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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프의 한 종류로 크림수프에 옥수수를 넣은 것이다. 본래 시작은 옥수수를 빽빽하게 쑨 밍밍한 옥수수죽인 그리츠(Grits)에 그레이비소스나 버터나 치즈, 기타 육류를 곁들여 먹던 것에서 더 나아가 크림 스프의 루의 제조에 밀가루 대신 싼 옥수숫가루나 남은 옥수수빵을 루로 사용하여 만들던 미국 요리지만, 미국 쪽에서는 남부의 음식으로 인식한다. 남북 전쟁 전후 미국에서 옥수숫가루로 만든 빵을 '조니 케이크'라고 불렀던 것에서 이러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왜 '조니'가 들어가냐면 당시 베이컨과 밀건빵, 커피가 짬밥으로 나오던 북군과 달리 남군은 상당한 보급난에 시달려 건빵이고 뭐고 남군에게 배급된 식량이라고는 겨우 땅콩이나 옥수숫가루밖에 없어서 이걸 물에 반죽한 뒤 장전봉(꼬질대)에 감아 야영을 위해 피운 모닥불에 구워 먹거나 그나마 소금도 없어서 간도 못 한 조잡한 맨빵을 그냥 먹고 있었고, 북군에서는 남군을 '조니렙스'라고 불렀기 때문. 즉 남군의 빵 = 조니가 먹는 케이크라는 뜻이다. 현재에도 텍사스주와 버지니아주를 잇는 직선 기준으로 그 이남에서만 아침 식사로 옥수수죽인 그리츠를 먹는다는 뜻으로 그리츠 라인(Grits line)이라는 용어까지 있을 정도로 옥수수=남부의 주식이라는 인식이 파다하다.이후 스프류의 동결 건조 인스턴트화가 진행되면서, 대량으로 조달 가능하고 가공하기 용이하고 동결 건조 가공 시에도 맛과 향을 보장할 수 있는 옥수수의 특성과 인스턴트화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인스턴트 분말 건조 스프의 대표 격인 레시피가 되었다. 이러한 스프 분말 가공 기술은 자연스레 시즈닝 분말로도 이어져서, 과자류 중에서 스파이시 부류가 아닌 감칠맛 계통에서 콩소메 맛과 더불어 보편적으로 쓰이는 맛 소재가 되었다. 보통 과자에 사용될 때는 옥수수 맛으로 표기하며, 콘수프라고 비로소 표기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도 이후부터. 간간이 콘소메라고 적고는 콘수프 맛 시즈닝을 뿌려놓은 케이스도 있다.
국내 수프계의 대표적 브랜드인 오뚜기에서도 '오뚜기 옥수수스프' 제품을 생산하기에 쉽게 접할 수 있다. 다만 첨부된 건조 옥수수 알갱이에서 풋내가 좀 강하게 나는 편이다.