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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19:47:40

무당벌레

표충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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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무당벌레
Ladybug
파일:칠성무당벌레.png
사진은 칠성무당벌레
학명 Coccinellidae
Latreille, 1807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무당벌레과(Coccinellidae)
파일:무당벌레.jpg
사진에 있는 것들은 모두 같은 종이다.

1. 개요2. 해부적 특징3. 생활사
3.1. 대식가3.2. 방어행동 및 기작
4. 구분법5. 종류6. 무당벌레와 관련된 문화
6.1. 무당벌레와 아동의 놀이
7. 천연 진딧물 방제8. 여담9.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무당벌레

1. 개요

딱정벌레목 무당벌레과(Coccinellidae)에 속하는 곤충의 총칭. 또는 무당벌레 단 한 종(Harmonia axyridis)만을 이르기도 한다.

무당벌레라는 이름 무당처럼 화려한 색을 하고 있는 데서 유래했다. 익충인데다 둥글고 알록달록한 모습이며 작은 체구 덕분에 외형면에서 혐오감도 덜하다보니, 대체로 부드럽고 이미지가 좋은 곤충이다.

화석상의 기록으로는 발트해에서 에오세 초기에 형성된 호박에서 발견된 것이 최초이다. 발트해 호박에서는 초파리와 흰파리도 발견되었다.

일부 곤충학자, 고생물학자들 사이에서는 유전자 분석으로 무당벌레가 백악기 후기쯤에 등장하지 않았나 하는 의견도 있다.
논문

2. 해부적 특징

몸 길이는 5~7 mm 남짓하다. 성충은 몸이 작고 납작한 반구형 또는 원형이나 드물게 타원형이다.

더듬이는 구간상이며 보통 겹눈의 전연의 내측에서 나온다. 가운데가슴 측판의 후측판은 정점을 앞으로 향하게 한 삼각상으로 앞다리밑마디오금은 거의가 언제나 뒤쪽에서 닫힌다. 발목마디는 보통 4마디로 되나 제3절은 매우 작다. 딱지날개가 위로 둥글다.

몸의 색 변이는 매우 다양하며 주로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 검은색 등이다. 등에 있는 점 역시 아예 없는 것부터 수십 개에 달하기까지 무궁무진한 변이를 보여 준다.[1] 게다가 이 몸 색은 중간 유전을 하는 덕에 매우 무늬가 다양한 무당벌레들이 나왔다.

3. 생활사

보통 20-30개짜리 알집에서 태어나나 종류에 따라서는 몇 개씩만 알을 낳는 경우도 있다. 이때 알의 색은 처음엔 예쁜 오렌지색, 모양은 대부분 럭비공 모양이다. 길이차가 좀 있다.

부화가 진행되어 애벌레가 생기면 까만색이나 노란색으로 변한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상당수는 알에서 태어난 애벌레의 제일 첫 작업은 자신이 나온 알껍질을 먹어치우는 것. 대부분의 곤충들의 애벌레도 태어나면 먼저 알껍질을 먹는다. 알껍질에는 애벌레가 미처 섭취 못한 영양소와 키틴질 성분이 남아 있기에 이를 섭취하기 위해 먹는 것이다.

애벌레는 배끝부분에 흡판이 달려서 식물 잎의 뒷면을 기어다닌다. 문어같은 타입이 아닌 찍찍이처럼 수많은 갈고리털로 붙잡는 타입이다. 무당벌레 애벌레가 한창 기승을 부릴 초여름에는 동네 곳곳에 검고 노란 무늬의 무당벌레 애벌레와 번데기를 지겹도록 볼 수 있다.

또한 번데기는 자극을 받으면 갑자기 벌떡 일어난다. 물론 그뿐이지만 무당벌레는 번데기 상태에서 움직일 수 있는 몇 없는 곤충이다. 비슷하게 번데기가 움직일 수 있는 곤충이라면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 나비, 딱정벌레과에 속한 종 등을 들 수 있겠다. 이들의 번데기는 자극을 받으면 번데기 배 부분을 튕기며 움직일 수 있다.

10월 말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무당벌레들은 수십 마리 이상이 모여 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이거나 돌 밑으로 들어가 월동을 한다. 이 때 종종 계단 아래쪽 천장이나 군 부대 내 컨테이너 가건물 안쪽 모퉁이 잘 안 보이는 곳에서 겨울을 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이듬해 3~4월 사이에 깨어나기 시작한다.

3.1. 대식가

하루에 진딧물 20-30마리 이상을 잡아먹는다. 애벌레 타입의 유충은 뭐든 자기 몸무게보다 많이 먹긴 한다. 성충 역시 진딧물 킬러로, 진딧물만 보면 사족을 못 쓴다. 다만 봄에 태어난 무당벌레는 가을 즈음에 성충이 되기에, 가을엔 그다지 먹을 게 없다. 무당벌레는 해를 넘겨서 생존하는 곤충으로, 겨울엔 따뜻한 낙엽이나 썩은 나무 틈 등에 무리지어 모여 거기서 겨울을 보낸다. 그래서 그런 곳 들춰보면 보일 때가 있는데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참 귀엽다. 그리고 봄에 잎사귀 뒤나 나무껍질에 알을 낳고 먹고 또 먹는다.

흔히 진딧물 깍지벌레 등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대다수가 유충과 성충 모두 저것들을 잡아먹는 육식이다. 그러나 초식성 무당벌레들도 있는데, 이들은 당연히 해충이다. 이런 초식성 무당벌레는 점이 짝수이고, 껍질에 털이 난 것처럼 매끈거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종에 따라 가지과와 오이과 등의 농작물을 가해한다. 대표적으로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가 있는데, 고추 방울토마토를 소량으로 재배하는 이들은 무농약으로 채소를 기를 경우 노란색에 검은 털이 난 작은 벌레가 잎에 붙은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 유충이다. 성충과 유충 모두 감자나 가지과 식물을 잎맥만 앙상하게 만들어 버려 기껏 힘들게 농사지은 농부를 화나게 만든다. 그래서 농가에서 불리는 별명이 '이 씨X점박이무당벌레'다. 그나마 생김새가 돋보여서 구별이 쉬워 농가에서는 보이는 즉시 죽이는데, 직접 무농약으로 채소를 기르는 사람들은 꽤 자주 볼 수가 있다. 그 밖에 나뭇잎 등에 핀 곰팡이 따위를 먹고 사는 노랑무당벌레 종류도 있다.

3.2. 방어행동 및 기작

보호액을 분비하며 성충은 죽은 체하며 다리관절에서, 애벌레는 등에 난 돌기에서 분비한다. 이 보호액은 냄새와 맛이 상당히 쓰다. 새들도 한번 무당벌레를 잡아먹은 경험이 있는 새는 결코 무당벌레를 입도 대지 않는다. 무당벌레를 손으로 잡으면 노란 액체가 묻어 있는데, 이것이 무당벌레의 보호액이다. 냄새를 맡아보면 비리고 텁텁한 당근 냄새가 난다. 그래도 먼지벌레 집게벌레, 노린재급으로 끔찍한 수준은 아니다보니 그런대로 참고 맡아볼만한 수준이다. 개미는 여기에 닿는 순간 못 먹을 것을 입에 넣은 것 마냥 물러나 버린다.

이러한 보호기작 때문인지 몰라도 굉장히 느긋하다. 이놈의 주생활이 뭐냐면 간단하게 먹고 또 먹기밖에 없다. 이는 주식인 진딧물이 물량 말고는 보호수단이 하나도 없는 점도 한 몫한다. 진딧물만 있다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이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잡아도 분비액만 찔끔하고 좀 있으면 바로 뒤집어 일어나서 돌아다닌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적으로부터 100% 안전한 건 아니라서 그런 것을 무시하고 잡아먹는 천적도 있다. 사마귀 의병벌레가 그 예시지만 사마귀는 무당벌레와의 덩치 차이가 워낙 심한지라 무당벌레를 거들떠보지도 않거나 그나마도 먹다가 던져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물론 무당벌레는 생존력이 매우 높은 편이며, 실제로 거미줄에 걸린 무당벌레를 본 거미가 질색팔색하며 알아서 물러나기도 한다.

천적이나 사람이 건들면 등 부분으로 바닥을 향해 떨어져 죽은 척을 한다. 천적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둥근 딱지날개를 펴서 몸을 뒤집는다.

4. 구분법

점을 세는 방법도 있지만 육식 무당벌레와 초식 무당벌레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껍데기의 광택의 여부이다. 광택이 있으면 육식이고 광택이 없으면 초식. 초식 무당벌레는 잔털이 덮여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육식 무당벌레인데 광택이 없는 종도 있으므로 명확한 구분법은 아니다.

5. 종류

국내 100여 종이 알려져 가장 큰 과이다(4천여 종)

6. 무당벌레와 관련된 문화

생김새도 혐오스럽지 않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해충을 잡아먹어 농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매우 좋은 대우를 받는다. 특히 유럽에서는 단순히 행운의 상징을 넘어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벌레', ' 성모 마리아의 벌레'[2]로 여겨졌을 정도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중세 유럽 대규모 진딧물 감염 사태가 일어나 포도나무가 모두 말라 죽은 적이 있다. 포도 농사를 망친 농부들과 수도자들은 간절하게 기도했고, 기다렸다는 듯 무당벌레 떼가 나타나 진딧물을 모두 잡아먹었다고 한다. 이 때부터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는 무당벌레를 하느님이 내려주신 벌레라고 여기기 시작했다.

튀르키예에서도 무당벌레는 행운의 상징이다. 벽에 무당벌레 모양의 장신구를 걸기도 하고, 무당벌레에 대한 전설들도 많다. 특히 농부들은 해충도 잘 잡아주고 모양도 예쁜 무당벌레가 집안에 들어오면 복이 들어온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으로 널리 알려진 지중해 지역에서도 아름다운 벌레이자 사람에게 이득이 되는 벌레로, 신이 주신 좋은 벌레라는 이야기까지 전해지고 있다.

6.1. 무당벌레와 아동의 놀이

예쁜 생김새와 익충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벌레를 싫어하는 아동들도 무당벌레에게는 거부감을 잘 느끼지 않아 아동용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곤충이다.[3]

전 세계적으로 무당벌레의 음성 주지성[4]을 이용한 어린아이들의 놀이가 있는데, 무당벌레를 잡아서는 손가락 아래쪽에 올려놓고 위로 기어 올라가게 하는 것이다. 무당벌레는 본능 때문에 무조건 위로 기어 올라가는데, 지역마다 다양한 전승과 노래가 있어서 무당벌레가 위로 기어오르는 이유를 설명하고 놀이로 만든다.

러시아에서는 "무당벌레야, 하늘로 날아가 빵을 가져오너라"라는 노래를 부르고, 미국에서는 "무당벌레야, 너희 집에 불 났다, 아이들만 있단다"라는 노래를 부른다. 파브르 곤충기를 읽기 좋게 풀어 쓴, 일본 쪽에서 출판된 파브르 곤충기를 보면 남 프랑스에서는 처녀가 손 끝에 무당벌레를 올려놓고 점을 치는 장면도 있다. 젊은 총각의 집이 있는 쪽으로 나가면 곧 결혼한다거나 성당으로 날아가면 수녀가 된다거나 하는 식의 꽃점에 가까운 장난점.

7. 천연 진딧물 방제

웬만한 해충들, 특히 진딧물을 포함한 여러 농업해충을 매우 효율적, 친환경적으로 잡기 때문에 아파트 화단에도 무당벌레를 풀어놓기도 하고 농가에서도 무당벌레를 양식하여 밭에 풀어 놓기도 한다.

유충과 성충 모두 진딧물을 잡아먹으며, 성충 무당벌레는 한 마리 당 진딧물을 최대 250여 마리까지 먹어치울 정도다.

딱 100마리 정도만 풀어 놓아도 진딧물이 하루에 수만 마리씩 없어질뿐만 아니라, 농약과 달리 유해 성분도 안 남기기 때문에 매우 친환경적이고, 스스로 번식까지 한다.

다만 미국과 유럽에서 이러한 천연 방제법에 문제가 생겼다. 해충 방제를 위해 들여온 아시아 무당벌레가 침입종으로 돌변해서 아메리카와 유럽의 생태계를 교란하고, 포도의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등 오히려 해를 끼친 것이다. 출처

8. 여담

9.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무당벌레

누가 주인공이냐에 따라 이미지가 조금 다른 편. 개미가 주인공인 작품이라면 개미와 공생하는 진딧물의 천적이다 보니 악역으로 나올 때가 많다.[10] 한편 식물이나 사람이 주인공일 때는 식물(물론 농작물 포함)에 해를 끼치는 진딧물을 먹어치워주니 외모도 예쁘고 성격도 용감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로 나오곤 한다.

[1] 보통 수 개에서 십수 개가 일반적이다. [2] 영어 ladybug에서 lady도 성모 마리아를 의미한다. [3] 단, 심각한 수준의 곤충 공포증 환아의 경우, 무당벌레 캐릭터나 인형을 보는 것으로도 비명을 지르거나 기절하는 수준으로 강렬한 공포를 느끼고,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생물이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려는 성질. [5] 다만 무당벌레가 뒤집힌 모습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6] 복슬복슬 토실토실한 외견으로 유명한 꿀벌 뒤영벌도 마찬가지로, 호감형 곤충 중 하나이다. [7] 애초에 보통 벌레들이 때로 몰려있으면 일반적으로 더 징그럽거나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8] 2006년 가족오락관에서 스피드 게임을 하던 도중에 터틀맨이 "곤충은 곤충인데 굿하는 곤충" 이라 설명했다. [9] 단 이 표현은 현대에 들어선 '남자 구실 못하는 게이 같은 놈'이라는 욕설로도 주로 쓰이니 주의. [10] 예외적으로 벅스 라이프는 주인공이 개미인데도 조력자 일행에 무당벌레 캐릭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