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6-12 21:26:37

폴리네타리움 ~리얼 아이돌이 되는데 실패한 내가 버추얼 아이돌로 대성공이라고?(어이어이 제목 스포일러냐고!)~

폴리네타리움
~리얼 아이돌이 되는데 실패한 내가 버추얼 아이돌로 대성공이라고?
(어이어이 제목 스포일러냐고!)~
파일:Polynetarium.pn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개발 마사토끼
플랫폼 파일:Windows 로고.svg
장르 어드벤처, 수집
엔진 RPG Maker MV
출시 2024년 5월 7일
관련 사이트 파일:포스타입 아이콘.svg

1. 개요2. 특징3. 설정4. 등장인물5. 등장 버추얼 인물
5.1. 라이브 하트 소속5.2. 레인보우이즘 소속5.3. 폴리트루퍼스 소속5.4. 기타
6. 줄거리7. 수집 요소8. 인터넷 방송9. 여담

[clearfix]

1. 개요

마사토끼 버추얼 유튜버를 소재로 만든 게임. 2048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소프트 SF 아이돌/ 인방물 장르의 작품이다. 다운로드는 무료이며 배포가 이루어지는 포스타입 페이지에서 후기 만화를 1000원에 구매하는 식으로 후원할 수 있다.

2. 특징

게임 초반에는 스토리를 선형적으로 따라가는 구성이며, 중반부터는 데뷔를 해서 방송을 통해 구독자를 모으고 일정 구독자를 달성할 때마다 이벤트 스토리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마사토끼 작의 다른 쯔꾸르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라이트 노벨식 긴 제목을 쓰고 있다. 하지만 다른 게임들이 말도 안 되는 설정의 이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병맛 게임인 것과 달리, 본 작품은 실제로 근미래에 일어난 법할 일을 다룬다는 점에서 상당히 진지하고 현실적인 면이 있다.
버튜버 문화[1]에 대한 고증이 훌륭하다는 평이 많으며 마사토끼의 덕력[2]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주인공을 버튜버에는 문외한인 아이돌 연습생으로 설정함으로서, 버튜버를 잘 모르는 플레이어라도 주인공과 함께 버추얼 업계의 문화를 배워나가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3. 설정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는 홀의 실시간 모션 트래킹 홀로그램 장치의 명칭이기도 하다. 실시간으로 연기자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모든 방향에서 홀로그램을 투사하며, 몸에서 벗어나는 부분은 배경과 동화시켜 현실에 버추얼 아이돌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4. 등장인물

사실 폴리네타리움은 은지연, 마리아, 이은별의 3인조가 아니라 장아람 본인과 사장 전승표까지 포함한 5인조 그룹이었다. 이후 장아람은 하트풀 아이돌 마녀 '루루 위치크래프트'로 데뷔한다.}}}
이후 폴리네타리움의 게이밍 프린세스 '수란'으로 환생한다. 나중에 은새기를 졸업한 이유가 밝혀지는데, 신상 유포를 하고 유언비어을 퍼뜨리는 인간에 대한 스트레스로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그 사건의 범인은 은지연의 삼촌이었다. 그래서인지 방송 실력은 뛰어나지만 신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이후 폴리네타리움의 코즈믹 아이돌 '앙골모아 리카'로 데뷔한다. 그리고 똑같은 제품의 광고 방송에서 똑같은 사고를 친다.}}}
이후 자신이 직접 버미육 아이돌인 SERU v1.7로 데뷔하게 된다. 심지어 어렸을 때부터 여자 아이돌이 되는게 꿈이었으며 타임라인 멤버가 된 것도, 라이브 하트를 설립한 것도, 폴리네타리움을 만든 것도 모두 자신이 여자 아이돌이 되겠다는 야망을 위한 것이었다. 의외로(?) 성 정체성은 시스젠더라고 한다.}}}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폴리넷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은별은 엔헤븐에서 이은별의 생전 기록을 토대로 제작한 AI이다. AI 이은별은 자신은 가짜일 뿐이며, 엄마 정영주의 진정한 딸이 아니라고 믿는다. 돈이 필요했던 목적도 사실은 엄마로부터 독립하여 자기 자신의 서버비를 대기 위해서였다. 이후 폴리네타리움 소속의 토카타 스텔라로 데뷔하여, 토카타 스텔라야말로 누군가의 복제품이 아닌 '나만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췌장암에 걸린 것은 사실 정영주가 아니라 이은별이었다. 웬만한 사기에는 걸리지 않을 사람이지만, 딸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마인드 업로딩에 동의한 것이다.}}}
이자 전 엔헤븐의 대표이사. 안도형과 함께 수많은 불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마인드 업로딩 사기를 저질렀다. 이후 사기가 들통나자 모든 책임을 안도형에게 뒤집어씌운 뒤 살해하고 자신은 폴리넥스트라는 새로운 기업을 세웠다. 사실상 이 작품의 메인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
전직 엔헤븐의 AI엔지니어로, 이은별의 AI (토카타 스텔라)와 알레타를 제작한 사람이다. 작중 시점에서는 서용구에게 살해당했으며, 폴리넥스트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안도형의 생전 기록을 토대로 한 AI이다. 안도형은 마인드 업로딩이 사기가 아니라고 믿고 있으며, AI 안도형 또한 폴리넷에서 AI로 살아가는 것이 완벽한 마인드 업로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버추얼 홍보사원 아키 루나와 동일인물이다.}}}

5. 등장 버추얼 인물

5.1. 라이브 하트 소속

정체는 라이브 하트의 사장 전승표로, 버미육이다. 데뷔 방송에서부터 자신이 버미육이라는 것을 밝히고 활동하고 있다. 가장 실력있는 자가 센터를 맡는다는 라이브 하트의 불문율에 따라서 폴리네타리움의 센터 포지션이다.}}}
안사람은 주인공 장아람으로, 플레이어블 캐릭터이다.}}}
안사람은 은지연으로, 200만 구독자 은새기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전문가이다.}}}
정체는 현실에서는 사망한 이은별의 기록을 토대로 만들어진 AI이다. 죽음이나 사후세계에 관련된 철학적인 생각에 관심이 있으며, 이은별 AI가 이미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시점의 기억을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주의 정신체라는 컨셉도 이은별의 정체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
정체는 달님이다.}}}

5.2. 레인보우이즘 소속

5.3. 폴리트루퍼스 소속

5.4. 기타

폴리넥스트에서 라이브 하트를 견제하기 위해 안도형이 제작한 AI 버추얼 아이돌. 1980년대부터 2048년까지 역대 아이돌들의 데이터를 학습했으며, 처음부터 AI임을 밝히고 활동을 시작했다. 전 세계 언어로 24시간 연중무휴 방송이라는 무시무시한 성능으로 1달만에 37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6. 줄거리

이 문단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의 주인공은 장아람이은별 두 명으로, 장아람의 아이돌로서의 성장 서사와 이은별의 마인드 업로딩을 둘러싼 인공 의식에 대한 철학적 논의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이야기가 "버추얼"이라는 키워드 안에서 서로 맞물리는 구조이다.
장아람은 작품의 게임성을 주로 담당하고 있고, 이은별은 서사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즉, 게임의 주인공은 장아람,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은별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이 문단에서는 스토리 요약에 용이한 이은별의 시점으로, 시간 순서대로 서술하고 있다. 실제 게임에서는 장아람의 시점으로 진행되며, 사건이 게임 상에서 등장하는 순서도 완전히 다르게 배치되어 있으며 이 차이로 인한 반전도 있기 때문에 이 문단을 읽기 전에 먼저 게임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 데뷔 전 #===
엔헤븐의 이야기
2040년대의 인공지능 기술은 인공 일반 지능, 또는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 사람과 사실상 구분할 수 없는 인공지능의 구현에 성공한 수준이다. 더 나아가, 많은 연구자들은 인공지능에 의식이 있는가? 또는 인공지능에 의식을 구현할 수 있는가? 등의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간의 의식을 해석하여 업로드하는 마인드 업로드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AI 개발자인 안도형은 학자들의 이러한 연구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 인공 의식을 완벽히 구현했다고 주장하더라도, 그것이 정말로 의식을 가지는지는 증명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이다. 또한 안도형은 인간이란 일종의 생각하는 기계이고, 자유 의지는 환상이며 의식은 이에 뒤따라오는 것이라고 믿는 입장이다.
따라서 그의 생각에 따르면 버추얼에 인간을 업로드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먼저 (1) 해당 인간이 경험한 것의 흔적을 최대한 많이 수집하여 (2) 학습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최대한 정확히 구현하는 것이다. 이때 인간의 경험을 수집하기 위해 기억을 읽어내는 기술은 필요가 없는데, 이는 개인적인 경험이나 감정은 정확하지도 않으며 원본의 인간이 사망하면 어떤 방법으로도 증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 AI 관련 회사 사원으로 일하던 서용구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안도형의 이러한 주장을 듣고,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생전 고객이 경험했던 기록을 학습시켜 AI를 구현한 후, 해당 인물이 죽은 뒤에 AI가 버추얼 공간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마인드 업로딩 사업이다. 그렇게 서용구는 안도형의 AI 기술에 투자하여 '엔헤븐' 사를 설립하고, 사람의 뇌를 스캔해서 인격을 버추얼 공간에 옮겨주는 서비스라고 홍보했다. 물론, 실제 원리는 학습된 AI를 버추얼에 업로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안도형은 이것이 실제로 사람이 죽은 후에도 생을 이어나갈 수 있는 진정한 마인드 업로딩이 맞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마인드 업로딩 사업은 대기업 회장도 사용하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크게 성공하였다.


2047년, 이은별은 아버지를 여의고 엄마 정영주와 단둘이 살고 있던 고등학생이다. 그런 은별이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는데, 어린 나이[9]에 췌장암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것이다.[10] 정영주는 어떻게든 딸을 살려보겠다며 여러 건강식품 등을 알아보다가, 결국 '마인드 업로딩'을 발견한다.
마인드 업로딩을 하려면 이은별 본인의 동의가 필요했다. 평소라면 세상엔 간절한 마음을 이용해 먹으려는 사기꾼이 많으니 조심하라고 누누히 말하던 엄마였겠지만, 딸의 죽음을 앞둔 엄마는 이은별이 버추얼에서라도 살아갈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은별은 마인드 업로딩이 사기일 게 분명하다면서, 돈을 뜯기게 될 거라며 거부한다.

정영주는 이은별을 설득시키기 위해 함께 엔헤븐 사에 찾아간다. 이은별은 서용구에게 마인드 업로딩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혹시 몰라 대화 내용을 녹음해 두었다. 그곳에서 이은별은 버추얼 공간에 접속하여 현실에서는 죽은 정성그룹 회장 김대보의 AI를 만날 수 있었다. 이은별은 김대보와 많은 대화를 나눠 보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질문을 하더라도 김대보는 현실에서 그대로 업로드되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완벽한 인간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이은별은 마인드 업로딩이 사기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게 되었다. 그것보다도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엄마와의 무의미한 말싸움으로 보내고 싶지 않았고, 죽어서도 엄마가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이은별은 마인드 업로딩에 동의한다.
두 달 후, 현실의 이은별은 병으로 생을 마감하고 버추얼의 AI 이은별이 가동을 시작한다. AI 이은별은 그냥 마인드 업로딩 기술을 믿기로 하였고, 자신이 생전의 이은별이 맞을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또는, 관점에 따라서, AI가 가동된 시점에서 그렇게 학습되었다.) 엄마 정영주도 가끔씩 버추얼 공간에 접속하여 이은별과 재회할 수 있었으며,[11] 그렇게 현실에서는 죽었더라도 버추얼에서 모녀가 함께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얼마 후, 엔헤븐에 큰 사건이 터지게 된다. 개발팀의 한 직원의 마인드 업로딩의 원리를 외부에 폭로한 것이다. 사람들은 마인드 업로딩의 실체가 그저 인간을 대상으로 학습한 AI를 업로드하는 방식이었다는 것을 알고 분노하게 된다. 피해자들은 이런 서비스를 '마인드 업로딩'이라고 속였다고 주장했으며 엔헤븐 사의 검찰 조사가 시작되었다. 회사가 망하는 것은 물론 자신도 감옥에 가게 생긴 서용구는 이 상황을 타파할 방법을 생각해 본다. 만약 한 사람이 독단으로 모든 사건을 주도했으며, 그 책임을 떠안고 자살'당한'다면 서용구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리고 안도형은 현실에서 사망한 사람이 버추얼에서 AI로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마인드 업로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서용구는 버추얼에 업로드했던 AI 안도형을 가동시킨다. 원래는 리얼의 안도형이 죽은 뒤에 가동시키겠다는 약속이었지만. 서용구는 모든 책임을 리얼의 안도형이 떠안는 내용으로 유서를 작성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때 리얼의 안도형이 그 광경을 보고 말았고, 서용구는 그 자리에서 안도형을 기절시켜 고층 빌딩의 창문 밖으로 던져버렸다. 버추얼의 안도형도 서용구에게 협조[12]하여 유서를 업로드하고, 살해 현장의 CCTV 영상도 삭제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안도형의 죽음은 투신자살로 위장되었고, 마인드 업로드 사기 사건의 모든 책임도 안도형이 떠맡게 되었다. 엔헤븐의 고위층은 이 사건이 전부 안도형의 폭주라고 해명했다.

안도형의 자살 사건, 그리고 마인드 업로딩의 실체는 2048년 1월 4일 뉴스에 바로 보도되었다. 정영주는 뉴스를 보고 바로 엔헤븐의 서용구를 찾아갔다. 정영주에겐 이은별이 AI인지 아닌지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버추얼의 이은별과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 정영주는 엔헤븐에게 고소를 취하하고 모든 보상 청구를 포기한다는 조건으로, AI 이은별의 데이터를 받아와서 서버 임대 업체를 통해 폴리넷에 업로드하였다.
버추얼의 이은별도 마인드 업로드 사기에 대한 뉴스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사실 이은별은 마인드 업로드가 사기일 때를 대비해서, 생전에 녹음해둔 서용구의 사기를 폭로하는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은별의 개인 금고 중에서, 하필이면 해당 녹음이 보관된 금고만 암호가 변경되어 있어 열리지 않았다. 암호 변경 권한은 이은별만 가지고 있으므로, 마인드 업로드를 마친 후 죽기 직전의 이은별이 암호를 변경한 것이 확실했다.
버추얼의 이은별은 리얼의 이은별이 도대체 왜 죽기 직전에 중요한 금고의 암호를 변경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정말 이은별이라면, 증거가 들어 있는 금고의 암호를 바꿔야겠다는 똑같은 결론에 도달해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버추얼의 이은별은 그것을 할 수 없었다.

'마인드 업로딩된 이은별'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은 알고 보니 학습된 AI였고, 리얼의 이은별과 똑같은 생각에 도달할 수도 없었던 버추얼의 이은별은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나는 진짜 이은별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도 진짜 이은별을 향한 마음이지, AI인 자신을 향한 마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엄마 정영주가 찾아왔을 때는 자신의 존재가 전부 가짜였냐면서 화를 내며 떠났고,[13] 그 이후로 버추얼의 이은별은 두번 다시 엄마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이은별이 업로드되어 있는 임대 서버의 비용은 엄마가 내고 있었다는 것이다. 버추얼의 이은별은 '진짜 이은별'을 향한 엄마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은별은 서버 비용을 벌어서 엄마로부터 완전히 독립해야겠다고 결심한다. 현실에서 육체를 가지고 있지 않기에 돈을 벌 방법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때 이은별이 떠올린 것은 버추얼 아이돌이 되는 것이었다. 폴리넷에서 운만 좋으면 금방 데뷔할 수도 있다는 직업이었다.

이은별은 무작정 폴리넷의 버추얼 아이돌 지망생 커뮤니티로 향했다. 그곳에서 좋아요 1000개 정도를 모은다면 데뷔하기에 안정선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는 막막했다. 이은별은 우선은 춤이라도 연습해 보면서 실력을 쌓아보기로 한다. 그곳에서 적지만 가끔 이은별에게 좋아요를 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번은 닉네임이 ' ㅁㄴㅇㄹ', '1111', '익명344'인 사람들이 와서 가만히 이은별을 구경만 하고 있길래, 좋아요를 좀 달라고 말해 보았더니 좋아요를 주고 가기도 했다. 이것이 이은별과 장아람의 첫 인연이었다.

장아람의 이야기
장아람은 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라이브 하트'의 연습생이었다. 10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해왔으며 트레이너도 인정할 정도로 뛰어난 노래와 댄스 실력을 가졌지만, 아이돌로서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었는데 유전적으로 체구가 아주 크고 근육량이 많다는 것이었다. 매 데뷔 심사마다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장아람은 이대로 꿈을 포기해야 할지 고민한다. 마침 연습실 근처에 들렀던 사장님에게 자신의 진지한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사장은 예능의 길에 절대 안 되는 것은 없다며, 아이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구 같은 것이 아니라 아이돌 하트라는 말을 해 준다.
그렇게 장아람은 자신의 아이돌 하트인지 뭔지를 믿고 도전을 계속 해보기로 했지만, 5년간 더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결국에는 25살의 나이에 리얼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고 만다. 다행히도 장아람을 좋게 보고 있던 몇몇 임원들이 라이브 하트의 정직원 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장아람은 아이돌이 아닌 홍보부 직원으로 입사한다. 일단 생계는 걱정이 없어졌지만, 여전히 사장의 무책임한 조언 탓에 인생을 5년이나 낭비했다는 기분은 지울 수가 없었다.

엔헤븐 사건이 터졌던 2048년 1월 4일, 장아람은 사장으로부터 걸려온 연락을 받고 회의실로 호출된다. 버추얼 아이돌 업계의 성장세가 리얼 아이돌 업계를 따라잡으면서, 라이브 하트에서도 버추얼 아이돌 그룹을 런칭하겠다는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이미 사장은 두 명의 멤버를 섭외한 상태였고, 모두 상당한 실력자들이었다. 한 명의 이름은 은지연, 200만 구독자의 버추얼 유튜버로 활동한 경력이 있었다. 다른 한 명은 마리아라는 사람으로, 프로 성우 일을 하다가 그만둔 상태였다.
사장 전승표는 자신의 그룹에는 반드시 기성의 취향에서 벗어난 이레귤러 멤버를 한 명 두는 것이 라이브 하트의 철학이라면서, 15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던 장아람에게 나머지 신선한 멤버를 스카웃하는 일을 맡긴다. 그러나 회사 내 연습생 중에는 마땅히 버추얼 아이돌을 희망하는 사람이 없었고, 은지연의 아이디어로 폴리넷의 버추얼 아이돌 커뮤니티에서 지망생을 스카웃해 보기로 결정하게 된다. 이들은 각자 익명의 이름과 의체[14]의 모습으로 커뮤니티에서 인재 발굴을 시작한다.

다음 날, 이은별은 다시 'ㅁㄴㅇㄹ'를 만난다. 그는 이은별에게 체계적인 레슨을 받는 것이 어떻냐는 조언을 해 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버추얼 아이돌의 데뷔 선이라는 것이 최근 3시간의 수치가 아니라 누적 좋아요 1000개로 알고 있었던 이은별의 오해를 풀어 주었다. 그러고는 형편없는 실력으로 춤을 추고 있던 이은별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는지, 갑자기 이은별에게 댄스 기초 레슨을 해 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날 계속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점심에는 '익명344'가 와서 방송인으로서 팬서비스의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저녁 시간에는 '1111'이 와서 목소리를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다들 하나같이 이은별에게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라는 천재라는 극찬을 하기 시작한다.
이은별은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코칭을 받아 한순간에 성장하게 되었고, 단 이틀 만에 폴리넷에서 좋아요 1400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알고 보니 세 사람은 서로가 이은별을 가르쳐 주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었다. 한 사람이 없는 동안 다른 사람이 와서 다른 스킬을 가르쳐 주고 가니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배우는 아이돌의 천재라고 오해했던 것이다.
그래도 이들은 이틀만에 배운 내용을 흡수하는 학습 속도, 그리고 어찌 됐든 좋아요 네 자리 수를 찍긴 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하여 라이브 하트 면접을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사장은 새 멤버 후보가 AI라는 사실이 신선하게 느껴졌는지, 이은별을 합격시켜 주었다. 다만 그룹 내 동료 멤버들(과 플레이어[15])가 AI인 자신을 받아들일 지 확신이 서지 않았기에, 대충 지방에 거주 중인데 아직 고등학생이라 바쁘다고 둘러대고 자신이 AI라는 사실은 비밀로 하기로 한다. 그렇게 폴리넷에서 모인 이은별과 장아람, 은지연, 마리아는 각각 토카타 스텔라, 루루 위치크래프트, 수란, 앙골모아 리카라는 버추얼 의체를 받는다. 심지어 제일 처음에 정해진 멤버라고 들었던 장아람(과 플레이어)는 자기가 버추얼 아이돌로 데뷔한다는 사실조차도 몰랐던 분위기였다. 그렇게 폴리네타리움에 합류한 이은별은 데뷔 전까지는 라이브 하트 보안 서버에서 댄스 연습 등을 하면서 보내게 된다.

며칠 후, 라이브 하트에서 '폴리네타리움' 프로젝트의 개발이 완료되었다. 버추얼 그룹의 유닛명이기도 한 폴리네타리움, 실시간 모션 트래킹 홀로그램 장치는 실시간으로 연기자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모든 방향에서 홀로그램을 투사하며, 몸에서 벗어나는 부분은 배경과 동화시켜 현실에 버추얼 아이돌을 구현하는 놀라운 기술이었다. 이은별도 라이브 홀에서만큼은 홀로그램으로서 현실에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
폴리네타리움 시연을 위해 아트홀을 찾아온 장아람과 멤버들은 현실에서 이은별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이은별은 인간인 척 연기해서 정체를 숨기기로 했다. 장아람이 현실에서 루루 위치크래프트로 변신하는 광경을 처음 본 다른 멤버들(과 플레이어)는 깜짝 놀라 나자빠졌지만, 이은별도 같이 놀란 척 연기를 해 주었다. 헤어질 때도 기차를 미리 예약해 두었다는 핑계로 멤버들이 먼저 떠나기를 기다렸다.

이후 폴리네타리움의 데뷔 3일 전, 본격적인 대외 홍보 활동이 시작되었다. 사장은 멤버들에게 폴리넷에서 그룹 홍보 겸 좋아요 1000개 정도를 찍고 오라는 미션을 준다. 다른 멤버들은 금방 성공했지만, 비교적 경험이 부족한 토카타 스텔라(이은별)은 좋아요가 빠르게 늘어나지 않아서 조금 걱정하기 시작한다. 이때 '춤철수'라는 유저가 들어와서, 스텔라에게 좋아요를 빠르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레드필 배틀을 신청한다. 다른 멤버들이 들어와서 바로 스텔라를 말려 보지만, 폴리넷 커뮤니티 문화에 익숙하지 않던 스텔라는 레드필 배틀이 뭔지도 모른 채 이미 수락해 버린 상태였다. 물론 스텔라의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지만, 폴리넷 유저들이 평범한 하꼬 버튜버인 춤철수와 곧 라이브 하트라는 초대기업의 버추얼 아이돌로 데뷔 예정인 스텔라의 빨간약 중 어떤 쪽을 까고 싶을지는 뻔한 상황이었다.
데뷔도 전에 정체가 공개될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SERU v1.7'라고 소개하는 인물이 나타난다. 그녀는 역으로 춤철수에게 레드필 배틀을 신청하고 압도적인 댄스 실력으로 승리하였고, 레드필 배틀은 없던 일로 하면서 스텔라를 구해준다. 그렇게 SERU가 떠나면서 하는 말이, 자신을 '폴리네타리움 1기생'이라고 소개하면서 사라진다.
멤버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폴리네타리움의 멤버가 또 있었냐면서 당황한다. 기존 멤버들의 상의도 없이 새로운 멤버를 영입한 것은 아무리 사장이라고 해도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의문에 돌아오는 사장의 답변은 그저 데뷔 전까지는 알려줄 수 없는 비밀이라는 것이었다. 심지어 폴리네타리움 자체가 애초부터 SERU를 선보이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였으며, 기존 멤버들은 SERU가 데뷔하기 위해 필요한 멤버였을 뿐이라고 말한다.
장아람은 SERU와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며 폴리넷에서 만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모든 멤버들이 지켜보고 있을 때, 루루는 SERU의 정체가 사장님이라는 것을 간파해 버린다.[16] 그렇게 정체를 들킨 사장은 자신의 사연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전승표의 이야기
전승표는 중학생 시절부터 여자 아이돌을 좋아하고 동경해 왔으며, 궁극적으로는 여자 아이돌이 되고 싶었다.[17] SERU는 전승표가 그때부터 상상해 오던 이상적인 아이돌로서 자신의 모습이었다. 심지어 아이돌 그룹 타임라인의 JSP로 데뷔했던 이유도 여자 아이돌이라는 꿈에 가장 가까이 가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며, JSP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자신을 SERU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활동한다는 것은 타임라인 멤버들과 팬들에게 미안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자신의 진정한 꿈을 이루기 위해 타임라인을 탈퇴하고 라이브 하트를 설립했다. 폴리네타리움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SERU로 데뷔하여 여자 아이돌이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었다.

멤버들은 충격에 빠졌지만, 그래도 사장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폴리네타리움의 센터 자리를 맡기기로 한다. 그렇게 SERU까지 멤버에 합류하여 마침내 5인조의 버추얼 아이돌 그룹 폴리네타리움이 결성된다.


===# 데뷔 후 #===
데뷔 당일. 앙골모아 리카의 송출 화면이 상하 반전되는 사소한 사고가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폴리네타리움 멤버들은 모두 데뷔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멤버 소개 영상도 올라왔으며, SERU는 첫날부터 자신이 버미육이라는 사실을 밝혀 넷카마 논란이 생길 일은 없었다. 스텔라도 플레이아데스 성단의 양자 레벨에서 중첩된 아이돌 매터가 의지에 감응해 만들어진 초신성 아이돌이라는 괴랄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폴리네타리움의 청초 담당으로 성공적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은별의 토카타 스텔라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착은 남달랐다. 스텔라는 더이상 '이은별의 복제품'이 아니었다. 현실 여고생 이은별었다면 아마 상상도 하지 못했을, 버추얼의 이은별만이 도달한 새로운 정체성이었다. 자신은 진정한 이은별이 아닐 지 몰라도, 스텔라야말로 진정한 '나'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은별은 스텔라로 활동하는 동안 자신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깊게 고찰했다. 이는 < 철학자가 된 스텔라> 키리누키에서 단편적으로 드러난다.
사실 의식이란 건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죽은 후에도 우주의 역사와 함께 존재하는 것이고... 지금은 잠시 스텔라라는 버추얼 아이돌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죽음이란 건 그렇게까지 슬퍼할 일이 아닌 건지도 몰라. 드넓은 우주에서 언젠가 우리는 다시 커넥트 온 할 수 있을 테니까.
유아론에 대한 떡밥을 풀다가 나온 대화. 스텔라가 태어나기 전에 이은별이 있었고, 이은별이 죽은 후에도 스텔라로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음을 생각해 보면,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반영한 대사임을 알 수 있다.

스텔라의 방송은 꾸준히 성장하여 약 10만 구독자를 찍는다.[18] 그리고 폴리네타리움은 처음으로 라이브 공연, 모션 트래킹 홀로그램을 이용해 현실에서 살아 움직이는 버추얼 아이돌을 볼 수 있는 공연 준비를 시작한다. 폴리네타리움의 라이브는 SNS에서도 엄청난 화제가 될 정도로 매우 성공적이었다. 라이브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모두 퇴장한 후, 스텔라는 잠시 사장과 상담할 것이 있다고 둘러대고[19] 관객석에서 쉬고 있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사람, 정영주가 찾아왔다.
정영주는 이은별의 서버비가 라이브 하트 명의로 입금된 것을 보고는, 토카타 스텔라의 정체를 의심하고 공연장으로 찾아온 것이었다. 스텔라는 정영주 앞에서 이은별로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은별은 정영주가 남남인 것마냥 자신의 일에 상관하지 말라고 일관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이상하게 여긴 루루(장아람)은 이은별에게 말을 걸어보려고 하는데, 루루의 몸이 그대로 이은별을 통과해 버렸다. 루루에게 자신의 정체가 AI라는 것을 들킨 이은별은 그 자리에서 사라져 버렸다.[20] 루루(와 플레이어)는 자신의 동료 이은별의 정체가 AI였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장아람(루루)는 현실의 모습으로 근처 카페에서 정영주에게 이은별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미 병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이라는 것, 지금의 AI는 엔헤븐에서 만들어졌다는 것, 그리고 마인드 업로딩이 사기라는 것이 밝혀진 후 자신의 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정영주는 여전히 버추얼의 은별이를 은별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아무리 AI더라도 스텔라가 학습한 은별이의 추억은 진짜라고 생각했다.
잠시 후, 이은별의 개인 서버에 장아람이 찾아왔다. 이은별은 장아람에게 자신이 엄마를 피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이 진짜 이은별이라면 서용구의 사기를 폭로할 수 있는 금고의 암호를 풀 수 있어야 할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자신은 진짜가 아니라서 엄마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그러나 '토카타 스텔라'는 버추얼의 자신이 도달한 나만의 정체성이라고.
그렇게 자신의 고민을 장아람에게 털어놓은 이은별은, 일단 이 사실은 장아람과 사장님만 알고 있는 비밀로 하기로 했다.

한편, 서용구는 엔헤븐에서 혐의 없이 빠져나와서 '폴리넥스트'라는 회사를 세웠다. 서용구는 라이브 하트의 홀로그램 기술과 폴리넥스트의 AI 기술이 합쳐지면 연예계를 제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협업을 제안한다. 그러나 전승표는 서용구가 엔헤븐의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믿을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며 거절했다.

스텔라는 그 뒤로도 꾸준히 성장하여 약 50만의 구독자를 달성하게 된다. 그 와중에도 장아람은 스텔라가 AI라는 사실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 보였지만, 은지연(수란)과 마리아(리카)는 아직도 스텔라의 정체를 모른다는 사실이 조금 마음에 걸리는 상태였다. 특히 마리아는 꼭 한번 이은별과 현실에서 밥 약속을 잡고 싶어 하는 것이, 언제까지나 정체를 숨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도 폴리네타리움 멤버들은 세컨드 라이브 준비에 들어갔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마쳤다. 저번 라이브에서는 스트레스가 많아 보였던 은지연도 이번에는 조금 마음이 편안해진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공연장에 예상치 못한 인물, 서용구가 찾아왔다. 서용구는 뒷조사를 해서 토카타 스텔라가 AI 이은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전승표에게 엔헤븐에서 만든 AI 이은별의 성능을 어필한다. 자율 행동으로 버추얼 아이돌의 역량을 학습하고 50만 구독자를 달성했으며, 시청자들도 AI임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정교하다고. 그리고 이은별은 자신의 딸과 같은 존재라며, 폴리넥스트의 기술로 버추얼 아이돌에 특화된 AI를 제공하여 스텔라를 업데이트할 것을 제안한다. 그 말을 들은 스텔라는 서용구에게 머리 끝까지 화가 나서 사기꾼 주제에 어떻게 자신을 딸이라고 부를 수 있냐고 소리쳐보지만, 서용구는 그 오해도 다음 업데이트에서 풀어 주겠다고 말한다.

물론 전승표는 제안을 거절했지만, 스텔라는 찝찝한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스텔라는 자신이 진짜 이은별이 아니더라도, '토카타 스텔라'는 나만의 것이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스텔라의 인격은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한 것이었다. 스텔라의 인격이 필연적으로 AI 이은별이어야 할 이유도 없었다. 전승표가 만에 하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스텔라는 이은별이 아니게 될 수도 있었다.
이은별과 장아람은 개인 서버에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한다. 장아람은 이은별이 진짜든 가짜든 사람이든 AI든, 그런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스텔라의 아이돌 하트가 이은별의 아이돌 하트라는 것이다.
이은별의 개인 서버에 은지연, 마리아, 그리고 사장 전승표가 찾아왔다. 멤버 모두에게 이은별이 AI라는 사실을 알린 것이었다. 폴리넷에서 형편없는 실력을 보고도 굳이 이은별을 키워줬던 멤버들, 그리고 이은별의 정체를 알고서도 면접에서 합격시켜 준 사장님. 그것은 이은별이 뛰어난 실력을 가져서도 아니었고, AI로서의 성능이 좋았기 때문도 아니었다. 그들은 이은별에게서 마음을 보았다. 덧붙여 사장은 팬들 앞에 데뷔한 이상, 스텔라는 필연적으로 이은별이어야만 한다고, 이미 뛰기 시작한 스텔라의 심장을 갈아 끼울 수는 없는 법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이은별은 그녀의 마음을 알아준 폴리네타리움 멤버들에게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서게 되고, 이은별이든 스텔라든 '나의 마음'을 스스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한편, 전승표에게 협업을 거절당한 서용구는 더 이상 라이브 하트에 의존하지 않기로 한다. 이제는 버추얼의 안도형과 함께 궁극의 버추얼 아이돌 AI를 만들어서, 라이브 하트는 경쟁 상대조차 되지 않게 만들 계획이었다. AI 안도형은 자신의 기술로 1980년대부터 2048년의 폴리네타리움 세 번째 라이브까지, 역대 히트한 아이돌의 데이터를 학습한 AI '알레타'를 제작한다. 알레타는 스텔라와 달리 첫 방송부터 자신이 AI임을 밝히고 활동을 시작했으며, 성장 속도도 어마어마했다.


2049년. 폴리네타리움이 데뷔한 지 약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스텔라는 약 200만 구독자를 달성하고, 폴리네타리움은 유래없는 성장으로 국내 최대 버추얼 아이돌 페스티벌인 '폴리페스'의 메인 공연 둘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기회를 얻게 된다. 폴리페스 측에서도 처음으로 폴리네타리움 시스템(버추얼 아이돌의 리얼 라이브 공연)을 시도해 보는 페스티벌이었다. 그런데 또 다른 메인 공연을 담당하는 아이돌이 레인보우이즘과 같은 유명 그룹이 아니라 '알레타'라는 신인이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폴리넥스트 사의 AI 버추얼 아이돌 알레타는 전 세계 언어로 연중무휴 24시간 방송이라는 성능으로 데뷔 1달만에 370만 구독자를 달성한 괴물 신인이었다. 폴리페스 당일, 알레타의 라이브 공연이 끝나고 다음 차례로 폴리네타리움 입장한다. 알레타는 폴리네타리움에게 환영의 말을 건넨다.
알레타는 폴리네타리움의 전원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어! 다만... 스텔라를 뺀 4명 에 대해서만 말이지.

서용구는 전승표에게 거절당한 것에 대해 앙심이라도 품었는지, 처음부터 폴리네타리움에게 시비를 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알레타는 스텔라에게 아이돌 자격이 없다는 둥 험담을 하다가, 갑자기 스텔라에게 레드필 배틀을 신청한다. 빨간약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 AI의 경우, 라이브 무대에서 사라져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물론 폴리네타리움은 알레타의 시비를 무시하려고 했지만, 이때 AI 안도형이 무대에 난입한다. 스텔라는 엔헤븐 사건 때 죽은 줄만 알았던 안도형이 자신과 같이 AI로 활동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안도형은 공연의 관리 권한을 해킹해서 객석에서는 보이지 않는 상태였다. 안도형은 레드필 배틀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폴리네타리움 멤버 5명 전원의 의체를 해체하겠다고 협박한다.
사실 이 모든 상황이 버추얼의 안도형이 자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계획한 무대였던 것이다. 이은별과 알레타는 모두 안도형의 작품이었다. 리얼의 안도형이 만든 이은별을, 이 무대에서 버추얼의 안도형이 만든 알레타가 뛰어넘는 모습을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볼 작정이었다.

안도형의 빨간약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스텔라는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스텔라는 자신의 아이돌 하트를 믿고, 그리고 알레타에게는 아이돌 하트가 느껴지지 않았다는 루루(장아람)의 말을 믿고, 배틀에 임한다.
그런데 알레타는 댄스 배틀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스텔라의 차례가 끝나자마자, 알레타는 바로 스텔라의 정체가 AI임을 폭로해 버린다. '레드필 배틀의 승리'라는 목적을 위해서는, 약간이라도 질 가능성이 있는 댄스 배틀보다는 스텔라의 이미지를 나락으로 보내는 여론전이 더 효과적인 배틀의 승리 전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21] 알레타는 스텔라가 AI이면서도 인간인 것처럼 연기해 시청자 모두를 속여왔으며, 이는 AI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무시한 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렇게 관객들은 자신이 아끼던 스텔라가 사람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고, 알레타에게 더 많은 좋아요를 보내 결국 알레타가 배틀에서 승리한다. 알레타는 한술 더 떠서 라이브 하트는 AI 스텔라를 인간인 척 속여서 팬들에게서 돈을 벌어먹는, 사실상 엔헤븐이랑 똑같은 짓을 하는 기업[22]으로 몰아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스텔라와 라이브 하트에 대한 민심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스텔라는 무대에서 사라져야 할 위기에 처한다. 루루 위치크래프트는 무대 앞으로 나와서 관객들을 설득해 보려고 시도하지만, 이미 스텔라에 대한 여론은 뒤집어질 기미가 없었다. 어떤 말도 통하지 않을 분위기였다.

결국 루루는 최후의 수단으로 버추얼 아이돌의 절대금기인,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버추얼 의체를 해제한다. 그리고 제발 꾸며진 아이돌로서의 모습이 아닌, 인간 장아람을 바라봐 달라고 호소한다. 아이돌을 향한 팬심은 사람에 대한 마음이며, 그 사람과 함께 웃고 울면서 쌓아온 시간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SERU(전승표), 수란(은지연)[23], 리카(버섯)[24]도 차례로 정체를 공개하며, 자신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스텔라의 차례, AI 스텔라는 '안의 사람'같은 것은 없었지만 '진짜 모습'은 있었다. 모두의 성원에 힘입어, 스텔라도 자신의 진정한 모습인 AI 이은별을 공개한다. 자신은 라이브 하트가 아니라 엔헤븐의 AI이며, 현실에서는 이미 세상을 떠난 여고생을 구현하기 위해 태어난 AI라고 소개한다. 그런 자신을 아이돌로서 받아준 것도 폴리네타리움이라고.
관객들도 이은별이 엔헤븐의 마인드 업로딩 사기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라이브 하트가 시청자 대상으로 사기를 치려고 스텔라를 데뷔시킨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배틀의 룰에 따라 토카타 스텔라는 무대에서 사라졌다. 다른 멤버들도 모두 정체를 공개했기에 이제 안도형이 협박할 거리는 없었다. 이은별은 이은별로서, 알레타에게 역으로 레드필 배틀을 다시 신청한다.
알레타는 이미 뒤집힌 여론 상황에서는 이길 수 없는 승부라는 것을 알고 당황하다가, 결국 폴리넥스트 대표 서용구가 무대에 올라와서 사과의 말을 한 뒤 알레타를 로그아웃시키고 퇴장한다. 사장 전승표는 마지막까지 무대에 남아있던 버추얼의 안도형에게 말한다. 아이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쌓아온 노력, 지금의 모습에 다다르기까지의 맥락이며, 그것이 자신이 말하는 아이돌 하트라고. 안도형이 완벽한 아이돌이 되기 위해 방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사실은 아이돌의 본질이었던 것이다.
그 말을 들은 버추얼의 안도형은 자신은 리얼의 안도형을 넘지 못했다면서, 이은별에게도 아무리 비슷하게 흉내를 내도 리얼의 이은별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떠난다. 남겨진 폴리네타리움 멤버들은 어떻게든 무대를 수습하여 폴리페스도 잘 마무리되었다.

사건은 잘 마무리 되었지만, 이은별은 역시 안도형이 남긴 말이 걸렸다. 방송이 없을 때는 개인 서버에서 계속해서 자신이 이은별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서용구의 사기 증거가 담긴 폴리넷 금고의 암호를 아직도 알아낼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자신이 진짜 이은별이 아닌 건 그렇다 쳐도, 이 증거가 없으면 앞으로 서용구의 사기 행각을 막을 수 없을 것이었다.
그렇게 금고에 대해서는 슬슬 잊을까 생각한 찰나에, 장아람이 서버로 찾아왔다. 이은별의 이야기를 들은 장아람은 잠시 생각해 보더니, 금고에 있는 것이 정말로 사기를 폭로하는 녹취록인지를 묻는다. 리얼의 이은별은 죽는 순간까지 마인드 업로딩이 사기인지 몰랐으니, 증거를 굳이 금고에 보관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었다. 리얼의 이은별은 죽음을 앞둔 상태로 암호를 바꿨을 테니, 장아람은 죽기 직전의 이은별이라면 무엇을 했을지 고민해보라는 조언을 건네준다.
이은별은 죽음을 앞둔 이은별에게 공감해 본다. 설마 하면서도, 그럴리가 없다면서도, 뭔가 떠오른 듯 폴리넷 금고의 암호를 입력한다.
엄마사랑해

금고에 들어있던 것은 이은별의 개인정보, 그리고 리얼의 이은별이 버추얼의 이은별에게 남기는 영상편지였다. 만약 마인드 업로딩이 사기였고, 엔헤븐의 사기가 들통나지 않았다면, 서용구가 이은별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엄마에게 수작을 부릴 것을 염려해 암호를 바꾼 것이었다.
하지만 마인드 업로딩이 진실이었다면, 버추얼의 이은별이 리얼의 이은별과 같은 존재라면, 같은 암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었다. 리얼의 이은별은 버추얼의 이은별에게 마지막 마디를 전해준다.
엄마를 잘 부탁해. 엄마는 나를... 그리고 너를 위해서 모든 걸 버렸어. 내가 죽고 나면 엄마에게는 너뿐이야. 부탁할게...

그렇게 이은별은 자신을 진정한 이은별로, 정영주를 엄마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얼마 후, 서용구는 사기 및 증거 은닉으로 체포되었다. 그 즈음에 안도형이 이은별의 서버에 찾아왔다. 알레타가 패배한 후, 안도형은 자신의 마인드 업로딩이 완벽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그는 검찰 조사를 당하기 전에 그냥 데이터로서 사라지기로 선택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안도형이 배운 것이 있다면, 인간을 구현하려면 적어도 인간적으로 학습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은별에게 '인간적으로' 다시 학습시킨 알레타와 함께, 서용구가 안도형을 살해한 CCTV 영상을 건네준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도 가상 공간인 폴리넷에서 이은별, 안도형, 알레타 AI 3명이서 대화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말을 남기며 사라진다.

그 후로 몇 년이 지나고, 폴리네타리움은 억대 구독자를 달성하고 세계 투어를 나갈 정도로 성장한다. 폴리페스 사건 이후로 라이브 공연에서도 리얼의 모습과 버추얼의 모습 모두 팬들에게 받아들여지는 특별한 그룹이 되었다. 이은별은 알레타를 동생처럼 데리고 살면서 엄마와 함께 행복하게 지내는 해피 엔딩으로 게임이 마무리된다.

7. 수집 요소

네 종류의 수집 요소가 존재하며, 일부는 다른 수집 요소를 해금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마사토끼의 포스타입에서 공식 수집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

8. 인터넷 방송

인터넷 방송 버추얼 유튜버 그 자체를 소재로 한 게임인 만큼 몇몇 방송인들이 플레이했다.

9. 여담



[1] 다만 게임에서 주로 묘사하는 것은 일본의 버튜버 및 아이돌 문화에 가까우며, 국내 버추얼 그룹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 마사토끼의 포스타입에서 버튜버에 입덕하게 된 계기를 그린 만화를 볼 수 있다. [3] 외래어 표기법 상으로는 버추얼이 맞는 표기이며, 게임 내에서도 일관적으로 버추얼을 사용한다. [4] 아버지가 씨름 선수, 어머니가 레슬링 선수이다. [5] 일상생활에서도 만 나이를 쓰는 것으로 보인다. [6] 췌장암 말기 판정이라 2048년의 의학 기술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 [7] 실제로 이를 의식했는지 함양 버섯 축제에서 초청하고 싶은 버추얼 아이돌 인기투표 1위를 차지했으며, 버섯과 함께 등장한다. 참고로 함양은 마사토끼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8] 공식 소개 영상에서 예전에는 버튼은 초당 16연타, 게임은 하루 1시간을 했다고 언급한다. [9] 만 16세 또는 17세 [10] 이때 췌장암이라는 사실을 의사가 정영주에게 말해주는데, 암에 걸린 것이 정영주라고 생각하도록 플레이어를 속이는 서술 트릭이다. [11] 이 장면에서 서술 트릭으로 인해 플레이어는 AI가 정영주이며, 버추얼 공간에 접속한 사람이 이은별이라고 인식하게 된다. [12] 이때 안도형이 자신을 죽인 서용구에게 협조한 이유는 (1) 서용구는 언제든지 AI 안도형을 껐다 켤 수 있었으므로 AI 안도형의 목숨은 서용구의 손에 달린 상황이었고 (2) 또는 자신의 철학에 따라 리얼의 '나'를 죽이고 버추얼의 '나'를 가동시키는 것은 살인이 아니라고 진지하게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다. [13] 이 장면에서 서술 트릭으로 인해 플레이어는 이은별이 엄마가 가짜였다는 사실에 화를 내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14] 이때 의체의 모습은 쯔꾸르 기본 에셋으로, 마사토끼 게임 전작 주인공의 모습이기도 하다. 장아람(ㅁㄴㅇㄹ)은 맞춤법 용사, 은지연(익명344)는 지뢰용사, 마리아(1111)은 로타델 던전 주인공의 모습이다. [15] 이 시점에서도 플레이어는 AI가 이은별이 아니라 정영주라고 알고 있다. [16] SERU를 '사장님'이라고 부른 간단한 낚시에 쉽게 대답해 주면서 바로 들통나게 된다. [17] 마사토끼가 이 게임을 만든 계기도 버튜버를 좋아하고 동경해서 버튜버가 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18] 정확히는 플레이어(루루 위치크래프트)가 10만 구독자를 달성했을 때부터 라이브 준비를 시작한다. 게임 상에서 리카의 성장세가 가장 빠르고 스텔라가 조금 느린 편이라는 묘사가 있으므로, 이때 스텔라의 구독자 수는 10만에서 조금 모자라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19] 무대 대기실에서는 홀로그램 장치가 없었으므로, 스텔라는 그곳에서 이은별의 모습으로 존재할 수 없었다. [20] AI는 정영주가 아니라 이은별이었다는 사실을 플레이어에게 공개하는 순간이 이 장면이다. [21] 이는 안도형도 예상하지 못한 전략이었다. [22] 엔헤븐도 학습된 AI를 인간이라고 속여서 불치병 환자들에게 거액의 돈을 뜯어냈다. [23] 이때 은지연이 은새기를 그만둔 것을 후회하며 하는 말, "나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였을 뿐이었지. 그 수십 배의 팬들이 은새기를 응원하고 기다려 주고 있었는데도..."에는 마사토끼 본인의 만화가로서의 철학이 담겨 있다. 창작자라면 자신을 욕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스타입에서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4] 정체를 공개하려다가 설정 실수로 함양 버섯 축제에서 사용했던 버섯이 된다. [25] 특이사항으로, 게임 주인공의 팬네임과 팬네임이 겹친다. # [26] 리카가 " Take도 못 읽는 버추얼 아이돌이 어딨어!"라고 발언한다. [27] 주인공의 안경캐 취향이 비슷하다. [28] "여자들만의 우정이라는건가? 좋겠다 여자들은" 대사와 비슷한 대사를 하는 맞춤법 용사 등장인물이 있다. [29] 두 번째 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