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허슬 (2004) Kung Fu Hustle, 功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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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e9c12><colcolor=#000000> 감독 | 주성치 |
제작 | |
각본 | |
출연 | 주성치, 황성의, 진국곤, 양소룡 외 |
장르 | 블랙 코미디, 무협, 액션, 느와르 |
제작사 |
성휘해외유한공사 차이나 필름 |
배급사 |
컬럼비아 픽처스 소니 픽처스 클래식 |
개봉일 |
2004년
12월 23일 2004년 12월 23일 2005년 1월 14일 2005년 4월 22일 |
상영 시간 | 101분 |
북미 박스오피스 | $17,108,591 |
월드 박스오피스 | $100,914,445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823,559명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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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성치 감독이 연출 및 주연을 맡은 2004년작 정통 무협 영화.쿵푸라는 무술과 무협물을 주성치 감독식으로 재해석한 코미디 영화이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법보다 도끼(?)가 앞서던 1940년대 중국 상하이.[1] 난세를 틈타 어둠의 세력을 평정한 도끼파의 잔인함에 신음하고 있던 바로 그때, 너무 가난해서 뺏길 것도 없는 하층민만이 평화롭게 모여사는 돼지촌에 불의만 보면 잠수 타는 소심한 건달 싱(주성치)이 흘러든다. 돼지촌을 폼 나게 접수해서 도끼파 보스의 눈에 띄고 싶었던 싱의 협박은 도끼파와 돼지촌 주민 간의 전면 대결로 이어지고, 놀랍게도 강호를 떠나 돼지촌에 숨어있던 강호의 고수들이 그 실체를 드러내는데. 예상치 못한 쿵푸 고수들의 등장으로 위기에 몰린 도끼파는 떠돌이 형제 킬러 심금을 울리는 가락을 고용하는 한편 싱을 이용, 자신의 적수를 찾지 못해 살짝 돌아버린 전설 속의 쿵푸 달인 야수를 빼돌려 돼지촌을 접수할 음모를 꾸민다. 하지만 도끼단이 미처 계산하지 못한 최고의 고수는 바로 그들 내부에 있었음이 밝혀지는데. |
4. 줄거리
상하이 모처의 경찰서. 누군가 두들겨 맞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진다. 언뜻 보면 범죄자를 무자비하게 패는 소리 같지만, 그러다가 2층에서 경찰 한 명이 붕 날아가 죄악극성(罪惡剋星)이라고 적힌 명판을 박살 내 죄성(罪星)으로 만들어버리고[2] 1층으로 추락한다. 경찰들을 두들겨 패던 악어파 두목(풍소강 분)은 또 덤빌 놈 없냐고 외친다. 그리고 자기 애인을 가리키며, 이렇게 예쁜 여자가 길에 침 좀 뱉었다고 체포하는 게 무슨 정의냐고 경찰들을 욕한다. 이에 얻어맞은 서장을 비롯해 아무도 말대꾸조차 하지 못한다. 두목은 기세등등하게 경찰서를 나오는데, 거리가 개미 새끼 한 마리 없이 한산하다. 뭔가 불안함을 느낀 건지 악어파 두목이 경찰서로 다시 들어가려고 하지만 경찰서는 문과 창문을 다 잠가버린다. 그리고 저 멀리서 수없이 많은 깡패들이 도끼를 들고 다가온다. 그들은 '도끼파'다. 도끼파 두목인 썸은 악어파 두목에게 니가 경찰서에 간 동안 네 똘마니들은 전부 내 밑으로 들어왔다고 조롱한다. 이에 부하들더러 싸우자고 해놓고 악어파 두목 혼자 도망가려 하는데, 부하들은 도끼파 부하들의 기관단총 난사로 전부 죽고 악어파 두목도 도끼파 부두목이 던진 도끼에 발목이 잘려 쓰러진다. 악어파 두목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썸에게 살려달라 애원하지만 썸은 아랑곳 않고 도끼로 여러 번 내리쳐 죽여버린다. 남은 건 악어파 두목의 애인뿐인데, 썸은 여자는 안 죽인다며 그냥 보내주는 척하고는 뒤돌아서 가고 있는데 샷건을 가져와 쏴 죽인다. 이후 어딘가에서 썸이 춤을 추기 시작해서 같이 춤을 추는 부하 수가 늘어나는 장면과 도끼파에 저항하던 이들로 보이는 처참하게 살해당한 시체들을 비추는 장면이 번갈아 나온다. 이렇듯 경찰들도 흑사회에 기를 펴지 못하는 시대, 그중에서도 도끼파가 가장 세력도 크고 악명도 높았다.
저롱성채[3]는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살지만 평화로운 곳이다. 여주인(원추 분)[4]은 집세 안 낸다고 씻던 도중 물을 끊어버리고, 집주인(원화 분)[5]은 여자 탈의실을 훔쳐보고 아진이란 아가씨를 속여 키스를 받는 등 사소한 문제는 있지만...
어느 날, 삼류 양아치 아성(주성치 분)과 배골[7](임자총 분)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저롱성채를 찾아온다.[8] 둘은 이발소에 찾아가 머리를 깎은 후 '이렇게 멋있게 깎아놓으면 위엄이 안 산다'는 이상한 트집을 잡고는 도끼파를 사칭하여 이발사 장폭[9]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행패를 부린다. 이 소란에 마을 사람들이 이발소로 몰려온다. 아성은 덤빌 놈은 덤벼보라며 한 아줌마더러 나와보라고 한 뒤, 한번 자길 쳐보라고 한다. 그리고 날아온 바디 블로 한 방에 피를 토한다. 겁먹은 아성은 아줌마를 돌려보내고 만만해 보이는 키 작은 남자에게 나오라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2m가 훨씬 넘는[10] 꺽다리가 앉아 있던 거다. 역시 만만한 안경잡이 할아버지에게 나오라고 했더니 근육돼지이질 않나, 꼬맹이한테 나오라고 했더니 얘도 근육질 몸매다.
이런 촌극을 찍다 장폭이 불러온 여주인에게 슬리퍼로 얻어터진다. 실컷 얻어맞은 아성은 폭죽을 터뜨리며 '우리 조직원들이 와서 너흴 끝장낼 거니까 거기 가만히 있어라!'라고 허세를 부리면서 도망치려고 한다. 그런데 하필 폭죽은 저롱성채 밖을 지나가던 도끼파 부두목의 머리통에 맞았다. 그는 어떤 자식이 폭죽을 던졌느냐며 분노하고, 아성은 저롱성채 놈들 짓이라고 거짓 고자질을 한다. 이에 마을 안으로 들어오는 도끼파 일당(이때 먹구름이 끼는 연출이 나온다). 그러자 여주인은 비 오니까 빨래 걷으라고 하곤 바로 줄행랑을 놓는다. 겁을 상실한 장폭이 '당신도 삥 뜯냐? 난 안 무섭다.'고 말했다가 이번엔 진짜 도끼파란 걸 알아채고 얼어붙는다. 그리고 부두목이 바로 도끼를 꺼내 장폭의 머리를 찍으려 하는데, 그 순간 아무도 못 봤을 정도로 빠르게 날아온 주먹에 맞아 날아가 드럼통에 처박혀 버린다. 이에 지원을 부르는 도끼파.
곧 어마어마하게 많은 부하들을 데리고 온 썸은 드럼통 안에 처박혀서 게거품을 물고 있는 부두목을 보고 혀를 차고는, 조직원들을 풀어서 주민들을 잡아오게 한다. 그리고 어느 모자를 끌어내 기름을 뿌리고 이런 짓을 한 놈이 나오지 않으면 불을 질러 버리겠다고 협박한다. 그리고 셋을 센 다음 정말로 손에 들고 있던 라이터를 던지는데, 그 순간 쌀 배달꾼 고력강(苦力強, 석행우 분)이 공중의 라이터를 잡고 자신이 했다고 나선다. 이에 도끼파 조직원들이 덤벼들지만 고력강은 십이로담퇴(十二路譚腿)의 고수라, 수많은 적들에게 호각으로 맞서 싸운다. 그러나 중과부적으로 조금씩 밀리자, 홍가철선권(洪家鐵線拳)의 고수 양복집 주인 재봉승[11]도 고력강과 합세한다.[12] 전세가 불리해지자 도끼파들은 차에 싣고 온 총을 꺼내 쏘려고 하지만, 그걸 본 오랑팔괘곤(五郎八卦棍)의 고수인 분식집 주인 유작귀(동지화)가 유탸오 반죽을 할 때 쓰던 곤봉으로 총들을 박살 내고 가세하여 도끼파들을 모조리 몰아내는 데 성공한다.
겨우 아지트로 돌아온 썸은 화풀이로 실수한[13] 말단 한 명을 정신을 잃을 때까지 폭행한 후 조폭인 우리가 겨우 세 놈한테 털렸냐며 성질을 내고선 오늘 당한 일은 도끼파를 사칭한 아성과 배골 두 놈 때문이라며 자물쇠로 결박당한 둘을 도끼로 쳐 죽이려 한다. 그러자 비서(전계문 분)가 이런 건 애들에게 맡기시라고 말리고 부하 미스터 골드에게 도끼를 던지라고 지시하는데, 아성은 그 사이에 자물쇠를 다 풀고 탈출해 도끼를 피한다. 이에 썸과 비서는 감탄하면서 네 친구 것도 풀어보라고 하고, 아성은 배골까지 구해낸다.[14] 이걸 본 썸은 아성한테 사람을 죽여본 적 있냐고 묻고, 이번에 정말로 죽이고 오면 도끼파에 넣어주겠다고 한다.
죽다 살아난 아성은 배골과 계획을 의논한다. 먼저 저롱성채에 가서 여주인부터 시작해서 주민들을 다 죽이고 도끼파에 들어간다는 것. 배골이 쿵푸 고수들을 어떻게 죽일 거냐고 묻자, 아성은 자기가 여래신장의 달인이라며 과거를 털어놓는다. 그가 어릴 적, 지나가던 거렁뱅이(원상인 분)[15]가 아성을 붙잡고 몸에서 광채를 난다며 여래신장 비급을 사라고 권유했고, 이에 아성은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 평생 모은 돈을 다 털어서 그 비급을 사서 매일 무공을 연습했다. 실력에 자신이 붙은 어린 아성은 동네 불량배들이 벙어리 소녀의 사탕을 뺏으려는 걸 여래신장을 날려 막으려 했지만, 여래신장은 나오질 않았다. 오히려 흠씬 두들겨 맞고 불량배 두목(임자선 분)에게 비웃음을 산 후, 오줌 세례까지 당한다. 그 경험을 통해 착한 건 아무짝에도 쓸모없으니 악당이 되는 게 낫다는 걸 배웠다고 한다. 이때 한 아가씨( 황성의 분)가 끄는 아이스크림 포차가 지나가는 걸 보고 그들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산 뒤 먹튀한다. 그런데 이 아가씨는 다름 아닌 아성이 예전에 구해준 벙어리 소녀. 그녀는 아성을 알아보고 쫓아오지만 아성은 그것도 모르고 돈 내놓으라고 쫓아오는 꼴 보라며 비웃는다.
한편 저롱성채에서는 여주인이 그 잘난 무술 뽐내고 싶으면 방이나 빼라며 고수들을 구박한다. 주민들이 사정이 있어서 여기 있는 것 아니겠냐고 두둔하지만, 여주인은 너희들이 여기 있으면 도끼파가 드잡이를 할 것이라면서 나가라고 한다. 그리고 고수들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람들이 찐 감자를 들고 오자 다들 감격하는 와중에도 뭔놈의 신파극을 찍고 앉았냐고 구박을 준다. 반박을 해보다가 다시 궁상을 떨기 시작한 재봉승에게 빨간 빤스나 입고 다니는 게이 주제에 무술만 잘하면 다냐, 잘난 체할 거면 밀린 집세나 얼른 내놔라 하자 다들 한마디씩 하면서 시끄러워지고, 그러다 갑자기 여주인이 "어디 나보다 목청 큰 사람 있으면 나와봐!"라고 기차 화통 삶아 먹은 것마냥 소리를 꽥 지르자 다들 조용해진다. 그리곤 다시 한번 사람들한테 잔소리를 퍼붓기 시작한다.
이때 아성과 배골이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아성은 뭐 저리 목소리가 크냐고 혀를 내두르고는, 지금부터 저 여주인을 죽이겠다며 손에 들고 있던 칼을 던진다. 하지만 던지는 실력이 좋지 않아 칼은 위로 날아가 버리고, 그대로 위쪽 벽에 부딪혀 튕기면서 도로 자기 어깨에 박혀버린다. 아성은 비틀거리며 쓰러져서 배골더러 던져보라 하는데, 배골도 실력이 없긴 마찬가지라 아성의 반대쪽 어깨에 박아버린다. 그리고 좀 더 가까이서 던져보라 하니 가까이 가서 던지려고 있는 힘껏 뒤로 땡기다가 또 아성의 팔을 찔러버린다. 그대로 던지자 용케 여주인 얼굴을 맞추지만, 그건 칼날이 없는 칼 손잡이뿐. 배골은 아성에게 사과하며 칼날을 뽑고, 아성이 뽑지 말라고 하자 도로 꽂는다.[16] 이때 둘을 알아본 여주인이 다가오기 시작하자 배골은 오지 말라며 옆에 있던 뱀 우리를 머리 위로 번쩍 들어올리는데, 그게 열리면서 독사들이 아성에게 쏟아진다. 배골은 뱀은 음악 소리를 좋아하니 휘파람을 불면 안 물 거라 하지만 오히려 휘파람을 부는 순간 뱀들이 아성의 입술을 물어버린다. 그리고 여주인이 쫓아오기 시작하자 도망가기 시작하는데, 이 도망치는 장면이 쿵푸허슬의 대표적인 개그 씬이니 직접 볼 것. 그렇게 어찌저찌 도망친 아성은 입술이 퉁퉁 부어오르고 칼까지 맞았는데도 이틀 만에 놀라운 회복력으로 완치한다. 그동안 저롱성채에서는 세 고수들의 잔류 여부를 부처님 앞에서 점을 쳐 결정하는데, 점괘가 下下, 즉 최악이 나오는 바람에 세 고수는 떠나게 된다.
도끼파는 복수를 위해 현존하는 최고 킬러인 삼동금마(三洞琴魔) 2인조 천잔(天殘, 가강희 분)과 지결(地缺, 풍극안 분) 형제를 고용한다. 이들은 세 사람의 정체와 무공을 설명[17]하고, 강호를 떠났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며 자신들에게도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들보다 더욱 강한 최고의 킬러는 화운사신인데, 그는 쿵푸 수련에 너무 몰입하다 정신이 이상해져서 정신 병원에 들어갔다는 말을 덧붙인다.
세 고수들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잠시 무예로 대련을 한 후 헤어진다. 가장 먼저 마을을 나선 고력강은 고금을 연주하는 천잔과 마주친다. 고력강은 그가 그냥 길거리 음악가인 줄 알고 가던 도중 수상한 기운을 느껴 돌아보지만 이미 늦어서, 고금의 소리로 공격하는 고탄고금(靠彈古琴) 무공에 허무하게 목이 잘려버린다. 그 동안 지결은 손님인 척 접근해서 재봉승을 습격한다. 접근전은 재봉승이 이기는 듯했지만 가게 밖에는 어느새 천잔이 와 있었고, 이윽고 천잔이 고탄고금을 시전하자 재봉승은 철수환도 박살이 나버리며 밀린다. 이때 그를 도우러 온 유작귀도 가세하지만 천잔과 지결이 협공으로 펼치는 고탄고금에는 역부족. 이때 여주인이 지금이 몇 신데 시끄럽게 구냐며 한마디 하자 잠시 싸움이 멈추지만 이윽고 집주인이 마저들 싸우시라며 아내를 말리고 창문을 닫는다. 하지만 이어서 재봉승과 유작귀를 끝장낼 고탄고금이 날아오려는 순간, "곱게 말할 때 들을 것이지 자꾸 성질을 건드릴 거냐!"라는 여주인의 고함 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그냥 큰 목소리 정도가 아니라 건물 전체가 쩌렁쩌렁 울리고, 천잔과 지결의 고금 줄이 죄다 끊어져 버릴 정도다.
엄청난 고수가 더 숨어있었음을 깨달은 삼동금마 형제는 2층으로 가려고 경공술로 날아오르는데, 어느샌가 집주인이 두 사람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다시 땅으로 끌어내린다.[18] 두 킬러는 곧바로 집주인에게 공격을 날리지만 집주인은 태극권의 고수였기에, 공격이 닿을 때마다 몸이 마치 고무줄처럼 요상하게 휘면서 튕겨내 형제들끼리 서로 때리는 꼴이 되어버린다. 그동안 여주인은 중상을 입은 재봉승과 유작귀를 수습하지만, 재봉승은 결국 숨이 끊어지고 이에 여주인은 삼동금마를 째려본다. 한편 집주인은 삼동금마를 농락한 끝에 양손에 1명씩 붙잡고는 바닥에 태극 문양을 그리면서 빙빙 돌리다 던져버린다. 그래도 고금 근처로 던져져 기회를 잡은 둘은 다시 고금을 사용해[19] 이번엔 칼뿐만 아니라 언데드 병사 같은 형상까지 나타나는 고탄고금을 날리는데, 여주인이 배와 가슴을 크게 부풀리더니 사자후를 내지르고, 병사 형상들은 순식간에 박살이 나버리고 삼동금마 형제도 맥없이 날아가며 고쟁에 옷까지 죄다 찢어져 버린다. 그리고 말로만 듣던 사자후가 실재했었냐며 전의를 상실한 채 황급히 도주한다. 집주인 부부는 마지막으로 상황을 보던 도끼파 일당을 경공술로 붙잡고는 '더 이상 저롱성채에 찾아오면 죽는다'며 경고한다.
다음 날, 재봉승과 고력강 두 사람의 장례식이 열린다. 왜 실력을 숨기고 있었냐, 진작 나섰으면 세 고수는 죽지 않았다고 따지는 주민들에게 집주인과 여주인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결투에서 잃은 후 세상사가 덧없다는 걸 깨닫고 강호를 떠나 숨어 살고 있었다고 과거를 털어놓는다. 곧이어 유작귀도 숨을 거두고 만다. 집주인 부부는 주민들에게 곧 도끼파들이 쳐들어와 위험할 테니 마을에서 나가달라고 한다.
상해 시내, 전차에서 안경잡이 회사원[20]한테 시비를 걸었다가 왜 가만있는 사람한테 시비 걸고 지랄이냐며 거꾸로 얻어맞은 아성과 배골.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열받은 아성 앞에 아방의 아이스크림 포차가 지나가고, 아성은 칼을 들이밀며 동전들을 털어간다.[21] 뒤로 이때 아방이 수화로 뭔가 말을 하고 사탕을 내민다. 그제야 아성은 과거 구해준 소녀가 이 아가씨고, 그때 자신에게 사탕을 주려 했지만 무시하고 떠난 것을 기억해 낸다. 당황한 아성은 사탕을 뿌리치고 달아난다. 배골이 따라오자 턴 동전들을 다 준 뒤 때리면서 꺼지라고 한다. 배골이 떠나자 복잡한 감정에 주저앉아 있는데, 도끼파 조직원들이 자신을 끌고 어디론가 데려간다.
아성이 끌려간 곳은 다름 아닌 도끼파 소속 카지노. 아성은 자기가 도끼파 일원이 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썸에게 직접 임무를 받는다. 다름 아니라 부정상 인류 연구 센터(不正常人類硏究中心, Atypical Pathology Centre)이란 정신 질환자 치료(사실상의 구금) 기관에 가서 사람을 한 명 꺼내 오라는 임무. 아성은 삼엄한 경비를 뚫고 러닝셔츠 차림에 슬리퍼를 신은 대머리 아저씨를 한 명 꺼내와 두목 앞에 대령한다. 바로 그가 최고의 킬러 화운사신. 화운사신은 그동안 무림에서 자기 적수가 없자 지루해서 정신 병원에 들어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너무 후줄근한 얼굴과 차림새라 아무도 믿지 않는다. 그러자 화운사신은 조직원의 권총을 하나 빼앗아 자기 머리에 발사한 후 총알을 잡아내며 자신이 현 무림 최고의 고수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天下武功 無堅不破 唯快不破!
천하무공 무견불파 유쾌불파
천하의 무공 중 격파되지 않는 것이 없지만, 속도만은 격파되지 않는다!
천하무공 무견불파 유쾌불파
천하의 무공 중 격파되지 않는 것이 없지만, 속도만은 격파되지 않는다!
그제야 도끼파 일동은 최고의 고수를 뵙는다며 예를 표하고, 화운사신은 바닥을 밟아 발생시킨 충격파로 한쪽 벽을 완전히 박살 내고 방 밖으로 나간다. 거기엔 집주인과 여주인이 가게에 손님인 척 와 있던 것이었다. 여기서 둘이 ' 신조협려'라고 불린 양과와 소용녀라는 사실이 드러난다.[22] 통성명 후 바로 싸움을 시작하는 세 사람. 그러나 화운사신은 너무 강해 신조협려의 직격타에도 그다지 타격을 받지 않고, 둘을 몰아세운다.[23]
결국 둘은 미리 준비해 온 큰 종[24]에다 대고 사자후를 지르는 '대나팔 초식'을 펼치는데[25] 아무리 화운사신이어도 이 사자후엔 버티지 못하고[26] 엄청난 타격을 입어 피를 흘린다. 이에 화운사신은 '내가 졌다!'라고 외치면서 무릎을 꿇는데, 이건 화운사신의 속임수였다. 두 사람이 방심해서 종을 내려놓자마자 날카로운 침으로 두 사람을 찌르려 한다. 첫 공격은 두 사람이 침대를 잡아 막았고, 침대에 숨겨져 있던 기능으로 침이 날아가게 하자 이마저도 고개를 돌리며 이로 물어 막아냈지만, 침을 발사한 빈 침대의 연꽃처럼 생긴 날카로운 부분으로 찌르는 세 번째 공격에는 당해서 두 사람 다 배를 찔려버린다. 신조협려는 고통 속에서도 관절기를 걸고, 세 사람은 서로 관절기로 엮여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썸은 아성을 불러 신조협려를 끝장내라고 한다. 아성은 커다란 나무 기둥을 들고 신조협려를 내려치...려다가 오히려 옆에서 부추기던 썸의 머리를 찍어버린 후, 화운사신도 내려친다! 그동안 악당인 체했지만 본래 착한 심성을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27] 하지만 양과와 소용녀의 공격에 간지럽지도 않아 하는 맷집의 소유자인 화운사신에게 나무 기둥 따위는 아무런 타격도 입히지 못했고, 열받은 화운사신은 관절기를 풀고 나와 아성을 두들겨 팬다. 이 정도면 못 움직이겠지 싶을 정도로 팼는데도 아성이 조그만 나무토막이라도 들어서 끝까지 화운사신을 툭 치자 더욱 열받아서 아예 얼굴이 건물 바닥 아래로 처박힐 정도로 주먹을 꽂아 넣는다. 다행히 죽기 직전, 화운사신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어느샌가 신조협려가 아성을 들쳐 메고 도망쳤다. 썸은 화운사신에게 너 때문에 놓쳤다며 화를 내지만, 더 화가 난 화운사신의 주먹 한 방에 목이 몇 바퀴나 돌아가 죽고 만다.[28]
저롱성채로 돌아온 신조협려는 아성을 간호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온몸이 으깨져 가망이 없을 줄 알았던 아성은 숨이 붙어있는 건 물론 아무리 치료를 했다지만 엄청난 속도로 회복한다. 화운사신의 공격에 임독이맥이 뚫려 절대 고수의 잠재력이 드디어 발현된 것이다.[29]
썸이 죽고 그대로 새로 도끼파 두목이 된 화운사신은 조직원들을 데리고 저롱성채에 나타난다. 하지만 그곳엔 절세 고수로 각성한 아성이 있었고, 아성은 조직원들을 전부 날려버리고[30] 화운사신과 1:1로 대결을 시작한다. 최고 고수인 화운사신마저 아성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나, 화운사신은 그의 진짜 필살기인 합마공을 시전해 반격하기 시작한다. 가공할 도약력과 공격력으로 들이받는 합마공에 고전하는 아성은 결국 화운사신의 전략에 걸려들어[31] 합마공에 정통으로 맞고 하늘 높이 떠오른다.
하지만 높이 날아갔을 뿐, 멀쩡했던 아성은 석가모니 형상을 한 구름을 보고 마침내 극의를 깨우쳐, 어릴 적 소녀를 구할 때는 나오지 않던 여래신장을 쓰게 된다. 공중에서 날린 여래신장의 바람 때문에 신체를 힘으로 발사하는 합마공은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었고, 그대로 엄청난 압력에 노출된 화운사신은 심각한 데미지를 받고 내가 졌다고 외친다.[32] 이는 당연히 속임수로, 아성이 공격을 멈추자 달려들어 침으로 찌르려 한다. 하지만 아성은 담담하게 여래신장을 일부러 비껴 맞추고, 화운사신은 겁을 먹고 얼어붙는다. 아성은 굳어있는 그의 손에서 침대를 집어 가운데의 침을 뺀 다음, 연꽃 모양으로 만들어 하늘로 날려버리는 평화로운 모습을 보인다.[33] 가까스로 말문을 연 화운사신이 '무슨 기술이냐?'고 묻자 아성은 ' 배우고 싶어? 가르쳐줄게.'라고 대답한다. 이에 절대 범접할 수 없는 고수의 면모를 느낀 화운사신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패배를 인정한다.[34]
시간이 흘러, 아성과 배골은 상하이 시내에 사탕 가게를 차려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나름 장사가 잘된다. 그 앞을 아방이 지나간다. 아방은 사탕 가게 안을 들여다보고, 배골과 눈이 마주친다. 배골은 눈짓으로 아성을 부르고, 아성과 아방은 재회를 한다. 순수한 어릴 때로 돌아가 해맑게 웃는 두 사람. 아성은 아방의 손을 잡고 사탕 가게로 들어간다.[35]
그리고 사탕을 빨고 있는 아이에게 한 거지가 접근한다. 아성에게 여래신장 비급을 판 그 거지다. 신기하게도 늙지 않은 거지는, 코흘리개 아이에게 여래신장 비급을 보여주며 '소제, 자넨 둘도 없는 천재일세. 세계 평화가 자네 손에 달려 있네. 싸게 해줄 테니 사시게.'하고 유혹한다. 아이가 관심 없어 하며 돌아서자, 불러세우면서 천수신권, 항룡십팔장, 구양신공, 일양지, 독고구검 등 다른 비급을 쫙 늘어놓는다. 아이는 호기심에 가득찬 표정을 짓는다.[36]
5.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쿵푸허슬/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6. 평가와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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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8 / 100 | 점수 8.4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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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1% | 관객 점수 89% |
여전히 웃기고, 더욱 멋있어진 주성치
- 김봉석 (★★★★)
- 김봉석 (★★★★)
주성치 허풍은 재미의 메가톤급 회오리
- 박평식 (★★★)
- 박평식 (★★★)
주성치가 특수효과 기계임을 할리우드 자본으로 증명한다
- 유지나 (★★★)
- 유지나 (★★★)
쿵푸는 있는데, 허슬의 느낌이 약해
- 임범 (★★★)
- 임범 (★★★)
'희극지왕'이 임하셨다. 웃고자 하는 이는 알현할지어다
- 황진미 (★★★★☆)
- 황진미 (★★★★☆)
쿵푸와 무협에 대한 주성치의 재해석, 정통 무협 영화다운 고전적인 클리셰와 연출, 주성치 특유의 코미디가 시너지를 일으킨 수작. 무협물에 관심이 있고 특히 김용 세계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많은 레퍼런스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모르고 보더라도 주성치 특유의 코믹한 분위기, 꽤나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연출로 단순한 킬링 타임 영화가 아닌 그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영화.
잘 만든 영화인 덕분에 당시 홍콩에서 개봉 첫날 오프닝 수익 신기록을 수립했고[38] 미국에서는 콜럼비아 픽처스 배급으로 제한 상영으로[39] LA에서 7개 극장에서만 상영하다가 인기가 좋아서 관수를 2500개까지 늘렸고, 최종 북미 성적은 1천 7백만 불이었다. 외국어 영화라는 걸 감안하면 말 그대로 대박으로, 평론가들의 평가도 좋았다.[40] 한국에서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으며, 최종 성적은 약 82만 명.
주성치 특유의 만화적 연출과 정통 무협식 스토리 전개가 어울려 주성치 최고의 현대 무협 영화라고 평가받는다. 물론 주성치는 90년대에도 무협 영화를 많이 찍었지만, CG가 판치기 시작한 2000년대 이후 무협 영화에서 CG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까지 살린게 호평받았다. 또 전작 소림축구처럼 주성치가 감독 겸 주연임에도 불구하고 소림축구와는 다르게 영화 후반이 될 때까지 본인은 크게 활약하지 않고 오히려 조연 정도 비중에 머물며 영화 중반부까지는 다른 조연을 부각하는 데 할애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다만 전작인 소림축구에선 조연들이 후반까지 적절하게 활용된 반면에, 쿵푸허슬에선 중반부 조연들을 우수수 리타이어시키고 후반부 주성치를 강조시켰다는 부분에서 아쉬움을 나타내는 팬들도 일부 있다.
7. 탐구
7.1. 등장한 무공
등장인물들이 직접 사용한 것들만 서술.- 십이로담퇴 - 짐꾼 청년이 사용.
- 홍가철선권 - 재단사가 사용.
- 오랑팔괘곤[41] - 분식 가게 주인이 사용. 킬러 2인조와 싸울 때는 창을 쓴다.
- 구음백골조 - 2인조 킬러 중 떡대가 재단사와 싸울 때 사용.
- 사후공 - 소용녀가 사용. 참고 영상 링크 1 & 참고 영상 링크 2. 사후공뿐 아니라 다른 무술도 쓴다. 카지노에서 싸울 때는 종 윗부분을 따고 대나팔 초식을 전개해 카지노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그 엄청난 고수인 화운사신마저 제압해 버렸다.
- 합마공 - 화운사신의 후반 필살기. 중국 인기 작가 김용 作 영웅문에 나오는 구양봉의 절기이다. 원래는 엎드린 자세로 기운을 모아 방출하는 장풍 계열의 초식인데, 본작에서는 그냥 힘으로 모아 들이받는 돌진기로 어레인지되었다. 또한 영화에서는 곤륜파의 합마공이라고 언급되지만 원래는 곤륜파와 딱히 상관없는 무공.
- 그 외 직접 사용자가 등장은 안 하지만 거지가 가지고 있는 교본으로 천수신권, 항룡십팔장,[44] 구양신공,[45] 일양지,[46] 독고구검[47]이 있다. 규화보전을 제외하고 김용 세계관의 최상승 무공만 모아둔 것. 김용 세계관에선 합마공도 여기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강한 무공이지만 화운사신의 무공으로 배정되어선지 빠졌다.
7.2. 레퍼런스
영화 자체가 황금기 시절의 홍콩 무협 영화를 참고하고 있고, 영화 곳곳에서 수많은 레퍼런스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거의 홍콩 무협 영화에 대해 학술적인 접근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로 체계적인 차용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선 정성일 평론가의 글을 참조. 쿵푸허슬의 오마주. 김용 세계관에 대한 레퍼런스는 씨네21의 <쿵푸 허슬>에 그려진 김용의 작품세계라는 글에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인터뷰 기사 링크#1, #2-
흔히 국내에서는 돼지촌으로 알고 있는 마을의 공식 명칭은 '저롱성채'로
구룡채성의 패러디다. 거기다 세트장은 건축학적 가치도 있는데, 현재 진행형으로
중국 변두리 지역이나 일부 소수 민족의 건축 실태를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 즉,
구룡채성처럼
마을 하나가 하나의 건물로 이어진 이루어진 건축 양식이다. 특히 저롱성채의 모티브는 주성치의 가난한 유년기 시절 지냈던 집 주변의 기억을 살린 것이기도 하다. 또
사조영웅전의 곽정이 몸을 치료하기 위해 숨었던 곳이 우가촌인 것도 패러디했다.
소마을 돼지마을
- 재밌게도 미국 문화의 패러디도 간간히 보인다. 싱과 집주인 아주머니의 달리기 장면은 로드 러너를, 정신 병원에서 피가 넘쳐흐르는 씬은 샤이닝을 패러디하고 있다. 사실 90년대부터 미국 및 유럽 영화에 대한 레퍼런스, 패러디를 수없이 보였던 주성치 성향상 놀라울 건 아닌 부분. 전작인 소림축구만 해도 뜬금포로 스릴러를 추는 장면도 있고, 90년대에는 대놓고 패러디물인 홍콩 레옹, 홍콩 마스크도 찍었다.
- 후반부 액션 신은 전체적으로 매트릭스를 패러디하고 있으며[48], 상대들의 발을 납작하게 밟아버리는 씬은 이소룡 영화에서 쌍절곤으로 발등을 찍어버리는 씬의 레퍼런스이자 주성치 자신의 전작 희극지왕의 셀프 패러디이기도 하다. 또 킬 빌에서의 나온 녹엽정 전투신도 참고했는데, 킬빌은 주인공이 수많은 악당들을 칼로 다 해치우고 잔인함의 대가 타란티노답게 온갖 '고어한' 장면이 나오지만 주성치는 잔인함과는 매우 거리가 먼 성향이라 도끼파 조직원들을 죽이지 않고 무술로 쓰러트린다.
한편 주성치 자신이 제작한 영화도 상당수 셀프 패러디를 했다.
- 싱 캐릭터는 전체적으로 무장원 소걸아의 아찬과 파괴지왕 하금은을 섞어놓은 느낌이다. 헤어 스타일이나 무공을 쓰는 장면은 무장원 소걸아와 유사하다. 하금은과 싱은 초반에는 나약한 캐릭터지만 나중에 각성하여 최종 보스를 이긴다. 거기에 마지막 결투 신도 하늘에서 내려와서 무공을 펼치는데 이것도 무장원 소걸아의 항룡 18장과 비슷한 장면.
- 싱이 화운사신에게 두드려 터지고 붕대를 칭칭 감았는데 붕대를 풀고 나오는 장면은 홍콩 마스크에서 주인공이 크게 부상당하고 거기서 할머니로 바뀌는 장면과 비슷하다.
- 화운사신 등장 때 복장은 007 북경특급의 다빈치 박사와 같다.
- 식신에서 여자 주인공을 그리워하는 장면이 있는데 자기가 여자친구를 외면하다가 생각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일종의 매개체가 있는데 식신에서는 암연소혼반과 하트가 그려져 있는 그림, 여기서는 롤리팝 사탕이다.
- 악기로 공격하는 장면은 당백호 점추향에서 나온다.
-
화운사신을 짝대기로 콩하는 장면은 파괴지왕에서 최종 보스를 상대로 대결할 때 콕 찍는 장면과 비슷하다.
8. 성우 정보
- 김승준 / 야마데라 코이치 - 싱( 주성치)
- 원호섭 / 쿠사오 타케시 - 뚱보(임자총)
- 전인배 - 짐꾼 청년( 석행우)[49], 안경잡이(풍면항)
- 김정호 - 재단사(조지릉)[50], 거지(원상인)[51]
- 이윤선 / 반도 나오키 - 분식 가게 주인(동지화)
- 김정미 / 이소베 마사코 - 소용녀( 원추)
- 김익태 / 히우라 벤 - 양과( 원화)
- 김영민 / 야오 카즈키 - 도끼파 보스( 진국곤)
- 김소형 / 챠후린 - 도끼파 두목 비서(전계문)
- 노민 - 킬러 2인조(가강희)[52], 화운사신( 양소룡)[53]
- 임성표 - 악어파 두목(풍소강), 킬러 2인조(풍극안)[54]
- 김순영 - 악아파 두목 아내 수지(임사로)
- 임주현 - 토끼 이빨 여자(진개사)
- 박찬희 / 야마구치 캇페이 - 이발소 주인(하문휘)
9. 자막 논란
극장 자막의 오역이 대단히 심각하다. 영어 자막 중역으로 기존 대사를 섬세하게 살리는 것은 애초에 포기했고, 영어 자막을 당시에 흥하던 엽기 코드에 가깝게 망쳐놨는데 그 과정에서 뜻을 정반대로 오역해 버린 대사가 수두룩하다. 삼동금마 형제를 소용녀가 사자후로 제압했을 때도 양과가 힘의 차이를 안 저 둘을 다신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한 것을 치료해 봤자 죽겠군으로 오역하질 않나, 아예 영화 대미에서 산통 깨놓는 수준의 오역을 저질렀다.주인: "왜 우리를 구해줬을까?"
여주인: "원래 착한 심성이 깨어난 거지."
(실제 대사)
여주인: "원래 착한 심성이 깨어난 거지."
(실제 대사)
주인 "왜 우리를 구해준 거지?"
여주인 "당황해서 실수했겠지."
(자막판)
여주인 "당황해서 실수했겠지."
(자막판)
화운사신의 흉계에 위기에 빠진 저롱성채의 주인과 여주인을 구한 대가로 화운사신에게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은 싱을 돌보는 장면에서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대사를 오역해 놓았다. 싱은 자신을 돌아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 도끼파를 배신한 건데, 오역 때문에 실수로 같은 편을 후려 갈겼다가 죽도록 맞고 초인이 되어 갑자기 편을 갈아타는(...) 촌극이 발생했다. 싱이 착한 본성을 찾은 대목이 그저 코미디를 위한 장면이 되어버린 거다.
이는 영어 자막 중역의 폐해인데, 영문 자막은 이 대목을 Young people make mistakes, 즉 지금까지 아성의 악행이 젊은 날의 과오고 이제 바른길에 접어들었단 뜻으로 한 말인데 번역가가 mistakes란 단어만 보고 실수로 화운사신을 때렸다는 뜻으로 번역해 버렸다.
또 극장 자막은 영문판을 중역해서 한자어로 된 별호나 패러디를 수정했다. 예를 들자면 ' 신조협려의 양과, 소용녀'가 ' 트로이로 친다면 파리스와 헬레네'로 번역했고 화운사신을 '야수'라 번역했다. 신조협려, 양과, 소용녀, 화운사신 등 무협지 등장인물들 이름이 서양 관객에게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영문판은 의역을 할 만했지만, 한자 문화권인 데다 무협지 인기도 높은 우리나라로 들여올 때는 제대로 번역을 했어야 했다는 비판이 높다.
天下武功 無堅不破 唯快不破
천하무공 무견불파 유쾌불파
천하의 무공 중 파훼되지 않는 견고함이란 없으나, 오로지 속도만은 파훼되지 않는다.
화운사신이 자신이 본인 머리에 발사한 총알을 잡으며 본인의 실력을 입증할 때 하는 말인데 무협지 등장인물스러운 간지 나는 대사를 극장 자막은 "쿵푸의 세계에선 스피드가 생명이지."라고 어처구니없게 번역했다.천하무공 무견불파 유쾌불파
천하의 무공 중 파훼되지 않는 견고함이란 없으나, 오로지 속도만은 파훼되지 않는다.
이 외에도 원래 의미를 어그러뜨릴 만큼 지나친 의역도 많아 원작의 분위기를 많이 훼손한다.[55] 덕분에 주연 캐릭터들이 무협물의 패러디라는 걸 모르고 이 영화를 봤다가 나중에 사실을 알고 놀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DVD, 심지어 블루레이판에서도 수정이 제대로 안 되어있다.
덕분에 쿵푸허슬 DVD, BR은 중문판 최악의 자막을 꼽을 때 항상 빠지지 않고 단골 손님으로 등판한다. 그나마 케이블이나 지상파 등에서 방영할 때는 제대로 번역을 한다는 점이 다행이다.
예를 들어, 화운사신이 저롱성채의 주인과 여주인을 마주할 때의 대사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난다.
여주인 "세계 최고의 킬러 야수만이 그런 살기를 내뿜지."
(자막판)
(자막판)
여주인 "누군가 했더니 살인왕으로 이름을 날렸던 화운사신이군, 정말 대단한 살기야."
(더빙판)
(더빙판)
화운사신 "그쪽도 대단해. 둘이 어떤 관계지? 트로이로 치면"
집주인 부부 "내가 파리스고 저쪽이 헬레네지."
(자막판)
집주인 부부 "내가 파리스고 저쪽이 헬레네지."
(자막판)
화운사신 "남녀 한 쌍이라... 혹시 신조협려라 불러지던..."
집주인 부부 "난 양과" "난 소용녀라 하오"
(더빙판)
집주인 부부 "난 양과" "난 소용녀라 하오"
(더빙판)
10. 후속편
거의 개봉 당시부터 속편이 나올 거란 말이 있었으나 오랫동안 감감 무소식이었다가 2019년 마침내 2편의 제작이 결정되었다는 보도가 확인되었다. 다만 이어지는 스토리는 아니기 때문에 시대 배경은 현대로 바뀌고 주성치는 카메오로만 출연할 거라고 한다. 링크.11. 여담
- 소림축구에서 나온 인물들이 제법 나온다. 도끼파 보스로 나온 진국곤이나 뚱보 역으로 나온 임자총도 그렇고, 초반 이발사로 나오는 배우는 만두 가게 앞에서 군무를 추는 인물 중 하나고, 중간에 주성치 일행과 다투는 샐러리맨은 소림축구에서 주성치 일행을 린치하는 동네 깡패 중 하나다. 사실 주성치는 90년대부터 쭉 그래 왔으니 놀랄 건 없다.
-
작중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광동어를 사용하지만 초반부 경찰들과 악어파 보스, 분식집 주인, 삼동금마 형제 중 마른쪽 등 몇 명은 보통화를 사용한다.[56] 영화적 허용인지 광동어와 보통화 사이에 의사소통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 무술 감독은 매트릭스, 와호장룡의 무술 감독이었던 원화평이 맡았다. 주성치가 6, 70년대 홍콩 무협 영화 스타일로 무술을 지도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일화도 있다. 원화평 감독이 70년대 말에 성룡을 대스타로 만든 사형도수와 취권을 감독했던 걸 생각하면 좋은 선택이었다.
- 제작에 있어서 김용 작품들에서 여러 요소를 따오거나 영감을 받았고, 주성치가 직접 김용 본인에게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고 저작권 허락을 받아서 사용했다고 한다.
- 반면 저작권 침해로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서 흐르는 '지요위니활일천(只要為你活一天, 오직 너를 위해 하루를 살겠어)[57]'이라는 노래는 대만의 영화감독, 배우, 음악인 유가창(劉家昌)[58]의 유명한 노래. 문제는 주성치가 이 곡을 영화에 삽입할 때 유가창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사용하여 당사자에게 소송크리를 당했다.
- 양소룡은 오랜만에 영화에 복귀해서 NG를 많이 냈는 것도 문제였지만, 나이가 들어서 몸이 생각보다 안 움직였기 때문에 무술 연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가령 도끼파 앞에서 총알을 손가락으로 잡아낸 후 양과와 소용녀가 온 것을 느끼고 발로 바닥을 찍는 장면에서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머리끝까지 다리가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에 CG 처리를 해야 했다.
-
KBS에서 2006년 추석(10월), 2007년 설날(2월)와 동년 9월, 2014년 4월에
더빙 방영한 바가 있다.
- 한국 예능이나 방송에서 중화요리, 중국 관련 내용이 나올 때 첨밀밀, 남아당자강과 더불어 본작의 OST를 자주 사용한다.
- 해골이나 유령 등을 묘사하지 않는 중국 영화답지 않게 삼동금마의 음공 막바지에 썩어가는 형태의 칼을 든 병사들의 모습이 등장했고 이들이 소용녀의 사자후에 파괴될 때도 적나라하게 해골이 묘사되기도 했다.
- 주성치 감독의 후속작 장강7호에 쿵푸허슬의 기술의 패러디가 나온다.
- 플래시 팬 게임으로도 나온 적이 있다. 두 캐릭터 중 한 명을 선택하여 다른 등장인물들(미용사, 쿵푸 3인방, 도끼파 보스)과 싸우는 보스 러쉬 격투 게임이다. 클리어할수록 기술이 생기며 이상하게도 첫 상대는 주인공의 뚱보 파트너인데 정작 다른 플레이어블은 주인공에게 사탕을 줬던 여자이다.
- 2020년에 ' 쿵푸허슬2'라는 제목으로 속편 같아 보이는 영화가 개봉되었으나, 본편과는 전혀 무관한 작품으로 원제는 '화운사신지수라면구'다, 단지 쿵푸허슬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나온 걸 제외하면 별다른 접점은 없다. 배우들이 쿵푸허슬과 거의 비슷하게 나오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주성치는 안 나온다.
[1]
쿵푸허슬 제작 과정 영상에서는 각본가가 1930년대라고 말한다. 의상 담당은 40년대 중국 남부 지방 분위기라고 언급한다. 참고로 실제 1940년대에 상하이는
중일전쟁 중
일본 제국한테 점령당한 상태였기 때문에 작품 중후반에 정신병원에 주둔한
영국군 부대가 등장할 수 없으며, 일종의 고증 오류라고 볼 수 있다.
[2]
죄악극성은 죄악의 천적(영문판 번역은 Crime Busters)이라는 뜻이다. 그게 죄가 판치는 곳이라는 뜻의 죄성으로 바뀌어 버린 것.
[3]
구룡성채를 패러디했으며, 한자로는 豬籠城塞. 번역하면 '돼지우리 성채' 정도가 된다. 돼지촌은 영문판의 'pig sty Alley'를 국내 극장 개봉 당시 의역한 것이다. 또한
사조영웅전의 도입부인 '이 이야기는 우가촌에서 시작하여 우가촌에서 끝난다'를 패러디하여 소가 아닌 돼지촌으로 설정한 것.
[4]
포조파(包租婆), 여주인을 의미하는 중국어.
[5]
포조공(包租公), 집주인을 의미하는 중국어.
[6]
던져진 직후 머리에 화분이 떨어져 깨진다. 이후 살아있는지 자신을 찔러보던 청년에게 일 보러 꺼지라고 한다.
[7]
중국어로 갈비뼈라는 뜻으로 마른 사람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이름과의 정반대의 뚱보이다.
[8]
여기서 아이들이 축구하다가 공이 두 명한테 오는데 아성이 공으로 발재간을 부렸다.
소림축구의 패러디다. 공 좀 달라고 하니깐 아성이 "축구는 무슨!" 하면서 공을 밟아버린다(...)
[9]
이 이발사 역할을 한 분은 소림축구에서 도시도시솔~ 하며 노래 부른 아저씨다. 워낙 특이한 얼굴이라 잊어버리기 힘든 얼굴이다.
[10]
옆의 사람들과 비교해 보면 최소 220cm는 돼 보인다.
[11]
배역을 맡은 배우 조지릉은 실제로도 홍가권으로 이름난 고수다. 참고로 윤문식을 참 많이 닮았다.
[12]
옷을 걸어놓던 철수환들을 전완근을 부풀려서 손목에 끼우고 묵직한 주먹을 내지른다.
[13]
커피를 따르다가 손이 미끄러져 주전자를 놓쳤다.
[14]
숫자를 3초 센 후 조직원에게 도끼를 던지라며 그 전에 배골의 자물쇠를 풀어야 살 수 있다고 했으나 3을 세자마자 도끼를 바로 던진다. 악어파 보스의 애인처럼 살려주는 척 능욕만 하고 죽일 생각으로 1초 만에 던진 것 같은데, 아성은 진짜로 그 1초 만에 풀어서 배골까지 살린다.
[15]
참고로 그 거렁뱅이 역할을 맡은 원상인 분은 홍콩의 유명한 무술 감독 원화평의 동생이고 이분도 유명한 무술 감독이다. 이분이 1992년 주성치 영화 무장원 소걸아에서 주인공을 도와주는 거지 역할을 맡았는데 쿵푸허슬에도 거지로 나온다.
[16]
아성이 진짜 알았을지는 불명이지만, 실제로 이렇게 칼에 찔린 경우에는 안 뽑는 편이 생존 확률이 더 높다. 칼에 찔리면 그 상처 자체보다는 칼을 뽑았을 때 흘리는 피로 인한 과다 출혈로 죽을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17]
각각 홍가철선권, 오랑팔괘곤, 십이로담퇴 라고 설명한다.
[18]
이 때 집주인이 삼동금마 형제를 동시에서 끌고 내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둘과는 다르게 발이 땅에 닿는 소리조차 나지 않는 것으로 격의 차이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인다.
[19]
지결이 고금 줄을 잡아당겨 팽팽하게 만들고 천잔이 연주했다.
[20]
전작
소림축구에서 소림축구단을 축구 시합에서 폭행하는 상대 팀 주장으로 출연했다.
[21]
여기서 아성 뒤의 영화 포스터 장면이 나오는데, 아성이 아방을 칼로 위협하는 장면과 영화 포스터의 장면(남자가 여자를 끌어안고 있는 장면)이 절묘하게 비슷하다. 분명 협박하는 장면인데, 웃음을 유발하는 아이러니한 장면이다. 영화는 1949년작 바클레이스 오브 브로드웨이라는 영화다.
[22]
영어 자막을 기본으로 번역한 자막에서는 페리스와 헬렌으로 써놨다. 외국에서는 '신조협려'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 의역을 한 듯하다. 화운사신은 'Beast(야수)'로 자막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
[23]
양과가 태극권으로 자신의 주먹을 흘려내려 하자 촌경을 사용해 역으로 날려보내고, 여주인의 사자후에도 잠시 비틀거릴 뿐 특유의 방어 자세로 멀쩡히 버텨내는 등 단순히 더 강한 것은 물론, 본인의 싸움 센스로 신조협려를 완벽히 카운터치는 한 단계 위의 모습을 보여준다.
[24]
도끼파 두목에게 선물이라고 가져왔는데, 종(鐘)은 마치다, 끝내다는 의미의 종(終)과 발음이 같아서 중국에서 터부시되는 선물이다. 즉
널 끝내주겠다는 제스처. 국내 자막에서는 "장례식 종을 가져왔잖아"라고 의역했다.
[25]
범종에 의해서 소리가 증폭되고 대포가 발사되듯이 사자후에 지향성이 생겼다. 맨입으로 하는 사자후와는 차원이 다른 파괴력으로 벽지가 찢어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마루부터가 작살이 나면서 건물 안이 아예 폭풍이 휘몰아친다.
[26]
늘 실실거리며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던 화운사신이 소용녀가 갑자기 종을 부수려 드는 것을 보고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조금 진지해져 소용녀만 집중 공격하기 시작했고, 결국 종을 부수는 데 성공해 대나팔 초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이자 급격히 표정이 굳어지며 방어 자세를 취한다.
[27]
주성치 영화를 보면 찌질하고 정의롭지 못한 주인공이 어느 순간 착하게 된다. 이렇게 개과천선하는 장면이 일종의 사건이나 매개체를 통하여 전환이 된다. 롤리팝 사탕이 일종의 매개체가 된것이다.
[28]
15세 관람가 판정이라 그런지 얼굴 상태가 나오진 않았지만 정황상 피칠갑 등 심각한 수위였을 것으로 보인다.
[29]
번데기에서 나비가 우화하는 모습으로 묘사한다.
[30]
달려드는 도끼파들의 발을 밟아서 땅에 박아버리는 연출이 인상적. 참고로 복장을 보면 이소룡의 영화 용쟁호투에 나오는 복장인데, 이소룡을 극도로 좋아하는 주성치답게 이소룡을 패러디했다.
[31]
우선 합마공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는 아성을 몰아붙혀 회피하기 위해선 공중에 있는 줄에 매달릴 수 밖에 없게 만들고, 이렇게 아성의 위치를 고정시킨 후에 일부로 긴 시간 동안 모습을 감춰 화운사신이 뚫고 간 자리에 아성이 정신이 팔리게 만든 뒤 그 틈에 순식간에 땅으로 이동해 아성에게 피할 수 없는 일격을 가한다.
[32]
여기서 상의 노출을 하는데, 전성기 주성치에 비해 얼굴살이 빠지고 진짜 이소룡과 비슷한 몸매를 보여준다. 이소룡 특유의 복근을 주성치도 보여준다. 이소룡은 슬림한 근육질이다.
[33]
주성치 영화에서 악당이랑 대결하는 신을 보면 항상 정면 승부를 한다. 자기가 총을 쏘거나 무슨 꼼수를 쓴다든가 나홀로 집에의 케빈처럼 벽돌을 던진다든가 그런 거 없이 실력으로 이겨낸다. 소림축구에서도 상대방의 매수+약물을 당당히 실력으로 이겨내는 장면은 주성치의 철학을 보여주는데,
상대방의 꼼수를 자기 실력으로 이기는 게 진정한 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34]
보통은 상대한 악당이 죽기 마련이지만, 이런 대인적인 면모를 보인 것은 관용의 자세를 잘 보여준다.
[35]
이 장면을 잘 보면 집주인과 여주인이 팔짱을 끼고 돌아다니고 있다. 아성과 배골을 두들겨 팬 안경잡이 회사원과 마을 주민이던 아가씨 아진도 연인이 되어 사이좋게 길을 걷고 있다.
[36]
여래신장을 포함한 저 무공들은 다른 무협에서도 자주 나오는 유명한 절세무공들이다. 이로 미루어 보면 거지는 신선, 내지는 무신 같은 존재이며 고수의 재능을 타고난 아이를 찾아 전국을 떠돌아다닌다는 소리가 된다. 사실 거지가 심상치 않은 존재라는 점을 암시하는 장면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우선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나이를 전혀 먹지 않았으며, 한 권만 배워도 무림에서 고수로 불리울 법한 전설의 무공들의 비법서를 여러 권(작중 묘사상으로는 5권 정도)이나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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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은 없다.
서유기-선리기연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주성치 작품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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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기록은 같은 감독의 전작
소림축구였다. 그리고 쿵푸허슬은 소림축구의 오프닝 기록을 무려 25%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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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픽처스 클래식으로 자사의 독립/예술/외국어 영화 전문 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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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시 서구권에서는 영화에 배어 있는 김용 세계관에 대한 헌정, 주성치 유머 코드인 모레이타우(無來頭) 철학을 잘 알지 못하니 그냥 황당무계한 B급 코미디 정도로만 받아들여진 부분도 있었다. 물론 관객들이 웃고 즐기면 1차적인 목표는 달성한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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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쪽은 본래 홍가권의 곤창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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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영웅전의 등장인물인 유 귀비
영고의 무공. 미꾸라지처럼 피하거나 공격을 비껴내는 회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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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홍콩 영화에서 골수가 다 빠지도록 우려먹은 것이 여래신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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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의 절기이자
곽정의 18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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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무기의 주력 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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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제
단지흥의 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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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구패의 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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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의 느낌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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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성우는
쿠스노키 타이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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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성우는
이와사키 히로시
[51]
일본판 성우는
고토 테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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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성우는
치바 시게루
[53]
일본판 성우는
야라 유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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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성우는
츠지 신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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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헬렌과 트로이 의역 말고도 곤륜파의 합마공이라고 분명히 말하는데 그냥 합마공이라고만 나오는 것, 여래신장을 장풍이라고 말하는 것, 화운사신이 갑자기 존댓말을 쓰는 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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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북경어 더빙판에선 광동어 대사들만 더빙하고 보통화를 사용하는 부분은 그대로 편집 없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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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只要爲니活一天' 이라는 한자와 한글이 섞인 요상한 표기가 통하고 있다. 그 이유인 즉슨 중국어에서는 수도 없이 나오는 你라는 글자가 원래 한국에서 안 쓰던 한자인지라(다만
고려 말~
조선 초기에 나온
노걸대에서는 사용된다.) 한글 폰트도 적용이 안 되고, 표시 환경에 따라서는 글자가 깨질 수도 있는 데다가 한국 한자에 원래 없는 글자인지라
일본어의 신자체처럼 번체자로 대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너 니'라는 훈과 음을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편의상이고, 한국의 한자에는 你라는 글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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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3년 하얼빈 출신으로
6.25 전쟁 때엔
인천에 살기도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영화인들과도 교분이 깊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