 가운데, 3일 연속으로 등판한 박정진, 최영환 등 불펜의 체력 문제도 누적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8회에 교체 출장한 백업포수 엄태용은 와일드 피치 상태에서 몸개그를 시전, 투수력에 가려진 한화 포수진의 암울한 현실을 다시금 일깨웠다. 뒷골이 댕긴다 류담의 저주

그런데, 훗날 이 경기는 유창식이 승부조작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1회 정형식, 나바로를 삼진 잡은 뒤 바로 박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준 것으로 1회 첫 볼넷을 완료했고, 그 대가로 500만원을 받았다.

3.2. 4월 2일

4월 2일, 18:29 ~ 21:49 (3시간 20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6,24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배영수 0 0 2 1 0 0 0 2 0 5 10 2 2
한화 앨버스 0 0 0 0 0 6 3 1 - 10 14 0 7

3회 나바로에게 투런 홈런을 포함해서 6회까지 3점을 뒤지고 있었지만 6회 말 정현석의 땅볼 타구를 김상수가 흘려보내는 실책을 범했고, 삼성의 실책을 틈타 송광민 김회성의 백투백 홈런을 포함 6회에만 무려 6점을 획득하며 어제의 역전패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불펜진의 불안함은 여전해서 3일 선발감이었던 윤근영을 계투로 돌려서 썼기 때문에 6일까지 남은 4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김태균 1이닝 2아웃을 당하는 등(...) 전날에 이어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어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김응용 감독은 김태균을 며칠 쉬게 하는 방안도 생각중이라고 한다. 반면 정현석은 매번 선두타자로 나서며 홈런 포함 장타를 쳐내며 주자가 없을땐 귀신같이 살아나가는 득병 기질을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이 날 경기에서 두산, LG, NC도 나란히 승리를 챙기면서 9개 구단 공동 1위라는 볼거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3.3. 4월 3일

4월 3일, 18:30,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백정현 경기전 우천취소
한화 이동걸

하늘의 도움으로 경기가 우천취소되었다. 주중 3연전이므로 우천으로 취소되어도 월요일 경기 편성이 아닌 시즌 후반에 재편성된다. 한화로서는 8연전을 피해갈 수 있는 단비가 내린 격이다. 지난 3월 29일 토요일 개막전에 내린 비가 한화 입장에서는 원망스러웠다면 이번에는 정반대가 된 상황이었다. 두 경기 연속으로 무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이나 4연전 동안 체력이 소진된 계투진 등이 모처럼의 휴식을 통해 팀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 4월 4일 ~ 4월 6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피스윕

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어 8연전을 치러야 했던 한화로서는 다행히도 하루를 쉬고 문학으로 향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5경기를 치르면서 이만수의 리틀야구단식 투수운용에 힘입어 불펜의 체력이 많이 소진된 SK를 공략할 수 있는가가 핵심이다. 그리고 정근우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SK팬들의 반응도 어떻게 나올지가 관건이었다.

4.1. 4월 4일

4월 4일, 18:30 ~ 21:31 (3시간 1분), 문학 야구장 9,01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이동걸 0 0 0 0 0 0 0 4 0 4 7 4 5
SK 김광현 4 1 3 0 0 3 2 0 - 13 14 1 6

비로 인한 두 차례의 우천취소로 로테이션이 밀리다 보니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이동걸이 선발로 등판하는 강제 논개작전(…)이 발동되었다. 3년 전쯤엔 상대쪽이 더 잘쓰던 작전이었는데

경기결과는 그냥 영혼까지 털렸다. 이동걸은 2차 드래프트 성공을 다짐하기 무색하게 너무 빨리 무너졌다. 아무리 야수 실책이 있었어도 좋은 내용이 아니었다. 이 경기후 이동걸은 추후를 기약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김광현은 볼넷을 초반에 계속 내주면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SK 타자들은 신나게 한화를 두들겼고, 한화 타자들은 갑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응룡 감독은 중반부에 이미 패배를 직감했는지 주전 일부를 교체하면서 미리 나머지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8회 초에 정현석의 2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만회했지만 돌이키기에는 이미 늦었고 결국 13:4로 대패하였다. 실책도 무려 4개로 김민수의 도루저지 송구가 빠진 것과 김태균이 김회성의 송구를 빠트린 것, 송광민과 이학준의 손발이 맞지 않아 조동화의 뜬공을 놓친 것, 정범모가 송구를 흘린 것[3]까지 선수들이 골고루 실책을 저질러 한화는 역시 명불허전이구나 라는 것을 입증했다. 경기 후 기사 제목으로도 디스를 당했다. 한화 다이너마이트, 자기 품에서 터졌다

4.2. 4월 5일

4월 5일, 17:03 ~ 20:07 (3시간 4분), 문학 야구장 20,51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클레이 0 2 0 0 0 0 0 0 0 2 5 1 5
SK 울프 1 0 0 0 0 4 0 1 - 6 10 0 5

이날 한국프로야구의 포수 레전드였던 박경완 SK 2군 감독의 공식 은퇴식이 예정되어 있다.

김민수가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1점차 리드를 가져갔지만 클레이가 끝내 6회를 넘기지 못하며 5실점하여 초반에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해 지고 말았다. 송창식이 8회에 나와서 테스트 개념인 등판을 했지만 좋지 못했다. 확실히 작년과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3. 4월 6일

4월 6일, 14:00 ~ 16:36 (2시간 36분), 문학 야구장 18,92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송창현 0 0 0 0 0 0 1 0 0 1 3 4 3
SK 레이예스 1 5 0 0 0 1 0 1 - 8 9 0 2

선발 송창현의 부진과 SK 선발 레이예스의 호투에 산발적인 볼넷과 안타만 뽑아내며 간신히 1점을 뽑은 타선, 야수들의 정신줄 놓은 수비가 합작하여 3안타 4실책으로 실책이 안타보다 많은 사태가 벌어졌다. 그 결과 시원하게 1:8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첫 9위를 기록하였다. 이래서는 3년 연속 밑바닥의 악몽이 계속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서서히 나오려는 중이다. 3게임 동안 7개의 에러를 범하며 경기당 1실책을 달성한 송광민의 유격수 기용은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었다. 이대수를 2군으로 보내버리면서 코감독은 '김회성과 송광민에게 기회를 줘야 하니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2군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유격수로서의 수비범위가 좁아졌다고는 해도 수비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낸 송광민과 이학준에 비하면야 이대수가 차라리 안정감은 있다는 얘기마저 나왔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서, 한화는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한화 이글스/2013년의 재림 588689는 계속 된다.

5. 4월 8일 ~ 4월 10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위닝 시리즈

5.1. 4월 8일

4월 8일, 18:29 ~ 21:27 (2시간 58분), 마산 야구장 4,82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유창식 1 0 0 0 0 1 1 3 0 6 11 0 6
NC 찰리 0 0 0 0 2 0 0 0 0 2 6 1 5

한화로선 매우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날 15억 받는 어느 똑딱이가 4안타 2타점을 터트리고 3루수 김회성이 1홈런 포함 3타점을 쳐내며 포텐을 증명하였다. 또한 에러쟁이가 빠지고 한상훈이 들어가서 내야 수비가 안정되어 에러가 나오지 않았으며 한상훈은 송광민과 비교되는 수비하나로 까방권을 얻었다. 한두 경기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유창식이 5.1이닝 2실점으로 유망주에서 탈피하고 에이스가 될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한두 명 출루시키는 계투진은 불안하였으며, 송창식은 2013년 혹사의 후유증인지 구위가 안돌아오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5선발로 각광받던 윤근영의 롱릴리프노예전환 이다. 5선발 자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이렇게 되면 논개작전을 또 쓰는 방법밖에 없다.

5.2. 4월 9일

4월 9일, 18:29 ~ 21:32 (3시간 3분), 마산 야구장 4,94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앨버스 1 0 0 0 0 0 0 0 1 2 8 1 6
NC 웨버 0 0 0 1 2 3 0 0 - 6 9 1 1

어제의 승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전날과 똑같은 스코어로 졌다. 오늘은 앨버스가 5이닝 4실점 하면서 무너진 것이 패배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1회 초 이용규가 4구로 출루하고 피에가 2루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선취 득점 했다. 그리고 이어진 김태균의 안타로 1사 1, 3루 상황에서 어느 득점 병신이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만약 이때 1점이라도 더 냈다면 한화는 이겼을지도 모른다. 4회 테임즈한테 솔로포를 맞아 동점이 되었고 5회 손시헌부터 차례로 때리면서 점수차가 벌어졌다.일단 이 위기를 2점만으로 넘긴건 다행 6회 송광민의 실책이 나오면서 상황이 아주 넘어가버렸다. 이로써 송광민은 8경기 8실책을 달성했다.실책으로 멘붕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올해도 꼴찌하겠구나라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이번 경기에서 얻을 점은 최영환의 2이닝 무실점 호투와 정근우의 시즌 첫 도루 정도이며, 고칠 점은 실책도 실책이지만 잔루가 여전히 많다는 것을 들 수 있다.

5.3. 4월 10일

4월 10일, 18:30 ~ 22:22 (3시간 52분), 마산 야구장 4,56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클레이 0 1 2 0 0 0 0 0 1 4 9 0 6
NC 에릭 1 0 0 1 0 1 0 0 0 3 11 0 6

정근우 & 한상훈의 환상적인 키스톤 콤비로 수비 불안을 해소하니 승리도 따라왔다.

클레이가 잘 던졌는데 승리는 못 챙겨갔다.[4] 송창식은 나와서 던지자 마자 안타를 맞고 강판되는 등 구위가 여전히 돌아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차라리 2군으로 보내서 쉬고 오라하자. 정현석은 그래도 주자 있을 때 쳐 주었으나 2루 주자가 김태균이어서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김회성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고질적인 3루 거포의 부재와 수비 불안이 함께 사라진 것으로 기대되어 상당히 고무적이다. 피에의 활약도 여전했다.

이번 경기나 저번 경기나 잔루가 넘쳐났다. 1사 만루의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삼진 /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이용규가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인다는 점이다. 다만 김혁민이 마무리로서 상당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는 걸로 위안을 삼아야 할 것이다.

NC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지만, 탈꼴찌는 실패했다.

6. 4월 11일 ~ 4월 13일 VS 넥센 히어로즈 (대전) 피스윕

6.1. 4월 11일

4월 11일, 18:30 ~ 22:12 (3시간 42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8,21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강윤구 1 0 0 0 0 0 0 3 3 7 9 1 9
한화 송창현 2 0 0 0 2 2 0 0 0 6 7 0 8

초반 리드를 점하면서 김태균의 마수걸이 투런과 김태완의 1군 복귀를 자축하는 투런 홈런이 터졌음에도 만우절 패배와 마찬가지로 답이 없는 불펜의 현실을 보여주면서 8~9회에만 6점을 허용하여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선발 송창현은 1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여전히 볼이 많았다. 송창식은 6회 넥센 중심타선의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희망을 높였지만 8회 등판한 박정진이 주자를 쌓더니 뒤이어 등판한 김혁민이 분식회계를 범하며 3실점을 허용해 2점 차이로 쫓기게 되었다. 결국 9회 초 문우람에게 동점 투런 홈런과 희생 플라이로 결승점을 내 주면서 또 한번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송창식을 대신해 마무리로 기용하려던 김혁민 또한 거하게 불을 지르면서 허약한 불펜에 대한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전날 24구를 던진 마무리 김혁민을 삼연전의 첫경기에서 8회 1사 5점차에 등판시킨 감독의 병맛나는 투수진 운용 또한 관전 포인트였다.

이와 더불어 정범모를 기용하며 되도 않는 마무리 포수 드립까지 나왔다. 포수를 교체하고 나서 바로 점수가 났기 때문에 정범모보다 김민수가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 타격은 정범모나 김민수나 거기서 거기지만 김민수는 강한어깨로 도루저지가 가능한 반면 정범모는 자동문 수준의 송구 실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경기 나올때마다 공을 흘려대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 이날 경기에서도 9회에 도루허용->공흘려서 3루->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내줬다.

이날 경기는 상술한 여러 긍정적 신호가 물거품처럼 느껴질 정도로 참혹한 패배였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하였다면 5승 6패가 되어 공동 5위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역전패 당하며 그대로 9위를 지키게 되었다. 왠지 9위를 오랫동안 지킬것 같다.

6.2. 4월 12일

4월 12일, 17:00 ~ 20:08 (3시간 8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13,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나이트 0 0 0 3 1 1 1 0 0 6 10 0 5
한화 이태양 0 0 1 0 0 1 0 0 0 2 5 0 7

새로운 돌려막기5선발 후보로 나온 이태양이 성공적인 피칭을 할 수 있을 것인지가 주목되었다. 그러나 3회까지 나름 호투하던 이태양은 4회에 쓰리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홈런보다도 그 전에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장작을 쌓아 놓은 점이 아쉬웠다.

1회 2사 1, 3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한화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한화는 잔루를 쌓아가며 찬스란 찬스는 말아먹었고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교체는 여전했다. 선발 이태양은 4.1이닝 동안 유한준의 3점 홈런을 포함하여 4실점했다. 어차피 질 것 같은 게임이라면 5이닝을 끌고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4회 포수 김민수 타석에서 너무 일찍 대타 기용을 한 점도 의문이었다.[5] 덕분에 5회에 교체 포수로 나온 정범모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또 한심한 블로킹능력을 보여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4점째의 실점의 원인을 제공했다.

이 날 경기 이후 한화의 순위는 신기하게도 9위가 아닌데 그 이유는 삼성과 LG가 나란히 패하면서 승률이 0.333으로 같아져서 공동 7위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기만 했는데 순위가 올라가는 매직 하지만 결국 꼴찌다.

6.3. 4월 13일

4월 13일, 13:59 ~ 17:03 (3시간 4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10,51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하영민 1 0 0 2 0 0 0 0 1 4 6 2 6
한화 유창식 0 0 0 0 1 0 0 1 0 2 6 1 4

이번경기 관전 포인트는 유창식의 Ace화와 함께 정범모의 출장 여부, 그리고 잔루의 개수였으나 경기 전 정범모의 2군행이 알려졌다.

1회 초 서건창의 우익수 쪽 2루타성 타구를 정현석이 한번 더듬어서 3루타를 만들어주고 그 다음 타자 이택근에게 던진 공이 포수 위쪽으로 날아가면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1점을 줬다. 이후 1회 말에 이용규가 출루했으나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히면서 투수 하영민의 긴장만 풀어주는 결과를 가져왔다.[6] 그리고 이후 첫 선발등판한 고졸신인에게 탈탈탈 털렸다 유창식은 1회 삽질한 것만 빼면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QS를 달성하며 분전했으나, 타선이 겨우 6안타 2득점으로 침묵하면서 시리즈를 스윕당했다. 4회에는 2사 1루의 상황에서 믿고 있던 한상훈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 실책 후에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내주었으며, 이는 비자책으로 기록되었다. 여지까지 그래왔듯이 실책 후 의욕을 잃은 듯이 안타를 맞았다. 이희근이 올라와서 눈정화 포수 스킬을 보여주고 유창식이 작년과 다른 투구 내용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이날 LG도 NC에게 스윕당하면서 승률 8리차이로 한화가 8위가 되었다. 지기만 했는데 탈꼴찌

코감독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내 잘못이다" 김응룡 감독의 자책, 한화의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13일 아침 기사가 떴다. 평소에는 김응룡 감독에게서 보기 힘들었던 모습인데, 11일의 뼈아픈 역전의 과오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였고 12일에는 윤규진이 3⅔이닝을 던졌고 정대훈이 1이닝을 마무리하는 등 바뀐 투수 운용을 보여주었다.

13일에는 유창식을 7회에도 올려 선발에게 이닝을 길게 가져가고자 하였지만 2루타 맞고 곧바로 송창식으로 교체하였다. 유창식 6회 - 송창식 3회로 불펜소모를 최소화했고 나름 결과도 좋아 마운드에선 아쉬움이 없었다. 실책 한 개와 타선의 침묵이 매우 아쉬울 뿐이었다.

불펜투수 입장에서는 연투보다는 이닝을 길게 던지는게 백배 낫다. 송창식은 12일을 쉬고 오늘 3이닝을 던졌으며, 송창식은 이에 보답하여 3이닝 동안 10타자 1피안타(홈런) 3탈삼진으로 3이닝동안 뜬금없이 서건창에게 맞은 홈런 빼고는 볼넷조차 없이 거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7. 4월 15일 ~ 4월 17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동률 시리즈

한화 이글스의 2014 시즌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첫 시리즈이다.

7.1. 4월 15일

4월 15일, 18:30 ~ 21:55 (3시간 2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9,61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앨버스 1 0 0 0 0 0 2 1 0 4 9 0 4
KIA 한승혁 1 0 0 0 1 0 0 2 1X 5 12 0 4

패전 후, 팬들 사이에선 패전 책임을 놓고 누가 잘못했냐고 왈가왈부하다가 결국 하나같이 코칭스텝의 병맛같은 운용 때문이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우려대로 송창식 연투 - 역전 패배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간 경기였으며, 코감독은 13일 인터뷰 기사가 무색하게 다시 원래의 투수 운용 패턴으로 돌아갔다.

경기는 1회에 포수 이희근의 포구미스 폭투로 1루주자 필을 2루로 보낸후 1점을 내주고 KIA의 선발투수 한승혁에게 1회 1점을 내 동점으로 시작했다. 다만 이번에도 첫 선발등판을 하는 투수에게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승혁은 볼의 구위가 좋은 편이긴 했지만 포구 미스로 빠지는 공만 6차례 이상 던지는 등 제구가 자꾸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집중력을 발휘했으면 1점으로 틀어막힐 정도는 아니었으나 한화의 중심타선은 계속 침묵을 지켰다.

이후 코감독의 투수 기용이 정말 말도 안되었는데, 5회까지 63구 밖에 던지지 않은 앨버스를 6회에 2루타를 맞자마자 교체했다. 앨버스는 계속 던지겠다고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화난 모습으로 마운드를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이는 SK 이만수 감독이 풀카운트에 포수를 바꾸는것과 비슷한 모습이었다.미안해 앨버스 감독이 이런 늙은이라 피안타가 8개로 조금 많은 편이기는 했지만 순리대로 투수를 운용하겠다는 말을 한 지가 얼마 지나지 않아 뒤집는 모습이었다.

불펜을 아낄거라는 이틀 전의 말은 벌써 까먹은 코감독의 노망난 모습 그대로 첫 불펜으로는 최영환이 등판하였다. 최영환은 연투가 아니라서인지 무사 2루에서 점수를 내주지 않는 좋은 모습을 보였고 비록 시범경기에서의 구속은 벌써 나오지 않았지만 1 2/3 이닝 동안 틀어 막았다. 이 투수 교체는 그럭저럭 던지던 선발을 내리고 위기 상황에서 신인을 올린 것인데, 결과는 좋았지만 선발에게나 계투로 올라온 신인투수에게나 전혀 좋을게 없는 기용이다.

이후 윤근영으로 투수를 교체했는데,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윤근영이 내려간 뒤 8회에는 무려 전경기 3이닝을 던진 송창식이 등판했다. 좌우놀이가 아니고서는 윤근영을 왜 내리고 송창식을 연투시키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투수 교체였으며, 마치 작년의 그 모습이 그대로 나와 팬들이 불안에 떨었다. "승리의 요정" 김회성 이 8회 초에 솔로 홈런을 때려냈을 때에는 많은 팬들이 이제 이겼다고 좋아했으나, 8회 말 송창식이 나지완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우려한 대로 기아가 마무리 투수 어센시오를 등판시켜 마무리 투수 대결이 된 9회는 결과가 뻔하게도, 어센시오에게 이희근-정근우-이용규가 삼진 아웃을 당한 반면 한화의 마무리 김혁민은 안타 두개를 연달아 맞아 무사 1, 3루에서 이대형에게 고의사구를 내주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 인해 김회성 홈런 = 승리 공식은 깨져 버렸다.

김혁민은 끝내기 만루 3B1S 상황에서 볼넷을 줄 정도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제구력에 난조를 보여 마무리 재목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다. 심지어 그는 작년에 비해 구속이 8~10Km가 줄은 139~142km 정도의 똥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어 애당초 몸이 만들어지지도 않은 것으로 보이며, 코칭스태프는 선수 몸관리나 몸상태 파악도 못하는게 아닌가라는 의구심만 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박정진이나 최영환을 마무리로 쓰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었지만 투수 자원이 없다고 탓할 것만은 아니다. 운영이 잘못된 것을 코감독쪽에서는 이틀전의 기억력을 붙잡고 다시 상기해 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결국 변명이 이어졌다. 앨버스의 구속이나 구위를 봐서는 타순이 두번 돌면 힘들어서 교체했다고 투수코치가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번 경기에 패배하면서 한화는 5년 연속 10패 고지를 선점한 팀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같은 날 LG가 지는 바람에 9위가 되지는 않았다.

페이스북을 통해 만화가 최훈은 김응룡의 투수 기용 운영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결국 카툰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7.2. 4월 16일

4월 16일, 18:30 ~ 21:47 (3시간 17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12,10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클레이 1 4 1 0 0 0 0 2 0 8 12 0 6
KIA 홀튼 0 3 1 2 0 0 0 0 0 6 8 1 2

이번 경기에서는 필이 안 나오는 KIA타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클레이가 과연 이닝을 먹을수 있는가가 주요한 관심거리였다.

상대 선발 홀튼이 평균자책점 0.45의 활약을 보이고 있어서 타선의 부담이 우려되었지만, 2회까지 일찌감치 상대 선발 홀튼에게 5점을 얻으며 홀튼을 강판시켜 게임이 쉽게 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클레이는 구위가 올라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KIA타자들을 꾸준히 루상으로 보내다 4회를 채우지 못하고 3⅔이닝만에 강판되었다. 예전 같으면 4회 전에 교체했을텐데 오늘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6:6이 이어지던 8회 초 이용규가 친정에 비수를 꽂는 2타점 3루타[7]로 결승타점을 올리며 이전의 부진을 씻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8:6으로 한화가 승리를 거뒀고, LG는 넥센에게 5:2로 패배, 삼성은 두산에게 5:0으로 패하면서 한화는 7위가 되었다.

비록 경기 MVP는 결승타와 3안타를 친 이용규에게 돌아갔지만 이날 윤규진의 호투는 놀라웠다. 구위 구속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며 5⅓이닝 1피안타 8K의 호투를 보이며 기아의 타선을 꽁꽁 묶어버렸다. 코감독 또한 선발의 교체 타이밍도 그렇고 윤규진을 끌고 가는 것을 보면 어제의 조급증에서 교훈을 얻은 듯 하지만 앞으로의 연투 여부 및 투수 운용은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팬들은 윤규진을 투구폼과 외모가 비슷한 다르빗슈에 빗대어 환호했고, 마침 보름달이 떠올라 나름 기분 좋은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이날 코감독의 투수기용이 변화된 모습을 보였는데, 클레이를 최대한 끌고가자는 모습을 보였고, 윤규진이 무려 5 1/3이닝동안 호투하는 동안 그를 믿어 주었다. 이러한 점에서 경기는 13일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 코감독도 이것을 통해 뭔가 느낀 것이 있을 것으로 팬들은 바라고 있다. 9회에는 정말 김혁민이 나올 줄 알았으나 윤규진이 그대로 나오자 팬들은 환호하였다. 이렇게 투수가 호투할때 믿고 간다면 다음날에 윤근영을 비롯한 다른 투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윤규진은 2011년 6월 17일 이후 2년 9개월 29일, 일수로는 1034일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영상

한편, 4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중견수 피에가 갑자기 포지션을 이탈해서 클레이에게 다가가 무언가 어필하는 일이 벌어졌다. 언뜻 표정을 보기에는 뭔가 심각한 상황인 것 같았으나, 본인은 클레이에게 "괜찮으니까 경기에 집중하라"고 전달하였다고 한다. 놀랍게도 이 해프닝 이후로 한화 선수들의 플레이가 몰라보게 정상화되어 팬들은 피에를 주장 시키자느니 플레잉코치 시키자느니, 심지어는 감독 시키자고 칭송하였다.[8] 이젠 참교육까지 하시는 피에갑, 과연 펠릭스 가문은 다르다.

피에의 이런 돌출행동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이것이 잘한 일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규정 상 잘못된 행동인 것은 맞으나, 파이팅 넘치는 행동이 팀의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코치진이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선수가 개입하는 데까지 이른 것이 아니냐' 며 피에를 두둔하는 입장과 '경기의 흐름을 선수 개인이 끊었다', '룰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하는 팀 스포츠에서 개인의 돌발행동이 옳은가' 라며 비난하는 입장으로 의견이 나뉘었다.

다만, 김응용 감독의 발언은 실드치기가 어려운데, 김응용 감독 스스로가 예전에 피에의 기행에 가까운 행동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는 대놓고 디스하는 발언으로 이전과 정반대의 태도를 보였다. 게다가 같은 인터뷰에서 감독은 앞으로의 투수기용에 대해 "그때그때 잘하는 투수들로 계속 쓰겠다"면서 내일이 없는 무계획적 투수진 운용을 계속할 것임을 밝혀 한화팬들의 복장을 뒤집어 놓았다.

7.3. 4월 17일

4월 17일, 18:30,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송창현 경기전 우천취소
KIA 송은범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단비보다는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서 좀 더 승을 많이 챙길수 있는 기회였지만 아쉽게 되었다. 좋은 점이라면 불펜이 조금이나마 쉴 수 있게 된 것 정도였다. 이제 관건은 다음 경기인 LG 3연전에서 꼴찌로 추락할지 하위권에서 도약할지 여부가 되었다.

8. 4월 18일 ~ 4월 20일 VS LG 트윈스 (대전) 위닝 시리즈

2013년의 뒤를 이을 단두대 매치로 평가되었다.

8.1. 4월 18일

4월 18일, 18:30 ~ 21:42 (3시간 12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5,65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티포드 0 0 0 2 0 3 0 0 0 5 12 1 5
한화 송창현 0 0 0 1 1 0 0 0 0 2 7 1 5

기존 로테이션보다 하루 더 쉰 송창현이 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앞선 3경기에서 불안했던 제구를 안정시키고 이닝을 좀 더 끌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었다. 그리고 코감독이 오늘은 병맛 운용을 자제해줄 수 있는가

경기 전 기준으로 LG 트윈스가 9위에 처박혀 있고, 한화와의 승차는 0.5게임에 불과하여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가 열렸다. 한화 이글스는 작년 이맘때에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단두대 매치를 벌인 적이 있다.

역전을 당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송창현이 이날까지 6이닝까지 넘겨서 던진 적은 거의 없었다.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송창현으로서는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었다. 송창현은 오늘 투구수 조절도 잘 안 됐고, 6회의 고비를 결국 넘기지 못하여 전체적으로 상대 선발 티포드에게 진 경기였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정근우의 물 오른 타격감 정도가 되겠다.

5회까지는 티포드와 송창현의 위기 극복 방식이나 볼넷 개수까지 거의 비슷했다. 다만 투구수가 송창현이 30개 정도 더 많았는데, 송창현은 결국 6회에 2실점(3자책)하며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늘의 투구 내용으로는 5⅔이닝 투구수 118구 4K의 성적을 남겼다. 송창현은 이날 투구수 조절과 6회 징크스를 넘기는 과제를 풀지 못했다. 4회의 실점은 정근우의 첫 실책으로 인한 2실점 1자책이었으며, 정근우는 5회에 시즌 첫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실책을 곧바로 만회했다.

또한 아쉬운 점은 2~6번 타순이 완전히 침묵한 것을 들 수 있다. 이용규는 4타수 무안타, 피에가 4타수 무안타, 김태균이 4타석 2타수 2볼넷 무안타를 기록했다. 아무리 김태균에게 좋은 볼을 주지 않더라도 그는 2타수 모두 맥없이 삼진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의 5번 타석에 선 김회성 역시 4타수 무안타였으며,[9] 정사이언스 또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전타석 출루와 3안타를 친 정근우를 제외하고 타자들은 힘을 전혀 쓰지 못하고 티포드와 상대 불펜에 완전히 꽁꽁 묶여버렸다.

한편 윤규진과 함께 전역한 안멍멍이 이날 1군으로 콜업되었으며, 9회 투입되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이날 패배하여 승률 5리 차이로 한화가 간신히 8위를 사수하였다.

8.2. 4월 19일

4월 19일, 16:59 ~ 20:38 (3시간 39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10,58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LG 류제국 0 0 0 2 0 0 0 0 5 0 7 12 0 6
한화 유창식 3 0 0 0 0 0 3 1 0 1X 8 10 1 4

주력 토종 선발 대결을 앞세운 진정한 단두대 매치였다.

선발로 나온 유창식이 4회에 한이닝 최다폭투 타이기록을 세우며 무피안타 2실점이라는 신기를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5이닝을 2피안타 2실점 5볼넷 2삼진으로 막아냈다. 유창식은 차세대 한화 에이스로서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4회 이후에 볼넷과 폭투로 위기관리 능력을 과제로 선물받았다. 류뚱급의 강심장좀 제발제구 불안으로 6회에 등판한 윤근영이 3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으며 불안하긴 했지만 볼넷 없이 수준급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한화 불펜의 1인자임을 증명했다. 한편 타자들도 1회에 3점, 7회에 3점, 8회에 1점을 내며 이번 시즌 세 경기에서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1승도 얻지 못했던 유창식에게 드디어 승리를 선물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9회 초 마무리로 나온 박정진이 0.2이닝 동안 2실점을 하며 마운드를 예열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2사 1루 상황에서 조쉬 벨이 포수 앞 땅볼을 치며 경기를 끝낼 것으로 보였으나 포수 이희근이 1루수 송구 실책을 범하여 경기는 2사 1, 2루로 계속되었다.

결국 박정진은 교체되고 그 다음으로 올라온 투수는 김핵민이었는데, 그는 결국 0.1이닝 동안 공 10개 던지고 안타 3개를 맞으며 LG에 3점을 조공하여 경기는 원점이 되어 버렸다. 아웃카운트 1개도 정성병자의 홈 대시를 막은 정현석의 정확한 송구 덕분에 간신히 얻어냈다. 구속이 140km/h도 간당간당한 구위가 떨어진 파이어볼러를 마무리로 쓰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결국 김혁민은 다음날 2군행을 명받았다.

그 후 9회말 2사에서 이희근이 손목에 공을 맞으며 1루로 걸어나간 뒤 대주자 김경언으로 교체되었다. 포수 카드를 다 써버린 LG는 2루수 문선재를 포수로 내세웠는데, 김경언이 문선재에게 도루를 잡히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우스운 상황이었지만 문선재의 포구부터 송구까지의 과정이 전광석화 같이 이루어져 정말 포수가 아닌가 의문이 들 정도였다. 송구 또한 자연태그 될 정도로 정확하고 빨라 이용규가 도루했어도 힘들었을 정도라는 의견도 있었다. 대주자감이 김경언밖에 없었다는 것도 웃픈 한화의 현실이었다. 실제 상황은 경기 영상 참고.

다행히 10회 초를 최영환이 삼자범퇴로 막고 10회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로 도루, 마지막으로 고동진이 결승타를 치며 이용규가 득점하여 끝내기 안타로 끝났으나 전체적으로는 준대첩급인 경기였다. 여기서 고동진이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 2번 타자답지 않은 덩치를 이용하여 번트로 도루를 가려주는 플레이와 2구까지는 도루하지 않는 치밀함(?)으로 포수 경험이 없는 문선재가 전혀 이용규의 도루를 눈치채지 못하게 하였다. 본격 문선재 도루저지능력 인정

유창식이 승을 날렸으나, 4회와 5회에 심한 제구불안을 보여 이닝이팅을 하지 못한 탓에 유크라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10이닝 1실점 ND 정돈 해봐야지 그보다 기막힌 점은 6⅓이닝 6실점한 류제국이 패배를 아웃카운트 1개 남겨놓고 면했다는 점이다.

한화팬 다 죽게 생겼다 이놈들아 오늘 경기에 대한 한화 팬들의 대체적인 반응 감독 지시를 모른 척 무시했는데 잘했다고 칭찬이다.

이 경기에서도 지난 1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유창식 선수가 승부조작을 했다.

8.3. 4월 20일

4월 20일, 13:59 ~ 17:40 (3시간 41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10,27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우규민 0 3 1 0 0 1 2 0 1 8 15 0 4
한화 앨버스 0 4 0 1 2 1 1 0 - 9 12 1 5

앨버스가 5.1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족하긴 했지만 그래도 투혼을 불태우는 타자들을 상대로 잘 버텨준 모습이었으며, 뒤에 윤규진 최영환이 잘 막아낸 경기였다. 앨버스는 7:4로 앞선 6회 1사에 솔로포 한방을 맞으면서 강판되었다. F**k을 너무 적나라하게 말했다. 인간적인 앨버스 그 후 윤규진이 나와서 6회를 막았으나 7회에 안타에 이은 투런포를 맞으면서 7회까지 1 2/3이닝을 던졌다. 휴식이 짧았는지 윤규진의 구위가 이날은 생각보다 안 나오면서 8회 최영환으로 교체되었다. 마지막 9회 조쉬 벨이 홈런을 치고 최영환이 2사 만루까지 가득 채우게 되면서 한화팬들의 똥줄을 태우게 된다. 그러나 중견수 플라이로 윤요섭이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최영환은 프로 통산 첫 세이브를 얻어내면서 전날 데뷔 첫 승에 이어, 신인 투수로서 큰 경험을 얻었다.

타석에서는 5회에 펠릭스 피에의 첫 홈런이 터졌다. 제이 데이비스의 거수경례 세레머니를 팬들을 위해 이종범 코치와 멋지게 했다. 이용규 김민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한상훈 부활절 버프를 받았는지 3안타를 때려내 팀의 첫 타점과 마지막 타점을 모두 기록했다.

LG가 자멸한 경기이기도 했다. LG가 보이지 않는 실책을 하면서 스스로 무너진 경기를 한화가 잘 주워 담았다. 4회 김태완의 내야안타는 3루수 조쉬 벨이 빠른 송구를 하지 못해 나왔으며, 6회 김태균의 유격수 앞 병살성 타구는 오지환이 무리해서 베이스 태그를 하고 송구하려다 좋지 않은 송구를 해 김태균이 세이프되며 타점이 만들어졌다. 두 팀이 한 점 차 승부를 했기에 이렇게 나온 두 점은 승부에 결정적이었다.

LG 투수 정찬헌이 6회 정근우의 등짝에 몸에 맞는 공을 던졌으나 정찬헌은 정근우가 계속 쳐다봐도 사과는 ]커녕 무시해버렸다. 이후 정근우의 2루 슬라이딩을 빌미 삼아 양팀 분위기는 험악해졌다.[10] 그리고 8회, 정찬헌이 정근우의 등짝을 다시 한번 맞추면서깐데 또 까는 저 제구력을 보라! 벤치 클리어링이 나왔다. 정근우의 슬라이딩은 특이할 것이 없는 정상적인 슬라이딩이었고, 그 정도의 슬라이딩은 종종 있다. 해설을 하던 차명석, 박재홍도 왜 빈볼을 던졌는지 의아해 할 정도였다. 해설을 하던 차명석은 작년까지 LG 코치였으며 "이건 아무리 좋게 설명하려 해도 정말 정근우 선수가 저럴 수밖에 없어요. 이걸 어느팀이 이해하겠습니까?" 라고 언급했으며 박재홍도 "지금 이 상황에서 빈볼은 아닌 거 같고 지금 상황이 맞출 상황도 아니고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라고 할 정도로 뜬금없는 빈볼이었다. 그리고 이는 오히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위험한 슬라이딩이라며 정근우에게 책임을 물은 이병규조차 밥먹듯이 시도한, 일종의 기술로 알려져 있다. #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어? 그러고 보니 저기 있는 2루수가... 게다가 같은 경기에서 나온 오지환의 태클을 보면 정근우가 욕을 먹을 만한 상황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애당초 두 번째 빈볼이 보복성이라쳐도 정찬헌은 첫 번째 사구 때에도 그 어떠한 사과의 제스쳐도 취하지 않았다.

또한 정근우의 슬라이딩이 심각한 수준이었다면 공식적으로 심판이나 한화 덕아웃에 항의할 일이다. 사구에도 불구하고 보복 없이[11] 그냥 넘어갔더니 그 투수가 또 같은 타자에게 빈볼을 던진 상황은 한화 입장에서 화가 나는 건 차명석도 인정하듯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다음날 인터뷰 #를 통해 정근우는 이미 8회 초에 볼넷으로 출루한 오지환에게 자신이 했던 태클에 대해 직접 사과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그 다음에 또 공을 맞은 것이다.

이로서 한참동안 네이버 실검 1위를 정찬헌이 차지했으나, 퇴장 후 LG 덕아웃의 훈훈한 분위기 그리고 신인이 개인적인 판단으로 빈볼을 두 번이나 던질 리가 없다는 점에서 이병규, 봉중근 등 팀의 고참급 선수의 지시라고 읽고 협박이라고 쓴다.에 의한 결과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야구팬들의 여론 역시 LG에 대한 비난으로 쏠리고 있다. LG팬으로 익히 알려진 웹툰 작가 최훈도 이 날 LG가 보여준 모습을 깠다. 이 시기 한화는 LG 상대로 무슨 사단이 났다 치면 그 경기들을 다 지는 모습이었는데[12], 모처럼 짜릿한 승리를 거뒀기에 한화팬들의 분노가 약간 누그러든 편이다.
그리고 1년후 한화가 롯데를 상대로 똑같은 짓을 저질렀다

다음날 KBO 상벌위원회에서 정찬헌에게 200만원의 벌금과 5G 출장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 그리고 이 경기로 인해 야구팬들의 십자포화에 직면한 LG는 결국 김기태 감독의 자진사퇴를 경험해야 했다.

9. 4월 22일 ~ 4월 24일 VS 두산 베어스 (대전) 루징 시리즈

한화가 도약을 하냐 하위권에 처지느냐의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승차상으로는 롯데가 3연패를 하고 한화가 3연승을 한다면 4위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긴 한데 LG랑 1.5경기차라 위닝시리즈를 못챙기면 다시 꼴찌로 갈수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9.1. 4월 22일

4월 22일, 18:29 ~ 22:01 (3시간 32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4,75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니퍼트 0 0 3 0 2 0 1 0 0 6 9 0 7
한화 클레이 2 0 0 0 0 0 0 0 0 2 9 0 4

클레이의 구속은 146km까지 올라왔으나 확실한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였고, 3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역전 허용, 이후에 타선은 무기력함을 보이며 완패하였다. 클레이의 커브 낙차는 안경현 해설위원이 칭찬을 할 정도로 좋은 편이였으나 2K 잡은것으로 끝이 났고, 커브를 활용하지 않으며 3회에 2점, 1점 홈런을 허용하고 흔들렸다. 두산 타자들이 계속해서 클레이를 물고 늘어져 투구수가 3회에 70개가 가까워지자 클레이는 강판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4회에 휴식기를 감안해서인지 선발자원 이태양이 등판해 5회 2점 홈런을 허용, 6회 안영명, 7회 김혁민 대신 콜업된 사이버투수 구본범이 생애 첫 1군 등판, 희생플라이로 1점 실점하였다.[13] 8회 송창식, 9회 박정진이 등판하였다.

타자들은 니퍼트를 집중 공략하여 1회에 2점을 뽑았으나 2회부터 니퍼트의 구위가 올라오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안타수는 똑같은데 4점 차이가 난 것은, 3개의 홈런을 얻어맞은 이유도 있겠지만 1회와 5회에 한개씩의 치명적인 주루사가 생겼고 이후 타선은 완전히 침묵한 것이 주 원인이었다. 타선은 장타력도 앞세우지 못하고 기회를 꾸준히 만들지도 못했다.[14] 고주장, 정근우가 2개씩의 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하였다.

한편 이날 목동, 문학구장에서 모두 9회 끝내기로 역전승이 나온만큼, 타선의 집중력이 매우 아쉬운 경기였다.

9.2. 4월 23일

4월 23일, 18:30 ~ 22:27 (3시간 57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4,67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볼스테드 2 1 0 0 0 2 0 4 0 9 14 1 6
한화 송창현 0 0 2 0 2 1 1 0 0 6 10 2 4

이날도 선발투수는 3이닝 이상을 버티지 못했다. 송창현은 구위, 제구에서 문제점을 보이며 3이닝 3실점하였고, 4회에 6개 연속으로 스트라이크를 못 넣는 모습을 보이자 불펜 필승조를 총가동하였다.[15] 윤규진이 4회를 무사 1루 볼 2개 상황에서 틀어막았으나, 6회 1사에 김민수의 블로킹 미스 폭투[16]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실점하였다. 투구수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또다른 필승조 윤근영이 투입되어 윤근영은 7회까지 틀어막았으나 8회 김현수의 적시타를 맞고 2점 실점하며 또다시 역전당했다.[17] 그나마 1점 차이라 나머지 불펜 중 가장 믿을만한 송창식까지 투입하며 어제 1이닝에 이어 연투를 시켰으나, 송창식은 新홈런공장의 면모를 보여주며 홍성흔에게 투런을 맞고 점수는 3점 차이가 되었다. 그 뒤로는 안영명, 구본범의 패전조가 투입되었다. 그 와중에 안영명은 투수강습타구를 맞아 손목 통증을 호소하여 교체되었다. 선발 송창현이 3실점 부진하고 나머지 필승계투진들을 모두 투입하고도 한 투수당 2실점씩 해버린, 너무나 실이 큰 경기였다.

타격에서는 피에의 원맨쇼였다. 이용규가 꾸준히 출루하고 고동진이 잇따른 행운으로 내야 2루타와 내야 안타라 쓰고 번트라 읽는다로 테이블세터진은 순번이 돌아올때마다 꾸역꾸역 출루를 해 줬지만 4번타자 김태완은 장타를 노리지도 않고 계속해서 희생타로만 점수를 내는 상황이었다.[18] 6점이 나왔지만 적시타는 피에 뿐이었다. 피에는 7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타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8회 리드상황을 지키지 못하자 망연자실한 모습 영상을 보여주어 팬들은 울며 미안하다 피에야 ㅠㅠ 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전체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이 매우 좁아 투수들의 고전할 수 밖에 없었다. 투구수는 쑥쑥 늘고 한복판이면 잡아주지 않는 스트라이크존으로 인해 타격전이 벌어지며 역전이 총 4번 이루어졌다. 이런 난타전에서 선발투수의 역할 부재는 불펜의 과부하로 돌아왔으며, 송창식의 연투에 이은 여파는 쐐기 피홈런으로 이어졌다. 결과론적인 관점이지만 윤근영이 2점을 실점한 후에도 투구수는 35개였던 만큼 8회까진 던졌어야 했다.

한편 타자들의 집중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좁아터진 스트라이크존으로 인해 6회까지 1개 밖에 없던 삼진이 7회에 헛스윙이 많아지면서 7~9회에 4개가 잡혔으며, 이 중 김태완이 기록한 것이 2개였다. 전체적으로 두산 타자들이 스트라이크존을 잘 이용한 모습이었다.

9.3. 4월 24일

4월 24일, 18:29 ~ 21:47 (3시간 18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4,62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홍상삼 0 1 0 0 0 0 0 0 2 3 9 1 4
한화 유창식 0 2 0 0 0 3 4 0 - 9 13 2 4

실질적 에이스인 유창식의 첫승을 위한 두산의 홍상삼 선발카드 (?) 삼폭삼 타이기록 보유자들의 대결
휴식기 전에 불펜 소모가 많았던 만큼 이번 경기를 이겨야 기분좋은 휴식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유창식의 이닝이팅이 승리를 위한 최대 변수이다.

유창식이 7이닝 113투구수 5피안타 3사사구 4K 1실점(무자책)을 기록하며 한화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득점권 상황 6번 동안 무피안타의 위기관리능력도 보여주었고, 7이닝의 최다 이닝소화를 해줬으며, 발목을 붙잡던 사사구도 확실히 줄여 삼진/볼넷 > 1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유창식은 그의 시즌 첫 승, 211일 만의 승리를 따내고 평균자책점도 2.12로 끌어내렸다.

송광민이 의외의 호투를 보여준 홍상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유창식의 승리투수 요건을 일찌감치 채워주었고, 6회부터 두산 불펜을 두들겨 3점을 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7회에는 추격조로 나온 두산의 김수완에게 4점을 얻어내며 8점 차이로 승리를 거의 확실시하였다.

아쉬운 점은 4번타자로서의 김태완은 약간 무력한 모습이였고 9회 등판한 최영환이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로 2실점 한 것을 들 수 있다. 마무리에게 볼넷, 그것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온 볼넷은 보완해야 한다.

이번 시리즈를 루징 시리즈로 가져가게 되면서 한화로서는 좀 아쉬운 시리즈가 되었다. 만약 위닝만 가져갔어도 승차는 줄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휴식일로 무너진 선발진과 방화를 일삼는 불펜진의 재정비가 필요해졌다.

공격에서는 송광민이 4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하며 초반의 실책 퍼레이드를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날 LG가 연장 끝에 스윕을 당하며 격차가 더 벌어져 다시 꼴찌로 떨어질 걱정을 잠시나마 덜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 경기 이후 한화는 4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 4일간 경기가 없다. 5일 연속 무패행진 확정

10. 4월 29일 ~ 5월 1일 VS 롯데 자이언츠 (대전) 동률 시리즈

이 시리즈 이후 한화는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도 4일간 경기가 없기 때문에 3연전 전후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올해는 어린이날이 월요일인 관계로 금요일에 휴식일을 가지고 토요일부터 최대 9연전이 펼쳐지는데, 팀 전력이 얇은 한화로서는 평소대로 화요일부터 6연전을 치를 수 있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팬들은 감독님이 기형적인 일정을 빌미로 근시안적인 경기운영을 하지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이태양 윤규진을 롱릴리프로 활용하여 불펜 소모를 최소화시켰다.

10.1. 4월 29일

4월 29일, 18:30,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유먼 경기전 우천취소
한화 앨버스

사흘 전부터 비가 쭉 내렸고 18시 30분쯤 되어서 비는 그쳤지만, 그라운드에 물이 심하게 고여 있었고 경기 20분전부터 흙을 정비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결국 선수들의 안전을 이유로 취소되었다. 그라운드의 상태가 좋지 않아 선수들도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금요일이 휴식일이지만 주중경기라 9월 14일 이후 재편성으로 넘어갔다.

다만 김응용 감독은 11일동안 2경기만 하는 기형적인 일정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이날은 최진행이 시즌 첫 좌익수 출장이 예정되어 있었던지라 그라운드 상태로 인해 경기를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로테이션은 밀리지 않고 그대로 가며, 앨버스는 불펜대기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코감독님이 이제 정신을 차리신것 같습니다.

10.2. 4월 30일

4월 30일, 18:29 ~ 22:21 (3시간 52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6,121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유먼 0 1 3 0 1 0 0 0 1 6 10 1 7
한화 클레이 0 0 1 0 1 0 0 2 0 4 10 1 8

한화는 로테이션대로 경기를 치르기로 하고 롯데는 유먼을 다시 내보낸다. 클레이의 각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클레이는 2회 박종윤에게 솔로포를 맞는것을 시작으로 2회 1사 1루에서 정근우의 수비실책까지 겹쳐 3실점하며 털렸고, 이후 송창현이 희생타로 한점을 주며 막았다. 다행히 3회에 안타와 볼넷으로 채운 1사 만루에서 펠릭스 피에가 1타점 희생타를 치며 만회를 했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인해 1득점에 그쳤다. 송창현 역시 안타와 볼질로 4,5회 연속 주자를 채우며 꾸역꾸역 막는 피칭을 했고 5회 1사에 이태양으로 교체되었다. 6회에 김태균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유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지만 또 여기서 끝이 났다. 8회에는 이명우 김승회를 상대로 정근우와 김태균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9회에 최영환 손아섭에게 1점을 뺏기며 다시 점수가 벌어졌고, 9회 말에 김승회를 통타하여 1사 1, 2루까지 몰고 갔으나 병살로 경기가 끝나며 패배하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클레이는 여전히 불안했으며 평소라면 보기 힘든 정근우의 실책도 한몫 거들었다. 타선은 나쁘지 않았지만 엇박자가 너무 심해 잔루만 14개를 남기는 막장스러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롯데의 불펜을 더 흔들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보인다. 롯데 역시 한화와 거의 비슷한 안타와 사사구를 가지고 6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잘 치고 많이 적립한 경기라 하겠다.

10.3. 5월 1일

5월 1일, 18:29 ~ 21:54 (3시간 25분),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 13,000명 (매진)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옥스프링 0 0 0 0 0 0 0 0 0 0 7 0 9
한화 유창식 2 0 0 0 0 0 1 0 - 3 8 1 3

팽팽한 투수전과 수준높은 수비 끝에 한화가 시즌 첫 영봉승으로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근로자의 날 운집한 만원 관중들에게 보답했다.

한화는 1회 한상훈 정근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3루의 찬스에서 김태균의 1타점 2루타와 피에의 땅볼로 2점을 선취했지만, 이후로는 옥스프링의 역투에 고전했다. 그러나 7회 2사에서 한상훈이 옥스프링과 10구짜리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어진 정근우의 안타가 옥스프링을 강판시켰다. 바뀐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김태균의 두번째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상위타선이 제몫을 해 준 경기였고 한상훈의 2번 타자 기용이 적중했다.

선발 유창식은 불안한 제구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만루만 두 차례[19]를 허용했지만, 최고 구속 149km/h를 찍은 직구의 구위로 어찌저찌 실점을 막아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날 유창식은 5이닝 4피안타 6볼넷 4탈삼진 무실점, 투구수는 106개였다. 6회부터 올라온 윤규진은 4이닝을 책임지며 74구를 던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가 합작해 294일만에 이뤄낸 영봉승이었다.

야수진도 명품 수비로 무실점에 힘을 보탰다. 1회에는 한상훈이 2-유간 빠지는 공을 잡아내 민첩한 백핸드 송구로 1루 주자를 포스아웃시켰다. 특히 9회초 송광민의 에러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박종윤이 때린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고동진이 쏜살같이 뛰어와 잡아냈고, 예상 못한 캐치에 귀루하지 못한 1루 주자까지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입대 전 윤규진의 마지막 승리( 2011년 6월 17일) 때도 결정적인 도움을 줬던 고동진이 이번에는 윤규진의 전역 후 첫 세이브를 만들어냈다.

시즌 6번째 5이닝 이상을 막아 준 유창식은 평자점을 1.82까지 낮추며 4월 MVP 유희관을 따돌리고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피에는 7경기 연속 타점으로 22타점을 올리며 타점 2위를 지켰다.

10.4. 종합

작년과 비슷한 막장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4월 성적은 8승 14패, 승률 0.364로 지난 5년중 최고 승률이었다. 5월 1일 기준 최다 에러 3위에 올라 있긴 하지만, 송광민을 제외하면 안정화된 수비와 강화된 타선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적생 정근우와 피에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으며, 마침내 팀의 대표 좌완으로 거듭날 준비를 끝낸 유창식의 대활약도 위안거리였다. 그러나 여전한 감독의 구시대적인 투수진 운용은 커다란 불안 요소이다.

[1] 이 경기부터 3연전 [2] 한화와 롯데를 제외한 다른 팀들은 이 시점에서 모두 1승 1패인 상황이었다. [3] 여기에 임기영이 백업의 기본플레이인 홈플레이트 뒤쪽을 커버하는 수비를 하지 않았고 정범모와 같이 공을 쫓아가는 촌극을 연출했다. [4] 1회 초의 위기를 1점만 내준 것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잘 던졌다. [5] 아무리 2사 후 찬스였다지만 아직 4회이고 경기 끝나기 전에 득점찬스는 또 오기 마련이다. 김민수와 정범모의 수비 능력 차이를 감안한다면 너무 큰 리스크를 건 도박이었다. 결과적으로도 대타로 들어선 이용규는 맥없이 땅볼아웃을 당했고, 정범모는 포스마스크를 쓰자마자 볼을 신나게 흘려댔으며(...) 6회 말 포수 타순에 1, 2루 찬스가 났는데 이미 포수를 다 쓴 터라 대타를 내지 못했다. [6] 이후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아쉬움은 배가 되었다. 게다가 투수가 경험이 적은 신인 투수였다는 걸 생각하면 더욱더 안타까울 따름이다. [7] 이 과정에서 광주 기아팬들의 비매너 응원이 논란이 되었다. 대개 자기팀 투수 이름 + 삼진 으로 응원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상대팀의 타자 이름 + 삼진 이라는 구호를 써버린 것이다. 덕분에 초구치고 3루타 전날 경기에서도 기아팬들은 백스탑에서 라이트를 선수에게 쏴서 심판에게 주의를 받기도 했다. [8] 그런데 코감독은 분수를 모른다면서 피에를 깠다. 감독님 너나 잘하세요 [9] 사실 김회성의 안타 하나는 김태균의 주루판단 미스로 인해 우익수앞 땅볼(야수선택)이 되었다. [10] 정근우 슬라이딩이 특별히 이상했거나 악질적인 것도 아니라 그다지 험악한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의견도 있다. [11] 정근우의 슬라이딩을 보복으로 판단한 모양인데, 정근우의 슬라이딩에 대해서 비정상적이라거나 심하다는 의견을 내는 전문가는 거의 없었으며, 심지어 LG를 실드치는 기자들조차 정상적인 슬라이딩이라 전제하고 들어가는 수준이었다. [12] 전현태- 조인성 홈 충돌 사건, 정원석 홈스틸 아웃 사건(= 임찬규 보크 사건) 등 [13] 안타 - 도루 - 진루희생타 - 희생플라이 순이었으며, 1피안타 1실점하였다. 이날 9안타 모두 단타로, 장타를 완전히 잃어버린 한화는 이런 '정석적인' 공격패턴 또한 전혀 시도조차 못했다. [14] 완전히 재활하지 못한 이용규의 리드오프로서의 출루율은 계속해서 부진했고, 20일부터 팀내 최대 홈런타자인 김회성은 선발에서 제외되었다. 4번타자 김태균은 장타력을 완전히 잃어버려 김똑딱이 되었으며 이날 니퍼트에게 손날부분을 맞아 김태완으로 교체되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15] 전날의 퀵후크는 패배를 염두에 둔 퀵후크였고, 오늘은 승리를 챙기기 위해 윤규진- 윤근영의 그래도 믿을만한 新필승 롱 릴리프를 총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승리를 염두에 둔 것이기 때문에 제구, 구위가 모두 흔들리는 송창현을 뺄 수밖에 없었다. 결국 패배해서 득보다 실이 훨씬 더 크게 되었다. [16] 보통 폭투는 투수의 책임이 크다고 보고 투수의 기록으로 책정이 되지만 이번 폭투는 정면으로 홈플레이트 뒤에서 살짝 바운드된 볼이였다. 블로킹의 기초에 의하면 다리사이로 빠지는 '알까기'는 포수의 책임이 크다. 코감독의 분노의 블로킹 교습 [17] 1사 2, 3루 상황에서 볼을 빼며 승부했는데 3구째가 실투였는지 가운데로 몰리며 적시 2루타를 맞아 실점하였다. [18] 그나마 잘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4번타자의 본분을 생각하면 씁쓸할 수 밖에 없다. [19] 2회와 5회 2사 만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