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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국가대표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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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er Neue Maestero(The New Maestro)[1]
토니 크로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경력을 서술하는 문서다.

2. 연령별 대표 시절

2007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하여 3위를 기록했다. 총 5골과 4도움을 기록하여 대회 브론즈 슈와 골든 볼을 수상했다. 이후 2008년 U-21 대표팀에도 선발되었고, 2009 UEFA U-21 챔피언십 지역 예선에도 참가하였으나 당시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었던 호르스트 흐루베슈가 크로스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면서 본선에는 출전하지 못했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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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0 남아공 월드컵

2010년 1월에 처음으로 독일 성인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되었으며, 이후 3월 3일 아르헨티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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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청소년 국가대표 멤버였던 토마스 뮐러, 메수트 외질, 사미 케디라, 마르코 마린 등과 함께 나란히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선출된다. 비록 뮐러와 외질 같은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하였으나, 크로스는 준결승전까지 꾸준하게 출전한다. 우루과이와의 3위 결정전에서도 교체 출전하여 조국의 3위에 기여했다. 이처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FIFA 월드컵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등등 다양한 경기에 풀 타임으로 뛰며 활약하고 있고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기용되고 있어 앞으로의 독일 축구의 미래는 그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4. UEFA 유로 2012

크로스는 UEFA 유로 2012의 예선 기간 동안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총 10경기 중 8경기에 나왔다. 독일은 예선 A조에서 10전 전승을 거두었다. 본선 진출이 확정된 와중에 크로스는 두 번의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모두 주로 쓰는 오른발로 골을 넣었고, 두 경기에서 기록한 두 골 모두 독일이 밀리는 와중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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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유로 2012 본선에서는 크로스는 16강 B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출전하였다. 팀은 토너먼트에 진출하였고, 크로스는 8강 그리스전에서도 선발이 아닌 교체로 경기에 출전하였다. 이후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는 요아힘 뢰프 감독이 천성적으로 공격적인 크로스에게 이탈리아의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아 피를로를 대인 마크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덕택에 중앙에서 대활약하던 메수트 외질은 포지션을 바꿔야 했고, 크로스는 변변치 않은 플레이를 펼치면서 팀 패배의 원흉이 되어 대부분의 poll에서 크로스가 최하 평점을 얻었다. 결국 요아힘 뢰브는 이 결정으로 독일이 1-2로 패하여 탈락하게 되자 크게 비난받았다.

결국 이 대회에서의 크로스는 예선에서의 활약과 달리 본선에는 힘을 쓰지 못하면서 흑역사로 남을 만큼 아쉬운 대회가 되었다.

5. 2014 브라질 월드컵

1 노이어 · 2 그로스크로이츠 · 3 긴터 · 4 회베데스 · 5 후멜스 · 6 케디라 · 7 슈바인슈타이거 · 8 외질
9 쉬얼레 · 10 포돌스키 · 11 클로제 · 12 칠러 · 13 뮐러 · 14 드락슬러 · 15 두름 · 16
17 메르테사커 · 18 크로스 · 19 괴체 · 20 보아텡 · 21 무스타피 · 22 바이덴펠러 · 23 크라머
파일:독일 국기.svg 요아힘 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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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의 주역 중 하나로 거듭나다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지역예선 기간 동안, 크로스는 2012년 10월 2일에  더블린에서 펼쳐진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6-1로 박살내는 과정에서 첫 골은 물론 이후 추가 골까지 넣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약 1년 뒤인, 2013년 9월 6일, 크로스는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추가 골을 넣어 3-0 승리에 일조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섰으며, 독일은 예선 10경기에서 무려 9승 1무라는 엽기적인 기록을 쓰면서, 같은 조의 다른 팀들에 비해 얼마나 압도적으로 강력했는지 알 수 있었으며, 독일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심심한 지역 예선이었다. 그나마 스웨덴전이 재미있었던 정도.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는 지난 두 메이저 대회와는 달리 조별 리그부터 거의 붙박이 주전으로 출장하였는데, 크로스의 경기력 또한 지난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 2012보다 확실히 좋아진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6월 16일에 펼쳐진 조별 리그 첫 경기였던 포르투갈전에서는 상대의 수비수인 페페가 퇴장당한 것을 잘 이용하여 중원에서 상대 미드필더를 압살하고 다니면서 경기를 이끌었고, 전반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마츠 후멜스의 헤더 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하면서 중원을 폭발시키는 데 성공했다. 팀도 결국 4-0 승리를 거두었다.

6월 21일, 조별 리그 두 번째 경기 가나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중원에서 많은 패스와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팀이 전체적으로 후반전에 지친 모습을 보여주면서 2-1로 지고 있을 때 코너킥을 올렸고, 베네딕트 회베데스의 머리에 맞은 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이를 득점으로 성공시키면서 동점 골에도 기여하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크로스는 패스를 통해 경기를 조율하는 등 평타 이상의 활약을 해주면서 나름 잘해줬다.

그런데 6월 26일에 펼쳐진 조별 리그 최종전인 미국전에서 다소 흔들리며 오히려 부상 때문에 정상 컨디션이 아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사미 케디라보다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6월 30일 16강 알제리전에서는 본인의 장점이자 자랑거리인 패스와 볼 키핑 모두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걱정을 안고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크로스의 2경기의 살짝 아쉬운 모습에 올리버 칸, 슈테판 에펜베르크 등 많은 독일의 레전드들도 토니 크로스와 필립 람을 중심으로 하는 답답한 중원 경기 운영을 비판하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선발을 촉구했다.[4][5]

다행히도 7월 4일, 월드컵 8강 빅 매치였던 프랑스전에서는 선발 출전하여 세트피스 찬스에서 크로스를 올려 마츠 후멜스의 헤더를 어시스트하는 등 조별리그 1, 2라운드 경기처럼 다시 경기력이 살아났으며 본인의 패스 성공률도 지난 두 경기보다 높아졌고 그 외의 부분에서도 경기력이 올라와 킬 패스를 여러 차례 뿌려주는 등 다시 본인의 이름값을 하면서 팀의 준결승 행을 이끌었다. 람이 다시 풀백으로 이동하고 케디라-슈바인스타이거의 볼란치가 갖춰진 데다 회베데스가 각성하자 마음놓고 볼 배급에 임할 수 있게 되면서 다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이다. 그렇게 진출한 준결승 상대는 브라질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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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미네이랑의 비극 4번째 골.gif
7월 8일, 월드컵 준결승전에서는 홈 팀 브라질을 상대로 2골 1도움 맹활약을 보이며 7:1이라는 충격적인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에 터진 첫 번째 골부터 네 번째 골까지가 모두 크로스의 활약으로 나온 골이었다. 첫 번째 골이었던 뮐러의 골은 어시스트하였으며, 두 번째 골은 연계 과정에서 골을 넣을 수 있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팀의 세 번째, 네 번째 골을 본인이 직접 연달아 넣으면서 69초 동안 멀티골이라는 월드컵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경기의 Man of the Match로 뽑힌 것은 덤. 브라질 월드컵에서 준결승전까지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7월 13일, 월드컵 결승전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전반 20분에 우루과이를 상대로 잉글랜드 스티븐 제라드가 한 실수와 비슷한, 치명적인 헤딩 실수로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하였지만 다행히도 곤살로 이과인이 그 기회를 날리면서 아슬아슬하게 역적이 되는 건 모면했다. 이후에는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으며, 상대 수비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앞에서 압박하면서 독일 미드필더진들이 다소 고전했지만 토니 크로스만큼은 가끔씩 날카로운 롱 패스를 몇 번 찔러주었으며, 특히 이 경기에서 107개의 패스로 독일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패스를 했으면서도 매우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 또한 처음으로 리오넬 메시를 상대하다 보니 수비적인 면에서 많은 우려를 받았지만,[6] 생각보다는 잘 마크하면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는 슈바인슈타이거 제롬 보아텡의 압박 투혼과 마리오 괴체의 결승골로 1 대 0으로 승리, 독일이 월드컵을 제패했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였던 Castrol에서 만든 Castrol Performance Index에서는 아르연 로번을 누르고 월드컵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 경기 종료 직후 크로스는 인터뷰에서 본인 입으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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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구 동독 지역에서 출생한 선수들 중에서는 최초로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선수라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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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 캐스트롤에서 선정한 캐스트롤 인덱스 톱 11에 뽑혔다.

6. UEFA 유로 2016

6.1. 예선

브라질 월드컵 이후에도 독일 국가대표 주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유로 예선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 2014년 10월 11일, 상대 전적 12승 6무였던 폴란드와의 예선 2라운드 경기에서 이 경기에 패배함으로써 폴란드에게 사상 처음으로 패배하는 것은 물론 FIFA 점수를 300점 넘게 해먹어서 FIFA 랭킹 1위를 숙적인 아르헨티나에게 내주는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3일 뒤, 10월 14일에 펼쳐진 예선 3라운드 아일랜드전에서는 선발 출전한 크로스가 후반 71분에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나 싶었지만 후반전 인저리 타임에 동점 골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그래도 1달 뒤 지브롤터전에서는 크로스를 비롯한 독일 선수들이 상대를 압살하여 4-0 승리를 거두면서 2승 째를 거두었다.

이후 예선 잔여 경기에서는 상대팀들을 압살하면서 쉽게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2015년 10월 8일 9라운드 아일랜드전에서 승리한다면 조 1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는데, 충격적인 1-0 패배를 당했다. 이렇게 본선 직행 기회를 날려버린 독일은 마지막 조지아와의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진출하게 되지만 만에 하나 그럴 일은 없겠지만 조지아와의 홈 경기에서 패한다면 조 3위로 굴러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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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6년 3월 27일에 펼쳐진 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으나, 독일은 3-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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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인 3월 30일( 한국 시간)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친선 A매치에서 선발 출전하여 팀의 첫 골을 넣어 4-1 대승을 견인했다. 크로스가 기록한 득점은 레알 마드리드 데뷔 골과 상당히 비슷한 골이었다! 여담으로 이날 경기에 입장할 때 자신의 아들인 레온과 함께 손잡고 나와 레온을 안아주고 웃어주는 등 아들바보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6.2. 본선

마침내 펼쳐지고 있는 유로 본선에서는 사미 케디라와 함께 독일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으며, 6월 12일에 펼쳐진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19분에 나온 슈코드란 무스타피의 헤더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크로스는 이날 경기에서 중원에서 사미 케디라와 호흡을 맞추었으며, 109개의 패스 시도 중 102개를 성공시키면서 무려 93.5%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는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2 대 0 승리를 이끌었으며, 해당 경기의 MOM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다.

이어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였던 폴란드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109개의 패스 시도 중 100개를 성공하면서 92%의 성공률을 보여주었다. 이는 러시아의 바실리 베레주츠키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은 시도이자 성공률이었으며, 크로스는 공격 지역에서 55번의 패스 중 50개를 성공했으며 이 정도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것이다. 베레주츠키의 포지션이 수비수임을 감안하면 크로스의 패스가 더욱 가치 있었다. 그 외에도 팀 내에서 메수트 외질과 함께 가장 많은 3차례 득점 기회를 창출하면서 팀의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다만, 팀은 공격진의 부진으로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북아일랜드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중원에서 볼을 조율해주는 플레이를 하였으며 130번의 패스 중 121번을 성공시키면서 93%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었다. 이 중 상대 하프라인 안에서는 60개의 패스 중 56개를 성공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인 마리오 고메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값진 1 대 0 승리를 거두면서 다소 적은 득점을 기록하였지만(3경기 3골) 조 1위로 살짝 힘겹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었다. 크로스는 조별리그 3경기 동안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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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6월 26일에 펼쳐진 16강 슬로바키아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여러 차례 킬 패스를 넣어주었고 팀의 첫 골과 세 번째 골 장면에서 각각 세트피스 키커로 나서서 골을 어시스트한 선수들에게 패스가 연결되는 등 팀의 골에도 어느 정도 기여하였다. 결국 3 대 0으로 완벽하게 승리하면서 토너먼트 8강에도 진출했다.

약 1주일 뒤인 7월 2일에 펼쳐진 이탈리아와의 8강 경기에서도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여 104개의 패스 중 99개를 성공시키는 등 그야말로 중원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공격수들[7]이 부진하면서 계속해서 골을 넣는 데 실패하여 경기를 승부를 짓지 못하였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게 된다. 승부차기에서 독일의 첫 번째 키커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크로스는 잔루이지 부폰을 상대로 골을 성공하였고, 팀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크로스는 팀의 4강 진출을 견인하였다. 4년 전 유로 2012 4강에서 부진했던 것을 되갚아 주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유로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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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7월 7일에 펼쳐진 4강에서 프랑스에게 2-0으로 패배하긴 했지만 그 경기 내에서 독일 선수 중 메수트 외질과 함께 유이하게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크로스는 95개의 패스 중 85개를 성공(89.5%)했으며,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와 함께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다.(3회) 즉, 양 팀 공격수들이 승부를 갈랐다. 각 팀에서 골을 넣어줘야 하는 선수 중 한 선수만 골을 넣었다. 양 팀 미드필더들이 모두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프랑스는 기회를 살렸고 독일은 살리지 못했다. 잘 찼다 싶으면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막아내거나 골대에 맞았고, 기회를 살리지 못해 골대를 벗어나는 슛이 대부분이었다. 그리즈만은 2골을 넣었고, 토마스 뮐러는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 자체는 독일이 지배했다. 전반전, 독일은 프랑스를 대회 최소 점유율까지 몰아 붙였다. 마츠 후멜스와 사미 케디라 그리고 마리오 고메스가 없어도 크로스를 필두로 경기를 풀었다. 이렇듯 상당히 좋은 찬스들이 많았고, 경기 자체는 독일이 이끄는 모습이었기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핸들링로 인한 페널티 킥이 매우 아쉬웠던 경기였다.

유로에서 전체적인 평가는 독일 선수 내에서도 매우 높은 편이었고 통계적으로만 보아도 경기당 107개의 패스를 하고 패스 성공률이 92%에 달하는 맹활약을 했다. # 그리고 유로가 끝난 후 알렉스 퍼거슨을 비롯한 테크니컬 패널이 뽑은 Team of the Tournament, 베스트 11 중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 비록 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선수 퍼포먼스만 보자면 유로 2012 때(특히 4강전) 심하게 부진했던 걸 만회하는 좋은 활약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틀어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토니 크로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로스는 대회 내내 연신 맹활약을 펼치며 독일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떠올랐다. 키커는 크로스에 대해 로타어 마테우스를 계보를 잇는 새로운 지휘관(Der neue Maestro)이라며 극찬했을 정도. 이번 대회 크로스의 활약상은 단순 기록들만 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크로스의 이번 대회 경기당 평균 패스 숫자는 107.2회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패스 성공률은 92.4%로 주전급들 선수들 중에선 세르히오 부스케츠 악셀 비첼 다음으로 높은 수치윘다. 그렇다고 해서 크로스가 안전한 패스만을 고집한 것이 아니다. 크로스의 경기당 평균 키 패스는 2.7회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고,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를 제외하면 이반 라키티치 다리오 스르나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치다. 독일 선수들 중에선 메수트 외질 다음으로 가장 많은 슈팅 찬스를 동료들에게 제공한 크로스이다. 무엇보다도 크로스는 경기당 평균 10.6회의 롱 패스를 시도해 8.8회를 동료들에게 정확하게 배달하면서 83%가 넘는 롱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에 더해 크로스는 경기당 2.5회의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 포지션을 제외한 선수들 중 델레 알리 다음으로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독일 선수들 중에선 뮐러 다음으로 많았다. 경기당 드리블 돌파 횟수 역시 2.5회로 공격 쪽 포지션을 제외하면 카일 워커 다음으로 많은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이렇듯 공격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한 크로스이다.

크로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만 하더라도 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지만 월드컵이 끝나고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크로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변화를 모색해야 했다. 그리고 2015/16 시즌 후반기를 기점으로 한 단계 성장하면서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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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활약 덕분에 크로스는 UEFA가 선정한 유로 2016 공식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대회 최고의 미드필더이자 최고의 패스마스터 평가도 받게 되었다.

또한 이 대회는 크로스가 독일 대표팀 내에서 가장 최고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대회로 평가받는다. 브라질 월드컵 때에는 크로스도 우승에 크게 기여했지만 대회 동안 어느정도 기복도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유로 2016에서는 대회 내내 큰 기복 없이 안정적인 기량을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그래서 크로스 개인으로서 최고의 메이저 대회 활약은 대다수가 유로 2016으로 평가한다.

7. 2018 러시아 월드컵

7.1. 유럽 예선

2016년 10월 8일 저녁(독일 현지 시각 기준) 체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 홈 경기에서 요주아 키미히의 패스를 받아 특유의 느리지만 빨려들어가는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한국 시간으로 2017년 3월 23일 새벽 4시 45분에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 경기에서는 루카스 포돌스키의 골을 어시스트한 안드레 쉬얼레에게 패스를 제공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으며, 아제르바이잔과의 2018년 월드컵 예선에서 선발 출전,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제바스티안 루디와 교체됐다. 팀은 4 대 1로 승리.

한국 시간으로 2017년 9월 2일 열린 체코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 까지 활약했다. 독일이 전반 4분 티모 베르너의 골로 1:0으로 앞서다가 77분에 동점 골을 먹힌 상황에서 후반 42분에 본인이 올린 크로스를 마츠 후멜스가 바로 헤딩으로 연결하며 그것이 결승골이 됐다. 독일은 그 덕분에 2:1로 승리하며 무승부를 면하게 된다.

한국 시간으로 2017년 9월 5일 열린 노르웨이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 까지 활약했다. 전반 10분에는 공격 진영 왼쪽 구석에 있던 요나스 헥토르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이걸 헥토르가 메수트 외질에게 연결했는데 외질은 이것을 바로 중거리 슛으로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넣는다. 전반 21분에는 토마스 뮐러가 상대 수비수로부터 가로챈 골을 받아 전진한 뒤 다시 토마스 뮐러에게 패스했는데 이걸 토마스 뮐러가 감각적인 힐 패스로 티모 베르너에게 연결했고 베르너는 이걸 받아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6:0으로 대승을 거둔다.

2017년 10월 북아일랜드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활약했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3:1로 승리하며 러시아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는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갈비뼈 부상이 발견되어 그는 아제르바이잔과의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제외될 예정이다. #

2017년 11월 프랑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 까지 활약했다. 이 경기에서 69분에 왼쪽 구석으로 매우 날카로운 프리킥을 때렸지만 스티브 만단다의 선방에 막혔다. 이 경기에서 독일은 프랑스와 2:2로 비긴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2018년 3월 말에 브라질, 스페인과의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다.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는 풀 타임으로 활약하며 전반 35분에 토마스 뮐러의 동점 골을 어시스트한 사미 케디라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하였다.

7.2. 본선

6월 14일에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인터뷰를 통해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현하게 되면 또 다른 목표를 세우게 된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 이후 월드컵에 대한 큰 동기 부여가 생겼다. 월드컵에서는 대단한 팀과 함께 할 수 있다."라면서 "동기 부여는 대회에서 찾을 수 있다. 난 경기들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난 동료들에게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해준다.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어떤 상대든 이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6월 17일 조별 리그 1차전 멕시코전에서 사미 케디라와 함께 3선으로 선발 출전하였다. 전반 38분에는 결정적인 프리킥을 때렸으나 기예르모 오초아의 손을 살짝 맞고 골대를 맞았다. 이후에도 슈팅을 가져가면서 여러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하였으나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크로스의 가장 큰 장점인 패스 성공률은 그래도 92.9%을 기록했다. 다만 이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독일 선수단의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크로스 또한 상대의 터프하고 빠른 역습에 고전하면서 스피드에서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식으로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경기 내내 공격의 활로를 찾기만 하다가 결국 팀도 1:0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독일 또한 월드컵 우승팀 징크스를 겪는 것은 아닌지 많은 팬들이 걱정하게 되었다. 한편, 크로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반드시 2, 3차전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면서 다소 빡친 듯한 모습을 보이자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다른 의미로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6월 23일 조별 리그 2차전 스웨덴[8]에서는 케디라가 빠지고 제바스티안 루디와 함께 중원을 맡게 되었다. 물론 케디라가 1차전에서 삽질하긴 했지만 그래도 수미만 놓고 보면 독일에서 탑클래스고 크로스는 본인도 인정했다시피 수비는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 루디가 전반에 갑작스러운 안면 부상으로 실려나가고 일카이 귄도안이 급하게 투입되면서 중앙 미드필드 압박이 더더욱 헐거워졌다. 그리고 크로스는 전반전에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인해 역습 빌미를 제공하며 독일이 1골을 먹혔다.

이렇게 보면 패스 미스가 은근 많은 듯했지만 패스 성공률을 93.4%를 찍었고, 사실 패스 미스를 제외하고 보면 크로스의 경기력은 준수했다. 팀을 광탈의 늪으로 빠뜨릴 뻔한 패스 미스의 임팩트가 너무나도 컸을 뿐…. 후반전에는 비록 마르코 로이스의 첫 골이 크로스의 발 끝에서 시작되긴 했지만 그걸로 만회가 불가능할 정도로 첫 골 실점에 대한 크로스의 실수가 너무 컸다. 그럼에도 이미 교체 카드를 초기에 소진해서 중앙에서 삽질 중인 크로스를 다른 자원과는 바꿀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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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드라마 각본이라도 쓴 듯 경기 끝나기 채 1분도 남지 않은 후반 49분, 급박한 상황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환상적인 궤적의 프리킥을 성공시켜서 독일과 한국[9]을 구했다! 이로써 90분, 아니 두 경기 내내 쌓이고 쌓였던 자신의 실수들을 한방에 만회하는 데 성공했으며 팀도 2 대 1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이 2, 3차전 경기에서 이기겠다고 한 말의 50%를 자신의 손으로 지켰다. 후술하겠지만, 크로스는 결코 감정을 풍부하게 드러내는 유형의 선수가 아닌데, 이날 스웨덴전을 승리로 이끈 직후에는 두 주먹으로 땅을 두어 차례 강하게 내리치며, 그에게선 좀체로 보기 힘든 격한 리액션을 보여주었다. 팬들도 크로스가 저렇게 격하게 기뻐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말할 정도. 이 골은 이후 러시아 월드컵 베스트 골 10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스웨덴전이 끝난 후, 선제골의 빌미가 된 자신의 실수와 16강 진출 여부를 묻는 기자들한테 발끈하며, "4백 번쯤 패스하면 한두 번쯤 나올 법한 실수에 불과하다. 우리의 조별리그 탈락을 바라는가?"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 비록 독일이 스웨덴에게 승리한 것도, 그 승리에 그의 환상적인 결승골이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도 사실이지만 분명 그 경기 내내 독일은 선제 실점을 당하고 전반전 내내 끌려다니다가 동점골 이후에도 제롬 보아텡이 퇴장당하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으므로 결코 16강 진출을 장담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부족했던 점을 분석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비판자들한테 "그럴 일 없다. 우리가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길 바라는 것 같다"라며 비꼬기까지 하다가... 결국 사단이 일어났다.

카잔에서 열린 운명의 조별 리그 3차전 한국전에서도 역시 선발 출전했다. 헌데 경기 내내 점유율을 가져왔으나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고, 후반 42분에는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혀버렸다.

게다가 이용 영 좋지 않은 곳을 공으로 맞히는 짓을 저지른 데다[10] 경기가 끝나기 얼마 남지 않은 후반전 추가 시간, 한국의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이 자기 앞으로 온 상황에서 윤영선이 달려들자 냅다 패스를 해버렸는데, 니클라스 쥘레에게 준다는 것이 그만 그의 다리 사이로 차 넣고 말았고, 그 뒤에 있던 김영권에게 공이 가자 김영권은 낼름 공을 받아서 슛을 쐈다. 마누엘 노이어가 막아봤지만, 발에 빗겨맞고 그대로 골. 이 과정을 눈 앞에서 본 크로스는 말 그대로 온 몸이 얼어붙은 듯 움직이질 않았으며 한국 축구 팬들은 당시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한 손에 꼽히는 크로스가 그런 역사적인 트롤짓을 한 것을 보고 어마어마한 충격에 빠진 동시에 기뻐했다.

잠시 뒤, 주심의 오프사이드 판정 논란이 잠시 있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윤영선이 아니라 토니 크로스가 김영권에게 패스를 해준 게 맞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렇게 득점이 인정되었고 독일 팀은 그대로 멘탈이 붕괴되어 추가 실점까지 하고 월드컵에서 광탈하게 되었다. 토니 크로스의 너무 정확한 패스 미스가 어이없는 실점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독일에게 있어서는 만고의 역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 그것만 아니었으면 그래도 꼴찌라는 치욕은 면했을텐데, 덕분에 독일이 역사상 최초로, 그것도 꼴찌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단초를 제공하고 말았으니. 결국 독일은 마누엘 노이어의 볼이 주세종에게 빼앗기며 손흥민에게 추가 골을 얻어맞고 완전히 박살나고 말았다. 상술한 그 4백 번 중에 한두 번쯤 나올 법한 실수가 스웨덴전 바로 다음 경기인 한국전에서 본인에 의해 또 나왔고, 운명의 여신은 더 이상 독일 대표팀을 구원해주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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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크로스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스스로가 스웨덴전 선제 실점의 빌미가 된 패스 미스에 대해서도 "4백 번쯤 패스하다 보면 한두 번쯤 실수할 수 있다", "그런 경우 후반전에 만회하면 된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발언을 했는데 당시 크로스는 이런 발언을 할 자격이 없었다. 물론 크로스가 전반적인 패스의 정확도와 성공률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실책을 범한 전적들이 있었다. 아르헨티나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스는 패스 미스를 저질러서 곤살로 이과인에게 실점할 뻔했는데, 만약 이과인이 이른바 홈런슛을 날리지 않고 제대로 골을 넣었다면 독일은 우승을 놓치고 크로스는 패배의 원흉이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쨌든 우승했으니 잊어버렸다가 이번 스웨덴전에서 또 패스 미스를 저질렀고, 이번에는 상대가 실수하지 않아 선제골을 헌납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자신이 극장골을 넣으며 간신히 만회했지만, 기어이 한국전에서는 크로스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 대수롭지 않은 4백 번 중 한두 번 정도 나올 수 있는 패스 미스를 만회할 여유도 없는 후반 추가 시간에 또 저질러 상대방이 실수하지도, 자신이 만회할 수도 없는 실점 상황까지 만들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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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크로스는 2017년 신년 축하를 2014년의 그 참사로 올린 적이 있는데,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탈락하자 브라질 언론이 토니 크로스의 이 트윗을 찾아내서 2018년 축하라며 그대로 복수에 써먹었다. 브라질 네티즌들이 저 문구로 크로스의 인스타를 턴 것은 덤. 토니 크로스는 브라질이 독일에게 1-7로 졌던 상황에 착안해서 2017년까지 기다려서야 이 표현을 쓸 수 있었던 데다가 또다시 쓰려면 2071년까지 기다려야 했으나, 역관광은 0과 2만 있으면 되는 범용성이 높은 드립이라, 2110년까지 무려 93년 연속으로 이 조롱거리를 써먹을 수 있으며 2110년 이후로도 2120년, 2130년 등 이번 밀레니엄이 끝날 때까지 한 디케이드에 한 번은 쓸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2019년 1월 1일이 되자마자 브라질 팬들이 토니 크로스 트위터에 이 드립을 도배했다. 이쯤 되면 영고라인 확정. 속담 그대로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격이다.

아래 예시로 2020년의 숫자를 2:0을 빗대어을 각각 2를 태극기로, 0을 독일 국기로 2배로 놀릴수 있다는건 덤. 거기에 한마음으로 아래 예시처럼 독일을 놀릴 수 있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독일 국기.svg 2 0
2 0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독일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독일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독일 국기.svg

그리고 2020년 1월 1일이 되자 기다렸다는듯이 한국 팬들이 이 방법으로 크로스의 인스타에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심지어 2022년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독일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렇게 3배로 놀릴 수 있다.
독일을 2-0으로 이긴 브라질과 이탈리아, 프랑스, 잉글랜드만 한정으로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독일 국기.svg 뒤에다 자신들의 국기를 넣어서 독일을 3배로 놀릴수 있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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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독일의 최고부수를 자랑하는 대중지 Bild의 트위터에도 크로스가 나와있다... 미네이랑 대첩 당시의 1면과 카잔의 대참사 1면이 똑같이 "Ohne Worte!"(할 말이 없다!)이라는 제호를 가지고 있지만, 결과는 반대. 게다가 유니폼은 두 경기 모두 어웨이 키트에 표지인물도 토니 크로스로 똑같다. 토니 크로스가 지난 대회에서는 브라질전 승리의 일등공신이었지만, 이번에는 어이없는 백패스로 김영권의 선취골에 도움을 준 역적이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는 세계 최고의 팀인 브라질을 7:1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이긴 자국팀의 공격력에 충격을 받아 할 말을 잃었다고 극찬했다면, 4년 후에는 피파 랭킹 57위인 한국에게 0:2로 패해 탈락함과 동시에 F조 최하위를 기록한 자국팀의 졸전에 충격을 받아 할 말을 잃었다고 비난하는 의미다.

한편, 크로스는 메수트 외질이 월드컵 종료 후 7월 22일에 인종차별 등 많은 논란 속에 은퇴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인종차별은 없었다고 인터뷰했다. 또한 크로스는 이 부분에 대해 허튼 소리라고 강하게 발언하기도 하였다. 독일 동료인 마누엘 노이어는 외질한테서 국가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비난까지 했다.[12] 이에 외질 에이전트는 이에 대해 토마스 뮐러, 크로스, 노이어를 비난했다. 기사 참조. 또한 제롬 보아텡도 외질을 옹호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굳이 외질 때문은 아니더라도 안 그래도 월드컵 탈락으로 박살난 팀 분위기에 쐐기를 박는 사건이 된 셈이다.

8. 2018-19 UEFA 네이션스 리그

2018년 9월 7일 리그 A 1조 프랑스와의 경기에는 지난 월드컵에서의 실패를 딛고 치른 첫 국가대표 경기였다. 크로스는 선발로 나와 중원에서 많은 패스를 넣어주면서 풀 타임 동안 활약했다. 경기는 0:0 무승부.

그리고 10월 13일에 펼쳐진 2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독일은 졸전 끝에 0:3으로 패배했다. 독일은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또 점유율에 의존한 애무 축구를 했고, 날카로운 공격 찬스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빠른 역습에 잇달아 허를 찔렸으며, 이날 토니 크로스의 경기력도 썩 좋진 않았다. 네덜란드에 참패를 당한 후 미하엘 발락이 “ 요아힘 뢰프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자진사퇴했어야 했다”고 날선 비판을 했는데, 이에 토니 크로스가 “그럼 (발락) 당신이 대표팀 감독을 하고 싶은 거냐?”라고 빈정거리며 내분만 더 조장했다. 예전 독일 국대 레전드가 몰락한 대표팀의 모습이 안타까워서 쓴소리를 했는데도 이런 모습인 것이다. 어쨌든 후배가 선배에게 이리 비아냥거리는 건 썩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13]

현재 독일 대표팀은 이미 외부와의 소통과 담을 쌓고 그들만의 원 팀을 형성한 상태다. 팀의 주전 멤버인 크로스가 외부의 쓴소리에 이렇게 반응할 정도면 다른 멤버들 심리 상태는 더 볼 것도 없다. 이미 크로스를 비롯한 대표팀은 넉 달 전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졸전 끝에 패배, 스웨덴과 고전 끝에 신승하는 대표팀의 모습에 쓴소리를 하자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은 절대 있을 수 없다. 우리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길 바라는가?"라는 반응을 보이며 외부의 쓴소리를 고깝게나 받아들였다. 그리고 비판자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전혀 고치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갔다가 조 최약체라고 무시했던 한국에 0:2 완패를 당하며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하고 만 것이다. 그런데도 이런다는 것은 월드컵에서 이런 쓰라린 경험을 하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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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6일에 열린 프랑스 원정에서는 페널티 킥을 차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내리 2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제 독일은 파이널 진출은 물 건너갔으며 리그 A 잔류를 노려야 하는데 리그 A 잔류도 산술적으로만 가능해졌다.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A 잔류 여부가 가려지는데, 네덜란드의 승리에 따라 독일은 잔류에 실패했고, 독일은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발목을 잡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9. 2020-21 UEFA 네이션스 리그

2020년 9월 1, 2차전에서 마누엘 노이어의 부재로[14] 크로스가 주장 완장을 찼고, 좋은 질의 롱 패스를 뿌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뢰브의 답답한 전술과 공격 전개 때문에 스페인과 스위스를 상대로 각각 1 대 1 무승부에 그쳤다.

10월 13일 스위스전에서는 국가대표 개인 통산 100번째 경기를 펼치면서 FIFA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10. UEFA 유로 2020

10.1. 예선

2차전 네덜란드전에서는 패스 성공률 98%, 태클 성공률 100%라는 미친 활약으로 풀 타임을 소화하며 중원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3-2 승리에 기여했고, 지난 경기의 패배를 갚았다.

4차전 네덜란드전에서 선발 출전하여 2-1 뒤지던 상황에서 PK로 득점을 기록했으나, 4-2로 패배를 거두었다. 그래도 이날 크로스는 패스 정확도 92%, 키 패스 3회를 기록하는 등 중원에서 좋은 볼 배급 능력을 보였으며, 태클 시도 3차례 모두 성공시키는 등 수비에서도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독일 선수들 중 가장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5차전 북아일랜드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패스 성공률 94%를 찍으며 상대 미드필드진에 패스 특강을 했다.

7차전 벨라루스전에서는 교수님 특강을 선보였다. 후반전 1-0으로 앞서던 코너킥 상황에서 레온 고레츠카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이후 본인의 전매특허인 페널티 박스 뒤에서의 중거리 슈팅으로 3-0을 만든다. 그리고 막판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좋은 테크닉으로 수비들을 앞에 두고 득점을 기록하면서 총 2골 1어시를 기록하며 4-0 완승과 본선행을 이끌었다. 이날 크로스는 단순히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키 패스도 4차례 기록하면서 찬스 메이킹에도 기여했고, 드리블 돌파 역시 4회를 성공시키며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또한 이날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4년 브라질과의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서 한 경기 2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인 8차전 북아일랜드전에서는 중원에서 또 교수님 특강을 선보였다. 공격 포인트는 경기 막바지에 율리안 브란트의 골을 어시스트했으며,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상당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무려 135개의 패스를 성공(91%)시키는 엄청난 모습을 보였고, 키 패스도 4차례나 기록하였다. 아쉽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자세가 무너지면서도 침투하는 동료를 향해 정확한 로빙 패스를 연결해주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10.2. 본선

본선 개막까지 1달 정도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진 후 인터뷰에서 "내가 약해졌음을 느낀다. 전혀 즐겁거나 유쾌하지 않다. 이상하고, 새로운 느낌이다. 대표팀 합류를 위해 하루빨리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독일 국민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이라곤 준비하겠다는 말밖에 없다."라며 유로 2020 대표팀 합류를 위해 몸 상태를 빨리 회복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본선 직전에 펼쳐진 라트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복귀했고, 풀 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2%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전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1:0 패배를 지켜봤다. 크로스의 스탯은 패스 성공률 95%, 태클 성공 5회, 볼 리커버리 7회, 기회 창출 1회인데, 스탯에 비해 경기 내에서의 퍼포먼스는 절대 좋았다고 볼 수 없었다. 2차례의 직접 프리킥 찬스도 모두 골문을 벗어나기도 했다. 다만 이날 크로스의 프리킥을 제외한 부진은 독일의 전술적인 패착에 의한 결과다.

프랑스의 공격에 대비해서 스리백으로 수비 숫자를 늘리는 것은 납득이 갈 만한 선택이었을지 몰라도, 중원을 크로스- 일카이 귄도안 조합으로 간 것은 완벽한 패착이었다. 두 선수 모두 플레이 메이킹이나 패싱 능력은 좋지만 수비적인 면에서는 떨어지는데, 이를 무시하고 어설프게 프랑스와 중원 싸움을 걸어본 것. 당연히 독일은 중원 싸움에서 완패했으며, 수비는 킬리안 음바페를 위시한 공격진의 역습에 90분 내내 떨어야만 했다. 여기에 크로스의 고질적인 단점인 기동성은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를 내세운 프랑스의 중원에 묻혀버렸고, 결국 중앙 공격 전개가 하나도 안 되자 독일은 울며 겨자 먹기로 측면으로 볼을 계속 돌릴 수밖에 없었는데, 윙백으로 나선 로빈 고젠스와 키미히는 프랑스의 풀백들인 뱅자맹 파바르 뤼카 에르난데스에게 막혀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없었고, 이들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려봤자 아무도 못 받는 저질 크로스만 반복할 뿐이었다. 근데 크로스가 제대로 올라왔어도 안 됐을 가능성이 높았던 게 독일은 제대로 된 9번 공격수 없이 공격형 미드필더인 카이 하베르츠와 뮐러, 그리고 윙어 세르주 그나브리를 전방에 배치하는 제로톱 전술을 썼는데, 스트라이커가 없으면 백날 크로스 올려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즉, 자신의 선수들의 특성을 무시하고 제대로 맞지도 않는 무식한 전술만 몰아붙인 뢰브의 완벽한 실책으로 인해 크로스를 비롯한 다수의 선수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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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2차전 유로 디펜딩 챔피언 &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팀이자 호날두의 포르투갈전, 그동안 포르투갈에게 강했던 만큼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며 4:2 대역전승에 기여했다. 패스 성공률 96%, 가로채기 4회, 볼 리커버리 3회, 태클 성공 1/1, 드리블 성공 1/1 등의 스탯을 기록했다. 여담으로 경기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장면이 포착됐는데, 크로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동무를 하고 꽤 오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것이다. 여기에 중간에는 페페도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별리그 3차전 헝가리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패스 성공률 92%, 키 패스 4회, 가로채기 1회, 태클 성공 1회, 볼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하며 중원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후반전에는 직접 패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해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조 2위를 달성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는 나름 수비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에서는 카이 하베르츠와 큰 차이를 보일 정도로 별 활약이 없었고, 팀도 상대 잉글랜드에 2:0으로 완패하면서 16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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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6강에서 탈락했으나, 크로스 개인의 활약은 좋았던 대회가 되었다.

11. 국가대표 은퇴

한편, 크로스는 이미 지난 3월 유로 2020을 끝으로 은퇴를 암시했고 몇 년 전에는 33세에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하였다. 그리고 7월 2일, SNS를 통해 독일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였다. 앞으로 소속 팀에서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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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토니 크로스의 국가대표팀 커리어가 마침표를 찍었다. 100경기 이상을 뛰며 독일의 레전드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 유로 2016 4강 진출에 핵심으로써 독일 국가대표팀의 활약에 큰 기여를 한 뒤,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그러나..

12. 국가대표 복귀

크로스의 은퇴 이후에도 독일은 계속 부진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월드컵 2회 연속 조별 리그 탈락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았다. 그리고 자국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를 앞두고도 성적이 오를 기미가 안 보이자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은 크로스를 다시 부를 생각이 있다고 발언했다. 빌트에 의하면 크로스는 국가대표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자식들에게 자신이 자국에서 개최되는 유로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한다.

만약에 크로스가 복귀한다면 자신의 국가대표 커리어를 더 좋게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노장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어서 대표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현재 독일이 워낙 총체적 난국이라서 크로스 한 명 복귀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거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15]

그리고 2024년 2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대표 복귀를 선언했다. 3월 A매치를 통해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2024년 3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등번호는 8번을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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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일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국가대표 복귀전을 가졌다. 경기시작 7초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의 골을 어시스트하고 경기내내 빌드업 과정에서 크게 관여하고 수비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는 등, 풋몹 기준 평점 8.8을 기록하며 맹활약하였다. 패스 성공률 97%, 파이널써드 패스 16개, 찬스메이킹 2개, 빅찬스메이킹 1개, 태클 성공 3회, 볼 리커버리 9회, 가로채기 1회, 볼 경합 승리 6/8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좋은 지표를 선보이며 간만에 국가대표에서 명강의를 펼쳤다.

3월 27일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역전골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보이며 MOM에 선정되었다. 또한 독일은 이번 A매치에서 2연승을 하였는데 크로스가 선발 출전한 경기라는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이고 좋지 않던 독일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3. UEFA 유로 2024, 은퇴

5월 16일, 독일의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월 21일에 이번 유로 2024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직접 선언하며 크로스가 선수로서 뛰는 마지막 대회가 되었다.[16] 이미 고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클럽에서 전성기 수준의 폼을 보여주었으며 본인의 라스트 댄스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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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조별 리그 1차전 스코틀랜드전에 선발 출장해 패스 101회, 패스 성공률 99%, 기회 창출 4회, 롱패스 8회 시도 8회 성공 등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중원을 지배했고, 팀의 5:1 완승에 기여했다. 단지 패스 성공률만 높았던 것이 아니라 득점에 두 차례나 시발점 역할을 해주고 전진 패스나 파이널 서드 패스 또한 많았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옵타에 따르면 이날 토니 크로스의 패스 성공률은 100회 이상의 패스를 시도한 유로 선수들 중 역대 최고의 성공률이라고 한다. 그렇게 성공적으로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에 복귀했다. 이스타TV의 토니 크로스 분석

6월 20일 조별 리그 2차전 헝가리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124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유로 역사상 127개의 사비 에르난데스 기록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패스 성공률을 선보였다. 더불어 라인 브레이킹 패스 47개로, 유로 2024 단일 경기 1위를 차지하였다.[17] 독일 중원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토니 크로스가 후방 빌드업을 전담하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줌에 따라 전방의 선수들이 빌드업 부담을 덜어내게 됐다. 팀도 2-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되었다.

2차전 기준으로 라인브레이킹 패스 TOP1, TOP2 모두 크로스의 기록이다...[18]

6월 24일 조별 리그 3차전 스위스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상대의 압박이 거센 상황에서 일카이 귄도안 등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크로스는 기복 없이 좋은 폼을 이어갔다. 패스 성공률 93%, 기회 창출 4회, 빅찬스 창출 1회, 크로스 성공 3회, 롱패스 성공 4/5,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8회, 볼 경합 승리 5/6을 기록하는 등 중원에서 클래스를 보여주었다. 팀은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두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 종료 기준 유일하게 100개 이상(102개)의 파이널 서드 패스를 성공했는데, 2위 루카 모드리치(43개)와 무려 59개 차이. 또한 조별리그에서 326개의 패스 성공을 기록해 이 부문 압도적인 1위인데, 이는 2위 니콜로 바렐라(221개)와 무려 105개 차이.

6월 30일 16강 덴마크전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6%, 기회 창출 4회, 볼 경합 승리 2회, 걷어내기 2회, 볼 리커버리 5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팀도 2-0 승리를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필립 람의 A매치 통산 출전 기록과 동률(113경기)이 되었으며, 독일 대표팀 역사상 유로 최다 출전 공동 2위(18경기)[19]가 되었다.

16강 기준으로 최다 볼터치, 최다 패스, 최다 라인브레이킹 패스, 최다 파이널 서드 패스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8강 스페인전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동료였던 호셀루가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 토니 크로스가 은퇴하기를 바란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것을 반영하고 있고, 함께해서 즐거웠다."라며 언급했다. 이 외에도 다니 올모, 페드리, 알렉스 그리말도 등이 비슷한 말을 하자, 이에 크로스는 "우리를 이기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 것을 안다. 아주 웃긴 소리다. 스페인전이 내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진 않다."라며 응수했다. 여기까지만해도, 어째 점점 지네딘 지단 때와 유사한 상황으로 흘러가는 상황[20]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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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은퇴? 지금 당장 토너먼트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이 꿈을 일부 사람들에게 산산조각을 냈다. 우리가 좋은 경기들을 치렀다는 사실을 며칠 안에 깨닫더라도 매우 씁쓸하다."
8강 스페인전 후 인터뷰에서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도 선발 출전해 필립 람의 A매치 출전 기록을 넘어섰으나 안 좋은 쪽으로 사고를 내고 말았다. 전반 3분 만에 페드리에게 상대의 무릎이 반대로 꺾이게 하는 매우 거칠고 깊은 무릎 태클을 하여 부상으로 이탈시켰음에도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지 않았다. 심지어 크로스는 피치에 앉아서 의료팀의 조치를 받고 있는 페드리에게 악수를 강요하듯 요청해서 하고 교체 아웃되는 페드리를 보며 웃음을 짓기까지 했다. 페드리는 MCL 염좌로 의심되어 최소 4주 정도 재활을 가져야 되는 큰 부상을 입어 유로에서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었고 차기 시즌 준비에도 문제가 생겼다. 라민 야말의 발을 강하게 밟는 수비 장면도 있었다. 이를 포함해 크로스는 거친 파울을 전반전과 후반전 내내 계속해서 범하였으나 전혀 카드를 받지 않았고, 후반 67분 다니 올모의 역습을 뒤에서 손으로 저지한 후에야 드디어 옐로카드 1장을 받았다. 오늘 경기에서 수많은 반칙을 저질렀으나 옐로카드는 단 한 장을 받았다. 주심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크로스는 전반전에 이미 일찍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어야 했다.

한편 독일은 연장 승부 끝에 2:1로 패배했다. 마침 1골 1어시스트로 대활약한 다니 올모는 이 경기에서 교체로 아웃된 페드리 대신 나온 선수였다. 때문에 페드리를 담군 업보를 되돌려받은 것이라는 반응이 많다. 오늘 경기로 인해 크로스는 페어플레이 면에서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큰 비난과 비판을 받았다.

다만 독일 팬들은 크로스는 잘못이 없고 오히려 쿠쿠렐랴가 명백한 핸드볼 반칙을 했는데 왜 크로스를 욕하고 쿠쿠렐랴는 욕하지 않냐는 이기적인 의견을 보여주는 중. 물론 쿠쿠렐랴의 손에 공이 맞은 건 맞지만 그 상황에서 퓔크루크가 오프사이드를 범한 상황이였기에 핸드볼 파울은 아니였다. 오히려 크로스는 심판인 앤서니 테일러가 자신에게 파울과 카드를 주지 않자 나중에는 대놓고 몸을 쓰는 등 더티 플레이의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그 경기 이후 크로스에 대한 여론이 나빠졌었다.

경기력 면에서도 크로스는 92%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독일의 빌드업을 담당했고 기회 창출도 기록했으나 중요한 전진 패스 및 크로스의 타이밍이나 정확도가 약간은 아쉬운 편이었다. 월등한 패스 앤 무브를 자랑하는 스페인을 상대했고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인 로드리와 맞대결을 한 점을 고려해도 독일 중원의 퍼포먼스는 상대적으로 밀렸으며, 경기 내내 좋지 못 한 파울을 저지른 것도 기동성 약점이 드러난 부분이었다. 독일은 10번 자리의 일카이 귄도안- 플로리안 비르츠가 창의적인 공격을 시도하고 후방 플레이메이커인 크로스를 엠레 잔-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보좌하는 고전적인 중원 조합인 반면 스페인은 로드리가 수비와 경합, 빌드업 모든 면에서 사기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파비안 루이스 다니 올모의 창의성을 살리는 공격을 시도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크로스의 수비적인 부분에서의 단점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었다.

결국 크로스는 챔스 우승 후 은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이 무색하게 현역 마지막 경기를 불명예스럽게 끝내고 말았다.[21] 심지어 하필 부상을 입힌 선수가 안 그래도 최근 들어 잦아진 부상으로 온갖 개고생을 하던 페드리였기 때문에 더욱 비판받는 중이다. 지네딘 지단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으나[22] 지단은 엄밀히 말하면 상대 선수가 먼저 누이 욕을 하는 무례한 짓에 대응한 것인 반면 크로스는 그저 경기하다가 부상을 입힌 것이므로[23] 엄밀히 다른 케이스이다.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다음날 인스타그램에 다음과 같은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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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9일, 제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발신자는 율리안 나겔스만.

그의 요청 사항: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복귀해줘.
나의 머릿 속의 첫 생각: 난 바보가 아니야!
나의 마음 속의 첫 생각: 물론이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모든 것은 마음이 결정합니다.

2024년 7월 6일 오늘 아침의 제 첫 생각: 제가 한 선택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전 어제 마지막 휘슬이 울리고 모든 슬픔과 공허함에도 불구히고 저는 최근 몇 년간 보여줬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기회를 얻고 다시 최고에 근접한 위치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팀이 이룬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독일을 하나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 홈에서 치러진 대회를 특별한 것으로 만들어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보고, 경험하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몇 주 동안 보내준 특별한 따뜻함과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이것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탁이 있습니다. 이 팀은 계속됩니다. 나쁜 상황에서도 계속 버티다 보면 큰 도움이 됩니다!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 팀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팀입니다!

페드리에게: 어제는 고의가 아니었어. 빨리 쾌차하길 바랄게. 넌 훌륭한 선수야."
2024.07.06 토니 크로스 인스타그램 전문


[1] 키커지에서 UEFA 유로 2016에서 독일 중원의 핵심이 된 토니 크로스를 지칭하며 쓴 칭호. 그리고 귄터 네처, 볼프강 오베라트, 로타어 마테우스와 같은 전설적인 선배들과 함께 비교하였다. [2] 이 대회에서 독일의 2010 월드컵 3위와 2014 월드컵 우승의 핵심 멤버들이 즐비해 있다. 메수트 외질, 사미 케디라, 제롬 보아텡, 마츠 후멜스가 출전했다. [3] 여기에 아슈칸 데자가, 제바스티안 뵈니슈, 파비안 존슨도 이 대회 우승 멤버였는데, 이들은 각각 성인 대표팀을 이란, 폴란드, 미국으로 선택했다. [4] 당시 우주최강이라 불린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이자 최고급 중미 중 하나인 크로스가 웬 경험 부족이냐고 질문을 던질 수 있겠지만, 크로스는 12-13 시즌 8강 유벤투스전에서 시즌 아웃을 당해 4강 FC 바르셀로나전과 결승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을 뛰지 못했고, 남아공 월드컵이나 UEFA 유로 2012 같은 큰 무대의 출전 기회도 매우 제한되어 있었다. 특히 이탈리아전 패배의 원흉으로 애꿎은 토니가 지목되어 비난을 듣는 희생양이 되었다. 그래서 사실상 주전으로 나선 첫 메이저 대회여서 조별리그의 기복은 어느 정도 당위성이 있다. 다행히 토너먼트 상층부로 갈수록 활약도가 높아졌고, 8강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4강 브라질전에서 토니는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5] 사실 토니가 대회 초반 어쩔 수 없이 퍼포먼스가 아쉬웠던 건 옆에서 보좌하는 사미 케디라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도 못했고, 베네딕트 회베데스도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이다 보니 조별리그에서는 굉장히 부진했고, 무스타피는 민폐 그 자체였으며, 마리오 괴체도 수비적인 역할은 절대 아니다 보니 토니 혼자서 이것저것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았다. 이후 람이 다시 풀백으로 이동하고 케디라-슈바인스타이거의 볼란치가 갖춰진 데다 회베데스가 각성하자 마음놓고 볼 배급에 임할 수 있게 된 토니는 8강, 4강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이렇게 팀으로 하나가 된 독일은 끝끝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6]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전문가들이 메시를 상대해본 뮌헨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독일의 우세를 점쳤지만 실제로 크로스는 뮌헨에서 트레블을 했던 2012-13 시즌에 8강 1차전 유벤투스전에서 시즌 아웃당해 바르샤와의 4강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도 출장하지 못했었다. 즉 메시와는 첫 만남이었다. [7] 특히 토마스 뮐러 [8] 스웨덴은 이 대회 브라질과 함께 8강까지 진출했다. [9] 우리나라가 여기에 적혀져 있는 게 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스웨덴과 멕시코에게 연속으로 패하는 바람에 완전한 탈락의 상황에 놓인 대한민국이었는데, 만일 독일이 스웨덴을 이기지 못했으면 멕시코와 스웨덴의 승점이 각각 6, 4점이 되어서 3차전에서 한국이 독일을 이기더라도 승점 3점으로 높아봐야 조 3위였기 때문이다. 한데, 다행스럽게도 독일이 스웨덴을 이기면서 우리나라는 벼랑 끝에서 살아났고, 이제 3차전 결과를 통해 16강에 가느냐 못 가느냐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독일을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고, 그와 함께 훌륭한 논개의 역할까지 수행하였다. [10] 자기도 미안했는지 본인도 그곳을 맞으면 아픈 걸 알기 때문에 시간 간다고 조급해하는 모습은 안 보였다. 그리고 비기면 조별 탈락이던 상황에 워낙 급해서 냅다 찬 거라 고의로 그랬던 건 아니었기도 했고 저 뒤에 한국의 승리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어서 저걸로 엄청나게 까이진 않았다. [11] 브라질 - 2002년 한일월드컵 결승전 2:0
이탈리아 - 2006년 독일월드컵 준결승전 2:0
프랑스 - 유로 2016 준결승전 2:0
잉글랜드 - 유로 2020 16강 2:0
[12] 대신 마르코 로이스 같은 경우는 위대한 선수의 은퇴가 아쉽다며 인종차별 유무에 대해서의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13]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크로스는 자신이 그런말 할 처지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자신의 트위터에 2017년 새해 인사를 7-1이라는 대회의 참극을 떠올리며 각각 독일 국기와 브라질 국기로 올리면서 브라질인들을 자극하는 행동을 했다가 2018 월드컵에서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치욕패를 당하고 조별리그 꼴지로 탈락하는 바람에 독일은 결국 브라질 에게 역관광을 당한 뿐만 아니라 독일의 앙숙들에게 한 세기의 놀림거리로 전략해버렸다. 거기다가 김영권의 선제골이 터진 것도 순전히 그의 탓이었기에 입을 나불댈 권리따윈 없다. 게다가 대표팀 선배 발락은 이때보다 훨씬 암울한 팀을 이끌고 메이저대회 준우승, 4강을 찍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후배들은 저 세계 최고수준 황금세대를 갖고 역사(...) 써내버렸다. [14] 소속 팀인 뮌헨에서 트레블을 달성하면서 많은 경기를 치른지라 뮌헨 주전 선수들은 이번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았다. [15]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독일에는 중원 자원만큼은 차고 넘치는 상태이다. 주장 완장을 받은 일카이 귄도안 외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중원 듀오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브라이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파스칼 그로스, 그리고 도르트문트의 캡틴 엠레 잔 등 네임드 자원만 해도 무려 다섯 명이다. 이 중 크로스가 가장 실력이 출중하고 국가대표 경험도 가장 많은 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크로스가 3년이나 젊었던 유로 2020에서도 딱히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리고 결정적으로 최전성기에 출전했던 러시아 월드컵에서 그가 저지른 병크를 떠올려 보면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16] 크로스가 클럽과 국가대표를 통틀어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메이저 대회 트로피인만큼 본인에게 더욱 더 각별한 대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17] 2위 또한 30개로 토니 크로스이다. [18] 1위: 크로스 vs 헝가리 47개. 2위: 크로스 vs 스코틀랜드 30개. [19]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20] 크로스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메이저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다는 점에서 대회 전부터 지단의 사례와 엮였고, 실제로 은퇴하는 선수가 맞는지 무색한 활약을 보여주는 점까지 닮은 상황이다. 그리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16강에서 스페인의 라울 곤살레스 페르난도 토레스가, 8강에서 브라질 호비뉴가 지단을 은퇴시켜 주겠다고 다짐(?)했지만 세 사람의 조국은 모두 지단에게 축구 교습을 받으며 탈락한 바가 있다. [21] 이와 비슷한 사례가 국내에서 있었는데, 2023년에 은퇴한 고요한이 그 대표적이다. 고요한은 은퇴 직전 슈퍼매치 FC 서울과의 37R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벤치 클리어링 상황 때 수원 삼성 블루윙즈 고승범의 머리채를 끌어당겼다는 이유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서울의 새로 부임할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었는데,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하면서 결국 불미스러운 모습만 남긴 채 은퇴하는 불명예를 안고 말았다. [22] 지단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한 뒤 마지막으로 나온 경기인 월드컵 결승에서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시전한 뒤 월드컵 준우승으로 커리어를 마쳤다. [23] 엄밀히 말하면 페드리가 먼저 경기 시작 전 이번 경기가 크로스의 마지막 경기였으면 좋겠다고 시비를 털긴 했으나 마테라치의 패드립과는 수위가 차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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