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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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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의3. 양자역학과의 연관성?
3.1. 관련 사이비들
4. 모든 물질에 의식이 있다는 주장 (범심론)5. 통합정보 이론6. 기억이 의식을 만들어낸다는 가설7. 같이보기

의식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 무의식에서 의식으로[1]

1. 개요

/ Consciousness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작용. 에서, 정확하게 말하면 대뇌겉질에서 만들어진다. 의식에는 깊음과 얕음이 있으며, 또 그 영역이 있다.

2. 정의

모든 정신활동의 기초가 되는 중추신경계의 기능. 체험자 자신이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현재 느끼고 있는 경험을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깨어 있을 때 무언가를 항상 느끼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깨어있는 상태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의식은 현실에 있어서 인간 개개인이 직접 경험하는 심리적 현상의 전체를 말한다. 19세기 심리학은 자기 자신의 의식을 관찰하고 그것을 심리적 요소로 분석하는 내적 관찰을 주요한 방법으로 삼았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의 정신생활은 의식뿐만 아니라 무의식의 동기에 의해서 영위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의식하지 않았음에도 같은 가격의 상품 중에서 손이 끌리는 상품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에 따라 자유의지로 골랐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사람의 뇌를 원자 단위로 스캔하거나 분석해서 과거의 기억을 통째로 찾아본다면, 어떻게든 그 상품을 고른 이유가 기억 속에 내재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이같이 의식에 영향을 주는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받고 있다. 무의식의 존재는 진화생물학과도 연관이 있다. 트라우마가 떠오르는 상황을 피하거나, 자신에게 더 깊은 쾌락을 주었던 대상으로 이끌리는 건 진화론적으로 뇌의 자연스러운 경향성이다.

주류 현대과학에서는 의식을 '뉴런 간 전기화학적 상호작용에 따른 결과물'로 정의하고 있다. 조화 객관 환원 이론처럼 여기에 동의하지 않는 이론들도 있지만 적어도 초과학적 즉, 물리법칙이 설명할 수 없는 존재인 영혼의 존재는 주류과학에서는 일단 배제하는 편이다. 말 그대로 초과학적인 영혼은 과학적 방법론으로 연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초월적 영혼의 존재를 가능성의 차원에서 인정하는 과학자가 한명도 없다는 말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믿는 과학자도 많다. 다만, 특히 과학 분야에서는 뇌와 의식의 관계가 더 뚜렷하게 인지되기 때문에 타 직종보다 영혼을 믿는 비율이 낮을 뿐이다.

의식의 정체가 정확히 무엇인가는 아직도 논쟁 중에 있다.

3. 양자역학과의 연관성?

최근에는 양자역학이 의식에 관련되어있지 않을까 하고 이쪽으로 연구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착각하면 안되는게 양자역학의 이중슬릿 실험에서 발견되는 관찰자 효과는 인간[2]의 의식적인 관측행위때문에 발생하는 효과가 아니다. 관찰이라고 하니 오해하기 쉽지만 이것은 단지 파동이 측정범위만큼만 확정성을 가져서 입자처럼 움직인다는것을 설명하려는 실험일뿐이고 물리적인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쉽게 말한것이지 전혀 별개의 문제다. 사실 이 분야가 주목되는 건 신경과학의 관점으로는 결국 뇌는 미시적 세계의 물리 법칙처럼 불확정성이 없는, 컴퓨터처럼 작용한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가진 통념에서는 인간의 사고는 그런 식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감은 상당한 편이다. 그리고 이쪽에 대한 지지는 필연적으로 철학적 좀비 강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대한 회의를 내포하게 된다. 단, 뇌활동과 관련하여 불확정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유의지와 관련된 주제에 긍정적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할 수는 없다. 세간의 사이비들이 인식하는 양자역학의 가능성과는 달리, 현실의 과학자들이 관심을 갖는 진짜 양자역학은 오히려 자연과 우주에 대해 인간이 알수있는게 거의 없다는 회의론에 가깝기 때문이다. 불확정성의 원리는 자기 마음대로 현실을 창조할수 있다는 원리가 절대 아니다. 또한 극복할수 있는 논리나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다.

주류 과학계의 반응은 싸늘한 편이지만 어쨌든 과학지에 논문이 나오고 연구하고 있는 부분. 이쪽을 지지하는 과학자로 가장 유명한 이는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로저 펜로즈. 그는 미국 애리조나대 마취과와 심리학과 교수인 마취과 전문의 스튜어트 해머로프(Stuart Hameroff)와 함께 양자 단위에서 의식을 정의하는 조화 객관환원 이론을 창시하였다. 의식이 양자역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고실험으로는 위그너의 친구가 있다. 이 분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펜로즈의 황제의 새 마음, 마음의 그림자 그리고 우주 양자 마음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셋 모두 국내에 번역된 책들이라 대형 도서관 등에서 구해보기 쉽다, 단, 최소 학부 물리학 기초지식 정도는 있어야 이해가 가능한 책들이니 주의.

3.1. 관련 사이비들

물론 사이비들도 상당히 많이 얽혀 있다. 이쪽의 경우 대부분 양자역학에서 '결풀림', '결얽힘' 등의 개념보다는 '측정'이나 '관찰자'같은 모호하고 오해하기 쉬운 개념을 언급하기를 보다 선호하며, 이들 개념의 모호성을 확장시켜서 이것이 인간 활동의 한 부분인 것처럼 주장하며 마치 바라는 대로 무엇이든지 이루어진다는 식의 주장을 전개한다. 유튜브에도 더 시크릿을 위시한 수많은 사이비 종교들이 유사과학을 퍼뜨리고 있다. 디팩 초프라가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 중 하나. 뇌 관련 대중과학서에서도 심심하면 나오는 주제이기도 하다.

이들의 주장하는 잘못된 논리중 하나가 양자역학의 다세계 해석에 때르면 무한대의 가능성으로 분기하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자신만 선택되어 불사라는 논리인데 다세계 해석은 물리법칙을 위반하지 않는 한에서만 무한이므로 거짓이다. 빌딩에서 떨어졌을때 절대로 갑자기 중력이 사라지거나 없던 쿠션이 생겨서 받아주거나 하지 않는다는말. 애초에 이건 흑백논리의 폐해인데 모든것을 유무로 판단하려고 하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것으로 관찰은 물질간 상호작용을 표현하는것이며 양자역학에서는 입자를 확정가능한 파동의 범위같은것으로 해석한다.

이렇게 복잡하게 안 가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몸이 망가져 가는것을 보면서 세상이 항상 자신에게 유리한대로만 돌아가지 않는다는것을 저절로 깨닫게 되는데 몸이 전부 멀쩡한 젊은 청년들은 그런것을 깨닫기 힘들다보니 혹하고 믿기 쉬운걸 이용해 현혹하고 있다.

4. 모든 물질에 의식이 있다는 주장 (범심론)

어떤 사람(주로 어린이)들은 모든 물질에 의식이 있을 수 있다고 믿는다.정령[3] 일부 이상한 사람들의 헛소리가 아니라 심리철학자 중에도 진지하게 이런 주장을 펴는 사람이 있다. 의식 문제를 2가지로 분류한 데이비드 차머스[4]는 의식이 물질의 근본적인 속성이며, 따라서 물질과 에너지가 배열된 곳에는 언제나 의식이 존재한다고 주장한 적 있다. 비슷하게 스튜어트 해머로프[5]도 모든 물질에 의식이 존재하며, 바위와 같은 무생물의 집합체에는 의식이 없을지라도 바위를 구성하는 개개의 원자에는 원시 의식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우리 인간의 의식은 개별적인 입자들에 존재하는 미소한 의식이 뇌라는 구조물 안에서 하나의 거대한 의식을 형성함으로써 나타나게 된다는 가설이다.

이런 가설이 등장하게 된 이유는 사람과 동물, 무생물의 차이는 고작해야 정보처리레벨만이 다르기 때문이다. 고대에는 다른 사냥과 해체과정을 통해 생물들과의 죽음과 밀접하고 사람의 장기구조와 유사함을 직접 확인함으로서 사람과 동물이 특별히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쉽게 퍼질수 있었지만 사회가 발전할수록 접할기회가 많이 줄어들고 발전하는 문명을 통해 사람은 특별하다는 생각이 자리잡게되면서 저절로 줄어든 사상이다.

5. 통합정보 이론

통합정보 이론(Integrated Information Theory)은 '어느 시스템이든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이 있다면 의식이 있다'를 기본명제로 삼는, 위스콘신 대학교의 정신의학과 교수 줄리오 토노니(Giulio Tononi)가 주장하는 이론이다. 현재,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의식의 정도)'을 나타내는 단위인 'Φ(phi)'를 고안하고 이의 계산 방식을 정형화하는 등의 연구가 이루어졌다. (파이의 최댓값은 환원
불가능한 최대구조로부터 나온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경두개자기자극법을 통해 최소의식상태(Minimal Conscious State, MCS) 환자와 식물인간을 구분하는 진단장치도 고안하여 시험중에 있다 하니 지켜볼만한 부분.

한편, 현대판 범심론이라 비판받는 이론이기도 하다. 말그대로 어떤 시스템이든 정보를 통합하는 능력이 있다면 의식이 있다는 이야기이므로, 줄리오 토노니가 그의 저서에서 언급했듯이, 발광 다이오드조차도 원시적인 수준의 의식을 지닌다고 해석이 가능해지는 것이 문제이다.[6]

의식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 크리스토프 코흐가 강력하게 지지하며 이론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 의식의 주관성에 대한 보다 명료한 해답을 준다는 점 등의 요소로 인해 현재 가장 유력한 의식 관련 이론들 중에 하나라고 평가받고 있다. 허나 검증도 반증도 현시점에서 사실상 힘들다는 점, (아마도 범심론적 해석 가능성과 비환원주의에 대한 거부감으로) 반대하는 과학자들이 많다는 점 때문에 완전히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2023년 100여 명의 과학자들로부터 서명을 받은 한 'letter'에서 제대로 된 검증 방법이 생기기 전까지는 유사과학이라는 공개 저격을 당했다.

즉, 요약하자면 현대 신경과학계에서 꽤나 논쟁의 중심에 있는 이론이라 할 수 있겠다. 상당한 지지를 받지만 현재로선 검증 불가능하다. 앞서 언급된 경두개자기자극법 이야기 또한 바로 그 검증 방법을 찾아내려는 시도들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6. 기억이 의식을 만들어낸다는 가설

소거법으로 추출된 가설이다. 먼저 청각, 촉각이 지워졌다고 가정해보자. 그래도 의식은 남아있을것이다. 왜냐면 거의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은 시각과 공감각을 지워보자 여전히 의식은 존재한다. 하지만 기억을 지워보자. 태어난 직후가 가장 유사한 상태일것이다. 자기자신의 단서를 잃게되면 자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상황을 해석하는 인지기능 자체는 남아있겠지만 그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것이며 나라고 하는 존재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그리고 언어능력도 중요할것으로 생각되는데 기억을 해석하여 자신만의 행동을 만드는 중요한 알고리즘이기 때문이다.

7. 같이보기


[1] 쿠르츠게작트의 영상. [2] 혹은 관찰자 [3] 이를 물활론적 사고라 칭한다. 아동만화에서 의인화된 무생물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를 반영한 것이다. 의식을 영혼이나 정령으로 치환하면 애니미즘과도 연관이 있을수 있다. 만물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대상을 숭배한다면 이는 토테미즘으로 좁혀진다. [4] Chalmers, D. J. (1995). Facing up to the problem of consciousness. Journal of consciousness studies, 2(3), 200-219 [5] Hameroff, S. (2001). Consciousness, the brain, and spacetime geometry. Annals of the New York Academy of Sciences, 929(1), 74-104. [6] 단, 줄리오 토노니는 이후의 저서에서 발광 다이오드에는 통합이 결여되어 있다며 선을 긋긴 했다. 고차원적 의식은 아니라는 것. 물론 그럼에도 파이값의 계산 자체는 가능하다는 것이 비판의 논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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